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문화, 문자문화.. 어때요? 기억나십니까? 바로 진중권 교수가 자주 원용하는 비교 방식입니다. 특히 그는 인터넷이 우리나라의 문자문화화를 가로막고 구술문화로 되돌려 놓는다며 비판을 가하기도 합니다.
일단 그의 말에는 구술문화가 저급하고 문자문화는 고급스러운 문화라는 계층과 진화모델이 전제돼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물론 구수하고 정감어린 구술문화의 장점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대중들의 구술문화가 때로는 집단적 광기로 표출된다며 황우석 사태와 디-워를 대비하기도 합니다.
구술문화가 갖고 있는 한계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이 실제로 돌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넷 댓글이 문제가 되는 것은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인 문자문화의 산물이 아니라 감정적이고 격정적인 구술문화의 영역에 있기 때문에 이렇듯 비이성적인 악플들이 늘어난다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여기서 대중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일반화의 오류'에 종종 발이 젖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술문화의 약점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웹 2.0과 권력 분산을 외치고 참여, 공유, 개방에 대한 가치를 목소리 높여 부르짖고 블로고스피어를 추종하는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구술문화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하죠. 일반적으로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다음과 같은 장애요인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미디어 2.0이 좀더 주관적 가치와 감정 이입에 의한 참여를 독려하는 등 구술문화를 차용하면서도 미디어 2.0 시대의 미디어들이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죠.
일단 그의 말에는 구술문화가 저급하고 문자문화는 고급스러운 문화라는 계층과 진화모델이 전제돼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물론 구수하고 정감어린 구술문화의 장점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대중들의 구술문화가 때로는 집단적 광기로 표출된다며 황우석 사태와 디-워를 대비하기도 합니다.
구술문화가 갖고 있는 한계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이 실제로 돌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넷 댓글이 문제가 되는 것은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인 문자문화의 산물이 아니라 감정적이고 격정적인 구술문화의 영역에 있기 때문에 이렇듯 비이성적인 악플들이 늘어난다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여기서 대중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일반화의 오류'에 종종 발이 젖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술문화의 약점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웹 2.0과 권력 분산을 외치고 참여, 공유, 개방에 대한 가치를 목소리 높여 부르짖고 블로고스피어를 추종하는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구술문화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하죠. 일반적으로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다음과 같은 장애요인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미디어 2.0이 좀더 주관적 가치와 감정 이입에 의한 참여를 독려하는 등 구술문화를 차용하면서도 미디어 2.0 시대의 미디어들이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죠.
양극화 현상
분극화 또는 양극화로 표현할 수 있는 이 현상은 중립성에 대한 훼손을 기반으로 한다. 개인이 말하는 것이고 주관적인 입장을 피력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양측, 또는 다원화된 이해를 기반하면서도 한쪽으로 치우친 주장을 하기 쉽다. 또한 이는 한쪽의 의견에 편향되게 말함으로써 토론보다는 주장의 반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진다.
언어 연상적 경향
언어 자체가 주는 연상적 작용에 의한 것으로 언어는 자신의 주관적 경험에 대해 추상적인 상황을 구체화시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남들과 경험을 공유하지 못해 연상을 다르게 만들어 생산자와 수용자 사이의 메시지 교환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같은 개라고 말해도 귀여운 애완용 강아지를 떠올리며 말하는 사람과 식용 개를 떠올리면 말하는 사람사이에는 일시적, 또는 주기적인 메시지 불일치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사실과 추론의 혼동
추론은 구술문화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 몇 가지 사실의 조합을 통해 배경과 과정을 생략하고 미래 진단을 하는 경우가 흔하게 있다. 저널리스트의 제 1의 덕목을 사실 관계 확인에 있다고 할 때 이는 저널리스트로서의 결격 사유에 해당되는 경우이기도 하다. 따라서 변하지 않는 사실관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 또는 잘못된 사실 관계로 인한 잘못된 추론은 수용자를 혼란에 빠트리게 된다. 저널리즘의 전제조건이 기록이라는 점에서 저널리즘 2.0의 가치 역시 기록의 입장으로 접근한다면 이러한 오류는 경계해야 할 점이다.
‘모두 다’ 일반화의 오류
흔히 언어적 메시지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이는 기존의 저널리즘에서도 흔히 보이는 현상이다. 작은 사안 하나를 두고 ‘다른 것 모두’를 끌어들여 일반화시키는 경향이다. 이는 특정 사례가 분명할 경우나 통계 인용의 경우에서 흔히 보게 된다.
사회적 선입견 투영
‘여자들은 원래 그래’, ‘수구꼴통들이 하는 짓이 늘 그렇지’, ‘이게 다 노무현 때문에 생긴 일이다’, ‘삼성은 부패한 조직이야’ 등 사회적인 선입견은 늘 마찰을 불러오는 요소다. 일반화의 오류에도 포함되는 이러한 현상은 미디어 2.0 시대에서도 주의해야 할 메시지 전달 방식이다. 특히 사회적 선입견을 통한 특정 대상에 대한 평가는 메시지 전달자와 수용자를 괴리시키는 일을 발생시킨다.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그대로 노출할 경우 이는 명예훼손이나 인격권 침해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2008/01/22 03:33
2008/01/22 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