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에 해당되는 글 54건

  1. 2006/11/30 PS3 병행수입품, 한글 입력 불가능
  2. 2006/11/30 네이버, 1일부터 뉴스 검색에 ‘아웃링크’ 적용 2
  3. 2006/11/30 곰TV, 이러닝 시장 출사표[★★★★★] 2
  4. 2006/11/29 남아공 에이즈 고아 돕기에 참여하며 3
  5. 2006/11/29 sbsi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 1
  6. 2006/11/29 기업 사이트, '인터넷 놀이터'로 변신중 2
  7. 2006/11/28 '미션 수행하면 원고료 드려요' 프레스블로그 2
  8. 2006/11/28 '땅콩 버터 쓴맛 본' 다음, 기본기 다지기 주력 10
  9. 2006/11/28 외래어 딜레마 21
  10. 2006/11/27 언론과 홍보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 4
  11. 2006/11/27 MS, 한영 변환 특허 분쟁 '불리한 국면' 8
  12. 2006/11/27 [미디어 2.0 컬럼] 지금은 미디어 2.0 시대(Updated) 3
  13. 2006/11/27 조개로 만든 그림 2
  14. 2006/11/25 나는 하나가 아니다 2
  15. 2006/11/24 미디어 2.0 컬럼을 시작하며 23
  16. 2006/11/24 랭키툴바가 박근혜 대표를 대통령 만든다? 4
  17. 2006/11/24 2004년 2월 그만의 생각 1
  18. 2006/11/23 포털 콘텐트 채널 운영 대행 맡은 방송사닷컴 7
  19. 2006/11/23 블로그, 미디어로 자리 잡았다 12
  20. 2006/11/22 그만이 보는 웹 3.0 논란 19
  21. 2006/11/22 '네이버 블로그 시즌2’ 베타테스터 모집
  22. 2006/11/22 다음, 사용자들이 함께 만드는 ‘즐겨찾기’ [★★★★★] 7
  23. 2006/11/22 야후, 툴바-IE 장애 공식 입장 표명
  24. 2006/11/21 오버추어, 부정클릭 방지 등 5대 공약 '지켜질까?' 1
  25. 2006/11/21 그만이 상상하는 프로 블로거의 세계 37
  26. 2006/11/21 야후, 170개 종이 신문과 온라인 광고 제휴
  27. 2006/11/20 미디어 2.0은 □□□□□다 1
  28. 2006/11/20 진실은 그렇게 아프다. 1
  29. 2006/11/20 한국식 온오프 통합 뉴스룸 必敗론 7
  30. 2006/11/19 [아쉬운] 오픈웹투콘을 마치고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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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인터내셔널(SCEI)이 플레이스테이션(PS)3를 발표하자마자 국내에서도 관련 소식이 빠르게 전해지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도 한정적으로만 유통되는 제품이고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 발매 전이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는 PS3를 정상적인 유통 경로로 만날 수는 없다. 하지만 인터넷 경매 사이트나 게임 관련 커뮤니티 등 에서는 해외에서 제품을 사서 들여오는 '병행 수입' 방식으로 팔리는 경우가 소수 있으며 일부 해외구매 대행 서비스도 등장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측에 따르면 이들 '병행 수입' 제품은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없으며 국내 발매 타이틀도 없는 상태라는 점을 들어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SCEK는 30일 기자들에게 PS3의 실제 사용 모습을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음은 시연 전후 SCEK가 밝힌 PS3에 대한 공식 정보다.

병행수입품 국내서 A/S 불가

SCEK 마케팅팀 강희원 차장은 "병행 수입 제품의 유통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따로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지만 국내에서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며 한글 입력이나 온라인 기능 등이 제한적이고 무선랜 형식 승인 등이 이뤄지지 않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밝히고 "내년 3월 유럽 출시에 맞춰 국내에서도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서 산 블루레이 타이틀 국내서도 사용 가능

기존 영화 DVD는 지역 코드가 일본과 미국, 한국이 서로 달라 해외에서 구매한 타이틀을 보려면 DVD 재생기나 게임기를 개조해야만 했다. 하지만 PS3를 시작으로 나오게 될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동일한 지역 코드 범위이므로 해외에서 구매한 타이틀도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블루레이 타이틀은 용량이 크기 때문에 처음 출시 때부터 다국어 지원 범위가 넓어 한국어 자막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SCEK측은 설명했다.

또한 블루레이 게임 타이틀은 아예 전세계적으로 지역 코드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이나 아시아 등에서 구매한 타이틀을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병행 수입품, 한글 입력 기능 빠져 있다

30일 기자 시연장에서도 SCEK는 PS3의 모든 기능에서 한글이 지원됨을 보여줬다. 다만 한글 입력은 가능하지 않다. 한국에서 출시될 제품에는 한글 입력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지만 현재 병행 수입되고 있는 제품에서는 한글을 입력할 수 없기 때문에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검색이나 메일 이용 등에서 불편할 수 있다. 또한 PS3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PS3 사용자끼리의 메신저 기능에서도 서로 한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없다.

한국형 온라인 서비스, 정식 출시 후 이용 가능

SCEK는 아직 확실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정식 발매 후에는 휴대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처럼 SCEK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SCEK 강희원 차장은 "마치 IPTV처럼 드라마, 영화, 게임 등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현재는 제공되지 않는다.

일부 과거 타이틀과 호환 안 돼, 추후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해결

외신에서 보도된 대로 현재 PS3는 일부 PS2용 타이틀과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SCEK는 "이 문제는 8000여개 타이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여개 타이틀에서 호환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하고 이 문제는 향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심각하지 않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호환되지 않는다고 알려진 타이틀도 게임이 아예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일부 특정한 조건에서 음성이 나오지 않는다거나 일부 동영상이 건너뛰는 현상 등이라는 것.

진동 기능 빠졌지만 외부 기기 사용하면 가능

PS3에서는 컨트롤러에서 진동 기능이 빠져 있다. 예전의 PS2의 컨트롤러는 진동 기능인 '듀얼쇼크2'가 있었지만 PS3에서는 진동 기능이 빠진 대신 식스액시스(SixAxis)라는 기능이 들어가 있다. 일단 PS3에서는 컨트롤러에 충전 기능이 있어 USB로 충전한 다음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일부 타이틀에서는 공중에서 6가지 방향으로 컨트롤러를 움직이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타사의 PS3 호환 콘트롤러의 경우 진동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SCEK는 설명했다.

사용자 임의로 하드디스크 용량 업그레이드 가능

PS3는 두가지 제품으로 20GB와 60GB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장착돼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원할 경우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고용량의 2.5인치 시리얼ATA(S-ATA) 방식의 하드디스크로 갈아 끼울 수 있으며 자동 인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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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30 19:55 2006/11/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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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대표 최휘영)이 운영중인 검색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는 뉴스 검색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기사를 클릭할 경우, 언론사의 해당 사이트로 직접 이동을 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 ‘아웃링크’를 도입한 뉴스 검색서비스를 12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바뀌는 뉴스 검색서비스는 이용자가 네이버 첫 페이지 또는 뉴스서비스 메인 페이지 등을 통해 기사검색을 할 경우, 기존 네이버가 제공하는 언론사 기사가 아니라, 해당 언론사 사이트의 기사를 직접 찾아주게 된다.

또한 이용자가 검색한 뉴스는 언론사의 특성에 따라 일간지/통신사, 경제/IT, TV, 인터넷신문, 스포츠/연예, 기타 등 크게 6개의 분류로 구분돼, 각 분류에 따른 최신기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자신의 선호에 따라 분류 순서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NHN 홍은택 미디어 담당은 “이번 서비스 개편이 네이버 이용자들에게는 자신이 선호하는 다양한 뉴스 콘텐츠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계기가, 언론사에게는 온라인 독자층을 좀더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좀더 많은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뉴스 검색서비스’의 제휴 범위를 보다 확대하고, 네이버 홈페이지의 뉴스서비스 영역에서 언론사가 직접 자사 기사를 편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하는 등 추가 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

-------------------------->
이번 네이버 아웃링크도 그렇고 다음의 제안도 그렇고 할 말이 많지만.. 여러 여건상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 미루는 것은 아니구요... 언론사와 포털과의 재정립 단계가 무르익고 있는 순간이기 때문에 지켜보자는 의미가 강합니다.

그동안의 진행상황은 http://www.ringblog.net/search/언론사닷컴으로 검색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추가로 최진순 기자의 블로그에 방문하시면 더욱 상세한 소식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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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30 10:29 2006/11/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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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텍(대표 배인식)은 곰TV 기반의 이러닝 서비스 곰스쿨(www.gomschool.com)을 정식 오픈하고 내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곰스쿨은 곰TV 에서 제공하는 이러닝 서비스로, 과목별 수능·논술을 포함한 다양한 강의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무료 이러닝 사이트는 EBS 인터넷뿐이며 민간 서비스로는 곰스쿨이 유일하다. 곰스쿨을 볼 수 있는 곰플레이어는 누적 다운로드 6000만 건, 하루 사용자 350만 명이 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털, 이동통신사는 물론 하나TV 등 IPTV 측까지 교육 업체와 손을 잡고 이러닝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무료 강의라는 무기와 곰 플레이어로 손쉽게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이러닝 시장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11월 한달 간 실시된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에는 정식 콘텐츠와 마케팅 활동 없이 16만명의 사용자가 곰스쿨을 방문했다. 또한 곰스쿨에 참여하고 싶다는 강사진의 문의도 200여 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져 기존 이러닝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그래텍은 이번 사업 진출을 위해 기존 교육업체와 손잡는 것보다 직접 교육 사업그룹을 신설, 메가스터디 창립멤버인 이범 이사와 EBS 온라인 강의 최다 수강생을 기록한 최인호 이사를 회사로 영입해 스타 강사를 확보하는 데 가장 큰 힘을 쏟았다.

지금까지 공개된 강사로는 조동기 국어논술로 유명한 조동기, EBS 영어강사인 아이작 더스트, 통합사탐에서 논술로 변신을 선언한 최강, 강남지역 수학 최다 마감 강사 이기홍, 마법논술의 저자 김영아 선생 등 20여 명으로 수강학생 수와 인지도 면에서 과목별 최고 스타급 강사들이다.

곰TV는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강의 앞에 15초~20초 정도 재생되는 동영상 광고로 수익을 얻게 되며 참여 강사에 대한 보상도 광고 수익배분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향후에는 수능 강의뿐 아니라 어학, 교양, 취미, 직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곰TV 교육사업그룹 이범 이사는 “곰스쿨은 무료 강의를 통해 우수한 콘텐츠를 모두에게 제공하는 ‘민간 EBS’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러닝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

------------------------->
인터넷에서도 EBS와 같은 무료 교육 콘텐츠가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교육 콘텐츠 수요는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교육 수요에 비해 공급 수단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일단 비용이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저소득층은 물론 일반인들이 비용이 들어가는 교육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불편한 플랫폼들도 많습니다.

곰스쿨은 강력하고 광범위한 플랫폼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공짜로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물론 비용과 강사료 등의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우리에게 좋은 콘텐츠라면 광고를 수용할만한 포용력이 점차 생기고 있다고 봅니다.

부디 좋은 콘텐츠로 교육의 품질을 높여주기를 바랍니다. 다만, 경쟁 수능 입시 콘텐츠 관련 이러닝업체 등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무료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과 공공기관들로부터 스폰이나 광고를 받는 형태의 수익가치사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민간 EBS라는 말까지 한 곰스쿨.. 그만은 이 서비스에 별 다섯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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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30 09:38 2006/11/30 09:38
[제안] 우리 모여서 한 명의 에이즈 고아라도 도와 보아요! [케이프타운에서]

한 달에 약 2만원이면 최소한 한 아이는 굶주리지 않고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다행인 것은 아프리카 전통상 아이가 고아가 되면 대부분 할머니나 일가친척이 거두어 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할머니도 한 달에 15만원 미만의 연금으로 겨우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요. 그래서 우리가 조금만 도와 주면 새로운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사랑 받으며 자랄 수 있는 거래요.
다음 블로그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심샛별님이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에 방명록을 남겨주셨습니다.

일단, 제가 이런 움직임을 알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어떤 행사인가 하고 찾아가 봤죠.

솔직히 그만은 매우 감성적(?)입니다. 영화 '하루'를 보고나서는 거의 몇 시간을 울었던 기억도 있구요. '서편제'의 마지막 장면의 창이 끝날 때까지, 끝나고 나서도 끊임없이 눈물이 흘렀죠.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아직도 책에 제 눈물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정서적인 활동보다는 지적인 활동이 주가 되는 IT와 미디어란 영역에서는 거의 '피도 눈물도 없는 그만'으로 변신해 살고 있었다는 것을 심샛별님의 글을 보면서 깨닫게됐습니다.

그만 스스로 어렵게 자라오면서 어려서는 수차례의 남으로부터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자존심'으로 거부했던 기억도 있지만 그때 아주 작은 도움이 본인에게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닫는 데 꽤 오랜 시간을 걸려 느끼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익명으로 길거리 모금함에 몇 천원 넣으면서도 손이 부끄러웠지만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는 인생을 바꿀만한 대단한 무엇으로 바뀌어 그들에게 전달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새삼 '기부 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런 작은 자발적인 도움 행렬에 아직 우리에게는 가슴 속 깊이 꿈틀 거리는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됩니다.

링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극소수)여러분, 저도 동참할 뜻을 밝혔습니다. 심샛별님도 큰 것을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물건을 기증하셔도 좋고, 저처럼 시간이나 노력을 기증하셔도 좋아요. 가격을 정하기 어려운 물품은 경매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재미도 있고, 고가에 낙찰될수록 기증하시는 분이나 받는 분이나 보람도 더욱 커질 테니까요.

자기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낼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를 생각하셔서 트랙백을 걸어 주시거나, 트랙백이 어려우시면 여러분이 올리신 글의 주소를 댓글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또한 꼭 멀리 남아공까지 가지 않더라도 도움이 필요한 사정들이 우리들 주위에 많을 줄 압니다. 그리고 생활권 근처에서 도움을 나눌 수 있는 모임들도 많을 것이고요. 도움이 필요한 여러 곳에서도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도 걸어 주세요.

무의미해보이는 우리의 엮인글 등록이나 댓글 하나하나가 생동감 넘치는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 또한 IT와 미디어의 차가움에 질려버린 제게 '역시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인간이구나'하는 감성을 되찾게 해주셨습니다.

9일 행사에 참여해서 묵묵히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즐겨보고, 인류애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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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9 17:44 2006/11/29 17:44

sbsi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

Ring Idea 2006/11/29 15:39 Posted by 그만

얼마 전부터 기존 방송사닷컴과는 달리 좀더 적극적인 인터넷 전략 및 디지털콘텐츠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sbsi에 대해 그만의 포스팅이 있었습니다.



관련 뉴스를 한 번 보시죠.

네이버 뉴스에서 'sbsi'로 검색한 결과

그만이 보기에 sbsi는 분명히 전략적으로 매우 주목할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장사이기도 한 sbsi의 이같은 행보는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뜨는 테마'인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도 주목할만하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반응이죠.

그런데.. 조직적으로 봐서는 sbs의 자회사에 불과한 sbsi가 이처럼 전략적으로 큰 틀을 짜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럴까요? 조직 내부에 혁신가들이 많아서일까요? 업계 고급 전문가들이 포진돼 있기 때문일까요?

아마도 다 맞다고 할 수 있지만 본사와 자회사 사이의 조직적으로 한몸으로 움직일 수 있는 뭔가 동인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찾아 봤습니다.^^

그만의 스토킹 들어갑니다.

sbsi의 사장을 찾아보죠. 'sbsi 사장'으로 검색해도 잘 안 나오더군요. 사실. 웃찾사 개그맨들이 sbsi 사장 물러나라고 할 때도 왜 sbs 사장이 아니라 sbsi 사장이라고 했으며 sbsi 사장이라면서 사장 이름은 없을까요?

sbsi의 공동 사장 가운데 한 분은 '윤석민' 사장입니다.

SBSi 대표이사 (공동), 현 태영 사장, 현 태영인더스트리 사장

38살의 이 젊은 사장님은 다른 사람은 한 곳에서 사장하기도 힘든데 이미 여러 곳에서 사장 역할을 하고 있군요. 죽 내려가보시면 바로 느끼셨겠지만 sbs 윤세영 사장 아들이군요.

아쉽습니다.

여기서 그만은 모든 스토킹을 멈췄습니다.

sbs 사장이 될 것이 분명하군요. 그러니 sbsi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경영수업을 쌓아가고 계신 황태자가 계신 곳이었군요.

다른 모든 이유를 찾기 전에 sbs 사장님의 아들이 sbsi 사장이라는 것만으로 왜 sbsi가 이렇게 공격적으로 본사를 손쉽게 설득해가며 일을 진행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해결됐습니다.

이것이 전적인 이유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어불성설이지만 우리 맘 속에서는 이미 궁금증은 해결됐으며 sbs 그룹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전략 진행상황에 대한 어림짐작이 충분해졌습니다. 다른 요소를 찾기도 전에 말이죠.

제가 세습 경영이나 황태자 경영 수업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아시겠죠?

방송사 본사와 방송사닷컴으로 불리는 자회사 사이에 어떤 고리가 가장 강력한 고리로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단면을 발견했다는 것만으로 저는 이 스토킹을 멈춥니다.

sbsi 관계자 여러분, 다른 곳보다 훨씬 더 좋은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잘 가꿔진 토양 속에서 일을 하고 계시니 더욱 건승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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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29 15:39 2006/11/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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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 제품 소개, 임원 동향이 전부였던 기업 사이트가 사용자 친화적인 사이트로 대대적으로 변신중이다.

새로운 소식을 위주로 인터넷 미디어 형태의 사이트로 바뀐 곳이 있는가 하면 마음 편하게 방문해 사이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모습으로 변신한 곳도 있다. 특히 '놀이터형' 기업 사이트는 음악, 동영상, 게임 등 놀이형 콘텐츠와 이벤트를 마련해,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한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 입장에서는 구태의연한 이미지를 개선해 호감도를 높이고 고객과 직접적인 접촉 창구를 마련해 기업에 대한 인식과 제품에 대한 반응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기업 사이트야? 포털 사이트야?

삼성그룹은 지난 5일 포털과 비슷한 형태와 콘텐츠로 그룹 홈페이지(www.samsung.co.kr)를 대폭 개편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단순한 기업 이미지 전달에 집중했던 옛 홈페이지와는 달리 삼성의 경영활동과 관련한 소식등 뉴스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 포털들과 마찬가지로 삼성의 새 홈페이지는 실시간 헤드라인 뉴스와 ▲경영활동 ▲신상품 ▲삼성사람들 ▲이건희 회장 동정 등 주제별 뉴스를 배치했으며 동영상 뉴스를 제공하는 별도의 코너도 마련했다.

SK도 석유제품 판매 위주의 마케팅 사이트로 운영해온 엔크린닷컴(www.enclean.com)을 자동차 정보와 생활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드라이빙 라이프 포털’ 개념으로 전면 개편했다. 소비자는 회원 가입으로 ▲렌터카 예약 ▲중고차 구입ㆍ관리 ▲시판차 동향 ▲면허학원 정보와 시험안내 ▲자동차용품 구매 ▲자동차보험 정보 ▲경정비 서비스는 물론 여행상품 정보 및 길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KT 사이트(www.kt.co.kr)도 이색적으로 변했다. 이번에 개편된 KT의 웹사이트는 펜슬드로잉(Pencil Drawing) 기법의 산뜻한 디자인과 포털 수준의 검색 기능까지 갖췄다. 특히 KT가 보유한 300여 개의 상품 정보를 디랙토리 맵과 플래시 애니메이션, 상품 검색 등 방문자 성향별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사이트의 검색 서비스에서는 KT의 관련 정보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며 자동완성 기능, 연관 검색어, 인기 검색어, 토픽 검색 등 포털 수준에 준하는 다채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 사이트에서 놀아봐

놀이를 통해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기업 사이트로 코카콜라의 ‘코크플레이닷컴’(www.cokeplay.com)을 들 수 있다. 처음에는 온라인 경품행사를 위한 사이트로 시작했다가 호응을 얻어 브랜드 사이트로 정착한 경우다. 코크플레이닷컴 사이트에 들어가면 우선 제품을 상징하는 특유의 붉은색과 병뚜껑 따는 효과음 등이 쉴새 없이 흘러나와 눈과 귀를 자극한다. 특히 사이버머니 ‘코크플레이 포인트’로는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의 인기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으며, 최신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또 모바일존에서 벨소리와, 게임을 다운받거나 10대들을 위한 ‘틴Shop’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위성DMB업체 TU홈페이지(www.tu4u.com)는 DMB 주 이용층인 젊은 세대를 겨냥, ‘TU와 놀다’ 메뉴를 제공 중이다. 이 가운데 ‘TU 놀이터’를 통해 TU에서 방송된 동영상 중 베스트 동영상을 공개하고, 그밖에 네티즌들이 직접 만드는 동영상, 황당실험 등의 코너를 통해 네티즌이 직접 참여 가능한 ‘동영상 놀이터’를 운영 중이다. 또 ‘똑바로 놀기 캠페인’에서는 인터넷 포토드라마 칼이쓰마 코너를 마련, 공공장소 DMB 에티켓 등을 구성해 눈길을 끈다.  

영화배급업체 쇼박스(www.showbox.co.kr)는 초기화면부터 ‘즐겨라(enjoy)’ 컨셉을 강조한다. ‘엔조이’ 존에서는 자사 배급 영화 홍보는 물론 자사 영화를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즐길 거리들을 제공한다. ‘게임’ 메뉴를 마련, 영화 ‘가문의 부활’, ‘괴물’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게임을 하며 놀 수 있도록 했다. ‘소품창고’ 메뉴에서는 여러 영화에 사용된 다양한 소품을 인터넷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학생복 브랜드 스마트(www.smartzzang.com) 역시 초기화면부터 놀이동산에 놀러온 느낌을 준다. 또 공감공화국, 또래공화국, 마이미 공화국, 짱 공화국, 문화공화국, 대박 공화국 등 신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뉴를 마련했다. 주 소비층인 학생들이 맘껏 즐기며 머무를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또 사이트 내에서 성장 캐릭터인 ‘마이미(MyMe)’ 키우기 게임 등도 있어 방문자의 적극 참여가 가능하다.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외식업체들도 홈페이지 단장에 신경 쓰고 있다. 맥도날드(www.mcdonalds.co.kr)는 초기화면부터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인 ‘플레이랜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 네티즌이 사이트 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햄버거 등 맥도날드 제품을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쟁반 위에 옮겨놓으면 칼로리가 자동 계산되는 코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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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측에서 이 기사에 대해 다음과 같은 추가 사항을 보내왔습니다.

맥도날드 홈페이지 구성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으로 꾸며진 게 아니라,
실제 매장에 온 것 같은 생생함과 활기를 주기 위해서 '즐거움이 있는 곳'의 느낌으로 꾸며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저희 맥도날드를 찾는 어린이 소비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연세 의료원에 어린이병원학교' 런칭 기금을 기부한다던지,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을 무료로 개최한다던지 등
어린이들에게 복지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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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통합상품권 발행업체 해피머니아이엔씨(www.happymoney.co.kr)의 브랜드 사이트는 ‘fun & play’형태이다. 상품권 정보전달 중심 사이트에서 ‘문화가 있는 온라인 놀이터’ 컨셉으로 바꾼 지 7개월째다. 사이트 곳곳에서 귀여운 해피돌이 캐릭터가 움직이며, ‘놀이터에서 뭐하고 놀까’ 코너에는 플래시 게임, 최신 게임정보, 놀이형 영어학습, 운세 서비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담겨있다.

연중 공모코너 ‘해피생활백서’, 문화웹진 ‘해피Zine’과 모니터요원 ‘해피몽’ 코너를 둔 것도 머무는 시간 동안 즐거움을 만끽하라는 의미이다. 각종 이벤트 참여 및 사이트 활동 정도에 따라 마일리지 사이버머니 ‘해머’가 제공되어, 사이트 방문자가 시사회, 경매 참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포털사이트 홈페이지도 ‘놀이터화’에 동참하고 있다. 하나로드림이 운영하는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은 최근 ‘인터넷최대 무료놀이공원’이란 컨셉으로 개편했다. 고객들을 위한 무료할인혜택을 놀이공원 개념을 도입해 사이트를 재구성한 것. 콘텐츠와 서비스 특징에 따라 ‘무한엔돌핀관’ ‘안쓰면손해관’ ‘돈버는 알뜰관’ ‘머리가 쑥쑥관’ ‘PC 보안관’ ‘오늘도 대박관’ 등 총 6개의 테마파크 메뉴를 두어 네티즌의 관심을 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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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만이 작성한 삼성그룹 사이트, 인터넷 미디어로 개편 (11) | 2006/11/04  포스팅과 함께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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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29 09:41 2006/11/29 09:41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에 열심히 글을 쓰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어진 조건에 충족하는 블로그 포스팅(글)을 올리는 블로거에게 일정액을 주는 사업이 국내에서 시작됐다.

현재는 블로거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구글 애드센스나 다음 애드클릭스 등을 활용해 광고 클릭을 유도하는 방법과 책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관련 쇼핑 정보를 제공하면 판매 수익의 일정액을 주는 알라딘의 땡스 투 블로그(TTB) 등이 있다.

지난 20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국내 벤처인 '프레스블로그(www.pressblog.co.kr)'은 좀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블로거에게 '원고료' 개념의 수익을 안겨줄 예정이다.

프레스블로그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특정한 주제와 요소를 집어 넣어 포스팅해달라는 메일을 받게 되고 블로거가 해당 요소를 모두 수용한 글을 작성하고 원고료를 신청하면 수수료를 제외한 원고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프레스블로그 조은용 담당이사는 "한달 동안 주어지는 조건을 충족한 글을 지속적으로 작성할 경우 평균 10만원 내외의 원고료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일본에 지사를 내고 같은 내용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월 60여 건의 주제를 담은 메일이 발송되고 있다고 조 이사는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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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수익이 많지는 않겠지만 잘하면 최대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의 수입은 괜찮을 듯 보이는군요.

일단 블로그들의 인기도나 방문자수에 전혀 연관돼 있지 않다고 하네요. 방문자 1만명 포스팅이나 방문자 2명 미니홈피나 똑같이 2천원(현재 하고 있는 미션)을 준다고 합니다.

그만의 계속되는 '수익을 줘라!' 시리즈(?) 더 읽어 보실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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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8 18:17 2006/11/28 18:17

'피넛 버터 매니페스토(The Peanut Butter Manifesto)'. 야후 본사 수석 부사장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작성해서 화제가 된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광범위한 야후의 사업 부문들을 정리하고 직원 20%를 줄이겠다는 계획까지 담고 있다.

야후가 지금껏 선택과 집중을 등한시하고 지나치게 사업다각화에 매달려 여기저기 인터넷 분야에 투자하고 진출하면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었다는 데 따른 강한 내외부적인 비난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기 때문에 나온 대처 방안이었다. 여기서 나온 말이 '땅콩 버터'라는 용어였다. 선택과 집중이 없는 사업 다각화를 빵에 넓게 펴바르는 땅콩 버터와 비유한 것이었다.

따지고 보면 야후가 이런 고민을 하기도 전에 이미 우리나라 포털에서는 '땅콩 버터의 쓴맛'을 본 기업들이 많다.

콘텐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홈페이지 분양, 쇼핑몰 분야 등 갖가지 사업을 벌려놓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 놓지 못한 닷컴 회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그랬다.

땅콩 버터식 사업 확장에 투자자 신뢰 잃어

1등을 고수하던 때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000년대 초반부터 보험,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면서 땅콩 버터 바르듯 '다음'이란 이름을 가진 기업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은 기업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한 것을 느끼지 못했다.

당시 다음의 투자자들은 한 때 18만원이 넘게 거래되던 기억 때문에 다음의 사업 다각화에 대한 거센 요구와 우려가 교차했다. 최대의 사건은 2004년 10월 '라이코스 충격'이었다.

2004년 8월 2일 공시를 통해 다음은 테라네트웍스의 자회사이자 미국 포털업체인 라이코스의 지분 100%를 약 1112억원(95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시장은 6분기 연속 적자를 보고 있던 다음에 대해 신뢰를 잃었고 이후 2005년 6월에는 1만 6300원이라는 치욕스런 주가를 기록한다. 시장은 '현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기본기가 안 갖춰진 치기 어린 젊은 기업' 정도로 다음에게서 관심을 떠나 보낸 것이었다.

이미 다음은 시장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다. 검색에서도 네이버에, 커뮤니티에서 싸이월드에 사용자를 잃어갔으며 '미디어를 하겠다'는 말에 틈만 나면 언론의 견재를 받았다.

현재 다음, '우린 도전자' 인정

최근 다음의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포털 시장 1위 기업인 네이버를 칭찬한다.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던 회사였으며 한 때 국내 포털 1위를 자랑했던 다음이 지금 시장 지배자인 네이버를 한껏 추켜세우며 스스로 '도전자'라고 인정하기까지 걸렸던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다.

다음은 작년까지만 해도 시장 1위였던 시대에 가졌던 사고에 고착돼 있던 '지는  별'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나마 시장 지배자인 NHN에 도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도전자로 인정받고 있고 있다.

지난 연말 다음은 'UCC'와 '검색'에 올인하겠다며 16개에 달하던 방계 회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다음은 올해 쿼트닷컴(300억원)과 와이어드뉴스(250억원) 매각으로만 550억원을 회수하면서 라이코스로 인한 짐을 상당 부분 털어냈다. 비주력 분야인 오이뮤직과 JYP엔터테인먼트를 정리하고 쇼핑 다음커머스도 인적 분할을 통해 주력 분야에서 제외했다.

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주가는 최근 평균 5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장중 한 때 5만 9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 총액은 7천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던 검색 서비스가 검색 강화 선언 이후 두 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동영상 검색 질의어도 지난 5월 이후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9월 코리안클릭의 조사에 따르면 동영상 검색  질의어 부분에서는 다음이 업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UCC 관련 서비스는 '트렌드 선점 효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TV팟'은 10월 한달간 840만 UV(방문자)를 기록하며 445만 UV를 기록한 네이버 '플레이'를 월등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이용자가 포화 상태에 다다른 한메일의 경우 우표제의 영향으로 떠났던 고객들을 잡기 위해 오랫동안 고집스럽게 고수하던 우표제를 폐기하고 용량도 확대해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코리안클릭의 자료로만 봐도 지난 4월 이후 메일 이용시간이 9% 이상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월 메일 개편 이후에는 방문자수도 5.3% 증가하는 등 이용자 복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다음은 밝혔다.

인터넷 기업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니, 마니아들도 환영

인터넷은 기술이 근본이 되어야 하는 시장임을 감안하면 다음이 그동안 펼쳤던 사업은 대부분 '입으로만 하는 사업'이었다는 비판이 있었다. 미디어나 엔터테인먼트, 보험, 쇼핑에서 다음은 특색있는 기술을 선보이기보다 기존의 인지도에 안주하며 방계 회사를 넓혀가는 데만 주력해 다음을 추종하던 마니아들까지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다음을 딱히 찾아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이다.

이런 비난에 대해 다음은 '대오각성'했다는 표현을 쓴다. '검색에 소홀한 것은 우리의 실수였다'는 반성의 표현도 솔직하게 말한다.

다음의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손질하고 있는 손경완 CDO는 지난 9월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솔직히 형편없는 검색 수준으로도 다음 카페 내부에서 검색이 이뤄지는 수가 500만 건이 넘는다. 아마 카페 내용 검색이 새로 오픈하게 되면 최소한 2배 이상의 검색 건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네이버식의 신뢰할 수 있는 외부 데이터베이스 확보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교보문고와 도서 검색 데이터베이스 관련 제휴를 비롯해 다나와 쇼핑 데이터베이스도 확보했다. 지도 검색도 액티브X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던 것에서 지금은 에이잭스(AJAX)를 도입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

다음은 그동안 지나치게 '대중적'으로만 접근했다는 지적에도 적극 반응하고 있다.

외부 기술자들과 다음 서비스를 함께 공유하고 기술 개발에 대한 이용 확대를 위한 다음 API를 전면적으로 공개했다. 또한 블로그나 소형 사이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 분석툴인 '다음 웹인사이드'를 공개했다. 블로거들에게 '기자'의 지위를 부여하고 미디어다음 사이트에서 기성 언론사들과 함께 블로거 기자단 뉴스를 배치하거나 블로거에게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애드클릭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내달에는 설치형 블로거에게 주목받고 있는 '티스토리' 서비스가 외부로 오픈될 것으로 예상돼 인터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마니아들을 우군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CC에 올인하는 다음, 숙제도 많다

UCC 검색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다음으로서는 연말까지 이어지는 신규 서비스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한창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6만원대에 근접한 주가가 여전히 '구글 효과'라는 인식이 많아 실질적인 '구글'과의 연관성에 대해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시장이 안심할 수 있는 소식을 전달해야 하는 임무가 남아 있다.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인수 합병설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 표명과 장단기 전략에 대한 흔들림없는 추진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약속을 받고 싶어한다.

최근 '바다 이야기' 사건에서 보듯 다음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업'이란 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언론과의 껄끄러운 '미디어냐 언론이냐' 따위의 논쟁도 시장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정리해서 좀더 명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최근 실시한 IPTV 시범사업과 관련해 명확한 장기 비전을 제시해야 할 책임과 함께 해외 사업 부문인 라이코스에 대한 비전과 전략 수립에 대해 시장에 믿음을 심어주어야 할 책임도 있다.

더불어 포털 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터넷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약속 처럼, 다음이 앞장 서 중소 사업자들과의 올바른 관계 정립과 상생 비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길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혹여 일부 성과에 도취 돼 1등의 추억에 안주하려는 내부 조직원들의 안일한 자세도 다음으로서는 경계해야 할 성장 저해요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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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28 16:39 2006/11/28 16:39

외래어 딜레마

Ring Idea 2006/11/28 10:13 Posted by 그만
늘 그렇지만 정보통신 분야의 글을 쓰다보면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일상 용어와 외래어, 그리고 국어 순화에 대한 딜레마를 느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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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한창 인터넷에서 악성 댓글이 판을 친다고 언론이 떠들 때 즈음이었다.

당시 언론들은 혼란스러운 용어를 내놨다.

reply
리플
댓글
덧글
답글

여러분이 택한 정답은? 지금은 댓글이나 덧글 정도가 일상용어로 굳어지고 있지만 당시에는 '리플'이란 말이 버젓이 신문지상에 오르내렸다. 여기에 '악성'이란 말까지 더하면 '악성리플', 이것을 줄여 '악플'이라고 했다.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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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

MS 윈도우는 늘 우리에게 고민을 안겨줬던 제품명이었다.
국어 연구원에서도 이 문제로 각종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데 국어 연구원의 대답은 '윈도'라는 것이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Windows'는 '오우' 발음은 '오'에서 끝나고 복수를 의미하는 's'는 붙이지 않는다는 것.

그런데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Windows
윈도우
윈도
윈도즈

가지각색이다. 윈도로 쓰는 경우가 참 많지만 그만은 고집스럽게 '윈도우'라고 쓴다.
고유명사는 표기법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뚜기'와 '오뚝이'를 예로 들 수 있다. 표준어는 오뚝이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상표는 '오뚜기'라고 표현해줘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생각으로(처음에는 그런 고민이 없었겠지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윈도우'라는 상표를 등록해 놓았으며 초기 윈도우 3.1을 내놓았을 때는 '한글 윈도우 3.1'이라는 상표를 박스에 표기했다.

지금은 MS도 아예 'Windows'라는 영어 단어 그대로를 보도자료에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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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

어도비 시스템즈?, 시스코 시스템즈?, 동양 시스템즈?

회사 이름에 복수를 뜻하는 's'로 끝나는 경우 '스' 또는 '즈'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지사가 생길 때도 이들에게 기자들은 's'로 끝나는 복수형은 한글화하지 않는 것이 어법에 맞는다고 조언해줬다.

하지만 그들은 '고유명사'임을 주장하며 그대로 한국법인명을 '-즈'로 등록한다. 기자들은 이 회사명은 고유명사가 됐으므로 그대로 써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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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4.

내용물이란 어색한 순화용어가 있지만 대부분 외래어로 정착된 단어 '콘텐츠'.

그런데 이것도 제각각이다.

content
콘텐츠
컨텐츠
콘텐트
컨텐트

이 용어 자체가 난감한 영어 단어다. content라고 쓸 때 이 내용물이 추상적일 때는 복수임에도 content라는 단수형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박스 안의 내용물들 이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물건들을 가르킬 때는 contents라고 사용한다는 것이다.

더 엽기적인 것은 발음. -- '오' 발음이나 '어' 발음도 있지만 '아' 발음도 있다. '칸텐트' 정도랄까. 외래어표기법에서는 원어 발음에 가깝도록 한글화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이런 'o'나 'a', 또는 묵음 'g' 등의 발음은 엽기 그 자체다.

여기 또 좌절.. 그래서 일단 그만은 국어 연구원이 제시한 '콘텐츠'를 그대로 차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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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5.

이젠 발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얼마 전 라이브닷컴을 소개할 때 '개짓'이란 표현을 썼다.

Gadget
맞다 개짓.

그러나 우리는 이 용어를 어디선가 들었다. 그랬다. '가제트 형사'.

가제트와 개짓, 요즘은 또 가젯이란다.

뒤의 t는 '트'로 발음하기에는 약하다는 이견들이 있어 이를 받침 'ㅅ'으로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다.

위젯이 또 다른 예이다.

그러나 '카트라이더'에서 'Cart'를 '캇'이라고 하지 않는다.

--; 아.. 정말 헷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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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6.

위와 비슷한 경우를 또 들어보자

기억하는가 P2P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전세계를 '음악 공유'라는 열풍에 휩싸이게 만들었던 '그누텔라(Gnutela)'.

지금은 없지만 그에 대한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한 독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GNU'에서 파생된 'G'를 사용한 단어들은 대부분 'G'가 묵음이란다.

그도 그럴 것이 'GNU is Not Unix'라는 엽기적인 그들의 언어 유희에 우리는 난감 그 자체다.

리눅스 데스크톱 인터페이스인 '그놈(GNOME)'은 더 엽기적인 고민을 안겨줬다. 묵음으로 '놈'이라니..--;;

묵음을 하지 않아도 '그놈'이라니.. '개짓'과 함께 우리는 '그놈은 개짓을 활용했다' 같은 엽기적인 문장이 탄생할 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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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오늘 이야기다.

청소년 스스로 음주, 군대, 입시지옥 등 다양한 사회상을 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해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미디어 페스티벌이 열린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청소년들의 미디어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유스크리에이터 2006 미디어 페스티벌’을 다음달 3일까지 ‘유스보이스’ 사이트(youthvoice.daum.net)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정도면 난감함 그 자체다.

'유스크리에이터'라니..--;;

'미디어 페스티벌'이라니..

적당히 하시지.. '청소년 창작 영상 대회'라고 하면 격이 떨어져 보이나? 또는 구시대적이라고 느껴지나?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기업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제발 한글을 사랑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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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28 10:13 2006/11/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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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rating, or reputation).

평가 시스템은 현재 우리가 피부로 느낄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구글은 기계적인 계산법에 의해 서로 신뢰로 묶이고 연결돼 있는 웹사이트를 평가하고 랭킹(순위)을 매겨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떤 의미로는 집단 지성이 평가한 것들을 모아 결과물로 제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이런 방법은 매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미있는 수치(또는 크리티컬 매스)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실시간 검색어와 같은 경우는 아예 양으로 승부를 보지만 집단지성으로 갖춰진 정확한 정보가 걸러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한 영화에 10명이 별점 4개를 준 것과 100명이 별점 4개를 준 것과는 신뢰성에서 차이가 있거든요.

■ 관련 포스팅 : 네이버, 도서 평가단 300명 모집[★★★★] (1) | 2006/08/16

하지만 초기 콘텐츠 시장에서는 '입소문'이 어디서 시작되든 절대량을 갖춘 곳에서는 각종 평가가 이뤄지고 이에 대한 신뢰성이 부여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선의의 평가'가 절대량이 갖춰지기 전에 '조작'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죠.
예를 들면 요즘 새로 개봉하는 영화마다 이상하게 마케팅비를 많이 쏟은 영화들이 평점이 많이 높아지는 것을 목격하셨습니까? 이는 조직적인 초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적인 평가들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구글 폭탄'으로 검색해보시면 이 뜻을 짐작하실 겁니다.

실제로 제 지인은 영화 마케팅을 하고 있고 적지않은 시간 동안 적지 않은 인력을 동원해 영화 평가(별점주기) 높이기에 혈안이 되곤 한다고 하더군요. 또는 음악도 마찬가지구요. 특정 팬들이 특정 가수를 띄워주기 위한 검색어 러시도 우리는 종종 목격합니다.

이는 기존 마케팅 방법으로 언론에 평가에 대한 요구와 함께 광고 압력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지만 포털에서는 기존 마케팅 방법보다는 동시다발적으로 초기에 입소문 띄우기 마케팅이 활성화 된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초기의 이런 조작은 절대량이 많아질수록 그나마 제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안전장치가 있겠지만 집단 평가를 완벽하게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구글도 웹 검색을 통해 맨 위에 사이트 바로가기나 해당 키워드를 담은 최신 뉴스를 제공하는 것도 이에 대한 보완이라고 봅니다.

추천(recommendation).

자, 이제 좀더 진보된 영역으로 가봅시다. 웹 2.0에 지나치게 몰두하다 보면 모든 이슈가 집단 이성에 의존하고 신기술에 경도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어떤 이들은 신문이나 기성 언론사들이 무너질 것이란 성급한 예측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언론사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음악 사이트가 아무리 대세를 이룬다고 해도 디제이가 선곡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라디오가 사라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는 권위자,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소스에 의한 추천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만은 블로그 초기에 '블로그 콘텐츠의 빅뱅'과 함께 이런 기획을 했습니다.

권위를 가진 빅마우스, 또는 권위자의 '추천 블로그'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넘쳐나는 책들 사이에서 여전히 서평이 좋은 책이 상위를 차지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콘텐츠를 고르는 눈은 저마다 다르고 평가 방식이 한정적일 때 우리는 직접 모든 콘텐츠를 찾아다니기보다 '아, 누가 좋은 콘텐츠를 소개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이런 방식을 '추천'에 의한 권위 부여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절대량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방식이 생겨날겁니다.

예전에는 골프 관련 상식이나 골프 관련 소식이 한정적일 때는 소수가 콘텐츠를 소유하거나 자기들끼리 범용적인 콘텐츠를 추천해주기 시작했죠. 하지만 관심이 많아지면서 각종 소스가 넘쳐나게 됩니다. 넘쳐나는 소스에 기뻐하다가도 옥석을 가리는 데 개인이 들여야 할 시간이 많아지죠. 이때 다시 추천이란 방식을 사용하게 되고 이때는 전문적인 영역의 추천이 득세하게 됩니다.

넘쳐나는 콘텐츠 가운데 다수를 위해 역시 소수가 추천을 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고 이 소수의 권위에 따라 추천 받은 콘텐츠의 우열이 나뉘어 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전문 콘텐츠 영역의 언론이 생겨날 수 있는 토양은 언제든 있다는 생각입니다. 언론은 죽지 않습니다. 좀더 자신의 역할을 다수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했을 때 귀찮아하는 선별 작업을 대행해주는 역할로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할 것입니다.

그만은 일부 이러한 시스템을 실험해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참여를 권해봅니다.^^;(제발 잘난 척 하고 있네..라는 비아냥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시스템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지 그만 자신의 신뢰도에 대한 맹신으로 이런 실험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는 주관적이니까요)

■ 관련 포스팅 : '그만의 별점주기' 들어갑니다..

이런 것도 가능하겠죠. 올블로그에서 특정한 블로거에게 오늘의 추천 포스팅을 의뢰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이 블로거의 신뢰도 평가를 통해 이 블로거에게 권위를 부여한다면 이 블로거가 평가하는 포스팅은 덩달아 권위와 신뢰도를 나눠갖게 될 것입니다. 이 것 역시 블로거들의 역할 분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는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digg.com이나 news2.co.kr은 이러한 추천과 평가가 어우러지는 시스템이지만 개인 브랜드에게 신뢰도나 권위를 부여하는 시스템은 아니죠. 여전히 뉴욕타임즈나 조선일보가 선택해주는 것을 먹고 소화하는 권위 지향형 인간들이 더 많습니다. 이들은 참여보다는 소극적인 독자(수용자)들이며 평가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피곤하게 생각하는 다수들이죠.

조금은 추상적인 어법을 사용했습니다만, 조만간 구체적인 사례를 좀더 보강토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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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17:44 2006/11/27 17:44

한글과컴퓨터의 아래아한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를 사용하다 보면 '한/영' 전환 키를 누르지 않고 영문 설정에서 한글을 입력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는 이같은 사용자의 실수를 감지하고 영어로 입력된 것을 자동으로 한글로 바꿔준다. 이런 기능을 '한영 자동 변환'이라고 하며 이 기술의 특허는 국내 항공대학교 이긍해 교수가 확보하고 있다.

이긍해 교수와 이 특허의 관리 법인인 피앤아이비(대표 김길해)는 공동으로 지난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가처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소송은 고등법원에서 재판 진행 자체가 보류돼 오고 있다.

이 재판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만한 특허 관련 판결이 지난 24일 대법원에서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교수와 피앤아이비가 제기한 소송에 맞대응하기 위해 '한영자동변환' 특허가 무효라며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 적극적인 방어를 펼쳤지만 대법원에서 패소한 것. 따라서 이 특허는 완전하게 무효가 아니며 실효성을 인정받게 됐다.

피앤아이비와 이긍해 교수가 제기한 특허침해금지가처분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은 7년여 시간이 흘렀지만, 특허무효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진행이 보류되어 왔기 때문에 대법원의 이번 선고는 보류중인 재판 진행과 최종 판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국내 시장을 석권해 오던 MS의 대표제품인 'MS 오피스'의 판매 및 유통 중단은 물론이고, 특허권자인 거액의 손해배상과 로열티를 지급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피앤아이비와 이긍해 교수측은 주장했다.

한편 MS는 이번 판결에 대해 즉각 대응을 자제하고 판결문이 도착하면 추후 방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허권자 측에서도 지나치게 소송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양측의 손해배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피앤아이비의 김길해 대표이사는 “MS가 지금이라도 우리의 특허권을 존중하여 무단 도용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굴지의 글로벌 IT 기업답게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로열티 협상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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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는 대부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다만 합의금이 얼마가 될 것인지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나고 있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그동안 1조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7% 즉 700억원 정도를 받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만...  정작 특허권자들은 이런 손해배상 금액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유리한 협상 진행을 위해서도 얼마냐에 대해 무리한 억측은 자제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게다가 한글과컴퓨터는 정상적으로 특허권료를 내고 있다고 하니 준거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흠.. '피앤아이비'라는 회사..재미있군요. 특허 중개인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필요한 곳에 필요한 특허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니.. 역시 미래는 '대행업'의 전정시대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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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11:32 2006/11/27 11:32

개발자가 소스를 공개해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가듯이,
서비스 기업이 베타 서비스를 공개해 문제점을 고쳐 나가듯이,

어제 컬럼 진행상황에 대한 글에 이어

글쟁이의 글쓰기 초안을 공개해 좀더 많은 독자들에게 좀더 좋은 글을 보여주기 위한 '글쓰기 베타'를 실험해봅니다.

오타도 찾아주시고, 비문도 찾아주시고, 추가할 사례도 지적해주세요.

논리적인 비약도 비판해주시고, 부족한 논리는 보충해주세요.

단, 글쓰기 주인은 그만이라는 점 때문에 가급적 많은 의견을 수용하겠지만 일부 반영되지 않거나 반대되는 의견에는 따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특별히 다뤄야 할 주제를 주시면 다음번 컬럼으로 넘기겠습니다.

자 소스 분석 들어가시죠..^^;;

이 글의 제출 마감은 월요일입니다.


* 이 글에 대한 댓글 하나..^^;; 이메일 두 통을 받았습니다. 내용 수정에 많은 참고가 되었으며 약 9번의 수정 절차를 거쳐 해당 미디어에 송고했습니다.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지금은 미디어 2.0 시대

최근 1, 2년 사이에 IT 업계는 ‘웹 2.0 소용돌이’가 진행중이다. ‘웹 2.0’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사회 전반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한 다양한 변인을 설명할 수 있는 흥미로운 용어로 탈바꿈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인터넷 관련 종사자들을 중심으로만 웹 2.0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모든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은 기업과 서비스들의 생존법을 설명한 ‘웹 2.0’은 처음에 단순한 마케팅 용어쯤으로 치부됐다. 그러다 점차 ‘커뮤니티 2.0’, ‘모바일 2.0’, ‘홈페이지 2.0’, ‘시큐리티 2.0’, ‘쇼핑 2.0’, ‘검색 2.0’ 등 다양한 ‘2.0’ 아류들이 IT 관련 사업자들로부터 광범위하게 거론되면서 웹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할 수 있는 광의의 개념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웹 2.0’이란 용어에 경도돼 새로운 버블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버블 2.0’이란 삐딱한 시선도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가 들이대는 ‘미디어 2.0’이란 용어가 독자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다. 게다가 실제로 ‘미디어 2.0’이란 이름을 가진 기업이 있으니 더욱 조심스럽다.

하지만 현재 혼란스런 미디어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정리할만한 ‘키워드’가 필요하다는 당위성과,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가 서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한다는 점을 설명할 수 있는 용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칼럼에서 ‘미디어 2.0’이란 용어를 차용하기로 결정했다.

미디어 2.0은 무엇인가.

어쩌면 ‘미디어 2.0’을 정의하는 것보다 웹 2.0을 설명하고 몇 개의 가지를 쳐내면 미디어 2.0을 좀 더 잘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도식화의 위험에 빠질 위험이 있음에도 다음과 같은 도표를 사용해 미디어 2.0을 설명하는 것은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Media 1.0

Media 2.0

생산 주체

생산자≠수용자

생산자↔수용자

유통

일방향 단일 유통

다채널 복수 유통

브랜드

권위형 브랜드

개인형 브랜드

정보흐름

정보 집중

정보 분배 · 공유

콘텐츠 성격

권위적, 범용적

종합적, 객관적

즉흥적, 전문적

단편적, 주관적

정보 노출

종합 편집 · 편성

단품 개별 노출

광고

규격화, 정형화

롱테일 광고

이 컬럼에서 편의상 미디어 1.0과 미디어 2.0을 구분했지만 현실 세계에서 미디어 1.0 기업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며 미디어 2.0 시대에 진입했다고는 하나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우리가 크게 느낄 만큼의 큰 변혁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미디어 1.0과 미디어 2.0을 상대적으로 구분해 설명하는 것은, 기성 미디어들이 기존의 관습에 얽매여 있는 동안 이미 새로운 유통과 소비 방식이 미디어 업계 전반에 알게 모르게 젖어들듯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표는 기성 미디어들에게 앞으로 미디어 2.0의 현상을 이해하고 올바로 대처할수록 생존과 번영의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기도 하다.

생산 주체, 소수 엘리트에서 익명 대중에게로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렸던 오픈웹투콘 컨퍼런스에서 필자는 미디어 2.0을 ‘정보 민주화’라는 말로 단정지어 설명했다. 올드미디어에 대항해 태어난 뉴미디어 개념이라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소수가 독점해왔던 정보 생산과 유통 과정이 소비자, 또는 수용자에게로 분배되고 공유되고 있음을 말하기 위해서였다.

소수가 다수를 대변한다는 대의 민주주의 시스템과 맞물려 우리 사회는 소수 엘리트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해왔다. 그런데 정작 언론은 원래부터 수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해주는 ‘메신저’, 또는 ‘대행업자’였다는 점을 우리가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기존 미디어들이 지나치게 공급자 위주의 시각으로 ‘일방통행’을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공중파 방송사들의 방송시간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절대 시청시간은 떨어져만 가고 있으며 신문사들의 구독자수는 감소 추세다. 잡지와 라디오는 이미 대중매체가 아니라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소수 매체가 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언론사라고 해도 콘텐츠를 생산에 참여하는 인원은 고작 수천명 수준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5년 3월말 현재 신문, 방송, 통신, 위성? 케이블방송 등 전국 302개 언론사 종사자는 총 4만 116명이다. 언론재단이 내놓은 이 자료에서 잡지나 출판을 제외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는 ‘세상을 향해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음을 직감한다. 적어도 4800만 인구 가운데 ‘세상을 향해 말하고 싶은 사람들’보다 터무니없게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정한 소수가 다수를 대신해 사회 현상을 알려주고 해석해주는 곳이 대중매체였다. 따라서 이들은 '종합적'이고 '범용적'이며 '객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권위적'일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다양한 전문분야가 생겨나고 독자와 시청자들의 다양해지는 관심사를 심도있게 받쳐주지 못했다.

이러한 대중매체의 특성상 메시지 수준을 깊이 있게 만들기 힘든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미디어 1.0 시대의 언론사는 수용자의 눈높이를 평균내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정도로 맞추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단일 언론사가 제 아무리 기자가 많더라도 분야별로는 소수일 수밖에 없으므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모두 소화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세상을 향해 말할 수 있는 방법'이 달라졌다

<와이어드> 편집장인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 경제학>에서도 지적하듯이 주류 미디어의 영향력은 이전보다 감소할 것이며 수많은 개인 미디어의 출현으로 꼬리는 점차 두툼해지고 길어질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가 700만개가 개설돼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2000만 개 이상의 블로그 주소가 인터넷에 존재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의 63%가 블로그를 개설해놓고 있다. 당연히 개설한 것과 운영하는 것과의 괴리는 크기 때문에 이런 절대적인 수치가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2000만개 이상의 잠재 콘텐츠 생산자가 대기중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어쨌든 범위를 좁혀서 적극적인 참여를 원하는 이들이 모여 있는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가 4만명이고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 기자단 등록 블로거가 2만명을 넘었다. 중복 사용자가 있겠지만 설치형 블로그 사용자가 절반이 넘는 올블로그에서는 2만 5천개 이상의 블로그가 매일 수많은 글을 인터넷에 발송(피드)하고 있다.

중복사용자를 쉽게 가려낼 수는 없지만 이들 가운데 10%만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고 해도 이미 8500명의 거대 기자 연합체가 되는 것이다. 국내 가장 큰 언론사의 종사자가 고작 3000명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드디어 ‘세상을 향해 말하는 사람’들의 존재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예전에는 신문과 방송에 기고하거나 출연하는 것이 ‘세상을 향해 말하는 방법’이었지만 이제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단순한 행위만으로도 마찬가지가 됐다.

예전에는 공명심 때문에라도 신문이나 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을 팔고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00대학 학자나 00증권 애널리스트 등이 ‘전문가’들로 나와 세상을 진단했다면 지금은 스스로 전문적인 식견을 블로그에 올리고 정정당당하게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무명의 ‘현장의 전문가’ 시대가 도래했다. 이 역시 거대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인터넷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미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는 3000만명이 넘었다. 소수가 편집하고 소수가 의제를 설정해 제한적인 다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왔던 신문 매체의 잠재 수용자는 많아야 200만이며 회독률을 감안하더라도 400만명이 안 된다. 그러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어떤 글이라도 그 글이 있는 그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질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인터넷 사용자 개인이 확보한 잠재 수용자는 3000만명인 셈이다. 매우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개똥녀' 사진은 개인이 찍었지만 전국민이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폭발적인 콘텐츠 공급과 수요

이렇듯 공급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미디어 2.0 시대의 특징이다. 다만 공급과 수요가 늘었다는 것은 집중적인 영향력을 발휘할만한 콘텐츠의 수가 적어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특정한 영역에서 국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개인 미디어(또는 작은 미디어)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단순히 섬처럼 외진 곳에 글을 올린다고 해서 누가 봐줄 것이냐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이미 그런 섬들을 찾아주는 서비스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블로그, 오픈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블로그플러스와 같은 메타 블로그는 블로그 섬들을 여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줬으며 미디어다음과 같은 곳에서는 기성 미디어의 기사와 블로거가 작성한 기사를 동등하게 취급한다. 최근에는 기사는 물론 블로그 포스트 모두를 가리지 않고 사용자 입장에서 서로 추천해주고 이슈화시키는 digg.com의 모델과 흡사한 뉴스2.0이란 사이트가 블로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이런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적극적인 의지만 있다면 구글이나 엠파스 같은 전문 검색들이 독자들을 생산자들과 연결시켜준다. 독자들에게 콘텐츠를 배포하는 비용이 실질적으로는 ‘0’에 가깝기 때문에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했다. 지면의 제약이나 분량, 게재 주기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

미디어 2.0은 인터넷에 의해 소수의 정보 집중에 따른 권력이 분산되고 논의의 장이 확대되는 새대적인 상황을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필자는 미디어 2.0을 정보 민주화라고 정의내린 것이다.

* 이 컬럼은 모두 열 편이 기획돼 있다. 필자는 컬럼 진행상황을 블로그에 올려놓았으며 단 한 건의 댓글에도 영향을 받아 내용을 수정해 나가게 될 것이다. 또한 그 다음 컬럼에는 독자들이 일러주는 각종 사례들이 소개될 것이며 다시 독자들로부터 의견을 받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미디어 2.0 시대의 새로운 제보 방식이다. 이제는 글쓰기도 오픈소스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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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10:02 2006/11/27 10:02

조개로 만든 그림

Ring Idea 2006/11/27 00:48 Posted by 그만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지난 주 제가 찾아간 그림 온라인 판매회사 내부에 있던 그림 가운데 일부입니다.

그 기법이 특이해 눈으로 보고 느끼시라고 소개합니다.

처음에는 언뜻 봐서 요즘 유행하는 십자수 같은 거로 봤다는..--;;

그래서 순서를 뒤바꿔서 보여드리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가지 더 특이(?)한 것은 이 그림들의 작가의 국적은 모두 '북한'입니다. 대단한 스킬이며 대단한 감각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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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00:48 2006/11/27 00:48

나는 하나가 아니다

Column Ring 2006/11/25 12:18 Posted by 그만
어린 나이에 일관성에 대한 수많은 일화를 배우게 된다.

생활의 일관성, 논리의 일관성, 관심의 일관성. 심지어 최근에는 '미쳐야 미친다'라는 책을 통해 우리는 한 가지에 극한의 경지까지 몰두하면 어떤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지까지 배우게 된다.

하지만 사람은 모두 개별적 인격체이다. 조직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니 한 가지 고정 관념으로 씌우기 힘든 것이 그 이유다.

"일본은 밉지만 일본인은 미워하지 않는다"
"북한은 압박해야 하지만 북한인에게는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

등의 말은 오랜 기간 동안 '일관성'에 젖어온 우리들에게는 상당히 혼란스러움을 준다.

또 다른 예를 블로그 시각으로 풀어보자.

"조선일보는 쓰레기 신문이지만 정보는 가장 많다"
"네이버 댓글의 수준은 너무 낮지만 댓글 시스템은 가장 훌륭하다"
"엠파스 검색이 우수하지만 네이버에서 검색한다"
"전문적인 내용은 구글이 잘 찾아 주지만 내 첫 화면은 네이버다"

도대체 '결론이 뭐냐'고 반사적으로 묻게 된다.

실상 우리 안에는 이미 다양한 가치관이 혼재돼 있으나 우리의 인지는 늘 '한 가지' 결론에 도달시키고 '관성의 법칙'에 의해 자신의 주장을 공고히 하는 경우가 많다.

'설득의 심리학'이란 책에서 우리는 종말에 대해 설파하는 종교인들이 심판의 날을 정해두고 그 이전과 이후에 어떤 심리적인 변인을 겪게 되는지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일단 이 종교는 심판의 날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종교인들 스스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에라도 자신의 종교에 대한 확신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종말을 이야기하고 터무니 없는 논리로 종교 세력을 늘려가고 있는 수많은 종교인들이 왜 끊임없이 자기 방어와 공격적인 선교활동을 일관되게 하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언론 조직, 일관성이 만든 함정
언론도 마찬가지다. 조직 내부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지만 조직 전체적으로는 한 가지 방향으로 움직인다.

보수 신문이 어느날 개혁 세력을 두둔하면 진보 독자는 물론 보수 독자들까지 큰 심리적 동요를 일으킨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 보면 보수 신문 안에서도 진보 세력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도 진보의식을 갖고 있음에도 보수 시각의 기사를 쓰게 되는 경우도 많다. 세상이 바뀌어도 그들은 그들 조직의 시각으로만 기사를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언론 조직은 요즘 분화 과정이다. (컨버전스?, 통합? 어쩌구는 개풀 뜯어먹는 소리다.. 아직 멀어도 한 참 멀었다)

신문사는 신문사닷컴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신문사 내부에는 잡지도 있고 단행본 발간하는 조직도 있다.

요즘에는 신문사닷컴들도 자체 기사를 쓰고 있다. 이들은 신문사와 밀접한 연계가 있으면서도 독립적이다.

최근 한 가지 사례가 그만의 눈에 띄였다.

'엉뚱한 곳에 채찍질 말라' [lswcap.com]

전자신문 데스크라인 기사를 보니 '먼 길 가는 말에게 채찍질을 하지 말라'는 제목이 보이더군요. 이 글은 얼마 전 인터넷에 올랐던 팬택계열의 0엔폰에 대한 기사를 비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을 작성한 사람은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이 기자는 전자신문의 컬럼을 블로그를 통해 비판하고 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전자신문이 비판 대상으로 삼은 글은 전자신문인터넷에 실렸던 '사실은 0엔폰?'이란 컬럼이었다.

일관성의 논리로 설명할 수 있는가.

바깥에서 보기에 한몸인 이들끼리 서로 비판하고 있다.

누가 전자신문인가.

그만은 앞에 들었던 예를 이 건과 연결시켜보겠다.

"전자신문의 주장은 옳으나 전자신문인터넷의 주장은 옳지 않다"
또는
"전자신문인터넷은 바른 소리를 하는 언론이지만 전자신문은 쓸데없는 소리를 자주하는 언론이다"

우리의 인지는 이미 부조화 상태로 들어가 버렸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 원론으로 돌아가보면 어쩌면 해석이 가능하다.

'내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유행가의 가사 처럼[문득 조성모-가시나무를 듣고 싶다구요?--;]

우리는 이미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갈등 상황을 겪게 되고 단지 순간적으로 A라는 내가 이겼을 뿐 늘 A가 이기라는 법은 없다. B와 C라는 나도 늘 뛰쳐나올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사 조직이 민주화되려면 그들 스스로 일관성의 함정에서 벗어나 스스로 혁신하고 있는 토론의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미디어 1.0 마인드로는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즉 네이버 뉴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기자가 어떤 기사를 썼느냐로 축소돼 가고 있는 마이크로미디어, 퍼스널 브랜드로 해석해야 하는 사례가 더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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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25 12:18 2006/11/25 12:18

미디어 2.0 컬럼을 시작하며

Ring Idea 2006/11/24 15:00 Posted by 그만

그만은 얼마 전 모 인터넷 업체로부터 컬럼을 요청받았습니다.

원래 20일 첫 원고를 넘긴다고 해놓고..ㅠ.ㅠ 넘기지 못하는 '사고'를 치고 말았네요.

이래저래 딴 일에 치이다 보니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 독촉 메일을 받고나서야 알았습니다. 담당자 분에게 얼마나 죄송하던지요.

그래서 일단 그만의 블로그에 개략적인 컬럼 진행상황에 대해 (부끄럽지만)공개해 놓고 스스로 다그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원고가 쓰여지고 일단 웹에 퍼블리싱 되고 뉴스레터 등으로 모두 발간된 뒤에는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에 컬럼을 중복 게재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그만이 해당 업체에게 보낸 컬럼 게재와 관련해 넘긴 계획서입니다.

아마도 그만의 아이디어를 꾸준히 보신 독자분들이라면 그동안의 블로그 내용이 새롭게 리프레시 되는 느낌이실 겁니다. 그래도 일단 시작하면 쫑을 보아야 하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독자 여러분께서도 아이디어나 사례 수집에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롱테일 경제학을 쓴 크리스 앤더슨은 5000명의 블로그 독자와 호흡하며 책을 썼다고 하니 저도 흉내 좀 내보겠습니다. 제 블로그 독자는 약 300명에서 400명 사이로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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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연재와 횟수 아이템 등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11월 20일 첫 원고를 드리겠습니다.(<-이렇게 써 놓고는 완전히 놓쳐 버렸네요..ㅠ.ㅠ)
컬럼 진행의 큰 아웃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디어 2.0 각 분야에 대한 설명과 실제 사례, 시사점.
2. 미디어 2.0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와 위기.
3. 미디어 2.0의 해외 사례 및 국내 사례 비교를 통한 뉴미디어와의 결합 가능성.
4. 시사 뉴스 등을 통한 논란의 심도 있는 시각 전달 및 업계 입장 전달, 그리고 논평.

등입니다.
주기는 일단 3주에 1건의 컬럼을 게재하고 좀더 사례가 모아지거나 관련 소식 입수 상황에 따라 좀더 당길 수 있을 경우 당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급적 사례는 뜬구름 잡는 외국 사례보다 국내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컬럼 게재 아이템을 떠오르는대로 말씀드리자면,
미디어 2.0은 무엇인가. 개략적인 정의 탐구.
미디어 2.0의 드문 사례들, 그리고 그 여파
미디어 2.0에 대한 정의 및 유사 개념 소개.

2. UCC와 1인 미디어의 가능성과 우려
블로그 저널리즘에 대한 논란.
블로그 저널리즘의 위험성.
기성 언론의 블로그 대응 방법 소개.
블로그와 기성 언론의 윈윈에 대한 제언.

3. 미디어 인터페이스와 내비게이션 탐구
미디어 2.0은 단순히 의견과 소식 전달이 아니다.
미디어와 뉴미디어 툴과의 결합.
인터페이스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미디어의 내비게이션의 획일성과 파괴.

4. 미디어 유통 시장 눈을 뜨는가
포털과 언론의 논리 전쟁 속 이면은 결국 미디어 유통 시장 쟁탈전.
새로운 모습의 신디케이션이 나올 수 있는가.
저작권 신탁 모델과 수익 공유 모델을 택한 한국식 신디케이션 추진 현황
인터넷 매체의 포털 종속을 막을 수 있는 길은 결국 신디케이션 활성화.

5. 글로벌 미디어가 되려면
영어 뉴스를 강화하라.
해외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라.
검색과 혼연일체가 되어라.
미디어 그룹의 탄생을 기대하며.

6. 인터넷은 저널리즘을 위기에 빠뜨렸나.
올드미디어들이 뉴미디어에 대한 찬사 이면의 두려움.
저널리즘에 대한 공격과 방어.
'신문'과 '방송'이 위기일 뿐 콘텐츠는 살아있다.
저널리즘의 대 원칙 제고할 필요 있다.

7. 뉴미디어 시대 콘텐츠는 멀티소스-멀티유즈
콘텐츠 생산과 말단의 소비에 이르는 과정의 대 변혁
소비하기 쉬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
전용 콘텐츠와 원소스 멀티유즈의 대립
결국은 멀티 소스를 통한 멀티 유즈가 대안.

8. 롱테일, 공개와 공유에 집중하라
콘텐츠 하나 파는 것이 중요한가.
많은 사람을 보게 해서 영향력을 증대하는 것이 중요한가.
롱테일은 쌓여가고 있는가. 어디에 쌓고 있는가.
접근 통제는 결국 대안 매체에겐 기회다.
미디어 유료화 시장은 존재하는가.

9. 흐르는 미디어, 원본은 없다
디지털 미디어의 위기이자 기회.
콘텐츠는 떠다니지만 원본을 찾기 더 힘들어진다.
워터마크, DRM만으로는 풀 수 없는 원본 찾기
원본 또한 수정되면 이전 버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카이브는 부끄러운 과거까지 저장해야 하는가.

10. 브랜드는 결국 살아남는 자의 것
올드 브랜드는 집중화 단일화, 현대는 분산화 전문화
원천 브랜드 숨기기
소스 브랜드와 유통 브랜드의 경계선에서
1인 브랜드와 언론 브랜드의 대충돌
브랜드가 충성 고객을 만든다


이 정도이구요. 순서는 상황에 맞게 바뀔 수 있습니다.
가급적 문제 제기와 현황 소개 그리고 제안과 대안 모색 등의 흐름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독자 층이 다양하므로 전문용어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풀어쓸 예정이며 풀기 힘든 내용은 그림과 사전박스, 도표 등을 동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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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24 15:00 2006/11/24 15:00

요즘 제가 업계 사람들과 만날 때마다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드디어 'UCC의 계절'이 왔다고 말이죠.^^

지금 레임덕이다 뭐다 해서 말들이 많은데요. 이는 기자들도 그렇고 정치인들도 그렇고 향후 대선까지 1년을 미디어 장사 성수기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UCC냐?

UCC의 기본 조건인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글',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무한 연결'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이죠.

이해 되십니까? 단순히 정치인 합성 영화 포스터 패러디 수준에서 넘어서 각종 사이트마다 게시판에 글이 넘쳐날 것이고 정답이 없는 정치와 사회라는 문제에 대해 각계에서 블로그를 쓴다고 난리일겁니다. 또한 동영상은 어떻구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일에서 했다던 연설 동영상(진위 여부와 상관없이)이 또 한 번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수많은 네티즌 시청자들과 만날 겁니다. 각종 연설과 패러디, 뉴스 동영상이 넘쳐날 겁니다.

지금까지 UCC에 시큰둥 하던 사람들도 '전문성이 없어도 상관 없고', '사실보다는 주장이 더 중요하고', '뚜렷한 가치관 차이를 가진 상대방이 존재하는'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뭔가 말하고 싶어서라도 UCC 툴을 적극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UCC 사업 해보시죠.^^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있는 보수층이 인터넷으로 집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선닷컴의 게시물을 한 번 보시죠. 오마이뉴스 게시물과 뚜렷한 정치색깔의 차이를 드러내며 넘쳐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무대가 옮겨진 정치 싸움이 UCC라는 매개를 통해 국민들을 정신없게 만들 겁니다. 이 얼마나 흥분되고 신나는 일입니까. 이런게 민주주의입니다. 기존 언론들은 아마 이들 UCC를 찾아다니며 신나게 중계해줄 겁니다.

조금 짜증나고 속상하다면 보고 즐기기보다 참여하세요. 이게 인터넷이 열어준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의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에 검색 도중 '광화문 복원'을 검색하다가 '광화문 현판'까지 이어지더니 결국 '박사모' 카페에 찾아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더군요. 랭키닷컴의 툴바를 깔아서 열심히 순위 올리자고 서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 참고 : 다음에서 '랭키툴바'로 검색 결과

심지어 "랭키툴바(Navvy)를 설치해야 박대표를 대통령 만들수 있습니다."란 게시물까지..하하하.. 놀랍지 않습니까? 유치한 수준이지만 보수들도 이제 진보에 당한 것을 두 배 세 배로 되갚아 주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미 다양한 툴을 확보한 진보진영 젊은층의 대응도 지켜볼만 합니다.

올해말부터 시작될 'UCC 빅뱅'을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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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4 11:08 2006/11/24 11:08

2004년 2월 그만의 생각

Ring Idea 2006/11/24 01:02 Posted by 그만
좋은 블로그? | 2004/02/18

원문으로 가기 귀찮으면 여기를 누르세요..



날짜를 보자 2004년 2월 18일.

이 글은 태터로 이사 오기 전 엠파스에서 블로그를 시작한 지 몇 달 되지 않았을 때 작성한 글이다.

그만 스스로 깜짝 놀랐다는..^^

예전부터 이런 생각을 해왔었구나..라는.. 그러고보면 '그만 참 고집 세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이나 그때나 현상은 비슷했을 것이다.

그러나 .. 그만의 2004년 2월 18일은 기억에 별로 남아 있는 것이 없다. 그저 블로그 포스팅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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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4 01:02 2006/11/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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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i(www.sbs.co.kr)는 오는 23일부터 다음의 동영상 콘텐츠 채널인 큐브(Cuve : cuve.daum.net) 사이트의 운영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또 네이버, 엠파스에 이어 다음과 동영상 검색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SBSi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다음 검색창에서 SBS 방송 콘텐츠를 입력하면 해당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다음 큐브의 운영대행은 SBSi가 오랜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선보이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이하 DCP) 사업의 첫 출발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SBSi는 하나포스닷컴, 네이트닷컴 등의 포털사이트의 영화부문 MCP(Master CP)를 맡아 운영해왔다.

DCP사업은 인터넷을 비롯해 이동통신, PMP, 와이브로 등 다양한 뉴미디어 매체에 SBSi가 확보한 방송,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사업이다.

SBSi는 이를 위해 작년부터 방송 이외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고 말했다.

한편 SBSi는 CP가 제공한 모든 콘텐츠에 대해 DRM과 UCI를 적용해 거래활성화와 권리보호에 주력할 예정이며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발전법에서 명시한 거래인증제를 도입한다. 특히 SBSi는 거래인증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어 오는 12월까지 거래인증제 시행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SBSi 미디어기획팀 박종진 팀장은 “DCP사업에 이미 40여개의 CP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했고 각 CP들은 콘텐츠의 이용횟수에 따라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큐브는 다음의 자회사인 컨텐츠유통 전문 기업 컨텐츠플러그(대표 남기철)를 통해 운영되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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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개인적으로 SBS 채널을 일주일에 한 시간 이상 시청해본 적은 없지만 SBS 자회사에는 꽤 괜찮은 사람들이 포진돼 있나 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니네 사이트나 잘해봐"
"남에겐 유료로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해봐"
"저작권을 지켜야 해"

등등의 기존 임원진들의 의구심들이 있었을텐데 과감히 '상대적으로 약자(기존 관점에서 보면)'인 포털의 일부 서비스 섹션을 대행 운영할 생각을 하다니...

관계자들의 깨어있는 마인드가 놀랍습니다. 최근 NeTV 등 솔직히 그만이 늘상 주장하던 'UCC를 만들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하라'는 주장을 온몸으로 실천하더니 '스스로 갑을 버리고 동등한 파트너로 내려 앉아라'는 주문까지 .. 멋집니다.

건승하시길 바라며 성공사례를 통해 자기 안에 갇혀 있는 다른 매체들에게 영향을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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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3 16:13 2006/11/23 16:13

최근 인터넷 미디어의 첨병으로 불리는 블로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로그는 미디어 지형도를 바꿀만한 잠재력을 실제로 갖고 있는 것일까. 이미 미디어에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주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블로그 이용률 70% 폭발적 증가

코리안클릭이 최근 펴낸 인터넷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서비스별 이용 실태 가운데 주목할만한 지표가 잡힌다. 전반적으로 포화상태인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의 쇼핑과 경매 서비스 이용률이 22%나 증가했으며 인터넷 뱅킹 이용도 17.2% 증가해 인터넷을 경제 생활의 도구로 활용하는 비율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잠시 주춤했던 동호회 이용률이 35.3%로 다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이용률 기준으로 13위(23.4%)에 불과하지만 블로그 이용 증가률이 70.1%를 기록하며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는 지난 1년 동안 미니홈피 이용률 증가률이 10%였던 것에 비하면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대폭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단 2004년 9월 31%에 이르렀던 블로그 이용률이 지난해에는 13.7%로 급격히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블로그 이용 행태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초기에는 포털 블로그를 통해 '블로그'라는 미디어를 직접 접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다가 많은 수의 사용자가 지속적인 포스팅을 포기하거나 무작위 펌질에 실망을 느끼고 떠났다가 다시 블로그의 전반적인 품질이 높아지면서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한국 네티즌 85% 이상 '블로그 전문성 신뢰한다'

미디어 다음에서 블로거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blog.daum.net/inalove)' 운영자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세종로 동아일보 사옥에서 기자들에게 ‘블로그 글쓰기’에 대해 강연을 했다.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그는 글쓰기 전문가 집단인 기자들에게 블로그 노하우를 전달했다.

그의 노하우는 간단하다. ▲답글을 잘 달고 ▲궁금증에 대한 것은 해결해 줄 것 ▲수다를 원하는 글에는 같이 수다에 동참할 것 ▲교감에 자주 글을 남기거나 특별히 수다를 요청했던 사람들은 기억할 것 ▲사람들이 원하는 글을 어느 정도는 자주 올려줄 것 등이다. 또한 그는 글과 사진, 동영상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기자들에게 블로거가 블로그 운영 노하우와 블로그 글쓰기를 가르칠 정도로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를 가리지 않고 블로그의 미디어 잠재적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아시아 다른 국가의 네티즌보다 블로그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테크놀로지 관련 주제의 블로그를 가장 선호하며, 일주일에 1~2시간을 블로그를 하는데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것.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 ‘윈도우 라이브 스페이스(spaces.live.com)’를 운영 중인 MS 온라인 서비스 사업부는 한국, 홍콩, 싱가폴, 인도, 타이완, 타일랜드,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7개국 2만 5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블로그 사용행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블로그’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비율은 아시아 7개국에서 평균 66%였던 것에 비해, 한국 네티즌의 경우 83%로 크게 높았다. 블로그 소유율 역시 한국인의 경우 65%로, 전체 응답자 평균인 46%보다 약 20% 높아 한국인들의 블로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블로그 컨텐츠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한국인의 85%가 '신뢰한다'고 답해, 51%의 말레이시아와 55%의 타일랜드 등과 비교해 블로그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V, 라디오와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와 블로그의 신뢰도를 비교하여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국가에서 ‘전통 미디어와 블로그를 비슷한 수준으로 신뢰한다’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좋은 블로그에 대한 판단 기준에도 차이를 보였다. 한국인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블로거가 만든 블로그를 좋은 블로그라 답한 반면 인도와 홍콩, 싱가폴 등에서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블로그가 좋은 블로그라 답해, 한국인들은 블로그 컨텐츠의 질을, 아시아 타국에서는 컨텐츠의 양을 주요 판단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블로그 방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엔터테인먼트’를 위해서라 답한 반면, 한국인들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주제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해 한국인들은 정보를 얻기 위한 소스로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선호하는 블로그 컨텐츠는 한국인과 타 국가 네티즌 모두 공통적으로 테크놀로지, 여행, 음악 순으로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서비스 사업부 이구환 상무는 “높은 블로그 인지도와 소유율 등에서도 보여지듯, 블로그에 대한 한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이 이번 리서치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고 말하고 블로그 커뮤니티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블로그, 사적 공간에서 미디어로 영역 확장중

지난 18일에는 국내 한 블로거가 올린 글을 시작으로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3개월 동안 준비한 '오픈 웹 2.0 컨퍼런스(www.openweb2con.com)'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140여 명의 참석자들 모두 블로그를 통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행사 후에는 서로 후기를 나누는 등 온라인 미디어에서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주체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기존에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언론사 등이 주최하는 행사는 많았지만 블로그들이 직접 제안하고 자발적으로 준비한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 미디어 2.0 세션의 강연자로 나선 미디어다음 고준성 기자(media20.tistory.com)는 "블로그는 이제 언론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조회수 수십만 건이 넘는 블로그 글들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며 각종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최근 2만 명이 넘어선 다음 블로그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는 고 기자는 "블로그 기자단이 올리는 글의 수준이 이미 기성 언론의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개인 미디어 브랜드를 통해 진지한 글쓰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개인 미디어를 도울 수 있는 각종 블로그 서비스들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그 시즌2'를 통해 사용자의 자유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이며 다음은 설치형과 서비스형 블로그의 중간 형태인 티스토리닷컴 베타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또한 싸이월드는 홈페이지의 기능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싸이월드2(C2)를 올 연말에 선보일 계획이며 전문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도 이글루스 3.0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준비중이다.

언론사들도 저마다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오픈하는가 하면 전문 블로거들을 컬럼니스트로 초빙하고 지면에 반영하는 등 새로운 개인 미디어 시대로의 진입에 대응하고 있다.

이미 미디어 2.0은 현재 진행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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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중 MS 모집단 관련 추가 자료

1. 성별
남성: 52%
여성: 48%
2. 연령대
18세 이하: 12%
18~24세: 30%
25~29세: 20%
30~34세: 14%
35~39세: 8%
40세 이상: 15%
3. 교육수준
고졸 이하: 34%
대졸: 51%
석사 이상: 15%
4. 국적
한국: 1,036명
인도: 1,423명
홍콩: 1,191명
태국: 1,014명
말레이시아: 632명
싱가폴: 946명
타이완: 18,969명
총: 25,211명

솔직히 말씀드리면 표본오차나 신뢰도 수준 등을 언급하고 싶었으나 그만큼의 자료까지는 얻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코리안 클릭의 발표 자료는 PDF파일로 되어 있으며 압축파일로 일단 올렸습니다. 원본을 공유합니다.

http://www.ringblog.net/attach/PDS/2006_10.zip


지금부터 쓰는 글은

트랙백을 다신 '웹로그나라'의 글을 보고 댓글을 쓰기보다 이 글에 덧붙여 쓰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추가합니다.

블로그와 저널리즘은 다르다는 점 그리고 블로그저널리즘은 블로그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 제 생각의 출발점입니다만, 블로그가 광의의 미디어 중의 하나라는 점에 이견을 달고 싶지는 않습니다. 블로그가 미디어로 자리 잡았다는 것은 제 개념으로는 블로그의 영향력이 커져 가고 있다는 것인데, '자리 잡았다' 와 '...가고 있다'라는 단정형과 진행형의 차이를 복선으로 하여  사실은 현재의 블로그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라는 점을 완곡하게 표현하고싶습니다. http://weblognara.com/350

여러분도 비슷한 생각을 하실 겁니다.

1. 블로그와 저널리즘을 동일 선 상에 놓고 말하는 것은 확대 해석의 오류이며, 침소봉대일 수 있다는 점.

2 .블로그가 미디어로 자리잡는 과정일뿐 자리잡으려면 주류 미디어만큼의 영향력이 필요하다는 점. 즉, 아직 멀었다는 점.

1에 대해 블로그와 저널리즘을 동시에 놓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 블로그를 어떻게 사용하든 그것은 블로거의 전적인 선택의 문제일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부 인정합니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는 자기 비하성 발언에 대해 한 마디 말씀을 드립니다.

블로거 여러분 여러분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롱테일을 형성하는 과정이며 그 가운데 일부는 주류 20%에 편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특화된 콘텐츠는 반드시 수요가 있으며 다양 한 공급 채널과 검색이 수요를 견인하는 롱테일 시대에 중요한 매체적 특성을 타고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 이 땅에는 이름만 법인이지 개인 미디어(글쓰는 사람이 한 두명에 불과한)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150명의 기자를 둔 신문사와 2명의 기자를 둔 인터넷 신문사가 논박을 벌이며 싸우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유명 블로그는 어떻게 다가오십니까? 또는 게임 미디어의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죠? 1000명의 독자를 가진 고급 문화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단순히 생산자의 규모가 적다고 해서 미디어가 아니다, 미디어가 되기엔 멀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영향력 말씀입니까? 한 가지 사례를 들까요? 최근 네이버나 야후, 다음, 네이트가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들의 전략적인 방향을 누가 가이드할까요? 바로 블로거 여러분입니다. 어제까지 자동차 부품담당하다 인터넷으로 담당이 바뀐 기자들은 어떤 글을 기사의 소재로 삼을까요? 바로 여러분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댓글을 남기지는 않지만 많은 기자들이 기사를 퍼가고 아이템을 얻어간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저는 다수에게 영향을 주지 않지만 다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수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결국 저는 다수에게 영향을 주는 미디어입니다. 다른 모든 블로그가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교수들도 검색하고 전문가들도 검색하고 기자들도 검색합니다. 모든 블로그는 검색의 범위에 포함돼 있습니다.

자만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괜시리 자기 스스로를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미디어는 동등합니다.

감사합니다..괜히 말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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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3 11:03 2006/11/23 11:03

그만이 보는 웹 3.0 논란

Column Ring 2006/11/22 15:15 Posted by 그만
일단 뜬금없는 웹 3.0이란 단어가 등장한 기사를 찾으려면 간편하게 네이버 뉴스에서 검색을 해봅시다.

[기고]3.0, 보안의식은 1.0   머니투데이 [IT/과학]  2006.11.22 오전 10:45
`1인맞춤 인터넷` 웹3.0시대 곧 온다   매일경제 [경제]  2006.11.21 오후 22:02
[홍명호 칼럼] `웹3.0` 논쟁과 `미디어2.0`   디지털타임스 [칼럼]  2006.11.20 오전 06:11
맞춤답안' 제공하는 웹3.0 태동   프레시안 [IT/과학]  2006.11.14 오후 17:33
‘내마음 알아주는’검색엔진 웹3.0 시대가 열린다   문화일보 [IT/과학]  2006.11.14 오후 16:08
<인공지능 '웹 3.0' 시대 열리나>   연합뉴스 [세계]  2006.11.13 오후 17:25

웹 3.0 이야기에 안철수 연구소 오석주 대표까지 포함됐다는 점에서 거의 좌절을 느끼게 됩니다.

자, 자, 정신 차리고 다시 한 번 살펴보죠.

왜 갑자기 '웹 3.0'인가?

그만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이미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발끈'하는 포스팅이 줄 지어 나오고 있었죠. 따로 소개하지는 않겠으나 손쉽게 엠파스 블로그 검색이나 올블로그 검색으로 찾아보면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웹 3.0에 대한 글을 몇개만 소개하면,

뉴욕타임즈의 "Web 3.0" 기사 ?[HOLLOBLOG (별주부뎐)]

Welcome Web 3.0![ROUGH TYPE]

What’s next after Web 2.0?[ZDNet.com Blog]

대충 감이 잡히겠지만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과 '뉴욕타임즈(NYT)'가 발단이 됐죠.

웹 3.0의 예라며 소개하는 글이 압권입니다.

“50만원 예산으로 11살 아들과 바닷가에서 4박5일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은데 가장 좋은 휴가계획을 알려주세요.” 인터넷 검색엔진에 이런 내용을 넣으면 해수욕장 이름이나 기차 편, 호텔 리스트가 줄줄이 뜨겠지만 그것들을 다 검토하는 것만 해도 쉬운 일은 아니다. 검색엔진이 내 마음을 알고 내가 원하는 답을 제공해줄 수 있다면? 웹3.0 시대에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문화일보 2006-11-14 16:08]
그만은 웹 3.0에 대한 논란의 확산을 경계합니다. 이 포스팅 이후로는 웹 3.0에 대한 글을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웹 2.0이 왜 어려운지 지난 번 포스팅에서 설명한 바 있죠.

웹 2.0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이유 | 2006/03/31

그 내용 가운데 그만의 생각을 이렇게 풀었습니다.

제가 판단하기로는 웹 2.0이란 단어는 서바이버(살아남은 자)들의 모습을 보고 이들의 공통점을 뽑아낸 뒤 다시 각 요소를 뭉쳐 하나의 트렌드성 단어로 만들다 보니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생겨난 단어'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현재 업계에서는 하나의 단어 안에 여러 종류의 논의를 공통적으로 섞어놓으니 메시지가 혼란스러워 지는 겁니다.

요즘 인터넷 관련 홍보 담당자들과 면담할 때마다 기자들에게 웹 2.0과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들에게 저는 '차라리 메시지를 집중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라고 말해줍니다.


이제는 누구나 '2.0'이 마케팅 용어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서 이 업계 빼고는 웹 2.0이 뭔지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 수두룩 합니다.

그만은 웹 2.0에 대해 사실은 '구호'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치 '잘 살아보세'같은 거죠.

그 저간에는 '인터넷 근본주의'와 '창조적 파괴'의 정신이 흐른다고 생각합니다.

미디어 2.0을 정보 민주화라고 설명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근본으로 돌아가 표현하고 싶은 욕구와 알고 싶은 욕구가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각종 기술과 서비스의 도움이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현상을 설명하고 싶었던 것이죠.

웹 2.0이 단순한 '서바이버'의 논리가 아닌, 좀더 표준에 가까운 웹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과 인간의 생각하는 방식으로 분류하자는 '태그', 인간이 사용하기 편리한 인터페이스에 집중하자는 'AJAX', 그리고 누구나 언론의 수용자가 아닌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블로그'(그만이 심하게 주장하는 미디어 2.0), 순서대로 읽어나가는 방식보다 떠오르는 단어가 포함돼 있는 콘텐츠를 찾아내는 '검색', 대중사회에서 소외 받았던 소수가 모인 '롱테일'의 시장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역시 그러합니다. 또한 누구나 인생의 주인공이고 싶고 성선설 이론을 깔고 있는 '집단지성' 등이 그만의 이러한 생각을 더욱 공고화 시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이 웹 2.0을 인본주의로 해석하며 각 분야별로 집중적인 개선과 발전, 그리고 확대 재생산과 창조적 파괴를 주문하는 이유가 또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웹 3.0은 무엇입니까? 결국 인공지능에 의한 지식 수집과 결과 도출 정도란 말입니까?

인공지능을 이용한 돈벌이에 관심이 많은 인간들의 '언어 유희'에 불과하죠.

고작 그것을 가지고 웹 2.0에서 발전했다고 보는 것입니까?

웹 3.0 논란은 쓰레기입니다. 웹 2.0만한 폭발력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또는 식상하다고 느끼는 기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웹 2.0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구현해야 할 책임을 느끼고 더 많은 것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는 시점에서 웹 3.0은 콧방귀가 나오는 단어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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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2 15:15 2006/11/22 15:15

전문 블로거들이 점차 생겨나면서 설치형 블로그를 비롯해 설치형 블로그 수준의 자유도를 지향하는 서비스형 블로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음과 태터앤컴퍼니가 합작한 티스토리가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이며 그동안 '펌질 블로그'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가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며 베타테스트를 모집하는 등 자유도 높은 블로그 서비스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NHN(대표 최휘영)이 운영하는 네이버는 이용자가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블로그를 디자인을 꾸미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네이버 블로그 시즌 2’의 런칭에 앞서 비공개 시범서비스에 참여할 베타테스터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 2’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의 자유도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 우선, 네이버는 HTML, CSS(Cascading Style Sheets)등 전문적인 웹 디자인 기술이 없더라도 배경, 메뉴, 타이틀 등 블로그 구성요소를 이용자가 직접 제작해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툴을 제공해, 누구나 블로그 특징에 맞게 자유롭게 디자인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는 ▲이용자 스스로 블로그 영역별 구성요소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재 3종인 블로그 레이아웃을 총 10종으로 확대하며 ▲‘아이템 팩토리’를 통해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블로그 디자인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설치형 블로그 수준의 디자인 자유도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 2’의 베타테스트는 11월 22일부터 27일까지 한달에 1개 이상 직접 작성한 글을 올리는 네이버 블로거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선정하며, 네이버는 서비스 개선사항 및 버그를 발견하는 우수 베타테스터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한편, 네이버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블로그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으로 블로그 방문자 통계서비스, 레퍼러, 플러그인 등 설치형 블로그에서 구현되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네이버 블로그에 접목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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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보내온 자료에 대해 거의 가감이 없는 상태의 글입니다.

일단 '환영'합니다.

추가 정보 1 : 베타 기간은 약 한 달. 12월 말 정식 오픈 예정이군요. 베타서비스에서는 간단한 버그리포팅 정도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가 정보 2. : 설치형 블로거들이 관심 가질만한 '도메인 포워딩' 서비스는 아직 내부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조금은 민감한 문제일 수도 있겠죠.

그만은 이번 네이버 블로그 시즌2에 대해 참여하지 않으며 정식 오픈과 그에 대한 사용자들의 활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일단 오픈형이란 구호보다는 '편의성', '자유도' 증대에 초점이 맞춰진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죠.

별점은 따로 매기지 않겠습니다만 티스토리닷컴과 네이버 블로그 시즌2 중에서 그만은 자신의 성향상 TiStory.com에 좀더 별점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하지 않아도 두 서비스, 더 나아가 이글루스도 3.0을 준비한다고 하니 내년 초반에도 인터넷 이슈는 블로그가 여전히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여기서 한 마디만..^^; 설치형 블로거들이 '디자인의 자유도' 때문에 설치형으로 옮겨온다고 네이버쪽에서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죠 설마? 솔직히 이번 시즌2라는 명칭은 재미있지만 몇 가지 업데이트를 한다는 수준의 용어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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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2 14:17 2006/11/22 14: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PC가 아닌 웹 상에서 저장해 관리하고, 태그(Tag)서비스를 활용해 개인별 ‘즐겨찾기(Bookmark)’에 등록된 사이트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Daum 즐겨찾기’(bookmark.daum.net)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Daum 즐겨찾기’는 평소 즐겨 찾는 사이트 주소(URL)를 웹 상에서 직접 등록,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북마크 릿(bookmark-let)' 설치를 통해 보다 쉽게 사용자 PC 대신 웹 상에서도 ‘즐겨찾기(Bookmark)’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태그 서비스를 활용해 다른 사용자들과 URL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즐겨찾기’를 통해 사용자들은 방대한 양의 UCC를 일일이 자신의 PC에 저장할 필요 없이, ‘태그’에 기반한 링크 정보만으로 유용한 정보를 쉽게 저장하고 타인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또 다음 블로그, 카페, 플래닛 등 다음 커뮤니티 내 콘텐츠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블로그 메타 서비스인 ‘올블로그’ 콘텐츠까지 ‘태그’로 연동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어 양질의 UCC 확산과 유통을 한층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다음은 ‘즐겨찾기’ 서비스를 다음 툴바 및 카페, 블로그, 동영상 등 다음 내부 서비스와 연동시키고, 개인 PC 내 ‘즐겨찾기’ 리스트 가져오기/내보내기 기능의 외부 연동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음 즐겨찾기’의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로 제공해 외부 블로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음 민윤정 커뮤니티 본부장은 “다음 내 양질의 UCC 증가에 발맞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공유할 수 있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즉각 반영해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다음은 사용자 중심의 UCC 플랫폼으로써 양질의 UCC 유통과 확산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

----------------------->
동영상으로 사용법을 보고 싶으시다면..



그래요. 이런 서비스가 있어야 했습니다.

그만은 두 가지를 주목합니다. 올블로그의 태그와 연동된다는 점! 그리고 API를 공개하겠다는 점.

열린 검색을 지향했던 엠파스와 더불어 다음의 최근 들어 활발해지고 있는 오픈 마인드에 대해 적극적인 찬사를 보냅니다.

물론 성공 여부는 제 평가에 그다지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런 서비스들 처럼 아이디어 속에 신념(또는 계산이어도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소비자 지향 서비스는 일찍부터 기획되었어야 옳았습니다.

짝짝짝... 이번 것은 불완전한 서비스임에도 그만은 별 다섯개를 드립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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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22 10:43 2006/11/22 10:43

지난 11 20일 밤부터 금일까지 발생하고 있는 인터넷 브라우저의 다운과 관련된 야후! 코리아의 조사 결과 및 야후! 코리아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혀 드립니다. 금일 심층 조사 결과 이번 장애는 구 버전 야후! 툴바(5.6 버전)이 통합 코덱과의 충돌로 인해 Internet Explorer 6.0 버전 상에서의 장애를 일으킴은 물론 Internet 7.0 버전 상에서의 추가 문제 야기의 소지가 있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아래 자세한 설명참고 부탁 드립니다.  

    

      <Internet Explorer 6.0 버전 환경에서 통합 코덱과 야후! 툴바 구버전(5.6버전)을 통한 장애>

1.  야후! 코리아가 제공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야후! 툴바는 지난 2006 9월부터 최신 버전인 6.3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배포 및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야후! 툴바 5.6버전은 지난 2005 7월부터 9월까지 야후!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배포 되었던 프로그램이며 2005 10월부터 야후! 툴바는 6.2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현재 6.3 버전을 서비스 중에 있습니다.

2.     최신 버전인 야후! 툴바 6.3 버전은 물론 20059월까지 야후! 코리아를 통해 다운 받아 배포되었던 야후! 툴바 5.6버전은 Internet Explorer6.0 버전을 구동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금일 정통부에서 조사한 것과 마찬가지로 야후! 코리아의 자체 조사 결과 국내에서 제작되어 지난 11 15일부터 배포되기 시작한 `유니파이드(Unified) 통합 코텍(V8.67)'이 야후! 코리아 홈페이지가 아닌 공개 자료실 및 야후!툴바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다른 채널을 통해 배포 된 구버전 야후! 툴바(5.6 버전) 와 함께 설치 될 경우 프로그램끼리의 충돌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어 결과적으로 Internet Explorer 6.0 버전의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닫히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 되었습니다.

3.     문제가 발생했던 사용자 분 들께서 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발생시킨 통합 코덱과 야후! 툴바의 5.6버전을 함께 구동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따라서 ‘유니파이드(Unified) 통합 코텍(V8.67)'을 삭제하시거나 구 버전 야후! 툴바(V5.6)를 삭제하시면 인터넷 이용의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Internet Explorer 7.0 환경에서 예상 가능한 야후!툴바 구 버전(5.6버전)을 통한 장애>

4.     야후! 코리아가 금일 발생한 이슈에 대해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추가 조사 한 결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지난 15일부터 업데이트 및 배포를 시작한 Internet Explorer 7.0 버전과 구 버전인 야후! 툴바(5.6 버전)가 문제를 발생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습니다. , 통합 코덱과 관계 없이 구 버전 야후! 툴바(5.6 버전) Internet Explorer 7.0 버전의 구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 되었음을 밝혀 드립니다.

5.    , 야후! 코리아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최신 버전의 야후! 툴바인 6.3 버전을 포함하여 2005 10월부터 서비스 시작한 6.0 버전 및 6.2 버전에 이르기까지 야후! 코리아를 통해 서비스 된 야후! 툴바는 Internet Explorer 7.0버전의 인터넷 이용 환경에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하지만 금일 심층 조사를 통해, 구 버전의 야후! 툴바(5.6 버전)는 이용 환경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 됨에 따라 야후! 코리아는 공개자료실 및 야후! 홈페이지 이외에 야후!툴바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채널을 확인하여, 구 버젼 야후! 툴바(5.6버젼)가 배포되지 않도록 즉각 조치하였으며, 야후!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구 버전 야후! 툴바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상위 버전의 야후! 툴바로 업데이트 하실 수 있도록 조치 하고 있습니다.

6.     Internet Explorer7.0버전의 인터넷 환경을 원하시는 분들은 야후!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야후! 툴바를 신규 버전(6.3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시거나 야후!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야후!코리아 서비스에 최적화한 Internet Explorer7.0 (야후코리아 최적화 버전 IE7)을 다운로드 받으셔서 사용하시면 아무런 문제 없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야후! 코리아는 금번 장애들 통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항상 새롭게 변화는 인터넷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버전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가피하게 업데이트 되기 전의 구 버전 서비스가 이와 같은 문제의 소지가 있게 됨을 확인하게 되어 유감입니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모든 서비스는 물론 이전 버전의 서비스까지도 더욱 더 세심하고 면밀하게 검토해서 금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다 해나가겠습니다.

------------------------>
이 내용은 야후가 언론에 배포한 공식적인 입장 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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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22 09:05 2006/11/22 09:05

인터넷 기업들은 보통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겠다고 할 때 '계획'이나 '발표' 등의 형식을 빌린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정치적인 함의가 담긴 '공약'이란 표현을 쓰는 업체가 등장했다.

바로 클릭당과금(CPC)광고로 전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오버추어의 한국지사에서 나온 말이다.

인터넷 검색 마케팅 전문업체인 오버추어 코리아(대표 김 제임스 우 www.overture.co.kr)는 21일 부정클릭으로부터 한국 광고주를 보호하고, 트래픽 품질을 개선해 국내 온라인 검색 광고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미 이 공약의 초안은 지난 국정감사 기간 동안 발표됐던 내용으로 좀더 구체화 한 내용들이다.

모두 5가지 공약으로 ▲검색광고 시스템 강화, ▲부정클릭 환불 내역 추가, ▲오버추어 시스템과 클릭방지 팀 시찰, ▲트래픽 품질 전담 인력 확보 등의 내부 조치 강화를 비롯해 부정클릭에 대한 업계 공동 표준을 만들겠다는 외부 협력 강화 내용까지 포함됐다.

오버추어코리아 5대 공약

  • 검색광고 시스템강화: 오버추어 코리아는 2007년에 새로운 디자인과 보다 연관성이 고려된 기능의 검색 광고 시스템을 선보여 양질의 트래픽을 광고주에게 제공 함으로서 광고주 보호에 힘쓰고, 광고주에게 광고 노출에 대한 제어 권한을 좀 더 강화하여 제공할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국내 광고주들에게 더욱 강화된 광고 지역 설정 기능을 제공하여 해당 광고주가 도/광역시 수준의 지역적 선호도를 설정하여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광고주들이 품질 지수를 통해 입찰 가격뿐만 아니라 광고품질이 순위에 반영이 되도록 할 것이다.  
  • 부정클릭 환불 내역 추가: 오버추어 코리아는 부정클릭과 기타 미과금 클릭에 대한 추가 상세 내역을 제공하여 광고주들이 광고주 보호를 위한 오버추어 코리아의 노력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갖도록 할 것이다. 추가 상세 내역에는 광고주가 이전에 받았던 환불 내용보다 훨씬 더 상세한 원인 설명이 포함 되어질 것이다.
  • 오버추어 시스템과 클릭방지 팀 시찰: 오버추어 코리아는 광고주로 구성된 시찰 위원단을 미국 켈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오버추어 본사에 초청하여 오버추어의 독자적인 부정클릭방지 시스템에 대한 개괄적인 현황과 함께 질의하는 시간을 갖고, 또한 오버추어 부정클릭 방지 시스템에 대한 광고주의 의견을 받는 자리가 되도록 할 것이다.  
  • 트래픽 품질 전담 인력 확보: 오버추어 코리아는 무효 클릭 및 트래픽 품질 문제에 관한 광고주들의 근심을 해결 하고 적시에 광고주들의 요구에 응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트래픽 품질 전담 인력을 임명할 것이다. 이 전담 인력은 오버추어 코리아와 함께 광고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업계 전반에 걸친 노력: 오버추어 코리아는 제 3자 업계와 함께 부정클릭에 대한 업계 표준을 정의 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정 클릭에 대한 업계 표준이 확립, 적용 되면 검색 광고 시장에서 오버추어 코리아와 같은 검색광고 제공 업체들이 이 원칙에서 벗어 나지 않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심사 절차를 갖추게 될 것이다.  

자료 : 오버추어 코리아

오버추어 코리아는 이같은 5가지 공약을 빠른 시일 내에 실천하고 부정클릭 이슈 및 트래픽 품질에 대한 추가 프로그램을 내놓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버추어 코리아는 최근 있었던 국정감사에서의 내용을 토대로 내부에 부정 클릭에 대한 광고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클릭 품질 팀을 만들었다. 이 팀은 공약에 제시된 바와 같이 트래픽 품질 전담 인력을 뽑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오버추어 코리아는 더욱 향상된 기능의 검색 광고 시스템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며 대상지역 선정과 품질 지수 명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정클릭은 클릭당과금(CPC)광고 체계를 갖고 있는 구글과 오버추어가 가장 골치아파하는 문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곳은 오버추어코리아다.

부정클릭은 A사가 광고를 올렸을 때 경쟁자인 B사가 일부러 그 광고를 많이 클릭해 A사의 광고 대금을 올리게 하거나 계약 클릭에 일찍 도달시켜 A 광고를 밀어내는 방법으로 A사는 광고 대금만 치르고 효과도 얻지 못하는 피해를 입게 된다.

하지만 A사는 광고를 대행하는 오버추어 측에서 제대로 된 자료를 받지 못하고 상대방 B사의 존재를 확인할 길이 없어 불만이 고조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지난 국정감사 기간 동안 오버추어 코리아는 열린우리당 이석현 의원 등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0월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이 의원은 "(부정클릭) 문제가 심각해 정통부에 증인 요청 및 관련 자료 요청을 했지만 대부분 '기업 비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는 식의 답변이 왔다"며 "정부가 우리 국민들과 사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한 데도 이에 대한 현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요구했다.

특허권 때문에 거의 경쟁자가 없는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오버추어에 대한 독점 관련 이슈도 있지만 상대라고 해봤자 구글 정도여서 광고 업계도 부정클릭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고민해왔다. 이번 오버추어의 공약이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부정클릭을 원천적으로 막고 피해 업체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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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21 16:47 2006/11/21 16:47

"다음 블로그 기자단을 이용하세요. 수익까지도 올릴 수 있습니다." 미디어다음 고준성 기자

"다음에서 블로깅을 한다는 것은 자기 브랜드를 희생하고 결국 포털 기생용 블로깅 하는 것이 아닌가" 참가자 아무개님

"링블로그 운영 10개월 정도에 방문자 30만에 애드센스 수입은 30여 달러" 링블로그 그만

지난 오픈웹투콘에서 나왔던 재미있는 발언이었습니다.

사실은 '링블로그'라는 브랜드와 '그만'이라는 아이디로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깊이 있게 들어보고 싶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다음과 올블로그, 사실은 모두 블로그에게는 이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일뿐입니다. 대부분의 설치형 블로거들이 닫혀 있는 서비스형 블로거에 환멸을 느끼며 뛰쳐 나왔지만 결국은 자신의 글을 홍보할 수 있는 메타 서비스에 여기저기 가입하게 되죠.

결국 캐즘이 존재한다지만 그것을 뛰어넘고 나면 어떤 세상이 블로거들에게 펼쳐질까요?

마치 스포츠 드라마나 인생극장을 보듯 읽으시면 꽤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만이 상상하는 프로 블로거의 세계, 자~ 빠져 봅시다.

* 등장 인물, 등장하는 회사 모두 가상의 시나리오입니다. 가까운 미래일 것으로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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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블로거 찐다와 블로거 프로모터 스토커 이야기

정치평론이 전문인 'UT 팀 블로그' 소속 아이디 '찐다'가 오전 10시 출근을 시작했다.

물론 온라인 접속이 곧 출근이다.

어제는 새벽 늦게까지 여러 주제로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트랙백을 보내고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무래도 오늘은 좀 차분하게 시작해야겠다.

그의 블로그는 '찐다로'다. UT 팀 블로그 매니저인 아이디 '스토커'가 오늘 아침에 팀블로그원들에게 일괄적으로 보내준 '블로그 평가'를 읽어본다. 물론 UT 팀 블로그 안에 공개돼 있다.

어제의 블로깅은 '스토커'에게는 별점 두 개 반 정도.

스토커가 작성한 찐다로 블로그의 평가를 읽는다.

"21일 올린 포스팅 2건은 팩트 전달 위주였으며 사실 관계 확인은 명확했으나 평론에 있어서 억지가 있었다. 재미도 없었고 너무 건조했다. 정보 전달에 치우쳐 자신만의 색깔 있는 글을 찾아 온 독자들에게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좀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별 점 두 개 반."

찐다는 해명 글을 시작한다. 평소에는 평점을 높게 받든 적게 받든 상관하지 않았지만 이번 것은 좀 찔린다. 해명 글을 올리고 어제 올린 글을 좀더 다듬어 수정한 다음 재차 포스팅한다.

점심 시간이 돼서 찐다는 업체 관계자를 만나 인터뷰하기로 예정된 정치인 김모 의원을 함께 찾아 간다. 포털 업체 관계자는 김모 의원이 간담회하는 자리에 참석하는 것이고 찐다는 이를 취재하러 가는 것. 카메라를 수십장 찍고 메모하고 일부 동영상 멘트도 딴다.

그리고 행사가 끝난 뒤 다시 근처 PC방을 찾아 들어가 블로그에 접속한다.

사진과 동영상이 가미된 글을 쓰면서 그는 문득 이달 카드값을 메우기 위해 잔고를 확인한다.

이미 UT 팀은 대형 기업 4곳으로부터 고정 광고 영역을 받아 연 광고로 15억원을 확보했다. 기여도와 명성도에 따라 UT 팀 매니저는 공정하게 팀원 6명에게 고루 나눠줬다. 팀원들은 팀 매니저인 스토커에게 관리자 몫으로 약간씩 갹출해준 상태다.

또한 검색 광고와 검색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은 별도로 각 팀원들이 알아서 챙긴다. 일부 수수료는 팀 매니저가 챙긴다.

스토커는 각종 수수료를 통해 영업비를 확보하고 대형 스폰서를 따로 찾아주는 영업꾼이자 각 팀원의 블로그 수익을 관리해주는 역할도 한다. 또한 매일 자신의 블로그에 각 팀원 블로그에 대해 공정한 평가를 통해 스스로도 돈을 벌고 있다.

스토커는 사실 이들의 스승이며 프로모터다. 산재 돼 있는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들을 영입하고 스폰서와 연결시켜준다.

이들 6명이 만들어내는 트래픽은 1일 15만 방문자에 100만 페이지뷰. 웬만한 신문사 사이트를 능가한다.

원본 그대로 링크 판매와 DB 판매도 따로 하고 있다. 각 블로거들은 자신들이 찍어 놓은 동영상과 사진, 그리고 모아 놓은 자료는 따로 보관하고 있고 이를 묶어 옵션으로 포털과 각종 사이트에 CP처럼 월 단위 계약으로 콘텐츠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포털은 월 단위 계약이 약간 싸다. 다만 트래픽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작은 사이트에는 건 단위로 서로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 모든 역할이 블로거 프로모터인 스토커의 역할이다. 물론 각 팀원들은 이 가운데 별로 노출하고 싶어하지 않는 곳에는 올라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비토권도 있다.

UT팀은 얼마 전 청와대 출입 인가를 받아냈으며 국회와 각 정당 출입 인가를 모두 받아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35이지만 20세 대학생에서 50대 논객까지 팀원의 연령은 다양하다.

UT팀은 특정한 이슈가 있을 때 서로에게 트랙백을 왕성하게 보내며 즉석 토론을 이끌기도 한다. 이때 스토커는 발빠르게 별도의 섹션이나 페이지를 구성해 이들의 토론을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 팀원은 모두 독립돼 있는 프로 블로거이며 전업 블로거이지만 팀원이기도 하다. 활동은 모두 개별적이다. 각자 책도 쓰고 외고도 작성하며, TV 출연 및 강의도 진행하면서 부수입을 벌고 있다. 스토커를 통해 섭외가 이뤄지기도 하고 따로 진행하기도 한다.

스토커는 최근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다. 블로거 보험이다. 각 블로거는 책임 보험을 들고 법무법인과 공동으로 계약해 법적인 모니터링을 서비스하고 있다. 법무법인은 포스팅이 올라오자 마자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토커도 '링블로그 컴퍼니'의 소속 프로모터다. 링블로그 컴퍼니는 약 70여 개의 팀 블로그를 운영중이며 재야 블로거 영입 및 방출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회사다. 하지만 수익 이외에는 각 블로거들의 자율성을 깨는 일은 하지 않는다. 다만 영입과 방출에 대한 권한이 있기 때문에 블로거들에게는 협력의 대상이자 두려운 존재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문제는 없었다.

최근 링블로그 컴퍼니에서 뛰쳐 나가 설립된 팀블로그 컴퍼니도 무서운 세력으로 서로의 인기 블로거를 빼오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찐다는 그쪽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링블로그 컴퍼니측의 노력으로 계약 연봉이 2배나 뛴 상태다.

찐다는 작년 올블로그 탑 100에서 50위권 순위를 3년간 유지하고 있다. 미디어몹과 오픈블로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그는 새로운 직원 1명을 직접 고용했다. 전문 영작자이다.

영어권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가 올린 포스팅을 거의 실시간으로 영작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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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기 전, 그만이 되새기며 읽은 글들.



조선일보 인터뷰와 방문자, 광고수익 [이삼구글 블로그]
http://blog.repl.net/index.php/chosun-239gle/2006/09/10/

블로거가 직업이 될 수 있을까? [블로그라띠]
http://blograti.net/?p=288

블로거가 직업이 될 수 있을까? [I want to resume]
http://nfeel.co.kr/tt/593

[잡담] 전업 블로거의 꿈??? [케이프타운에서]
http://blog.daum.net/gniang/10051317

프로 블로거라는 직업이 있다니.. [프린트 잇 다이어리]
http://blog.naver.com/print_it/100028742354

전업 블로거 꽃게(kottke)의 수익현황 [likejazz.COM]
http://www.likejazz.com/29671.html

블로거에 대한 '깊은 신뢰'란블로거뉴스 [tangul.com]
http://tangul.com/23

애드센스는 정말 돈이 될까? [PRAK's Blog: Versioning Up the Web!]

오픈웹투컨 미디어2.0 발제 내용 목차  [낯설게 하기]
http://blog.daum.net/media_jsko/77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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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21 13:56 2006/11/21 13:56

최근 구글의 오프라인 매체 광고 시장 진출 소식에 이어 야후도 미국내 7개 종이 신문사와 계약을 맺고 지역 광고 및 온라인 신문 구독자를 위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또한 이번 제휴로 해당 신문에 게재되는 구인 목록이 야후의 취업 사이트인 야후 핫잡스(Yahoo HotJobs)에 동시 게재된다. 각 신문 사이트의 취업 검색은 핫잡스의 엔진으로 동작한다.

핫잡스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 광고는 물론 쌍방향 미디어, RSS, 뉴스레터 등의 광고를 집행한다.

야후 취업 서비스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취업 광고가 더 많은 수용자에게 노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후와 제휴를 맺은 신문사들은 미국내 38개주에서 170여 개 일간지를 발간하는 회사들로 벨로(Belo), 콕스(Cox), 허스트(Hearst) 등 7개사다.

야후-전략적 제휴. 구글-직접 참여

야후와 이들 신문사는 추후에 온라인 취업사이트를 통합할 계획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신문사의 온라인 사이트에 야후의 광고 플랫폼을 붙이거나 야후의 검색엔진을 이들 신문사 사이트에 제공하고 야후 툴바에 대한 홍보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의 다양한 제휴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문사들은 야후의 지역 검색이나 지도와 이벤트 서비스 등을 자사 사이트에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한편 이달 초 구글이 종이신문 광고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어 온라인 기업들과 오프라인 기업들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다만 구글과 야후의 오프라인과의 제휴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야후가 서로의 영역에서 상대방의 장점을 흡수하는 제휴 형태라면 구글은 아예 신문의 일정 영역을 구매한 뒤 이 지면에 실릴 광고를 온라인으로 수주받는 형태의 영업을 개시했다. 구글은 현재 뉴욕타임즈와 가넷 컴퍼니, 트리뷴, 워싱턴 포스트, 허스트사 등과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과 야후의 오프라인 신문사와의 연합은, 여전히 온라인 기업들을 경계의 대상으로 보고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는 국내 오프라인 언론사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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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형태의 제휴든 복잡한 형태의 제휴든 온라인 미디어와 오프라인 미디어 사이에는 끈끈한 제휴 관계가 있을 때 윈윈할 수 있죠.

하지만 온라인 미디어가 주도적으로 오프라인 진출을 선언한 적이 없음에도 오프라인 미디어는 온라인 미디어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미디어 영역에서 대부분 오프라인 기업들은 실패하고 말죠. 이는 왜 그럴까요? 마인드가 잘 못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은 제휴와 파트너십, 꼼꼼한 계약 관리와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돼야 하는 영역인데 무대포 정신과 함께 무식한 밀어붙이기 치졸한 상계 조건 등을 내세우고 '언제나 갑'의 정신으로 온라인 사업을 하려니 무개념 상태가 돼버리죠.

안타깝지만 많이 늦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정신차리고 윈윈의 길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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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1 09:19 2006/11/21 09:19

미디어 2.0은 □□□□□다

Ring Idea 2006/11/20 15:09 Posted by 그만


오픈웹투콘에서 발표한 프레젠테이션의 앞의 몇 장과 맨 뒷장입니다.

현장에서 주저리주저리 말로 설명을 해야 했지만 간단히 그만이 정리한 내용이므로 참고만 하시구요..

세 번째 장의 질문들은 사실 청중들로부터 듣고 싶었던 주제이기도 하구요. 제가 앞으로 포스팅해야 할 주제이기도 합니다.

맨 마지막 장은 그만의 희망사항과 더불어 매우 작위적인 정의였습니다. 공감을 별로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여러분에게 미디어 2.0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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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0 15:09 2006/11/20 15:09

진실은 그렇게 아프다.

Ring Idea 2006/11/20 10:24 Posted by 그만
황우석 사건 때 우리는 그렇게 아팠다.

그만이 오늘 올린 한국식 온오프 통합 뉴스룸이 반드시 실패할 것이란 엉뚱한 주장에 개인적으로 아는 기자가 메신저로 짧게 이렇게 말한다.

"아프다. 너무 아프다. 깊게 곪은 상처를 덮었던 거즈를 확 잡아 뗄 때 처럼 그렇게 아프다."

그만의 대답은 이거다.

"진실은 그렇게 아프다"

그리고

"진실이 진짜가 아닌 편이 편하지 않은가"

그래서 당사자는 아프다고 말해야 한다. 내부로부터의 개혁이 실패한 언론은 서로 비판하면서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환자끼리 서로 상처를 치료하겠다는 식이니 뭐가 되겠는가. 수십년 동안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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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0 10:24 2006/11/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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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업계나 트렌드가 있게 마련이다. 우리나라 신문사에게는 마치 유행처럼 온오프 통합 뉴스룸에 대해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남이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정보 수집에 혈안이 돼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경영진이 앞장서 주도적으로 온오프 통합 뉴스룸을 비롯한 온오프 통합 전략을 실행해 가고 있는 곳도 있다. 실제로 드물지만 국내 언론사 가운데 몇 곳은 통합 뉴스룸을 조직화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눈에 띄는 '성공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 당연하다. 역사가 짧기 때문이다.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성급하게 성공이나 아니냐를 논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필자가 한국식 온오프 통합 뉴스룸이 반드시 실패할 것이란 우려를 하는 것은 몇 가지 이유에서다. 먼저, 국내 언론사들이 온오프 조직을 통합을 하기 전에 이미 조직원 사이의 인식 통합에 실패했거나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왜 온오프 통합룸이 필요한지에 대해 깊은 성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랜 관행으로 굳어진 언론사 비즈니스로는 온오프 통합으로 이끌어내야 할 성과가 딱히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다. 더욱 아쉬운 것은 기성 언론사의 온오프 통합 뉴스룸 자체만으로는 소비자와 시장이 딱히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너도나도 고민하는 통합 뉴스룸

물 건너 유럽과 미국의 대형 언론사들마다 온오프 통합 뉴스룸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은 국내 미디어들 사이에서 크게 화두가 됐다. 독자들이야 말단에서 언제 어떤 뉴스를 볼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관심 정도만 있겠지만 국내 미디어들은 이미 '포털 뉴스'에게 뜨거운 맛을 봤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해외 미디어의 온오프 통합 뉴스룸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미디어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이 문제에 대해 '관심'과 '논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 실행해야 말지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국내 미디어의 온오프 통합 뉴스룸 사례로 들만한 곳은 한겨레신문과 국민일보, 중앙일보, CBS 정도다. 일부 MBC나 SBS 등의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 이렇다 할 성과가 밖으로 비쳐지지는 못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자회사 형태의 언론사닷컴 기자를 본지 편집국으로 파견해 오후에 발간되는 신문이 나오기 전까지의 뉴스를 처리하도록 업무 지침을 받아 일을 한다. 다른 곳은 시민 기자로부터 제보받은 기사나 내부 기자가 제공한 정보를 가공해 온라인 뉴스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모 신문사는 아예 본지 기자를 언론사닷컴으로, 언론사닷컴 인력을 본지 편집국으로 교차 파견하는 식으로 온오프 사이의 조직적인 연대를 고려하는 곳도 있다.

신문사와 방송사는 생산되는 데이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문사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중요한 데이터로 다루고 좀더 속보에 치중하며 품질 높은 소식을 빨리 전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반면, 방송사는 기존의 아날로그 영상 자산을 디지털화하고 제작과 송출에 이르는 과정을 디지털화 해 이를 다시 인터넷과 DMB 등에 공급할 데이터로 변환하는 작업에 치중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워싱톤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의 온오프 통합 뉴스룸 사례는 국내 미디어에 상당한 자극을 주었으며 이와 비슷한 형태의 온오프 통합 뉴스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인터넷 뉴스에서 재미를 본 C사의 경우 기자들이 모바일로 영상과 텍스트 뉴스를 송고하고 이를 즉각 온라인 콘텐츠화 해 기사를 납품하는 포털이나 제휴사로 넘기는 기술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J사의 경우 최근 온라인 콘텐츠 브랜드를 통일하고 온오프 통합 조직을 통해 콘텐츠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어 새로운 방식의 온오프 대응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의 통합 뉴스룸, 성공사례 없다

그러나 이 사안에 대해 국내 미디어들의 관심이 지난 몇 년 동안 지속되고 실제로 수행하는 미디어 기업들이 있음에도 어디서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 없다.

K사의 경우 멀티미디어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 온라인 편집부를 따로 두고 자체적인 동영상 제작인력까지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통합 뉴스룸 전략을 짰지만 아직까지 성공사례라고 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이 매체사의 경우 온라인 포털에도 실시간 뉴스를 공급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결국 내부 인력들의 잦은 교체와 전략적인 차원의 감원 등으로 인해 결국 소규모 온라인 인력만 남아 일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한 신문사의 경우 전략적인 차원에서 인터넷 인력을 보강하고 온오프 콘텐츠 교류를 통한 통합 뉴스룸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나 인터넷 인력 수급 자체가 워낙 소규모로 이뤄져 실질적인 통합 작업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신문사닷컴의 경우는 공격적으로 다수의 인터넷 인력을 두고 자체 기사를 생산하고 있지만 본지 쪽에서 딱히 전략적인 통합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지지부진한 경우도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별도의 데스크와 별도의 기사 생산이 중복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만 온오프 1 대 1 통합이나 조직간의 파견 방식을 서로 거부하는 등 조직 통합 논의 자체가 거론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조직 통합이 가져온 온라인 종사자의 좌절감

앞서 언급했듯이 통합 논의 역사가 짧은 탓에 성공사례를 찾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시기를 문제 삼기 전에 한국 미디어의 고질적인 문제가 온오프 통합 뉴스룸 전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전통적인 ‘신입 공채’ 위주의 신문사와 ‘경력자 특채’ 위주의 온라인 조직 간의 정서적 충돌이 있는 것이다.

온오프 통합 뉴스룸에 적극적이었던 모 언론사의 경우 일찌감치 조직적인 통합을 완성했음에도 오프라인 기자와 온라인 기사 사이의 불화로 인해 인력의 유출이 발생했다. 대부분 비분강개 하며 회사를 떠난 곳은 온라인 종사자였으며 회사는 오프라인 기자를 온라인으로 돌리지도 못하고 온라인 기자를 오프라인 기자들의 작업 패턴에 적응시키지도 못했다.

뿌리깊은 ‘기수 문화’와 ‘피라미드 구조’, ‘선후배 줄서기’ 등의 한국 언론의 병폐가 새로운 시대의 희망으로 거론되는 온오프 통합 뉴스룸의 걸림돌이 될줄은 경영진조차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다.

또한 속보에 대한 강박관념도 온오프 통합 뉴스룸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포털뉴스와 연합뉴스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외면이 속보가 없이 신문 발간 주기에 따른 마감시간 때문이라는 분석이 속보 강화라는 전략적인 포지셔닝을 강제했다. 하지만 차별화되지 못한 무리한 속보 생산 계획은 적은 인력으로 남의 기사 베끼기와 보도자료 정리 수준의 기사 무작위 송고라는 병폐만 낳고 있다.

대부분의 신문사들이 온라인으로 기사를 송고하는 인력을 두고 오프라인 기자들에게 정보를 기사화시키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조직원들의 작업 패턴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았다. 결국 오프라인 기자들의 정보를 받아 온라인 기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송출하다 보니 확인 취재 과정이 부족하고 현장감 없는 인터넷 기사만 남발되고 있는 것이다.

모 언론사닷컴 기자는 “신문사들의 인터넷 속보 뉴스 경쟁이 결국 인터넷 기자들에게 연합뉴스를 보고 몇 마디 정리한 채로 기사를 내보내는 속칭 ‘우라까이’ 관행이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한다. 이 기자는 하루에 40건이란 살인적인 기사량을 만들어내야 할 때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오프라인 기자들이 속보 기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속보를 강화하려면 남의 기사 베끼기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다.

시장과 소비자는 반응하지 않는다

사실 한국식 온오프 통합 뉴스룸에 대한 기존 미디어의 깊은 관심과 고민은 온오프 통합 뉴스룸을 통해 생산될 결과물이 기존의 콘텐츠와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인가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나치게 속보 위주로 가다 보면 오보가 남발될 수 있고 스스로의 신뢰성에 먹칠하는 결과로 빠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데스크 기능을 강화하고 확인 취재와 정보 수집에 더 큰 노력을 들인다는 것은 인력 확충이 수반돼야 하는 고통스런 비용 지출을 담보해야 한다.

과연 비용대비 효율적인지도 문제다. 온오프 통합 뉴스룸이 조직적인 통합에 성공했다고 해서 비즈니스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은 아니기 때문이다. 소비자와 광고주가 온오프 통합 뉴스룸을 통해 생산된 생산물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일 것이란 기대도 하기 힘들다.

실제로 모 스포츠 신문의 경우 온라인 전략을 강화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블로그 글을 오프라인 지면에 배치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의 UCC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소수의 기자가 이를 다시 손봐야 하고 글을 솎아내는 작업을 따로 해야 하는 등 작업량이 늘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이 광고주나 소비자들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온오프 통합 뉴스룸도 이와 마찬가지 특별히 나아진 콘텐츠를 발견하기 전까지 시장과 소비자는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온오프 통합 뉴스룸을 고민하는 매체의 경영진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기술도 문제고 조직도 문제다

또한 신문사 내부의 디지털화가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온오프 통합 뉴스룸 논의가 섣부르다는 견해도 있다.

모 신문사의 경우 언론재단이 추진하는 아카이브 사업과 최근 조선일보가 메이저 신문들에게 제안하고 있는 뉴스 뱅크 사업 등에 매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실상은 이 신문사에게 제대로 된 데이터베이스가 없기 때문에 적극적인 경우다. 이번 기회에 공동 사업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자는 의미로 적극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오프라인 신문을 만들기 위한 전자신문조판시스템(CTS)과 온라인 신문을 발간하기 위해 필요한 솔루션인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사이의 유기적인 데이터베이스 호환을 하고 있는 사례가 드물 정도다. 아르바이트생을 따로 고용해 CTS의 데이터를 CMS에 수동으로 집어 넣거나 HTML로 쌓아두는 웃지못할 작업 관행이 의외로 많다.

기술적인 시스템에 일찌감치 투자한 메이저 신문사 외에는 유료 판매가 가능한 ‘인물정보’는 물론 ‘기업정보’, ‘사진’, ‘기사’, ‘광고’, ‘도표’ 등의 데이터베이스가 제대로 쌓여 있지 않다.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데 따르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처음에 데이터를 쌓을 때 제대로 구조화하지 못한 결과다.

이는 기술에 대한 투자와 언론사 조직이 생산해 내는 콘텐츠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최고정보책임자(CIO)나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맡은 인력이 언론사 조직 내부에는 없기 때문이다.

기자로 입사해 자기 전공 영역과 무관하게 2, 3년 주기로 담당 영역이 바뀌면서 순환 근무를 하다가 연차가 일정 정도 차면 후배 기자들을 관리하는 차부장급 기자로 성장하면서 관리자로 올라서는 식의 구조가 국내 언론사에게는 일반적이다. 이렇다 보니 피라미드 구조의 순혈주의 조직으로 고착화되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외부 경영진이나 내부 혁신가들의 조직에 대한 조언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게 된다.

해외 대형 언론들이 ‘언론고시’라는 이상한 형태의 정기 신입 공채로 기자를 뽑는 한국 언론사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작은 언론사부터 시작해 ‘산전수전’ 겪은 우수한 인재를 뽑는 것이 일반적인 미국 언론사가 온오프 통합 뉴스룸을 만든다고 하는 경우와 우리는 상황이 다르다. 갓 졸업한 신입을 뽑아 조직 내부에서 수습(인턴), 출입처 2진, 1진을 거쳐 차부장에 이르는 과정에 익숙해진 조직원들이 자신들이 겪어온 정형화된 조직을 변화시키기가 그만큼 힘든 것이다.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언론사닷컴이 기술과 조직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경우는 더욱 심각한 외면을 받게 된다. 언론사닷컴의 수익구조상 일정액 이상의 투자는 어렵기 때문에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한 기술적 조직적 토대 마련은 ‘그림의 떡’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통합 뉴스룸은 수단일 뿐, 조직 혁신이 우선

여기까지 이야기를 풀다 보면 당장 해도 문제고 나중에 해도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세월을 탓하기에는 신문사의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다.

한국식 온오프 통합 뉴스룸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당장은 없다고 본다. 실제로 온라인 뉴스를 담당하는 조직과 오프라인 뉴스를 담당하는 조직을 1 대 1로 두거나 온오프를 망라한 조직적인 혁신을 이뤄내기 전까지는 특별히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기자가 온라인 조직으로 배치됐을 때 느낌은 어떤 것일까. 여전히 많은 기자들이 ‘좌천’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 오프라인 기자와 온라인 기자의 처우를 봤을 때도 이는 이해가 가는 표현이며 조직 내외부의 영향력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온라인 기자가 오프라인 패턴에 맞추는 것도 힘들다. 온라인으로 끊임없는 마감에 시달리고 있는 온라인 기자에게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면과 정해진 개수의 기사를 따로 생산할 것을 주문하는 것도 무리다.

흔히 ‘멀티플레이어’형 기자를 온오프 통합 뉴스룸의 전제처럼 이야기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경영진이 말하는 비용대비 생산 효율성에 기초한 비현실적인 제안이다. 실제로 많은 기자들이 직접 사진기나 캠코더를 지니고 다니지만 이미지 처리와 동영상 처리를 하는 데 드는 시간이 만만치 않아 텍스트 기사 송고에 머무를 때가 많다. 모바일 송고는 생각보다 불편하며 현장에서 기사를 즉각 송고한다는 것도 기사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다지 바람직하지도 않다.

최근 온오프 통합 뉴스룸 조직 개편 작업을 착수한 모 일간지의 경우 모든 오프라인 기자들에게 온라인 기사를 송고할 것을 주문하고 온라인 기자들은 편집 역할을 맡아 이를 가공하고 송고하는 등의 역할 분담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매체의 관계자는 “오프라인 기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하고 “계속되는 인원 감축으로 업무량이 늘고 있는데 실시간 온라인 기사까지 송고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을 주는 것 같다”고 말한다.

언론사의 온오프 통합 뉴스룸이 대세인 듯 보이나 정작 조직원들은 왜 대세인지 모른다. 온라인 뉴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지만 온라인에 실시간 대응을 한다고 해서 시장과 소비자가 반응할지는 의문인데다, 언론사를 먹여 살리는 비즈니스 전략과는 거리가 있는 조직 개편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온라인에 기자가 없는 곳에서부터 ‘기자’라는 호칭을 붙일 수 있는 인력이 본지에 비해 극소수인 온라인 조직을 끌어들이기에도 애매하고 오프라인 마인드를 고수하고 있는 기자들을 온라인에 적극 투입시키는 것도 업무량 부담만 가중시키는데 굳이 온오프 통합 뉴스룸이 필요한 것일까.

온라인 대응에 허덕이고 있고 오프라인 매체로서의 영향력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매체에서 과연 온오프 통합이란 말 자체가 의미가 있는지는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신생 매체가 아닌 이상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체사의 온오프 통합 전략은 조직상으로나 비즈니스상으로나 단기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온오프 통합 뉴스룸은 20, 30년 이상 살아남을 자신이 있는 매체들에게나 필요한 매우 장기적인 투자 모델이며, 새로운 조직 혁신과 조직원의 인식 전환이 반드시 전제돼야 할 뉴미디어 시대에 대응하게 될 뉴스 콘텐츠 생산 방식의 혁신이다.

성공한 인터넷 포털이라면 뜬금없이 신문, 잡지를 발간하겠다거나 단행본 시리즈를 내겠다는 식으로 오프라인으로의 진출을 말하지 않는다. 온오프 통합 콘텐츠에 집중하겠다는 소리도 하지 않는다.

현재 한국의 언론사들이 하고 있는 온오프 통합에 대한 고민이 사실은 미래 전략이라기보다 당장 온라인 쪽의 능력 수혈이 급하니까 오프라인의 힘을 빌려보자는 발상에서 시작된 것은 아닌지 성찰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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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미디어 전문 잡지(12월호)의 기고문이므로 허락없이 전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그만이 오픈웹투콘에서 발표한 기성 언론사들 동향 가운데 통합 뉴스룸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상당히 부정적으로 초점을 맞춰 쓴 글입니다.

언론이란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정작 언론이더군요. 아마도 추측컨데 뉴욕타임즈의 온오프 통합 뉴스룸에 대한 이야기는 언론사들마다 긴장하면서 바라볼테고, 또는 부러운 시각으로 볼 수도 있었을 겁니다. 아니면 마치 해답을 찾은 양 여길만한 사례였죠.

하지만 뉴욕타임즈도 스스로 지난 10년을 준비했지만 앞으로 10년이 더 필요하다고 했을 정도로 매우 골치아픈 사안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온오프 기자들의 조직 통합을 위한 설득이 주 임무였던 경영진이 따로 존재했을 정도로 말이죠.

가장 큰 영향을 받아야 할 대상은 사실상 소비자인 독자일텐데요. 독자들이 온오프 통합룸으로 뭔가 나온다고 했을 때 정말 '이 기사는 온오프 통합룸이니까 나올 수 있는 기사야'라고 생각할까요?

겸사겸사 한국 미디어의 고질적인 면도 건드려봤습니다.

혹시라도 이제 시작하시려는데 그만이 찬물을 끼얹는다고 생각하시는 현업 분들이 계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셔서 이 글이 가치없는 주장이었음을 증명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참고로 온오프 통합 뉴스룸에 대한 다양한 통찰을 보여주고 계신 최진순 기자님의 블로그에서 더 많은 정보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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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20 03:14 2006/11/20 03:14

[아쉬운] 오픈웹투콘을 마치고

Ring Idea 2006/11/19 21:31 Posted by 그만
어제 오픈웹투콘 열렸습니다.

다들 준비를 열심히 하셨고 현장에서 자발적인 스탭 역할을 맡아주신 분들을 비롯해 연사분들과 참석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행사를 맨땅에서 시작해서 장소와 스폰서, 연사 섭외에 이르기까지 기나긴 준비작업을 거쳐 행사를 무사히 끝내고 새벽으로 이어지는 행사 뒷풀이까지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놀라운' 행사였습니다.

한 블로그의 제언으로 시작해 댓글과 트랙백을 이용해 관심을 표명한 이들에게 다시 메일을 보내고 몇 몇은 오프라인에서 만나 준비를 시작했고 몇 몇은 요청받은 내용을 골똘이 생각하며 준비를 했었죠.

그만은 첫 연사로 나와서 '내용 없는' 미디어 2.0에 대한 이야기를 언론사들 입장에서 풀어보는 약간은 '설정'이 곁들어진 이야기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보통 강연을 할 때 30분 정도라면 거의 '내용이 있을 리 없다'는 것이 정석이었거든요. 그래도 습관처럼 시간을 지키려고 말도 빨리하고 내용도 대부분 스킵하면서 지나가버렸죠. 미디어 2.0에 대해선 좀더 면밀한 사례 연구와 치밀한 현상에 대한 조망, 그리고 냉철한 미래 예측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나중에 나오신 분들이 약간 시간 초과를 하는 것을 보면서 그나마 '그만이라도 빨리 끝내서 다행이구나' 하는 생각과 '나도 시간에 너무 구애받지 말고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줄 것을' 하는 아쉬운 느낌도 함께 들었답니다.

몇 가지 질문에 뜬금없는 대답을 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IT 분야 젊은이들이 자발적인 행사에 그렇게 많이 올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왔습니다. 준비하신 분들 참여하신 분들께 참여자 한 사람으로써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자화찬은 그만두고요.^^

행사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다음번 행사를 준비하게 될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두 가지 아쉬움을 적어 봅니다.

1. 행사 형식이 다른 세미나 형식과 다른 점이 없었다. 청중이 너무 많았다.
일부 토론도 있었고 행사장에서 질문과 대답을 청중으로부터 나오도록 유도한 점은 매우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도였으나 참석자가 지나치게 많아 토론과 논의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15명에서 20명 정도로 세션별로 제한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행사장에서 기조 연설을 뺀 나머지 행사는 소규모 토의가 이뤄지도록 연사별, 또는 주제별로 집단토의가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했다면 더욱 좋은 행사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행사장에 등장한 그만의 친구가 한 "네가 하는 세션은 사실 관심이 없었어, 2세션을 들으려고 한참을 기다렸다"는 말이 비수처럼 꽂히더군요. --; 실상 많은 참여자들이 그런 생각을 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 시간이나 규모에 비해 세션도 많았고 내용이 늘어진 감이 있다.
세미나란 것이 뭔가를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그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과 토의가 이뤄지고 참여자 스스로에게 많은 것을 남기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하지만 4시간(그래서 결국 6시간 동안 진행됐죠)이란 짧은 시간에 분야별로 2명, 3명, 2명 등 총 7명의 연사가 나와서 약 30여분에서 한 시간 가량의 설명으로 모든 것을 채울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주최측의 욕심이었던 것이죠.

청중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 더 얕게만 접근한 것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강연자 분들이 저마다 뭔가 더 말하고 싶고 더 듣고 싶었을 자리였으나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모두들 고생하셨는데 비판적인 시각으로 말씀드려서 죄송하구요. 다음 번에는 좀더 좋은 시간이 되길 빌기 때문에 이런 글을 남기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뒷풀이에 참석자의 절반 정도가 남아서 열띤 토론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강의한 내용들의 자세한 내용들은 이전에, 또는 앞으로 더 많은 포스팅으로 벌충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보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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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19 21:31 2006/11/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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