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에 해당되는 글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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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8/30 불법복제 DVD에도 품질 차이가 있다? 13
  3. 2007/08/29 호스팅을 옮겨야 할 거 같습니다. 5
  4. 2007/08/29 블로거는 무엇을 원할까? 13
  5. 2007/08/27 초보 블로거를 위한 통계 자료로 글 만들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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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9일 KTH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파란((www.paran.com)은 자사 블로그에 수익모델을 접목시키고 오픈아이디 지원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대형 포털 블로그 서비스에서 적용되는 블로그 수익형 모델로 다음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파란의 '애드박스'는 개인사용자가 구글의 애드센스, 다음의 애드클릭스, 올블로그의 올블릿 등 광고 코드를 블로그 스킨이나 글 영역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파란의 수익과는 관련이 없다.

구글이나 다음의 경우 대형 인터넷 서비스업체이지만 올블로그의 올블릿이란 수익 공유 서비스가 포함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블로그, 롱테일 경제를 노린 올블릿 주력

블로그칵테일이 운영하는 올블로그(www.allblog.net)은 블로그 관련 벤처로는 처음으로 자체 광고 시스템인 '올블릿'을 선보였다. 지난 5월 올블로그가 선보인 '올블릿2'는 구글 애드센스와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광고 코드를 생성해 자신의 블로그 임의의 자리에 배치할 수 있는 서비스로 2,600여 개의 올블릿이 배포됐다.

올블릿은 순수한 광고 프로그램이라기보다 블로그끼리의 연결성에 주목을 하고 있다는 점이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즉 사용자가 특정한 주제의 글을 블로그로 올리면 이와 관련된 글이 '연관글' 영역에 표시되고 올블로그는 같은 영역에 '관련상품', '관련광고'를 동시에 노출한다는 것. 이들 광고 코드의 구성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어 수익을 더 많이 내기 위한 방법을 사용자들이 고안해낼 수 있다.

올블로그의 경우 블로그를 메타 페이지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체류 시간이 짧고 올블로그 내 이용 페이지가 적다는 단점을 올블릿이라는 시스템으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처음에는 옥션과의 제휴를 통해 관련상품으로 노출된 광고를 블로그 독자가 클릭하고 들어가서 실제 물품을 구매했을 경우에만 수익금이 지급되는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구글의 애드센스와 유사한 키워드 CPC 광고인 AdNudge(UCPC)를 포함시켰다.

이러한 올블로그는 이러한 올블릿 코드를 추후 구글 애드센스와 마찬가지로 일반 중소 정보 사이트나 커뮤니티 사이트 등 RSS가 발행되는 콘텐츠 사이트에도 붙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올블릿과는 별도로 올블로그가 준비하고 있는 수익모델은 '키워드 챔피온'이다. 키워드 챔피온이란 특정한 키워드에 대해 다수의 사용자가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전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미디어'라는 키워드에 다수의 사용자가 '도전'하고 꾸준히 관련 글을 생산하고 유통시키면 올블로그를 통한 독자들이 선택하고 추천한 글을 많이 보유한 블로그가 키워드 챔피온이 되는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이 시스템에 의해 키워드 챔피언에 도전한 사용자는 2500여명에 이른다.

올블로그는 일단 키워드 챔피언에 등극한 사용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아직 본격적인 수익 배분은 일어나고 있지 않지만 특정한 키워드를 통한 검색과 전문성 있는 블로그에 대한 접근이 쉽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란 것이 올블로그가 기대하는 점이다.

또한 키워드 챔피언 서비스를 통해 특정 영역의 질문을 사용자들이 올리면 전문영역의 블로거들이 답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기존의 지식 검색에 대한 불신감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블로그칵테일의 시스템은 일부 혁신성을 담보한 새로운 시도임에는 틀림없지만 국내 블로그 서비스 대부분이 포털에 종속돼 있어 올블릿 코드의 확산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고 영업력이 떨어져 광고 매칭률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또한 올블릿의 수익금이 3만원이 넘었을 때 현금으로 지급되는 방식이어서 이 서비스가 시작된 지 여러 달이 지났음에도 수익금을 받은 사례가 없는 상황이다.

태터앤컴퍼니,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에 주목

올블로그와 비슷한 메타블로그 서비스인 '이올린(www.eolin.com)'을 운영중인 태터앤컴퍼니는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공동운영했던 티스토리닷컴( www.tistory.com)의 운영권을 전부 이관하면서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자금을 받고 운영권을 넘겼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블로그 전문 서비스인 온네트의 이글루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될 당시의 15억원의 인수 금액보다 많았다는 후문이다.

이미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투자 자금을 유치받은 바 있는 태터앤컴퍼니로서는 아쉬울 것이 없는 운영자금이 확보된 셈이다.

태터앤컴퍼니는 최근 태터툴즈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업그레이드된 텍스트큐브라는 블로그 툴 솔루션으로 중소기업 블로그 전문 호스팅 서비스인 '태터 팩토리'라는 새로운 서비스형 블로그 ASP를 준비중이다. 이미 일부 블로그에 관심 있는 언론사와 소수의 블로그 솔루션을 새롭게 도입하려는 기업들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는중이다.

이러한 ASP 서비스는 호스팅과 설치, 운영 관리를 태터앤컴퍼니 측에서 맡아 서비스하고 기업으로부터 사용한만큼의 사용료를 지급받는 방식이다. 따라서 중소 규모의 특정 기업 블로그 서비스를 기획중인 업체들로부터 호응이 큰 편이다.

태터앤컴퍼니가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모델 가운데 하나는 '태터앤미디어(TNM)'이다. 태터앤미디어는 미국의 대표적인 블로그 네트워크 회사인 페더레이트 미디어(Federated Media Publishing Inc, FM)의 방식과 유사한 모델이다. 페더레이트 미디어는 파워 블로거들의 연합을 통해 광고를 공유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시스템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들 파워 블로거들이 생산한 콘텐츠를 신디케이션 하는 모델로 일종의 '블로그 매니지먼트' 역할이다. 미국에서는 110여개의 블로그 연합인 패더레이트 미디어가 총 방문자 수 월간 3억 6500만명이 넘고 연 매출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태터앤컴퍼니는 지난 8월 초 처음으로 블로그 네트워크 참여자(파트너)들과 함께 태터앤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총 43명의 파트너와 추후 확보될 파트너까지 감안하면 90개의 블로그가 엮이는 국내 최대의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가 형성될 전망이다. 태터앤미디어는 첫 신디케이션 모델로 야후!코리아와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는 최근 유명 블로거를 영입해 야후!블로그 서비스를 포함해 외부 블로그의 우수 콘텐츠를 관리하고 메인 화면에서 연결시켜주는 '우수 블로그'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포털의 유통 능력을 통해 블로거들에게 수익을 배분해주겠다는 계산이다. 이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TNM 소속 블로그 일부가 참여할 예정이다. 물론 TNM과 야후!는 영업활동을 통해 이들 개별 블로그들과 수익을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태터앤미디어의 방식이 지나치게 느슨하고 광고 수익 배분 등이 콘텐츠 품질이 아닌 방문자 수에 기반한다는 점 때문에 블로거들 사이의 위화감이 조성될 위험도 있다. 또한 태터앤미디어 네트워크가 새로운 블로그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언론 권력화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1인 미디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블로그 전문 벤처들의 수익 공유 프로그램들이 블로거들의 활동성에 어느 정도의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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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미래> 9월호에 기고한 것이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글이 쓰여진 시점이 8월 중순이므로 현재의 상황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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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30 14:18 2007/08/30 14:18
길거리와 지하철마다 불법복제 DVD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장에 만원, 5장에 만원이다. 불과 2, 3개월 전만 해도 3장에 만원이었던 것이 최신 개봉 영화가 포함된 불법복제 DVD가 길거리에서 더욱 저가에 대량으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29일 각 언론사마다 문화관광부의 국무회의 보고 내용이 보도되고 있지만 길거리에는 이런 조치를 비웃기라도 하듯 큰 목소리로 '5장에 만원'을 외치고 있다.

문화부, 영화·음악 불법 유통 근절 대책 추진
[미디어오늘] 2007. 08. 29

그만은 29일 오후 삼성역 현대백화점 앞 삼거리 건널목에 불법복제 DVD를 팔고 있는 장사치에게 접근했다.

그가 파는 종류는 '뽀로로' 등 어린이물에서 극장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조디악', '트랜스포머' 등 최신 개봉 영화 등 어림잡아 5, 60종에 이른다. 이 장사치는 물건을 고르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그만에게 왜 다른 곳은 5장에 만원인데 4장에 만원에 파는지 설명한다.

"한국에서 만든 것들이에요, 5장에 만원 하는 중국에서 찍어오는 것들이랑 차이가 많아요"

불법복제 DVD에도 국적별 품질차이가 존재한다는 소리. 그리고는 화질에 대한 이야기도 해준다.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경우 캠 버전이라 화질이 안 좋다', 또는 '중국산은 가끔 뻑(잘못 레코딩 되면서 재생할 수 없는 상태)나거나 자막이 제대로 번역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심지어 DVD판이 나오지 않은 영화의 경우 국산은 아예 그래픽 프로그램을 동원하거나 예고 포스터 등을 이용해 그럴듯한 표지를 인쇄해주지만 중국산은 표지 인쇄가 엉성하다는 그의 설명이다.

충무로역을 비롯해 시청역, 종각역, 사당역, 선릉역 등 환승역을 중심으로 5장에 만원 하는 DVD가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장면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 판매자들이 젊은이들이고 구매자들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최근 들어 점차 이러한 불법복제 DVD 판매가 많아지고 개봉작과 거의 차이 없이 유통되는 영화까지 등장하는 등 중국판 불법복제 DVD는 물론 한국판 불법복제 DVD끼리의 경쟁이 치열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길거리나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5장에 만원'을 외치는 이들을 보면서 수없이 많은 시민이 지나치고 있지만 그들이 단속되는 모습은 본 적도 없다.

삼성역에서 그만에게 4장에 만원인 국산(?) 불법복제 DVD 판매자의 말이 압권이다.

"한 장 더 드리고 싶어도 저도 고용된 알바생이라서요. 반품 들어갈 때 개수랑 매출이랑 맞춰야 해요."

국내에 불법복제 DVD를 제작 판매하는 '기업형 조직'이 있다는 말이다. 특히 최근들어 다량으로 풀리고 있는 중국산 불법복제 DVD 판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을 봤을 때 단순히 아르바이트 차원이 아닌 '기업형 조직'이 개입돼 있음을 손쉽게 유추할 수 있다.

할인점이나 음반 판매점에서 '폭탄 세일'이라며 개당 4000원에 10여 년 전에나 봤던 DVD를 진열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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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00:41 2007/08/30 00:41

호스팅을 옮겨야 할 거 같습니다.

Ring Idea 2007/08/29 10:35 Posted by 그만

좀 짜증이 나는군요.

혹시 요즘 이 블로그에 접속하셨는데 403 에러를 종종 보셨나요?

텍스트큐브 문제인지, 아니면 호스팅 문제인지 알 수는 없는데요.

방문자가 하루 평균 1000명 가량 빠지고 있으니 괜히 짜증이 나네요.. 호스팅을 바꿔봐야겠습니다.

가뜩이나 UTF-8이 완전하지 않은 호스팅을 받고 있어서 불안불안했는데.. 점점 맘에 안 드는군요..

혹시 호스팅 지원해주실 곳 있으신가요? 머.. 없으면 그냥 다른 호스팅으로 갈아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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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9 10:35 2007/08/29 10:35

블로거는 무엇을 원할까?

Column Ring 2007/08/29 09:42 Posted by 그만

"블로거들은 무엇을 원하나요?"

개인적으로 강의하러 다니는 곳에서 종종 나오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은 너무나 당혹스럽다.

"당신은 무엇을 원하나요"라고 물으면 대답이 쉽지만 "우리는 무엇을 원할까요?", 또는 "우리나라 사람은 무엇을 원하나요?"라고 물으면 대답하기 쉽지 않으니까 말이다.

이럴 때는 이렇게 받아준다.

"블로거가 되시면 블로거들이 원하는 것을 느낄 겁니다. 그런데 당신이 느끼는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겁니다."

미디어의 영입 대상 '블로거'
괜한 자부심을 가지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미디어들이 '좋은 블로거', 또는 '유명한 블로거'를 내편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여기서 미디어는 포털도 미디어이고 신문도 미디어이며 각종 커뮤니티, 잡지사까지 포괄하는 의미다.

어느 곳에서는 이런 말도 한다.

"우리는 돈도 없어요. 블로거들 요새 돈을 좀 줘야 하는데... 이러다 우리 회사만 뒤처지는 거 아닌지 몰라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사연일까? 아니면 '에라 이 멍충아, 그건 아냐!'라며 꿀밤을 먹여야 할까?

그만이 다니고 있는 회사 역시 외부 블로거를 TNM과 손잡고 영입하려 하고 있다. 야후! 역시 외부 블로거가 대상이지만 타 포털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블로거보다는 자신의 도메인을 소유했거나 호스팅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거가 대상이다. 이들에게 다음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제시했다. 그리고 불확실하지만 트래픽을 몰아주는 대신 광고비 분배의 모델을 만들려고 준비중이다.

네이버는 블로거가 아닌 유명인사를 블로거로 만들기 위해 영입 작전을 세우고 있다. 최근의 박범신 작가의 블로그를 만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크거나 작거나 많은 출판사들이 조금 유명하다 싶은 블로거들을 상대로 책을 써볼 의향이 있느냐는 메일을 보내고 직접 접촉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역시 인세 등의 수입 등이 이들에게는 중요한 유인책이다.

교보문고는 블로거들과 함께 유명 블로거가 추천한 책이나 리뷰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기획중이다.

조선일보는 떡이떡이로 유명한 기자 블로거의 대명사 서명덕 기자를 영입했다. 파격적인 조건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근무 여건이나 경력 관리에 있어서 서명덕 기자에게는 매우 좋은 조건이었을 것이다.

ZDNet Korea는 스마트플레이스와 스마트가젯 팀 블로그를 섹션화 해서 고정 노출 시켜주고 있다. ZDNet Korea는 예전에 블루문님을 블로거로 영입해 고정 영역을 주고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은 아예 칼럼니스트로 영입하는 경우다. 구글 이야기로 유명한 이삼구님에게 고정 칼럼을 맡겨 이를 다시 포털로 재전송했었다. 이삼구님은 원고료 외에도 포털 전송으로 인한 개인 브랜드 상승이라는 득을 함께 봤을 것이다.

진정 블로거들이 원하는 것은?
그렇다면 정녕 블로거들은 미디어라는 '제왕'이 삼고초려할만한 '장수'일까? 블로거들은 그만한 가치를 미디어기업에게 줄 수 있을 것인가?

반대로 블로거들은 준비된 채로 이런 손짓에 응하는 것일까?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얼마나 유지시킬 수 있을 것인가.

예전에 그만이 쓴 프로 블로거(또는 전업블로거)에 대해 상상한 글은 꽤나 반응이 좋았다. 하지만 이런 프로 블로거에 대한 이야기는 몇 가지 전제가 있었다.

얼마 전 최진순 기자님이 그만에게 프로 블로거에 대한 질문을 해왔다. 메신저 대화를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전업블로그가 국내에서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언제쯤일지, 어떻게 블로그들이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환경적인 면에서 신디케이션 모델이 토착화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겠죠.
그렇지 않다면 이동진닷컴이나 민훈기닷컴 정도가 개인 CP로 독점 공급하는 형태의 모습 정도가 과도기적인 모습이라고 봅니다.

결국 기업이나 전통매체의 역할도 중요한 것인가?
신디케이션이란 동일 콘텐츠나 동일 콘텐츠 플랫폼으로 여러 유통망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수익도 다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까지 나온 비즈 모델은...수입원은 애드센스나 이런거인데...
예를 들면 일간스포츠에서 블로그 글을 이미 발행된 것을 지면화 하면서 돈을 따로 주는 양태도 괜찮은 방법이죠.

애드센스 같은 게 가능성있을까? 부정클릭 등 불만도 크던데.
크죠.. 매우 위험합니다. 광고주나 블로거나 양쪽 측면에서
특히나 부정클릭 이슈에 대해 개인들은 어떠한 방어도 할 수 없으니까요..

불만이란 게 노고에 비해. 돈벌이가 안된다. 이런 불만이 크다 이건데, 그렇다면 그만이 보기에 현재까지 국내 블로그들의 주수입원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인 온라인 광고모델이 가능성이 있다면, 어떤 문제점을 극복해야 할지 말해 달라.

일단 유통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면 수익 다변화는 의외로 쉬울 수 있습니다.
일단 노출이 하루 10만 이상만 되어도 CPM이나 CPS, CPA,  CPC까지 고를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CPM, CPS, CPA를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유의미한 트래픽을 갖고 있지 못하죠.
트래픽을 확보할만한 유통망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봅니다.

유통을 어떻게 해결? 포털 플랫폼을 활용하는거도 한 사례가 되는가?
그렇죠.. 그래서 야후가 우수 블로거들에게 트래픽을 몰아주고 광고를 붙일 수 있도록 영업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하려고 해요.

만일 그렇다면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영향력과 지위를 스스로 형성하지 못하고, 포털에 얽매인다는 비판이 있지 않을까? 물론 긍정적인 부분이 있겠지만. 부정적 측면은 없을까 해서.
그 부분도 다른 포털 처럼 독점권으로 끌어들이지 않을 생각입니다. 우리는 단지 여러 유통 경로 중 하나일 뿐이죠.
블로거들이 개별적으로 서적출판, 다른 포털과의 계약을 진행한다고 해도 CP로서의 지위를 인정해 줄 생각이죠.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부정적인 측면은 오히려 개인 CP로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가, 1, 2천명 대 수준의 방문객과 댓글 기껏해야 수십 개 정도를 처리하던 방식에서 수만, 수십만명대의 방문자가 하루에 들어오고 수많은 악플이 달리거나 논쟁에 휘말릴 경우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결국 개인CP로서의 준비가 돼 있는지는 미지수죠.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이 봐주면 좋겠다 정도인데 그만큼의 책임도 따르고 의무감도 있어야 하고.. 유명세도 치러야 하는데 과연 그걸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도 문제죠. 반대로 예전에는 없던 권력이 생기면 이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전반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전업블로거가 되기 위해 가장 고민해야 할 것이 있다면?
책임감! 일관성, 그리고 프로 의식입니다.
일반 개인들에게는 사실 좀 무리한 요구일 수 있겠죠..
그런데 일반블로그로 만족하지 않고 전업블로그가 되고 싶다면 그 정도는 정말 고민 많이 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략적인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외국 파워 블로거나 블로고스피어와 비교할 때 국내의 가장 큰 문제는? 또는 단점이라면?
블로거라는 것이 스펙트럼이 워낙 넓으니까요.. 딱히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정말 '콘텐츠'와 '논란'을 생산을 스스로 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전업블로그로서의 가치라고 봅니다.
일정 영역의 전문 전업블로그가 컬럼 형식이 위주라면 주관과 색깔이 뚜렷해야 하고요..
정보 형식이라면 정말 어디서 배껴낸 것이 아닌 자신만의 새로운 정보 가공 능력이 필요한거죠.

그만이 보기에 월수 7~8000달러 버는 전업블로그 시대는 언제 올거 같은가?
우리나라에서 그 정도 버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 블로그 트래픽만으로 그 정도 수익을 얻으려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거 같구요. 하지만 서적 출판, 오프라인 강연, 컨설팅, 기고 등 기타 수익 모델 다변화를 꾀하면.. 충분히 내년 정도에는 나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 우리나라엔 지식인(기자포함), 학계 있는 사람들의 블로깅이 부족한걸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만이 보기에.
우리나라 기자를 포함한 지식인들은 효용성을 따졌을 때 기존 언론사에 기고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거겠죠. 신디케이션 모델의 생산자 위치에 있기보다 그냥 유통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가공해주는 역할에만 오랫동안 길들여져 왔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이 오프라인 영향력을 유지시켜왔고 그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 거 같습니다. 딱히 돈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이 블로그 한다고 해서 다른 수입이 떨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으니까요..

전업 블로그를 이야기할때.국내에서 그 가능성의 측면에서 한국어의 한계는 결정적이라고 보는가?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영문 블로그라면 더 뜨기 힘들거에요. 한국어이기 때문에 작은 성공이 더 많을 수 있는거라고 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전업 블로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프로의식을 가진 창조적 콘텐츠 생산자이냐가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블로그는 단지 툴에 불과하니까요. 전업블로그에 대한 환상을 쫓기보다 자신의 글솜씨와 논리적 배경이 되는 지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른 독자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녕 블로거는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사실 이런 질문은 의미가 없다.

어쩌면 당신이 블로거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그것을 블로고스피어에서 찾아라. 또는 당신이 원하는 그것을 위해 블로거가 되어라.

전업 블로거는 '원하는 일을 하면서 밥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는 발상이 깔려있지만 정작 프로는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로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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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9 09:42 2007/08/29 09:42
2007/06/29 초보 블로거를 위한 블로그 글쓰기 방법

지난 번 포스트에 이은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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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사에는 사실(팩트, fact)이 있어야 한다. 심지어 칼럼이나 논설, 사설에도 사실이 주장의 근간이 된다. 만일 사실이 결여돼 있다면 그 글은 상념을 나열한 소설이다. 기사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모든 기사의 출발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사실은 어디서 인지를 할 것인가. 사실을 인지하는 과정이 바로 취재다. 취재라 함은 재료를 얻는 과정이다. 글을 쓰기 위해 재료를 모으는 것을 취재라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취재는 기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시나리오 작가들도 작품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취재를 하며, 소설 작가들 역시 등장인물의 묘사를 위한 취재에 오랜 공을 들인다. 음성을 녹음하는 음성 취재와 자료 화면을 위한 영상 취재 역시 취재다.

혹자는 발로 뛰는 취재만 취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발로 뛰는 취재 이외에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찾아 다니고 '꺼리'를 모으고 사실 관계를 따지는 일 역시 취재다. 정보원(또는 취재원)이 배포하는 자료 역시 좋은 취재 거리다. 보도자료를 소홀히 하는 기자는 오만에 빠진 기자다. 보도자료에서 출발해 좋은 기사를 쓰는 기자는 훌륭한 기자다. 보도자료도 보지 않고 기사를 쓰는 기자는 확인에 게으른 기자다.

블로거에게는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사실'로 인정할만하다면 그 기사 자체를 '사실' 근거로 삼아도 좋다.

또한 국가 정책 정보나 민간 연구기관의 데이터, 다양한 통계 등도 숫자로 돼 있는 팩트이므로 좋은 재료다.

이제 다음의 글을 보자.

1. 지난 4년 동안 온라인 뉴스 소비자(사용자, 또는 UV)는 연평균 2.9% 증가했다.
2. 한국에서는 지난 4년 동안 인터넷 사용자가 연평균 6.0% 증가했다.
3. 한국의 포털 뉴스 소비자는 연평균 11%가 증가했다.
4. 뉴스/미디어 카테고리 사이트의 페이지뷰는 지난 4년 동안 18.2% 감소했다.
5. 포털 뉴스 섹션 카테고리의 페이지뷰는 지난 4년 동안 43.7% 증가했다.
- source : KoreanClick 2007. 8

몇 가지 통계가 건조한 문장으로 제시돼 있다. 이것만으로 블로그 글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통계 숫자로 어떤 것을 뽑아낼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일단 1과 2를 묶어 의미를 만들어보자.

지난 4년 동안 한국내 인터넷 사용자는 연평균 6.0% 증가한 반면, 온라인 뉴스 소비는 방문자 기준으로 연평균 2.9%에 그쳤다. 이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인터넷 뉴스에 대한 의존 비율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뭔가 어색하다. 정말 인터넷 뉴스에 대한 의존 비율이 낮은 것일까?
이번에는 1과 2와 3을 묶어보자.

한국의 포털 뉴스 소비자는 지난 4년 동안 연평균 11%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인터넷 사용자는 6.0% 정도였으며 오히려 뉴스 방문자수는 인터넷 사용자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정작 포털 뉴스 방문자수는 4년 평균 11% 이상 증가해왔다. 이는 전체 사용자가 늘어도 뉴스 소비는 한정적이지만 포털에서 뉴스를 집중적으로 소비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1,2,3이 묶이니 좀 괜찮아졌다. 숫자들이 어렴풋이 인터넷 사용자와 뉴스 소비자, 그리고 포털 뉴스 소비자로 이어지면서 매끄러워졌다. 여기에 4와 5를 곁들여 보자.

한국의 포털 뉴스 소비자는 지난 4년 동안 연평균 11%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인터넷 사용자는 6.0% 정도였으며 오히려 뉴스 방문자수는 인터넷 사용자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정작 포털 뉴스 방문자수는 4년 평균 11% 이상 증가해왔다. 이는 전체 사용자가 늘어도 뉴스 소비는 한정적이지만 포털에서 뉴스를 집중적으로 소비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페이지뷰에 있어서도 한국의 뉴스 소비가 포털에 편중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독립 온라인 뉴스 사이트들이 모인 뉴스/미디어 카테고리의 페이지뷰가 급속히 떨어지면서 연평균 18.2%나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 포털의 뉴스 섹션 페이지뷰는 4년 동안 연평균 43.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326%의 폭발적인 성장세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팩트들을 골고루 배치하다 보면 일관된 흐름이 등장하게 된다. 이런 흐름은 마지막 또는 맨 앞에서 주장하는 바를 강하게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근거가 있는 주장은 언제나 힘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정도의 글은 기사로 어울린다.

블로그라면 자신의 생각을 담아 이야기하는 재주가 필요하다. 이런 말을 덧붙인다면 기사가 아닌 블로그 글 다와 보이지 않을까?

뉴스 사이트들이 포털의 막강한 유통에 힘을 불어넣어 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종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 빼도박도 못하는 인터넷 뉴스 사이트들의 반전 스토리는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또는 다른 주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포털의 뉴스 장악력이 너무 크다. 이 정도면 규제를 시작해도 뭐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실제로 받고 있다.
또는 이런 식의 주장은 어떤가.
전문 뉴스 사이트들의 부실한 콘텐츠 관리에 비해 집중화된 포털의 뉴스 관리가 내게 더 편리하게 느껴진다. 이게 소비자 만족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런데 지금 만족스러운 상황을 정치권과 언론은 왜 몇 년 전으로 되돌리려 하는 것일까.
또는 이런 식의 화제 전환은 어떤가.

이것이 낚시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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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22:49 2007/08/27 22:49

네이버가 선택한 개인 CP

Column Ring 2007/08/27 10:05 Posted by 그만

간단하게 리마인드하고 싶어서 적는다.

네이버가 선택한 개인 CP의 원조, 민훈기 MLB 기자에 대한 KBS 석기자의 글.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민훈기[석기자닷컴] 2006.04.02

민훈기 기자의 사례는 종종 '빅마우스', '전문기자', '1인 미디어', '취미의 직업화', '멀티플레이어'의 사례로 보고되고 있지만 그만은 '개인CP의 새로운 장을 연 인물'로 평가한다. 개인CP를 독점 계약한 네이버와 함께..

네이버는 또 한명의 개인 CP를 구한다. 멀지 않은 최근의 일이다.

"1인미디어 운영 5개월…직장 14년보다 만족"
'이동진닷컴'의 전 조선일보 이동진 기자 인터뷰[아이뉴스24] 2007.08.26

이동진 기자 역시 종종 개인 CP의 사례로 회자되는 인물이다. 그에게 네이버가 기회를 준 것인지 네이버가 그를 발굴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따로 해보자. 어쨌든 그는 네이버에 독점 공급되고 있는 독점 CP다.

기자가 아닌 사람이 최근 네이버의 개인 CP 확보에 걸렸다.

소설가다. 그것도 한국을 대표하는 아날로그 소설가 중 한 명. 박범신

[조두진이 만난 사람들] 청년작가 박범신[매일신문]

참고 : 촐라체 블로그

박범신은 특이한 케이스다. 사실 네이버는 앞의 두 사람에게 법인이 될 것을 요구했고 소속 회사에서 빠져나와 법인을 설립한 뒤 계약을 했다. 하지만 박범신은 소설가 개인이다. 물론 개인 사업자 등록증을 확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대부분의 경우 소설가는 개인 자격으로 글을 쓴다.

박범신의 블로그는 솔직히 좀더 온라인 스토리텔링 방식이나 내비게이션, 또는 문단 나누기 등의 원칙이 너무 아날로그적이라 좀 아쉽다. 최소한 문단 나누기의 원칙은 새롭게 하든가. 무시하던가. 아니면 문단 사이를 좀더 띄어 놓는 것이 좋아 보인다.

어찌됐든 이쯤에서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

개인 CP는 여전히 유명인이나 유명한 회사 출신이어야 하는걸까?

그래서 나는 TNM을 적극 지지한다. 그들만의 로열 패밀리가 아닌 개방형 광장 모델과 지식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미디어 2.0에서도 여전한 top-down 방식에서 벗어나 피곤하지만 bottom-up을 지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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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10:05 2007/08/27 10:05

왜 조직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가

Ring Idea 2007/08/27 00:34 Posted by 그만

지난 주 금요일 저녁, 직장 동료들이 함께 하는 회식 자리.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가운데 조직의 문제를 안주거리로 삼기 시작했다.

어느 조직에서나 회식자리에서 조직의 문제, 그리고 사람의 문제에 대한 것은 좋은 화제다. 이런 이야기들이 이어지다보면 정작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보다 뭔가 불평을 늘어놓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지우려하기 일쑤다.

그런데 직장 상사의 한 마디가 쿵 하고 와닿는다. 단순한 이야기였고 단순한 진리였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냥 전하면 또 재미없으니까..^^ <배꼽> 우화풍으로 약간 각색해본다.

대야에 가득한 탁구공 가라앉히기

어느 날 스승은 제자를 물이 가득찬 대야 속으로 들어가라 시킨다. 제자가 들어간 대야는 김장을 담글 때 사용하는 커다란 대야다.

제자는 어리둥절했지만 대야 속으로 들어가 스승의 눈치를 살핀다. 사방이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얕은 대야. 제자가 들어가니 물이 약간 넘실거린다.

스승은 말없이 잠깐 사라지더니 탁구공 한 다발을 제자가 들어가 있는 물이 가득 찬 대야에 쏟아넣는다. 둥둥 떠 있는 탁구공이 제자의 몸 주위에서 가득히 출렁인다. 어리둥절한 제자에게 스승은 말한다.

"그 공들 모두를 바닥에 닿을 정도로 가라앉혀 놓거라"

그리고는 스승은 자리를 뜬다. 제자는 어이가 없다. 무슨 소리인가. 족히 100여개는 넘어보이는 탁구공을 어떻게 다 가라앉힌단 말인가. 하지만 스승의 목소리가 너무도 근엄하다.

제자는 열심히 탁구공을 물 아래로 밀어 넣는다. 당연히 다른 공을 잡으려 손을 떼면 탁구공은 톡톡 튀어오른다. 수 시간을 그렇게 제자는 당혹해 하면서도 스승의 명을 지키려 애쓴다.

스승은 몇 시각이 지난 뒤 제자에게 찾아온다.

그리고 조용히 제자를 대야 밖으로 나오도록 손짓 한 뒤 대야를 약간 기울인다.

물이 점점 줄어든다.

그리고 수많은 공들로 가득 찬 대야에 물이 빠져 나가자 통통 튀어 올랐던 공들은 바닥에 닿아 있다.

제자는 털썩 주저 앉는다.

우리 주위에는 정말 문제가 많죠. 도대체가 뭘 어찌해야 할지, 문제 하나가 터져 수습할라치면 다른 곳에서 다른 문제가 또 터져나오죠. 하나 둘씩 쌓여가고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지쳐가는 우리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기도 전에 우리는 대증요법에 길들여져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정작 우리는 탁구공이 바닥에 닿기를 원하면서도 그 사이에 있는 물의 존재와 깊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어쩌면 우리는 그 대야 안에 있어서 물을 빼낼 생각을 못했던 것은 아닐런지요.

조직 내부든 국가 내부든 우리가 느끼는 문제의 원인은 사실상 몇 가지 큰 줄기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처음부터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변화시키기보다 순간순간의 만족감을 위한 작은 문제해결에 집착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런지요.

깊은 밤 많은 상념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또 지겨운(?) 한 주가 시작되지만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새롭고 설레는 한 주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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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00:34 2007/08/27 00:34


어제 제 3회 난상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스마트플레이스 멤버가 되고 난 뒤 두 번째 겪는 행사이며 기자가 아닌 후원사 야후!코리아 관계자로 참여하는 첫 번째 행사죠.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50명의 신청자 가운데 40여명 정도가 참석해주셨고 30여명이 뒤풀이에 참석해주셨습니다.

1차 뒤풀이는 저녁 9시까지 이어졌고 자정까지 간 2차 뒤풀이에도 10여명이 남아서 열띤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참석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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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은 이날 주제였던 ▲웹2.0 ▲SNS ▲포털 ▲검색 가운데 3번 방인 포털(전문 포털 가능한가?)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스마트플레이스 멤버로 토론이 원할하게 돌아가게끔하는 임무를 맡고 들어갔음에도 오히려 제가 더 열심히 말해버렸다는..^^;;

다들 진지하셨습니다. 더구나 해외의 동포 네트워크를 위한 포털을 준비하시는 KR얼라이언스 사례와 자동차 전문 포털을 준비하시는 사례가 나와 그 사례를 중심으로 현재 한국의 포털사들의 문제와 전문포털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주제를 좁히려고 전문포털을 이야기했지만 결국 대형포털이 작은 회사들의 아이디어와 사업 영역을 지나치게 침범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식의 이야기도 꽤 많았죠.

벤처 투자자들이 벤처 기업가에게 "네이버가 하면 어떻게 할래"식의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셈이죠.

전문 포털에 대한 명칭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전문 사이트 정도가 적당하지 괜한 '포털'이란 명칭으로 인해 주제 집중성이 떨어지는 사이트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전문 사이트 영역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고 싶었습니다. DSLR클럽이라거나 파코즈, 다나와, 미디어잡 등은 포털의 싹쓸이 전략에도 먹히지 않을만큼의 탄탄한 충성도를 가진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좋은 사례로 언급됐습니다.

그만은 전문 사이트의 명멸을 지켜봐오면서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만 사이트를 키워가는 모습이 오히려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불러온다는 교훈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가격비교전문사이트에 굳이 메일 서비스가 있을 필요가 있을까요? 또는 취업전문사이트에 사람들이 사용하지도 않는 게임을 붙여둘 필요가 있을까요? 회원수를 늘리고 페이지뷰를 늘리기 위해 너무 다양한 아이템을 덕지덕지 붙이면서 '000 분야에는 000'라는 등식이 깨져가는 과정이 손쉽게 나타납니다. 소비자들은 작은 불만에 대해 전체적인 이미지를 나쁘게 보기 때문입니다.

어찌됐든 그닥 심도있는 토론이었는지는 참석자들 개개인의 몫으로 돌리고 새로운 분야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경쟁사라 할 수 있는 타 포털 사람들과 친근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IT난상토론회만의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토론회가 기다려지는군요..^^

최근 컨퍼런스나 세미나 등에서 마지막 공지에 '후기에는 000 태그를 붙여주세요'라고 흔히 말하던데 저도 '후기에는 꼭 야후!코리아 또는 yahoo!'를 붙여주세요~ 라고 외쳐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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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6 13:50 2007/08/26 13:50

야후의 블로그 검색은 어떨까?

Ring Idea 2007/08/24 16:18 Posted by 그만

요즘 보아하니 네이버의 중복문서와 관련된 블로그 검색에 말이 많은 것 같군요.

어쩌면 네이버가 대표적으로 욕을 먹고 있지만 다른 검색들이라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죠..^^;

저도 예전의 불펌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검색 한 번 시도해봤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래 전(?)에 네이버 블로거로부터 제 글이 무단 도용된 사례가 있었죠.

2006/12/17 그만 네이버 블로거에 도용당하다
2006/12/19 네이버의 사과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2006/12/20 네이버 블로그 도용 사건 종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건이었습니다만 이전과 이후 많은 사례들로 인해 서비스 사업자들도 펌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이 많아졌겠죠. 페이지뷰를 늘리고 사람들의 간편한 검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도구로 사실상 '공개된 스크랩'은 꽤나 유용하니까요.

하지만 상황이 많이 바뀌었죠. 저작자들이 웹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자신들의 저작물이 자신의 동의가 없는 상황에서 도용되고 복제되고 스크랩되어 다른 곳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때 반발이 생기게 됩니다.

따로 캡처를 하지 않겠습니다만.. 당시 도용 당했던 '2006/12/12 말하기 싫게 만드는 말 10' 이 글은 다양한 버전(?)으로 도용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말이죠.

네이버 검색 :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B8%BB%C7%CF%B1%E2+%BD%C8%B0%D4+%B8%B8%B5%E5%B4%C2+%B8%BB&sm=tab_hty&x=19&y=14
다음 검색 : http://search.daum.net/cgi-bin/nsp/search.cgi?nil_profile=g&nil_Search=btn&sw=tot&q=%B8%BB%C7%CF%B1%E2+%BD%C8%B0%D4+%B8%B8%B5%E5%B4%C2+%B8%BB&search=%B0%CB%BB%F6
엠파스 검색 : http://search.empas.com/search/all.html?a=w&s=&f=&z=A&q=%B8%BB%C7%CF%B1%E2+%BD%C8%B0%D4+%B8%B8%B5%E5%B4%C2+%B8%BB
야후 검색 :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front_sprit&KEY=&p=%B8%BB%C7%CF%B1%E2+%BD%C8%B0%D4+%B8%B8%B5%E5%B4%C2+%B8%BB
구글 검색 : http://www.google.co.kr/search?complete=1&hl=ko&q=%EB%A7%90%ED%95%98%EA%B8%B0+%EC%8B%AB%EA%B2%8C+%EB%A7%8C%EB%93%9C%EB%8A%94+%EB%A7%90&btnG=Google+%EA%B2%80%EC%83%89&lr=
라이브 검색 : http://search.live.com/results.aspx?q=%EB%A7%90%ED%95%98%EA%B8%B0+%EC%8B%AB%EA%B2%8C+%EB%A7%8C%EB%93%9C%EB%8A%94+%EB%A7%90&mkt=ko-kr&FORM=LVCP&go.x=17&go.y=9

국내 검색과 외산 검색이 이런 검색결과를 보여줄 때 저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평가해야 겠습니까.

노력도 많이 하시고 문제가 뭔지도 파악하고 계신 사업자도 있지만 개선하겠다는 약속도 중요하고 그 약속 이후의 결과도 매우 중요합니다.

관련해서 블로그 간담회가 오는 30일 야후!코리아에서 개최되는 군요.

야후에서 최근 블로그 검색을 외부로 오픈한 것을 아시나요? 지난 달 말부터였는데요. 블로그 검색이 오픈되면서 꾸준히 검색 쿼리가 증가하고 검색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검색을 통해 블로그로 찾아 들어가는 유입량이 늘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할 겁니다.

야후는 블로그 검색을 어떻게 준비할지, 또 지금은 무엇이 부족하고 앞으로 어떻게 바뀌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야후!코리아] 블로그 검색 관련 블로거 간담회 <--참석 신청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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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4 16:18 2007/08/24 16:18

언론계 내부는 성희롱 무법지대?

Column Ring 2007/08/23 11:07 Posted by 그만

오늘 아침 지하철 무료 신문을 펴들고 오는데 맨 앞에 나온 헤드라인이 "여대생, 5명중 1명이 성폭력 피해"라는 기사였다.

물론 성폭력은 성적 농담을 포함한 성희롱, 성추행 등 성적 가해 행위를 모두 포함하는 내용이다. 30% 정도가 항의를 하거나 거절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데 반해 여전히 다수의 여성들은 '참고 있거나' 심지어 '같이 웃어준다'는 식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성추행과 성희롱은 그 기준이 대상 여성의 판단과 상황에 대한 인식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위적인 해석이 가능하고 악용될 소지가 있지 않느냐는 남성들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싫은 건 싫은 거'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성희롱 사건'은 조직적인 은폐 대상 1호라는 것.

직장과 학교에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조직의 이미지에 대한 실추를 우려해 조직적으로 감추고 무마하려는 시도가 빈번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늘 피해자는 여성이고 약자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언론계는 어떤가.

다음은 언론계 전문지 게시판에 올려진 글이다. 그만이 지인을 통해 알아본 결과 실제 여기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지금은 삭제돼 있는 글이다.

===================>
저는 석간 h경제신문 여기자입니다. 그동안 제가 당한 일을 있는 그대로 고발하려고 합니다.

이 신문의 편집국장이 저지른 만행입니다. 장모 국장은 지난 4년전부터 편집국장을 맡아왔는데 3년동안 자신이 뽑은 여기자와 회사내 많은 여자들을 성희롱해 왔습니다. 얼마전 ㅈ 일보로 간 이 모 여직원은 그동안 자신이 장모 국장으로부터 받은 성희롱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을 빚은 적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현재 이 신문에선 장모 국장으로부터 당한 사건이 이슈화되서 여기자들이 별도 모임을 갖고 장모 국장을 탄핵하려고 하고 있으나 워낙 회사측의 압력과 협박으로 사건이 공개화되지 않고 있죠. 회사 간부들과 경영진이 야합해서 사건을 조용히 무마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장모 국장의 변태적인 성희롱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몇년전에 명문대를 갓 졸업한 미모의 여성을 입사시켜서는 이른바 작업을 시작한 겁니다. 결국 그 여성의 아버지가 변호사인데 이혼남에 50이 가까운 직장 상사가 자신의 딸을 능욕한다는 것을 알고 회사를 그만두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도 그 여성에대해 지속적인 스토커를 가해 결국 그 아버지는 미국으로 딸을 도피시켰습니다. 가관인 것은 장모 국장이 그 여성을 만나러 미국까지 갔던 것입니다. 그것도 회사측의 배려로 공식 출장이 아닌데도 갈 수 있었죠.
그 이후 장모 국장의 여기자 성희롱은 시작됐습니다. 일단 얼굴이 예쁘장한 여기자를 대상으로 했씁니다. 좋은 보직을 주면서 수시로 기업체로부터 받은 뇌물성 선물을 여기자에게 선물하고 저녁약속을 강압적으로 합니다. 장모 국장은 술도 먹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밤의 황제입니다. 일주일에 3~4번은 룸싸롱에 다닙니다. 물론 3차까지 가는게 상례죠. 그리고 나머지 낮이나 저녁약속이 없는 시간엔 여기자를 희롱하며 즐기는 변태 성욕자입니다.

수시로 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렇게 시작합니다. "내가 너를 뽑아서 나에게 정말 행운이다." "너는 정말 매력있는 여자이고 능력도 뛰어나다" "앞으로 너를 내가 계속 주시하면서 좋은 출입처를 주겠다"

어느정도 상대방 여성에게 어필했다 하면 슬슬 본색을 드러냅니다. 수시로 자신의 사무실 방에 불러서 애로점을 듣고 희망사항을 청취한 후 그대로 편의를 봐줍니다. 그런 담에 저녁 약속을 합니다. 상대방이 단둘이 보자면 꺼릴까봐 첨에는 그 여성의 동기들과 함께 만납니다. 그리고 반드시 노래방에 갑니다. 가서 어둠침침한 곳에서 귓속말로 또 그 여성의 맘을 들뜨게 하는 작업멘트를 날립니다. 은근슬쩍 손을 잡거나 스킨십도 마다하지 않죠. 직장상사가 노래부를때 슬쩍 손을 잡는다고 소리지를 직장여성은 없을 겁니다. 슬슬 작업의 덫에 걸린 겁니다.

그리고는 집에 갈때 몇만원 차비까지 줍니다. 택시를 타고 가다보면 반드시 문자가 옵니다. "오늘 너와 함께 해서 즐거웠다" "오늘따라 너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나에겐 행복이다" 등등으로

답신이 오지 않으면 늦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하게되면 노골적으로 사랑한다, 너의 얼굴이 내 가슴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등등의 말을 쏟습니다.

그리곤 다음날 출근하면 몇몇 여기자들을 부르는게 매일의 생활입니다. 어떤 여기자에겐 전날의 작업이 제대로 먹혔나 확인하는 것이고, 어떤 여기자에겐 자기가 국장이고 기자라면 새벽에도 전화하면 받아야 하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화를 냅니다. 자신의 궁녀로 생각하는 것이죠.

어느정도 작업이 됐다하면 본색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사랑한다. 너와 사귀고 싶다하면서 저녁에 단둘이 만나자고 합니다. 여기자와 늦은 시간에 단둘이 만난 것을 목격한 회사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닙니다.

또 엘리베이터를 탈때 만만한 여기자와 단둘이 타게되면 순간적으로 덥칩니다. 껴안고 뽀뽀하고 난리를 부립니다. 갑자기 당하면 어쩔줄 몰라할뿐 속수무책일뿐입니다. 머리가 영악해서 상대 여자가 반항하지 못할 상황을 만들고 즐깁니다.

저녁에 자신의 친구들과 사적인 만남을 하는데도 여기자를 수시로 부릅니다. 물론 룸카페나 룸싸롱으로 말입니다. 여기자를 거의 접대부 취급하면서 엉키고 설키고 합니다. 장 모 국장은 술을 먹지 않으니까 상대 여기자에게 술을 많이 먹이고 정신을 놓게 만듭니다. 그리고는 더듬는 것이죠. 자신의 친구에게도 여기자를 상납하는 꼴이 됩니다.

장모 국장은 본인이 이혼남인 관게로 같은 직장내 여성에게 찝쩍대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륜관계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를 악용해서 어떤 여기자와는 심각한 관계에도 빠져 있습니다.

여기자뿐 아닙니다. 자신이 데리고 비서처럼 부리는 유부녀 편집서무에게도 찝쩍대서 결국 그 여성 서무는 다른 국으로 발령을 받아서 피했습니다.

사환으로 뽑은 대학생 아르바이트에게도 작업을 걸어 예쁘장한 알바생은 오래 다니지도 못하고 그만둡니다.

지금까지 장모 국장의 성희롱 성추행을 견디다못해 그만둔 여기자나 여성 직원들이 한두명이 아닙니다. 자신의 성희롱에 거부하는 여기자에겐 반드시 인사 보복을 합니다. 유배시키는 것이죠. 수시론 그 여성의 악담을 쏟아냅니다. 나쁜년이다 하면서. 일도 못하고 선배들과 어울려 술이나 처먹고 다닌다며. 그리고 맘이 달라져 자신에게 고분고분해지면 다시 좋은 곳으로 보내줍니다. 회사의 부장급 인사와 기자들의 출입처 변경을 장모 국장과 관계를 맺은 여기자가 한다는 말도 돌 정도입니다.

이 신문사는 지금 일 잘하는 남자기자들이 대거 사표를 내고 나갔습니다. 국장의 변태적인 성희롱을 더 이상 볼 수 없기 때문이죠. 더구나 기자협회를 중심으로 3개월전부터 장모 국장의 성희롱에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일부 장모 국장의 앞잡이 기자들이 방해를 해서 조사가 중단되고 회사측과 야합하는 일이 벌어져 3~4명이 한꺼번에 떠난 사건도 있습니다. 경영진이 진상을 아는데도 장모국장에게 발목을 잡혀 징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자협회에서 파악한 바로는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한 여기자들이 30여명에 달합니다. 회사내 여기자회가 따로 있지만 이를 이끄는 나이든 부장급 여기자가 회사측의 앞잡이로 나서 단체 행동을 못하게 막았습니다. 회사측도 어용 기자협회와 일부 간부들을 내세워 "회사 이미지에 먹칠을 한다"는 명분으로 여기자들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이러한 사항은 파다하게 소문이 났습니다. 얼마전 모 방송국과 미디어관련 매체에서 취재를 했지만 고위층의 압력이 먹혀서 중단된 바 있습니다.

여기다 쓴 여기자들의 피해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여기자들이 수치심때문에 말을 아끼고 있어서죠. 지금도 회유와 협박으로 공포에 떨 뿐입니다. 반드시 진상조사를 하고, 변태적 성희롱에대해 처벌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십시오. 장모 국장의 사무실 전화는 ***-****이고, 핸폰은 ***-***-****입니다. 항의 전화 해주세요. 조만간 미디어오늘에서도 취재를 할 수 있도록 게시판에 넣어주세요.
============================================>

아마도 이 게시판 글이 자꾸 지워지는 것은 맨 아래에 있는 전화 번호가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게시판 담당자의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가 왜 불거지지 않는가. 언론은 왜 서로 입을 닫고 있는가. 방송사와 신문사들이 실제로 취재에 들어갔다가 무산되는 경우는 무슨 이유 때문인가.

알 수 없는 질문이 꼬리를 문다.

좀더 이 사태에 대해 알아보니 벌써 이 신문사에서 피해 여성만 줄잡아 30여명에 이르고 여기자들의 경우 올해 들어서 한달에 두명씩, 저번달(7월)에는 여섯명 나간 상태라는 것이다.

이쯤 사태가 진행되니 회사측에서도 문제를 삼을만 한데 조직에서는 피해 여기자들에게 '조직을 위해서'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입다물고 조용히 있을 것을 권유(강권)하고 있다.

심지어 이 사태에 대해 미디어 내부를 감시 비판하는 방송사 프로그램 몇 곳에서 취재에 들어갔다가 무산되는 상황이 발생되면서 고위층간의 야합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함께 돌고 있다.

물론 조직 상황이 바깥으로 드러났을 때의 조직 이미지 실추에 대해 걱정하는 '애사심'에서 나온 말이라고 백번 양보하더라도 이건 아니지 않은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논리를 들이대도 마찬가지다 지속적인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빈번하다는 것을 서로 알면서도 쉬쉬한 당신들이야 말로 공범이 아니고 무엇인가. 더구나 당신들은 기자가 아닌가!

언론계 내부를 감시하는 언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취재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 것인가!

이 사태에 덧붙여, 남자 기자들의 여성 홍보담당자들에 대한 성희롱도 기회 닿을 때 비판할 예정이다. 거짓된 권력은 무너져야 한다. 그래야 언론의 권위가 선다.

** 일부 내용이 문제를 일으킬 것 같아 잠정적으로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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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23 11:07 2007/08/23 11:07
어제 저녁 무렵, 회사 동료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아이디어 실행을 막는 것은 무엇일까요?"라고 묻는다.

난데 없는 질문이었지만 그만은 곧바로 대답했다.

"안 되는 이유부터 생각하기 때문에"

회사를 여러 번 옮겨다녔고 수많은 사람들과 일을 해봤지만 아직도 연륜이 짧은지라 세상살이가 여전히 힘들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안 되는 이유부터 떠오르면 아무것도 못한다"

안 되는 것을 피하는 방법을 생각하면 될까? 절대 아니다. 안 되는 것을 피하는 방법 조차 안 되는 이유를 또 생각해내기 때문이다.

되고 안 되고는 해봐야 안다?

중요한 것은 해봤는데 실패했을 때의 경험이다.

실패한 이에게 관용하지 않는 이 사회에서 과연 안 되는 것도 해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구글 담당자들과 이야기할 때 구글 관계자들은 늘 이런 말을 강조했다.

"일단 해보는 겁니다. 아이디어를 만들어보고 실행해보고 결과를 지켜봅니다."

"개발과 관련된 모든 아이디어는 실패해도 특별한 패널티를 주지 않습니다."

요약하자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행하기 전에 생기는 장애는 '미리 실패할 것을 예상하는 것'이요, 아이디어를 구상했으나 실행하기 전에 생기는 장애는 '실패했을 때의 불이익을 두려워 하는 것'이요, 더 두려운 상황은 아이디어를 구상해서 실행했으나 실패했을 때 실제로 불이익으로 지탄 받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넘치는 세상은 실패를 결과로 보지 않고 과정으로 보는 세상이다.

진짜 꼴보기 싫은 건 실패한 이를 무시하고, 성공한 이를 질투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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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3 09:23 2007/08/23 09:23

미국 포털 레이아웃의 공통점은?

Ring Idea 2007/08/21 23:27 Posted by 그만

미국에는 구글만 있는 것이 아니죠.^^ 아시다시피말이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짜여진 레이아웃을 통해 콘텐츠를 노출하는 형태의 포털이 있습니다. 미국내 3대 포털은 야후, MSN, 그리고 AOL 정도겠죠.

요즘 들어가보신 적 있나요?

한번 구경하러 가볼까요?

1. AOL - AJAX 전면 도입, 야후랑 닮았네

처음으로 들어가보면 새로워진 사이트의 레이아웃을 구경해보겠느냐 바로 사용하겠느냐 하는 플래시 팝업(창이 아닙니다)이 뜹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 것은 '미리보기' 정도 되는 거구요. 오른쪽은 '바로 사용하기' 정도 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들어가보니 왼쪽의 내비게이션 바를 비롯해 위쪽의 검색 영역, 그리고 오른쪽 위의 개인화 영역과 광고 하나가 보입니다. 가운데에는 콘텐츠 영역입니다.

2. MSN - 전체를 감싼 오피스 광고, '이래도 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광고가 눈에 띄는군요..^^; MS오피스 광고가 전체 레이아웃을 둘러싸고 있고 로고보다 위에는 아예 거대한 플래시 애니메이션 광고가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AOL이나 야후와 달리 내비게이션 바를 검색 영역 바로 밑에 배치해 놓고 2단을 고수하고 있군요.
콘텐츠 메인 영역을 유심히 보면 시원한 특집 편집을 시도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첫페이지에서 색깔 분위기를 사용자가 바꿀 수 있다는 점은 AOL이나 야후와 같습니다. 일종의 개인화죠.

각 영역을 눈여겨보시면 몇 가지 메인 콘텐츠 영역을 빼고는 창 오른쪽 위에 [+] [-] 버튼이 있습니다. [+]를 누르면 콘텐츠 헤드라인이 하나 더 추가되고 [-]를 누르면 콘텐츠 헤드라인이 하나 줄어듭니다.

3. Yahoo! -  가장 짧은 레이아웃, '마이야후!가 핵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후!는 국내 야후!코리아를 보셨던 분이라면 익숙하실 것입니다. 야후!코리아 메인화면과 마찬가지로 왼쪽 내비게이션 바와 상단 검색 영역, 그리고 오른쪽 상단의 개인화 영역과 광고. AOL과 너무나 닮았죠?

개인화 영역인 오른쪽 상단 영역은 야후!코리아의 '블로그'와 '금융' 자리에 '메신저'와 '라디오'가 있군요.

왼쪽 로고 밑 'My Yahoo!' 버튼과 'My Mail' 버튼이 눈에 띄는군요. 아시다시피 My Yahoo!는 RSS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페이지랍니다.

단, 가운데 콘텐츠 영역은 야후!코리아와 달리 각 영역을 위 아래로 배치할 수는 없게 돼 있군요.

미국 3대 포털의 공통점과 한국 6대 포털의 공통점은?

여기까지 구경오셨으니 한 가지 퀴즈를 내볼까요? 미국 3대 포털의 공통점과 한국 6대 포털의 공통점을 찾으실 수 있나요?

...

...

...

...

네! 맞추셨습니다.^^

미국 3대 포털의 콘텐츠 최상단 영역은 '뉴스'가 아니며 한국 6대 포털의 콘텐츠 최상단 영역은 '뉴스'입니다.

물론 미국 포털 콘텐츠 최상단 영역에서 일부는 뉴스로 링크돼 있지만 나머지는 각 포털 내 섹션 영역이나 외부 사이트로의 직접 링크가 있습니다. 전면적인 외부 사이트로의 링크는 구글 정도만 하고 있구요. 여전히 미국내 포털도 자신들이 공급받은 콘텐츠를 내부에서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포털 콘텐츠 최상단 영역에는 동영상, 블로그, 뉴스, 커뮤니티 등의 콘텐츠를 엮어 놓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더이상 포털이 '뉴스'에 콘텐츠 최상단을 내줄 필요가 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일종의 트렌드일까요? 이 질문의 답은 여러분이 맞춰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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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1 23:27 2007/08/21 23:27

협업 UCC?

News Ring/SpotNews 2007/08/21 09:33 Posted by 그만
"혼자서 끙끙거리며 UCC(손수제작물)를 만들지 말고 친구랑 만들어요"

협업 UCC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서비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싸이월드 창업자 형용준 대표가 선보인 스토리블렌더닷컴(www.storyblender.com)은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UCC의 원천적 고민을 해결했다고 주장한다.

** 오전 9시 22분 현재 기능 구현 안 되고 있음.

이 서비스는 스토리가 있는 UCC를 생성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고 초대기능을 통해 UCC를 지인들과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회원들은 회원 가입과 동시에 2분짜리의 빈 화면(블랭크 캔버스)을 제공받으며 이 캔버스를 자신이 꾸미고 싶은 이미지나 동영상을 활용하여 꾸미게 된다. 나아가 꾸미는 작업에 필요한 다양한 편집 효과 자막, pip(동영상 속 동영상), 이미지 삽입, BGM 삽입, 효과음 삽입을 지원받아 자신의 UCC 스토리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액티브 X를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편집효과 기능을 구현했다.

현재 스토리블렌드닷컴은 새로운 개념의 스토리블렌드 플레이어를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하는 업체나 공공기관의 신청을 받아 무상 제공을 계획 중에 있으며, 자체적으로는 사용자들이 스토리블렌드 플레이어를 사용해보고 관련해서 서비스 리뷰를 작성하는 “스토리블렌더 체험단 1기”를 모집 중이다.

------------------------------>
[RingBlog.net News]

체험단 신청은 여기서 -> http://cafe.naver.com/storyblender.cafe

재미있는 서비스가 될 거 같군요. 오랜만에 보는 신규 서비스라 더 기대가 됩니다. 콘셉트에 대해서 그다지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하지만.. 일단 구현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보도자료에 언급된 내용을 보면,
이성수 기획 팀장에 따르면 “기존 UCC를 제작하는데 있어 대부분의 UCC가 다수가 공동으로 기획 제작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어떻게 하면 이용자들이 좀 더 손쉽게 UCC를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인지를 고민했고, 그 결과 UCC를 제작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필요한 편집 효과 및 아이템들을 제공해주고 사용자들이 스토리블렌드닷컴에 방문하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일단 개념 자체는 공감이 가는군요. 과연 얼마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 형용준 대표가 만든 서비스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큽니다.

싸이월드, 세이큐피드, 쿠쿠박스, 이인프라네트웍스 등을 창업한 국내 몇 안 되는 인터넷 커뮤니티 벤처 기업인 가운데 하나죠.

직접 만나 뵌 적은 없지만 태우님이 직접 인터뷰한 동영상이 있군요.

http://www.beedeo.co.kr/flash/BeedeoVikiPlayer.swf?host=http://www.beedeo.co.kr/&mediaID=1834&vikiID=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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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21 09:33 2007/08/21 09:33

광기 어린 인터넷 음모론

Ring Idea 2007/08/21 00:50 Posted by 그만

4,5년 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개인적인 호기심을 해소할 목적으로 '스크랩' 용도로 포털 블로그를 이용해왔었습니다.

개인적인 호기심은 UFO, 고대 종교, 한반도 역사, 음모론 등이었으며 어느 것 하나 속시원한 해답은 없었죠.(당연하죠^^)

하지만 외국과 한국의 음모론을 뒤지면서 몇 가지 재미있고 독창적인(?) 음모론을 발견했습니다.

1. 서해에 석유가 나온다?
지구지질정보라는 회사가 인터넷 게시판마다 줄기차게 펌질(자펌)해대면서 산자부가 민간회사의 석유 시추를 막고 있으며 거대한 음모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을 전파하고 있었죠.

내용은 매우 그럴듯 했습니다. 전문가들만 대충 알아들을듯한 다양한 용어들이 난무하면서 산자부가 왜 처음에는 허가해줬던 민간 석유 시추권을 부랴부랴 거둬들였냐는 의문으로 끝을 맺습니다. 물론 '네티즌 여러분 힘을 모아주세요' 등의 문구가 등장합니다.

여기서 근사한 음모론 하나가 등장하죠. 서해바다에서 실제로 석유가 쏟아진다면 외국에서 수입한 원유를 비싸게 팔아먹는 국내 정유사는 물론 정부가 세금을 낮출 수밖에 없으니 정부와 정유사로서는 이러한 민간 업체의 석유 시추 자체를 막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였죠.

어때요? 그럴듯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서해바다에 석유가 있다고 증명할만한 자료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지구지질에서 내민 해외 업체의 연구 보고서에는 '석유가 있을 가능성이 없다'는 식의 결론을 이들은 아예 '석유가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와전하기도 했죠.

이게 바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다단계 사건인 '제이유 그룹 사건'의 배경이 됐습니다. 제이유 그룹은 다단계로 사업자들을 끌어모으면서 지구지질에 거액을 투자하게 만들고 석유가 나오면 지분을 나눠주겠다는 감언이설로 속였던 것이죠.

이렇게 서해 바다에서 석유가 나올 수 있는데 산자부가 시추를 불허했다는 근사한 음모론은 막을 내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터넷 게시판 곳곳에서는 판결까지 난 이 사건에 대해 끊임없는 의혹제기를 하고 있다죠.

2. 신의 계시로 만든 무한동력.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무한동력'
즉 첫 동력을 만들어주는 발전기와 이 발전기에서 나온 전기로 모터를 돌리고 다시 모터가 돌아가면서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가 되는 방식. 즉 무한 동력을 만들어준다는 꿈의 기계.

지금도 끊임없이 이 무한동력에 대한 꿈을 접지 않는 이가 바로 '최**'이란 분입니다.

인터넷 카페도 만들고 역시 이 분도 수많은 게시판을 도배질하며 한 때 언론사 제보 게시판을 가득 메웠던 분이죠. 자신의 특허 기술은 정권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다는 식으로 음모론을 만들어가다가 어느 순간부터 이 무한 동력 기계를 만들게 된 계기는 '신으로부터의 계시'였다는 식으로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고 있죠.

지금은 음모론 신봉자들에게는 좀 재미없는 주제인 '우주의 대 황제' 등 얼토당토 않은 글을 올려 놓고 있어 안쓰럽기까지 한 분이죠.

참고로, 무한동력은 특허청이 아예 존재할 수 없는 기술로 등록 조차 받지 않는 기술이랍니다.

이 분은 요즘 별로 활동을 못하고 있네요.

무한동력이 실용화되면 에너지 고갈에 대한 우려가 없어지므로 전세계가 치열한 경쟁을 할 필요도 없고 지구 온난화 등도 없을테니 전 인류가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꿈을 펼쳐 보이며 이를 막는 것은 각국 정부, 특히나 한국 정부라며 음모론을 펼치기도 했지만 좀더 근사한 음모론으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3. 쿠데타를 부축이는 부정부패국민심판당.
따로 링크를 걸지 않습니다. 방문해 봤자 황당하니까요..^^ 궁금하시면 검색하시길.

요즘 활발한(?) 게시물 펌질 활동에 여념이 없는 분이 운영하시는 카페 이름입니다. '박**'이란 분은 카페 대문이 다음과 같이 쿠데타를 종용하는 듯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애국 국군장병여러분께!
매국노가 대한민국을 강탈< 권력 영구장악음모 >하기 위해 곧 아주 시끄러운 정국을 조장할 것입니다.
그 시끄러운 사태를 방치할 때 대한민국이 패망할 수준이 될 것이오니 그때 매국혐의자와 망국을 조장하는 반역자를 체포 및 구금할 권한을 국군장병여러분께 부여하오니 그 구국에 반발하거나 구국을 방해하는 자는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매국노로 간주하시고 즉각 사살해도 그 모두가 구국입니다.
그때 매국노를 비호하는 상부나 상관의 명령은 모두 거역해야 하며 망국의 명령을 강압하는 매국노 앞잡이는 직속상관이라 할지라도 즉각 체포하시고 오직 국가와 애국만을 위해 주시기 바랍니다.
천길 벼랑에 처할 대한민국의 마지막보루는 오직 국군장병여러분뿐이십니다.
구국의 부정부패국민심판당 창당 주도부 일동 올림.


이 구국의 결판에서 고래싸움에 등이 터질지도 모르는 공직자분들은 매국노의 불법 사주나 탈법 명령에 따른 개입으로 역적이나 반역이 되는 불행을 당하지 마시고 국익을 우선으로 생각하셔서 중립으로 엄정히 결과를 지켜 보신 후에 누가 구국이고 누가 매국인지를 추후에 심판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공직자 여러분께 전혀 보이지 않는 모종의 음모와 흉계로 난국에 처한 조국을 구국하기 위한 애국을 방해하는 행위는 존엄한 국민의 심판으로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하오니 이 난국을 알지 못하는 분들은 중립으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분은 아예 천지가 개벽할만한 일을 벌일텐데 이를 취재하고 싶은 언론은 연락하라는 식의 글을 인터넷 곳곳에 퍼나르는 대담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분이 말하는 누가 매국노인지, 현재 모종의 음모와 흉계의 실체는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아 더 궁금하기만 하네요.

하지만 주장을 대충 보건대 뭔가 씌여 있는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일단 친북 좌파에 대한 매우 큰 적대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익 인사쯤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볼 뿐입니다.

인터넷은 광기가 스며들기 쉬운 곳. 진실은 어디에
이 외에도 다양한 카페들이 숨어(?) 있으며 인터넷 게시판마다 '의혹이 가득한 시선'이 넘쳐납니다.

현대 절대권력가들에 대한 반감은 물론 인류 역사에 대한 근원적 질문까지 다양한 분야, 다양한 곳에서 음모론이 판을 칩니다.

제가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당사자는 말이 없어야 음모론이 완성 됩니다.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에 정부나 권력가들, 또는 기업들이 대답할 의무도 없고 대답할 필요도 없죠. 하지만 음모론자들은 이러한 무시를 '찔리는 구석이 있어 숨기려 한다' 또는 '은폐하려 한다' 등의 용어를 들이 대며 근사한 음모론의 기승전결과 반전까지 엮어나갑니다.

참으로 많은 이야기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습니다.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정말 진실된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기나 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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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21 00:50 2007/08/2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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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한시적으로 정치 댓글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네이버는 정치 댓글 차단과 동시에 첫 화면, 뉴스 홈, 분야별 주요뉴스에서 특정 언론사의 특정 기사를 주요하게 서비스하지 않기 위해 '[2007 대선]한나라당|범여권|민노당'처럼 해당 섹션·대선 특집 페이지의 리스트를 제목으로 노출하고, 후보 확정이나 후보 사퇴 같은 대형 이슈가 발생할 때만 특정 후보에 관한 기사를 노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은 2007 대선 뉴스 이렇게 운영합니다란 편집자 레터를 통해 지난 16일 공개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외에도 2007 대선 관련 뉴스 서비스를 운영해야 하는 포털 사이트마다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뉴스 운영에 대한 세간의 시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조금은 철 지난 뉴스인 듯 보이는 이러한 조치에 대해 그만은 깊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 번에 댓글을 폐쇄하고 언론사에게 다 넘겨주라는 다소 과격한 주장을 펼쳤던 그만으로서도 네이버의 이같은 조치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죠.

관련 포스트
2007/03/08 포털, 댓글을 버려라

또한 이후 댓글과 관련한 잇단 법정 패소 판결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향후 포털이 댓글을 매우 보수적으로 운영하려 할 것이란 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2007/05/20 포털, 댓글 사건 패소가 주는 시사점

정치권의 '무뇌아적인 발상'이 돋보이는 '검색 사업자법'에 따르면 포털은 검색 시스템에 어떠한 손도 대지 말아야 하지만(검색 자동화), 언론사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관련 포스트
2007/05/17 그만이 보는 검색사업자법은 '만드나 마나'
2007/07/20 참 한심한 사람들의 [탄핵의 추억]

포털로서는 사전에 이같은 압박조치를 불러일으킬만한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을 백번 인정하더라도 이같은 정치권의 어이없는 인터넷 여론 재갈 물리기에 대해 당당하고 강경하게 대처하길 바랬습니다. 그래야 무엇이 문제인지, 왜 문제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질테니까 말이죠.

이미 포털은 저작권 및 명예훼손에 대한 위험을 감지했을 때 법원의 판결 없이도 해당 콘텐츠를 셧다운시킬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이는 '의무조항'처럼 명문화돼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연예 기사에서 특정인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X파일 등의 문제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 아예 문제의 소지가 다분할 경우 댓글을 종종 막아왔습니다.

지금과 같은 사태는 앞으로도 더 많이 일어날 것이고 포털은 기계적인 중립성을 표방하면서 소극적인 운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댓글이나 기타 사용자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무차별적이고 적극적인 관리 모드에 진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과연 이런 기계적인 운영이 국민들, 또는 정보 소비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 주느냐입니다.

'5.18 광주 민주 항쟁' 당시 언론 통제에 의해 민간인들이 말하는 '카더라 통신'을 통해 진실이 전파되는 것을 막았던 권력자들은 다시 한 번 '카더라 통신'을 막을 기회를 잡았다고 보고 있을 것입니다.

이미 많은 사례들이 부작용으로 보고되고 있고 권력화된 언론인들 역시 포털의 댓글 폐해에 대해 적극적이니 응원군까지 있겠다, 정치권이 민심에 직접적으로 귀를 기울이는 피곤한 일은 막아야 하겠죠.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왜 앞장서서 포털 규제에 적극적이고 열린우리당(지금은 유명무실하지만)은 소극적인지는 너무나 분명해 보입니다. 나에게 적이냐 아니냐가 중요할 뿐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로 쏟아져 나올 거친 목소리를 받아들일 그릇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그만은 그나마 자유로운 의사표현 도구와 자율 정화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인터넷에 재갈을 물리려는 당국자들과 정치권들을 경멸합니다.

최근 포털의 기계적 중립이라는 환상을 좇아 다니는 움직임에는 솔직히 안쓰러운 생각마저 듭니다. 반대로 언론사 사이트의 댓글을 주목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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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9 18:26 2007/08/19 18:26

어제 야심한 시각에 올린 포스트가 오후에 잠깐 보니 올블로그 1위로 올라가 있더군요. 점심 때쯤 텍스트큐브로 갈아타려다 오만가지 삽질을 통해 겨우 티스토리로 피난해오는 바람에 더 많은 분들의 반응을 보지 못하는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자율'과 '독립성'을 지나칠 정도로 지지해 온 그만은 왜 비판 같지 않은 비판을 했을까요.

사실은 제가 주위에서 종종 듣는 블로그에 대한 비판을 옮겨놓은 것입니다. 이 비판에 대해 제가 스스로 답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긍을 하고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극단적인 현재의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비판을 모아서 발행해보았습니다. 물론 그 비판은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에 대한 직간접적인 비판이 섞여 있다 것도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저야 미디어적인 블로그 성격을 규정짓고 시작한 블로그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소소하고 인간적인' 블로깅에 약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기도 하고 '수익성 실험'으로 인해 애드센서로 오인받기도 합니다만 독자들이 그렇게 느낀다면 비판을 수용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제 포스트에 댓글로 달린 다음과 같은 그만에 대한 비판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따끔한 일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댓글이야말로 제가 현재 블로고스피어를 비판하고 비하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대신 들려줄 목소리가 될 것입니다.(실제로 여러분께서 지적하신 말들과 비슷한 말을 하고 다닙니다.)

물론 표현들이 냉소적이라거나 에둘러 그만을 비아냥거리는 느낌이 드는 글들도 있지만 블로그의 방향성에 대한 극단적인 포스트에 대한 반응으로서는 꽤나 얌전하긴 했습니다. 마음 한 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블로거로서의 그만을 되돌아보게 하는 댓글인것만은 분명합니다.

more..

물론 저 조차 고개를 갸웃거릴만큼의 극단적인 주장을 담은 글임에도 동조하고 반성한다는 반응도 물론 있었으며 현재의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문제 인식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트랙백은 매우 흥미로운 자기 표현 수단임에 분명합니다. 반대의 의견을 가진 채로 트랙백을 보내는 것은 상대가 누구이던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 말이죠. 제 비판 글에 분명한 논조로 동조하거나 비판하는 글을 써서 트랙백으로 의견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비판글에 달린 트랙백 보기..

이런 논란 속에 제 스스로는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복잡한 애증의 감정 속에서 어떤 시선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에 도움이 됐습니다.

어찌보면 이러한 극단적인 비판에 대해 긍정과 부정이 나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모습이 블로고스피어를 확대시킬 수 있도록 만든 원동력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단, 익명 댓글로 비아냥거리지만 말아주세요. 저도 사람인지라 나름 상처 받습니다.--;


** 역시 복원이 완전치 않아서 트랙백과 댓글을 통째로 복사해 본문에 싣습니다. --;

  1. Subject: 그만의 블로그 정면 비판!

    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2007/08/17 02:16  삭제

    무수한 악플에 시달릴 것을 각오하고 야심한 시각 비장한 각오로 우리나라 블로거들을 정면 비판한다. 이 비판은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기 위함이고 그만 역시 그동안의 실험을 정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비판은 우리나라 블로거와 블로그 문화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담고 있으며 '일반화'에 대한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누구보다 블로고스피어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그만이기 때문에 한번쯤 이런 자아 비판 정도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오랫..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학주니 2007/08/17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얘기하는데 실명제의 필요성을 느끼죠. 익명으로 악플을 다는 블로거들에 대해서는요. -.-;
    저 역시 사색적인 블로그는 지탄의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기형식으로 쓰는 블로그들이 많잖아요.

    • 그만 2007/08/17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머.. 하튼 많이 배웠습니다. 가끔 막 달리다가 엎어지면 걷는 것보다 느끼는 것이 더 많아질 때가 있죠..^^;

  2. nkokon 2007/08/17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다는 분들 중 익명으로 다는 것에는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비꼬는 말투는 정말 짜증이 나는 일입니다.
    마치 제 집 벽에 낙서를 하고간 느낌이랄까? (^-^;;)

    • 그만 2007/08/17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욕하는 것은 그나마 괜찮은데 '빈정거리고' '비꼬고' '너나 잘해'라는 투의 댓글이 오히려 더 상처를 주는 거 같습니다. 차라리 트랙백으로 화끈하게 비판을 해주시던가 말이죠..ㅠ,.ㅠ

  3. 체리필터 2007/08/17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좀 모자라는 인간들이 사리분별 못해서 그렇게 댓글 달고 간다고 생각하시면 ^^
    실제로 생각있는 사람은 익명으로 악플달지 않겠죠

    • 그만 2007/08/17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좀 상처 좀 받고 했는데요. 일단 극단적인 비판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선 좋은 경험을 얻은 거 같습니다. 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죠.. 이런 일들 가끔 있어야 블로깅하는 재미가 있잖아요..ㅋㅋ

  4. tz 2007/08/17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급한 글은 삭제해버림이 좋겟지요. 지저분하지 않을겸해서요.
    지나가다는 역시 존소리한적 없죠 라고 달아주면 될듯하고.
    거북씬 로긴인데도 매우기분나쁘게 만드는 재주를 부리는군요.
    j 그대는 반말 이제 그만~. 날려주고요.
    자고로 반대의견을 펼려면 쉽지 않는 일이기도 하지만, 할라치면 매우 공손해얀단거 이걸 기본을 무질르는 이들이 꽤 있습지요. 그런 애들에겐 무잘르듯 대해 주셔보시와요...

    • 그만 2007/08/17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재미있고 구체적인 대응방법을 제시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뭐 불편하다고 막 지우고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그닥 엄청난 수준의 악플은 아니어서요. 오히려 안도하고 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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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7 23:38 2007/08/17 23:38

에효.. 티스토리로 피신해왔습니다.

텍스트큐브로 옮겼다가 데이터가 복원되지 않는 황당한 시츄에이션 때문에 오랫동안 삽질하다가 일단 티스토리쪽으로 피신해왔습니다. 원인은 아직도 모르겠구요. 앞으로도 모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2차 도메인 설정이 시간차로 세팅되므로 오전 정도면 큰 무리 없이 글을 피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몇 가지 스킨 설정을 잃어버렸습니다. 오전에 복구해봐야겠습니다.

끄응~ 어제 이상한 포스트 하나 했다고 벌받았을까요?(ㅋㅋ 설마..)

몇 분께서 댓글도 달아주시고 했는데요. 복원이 안 된 채로 티스토리로 이전이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에효.. 얼마만의 삽질인지..

다시 독립 호스팅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네요..ㅠ,.ㅠ

겸사겸사 호스팅 업체를 바꿔볼까도 생각중입니다. 미리내 호스팅이 100여일 남았는데.. 다른 실험용으로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 엽기적이지만 복구하면서 댓글이 사라졌습니다. 본문으로 옮겨옵니다.

  1. Xeph 2007/08/17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때 티스토리가 좋군요 ^^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2. 2007/08/17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3. 꼬마얀 2007/08/17 0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tc 베타때 뻘짓하다가 블로그 글을 다 날릴뻔했던 악몽이 떠오르네요;; tc 베타2->티스토리로 옮길때는 방명록의 글이 다 날아가기도 했고요 T0T

    무사히 복구되시길 빕니다~

  4. 나인테일 2007/08/17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터 피난처로 티스토리만한게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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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7 23:34 2007/08/17 23:34

그만의 블로그 정면 비판!

Ring Idea 2007/08/16 00:54 Posted by 그만
무수한 악플에 시달릴 것을 각오하고 야심한 시각 비장한 각오로 우리나라 블로거들을 정면 비판한다.

이 비판은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기 위함이고 그만 역시 그동안의 실험을 정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비판은 우리나라 블로거와 블로그 문화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담고 있으며 '일반화'에 대한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누구보다 블로고스피어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그만이기 때문에 한번쯤 이런 자아 비판 정도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오랫동안 생각해왔다.

적어도 자신이 이런 비판에 떳떳한 블로거라면 정작 이런 비판의 대상이 되지도 않으니 너무 흥분하거나 하지 마시길.^^;

1. 작은 권력에 흥분하는 완장형 블로거
올블로그를 비롯한 메타 블로그와 미디어다음에 글을 쓰면서 종종 상위로 선택되는 사람들의 글의 패턴이 점차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들의 공격적인 패턴은 지나친 자신감을 넘어서 자만심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 또한 댓글 몇 개에 혼자 고무되어 시리즈로 비판을 위한 비판 행렬에 앞장서고 있는 블로거를 보면서 그 뒤를 잇는 블로거들이 어떤 논조를 펼칠 것인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좁은 바닥에서 좀 유명해졌다고 마치 세상 모든 일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판단해도 되고 남들은 자신을 추종할 것이라고 상상하는 독선적 블로거들, 정말 꼴보기 싫다!

2. 자기 콘텐츠는 없고 짧은 상념만 있는 사색형 블로거
피드를 내보내고 구독자를 확보하기에 여념이 없는 블로거들을 보면서 안쓰러운 기분이 드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은 정녕 그들의 블로그에 찾아온 독자들을 만족시켜줄만한, 최소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할만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일까?
지나치게 사소한 상념만으로 남들의 시선을 끌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게 끌어모아 댓글 한 두개 더 달리는 것에 상기되는 블로거야말로 정녕 온라인이 만들어낸 몸집 큰 미성숙인들이 아니고 무엇인가.

3. 토론은 없고 비방만 넘치는 비난형 블로거
시사에 집중하는 블로거들의 주요 타겟은 매우 선명하다. 유명인, 또는 유명 기업, 거대 권력가나 권력 집단이다. 이들은 자신이 확보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모른 채 남을 비방하기에 여념없다. 책임 없는 비판과 비난은 무수한 포스트를 생산해내고 있지만 정작 남는 것은 하나도 없는 대안없는 비방전으로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제아무리 얼굴없는 네티즌이 무섭다고는 하나 담벼락 뒤에서 찌질대는 블로거에게 영향을 받을만한 상대는 별로 없다는 것만 기억해둬라.

4. 광고를 덕지덕지 붙여 놓은 낚시형 블로거
도대체 콘텐츠 레이아웃이니 독자들의 가독성이니 하는 개념을 끌어다 놓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광고를 이것저것 마구 붙여 놓는 블로그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패머들은 논의할 가치도 없지만 도대체 얼마나 블로그로 돈을 벌고 싶어서 그러는 것일까. 블로그로 인한 더 큰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는가. 과연 광고로 돈을 벌면서 그만큼의 가치 있는 콘텐츠를 독자들에게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블로거가 몇이나 되는가.

5. 펌질과 남의 콘텐츠 빼면 남는 거 하나 없는 복사형 블로거
생각을 복사하고 다니는가. 왜 남들 콘텐츠 소개에만 머무르는가. 왜 남들 콘텐츠를 퍼오면서도 펌질을 한 이유조차 없는가. 간단히 남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이 전부인 블로거들은 도대체 자신의 공간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검색에 걸리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남의 이슈화에 엎혀가고 싶은 것인가. 클릭질이 제아무리 편리한 세상이라고는 하나 클릭할때마다 '그게 그거인' 아무런 가치도 지니지 못한 복사형 콘텐츠와 원본을 밝히지 않는 펌질 콘텐츠만 수두룩한 황당한 경험은 더 이상 싫다.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아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남 콘텐츠 베낄 시간에 사색을 좀더 해보든가 좀더 알찬 정보를 취합해보고 자신의 방식으로 정리해두는 것은 어떨까.

** 01:32 추가

6. 우리나라 블로그는 바닥이 좁다고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자학형 블로거
심심치않게 맥빠지는 소리 해대는 블로거들. 시장이 좁다느니 미국은 어쨌다느니 우리나라 블로고스피어는 형편없다는 소리로 남들까지 의구심을 들게 만드는 블로거들. 과연 이나라 블로고스피어를 드넓고 수준높은 콘텐츠의 바다로 만드는데 얼마나 기여를 하셨길래 그딴 소리로 기죽이고 그러는가. 실제로 실천이란 것을 해보기나 했나. 맨날 왜 올블로그는 이래서 안 된다는 둥, 포털 블로그는 저래서 안 된다는 둥 자신도 블로거이면서 불평불만만 하는가. 블로그로 인생이 바뀌는 사람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다는 것을 왜 인정치 않는가. 얼마나 더 혁명적인 변화를 원하는가.

** 02:18 추가

7번을 추천해주신 하민혁 님의 글을 본문에 올립니다.

BlogIcon 하민혁 2007/08/16 02:11

1번형 블로그와 관련하여 하나 추가하면..
1.1.
'파워블로거'의 주장에 비판의식 없이 너무 쉽게 동화되는 블로거

7번형 블로거와 관련해서 하나만 더 추가하면..
7.1.
블로그를 통해 용돈 정도는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블로거
(이 블로거형은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옛말을 필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특히 7.1.번형 블로거에 대해 우려스러운 것은 과거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인터넷 초창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도메인 커뮤니티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재미로 참여하던 도메이너들이 어느 순간 너무 쉽게 돈에 환장한 '스쿼터'로 변해갔다. 이후 '정보 공유'라는 커뮤니티 본래의 목적은 사라지고 모든 대화는 '어떻게 하면 스쿼팅을 잘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으로만 모아졌다. 그 결과 무슨 비밀결사 같은 거를 만들어서 비공개로 돌아섰다. 이들은 지금도 비공개 스쿼팅 집단으로 여전히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는데.. 지금 애드센스에 목을 매는 블로거들의 행태가 저 도메이너들이 보여준 그 행동 방식과 너무 흡사하게 닮아 있다는 생각이다.

** 오전 11:57 추가

아앗.. 벌써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렸네요..^^;; 좀더 시간을 갖고 왜 그만은 이런 글을 썼는지에 대해 풀어보도록하겠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구독해주셨던 많은 분들이 블로고스피어에 그토록 애정어린 시선을 보낸 그만이 왜 이런 비판을 대놓고 하는지에 대해 의아해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 17일 13:29 추가

이 글을 읽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의도대로(?) 주제 넘는 물의를 일으키고야 말았네요..하핫..^^;

관련 글이 있습니다. 이 글도 함께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비판에 대한 비판, 좋은 경험했습니다

** 복원하다가 트랙백 몇 개를 잃어서 본문에 복사해놓습니다. 댓글은 ..--;; 엽기적으로 모두 백업본에서 따다 붙였습니다.

 

 

  1. Subject: 블로그 다양성 인정이 필요하다

  2. Tracked from Drchoi's Blog 2007/08/16 22:35  삭제

    오늘 글을 읽다 나쁜 블로그, 좋은 블로그.. 이러 저런 블로그는 안좋다...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는 글을 보았다. 그러나 단정적으로 규정을 짓고 어떤 가치기준을 세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면서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안 그런 경우가 더 많을 것이고 아직은 개인 미디어, 개인 콘텐츠로서의 블로그 가치를 아는 사람도 매우 적다. 처음부터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사용하면서 배우고, 실수하고 경험을 통..

  3. Subject: 국내 블로거의 편식 습관에 대한 의문

    Tracked from GOODgle.kr 2007/08/17 01:50  삭제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지닌 다양성의 부재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어제(16일)은 개인적으로 그 다양성의 부재가 못내 아쉬운 하루였다. 8월 16일 하루, 국내 최대 이슈는 단연 '주가 폭락'이었다. 사상 최대의 폭락 증시로 인해 16일 하루동안 국내 증권/금융계는 거의 패닉 상태였다. 전세계적인 동반 하락세였다할지라도 국내 증시 낙폭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이었고 증권가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울려 퍼졌다. 예전 같았으면 한강 다리 위가 꽤나 붐볐을..

  4. Subject: 비판에 대한 비판, 좋은 경험했습니다

    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2007/08/17 02:08  삭제

    어제 야심한 시각에 올린 포스트가 오후에 잠깐 보니 올블로그 1위로 올라가 있더군요. 점심 때쯤 텍스트큐브로 갈아타려다 오만가지 삽질을 통해 경우 티스토리로 피난해오는 바람에 더 많은 분들의 반응을 보지 못하는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자율'과 '독립성'을 지나칠 정도로 지지해 온 그만은 왜 비판 같지 않은 비판을 했을까요. 사실은 제가 주위에서 종종 듣는 블로그에 대한 비판을 옮겨놓은 것입니다. 이 비판에 대해 제가 스스로..

  5. Subject: 난 측면 비판을 받겠어!

    Tracked from melotopia 2007/08/17 15:46  삭제

    이번엔 과감하게 자기자랑을 할테니, 이건 정면 비판을 피하여 측면으로 비난받겠다는 의도적 글이 되겠다. 그만님의 글 (그만의 블로그 정면 비판!)을 읽고, 성실히 반성해 보았다. 그 결과, 걸리는게 없어 난감할 따름이다. 1. 작은 권력에 흥분하는 완장형 블로거 메타 블로그 포털에서 상위권에 들어간 글을 몇개 쓴 적은 있지만, 별로 흥분했다거나 유명세를 타고 싶어서 썼다거나 하지는 않다. 나보다 더 많은 추천을 받은 글을 쓴 분들도 많다. 유명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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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00:54 2007/08/16 00:54

시대가 변하면서 바뀌는 언어

Ring Idea 2007/08/15 01:40 Posted by 그만

글쓰는 이들에게 일제 잔재는 살아가면서 늘 압박으로 작용한다. 자신도 모르게 말하는 일본어 또는 일본어를 차용한 비속어들을 내몰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세월이 흐르면 언어의 뜻이 바뀌거나 어감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처음 잘못된 말로 통용되던 것을 나중에 의미를 되살려 바꿔야 하는 상황들도 있다.

세상은 변한다. 그렇게 언어도 변하고 이름도 변한다.

'8. 15' 예전에는 손쉽게 이렇게 불렀다.
'독립기념일' 독립했단다. 일제로부터 독립했으니 독립 기념일이고 기념관도 '독립기념관'이라고 했다.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한참이 지난 뒤 우리는 이 용어가 잘못된 것임을 알았다. '독립'은 그 이전에는 독자적인 국가가 없었으며 식민지 시절 이전을 부정하는 단어였던 것이다. 그래서 바뀌었다.

'광복절'. 요즘 블로거들은 '독립기념일'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다행히 그렇게 많지 않아 보인다.

'6. 25' 예전에나 지금이나 이 숫자 조합은 우리에게 의미가 있다.

광복 후 내전(또는 국제전?)을 겪은 우리나라 역사의 특수한 상황을 전쟁 발발일에 맞춰 숫자 조합으로 기념일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전쟁'이란다. 번역투가 팍팍나는 느낌을 뒤로 하고 많은 사람들이 '6. 25'와 '한국전쟁'을 함께 쓴다. 방송에서 유난히 '한국전쟁'이란 용어를 쓰는데 굳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전쟁 이름을 '한국전쟁'이라고 부를 필요가 있을까?

'한국전쟁'이라고 부르기 시작할 즈음 어느 신문에선가 외국인들이 숫자로만 된 기념일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명을 딴 전쟁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외국에서는 'Korean War'였으니까.

그런데 의문인 것은 '9/11'은 여전히 미국에서도 '9/11'이다. 당시 미국 신문과 방송에서 등장한 'US Under Attack'이란 강렬한 헤드라인이 기억난다. 그들은 '9/11'의 상징성을 두고 다른 말을 붙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여기에 '테러'라는 말을 붙여 '9/11테러'라고 흔히 말한다.

'5.18 광주사태'. 모당 대통령 후보가 이런 말을 공공연히 할 정도로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말이고 실제로 많이 쓰였던 용어다. 하지만 지금은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광주 민주 항쟁'이 정착되고 있다. 여기서 '운동'은 '캠페인'의 의미로 해석될 소지가 있고 당시 시민들의 행동은 군사정권에 대한 돌발적인 무력 대응이 있었으므로 '항쟁'으로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전기세', '수도세'. 어린 시절 어른들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도 이 명칭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익숙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당연히 틀린 말이다. '전기 사용 요금' '수도 사용 요금'이 정상이며 줄여서 '전기료', '수도료'이다. 이는 국가 기간 산업과 국가 기간 서비스 모두를 국가가 독점화하면서 사람들에게 국가에게 납부해야 할 세금으로 인지되면서 생긴 잘못된 용어였다.

'시청료'. 이 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는 말이다. 지금은 'TV 방송 수신 요금'이 정식 명칭이다. 요금을 납부하는 단위를 가구 단위가 아닌 TV 수신기 단위로 바꾸기 위함이었으며 '시청'이란 행위에 대한 요금 징수는 어불성설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2500원 하던 가구당 TV 수신료가 조만간 40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KBS 한국방송('공사'라는 말을 요즘엔 잘 안 붙인다)의 운영자금으로 쓰이는 이 요금은 '공적 자금'으로 준조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전기요금 납부 통지서에 일괄 포함돼 있는 것에 대해 논란이 여전하다.

'노견'.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춘 말이다. 거의 '갓길'로 통일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 중간에 '어깨길길어깨'이란 직역도 통용된 적이 있었다.

'고수부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이 용어가 일제잔재라는 점을 알고 있다. 이말을 바꾼 것이 '둔치'라는 말이다. 신문에서 '고수부지'가 많이 쓰이고 있는 신문이나 잡지에는 교열기자가 없거나 게으른 것이다.

일본어(또는 변형된 일본어)인줄 알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들 '노가다', '기스', '단도리', '똔똔', '사리', '모찌', '이빠이', '오뎅', '찌라시', '후까시', '히야시'.... 당구용어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간단 상식] 좌측 통행? 우측 통행?
'사람은 왼쪽, 자동차는 오른쪽' 이 말도 안 되는 생활규범이 이토록 오래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 자동차가 오른쪽으로 달리고 있는데 사람더러 왼쪽으로 다니라니, 위험한 발상이다. 그런데 반대로 사람은 눈을 감고 걸으면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으로 비뚤게 걷는다. 육상 주로도 왼쪽으로 꺾어진다. 그렇다면 좌측통행이 맞고 차의 진행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사실은 차나 사람이나 어느 한쪽으로 통행하도록 통일해야 정상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이렇게 사람과 자동차의 통행 방식이 엇갈린 것일까. 사람의 좌측 보행원칙은 일제시대인 1921년 만들어진 것이고,자동차의 우측 통행은 미 군정청에 의해 1946년 결정됐다. 일본과 미국은 서로 다른 자동차 통행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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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5 01:40 2007/08/15 01:40

이 포스트는 지난 2007년 08월 02일 19:17에 포스트되었다가 해당 업체의 항의를 받고 바로 내리는 운명을 맞았던 글입니다. 이미 공식 발표가 나왔으니 다시 되살립니다. =.=

공식 발표 페이지 : http://award.allblog.net/index.php?y=2007&seq=1
==========================>
헤헤...^^;;

아직 정리가 안 된 페이지를 우연찮게 발견했습니다.(솔직히 제보도 있었고^^, 해킹 절대 아닙니다.--;;)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는 8위, 무브온21이 상반기 Top100 블로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결과 페이지가 달라질 때를 대비해 현재 페이지를 캡처했습니다.ㅋㅋ 저도 할 말은 있는 거죠. 흠 이번에는 '다독왕'과 '추천왕'도 30명씩 뽑아 함께 보여줄 계획인가 봅니다..

죽 살펴보면 '정치형' 블로그 포스트와 함께 정치색 강한 블로거와 IT 관련 블로거의 대거 격돌(?)쯤 되겠네요..^^

뭐.. 올블로그에서 이렇게 Top100 블로그를 뽑는 것에 대해 말들도 많긴 한데요. 그냥 재미로 보세요~^^

믿거나 말거나. 아래는 증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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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3 16:52 2007/08/13 16:52

영화관람과 결혼식의 공통점

Ring Idea 2007/08/10 11:57 Posted by 그만

디-워, 참 말 많네..^^

늘 그렇듯이 또 다른 생뚱맞은 그만의 생각 하나.

영화관람과 결혼식의 공통점.

1. 보고(하고) 나면 안 봤다(안 했다)고 말할 수 없다.

일단 경험한 뒤에는 그 경험을 물릴 수는 없다.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리스크가 없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하고 싶은 것이 결혼식이다. 공짜라면 한 번쯤은 보고 싶은 것이 신작 영화다.

2. 남들에게 감상평(결혼후기?)을 들려줄 땐 자기 관점으로만 말하게 된다.

경험 후 남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줄 때는 종종 엄청난 비약과 일반화가 이어진다. 남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이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 하지만 결국 그 경험담을 듣는 사람은 이미 맘 속에 그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3. 똑같은 시간에 둘을 선택할 수 없다.

영화 두편을 화면 두개로 시청할 수 없다. 두명의 상대방과 같은 날 결혼할 수는 없다.

4. 보기(하기) 직전에 가장 설랜다.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크다.

보고 나서는(하고 나서는) 할 말이 많아지지만 보기 직전(하기 직전)이 가장 기대감이 고조될 때다. 당근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가면 실망도 클수밖에, 간간히 기대하지 않았다가 횡재(?)를 하는 경우도 있다.

5. 구경꾼이 많을수록 더 끌린다.

결혼식은 하객의 수가 많을수록 참석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다. 그래서 그런지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가 성업중이다. 관람객이 많아야 영화가 더 재미있다. 덜렁 열 명 앉아서 나 혼자 웃으면 바보된다. 웃거나 울거나 함께 해야 더 영화가 재미있다.

6. 주인공보다 구경꾼의 말이 더 많다.

극장 안이나 결혼식 중간이나 사실상 주인공은 구경꾼들. 그들의 평가는 주인공들을 늘 긴장시킨다. 어쩌자는 의도는 없지만 구경꾼들은 영화관이 어쩌니 신부 화장이 어쩌니 말도 많고 관람객은 영화관이나 주인공, CG 등등 이러쿵 저러쿵 참 말이 많다.
==========================================>

쓰고 보니 '디-워 이슈에 묻어가려는 의도가 보이는 잡문'일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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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0 11:57 2007/08/10 11:57

IT는 적과 동침하는 침대?

Column Ring 2007/08/10 01:06 Posted by 그만

[적과의 동침]이란 표현은 몇 가지 구체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다.

1. 특별한 목적 달성을 위한 임시적인 제휴와 협력.
2. 또 다른 적을 상대하기 위한 단기적 협력과 이용.
3. 강한 적을 우군으로 만들어 적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

등이 그것이다.

1번의 경우 MS와 애플 사이의 '맥용 오피스 출시'를 들 수 있다. 이 독특한 모습은 MS의 오피스 시장 확대와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확보라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만일 애플의 맥이 시장에서 점차 사라질 위기라거나 MS 오피스가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고 몇 개의 대안 SW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었다면 이러한 형태의 제휴는 만들어지기 힘들다.

SK컴즈(네이트+라이코스)와 싸이월드, 그리고 이글루스, 이투스, 엠파스, 코난테크놀로지의 다방면의 인수합병은 빅3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거래였다.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와의 관계를 제외하고는 서로에게 모두 위협이 되던 존재였다.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의 관계 역시 이런 경우다. 단숨에 MP3 플레이어 시장을 잠식한 아이팟은 삼성전자의 후원없이는 힘들었다. 삼성전자 역시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의 고전에 자존심 상해 하고 있지만 애플이 이 분야에서 잘 나갈수록 수익은 늘어나게 돼 있다.

이 가운데 2번 '또 다른 적을 상대하기 위한 단기적 협력과 이용'은 '적으로써 적을 제압한다'는 의미의 고사 성어인 이이제이(以夷制夷)에 해당된다. 최근 SKT의 LGT에 대한 협력이 예가 될 수 있겠다. LG텔레콤은 최근 SK텔레콤의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 플랫폼인 ‘T팩’을 공동 사용키로 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견제하려는 대상은 당연히 KTF다. 3G 시장과 결합 서비스 허용으로 막강해지고 있는 KT 그룹의 유무선 통합 사업 추진은 SKT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례로는 다음과 엠파스의 동영상 분야 검색 서비스 제휴다. 다음으로서는 TV팟으로 들어오는 유입 경로를 넓히는 효과를 얻었고 엠파스는 검색 품질과 동영상 인덱싱에 대한 대규모 DB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지만 결국 노리는 것은 1등 네이버 견제다. 게다가 1등 네이버가 그동안 다음이 텃밭을 다져놓은 카페와 동영상 UGC 영역을 노리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검색 광고 시장에서 다음의 구글과의 협력도, 또는 네이버와 오버추어의 끈끈한 관계 역시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한 제휴 협력이다. 모두 분리해 놓고 보면 각자 서로 다 경쟁자들일뿐이다. 야후 메신저와 MSN 메신저의 연동도 역시 AOL 메신저를 상대하기 위한 연합이다. IBM과 썬, 오라클이 오픈소스와 리눅스에 적극 지원하며 나서는 것 역시 MS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최근 신문사들이 각종 신디케이션 모델을 앞세우고 있는 것 역시 포털 진영을 노린 전략이다.

3번에 해당하는 사례로는 소니와 삼성의 제휴 모델을 들 수 있다. LCD 분야의 제휴로 인해 S-LCD를 만들었으며 양사는 같은 부품을 공동 개발 납품받고 있으며 제품은 따로 만들어 경쟁한다. 시장에서는 경쟁하지만 부품 조달 시장에서는 친구다. 아예 합치는 경우도 있다. 어도비가 매크로미디어를 인수한 경우다. 놀랍게도 어도비와 매크로미디어는 그래픽 시장 전반에 걸쳐 서로의 시장을 넘보던 엄청난 경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기술을 합쳐 최근 CS3를 최초의 통합 제품으로 내놓았다. 도대체가 이젠 경쟁자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

비슷한 경우는 오토데스크가 싹쓸이하고 있는 3D 소프트웨어 시장. 오토데스크는 이미 오토CAD를 비롯해 3ds 맥스를 갖고 있었으며 앨리어스의 마야와 3D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하지만 오토데스크는 지난해 앨리어스를 아예 인수해버렸다. 경쟁자는 보이지 않는다.

KT의 IPTV 분야에서 KTH를 놔두고 NHN과 협력하기로 한 것이나 CJ홈쇼핑이 계열사인 엠플을 제끼고 옥션과 제휴한 것은 각 분야 경쟁력을 합쳐 새로운 분야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놓치 않으려는 모습도 역시 적과의 동침에 해당된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그리고 영원한 1등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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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0 01:06 2007/08/10 01:06

블로거를 위한 플리커 관련 행사

Ring Idea 2007/08/09 23:44 Posted by 그만

블로그 관련 행사가 간간히 있는 가운데 사진과 웹 2.0 기술과 산업의 대표주자인 플리커(www.flickr.com) 관련 행사가 연이어 개최됩니다.

일단 이 글을 보시는 시간에는 모든 참석자 예약이 끝마쳐졌다는 점이 좀 아쉽네요.^^(너무 뒷북이죠?)

1. 플리커 본사 직원이 블로거에게 직접 들려주는 플리커 이야기

시간 : 2007년 8월 22일 수요일 저녁 7시 -9시
장소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4-19 JS 타워 10층 야후! 코리아 대회의실
참석 Flickr staff : 해더(플리커 커뮤니티 매니저), 인그리드(인터네셔널 PM), 사이먼(인터네셔널 ENG) 매니(PM)
* 선착순 50분 받습니다 이미 마감됐군요.
*간단한 저녁 식사도 제공 됩니다

* 참가 신청은 여기서 해주세요

원문 : 플리커 블로그(올블에서 간만에 보는 신선한? 블로그)

2. 플리커 파티, 기술과 문화와 음주와 음악과 가무(?)가 있는 유저 잔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부 프로페셔널(사진가, 기자, 블로거, 직원, 유저 등)에게 초청장을 발송해 참가를 받고 있는 행사.

이 파티 규모는 초청인 약 100명+야후 직원 등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로 상당히 크군요..^^ 게다가 유저들의 멋진 사진 전시회까지 곁들여지는 IT와 문화가 접목되는 행사랄까요.

8 23() 저녁 7시부터 11까지 청담동 모처(--;)에서 열린다고 하는군요.

플리커가 한국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됩니다.~^^;

혹시 이미 참가 신청이나 초대 응락을 하신분이라면 '카메라 지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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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9 23:44 2007/08/09 23:44

블로거 이익단체는 필요할까?

Ring Idea 2007/08/09 01:18 Posted by 그만

외신을 통해 미국의 정치 분야 블로거들이 주축으로 노동조합을 만드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소식을 접했다.

블로거, 변화 혹은 변질? [전자신문]  2007.08.08
‘블로그계’ 노동운동 바람 [헤럴드경제]  2007.08.06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듣기에는 가슴 한 구석이 불편하다.

실제로 그만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몇 사람의 지인에게 던지듯 말한 바 있다. 간단히 말해서 그 내용은 '블로거 협의회'란 것을 만들자는 이야기였다. 물론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성숙되고 그 안에서 '직업형', 또는 '생계형', 또는 '프리랜서형' 블로거들이 생겨나는 시점에 이러한 단체는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질 것이란 예상도 덧붙였다.

번역 기사에서 원문 링크를 절대 보여주지 않는 우리나라 언론의 최첨단 외신 요약 번역 시스템(?)의 보탬이 되기 위해 원문 링크를 소개한다.

구글 뉴스에서 관련 소식 보기

AP에서 송고한 이 기사는 미국내 주요 언론사 사이트에 거의 실렸으며 유명 블로그마다 이 소식에 대해 저마다 한마디씩 하고 있다.

블로그와 블로거에 대한 정체성 논란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여전한 것이다.

네이버 뉴스에 이와 관련한 토론 형식의 댓글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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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단체는 목적을 갖게 되고 그 목적을 위해 공동의 영향력 발휘를 수단으로 삼는다. 충분한 수가 모이면 이런 형태의 노동조합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백수 노동조합', 또는 '프리랜서 노동조합' 등 상대방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익단체가 생겼을 때 누구를 상대로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가 핵심이 될 것이다.

현재로 봐서는 결국 '정부를 상대로 언론 직업인과의 동등한 지위 요구' 정도가 될 것 같다.

특히 창설 목적이 △건강보험 할인 △기자 자격증(프레스 등록) 취득 △블로그 광고 게재 등 각종 표준 제정 등 상당히 현실적인 문제로 보인다. 하지만 결국 이들의 직업적 형태는 프리랜서 연합과 비슷하며 따라서 블로거들은 별도의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대신 '전미작가조합'이라는 기존 조직에 동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만일 블로거 관련 조직이 생겨난다면 이들의 목적보다 좀더 심각한 목적을 하나 더 첨부해 두어야 할 것이다.

△법적 보호 장치 마련.

1인 미디어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에 너도나도 제목소리를 내다가도 어느덧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자신의 블로그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생길 것이며 어디서 어떻게 들어올지 모르는 소송과 고소 고발, 또는 무차별 집중 공격 등의 위협에 블로거 개인은 무방비일 수밖에 없다.

집단이 필요한 것은 혼자서는 힘이 모자르고 적절한 위기 관리를 할 수도 없을 뿐더러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접근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로고스피어의 확대와 함께 '블로그 네트워크 조직화', '비즈니스 블로그 활성화', '블로그 신디케이션 도입', '블로그 연합체 창설' 등 단계별로 자리를 잡아가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본다.

물론 가장 첫 단계인 블로고스피어의 확대에서 막혀버리거나 비즈니스 블로그 활성화가 미진하다면 그 이후의 단계까지 가는 데에는 꽤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흐름으로 봤을 때는 이러한 단계별 성장에 대해 그만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슈가 소수로 집중된다거나 영향력이 기대보다 낮다거나 스팸 블로거들이 너무 많다거나 광고 수익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다거나 하는 문제로 많은 블로거들이 짜증도 내고 속상해하고 있지만 이런 과정은 미디어의 성장 속에서 늘 있어왔던 문제들이다. 따라서 적절한 흐름만 잡힌 채로 이어나간다면 한국의 블로고스피어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식의 노동조합까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부정적이다. 또한 굳이 블로그 연합체가 필요한지는 논외로 놓더라도 이러한 조직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기존 처럼 외부를 향한 이익 요구가 '조직 1.0' 방식이었다면 내부자를 위한 서비스가 우선인 '조직 2.0'의 자유로운 모습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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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9 01:18 2007/08/09 01:18

기자 2.0, 기자들은 준비 됐는가.

Column Ring 2007/08/06 00:04 Posted by 그만

기자들 수난시대다.

나름 마이너 매체를 전전하며 기자질 좀 해본 그만으로서는 그동안 기자질이 얼마나 힘들고 고되고 짜증나고 역겨운 짓이었는지를 잘 알고 있다.

반면에 얼마나 명예로우며 영향력이 큰 직업이었는지도 몸소 깨달은 바 있다.

불쑥불쑥 찾아오는 선배 기자들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그리고 기자 조직에 편입되면서부터 시작되는 고된 글쓰기를 이겨내고 있는 기자들은 솔직히 존경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그런데 이쯤에서 직업 기자로서의 길을 걸어가려는 초짜 기자부터, 이제 막 기자 어려운 거 알고 글쓰는 데 있어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중간급 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앞으로 정말 기자질 힘들게 됐다. 이제 어느 언론사에 들어가 언론사의 브랜드를 등에 업고 피하고 숨을 곳이 있었던 때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전문기자라는 타이틀도 조심스럽게 달아야 한다. 또는 어느 분야에 대한 고급 정보를 전달할 때 여러 번 심사숙고할 필요도 있다. 심도 있는 정보와 가치 있는 소식, 그리고 독자와 시청자들이 진정 알아야 할 정보를 가공해 전달할 때 내 이름 석자(네자도 포함)를 부끄럽게 하지 않아야 한다.

타성에 젖어드는 기자들은 특히 이 말을 뼛속 깊이 새기기 바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왜 기자가 되었는지를 다시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기자는 프로 정보 전달자.
기자는 블로거와 달라야 한다. 물론 다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만큼의 지위와 권위를 갖고 시작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물론 마이너와 메이저 역시 서로 다른 위치에서 시작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자'라는 직업이 주는 권위는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최근 미디어 다음의 새로운 서비스에 눈길이 많이 간다. 과연 이런 기사를 누가 읽을까? 했던 궁금증을 풀어주는 서비스 '이 기사, 누가 봤을까?'란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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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라면 자신이 쓴 기사를 과연 누가 봤으며 누가 얼마나 도움을 받았는지 궁금해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초기에는 자신이 쓴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며 은연중에 상처도 받고 기운도 나고 '무플'에 속이 상하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미디어 다음의 이 서비스는 매우 구체적인 통계치를 보여준다. 1000명 이상이었을 때부터 통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니 오래도록 이 서비스가 붙어있지 않으면 더 좌절이겠다.^^;

이 기사 누가 봤을까? 서비스 소개 [미디어 다음]

최근 더 재미있는(?)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기자들은 이미 알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지 않고 여전히 신문만 뒤적이는 기자들은 이 서비스를 알지 못할 것이다.

기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기자별 기사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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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미디어 다음에서 '디-워'로 검색했을 때 [000기자의 관련기사보기 | 전체기사보기]라는 링크가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독자들은 왜 이 기자는 이런 기사를 쓸까? 또는 이 기자는 정말 특정 이익만 대변하거나 특정 인사나 단체를 유독 싫어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특정한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도 있고 그 깊이도 탐색해 볼 수 있으니 기업 홍보실이나 홍보대행사 분들도 도움이 좀 되겠다.

정작 기자들은?

이 서비스의 존재 여부만으로 매우 껄끄럽다.

기자 2.0 시대, 기자질 해먹기 힘든 시대?
그만은 이런 서비스가 나올 줄 알았다. 그래서 기자질을 더 못했는지도 모른다. 하핫..^^;

그만이 전문성 없는 분야의 기사쓰기를 요구받았을 때 기자질을 그만두어야겠다는 확신이 섰다. 이미 이러한 서비스의 등장을 미리 예견해온 바, 그동안의 전문성을 포기하고 엉뚱한 곳의 수준 낮은 기사를 양산할만한 낯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자위하고 있다.

최근 모 업체도 이러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명 '기자 2.0'서비스란다. 기자 이름으로만 기사가 분류되는 서비스. 최근 경력 기자들의 잦은 이동에 따라 명망 높고 특정 분야에 대한 탁월한 이해도를 갖춘 기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서비스라는 것이다.

물론 반대로 이야기하면, 대충대충 설렁설렁 확인 취재 없이 대충 쓰는 기자, 또는 드문드문 엉성한 기사 하나씩 올리면서 면피하는 기자들에게는 매우 곤혹스런 서비스가 될 것 같다.

사실 이런 시스템과 인프라에 대한 변화는 일찍이 감지되고 있었다. 다만 조직 안에서 그 흐름을 읽지 못했을 뿐이다. 이런 흐름을 읽은 이들은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이름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

기자 2.0의 시대. 기자들에게 지금보다 더 심도 깊고 넓은 분석력과 해설력, 전달력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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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6 00:04 2007/08/06 00:04

세월이 하수상하니..^^

누군가 뭔 말만 하면 그 말 자체가 갑자기 폭발하게 되는 휘발성의 시대다.

최근 터진 폭발물은 이승희일 디-워 비판. 그리고 그 글에 대한 강렬한 반응. 그 반응에 다시 되돌려치기 반응들.. 그렇게 논란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연쇄 반응으로 결국은 '디-워가 어떻길래'라며 호기심은 증폭된다.

현재 논란을 불러일으킨 원문이 사이트 방문자 폭주로 인해 볼 수 없는 상황이므로 원문이 소개된 블로그를 소개한다.

이송희일 감독 블로그 : http://gondola21.com(폭주로 접속 불가)
원문을 볼 수 있는 곳

이번 논란은 몇 가지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1. 등장인물과 수사가 화려하다.

독립영화 감독의 노골적인 비판 대상이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코미디언 출신 심형래 감독과 그의 영화라는것. 그리고 그 비판에 반찬으로 끼여들어간 '바보' 네티즌과 생뚱맞은 '바보' 노무현.

이 정도면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들', '바보', '민족주의', '할리우드', '충무로', '민족주의 프로파겐다' 등 화려한 수사와 비유법들과 함께 충분한 논란거리가 된다.

좋은 먹잇감이 완성됐다.

2. 유통의 일부에 편입이 됐다.

"어느 순간 폭발한다" 인터넷 논란이 진행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이송희일 감독의 글이 블로그에 올라가고 나서 구독자와 우연한 기회에 글을 읽은 사람들이 최초 매개 역할을 했을 것이며 그 가운데 기자들도 끼여있을 것이다.

다시 그 글을 평가하고 논란의 도마에 올려놓은 블로거들이 있었으며 그 블로그를 읽는 독자들도 댓글과 트랙백으로 논란의 확대에 동참한다.(이 글도 어쩌면..^^)

이미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지나갔다.

3. 개인적 생각은 비판의 대상인가.

블로그란 매체가 사적 매체인가 공적 매체인가. 그만은 그동안 이 부분을 주의깊게 지켜봤으며 몇 가지 비유를 들었다. 예를 들어 '대자보 쓰듯하라'는 식의 주장도 펼쳤다.

인터넷에 무언가를 올릴 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솔직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솔직하 되 표현에 신경쓰자. 이 정도면 될 듯 싶다.

평소에 즐겨 보는 아해소리 블로그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이송희일 감독을 비난하는 네티즌들 '개념'부터 탑재를...[아해소리]

저런, 아니다. 이런 식의 반응은 아니다. 네티즌을 늘 싸잡는 식의 글은 언제나 문제가 되었다. 우리 국민 90%가 네티즌이다. 자신을 분리해 놓고 네티즌을 싸잡아 비난하고 깎아 내리는 모습은 나중에 역풍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그런데 이송희일의 표현에도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 그 내용이 괜찮으므로 허용된다는 것은 콘텐츠가 전체로 소비되는 양상을 너무 왜곡하는 것은 아닐까.

말하는 상대방에게 "네가 뭘 몰라서 그래.. "라고 해버리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1. 네가 뭘 몰라서 그래.
뭐를 몰랐는지는 그 후에도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단 상대방의 '지식'이 얕다는 점을 이용한 반박하는 문장이다. 그러면서 자기만 알고 있을 것 같은 경험이나 사실(또는 거짓으로 꾸며댄)들을 줄줄 근거로 이야기한다.
이 말을 듣는 사람은 그후 뭔가를 인정하면 진짜 뭘 몰라서 그런 말을 한 것이고 인정치 않으면 복잡한 사례를 다시 반박의 근거로 내놔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래서 대화는 거의 끊긴다.
2006/12/12 말하기 싫게 만드는 말 10

4. 엘리트주의에 대한 반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는 대상은 늘 논란의 주역이다. 아쉽지만 아직까지 제아무리 유명한 블로거라도 이정도 위치는 올라서지 못했다. 현실사회의 지위가 인터넷에 투영되고 있는 지금 시점이 이런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네티즌들 역시 엘리트의 잘못된 시선을 교정시키는 것보다 엘리트주의에 빠진 유명인들에 대한 일종의 피해의식이 과격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솔직히 이송희일이 감독이 아니라 '익명의 블로거' 정도였다면 이정도 논란은 언감생신이었을 것이다.

5. 단일콘텐츠 소비의 시대.

이송희일은 그동안 꾸준한 블로깅을 해오면서 현실 영화판을 매우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봤다고 한다. 하지만 그 수많은 글 가운데 하나가 문제가 된다. 지금 입맛에 안 맞는 그 한 포스트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1년 동안 꾸준한 블로깅을 해오면서 나름 고생해서 콘텐츠를 쌓아오던 한 블로거가 한 방에 무너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단일 콘텐츠 소비에 따른 당연한 결과다.

그게 문제는 아니다. 솔직히 내가 중국산 제품 여러 개 쓰다가 한 제품에 불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제조국이 '중국'인 것을 알았을 때의 반응과 같지 않을까. 이러한 단일 콘텐츠 소비의 시대에 당사자의 위기 관리의 모습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조영남의 '친일파' 논란이 그랬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에 기억되는 것은 그의 총체적인 삶이 아니다. 블로그, 그래서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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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5 13:12 2007/08/05 13:12

2000년이었다. 소리바다와 벅스뮤직이 인터넷에 등장했던 시기가 말이다. 그로부터 7년이 넘게 지루한 '불법과 합법 서비스'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의 말대로 "업계와 저작권자, 소비자가 함께 지쳐가고 있다."

가장 최근의 디지털음악계 이슈는 음원 사용료 징수안을 둘러싼 분쟁이다. 지난 6월 20일 디지털음악산업발전협의체(이하 디발협)은 음악 신탁관리 3단체가 문화관광부에 제출한 '음악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에 대해 재심 및 반려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저작권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제출한 것이다.

벅스의 경우 저작권자와 협의 없이 지난 2월 월 4000원에 DRM 기능이 제거된 파일을 무제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서울음반, CJ뮤직 등 음반제작사들의 음원 복제 및 전송 금지 가처분 소송이 제기되자 두 달 정도 후에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반면 소리바다의 경우 월 3000원을 내면 P2P 사용자끼리 주고받은 음악파일을 무제한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최근 월 4000원으로 요금을 상향 조정한 채 지속하고 있는 와중에 불거진 신탁단체와 음반업계와의 불협화음인 셈이다.

표면적으로는 SKT의 멜론, 엠넷미디어 등 기존 사업자들이 DRM을 이용한 월정액 5000원 서비스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음악 신탁단체들이 사실상 소리바다가 P2P를 이용한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월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 인해 생긴 역차별 논란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논란의 이면에는 기존 음악계를 형성해 온 기획사, 음반사 등이 이미 큰 몸집으로 성장한 소리바다가 막강한 자금력을 통해 음악계 전체를 종속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배경에 깔려 있다.

소리바다는 P2P 서비스와 다운로드 서비스로 벅스(구 벅스뮤직)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운로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가며 당당히 상장되었고 대규모의 자본을 보유한 입김 강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음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직설적으로 말해 "불법으로 시작해 덩치를 키우더니 이제는 돈으로 시장을 장악한 악덕 기업이 되어 버렸다"라는 비난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문화관광부 역시 업계가 합의를 통해 도출됐다고 가져온 안을 무턱대고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인데다 버젓이 법적인 신탁단체들의 안을 놓고 반대하거나 새로운 가격 정책을 내놓기에도 입장이 불분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벅스는 최근 우회 상장 등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해 연예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사들이면서 종합 음악 엔터테인먼트 계열화를 꿈꾸고 있어 기존 음반사나 연예 기획사들에게는 더욱 위협적이다. 또한 소리바다 역시 P2P 시장 확대를 꿈꾸면서 상대적으로 불편한 DRM 이슈를 비켜가는 등 대기업 계열 음악 서비스 업체들과의 회원 확보 경쟁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이 두 회사는 기존 음반 업계에서 볼 때는 불법과 탈법, 편법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시장을 교란시키는 장본인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벅스나 소리바다는 새로운 영역의 유통 방식에 대한 대처가 늦었던 기존 음반업계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불만이다. 특히 음반 산업 전체를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보다 무차별적인 송사를 통해 디지털음악시장의 조기 시장 안착을 방해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게다가 기존 음반사들이 초기 디지털음악시장에서 사용자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곡당 가격을 지나치게 부풀려놓고 음악 감상 방법도 불편하게 만드는 등 시장 초기 진입 전략의 실패 책임을 엉뚱한 곳에 물으려 한다고 소리바다는 주장한다.

이런 상황에 적극적인 개입의지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정부는, 업계가 각자의 이익과 관련된 입장만을 되풀이 하면서도 정부의 적극 개입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다. 시장의 질서가 교란돼 있는 상태에서 어느 입장 하나도 완전히 틀리진 않기 때문에 업계의 합의가 우선되어야 정부가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텝바이스텝이냐 멀티태스킹이냐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진행되어야 할 더 많은 논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어떤 합의가 필요할지에 대한 고민은 늘 뒷전일 수밖에 없다. 음악의 디지털 상품화 이슈나 IPTV 음악 서비스, DRM 호환 여부, 저작권자 및 저작인접권자간의 상호 권리 침해 문제, 시장 담합, 끼워팔기 및 이통사의 서비스 독점 등 불공정 경쟁 논란 등이 음악 산업 업계 앞에 놓여진 숙제다.

음악 산업 전반은 몇 가지 일처리 순서에 대해 합의를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 신생 기업들이 '일을 저지르고', 기존 음반업계는 '반발하고', 저작권자는 '소송 걸고', 법원이 '판결을 내리면', 국회는 '논의하고' 정부는 '제도화하는' 식의 스텝바이스텝의 순서를 밟아왔다. 하지만 이 한걸음한걸음 진전해 나가는 문제 해결방식은 디지털 환경에 맞지 않다. 지난 7년여의 지루한 P2P 서비스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합법이냐' 논쟁으로 인해 너무 많은 기회를 잃었으며 그 동안 너무 많은 숙제가 논의되지도 못한 채 쌓여만 가고 있다.

각 분야마다 숙제들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업계가 자발적인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전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물론 한번 합의된 사안에 대해 지루하게 논의를 끌고 가지 말아야 한다. 최소한 대화를 통한 '총론의 합의와 타결'만으로도 상징성을 갖게 된다. 그래야 이러한 업계의 전반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법과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시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지엽적인 문제로 합의가 늦춰지더라도 또 다른 문제들을 동시에 이슈화시키면서 연결된 사안에 대한 해법을 총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DRM 이슈는 기술업계와 이통사, 그리고 저작권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나 서로의 입장에 대해 강한 주장만 있을 뿐이다. DRM 호환성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합의를 이뤘다면 기술적인 부분을 기술업계가 맡고, 제도적 정비는 정부가 맡아야 한다. 또한 저작권자들은 기술적인 호환성 완비를 위한 유예기간을 인내해줄 필요가 있다. 또한 이통사 등 대기업이나 소리바다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인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DRM 문제는 IPTV의 음악 서비스나 변형 상품화 등의 문제와도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점차 논의를 확대해 가는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터넷 음악 유료 사용자를 250만명 정도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소리바다와 SKT가 각각 70여만 명 정도의 유료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드러나 있는 음악 유료 시장보다 웹하드나 P2P 등 불법으로 판명난 유통 시장의 경우 이미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추산이다. 이 시장에 대해 정부는 강력한 법 집행과 계도 등을 통해 편리한 유료 시장으로의 진입을 유도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시장 관리감독 기구들은 추후에 불거질 권리남용 및 시장 담합, 그리고 불공정 행위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시장의 불필요한 경쟁 저해 요인들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업계는 앞으로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책상 위로 끌어 올려 고수해야 할 사안과 합의할 수 있는 양보안 모두를 제시해야 한다.

이미 잃어버린 7년 동안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음반업계는 매출 축소에 신음하고 있고 연예 기획산업은 단발성 스타 키우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으며, 저작권자와 저작인접권자들은 막연한 피해보상에 기대어 자기 권리를 찾는 데만 수년을 허비했다. 불편한 제도권 서비스보다 값싸고(심지어 공짜인) 편리한 탈법 서비스가 옳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만연돼 있다. 업계는 전반적으로 패배주의로 물들어 있으며 서로 남 탓하기에 여념이 없다. 정부는 팔짱끼고 지켜보고만 있었으며 교통정리조차 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디지털화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도 못했다. 이제는 디지털유통권에 대한 명확한 법해석과 함께 음악의 디지털화로 비롯된 문제들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애플 아이튠즈가 아이팟과 함께 세계 제일의 디지털음악 서비스가 된 것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저가 서비스임에도 저작권자와 서비스 기업 사이의 대화를 통해 만들어진 편리한 서비스였기 때문이라는 점은 다시 한 번 새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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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미래> 8월호 기획의 일부분으로 기고한 것이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글이 쓰여진 시점이 7월 중순이므로 현재의 상황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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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5 12:17 2007/08/05 12:17

SEO, 날 찾게 만드는 방법?

Ring Idea 2007/08/02 01:28 Posted by 그만

블로그 관련 글들을 훑다보면 SEO라는 단어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른 바 검색엔진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ed)라고 말하죠.

검색해보시면 많은 분들이 서로 많은 정보를 주고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예컨대 이런 것입니다.

-'아웃바운드(바깥을 향하는)링크', '인바운드(자기 사이트를 향하는)링크'를 적절히 활용할 것.

-Feeds(피드) 주소를 메타 사이트에 많이 걸어 둘 것.

-사회적인 관심사에 대한 태그와 키워드를 많이 활용해 포스트를 작성할 것.

-주된 분야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포스트마다 유효적절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할 것.

-큰 사이트에서 자기 블로그로 들어올 수 있는 링크(사이트 등록 등을 통해)를 확보할 것.

-블로그끼리 링크를 교환할 것.

-유명 블로그에 댓글과 트랙백을 종종 걸어둘 것.

-웹 표준을 준수하는 툴을 사용할 것.

-한 포스트를 한 페이지로 만들 것.

이 외에도 여러 블로거들이 다양한 방식의 검색엔진최적화에 대해 조언하고 있으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미디어 사이트마다 검색 결과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하기 위한 검색엔진최적화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이 어제 포스트한 [2007/07/31 최고의 미디어 사이트 10선]에서도 SEO는 미디어 사이트를 평가할 때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기계의 눈높이에 맞추기
그런데 말이죠. 사람의 지적 활동을 기계나 일정한 수식에 의한 알고리즘으로 풀이해 내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검색 결과를 만들어내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그리고 정당한 방법의 SEO 활용 외에도 스패머들의 SEO 연구는 상상을 불허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SEO에 대한 정보 공유에 대해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예전에 제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왜 이름이 '그만'이냐, 그리고 왜 블로그 이름이 그렇게 일반적인 용어의 조합이냐라는 질문에 여러 가지 브랜드 전략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 그리고 '그만'이란 이름에는 나중에 새로운 의미를 담았습니다. '익명'의 의미와 함께 웬만해서는 '그만의 아이디어'라는 특이하지 않은 단어 조합을 통해 검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이 블로그 이름을 통해 과연 정확한 '고유명사'로서의 브랜드를 검색이 정확하게 찾아줄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었죠.

    2007/04/12 당신에겐 브랜드 전략이 있습니까?

    리퍼러 링크를 조사하다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성공하는 블로거! 실패하는 블로거![Yol]

    내용 가운데 '구글에서 "그만"만  입력해도, 첫줄에 뜬다"라는 문구가 있더군요. 진짜로? 하면서 실제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검색어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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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 진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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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야후!는? 한국식 통합 검색에서는 뭐.. 당연히.. 그런데 저기 아래 '웹' 영역에는 역시 맨 처음.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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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후! 본사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니, 구글과 같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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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MS의 라이브 검색에서는? 역시 맨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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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그렇다면 국내 검색으로 넘어가 보죠. 네이버! 없다.. 사전이 제일 먼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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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역시 사전이 제일 먼저입니다. 물론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그만'은 부사나 서술어로 처리되고 있다. 고유명사 자격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근데 '네티즌의 선택'에서 좀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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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파스의 열린 검색은 유독 '열린블로그' 영역이 제일 먼저 올라와 있지만 역시나 사이트를 가르키진 않고 문장 속 '그만'을 찾고 있다.

    보너스 하나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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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의 야후! 블로그 링 서비스를 기억하시나? 야후! 검색에서 '링블로그'를 입력하니 자동 완성에서 '야후! 링블로그'가 제시됩니다. '링블로그'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도했던 야후마저 '링블로그'를 이 블로그의 고유명사로 인정한 것입니다. 맞나요?

    다른 서비스들에서는 바로가기로 등록되어 '링블로그'를 검색엔진이 고유명사로 인정한 셈인가요?

    중요한 것은 이같은 결과는 검색엔진의 선택이었지 그만이 의도적으로 SEO를 염두에 두고 블로그를 운영한 사실이 없다는 것입니다.

    SEO가 무슨 말인지 알고는 있었으나 최근 들어서야 다른 블로거들 사이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어서 관심있게 지켜본 것뿐이죠. 처음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할 때야 내 블로그로 사람들을 끌어들일 목적으로 사용한 방법들이 지금에서야 SEO 가운데 몇 가지 방법이었구나 정도입니다.

    의도적으로 SEO에 몰입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만이 보기에 SEO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와 소통입니다. 즉 블로그의 기본에 충실하면 검색엔진은 우리를 찾으러 다닐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내가 여기 있다고 소리지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예전에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관계자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기계어 번역을 정확하게 하려면 제시어를 기계가 알아듣기 쉽게 적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영 기계어 번역을 시킬 때 마침표를 꼭 찍고, 문장을 짧게 쓰고, 주어와 목적어를 반드시 표기하고, 서술어는 반드시 현재형으로 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문으로 번역된 것을 시제와 몇 가지 요소를 고치면 된다는 것이죠.

    언뜻 그렇게 하면 정말 좀더 정확한 표현으로 기계 번역을 수행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하지만 그렇게 직접 수행해서 글을 써보세요. 표현은 딱딱해지고 다중적인 언어 의미를 전달할 수 없을 뿐더러 차라리 짧은 영어라도 스스로 하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기계의 눈높이에 우리가 맞춰야겠습니까? 우리의 수준에 기계가 맞춰야겠습니까?

    늘 기본은 통하게 마련입니다. SEO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에 딴죽을 걸 필요는 없겠지만 지나친 맹신이나 검색 순위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팸보다 우리 블로그 글을 더 우선해서 보여줘야 하는 역할은 검색엔진 개발 기업의 역할이지 우리가 그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현재의 검색엔진은 지능이 아주 낮은 사냥꾼에 불과하답니다.

    ** 근데, '그만'이란 단어를 찾는 사람은 사전을 찾기 위한 목적이 더 많을까요? 아니면 이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목적이 더 높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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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02 01:28 2007/08/0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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