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9'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7/19 올블로그는 미디어인가 커뮤니티인가 11
  2. 2007/07/19 이찬진 사장, KTH 사장 내정설 부인 22

올블로그 포럼에 다녀와서 두 번째 글을 올립니다.

올블로그 포럼에서 약간은 엉성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주제 자체가 막연하고 추상적인데다 광범위한 부분이 있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습니다만 그 와중에 제 등 뒤에서 "올블로그는 미디어인가 커뮤니티인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박영욱 사장은 "둘 다일 수도 있다, 어느 것 하나가 메인은 아니다. 다만 미디어 영향력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하더군요.

미디어는 커뮤니티
이에 대해 그만은 뭔가 언급하고 싶었지만 토론자로 나서신 하민혁님의 "미디어와 커뮤니티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구분은 의미가 없지 않나"라는 첨언이 있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사실상 미디어는 커뮤니티로부터 출발합니다.

미디어의 최초 형태를 살펴보시면 지역 단위, 또는 혈연, 지연, 학연 등에 의해 얽혀 있는 사회 관계 속에서 회자되는 소식이 곧 뉴스였으며 이것이 미디어를 형성해왔습니다.

따라서 미디어는 커뮤니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커뮤니티 안에서는 무수한 소식이 나오고 사라집니다. 어떤 것은 이슈가 되기도 하고 많은 참여자들의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하지만 어떤 것은 수면 아래에서 몇 몇의 소수들만 알고 소수들만 이야기하는 작은 이슈로 전락합니다.

현재 블로고스피어는 전체 미디어 시장에서 그 작은 이슈를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여러 블로거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그들만의 리그'로 비쳐지게 하는 원인이죠.

하지만 정치인들의 공방, 그리고 강남 땅값 이야기, 또는 애플 아이폰 소식 등 우리에게 사실상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것들이 마치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하는 이슈인 것처럼 말하는 일방향 미디어의 페단을 우리는 봐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초기 상태인 블로고스피어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책임의식을 강제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이는 상식선에서의 자율규제 정도만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직업적인 파워블로거, 직업 블로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어떤 사람도 블로거에게 책임을 강요해선 안 됩니다. 책임과 규제, 그리고 지나치게 세밀한 정의로 인해 블로거들의 숨을 막히게 해선 안 됩니다. 조금 더 참아볼 것을 권합니다. 조금 더 좋은 블로그 포스트가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블로깅이 좀더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 우리끼리 이야기할 때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블로그 메타 서비스들의 최종 목표는 커뮤니티를 확대하기 보다 좀더 자잘한 커뮤니티를 발굴하고 개인들이 직접 자신과 매칭되는 블로그 커뮤니티를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면 될 일입니다. 만일 거대 미디어가 되는 것을 바란다면 차라리 '언론사'를 세워 집중적인 콘텐츠 생산을 하면 더 빨리 달성될 것입니다.

저는 올블로그든 블로그코리아든 블로그플러스든 오픈블로그든 캐리어블로그든 버즈블로그든 제게는 더 많은 창구가 생기고 있고 각 메타들은 점점 특성화된 커뮤니티를 반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각 서비스들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반영한 미디어적 성향들은 이 사회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식 미디어 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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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19 13:18 2007/07/19 13:18

이찬진 사장은 최근 파란과 드림위즈 사이의 업무 제휴가 확대 해석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 것도 진척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은 지난 18일 오후 올블로그 포럼 행사장에서 링블로그 운영자 그만과 만나 이같이 이야기하고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KTH 사장 내정설', '드림위즈-KTH 합병설' 등과 관련해 "CB(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지원 등을 뺀 더 이상의 진행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찬진 사장은 "KTH와 드림위즈 사이의 제휴가 매우 독특해서 벌어진 오해들일 것"이라고 말하고 "두 회사가 현재까지 업무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KTH측에서 드림위즈에 자금 지원 및 서비스 개발 인력 파견 등의 혜택을 주는 대신 드림위즈 측에서 발생되는 트래픽을 KTH이 운영하는 포털 파란으로 몰아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드림위즈 뉴스란의 뉴스를 클릭하면 파란 뉴스 서비스로 넘어가게 한 것에 대해 언론사들의 반발이 있었다.

이 사장은 KTH 사장 내정설에 대해서도 KTH 이사회 의결 사안임을 강조하며 어떠한 관련 내용의 제안도 받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 지금까지 링블로그 전용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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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블로그 포럼에 참석하신 이찬진 사장님과 호프집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했었죠.

그만이 1998년 기자 생활을 시작할 때쯤 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 있었던 분이었고 '한국의 빌게이츠'로 칭송받던 분이었죠. 물론 당시 한글과컴퓨터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기겠다는 발표와 이에 대한 여론의 반발, 그리고 번복, 한글 815 출시 등 일련의 사태에서 많은 상처를 안고 자신이 만든 회사를 나와 드림위즈를 차렸던 분이기도 하죠.

** 이찬진님께서 직접 해명하러 납시셨습니다. 댓글에 있는 내용을 본문에 올립니다.
이찬진 2007/07/19 14:52

저는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데요. ^_^
그리고 지분 19%에 이천만불(당시는 260억)을 투자받는 계약이었지 회사를 넘기는 건 아니었습니다.


65년생, 우리 나이로 43세. 이제는 상당히 느긋해 보입니다. 이 사장님은 그만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드림위즈 초기의 '열정적이고 불안한 모습'이 아직도 그만의 눈 앞에 선합니다. 이제는 편안해 보이더군요.

그 옆에 올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그칵테일의 하늘이 사장과 골빈해커 부사장의 현재의 모습과 이찬진 사장님의 당시 모습이 왜 이리 충첩되는 것일까요..^^

이찬진 사장님은 요즘 부쩍 바깥 활동이 많아진 모습입니다. 블로고스피어에도 반짝 등장하시기도 하고 경쟁사 신제품 발표회에 등장하기도 하고.. 드디어 뭔가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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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9 12:50 2007/07/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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