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의지를 갖고 수사 당국과 협조해 중국 내부에 숨어 있는 조직을 잡아냈다고 하는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들의 위조 사건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것은 약 20억 달러(1조 9천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국 공안부(PSB)가 공동으로 지휘했다는 점이 이색적이군요.
아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원문입니다.
중국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위조 조직 검거
-20억 달러 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사 소프트웨어 위조, 유통
(2007년 7월 25일, 서울) 중국 남부 광동성에서 대규모 소프트웨어 위조 조직이 체포, 검거되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위조 사건으로 보이는 이번 사건에 가담한 범죄조직은 지금까지 20억 달러 (약 1조9천억원) 이상의 위조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제조하고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년간 계속 되어온 이번 수사는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국 공안부(PSB)가 공동으로 지휘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및 마이크로소프트사 고객 및 파트너도 수사에 일조했다.
이번에 검거된 위조 소프트웨어 조직에서 제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의 가치는 무려 2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직에서 제작한 불법 복제판은 윈도우 XP 및 윈도우 비스타, 오피스, 윈도우 서버 등 13종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를 포함한다. 해당 소프트웨어들은 한국어, 크로아티아어, 독일어, 영어, 네델란드어, 이태리어, 중국어(간체자)와 스페인어 등 8개 언어로 복제되어, 한국을 비롯한 27개국의 기업 고객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최고 법무담당 임원은 “이번 대규모 검거는 위조범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전세계의 고객들이 불법복제를 신고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사법당국도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는 자세이며, 민간 기업들은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정재훈 사내 대표 변호사는 “2007년 상반기 국내에서도 윈도우 XP 위조품이 발견되어 압수된 적이 있고, 이번 사건에서도 한국어로 된 윈도우 XP등의 위조품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이미 시중에는 상당수의 위조품이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조품은 매우 정교하게 위조되어 있어 전문가도 식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 역시 이미 피해를 입었거나 입게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라고 전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오승근 실장은 "이번 세계 최대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제작 조직망의 사례를 통해 보았을 때 우리나라도 더 이상 정교한 위조 소프트웨어의 피해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었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려는 고객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세청 및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거된 55,000건의 디스크는 유럽, 중동, 아시아, 호주, 미국 및 캐나다 국가들과 배급책에 발송된 수백만 개 불법복제판의 1%도 되지 않는다고 추정된다.
전세계의 마이크로소프트 고객들은 WGA(윈도우 정품 혜택: Windows Genuine Advantage)를 통해 불법복제판 소프트웨어 여부를 가려내고 있다. 이들 중 1,000 명 이상의 고객들은 분석을 위해 불법 복제 윈도우 XP CD를 맡겨왔고, 덕분에 과학적인 수사로 이번에 검거된 조직의 복제판을 추적 할 수 있었다. 또한 100 개사 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 리셀러들도 위조 소프트웨어를 추적하고 증거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불법복제판 소프트웨어는 악성코드 및 악성웨어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고, 원활한 작동이 되지 않아, 보안 침해로 인한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그 결과 비즈니스 데이터, 기업 명성에 손상이 가해지고 복구에 많은 비용이 소요 된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위조 제품 키, 불법복제판 소프트웨어, 윈도우 XP및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시스템의 키 생성 및 해독 툴(key generator and crack tool)을 사용하면, 스파이웨어, 트로이목마, 변형 코드 등 바이러스, 웜 및 기타 치명적인 코드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불법위조로 소프트웨어 산업이 세계적으로 입는 손실은 매년 약 400억불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4차 연간 BSA 및 IDC 글로벌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연구 (2007년 5월)에서는 전세계 불법복제율이 2006년 35%에 달했다고 추정한 바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4년에 걸쳐 이 불법복제율을 10%만이라도 줄이면 세계 경제에서 24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4천억 불의 경제성장 및 670억 불의 추가 세입을 생성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18개월 동안에만 전세계 사법 당국은 914,177개 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불법복제판을 몰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