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의 블로그에 대한 생각

Ring Idea 2007/07/07 23:16 Posted by 그만

이 포스트는 모 매체사에서 질문온 내용에 답한 내용입니다.

스스로도 종합적으로나 개괄적으로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 사항이었는데 겸사겸사 포스트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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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로그를 시작한 시점과 시작하게된 배경은?

2002년부터 국내에 블로그가 탄생할 때부터 시범적으로 모든 계정을 통해 기능 위주의 평가를 위해 사용해 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스크랩 기사를 위주로 포털 서비스 블로그를 2003년 10월 만들어 사용했으며 이 블로를 모태로 200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할 때쯤 웹 2.0과 구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던 시절이었고 늘 미디어의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저로서는 웹 2.0 속에서 미디어 2.0의 가치를 발견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다만 그 안에서 미디어 2.0의 한계와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 선택한 도구가 블로그가 되었던 것이죠.

참고 포스트 :  2007/01/12 그만의 계속될 실험

2)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 것은 솔직히 매체 소속 기자로서 드러나지 않던 제가 쓰던 기사의 가치였고, 그동안 제가 생각해오던 것에 대해 일반 대중이나 네티즌들은 어떻게 반응하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습니다.

또한 좀더 낮은 차원의 콘텐츠의 힘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한 개인적인 실험에 대한 답을 얻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약간의 부수입이 있었지만 이것은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다만 대외적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저를 기자로 봐주기도 하면서 영향력 있는 블로거로서도 함께 봐주어서 파생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3)      웹2.0이란 무엇이라고 보는지?

웹 2.0이나 미디어 2.0은 모두 근본주의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웹 초기, 하이퍼텍스트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드디어 웹 2.0 트렌드와 함께 체험할 수 있게 됐다고 보는 것이었습니다. 웹이 대중화의 길을 걸으면서 놓쳤던 많은 웹 초기의 정신이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평가합니다.

참고 포스트 : 2006/11/22 그만이 보는 웹 3.0 논란

4)      블로그와 웹2.0으로 인해 느끼는 매력이라면?

직접 느끼고 반응할 수 있게 됐으며 작은 반응을 스스로 받아들이면서 네티즌들을 단순한 '이용자' 이상의 주체로 만들어 주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블로그는 직접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고 남을 비방하기도 하고 비난받기도 하면서 사람들은 미디어의 속성을 드디어 깨닫기 시작하고 생활 속 미디어를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웹 2.0의 대부분의 가치에서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무한 확장을 체험하게 하는 기술들에 의한 것이겠죠.

참고 포스트 : 2006/11/27 [미디어 2.0 컬럼] 지금은 미디어 2.0 시대(Updated)

5)      한국의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평가한다면?

한국의 블로고스피어가 작다고 말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어쨌든 점점 더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이해하고 그 블로그를 이용해 자신의 주장을 펴거나 남들과 트랙백과 댓글로 소통하고 메타 블로그 사이트를 활용해 이슈의 흐름을 파악하는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초기부터 성장해온 서비스 블로그에 의한 양적 팽창은 전 국민을 블로거로 만들었지만 반대로 '스크래퍼'로 만든 측면이 있죠. 이제 조금씩 자신의 지식과 장기, 그리고 특정 사안에 대해 논리 정연하게 글쓰고 생각할 수 있는 방법들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매우 초기 단계이며 그만큼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봅니다.

참고 포스트 : 2007/04/16 코끼리 똥 주으러 다니는 블로거

6)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미래를 전망한다면?

비단 한국 블로고스피어만의 미래는 아닐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는 분명 블로그에 의한 한 축이 형성될 것으로 봅니다.

사업적인 측면의 블로그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기존 기업은 물론 신생 기업들은 블로고스피어에 주목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는 또 다른 상업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또한 제가 따로 설파한 적이 있는 블로그를 이용한 교육 즉 NIE가 아닌 BIE의 형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포스트 :
2007/01/16 [BIE 제안] 블로그 활용 교육

유명인들도 점차 미니홈피에서 빠져나와 블로그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블로고스피어를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질적인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결국 평펌한 대중의 힘보다 몇 몇 파워 블로그에 의존하는 온오프를 가리지 않는 영향력에 대한 쏠림 현상도 나타날 것입니다.

최근 주변에서 전문(직업형) 블로거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종 수익 모델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는데 조만간 더 많은 사람들의 성공 사례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소외받는 블로거들의 불만은 고조될 수 있다고 봅니다.

관련 포스트 : 2006/11/21
그만이 상상하는 프로 블로거의 세계

전체적으로 봐서는 매우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뀌어갈 것으로 확신하고 그 과정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도록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관련 포스트 : 2007/01/02
그만의 2007 블로고스피어 5대 사건 예언

7)      초보 블로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리고 블로깅 노하우가 있다면

초보 블로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인기를 좇기보다 콘텐츠에 집중하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포스트 하나하나로 승부를 보는 블로고스피어라고 하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블로그'가 되려면 콘텐츠에 일관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블로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블로그를 한다는 의미보다 자신이 미디어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철저하게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초기에는 이슈에 묻어가기도 하고 논란의 중심에 서 보기도 하고 유명 블로그에 트랙백과 댓글을 달아 자신의 존재감을 높여가는 작업도 분명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자신의 RSS를 구독하는 사람이 늘기 시작하면 그보다 좀더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합니다. 이때부터 승부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때부터 자신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모두 미디어형 블로그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만일 소소한 자신의 일상을 적고 자신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에 대한 스크랩 용도나 감상을 적는 용도라면 또 다른 방식이 필요하겠죠.

참고 포스트 : 2006/09/19 블로그, 그리고 운전

8)      블로그를 통해 개인적으로 꿈꾸는 목표는?

블로그는 제가 오랫동안 찾던 미디어의 미래 형태 가운데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미디어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만들어준 소통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식의 시민기자제로부터 다시 한 번 개인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는 시대가 만들어낸 신세대 미디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좀더 블로그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좀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그들의 온오프를 가리지 않는 영향력에 대한 견재와 새로운 블로거들에 대한 발굴도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미디어 2.0의 중심 축으로서 블로그의 역할에 대한 붐업을 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좀더 블로고스피어에 뛰어들어 그들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웹 2.0과 미디어 2.0에 대한 기본적인 제 시각은 '근본주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우리는 누구나 미디어'라는 댄 길모어의 주장과 제 생각은 궤를 같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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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다음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7/01/17 서기자-명기자, 블로거인가 기자인가
http://www.ringblog.net/739

> 2006/12/27 올해의 온라인 저널리스트 '서명덕 기자' 그리고 여러분
http://www.ringblog.net/712

> 2006/11/18 오픈블로그가 인터뷰한 링블로그 그만
http://www.ringblog.net/633

> 2006/09/06 조선닷컴에 보도된 링블로그
http://www.ringblog.net/527

> 2006/08/08 8월 나모가 만난 e사람 - 명승은 IT전문 기자
http://www.ringblog.net/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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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07 23:16 2007/07/0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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