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07/07/31 최고의 미디어 사이트 10선 3
  2. 2007/07/31 김연아, 이특, 그리고 싸이월드 4
  3. 2007/07/31 [미라이 쇼크] 신도 스승으로 받드는 직장은 있었다 15
  4. 2007/07/30 위키아, 오픈소스형 검색엔진 기술 'Grub' 인수 3
  5. 2007/07/29 거짓말과 피노키오 효과 4
  6. 2007/07/27 탈레반, 인터넷, 그리고 인지부조화이론 27
  7. 2007/07/26 "거기는 뭐하러 가셨어요?" 44
  8. 2007/07/25 中 불법복제 조직 검거, MS 피해 [1조9천억원] 9
  9. 2007/07/24 신문사가 먹고 사는 방법 6
  10. 2007/07/24 1억 히트 돌파! 블로그 탄생 15
  11. 2007/07/23 코리아닷컴, 통합 메타검색 8
  12. 2007/07/23 웹 콘텐츠여 영원하라, RSSArchives.org 19
  13. 2007/07/22 날개 인증용 8
  14. 2007/07/20 참 한심한 사람들의 [탄핵의 추억] 8
  15. 2007/07/19 올블로그는 미디어인가 커뮤니티인가 11
  16. 2007/07/19 이찬진 사장, KTH 사장 내정설 부인 22
  17. 2007/07/18 출근 첫날 113
  18. 2007/07/16 기사는 나왔으나 열리지 않는 블코 11
  19. 2007/07/16 기업이 블로그에 주목하는 이유 14
  20. 2007/07/16 남자들이란... 4
  21. 2007/07/15 [언론사 클릭 도둑질]에 관한 머니투데이 기사
  22. 2007/07/15 블로거, 업계가 부른다 6
  23. 2007/07/12 전자종이 디스플레이에 맞는 '신문의 미래'
  24. 2007/07/11 다음이 벗으니 네이버도 벗고.. MBC도 벗고? 13
  25. 2007/07/11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 조심해서 쓰자 9
  26. 2007/07/10 문서도 UCC다 - 씽크프리 일본 서비스 4
  27. 2007/07/09 인터넷 주소 고갈, 예상보다 빨리 온다 7
  28. 2007/07/08 허망하고 위험한 온신협의 [콘텐츠 이용 규칙] 9
  29. 2007/07/07 그만의 블로그에 대한 생각 10
  30. 2007/07/05 온라인 동영상에도 스토리텔링이 있다 3

최고의 미디어 사이트 10선

News Ring/SpotNews 2007/07/31 19:05 Posted by 그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의 미디어 전문지 <BtoB 미디어 비즈니스>가 특집으로 '10대 최고의 미디어 웹 사이트(10 Great Media Web Sites)를 발표했다.

우선 결과만 보자면 다음의 사이트들이 선정되었다.

Search engine optimization: Does the site appear near the top of natural search results when its industry name is searched?

검색엔진 최적화 : 해당 사이트는 일반적으로 검색엔진의 해당 분야로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의 상위에 노출되고 있는가.

Content: Does the site have original content not present in its print companion? Is it refreshed at least daily?

콘텐츠 : 해당 사이트는 인쇄 매체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가. 이러한 콘텐츠가 최소한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는가.

Navigation: Is it intuitive? Are items classified logically? Are category and subcategory names clear and mutually exclusive? Are hyperlinks obvious, and do they work?

내비게이션 : 직관적인가. 각 아이템들이 논리정연하게 분류돼 있는가. 또한 이들 카테고리와 하위 카테고리의 구분은 명확하고 상호 배타적인가. 하이퍼링크가 분명하게 드러나 있고 제대로 연결돼 있는가.

Community: If comments can be posted, is there activity (one or more comments on a regular basis) and currency (posted within the past month or less)?

독자 반응 : 관련 기사가 올라왔을 때 (최소한 한개 이상의) 댓글 등 반응이 있고 (최근 한달 안의 기사 등) 옛 기사에 대해 회자되고 있는가.

Presentation: Is the text legible in all areas of the site? Is the site relatively clutter-free? Even if there are a lot of elements present, is it clear to the user where to go for one thing or another?

가독성 : 텍스트가 사이트 전 영역에 걸쳐 읽기 편한가. 비교적 산만하지 않은가. 각 요소들이 너무 많지는 않은가. 각 요소들이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로 명확하게 안내하고 있는가.

Interface: Does it have a 1,024-pica width? Is there an area where multiple stories automatically scroll (using Ajax or similar technology)? Is there user-generated content, such as article comments, blogs, forums, lists of most-viewed or most-recommended stories, etc.? Does it use media beyond text, such as video, slide shows or audiocasts/podcasts?

인터페이스 : 1024 픽셀 넓이 구조를 갖고 있는가. (AJAX 등 기술을 사용해) 여러 글이 자동으로 스크롤 되는 영역이 있는가. 댓글, 블로그, 카페(포럼), 많이 읽은 글, 독자 추천 글 등 손수제작콘텐츠(UCC, UGC)가 있는가. 텍스트 이외의 비디오, 슬라이드 쇼, 팟캐스트(오디오캐스트)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는가.

출처 10 Great Media Web Sites 원문


어색한 번역이지만 약간의 의역을 더했다.

최고의 미디어 사이트에는 어뷰징이 없다
그만이 이 글을 소개하는 것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다.

최고의 사이트들은 누가 봐도 '괜찮은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해봐야 할 요소는 '콘텐츠', '커뮤니티(독자 반응으로 번역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 미디어 사이트(포털 빼고)들 역시 이런 요소들을 모두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딱히 이들 모든 요소가 잘 어우러져 있다고 보기 힘들 것이다. 우리나라 미디어 사이트의 구조적 혁신성은 사실 어디에 내놓아도 그리 빠지진 않지만 이상하게도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의 구조화나 반응 속도, 웹 표준화 등은 허술하다.

그래서 그만이 몇 가지 미디어 사이트의 평가 기준 요소로 추가하자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표준화 : 웹 표준을 잘 따르고 있는가. XML, 또는 NewsML 등의 표준 규약을 통해 기사가 생산되고 있는가. RSS, 이메일 등을 통한 기사 유통에 장애가 없는가.

반응 속도 : 독자들이 오보나 편파 보도임을 항의할 경우 이에 대한 대응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는가. 편집의 오류를 얼마나 신속하게 잡아내고 있는가. 독자들의 관심 요소와 콘텐츠는 빠른 속도로 적절히 융합하고 있는가.

연결성 : 기사들마다 충분한 링크를 포함하고 있는가. 외부 내부 링크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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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1 19:05 2007/07/31 19:05

김연아, 이특, 그리고 싸이월드 일촌 거부 사건(?)

참 희한한 세상이다. 별 게 다 뉴스다.

사실 뉴스라는 속성이 그렇다지만 어이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이특이 케이블 방송에서 김연아에게 싸이월드 일촌을 신청했는데 거부했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특(수퍼주니어) 측 팬과 김연아 팬 사이의 '사이버 삿대질(서로 욕하고 들러붙어 비난하는 모습)'이 난리도 아니란다.

* 덧, 이제부터는 두 유명인의 발언 한 마디 한 마디에 각 언론사마다 기사를 몇 꼭지씩 쏟아낸다.

기사마다 댓글도 기가 차다.

이런 사건 같지도 않은 사건을 줄줄이 기사로 엮어내며 새로운 '이영자 절대 반지 사건'을 연출하고 있다.

이런 것이 '한국적 상황'이 아니고 무엇인가! 온오프를 넘나드는 거짓말이 난무하고 사이버 삿대질이 빈번한 우리나라의 현주소다.

아래 포스트에 추가할만한 사건이다..--;;

2007/05/29 뉴스가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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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1 11:09 2007/07/31 11:09

사내에서 MBC 스페셜에 방송됐던 미라이 공업의 사례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쉬는 날 많아서 망한 회사는 없다" 프레시안 2007.07.30
시청자 경악? “천국같은 회사도 존재한다!" 마이데일리 2007.07.29
'샐러리맨의 천국' 日 미라이 공업 부산일보 2007.07.28

기자들도 충격을 먹었는지 이 방송을 보고 난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문장 곳곳에서 찬사가 이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전직원 정규직에 정리해고 없이 70세 정년 보장, 3년간 육아 휴직, 5년마다 전 직원 해외여행"이라거나 "오전 8시 30분 출근, 오후 4시 30분 퇴근, 대기업 수준의 연봉에다 연간 140일간의 휴가", 또는 "종이에 이름을 적어 선풍기 바람에 날리거나 볼펜을 넘어뜨려 승진을 시키는 시스템"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사실 이런 시스템이야 누구는 만들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신발 벗고 유리 조각 위에 서보라고 했을 때 누가 서려 하겠는가 지레 겁 먹고 신발을 신고 올라가거나 유리 조각을 피해 걸어갈 것이다. 쉽게 말해 "그러다 망하면?"이란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머릿 속에 갖가지 결과에 대한 추측이 맴돌게 마련인 것이다.

미라이 공업이 우리에게 준 충격은 사실 이러한 환경에서 일궈낸 성과였을 것이다.

40년 전통의 전기설비 제조업체 미라이 공업은 한해 매출 약 2500억원의 중소기업이다. 최근 미라이 공업은 일본의 유수한 대기업인 마쓰시다(래쇼날 전기)을 제치고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이제는 일본 재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됐다. 매년 1만 여건의 직원들의 아이디어도 놀랍지만 채택된 아이디어 대부분이 특허로 등록된다.

방송에 나와 우리의 염장을 질러버린 창업주 야마다 회장의 발언에서 드러나는 그의 경영 철학은 더욱 놀랍다. '무한경쟁'에 내몰린 현대인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발언이 아닌가.

“인간은 말이 아니기 때문에 채찍이 필요없다”

“직원은 재료가 아니라 인간이야. 그런데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회사가 많아. 그래서 ‘원가 낮춰라 원가 낮춰라’ 그러면서 월급을 낮춰...회사도 힘드니까 월급을 낮추라 그러면 사원들이 좋아서 열심히 일을 하겠는가. 일할리 없지. 회사가 힘들수록 사원들이 기쁘게 일을 해야 회사가 발전하는 거야. 왜냐하면 회사는 사원들이 만드는 것이니까.”

"막이 오르면 연기는 배우에게 맡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배우는 성장하지 못 하고, 배우가 성장하지 못 하면 연극은 망한다"

다른 CEO들은 어떤 생각으로 직원을 대할까.
스타벅스를 세계적인 체인점으로 성공시킨 하워드 슐츠도 이같은 말을 한다.

Treat people like family and they will be loyal and give their all. Stand by people, and they will stand by you.
사람들을 가족처럼 대하라. 그러면 그들은 당신에게 충실을 다하고 아낌없이 내놓을 것이다. 그들의 힘이 돼줘라. 그러면 그들도 당신을 지지할 것이다.

월마트 창업주 샘월튼도 이같은 말을 한다.

Outstanding leaders go out of their way to boost the self-esteem of their personnel. If people believe in themselves, it's amazing what they can accomplish.
뛰어난 리더는 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수고를 감수한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믿을 경우 그 성과는 놀라울 정도가 된다.

반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한 리더십의 우상과 같은 존재인 GE의 잭 웰치는 이들의 직원에 대한 믿음과 애정어린 리더십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 같다.

Strong managers who make tough decisions to cut jobs provide the only true job security in today's world. Weak managers ar the problem. Weak managers destroy jobs.
일자리를 없애는 힘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단호한 책임자야말로 요즘 시대에 진정 일자리를 보호하는 사람이다. 약한 관리자들이 문제다. 약한 관리자들이 일자리를 파괴한다.

발췌 : <카네기부터 스티브잡스까지 CEO 영어를 읽어라>

성공한 자들의 경험담에서 얻을 것은?
어려서부터 읽어온 수많은 위인전, 그리고 성공학 관련 책에 등장하는 대단한 경영자들, 그리고 인생과 사상을 초월한 인물들의 평전들..

누군가는 내 안에 또아리를 틀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내 경험을 되돌아보게 하며 인생의 지침서 같은 말을 해준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결단의 순간에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또한 결단으로부터 시작되는 실행은 새로운 도전에 맞닥뜨린다. 결과가 좋게 나오면 과거의 그 결정은 옳다고 여겨진다. 지금 성공한 사람들의 철학은 그래서 성공한 철학이다.

하지만 실패했을 때의 비난과 자책은 결단에서부터 실행에 이르는 각 단계 모두를 후회스럽게 만들기 마련이다.

어쩌면 우리는 되돌아보면서 '위안'을 삼고 있는 것은 아닐까.

NHN 창업자 이해진 사장은 '꼼꼼한 관리자'다. 그래서 성공했다고 한다. 미라이 공업의 야마다 회장은 '방관적 관리자'다. 그래서 성공했다고 한다. 일본 아사히맥주의 전 회장 히구치 히로타로는 틈날 때마다 직원들을 붙잡고 “무슨 곤란한 일은 없는가?”하고 물어 보았다고 한다. 스티브잡스는 애플이 기업공개를 하자 가장 오랜 직원이 스탁옵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수수방관했다. 그의 충성심을 확인해보기 위해서였다. 그 직원은 결국 퇴사했지만 나중에 애플로 복귀했다.

앞에서 살펴본 GE의 잭월치와 월마트 샘 월튼은 최근들어 '지나친 압박 경영', '충성심만을 강요한 독재 경영'의 표상으로 인지되기도 한다. 특히 월마트 샘 월튼은 무노조주의로 노동계에서는 악명이 높은 사람 가운데 하나다.

이들 모두의 철학을 꿰뚫는 무언가가 보이는가? 솔직히 난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성공은 많은 것을 덮어준다. 그들은 성공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결정과 실행과정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다.

하지만 실패한 경영자에게 철학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욕할 수는 없다. 단지 그들은 '운이 없어서'였을 수도 있으니까.

오늘 태그스토리 우병헌 사장은 말한다. "도박(노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을 해서 크게 따는 것은 가장 좋은 일이며, 도박을 해서 몽땅 잃는 것은 그 다음이며, 도박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가장 나쁜 일이다."

뭔가를 시작하고 나서 이야기해보자는 이야기다. 시도하지 않은 채로 섣부른 예측을 할 필요가 없다. 미라이 공업 야마다 회장 처럼 해볼 수도 있고 GE 잭 웰치 처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해보자. 누가 알겠는가. 성공하고 나면 정말 좋은 철학을 우리가 지금 만들어 공유했었노라고 말할 날이 올지. ^^

'미라이 쇼크'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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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1 00:23 2007/07/31 00:23
위키피디어(위키백과)를 만들었던 지미 웨일즈가 운영하는 회사인 위키아가 룩스마트(looksmart Ltd.)사가 보유한 오픈소스 검색엔진 기술인 'Grub'을 인수한다고 지난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현재 위키백과는 전세계적으로 성공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 사례로 기억되고 있지만 상업성이 결여되어 있어 위키미디어 재단이 따로 조직되어 기업이나 개인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지미 웨일즈가 세운 위키아(Wikia)는 위키미디어 재단과는 별도의 상업 회사로, 위키미디어 재단에 호스팅과 서비스 유지에 필요한 자금을 기부하고 있는 벤처회사다.

위키아는 지난해 아마존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벤처 캐피탈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구글이나 야후 등 상업성을 띤 회사의 검색에 의존하지 않는 오픈소스 검색 엔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아 지미 웨일즈는 "검색은 현재 사회기간망(인프라)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는 누구의 소유가 아닌 모두가 자유롭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이같은 검색의 투명성을 기치로 검색 엔진 자체를 오픈소스화 시키고 랭킹과 검색 품질까지 사용자들이 참여해 개선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요 검색엔진과 대결하겠다는 사업모델을 잡고 있다.

위키아가 이번 룩스마트의 Grub(그럽 : 애벌래)을 인수한 것은 검색엔진 기술을 단순히 사들인 것만이 아니라 검색 광고 시장에 대한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도 함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검색 기술업체이자 광고 업체인 룩스마트 역시 Grub을 오픈소스로 열어놓았지만 오픈소스로 사용 가능한 시한을 4년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지만 위키아의 인수로 Grub의 기술 개발과 확산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시 구글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인 셈이다.

IDG News Service의 보도에 따르면 지미 웨일즈는 "수많은 대안 검색 사업자들도 구글을 상대로 맞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충분한 자원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함께 연합할 수 있다면 구글과의 경쟁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자신들의 서비스를 오픈소스를 통해 개선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반(反)구글 연합 진영에 대한 의도를 분명히 했다. [RingBLOG.net - Spo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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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뉴스입니다.

위키아가 대외적인 첫 삽을 뜬 셈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오픈소스 진영의 주장이 그렇듯 위키아는 구글이나 야후 등 '독점 회사(번역이 애매할 수 있지만 independent proprietary를 우리 말로 풀면 그렇습니다)'들의 독주를 견재할 수 있는 대안을 오픈소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위키아가 가끔 구글의 알고리즘이나 운영방식, 그리고 순위 산정 방식에 대해 '코카콜라의 원액'과 비교하곤 하죠. MS의 운영체제 소프트웨어의 비공개 소스 역시 마찬가지죠.^^

일단 위키아는 초기 투자를 이미 800만 달러(약 74억원) 정도를 받아 놓은 상태이며 인력은 약 35명 정도가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위키피디어의 성공을 예시로 들며 새로운 검색은 '기술+사람의 지식'의 개념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수가 참여해 위키백과를 통한 집단 지성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었기 때문에 검색에서도 역시 다수가 참여하는 '수작업(?)'이 동원된 검색을 만들 생각인거죠.

흠.. 처음에 위키아 검색의 명칭이 위키시크(WikiSeek), 또는 일본어가 포함된 위키아사리(Wikiasari)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위키아 서치가 정식 프로젝트 명인 것 같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1. Transparency - Openness in how the systems and algorithms operate, both in the form of open source licenses and open content + APIs.
2. Community - Everyone is able to contribute in some way (as individuals or entire organizations), strong social and community focus.
3. Quality - Significantly improve the relevancy and accuracy of search results and the searching experience.
4. Privacy - Must be protected, do not store or transmit any identifying data.
흠.. 느낌으로는 말이죠.. 방식이... SK컴즈의 네이트가 엠파스를 인수하기 전에 선보였던 써플의 개념이라거나 다음의 UCC 검색 등이 생각나는데 말이죠.. 작년 하반기의 기록을 참고 포스트로 추천합니다.^^

2006/09/01
전운 감도는 하반기 '검색 2.0' 개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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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0 00:05 2007/07/30 00:05

거짓말과 피노키오 효과

Column Ring 2007/07/29 11:53 Posted by 그만

거짓말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누구는 학력을 속이고 누구는 자신없는 자신이 진실하다고 속인다. 누구는 자신의 연구 결과가 확실하다고 속이며 누구는 싫어하는 상대를 믿는다고 속인다.

속이기와 거짓말은 그 의미상 조금 다른 의미이지만 일단 자신의 마음 속에서 나오는 진실된 이야기와 반응을 바깥으로 드러낼 때 그 반대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옆집 아주머니와 마주쳤을 때,

"안녕하세요"

가식적인 웃음을 보이며 우리는 말한다.

하지만 진실된 마음은,

"이런, 귀찮게 마주쳤군요. 아줌마는 내가 지나갈 때 좀 안보일 수 없나요? 당신처럼 흐리멍텅한 표정은 싫거든요"라는 마음이었다면?
 
마음 속 진실된 이야기가 바깥으로 드러날 때는 우리 몸 속에서 일정한 패턴의 반응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거짓말 탐지기는 사람의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행동과 말이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는 가정과 일정한 실험 결과를 통해 발견한 패턴을 놓고 공식을 만들어 거짓말 가능성을 퍼센트로 표현해준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반응한다. 피노키오 효과
<보디 랭귀지>라는 책은 거짓말을 알아내는 기술 가운데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이 코를 만질 때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상대방의 거짓말을 눈치채기 쉬워진다고 말한다.

시카고에 있는 후각과 미각 치료 및 조사 재단의 과학자들은 거짓말을 하면 카테콜아민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되어 코 속의 조직을 팽창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몸속의 혈액 흐름을 볼 수 있는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면 혈압이 상승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런 과학 기술을 통해 거짓말을 하면 실제로 인간의 코가 팽창한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를 '피노키오 효과'라고 부른다. 상승한 혈압은 코를 팽창하게 만들고 코 끝의 신경 조직을 가렵게 만들기 때문에 간지러움을 해소하기 위해 손으로 코를 만지는 몸짓을 하게 되는 것이다. <보디 랭귀지> 151, 152p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 내용을 보면서 앞으로 사람들이 말할 때 코를 만지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 같다.

물론 대중연설이나 매우 더운 날, 그리고 긴장되는 비즈니스 대화에서의 코를 만지는 행위는 몇 가지 상황적인 이유가 덧붙여지므로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런데 적어도 이런 행동이 면접을 볼 때, 또는 언론인 인터뷰 중간에, 또는 상사와의 대화에서 발견될 때는 이 사람이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대화중 상대방이 입을 가리는 듯한 시늉을 하거나 코를 자주 만지고, 상대방의 눈을 피하고, 눈을 문지르거나 눈곱을 떼는 듯한 행동을 할 때는 거의 백발백중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내가 상대방을 신뢰하고 있을 때는 이 모든 무의식적인 행동을 발견할 확률이 낮아진다. 신뢰하는 상대방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이 진실된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찾을 수 있는 상대방의 거짓말을 암시하는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특수 카메라를 통한 조사에 의하면 남자의 경우 거짓말을 하면 혈액의 흐름으로 인해 성기 역시 팽창한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빌 클린턴의 증언을 듣던 대배심원단은 그의 말을 듣지 말고 차라리 그의 바지를 벗겨보는 것이 판단을 하는 데 더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보디 랭귀지> 152p
이건 좀 위험하지 않을까? 대배심원단 가운데 매력적인 여성이 있다면 부끄러운 사태가 발생할지도..ㅋㅋ..(웃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 한 마디의 패러독스 "나는 언제나 거짓말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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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9 11:53 2007/07/29 11:53

대학 때 사회과학 관련 학과를 전공했지만 솔직히 그 수많은 이론이 머릿속에 뚜렷이 남아 있지는 않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이론이 하나 있다. '심리학 개론' 과목에서 교과서에 등장했던 동기-균형이론의 3각형. 그리고 인지부조화 이론. 사람과의 관계, 또는 사회적 대상과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대해 이보다 명쾌한 설명은 없었다. 더불어 자기지각이론도 재미있다.

다음의 그림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와 [A]가 사이가 안 좋은 경우가 있다. 그런데 [A]와 [B]가 사이가 좋다. 그렇다면 [나]와 [B]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인지부조화이론에 따르면 [나]는 인지조화 상태인 [+]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A]와 [B]가 사이가 좋은 것을 인지하는 순간 [B]에 대한 태도를 [-]로 결정한다.

또는 반대로 [A]와 [B]가 사이가 안 좋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B]와의 관계가 [+]로 돌아서게 된다.

하지만 [A]에 대한 지각을 보류하게 되면 [A]와 [B]의 관계가 어떻게 되든 [B]에 대한 태도 역시 보류하는 상황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재미 있는 것은 이 세 관계를 곱셉을 해보면 된다. [-][-][+]는 결국 [+]가된다. 셋 모두 [+]일 경우 [+]가 된다. 만일 하나만 [-]인 경우 사람들은 인지부조화에 빠진다는 것이다.

친구관계, 또는 연인관계, 또는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았을 때의 태도 등에 이 이론을 접목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좋아하는 친구는 나와 친해지기 쉽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싫어하는 친구와는 손쉽게 친구가 되기 힘들다.

이 이론에는 몇 가지 함정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고 최근에는 자신의 이미 저지른 행동이나 지각에 대한 합리화를 통해 대상에 대한 인지를 판단하게 된다는 '자기지각이론'이 더 설득력 있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두가지 이론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모순된 심리를 설명하는 기재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탈레반과 개신교, 탈레반과 우리 국민
최근 개신교에 대한 적대감이 오히려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탈레반에 대한 이상한 호감을 만드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일단 [나]는 [개신교]에 대한 관계 설정을 이미 [-]로 하고 있으며 [개신교]신자들이 선교봉사활동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났다가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 관계를 형성했다. 이 때 둘 모두가 싫다는 식으로 접근하기 힘들어진다. 인지부조화이론에 따르면 [나]는 이 둘의 관계가 [-]임을 인지하는 순간 [탈레반] 무장세력에 대한 태도를 [+]로 설정하게 되는 심리적 갈등을 겪어나간다.

이런 과정 속에 개신교 선교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비난과 함께 [탈레반] 무장세력의 행동에 대한 합리화를 내심 굳혀가는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런데 사람과 사회가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다시 [나]는 [우리나라 국민]과의 관계 설정은 [+]로 해놓았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탈레반] 무장세력에 대한 태도는 [-]여야 맞다.

동시에 대상이 여러 의미로 해석되면서 인지부조화는 그 속에서 다시 부조화를 겪게 되고 사람들은 판단력을 상실하게 된다. 복잡한 세상이다. 그만큼 분명한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모순에 빠지고 인지부조화에 허덕이게 된다.

다변화된 민주주의 국가 국민으로 살면서 겪어야 하는 불편함이다.

예전에는 [빨갱이]와 적성국가인 [북한]을 동일시하며 싫어했으나 지금은 [북한]은 여러 대상으로 쪼개지게 된다. 그리고 [빨갱이]라 불리던 사람들도 '진보'나 '개혁' 등의 이름으로 쪼개진 대상으로 우리 앞에서 평가를 받게 된다.

언론, 기업, 그리고 블로고스피어
인지부조화이론은 현대 마케팅 이론의 토대가 된 이론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체, 또는 자주 접하고 긍정적으로 신뢰하는 매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전제척인 관계 설정을 [+]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만일 내가 본 영화가 재미있는지 또는 없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블로고스피어에서 그 영황에 대해 [+]의 신호를 보이게 되면 설령 내가 그 영황에 대해 약간의 [-] 태도를 보이고 있었어도 [+]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요즘 언론에 대해 많은 블로거들이 [-]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과 비슷한 입장에 있는 블로거와 [+]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는 블로고스피어라는 독특한 사회적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심리적 배경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는 [나]는 블로고스피어에서 부정적[-]으로 다루는 대상에 대해 [-]의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블로고스피어에서 긍정적[+]으로 다루는 대상에 대해서는 [+]의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업들이 왜 블로고스피어에 관심을 갖는지를 설명해주는 기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는 '자기지각이론' 역시 비슷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일단 블로거들 사이에서 언론을 [-] 관계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포스트와 댓글, 그리고 갖가지 사례를 집요하게 찾아내는 경우다. 이는 자칫 맹목적인 언론 불신과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추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상이 기업이어도 비슷하다.

종말론 신자들이 자신들이 예언한 종말이 오지 않아도 종말론 신도로 남아서 더 강한 집착을 보이는 경우 특이한 심리적 관성을 보이는데 이 같은 현상을 인지부조화이론에서나 자기지각이론 역시 다른 방향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결국 [나]의 태도를 결정하는 것은 '인지부조화'에 따른 '조화화 과정'을 거치거나 자기 모순에 대한 부정과 함께 집착에 이르는 자기의 행동을 끊임없이 합리화시키려는 자기지각이론의 패턴을 따르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은 상식선에서 희한하게도 고집을 피우며 잘못된 행동을 지속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주체를 언론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만일 언론이 블로고스피어와 [-]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경우 블로고스피어에서 떠드는 이야기를 무시하거나 애써 다른 표현으로 에둘러 부정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독자들 역시 언론과 블로고스피어의 관계를 보면서 둘의 관계를 [-]로 인지하게 되는 경우 어느 한 쪽에 대한 태도를 [-]로 설정하거나 둘 모두에 대한 태도를 불분명하게 가져가게 될 경우가 생길 것이다.

모든 관계가 [+]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정말 복잡한 세상에 내가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할 대상들이 너무나 다양해지고 있다.

*** 2007-7-27 추가

댓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림이 하이거의 균형이론에서 나온 것이라는 지적인데요. 맞습니다. ^^ 설명을 돕기 위해 차용했습니다. 혹시 '학문을 제멋대로 설명한다'고 할까봐.. ^^ 글에 대한 보충 설명을 달겠습니다.

혹시라도 균형이론과 인지부조화이론 등이 설명하는 인지일관성이론에 대해 개략적으로 이해하시려면 다음의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기-균형이론, 인지부조화이론

kosy
2007/07/27 11:27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만님께서 사용하신 삼각형은 인지부조화 이론이기 보다는
균형 이론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둘 다 인지적 일관성에 관한 이론이긴 하지만요...

어쩌면 그만 님께서는 균형이론을 인지부조화 이론의 관점에서 해석하셨는데 제가 잘 이해를 못 한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그만 2007/07/27 13:45  

    부연 설명이 부족했네요. 맞습니다. 균형이론을 설명할 때 나오는 그림인데요. 이 그림을 차용했습니다. 인지부조화이론의 '태도 변화 흐름'에 주목했기 때문에 균형이론에서 말하는 3각형 모델을 차용했습니다. 인지부조화이론을 설명할 때 주체와 대상을 보여주는 3각형을 그려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균형이론에 대해 크게 구분하지 않았구요. 제가 이론을 해석하고 말고 할 능력은 없지만 제가 이해하는 수준으로 현실적인 인지와 태도에 대한 모순을 이러한 이론을 토대로 이해해보고 싶었습니다.^^

    혹시 틀린 점이 있는지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균형 이론에서는 3각의 모델 전부를 객체로 놓고 해석하는데 저는 그중 하나를 주체(즉, 나)로 놓고 나머지 두 객체(대상)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가를 설명했습니다.

    균형 이론은 3각형이 서로 화살표 방향을 갖고 있죠... 그래서 솔직히 더 설명하면 너무 복잡해질 것 같아서 인지부조화이론에 끼워맞추기 위해 한 꼭지점을 '주체'로 설정했습니다. ^^; 뭐 제가 학자는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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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27 03:17 2007/07/27 03:17

"거기는 뭐하러 가셨어요?"

Ring Idea 2007/07/26 00:41 Posted by 그만
제가 이직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출근 첫 날

약 50여분이 넘는 분들께서 이직을 축하해주셨죠.

몇 분 못 만나뵈었지만 댓글이나 전화상으로, 이메일로 많은 분들이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자마자 몇 가지 뉴스가 함께 뜨더군요. 파란이 야후를 제쳤다느니, 또는 미국 야후 실적 발표는 시장의 기대 이하라느니 하는 소식이었죠. 거창한 환영식이었습니다. 하핫..^^;

어쨌든 야후!코리아가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블로거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도 않을 정도로 관심이 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죠. 본사는 본사대로 이래저래 실적 실망감과 더불어 여기저기서 어디를 인수해야 한다, 뭐가 잘못됐다, 또는 어디로 인수될까 등의 외신 보도 때문에 골치 좀 썩고 있습니다.

본사나 코리아나 턴 어라운드가 필요한 시점인 겁니다.

"하필 거기는 왜 가셨어요?"
많은 분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내심 이런 맘으로 제게 "왜 야후인가요?"라고 묻습니다. 상황에 따라 이런저런 이유를 댔지만 사실상 그만이 도전하기에 제격인 회사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일단 그만은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부터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기자 출신이니 뉴스팀 가는 거 아니냐, 또는 홍보팀 가는 거 아니냐 등이 주류였지만 정확히 말씀드리면 제가 속한 팀은 Central SVC(서비스)입니다.

이거 팀 이름이 이렇다보니 우리말로 딱히 해석할 말은 없어서 난감하긴 합니다. 일단 닥치는대로 내외부 활동을 하겠다는 각오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다음의 야후코리아 사장님과 야후코리아 대표님의 발언으로 갈음할까 합니다.

▲ 김 제임스 우 : 어제 ‘롱테일’ 이야기도 나왔지만 요즘 업계가 급변하고 있다. 우리의 역할은 콘텐츠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서로 맺어주는 것이다. UCC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곤 하지만 아직 소규모 블로거가 광고를 유치할 순 없는 게 현실이다. 바로 그 지점에 야후의 역할이 필요하다.
야후코리아 사장 "우리의 글로벌 자산은 무궁무진"
김진수 대표는 “경쟁사처럼 블로그 플랫폼을 변경해 사용자를 확대하기 보다는 질좋은 콘텐츠를 양산하는 파워 블로그를 노출시켜 사용자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라고 말했다.
야후코리아, 전문 블로그 메인 화면에 띄운다

이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즉각 우려섞인 반응을 보일 것이란 것도 압니다. 또는 '너무 늦은 거 아닌가'라는 걱정을 해주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많은 것들이 이같은 변화 속에 녹아 들어갈 것입니다.

이미 저는 활동을 시작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블로고스피어의 콘텐츠에 대해 거대 유통사가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려는 움직임이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야후코리아가 1위가 되고 다음이나 네이버를 제끼는 그날을 생각하며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김 제임스 우 사장님의 발언을 재인용합니다. 오버추어 이야기이면서 모든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이 담긴 발언이며 그만의 생각과도 일치합니다.

한국은 굉장히 독특하고 역동적인 시장이다. 우리는 파트너의 네트워크에 많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 네이트 등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 ‘파이를 키운다’는 말처럼 우선은 한국 시장이라는 ‘파이’ 자체를 키워나가는 게 좋다.
야후코리아 사장 "우리의 글로벌 자산은 무궁무진"

이상적인 생각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난제가 도사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몇 번의 좌절까지 각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과 그만을 뽑아준 회사 그리고 그만과 파트너로서 함께 일하게 될 파트너 블로거들은 후속 블로거들에게 성공사례를 보여줄 것이며 그들에게 가치있는 블로거로서 성공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체 블로고스피어 파이를 키우고 블로고스피어가 새로운 미디어로 기능할 수 있을 때까지 단계별로 그만과 그만이 소속된 회사가 힘껏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결국 처음에 우려해주셨던 많은 분들로부터 "역시~"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고생 좀 해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의 도움을 청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외면하지 마시고 채찍질해주시는 김에 화끈하게 해주시고, 도움도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군요. 저는 전직 기자로 야후로 온 것이 아니라 '블로거'로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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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6 00:41 2007/07/26 00:41
중국에서 암약(?)하던 소프트웨어 위조 조직(!)이 검거됐다는 소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의지를 갖고 수사 당국과 협조해 중국 내부에 숨어 있는 조직을 잡아냈다고 하는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들의 위조 사건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것은 약 20억 달러(1조 9천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국 공안부(PSB)가 공동으로 지휘했다는 점이 이색적이군요.

아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원문입니다.

중국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위조 조직 검거

-20억 달러 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사 소프트웨어 위조, 유통

 

(2007 725, 서울) 중국 남부 광동성에서 대규모 소프트웨어 위조 조직이 체포, 검거되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위조 사건으로 보이는 이번 사건에 가담한 범죄조직은 지금까지 20억 달러 ( 19천억원) 이상의 위조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제조하고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년간 계속 되어온 이번 수사는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국 공안부(PSB)가 공동으로 지휘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및 마이크로소프트사 고객 및 파트너도 수사에 일조했다.

 

이번에 검거된 위조 소프트웨어 조직에서 제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의 가치는 무려 2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직에서 제작한 불법 복제판은 윈도우 XP 및 윈도우 비스타, 오피스, 윈도우 서버 등 13종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를 포함한다. 해당 소프트웨어들은 한국어, 크로아티아어, 독일어, 영어, 네델란드어, 이태리어, 중국어(간체자)와 스페인어 등 8개 언어로 복제되어, 한국을 비롯한 27개국의 기업 고객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최고 법무담당 임원은 이번 대규모 검거는 위조범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전세계의 고객들이 불법복제를 신고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사법당국도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는 자세이며, 민간 기업들은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정재훈 사내 대표 변호사는 “2007년 상반기 국내에서도 윈도우 XP 위조품이 발견되어 압수된 적이 있고, 이번 사건에서도 한국어로 된 윈도우 XP등의 위조품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이미 시중에는 상당수의 위조품이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조품은 매우 정교하게 위조되어 있어 전문가도 식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 역시 이미 피해를 입었거나 입게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라고 전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오승근 실장은 "이번 세계 최대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제작 조직망의 사례를 통해 보았을 때 우리나라도 더 이상 정교한 위조 소프트웨어의 피해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었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려는 고객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세청 및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거된 55,000건의 디스크는 유럽, 중동, 아시아, 호주, 미국 및 캐나다 국가들과 배급책에 발송된 수백만 개 불법복제판의 1%도 되지 않는다고 추정된다.

 

전세계의 마이크로소프트 고객들은 WGA(윈도우 정품 혜택: Windows Genuine Advantage)를 통해 불법복제판 소프트웨어 여부를 가려내고 있다. 이들 중 1,000 명 이상의 고객들은 분석을 위해 불법 복제 윈도우 XP CD를 맡겨왔고, 덕분에 과학적인 수사로 이번에 검거된 조직의 복제판을 추적 할 수 있었다. 또한 100 개사 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 리셀러들도 위조 소프트웨어를 추적하고 증거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불법복제판 소프트웨어는 악성코드 및 악성웨어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고, 원활한 작동이 되지 않아, 보안 침해로 인한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그 결과 비즈니스 데이터, 기업 명성에 손상이 가해지고 복구에 많은 비용이 소요 된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위조 제품 키, 불법복제판 소프트웨어, 윈도우 XP및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시스템의 키 생성 및 해독 툴(key generator and crack tool)을 사용하면, 스파이웨어, 트로이목마, 변형 코드 등 바이러스, 웜 및 기타 치명적인 코드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불법위조로 소프트웨어 산업이 세계적으로 입는 손실은 매년 약 400억불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4차 연간 BSA IDC 글로벌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연구 (2007 5)에서는 전세계 불법복제율이 2006 35%에 달했다고 추정한 바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4년에 걸쳐 이 불법복제율을 10%만이라도 줄이면 세계 경제에서 24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4천억 불의 경제성장 및 670억 불의 추가 세입을 생성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18개월 동안에만 전세계 사법 당국은 914,177개 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불법복제판을 몰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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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25 13:37 2007/07/25 13:37

신문사가 먹고 사는 방법

Ring Idea 2007/07/24 19:40 Posted by 그만

이 내용은 한 웹진에서 취재차 물어온 내용에 대해 답한 내용입니다.

참고 삼아 블로그에 남깁니다. 내용에 대한 태클 사양합니다. 그냥 제 의견일 뿐입니다. 사실상 별로 토론하고 싶지도 않은 주제입니다.

안녕하세요, ***대 시사웹진 ***(***.com)의 ***이라고 합니다.

8월호의 커버스토리로 시사저널 사태를 통해 본 언론에 대해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료를 모으던 중 그만 님의 글을 읽게 됐습니다.(시사저널, 언론의 새 방향성)

광고와 언론 사이의 문제점에 대해 잘 정리를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을 읽다가 몇가지 궁금한 점이 생겨 취재 차 메일을 드리게 됐는데

바쁘시더라도 응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대다수 언론사 영업 형태는 도와주십시오, 또는 경쟁에는 광고하셨던데 우리도 주세요다. 8,90%가 다 이렇다고 쓰여 있었는데 언론사에 몸담고 계신 분인지 혹은 몸 담았던 분이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발행부수 제도가 우리나라에서 89년부터 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왜 언론사는 구체적 데이터를 광고주에게 제시하지 않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발행부수 측의 얘기는 들었지만 언론 쪽 얘기도 보충하고 싶어서 묻게 되었습니다)


저를 살짝 노출시키면 며칠 전까지 '기자'였던 사람이니 '전직 기자'쯤 되겠군요. 잡지사 기자에서부터 온라인 기자, 신문사닷컴의 취재기자를 해왔습니다. 만으로 9년 정도 기자 생활했습니다. 올해가 10년차 였죠..
 
정확히 말씀드리면 발행부수공사제도(ABC)는 광고주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부수 공개 및 실사에 대한 협조 시스템을 위한 제도입니다. 광고주는 '더 많은 노출과 더 많은 효과'를 원하고 있으며 더 많이 노출하는 신문에 그에 걸맞는 광고비를 지출하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광고주가 자신이 지출하는 광고비가 적정한지에 대해 신문사의 발행부수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죠. ABC 제도는 강제 규정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신문 가운데 거의 모두 이 강제 규정의 입법화를 반대하고 나서서 아예 정부에서 시도도 하지 않고 있죠.
 
반대로 발행부수라 함은 '유가판매 부수'와 '무가판매 부수(홍보용을 말합니다)'를 나누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당시부터 지금까지 신문들은 자사 발행부수만을 부풀려 말하며 세를 과시하고 광고주들에게 어필하려 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유가부수'와 '무가부수'의 비율을 제시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영향력이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한 무가부수 비율은 매우 민감합니다. 따라서 유가부수 공개제도의 정착은 신문사들의 협조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를 했던 결과 어떤 일간지 기자가 신문이나 잡지는 광고 이외에 수익 구조 날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자본력에 기대지 않고 인쇄 매체를 이끌 수익을 어떻게 얻어야 할지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본력에 기대지 않고 인쇄 매체를 이끌 수익'이란 '구독료'와 '기타 부대 수입'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향신문이 경향 하우징페어 등의 행사를 해서 신문의 영향력을 등지고 부대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각종 신문들이 인터넷 사업이나 교육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만으로는 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지지부진한 상태죠. 구독료는 제 글에도 나와 있지만 현실화 시도가 번번이 좌절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처럼 미디어 '공급'이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어서 쉽사리 가격을 높일 수도 없는 노릇이죠.
 
비용을 줄여가는 방법을 택한 곳은 '품질'과 '무가 부수 감소' 등에 기대고 있으며 건물이나 토지 등 부동산을 팔아 연명하는 곳도 많죠.
 
제가 조언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산업구조 자체가 낙후돼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올바른 정론'과 '따끈한 정보', '미디어 유통 채널 다각화', '멀티미디어 정보 생산자(기자) 육성' 등에 기대를 걸어볼 밖에요. 그리고 하루빨리 유통에 맞는 미디어 콘텐츠 가격 현실화와 함께 뉴미디어화, 그리고 글로벌화를 인내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에는 모든 언론들이 동감할 것입니다. 저도 이러한 산업 논리 외에 '품질'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 신문의 구독료가 신문 원가의 40%도 채워주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이런 데이터들이 회사마다 공표가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발행부수도 부풀려 공개하거나 아예 공개하지 않는 곳도 많아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적정 수준의 신문 구독료는 어느 정도여야 수지가 맞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잡지 구독료도 원가에 훨씬 못 미치는지도 궁금합니다.


신문은 부수당 제작원가가 있으며 연구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미디어경영연구소'의 자료를 보면 신문 한 부당 제작 원가가 550원인데 판매가는 500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순수한 원가에 불가할 뿐 무가지 살포 및 지국에 대한 지원금,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면 실제 들어가는 제작 배포 비용은 1000원이 훌쩍 넘는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신문사 자체 운영 자금과의 상관관계까지 따지고 들면 좀 피곤하겠군요...--;]
 
아래 기사를 참고해보시죠.
 
"저희 신문사(한겨레신문)의 경우 지난해 신문 광고 매출이 신문 판매액의 5배 정도 됐습니다. 다른 곳들도 사정이 비슷할 겁니다. 그런데 닐슨미디어리서치 자료를 보면, 신문 광고 시장 규모는 2000년 2조1214억원에서 2005년 1조6724억원으로 5년 새 20% 넘게 줄었습니다.

광고 의존도를 낮추라고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미디어경영연구소가 조사한 '2006년 신문 원가 분석'을 보면, 종합일간지 평균 1부당 제조 원가는 550원으로 1부당 판매가격 500원보다 50원이 높습니다.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죠. 게다가 구독료의 대부분이 신문사 본사가 아니라 지국 몫으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배달원 인건비 탓에 지국 유지가 어렵습니다."-
편집국에서독자에게 제조 원가 550원, 판매가격 500원'
 
결국 신문사에서는 이래저래 광고로 먹고 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마지막으로 발행인과 편집인의 관계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

발행인은 보통 경영자이고 편집인은 편집국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사저널사 금창태씨는 발행인과 편집인 둘 다 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새 탄생하는 신생 매체들을 살펴보면 발행인과 편집인이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구조에서 언론 독립이 지켜지기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편집인과 발행인은 어떤 관계여야 할지 조언해주십시오.

솔직히 말씀드리면, 발행인과 편집인에 대한 구분을 영세한 매체에서 정확하게 할 수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이는 선언적인 의미로 봐야 합니다. 발행하는 경영자와 편집하는 편집자가 어떻게 다른 몸으로 움직일 수 있을까요? 게다가 산업 논리가 전반적으로 흐르는 지금의 미디어 산업구조에서 이러한 것이 통할 수 있을까요? 이는 '공공성'에 대한 환상이 만들어낸 이율배반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교과서는 그렇게 가르칠 수 있어도 고용인과 피고용인간의 관계를 어찌 분리 독립 시킬 수 있을까요?
 
이는 상대적으로 강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강자측인 발행인의 '허가'나 '묵인' 없이는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봅니다. 또는 아예 신문을 공공재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공영방송' 처럼 '공영신문'에 대한 논의가 될 수 밖에 없겠죠. 물론 오너가 없이 '기간제 사장', 또는 '전문 경영인' 등이 출현하고 있지만 이는 바깥에서 보는 모습에 불과하죠. 그 나름대로 문제가 많은 제도임에 틀림없습니다. '노사 분규'와 '편집권 투쟁'은 닮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노사 합의'가 필요하고 '편집권 보호 합의'가 필요합니다.
 
짧은 소견이었습니다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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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4 19:40 2007/07/24 19:40

1억 히트 돌파! 블로그 탄생

News Ring/SpotNews 2007/07/24 00:22 Posted by 그만

최근 국내에서도 100만, 또는 2, 300만 누적 히트를 자랑하는 블로그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트를 기록한 블로그는 누구의 블로그일까 궁금증이 생길만 하다.(국내 서비스형 블로그 가운데 가장 높은 히트수를 기록한 블로그를 찾고 싶지만.. 솔직히 말해서..--;; 펌질 블로그일 것 같아 찾기를 포기했다)

최근 외신을 통해 1억 히트가 넘는 블로그가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일단 비공식 세계 최다 히트가 아닐까?

직접 가서 확인해보시도록.

http://blog.sina.com.cn/xujinglei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블로그는 시나닷컴(sina.com.cn)의 서비스형 블로그다. 실제로 오전 00시 21분 현재 무려 누적 히트수가 104,080,285 건이다.

중국의 유명한 배우의 블로그다. 깔끔한 문장과 호소력 짙은 진솔한 내용이 매력이라는데.. 솔직히 중국어를 몰라서 패스~

쉬징레이(서정뢰, 徐靜雷, Xu Jinglei) 그녀는 중국 남성이 뽑은 결혼하고 싶은 여배우 3위에 뽑힌 인물이기도 하다. 배우이자 영화감독이기도 한 그녀는 자오웨이, 장쯔이, 저우신과 함께 중국 여배우 4대천왕으로 꼽힌다고.

그녀의 사진을 보고 싶다면..

http://www.flickr.com/search/?q=Xu+Jinglei&z=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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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유저는 1억 6200만명이 넘어서고 있다. 정말 어마어마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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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4 00:22 2007/07/24 00:22

코리아닷컴, 통합 메타검색

News Ring/SpotNews 2007/07/23 13:25 Posted by 그만

코리아닷컴이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타 포털 검색을 모아 서비스하는 '통합 메타 검색'을 출시했다.

대성그룹의 계열사인 코리아닷컴((www.korea.com)은 "새로운 웹 2.0의 차세대 검색 서비스 구현의 일환으로 개인화 기반의 통합 메타 검색 서비스를 1차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화 기반 통합 메타 검색 서비스'의 특징은 주요 검색엔진 및 각 분야별 전문 포털의 검색 결과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모아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이러한 개인 맞춤형 통합 메타 검색은 일부 소규모 사이트 혹은 개인 사이트에서는 시도되고 있으나 종합 포털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코리아닷컴은 이번 검색 서비스 개편을 시작으로 향후 개방과 공유를 바탕으로 한 웹 2.0식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또한 나우필과 함께 통합 메타검색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싸이트의 전반적인 개편을 준비중이다.

--------------------------->

오옷!.. 과연 다른 포털들과 코리아닷컴 측에서 서로 득실 관계가 어찌될지 궁금해지는군요.

다른 포털들로부터 이러한 모델에 대해 허락(요건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을 득했는지 아니면 방관할 것이란 확신이 섰는지도 궁금하네요.^^

개인화.. 검색의 개인화를 메타로 생각해서 풀어가는 코리아닷컴의 전략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솔직히.. '미쓰 다찾니'에 대한 추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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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3 13:25 2007/07/23 13:25

온라인에서 콘텐츠는 영원할 수 있는가. 원본의 훼손과 손실, 그리고 상실에 대한 대책은 없는 것일까.

웹의 확산은 한편에서는 '무한 복제'와 함께 '콘텐츠 휘발성 확대'를 낳았다. 이는 원본이 복제되면서 웹 어딘가에는 남아 있지만 원본으로 되돌아 갈 수 없는 상황과 함께 복제되지 않았을 때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원본에 대한 불안감이 동시에 존재해 왔음을 말해준다.

특히 블로그 콘텐츠 처럼 개인이 관리하는 정보의 경우 그 휘발성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게다가 링크로 존재하는 원본의 위치마저 어느 순간 개인의 판단 등의 이유로 종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이어진다.

"펌질은 원본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대응방식"이라는 포털 블로거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완전히 잘못된 말은 아니게 된다.

1. 웹 원본 훼손의 일상화
웹에 있어서 원본은 기본적으로 불 앞에 놓인 종이 더미다. 언제 불이 옮겨붙을지 알 수 없고 원본 문서의 선후, 그리고 위치는 언제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같은 주소가 남아 있다고 해도 현재의 웹은 과거의 웹을 저장해서 보여주지 않는다는 속성 때문에 원래의 버전을 확인할 수 없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옛날 로고와 레이아웃을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홈페이지에서 원본 그대로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블로그의 경우는 그 휘발성의 정도가 더 심하다. 원본을 향하는 링크를 따라 찾아 갔을 때 '사라진 페이지', 또는 '찾을 수 없는 사이트' 등은 '데드링크(죽은 연결)'의 허망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경우가 있다. 가끔 '트래픽 초과'는 차라리 애교다.

2. '원본을 모으자' 디지털 자산을 지켜라!
이러한 디지털 자산의 손괘와 훼손을 개인과 사기업에게 모두 맡겨두기엔 그 자산의 사회적 가치가 너무 소중하다. 이를 모으고 원본에 대한 '경의'를 표할 방법은 없는가.

바로 디지털 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자는 운동이 '디지털 아카이빙 프로젝트'다.

대표적인 사례는 1999년 브루스터 케일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조직 '인터넷 아카이브(http://www.archive.org)의 활동이다. 미국의 일이지만 우리나라 사이트도 여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물론 아쉽게도 메인페이지 정도가 보존 대상이며 깨진 링크가 많다.

어쨌든 우리는 인터넷 아카이브를 통해 잠깐이나마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미국 ‘미네르바’, 영국 ‘세다스’, 호주 ‘판도라’ 등 각국 국가도서관 주도로 디지털 문화유산 아카이브 프로젝트가 시행돼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보트러스트 어워드 2007(award.infortrust.org)'이라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이 행사는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는 사이트를 네티즌과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디지털 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한 민관 사업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자발적인 디지털 아카이빙을 유도하는 e하루616 행사(www.eharu616.org)도 지난 2005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는 6월 16일 하루 동안 웹 사이트의 갖가지 기억할만한 모습을 저장해 모으는 행사다. 2007년에는 1600개의 인터넷 하루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야후!의 지난 2006년 말 실시됐던 타임캡슐 행사는 온라인 유산은 물론 오프라인의 갖가지 현재 모습을 디지털로 모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디지털 유산은 2020년 열린다.

3. 블로그 포스트여 영원하라, RSS 아카이브 프로젝트 착수
지난 21일 다음커뮤니케이션 회의실 3층에는 디지털 아카이빙의 최종 단계인 '원본 보관과 연결'과 관련된 'RSSAchives.org'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태터네트워크재단(TNF) 신정규 리더는 "블로그의 펌과 스크랩의 근원적인 문제인 원본 소멸에 대한 불안감을 씻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RSS아카이프는 블로그를 비롯해 XML 형태로 콘텐츠 단위로 자료를 외부로 전송하는 RSS 피드를 모아놓는 거대한 '자료 보관소' 역할을 하게 된다. RSS 피드의 원본 주소가 살아 있으면 원본 주소로 되돌려주지만 만일 당초 RSS 피드를 보내온 사이트가 사라지거나 자료가 상실 되었을 경우 저장돼 있는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보여주게 된다.

개인 사정으로 트래픽이 초과되거나 호스팅을 옮기거나 블로그 서비스를 옮겨다니면서 원본을 찾을 수 없게 되는 경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

물론 이곳에는 RSS 피드를 보내는 것이며 자의적으로 RSS를 수집하는 방식은 아니다. 이미 RSS 피드를 보내는 것을 동의한 이상 이후 상황이 바뀌어 원본의 삭제를 요청한다고 해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신 리더는 밝혔다.

RSS아카이브는 '저장소' 역할을 하므로 나중에 태터툴즈 프로젝트에서 진행중인 블로그 데이터 백업 복원 호환 파일인 TTXML 형태로 백업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URL Keeper라는 개념을 도입해 원문 주소를 훼손하지 않고 퍼머링크(고정 연결)에 대한 보존을 다시 한 번 강조하겠다는 것이 TNF의 계획이다.

RSS아카이브를 통해 소중한 현재 블로고스피어의 갖가지 자료들이 잘 보존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이 사업이 과연 무단 펌질에 대한 근원적인 대응 방식으로 의미를 던져줄 것인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TNF는 이같은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후원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
태터캠프에 참가했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저는 이 부분을 주목했습니다. 매우 의미 있으며 향후 약간의 논란을 던져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지요.

그날 만났던 많은 블로거들의 열성적인 모습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추가 : 태터캠프에 대한 갖가지 후기들

제3회 태터캠프 후기[lunamoth] 이 블로그에서 따왔습니다.

TatterCamp3 - 이 글은 후기용 포스팅 입니다. by gofeel
3회 테터 캠프 소감 by 고감자
태터캠프에 참여했습니다. by 티에프
태터캠프 다녀왔습니다. by 망고
테터 캠프에 다녀오다. by FSK묵향
3회 태터캠프를 다녀와서... by coolengineer
태터캠프3 다녀왔습니다. by 사과스프
태터캠프를 다녀와서... by ritn
3회 태터캠프에 다녀왔습니다 by in2web
'Brand Yourself' 태터캠프와의 첫 만남 그리고 'Textcube' (동영상) by 리장
TatterCamp3 참가 (사진) by GNomAGa
태터캠프와 함께한 토요일 1, 태터캠프와 함께한 토요일 2 by 꿈돌이
제3회 태터캠프 참가 후기 by 풍림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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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3 01:46 2007/07/23 01:46

날개 인증용

Ring Idea 2007/07/22 00:45 Posted by 그만
신촌역 2번 출구 방향 계단에서 사만구천백삼십팔 번째 걸음을 하면 키보드가 나타난다

**.. 날개 실험삼아 깔아보느라고..인증 문구를 써야 피드가 승인이 된다길래..[날개]가 제시한 인증용 문구입니다. --;; 오해마시길..--;;

날개요? 설치용 메타블로그 툴이라고 하네요..^^;

확인은 여기서.., 왜 하필 이런 문구인지..^^: 질문은 LAZIEL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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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2 00:45 2007/07/22 00:45

탄핵발의와 헌재의 기각 결정이 우리 사회에 던져준 것은 무엇이 있을까?

특히 신문법과 검색사업자법에 대한 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무엇을 깨달았을까.

1. 민의는 정치권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더라.
2. 대의정치 시대가 막을 내릴지도 모른다. 민중이 직접 참견한다.
3. 인터넷을 막아야 한다. 특히 포털은 규제대상 1호다.
4. 누구나 논평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
5. 우리를 비호하는 언론사가 쓰러지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지난 19일 김영선 의원이 드디어 검색사업자법안과 신문법 개정안을 19일 발의했다.

김영선 의원 '검색서비스사업자법' 발의[머니투데이]

정말 훌륭한(?) 비호세력들이 이 법을 옹호하고 나설 것이다.

뉴스 50% 배치라던지, 수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토할 것만 같다.

인터넷기타간행물 등으로 포털을 지정해 논평을 금지시킨다던지 하는 꼬락서니가 영락없이 꼼수 정치꾼이다. 쯧쯧.

관련 포스트 :
2007/05/20 포털, 댓글 사건 패소가 주는 시사점
2007/05/17 그만이 보는 검색사업자법은 '만드나 마나'
2006/09/30 포털과 언론, 정치권 '어떻게 싸울까'
2006/09/01
포털이 언론이냐 아니냐’보다 중요한 몇 가지-2

보도자료 원문 보기

more..


웃기는 것은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지들이 만들어 놓고 지지를 표명하는 꼴은.. 거의 ㅌㅌㅌ 수준이군..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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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0 10:51 2007/07/20 10:51

올블로그 포럼에 다녀와서 두 번째 글을 올립니다.

올블로그 포럼에서 약간은 엉성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주제 자체가 막연하고 추상적인데다 광범위한 부분이 있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습니다만 그 와중에 제 등 뒤에서 "올블로그는 미디어인가 커뮤니티인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박영욱 사장은 "둘 다일 수도 있다, 어느 것 하나가 메인은 아니다. 다만 미디어 영향력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하더군요.

미디어는 커뮤니티
이에 대해 그만은 뭔가 언급하고 싶었지만 토론자로 나서신 하민혁님의 "미디어와 커뮤니티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구분은 의미가 없지 않나"라는 첨언이 있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사실상 미디어는 커뮤니티로부터 출발합니다.

미디어의 최초 형태를 살펴보시면 지역 단위, 또는 혈연, 지연, 학연 등에 의해 얽혀 있는 사회 관계 속에서 회자되는 소식이 곧 뉴스였으며 이것이 미디어를 형성해왔습니다.

따라서 미디어는 커뮤니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커뮤니티 안에서는 무수한 소식이 나오고 사라집니다. 어떤 것은 이슈가 되기도 하고 많은 참여자들의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하지만 어떤 것은 수면 아래에서 몇 몇의 소수들만 알고 소수들만 이야기하는 작은 이슈로 전락합니다.

현재 블로고스피어는 전체 미디어 시장에서 그 작은 이슈를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여러 블로거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그들만의 리그'로 비쳐지게 하는 원인이죠.

하지만 정치인들의 공방, 그리고 강남 땅값 이야기, 또는 애플 아이폰 소식 등 우리에게 사실상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것들이 마치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하는 이슈인 것처럼 말하는 일방향 미디어의 페단을 우리는 봐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초기 상태인 블로고스피어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책임의식을 강제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이는 상식선에서의 자율규제 정도만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직업적인 파워블로거, 직업 블로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어떤 사람도 블로거에게 책임을 강요해선 안 됩니다. 책임과 규제, 그리고 지나치게 세밀한 정의로 인해 블로거들의 숨을 막히게 해선 안 됩니다. 조금 더 참아볼 것을 권합니다. 조금 더 좋은 블로그 포스트가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블로깅이 좀더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 우리끼리 이야기할 때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블로그 메타 서비스들의 최종 목표는 커뮤니티를 확대하기 보다 좀더 자잘한 커뮤니티를 발굴하고 개인들이 직접 자신과 매칭되는 블로그 커뮤니티를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면 될 일입니다. 만일 거대 미디어가 되는 것을 바란다면 차라리 '언론사'를 세워 집중적인 콘텐츠 생산을 하면 더 빨리 달성될 것입니다.

저는 올블로그든 블로그코리아든 블로그플러스든 오픈블로그든 캐리어블로그든 버즈블로그든 제게는 더 많은 창구가 생기고 있고 각 메타들은 점점 특성화된 커뮤니티를 반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각 서비스들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반영한 미디어적 성향들은 이 사회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식 미디어 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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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9 13:18 2007/07/19 13:18

이찬진 사장은 최근 파란과 드림위즈 사이의 업무 제휴가 확대 해석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 것도 진척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은 지난 18일 오후 올블로그 포럼 행사장에서 링블로그 운영자 그만과 만나 이같이 이야기하고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KTH 사장 내정설', '드림위즈-KTH 합병설' 등과 관련해 "CB(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지원 등을 뺀 더 이상의 진행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찬진 사장은 "KTH와 드림위즈 사이의 제휴가 매우 독특해서 벌어진 오해들일 것"이라고 말하고 "두 회사가 현재까지 업무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KTH측에서 드림위즈에 자금 지원 및 서비스 개발 인력 파견 등의 혜택을 주는 대신 드림위즈 측에서 발생되는 트래픽을 KTH이 운영하는 포털 파란으로 몰아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드림위즈 뉴스란의 뉴스를 클릭하면 파란 뉴스 서비스로 넘어가게 한 것에 대해 언론사들의 반발이 있었다.

이 사장은 KTH 사장 내정설에 대해서도 KTH 이사회 의결 사안임을 강조하며 어떠한 관련 내용의 제안도 받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 지금까지 링블로그 전용 뉴스였습니다.^^

------------------------------------>
어제 올블로그 포럼에 참석하신 이찬진 사장님과 호프집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했었죠.

그만이 1998년 기자 생활을 시작할 때쯤 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 있었던 분이었고 '한국의 빌게이츠'로 칭송받던 분이었죠. 물론 당시 한글과컴퓨터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기겠다는 발표와 이에 대한 여론의 반발, 그리고 번복, 한글 815 출시 등 일련의 사태에서 많은 상처를 안고 자신이 만든 회사를 나와 드림위즈를 차렸던 분이기도 하죠.

** 이찬진님께서 직접 해명하러 납시셨습니다. 댓글에 있는 내용을 본문에 올립니다.
이찬진 2007/07/19 14:52

저는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데요. ^_^
그리고 지분 19%에 이천만불(당시는 260억)을 투자받는 계약이었지 회사를 넘기는 건 아니었습니다.


65년생, 우리 나이로 43세. 이제는 상당히 느긋해 보입니다. 이 사장님은 그만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드림위즈 초기의 '열정적이고 불안한 모습'이 아직도 그만의 눈 앞에 선합니다. 이제는 편안해 보이더군요.

그 옆에 올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그칵테일의 하늘이 사장과 골빈해커 부사장의 현재의 모습과 이찬진 사장님의 당시 모습이 왜 이리 충첩되는 것일까요..^^

이찬진 사장님은 요즘 부쩍 바깥 활동이 많아진 모습입니다. 블로고스피어에도 반짝 등장하시기도 하고 경쟁사 신제품 발표회에 등장하기도 하고.. 드디어 뭔가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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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19 12:50 2007/07/19 12:50

출근 첫날

Ring Idea 2007/07/18 18:11 Posted by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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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첫날입니다.

제 자리에 작은 화분 하나가 놓여 있네요.^^

두근두근... 또는 기대 만땅? ^^;

어쨌든 제가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맘 속 작은 응원 바랍니다.~

** 이젠 기자가 아니오니.. ^^ 기자 호칭은 말아주세요~^^ 그저 '그만'으로 불러주심 되겠습니다.

** 2007/07/19 00:45.. 허걱.. 이렇게 많은 격려가..ㅠ.ㅠ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하다 보니 이런 감동도 받아 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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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8 18:11 2007/07/18 18:11

블로그코리아가 당초 오늘 오후 2시에 재오픈하기로 한 약속을 못 지키고 있다.

문제는 기사가 먼저 나와버렸다는 것.--;

내 블로그의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오마이뉴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친절하게 그림 밑에 클릭 링크도 걸어놨건만.. 게다가 기자는 친절하게도 2시가 넘자마자 송고한 것으로 보인다.(제가 바보입니다..ㅋㅋ 02시를 오후 2시로 오독했네요..죄송합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은 현재 시각 오후 3시 40분인데도 열리지 않는 사이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객과의 약속은 중요하다.

미뤄지는 것은 내부사정이니 뭐라 할 것은 아니지만 절대 '시간 약속'을 미루거나 번복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빨리 오픈되길 바란다.

** 덧, 열렸군요.. 전체적인 느낌은 '깔끔하다' 정도 되겠습니다. 특히나 inuit님의 인터뷰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초기의 어려움은 액땜이라 생각해주시고 그만큼 많은 블로거들이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라는 점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뜬금없이 피말리는 순간에 제 포스트를 보고 맘 상하셨을까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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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15:38 2007/07/16 15:38

기업이 블로그에 주목하는 이유

Column Ring 2007/07/16 14:25 Posted by 그만
이 글은 세이하쿠님의 블로그마케팅은 한국의 블로고스피어와 파워블로거를 외면하게 될 것** [Blog Marketing bible] 이란 포스트의 트랙백 용도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세이하쿠님의 전반적인 블로그마케팅에 있어서 파워블로거나 블로고스피어의 헛된 기대감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읽으면서 몇가지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1. 블로거와 일반 네티즌은 다른가.
블로거와 일반 네티즌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정체성? 또는 사용 숙련도? 이야기를 잠깐 돌려 네티즌과 국민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또는 네티즌과 기업 사용자를 가르는 기준은요?

블로거란 단순히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 정도로 광의의 의미로 생각해본다면 세이하쿠님의 모든 전제는 무너집니다. 이땅의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 최소한 계정을 만들어 보고 블로그 글을 읽어 본 사람, 또는 블로그 글을 적어본 사람의 수는 네티즌의 80%가 넘습니다. 일단 절대 다수인 이들에 기업들이 무엇을 기대할까요.

2. 창작자로서의 블로거.
기업들이 창작자로서의 블로그에게만 관심을 두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자신의 의견이나 주관을 나타내는 블로거를 창작형 블로거로 정의내린다면 기업들은 이들 외에도 펌질형 블로거, 소직소식 전달형 블로거에게도 관심이 있습니다. 기업들은 또한 검색 등을 통한 블로그 독자들에게 더 관심이 있는 것이겠죠. 기업들이 창작형 블로거에게만 관심이 있다는 전제는 잘못됐습니다.

3. 대중매체가 아닌 블로고스피어.
블로고스피어의 파워블로거라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는 독자가 몇 명일까요? 그리고 그 블로그에 몰입하는 충성도 높은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불과 1천명의 독자를 거느린 입김 센 블로거도 있을 것이고 하루 수만명에서 수십만명의 독자들을 유입시키는 블로거도 있겠지만 하루 수백만명이 같은 글을 읽을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웹은 기억의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 어떤 방향에서 어느 정도의 규모로 기업에 위협이 될지 모를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블로그 포스트가 생산된다고 했을 때 기업 입장에서 이 것을 관리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마케팅 차원이 아니라 기업의 위기 관리에 속하는 부분이지요.

언론을 관리하는 기업들의 입장은 이와 비슷합니다.

4. 광고 매체로서의 블로그.
기업들이 블로거에게 광고를 한다는 것은 어차피 위험한 발상입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디어는 직접 광고를 의식적으로 꺼려하고 있으며 웹에 있어서는 더욱 직접 광고 형태가 지양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인 사고방식에 의해서 광고가 집행되는 네트워크 구조를 갖기 시작했다는 말이며 마케팅은 이러한 간접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를 집행합니다. 그래서 미디어랩사가 등장하고 광고 집행 대행 기업들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광고 하나로 블로거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지극히 기업 마케팅 실무자의 환상에 불과합니다.

5. 플랫폼을 향한 마케팅.
웹이 등장했을 때 웹에 그림을 올려 놓고 광고한다는 것. 그리고 게시판에 이벤트를 붙여 놓고 사람들에게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미친짓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입소문 마케팅도 활발합니다. 포털을 대상으로 검색 마케팅도 역시 활발하죠. 처음에는 다들 미친짓이었죠. 하지만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의 눈길이 머물고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콘텐츠에는 기업들이 마케팅을 어떤 형태로든 구사할 것은 당연합니다.

블로고스피어의 힘은 막강한 다량의 생산성입니다. 순수 창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펌질과 인용 등의 방법이 무차별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순식간의 파급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블로그 자체로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검색되는 대상', '인용되는 대상', '평가하는 주체', '구독되는 매체'로서의 의미로 블로그는 기업들의 주목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난 수많은 기업 마케팅 담당자와 홍보 담당자들은 모두 블로그에 관심이 많으며 그들의 주된 관심사는 블로거들이 '빅마우스'로서가 아닌 '검색되는 대상'이란 점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개인 블로거에 대한 주목 여부는 나중 일입니다.

이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를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각 기업의 위치와 규모, 인지도, 그리고 이슈와의 연관성에 의해 그 대응방법은 달라질 것입니다.

블로고스피어와 파워블로거(라고 칭하는 사람들)에 대한 외면이라뇨. 제가 느끼는 바와 너무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현재는 블로그의 포스트가 대량으로 퍼져 있을 뿐이지만 조만간 집중도 있고 품질 높은 블로그 미디어의 출현이 있다면 기존 미디어와 역할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이 때는 기업들이 이들을 외면할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게 됩니다.

결국 기업들은 단순한 ROI 차원의 마케팅 수단으로 블로그를 이용하든, 아니면 MPR로서 블로그를 이용하든, 또는 위기 관리 차원에서 부적절한 발언의 차단 대상으로 주목하든 기업들은 블로그에 관심이 있습니다.

** 세이하쿠님이 반론을 보내주셨습니다. 확인해주세요.
[반론:세이하쿠] 기업이 블로그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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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14:25 2007/07/16 14:25

남자들이란...

Ring Idea 2007/07/16 09:06 Posted by 그만

네이트 날으는 게시판에 있는 댓글.. 남자들의 일반적인 정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

키크고 이쁘면 완전죽인다.

키크고 못생기면 몸매 죽인다.

키작고 이쁘면 귀여워죽는다.

키작고 못생기면 죽여버린다.

..

결론은 얼굴


(출처 : '남자분들 ! 키큰여자 or 작은여자?? 넘 궁금해여!' - Pann.com)
-------------------------------------------------------

그냥 웃자구요..^^;;

그럼 여자들 입장에선? 남자가..

키크고 돈 많으면 완전 죽인다.

키크고 돈 없으면 멋있어 죽는다.

키작고 돈 많으면 고마와 죽는다.

키작고 돈 없으면 죽여버린다.

..

결론은 돈?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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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09:06 2007/07/16 09:06

얼마 전부터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머니투데이의 언론에 대한 전반적인 반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획입니다. 포털 뉴스 기사 어뷰징에 대한 단발성의 기획이 아닌 종합적인 시각과 자기반성의 내용까지 이어진 기획 기사입니다.

언론사는 머니투데이

'클릭 도둑질'… 부끄러운 언론
'검색어 낚시', 독자와 사회의 비용
'뉴스없는'뉴스검색, 네티즌 최대 피해자
'검색어'노예된 언론…장사하는 포털
'검색어 장사' 11일간의 유혹과 반성
'똑같은 기사' 제목만 약간바꿔 9개 표출
MC몽,황우석,××일보… '狂클 세상'

이미 그만 역시 여러 차례 '클릭 도둑질'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사 어뷰징'에 대해 지적한 바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 2007/05/29 뉴스가 기가막혀

사실은 이미 이러한 어뷰징에 대한 소식과 그 전부터 네이버의 '아웃링크'가 어떻게 변질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함께 쓴 적이 있었죠.

2007/03/29 언론사 아웃링크 꼼수에 네이버 '고민중'
2006/12/11 딥링크와 아웃링크의 차이
2006/12/07 퍼센트의 오류, 경제-IT신문이 아웃링크 덕봤다?
2006/12/01 그만의 네이버 아웃링크 훑어보기

정작 핵심은 무엇일까요. 뉴스를 놓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 속에는 얄팍한 '꼼수'와 '잔머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뉴스의 위기'라거나 '언론사의 위기'라고 표현되는 기존 뉴스 생산자들의 절박함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언론사들은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그리고 포털과 어떤 상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마련이 부족했던 것이죠.

`페이지뷰` 무의미..인터넷사용 조사기준 바뀐다[e-daily]

이미 그만은 트래픽에 매몰되고 있는 한국 언론사들의 현실에 대해 지적하며 대안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2007/07/08 허망하고 위험한 온신협의 [콘텐츠 이용 규칙]
2007/07/05 언론사닷컴, 관리에 집중하라
2007/03/19 미디어 자회사에 대한 생각
2006/11/20 한국식 온오프 통합 뉴스룸 必敗론
2006/10/20 트래픽을 버려야 인터넷 언론이 산다
2006/09/25 언론사닷컴 살고 싶나? '오페라 하우스'가 돼라
2006/06/14 늪에 빠진 언론사닷컴, 돌파구는 없나?

요즘 들어 언론사들이 자구책 차원으로 구상하는 여러가지 시도들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때 한 가지만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피해망상에서 벗어나라'

'누구 때문에'로 귀결되는 문제 원인 따지고들기식의 문제제기보다 현재 시점의 뉴스 유통 방식과 뉴스 소비 환경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머니투데이의 이같은 기획 기사에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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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18:34 2007/07/15 18:34

블로거, 업계가 부른다

Ring Idea 2007/07/15 12:31 Posted by 그만

블로거들을 초청하는 행사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온오프를 가리지 않고 블로거들이 직접 세상과 맞상대하는 모습입니다.

항간에서는 블로거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지금의 '뒷담화' 수준의 지루한 커뮤니티로 바뀔 것을 우려하지만 그만은 사실 그보다는 좀더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블로거들은 새로운 유통처로서 이미 올블로그, 이올린, 블로그플러스, 오픈블로그, 캐리어블로그, 버즈 블로그 등을 활용해 자신의 블로그 콘텐츠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 블로거뉴스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유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죠.

사용자 입장에서는 피쉬, 한RSS, 위자드닷컴, 뉴스2.0, 마가린, 마이네이트, 마이야후! 등 RSS 리더와 함께 개인화 솔루션들이 블로그 콘텐츠를 구독하는 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블로그와 관련된 서비스들은 종종 기자들도 부르지만 새로운 소식전달자로서 블로거의 역할에 집중하며 블로거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업계에서는 대형 포털은 물론 작은 중소규모 사이트와 벤처들까지 갖가지 모임을 블로고스피어에 공지하고 블로거들을 모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터넷 업계에서는 블로거들의 입지가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얼마전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SEK에서는 아예 공식 블로거를 초대해서 취재활동을 돕기도 했습니다. 구글코리아는 종종 블로거들을 초대하는 행사를 공식 비공식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 영역에서는 본사 임원들과 국내 전문 블로거들과의 만남도 이어지고 있죠.

어도비가 CS3 한글판 제품을 소개하면서 본사 에반젤리스트와 국내 언론사 기자와 블로거를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태터앤컴퍼니가 처음으로 연 태터툴즈 프로젝트 출범 기자간담회에는 아예 블로거석이 따로 마련돼 있기도 했죠.

지난 6월 말에 개최된 다음 주최의 Real UCC Conference 2007에도 블로거 5명이 초대받기도 했습니다.

꽤 된 이야기지만 문화관광부에서는 다음 블로거뉴스 기자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직접 장관이 나와서 블로거들과 이야기를 하기도 했구요.

지난 13일의 금요일 피빛과 비슷한 와인빛깔을 보여준 블로그코리아(www.blogkorea.org)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후기를 올려놓고 있습니다.

그만도 그 자리에 참석했지만 이렇다 할 후기를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겠다'는 발표에서 건질 것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일단 오픈한 다음 써보고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후기를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앞으로도 점점 더 많은 블로거들이 오프라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준비가 되어 있으신가요?

곧 있을 인터넷과 블로그 관련 블로거 행사들입니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세요~

야후!가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위한 블로거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미 접수는 끝났지만 자사 핵심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블로거로부터 구하고 있습니다.

날짜는 7월 16일
장소는 야후코리아 10층 대회의실(sunnyvale)
참고 포스트 : [블로거 토론회] Next Generation Search - 검색을 지배하는자 인터넷을 지배한다.-접수중[JMIRROR on Blog]
http://www.joonj.com/wordpress/archives/317

TNF와 TNC, 그리고 다음이 태터캠프를 엽니다. 당연히 블로거들의 잔치이구요. 벌써 3회가 됐군요. 요즘 유행하는 언커퍼런스 형식의 행사인데요. 발표자들의 강의와 토론, 그리고 태터툴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에서 기술 세션까지 함께 진행된다고 합니다.

날짜는 7월 21일
장소는 다음커뮤니케이션 3층
참고 포스트 : 제3회 태터캠프가 열립니다[TNC 공식 블로그]
http://blog.tattertools.com/196

메타블로그의 맞형인 올블로그가 올블로그 포럼에 블로거들을 초청합니다. 이 행사에서는 올블로그 서비스 소개와 앞으로의 방향, 그리고 블로고스피어와 메타사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하는군요. 역시 언컨퍼런스 형식입니다.

날짜는 7월 18일
장소는 강남대로 토즈
참고 포스트 : 올블로그 포럼에 블로거분들을 초대합니다.[올블로그 공지사항 블로그]
http://event.allblog.net/index.php?pl=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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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15 12:31 2007/07/15 12:31

지난 4월 벨기에 언론사의 의미심장한 실험이 알려지면서 국내 언론계가 주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벨기에의 일간지 ‘드티드’(De Tijd)가 전자종이를 이용해 신문 그대로의 레이아웃과 콘텐츠를 200명의 독자들에게 배달하는 실험이었죠.

5월에는 국내에서 LG필립스LCD가 A4크기(14.1인치)의 4096색을 표현할 수 있는 전자종이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올해 미국 신문편집인협회 총회에서 MS 빌게이츠 회장도 '온스크린 리더(onscreen reader)'를 뉴욕타임즈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미국 인터내셔널 헤럴르 트리뷴 역시 아이렉스 일리아드(iRex iliad) 단말기에 지면을 서비스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도 오래전부터 들려오던 소식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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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종이, 진짜 종이와 닮았다.
앞에서 등장하는 '전자종이' 기술은 대부분 미국의 E-Ink(E잉크)사의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형태가 마치 종이에 인쇄한 듯한 모습으로 '발광'이나 '형광' 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전자소자들의 재배열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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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전력 소모가 극히 적습니다. 소자들이 재배열될 때만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이 기술을 응용한 제품으로 책이나 신문 등의 인쇄물을 보면 눈이 편안합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백라이트' 기능 조차 없기 때문에 당연히 보이지 않는 단점까지 '종이'와 비슷합니다.

또한 이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는 기본적으로 휘어질 수 있어서 마치 두루마리처럼 감을 수도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디스플레이에 정보를 뿌려주기 위해 기판이 필요한데 아직까지는 '휘어지는 기판'이 상용화되어 있지 않아서 디스플레이는 휘어져도 다른 부품은 딱딱한 케이스에 담아야 합니다.

신문, 전자종이에 '편집된 종이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
이 기술은 우선 인쇄 매체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물론 눈이 부시고 반사가 심한 LCD 디스플레이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현대인에게 적당한 매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언론사들의 꿈이 곧 현실화될 것 같은 분위기에 휩싸이기도 했죠.

만일 신문 레이아웃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면 종이로 배달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자책 형태로 24시간 단위로 업데이트 파일만 독자들에게 보내주면 되기 때문이죠. 게다가 기본적으로 전자책은 저작권보호장치인 DRM을 갖추고 있어서 인터넷에서 저작권 침해에 시달려 온 언론사들로서는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매체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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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곧 진보될 것이고 4096색이 아니라 풀컬러가 구현되고 화면도 타블로이드 정도로 확대시키는 기술이 곧 상용화된다면 종이 신문을 찍어내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언론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매력 조건이죠.

'컨버팅' 과정에서 레이아웃과 내용 손실이 없다는 점 역시 '게이트키핑'과 '의제설정'을 기반으로 한 언론사 영향력을 유지시켜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갖게 됩니다.

매체에 따른 콘텐츠 변화, 좀더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전자종이라고 해서 종이 그 자체를 전자화 해서 단말기로 뿌려준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최근 국내에 E-Ink사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전자책 단말기가 소개됐습니다. 네오럭스의 NUUT(누트)라는 제품인데요. 7월 말이나 8월 초쯤 약 3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6인치 제품으로 아이렉스 일리아드(iRex Iliad)소니 리더(Sony-Reader)와 비슷한 제품입니다. PDA보다 화면도 크고 텍스트를 읽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졌으며 내장메모리와 외장메모리(SD카드)를 활용할 경우 수천권의 책을 저장해 놓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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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CES2007에서 시제품으로 선보인 아이리버의 Book2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전자책 단말기로는 국내 첫 상용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력 소모는 하루종일 페이지를 넘기는 일만 하지 않는다면 일주일 정도 충전없이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전자종이의 전력 소모는 대기시간이 아닌 몇 페이지를 볼 수 있느냐로 따지는데 보통 7500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4색 그레이를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했기 때문에 만화책이나 일반 텍스트에 최적화돼 있는 대신 사진을 세밀하게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또한 동영상 기능 등은 아예 배제돼 있죠.

물론 MP3 파일을 담아서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텍스트에 하이퍼링크 등을 활용해 어학학습이 가능한 정도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전자 책' 용도에 맞는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단말기의 크기가 타블로이드판 정도로 커지고 총천연색을 표현한다고 해도 전자 책에 맞도록 '목차'와 '링크' 등을 활용한 정보 기능 역시 추후 전자종이에 꼭 필요한 기능이 될 것입니다.

단말기, 즉 종이에서 전자종이로 바뀌는 과정에서 단순히 신문 레이아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자종이에 맞는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전자종이가 구태여 지금의 신문크기까지 커질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이죠. 가방에 넣고 다니기 편한 정도의 크기라면 A4 사이즈가 적당할텐데 이 크기에 맞도록 편집을 다시 해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용량이 확대되어 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겠죠. 어려운 용어에 하이퍼텍스트를 제공한다거나 번역기를 제공한다거나, 시사 상식 처럼 간단한 문제나 일일 회화 공부 콘텐츠를 구성하는 등의 콘텐츠 배치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단순히 전자종이가 '종이'의 대체물이 아니라 '새로운 매체'로 인식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현재 PC에서 편리하게 PDF 파일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신문사들이 PDF의 풍부한 기능을 모두 배제한 채 단순히 종이 그 자체를 파일로 바꾸는 작업만 해 두었기 때문에 PDF 파일이 그다지 인기가 없는 것입니다.

새로운 매체인 전자종이가 '종이'를 닮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나 그 자체는 또 다른 스토리텔링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누가 압니까. 전자종이가 실용화 되었을 때 정작 독자들은 신문 구독보다 블로그 글을 담아다니는 RSS 구독기로  활용될지..

** 이 글은 스마트플레이스블로터에 동시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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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12 01:08 2007/07/12 01:08

오늘은 벗는 이야기이군요..^^

너무나 아름다운(?) 제목으로 감동을 먹였던.. 더워 옷 벗은 다음 이야기..

다음(Daum), 날씨가 더워서 벗었다?[세상을 연주하다]

다음이 벗자, 네이버까지 벗겨보이는 블로그의 센스.

다음이 벗었다구요? 네이버 나도 벗는다.[일상로그-DayLog]

그래요? 그렇다면 그만이 오늘의 최종 미션.. '벗은 방송'을 보여드립니다.^^

'합성이네'라고 하실까봐.. 원문 링크도 드리죠..

로그인하지 않아도 뉴스는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액티브 X가 기다리고 있지만 말이죠..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2044815_2684.html

들어가셔서.. 우리의 영웅 해리포터를 만나세요..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045214_2687.html

중요한 장면은 마지막 리포팅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특파원의 뒤에서 일단의 무리가 '와~' 하면서 지나가죠? 잘 보시면.. 2층 버스에 'GET NAKED WITH ME'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 친절한 그만.. 번역하자면.. '저와 함께 벗어요', 아니면 심하게 의역해서..'우리 자연으로 돌아가요' 정도? 김장겸 특파원님.. 좀 아쉬우셨겠는데요.. 뒤돌아 계셨으니 말이에요..ㅋㅋ

그리고 여성(또는 남성?)들이 모두 벗고(일부 입은 것 같기도 하고..^^) 있습니다.. 허걱!

이거 방송 사고 맞습니다..(아닌가? ㅋㅋ ^^)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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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11 22:28 2007/07/11 22:28
오늘은 간단한 문제 하나를 내보겠습니다.

얼마 전 LG필립스가 세계최초로 14.1인치 크기의 컬러 플렉서블(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발표에 이어 다음과 같은 기사들이 등장했었죠.

그런데 내용이야 보도자료를 근간으로 해서 크게 틀린 것은 없지만 제목들이 문제가 있습니다. 자, 어떤 문제들이 있을까요?

세계 최초 컬러 전자종이 개발 내일신문 경제 | 2007.05.14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 나왔다 디지털타임스 IT/과학 | 2007.05.14
LG필립스 컬러 전자종이 세계 첫 개발 서울신문 경제 | 2007.05.14
구부릴수 있는 '컬러 전자종이' 개발 서울경제 IT/과학 | 2007.05.13
LPL, 세계 최초 A4 크기 컬러 전자종이 개발 뉴시스 IT/과학 | 2007.05.13
LPL, 세계 첫 14.1" 컬러 전자종이 개발 EBN 경제, 전문지 | 2007.05.13
LPL, 세계최초 `휘어지는` 컬러 전자종이 개발 이데일리 IT/과학 | 2007.05.13

늘 그렇지만 가장 주의해서 볼 것은 '정말 세계 최초냐?'와 '어떤 점에서 최초냐'에 초점을 맞춰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답은.. 위에서 보이는 제목 가운데 'A4 크기' 또는 14.1인치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은 채 '최초'라는 말이 붙으면 틀린 제목이 됩니다.

사실상 언론에 배포된 보도자료 원본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LG필립스LCD] LG.Philips LCD, 세계 최초 A4 용지 크기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 개발 연합뉴스

이 전자종이 솔루션은 미국 E-Ink(E잉크)사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므로 당연히 구부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뉴시스와 EBN만 제목이 제대로 붙은 것입니다. 특히 '세계 최초 컬러 전자종이 개발' 같은 제목은 정말 잘못된 제목입니다. 또는 '구부릴 수 있는'이 붙은 것도 크게 잘못됐다기 보다는 이미 그런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제품이므로 새로운 소식 답지 않은 제목이라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더구나 '세계최초 휘어지는 컬러 전자종이 개발'은 완벽히 틀린 제목이겠죠.

다음의 사진을 보시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구머니나, 컬러 전자종이가 이미 있었군요. 이 내용은 다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eink.com/press/releases/pr86.html

간단히 말씀드리면 2005년 10월 18일에 E잉크사가 해상도 400x300픽셀, 그리고 6인치 제품을 만들어 선보인 것이었죠. 이 제품 역시 4096색(12비트 컬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구부리는 제품이요? 역시 E잉크사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선보였습니다.



재미있는 제품이죠?

따라서 구부러지고, 컬러로 표현할 수 있는 전자종이는 이미 있습니다. LG필립스LCD는 이러한 기반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상도를 높였고 크기를 14.1인치로 확대한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크기'와 '해상도'가 최초의 작품이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기사에서, 특히 제목에서는 '최초', 또는 '최대', '최고', '유일' 등의 최상위 표현은 자제해야 합니다. 의외로 알아보면 '최초'가 붙어있어야 할 곳에 붙어 있지 않는 경우가 생기니까 말이죠.

예를 들어 블로그 서비스 가운데 '이글루스'는 '최초의 전문 블로그 서비스'라는 수식을 사용하고 '네이버'는 '한미르'는 포털 가운데 최초의 블로그 서비스'라는 수식어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가끔 이것저것 다 빼버리고 '국내 최초의 블로그 서비스는 000'라며 이 두 회사를 언급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당연히 이들 서비스는 국내 최초의 블로그 서비스가 아닙니다.

2006/05/18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그대에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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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11 00:05 2007/07/11 00:05

그만은 드러내놓고 특정 기업이나 기술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하지 않지만.. 한컴 씽크프리만큼은 '좋아라'합니다.

한컴 씽크프리가 일본에서 UCC 사업 시작을 마케팅하기 시작했군요.

물론 이미 진출해 있었던 것은 소식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씽크프리 웹 오피스 일본 진출 후기[소프트웨어에 날개를 달자.]

오늘 도착한 소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컴 씽크프리, 문서UCC 서비스 日 시장에 선보여

-‘씽크프리 닥스 테가루 라이브러리’서비스 오픈 등 일본 시장 전략 밝혀

- 일본 내 PC방 업체 ‘테크노블러드’社 공급계약 등 사용자 체험 확산에 주력

전 세계 웹 오피스의 리더인 한글과컴퓨터의씽크프리가 일본에 웹 오피스의 바람을 불러올 하반기 전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이하 한컴)의 자회사 ()한컴씽크프리(대표 강태진)는 일본 최대 PC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소스넥스트(Sourcenext Corporation, 대표 노리유키 마츠다)를 통해 문서 UCC 서비스 공개 및 하반기 일본 시장 공략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일본시장에 첫 선을 보인 씽크프리 닥스-테가루 라이브러리(이하 씽크프리 닥스,www.thinkfreedocs.com)’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타인과 문서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문서 UCC’ 서비스이다. ‘씽크프리 닥스는 이미지 UCC 서비스인 플릭커(www.flickr.com), 동영상 UCC 서비스인 구글의 유투브(www.youtube.com)와 같은 개념의 UCC서비스를 문서의 영역으로 확대해, 온라인 문서활용의 폭을 넓혔다. ‘씽크프리 닥스는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5, 일본에는 금일 처음 공개되었으며, 한국에서도 하반기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씽크프리 닥스는 상대방의 오피스 문서를 웹 상에서 자유롭게 보고,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로 연결하며, 타인과 자유롭게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가 만든 문서로 원하는 사람들과 온라인 상으로 문서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에서부터, 내 블로그에 올려 프레젠테이션의 쇼를 방문자가 다운로드 없이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오피스의 기능을 공유하고 다른 서비스로 연결하는 다양한 기능을 보유했다.

특히, 일본고객을 대상으로씽크프리 닥스를 통해 보다 풍부한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내용도 공개했다. 양사는 비즈니스 노하우 관련 온라인 지식 공유 서비스 기업인미로쿠정보서비스’, PC관련 서적 전문 업체인엑스미디어’, IT관련 출판 및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기업인임프레스 저팬과 업무 협력을 맺고, 해당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컨텐츠를씽크프리 닥스를 통해 하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일본 시장의 본격적인 진입을 위한 다양한 협력과 프로모션 계획이 공개되었다.

일본 내의 씽크프리 서비스인씽크프리 테가루 오피스(ThinkFree Tegaru Office, www.thinkfree.co.jp)’는 이날 현지화를 마친 모습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 사용자 유치를 위한 대규모 사용자 프로모션인씽크프리 테가루 오피스 W캠페인 9월 말까지 진행하게 된다.

또한 일본의 인터넷 카페(한국의 PC방 서비스)체인 업체인테크노블러드와 손잡고, 전국의 테크노블러드 지점에씽크프리 오피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 점포당 한 달에 6천엔의 사용료를 과금하게 될 이번 계약을 통해, 올 연말까지 천개 점포 이상에씽크프리 오피스를 보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컴씽크프리는 지난 5 14, 동경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이자 일본 최대 PC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소스넥스트사와의 협력을 통해 웹 오피스 서비스인씽크프리 오피스를 본격적으로 일본에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이어, 금일 발표한 문서 UCC 서비스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 내 사용자들에게 MS오피스를 대체할 차세대 오피스로씽크프리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컴씽크프리의 강태진 대표는문서를 기반으로 한 UCC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블로그, 웹페이지 등으로 씽크프리 오피스를 보다 다양하게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전략을 통해 일본시장에서도씽크프리의 웹 오피스 돌풍을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컴씽크프리 소개>
(
)한컴씽크프리(대표 강태진)는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전세계 웹 오피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로 속해 있으며, 본사는 서울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지사를 두고 있다. 오피스 SW 개발력을 바탕으로 토종 오피스 SW의 해외진출을 위해 개발한씽크프리 오피스는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관심의 중심은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홈페이지(www.thinkfree.com) 접속만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도 MS 오피스와 동일한 사용법과 호환성을 갖춘씽크프리 오피스의 온라인 버전이다. ‘씽크프리 오피스 MS 오피스와 마찬가지로 워드프로세서인 ‘Write’, 표계산프로그램인 ‘Calc’,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Show’로 구성되어 있다

<소스넥스트 코퍼레이션(Sourcenext Corporation) 소개>
소스넥스트 코퍼레이션(영문 홈페이지 http://www.sourcenext.com/en)은 일본 최대의 PC소프트웨어 판매 기업으로 지난 4년간 매출 선두를 지켜왔다. 1996년 설립되었으며, PC백신, 시스템 유틸리티, 문서관리,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이르기까지 460여종이 넘는 다양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소스넥스트는 서점, 편의점, 대형 유통센터를 포함한 일본 내 25,000여개 이상의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IBM, 디즈니 인터랙티브 스튜디오 등의 다국적 기업과의 제휴을 통한 소프트웨어 총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씽크프리.. 국내 언론에서 철저히 무시당했던 기술입니다. 씽크프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사실상 표준'을 들먹이며 MS 오피스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으로 치부되거나 '아류작' 정도로 여겨졌죠.

동료 기자들에게 '씽크프리와 MS 오피스는 근본적인 출발부터 다르다'고 그렇게 설명해줘도 못알아 먹더군요.

그러다가 외신에서 씽크프리에 대해 좋게 쓰니 다시 호의적으로 돌아서던 기자들.. 에휴...

어찌됐든 씽크프리..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우리의 원천 기술입니다. 많이들 관심 가져주세요~

** 그나저나 네이버 오피스 소식이 들릴 때가 된 거 같은데 말이죠.. 이메일에 일부 기능이 들어간 것 정도가 다인 상황입니다.

관련 링블로그 포스트
2007/01/15 구글-한컴씽크프리 '합병협상 없었다'
2006/12/16 씽크프리에 대한 몇 가지 소식
2006/12/13 네이버 오피스는 무료[NHN 2007년 계획 발표]
2006/09/28 네이버, 씽크프리와 손잡고 웹 오피스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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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10 10:30 2007/07/10 10:30

현재 32비트 체계인 인터넷 주소 체계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6 14, 15일 양일간 개최된 글로벌 IPv6 서밋 코리아 2007’ 행사에 참석한 라티프 라디드 IPv6 포럼 의장은 현재의 인터넷 주소 체계(IPv4)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 역시 IPv4 방식의 인터넷 주소는 현재 19% 정도만 남아 있으며 이마저도 2009년이면 주소가 고갈되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IPv6 인터넷 주소체계를 조속히 도입 확산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IPv6 서밋 코리아 2007’에서는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각국의 새로운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 준비상황이 논의됐으며 각종 IPv6 호환 장비들이 전시됐다.

 

IPv6 도입 선택이 아닌 필수

2000년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연도를 두 자리 수로 표시하던 컴퓨터 시스템이 대거 오류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다. 이른바 ‘Y2K 오류 2000년에 임박하면서 등장했던 다양한 사회적 종교적 아노미 현상을 컴퓨터에 의존한 정보통신업계에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우려는 닷컴 버블과 비약적인 하드웨어 장비 판매 증가에 일조하기도 했다. 물론 Y2K는 예상과 달리 조용하게 지나갔다.


2000
년이 지나고 정보통신 업계는 폭발적인 정보 증가로 인해 도메인 부족 현상에 따른 2차 도메인 보급이 발빠르게 진행됐으며 우려만큼 대혼란은 아직 없었다. 따라서 IPv4체계에서 IPv6체계로의 전환 역시 이러한 경험들 때문인지 업계와 일반 사용자들에게 크게 다가오지 않는 문제가 돼 버렸다.


하지만 IPv6로의 전환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라티프 라디드 IPv6 포럼 의장은 <전자신문>과의 인터넷에서 이전 주소체계(IPv4)에선 개인이 개인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사업자, 이를테면 유튜브를 통해야 했지만 IPv6를 도입하면 개인이 유튜브가 되어 직접 정보,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단순히 IPv4가 가진 주소 자원이 고갈될 것이란 우려 외에 IPv6로 얻어지는 정보통신 미디어 업계의 전체 구도가 바뀔 수 있음을 이야기한 것이다.


IPv4
체계는 192.128.100.123 처럼 구두점(.)으로 구분된 3자리 숫자 4개 묶음을 기본 단위로 2 32제곱의 조합이 가능하다. 이는 약 43억개의 주소이며 이중 한국에 배정돼 있는 수는 약 3400만 개 정도이다. 2004년 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이들 전체 인터넷 주소 가운데 약 40% 가량이 남아 있었으나 2007년 현재 19% 이하로 급격히 남은 주소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1994 IETF가 표준으로 채택한 IPv6체계로 바꾸면 2 128제곱의 조합이 기능하기 때문에 지구상 대부분의 육상 면적에 각각 다른 IP주소를 할당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사람 주변의 모든 전자 장비에 IP주소를 할당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며 이는 모든 곳에 컴퓨터가 존재하는 가상의 유비쿼터스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IPv6로의 체제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IPv6
의 주소 체계는
2001:0db8:85a3:08d3:1319:8a2e:0370:7334 처럼 16진수 사용되는 8묶음을 만들어 사용할 있다.


매우
기술적인 이야기로 들리지만 IPv6 도입되면 냉장고, TV, 가스레인지 가전은 물론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DMB수신기, 휴대폰 모든 기기에 IP주소를 할당해 기기를 식별하고 위치를 확인할 있게 된다. 결국 IPv6 도입은 이른바 유비쿼터스 세상으로 가는 걸음이라고 있다.

 

모든 곳에 인터넷 주소 할당(All-IP), 미디어 인프라 대변혁 예고

IPv6로의 이전이 완료가 되면 인터넷 주소가 모든 곳에 존재하게 된다. 또한 고정된 하드웨어에 인터넷 주소를 할당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동하는 기기에 인터넷 주소를 할당하는 세분화가 이뤄지게 되면 인터넷은 새로운 차원으로의 변신이 가능해진다.


라디드 IPv6 포럼 의장이 말한 개인이 유튜브가 되어 직접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 바로 이러한 환경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IPv4
가 현재의 거대한 브로드캐스트(방송)의 역할을 설정해 고안된 구조라면 IPv6는 모바일 개별 콘텐츠 유통, P2P 멀티캐스트를 상정해 고안된 것으로 전송 방식 자체가 효율적이고 매우 독립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주소 자원의 효율적 배분은 물론 전송방식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접속 환경이 빨라지고 전송 주체와 대상이 명확해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IP주소를 가진 기기가 이동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 및 타 기기로의 연결과 제어가 손쉬워진다.


이는 미디어 개념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IPTV가 모든 TV의 인터넷 접속을 가정한 채 발전되고 있으며 휴대폰에는 기본적으로 모바일 인터넷 기능이 탑재돼 나오고 있다. IPv6가 보급되기 시작하면 기존의 서버에서 클라이언트로 정보가 전송되는 방식이 붕괴되고 선으로 연결하는 방식 역시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무선으로 연결하게 됨으로써 모든 기기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는 것에서 벗어나 아예 모든 기기에서 정보가 전송될 수 있게 된다.


이는 예전보다 손쉬운 개인 멀티미디어 방송국의 출현이 가능해지고 개인간 통신이 명확해지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다.


지금은 특정 사업자의 서버에 자신의 정보를 올려 놓고 도메인을 임대 받아 이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매개 전송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IPv6는 개인이 곧 서버를 여러 대 운용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부여해줄 것이다.


예를 들어 휴대폰에도 IP 주소가 할당돼 있고 자신의 집에 있는 냉장고에도 IP주소가 할당돼 있다면 이 두 기기는 서로의 IP주소만 찾아 보안 설정을 하고 나면 불필요한 중간 매개 과정 없이도 서로 제어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냉장고에서 추가로 필요한 식료품을 설정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상점 주문 단말기에 주문 정보를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의 IP주소와 위성항법장비가 정보를 주고 받게 된다면 오차율 없는 지리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종자 수색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와이브로 등 무선 인터넷 환경이 빠르게 보급됨에 따라 휴대폰은 달리는 차 안에서, 혹은 한 꼭데기에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 장비로 둔갑할 수도 있으며 이는 진정한 개인 미디어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해줄 중요한 기술적 배경이 될 것이다.


IPv6
의 경우 인증과 보안에 대한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므로 개인간 통신이 좀더 안전해질 수 있다. 개념적으로는 휴대폰으로 블로깅을 하고 개인간 중고상품을 팔면서 개인이 상품을 설명하는 홈쇼핑 방송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국내 IPv6 전환 시기 예측 빗나가고 있다

이러한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IPv4 주소체계에 의존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시스템 등은 한꺼번에 업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새로운 주소 체계와 기존의 주소 체계가 혼용되는 시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며 이 중복 운용 시기가 예상보다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IPv6에 대한 관심도가 낮고 업체들의 장비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필요성이 제대로 확산되고 있지 않고 있다. 이는 Y2K 때의 정서적 불안감이 오히려 문제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는 해석보다 공연히 호들갑을 떨었다는 푸념이 더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IPv6 서밋 코리아 2007 행사에 참석자는 물론 정책 입안자, 관련 업계와 학계는 우리나라의 IPv6로의 전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좀더 서둘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보통신부는 2003 9월에 발표한 ‘IPv6 보급 촉진계획에서 오는 201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서 All IP 망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IPv6를 확대 적용하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까지 2단계에서 예상된 백본망, 액세스망, 단말기에 IPv4·IPv6 듀얼 스택을 도입하고, 대부분의 상용서비스에 IPv6를 도입하리란 예측이 상당 부분 빗나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따라서 마지막 3단계가 완료되는 2010년 모든 백본망, 액세스망, 단말기에 IPv6만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그리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계획대로라면 2013년까지 국내 모든 상용통신망이 IPv6체계로 바뀌어야 하지만 그 전에 이미 주소가 고갈되어 혼란이 야기될 것이란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인터넷 주소가 고갈되는 순간 일반 사용자들은 그다지 크게 느끼지 않겠지만 인터넷 사업자는 물론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주소 자원을 할당 받거나 이전 받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소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근본적인 인터넷 강국의 지위를 고수하려는 한국의 차세대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인터넷 주소 자원 고갈에 대한 홍보뿐만 아니라 향후 유비쿼터스 환경에 필요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반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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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미래> 7월호 기획의 일부분으로 기고한 것이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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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9 10:57 2007/07/09 10:57

지난 6월 20일 즈음해서 블로고스피어는 물론 언론계 전반의 주목을 받았던 '획기적인 발언' 하나가 있었다.

바로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가 7월 1일 이후 재계약이 돌아오는 언론사들과 순차적으로 협상을 거쳐 '7일이 지난 기사의 경우 포털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할 것'을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 엠파스, 파란 등 6곳 포털업체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온신협은 중앙일간지 11개사의 인터넷신문사(인터넷 자회사)들의 모임이다. 현재 한국아이닷컴 대표가 협회장을 맡고 있다.

21일 공식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기존의 디지털뉴스 이용규칙과는 별도로 20일 '콘텐츠 이용규칙'을 새로 제정하고 디지털뉴스를 제공받는 포털업체들의 뉴스 저장기간을 7일 이내로 제한하고 이후에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토록 규정했다. 또한 포털 이용자들은 7일이 경과한 기사는 검색을 할 수 조차 없도록 했다.

참고 포스트 : 2007/03/04 온신협 디지털뉴스 이용규칙이 노리는 것은...

또한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이용자들이 포털 사이트 안에서 기사를 블로그나 이메일로 퍼가거나 출력하는 등 무단으로 배포, 복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도록 하는 요청 사항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 언론사가 제공하는 기사콘텐츠 원본을 임의로 수정, 삭제, 추가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제한했다.

이 소식 이후 포털도 긴장하고 별도의 독립 인터넷신문 협의체인 인터넷신문협회도 예의주시했다.

하지만 그만은 코웃음을 칠 수밖에 없었다. 블로고스피어에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란 것도 예감했지만 구태여 나서서 정리해줄 필요도 없었다.

한 마디로 '헛발질'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온라인신문협회의 태생은 자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조직들의 협의체가 아니다. 그렇다고 따로 있는 신문협회와는 상하 관계를 규정할 수도 없다. 협회끼리는 수평적 독립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버지 회사들의 협의체인 신문협회와 아들 회사들의 협의체인 온신협이 따로 또 같이 활동할 수밖에 없다.

실상 이러한 포털과의 전면전은 신문협회 측에서 먼저 들고 나왔어야 할 사안이었다. 하지만 포털과 계약을 맺고 있는 당사자는 정작 온신협 회원사들이다.

온신협 회원사들끼리는 개별적으로 포털과 뉴스 공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공통 신탁관리를 해오지 못했다. 최근 들어 언론재단이 디지털뉴스 신탁 관리자로 나서긴 했지만 이 역시 온라인닷컴사들과 포털간의 개별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다.

온신협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미루어 짐작만 하고 있을 뿐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에 내놓은 대책이 얼마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선언'에 불과한지는 분명히 알고 있다.

1. 개별 계약에 협회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어떤 협회든 회원사들의 공동 이익을 위해 특정 사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회원사들의 사적 이익에 침해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온신협은 저작권 신탁 단체가 아니다. 따라서 개별 회원사들이 포털과 어떤 계약을 어떤 형식으로 맺든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간섭할 수 없다.

이번 선언으로 회원사들의 추종이 있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워낙 모래알 같은 국내 언론사들의 정서와 절박한 수익에 대한 집착 때문에라도 이 가이드라인을 따르게 될 언론사들이 몇이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포털이 몇 가지 조항, 즉 데이터베이스를 쌓지 못하면 검색에 걸릴 수도 없고 검색에 걸리지 못하는 기사를 제공받을 경우 기존 단가보다 싸게 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옵션을 걸고 나올 경우 100이면 100, 포털에서 빠지거나 예전 그대로 계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실질적으로는 포털 입장에서는 '단가 상승' 요인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검색에도 걸릴 수 없게 만든 이번 가이드라인은 아예 포털에서 해당 언론사의 모든 검색 데이터와 본문 데이터를 삭제하게 만들 것이고 이는 전체적인 영향력 축소로 이어질 것이란 점은 언론사닷컴 관계자들도 인지하고 있는 사안이다.

온신협의 가이드라인은 가이드라인일 뿐 이를 어기는 회원사들을 제재할 방법도 그럴 의사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이번 가이드라인은 '선언'에 불과한 것이 아니고 뭐겠는가.

2. 답합의 눈총을 피할 수 있는가.

언론사닷컴과 포털간의 계약은 개별적인 당사자들끼리의 조건을 따져 만들게 된다.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있겠지만 적어도 일률적이지 않다. 콘텐츠란 것이 양이나 질에 있어서 차이가 있고 이는 당사자들끼리의 합의 사항이기 때문이다.

앞서 온신협은 중앙일간지 11개사의 온라인닷컴사들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결국 중앙일간지 11개사로부터 기사 데이터를 제공받아 디지털뉴스를 가공 판매, 또는 전시하는 사업자들이다. 이들 자체가 사실상 신문사와 독점 계약관계를 맺고 있는 자회사인 셈이다. 이들이 위탁받은 디지털뉴스 판매권을 이용해 포털과 협상해 지금껏 사업을 해왔다.

그런데 이번 가이드라인에 맞춰 향후 계약서를 모두 변경하게 할 수 있을까? 이는 '담합'이라는 덫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단가가 서로 다른 계약이라 해도 여러 사업자가 계약 조건을 동일하게 가져갈 경우, 그것이 법률에 의하지 않았을 때는 사업자간 담합으로 비쳐질 수 있다.

7일 조항은 그래서 어이가 없는 것이다. 왜 하필 7일이냐고 묻기 보다 7일로 규정된 일률적인 조항을 과연 각 개별사들이 계약서에 집어 넣을 수 있느냐의 문제로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어이없게도 포털들에게 개별 언론사들과 협상 때 이 조항을 넣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자신들이 일률적으로 그 조항을 넣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현실성이 부족한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3. 타 사업자에 대한 영업권을 침해할만한 과잉 요구다.

이는 더 심각한 문제다. 기술적인 조치 사항을 상대방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는 협상에 의해 대타협이 아닌 이상 상대방의 영업권을 침해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한 위험한 발상이다.

예를 들어 검색 사업자들이 지금 신문사닷컴 사이트에서 이뤄지고 있는 자사를 향한 '웹검색'이나 '블로그검색' 등을 금지할 것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특히 블로그로 퍼가거나 이메일로 보내기, 인쇄하기 등의 기본적인 기능까지 제한한 것은 '심하다' 못해 '어이없다'는 느낌이다.

최근 신문사닷컴들끼리도 서로 기사를 제공받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제휴를 통해 타 신문사의 뉴스가 경쟁사 언론사닷컴에서 검색되고 배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 앞의 이메일로 보내기, 인쇄하기 등등의 기능은 모두 똑같이 배치돼 있다.

회원사들의 현황이나 파악하고 이 규정을 넣었어야 마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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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까지 포털에서 7일이 지난 기사가 검색되지 않는 사례가 발견되지 않는 것을 보면 선뜻 나서려는 곳이 없는 듯 보인다.

물론 몇 곳에서 '시범케이스'로 포털과 이 가이드라인을 들이 밀며 협상을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처럼의 이유를 포털들이 모를 리 없지 않은가. 현재 큰소리는 언론사들이 낼 수 있지만 칼 자루는 포털이 쥐고 있다.

언론사닷컴이나 신문사들 역시 '검색되지 않는 언론사'란 것이 발견되지 않는 언론사, 곧 영향력이 없는 언론사로 전락될 것임을 우려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디지털 시대의 신문사가 갖고 있는 딜레마다. 어쨌든 영향력이 우선이다. 그렇다면 더 많이 발견되어야 하며 더 많이 읽혀야 한다. 그러려면 포털 이용자들에게 외면 받으면 안 된다.

결과적으로 온신협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한바탕 힘자랑을 하며 몸을 부풀린 두꺼비였던 셈이다.

이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으면 민망해지고, 가이드라인이 지켜지더라도 실익이 없으니, 이제는 말하지 않는 것만 못하게 됐다.

제 2차 포털뉴스의 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 이 글을 작성하고 다음과 같은 뉴스를 발견했습니다..--;;

네이버, 뉴스 저장기간 7일 안 '공식' 거절 미디어오늘 [사회]  2007.07.06 오후 15:11
포털 - 언론사 뉴스DB 삭제 공방 디지털타임스 [IT/과학]  2007.07.06 오전 06:02
뉴스저장 7일로 제한’…네이버 “수용 불가능” 한겨레 [IT/과학]  2007.07.05 오후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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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08 02:58 2007/07/08 02:58

그만의 블로그에 대한 생각

Ring Idea 2007/07/07 23:16 Posted by 그만

이 포스트는 모 매체사에서 질문온 내용에 답한 내용입니다.

스스로도 종합적으로나 개괄적으로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 사항이었는데 겸사겸사 포스트로 남깁니다.

-------------------->
1)      블로그를 시작한 시점과 시작하게된 배경은?

2002년부터 국내에 블로그가 탄생할 때부터 시범적으로 모든 계정을 통해 기능 위주의 평가를 위해 사용해 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스크랩 기사를 위주로 포털 서비스 블로그를 2003년 10월 만들어 사용했으며 이 블로를 모태로 200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할 때쯤 웹 2.0과 구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던 시절이었고 늘 미디어의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저로서는 웹 2.0 속에서 미디어 2.0의 가치를 발견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다만 그 안에서 미디어 2.0의 한계와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 선택한 도구가 블로그가 되었던 것이죠.

참고 포스트 :  2007/01/12 그만의 계속될 실험

2)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 것은 솔직히 매체 소속 기자로서 드러나지 않던 제가 쓰던 기사의 가치였고, 그동안 제가 생각해오던 것에 대해 일반 대중이나 네티즌들은 어떻게 반응하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습니다.

또한 좀더 낮은 차원의 콘텐츠의 힘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한 개인적인 실험에 대한 답을 얻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약간의 부수입이 있었지만 이것은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다만 대외적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저를 기자로 봐주기도 하면서 영향력 있는 블로거로서도 함께 봐주어서 파생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3)      웹2.0이란 무엇이라고 보는지?

웹 2.0이나 미디어 2.0은 모두 근본주의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웹 초기, 하이퍼텍스트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드디어 웹 2.0 트렌드와 함께 체험할 수 있게 됐다고 보는 것이었습니다. 웹이 대중화의 길을 걸으면서 놓쳤던 많은 웹 초기의 정신이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평가합니다.

참고 포스트 : 2006/11/22 그만이 보는 웹 3.0 논란

4)      블로그와 웹2.0으로 인해 느끼는 매력이라면?

직접 느끼고 반응할 수 있게 됐으며 작은 반응을 스스로 받아들이면서 네티즌들을 단순한 '이용자' 이상의 주체로 만들어 주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블로그는 직접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고 남을 비방하기도 하고 비난받기도 하면서 사람들은 미디어의 속성을 드디어 깨닫기 시작하고 생활 속 미디어를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웹 2.0의 대부분의 가치에서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무한 확장을 체험하게 하는 기술들에 의한 것이겠죠.

참고 포스트 : 2006/11/27 [미디어 2.0 컬럼] 지금은 미디어 2.0 시대(Updated)

5)      한국의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평가한다면?

한국의 블로고스피어가 작다고 말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어쨌든 점점 더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이해하고 그 블로그를 이용해 자신의 주장을 펴거나 남들과 트랙백과 댓글로 소통하고 메타 블로그 사이트를 활용해 이슈의 흐름을 파악하는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초기부터 성장해온 서비스 블로그에 의한 양적 팽창은 전 국민을 블로거로 만들었지만 반대로 '스크래퍼'로 만든 측면이 있죠. 이제 조금씩 자신의 지식과 장기, 그리고 특정 사안에 대해 논리 정연하게 글쓰고 생각할 수 있는 방법들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매우 초기 단계이며 그만큼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봅니다.

참고 포스트 : 2007/04/16 코끼리 똥 주으러 다니는 블로거

6)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미래를 전망한다면?

비단 한국 블로고스피어만의 미래는 아닐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는 분명 블로그에 의한 한 축이 형성될 것으로 봅니다.

사업적인 측면의 블로그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기존 기업은 물론 신생 기업들은 블로고스피어에 주목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는 또 다른 상업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또한 제가 따로 설파한 적이 있는 블로그를 이용한 교육 즉 NIE가 아닌 BIE의 형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포스트 :
2007/01/16 [BIE 제안] 블로그 활용 교육

유명인들도 점차 미니홈피에서 빠져나와 블로그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블로고스피어를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질적인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결국 평펌한 대중의 힘보다 몇 몇 파워 블로그에 의존하는 온오프를 가리지 않는 영향력에 대한 쏠림 현상도 나타날 것입니다.

최근 주변에서 전문(직업형) 블로거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종 수익 모델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는데 조만간 더 많은 사람들의 성공 사례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소외받는 블로거들의 불만은 고조될 수 있다고 봅니다.

관련 포스트 : 2006/11/21
그만이 상상하는 프로 블로거의 세계

전체적으로 봐서는 매우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뀌어갈 것으로 확신하고 그 과정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도록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관련 포스트 : 2007/01/02
그만의 2007 블로고스피어 5대 사건 예언

7)      초보 블로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리고 블로깅 노하우가 있다면

초보 블로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인기를 좇기보다 콘텐츠에 집중하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포스트 하나하나로 승부를 보는 블로고스피어라고 하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블로그'가 되려면 콘텐츠에 일관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블로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블로그를 한다는 의미보다 자신이 미디어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철저하게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초기에는 이슈에 묻어가기도 하고 논란의 중심에 서 보기도 하고 유명 블로그에 트랙백과 댓글을 달아 자신의 존재감을 높여가는 작업도 분명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자신의 RSS를 구독하는 사람이 늘기 시작하면 그보다 좀더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합니다. 이때부터 승부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때부터 자신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모두 미디어형 블로그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만일 소소한 자신의 일상을 적고 자신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에 대한 스크랩 용도나 감상을 적는 용도라면 또 다른 방식이 필요하겠죠.

참고 포스트 : 2006/09/19 블로그, 그리고 운전

8)      블로그를 통해 개인적으로 꿈꾸는 목표는?

블로그는 제가 오랫동안 찾던 미디어의 미래 형태 가운데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미디어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만들어준 소통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식의 시민기자제로부터 다시 한 번 개인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는 시대가 만들어낸 신세대 미디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좀더 블로그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좀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그들의 온오프를 가리지 않는 영향력에 대한 견재와 새로운 블로거들에 대한 발굴도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미디어 2.0의 중심 축으로서 블로그의 역할에 대한 붐업을 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좀더 블로고스피어에 뛰어들어 그들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웹 2.0과 미디어 2.0에 대한 기본적인 제 시각은 '근본주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우리는 누구나 미디어'라는 댄 길모어의 주장과 제 생각은 궤를 같이 합니다.

--------------------------->

그만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다음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7/01/17 서기자-명기자, 블로거인가 기자인가
http://www.ringblog.net/739

> 2006/12/27 올해의 온라인 저널리스트 '서명덕 기자' 그리고 여러분
http://www.ringblog.net/712

> 2006/11/18 오픈블로그가 인터뷰한 링블로그 그만
http://www.ringblog.net/633

> 2006/09/06 조선닷컴에 보도된 링블로그
http://www.ringblog.net/527

> 2006/08/08 8월 나모가 만난 e사람 - 명승은 IT전문 기자
http://www.ringblog.net/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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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23:16 2007/07/07 23:16

이쁜 얼굴, 엽기적인 몸짓, 현란한 편집, 화려한 말빨... 정말 이게 인터넷 동영상의 전부인겁니까? 아... 기존 방송 프로그램 따라하기식 편집, 어색한 VJ식 제작, 아예 베끼고 패러디라고 우긴다구요?

온라인 동영상에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합니다.

그만 처럼 '주장'하고 '정보'를 전달하고 싶어하는 욕구에 비해서 온라인 소비자들은 '즉흥'과 '자극'만을 원하고 있다는 한숨섞인 동영상 제작자들의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럼에도 그만은 온라인 정보 소비자들에게도 '정보'와 '또 다른 생각'에 대한 소비 욕구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오히려 제공자의 역할이 너무나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요즘 UCC에 대한 비관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방법은 너무도 어려운 것일까요?

그만이 이 질문에 도움이 될만한 동영상을 찾았습니다.

화려한 그래픽도 없고, 현란한 카메라워크도 없지만 정말 '재미'도 있고 '정보'도 있습니다. 어색한 표정을 짓는 출연자도 없습니다.

우선 이 동영상들을 보면서 위키, RSS, 그리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대해서 이렇게 재미있는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무난한 편집과 잘 기획돼 있는 정보, 그리고 영어를 몰라도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되고 편안한 구성, 정말 머릿 속에 쏙쏙 들어옵니다.

그럼, 그만이 찾아낸 온라인 동영상 스토리텔링의 좋은 예를 살펴보실까요?



WiKi가 무엇인지 아시겠죠?

RSS가 왜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개인화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겠죠?



이름만으로는 너무 헷갈리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실은 정말 간단한 우리 사회의 관계 형성의 온라인 버전이죠. 정말 재미있죠?^^

원본 동영상들은 다음 사이트에 소개돼 있습니다.

http://www.commoncraft.com/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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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5 09:50 2007/07/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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