'2008/01'에 해당되는 글 31건

  1. 2008/01/30 인터넷 유행어, 잠깐 정리 59
  2. 2008/01/30 인터넷 라디오의 매력에 '푹' 빠진 영국 8
  3. 2008/01/29 언론통제 vs 언론권력견제 8
  4. 2008/01/29 아이디어를 죽이는 조직 7
  5. 2008/01/28 부끄러운 장학금 21
  6. 2008/01/26 기자가 뉴스 주인공이 되는 세상 7
  7. 2008/01/24 조선일보가 영어수업을 찬성하는 이유 27
  8. 2008/01/23 야후 탑블로거 7인과의 점심 식사 33
  9. 2008/01/22 구술문화가 가진 위험성
  10. 2008/01/22 아싸~ P300 이벤트 당첨! 36
  11. 2008/01/21 올블로그 탑100에 남아 있기 15
  12. 2008/01/21 '네이버는 언론' 판결, 언론 역차별 받을라 8
  13. 2008/01/19 미디어 패러독스, 미디어 딜레마 8
  14. 2008/01/16 대한민국 진화론 저자 강연회에 오세요~ 4
  15. 2008/01/16 [이벤트 당첨자 공지] 200만 히트를 잡아라! 24
  16. 2008/01/14 누구를 위한 RSS 뉴스 전송권인가 11
  17. 2008/01/14 로봇이 텔미 춤을 추면 이런 모습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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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2008/01/11 링블로그가 200만 히트를 달성하기까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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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2008/01/10 [오픈 이벤트] 200만 히트를 잡아라!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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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2008/01/02 저작권자의 호탕한 선언 바란다 8

인터넷 유행어, 잠깐 정리

Ring Idea 2008/01/30 09:13 Posted by 그만

아침 일찍 출근한 그만, 우연히 재미있는 그림을 발견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http://kr.fun.yahoo.com/NBBS/nbbs_view.html?bi=1201&mi=660582

근데 '넘사벽'이 뭐지?

인터넷 유행어는 특정한 연령대나 특정 커뮤니티에서 한번쯤 쓰이다가 서로 의미를 알고 재미있어서 한 동안 일상 용어로 통용되는 경우가 많다.

조금 복잡한 말로 풀이하면 인터넷 유행어의 발달은 '커뮤니케이션 절약가'들의 '인지적 동의'에 의해 '확산 재배포'되는 과정을 거쳐 '문화어로 고착'된 언어라고 할 수 있다.

--;; 뭔 말이여.

같은 사회적 통용 언어를 쓴다고 해도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장벽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른바 '4차원'이니 '외계어'니 하는 말은 다시 이러한 인터넷 유행어를 일컫는 신조어라고 할 수 있다.

자. 그럼 커뮤니케이션 장벽을 넘기 위한 노력을 해보자.

앞의 그림에서 '넘사벽' 또는 '>>>넘사벽>>>' 등의 표현으로 쓰이는 이 말은 무엇일까.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란다. 결국 '>' 왼쪽의 대상은 오른쪽 대상보다 특별히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더 큰 선호를 갖게 된다는 뜻이다. 이제 이 그림이 이해가 된다.--;(이 부분도 지적이 있었네요. 댓글에서 장형준님께서 "본문 첫머리에 '왼쪽의 대상은 오른쪽 대상보다 특별히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더 큰' 이라고 하셨는데.. 그건 아닙니다. 정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가 있을 때 넘없벽 혹은 넘사벽이라고 하죠."라고 제보해주셨습니다.)

다른 말은 또 뭐가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동수' 같은 존재가 있다. 여기서 '동수'란 개그 프로그램에 등장한 가상의 존재로 곁에 늘 있는 것처럼 느끼지만 실제로는 없는 대상을 말한다.(이런 것도 설명해야 하냐?)

바로 '엄친아', 그리고 '아친딸'이 그들이다.

◆ 엄친아 : 엄마 친구 아들
◆ 아친딸 : 아버지 친구 딸

** 댓글 제보 있습니다. "엄친아"의 어원은 네이버 웹툰인 "골방환상곡"이라고 하는군요.

보통 어머니나 아버지들이 자식 교육을 위해 비교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을 일컫는데 이러한 일화들을 들은 아들과 딸들에게 그들은 '동수'와 같은 늘 듣고 있지만 실제로는 있는지 없는지 조차 불분명하게 느껴지는 가상의 존재다. 솔직히 듣는 입장에서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란 생각이 들게 된다.

진중권 교수까지 사용하는 말이면서 종종 상대방을 비하할 때 참 많이 쓰이는 표현에는 '정줄놓', '듣보잡', '이뭐병' 등의 말이 있다.

◆ 정줄놓 : 정신줄을 놓았구나
◆ 듣보잡 : 듣도보도 못한 잡놈
◆ 이뭐병 : 이런 뭐 병신도 아니고

댓글에 종종 등장하니 꼭 외워두기로 하자.

감탄사나 최상급 표현 등 정서적 표현들이 종종 이러한 축약 현상을 보이는데, 또 다른 예로 '지못미', '흠좀무', '솔까말', '샤방샤방', '하학하학(항가항가)', '탁탁탁(ㅌㅌㅌ)', '우왕ㅋ굳ㅋ', '킹왕짱' 등의 표현이 있다.

◆ 지못미 :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 흠좀무 : 흠, 사실이라면 좀 무서운걸
◆ 솔까말 :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말야
◆ 샤방샤방 : 화사하고 밝게 빛나는 모양새
◆ 하학하학 : 저질스러운 숨소리의 의성어(항가항가는 오타가 굳어진 변형)
◆ 탁탁탁 : 음란한 대상을 보고 자위하는 소리를 흉내내는 말(ㅌㅌㅌ는 한 차원 더 축약된 형태)
◆ 우왕ㅋ굳ㅋ : 우와 정말 좋다의 표현(한 웹툰에서 비롯됐다고)
◆ 킹왕짱 : King, 王, 짱 등 최상급의 합성어. 그만큼 대단한다는 표현(축약해서 짱 정도로도 사용됨)
◆ 캐안습 : 꽤 안구에 습기차는 현상(?) 안쓰럽고 황당하다는 표현.(이 내용에 대해서도 댓글 제보가 있는데요. '캐'가 '개'에서 왔다는 의미라고 설명하십니다. 비슷한 말로 '캐관광'의 사례도 들어주셨네요. 박서골절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나 여기서 설명한 '꽤'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는 것이나 '강조'또는 '강화'의 의미 전달이므로 둘 다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탁탁탁'은 다양한 사건을 만들기도 했다. 서민정의 탁탁탁 사건도 있었고 조선일보의 엄지족 관련 기사 제목에 '탁탁탁'이란 말이 들어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른 신조어도 있다. 열람해 보자.

◆ 떡실신 : 녹초가 되어 지쳐 나가떨어지다의 속어인 '떡이 되다'와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는 의미로 '실신'이 합성된 말. 좋은 의미로도 쓰이고 나쁜 의미로도 쓰인다.
◆ 뉴비 : 새로 들어온 신입회원 (**덧, 이 내용도 세인트님께서 제보를 주셨네요. )
세인트 2008/01/30 11:18

뉴비는 그냥 외래어에 분류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newbie ;;;
오만년전 온라인 게임 하던 시절, 외국 네트워크 게임 등지에서 생성되었고, (어쨋든 신조어)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이나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서 유입된 거니,
국내 생산(?)품은 아닌 것 같아서요. :)

◆ 버스 : 대용량 메일로 자료를 공유할 경우 다운로드 횟수가 제한되는 데 이러한 제한적 공유를 비유할 때 쓰는 말. 다운로드 횟수가 다 되었을 경우 '버스가 떠나다'는 표현으로도 쓰인다.(**이 것도 댓글 제보 있습니다. 신묘군님에 따르면 디씨 휴갤(휴대폰 갤러리)에서만 많이 쓰이고 있지만 버스 요금으로 살 수 있는 폰 (천원짜리 폰) 을 버스폰이라고 하고 그런 가격에 파는 게시물이 올라온 것을 버스 왔다고 합니다.)

언어의 축약 현상과 달리 오타가 새로운 의미로 정규 커뮤니케이션 언어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앞의 '항가항가'의 경우가 그것인데 유명한 인터넷 유행어 관용어구(?)인 ‘생ㅇ리 축하해 선물은 ㅇ벗어'가 있다.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주로 남기는 이 댓글은 '생일 축하해, 근데 선물은 없어'라는 말을 쓰려다 오타가 난 것이 그대로 굳어진 것. 이 오타로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일화가 유명하다는데 어디서 비롯됐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 오나전 : 완전
◆ 젭라 : 제발
◆ 조낸 : 좆나게 -> 졸라  -> 졸리(존나) ->조낸 (->조난)등으로 역사(?)가 있는 인터넷 속어
◆ 우너츄 : 원츄(원 + 추천) ** 이 내용에 대해 이의제기 있네요.
1111 2008/01/30 13:27

우너츄 <- 원츄 <- 원+추천 이 아니라...
우너츄 <- 원츄(want you) <- 마사루
아닌가요..


유명한 인터넷 사이트들의 오타도 통상적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네이버의 오타인 '넹버', 또는 의도적인 악성 비유인 '네이년'도 꽤 유명하다. 다음은 '당므', '담으'가 쓰이며 싸이월드의 영문 cyworld의 한글 오타인 '쵸재깅' 등도 있는 그대로 쓰인다.

고고씽(자, 이제 가자), 굽신굽신(뭔가 부탁할 때 쓰는 의태어), 열폭(열등감이 극한에 달해 폭발하는 상황, 열등감을 가진 존재들이 잘난 대상을 비난하는 것을 되받아 조소하는 말), ~빠(~ 추종자), 짜친(작고 유치한), 다구리(한 대상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상황), 시바로마(시발라마, 씨발놈아를 연성화해 풀어놓은 말, ㅅㅂㄻ 등의 자음안의 구성도 가능하다. 댓글 필터링 차단을 피하기 위한 말** 아래 댓글 추가 참조) 등은 꽤 일상언어로도 많이 쓰인다.

에휴.. 아햏햏, ㅋㅋ, ㅇㅇ 정도는 이제 애교다.

**덧, 댓글 제보가 있네요. 추가합니다.^^
  1. 쩐다.. 2008/01/30 10:45 

    ㅇ벗어=없어의 오타
    개그몬 : 이유없이 혼자 웃기거나 바보 일 따위를 하는 사람
    개탤맨 : 개그맨과 탤런트의 합성어.
    닥버로우 : '닥치고 버로우하다'의 줄임말.
    글설리:글쓴이를 설레게 하는 리플
    여병추 : 여기 병신 하나 추가요!
    쩐다도 빠졌군요~ ^^
    등등..

BlogIcon erte 2008/01/30 13:54

시바로마의 경우는 디씨에서 시발라마로 더 많이 쓰이고 있고, 이것의 자음축약형인 ㅅㅂㄹㅁ 그리고 이것마저 축약된 "섊" 도 있죠.

글고 원츄의 어원은 바로 위의 1111님의 설이 맞을 겁니다. 그리고 "엄친아"의 어원은 네이버 웹툰인 "골방환상곡"이 원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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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1/30 09:13 2008/01/30 09:13
podcast feeds
영국에서만 인터넷 라디오(또는 팟캐스트) 청취자가 8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200만 명에 가까운 사용자가 매주 인터넷 라디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미 대중매체 시장의 주류로 부상한 것으로 평가됐다.[참고]

영국 마케팅 조사기관인 입소스 모리(Ipsos Mori)가 영국의 라디오 청취율 공동조사기구인 RAJAR(Radio Joint Audience Research)의 의뢰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영국에서 작년 3분기에만 1200만명 이상이 인터넷 기반 라디오를 들어본 경험이 있었으며 810만명은 매주 실시간 인터넷 라디오나 다시듣기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라디오를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75%가 온라인으로 라디오를 다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실시간 라디오 청취를 하지 않고 있었으며 50%는 새로운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는 신규 청취자였다.

팟캐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실시간 라디오를 더 듣게 되었다는 비율은 응답자의 5분의 1이었으며 약 3분의 1은 팟캐스트 샘플 파일을 듣고 새로운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팟캐스트 때문에 라디오를 적게 듣는다는 비율은 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어 이색적이다.[참고]

이번 조사에서 팟캐스트를 다운로드 받아본 430만명의 사용자 가운데 187만명 정도는 매주 적어도 한 편의 팟캐스트를 다운받아 듣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팟캐스트 이용자의 3명 중 2명은 자신들의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아이튠즈(iTunes)에서 구독한다. 80%가 자신의 컴퓨터로 인터넷 라디오를 청취하며 61% MP3 플레이어를 사용해 청취한다.

음악과 코미디 분야가 가장 청취율이 높으며 각 청취자들은 평균 3가지 이상의 팟캐스트를 정기적으로 청취하며 매주 매주 53분 정도를 듣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영국의 청취자들은 광고가 없는 유료 파일(28%)보다 광고가 포함돼 있더라도 무료 팟캐스트 파일을 선호하는(58%) 것으로 나타났다.[참고]ⓡ RingBlog.net News

이미지 출처 : danieljohnsonjr님의 플리커
------------------>
여기서 핵심은,

▶ 사용자(소비자)에게 자유를 주면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
▶ 사용자(소비자)들은 무료라면 웬만한 거슬림은 참을 준비가 돼 있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소비자의 패턴을 작위적으로 해석하기보다 주어진 현실과 소비자의 반응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 전 '프리코노믹스'를 소개한 바 있는데요. 상품이나 콘텐츠 등 다양한 재화들이 최종 소비자에게 무료로 소비되기 위한 조건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아마 인터넷 라디오(또는 팟캐스트)도 최종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내용만 담고 있다면 충분히 광고 등을 통한 프리코노믹스에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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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30 00:46 2008/01/30 00:46

언론통제 vs 언론권력견제

Ring Idea 2008/01/29 10:06 Posted by 그만


모 여성 월간지 프리랜서 김모 기자를 상대로 20억 소송을 준비중인 송일국.

송일국의 법적 대리인을 맡은 이재만 변호사는 "배우로 왕성한 활동 중인 송일국에 이미지 및 정신적 타격을 입힌 데 대해서 민사상 명예훼손 혐의로 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일국 고소장 예고보다 하루 늦춘 29일 오전 접수 [노컷뉴스]





이혼설을 기사로 낸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노현정·정대선 부부

노현정-정대선 부부는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지난 7월 정대선씨와 협의 이혼했고 서울 W호텔에서 칩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아시아 투데이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청구소송(5억원)을 제기했다.
노현정 ‘벼르고 있다’…이혼설 제기 언론 잇단 사과불구 ‘싸늘’[스포츠칸]



BBK 사건 조사 후 이명박 당시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정 발표하는 검찰. 김경준씨 수사과정에서 회유협박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시사IN)와 기자 상대로 소송을 냈다.
BBK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주임검사 최재경 특수1부장) 소속 검사들이 ‘검찰이 김경준씨를 수사과정에서 회유·협박했다’는 내용의 김씨 주장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6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BBK 수사팀 검사10명, 언론사 상대 6억 손배소[법률신문]



중금속 황토팩 논란으로 KBS와 전면 대결을 벌이고 있는 중견배우 겸 전 CEO 김영애씨.
중금속 황토팩 논란으로 큰 타격을 받은 참토원이 KBS 측으로부터 3억원을 받아냈다...참토원 측은 "KBS 제작진의 불공정 방송으로 인한 피해액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정식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고문변호인단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황토팩 논란' KBS, 참토원에 3억원 지급[스포츠조선]

언론에 의한 보도가 개인 또는 기업이나 단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합니다. 물론 언론들은 사실 확인에 대한 주의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자도 언론사도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닌 '믿는 것만 보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때 기사가 특정인이나 특정 대상에 피해를 줄 것이 확실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기사를 써야만 하는 이유가 100만 가지라면 마찬가지로 내보내지 말아야 할 이유가 100만 가지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언론사와 기자를 대상으로 한 소송이 빗발치면서 언론권력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기사로 내보내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한 두 가지라도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이죠. 권불 10년이랄까요. 자칫 기사 하나 잘 못 냈다가는 언론사 일년 번 돈이 홀라당 사라질 위기에 처해지는 경우도 상상해봅니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기자들이 자꾸만 자기 방어적으로 바뀌어간다는 것이겠죠. 이는 자기검열의 악순환 고리를 만들게 되고 이 때문에 결국은 언론의 기능과 권한이 위축되어 사회적으로는 국민의 알권리가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 언론계의 시각입니다. 이러한 시각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아래와 같은 기사이겠죠.

▶정치권, 걸핏하면 ‘법적 대응’[기자협회보]

단순히 정치권의 소송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경제력과 영향력을 갖춘 연예인들마저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언론사 상대 소송을 감행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해 서로 합의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명예훼손 등에 대한 민사는 물론 형사소송까지 감행합니다.

한때 절대 권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듯이 보이는 언론사들은 내심 긴장할 수밖에 없겠죠. 소송의 나라 미국에는 언론사들이 법률자문위원을 반드시 두고 있고 최소한 로펌과 계약해 최소한의 방어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언론사를 상대로 한 소송. 누가 승자일까요?

언론사의 잘못된 보도는 오래도록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습니다. 쓰레기 만두 파동은 대표적인 케이스죠. 갖가지 추측성 보도로 인해 피해받고 있는 유명인들 역시 피해자들이죠. 자칫 회복할 수 없는 상태까지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론사를 상대로 이겼다고요? 언론사가 우리가 졌소 하던가요? 아니죠. 언론사들은 자기 방어 논리가 투철한 집단입니다. 자신들이 이겼을 때만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경쟁 언론사의 패배 정도가 뉴스로 취급되죠. 수없이 많은 소송 사건과 정정보도 명령이 묻혀집니다.

그렇다고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소송이 남발되는 것을 언론권력에 대한 견제 현상이라며 반길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열악해지고 취재환경과 추락하는 신뢰성 위기 속에 '사람 장사'여야 하는 언론계에 재능있고 유능한 기자들의 수급이 끊기게 되면 결과적으로 사회적인 피해로 남게 됩니다.

이렇게 소송의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 우리나라 한쪽 구석에서 무시무시한 '알권리 침해범'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로. '자기 검열'입니다.

덧, 거대 권력 처럼 보이는 언론사 기자들도 개인으로 들어오는 소송에 전전긍긍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소송이 언론의 확인 기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을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정치권이나 기업, 개인들이 제기하는 소송이 권력 견제가 아닌 '언론사 죽이기' 수준의 막장 대결이 되었을 때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일지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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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1/29 10:06 2008/01/29 10:06

아이디어를 죽이는 조직

Ring Idea 2008/01/29 01:19 Posted by 그만

지저분한 사족이지만 이 글은 CNET.com에서 제기한 야후에 대한 분석과 제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회사의 공식적인 의견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이거 법적으로 효력이 있기나 한지 몰라..ㅋㅋ.. 늘 위태위태한 그만..^^)

어쨌든 CNET.com은 제가 Infoworld.com(IDG 미디어네트워크) 이상으로 좋아하는 매체입니다. 영어가 짧아서(영어 몰입 수업을 못받아서리ㅠ,.ㅠ) 간혹 좋은 기사를 놓치기도 하지만 늘 마음 속 깊이 '전문 미디어'에 대한 갈증을 해갈해주는 고마운 존재이지요.

아시다시피 그만이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CNET.com의 한국지사인 씨넷코리아의 지디넷코리아라는 매체에서 선임기자부터 시작해 편집장까지 기자 생활 일부를 거쳤던 곳이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CNET.com에 오늘 정말 멋진 기사가 실렸습니다.

At Yahoo, a need to hit refresh[CNET.com]
굳이 의역하자면, 야후, '새로고침' 버튼을 눌러라 정도의 뜻입니다. 다시 태어나야 할 시기라는 거죠.

지난 10여년 동안 야후가 전세계 인터넷을 이끌면서 이뤄왔던 모든 성공이 이제는 야후의 발목을 잡고 혁신을 방해하고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는 데 장애가 되었다는 것이 이 글의 요지입니다. 흔한 우리 표현으로는 '초심으로 돌아가라' 정도랄까요.^^

어쨌든 이 기사에서 약간 과도한 의역을 감행해 문장 하나를 옮겨놓겠습니다.

"야후의 대부분의 서비스와 부서들은 다른 것과 연계돼 있다. 또한 어떠한 새로운 서비스라도 여러 부서의 협업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다양한 부서들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당연히 뭔가 일이 있을 때 '그러죠. 머'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다. 그런데 협의를 통한 혁신이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간혹 협의하다가 혁신적인 사고 자체가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차라리 혁신적인 괴짜가 일을 저지르는 것이 더 낫다."


또 이런 말도 등장합니다.

지난 2001년 워너브러더스 출신의 테리 시멜이 합류하면서 야후는 할리우드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미디어 권력기관으로 탈바꿈되었다. 여러 부분에서 자유분방하고 혁신적인 닷컴 기업이었던 야후는 위원회에서 각 요소의 검토를 거쳐 제품이 생산되는 체계로 변모되었다. 각 부서들은 다른 여느 미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성과에 의해 책임과 보상이 뒤따랐다. 당시 이것은 상식이었으며 야후는 재정적으로 획기적인 안정을 이루었다.

하지만 이 '대기업식' 운영방식은 효용성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낳았다. 야후에서 퇴사한 직원은, 이러한 통제방식에 의해 사람들은 자신을 어떻게 방어할 것인지만 골몰하게 만들었고 회사보다는 자신의 안위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기사는 최근 제리 양이 복귀한 뒤 변화되고 있는 야후를 주목하면서도 혁신 지향적인 원래의 문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과에 의해 측정하는 문화에서 혁신을 우선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각 부서들의 이기주의를 이겨내야 한다는 주문이죠.

그리고 이런 문장이 말미에 등장합니다. "야후와 비슷한 성공한 벤처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이룩한 성공에 의해 고통받을 수 있다"고 말이죠.

이 이야기는 비단 야후가 겪고 있는 성장통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조만간 이러한 성장통이 들이닥칠지 모를(이미 겪고 있는?) 국내 포털업계와 각 분야 성공한 기업들 모두가 모두 꼭 새겨야 할 말은 아닐까 싶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성공한 개인'도 포함.~)

혁신을 가로막은 장애요소는 거대한 무엇이 아닙니다. 내 안에 있는 '보신주의'와 '성공이 주는 안도감과 자만심' 그리고 '혁신을 불편해하는 마음'이 바로 그놈이죠.

P.S. 뭐 기자 시절 봤던 야후와 내부에서 보는 야후, 참 많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별반 다른 것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주 정치적인 발언인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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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9 01:19 2008/01/29 01:19

부끄러운 장학금

Ring Idea 2008/01/28 01:15 Posted by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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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가 대통령으로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87년, 민정당 시절이었죠.

그해 4월이었던가요. 신학기가 되고 얼마 안 있어서 중학교 2학년이었던 그만에게 담임 선생님께서 잠깐 교무실로 오라고 하더군요. 상당히 무뚝뚝한 기술과목 선생님이셨죠.

교무실에서 선생님은 대뜸 그만에게 몇월 몇일 경찰서를 가보라는 겁니다. 당신이 우수 청소년 표창이 있는데 그만을 추천해주셨다면서.

무슨 일로 제가 우수 청소년인지, 그리고 왜 경찰서인지 아무런 말씀도 없었고 저도 그다지 궁금해 하지 않았나 봅니다. 집에 이런 이야기를 드리니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대요.^^ 아들이 상을 받는다고 하니 좋아하실 밖에요.

경찰서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들어섰죠. 이미 저 말고도 여러 명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중학생 절반 고등학생 절반쯤 되는 것 같았습니다. 장소는 중앙에 커다랗고 육중한 목재 테이블이 놓여 있는 대회의실이 아닌가 기억됩니다.

그리고 경찰서장이 들어서자 모두 기립한 뒤 이어지는 행사로 표창장과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왜 무엇 때문에 제게 이 상을 주고 장학금을 주는지 알 길이 없었지만 그냥 주니 받을 수밖에요.

경찰서장이 몇 마디 하시고 표창장 및 장학금 전달식 행사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현장에 숨죽이고 있던 학생들에게 경정 정도 되는 분께서 몇 마디 환영의 말씀과 함께 왜 이 상과 장학금을 주는지 알려주시더군요.

공부를 좀 하는데 집안이 어려운 학생에게 주는 것이라고. 그리고 앞으로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시험에서 평균 90점이 넘으면 계속 지급될 것이라고.

아, 그런 것이었군요. 10만원인지 15만원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당시 학교에 내는 공납금이라는 것을 메울 수 있는 금액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별다른 말 없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뽑아 주는 것이고 앞으로 평균 90점이 넘으면 계속 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죠.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시기였던 그 시절 그 장학금은 집에 보탬이 되는 제가 세뱃돈 말고 처음으로 부모님께 드리는 돈이었지만 제게는 큰 수치였습니다. 저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더 많았고 그들보다 뛰어나지 않는 제게 이 장학금은 집안이 어렵다는 '가난 증명서' 처럼 여겨졌으니 말이죠. 다른 친구들에게 이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중 3 초 중간고사였던 거 같네요. 나태해진 저는 평균 89.5점을 받습니다. 하핫.. 그때 얼마나 남몰래 펑펑 울었는지요. 부끄러웠지만 한편으로 제가 공부를 잘 하면 계속 받을 수 있어 작으나마 돈이 없어 쩔쩔 매는 어머니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돈이었는데 이제 받지 못하게 됐으니 말이죠.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받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초조했습니다. 혹시 0.5점 때문에 안 부르진 않겠지? 또는 까짓거 이제부터 안 받으면 어때 그동안 창피해하며 친구들도 속여가며 받았던 얼마 안 되는 돈인데. 그래도 0.5점이니까 반올림하면 받을 수 있는 거 아닐까? 소수점에서 반올림하면 90점이잖아. 별의별 생각에 머릿속이 참 복잡해지더군요.

어떻게 됐냐구요? 중학교 졸업 때까지 무사히 다 받았습니다. ^^;

그렇게 사춘기 시절 부끄러운 장학금을 받느라고 딸리는 머리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안 주대요. ㅋㅋ. 그 부끄러운 장학금 은근히 고등학교 때도 받고 싶었는데 말이죠.

앞에 올린 사진이 바로 제가 받았던 장학금 봉투입니다. 기념으로 갖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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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눈물 나는 기부 프로그램을 잘 안 봅니다. 사실 TV 볼 시간 자체가 없기도 하지만 드라마나 생활 다큐멘터리도 차라리 위트 넘치고 비현실적이거나 저 멀리 내 이야기가 아닌 것을 즐겨 봅니다.

내 근처 이야기, 또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비참한 현실이 미디어로 비쳐질 때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미디어를 믿지 못하는 병이랄까요.^^

누구나 어린 시절 위인전을 읽으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서 사회에 뭔가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도 해봤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죠. 하지만 그러한 성공 스토리는 (광의의)미디어가 우리에게 주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점차 불행해지죠. 이럴 때는 현실 도피를 위해 미디어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집니다. 불황일수록 더 화려한 부잣집 이야기나 신데렐라 이야기가 인기를 얻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의 보상심리와 현실 도피 심리를 미디어가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그러한 미디어로 인해 우리의 비참하다고 느끼는 현실이 그다지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미디어는 수용자에게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환상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하는 주인공을 통해 수용자에게 자신들도 구조적인 불합리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죠. 또는 일확천금에 대한 환상도 심어줍니다. 신데렐라 이야기나 바보온달 이야기가 현대판으로 반복해서 재생산되면서 이 환상은 사회적 인식으로 굳어집니다. 역으로 극한의 비극을 보여줌으로써 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상대적으로 더 행복한지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이러한 미디어 속 이야기에는 치밀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천운'이나 '행운', 또는 '우연'을 끼여넣을 수밖에 없다는 것도 쉽게 눈치 챌 수 있죠.

미디어는 어느 경우에나 누구에게나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과장된 사회의 일면을 반영합니다. 그것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미디어는 현실 그 자체일수는 있어도 진실 그 자체일수는 없습니다.

1인 미디어는 이러한 미디어의 속성을 그대로 따라갈까요? 아니면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어떤 미디어보다 솔직한 매체일 수 있을까요.

딱히 관련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요즘 블로고스피어에서 화제가 되었던 글을 둘러싼 논쟁을 보면서 들었던 상념이었습니다. 따로 트랙백은 걸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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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8 01:15 2008/01/28 01:15

기자가 뉴스 주인공이 되는 세상

Ring Idea 2008/01/26 00:20 Posted by 그만
가수 나훈아의 기자회견이 화제다.

나훈아에 대한 소문은 이미 연예계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그만의 귀에까지 들어왔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쑥덕거리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

모 기자 블로그부터 시작됐다는 이 소문은 이니셜 보도로 인해 확산되고 무차별 상상력이 더해져 결국3류 애로 조폭 영화와 화려한 연예가의 뒷 이야기가 한데 묶였다. 한편의 근사한(?) 안줏거리가 마련돼 있으니 세간에는 연일 '그랬다며?'라는 카더라 통신이 넘쳐난다.

나훈아는 기자회견 내내 언론사 기자들에 대한 적대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펜으로 살인을 했다는 말이 가슴 절절하게 들리기도 한다. 결국 이 사건의 주인공은 기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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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자가 주인공이 되었다. 모 월간지 여기자가 배우 송일국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받아 전치 6개월의 진단이 나왔다.

기자는 송일국으로부터 사과를 받으려 했으나 송일국측은 여기자를 폭행한 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했다. 그들은 형사소송과 명예훼손 소송으로 서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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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묻혀 있지만 기자들이 주인공인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는 미디어 전문지에서는 '기자실 복원'이 화제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24일 언론사 대표들과 만나 기자실 복원 방안을 논의하면서 '프레스 프렌들리'라는 블랙코미디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직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이 대거 자리한 곳에서 한국신문방송인편집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변용식 편집인은 변용식 편집인은 "민주주의 생명선인 언론자유는 취재의 자유부터 시작된다. 취재의 자유가 없으면 보도의 자유가 불가능하고 보도의 자유가 없으면 민주주의 불가능하다"며 기자실 복원을 요청했다. 변 편집인은 이어 "자유언론을 탄압하는 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점을 새 정부는 보여줬으면 한다"며 "이번에 역사적 교훈을 남기는 뜻도 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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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아니지만 기자 출신으로 13년 동안 뉴스데스크 앵커자리를 지켜온 엄기영 앵커가 MBC 사장에 도전하기 위해 사임했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여느 연예인과 다를 바 없는 연예 보도에 종종 등장한다. 이번에는 전국 석차와 아이큐까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는 기사가 등장했다. 기자들의 눈에 그는 이미 연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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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운동선수간 폭행 사건, 국정원장이 기자에게 국가 기밀을 누출한 사건, 노현정 이혼설 오보 사건 등등.. 드러나지 말아야 할 기자가 드러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몇 번이고 다시 말하지만 '기자'라는 것은 직종 또는 직업에 불과하지 '자격'이나 '지위'가 아닙니다. 고시도 아닌 사기업 입사 시험을 '언론고시'라 부르고 기자들이 소속된 기자협회 회원증, 또는 회사 출입증을 '기자증'이라고 부르고, 또는 언론 사기업들을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과 견주어 '언론기관'이라 일컫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산업적으로 말하자면 '정보 서비스업자' 정도겠죠. 예전에는 그 영향력이나 사회적 의미를 확대시켜 해석하다보면 흔히 '기자'를 마치 '국회의원'이나 '장관' 대하듯 하는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지금이야 이런 분위기 많이 줄었죠.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기자들에 대한 신뢰도도 땅으로 추락하고 기자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기사를 더 빨리 써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고 더 많은 경쟁자와 같은 소스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합니다. 임금이나 근무 여건 차이는 각사마다 천지 차이죠. 그럼에도 수없이 많은 인재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대안미디어언론포럼이란 곳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강연을 한 뒤 잠시 여학생과 대화를 나눴죠. 전직 기자였다고 하니 상당히 관심을 보이더군요. 자기도 기자를 하고 싶다고.
"그리 권할만한 직업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젊을 때 정말 열정을 불사를 수 있는 직업이다"라고도 말해줬습니다.

기자, 멋지고 힘 있어 보이고 어디가서나 '슈퍼 갑' 행세를 할 수 있는 직업이죠. 젊은 시절 입사 때부터 이런 지위를 갖기가 쉽나요 어디. 그러니 '고시'라는 말이 생기는 겁니다. 한 방에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런 '지위의 함정'에 빠지고 나면 자기 성찰이나 겸손, 객관적 시각을 잃을 때가 많습니다. 심지어 홍보 교본에는 '기자들에게 우리 회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지 물어보라.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지만 기자들을 우쭐하게 하면서 우리 회사에 호감을 갖게 할 것이다"라는 말까지 있더군요.

저널리즘의 기초도 모르고 기사 쓰는 법 조차 모르고, 기자 윤리나 저널리스트로서의 소양은 어디 태평양 쯤에 던지고 온 듯한 기자들도 많은 거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기자들, 정말 투철한 기자 정신으로 열심히 뛰는 사람도 참 많습니다. 어느 직종이나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사람이 있고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랑 똑같은 것이죠.

요즘 기자가 종종 주인공이 되는 곳이 또 있죠. 블로고스피어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사에 대한 칭찬보다는 단순 전달이나 감정섞인 욕을 동반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물론 그만도 (광의의)미디어 업계 전체를 비판적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전직 기자로 말씀 드릴 것이 있습니다. "기자가 틀렸다"라고 함부로 말하지는 마세요. 물론 반대로 "기자니까 진실만을 말할 것"이란 헛된 믿음도 갖지는 말아야 겠죠. 기자들 조차 '진실'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더 많습니다. 그들에게는 그보다 '사실'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기자, 또는 저널리스트, 또는 블로거로 어떤 사실에 대한 전후사정을 판단할 때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는 조심스러운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진실은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인간에 불과한 기자가 절대 중립이라거나 절대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심각한 고뇌에 빠지는지 아십니까.

예를 들어 내가 기자인데 아버지(또는 친구)가 국세청 직원이고 기업들로부터 상납받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해봅시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죽어가는 어린이를 카메라에 담아 전쟁과 기아의 참혹한 상황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 기자 정신이겠지만 그 아이를 얼싸안고 물이라도 한 모금 마시게 해주는 것이 인간된 도리는 아닐까요?

눈 앞에서 대통령 후보가 연설할 때 연단이 무너져 많은 사람들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기자라면 연신 셔터를 누르면서 현장 기록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중요한 장면을 놓치더라도 일단 다친 사람부터 구해내는 것이 나을까요.

양측의 의견이 팽팽할 때 어떤 측 주장을 앞에 배치를 할까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보는 기사가 중요한 기사일까요. 아니면 당장은 많이 보지도 않을 것이 뻔하고 큰 파장도 없겠지만 그 이면에 갖춰진 사회적 의미를 찾아내는 기사가 중요한 기사일까요.

기자들은 수없이 많은 선택과 집중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기자, 정말 힘들고 고되고 어려운 직업이지만 많은 기자들이 '언론인'이라는 보람과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을 겁니다. 단순히 직업으로서가 아닌 사회의 공기로, 또는 사회의 메신저로 가려진 곳에서 일하고 있는 수많은 기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블로거들도 분명 잘못하고 있는 기자들의 흠을 잡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칭찬할만한 기사도 적절히 섞어주는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가 뉴스 주인공이 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기자가 따뜻한 뉴스의 주인공이라면 모를까 기자는 기사로 말하고 기사가 그 기자를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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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1/26 00:20 2008/01/26 00:20
조선일보는 예전부터 '후진적인 한글'을 싫어하는 대표적인 신문이었죠. 심지어 영어 공용론을 들고 나와 쓸데 없는 논란을 부축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정말 어불성설에 사대주의의 꼭대기에 올라 앉아 있는 곳이죠. 적어도 한글로 신문을 내면서 이런 이야기 하면 안 됩니다. --;

인수위의 상당부분의 논리가 예전 복거일씨를 앞세운 조선일보의 영어 공용론과 일맥상통합니다. 특히 조선일보의 논리 가운데 우리나라 학생들의 과학실력이 국제화하지 못하는 이유가 영어로 과학을 배우지 않아서였다는 엽기적인 글을 여러 차례 실었던 곳입니다. 인수위가 조선일보의 가르침대로 영어몰입교육의 첫 대상으로 영어와 과학 분야를 선정한 것은 그다지 과학적인 사고는 아닌 거 같군요.

인수위가 국어와 국사 교육에 대한 영어 교육은 아니라는 이야기라도 나와주면 그나마 이해라도 하련만.. 어찌 그냥 밀고 나가면 다 되는 양 생각할까요. 조선일보의 든든한 후원과 조선일보의 밥그릇을 잘 챙겨주시는 인수위의 속내에 대한 궁금증은 다음의 그림이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으럇싸~! 공교육 정상화는 다 허울 좋은 말뿐인 거구.. 지금 언론사들의 밥벌이는 딴 곳에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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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검색에서 '영어몰입교육'으로 검색한 결과.

덧, 댓글로 반문이 왔고 제가 다시 답을 달았습니다. 글이 길고 지금 논란의 중언부언이지만 본문에 옮겨 놓습니다.

  1. dnyou 2008/01/25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관점에서 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영어로 과학교육을 하지 않는데서가 아니라 한글컨텐츠가 부족해서 과학교육에 문제가 있다."

    실제로 그만님께서도 한글컨텐츠보다는 영어로된 문서(교육자료 등)가 더 많다는것을 인정하실것입니다. 영어교육의 논의 포인트를 빗나가는 많은 글들이 요즘 블로고스피어에 넘쳐나는것을 경계하며 남의 생각을 보편타당하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것은 다시한번 고민해보실 문제 인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영어의 필요성은 일부국민을 위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는 교육에 가장기본이 되는 필수조건입니다. 화물자동차를 운전하시는 기사분이 영어를 꼭 할 필요는 없으나 만약 하게 된다면 외국계 화주를 만나서 생활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어떤 문제들을 보면서 해외에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지 라는 생각을 다들 하실 것입니다. 주요한 논거로 사용되기도 하구요. 저역시도 태안사태를 보면서 정말 바위를 닦는 방법밖에는 없는지 효과적인 기름제거 방법은 없는지를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찾아보게 됩니다. 영어가 정말 절실해지는 순간이죠.

    이명박정부의 인수위를 싫어하는것은 이해되지만 무조건적인 비판이나 비아냥보다는 바라는 방향으로 정책이 만들어 지도록 여론을 형성해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우리 애들이 영어(또는 다른언어)를 잘해서 읽고 쓰는데 불편함이 없다면 잘못된 번역물을 읽어야 하는 현실보다는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 BlogIcon 그만 2008/01/25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는 힘들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언어란 것이 문화와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단순화시켜서 효율성의 문제만으로 몇 가지 정책을 바꿔서 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언어는 환경이죠. 이런 사고방식으로 진행되고 나면 다시 영어 공용화 논란에 시끌벅적해질겁니다.(인정하시죠? 인수위의 최종 목표는 공용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
      논란의 초점이 여기저기서 어긋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복잡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영어책 한 번 들여다 보지 않은 사람 없고, 영어로 컴플렉스 느껴보지 않은 사람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다들 자신들의 체험 속에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일겁니다.

      영어 꼭 필요하죠. 현재 나와 있는 많은 지식들이 영어로 만들어지고 유통되죠. 그럼 전세계인은 모조리 영어만 할까요? 중국인들도 영어 열풍이라고 하는데 정말 모조리 영어에 빠져 살까요? 그보다 dnyou님께서 말씀하시는 바대로 필요한 만큼 배워 쓰는 언어의 위치로 영어는 안전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식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그 이상이 되어버리는 상황에는 반대합니다.

      일본을 번역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 내에서도 영어에 대한 컴플렉스가 대단하다죠. 적어도 일본은 거의 실시간으로 영어 문건을 일본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중국도 조만간 영어 엘리트들이 그렇게 하겠죠. 우리나라의 영어 문제는 엘리트들이 자신들의 사고에서만 영어를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한글 맞춤법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우리나라 엘리트들이 영어를 남발하면서 영어의 한글화를 소외시키고 있는 것이죠.

      교육이라는 것이 시키면 다 알아듣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환경 자체가 영어가 일상적으로 쓰이지 않는 환경인데도 '공교육'에서 국가가 표준적으로 가르치는 과목을 영어로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입니까?

      인수위에 대한 불편함이요? 그들은 그들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이 적다면 듣는 사람 문제일까요? 인수위가 문제일까요?

      그들이 국정경험이 있는 사람들인가요? 내놓는 대책마다 법과 제도와 사회적 환경을 모조리 바꿔야 하는 것들이 수두룩합니다. 나라 운영이 그리 만만하게 보여서는 안 되죠. 그렇게 말하는 실력과 능력이라는 것이 어디의 능력인가요?

      물론 눈여겨봐야 할 대목도 많겠지만 언어 정책 만큼은 5년, 10년짜리 정권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가 아닙니다. 두고 보면 나오겠죠. 이 논란이 얼마나 거세질 것인지. 그리고 그들이 성공할 것인지 말이죠. 그리고 그 대가가 어떨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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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1/24 19:32 2008/01/24 19:32

야후 탑블로거 7인과의 점심 식사

Ring Idea 2008/01/23 18:08 Posted by 그만

오늘은 그만이 다니는 작업장(회사) 이야기이니 까칠한 반응은 가급적 사양하겠습니다.^^

오늘 점심 때 야후!탑블로그로 활동하시는 분들과 함께 만났습니다. 참고로 야후!탑블로그로 활동하시는 분들의 수는 현재 101명입니다. 원래는 100명이 목표였는데 저도 자의반타의반(?) 끼여들어가는 바람에 1명이 늘었습니다. 하핫..^^;

지난주 갑작스럽게 사장님이 탑블로그 몇 분과 점심 식사를 하고 싶다고 하시길래 몇 분을 대상으로 초대를 시작했구요. 기준은 아무래도 야후!메인페이지에 자주 노출되어 기여도가 높으신 분들을 우선(사시는 지역도 고려됐어욤..ㅠ,.ㅠ)으로 했습니다. 초대 인원이 워낙 소수라서 나머지 분들이 기분나빠 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어쨌든 점심 때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야후!의 초대로 오신 분들께서는 잠시의 어색한 순간을 넘기시고는 즐거운 담소를 나눴습니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도 주시고 불편한 점,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대화했죠.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출하시는 분들이서 그런지 다들 어찌나 말씀들을 잘하시던지.^^

구구절절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구요.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눈으로 죽 훑어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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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상 좋게 생기신 분은 누구이실까요? 네, 야후 블로거로 전국의 음식점을 긴장시키고 있는 요리와 음식점 리뷰 전문 블로거 건다운님(gundown의 食遊記)이십니다. 카리스마 있으시고 다방면에서 매우 상식이 풍부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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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끝에 계신 분은 늘 밝은 모습으로 만나는 사람을 즐겁게 만드시는 문성실님(문성실닷컴;야후분점). 와이프로거로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이 늘 부럽죠. 물론 이런 분들이 평범한 와이프들을 남편들에게 구박받게 만드신다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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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하게 앉아 계시는 이 분은 누구이실까요? 역시 유명한 와이프로거이시죠. 맛짱님(맛짱과 함께하는 즐거운요리)이십니다. 다음에서도 열정적인 활동을 하시지만 야후를 늘 친정처럼 생각하신다는군요. 요즘 책도 내시고 바쁘게 지내시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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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자동차 전문 블로거 윤군님(Old Garage;야후분점)이십니다. 대단한 정보력의 비결은 직접 취재라고 하더군요. 홍보대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관심이 있던 자동차 분야의 정보를 모으고 취재하면서 자동차 블로거로서 상당한 파워를 지니신 분입니다. 최근 제네시스 엠블럼이 국내용이라는 글을 쓰셔서 해당 기업으로부터도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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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영역에서는 유독 밀리터리쪽이 강세인데요. 야후에서 밀리터리 팬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계신 만슈타인님(퍼싱의 전쟁영화 이야기)이십니다. 사진 찍는 것도 '보안을 지켜주세요'라고 하시던데요..^^ 초등학교 때부터 밀리터리 정보에 관심이 많았고 놀랍게도! 군대를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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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에도 이슈 블로거가 많이 계시는데 가난뱅이님(삐딱삐딱Cool~HoT~!)은 역사와 시사 쪽의 날카로운 필체가 돋보이시는 분입니다. 메인에 노출되는 글마다 보통 수백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뜨거운 감자캐기의 달인이죠. 의외로 독특한 퓨전 요리(?) 영역도 개척하고 계신다네요. 어찌나 말슴을 잘 하시던지요. 성격이 매우 적극적이고 자아가 분명하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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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블로그의 터줏대감이십니다. 크늘채, 또는 남동비(크늘채 의 小宇宙)라는 아이디로 많이 유명해지신 분이죠. 저와 함께 9시 뉴스에도 출연하셨던 인연이 있습니다. 전원(시골이라고 강조하시네요^^)생활 이야기는 일품입니다. 블로그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라고 하실 정도로 열정적인 생산형 블로거이시죠.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시다보니 온라인 지인들과 오프라인까지 인연을 확장하는 것이 즐겁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블로거는 사진을 좋아해~^^ 다들 카메라로 연신 음식과 다른 분들을 찍으시네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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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단체 사진 한 방! 흠.. 저도 있고 야후코리아 김 제임스 우 총괄사장님, 김진수 대표이사님, 강희선 이사님이 동석하셨습니다. 따로 지목은 하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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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몇 분이 야후카페로 와서 담소를 나누는 과정에 또 다른 (안티팬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시는..ㅋㅋ)유명 블로거시죠. 윤서인의 조이라이드 블로그를 운영중인 윤서인님을 만났습니다. 맛짱님이 바로 알아보시더라구요. 당황하는 윤서인님..ㅋㅋ

동석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ㅋㅋ

놀랍게도 문성실님은 윤서인님을, 윤서인님은 문성실님을 모르시더라는!!!!

문성실님의 굴욕에 윤서인님의 굴욕.. 맞굴욕에 꽤 웃었습니다. ㅋㅋ

아래 사진은 서로 굴욕을 당하신 윤서인님이 문성실님께 캐릭터를 그려주시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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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옆에서 만슈타인님께서 뭔가 그리고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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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윤서인님에게 멋진 사인과 함께 군인과 전차 그림을 친히 주셨습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는데요. 윤서인님, 좋아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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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세상이란 것이 좁기도 하고 넓기도 하고 깊기도 하고 얕기도 하죠. 하지만 그게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우리가 서로 즐거운 마음으로 블로깅하고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만으로 만족스럽지 않겠습니까. 그만은 이러한 새로운 블로고스피어 속의 관계로 인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너무 즐거웠어요~ 여러분~^^



P.S. 블로거들 이 이야기만 나오면 할 말이 많아진다. 이것은?

......

악플 이야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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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8:08 2008/01/23 18:08

구술문화가 가진 위험성

Ring Idea 2008/01/22 03:33 Posted by 그만
구술문화, 문자문화.. 어때요? 기억나십니까? 바로 진중권 교수가 자주 원용하는 비교 방식입니다. 특히 그는 인터넷이 우리나라의 문자문화화를 가로막고 구술문화로 되돌려 놓는다며 비판을 가하기도 합니다.

일단 그의 말에는 구술문화가 저급하고 문자문화는 고급스러운 문화라는 계층과 진화모델이 전제돼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물론 구수하고 정감어린 구술문화의 장점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대중들의 구술문화가 때로는 집단적 광기로 표출된다며 황우석 사태와 디-워를 대비하기도 합니다.

구술문화가 갖고 있는 한계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이 실제로 돌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넷 댓글이 문제가 되는 것은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인 문자문화의 산물이 아니라 감정적이고 격정적인 구술문화의 영역에 있기 때문에 이렇듯 비이성적인 악플들이 늘어난다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여기서 대중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일반화의 오류'에 종종 발이 젖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술문화의 약점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웹 2.0과 권력 분산을 외치고 참여, 공유, 개방에 대한 가치를 목소리 높여 부르짖고 블로고스피어를 추종하는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구술문화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하죠. 일반적으로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다음과 같은 장애요인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미디어 2.0이 좀더 주관적 가치와 감정 이입에 의한 참여를 독려하는 등 구술문화를 차용하면서도 미디어 2.0 시대의 미디어들이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죠.

양극화 현상
분극화 또는 양극화로 표현할 수 있는 이 현상은 중립성에 대한 훼손을 기반으로 한다. 개인이 말하는 것이고 주관적인 입장을 피력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양측, 또는 다원화된 이해를 기반하면서도 한쪽으로 치우친 주장을 하기 쉽다. 또한 이는 한쪽의 의견에 편향되게 말함으로써 토론보다는 주장의 반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진다.

언어 연상적 경향
언어 자체가 주는 연상적 작용에 의한 것으로 언어는 자신의 주관적 경험에 대해 추상적인 상황을 구체화시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남들과 경험을 공유하지 못해 연상을 다르게 만들어 생산자와 수용자 사이의 메시지 교환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같은 개라고 말해도 귀여운 애완용 강아지를 떠올리며 말하는 사람과 식용 개를 떠올리면 말하는 사람사이에는 일시적, 또는 주기적인 메시지 불일치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사실과 추론의 혼동
추론은 구술문화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 몇 가지 사실의 조합을 통해 배경과 과정을 생략하고 미래 진단을 하는 경우가 흔하게 있다. 저널리스트의 제 1의 덕목을 사실 관계 확인에 있다고 할 때 이는 저널리스트로서의 결격 사유에 해당되는 경우이기도 하다. 따라서 변하지 않는 사실관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 또는 잘못된 사실 관계로 인한 잘못된 추론은 수용자를 혼란에 빠트리게 된다. 저널리즘의 전제조건이 기록이라는 점에서 저널리즘 2.0의 가치 역시 기록의 입장으로 접근한다면 이러한 오류는 경계해야 할 점이다.

‘모두 다’ 일반화의 오류
흔히 언어적 메시지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이는 기존의 저널리즘에서도 흔히 보이는 현상이다. 작은 사안 하나를 두고 ‘다른 것 모두’를 끌어들여 일반화시키는 경향이다. 이는 특정 사례가 분명할 경우나 통계 인용의 경우에서 흔히 보게 된다.

사회적 선입견 투영
‘여자들은 원래 그래’, ‘수구꼴통들이 하는 짓이 늘 그렇지’, ‘이게 다 노무현 때문에 생긴 일이다’, ‘삼성은 부패한 조직이야’ 등 사회적인 선입견은 늘 마찰을 불러오는 요소다. 일반화의 오류에도 포함되는 이러한 현상은 미디어 2.0 시대에서도 주의해야 할 메시지 전달 방식이다. 특히 사회적 선입견을 통한 특정 대상에 대한 평가는 메시지 전달자와 수용자를 괴리시키는 일을 발생시킨다.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그대로 노출할 경우 이는 명예훼손이나 인격권 침해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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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2 03:33 2008/01/22 03:33

아싸~ P300 이벤트 당첨!

Ring Idea 2008/01/22 01:18 Posted by 그만
아, 요즘 계속 염장질이네요. 왜 이러죠.. --;;

어쨌든 간단한 소식(?) 전합니다. 독자분께서 댓글로 제보를 해주셨습니다.

무려 250만원180만원이 넘는 XNOTE P300 SP70K를 받게 됐습니다. (근데 언제 전화 오려나.. 주소도 안 불러 줬는데.. 두근 두근..)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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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4 2kg 미만 노트북! 지르고 싶다 <- 요고 요고 속 보이는 이벤트 참여 포스트였는데요. 아무래도 허섭한 그림판 그림이 결정적이었다는(--. 네 저도 확신할 순 없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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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님은 뭐니? --;;)

솔직히 말이죠.. 이거 LG전자랑 공동이벤트하는 곳이 제가 칼럼을 납품(?)하는 곳인데.. '설마 뽑아 주겠나' 싶긴 했습니다. (솔직히 체면 차리지 않고 전화 한 통 넣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제 담당 기자가 반대했을지도.. 하핫..!)

어쨌든 LG전자도 생각 없이 그만에게 놋북을 제공하진 않았을테니..  일단 그만은 1개월 안에 총 4회의 리뷰를 작성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바로 기획 들어갑니다.. 흠..)

물론, 있는 그대로 씁니다. 까이꺼 이미 당첨된 거 설마 살살 발라주는 리뷰를 기대하건 말건 내 주관대로 리뷰할랍니다.~ ㅋㅋ(내일 취소되면 이 문장 지워질지도.. 쿨럭..)

어쨌든 주민증 나오고 십수년 만에 뭐 응모해서 경품 받아보긴 처음입니다. 하핫.. 지지리 경품 복도 없더니만.. 블로그를 안 좋아할래야 안 좋아할 수 없군요. 몇 년 전에 기자 이벤트로 경쟁률 10대 1 정도에서 엑박 하나 받아본 적은 있습니다. 뭐.. 그냥 번호표 뽑기 같은 거였는데 이런 이벤트 응모랑은 좀 다르죠. 지금은 DVD 보는 용도로 한 달에 두 어 번 전원 넣어봅니다. --;

어쨌든 만세~! 근데 1개월 안에 4회 리뷰를 못 쓰면 어찌되는지 꼭 물어봐야겠군요..-- 과연 어떤 수준을 원할지.. 흠냐.. 이러다 뺐기는 거 아녀? 털썩...

덧, 흠.. 이거 배터리 화재 실험 해봐야 하나? (바부! 멍충이! 주는 사람 화들짝 놀랄라~! --;;)

덧, 아,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XNOTE P300 리뷰는 '혼자 중얼중얼 문체'로 통일해볼까 합니다. 헤헤..

덧, 이거 이벤트 끝난 거 아닙니다. 총 4차로 진행되고 제가 받은 것은 1차 이벤트입니다. 앞으로 2, 3, 4차까지 남아 있어요~ 여러분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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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2 01:18 2008/01/22 01:18

올블로그 탑100에 남아 있기

Ring Idea 2008/01/21 17:02 Posted by 그만
꽤 뒷북이지만 얼마 전에 발표된 2007 올블로그 Top 100 리스트에 제가 올라와 있군요.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글 올리는 타이밍도 놓치고 이런 저런 생각들이 짬뽕이 되어 저를 버무려 놓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얼른 말해 놓고 뛰어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일단 기쁩니다. 당연한 거 아닙니까. 기쁘죠.. ㅋㅋ

올블로그 어워드 탑100블로그2007년 9위 했습니다.

그 전에는

2007년 상반기 8위

2006년 종합 3위
2006년 하반기 1위
2006년 상반기 12위

였습니다. 제가 올블로그에 피딩한 지도 벌써 2년이 지나가는군요.

제 블로그에 대한 실험은 다양한 방식이었지만 몇 가지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고 봅니다.

'길고 지루하고 진지하고 재미없는 글'을 위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을 수 있는가. 또는 쟁쟁한 블로거들의 전문적인 글이 넘쳐나는 블로고스피어에서 생뚱맞은 '미디어, IT' 전문 영역에서 의미있는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여기서부터 하고 싶은 말입니다.

이쯤되면 성공이겠죠? 사실 이젠 올블로그 Top100에 미련이 없습니다. 딱 한 번 1위를 해봤지만 그것으로 그만이지 솔직히 제가 계속 제 자리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신규 블로거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부 블로거들이 주장하는 '명예의 전당' 같은 제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뭐야 은퇴는 계획 없다는 거야? 퍽!)

일부 붐업 요소가 있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블로고스피어는 롱테일 시장을 만들어가면서 동등하고 평등한 주목과 관심의 영역이 확대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옛날 순위 프로그램의 폐해였던 '14주 연속 1위' 따위가 새로운 노래의 시장 진입을 방해했다는 점을 기억합니다.

어쨌든 이거 재수없게 들려도 할 수 없습니다. 우연에 의한, 또는 검색에 의한, 또는 다른 사람들의 추천에 의한 글을 발견하는 재미야 말로 블로고스피어의 생산성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2006년 2007년 Top 100 블로거로 등록된 분들은 최소한 수백 건 이상의 피드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독자들이 확대되는 것도 경계합니다. 서로 부담시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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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기까지 거짓말 반, 진담 반입니다. --;

여기서 멈추지 않고 12만 올블인과 1000만 대한민국 블로거들 사이에서 의미있는 블로거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좀더 나은 블로고스피어의 콘텐츠를 위해, 그리고 어딘가 비어있는 콘텐츠 영역을 찾아다니며 채워나가는 재미로 블로고스피어에 남아 있겠습니다. 네, 주목도 받고 싶고 상도 받고 싶고 평생 해보지 못한 1등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만도 사람이라구욧! ㅋㅋ

Top 100 블로거 여러분, 다들 축하드려요~ Top 100 블로거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실망은 마세요. 티스토리도 Top 100 블로거가 있고 모든 포털에서 Top 블로거를 뽑고 있습니다. 여러 메타 페이지에서도 여러분을 주목할 통로를 마련해 놓고 있다구요~ ^^

열블 천국 펌질 지옥~ 쿨럭 열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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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1/21 17:02 2008/01/21 17:02
지난 17일 서울고등법원은 "네이버는 언론 매체가 맞다"고 판결하고 전여옥 의원의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일부 승소 결정을 내렸다.

법원이 네이버에게 언론의 지위를 인정하고 언론사가 전송한 오보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자 언론들이 대서특필하며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식의 논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뭔가 뒤끝이 좋지 않다.

언론들은 전여옥 의원이 제기한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 소송이 승소로 결론 맺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당초 전 의원이 제기한 '배상금액 1억원'의 20분의 1인 '500만원'을 오보를 전송한 노컷뉴스와 이를 게재한 네이버(NHN)가 공동 배상토록 했으며 댓글을 삭제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위법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부 승소'로 봐야 한다.

소송 비용도 원고측이 95%를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명백한 언론사 오보라고 해도 공인에 대한 내용일 경우 배상 책임이 매우 적은 금액으로 책정됐다는 점에서 특별히 잘못이 없는 이상 네이버의 '보도'행위에 대해 공인들은 실익이 없어졌기 때문에 향후 문제를 제기를 하기 힘들어졌다.

■ 등록하지 않아도 언론사라니 신문법은 왜 있나?
또한 네이버 편집 배포 행위에 대해 '언론매체의 행위가 맞다'라고 판결을 함으로써 현행법상 신문법에 의해 등록되지 않는 언론 행위를 하는 기업 역시 언론매체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신문법에 등록하든 하지 않든 누구나 언론 행위를 함으로써 언론의 법적 지위와 책임을 동시에 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신문법이 사문화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언론사들은 지속적으로 네이버의 언론행위에 대해 그에 걸맞는 책임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네이버 등 포털의 언론행위를 통상적인 '언론사'의 그것과 동등선에서 인정해줄 경우 네이버는 거대한 뉴스 배포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자의적 편집행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는 셈이다.

중소 신문사들의 영향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의 거대한 언론사가 경쟁자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네이버는 일부 언론사로부터 기사를 독점 공급받기로 한 계약을 속속 맺어나가고 있다. 언론사는 네이버 친위부대의 등장을 원하는 것인가.

특히 네이버가 자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루에도 8,000건씩 들어오는 언론사들의 기사가 오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확인 작업을 거치거나 타 언론의 교차 확인이 없는 이상 뉴스로 노출시키지 않을 것이다.

소극적인 의미의 공정 보도 의지가 지난 해 정치 관련 댓글 폐지와 의도적인 객관성에 의해 특정 후보에 유리한 기사가 배치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이는 소수에 의한 다수 지배가 공고해지고 언론의 사회적 감시 기능이 무색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내포돼 있다.

만일 네이버가 '유사 취재' 및 보도 배포 행위를 통해 언론사의 기능을 공식화 할 경우 가장 피해를 받을 곳이 어디인지 잘 생각해본다면, 언론사의 이번 판결에 '고소하다'는 식의 환영 일색의 보도 태도에 회의감마저 든다.

■ 포털이 언론이라면 논조를 비판할 수 있지만 제어할 근거 없다
이번 판결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댓글에 대한 부분이다. 이미 일반인에 의해 제기된 명예훼손 소송에서 작년 5월 법원은 포털들의 댓글 관리 책임을 인정한 바 있다. 이 일반인은 익명으로 처리된 기사에 달린 댓글 속에 실명이 노출됨으로써 발생한 명예훼손에 대해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싸이월드 등 포털들에게 관리 책임을 지우도록 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전여옥 의원 사건의 경우 재판부는 "정치인은 일반 국민의 지지나 비난 등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고, 보도내용의 진위와는 관계없이 소위 악성 리플러도 다수 존재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댓글로 인해 전 의원이 별도의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결했다. 공인을 대상으로 악플이 달리더라도 포털은 이에 대한 제어 관리권을 행사할 명분은 없다는 의미다.
        
이는 법원이 개인의 사생활 노출과 명예훼손에는 언론사의 책임을 인정하되 공인에 대한 보도에서는 보호 수위를 낮춰 판결하는 전례를 봤을 때 포털 역시 언론사의 범주에 포함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판결은 사적 개인의 댓글에 의한 명예훼손은 관리의 대상이지만 공인에 대한 네티즌의 자유로운 의사 표시까지 막아선 안된다는 적극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언론들이 이러한 내용들을 심도 있게 문제제기하고 포털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경쟁관계'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일단 포털은 이와 같은 언론에 준하는 책임 부여에 대해 꺼려하는 눈치다. 전여옥 의원의 사건 역시 3심까지 갈 공산이 크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네이버나 여타 포털들이 언론사로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경우 기존 언론사의 인터넷 전략은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포털이 뉴스 편집을 통한 의제설정 기능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경우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겠지만 현실 속에서 언론사들의 논조를 비판할 수는 있어도 제어할 수 없다는 법논리가 더 우세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충분한 자금력, 막강한 배포력, 그리고 사회적 영향력까지 갖춘 포털이 언론으로 전면에 등장하면 기성 언론사들이 역차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물론 네이버나 포털이 언론사로서의 지위를 갖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예상은 너무 앞서 나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포털이 자사 보호를 목적으로 뉴스를 공급받는 언론사와 댓글을 다는 네티즌에게 일정한 제한을 가하는 상황은 충분히 상상해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중소 언론사들은 네이버에 의해 '신뢰할 수 있는 언론사'로 낙점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으며 네티즌 역시 자신이 쓴 글이 포털의 이익에 반할 경우 삭제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다시 한 번 미디어 전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사이의 권력다툼이라는 편향된 시각으로 이 문제를 다룬다면 엉뚱한 곳이 피해를 볼 것이 뻔하다.

언론사들이 저마다 법에 의한 통제는 최소한의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와중에 포털에 대한 규제는 강화시켜야 한다는 이율배반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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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전자신문인터넷 쇼핑저널 버즈에 칼럼으로 기고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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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1/21 12:48 2008/01/21 12:48

미디어 패러독스, 미디어 딜레마

Ring Idea 2008/01/19 01:52 Posted by 그만
미디어 영역에는 아직도 풀지 못한 숙제들이 남아 있다. 어쩌면 영원히 풀지못하는 숙제일 수도 있을 것이다.

패러독스(Paradox), 역설이라고 말하지만 가장 근사한 번역은 '이율배반()'이 어감상 가장 가까운 말인 듯 싶다. 그리고 딜레마(dilemma) 역시 딱히 직역은 어려우나 '진퇴양난(進退兩難)'이 가장 어울린다.

자, 미디어 영역과 우리 생활 속의 패러독스와 딜레마부터 들어가자.

1. 사람들에게는 선택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2. 욕구가 해소되면 행복감을 느낀다.
3. 선택권을 줄 수록 사람들에게는 욕구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므로 행복해진다.
4. 선택권을 차츰 늘려나갈 수록 어느 지점부터 만족감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공중파 3, 4개 채널로 모든 미디어 소비를 하던 시절에서 십수년을 건너 뛰어 미디어 채널이 폭증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싶어한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채널 몇 개로 다수를 만족시킬 수 없다. 그렇다면 미디어 채널이 폭증한 현재는 행복한가?

여기서 '선택의 역설'이 시작된다. 선택권을 받은 사람들은 더 혼란스러워하고 옛날을 그리워하며 선택권이 제약받았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선택할 수 있는 양을 늘려가면서 어느 일정한 수준이 넘어가자 사람들은 선택의 고통을 느끼고 행복감은 오히려 떨어지고 만족감은 사라져버리게 된다.

실제로 더 부자인 나라가 더 행복한 나라는 아니다. 그렇다고 주어진 선택 사항들을 빼앗아버리면 어떻게 될까. 선택할 대상이 너무 많아 불편해하고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누군가 선택권을 제한하고 선택할 수 있는 채널을 제약한다면 사람들은 반발하게 돼 있다. 자신의 선택권이 침해받았다고 생각해서이다.

당신이 미디어 정책을 펴야 하는 사람이라거나 미디어 사업을 펼쳐야 하는 사업가라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겠는가.

RSS 배포에 대한 제어권을 갖고 싶어하는 신문사 자회사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콘텐츠를 읽혀야 하는 신문사의 논리가 어긋나고 있다. 한겨레신문기자와 인터넷한겨레 직원의 입장은 다르다. 조선일보 직원과 디지틀조선일보 직원과의 입장 역시 또 다르다. 많은 신문사 직원과 그 자회사 직원의 인식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하지만 그들은 남들이 보기에 한 몸이다.

콘텐츠가 배포될 수 있는 미디어가 제한적일 때는 독점 또는 종속적인 관계 때문에 사업자들끼리 분쟁이 잦다. 경쟁사를 만들어서라도 제한적인 선택권을 분산시키고 해체시키려 할 것이다. 신문사들이 방송 겸업을 요구하는 것은 자신들의 콘텐츠를 더 많이 배포하고 그로 인한 수익과 영향력을 얻기 위함이다. 지금의 미디어 시장은 사실 신문과 방송의 겸업이 금지돼 있다고는 하지만 케이블 종합/보도채널과 공중파 방송의 겸업을 금지하는 수준이다. 다른 형태로 얼마든지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신문사들이 수십개의 사이트와 기업들에게 콘텐츠를 팔고 있다. 신문에서만 보던 콘텐츠는 이제 RSS로도 배포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다. 하지만 신문사와 신문사닷컴은 여전히 괴롭고 난감하다.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모른다. 신문사닷컴은 종이 신문사의 수익 영역이 겹쳐 있다. 둘이 함께 버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먹으면 내 형제는 못먹는 시장이다. 그렇다고 인터넷과 뉴미디어를 포기할 수는 없다. 종이신문과 신문사닷컴이 죽어도 죽지 못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포털은 또 어떠한가. 수많은 사람들을 모으게 하고 그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족족 실패하고 있다. 사람들은 쓰던 것만 쓴다.

사용자들이 사용해오던 기능 역시 너무 제한적이라는 비난에 좀더 기능을 많이 만들어 붙이려고 각고의 노력을 들이지만 결국 새로운 기능이나 추가 기능 대부분은 잊혀지고 사용률도 낮아진다.

포털, IPTV, 신문, 방송, DMB, 케이블, 잡지, 무가지, 웹진, 게시판, 블로그, 인터넷 동영상.. 수많은 미디어가 우리를 둘러싸고 관심을 가져달라며 손짓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24시간 밖에 없다. 다른 선택권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우리의 제한적이고 현실적인 선택은 곧바로 다른 선택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필연적인 결과를 낳는다. 이 것이 상대적 불만족의 원인이며 행복감을 빼앗아 가는 이유다.

그렇다고 있던 것이 없어진다거나 주었던 것을 빼앗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절대 선택하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그 존재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

이런 것이 공중파 방송 시청률에 대한 패러독스다. 특히 공중파 공영방송인 KBS, 한국방송은 품질 높은 콘텐츠, 다큐멘터리, 공영성을 강조한 시사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공들여 만든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저조하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시청률을 높이는 공식은 이미 방송가 종사자들은 알고 있다. 유명인을 기용해서 가벼운 주제로 담화를 나누면 된다.

수십억원을 들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더니 시청률이 고작 10% 미만이고 수천만원 정도의 제작비를 들여 잡담 프로그램을 만들었더니 시청률이 무려 40%에 육박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공중파는 공공재다. 따라서 공익적이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둘이 함께 가지 않는다.

사람들은 가볍고 자극적인 프로그램을 주로 소비하면서 공익적이 내용이 없다고 비난한다. 정작 공익적인 프로그램은 외면한다. 소비자는 자발적인 비선택에 대해 스스로 관대하며 이는 효율성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명품 소비에 대한 어떠한 변명을 갖다 붙여도 근본적인 이율배반의 시장은 있게 마련이다.

P2P는 개인의 정보 공유와 커뮤니케이션 양을 폭증시켰지만 콘텐츠 산업을 붕괴시키는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있다. 뉴스 댓글은 사회적인 관심사에 대한 개인들의 의사 표현을 손쉽게 만들어주었지만 갖가지 해악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블로그가 많아지고 있지만 읽을만한 콘텐츠를 찾기 더 힘들어졌다. 언론사는 많아지고 있지만 언론의 영향력은 떨어진다. 더 많은 기자들이 더 많은 기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좋은 기사들은 묻히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비는 올라가고 있지만 시청률은 떨어지고 있으며 광고 효과도 급락하고 있다. 통신 수단은 많아지고 편리해지고 있지만 높아지는 통신비가 부담스럽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2008년을 그만은 '미디어 패러독스로 인한 딜레마의 해'라고 표현하겠다. 이 딜레마를 풀어내고 패러독스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수많은 사업자들이 노력할 것 같다. 그러나...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경차보다는 중고차라도 대형 세단을 몰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변덕과 불합리를 꿰뚫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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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9 01:52 2008/01/19 01:52

- 일시: 2008년 1월 19일 (토요일) 오후 1시 40분 ~ 7시
- 장소: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21층 대강당 (주차제공 안됨) [
약도]
- 참가비: 무료

링블로그의 형제 블로그인 서평 전문 팀블로그 북스타일에서 처음으로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네, 맞습니다. 노골적인 홍보 포스팅입니다. ㅋㅋ

자세한 내용은 온오프믹스 페이지를 참조하시구요. 등록도 이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등록하러 가기

<대한민국 진화론> 저자인 이현정님이 직접 "조직문화에서 나오는 경쟁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십니다.

이현정님의 소개를 퍼옵니다.

1959년생
서울대 사범대 영어교육과
미국 일리노이 대학 박사(전공분야: 통계·산업역량·조직성과 등)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MBA
AT&T, 벨 연구소, 루슨트테크놀러지 근무, 코리 네트웍스 대표 역임
전 삼성전자 상무



정말 멋진 분이죠. 한 번 만나뵙고 싶지 않으신가요?^^

아, 그리고 여느 강연회와 달리 이번 행사에는 독서토론회까지 겸한다고 하는군요. 날씨도 풀린다던데(예보를 믿을 수 있나?) 멋진 주말에 명쾌한 강연과 함께 열띤 조직문화에 대한 토론도 한 번 해보심이~^^

강연 후에 패널 토론은 짧은 시간에 진행되기 위해 사전에 여러분이 온라인 신청서에 써 주신 질문과 현장에서 받은 것 중에 선별한 내용을 중심으로 저자와 북스타일의 필진 블로거들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후의 독서토론회는 현장에서 자유롭게 소그룹을 지어 강연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진행할 계획입니다. 미리 토론하고 싶은 주제가 있으신 분들은 온라인 신청서에 메모로 작성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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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6 01:34 2008/01/16 01:34
지난 10일 200만 히트를 달성한 기념으로 작은 이벤트를 했는데요.^^

2008/01/11 링블로그가 200만 히트를 달성하기까지
2008/01/10 [오픈 이벤트] 200만 히트를 잡아라!

처음에는 영화 예매표 1인 2매를 10명에게 사비를 털어 드리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만 이후 기념품이 답지하는 바람에 독자 여러분께 좀더 풍성한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 기념품을 제공해주신 분들과 조촐한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벤트 결과를 말씀드리죠.

이벤트 응모 요령은 매우 간단했죠?
응모 요령 : 이벤트 글에 트랙백 / 댓글을 단다(200만 히트 달성 10일 기준)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200만 히트를 잡아라 이벤트 당첨자]

선물을 받으실 분들은 이번주까지
[성함 | 수령하실 주소 | 우편번호 | 택배기사가 연락할 전화번호]
이 글의 비밀댓글이나 이메일(mse0130@gmail.com)으로
적어서 주세요.

다음주중 받아보실 수 있도록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예매표 10명(1인 2매)

맥스무비에서 영화를 예매할 수 있는 예매표, 1인 2매씩 이메일로 발송해드립니다.

미락 분식점의 성공비결이란 글을 트랙백 달아주신 ★비트손★님(http://econoblog.tistory.com)

링블로그 - 그만의 아이디어란 글을 트랙백 달아주신 히소카님 (http://blog.naver.com/hisoka27/)
**히소카님은 200만 히트 캡처를 해주셔서 약속대로 선물 하나를 더 보내드릴께요~ 원하시는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하려고 했는데 다음 티스토리 4종세트와 <경제학 프레임> 1권을 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용서해주세요.^^)

l내 안의 나를 찾기 위한 세상 밖 여정이란 글을 달아주신 luv4(http://luv4.us)
**luv4님께서도 200만 히트 인증샷을 찍으셨다고 하시네요.(어찌된 일인지 ^^;) 그리하여 히소카님과 함께 영화 예매표와 함께 다음 티스토리 4종세트와 <경제학 프레임> 1권을 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inuit님 (http://inuit.co.kr)
**inuit님께서 프랭클린 플래너 선물을 협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요긴하게 쓰겠습니다. 재미있는 영화 보시라고 영화 예매표 드립니다.^^

JK님 (http://lifedaegu.com)
좀비님 (http://www.zombi.co.kr)
매직티엠님 (http://limsoohan.tistory.com)
BL님 (http://blog.naver.com/oolistenoo)
순대포유 (http://sdayz.com)
neigeblanc@한메일님

** 200만 히트 당일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선물 당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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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 제공 야마하 스피커 1명
아돌님 (http://esteria.tistory.com)
** 아쉽게도 제가 정한 200만 히트를 달성한 10일에 댓글을 달아주시지 않으셨지만 이벤트 글에 제일 먼저 댓글을 찜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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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제공 탁상 디지털 시계 겸 USB허브 3명
cOOkIE님 (http://whdrnr01.tistory.com)
윤신철님 (http://blog.rebi.co.kr)
하민혁님 (http://blog.minjoo.com)


다음 티스토리 제공 액세서리 4종 세트 5명(2분은 중복이라 제외)

하늘이님 (http://ceo.blogcocktail.com) ** 하늘이님은 따로 회사 근처로 놀러오시면 직접 드립니다.^^
SJ님
Bana Lane님 (http://softdrink.tistory.com)
고이고이님 (http://goigoi.tistory.com)
까칠맨님 (http://agony00.tistory.com)

작심후 3일 - 10점
김일희 지음/다우출판사

경제학 프레임 - 10점
이근우 지음/웅진윙스

스마트플레이스 & 북스타일 제공 <작심후 3일>+<경제학프레임> 1명
jiself님 (http://jise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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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님께서 제공해주신 플랭클린 플래너 수첩+<작심후 3일> 1명
학주니님 (http://poem23.com/)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덧붙이는 말 / 하핫.. 선물이 남아요.. 100% 드리고도  덤으로 더 드려도 응모자가 적어서 선물이 남는 사태가.. 쿨럭..^^.. 나중에 짬내서 다시 도전해볼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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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6 01:09 2008/01/16 01:09

누구를 위한 RSS 뉴스 전송권인가

Column Ring 2008/01/14 10:35 Posted by 그만

오랫동안 잠복해 있던 문제가 터졌다. 지난 11일 개인화 플랫폼 서비스인 위자드닷컴을 운영중인 표철민 대표가 자신의 블로그(http://mrpyo.com/blog/74)에 국내 한 일간지로부터 RSS 제공 금지에 대한 구두 통보를 받은 사실을 알렸다.

표 대표의 블로그 내용에 따르면 '개인이 이 언론사의 RSS를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기업이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때는 사전에 저작권료 협상이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표 대표는 물론 많은 수의 블로거들은 이 언론사닷컴 관계자의 RSS 재배포 금지에 대한 입장을 비난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저작권자의 당연한 권리라며 언론사닷컴을 옹호하면서 논란이 뜨겁게 가열되고 있다.

단일 콘텐츠 물류 시스템, RSS 
RSS란 데이터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인터넷 업계의 콘텐츠 배포 방식이다. 특정한 표준 유형의 데이터(XML, NewsML 등)를 구성하도록 해 원본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웹에 전송되도록 하는 기술적 규약을 담고 있다.

예전의 콘텐츠 배포 방식이 밀어내기(Push) 였다면, 미디어 2.0식의 콘텐츠 유통 방식에서는 사용자들이 필요에 의한 것만 끌어들이고(Pull), 여러 콘텐츠를 하나로 조합하는(Mash-up) 방식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 사업자가 자사가 생산한 콘텐츠를 배포하는 데 있어서 RSS를 사용할 때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하나는 제목과 링크를 담아 콘텐츠 내용을 제한해서 전송하고 전문을 보여줄 때는 자사 사이트로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콘텐츠 사업자들이 채택하는 방식이다.

또 하나는 제목과 링크, 그리고 전문을 모두 배포하는 방식이다. 이는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전문 전송을 설정하고 있다. 당연히 리더기를 통해 콘텐츠를 수집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러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필요하거나 관심있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선호한다.

반대로 콘텐츠 제공사업자 측에서는 사용자에게 콘텐츠 유통의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생길 수 있는 권력 해체 현상과 비즈니스의 복잡성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미디어 2.0 시대에 주목할만한 현상은 '개별 단일 콘텐츠 유통'이라는 것이다. 기존의 콘텐츠 생산자가 종합 편집(편성)을 통해 의도된 메시지 덩어리를 수용자에게 전달했다면 지금은 단일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조합하거나 중간의 유통 사업자들이 새롭게 재조합해서 제공하는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이다.

포털에서 여러 뉴스원으로부터 기사를 제공받고 이를 재조합해서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와 한 인터넷 언론사가 자사가 생산한 뉴스만을 대상으로 편집해서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의 차이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다만 이 규약은 기술적인 규약일 뿐 이를 이용한 서비스와 사업적 이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아직 완결되지 않은 상태다.

그렇다면 위자드닷컴과 온신협 소속사인 언론사닷컴 사이의 논쟁에서 누가 잘못된 것일까? 블로거들은 언론사닷컴 측의 폐쇄적인 정책을 비난하고 있지만 저작권자이자 신문사 콘텐츠를 유통해서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언론사닷컴의 입장이 틀린 것은 아니다.

언론사닷컴도 모든 RSS 유통 사업자들에게 거액의 전송료를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다만 이 둘 사이의 입장 차이는 '사전 합의'가 있었느냐의 여부로 초점이 모아진다고 할 수 있다.

콘텐츠 생산자인 언론사로부터 콘텐츠 전송권을 위임받은 언론사닷컴사 입장에서는 자사 콘텐츠의 전송에 대해 통제할 권리와 권한을 가질 수 있으며 이는 사전에 저작권 이용 규칙 등을 통해 공표된 사안이다. 작년 3월 온신협 11개사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 디지털뉴스 이용규칙'의 세 번째 버전을 공표한 바 있다.

여기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개인의 직접링크(딥링크) 허용'과 'RSS 중개 금지'에 대한 조항이 신설됐다는 것이다. 특히 'RSS 중개 금지' 조항의 설명에서 온신협의 "RSS 서비스는 이용자가 개인 PC 등 한정된 공간 안에서 뉴스 콘텐츠를 개인적으로 구독 이용하는 데 그쳐야 하며 RSS를 통해 구독하고 있는 뉴스 콘텐츠를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공중에 배포하거나 다시 재(再)RSS서비스를 하는 행위는 무단 복제, 무단 공중송신에 해당하므로 금지된다"고 명시했다.

따라서 사전에 RSS 재전송은 저작권자에 의해 금지된 조항이라는 것이다. 물론 신문사닷컴 11개사의 모임인 온신협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며 다른 방송사닷컴이나 독립 인터넷 언론사들은 이러한 명시조항 조차 마련해 두지 않았기 때문에 RSS 재전송에 대한 어떠한 기준도 없는 상태다.

창의적인 RSS 배포 방식 연구해야
국내에서는 사용자들이 직접 제시한 뉴스의 가치를 스스로 평가하는 뉴스 2.0(news2.co.kr), 딜리셔스(del.icio.us), 마가린(mar.gar.in), 뉴스로그( newslog.co.kr), 브레인엔(brainn.co.kr), 펌핏(pumfit.com) 등의 소셜 뉴스 서비스가 속속 생겨나기 시작했다.

또한 대형 사이트인 다음, 야후, 네이트, 구글, MSN 등이 개인화 서비스를 운영중이며 위자드닷컴( wzd.com), 스타트온(starton.co.kr), 요즘엔(yozmn.com), 피코디(pcodi.co.kr) 등 개인화 포털이 웹 2.0 바람을 타고 주목을 받고 있다. 반대로 조직의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집착이 강한 언론사의 경우 자신들의 편집 의도를 벗어나 각 기사들이 따로 전송되고 재배포되는 현상을 못마땅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결국 소셜 뉴스서비스와 개인화 포털 모두가 저작권자의 인터넷 콘텐츠 URL 직접 링크, 또는 RSS를 활용하고 있어서 어떤 식으로든 온신협은 물론 콘텐츠 사업자와 전송권, 편집권에 대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저작권이니 전송권이니 하면서 일을 너무 복잡하게 꼬아놓고 해결책은 자꾸 뒤로 미루는 상황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언론사닷컴들이 RSS를 전송하는 경우 사업자와 개인들에게 전문을 공개할 때는 광고를 삽입한다거나 개인화 포털 사업자들에게만 제공하는 RSS를 따로 분류해 언론사의 편집권이 반영된 RSS를 편집해 전송할 수도 있을 것이다.

콘텐츠 일부 공개 RSS는 무료화시켜 사이트 유입률을 높이는 대신 전문 공개 RSS는 유료 판매가 가능하도록 협의 통로를 마련해두고 RSS 재전송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규정해놓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RSS를 이용한 플랫폼 사업자들도 RSS를 전송하는 사업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사전에 협의하려는 자세를 갖춘다면 분명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면서도 서로의 권리를 침해받지 않을 만한 중간 지점을 발견할 것이라고 본다.

콘텐츠 사업자들 역시 향후 미디어 2.0 시대의 모든 콘텐츠 유통은 단일 콘텐츠가 위주가 될 것이며 다양한 매시업 서비스들이 유통의 일정 영역을 맡을 것임을 인지하고 플랫폼 사업자들과 적극 협의하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나 뉴욕타임즈가 자사 사이트의 성장을 원하면서도 실질상 딥링크 모음으로 장사를 하고 있는 디그닷컴으로 '기사 보내기 버튼'을 왜 모든 기사에 달아두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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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전자신문인터넷 쇼핑저널 버즈에 칼럼으로 기고된 내용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언론사들의 이런 대책없는 무개념 들이대기가 인터넷 서비스 벤처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잠재적인 경쟁자이자 현재 자신들의 콘텐츠를 날로 먹는 사업자 쯤으로 여겨지겠지만 충분히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음에도 무조건 안돼부터 시작하면 뭐가 되겠습니까.

하튼 이번 칼럼은 최대한 중립적인 시각으로 썼지만 내심 언론사들의 전략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이 밀려드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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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10:35 2008/01/14 10:35
지난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펼쳐진 세븐일레븐 슈퍼로봇그랑프리(SRGP) 시즌3가 열렸다.

이날 퍼포먼스 부문에서 ‘홀맨(단국대 강경훈 파일럿)은 사람을 능가하는 링체조 퍼포먼스를 완벽히 구사했으며 퍼포먼스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산업대학교의 RND(울트라, 윔블던, 스피릿)은 원더걸스의 텔미를 완벽하게 소화해 퍼포먼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뿐 아니라 퍼포먼스 3위를 차지한 신예 주니모션(일반부 이규원 파일럿)은 부드러운 관절을 이용한 탄력적인 동작을 선보이며 처녀출전 로봇답지 않은 노련함을 과시했다.

세븐일레븐 SRGP 시즌 3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무제한급 격투부문 결승전. 본선 16강을 거치며 결승전에 진출한 두 로봇은 한솥밥을 먹는 광운대학교 로빛팀의 샤크라2(박은찬 파일럿)루시퍼(이국선 파일럿). 3 3라운드로 치러진 결승전은 마지막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결국 라운드 스코어 1:1 상황에서 맞이한 3라운드에서 루시퍼는 발목 부상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결국 격투 챔피언의 자리를 샤크라2에게 넘겨줘야 했다. 격투 부문 3위는 가제트F(한국기술교육대학교 류광현 파일럿)가 차지했다.

한편 라이트급 격투 부문에서는 콩이(KORA 전창훈 파일럿)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미니맥스(경기 기계공업고등학교 조태정 파일럿) 2, 스카이 파이터(직장인 로봇팀 이혁식 파일럿) 3위를 차지했다. ⓡ RingBlog.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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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펼쳐진 세븐일레븐 슈퍼로봇그랑프리(SRGP) 시즌3에 다녀왔습니다.(심사위원으로..^^)

2008/01/07 슈퍼로봇 그랑프리 시즌3 개막

전체적으로 로봇들의 기량이 높아졌으며 속도나 무게중심 이동이 안정적이더군요. 퍼포먼스에서도 아이디어가 넘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영상으로 보실까요.

▶SRGP 시즌3에서 텔미를 선보이는 서울산업대학교의 RND



▶SRGP 시즌3 퍼포먼스 1위를 차지한 홀맨의 연기


아래는 보너스 영상...^^ 로보티즈에서 CES 2008에 출품한 로봇입니다. 조만간 상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CES08]세계가 주목한 한국로봇, 거미와 바둑이[라스베이거=스팟TV]

아래 사진들은 슈퍼로봇 그랑프리 주최측이 제공한 사진들입니다. 좀더 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에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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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1/14 04:12 2008/01/14 04:12

그래 이러고 싶었던 적이 있었어..

Ring Idea 2008/01/14 02:24 Posted by 그만
파란화면의 연속..

부팅되고 다시 다운되고.. 지금은 많이 적응되기도 하고 파란화면을 그나마 적게 보지만

한참 달아 올랐을 때 마우스에 달린 모래시계는 끊임없이 빙글빙글 돌고 나도 돌고...

그럴 땐 울컥! 텅!텅!

PC를 처음 만질 땐 왜 그렇게 애꿎은 모니터만 못살게 따귀를 때려댔는지..

편리하자고 쓰게된 컴퓨터가 스토커로 변신하기도 하고 스트레스 잔뜩 안겨주는 놈으로 변신할 때면.. 진짜 이 놈을 어떻게든 해보고 싶었다...

뭔가 안 풀리고 열받을 때는 다음의 영상을 보면서 그냥 생각 없이 웃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웃다가 울컥해도 나는 모른다.




이 영상은 여기서 발견했다. 한 달에 노래 한 곡 들을까말까 한 그만이지만 이 곡은 영상 때문인지 몰라도 정이 간다..--;

덧, 서비스다. 가사..--;

Daniel Powter

Bad Day

Where is the moment we needed the most
You kick up the leaves and the magic is lost
They tell me your blue skies fade to gray
They tell me your passion's gone away
And I don't need no carryin' on

You stand in the line just to hit a new low
You're faking a smile with the coffee you go
You tell me your life's been way off line
You're falling to pieces every time
And I don't need no carryin' on

Because you had a bad day
You're taking one down
You sing a sad song just to turn it around
You say you don't know
You tell me don't lie
You work at a smile and you go for a ride
You had a bad day
The camera don't lie
You're coming back down and you really don't mind
You had a bad day
You had a bad day

Will you need a blue sky holiday?
The point is they laugh at what you say
And I don't need no carryin' on

You had a bad day
You're taking one down
You sing a sad song just to turn it around
You say you don't know
You tell me don't lie
You work at a smile and you go for a ride
You had a bad day
The camera don't lie
You're coming back down and you really don't mind
You had a bad day

(Oooh.. a holiday..)

Sometimes the system goes on the blink
And the whole thing turns out wrong
You might not make it back and you know
That you could be well oh that strong
And I'm not wrong

(yeah...)

So where is the passion when you need it the most
Oh you and I
You kick up the leaves and the magic is lost

Cause you had a bad day
You're taking one down
You sing a sad song just to turn it around
You say you don't know
You tell me don't lie
You work at a smile and you go for a ride
You had a bad day
You've seen what you like
And how does it feel for one more time
You had a bad day
You had a ba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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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1/14 02:24 2008/01/14 02:24
네이버 검색의 파워는 지난 한 해 더욱 공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메이징소프트가 운영하는 웹로그분석 ASP 서비스인 에이스카운터(www.acecounter.com)에 따르면 지난 4사분기 네이버의 검색엔진 유입율이 소폭 증가해 12월 71.80%로 2007년을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색엔진 유입율은 검색엔진에서 웹사이트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였는지 검색엔진 별로 그 비율을 나타낸 수치다.

네이버에 이은 2위는 다음으로 3사분기 평균유입율 대비 0.67%P 하락해, 2사분기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야후!코리아는 10월 5.59%로 2007년 들어 최저유입율을 기록하였으나, 11월과 12월에는 소폭 상승했다. 엠파스는 네이트와의 통합 검색 서비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통합 유입율 2.82%로 4사분기에도 하락했다.

2007년 4사분기에도 검색엔진들간 유입율 순위에 변화는 없었으며, 네이버를 제외한 검색엔진들의 유입율은 소폭 감소해 네이버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RingBlog.Net News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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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통계를 낸 검색 유입률이 절대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업계에 통용되는 대다수 로그분석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인용합니다.

네이버의 위력 대단하죠?^^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많은 사람들이 착각들을 하시는데 '검색유입률'이 시장 점유율, 또는 페이지뷰 점유율, 방문자 점유율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전체 인터넷 시장을 모수로 잡았을 때 네이버가 마치 70% 이상의 페이지, 시장 점유율을 갖는 것 처럼 착각하며 기사를 쓰는 사람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업체 관계자는 이 통계를 내는 회사가 네이버 자회사라고 하던데.. 맞는지는 나중에 확인해보겠습니다.^^(2005년 nhn과 업무 제휴를 했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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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01:36 2008/01/14 01:36

알몸뉴스 한국 상륙?

News Ring/SpotNews 2008/01/11 11:36 Posted by 그만

캐나다와 일본에서 서비스중인 알몸뉴스(Naked News)가 한국에도 온다.

미모의 뉴스 캐스터들이 뉴스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옷을 벗기 시작하다 최종적으로 모든 옷을 벗으며 마침인사를 하는 방식의 네이키드뉴스가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키드뉴스닷컴은 10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CNN이나 BBC 처럼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영어와 일본어를 비롯해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 한국어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단 구체적인 서비스 실시시기나 한국내 어느 파트너와 서비스를 실시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네이키드뉴스는 방송이라기보다 유료채널 콘텐츠로 유료 케이블이나 모바일, 인터넷 등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어 진출시 유료 채널로 진출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한편 이 회사는 현지 뉴스진행자를 발굴해 대상 고객과 보도 범위를 지역 단위까지 넓히겠다고 밝혀 한국어를 구사하는 여성 진행자를 채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네이키드뉴스 데이비드 와가 사장은 "원래 영어 버전 뉴스 자체가 글로벌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제작했다"고 밝히고 "지역 서비스와 라이선스를 통해 오리지널 영어 버전 뉴스는 CNN이나 BBC 월드 처럼 글로벌 뉴스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해 해당 지역 언어 서비스는 물론 글로벌 뉴스로 캐나다에서 제작되는 방송을 수출할 뜻을 내비쳤다.

데이비드 사장은 인포테인먼트(information + entertainment)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각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서비스에 유입되는 방문객들은 전세계 172개국에 이른다.

그는 또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아름답고 관능적이고 여성적인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일반 미디어들은 관능미와 머리가 텅 빈 무개념 바보를 등식화 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성 미디어들의 고정적인 여성관에서 탈피해 네이키드뉴스는 사회가 여성들을 똑똑하고 힘 있고, 순수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사장은 "모든 네이키드 뉴스 앵커들은 똑똑하며 대담하고 유쾌한 여성들"이라고 말했다. ⓡ RingBlog.Net News[이 링블로그 뉴스는 어디로 퍼가든, 인용하든, 개작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원본 출처 : Naked News Franchises Foreign Language Versions Worldwide[pressemeldinger.no]<- 이것도 보도자료이니 맘대로 인용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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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나라에서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좀 코미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의 '음란성' 기준과 '외국어 뉴스' 서비스의 허용 여부, 보도채널로 등록할 것이냐 성인 콘텐츠 채널로 등록할 것이냐 등 복잡한 법적 제도적 사회적 문제를 안고 올 것입니다.

그런데 일단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성공을 장담하죠.

혹시 슬슬 비난하고 싶으신가요? 공중파에서 왜 늘씬하고 여성스럽고 이쁘장한 여성들이 앵커로 나와서 얌전 떨고 아는 척 하는 것이 여성 앵커의 전형이라고 생각하시나요?(솔직히 네이키드 뉴스를 음성으로만 듣는다면 절대 음란하다는 생각 못합니다. 카랑카랑한 일반 뉴스 앵커와 비교해도 딸리지 않아요.--; 뭐야 봤어? 쿨럭.)

앵커, 또는 뉴스 진행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뉴스가 잘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이며 여러 뉴스를 호소력 있게 전달해주고 소개하는 것이 주 임무입니다. 따라서 이 임무를 벗어난 그 어떤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규범도 사실 어불성설입니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미인대회에 나가는 아나운서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다음의 네이키드 뉴스 앵커 오디션 장면을 보시죠.(애들은 가라~ --;)


이들 스스로가 기성 뉴스의 딱딱함과 지루함이 싫다고 말하는군요. 뉴스 전달력이요? 이 서비스를 보면서 누가 뉴스에 귀를 기울이겠느냐 하시겠지만 같은 뉴스를 여러번 반복해서 보고 싶게 만드니 오히려 뉴스를 '암기'하지 않을까요?(네, 압니다 억측이에요..--;)

여자 앵커가 뉴스 진행하다 웃고, 아나운서 시험 쳐서 들어온 분들이 연예인들과 농담 따먹기 하고, 공중파 메인뉴스 앵커로 가장 어리고 이쁜 여성 앵커를 앉히고, 섹시한 드레스로 주목받는 세태에 이런 서비스가 없을 이유가 있을까요?

치터스도 한국에 상륙하고,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대회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누드모델이 버젓이 여기저기 나와서 자신의 직업을 당당하게 말하고, 성인비디오 출연 가수가 연예활동을 하고 있고, 실상 아무것도 아닌 곽연화 노출 사건에 흥분하며 이를 즐기는 나라에서 바람 몰이 좀 하지 않을까요?

인터넷을 타고 '사소함의 대중화'와 함께 '무뎌지는 성감각', '극단의 성상품화'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 진행중입니다.

한국에서는 알몸 뉴스 진행자로 누가 뽑힐까요? 아나운서 지망생들 가운데 진짜 이 서비스에 도전할 여성이 있을까요?

한국어 오디션에 수십명 몰릴 거라는 데 1만원 걸겠습니다. --;

**덧, 참고로 우리나라 아나운서, 앵커, MC, VJ 등 방송진행자 채용이 늘고 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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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봄온 아나운서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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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1 11:36 2008/01/11 11:36

지난(자정이 지났으므로) 10일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가 200만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기념해서 자뻑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아시다시피 2005년 12월 설치형 블로그를 호스팅 서비스에 앉히면서 시작된 이 블로그는 이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제 절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2008/01/10 [오픈 이벤트] 200만 히트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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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지난 2년 동안 방명록 2번 날려먹었구요.. ^^; 호스팅 3번 바꿨구요. RSS 피드도 4차례 변경했습니다.

200만 히트 당첨자께는 따로 메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이벤트 참여하시고도 메일주소를 남겨주시지 않으셔서 선물을 못 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표와 발송비는 모두 자비로 할 예정인데 일부 선물을 제공해주신 곳이 있어서 당첨차는 총 10 + 4 + 3 + 3 + 3 + 1 + α =24분+α께 드립니다.(당첨자가 아직 여유가 있네요.^^ 얼른 가서 댓글 하나 달아도 선물이 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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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hisoka27/46234159
감사해요 히소카님. 히소카님께는 영화표 2매와 함께 목록으로 나열된 상품 가운데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드릴께요~ 다른 분께는 죄송..^^

여기까지는 자뻑 이벤트 소개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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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이 넘었으니 다시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죠.

2007/07/01 링블로그, 방문자 100만이 넘었습니다!
2006/10/17 링블로그 트래픽을 공개합니다.
2006/10/17 30만 히트 이벤트[진짜 상품 드려요^^]
2006/03/11 에구머니, 4만이 넘었네요(12월 7일 생성)
2006/01/09 1만 히트를 자축하며..

설치형 블로그의 험난한 실험에 돌입하며 최초의 트래픽 폭탄을 맞은 글은 다음과 같이 속셈이 너무 빤히 보이는 글이었습니다.

2005/12/14 이사 거의 마무리
2005/12/13 태터툴즈의 마침내 승리를 위하여
2005/12/13 끙끙.. 이사중

초기에 그만이라는 닉네임을 정한 것은 엠파스 블로그(http://blog.empas.com/mse0130)부터였으며 설치형으로 넘어오면서 닉네임과 블로그 이름에 대한 브랜드화에 대한 전략은 처음부터 고려되었던 실험형 블로그였습니다.

설치형 블로그 이전에는 블로그를 마치 스크랩 도구로도 사용했으며 이상한 헛소리를 주절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설치형 블로그를 쓰면서 제가 쓴 기사와 글만 모아 놓는 '개인 콘텐츠 허브'의 역할을 처음에 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블로그는 실험이다'라고 말한 것이 작년 이맘 때였군요.

2007/01/12 그만의 계속될 실험

그렇다면 뭘 실험해보고 싶었던 것일까요?
블로깅 비법에 대해서는 다음을 참조하시구요.

2007/09/18 그만의 블로깅 비법 10[2]

이외에도 그만은 스스로 무원칙 같지만 독자분들께 따로 밝히지 않은 원칙 몇 가지를 세워서 블로깅을 이어가려 했습니다.

1. 글은 가급적 건조하고 길 것.
이것은 일부러 정보형 콘텐츠로서의 글과 검색으로 찾아왔을 때 독자들에게 정보를 주어야 한다는 미디어형 블로그에 대한 실험이었습니다.

또한 칼럼 위주의 글로 이슈나 특정 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더 공부를 하고 더 폭넓은 사고를 하려고 애썼죠.

아마 지루하셨을 겁니다(이 글도 그렇고). 그런데 제 생각에 여전히 단발성 휘발성 강한 콘텐츠로 몰리는 트래픽보다 더 좋은 트래픽 품질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2. 검색 최적화를 신경쓰지 말 것.
이것은 제가 검색 최적화를 몰라서가 아니라 검색들이 과연 내 콘텐츠를 주목해줄 것인가에 대한 실험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 용어인 '그만', '링블로그', '아이디어' 같은 단어를 조합해 이 블로그의 이름을 정한 것도 그 이유였습니다.

이 실험은 다음의 글에 잠깐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인위적인 순위 올리기가 아니라도 충분히 스스로 브랜드 가치를 쌓을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이었죠.

관련 글 : 2007/08/02 SEO, 날 찾게 만드는 방법?

3. 건조한 기사의 틀을 깨자.
그만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십여년 동안 건조한 글을 쓰는 직업을 갖고 있었습니다. 팩트(사실) 위주의 온라인매체의 속보부터 일간지, 월간지, 계간지, 단행본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글을 써봤지만 사실상 제 색깔이 드러나는 글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기사의 틀을 깬 정보를 생산해보자는 것이 또 다른 실험 목표였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글은 다음과 같은 글입니다.

관련 글 : 2006/12/02 [인터뷰 A/S] 이글루스는 뭐하나?

공식적으로 쓴 기사가 아닌 조금은 다른 방식의 글쓰기 훈련(자습?)이었죠. 새로운 아이템을 새롭게 보려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좀 뜸하지만 한 때 기사 댓글의 가치가 폄훼되고 있을 때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좋은 댓글이나 의미있는 댓글을 찾아 소개하는 글이었죠.

관련 글 : 2007/05/27 [오늘의 댓글] 문화일보 기사 논란 세트
2007/05/14 [오늘의 댓글] 댓글로만 100분 토론?
2006/12/07 AP, 알몸투시기 사진 취소
2006/12/04 [오늘의 댓글] 알몸 투시기와 Backscatter 사이[Updated]
2006/11/06 [오늘의 댓글] 낚시질 조롱하는 네티즌
2006/11/03 [오늘의 댓글] 침묵의 나선효과
2006/09/05 [오늘의 댓글] 댓글에도 진행자가 있으면 다르다
2006/08/26 [오늘의 댓글] 당구 댓글에 붙은 덧글 원츄!
2006/07/20 [오늘의 댓글 Best] 스타벅스->남녀대결->술값논란

4. 다른 시각을 제공하자.
그만은 여기 블로그에서 '객관성'이니 '중립성'이니 따지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십수년 동안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보면 그래서 그 부분이 더 조심스럽죠. 특정 이슈에 쏠리지 않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 정말 어디에도 없는 '그만의 생각, 그만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실험이었습니다.

관련 글 : 2007/05/01 던킨도너츠 사건과 블로거의 명예훼손죄 여부
2007/03/22 잘들 논다. 음란물 찾기에 눈만 벌건 기자들
2007/02/27 산술 추천 시스템의 함정
2007/02/10 그만의 애드센스에 대한 소고
2006/11/06 [19금] 포르노가 키운 첨단기술
2006/11/01 IP-TV를 보는 또다른 시각
2006/08/21 인터넷은 원래부터 UCC였다
2006/01/05 욕 검색 니미랄의 마지막 센스?

이외에도 블로고스피어에 없을 법한, 거의 없는, 빈약한 정보가 있다면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웹 2.0 이야기, 언론이나 포털의 내외부 이야기, 블로그와 블로거에 대한 이야기에 주력했는데 요즘은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주고 계시네요.^^

5. 팀블로그, 수익모델, 블로그 산업화에 도전하자
회사를 옮기게 된(전직)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블로그가 미디어화 되어간다고 하는데, 나도 그렇게 느끼는데 과연 블로거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고 어떻게 방향을 잡아주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관련 글 : 2006/11/21 그만이 상상하는 프로 블로거의 세계
2007/01/02 그만의 2007 블로고스피어 5대 사건 예언
2007/01/22 프로 블로거 한국에도 생길까?

물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역시 프로 블로거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블로거에게 당연히 보상이 주어져야 하며 그 보상은 다양한 차원에서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많이 했죠.

제가 스마트플레이스 팀블로그를 비롯한 블로터닷넷 등에서 글을 써보거나 태터앤미디어에 참여하고, 자체 광고를 붙이기도 하고 외부 원고를 쓰는 이유도 다 이러한 실험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애드센스를 붙이고 있지 않지만 애드센스를 드문드문 달아서 약 지금까지 400여 달러를 벌었던 거 같습니다. 자체 광고나 태터앤미디어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용돈 벌이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가 그리 돈 되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인기 콘텐츠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에 집중하는 실험도 병행하면서 과연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를 실험했던 것이죠. 지금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6. 오프라인으로 나서자.
이 부분은 초기 익명으로 시작해서 느꼈던 여러가지 한계에 대해 스스로 그 벽을 넘어보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여기서 밝히기 뭐하지만 여기저기 강의도 많이 뛰어다니고 블로그에 대한 강의 요청이나 오프라인 모임 등에 일부러라도 얼굴을 내비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블로거가 과연 어떤 모습일 것인지 제 스스로 모르모트가 되어보자고 생각했던 것이죠.

여기저기 나가서 사람들 만나고 접촉하고 블로그가 좋다고 설파하고 전도하고 다니고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겁니다. 온라인에서 블로고스피어가 좁다며 신세한탄하는 시간에 나가서 한 사람이라도 더 블로거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기업들에게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라고 꾸준히 요구했습니다. 블로거에게 더 많은 보상을 주라고 요구했으며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인정하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7. 트래픽 폭탄보다 꾸준한 독자를 모으자.
그만은 오랫동안 트래픽이 가져다준 인터넷 산업의 영향과 그 폐해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순간도 체험했으며 트래픽을 좇다가 자승자박하는 사이트들도 많이 봤죠. 그리고 신뢰도 없이 휘발성 포스팅을 남발하며 광고 모델을 추종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단 몇 가지 실험(하루에 버틸 수 있는 트래픽 양, 댓글 수준)을 위해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 몇 개 기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트래픽 폭탄은 허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우르르 들어온 트래픽은 일시적이며 정기 구독자는 아니라는 것은 다음의 피드버너 트래픽 양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수치가 유독 높았을 때가 블로거뉴스에 몇 가지 콘텐츠를 보냈을 때였습니다. 지난해 말에 블로그 휴가까지 들어가면서 허수를 지워내야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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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단위 포스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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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버너를 사용한 RSS 구독자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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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 카운트를 기준으로 한 일 단위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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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단위 태터 카운트 통계

어쨌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연초에 200만 히트 선물을 주신 것에 대해 무지 많이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열블하세요~^^ 저도 블로그로 인생을 바꾼 한 사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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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1/11 01:33 2008/01/11 01:33
있잖아. 얼마 전에 어느 기관에서 네이버에게 상을 주려고 했대.

그런데, 그 상이 '미디어 경영상'이었다지. 뭐 40%가 넘는 이익을 남기는 미디어 기업이 없으니 너무나 당연한 상이 아닐까 싶어.

그래서 이 상을 주려고 그 기관에서 네이버에 전화를 했다는 거야.

어머머, 그런데 대뜸 네이버에서 뜸을 들이더니 '수상을 거부하겠다'고 했다는 거야.

상을 주려는 기관은 얼마나 황당하겠어. 그래서 왜 그러냐고, 이유가 뭐냐고 그랬다는 거야.

그랬더니 한 발 더 나아가 이랬다지?

"그 상은 미디어 기업에게 주는 상인데 우리는 언론도 아니고 유통사업자라서 그 상이 적절치 않다"

어머머, 상을 준다는 쪽이 얼마나 황당하겠어. 스스로 미디어 기업이 아니라는 곳에 상을 주겠다고 했으니 얼마나 싸~한 분위기였겠어. ㅋㅋ

그런데 그 기관이 좀 당황한 사건은 그 다음에 있었다지?

그 기관에서 정당한 이유를 듣고자 사장을 참조로 메일을 보냈다는 거야. 그런데 돌아오는 답변이 상을 거부하는 것은 홍보팀이 자의적으로 판단한 사항이었다지. 그래서 경영진측에서 어쨌든 참석하겠다고 했대. 다른 언론사(YTN 등)에서는 사장이 와서 상을 받는데 네이버는 이사홍보팀장이 갔대지? 급이 달라서 그랬나봐.

콘텐츠 유통 사업자는 미디어 기업이 아니라 더 급이 높은 곳인가봐.. 우와~ 돈 많이 벌면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너무 좋겠지?

하하.. 어쨌든 이 시추에이션 참 난감한 거 아냐?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수상을 거부하는 네이버나 스스로 미디어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상을 굳이 주겠다는 기관이나 서로 정말 황당했겠어.. ㅋㅋ 그치?
kya9l0ypUpYqZ4XJ+Fpx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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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0 17:59 2008/01/10 17:59

[오픈 이벤트] 200만 히트를 잡아라!

Ring Idea 2008/01/10 10:15 Posted by 그만
** 덧, 아마도 오늘이 200만 히트를 달성하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상품 업데이트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피드를 갱신합니다. 꼭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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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 흐미..--; 아깝게..놓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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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히트 잡아주신 분이 계시네요~ 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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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hisoka27/46234159
감사해요 히소카님. 히소카님께는 영화표 2매와 함께 목록으로 나열된 상품 가운데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드릴께요~ 다른 분께는 죄송..^^

---->아래 글의 최초 등록일은 1월 3일입니다.

보시다시피 오른쪽에 붙어 있는 카운터의 수가 드디어 200만에 근접해 있습니다.

평균 하루에 4500히트 정도가 기록되고 있으니 10일 안에 200만을 달성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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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에 100만을 넘었는데 200만에 도달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불과 6개월 정도밖에 안 되는군요. 100만을 돌파하기까지 걸렸던 시간이 약 1년 6개월 정도 걸렸는데 그 주기가 빨라졌군요.(200만이 넘으면 예전 처럼 그동안의 트래픽 추이를 공개하겠습니다)

2007/07/01 링블로그, 방문자 100만이 넘었습니다!
2006/10/17 링블로그 트래픽을 공개합니다.
2006/10/17 30만 히트 이벤트[진짜 상품 드려요^^]
2006/03/11 에구머니, 4만이 넘었네요(12월 7일 생성)
2006/01/09 1만 히트를 자축하며..

아, 물론 이 숫자에서 검색 봇들의 카운트를 일부러 제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준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이구요. 중간에 제가 호스팅을 몇 번 옮겨다니면서 누락된 것들도 대세에 큰 영향을 주는 수가 아니기에 감안하지 않습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200만 히트를 잡아라 링블로그 오픈 이벤트합니다.!

왜 오픈이냐구요? 스폰서까지 구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핫! 제가 기자였을 시절에는 기념품 몇 가지를 쟁여 놓고 선물로 드린 적도 있는데요. 지금은 사정이 그렇지 않아서 선물 협찬 스폰서도 구한다는 의미로다가.. 쿨럭!

이벤트 참여 방식은 쉽습니다. 일단 200만이 되는 날 이 글에 달린 댓글이나 트랙백(꼭 그만에게 알리고 싶은 글이면 더 좋겠지만 주제는 자유!) 대상자 가운데 10분을 선정(?)해 영화를 2매씩 예매해 드립니다. 대략 14만원 정도 드는군요.(할인 되겠죠? ^^;)

선정기준? 좋은 트랙백 > 그냥 그런 트랙백 > 댓글 > 뭐 이런 순입니다.

만일 스폰서(어떤 경품이든 좋습니닷! 책이든 물건이든 ㅋㅋ)가 나타난다면 이벤트 당첨자도 경품 수에 따라 늘어나게 됩니다.

<요약>
응모 요령 : 이 글에 트랙백 / 댓글을 단다(200만 히트 달성 일 기준)
선물 : 응모자 10명(선착순 가능성 매우 높음..ㅋㅋ)에게 영화 예매표 각 2매 증정

스폰서 요령 : mse0130@지메일닷컴 으로 스폰서 하고 싶다고 메일 보내주세요.
* 마음 가짐 : 선물이 늘어날 수 있지만 기대는 하지 말자..--;

쉽죠? ㅋㅋ.. 지난 번에는 좀 어려워서 참여자가 적더라구요..^^;

2007/06/09 링블로그 이벤트 결과
2007/05/16 링블로그 독자 오픈 이벤트~!

자자.. 긴장하고 지켜보세요~

아! 그리고 스폰서로 나서주신 분이나 경품 등등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로 풀 수 있는 최대한의 가치를 드립니다.(뭔소릿! 쿨럭)

** 덧, 응모자분들에게 4분을 추가합니다~

딱히 이벤트 스폰서는 아니구요..^^ 제가 강연한 곳에서 기념품이 왔는데 괜찮네요. 독자 여러분께 아낌없이 드립니다.~


이쁘죠? 협찬해주신 곳은 네오위즈게임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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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야마하 스피커를 협찬해주셨습니다. 1분께 드립니다.



링블로그 자매 블로그인 IT 디바이스 전문 팀블로그 스마트가젯과, IT 이슈 및 비즈니스 이슈 전문 팀 블로그 스마트플레이스로부터 다음 티스토리 4종세트를 받았습니다. 총 3분께 드립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추가로 5개를 더 받았습니다. 5분 추가합니다. 총 8분이 대상입니다.

책 상품 추가가 있습니다.
작심후 3일 - 10점
김일희 지음/다우출판사

경제학 프레임 - 10점
이근우 지음/웅진윙스

역시 링블로그의 자매 블로그이자 서평 전문 팀블로그인 북스타일로부터 협찬이 있습니다. 각 3권씩 받았으므로 총 6분께 드립니다. 죄송스럽지만 책을 보내드릴 때 둘 중 한 권만 드립니다.(선택 불가라는..ㅋ)

블로거 inuit님께서 다이어리를 선물로 주신다고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1분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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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200만이 빨리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달에는 급 블로깅 휴가까지 감행했지만 예상보다 너무 빨리오긴 했네요~^^ 이 글은 추후 계속 보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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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1/10 10:15 2008/01/10 10:15
미국 오픈마켓플레이스의 선두주자인 이베이가 한국의 지마켓을 인수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국내 오픈마켓플레이스 독과점 문제에 대한 이슈가 터져 나오고 있다.

관련 기사 : 이베이, G마켓 인수 '독과점' 변수[아시아경제]

** 덧, 관련 기사 : 이베이, G마켓 인수전서 중도포기[머니투데이]

포기했군요. 흠.. 아무래도 독과점 이슈가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겠죠. 흠 결국 KT? 아니면 야후?.. 어찌될까요?


한편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이베이 인수에 대한 제안이 뉴욕타임즈 전문 블로그 서비스인 비트(Bit)에서 제기됨에 따라 큰 파장을 낳고 있다.

관련 글 : Why Amazon Should Buy eBay[NewYork Times Bits Blog]
Should Amazon Buy eBay?[Motley Fool]

최근 CJ홈쇼핑이 엠플에 손을 놓은 것과 반대로 SK는 T-몰을 열 것으로 보여 국내 대기업의 온라인쇼핑몰 접근방식에 있어서 새로운 방향 전환이 모색중이다. 이래저래 상황이 좀 묘하게 바뀌고 있는 것. 이재웅 전 다음 사장이 디앤샵을 GS홈쇼핑에 넘기면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분리 독립시킨 결정도 최근에 주목받은 적이 있다.

일단 옥션과 지마켓을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거의 90%에 육박하는데다 그동안 국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오고 있는 회사들이기 때문에 독과점 이슈는 정면 돌파해야 할 것이다.(위에 인수전 포기 선언으로 무효군요.^^)

지마켓의 경우 야후!가 1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인터파크 역시 지마켓의 지분만 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터넷 세력 분포의 변동도 예상해볼 수 있다. 이베이는 옥션을 통해 국내에서도 스카이프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어서 통신사들과의 관계까지 한 순간에 폭발적으로 세력이 확대될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관련 글 : 2007/05/12 그만이 옥션을 주목하는 이유
2007/08/10 IT는 적과 동침하는 침대?

더구나 국내에 진출해 있지 않은 아마존이 이베이와 합병하거나 어느 정도의 협력 구도로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은 그렇게 허무맹랑한 분석은 아니다.

매우 흥미로운 지형도가 조만간 그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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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0 10:06 2008/01/10 10:06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고석만)은 7일 2008년 ‘국내 문화콘텐츠산업 10대 전망’과 ‘세계 문화콘텐츠산업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국내 문화콘텐츠산업 10대 전망

△인간, 건강, 환경 키워드 기반의 HE2 (Human, Experience, Health & Environment)콘텐츠 만개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한류 2기’의 개막

△융합 미디어플랫폼 기반 서비스 활성화

△UCC의 진화형태인 Neo-UCC 지속 성장

△콘텐츠 수용자 파워 강화

△방통융합환경에 따른 법제도 정비

△문화원형콘텐츠의 활용 증대

△문화기술(CT) 고도화

△휴대용 기기 활용 엔터테인먼트콘텐츠 고공성장

△콘텐츠 진화의 복합화


세계 문화콘텐츠 7대 트렌드

△콘텐츠 패권을 잡기 위한 국가간 콘텐츠 진흥경쟁 심화

△컴퓨터, 모바일, 인터넷콘텐츠시장의 진화와 수용자 세분화

△라이프케어&그린콘텐츠 개발 붐

△가상세계/SNS/UCC기업들의 글로벌화 및 사업다각화

△프리코노믹스 패러다임의 등장

△체험문화 및 콘텐츠 확산

△저작권법 강화로 자국 문화콘텐츠 보호

ⓡ RingBlog.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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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 RingBlog.Net News'라고 붙어 있는 부분은 기업, 기관의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한(또는 그만이 직접 작성한) 뉴스입니다. 이 뉴스는 저작권이 설정돼 있지 않으며 이 부분은 누구나 퍼 나를 수 있으며 내용 가공, 첨언 등 2차 저작물 생산 가능합니다.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한 모든 내용은 블로거들에게 뉴스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므로 적절히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좀 딴 쪽으로 빠지긴 했는데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내보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의 트렌드가 올해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나온다기보다 이미 산업으로 굳어진 다양한 시장에서 변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다시 새로운 조류를 만들어내기보다 기존의 시장 질서를 보완 유지 발전의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체적으로 그만이 보기에 크게 부정할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그만이 그동안 꾸준히 지적해왔던 내용(저작권 등)도 들어 있고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올해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생산되는 개인이 만든 콘텐츠(UCC)에 대한 보호나 활용 방안에 대한 이슈가 좀더 주목할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융합'에 대한 접근법인데요. 그동안 산업별(방송, 신문, 출판, 인터넷 등)로 자기 영역 확대에 주력해왔던 분위기가 남의 영역을 침범(또는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융합 미디어의 모습이 보여질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 마련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봅니다.

IPTV나 웹 공공성 확대, 신디케이션 논의 등도 눈여겨볼만한 산업적 움직임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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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8 10:22 2008/01/08 10:22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대회인 ‘세븐일레븐 수퍼로봇 그랑프리(이하 SRGP) 시즌 3’17() 서울 잠실 롯데월드 가든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이번 ‘세븐일레븐 SRGP 시즌 3’에는 지난 시즌 2의 격투 부문 4강 로봇들(제나2, 루시퍼, 헤라피언, 제나)이 시드 배정을 받아 격투 본선에 이미 진출해 최강의 격투 실력을 선보일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번 대회에는 SRGP 공식 수퍼로봇 “로보빌더”의 축하공연과 라이트급(2kg 미만) 격투 경기, ‘러쉬&벨’이라는 새로운 종목이 신설되었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 시즌 2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광운대학교 로빛팀의 ‘루시퍼’와 시즌 2의 격투 부문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가제트팀의 ‘제나2’ 사이에 설욕전이 성사될 지 여부.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다양한 개인기를 뽐내는 로봇들의 퍼포먼스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븐일레븐 SRGP 시즌 3’는 국내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 파일럿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로봇 축제답게 타이틀 스폰서인 세븐일레븐과 롯데제과 등 수많은 기업들이 후원하는 푸짐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으며 결손 가정 어린이 100명을 대회 당일 초청해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세븐일레븐 SRGP 시즌 3’는 CATV인 MBC게임, Xports 채널, 메가TV, 지상파 DMB U1을 통해 1월 중 녹화 방송될 예정이며, 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 www.srgp.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RingBlog.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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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제가 이 행사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월요일 다녀올 예정입니다. 1회 대회(시즌 1)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그동안 로봇 격투 대회를 참여하면서 놀랍다고 느꼈던 점은 참여자들의 열정과 관객(특히 어린이들)의 호기심이 어우러지면서 자칫 엉성하고 허무맹랑해 보일 수 있는 대회가 번듯하게 치러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2족 보행 로봇으로 격투를 치르고 있는 곳은 일본과 우리나라 정도입니다. 일본은 유명한 '로보원'이란 대회에 참여하는 로봇 수만 해도 무려 120기200기에 달한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초기 대회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가 있지만 아직까지 2족 보행 로봇에 대한 관심도나 지원이 크게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봇 격투 대회가 곳곳에서 꾸준히 치러지면서 R-스포츠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군요.

EBS에서 로봇배틀이란 이름으로 리모콘 자동차를 개조한 폭력성이 강조되는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지만 2족 보행 로봇이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형태로 정기적으로 치러지는 대회는 SRGP가 유일합니다.

로봇 격투 초기에는 경기장에 서서 누가 오래 넘어지지 않고 서있느냐 정도가 승패를 좌우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로봇 제작 기술은 물론 안정감 있는 동작과 파일럿(대회 당일 로봇을 조종하는 선수)의 조종 기량이 날로 발전하고 있더군요.

특히 퍼포먼스(개인기 시범)의 경우 프로그래밍과 각종 로봇 제어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서 다양한 무대장치와 음악, 그리고 파일럿들의 로봇과 함께 하는 동작들이 다채롭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이색적인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시간되시는 분은 잠실 롯데월드로 오셔서 구경하세요~^^. 방학 때이니만큼 어린 자녀들 손 잡고 오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2007/04/09 SRGP 시즌 1 동영상
2007/04/09 e-스포츠 다음은 [R-스포츠]
2006/12/29 로보원 동영상
2006/09/05 [인터뷰] 로보원 대회 주관사 사람과로봇 한상균 대표

아래는 SRGP 시즌 1 때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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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7 05:23 2008/01/07 05:23

뉴스의 10계명, 블로그는?

Ring Idea 2008/01/05 18:09 Posted by 그만
요즘 언론인을 꿈꾸거나 언론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하는 블로거들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론인들에게는 언론인들의 규범이 있고 조직문화가 있습니다. 이는 오랫동안 사회 안에서 내외부의 요구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죠.

따라서, 아무런 저널리즘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블로거가 바로 언론인으로 변신한다거나 언론인 처럼 행동한다고 해서 바로 언론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블로거와 언론인의 역할 가운데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죠.

언론인이라면 어떤 내부적 규범을 갖고 일을 할까요? 아시다시피 규범이라 함은 '지켜야 할 것'입니다. 모두 지킬 수 있느냐, 또는 지키고 있느냐는 별개로 말이죠.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있습니다. 해외 언론 서적이나 논문들을 잘 요약해놓은 책이죠. 그 가운데 뉴스의 10계명 부분을 발췌합니다.


존 맥스웰 해밀턴과 조지 A 크림스키가 1996년 공저한 '언론 붙잡기 : 신문의 내부 이야기(Hold the Press : The Inside Story on Newspapers, Baton Bouge, Louisiana State University Press)'는 명망 있는 언론기관의 언론인들이 준수하는 10가지 규칙을 제시하면서 이것은 '뉴스의 10계명(The 10 Commandments of News)'이라고 명명했다. 뉴스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서평자 주 : 이 대목은 미국 언론계에 관한 것이지만 국내 언론계에도 참고할 만하다)

1. 인쇄물이나 방송에서 거짓말을 하지 말라(사진을 변형하기 위해 신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금지된다).

2. 취재원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위협을 가하지 말라.

3. 소문이나 미확인 정보를 보도하지 말라.

4.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의견을 억누르거나 빠뜨리지 말라.

5. 보도나 칼럼에서 편애나 개인적 편견을 드러내지 말라.

6. (피하지 못할 사정이 없는 한) 기사를 얻기 위해 신분을 사칭하거나 사술(詐術)을 사용하지 말라.

7. 표현이나 생각을 표절하지 말라.

8. 허락 없이는 전화대화를 엿듣거나 녹음하지 말라.

9. 개인적 이익을 위해 기자의 지위를 이용하지 말라.

10. '이해의 충돌(conflict of interest)'로 해석될 수 있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라.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 - 10점
설원태 지음/엔북(nbook)

아마 이 글을 읽는 많은 블로거들은 자신들의 블로깅 행위가 이러한 규범에 얼마나 합치되는지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블로거들이 이러한 언론인 규범을 따라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언론인들의 조직적이고 사회적인 역할과 비추어 블로거들의 지위는 어느 수준인지도 고찰이 필요할 부분입니다.

그만은 제아무리 미디어형 블로거라고 해도 이 모든 규범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미디어형 블로그라고 해도 최우선의 가치는 '솔직함'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옳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해도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부담을 지게 되면 그 때부터 양시론 양비론의 늪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요즘 블로그의 객관성이나 중립성 논의에 있어서 4번이나 5번과 같은 규범을 블로거들에게 요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기계적인 객관성이나 중립성이 개인 블로거에게 굳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어느 선까지 이러한 규범을 지켜야 할 것인지 스스로 자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만 또한 그동안 객관성이나 중립성의 허상을 많이 지적해 왔지만 이 부분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론인들의 규범 가운데 눈여겨 봐야 할 것은, 9번과 10번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블로그로 주목을 받으면서 스스로나 남들이 인정해주는 영향력 블로거들이 늘어나고 언론인 가운데 블로깅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개인적 이익' 추구에 블로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블로거로서 어느 한쪽의 이익에 부합되는 행위가 반대의 이익을 훼손하게 만드는 경우라면 이 또한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만들어가는 블로그 규범 속에서 저널리즘과 블로그 사이의 차이와 공통점을 좀더 뚜렷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수백년 뉴스의 역사가 만들어 놓은 언론인의 규범과 불과 10년짜리 미디어 도구인 블로그,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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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5 18:09 2008/01/05 18:09

홍보인이여, 자신의 역할을 넓혀라

Ring Idea 2008/01/04 17:13 Posted by 그만
PR쪽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현재의 고민과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얼마 전까지 소수의 힘 있는 매체의 기자들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었던 PR은 최근 들어 폭증하고 있는 매체사와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제일 많다고 봅니다. 마케팅에서 분화되기 힘든 인하우스(본사소속) 홍보담당자의 경우 특히 온라인 홍보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에 대해 고심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러 가지 컨설팅 업체나 대행사, 또는 에이전시들이 발빠르게 고문역을 자임하면서 기업체들에게 접근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블로그까지 더해져서 온라인 PR 영역이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모처에서 온라인 PR 강의를 해온 제게도 간간히 이러한 고민으로 문의해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현업에 계신 PR 담당자들이 원하시는 답변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1. 온라인 기자들은 어떤 보도자료를 좋아하는가.
2. 온라인 여론이 형성되는 곳에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3. 온라인 트래픽과 관심도는 실제 영향력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4. 온라인 뉴스 통로와 활용은 어느 정도인가.
5. 포털과 블로그, 어떻게 메시지를 통제할까.

대부분의 현업 PR의 고민이 어디 한 군데로 집중되는 것이 느껴지십니까?

제가 봤을 때 대부분의 PR 담당자들의 이러한 질문들은 바로 '메시지 통제 가능성', '메시지 확산 효용성'이란 지점으로 모두 모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바로 우리나라(꼭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도 마찬가지) PR인들의 행동패턴을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봅니다.

PR의 영역이 미디어 릴레이션(언론사 관계 개선)에 집중되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도자료'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PR 업계 전반의 분위기를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이죠. 즉, 메시지를 통제하기 쉬운 방법으로 광고를 동원하거나 기자들과의 개인적인 접촉, 기자들에 대한 혜택 증대로 초점이 맞춰졌으며 메시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유력지 위주, 통신사 위주, 방송사 위주의 홍보 작업에 주력해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기자들의 메시지 뒤에는 이러한 PR인들의 숨은 노력들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상황이 많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70%가 넘는 신문의 신뢰도는 거의 10%대로 추락하고 있고 온라인의 정보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입소문에 의한 의사 결정과 브랜드 충성도가 인위적인 메시지 통제가 아닌 소비자로부터의 메시지 발신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방식의 PR은 이제 바뀌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PR 작업의 기본 설정은 '중간에 메시지 발신자가 있다'입니다. 이들이 그동안 언론사들이었고 이들과의 관계 개선과 지속적인 긍정적 관계 유지에 집중을 해온 것이었는데 인터넷에서는 중간의 메시지 발신자가 너무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 PR인들의 고충입니다.

그런데 생각을 달리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메시지 발신자의 역할이 굳이 '제 3자'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왜 직접 자신들의 콘텐츠를 직접 발신하지 못합니까? 왜 자신들이 쌓아온 노하우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개하지 않습니까. 왜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피드백 메시지를 듣지 않습니까? 왜 기자들에게 공개하는 자료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습니까? 왜 블로거와 포털은 관리 대상에서 배제시키나요?

어떤 PR인이 그만의 강의가 끝나고 제게 묻습니다.

PR인 : "어느 포털에서 우리에게 안 좋은 기사가 계속 떠 있더라구요.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죠?"

그만 : "그 기사가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겁니까? 기자와 언론사가 송고한 기사와 다른 버전입니까?"

PR인 : "아니요. 머 사실은 사실인데. 너무 억측이 심한 기사라서 나중에 언론사에서 기사를 내리기로 했어요. 그런데 언론사에서 기사를 나중에 내렸는데 포털에서는 그대로 있더라구요."

그만 : "그러면 언론사에 부탁을 하든가 포털에 직접 연락해서 빼지 그러셨어요?"

PR인 : "포털은 언론사도 아닌데, PR에서 굳이 포털까지 연락을 해야 하나요?"

그만 : "PR인들은 언론사만 상대하시나요? 결국 메시지 수용자인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과정으로 언론사를 상대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포털이 관리 대상에 배제되어야 할 필요가 있나요?"

PR인 : "포털은 콘텐츠 생산자가 아니잖아요"

그만 : "그러면 언론사는 콘텐츠 생산자인가요? 언론사 기자들은 전달자 아닌가요? 뉴욕타임즈 조차 기사의 70% 이상이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합니다. 진짜 생산자는 여러분 아닌가요?"

PR인 : "...."

PR인 여러분, 기성 언론사들 조차 바뀌고 있으며 블로거들과 협업 취재를 하려는 시도도 있습니다. 최근 경향신문이 다음블로거뉴스 기자단과 공동 취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역할을 너무 한정지어 놓는 것은 아닌지요. 과거 역할을 거부하라는 것이 아니라 새로 추가되는 역할을 거부하지 말라는 겁니다.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는 시장이 바로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교과서가 나온 뒤 시장이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시장이 변화되는 것을 보고 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아직도 기자들에게 술 먹이고, 기자들에게 맘에도 없는 안부 전화 한번 쭉~ 돌리는 것으로 자기 업무를 다 했다고 생각하시는 PR인이 있다면 자신의 역할을 좀더 넓게 설정해볼 것을 권합니다.

제가 가끔 이런 말도 합니다. 시장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사람은 '광고인'이며 그 다음으로 아는 사람이 '홍보인'이며 제일 마지막으로 체감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언론인'입니다.^^

어떤 분야든 역할이 확대되면서 전문화되고 분화되다 다시 통합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지금은 확대되고 전문화되는 단계입니다. 추후 전문화를 기반으로 한 통합과정이 필요하게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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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4 17:13 2008/01/04 17:13

2kg 미만 노트북! 지르고 싶다

Ring Idea 2008/01/04 03:46 Posted by 그만

아.. 드디어 갈 데까지 간 것일까... 요 며칠새 밤마다 노트북 구경에 잠이 부족해져버렸다.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은 지 벌써 어언 6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회사에서는 데스크탑 대용 큼지막한 HP 노트북을 쓰고는 있는데.. 이 놈.. 배터리가 20분도 안 돼서 절전 모드 들어가주시는 만성 피로를 보여주고 있어서 절대 바깥에 데려갈 수 없는 놈이다.

가끔 데려나가면 어찌나 덩치도 크고 무거운지, 가끔씩 보여주는 파란 얼굴까지.. 아주 밉상이다. 그래도 그냥 쓴다. 가끔 노트북 때문에 자료 날려먹었다는 핑계를 대기 위해서..쿨럭.

어쨌든 외출도 잦아질 거 같고 멋들어진 놋북 하나 쓰고 싶다는 디지털 노마드(?)의 금단 현상까지 덧붙여 스리슬쩍 지나가시는 지름신의 한 마디에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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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이 급하게 그렸다. 안다. 유치뽕짝이다. 비난하지 마라. 쪽팔린다. 어쨌든 거역할 수 없는 지름신의 카리스마에 짖눌린 그만은 잘 표현된 것 같다는..(놀고 있다.. 졸린갑다)ㅠ,.ㅠ

최근까지 이동성을 강조한 UMPC와 그림을 그리고 싶게 만들 것 같은 타블렛PC 쪽을 계속 알아보고 지인에게도 물어보고 하다가...결국!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내리고 일반 스타일의 노트북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됐다.

그리고 발견한 두 놈.
일단, 이 두 놈 스펙(사양, 제원) 비교 들어가주셔야겠다.

소니 VAIO VGN-SZ58L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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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LG전자 X-NOTE P300-UP7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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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에서 별다른 가격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일단 스펙상으로는 X-NOTE가 약간 우세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일단 두 놈 다 얄상한 꽃미남에 2kg 미만의 호리호리한 몸매를 자랑한다. 폼 난다. 갈등 지대로다.

LED 백라이트 사용으로 얇아진 LCD가 눈에 확 들어온다. 얇아진 기술적인 이유를 막 말하던데 자세한 건 모르겠고 얇으면서도 소비전력도 적다고 하니 어쨌든 좋다. 그리고 12.1인치 와이드로는 글자가 작게 느껴지는 사용자에게 적당한 13.3인치다. A4용지보다 약간 큰 사이즈다. 솔직히 좀 큰가 싶기는 하지만 최소한 14인치보다는 작으니 만족. 14인치 넘어가면 어디 들고 다닐 생각 말아야 한다. 그 정도면 판매하는 사람들도 데스크탑 대용으로 쓰라고 한다.

소니는 그야말로 간지의 제왕, 뽀대남의 필수품다운 모습이다. 눈에 띄지 않는 블랙이지만 커다란 바이오 로고의 물결만으로 '나 이거 돈 좀 줬다'는 포스 한 번 풍겨줄 수 있다. 게다가 아.. 정말 제원표 그대로라면 놀라울 정도의 배터리 스테미너! 무려 6시간, 대용량 배터리는 10시간이라니! 이런 엽기적인 변강쇠를 보았나..--; 물론 제원표 그대로 믿고 전원코드 안 가져가는 우를 범할 정도로 그만이 멍청하진 않다.

XNOTE 이놈은 사실 우연히 발견했다. 내가 칼럼을 쓰는 이버즈 이벤트 페이지에서.. 그렇다. 나 이거 체험단에 뽑히고 싶어서 쓰는 글이다.(체험단 뽑히면 정말 열심히 할께요~ 비굴모드)물론 안 뽑히면 또 한달 동안 지름신의 간지럼에 밤을 하얗게 웹서핑하며 후보 몇 놈을 더 오디션 보러 다니게 될 거다. 어찌됐든 상감 무늬로 디자인 혁신(?)을 자랑하던 HP가 생각난다. 제품 설명.. 인용해주면.. 다음과 같다. 쓰기도 귀찮아 캡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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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글쎄.. 세련됐는지는 사진만으로 판단하기 힘들다. 눈으로 보면 좀 다를라나? 고전적인 블랙 색상이 아닌 화이트, 번쩍이는 블루컬러 노트북도 써보긴 했는데.. 일단 여성분들 시선은 좀 끌더라.

아, 쇼핑몰에서 보이기 시작한 XNOTE의 P300 RAM 4GB 패키지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노트북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부품을 선택한 느낌이다. 물론 비.싸.다. --; 지름신도 움찔할 정도로.

소니 이놈은 사실 그 전에 작은 놈들부터 보다가 발견한 놈이다. 아무래도 작은 놈들이 휴대성을 강조한다고는 하나 거북목 증후군에 시달리며 뒷목잡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그만으로서는 점차 화면을 키워가다 14인치 앞에서 머뭇거리는 13.3인치라 눈여겨보고 있다. 12.1인치 와이드 써봤는데.. 1280*800 해상도에 비스타.. 괜찮긴 한데.. 글씨가 확실히 좀 작게 느껴져서 오랫동안 작업하기에 짜증 좀 나주신다.

어쨌든 이 두 놈. 내가 노트북 고르는 기준인 '무게(이동성)'에서 합격! 2kg 미만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가방 전체적으로 3kg은 넘게 돼 있는데 3kg에서 4kg 넘어가기 시작하면 지하철에 두고 내리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므로 정말 가벼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고성능'. 200만원 내외에서 고르게 되는 노트북인만큼 최소한 2, 3년은 남 눈치 보지 않고 써야 하지 않겠나. 그러므로 무조건 지금 현재 가장 좋은 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그게 돈 덜 먹는다. 후회도 덜 되고(전자제품은 사는 순간부터 후회될 것이기 때문에).

물론 출시 3, 4개월 정도는 지름신과 농담따먹기 하며 기다려주는 센스도 필요하다. 남의 후기를 봐주어야 하고 3, 4개월 주기로 계속되는 홈쇼핑 브랜드세일이나 인터넷 쇼핑몰 '포장만 뜯어봤어요' 경매, 또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가격 폭락(?)을 기대하며..

아, 그러고 보니 '블루투스'는 갖춰주는 것이 좋겠다. 무선 기능, 잘만 쓰면 주변 사람들의 시선 모아주는 강렬한 흡입력과 내 기기에 대한 자긍심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 아마 올해 하반기부터 블루투스 제품들이 좀 싸져서 나오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좀 있다.

하드디스크, 외장 하드디스크를 갖고 다니긴 하지만서도 불안한 용량보다 적절히 넉넉한 것이 좋다. 이동형 제품이라면 가급적 외장 ODD를 그만은 선호한다. 왜? 안 갖고 다닐거니까. 버추얼 CD롬이 있지 않은가.. 솔직히 노트북 5, 6년 사용하면서 CD나 DVD 구워 본 적 별로 없다. --; 그런 점에서 소니가 ODD를 바깥으로 빼놓았으면 차라리 더 가볍고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 소니 바이오는 요즘 3년씩 AS 기간 주나보다. LG는 일반적인 기준인 1년... 근데 이것도 사실 3, 4개월 지나서 AS 가져갈 정도의 사고(?)를 당해본 적이 없는 그만으로서는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 그래도 세상일 모르는 건데.. 같은 값이면 3년이 더 넉넉해 보이긴 하는데..흠.

아.. 회사에서 지급하는 노트북 말고 직접 사려니까...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ㅠ,.ㅠ

이러다 호시탐탐 그만을 정복하려고 기회를 엿보는 DSLR 지름신도 함께 강림하신다면.. 파.산.이다. ㄷㄷㄷ

** 스스로 대견스럽고 대단하다. 이런 하찮은 이야기도 이렇게 길게 쓸 수 있다니.. --; 그것도 새벽 3시 반까지..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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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1/04 03:46 2008/01/04 03:46

저작권자의 호탕한 선언 바란다

Column Ring 2008/01/02 10:04 Posted by 그만
지난 11월 말 '누들누드', '아색기가' 등 인기만화를 인터넷으로 연재해오던 양영순 작가가 뜬금없이 공지를 올렸다. 12월 1일부터 만화가협회 차원의 저작권보호 조치로 네티즌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성 내용이었다.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이러한 무리한 조치가 일어난 것에 대한 유감의 표시와 함께 네티즌에 대한 사과가 함께 있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유명 인터넷 만화가인 강풀 작가는 모 커뮤니티로부터 패러디란 명목으로 자신의 작품이 무단 사용되고 있다며 강력한 항의를 했고 당사자로부터 사과를 받아낸 사건이었다. 강풀 작가 자신은 '카피레프트'를 지향하고 있으나 자신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읽힐 수 있는 그림이 유포되고 있다는 점이 적잖이 당혹스러웠던 것이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저작권자인 본인들이 의도하지 않은 현상이 현실적인 문제로 불거졌다는 점이다. 저작권자와 저작물 이용자 사이의 거리가 점차 벌어지고 있고 양자 사이에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저작권을 둘러싼 분쟁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의 키워드 가운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저작권 문제는 해가 넘어가면서 그 관심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FTA에서도 저작권은 뜨거운 감자였다. 신자유주의시대에서 지적재산권 보호는 절대 가치로 이를 보호하는 것은 모든 산업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마당에 이를 방어할 논리가 빈약했던 우리나라는 상당부분 양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기존 저작권법으로 저작권 보호 기간인 저작권자 사후 50년이 만료되는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등 캐릭터 역시 향후 2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더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원 저작자인 월트 디즈니가 과연 돈이 없으면 어린이들이 미키마우스를 친구로 둘 수 없는 세상을 꿈꿨는지는 몰라도 이미 세상은 그렇게 저작권을 갖고 있는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최근 소리바다 판결 역시 '저작권 방조'행위에 대해서도 위법행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저작권 침해에 무감각해진 우리 네티즌 정서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있다. 수십개의 파일교환 사이트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고 네티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언제든 인터넷에서 다운받을 수 있고 만화는 자신의 블로그에 옮겨담기를 즐겨하고 있다. 또한 언론사의 기사들 역시 포털에서 손쉽게 골라 퍼담을 수 있게 돼 있다. 과도한 저작권 보호 단속에 사회적 약자들만 피해를 받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CCL 참여, 저작권 공정 이용에 대한 저작권자의 주체적 선언
저작권자들은 자신들의 권익에 대해 강한 보호장치를 원하면서도 대중들에게 사랑받기를 원한다. 반대로 대중들은 자신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대상을 무료로 즐기고 싶어한다. 이 둘 사이가 좁혀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쯤에서 생각을 좀 달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15일 홍대 앞 카페이서 'CC코리아 호프데이'라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에서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선스(CCL) 운동'을 펼치고 있는 CC코리아가 주최한 행사였다. 많은 인터넷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보인 자리였다.

크리에이티 브 커먼스 라이선스는 저작권자와 저작물 이용자 사이의 관계를 좀더 가깝게 하자는 운동이다. 기존의 저작권법이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극단적 사회 이기주의라고 비난하며 저작권에 대한 전면적인 거부감을 드러내는 카피레프트 운동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CCL은 기본적으로 저작권자 스스로가 자신이 만들어낸 콘텐츠의 합리적 이용 범위를 사전에 허용하자는 것으로 법적으로나 사회 제도적 강제에 의한 저작권 보호에도 부합된다. 또한 이러한 저작물 사전 이용허가를 통한 콘텐츠의 재창조에 기여할 수 있고 저작권에 대한 부담없이 개인적인 창작자와 인용자들을 양산해 문화 콘텐츠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란 것이 CCL운동의 기본 개념이다.

CCL(www.creativecommons.or.kr)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로렌스 레식 교수는 "현재 법률가, 로비스트, 정치인들이 콘텐츠에 '읽기만 가능한(read only)'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새로운 문화가 창출될 기회를 막고 인터넷에 의해 싹트고 있는 콘텐츠의 만개를 막고 있다며 저작권자들 스스로가 사회적 자산인 콘텐츠의 공정한 이용을 위해 CCL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설립자이자 위키미디어 재단(WMF) 이사회 이사인 지미 웨일즈는 위키피디아에 CCL(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에 동참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블로고스피어에서도 설치형 블로그를 중심으로 CCL이 확산되고 있고 다음, 파란, 태그스토리, 뉴스뱅크 등도 CCL 도입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자작권자들 스스로 사회적인 자산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저작물을 공개하자는 운동도 있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이란 모임( www.readread.or.kr) 은 '저자가 자신의 저술이 단지 개인의 지적 사유재산권만이 아니라 일정 부분 사회적 공유 자산임을 동의하여 저작물 가운데 1권을 전자책 형태로 인터넷에 완전 무료로 공개하자는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단 전자책의 무단 이용을 막기 위해 전자책을 퍼가거나 인쇄, 복제, 개작 등은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인터넷을 통한 책 기증이란 소극적인 기부 운동인 셈이다.

더 소극적으로 보면 저작권위원회가 운영중인 '자유이용사이트(freeuse.copyright.or.kr)'에서 저작권이 만료되거나 저작자 본인이 직접 기증한 저작물을 이용할 수도 있다.

문화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고리, 저작권자부터 나서야
저작권자 스스로 자신의 저작물마다 남들이 어느 선까지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사전에 공지하고 선언하면 저작물을 이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그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CCL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2차 저작물이 나올 수 있도록 사용을 허가하는 정도까지 너그러운 단계는 아니지만 출발선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저작권, 저작물이 만들어지는 순간 선언이나 발표여부와 상관없이 그 권리를 부여 받게 되지만 그 권리가 남용되거나 과도하게 보호받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닐 것이다. 좋은 콘텐츠일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읽혀지고 다시 재창조되는 데 쓰이는 것이 문화 발전에도 기여 하는 것이다. 이러한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져야 문화 콘텐츠 산업이 내실과 함께 규모도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런 점에서 최근 사실보도인 경우 저작권법이 예외 조항을 두고 있는 것이 부당하다며 뉴스의 공정한 인용과 이용에 대해서까지 보호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언론계 내부의 산업 보호 논리가 그리 곱게 보이지 않는다.

2008년에는 좀더 너그러운 저작권자들의 호탕한 선언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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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전자신문인터넷 쇼핑저널 버즈에 칼럼으로 기고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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