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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1/22 급 궁금, 어떤 망신일까? 6
  3. 2009/01/21 공동 저술도 결혼 1주년 선물이 될 수 있다 14
  4. 2009/01/16 [T*옴니아 팁-2] 플리커-블로그에 사진 동시 업로드 8
  5. 2009/01/15 도를 아십니까? 호기심에 따라가면 77
  6. 2009/01/14 [T*옴니아] 모바일 블로깅 팁 -1
  7. 2009/01/10 댓글 알바 모집 43
  8. 2009/01/09 전쟁, 누구의 피를 원하는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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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광고가 있길래 들어가봤는데요. 재미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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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여 '바보셔츠닷컴'

예전에 짤방으로 자주 쓰이던 엉뚱한 한국어가 쓰여있는 티셔츠를 아예 상품화했네요. 매우 재미있어요.

한국인을 위한 티셔츠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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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 우리 아빠는 태권도를 안다구]

태권도를 할줄 아는 건 아니고? 응?  그 옆에 있을 친구가 입을 티셔츠에는 '우리 아빠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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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1/22 12:43 2009/01/22 12:43

급 궁금, 어떤 망신일까?

Ring Idea 2009/01/22 12:23 Posted by 그만

SNC00204.jpg, originally uploaded by MSE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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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2 12:23 2009/01/22 12:23
그만도 글을 쓰는 것을 평생 업으로 삼는 사람이지만 '책'을 매개로 한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어 잠깐 소개할까 합니다.

어제 업계 지인들과 회식 자리가 있었죠.

그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책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별로 생각지도 못했던 분 역시 책을 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부연 설명이 꽤나 감동적이었습니다.

2001년 나온 이 책은 CRM 관련된 내용으로 붉은 색 표지로 매우 인상적이었죠. 꽤 오랫 동안 친한 형동생처럼 지내던 분이 쓴 책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휴대폰으로 검색한 결과 그 분이 썼다는 책의 저자 명은 여자 이름이었고 그 여자분은 다름 아니라 그 분의 아내였다는 겁니다.

사실 이 책은 부부의 연을 맺으면서 '결혼 1주년 때 책을 내자'는 다짐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남편은 인터넷포털에서 CRM에 대한 관심이 높던 시기였고 그의 아내는 외국계 IT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역시 CRM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두 분이 책을 그냥 쉽게 낸 것도 아니고 결혼 후 얼마 안 돼서 부인이 큰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큰 수술에 이어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게 된거죠.

하지만 둘의 약속은 지켜집니다. 남편은 회사일과 병상에 누워있는 아내 간병을 함께 하며 부부가 함께 책을 계속 집필합니다. 그렇게 그 둘은 결혼 1주년의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이죠.

술자리에서 얼핏 들은 이야기이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부부 사이의 약속을 지키고 독자와의 약속을 지켜내면서 여지껏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양서를 냈다는 점에서 집에 걸어오는 내내 그 책 표지가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더군요.




그 책을 소개합니다. ^^

파란의 전성훈 팀장님, 늘 그렇듯이 화이팅~!

eCRM 실무지침 - 10점
전성훈, 최현희 지음/삼각형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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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1 08:52 2009/01/21 08:52
요즘 사람들, 뭐든 한방에 여러 일을 처리하고 싶어하고 싶어하죠.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T*옴니아가 명색이 스마트폰인데 뭔가 한방에 처리할 일을 구상을 해봤는데요. 지난 번 블로깅 팁에 이어 플리커에 사진을 올리고 바로 이 사진을 내 블로그에 올리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조금은 엽기적이고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사진을 주로 찍어 올리시는 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외근이 잦다 보니 건물을 많이 지나치게 되는데 건물에 붙어 있는 조형물(법적 의무 사항이죠)마다 특색이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진열돼 있는 것을 보면서 휴대폰으로 바로 찍어서 플리커로도 보내고 내 블로그로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별도의 블로그를 만들어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지난 번 글에서도 봤듯이 이 내용은 '원격 블로깅'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Pocket Bloger를 이용하면 유튜브로 동영상을 올리거나 사진을 블로그에 바로 붙일 수 있지만 제가 설명하고자 하는 바 처럼 플리커에 사진을 올리고 이를 다시 블로그에 싣는 방법은 아쉽게도 없네요.

Pocket Bloger 1.0(0.3b) 다운 받기 T*옴니아를 사용하시는 분은 반드시 스마트폰 베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자세한 설명 들어가봅니다. (이번 편은 그림이 엄청 많습니다 스크롤 압박 주의~ ^^)

먼저 플리커에 계정이 있어야겠죠? 야후!계정과 연동되어 있으니 계정 만들기 부분은 건너띄겠습니다. 하루에서 수백만장의 사진이 올라오는 플리커(www.flickr.com)는 속도가 좀 느린 것이 흠이긴 하지만 플랫폼이 유튜브 처럼 유연해서 원격으로 활용하기 좋은 사진 DB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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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커로 들어가서 위에 있는 메뉴에서 [나]-[계정 관리]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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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관리로 들어가면 [Flickr 확장]이란 탭이 있구요 그 아래에 보시면 [블로그] 항목에 'Flickr-to-blog 설정을 구성합니다' 부분을 누르세요. 당연히 여기서 제 블로그가 있으니 [블로그 설정]을 들어가면 됩니다.

원격 블로깅에 대한 API 확인은 지난 번 글을 확인해주세요.

우리나라에서는 원격 블로깅이 가능한 서비스로는 티스토리, 텍스트큐브닷컴, 블로거닷컴, 이글루스 등이 있습니다. 물론 설치형 블로그로는 텍스트큐브(구 태터툴즈), 워드프레스, 무버블타입 등이 있구요.
2009/01/14 [T*옴니아] 모바일 블로깅 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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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커에서 지원되는 블로그 API는 거의 모든 블로깅 툴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는 태터툴즈 기반의 태터팩토리라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니 [BloggerAPI Enabled blog]라는 항목을 지정했습니다. 티스토리, 이글루스, 텍스트큐브, 텍스트큐브닷컴 모두 이 항목과 호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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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 주소를 써 넣구요. 아래는 ID와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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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약간의 탐색 시간이 지난 뒤 저절로 설정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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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포스팅 템플릿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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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시는대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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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시구 [기본 템플릿으로 설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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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템플릿 설정도 있는데요 그냥 함께 사용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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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빠져 나와보면 왼쪽에 "전자 메일을 통해 사진 또는 비디오를 블로그에 직접 업로드할 수 있습니까?" 항목을 눌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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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단하죠. 오른쪽 위에 있는 메일 주소로 사진을 보내면 플리커에 등록되고 블로그에 바로 원격으로 붙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생성되는 메일주소는 무작위로 생성되는 주소이기 때문에 아래 가운데에 있는 "주소를 새로 고칠까요?" 부분에서 기억하기 쉬운 이메일로 계속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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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떤 메일로 보내야 포스팅이 될런지 자기가 정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계정 설정 부분이니 그냥 건너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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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블로그에 업로드할까요? 항목을 누르면 이같이 나오는데요. 플리커로 원격 블로깅이 가능하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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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진을 찍어볼까요? 사진을 찍은 뒤 양쪽에 아이콘이 나타나잖아요. 오른쪽에 있는 메시지 보내기 버튼을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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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있는 이메일 보내기를 누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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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죠. 이 때 플리커에서 설정한 기본 계정으로 보내야 합니다.(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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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소록에 등록을 아예 해놓았어요.

메일 내용이 함께 블로그에 포스팅되도록 해놓았으니 신중하게 써야겠죠?

자, 이제 이렇게 보낸 사진을 첨부한 메일은 자동으로 플리커에 저장되고 플리커가 원격블로깅 설정에 의해 내 블로그에 사진을 자동으로 붙여준다는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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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은 제목이나 내용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 원격 블로깅을 하면 바로 '공개'로 설정이 되기 때문에 옴니아폰으로 자신의 블로그로 들어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블로깅이 된다는 곳이 몇 곳이 있는데 솔직히 별로 맘에 들지도 않고 이런저런 제약이 많은데다 유연한 플랫폼이 아니라서 나중에 내 소중한 자료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플리커를 선택했습니다. 국내 사이트에서도 이런 것이 가능한 곳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다음 번 글에는 메신저 통합에 대해 알아보죠~ ^^

옴니아 관련 글 :
2009/01/14 [T*옴니아] 모바일 블로깅 팁 -1
2008/12/29 스마트폰 쓰나미, 한국 이동통신 시장 강타할까
2008/12/27 [T*옴니아] XP에서 블루투스로 싱크하기
2008/12/13 산성 옴니아? [오타 아님]
2008/12/09 [T*옴니아] 옴니아 사용에 도움되는 카페 모음

** 이 포스트는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 삼성전자 T*옴니아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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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1/16 09:32 2009/01/16 09:32

도를 아십니까? 호기심에 따라가면

Ring Idea 2009/01/15 01:49 Posted by 그만

며칠 전이었지요.

양재에서 강남역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퇴근 시간 무렵이 넘어서 약 7시 정도 되었던 것 같네요.

여성 두 분이 "잠깐만요. 뭐 좀 물어볼께요"라며 저를 불러 세웁니다.

멈춰섰죠.

"혹시 양재 시민의 숲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양재역은 여기서 먼 가요?"

"버스를 타고 가셔야겠는데요. 날씨도 추운데 걸어가면 시간이 좀 걸릴 거에요"

여기까지는 평범하죠? ^^

근데 문득 두 여성분 중 한 분이 "저기요, 혹시 컴퓨터 쪽 일 하시나봐요"라고 묻더군요.

"네... 그런데요"

이제 슬슬 느낌이 오기 시작하는거죠. ^^

"매우 총명한 기를 가지고 계시네요."
"눈이 참 맑으세요"
"머리를 많이 쓰시나봐요"
"저까지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네요"
"혹시 조상중에 일찍 돌아가신 분들이 계신가봐요"
"조상들이 참 많이 도와주고 계시네요."
"조상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고 계시지 않으니 조상들이 조금 서운해 하시네요"
"종교가 있으신가요? 저희는 절에 다녀요"
"기를 배우는 사람들이죠"
"혹시 저희 같은 사람들을 만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일단 혼자 걸어가는 사람, 그리고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보이는 사람. 특히 미혼 처럼 보이는 사람이 대상입니다. 네, 이들은 한참 동안 "도를 아십니까"로 유명한 분들이죠.

요즘 이런 분들이 강남쪽에 자주 출몰하시는군요. 이건 강남역 근처에 '도장'이 생겼다는 의미죠.

이런 분들은 항상 두 분이 쌍을 이루십니다. 대부분 말을 거시는 분은 수련(?)을 좀더 하신 분이구요. 따라다니는 분은 "추임새(?)"를 넣는 역할을 하죠.

자, 이런 이야기가 있은 후 2가지 시나리오로 일이 진행됩니다.

1. 관심을 보일 경우 도장으로 안내
예를 들어 "그러게요" "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그런가요? 그럼 어떻게 하죠?" 등의 호기심을 보이면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보통은 겨울보다는 봄이나 가을이 가장 적기(?)인데요. 요즘같아서는 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모객하기 좋은 때이기도 하죠. 다들 앞날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시기이니까요.

이야기를 좀 길게 하다보면 마치 점장이 처럼 "거봐요" "~이렇죠?" 등으로 정보를 묻다가 대충 모호하게 상황을 때려 맞추는 시늉을 합니다.

"올해 말쯤에 운이 다할 수 있겠네요. 그동안 그나마 조상들이 돌봐주셨는데 이제 조상님들이 약간 서운해하시면서 떠날 준비를 하시나봐요. 그래서 가끔씩 물건 잃어버리거나 뭔가 해야 하는 일을 깜빡할 때가 많으신거에요. 회사나 학교에서 대인관계도 의지와 상관없이 이상하게 꼬일 때도 있죠. 아마 정도가 더 심해지실거에요."

결론은 "조상님을 달래주셔야 해요. 덕을 보여주셔야 하는 거죠. 어떠세요. 지금 길거리에서 더 설명드리기 힘드니까. 도장에서 몸도 녹이시고 차나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더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라며 도장으로 안내합니다.

"지금 바빠요" 등으로 빠져나가려 하면 휴대폰 전화번호를 적으며 시간 약속을 받아두는 경우도 있지요.

2. 관심을 보이는 듯 하다가 그냥 뿌리치고 가려 하면 금전 요구
그런데 처음부터 그냥 뿌리치고 가버리면 문제가 안 되는데 그만 처럼(?) 거절하는 방법이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조금 들어주다가 슬슬 자리를 피하려고 하죠.

그럴 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냥 가지 마시구요. 좀더 들어보시죠. 지금 조상님들이 화가 많이 나 계세요. 그렇게 가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이렇게 만난 것도 수십억겁의 인연 중 하나인데 그냥 스쳐지나가기에는 아깝잖아요. 저희들은 절에 다녀요. 00에도 있구요."
 
"이 근처에도 수련장이 있죠. 저희들이 이렇게 사람들의 기를 느끼면서 말씀드리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기가 총명하신 분임에도 조상님의 은덕에 보답하지 못하셔서 위태로운 기운에 빠져 있는 분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거든요."
 
"저희들이 그 은덕을 대신 해드릴 수도 있어요. 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저희들이 남들을 대신해서 봉사도 하고 그러거든요. 저희가 대신이라도 조상님께 은덕을 보답할테니 양말값이라도 주시면 괜찮을 거 같은데 어떠세요? 금액이 크고 작고는 문제가 안 돼요. 어떠세요. 양말값이나 털장값이라도 보시할 수 있는 정도면 괜찮을 거 같은데요"

결국 돈을 달라고 하는거죠. 1천원이라도 내밀게 되면 "아니 부모님께 천원짜리 드리고 싶으세요? 조상님들도 마찬가지에요. 수십명의 조상님이 돌봐주시고 계신데 서운하시겠어요" 등으로 주머니에 있는 돈의 절반 이상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가급적 자리를 빨리 피하시는 것이 상책
여러분의 마음이지만 호기심에 도장(또는 수련장, 절?)에 동행하시거나 전화번호를 남기시는 등의 행동을 하시면 몇 가지 일을 겪게 됩니다.

일단, 일반 가정집이나 오피스텔, 또는 허름한 사무실에 들어가게 될 겁니다.

들어가면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분도 있고 아마 여러분 처럼 호기심에 여기저기 밥상이나 책상을 마주하고 열심히 설명을 들으시는 분들이 있으실거에요. 어느 곳은 아예 일정한 수(대여섯 명 이상)가 넘으면 집단으로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강의는 몇 가지 무서운 예언부터 시작합니다.

"천지개벽이라고 들어보셨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의미인데 왜 놀랄 때 사람들이 경천동지한다고 하잖아요. 다 뜻이 통하는 말입니다. 개신교쪽에서는 휴거라고도 하고 마야 문명은 인류 멸망을 이야기하죠. 또는 불교에서는 윤회가 멈추는 시기가 온다고도 해요."

"지구의 축이 황도면에서 66.5도 기울어 있는 것을 아시죠? 이게 90도로 서는 시기가 곧 와요"

"지구의 축이 90도로 서고 지구의 90%의 생명이 사라지게 됩니다."

"지구의 멸망이 오더라도 남는 분들이 있어요. 지리산에서 수행중이신 분들이죠. 이 분들이 전세계 살아남은 분들을 다스리는 세상이 올거에요"

등등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 외에도 예수와 부처, 마호메트, 단군이 모두 한 뿌리라고도 하고 팔괘니 108번뇌니 휴거니, 천문학적인 변화니 하면서 과학과 종교, 민속신앙에서 그리스 전설까지 동원하면서 "모든 세상의 이치는 통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 중심에 윤회와 귀신, 그리고 조상님의 은덕과 후손의 보답에 대한 이야기로 막 빠지죠.

목적은 "제사를 지내야 하니 돈을 내라"?
이런 설명이 대략 끝날 즈음 대뜸 이렇게 물어봅니다.

"제사를 지내야 해요. 날짜를 따로 정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조상님을 달래야 해요. 아니면 이 이야기를 조상님과 함께 듣고도 아무런 변화도 없으면 조상님들이 화를 내실 수 있어요."

라며 제사를 지낼 것을 권하죠.

제사를 지내려면 돈이 들겠죠? 최종 목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보통은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의 금액을 내고 따로 제사를 지내라고 합니다.

당연히 우리는 돈이 없다고 하겠죠? 그러면 통장에 잔고가 있지 않느냐,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되지 않느냐 등으로 돈을 뽑아 오도록 유도를 합니다.

"절친한 친구나 가족, 형제, 부모님들이 있으시잖아요. 그분들께 나중에 잘 되면 그 배로 갚아주시고 지금 전화해서 단돈 2, 30만원이라도 빌려서 제사를 지내세요. 그 정도도 빌려주지 못할 사람이면 사실 상종을 말아야 하는 거죠. 친구나 자식, 형제의 운명이 달린 일인데..."

어떻게든 돈을 마련하라고 합니다.

소액이라도 돈을 내면 그 다음부터는 성스런(?) 제사를 지낼 수 있습니다. 보통은 설명하는 곳 외에 따로 제단(?)이 마련돼 있는 방이 있습니다. 향도 피워져 있고 촛불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의 곳이죠.

하얀 한복을 입히고 그 안에서 절을 시키고 명상을 시킵니다. 주문을 외우는 경우도 있구요. 어느 곳은 종이를 태우거나 종을 치는 등의 의식을 치릅니다.

만일 이 모든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맨 앞의 상황으로 가서 내가 혼자 길을 걷고 있는데 2명중 한 명이 '도나 기에 대해 하세요' '길 좀 물을께요' '눈이 총명하시군요' 등의 뜬금 없는 이야기를 하면 야박스럽지만 훽하고 지나쳐 가면 됩니다.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구요? ㅋㅋ.. 개인적으로 호기심에 못 이겨서 한 세 번 정도 따라 간 적이 있었습니다. 한 번은 신림역 근처, 한 번은 행당동에서, 마지막 한 번은 신촌 근처에서 이 사람들은 과연 무엇 때문에 이러나 하는 호기심에 따라가서 설명도 듣고 제사도 지내고 절도 하고 그랬거든요. 얼마를 냈냐구요? 한 번은 1만원, 다른 두 번은 2만원씩 냈습니다. 그냥 혼자서 이런 글을 쓰기 위해서 취재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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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1/15 01:49 2009/01/15 01:49

[T*옴니아] 모바일 블로깅 팁 -1

Ring Idea 2009/01/14 14:22 Posted by 그만
T*옴니아를 한달 째 쓰면서 별 짓 다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부터 세 번에 걸쳐 T*옴니아를 응용한 블로깅 팁을 써보려 합니다. 우선 끄루또이님의 블로깅 방법을 먼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8/12/16 T*옴니아로 블로그 하기 [끝 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

끄루또이님은 옴니아에 내장된 3가지 브라우저 가운데 자체 브라우저인 [웹서핑] 프로그램을 이용해 블로깅을 했는데요. 여기서 소개하는 블로깅 방법은 애플리케이션을 응용한 방법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이니 먼저 다운받고 설치하는 방법을 설명드려야 하겠죠. 그런데 이미 제가 사용하게 될 블로깅 툴은 Pocket Bloger 라는 툴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죠.

물론 제작자 블로그에서 툴을 가져오는 것이 낫겠죠?

스마트폰을 위한 여러 가지 모바일 블로깅 툴을 둘러봤는데요. 솔직히 우리나라 툴만한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외산 프로그램인 Diarist 2를 구해서 사용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깔끔하다고 느껴지긴 하는데 한글화도 그렇고 설정부터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한글도 되고 아직은 T*옴니아보다는 미라지폰에 적합하게 제작되긴 했지만 Pocket Bloger 라는 툴이 그나마 초보자에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Pocket Bloger 1.0(0.3b) 다운 받기 T*옴니아를 사용하시는 분은 반드시 스마트폰 베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일단 CAB 파일이니 T*옴니아로 옮겨서 설치하시면 되구요. 이 프로그램을 바로 실행하기 전에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Net Compact Framework) 3.5 역시 설치해주세요.

설치법이나 사용법은 제작자 블로그에 친절하게 설명돼 있으니 제가 여기서 주절주절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초보자 분들이 원격 블로깅 툴을 자주 접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설정 부분만 집중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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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아이콘을 누르시거나 왼쪽 위에 있는 [시작]을 누르고 [프로그램]을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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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목록 가운데 [Pocket Bloger]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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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블로그 리스트에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왼쪽 아래에 있는 [동작]-[추가]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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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초보자에게 약간 당황스런 설정 화면이 나옵니다. 이제 아래 설명을 확인해보세요.



원격 블로깅 툴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분들은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겠지만 처음이신 분들에게는 어디에 무엇을 넣어야 할지 난감해지죠.

우리나라에서는 원격 블로깅이 가능한 서비스로는 티스토리, 텍스트큐브닷컴, 블로거닷컴, 이글루스 등이 있습니다. 물론 설치형 블로그로는 텍스트큐브(구 태터툴즈), 워드프레스, 무버블타입 등이 있구요.

여기에서는 티스토리, 텍스트큐브닷컴, 이글루스만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 Blog API 라는 설정 부분을 보시고 어느 항목을 어디에 매칭 시킬 것인지만 확인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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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티스토리. 다음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놀라운 속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됐죠.

여기서 아래와 같이 넣어주시면 됩니다.

블로그 명 : 임의로 넣으세요.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적으세요]
블로그 키 : BlogAPI ID 영역에 있는 숫자를 넣으세요.
아이디 : 당연히 티스토리 블로그 아이디를 넣으시구요.
패스워드 : 마찬가지로 암호를 넣으세요.
RPC 주소 : 여기에 BlogAPI 주소를 넣으시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으로는 텍스트큐브닷컴의 설정 부분입니다. 역시 BlogAP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명 : 임의로 넣으세요.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적으세요]
블로그 키 : BlogAPI Blog ID 영역에 있는 숫자를 넣으세요.
아이디 : 당연히 텍트스큐브닷컴 블로그 아이디를 넣으시구요.
패스워드 : 마찬가지로 암호를 넣으세요.
RPC 주소 : 여기에 BlogAPI 주소를 넣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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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글루스인데요. 약간 헷갈리시죠? 근데 사실 똑같습니다.

블로그 명 : 임의로 넣으세요.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적으세요]
블로그 키 : 여기서는 API Key를 넣습니다.
아이디 : 당연히 이글루스 ID를 넣으시구요.
패스워드 : 마찬가지로 암호를 넣으세요.
RPC 주소 : 여기에 URL 주소를 넣으시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제대로 넣었는지 확인합니다. 그림에서는 블로그 명을 넣진 않았는데요. 저는 텍스트큐브닷컴으로 설정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리스트 하나가 완성됐습니다. 앞의 순서를 반복하면 이 프로그램 하나로 여러 개의 블로깅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닫고 나가보면 웹으로 내 블로그에 있는 목록들을 가져오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본격적인 블로깅에 들어가면 되구요. 왼쪽의 [블로그] 메뉴를 통해 글을 적을 수 있구요. 오른쪽 [도구] 메뉴를 통해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간혹가다가 블로그 API에 대한 개념이 어려워서 설정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글이 있길래 작성해봤습니다.

Pocket Bloger 스마트 버전은 직접 사진을 찍어 전송하거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 여기서 잠깐 작은 팁 하나 ^^
티스토리나 설치형 텍스트큐브(텍스트큐브닷컴에서는 이 기능이 없습니다) 블로그라면 맨 마지막에 m을 붙여보세요. 예를 들어 http://www.ringblog.net/m 이렇게 하면 모바일로 읽기 편한 모바일 모드로 나옵니다.

유튜브는 앞에다 m을 붙여 보세요. http://m.youtube.com 모바일로 확인하기 쉽습니다. ^^

제가 Pocket Bloger를 통해 작성한 테스트 블로깅을 보시고 여러분도 한 번 모바일 블로깅에 도전해보세요~ ^^

2008/12/08 그만 #116 한 가지 사건, 두가지 인식 <-순수 텍스트 테스트
2008/12/07 그만 #114 테스트두번째 <- 동영상 테스트
2008/12/07 그만 #113 T*옴니아에서 쓰는 원격블로깅 테스트 <-이미지 테스트

** 이 포스트는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 삼성전자 T*옴니아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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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4 14:22 2009/01/14 14:22

댓글 알바 모집

Ring Idea 2009/01/10 00:19 Posted by 그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 근처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다.

집에서 하루 3시간만 일하면 월 30만원에서 70만원을 번다고?

흠...

알바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본다는 것이 늘 정신없다는 핑계로 제대로 접촉해보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 직접 전화 걸어서 어떤 댓글 알바인지 탐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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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0 00:19 2009/01/10 00:19

전쟁, 누구의 피를 원하는가

Ring Idea 2009/01/09 01:27 Posted by 그만
MIDEAST-PALESTINIAN-ISRAEL-GAZA-CONFLICT
그림을 누르면 원본으로 갑니다.

[가자 사태 관련 플리커에 올라온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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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9 01:27 2009/01/09 01:27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관련한 소식을 좀 전하려고 했는데 마침 제가 알려드리려던 내용이 다 포함돼 있는 기사가 있어서 대신합니다.

네이버 뉴스 개편후 `더 바빠졌다` [이데일리]

뉴스캐스트를 실시하면서 엄청난 트래픽 폭탄을 맞고 있는 언론사들이 행복한 비명(?)을 질러대면서도 당장 자기쪽에 유리한 방향으로만 트래픽을 이리 돌렸다 저리 돌렸다 하는 행태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뉴스캐스트에 대한 언론사들의 어뷰징 행위와 이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기자수첩도 있군요.

[취재수첩] 뉴스캐스트와 언론사의 탐욕 [디지털데일리]

그런데 이렇게 뉴스캐스트를 하다보니 페이지뷰도 떨어지는데 네이버 이러다 그냥 사라지는 포털 되는 거 아냐? 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나 봅니다. 이런 기사가 나오는 군요.

여기서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 이 업계 관계자의 말을 보면서 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네이버 메인화면 개편 ’다음’ 반사이익…각종지표 앞질러 [헤럴드경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에서 이탈된 트래픽이 다음과 언론사닷컴으로 분산되고 있어, 다음이 실질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지는 좀더 두고 봐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적용으로 포털의 편집권 남용과 댓글 시비에서 일단 벗어났다”며 “이용자 이탈이 계속될 경우 이번 개편으로 명분은 얻고 실리를 잃는 결과에 봉착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일단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보실까요? 과연 실리를 잃고 있는 것일까요?

NHN, 네이버 홈페이지 개편 `실적영향 미미`-굿모닝 [이데일리]

네이버, `배너 단가조정해 이익감소분 상쇄`-키움 [이데일리]

일단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이번 조치가 네이버의 향후 수익에 대해 그다지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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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보죠.

'왜?' 네이버는 이렇게 과감한 조치를 취하게 되었을까요?

단순히 언론사들이 정치권을 끼고 전방위 압박을 들어오니까 언론사들에게 트래픽을 몰아주기 위해서?

이런 너무 순진한 발상이잖아요. 네이버 정도의 덩치가 그런 단순하고 순진하고 약해 빠진 방식으로 움직일리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무엇일까요? 네이버의 얼굴이 이렇게 과감하게 바뀔 수 있었던 것은?!

네이버의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가 선을 보였던 지난 달 많은 분들이 그만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어왔습니다. 물론 저도 다른 분들에게 똑같이 물었죠.

일단 제 대답은 "역시 네이버, 똑똑하다"였습니다.

이유는 '선수'들을 뛸 수 있는 트랙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고 그 '선수'들이 네이버에서 뛰느라 다른 경기장에 신경쓰지도 못하게 만들었으니 똑똑하다라고 할 수밖에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네이버의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 구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선수'들만 접근 가능한 아주 불편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아주 지극히 저급한 개인화인 셈이죠. 기술적인 한계요? 그건 수백만명의 개인들이 사용하는 개인화페이지인 아이구글이나 마이야후도 충분히 돌아가는 것을 보면 단지 핑계나 구실에 불과하다는 것을 금방 눈치 챌 수 있을 것입니다.

뉴스캐스트 역시 웬만한 '아마추어'들은 접근도 말라는 시스템이죠. 아시다시피 44개 언론사가 네이버 메인에서 편집 노력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지방지부터 시작해서 인터넷 신문사까지 포함된다면 900개가 넘는 신문사가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44개사가 대상이 되었고 이들은 RSS 전송만으로도 충분한 것을 아예 편집기를 개방해서 마치 '편집권'을 개방한 듯한 착시효과를 보여주었죠. 언론사들은 좋다고 달려들어 열심히 편집중이십니다.

2008/02/11 IT 경기장 이론

오픈캐스트요?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시스템, 게다가 번거롭고 불편한 시스템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준비기간이 부족했다가 정답일 수도 있지만 결국 '이 정도는 할 줄 아는', 그리고 '늘 와서 매달릴 수 있는' 선수만 사용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겠죠?

또 하나 페이지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 네이버에게는 나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더군요. 또한 사용자들을 불편하게 해서 사용자 이탈자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겠구요.

그런데 보세요. 이미 포털이 얻고 있는 대부분의 매출은 검색과 첫페이지입니다. 블로그? 돈 안 되죠. 어차피 바깥으로 빼도 상관 없는 페이지 되겠습니다. 더구나 직접링크 달라고 하니 줘버리면 그만이죠. 그만큼 트래픽이 분산되니 비용도 줄어듭니다.

2008/04/30 페이지 뷰를 안락사시켜라

뉴스페이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뉴스로 대단한 돈을 벌어 들이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익이 약간 비용을 앞서는 수준입니다. 어차피 콘텐츠 수급 비용을 무한정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뉴스캐스트를 통해 자발적인 봉사 시스템을 언론사에게 내미는 것이 유리합니다. 궁극적으로 규제 이슈를 피해가면서 서버 및 트래픽 비용을 줄이면서도 명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죠.

게다가 이 트래픽은 언론사들이 그렇게 원하던 것이니 또 줘버려도 문제 없죠. 나중에 언론사들의 엉망친창 사이트와 '성형수술' 따위 광고로 범벅 돼 있는 것을 보면 유저들이 네이버 뉴스 페이지로 되돌아가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아마도 네이버는 이 외에도 사이버 명예훼손이니 검색사업자법이니 하는 법안 내용을 교묘(?)하게 피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고 있을 것이며 미래를 위한 몇 가지 수익보전 방법에 대한 준비를 더 하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네이버, 역시 똑똑합니다. 그것도 얄밉게...^^

시간 나신다면 예전 아웃링크 이슈가 있었을 때 언론사들이 네이버가 주는 바나나에 얼마나 매달리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2007/07/15 [언론사 클릭 도둑질]에 관한 머니투데이 기사
2007/05/29 뉴스가 기가막혀
2007/03/29 언론사 아웃링크 꼼수에 네이버 '고민중'
2007/03/08 포털, 댓글을 버려라
2006/12/11 딥링크와 아웃링크의 차이
2006/12/07 퍼센트의 오류, 경제-IT신문이 아웃링크 덕봤다?
2006/12/01 그만의 네이버 아웃링크 훑어보기
2006/10/20 트래픽을 버려야 인터넷 언론이 산다
2006/08/23 네이버 뉴스 개편에 대한 그만의 생각 -2
2006/08/23 네이버 뉴스 개편에 대한 그만의 생각 -1
2006/08/21 네이버 뉴스 개편 관련 예측 설왕설래..

그리고...
2006/08/14 네이버가 언론에게 주는 바나나

** 덧, 아래 그림은 2006/08/14 [뒷북] 조삼모사 패러디 : 네이버 뉴스 에서 사용한 그림 그대로입니다. 2006년 상황을 패러디한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래 전에 이런 글도 썼었더랬죠. ㅋㅋ

2007/04/18 네이버 메인에 링블로그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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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6 17:46 2009/01/06 17:46

[2009 예언 이벤트] 4C의 시대

Ring Idea 2009/01/04 03:30 Posted by 그만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한국.

극한 보수 정권이 탄생하면서 막장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아하니 한국이란 나라가 어찌 돌아갈런지...

예언 몇 개 해보자. 먼저 첫번째 예언이다.



[mb] Explosions


2010년까지 4C의 시대가 도래하리라.


Chaos, 혼란, 무질서
Crisis, 위기, 결정적 시기
Challenge, 도전, 과제
Chance, 기회, 우연

위기가 도래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과제들이 첩첩 쌓일 것이다. 이 속에서 기회를 잡는 이가 있을 것이고 기회를 놓치는 이가 있을 것이다.

정치에서는 심각한 가치 충돌로 인한 위기가 상존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 속에서 각자의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자들의 물리적 충돌과 대규모 시위가 끊이지 않으리라. 지식인들이 길거리로 나서는 순간 위기가 절정을 맞으리라. 이 위기는 급격한 혼돈을 거쳐 새로운 기회를 만들게 될 것이다.

경제는 글로벌 유동성 부족 사태가 가라앉자마자 유동성 과잉의 시대를 맞아 '슈퍼 버블 시대'에 진입하며 막장으로 치닫게 되리라. 향후 4년 안에 글로벌 경기의 급속한 출렁임이 미국 중심의 달러 기축통화 위상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며 경제적 패권 다극화가 진행되리라. 세계가 아닌 지역을 노려라. 기회가 올 것이다.

IT는 정치와 경제의 움직임에 따라 정치판으로 바뀌면서 '재미'를 잃어가리라. 네티즌의 입을 닫으려는 무리들이 몰려다니며 오래된 종이를 들이밀어 평온한 가정을 깨뜨릴 것이다. 사이버 자유는 종말을 고하고 위기에 봉착하리라. 하지만 사이버 전사들이 기성 세력들에게 거대한 저항을 이끌 것이다. 사이버 자유와 혼란의 중간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기리라.

부동산은 2년 안에 사두어라. 끔찍한 상승을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서민들이 좌절하며 중산층과 함께 몰락하리라.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될 것이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질 것이니 범죄가 난무하며 의적 행세를 하리라. 사회적 가치가 무너지고 자극적인 것이 난무하면서 사람들은 다시 정제된 것을 찾아 나서리라. 정신적 정화를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리라.

**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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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4 03:30 2009/01/04 03:30

우상에 절을 해야 한다면

Ring Idea 2009/01/03 23:50 Posted by 그만
옛날에 사납고 무지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왕이 있었다.

어느 날 왕은 우상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면
그 날 제일 처음 성을 지나는 행인 세 명을 잡아
그 우상을 강제로라도 숭배토록 하리라 맹세했다.

소원이 이루어지자
왕은 즉시 병사들을 보내
처음 만난 세 명의 행인을 데려오도록 했다.
공교롭게도 그 세 사람은
학자, 사제, 창녀였다.

그들을 우상 앞에 무릎 꿇게 한 후
미친 이 왕은 자신이 한 맹세를 말하고
우상에게 절하기를 명령했다.

학자는 말했다.
"이 상황은 불가항력이고
준엄하고도 도덕적인 문책이 없다 해도,
비록 강제적이라 할지라도 관습에 따라야 한다는
수많은 선례들이 있다."
그래서 그는 우상 앞에 깊이 고개 숙여 절했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사제는 이렇게 말했다.
"무한한 은혜를 받은 나에게는 신성한 사제의 피가 흐른다.
내 행동은 행한 모든 일을 정화시킨다.
그러므로 왕의 요구에 대한
내 행동을 제한할 것은 없다."
그리고 그는 우상 앞에 절했다.

마지막으로 창녀가 말했다.
"슬프게도, 나는 지식도 특권도 없다.
그래서 왕께서 나를 어떻게 할지 두렵지만
단지 고개를 숙이는 행위일지라도
나는 이 우상을 섬길 수 없다."

이 말을 듣자 미친 왕은
갑자기 판단력을 되찾았다.

그는 우상에게 절을 한 두 사람의 위선을 보았던 것이다.
왕은 학자와 사제를 즉시 체포하고
창녀를 자유롭게 해 주었다.


오쇼 라즈니쉬 <엇갈린 기대> 67p

----------------------->
늘 생각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그리고 무언가를 행할 때 '왜'라고 물으면서도 사실 '어떻게'를 생각하며 자기 합리화에 빠져 살았다. 그렇다면 지금 내게 있어서 내 행동 기준을 세워주는 우상은 무엇인가.

세상에는 많은 가치가 존재하고 그 가치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타인에 강제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스스로를 설득시켰던 합리적인 이유가 남에게는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사제와 학자는 자신의 가치를 준용하는 데 익숙한 부류들이다. 그래서 자기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종종 빠진다.

나는 언론이 그렇다고 생각해왔다. 학자와 사제 처럼 가식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며 선례에 따르는 모습이 딱 언론인의 모습이다. 어쩌면 블로거들이 창녀 처럼 제멋대로이지만 자기 스스로를 설득시킬 무엇인가가 없다면 설득되지 않는 이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기서 또 다른 모순이 있다. 창녀 처럼 완결하지 못한 인간이 우상을 섬기라는 명령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깨끗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일 사건에 불과하다.

오쇼 라즈니쉬는 이런 말로 이 우화를 설명한다.

"이 이야기는 상징적이다. 물론 우화이지 역사적 사실은 아니다. 이 이야기는 신 앞에서 당신의 존재는 아무 것도 아니며, 만약 당신이 거짓된 행동을 취한다면 체포되어 먼저 불 속으로 던져지리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신 앞에서는 똑바로 설 수가 없다. 거짓이 당신을 죽일 것이다. 그리고 창녀는 자유롭게 될 것이다. 진실 앞에서, 겸손에서 나오는 그 힘에서만, 순수에서 나오는 지식만이 자유로움을 주고 해방을 준다."

오쇼 라즈니쉬(예전에 <배꼽>이란 책으로도 유명한 인도 철학자)는 '솔직함'이 '진실'에 가깝다고 말한다. 학자와 사제가 이렇듯 자신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진 이유는 에고를 키워준 지식과 구도가 결국 가식이라는 것이다.

새해 벽두부터 대규모 가치 충돌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솔직해져야 한다. 서로가 '뭘 알고나 떠들어라'는 말 속에 담긴 폭력을 스스로 깨달을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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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1/03 23:50 2009/01/03 23:50

2008 링블로그 짧은 결산

Ring Idea 2008/12/31 09:57 Posted by 그만

반갑습니다. 독자 여러분. 여기 링블로그와 야후!분점으로 방문해주시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올 한 해 '후회'같은 단어는 사용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시작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정말 정신 없는 시간이었죠.

3월 <미디어 2.0 :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라는 책 출간 전후부터 시작된 강의, 강연, 토론회 참석 등의 숫자가 무려 71차례나 되더군요. 대상은 대학생, 초등학교교사, 중고등학교 교사, 연장자, 신입 언론인, 중견 언론인, 홍보인, 마케팅인 등 다양했습니다.

2008/11/10 미디어 2.0, 2008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
2008/04/04 [미디어 2.0] 책이 나왔습니다.^^

한 번은 새벽 7시부터 시작해 한 시간 가량 모 제약회사 직원 200여명을 두고 특강을 펼친 적도 있었구요. 모 유통 회사 신입 연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특강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언론재단에서는 올해부터 인연을 쌓아 지역 신문기자들, 신입 신문기자들(수습), 온라인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많은 온라인 기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관련한 다양한 강의도 진행했었죠.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한 일이었습니다.

대학생들 강연의 경우 어디라도 무보수라도 뛰어가서 온라인 현장의 이야기와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죠. 대학생들에게 블로그 하냐고 손을 들어보라면 3년 전에 열에 한 명도 안 들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열에 한 두 명은 들더군요.

블로거들이 많이 참여하는 오프라인 행사 자체가 조금 줄고 다시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조류에 대한 토론회 참석에 대한 요청도 가급적 모두 받아주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평일 저녁, 평일 밤, 심지어 평일 휴가를 내고 강의와 강연을 뛰어다녔습니다. 다행히 회사에서도 많이 이해해주셔서 그렇게 할 수 있었죠.

모두 블로그 때문이었습니다. ^^

올해 인터뷰와 기고 등으로 약 50여 차례의 기고와 인터뷰 등으로 블로거로서 기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심지어(?) 최근 발간된 월간조선 2009년 1월호에도 제 인터뷰와 글이 재인용되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 글이 말이죠.

집단지성이 싹트기 전에 밟지 마라

링블로그 방문자수도 꾸준히 늘어 300만 히트를 지난 5월에 기록했구요. 8월에는 400만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2008/08/31 400만 히트, 조용히 자축모드..^^
2008/05/15 [300만 히트 기념] 저자 강연회 합니다
2008/01/11 링블로그가 200만 히트를 달성하기까지

내용에서도 계속 밝혔지만 이제는 400만 히트 이후로는 로봇 방문 회수를 없애면서 급속도로 방문객수가 줄어드는 것을 느끼면서 잠깐 긴장하기도 했죠. ^^ 구독자는 2700명을 기준으로 떨어졌다 올랐다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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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운영 만 3년이 되는 2008년 12월 31일 현재는 478만 정도의 누적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인 글이 1346개, 댓글이 일부 이사로 인한 누락이 있었음에도 1만개가 넘었구요. 그렇게 어렵다는^^ 트랙백이 1490개나 달려 있게 됐습니다. 방명록에도 한번의 방명록 폭파와 스팸을 모두 제거한 상태로 286개가 남아 있습니다.

정말 재미없게 쓰려고 작정한 이 링블로그는 의외로 곳곳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으면서 각종 언론 및 단체에서 선정하는 블로그에 명단이 오르기도 했죠. ^^ 이 블로그가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등 포털 속 블로그가 아니라 완전 독립형 블로그란 점을 감안하면 스스로 대견합니다.

전문 주제 분야별 국내 블로그 100선[한국PR기업협회]
PC사랑 선정 2008 베스트 블로그 100(전체목록 재중)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
올해의 온라인저널리스트 '고재열'

개인적으로 링블로그를 통해서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서 벌고 있는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고 있으며 1004Day 이벤트 등에 참여하면서 수익금을 다시 기부하고 있죠. 나름 링블로그를 지식기부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이 블로그가 제게 참 많은 것을 나눌 수 있게 도와주었군요.

2008/10/13 블로그 액션데이 2008 참여, [빈곤]과 [기부]를 생각하다
2008/10/01 블로거로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

거듭 링블로그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 바빴던 시간 이상으로 훗날 되돌아보면서 2008년을 개인적으로 멋진 한해였다고 되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물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한 해이긴 했습니다. ㅠ,.ㅠ

사실 지난 해 연말 블로그를 활용한 실험을 모두 마치고 책을 내고 블로그를 종결하려고 했었답니다. 그런데 이게 끊는게 더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ㅋㅋ.. 늘 책을 봐도, 뉴스를 봐도 누구와 이야기를 해도 블로그에 이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았죠.

그래서 이제는 조금은 맘 편하게 하고는 있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지 알 수 없지만 블로그는 계속할 예정입니다. 좀 더 재미없고 좀 더 지루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링블로그 독자 여러분 모두 올해 잘 마무리하시고 고생한 스스로를 격려하고 내년에 더 멋진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다짐해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내년 포스트에는 [블로거 2009 예언 이벤트]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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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2/31 09:57 2008/12/31 09:57

언론법 개정, 잠깐 드는 생각

Ring Idea 2008/12/30 10:28 Posted by 그만

제목이야 '잠깐'이라고 했지만 벌써 십수년 째 미디어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별별 생각이 머릿속에 어지럽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KBS를 제외한 MBC, SBS, CBS, EBS 등이 파업 대열에 동참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언론관계 법안을 무더기로 상정해서 처리하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조중동은 한목소리로 방송사들의 밥그릇 챙기기라며 조소를 연일 보내고 있는 상황이구요.

신방 겸영과 관련한 이야기는 이미 링블로그에서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2008/11/28 코바코 독점 해소와 미디어업계 파장
2008/09/22 좀 웃겨요. 신방겸영 이슈
2008/04/02 신문사 영상 전성시대, 신문방송 겸영금지 死文化?


원초적으로 신문사와 방송사를 분리해놓은 이유는 우리나라 법체계가 방송사의 사회적소유론을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영방송은 물론 민영방송 역시 국가가 지상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줘야 사업을 할 수 있는 승인제 사업이며 신문사는 일정 요건만 충족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적 사업입니다. 이 경계를 두고 '규제의 형평성' 운운하는 학자분들이 있던데 좀 깨는 발상이군요.

기본적으로는 모든 지상파는 자원의 희소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익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습니다. 따라서 지상파 방송에서 뭔가 잘못되면 '사고'라고 하는 겁니다. 신문사에서 오탈자 나왔다고 '사고'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 문제는 신방겸영과 재벌의 방송 참여를 허용하는 쪽의 논리 속 모순인데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현재 경쟁력이 떨어져 있고 글로벌 미디어 하나 없기 때문에 미디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방송보다 자본력과 경험이 부족한 신문사들이 방송에 참여한다면 경쟁력이 강화됩니까? 무슨 근거죠?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됩니다. 그동안 집권에 도와주지 않았던 방송보다 신문사에게 유리한 법안을 만들어 선물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면 됩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솔직해서 좋지만 저는 반대합니다. 법안에 대해 드러내놓고 제대로 토론한 적도 없는 상태에서의 졸속 통과는 반대합니다. 그냥 재벌과 신문사들에게 선물을 얼른 주고 싶다라고 말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적어도 피곤하게 음모론을 동원하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죠.

또 하나 재벌의 방송 참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본이 취약한 방송사들과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한 방송을 좀더 경쟁력이 갖춰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브라보! 이런 바보들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해당 지역구 유권자 여러분의 안목이 놀랍습니다!

재벌이 지상파 방송에 참여하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그냥 열어주면 알아서 돈 싸짊어지고 기어 들어옵니까? 제가 재벌의 방송 추진 기획단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자사에 유리한 방송이 나갈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들어가는 겁니다.

방송 사유화가 별거입니까. 그냥 우리에게 불리한 건 피하고 유리한 건 열심히 알리는 나팔수 방송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미 포화돼버린 채널 난립에 왜 사람들이 지상파에 목숨을 걸겠습니까. 보편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이죠. 여기에 PPL(프로그램 내 광고) 방송광고까지 열리게 되면 '으라차차' 들어가죠. 그동안 대형 광고주들이 콧대높은 방송사에 짜증이 좀 나 있었거든요.

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안이 송두리째 다 나쁜 건 아닐 겁니다. 일부 개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죠. 그럼 사회적 합의가 끝나고 헌재 판결이 끝난 사안만 갖고 일단 개정해도 될 것을 뭉텅이로 몰아서 법안 통과를 쑤셔넣으니 문제가 더 커지는 거 아닙니까.

근데, 여기서 블로거들도 그렇고 조중동도 그렇고 방송사들의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일부 이런 비판을 물타기라고 다시 역공하시는 분도 있죠. 이런 물타기를 떠나서 방송사들이 갖고 있던 문제점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현장에서 방송 기자들의 오만방자한 취재행태와 보도태도, 거만한 이슈몰이, 객관적인 척하는 가증스런 모습을 직접 당해보신 분들은 아마도 방송사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좋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건 인정하고 방송사 관계자들 스스로 되돌아봐야 합니다. 이미 방송사에 들어가는 순간 '권력자'가 되어버리는 현재 상황에서 신문사에 있는 '권력자'들이 그 권력을 나눠받기를 원하고 방송사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나눠주기 싫어하는 모습이 딱 지금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방송사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갖가지 폐단이 한나라당이 발의한 내용대로 바뀐다고 해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털끝만큼도 없고 관련성도 아주 희박합니다. 경쟁체제가 도입되면 달라진다는 말은 현재 우리나라 언론산업 구조가 독과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체제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군요. 거의 무한 경쟁인 인터넷 포털 시장을 보세요.

서울 중랑구 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이런 말을 했더군요.

"MBC는 노조가 장악하고 있다. 연봉 1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이 제밥그릇 지키기 위해 파업하고 있다"

'1억원 이상'은 좀 뻥이구요. 그냥 이렇게 이야기하지 그러셨어요. '신문사보다 급여가 높은'...

이렇게 옹졸한 말을 하다니 놀랍군요. 그는 또, "조중동은 돈도 없고 당장 방송에 진출해도 영향력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던데... 근데 왜 하려고 하세요? --;

이 문제는 해를 넘어서까지 복잡하게 연결되겠군요.

지난 해 이맘때쯤 2008 미디어 시장 변화라는 글을 적고 나서 일년이 지난 뒤 다시 이 글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아, 이 글도 당시 이 정권이 미디어쪽에 좀 문제를 일으키겠구나 했더랬죠.

2007/10/19 한나라당의 경찰국가 지향 언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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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10:28 2008/12/30 10:28

인터넷, 불황을 먹고 자란다?

Ring Idea 2008/12/29 09:05 Posted by 그만
2008년은 아마도 향후 10년 동안 최악의 해로 기록되거나 최악의 불황이 시작된 해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2009년에는 주위에서 취업이 안 된다는 소리나 구조조정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 회사를 나오게 된 분들의 한숨 소리가 길어질 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지난 97년 말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와 IMF 구제금융으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구조조정 한파를 몸으로 체험했던 현재 50대 장년층과 어려운 취업난을 뚫고 회사나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30대 중후반 직장인들에게는 악몽이 다시 몰려오는 것만 같을 것입니다.

97년 외환위기의 학습효과?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어디엔가 있다고 봐야 하겠죠. 돌이켜보면 98년 이후 급작스런 호황기를 구가하던 사업이 있었습니다. 바로 평생직장 신화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 인재들이 몰렸던 IT 분야가 바로 그런 희망이었습니다. 물론 당시의 IT 인터넷 호황기는 98년부터 2000년 사이의 미국 및 구미 선진국들의 IT 호황과 맞물린 측면도 있었습니다. 이내 거품이 붕괴되면서 약간의 우울한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후 2007년까지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이른 바 웹 2.0이란 제 2의 호황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IT와 인터넷이 불황의 그늘 속에서도 성장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기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을 능가하는 무엇을 품에 안고 있었길래 불황의 그늘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아이러니하게도 불황 속에 싹텄던 불확실성이 인터넷과 IT를 주목하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얼마 전 많은 언론들이 온라인 광고도 한파를 맞고 있다는 기사를 쏟아낸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닷컴 버블이 꺼져갔던 2001년부터 2002년까지의 온라인 광고 시장이 추락을 거듭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온라인 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다가 2008년 초를 기점으로 성장 곡선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기사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온라인 광고라는 것은 포털 사이트나 일반 사이트에서 보여지는 배너, 즉 사각형 시각 광고를 말하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2008년 금융 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말 지금 시점에 TV광고와 신문광고의 추락은 불을 보듯 뻔한 추세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유수의 시장 분석 기관들은 2009년 온라인 광고 시장이 여전히 10%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희한하죠?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은 줄고 있다는데 온라인 광고 시장 전체는 10%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상은 어떤 근거로 나온 것일까요?

미국의 온라인 시장 전문 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가 내놓은 내년도 온라인 광고 시장 증가 예상치는 무려 14%에 이릅니다. 심지어 라이브레일(LiveRail)이란 곳에서는 무려 19.4%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죠. 가장 최근의 전망치인 10월에 내놓은 JP모건의 경우도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이 13.8%였는데 내년에는 15.7%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방송학회 정기학회에서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가 4년 후에는 TV를 제외한 신문, 잡지, 라디오 등 전통 매체의 광고 총액을 추월해 2대 매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2012년 전망치로만 보면 TV가 2조2866억원(23.5%), 인터넷이 2조2076억원(22.5%)으로 2013년이나 2014년쯤 가면 인터넷으로 광고가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몰리는 이유 '눈에 보이는 효과 때문'
이런 전망이 가능한 원인은 바로 '효과'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매체는 효과측정이 불가능에 가깝고 실질적 영향력이나 광고효과를 유추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 곤란한 점이 많았습니다. TV는 어떤 사용자가 광고를 보고 TV를 시청하고 있는지 측정하기 곤란했고 신문은 말할 나위도 없을 정도로 광고 효과 측정이라고 해봤자 "광고 냈더니 전화 오더라" 따위의 경험적 측정이 난무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인터넷은 조회수가 나오고 매출과 연동되는 클릭수와 페이지뷰, 그리고 IP를 기반으로 한 방문자와 체류시간이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됩니다. 게다가 검색 광고 처럼 클릭을 했을 때에만 광고비가 징수되는 매체로서는 매우 '야박한' 시스템까지 돌아가고 있으니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노리는 광고주로서는 당연히 인터넷으로 관심이 몰리 수밖에 없겠죠.

또한 현재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50대 이상을 제외하면 절대 다수의 국민이 이미 인터넷 사용자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겠죠. 가망고객인 학생층과 실질 구매자인 청년층, 그리고 소비 결정 주체인 중년층까지 거의 90%가 넘는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고 뉴스를 보고 블로그를 구독하거나 읽고 있으며 쇼핑을 위해 인터넷으로 비교검색을 하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보면 고객에 메시지 도달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신문이나 잡지보다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신문이나 잡지에서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밀한 정보까지 인터넷에서 바로 찾아 볼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제가 무슨 물건을 팔든, 어떤 서비스를 하든 인터넷부터 기웃거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조금은 우울한 전망일지 모르지만 경제 참여자보다 불황으로 인한 실업자나 구직자들이 더 많아지면서 인터넷으로의 의사 표현과 구직활동을 위한 각종 정보 수집, 그리고 재교육을 위한 교육정보 활용까지 모두 인터넷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현재 나와 있는 어느 매체보다 정밀하고 광범위하고 찾기 쉽기 때문이겠죠.

단,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런 불황의 시기에 유독 인터넷에서 판을 치는 광고가 있는데 바로 '돈을 버는 방법' 따위의 피라미드식 사기와 도박, 그리고 음란 서비스에 의한 간접 피해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살펴본 것은 대략적인 경제상황과 인터넷 산업과의 인과관계 분석에 불과합니다. 여러분께 당장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네 사는 것이 그렇듯이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게 마련이고 어둠이 걷히면 해는 떠오르게 마련입니다. 불황의 그늘 속에서 여러분만의 새로운 한 줄기 빛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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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모 직장인 잡지에 기고한 내용(벌써 한 달 전이네요)입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이와 관련한 불황기 1인 지식기업으로 생존하기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풀어보겠습니다. ^^

그리고 내용에서는 언급이 안 돼 있지만 실상 인터넷 기업들 역시 발빠르게 몸집을 슬림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불황기의 장기화가 예상되기 때문이지요. 또한 불황이란 것이 원래 소수 집중화와 더불어 다수 분산화 과정이 뒤섞이기 때문에 현재 위치를 고수하기 위한 자구책입니다.

인터넷을 돌리는 힘이 결국 대규모 브랜드 광고와 소규모사업자들의 직접 효과를 노린 마케팅, 중소업자들의 시장 참여로 이뤄지는 곳이다보니 아무래도 당분간 플레이어(선수)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됐든 개인적으로 이런 흔들리는 판이야 말로 새로운 기회가 만개하는 시기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새해엔 희망이 함께하시길~ 피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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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2/29 09:05 2008/12/29 09:05

망해도 본전, 블로그

Ring Idea 2008/12/27 14:04 Posted by 그만
러시아 관련 이야기를 블로그에 맛깔나게 올리는 손요한씨(35). 인터넷에서는 '끄루또이'로 통합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http://russiainfo.co.kr )를 통해 한 달에 웬만한 직장인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아는 분야의 글을 쓰면서 독특한 콘텐츠와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글을 쓰면서 돈을 버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손씨가 보여주는 것이죠. 과연 직장을 다니면서 그가 어떻게 이 정도의 웬만한 직장인 월급을 수익으로 얻을 수 있었을까요. 블로그를 운영한 지 벌써 6년째인 그의 이야기를 좀더 들어보죠.

"러시아 전문가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최소한 러시아 관련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부족해서 러시아 분야의 검색을 하다 보면 제 블로그가 걸리게 되죠."

이미 러시아와 관련된 직장에서 일을 하는 그는 블로깅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즐기다보니 6년 동안 줄기차게 한 가지 분야의 관심사를 인터넷에 올리고 방문객과 교류하고 재미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죠. 이미 러시아 관련 블로그로 입소문이 나면서 그에게는 몇 가지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하나는 러시아 관련 콘텐츠의 독창성을 인정한 블로그 마케팅 관련 기업들의 요청이죠.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또는 블로그 내용을 모아서 책을 내자는 제안도 오죠. 자신의 개인 블로그이지만 광고를 달아 놓기도 했답니다. 구글 애드센스로는 답이 안 나올 것 같아 파워 블로그 90여 개가 모여 있는 태터앤미디어라는 블로그 네트워크에도 가입했죠. 포털에서는 태터앤미디어를 통해서 손씨의 블로그를 전달 받아 게재하면서 게재료를 따로 지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블로그 관련 강연을 다니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죠. 실생활 블로거로서 자신의 체험담을 재미있게 풀어놓으면서 그의 인기는 계속 올라가고 있답니다. 이제 그의 블로깅 수입의 내용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에서 블로그 계정 수는 이미 2000만 개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구요, 크게 줄여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주기적으로 글을 올리는 수만 해도 300만 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그래도 손씨와 같이 블로깅을 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 계정 수가 1000만 개가 넘는다는 네이버에서도 손에 꼽히는 '파워 블로그'는 고작해야 2000개 정도라고 합니다. 네이버는 최근까지 홍보용이나 상업적인 내용, 또는 개인 홍보용 콘텐츠를 제한해 왔는데요. 이들 2000명의 파워 블로거들에게는 향후 전시회 개최, 독립 도메인 제공, 광고 허용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이미 이글루스나 다음, 야후 등도 자사 블로그를 사용하는 블로거 가운데 활동량이 많고 콘텐츠 영향력이 큰 블로거들을 '파워 블로거'라고 부르며 따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지 않는 블로그 가운데 파워 블로그로 불릴만한 수도 1000여 개에 이른다고 하니 국내 블로그 가운데 돈을 벌 수 있을만한 블로그 수가 3000개 정도 될 수 있다는 말이라고 하네요.

네이버를 벗어난 티스토리나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들은 일찍부터 블로그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답니다. 물론 꼭 파워 블로거여야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예를 들어 최근 모 쇼핑몰 전문 컨설턴트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한 블로거의 경우 그동안 자신의 경험과 생각, 그리고 타 서비스에 대한 세심한 분석을 블로그에 올려놓으면서 이 분야 전문가로 인정 받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블로그는 블로그 자체에서는 딱히 수익모델이 없지만 블로그를 통해 쇼핑몰 분야에 관심이 많은 관련 업체 담당자로부터 컨설팅 의뢰를 받고 자신의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어서 1석 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소소한 일상을 적는 블로그라고 해도 용돈 정도는 충분히 벌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기도 합니다. 기업체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이를 블로그에서 옮겨담거나 간단한 상품평을 적으면 건당 '원고료' 개념의 5000원에서 1만원 정도의 돈을 받을 수 있는 프레스 블로그라는 서비스도 인기죠.

블로거들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블로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작은 매체로 인식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블로그는 활용하기에 따라 개인들에게 큰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죠. 때로는 자신의 경력과 경험을 홍보하기 위해 쓰이기도 하고 특정한 이슈에 동참하기 위해 글을 쓰면서 사회적 영향력을 배가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블로그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많아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경품 획득이 수월해지는 경우도 많답니다. 독특한 주제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웬만한 잡지보다 영향력이 더 큰 매체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블로거들의 힘이 커지고 상업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걱정스러운 시각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죠. 특히 기성 미디어들은 내심 1인 미디어인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위협할까봐 이런저런 우려섞인 기사를 내기도 합니다. 어떤 시대의 어떤 매체나 일부 잘못된 행태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온라인에서 감정이 격해지면서 부실한 콘텐츠로 가득차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죠.

블로그도 이제 첫 걸음을 떼면서 각종 부작용이 생기고는 있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투잡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또 다른 무대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독자 여러분, 아직도 블로깅이 먼 나라 이야기인가요. 아직은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투잡 블로거로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블로그는 망해도 본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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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직장인 잡지에 기고한 내용인데요. 벌써 두 달 전쯤입니다. ^^; 가벼운 기고문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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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2/27 14:04 2008/12/27 14:04
아,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집 PC에는 윈도우 비스타가, 노트북 2개(회사용, 개인용)에는 모두 윈도우 XP 프로페셔널(서비스팩3)이 설치돼 있습니다. 당연히 T*옴니아는 윈도우 모바일 6.1이 설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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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윈도우 비스타용 윈도우 모바일 디바이스 센터(PDA, 스마트폰과 일정 메일 등을 동기화시키는 프로그램)에는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는 옵션이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그런데 PC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돼 있질 않습니다. --; 따로 블루투스 동글을 주문했습니다.(나중에 쓸 기회가 있으면 비스타용 블루투스 싱크 역시 다뤄보겠습니다)

그런데! 윈도우 XP용 버전은 액티브싱크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COM 포트 설정 정도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윈도우 XP용 액티브싱크로도 블루투스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그렇다면! 우린 선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근데 어찌나 복잡하고 안 되던지.. --;; 게다가 보안 설정이 뭐가 문제인지 USB 싱크도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했다가 겨우 붙여놓은 상황이어서 블루투스 설정은 필수이자 USB를 이용한 유선 동기화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여전히 메일, 일정, 연락처 동기화 대상 PC나 노트북은 2대까지만 가능합니다. 그래도 파일 연결이나 프로그램 설치 등은 가능합니다.

이 사례는 제게만 해당될 수 있으니 일반화하긴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여전히 회사 노트북은 유선으로만 싱크를 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요. 혹시라도 저 처럼 고생 좀 하시는 분들을 위해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우선 준비 상황으로는 싱크하고자 하는 T*옴니아(미라지폰도 해당됩니다)에서 블루투스 옵션을 켜놓고 노트북에서도 블루투스 옵션이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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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하는 방법은 T*옴니아에서 [시작]-[설정]-[연결]-[무선 접속 관리자]로 들어가 블루투스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심 됩니다.

그리고 PC 영역에서는 오른쪽 아래 트레이 영역에 블루투스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액티브싱크는 기본 프로그램으로 설치하셨을 것으로 봅니다. 만일 설치하지 않으셨다면 다음 링크에서 찾아 다운로드 후 설치 하세요.

[윈도우 XP 액티브싱크 4.5 다운로드]

모든 준비가 마쳐졌으면 일단 USB 연결선을 통해 M490을 노트북에 연결합니다.

USB 연결에서 잘 안 되면 난감하구요. ^^ 일단 액티브싱크가 정상 작동하는지까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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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연후에 드디어 해야 할 일은 오른쪽 아래 트레이 영역에 있는 블루투스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눌러 [Bluetooth 장치 추가]를 눌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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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장치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대부분 하나만 나오겠죠. 장치를 선택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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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곳이 시작되는군요. Bluetooth 보안 설정에서 암호를 짧게 넣고 [페어링 시작]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옴니아에서 신호가 오면서 장치를 연결하겠냐고 물어보고 [예]를 누르고 암호를 넣으면 블루투스 페어링(연결)이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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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된 장치에서 액세스하고 싶은 서비스를 선택하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오~ 여기 있었구나 액티브싱크! 다른 건 따로 연결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액티브싱크 하나 체크해놓으면 됩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당연히 연결돼 있을 거 같은데 액티브싱크가 활성화 안 된단 말이죠. 이 때 T*옴니아에서 액티브싱크를 따로 실행한 다음 오른쪽 아래 [메뉴]를 눌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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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깔끔하게 [Bluetooth를 통해 연결]을 눌러보세요.

혹시 잘 안 된다면 블루투스 장치에서 [새 송신포트]를 눌러 장치 설정이 돼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이때 보이는 COM포트 숫자는 PC의 COM포트와는 무관합니다.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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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또 안 된다면!

블루투스 장치에서 해당 PC와의 관계 설정에서 사용할 서비스에 'ActiveSync' 항목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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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블루투스로 검색이 잘 안 되고 PC에서 T*옴니아의 존재를 찾지 못한다면 블루투스 설정에서 '다른 장치에서 이 장치를 검색할 수 있도록 설정' 부분에 체크 표시가 돼 있는지 확인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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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문득 드는 생각은, 액티브싱크 4.5가 나온 지 벌써 1년 하고도 반이 넘어가는 거 같습니다. 그 이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정신줄을 놓고 있나 봅니다. 아니면 그냥 불편하게 만들어 비스타를 사용하게끔 하겠다는 의미? 거의 쥐약같은 프로그램인데다 인터페이스도 엉망인 싱크 프로그램이랍니다. --; 비스타용 윈도우 모바일 디바이스 센터로 이름만 바꿔 내놓는 센스는 또 어떻구요. 허허...

** 이 포스트는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 삼성전자 T*옴니아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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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2/27 11:05 2008/12/27 11:05

행복한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Ring Idea 2008/12/24 16:50 Posted by 그만
모두들 행복하세요~

쓸쓸하고 힘들고 괴롭더라도 어차피 살아야 할 인생이라면 좀더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가는 것이 좋겠죠.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the lost christmas tree - part III : rebirth

사진 출처 : 플리커 http://www.flickr.com/photos/paul_petruck/28083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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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16:50 2008/12/24 16:50

지난 번에 야후! 60cm급 위성지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간단하게 트랙백 이벤트를 걸었는데요.

상품이 뭐 대단하지 않아서(라고 믿고 싶습니다. 하핫.. ^^) 참여자 수가 좀 적었습니다.

이번 트랙백 이벤트는 개인적으로 링블로그 운영 3주년을 기념해서 겸사겸사 했는데 아무도 주목은 안 해주셨구요. 하하.. --;

어쨌든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당첨자를 발표합니다.(무순입니다.)

야후 지도의 진실 (뭔가 2% 부족할때라면 이럴때를 ...)[종달의 겜생겜사]

야후코리아 60cm급 위성지도 살펴보니..[VoIP on Web2.0]

야후 맵 vs. 구글 맵[jh4hj.tistory.com]

지도의 전쟁에 뛰어든 야후..... 위성 사진으로 승부를 걸다[바람아래서..]

별 감흥 없는 야후코리아의 국내 최초 60cm 해상도 위성지도[킬크로그]

모두 탁월한 감각을 보여주신 분들이며 독자분들이 비교하기 쉽도록 설명을 잘 해주셨죠. 까칠하게 말씀해주신 분도 계시고 서비스에 대한 개선안을 말씀해주신 분도 계셔서 담당 직원들이 큰 참고가 됐다고 하는군요.(포털 종사자들은 블로그 글을 실제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거의 모두 읽어본답니다.^^)

감사합니다. 공지 드린대로 가방을 보내드립니다. 그러려면 주소가 있어야겠죠?

그리고 아쉽게도 상품은 2종류인데요, 공지대로 마케팅팀에서 알아서 보냅니다. ^^;

당첨 되신 분들은 이 곳에 비밀댓글을 달아주시거나 이 이벤트에 협조해준 야후!마케팅 담당자 메일(julia99@yahoo-inc.com)로 메일을 보내주세요.[참고로 담당자 분이 엄청 미인이시죠!! 하핫!]

[이름/주소/이메일/블로그주소] 형식으로 댓글을 달거나 하심 됩니다. ^^

사실 링블로그 3주년 이벤트로 강연회나 오프 모임을 기획했는데요. 여의치가 않네요. 도와주신다고 하신 분도 계셨는데 성사가 안 되어 죄송합니다. ㅠ,.ㅠ

독자 여러분, 즐겁고 신나는 성탄절과 희망 찬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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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18:28 2008/12/22 18:28
제목 그대로 휴대폰을 들고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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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하기 위해 분주하군요. 장소는 포스코센터 앞 길입니다. 가로수들이 아마 제대로 쉬지 못할 것 같아 안습이네요.

밤에 테헤란로를 지나가면 그냥 눈으로 보기엔 멋지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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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도입될 지하철 개찰구인가 봅니다. 강남역에서 며칠 전 찍은 사진이죠. 날렵하게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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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에 내렸는데 떡 하니 자리 잡은 신문 자판기입니다. 한겨레가 맨 위에 있네요. 순서는 누가 정하는지 모르겠네요. 자리를 좀 너무 많이 차지했다 싶은데요. 이용해보진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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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 년 전부터 봤던 테헤란로 흉물입니다. 아직도 해결이 안 된 거 같군요. 엔씨소프트 신사옥 건너편 건물인데요. 별다른 공지도 없이 공사가 중단된 곳입니다. 거대한 흉물입니다. 겨울에 너덜너덜해진 모습을 보니 음산하기까지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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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옴니아 부스입니다. 오늘 점심 때 코엑스몰 지하를 지나가다 보니 큼지막하게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더라구요. 안쪽에 앉아서 T*옴니아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사람은 별로 없네요. ^^ 지나가는 사람은 엄청 많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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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17:54 2008/12/22 17:54

언론재단 수습기자 교육 가운데 블로그, 또는 전문기자, 또는 디지털스토리텔링에 대해 강의를 몇 번 했다.

중앙일간지도 있고 지방일간지, 또는 전문지 수습기자들이 대상이다. 나를 제외한 더 많은 유능한 강사진이 이들에게 기사를 쓰는 법, 인터뷰하는 법, 언론인의 자세 등등을 가르친다.

나는 이들에게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든 그와 관련된 전문기자가 되라고 주문한다. 무대를 온라인으로 확대하라고 권한다. 블로그를 하라고 권유하고 블로그할 때 주의할 점을 함께 이야기한다. 지난 3, 40년 동안 선배들이 해오던 것을 답습하지 말라고 말한다. 지난 10년의 경험과 그 이전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면서 봐왔던 미디어의 변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원론적인 가치를 제외하고는 많은 것을 바꾸라고 말해준다.

신문사는 죽어도, 또는 포털이 죽어도, 또는 블로그가 와해되도 저널리즘의 가치가 훼손되지는 않는다. 우리네 사회가 이미 네트워크화 되어 있고 다양한 소식이 이합집산하고 주목을 유지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는 지금 3, 40년 동안의 미디어 경험은 오히려 장애가 될 뿐이다.

'원래'가 어디 있단 말인가.

원래 기자는 술도 잘 먹어야 하고 공격적이어야 하고(심지어 싸가지가 없어야 하고?) 글 쓰는 기자가 편집하는 기자보다 우대받아야 하고, 데스크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고, 24시간 대기해야 하고, 발로 뛰어야(통찰보다 경험 의존적인) 한다.

기자가 소속된 언론사는 직업윤리상 객관적이어야 하고 중립적이어야 하며 불편부당해야 한다.

맞나? 사실 모든 것은 직업이나 분야가 갖고 있는 거대한 스테레오타입에 불과하다. 산업화가 만들어놓은 분업화 전문화 시대의 고정관념일 뿐이다.

그게 정답 맞다. 다만 그게 말 그대로 '선언'에 불과했다는 것을 이미 대중 미디어 소비자들이 알고 있다. 부끄럽다. 어디가서 스스로 객관적이라고 말하지 마라. '절대 거짓 명제'다. 이렇게 이야기 하라 '객관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원래'라는 말을 붙이기엔 기자의 영역은 너무 광범위하며 역할은 너무나 분산되어 있다.

단지 우리는 저 근원적인 물음에 먼저 답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왜 기자를 하는가', '왜 기자는 언론사에 소속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놓을 것인가. 사실 더 깊숙한 이야기를 해보자. 사실 우린 그냥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현상 속에서 좀더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욕망에 기자를 하고 언론사에 들어가는 것 아닌가.

핵심은? 신뢰다.

신뢰가 없는 커뮤니케이션 상황은 단기적이며 불편하다. 효과도 없고 영향력은 왜곡되어 버린다.

신뢰를 잡아라. 그러기 위해 통찰을 키워라. 그러기 위해 더 많이 생각하고 분석하고 취재하고 인터뷰하라.

그게 기자다. 기자는 전문가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기자가 전문인 영역은 '스토리텔링'과 '정보 수집과 취합하는 능력' 정도다. 이 정도는 사실 이미 공개 시장에서 웬만한 시장 전문가보다 낫다고 말하기 힘들다. 그럼 내세울 것이 '우리말 실력' 정도?

기자라고 별거가 아니다. 다만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언론사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사회의 거울'이라는 말과 더불어 사회적 신화(myth)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저널리즘의 실천가로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울타리로서, 부정과 부패와 맞서는 선동가로서, 사회적 긍정적 가치의 전달자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

10여연 동안 여러 형태의 언론사를 전전하면서 기자를 해왔던 나로서 수습기자에게 해줄 말이 너무 많다. 나는 언론사 소속을 떠났을 뿐, 나는 나 스스로를 저널리스트라 부른다. 사실은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 불과할 뿐이다.

이제 갓 수습기자로 들어가서 짧은 시간 동안 3, 40년 동안 쌓여온 신문사 수습 관행에 젖어들면서 사회와 기업이 부여해준 기자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학생들을 앞에 두고 많은 것이 스쳐 지나간다.

수십명의 수습기자를 앞에 두고 느껴지는 일부 감성들.... 거만함... 10여년도 어린 기자들에게서 풍겨지는 자신만만함. 그럼에도 상대를 사선으로 바라보고 10여년 대선배 앞에서도 하품하고 기지개를 켜는 놀라운 당당함.

벌써 이들은 언론사에 소속됐다는 이유로 '기자'라는 축적된 직업적 교만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일까? 문득 이들에게 '기자'라는 직업이 더 중요했을까. 아니면 저널리스트로서의 '기자'라는 역할이 더 중요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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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09:51 2008/12/18 09:51

홍천 비발디파크입니다. ^^

Ring Idea 2008/12/11 10:09 Posted by 그만
요즘 가뜩이나 연말이라 정신이 없어서 블로그에 글을 쓸 기회가 자꾸 줄고 있네요. 죄송합니다. ^^

저는 지금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와 있습니다. 놀러 온 건 아니구요. ^^

행사에 참석하러 왔습니다.

Mobile & Web 2.0 Leader's Camp 2008
http://mwlc.kr/

이 행사에 왔구요. 1박 2일 일정으로 와 있습니다. 모바일 쪽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분야라서요. 좋은 기회이니만큼 행사가 끝나고 나면 이 때 나왔던 다양한 이야기를 기초로 블로그에 쓸 이야기도 많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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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2/11 10:09 2008/12/11 10:09
** 이 포스트는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 삼성전자 T*옴니아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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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옴니아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네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하드웨어 스펙에 대해 그다지 관심은 안 갑니다. 일단 제품은 써보고 편리한가, 쓸만한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는가로 평가하기 때문이죠.

T*옴니아는 단순한 단일 기기로서가 아니라 다양한 복합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기기입니다. 그런데 말이 쉬워 '복합'이지 아마도 일반 사용자들(특히나 통화 걸기와 받기만 사용하시는 분)에게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제품일 겁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PDA를 3가지 기종(HP 2종, 셀빅 1종)을 사용해왔던 저로서도 휴대폰 기능이 가능한 PDA, 그것도 한국이란 특수한 이통사 환경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T*옴니아 같은 제품이 나오길 간절히 기다려왔으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겠더군요. ^^

어찌됐든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IT업종이라서 T*옴니아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일단 개념이 쉬운 제품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곳은 그만도 그렇지만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곳을 위주로 카페 3곳을 소개해드립니다.

참고로, T*옴니아 운영체제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 6.1입니다. 따라서 윈도우 모바일 5/6, 윈도우 포켓피씨 2003 이상과 호환되는 프로그램은 어떤 자료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이 더 많으시겠지만 혹여라도 검색으로 찾아오시는 분을 위해 유용한 사이트 몇 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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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데이피피시(Today PPC, http://www.todaysppc.com/) ★★★★
꽤 오래 전부터 운영되고 있는 곳이라서 자료실도 풍부하고 카페 안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끼리의 친목도 꽤 단단한 곳입니다. 국내 자료는 물론 해외 자료까지 다양한 자료가 올라오고 있구요. 기종별로 검색을 하거나 기능별로 검색을 하기에 편합니다. 단, 조금 오래된 시스템이라 디자인이 약간 당황스럽고 RSS 구독을 위한 기능이 없어서 직접 들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군요. 댓글로 투데이피피시에도 RSS가 있다고 알려오셨네요. 아, 그러고보니.. 게시 목록 상단에 존재하는군요.^^ 죄송합니다.

당연히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야 제대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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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미츠(My MITs, http://www.mymits.net/) ★★★
마이미츠는 예전에 삼성 MITs 제품군에 대한 관심이 있을 때마다 들리고는 했던 곳입니다. 이 곳은 스마트폰을 위주로 한 정보 카페이다보니 당연히 기기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정보가 유통됩니다. 자료실 규모나 종류는 투데이피피시와 별반 다를 것은 없지만 좀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편하고 기종별로 정보를 획득하기 쉽습니다. 초심자들은 꼭 댓글까지 곰곰하게 읽어보는 습관을 가져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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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http://cafe.naver.com/bjphone) ★★★☆
포털 카페 가운데에서는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가 꽤 유용한 것 같아 소개합니다. 등업하기도 쉽고(기종만 등업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는 ^^) 자료실이나 정보 게시판도 기종별로 잘 분류되어 있습니다. 최근 들어 옴니아 관련 정보가 속속 올라오고 있으니 옴니아 폰을 들고서 무엇을 해야 할지 당황하지 말고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기타 T*옴니아 사용자라면 공식 루트를 즐겨찾기로 갖고 있어야겠죠? 아무래도 1월에 T맵도 나오고 하면 다운로드를 받아야 할 곳이 공식 루트여야 할테니까 말이죠. 아시겠지만 MS, 삼성, SKT가 합작해서 야심을 갖고 내놓은 제품이라 이 세곳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보름에 한 번 정도는 들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 [한국]
Microsoft Windows Mobile [미국]

한국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윈도우 모바일용 토털 액세스(Total Access)라는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삼성과 LG가 주요 고객은 맞는가 봅니다. 전면에 LG제품과 삼성 제품이 떡 하니 나와 있군요.

■ SKT T월드 (http://www.tworld.co.kr/)

뭐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그냥 이통사 사이트입니다. 현재 그만은 Net1000 요금제를 쓰고 있는데요. 1GB의 용량을 넘기게 될지, 아니면 모자르게 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모바일 블로깅을 하면 넘길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란... ^^ 걱정이 앞서는군요.

▶ 그만의 모바일 블로깅 테스트 잠깐 맛보기
http://ringblog.textcube.com/113
http://ringblog.textcube.com/114

■ 삼성 애니콜 (http://www.anycall.com/)
여기에 옴니아 리뷰가 몇개 올라와 있으니 참고해보시구요.(누가 다 읽는다고 이렇게 길게 올려놓으셨는지.. 쿨럭^^;)

일단 중요한 업데이트나 드라이버는 제조사에서 받아야 하는 것이 맞겠죠? 하지만 MS, SKT, 삼성 사이트보다 위에 소개해 드린 동호회 사이트가 좀더 실감나는 정보가 풍부합니다.

■ 옴니아 공식 블로그 (http://t-omnia.anycall.com/)도 콘텐츠가 쌓여가면 제품 선택에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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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9 10:07 2008/12/09 10:07

2009년엔 열심히 일하자

Ring Idea 2008/12/07 03:28 Posted by 그만
충격과 공포의 2009년이란 제목으로 돌아다니는 동영상.


재미있게(?) 잘 편집했네요. 적절히 짤방까지...

'스토리텔링은 잘 짜여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의식을 앞질러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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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7 03:28 2008/12/07 03:28

이 글은 제가 다니는 회사를 쪼아서 링블로그 3주년 기념 겸 회사 마케팅에 도움이 되라고 쓰는 포스트입니다. 회사에서 받아낸 선물도 있답니다.^^

자, 출발합니다. 야후!코리아가 4일 국내 웹맵(웹맵이라고 굳이 이야기한 이유는 국내법상 불법인 G모사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염두에 둔.. ^^)으로는 처음으로 60cm급 위성지도를 선보였습니다.

단순히 서울 등 대도시 일부 지역만 추가한 것이 아니라 지난 9월 전국의 약 50%에 걸쳐 업그레이드 한 2m급 최신영상 위성지도 서비스의 전국 지역 확대 개편을 동시에 완료했습니다. 솔직히 웬만해서는 제 회사 이야기 잘 안 하는데요.. ^^ 이번 위성지도는 자랑할만 합니다.

야후코리아, 국내 최고해상도 60cm급 위성지도 출시 [뉴시스]

간단히 어떤 모양인지 보시려면 가뿐하게 클릭!
<타깃은 서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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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가 귀찮으신 분을 위한 캡처입니다. 그림을 누르면 커집니다~ ^^

여기서 더욱 중요한 포인트는 이 지도들을 다른 개발자, 또는 파트너사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자세한 내용은 야후!거기 API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물론 이 내용을 두고 별 감흥이 없다는 반응도 있고 아예 이 소식 자체를 모르시는 분도 계실 것이라고 봅니다. ^^

별 감흥 없는 야후코리아의 국내 최초 60cm 해상도 위성지도[킬크로그]


그래서 그동안 야후!거기 지도팀이 얼마나 고생해서 만들었는지를 알고 있는 제가 응원해주기 위해 이벤트를 열 생각입니다. 마케팅팀을 꼬셔서 상품을 협찬하고 링블로그 개설 3주년 겸 야후! 초고해상도 위성지도 트랙백 이벤트를 엽니다.

상품부터 공개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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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타거스 가방: http://ioemen.tistory.com/188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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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XON back pack black 3개

총 다섯개의 노트북 가방을 선물로 드립니다. 응모요령은요. 특별하진 않습니다.

야후! 위성 지도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께서 야후! 위성 지도에 대한 글을 써주셔서 이 포스트에 트랙백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5분을 선정해서 노트북 가방을 배송해드리겠습니다. 쉽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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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는 간단한 야후! 초고해상도 국내 위성지도 관련 소개와 이벤트였구요. 이것만으로 덜렁 내놓으면 아쉽겠죠.

야후!거기 지도팀과 함께 간단한 인터뷰와 함께 추가 정보를 받았습니다. 매우 격정적으로 메일을 보내줬는데 제가 가감해서 적겠습니다.

이른 바 <[전격 인터뷰] 야후! 초고해상도 위성지도의 진실 편>입니다.

■ 야후! 초고해상도 위성지도가 최신 데이터가 아니라는 의혹(?)이 있다.
이번에 추가된 전국 2m급 영상은 2008년 여름 촬영분이 맞다. 지난 9월에 50%만 커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사진이 없어서였다. 그런에 이번 여름에 추가로 찍은 사진을 확보해 업데이트를 한 것이다.

■ 서울 지역 위성지도가 구글 영상과 똑같다는데 어찌된 일인가.
맞다. 구글의 데이터와 동일하다. 2006년 데이터가 현재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원래 2008년 영상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보완을 위해 임시로 서비스되고 있는 것이다. 조만간 최신 데이터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 다른 곳은 어떤가? 혹시 구글꺼 훔쳐온 거 아닌가?
그럴리가.. --; 구글이 안보이는 올림픽공원 동쪽 및 용인,죽전 지역이나 분당, 남양주(덕소), 미사리 같은 지역은 금년 여름 촬영 본이다. 경기도 광주나 부천 지역도 구멍 없이 커버하고 있다. 이는 다른 어떤 업체도 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은 거의 전부 2008년 여름 데이터다.

■ 다음은 항공사진 서비스를 미는 거 같은데..
야후!도 작년부터 올해 봄까지 다양한 항업사들과 만나서 항공사진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 문제는 표준 지도와 항공사진이 일치하기 어려운데다 전국을 커버하기에 무리가 있어서 유보중이다.

■ 야후는 항공사진을 서비스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야후! 본사는 항공 서비스가 있긴 있다. 써니베일 같은 지역을 보면 항공 영상도 보인다. 구글도 일부 지역을 항공사진으로 서비스하고 있긴 하다.

그런데 왜 야후!코리아가 항공사진 서비스를 못하냐 하면 바로 국내 법규정이 항공영상을 해외로 반출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다음이나 네이버 항공영상은 해외에서 보이면 안 된다. 당연히 오픈API로도 제공이 불가능하다. 그만큼 활용 가능성이 떨어지고 법제도적인 보완 없이 서비스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 그럼 파란과 다음이 항공사진을 미니까 급하게 위성사진을 미는 것 아닌가?ㅋㅋ
야후는 이미 2005년부터 본사와 위성영상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 그 첫단계로 2007년도에 닷컴 플랫폼 갈릴레오로 지도를 교체했고 이제 위성영상 제공에 이른 것이다. 국내 법에 맞추어 모든 절차를 밟아서 문제가 없는 고해상도를 제공하기 위해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렸다. 구글도 하루속히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 위성영상을 SK에서 제공하는 건가?
그런 말도 안 되는... --; 참고로 위성영상들은 야후맵스에 올라가 있다. 한국 위성지도를 확보하기 위한 비용은 모두 야후!코리아가 부담했다.
참고로 본사 담당자들이 병상에 누워서도, 휴일에 야근까지 하면서 도와줬다. 대단한 협력이다. 거리상 먼 곳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야후는 한국 정부를 최대한 인정하고 협력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불합리한 법은 개정할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지난번 9월 맵데이 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다.

*** 야후!코리아 지도팀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도.. 왔군요..

추1) 그리고 지도 전쟁 그러는데 야후는 거기 론치 이후 계속 우리길을 가고 있다... 최근 야후 위성 론치 이후 경쟁사가 너무 뛰어들면서 전쟁이라 불리게 된 것 같다.

추2) 2m 전국 추가 영상은 금년도 촬영본이 맞습니다. 다만 60cm 제공 과정에서 안보이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60cm 제공 데이터는 지역에 따라 금년도 최신 영상이 있는 지역도 있고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데이터는 확보했으나 아직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계속 노력할 예정입니다.

^^ 그래도 관심 가져주시는 것만으로 얼마인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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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2/05 11:08 2008/12/05 11:08
조선일보에서 보도한 내용이 화제군요.

조만간 미네르바와 관련된 이야기를 쓰겠습니다만, 오늘은 그냥 가볍게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겠습니다.

오랜만에 시도하는 [오늘의 댓글]입니다. ^^

"'미네르바 논리'는 허점 투성이 근거 없어 반박할 가치도 없어"[조선일보]

제목을 잘 뽑았네요. ^^;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습니다. 이 발언 내용은 금융감독원 전광우 위원장이 한 이야기지요.

역시 조선일보. 앞 부분에 내용을 분명하게 요약해 놓았습니다.

한국경제 비관론으로 인터넷을 휩쓸고 있는 '미네르바 신드롬'에 대해 전 위원장은 "고장 난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영원한 비관론자로 통하는 외국의 유명 애널리스트의 명성이 유지되는 것은 몇 년마다 한 번쯤은 맞기 때문"이라며 "미네르바의 논리는 허점투성이로 반박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냥 가볍게 그렇구나. 재야 애널리스트? 또는 일반 네티즌 가운데 이빨 좀 센 사람의 말을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대한 문제겠죠. 물론 이 발언은 또 다른 차원의 말을 만듭니다. ^^

예를 들면 이런 거죠.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6&fid=485&articleid=2008120111081770807
한번도 못맞추는 시계는 고장난 시계입니까? 아니면 시계가 아닙니까??? [야후!ID phdaewon]

환상적인 되받아치기군요. ^^;

촌철살인의 댓글들이 연이어 나옵니다.

한두번 맞는 고장난 시계일 수도 있다...하지만 무능한 정부처럼 멈춰있는 시계보다는 천만번 더 정확하다.[wwwcsi]

그럼 쥐바기정부는 지하실의 해시계냐?[ghdqja0828]


이 댓글을 보면서 쓴웃음이 지어지는데요. 그냥 느낌에 ... 뭔가 우리나라가 이상하게 굴러간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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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2/01 13:04 2008/12/01 13:04
늘 그렇지만 제가 야후! 들어오고 나서 남 회사 이야기 하는 것이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은근슬쩍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대놓고 이야기하기 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니까요. 정부 이야기는 말해서 무엇합니까. ㅋㅋ

하지만 그나마 링블로그가 이미 제 직업과 무관하게 별도의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에 가끔 제 개인적인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막 질러대기도 했죠. ^^

어쨌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제가 야후!코리아 직원이란 것은 링블로그의 입장과 거의 하등 상관이 없거나 아니면 아주 민감할 경우 전적으로 개인 단위의 책임과 권한으로 말하는 것이고 일반 네티즌과 일반 국민, 또는 일반 블로거로 이야기하는 것임을 분명히 해둡니다.

다 아는 이야기를 왜 이렇게 길게 썼냐구요?

남의 회사 이야기를 해보려구요. ^^ 뭐 별로 시덥지 않은 이야기지만 말이죠. 링블로그가 그동안 주장해왔던 이야기들과 요즘 벌어지고 있는 몇 가지 사안들이 조금은 중첩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글루스 약관 개정 사태 - 방향은 정해져 있다?
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요즘 시끌시끌한 이글루스 약관 개정 사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글루스 하면 전문 블로그 서비스의 원조로 우리나라 블로그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서비스이며 대기업 계열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줄여서 SK컴즈)에 인수됐죠.

인수 가격이 15억원이었고 당시가 2006년 초였으며 국내 회사끼리의 인수 합병이 서비스 단위로 이어지기에는 무리였던 시절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있었습니다. 당시 왜 15억원이었을까를 이야기하신 Inuit님의 글을 추천합니다. ^^

"그렇다면 15억원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쉽게 말해서 인당 만오천원을 회수할 수 있으면 인수측이 성공이라는 말이겠지요."라는 말이 인수가에 대한 인수자의 시각을 대변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약간 다른 시각을 말씀드리면요. 반대로 피인수자인 온네트로서도 15억원이란 인수 가격을 제안받았을 때 당시 객단가를 1만원 정도로 쳤다고 합니다. 특별한 계산이 존재했다기보다 당시 방문자 1인당 1만원의 계산을 했다고 했는데요. 즉, 사실 회원에 대한 객단가가 아니라 방문자에 대한 객단가가 인수 가격의 기준이었던 것입니다.

회원수가 당시 회원수는 10만명이니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지위를 부여받았던 것이 아니라 어차피 이글루스는 회원을 끌어모았을 때의 가능성은 이들이 얼마나 자발적인 콘텐츠를 자주 올리고 상호 방문을 많이 이끌어 낼 것이냐, 그리고 '관객'이라고 할 수 있는 일반 방문자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냐가 핵심이었던 것입니다. 인수하는 쪽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이죠.

문제는 이글루스의 존재 여부입니다. 이글루스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회원분들의 자부심은 이해합니다만 SK컴즈가 이글루스를 운영하면서 들어가게 되는 무지막지한 서버와 트래픽, 운영비용은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유료화 등의 조치 조차 없습니다. 그럴 때 SK컴즈 입장에서는 이 블로그 트래픽을 다른 서비스와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그게 쉽게 됩니까. ^^; 이글루스 블로그는 그냥 섬 처럼 갇혀 버리는 신세가 되는데요. 최근 있었던 싸이월드 블로그 개편을 전후로 내외부적으로 이글루스는 뭐고 네이트 통. 페이퍼는 뭐고 엠파스 블로그는 뭐냐는 시각에 고민했을 것입니다. 시스템도 다르고 회원 관리 체계도 다르고 심지어 커뮤니티 문화 자체가 다른 서비스를 한 회사가 운영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죠.

게다가 SK컴즈는 자사 보유 사이트의 모든 지수를 산술적으로 합하면 이미 네이버와 필적하는 수준의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도메인이 각자 분리돼 있어서 그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 연이어 경영진의 교체와 서비스 정비에 대한 오락가락한 소문, 신규 서비스의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회사가 적자 상태로 몇 달만 지나면 원래 회사 전체가 삭막해집니다.

아마도 이런 연유로 이글루스는 내부적으로 변화를 겪어야 하는 상황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는 서비스적으로도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내부 인프라 플랫폼 시스템의 통합 이슈라도 매우 자연스럽게 넘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포털사 가운데 하나이므로 약관의 손질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경영진 테이블에 올라가는 것은 결국 '숫자'이지 '정서적 어휘'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겠죠.

결국 방향은 정해져 있다는 말씀. 이는 SK컴즈에 돈 한푼 안 내고 쓰면서 말만 많은(제 이야기가 아니라 경영진 입장에서)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한다고 해도 매우 작게 여겨질 것이고 이는 특별한 상황(이글루스 유저의 절반이 탈퇴 성명에 날인하는 등의...)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이 상황은 그대로 갈 것입니다.

엠파스 블로그까지 폐쇄 소문에 뒤숭숭
그렇다면 엠파스 블로그는 어떨까요? 요즘 엠파스 블로그 유저들 사이에서도 불안해 하는 목소리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엠파스 블로그 폐쇄가 예정돼 있다. 또는 엠파스 블로그를 싸이월드 블로그(또는 이글루스?)에 병합하려 한다 등등의 소문이 파다합니다.

머 폐쇄나 이전이나 URL이 바뀌고 UI나 인프라 시스템 자체가 바뀌면 전혀 다른 서비스로 이사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으므로 엎어치나 매치나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아마 제가 들은 풍문(확실히 말해 둡니다. 풍문입니다. 풍문! ^^;;)에 따르면 조만간(12월?)에 공지가 나올 겁니다. 싸이월드 블로그로 자연스럽게 옮겨가거나 콘텐츠를 몇 일 안에 옮기라는 메시지가 나오겠죠. 아니면 그냥 탈퇴하면 블로그 콘텐츠는 영영 사라지는 운명을 맞게 되겠죠. 블로그 콘텐츠 백업 이야기가 또 나올 것입니다.

그런데 엠파스 블로그는 상당히 오랫동안 그것도 많은 유저들이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라 이런 과정이 쉽사리 결정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만에 하나 소문이 사실이 된다면... 아... 정말 엄청나게 큰 저항이 있거나 유저들의 혼란이 예상됩니다.

아마도 이 링블로그를 정기구독 중이신 SK컴즈 관계자 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혹시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이메일로 제보 주세요. 일부러 아는 분께도 직접 여쭙지 않았습니다. ^^; 그거야 기자들이 하는 역할이라서요..(기자님들도 이 사건에 주목해주세요. 매우 중요한 의제입니다.)

그렇다면 이글루스와 엠파스 블로그, 또 최근 있었던 다음 플래닛 폐쇄 소문 등에 유저들이 반응하는 것과 기업들의 반응은 다를까요?

위에서 말한 내용을 반복하자면 솔직히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별다른 효과도 없고 돈도 안 되고 그다지 트래픽도 유발시키지 못하는 서비스는 유지시켜봤자 리소스만 차지하는 우울한 서비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마저 없다면 거의 좀비처럼 회사 자산을 깎아 먹는 흉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초대형 인프라를 자랑하는 구글마저 서비스를 일부러 죽이는 일이 빈번한 겁니다.

이건 단순히 실패와 성공의 차원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그냥 현실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유저들의 데이터 보호받을 방안은?
자, 다시 이 긴 글의 요점을 이야기해 봅니다.

아래 예전 글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가급적이면 본문 전체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티스토리가 요새 서비스형 쪽으로 가고 있다고 하셨던데 어떤 면이 그런지 조금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에 대해 블로거 입장에서 불만스러운 점도 있으신건지 궁금합니다.

설치형은 기본적으로 콘텐츠와 운영의 오너십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도메인을 소유하고 호스팅을 하고 툴을 자신이 세팅할 수 있다는 점은 설치형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그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이 도메인과 호스팅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과 생산되는 모든 콘텐츠는 블로그 운영자의 몫이지요. 그래서 블로그를 이용한다고 하지 않고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비스형은 다르죠. 그런데 그 중간에 티스토리, 즉 서비스형이지만 도메인을 바꿀 수 있고 일정 부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확장 가능한 모델이 등장한 셈이죠. 이때 초기 약관은 '사용자 중심', 즉 서비스 사용자를 '운영자'로 대접해 주었죠. 하지만 다음이 모든 관리 권한을 위임 받은 뒤로는 Customer care(고객관리)와 콘텐츠 관리, 콘텐츠 차단 및 저작권, 법적 고지, 사용자 가이드라인 등을 규정한 약관이 생기면서 이제는 설치형 서비스로서의 매리트였던 블로그 운영자의 자율적 운영권이 축소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레진 블로그 차단과 같은 일을 만들게 된 계기이자 본질적인 원인인 것이지요. 본질적으로 레진 블로그에 대한 판단은 사법부(또는 규제 행정 기관)가 해야 하고 이에 대한 이행도 레진님이 해야 하지만 중간에서 포털 운영자가 이를 임의로 기준을 세워서(물론 법적 기준이지만 법도 모두 옳지 않다는 점을 전제로) 임의 차단 등의 규제를 개인 이용자에게 가하게 되면 결국 이 블로거는 '운영자'로서의 역할은 극소화되고 '이용자'로서의 의미만 부여되는 셈입니다.

2008/09/12 블로그 이용할 것인가 운영할 것인가


이미 서비스에 무엇을 쌓고 있을 때 이용자는 시간과 관심, 그리고 구체적인 생산물인 자신의 콘텐츠를 쌓는 행위를 하는데 이 것이 누구의 것이냐, 그리고 서비스 사업자가 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 한계는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또 하나 콘텐츠 휘발성과 관련된 이야기도 몇 번 한 적이 있었는데요.

2007/07/23 웹 콘텐츠여 영원하라, RSSArchives.org

민망하지만 여전히 1년이 넘은 시점에 RSSArchives.org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단 그건 논외로 놓고 이 글에서 지적한 사항은 이겁니다.

1. 웹 원본 훼손의 일상화
웹에 있어서 원본은 기본적으로 불 앞에 놓인 종이 더미다. 언제 불이 옮겨붙을지 알 수 없고 원본 문서의 선후, 그리고 위치는 언제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같은 주소가 남아 있다고 해도 현재의 웹은 과거의 웹을 저장해서 보여주지 않는다는 속성 때문에 원래의 버전을 확인할 수 없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옛날 로고와 레이아웃을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홈페이지에서 원본 그대로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블로그의 경우는 그 휘발성의 정도가 더 심하다. 원본을 향하는 링크를 따라 찾아 갔을 때 '사라진 페이지', 또는 '찾을 수 없는 사이트' 등은 '데드링크(죽은 연결)'의 허망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경우가 있다. 가끔 '트래픽 초과'는 차라리 애교다.

이 글에서 지적했던 내용은 이전에 있었던 레진 사태라든가 네띠앙 사태가 주는 교훈은 결국 '자신의 데이터를 A에게 위탁 관리를 시키는 관계, 그것도 공짜로''자신의 데이터를 자신이 관리하거나 유료로 위탁 관리를 맡기는 관계'가 전혀 다른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8/09/04 레진 사태, 전선을 분명히 하자 <- 이 때 참 욕도 많이 먹었네요. 약자 편에 서지 않았다고... --;

레진 사태 때는 포털에게 일방적인 비난만 퍼부을 수밖에 없었지만 네띠앙 사태 때는 뭔가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정치권 법안 상정까지 이어졌었죠.(이용자 데이터 보호법안 결과는 아직 저도 못봤습니다만...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랍니다.) 어떤 차이였는지 아시겠죠? 바로 콘텐츠를 쌓는 주체가 피해자가 되기 위해서는 관리 운영권을 획득해야 하고 이는 책임을 떠안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용자가 생산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들 속에 어쩜 그렇게 사이버 모욕죄 유사 법을 넣어두는지.. 한심한 사람들 때문에 꼭 필요한 이런 의무 조항까지 싸잡아 욕먹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찌됐든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인 약관에 의해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자신의 데이터를 지키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또한 개인의 데이터를 보호하거나 백업받을 수 있는 수단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의제화 해야 합니다.

서비스 사업자들로서도 이제는 사용자들이 쌓고 있는 데이터를 그냥 무감각한 데이터베이스의 코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이며 지적재산이고, 개인의 의견과 주장이며 사고라는 점을 인식하고 좀더 정성적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용자들이 언제라도 자신의 서비스에서 자신의 재산을 챙겨 이사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그것이 전사회적인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할 것입니다.

생각보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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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1/30 02:54 2008/11/30 02:54

[자펌] #111 내겐 꿈이 있어

Ring Idea 2008/11/28 12:46 Posted by 그만

내 이야기를 들려줄까?


듣기싫으면 말고...ㅋㅋ

 

내겐 어릴 때부터 꿈이 있었어.



그 꿈은 정말 정말 오랫 동안 글을 쓰며 사는 거야.


어때? 쉽지?


근데 정말 오랫 동안 글을 쓰며 살기 위해 배워야 하는 것이 있었어. 글쓰는 법. 그리고 취재하는 법. 자료 수집하는 법. 자료를 엮어 글로 만드는 법. 글의 순서를 나열하는 법. 제목 뽑는 법. 쉽게 쓰는 법. 길게 또는 짧게 쓰는 법....


그래서 중학교 때 어릴 때 꿈이었던 만화가와 화가 소설가를 살짝 바꿔서 기자라는 직업으로 구체화 했어.


그리고 첫 직장생활은 기자여야 한다는 사명의식 때문에 멋모르고 억지로 신문방송학과를 들어갔어.


졸업도 하기 전에 취업을 했지. 월간 컴퓨터 잡지 기자로...


그리고 번의 자리를 옮겨다녔어.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옮겼어.


솔직히 나는 더 배워야 했고 더 오래 글을 써야 하는데 이놈의 영세성으로 똘똘 뭉친 회사라는 곳이 기자들을 부품처럼 부려먹고 빨래 물 빼듯 쏙쏙 뽑아 먹더라구. 게다가 10년도 되기 전에 조직 정치학 박사가 되는 줄 알았지 뭐야. ㅠ,.ㅠ 그래서 글을 계속 쓸 있는 환경을 찾아 옮겨다녔지.


아차, 10년차가 되어가는 순간 느꼈어.


그래 내 꿈은 글을 쓰는 거였지. 그리고 기자는 언론사 종사원의 또다른 말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거야!


그래 그래서 나는 다시 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어.


블로그로 글쓰는 법을 배웠고 글을 쓰면서도 돈을 버는 법을 배웠지. 그리고 비즈니스란 것을 따로 배우면서 블로그와 비즈니스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내게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탐색하고 배우고 사색하고 결론내렸어.


그래.


난 이제 본업이 블로거가 됐어.


단지 블로거로만 처자식을 먹여살리기 힘드니까. 부업을 선택했지. 다행히 내 본업은 어떤 부업을 하든 상관하지 않더라구. 당연하지 블로그는 블로거인 내게 관심과 글과 사진을 원할 뿐이야. 단지 그것 뿐이야.


정상출근퇴근 하지 않아도 내 본업은 변하지 않아. 돈이 벌리지 않아도, 아무도 내 글을 읽어주지 않아도 내 정체성은 그냥 블로거일뿐이지.


그렇게 나는 블로거가 됐어.


드디어 내 평생 직업을 찾은 거지. 근데 이 평생 직업을 위해 열심히 부업을 해야 해. ^^


하루에 회의를 4번씩 뛰어다니고 메일을 평균 6통을 보내고 40통을 받아 읽고 10명이 넘는 사람과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하고 한 달에 60명을 만나 명함을 40장을 주고받지. 가끔 들어오는 외고 청탁은 새벽에 처리하고 한 달에 두 세건 있는 강연에 나가 다리 후달리게 목청껏 이야기하지. 이런 저런 일에 치여 뒹굴지만 난 어떤 부업이든 하지.


왜냐? 난 가난한 블로거이거든.


그냥 내 꿈이 글을 쓰는 사람인데 꿈을 이뤄나가면서 앞으로 몇년일지 모르지만 본업을 지키기 위해 부업을 가져야 해. 본업은 나의 정체성을 대변할 뿐 현실적으로 나를 안심시켜주는 것은 부업이니까. 생각해봐. 지금은 경제 위기라고. 인터넷 접속료 정도는 벌어야 할 거 아냐.


기자가 되는 순간 꿈을 이룬줄 알았는데 그냥 꿈은 평생 더 높게 높게 만들어가는 거더라구.


그렇게 나는 꿈을 쌓고 있는 중이야. 누가 알아? 본업만으로 평생 노후 걱정 없이 살 날이 있을지. 그래... 알아. 그 답은 나도 알고 있다고.^^


그냥 블로그 정비를 구상하면서 끄적여봤어...

** 텍스트 큐브에 있는 글을 시험 삼아 옮겨봤는데요. 곳곳에 원문 링크가 무작위로 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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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1/28 12:46 2008/11/28 12:46

[1004Day] 중고 야마하 스피커 5만원!

Ring Idea 2008/11/24 12:54 Posted by 그만
*판매 완료됐습니다. ^^

제가 1004Day 캠페인 관련 글을 요즘 많이 쓰는데요. ^^ 은근 상품 파는 재미도 있고 수익금 전액을 좋은 일에 쓴다는 생각에 막 지르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다 자선사업가로 나서겠는데.. 라는 생각을 잠깐... 쿨럭..ㅋㅋ

■ 1004Day 캠페인 관련 글 :
2008/11/20
[1004Day] 연말 연극 한 편 어떠세요?
2008/11/10 [1004Day] 닌텐도 1+1 행사, 16만원에 두개!
2008/11/02 [1004Day] 블로거가 학교를 짓는다

■ 블로그로 행할 수 있는 기부와 나눔에 대한 글 :
2008/10/15 빈곤 탈출법 두 가지, 교육과 취업[Blog Action Day]
2008/10/13 블로그 액션데이 2008 참여, [빈곤]과 [기부]를 생각하다
2008/10/01 블로거로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


어쨌든 오늘 팔 물건은 시중간 10만원 이상의 작은 스피커입니다. 사실은 블로그 행사에서 받은 제품인데요. 공짜로 드리긴 뭐하고 적정한 가격 5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물건은 포장 뜯어서 두 번 정도 MP3P와 연결해 본 것이 전부입니다. 상태는 좋다고 자부합니다.

이 제품에 대한 설명은 칫솔님의 리뷰를 참고해보시구요.

작아도 얕볼 수 없는 스피커, 야마하 NX-A01[칫솔_IT휴게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과 같은 흰색이구요. ^^

조기 판매 예상 물품이니 얼른 잡으세요!


상품명
[중고] 야마하 NX-A01
상품가격
50,000 원
지불수단
신용카드 ,  계좌이체 ,  무통장입금

본 서비스는 전자지불(PG) 1위업체 (주)이니시스가 제공합니다.


지난 번 몇 번의 포스트에서 고지했듯이 링블로그는 태터앤미디어와 아름다운가게가 진행하고 이니시스 INIP2P가 후원하는 1004Day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른 블로거들의 행사를 보시려면 여기로~

이 캠페인에 대한 취지 등을 설명한 글도 함께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2008/11/03 태터앤미디어 파트너 블로거가 행복을 나눕니다.
2008/10/30 1004 DAY에 함께 하세요!
2008/10/04
10월 4일, 천사데이날, 태터앤미디어가 아름다운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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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1/24 12:54 2008/11/24 12:54

[1004Day] 연말 연극 한 편 어떠세요?

Ring Idea 2008/11/20 10:30 Posted by 그만

오늘 첫눈이 올 거라는 예보에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 아직 눈은 보이지 않는군요. ^^

벌써 연말이고 날씨는 이미 한 겨울이네요.

지난 번 몇 번의 포스트에서 고지했듯이 링블로그는 태터앤미디어와 아름다운가게가 진행하고 이니시스 INIP2P가 후원하는 1004Day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른 블로거들의 행사를 보시려면 여기로~

이 캠페인이 의심스러우시면 다음 글을 참고 하시구요.

2008/11/03 태터앤미디어 파트너 블로거가 행복을 나눕니다.
2008/10/30 1004 DAY에 함께 하세요!
2008/10/04
10월 4일, 천사데이날, 태터앤미디어가 아름다운 소식을 전합니다.


그만은 이미 떡볶이 판매를 성공적으로 마쳤구요. ^^ 닌텐도 DS 1+1 행사도 성공적이었습니다.

다음번 타자로 연말 연극을 추천해드립니다. 세 가지를 소개해드릴텐데요. 평가가 괜찮은 작품들입니다. 일부는 저도 구매해서 보려고 합니다. 이미 잘자요, 엄마는 봤었구요.

조금 산만하시겠지만 날짜와 시간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연말 연인이나 가족과 연극 한 편 괜찮을 거 같은데 어떠세요? 연극을 보는 즐거움과 함께 서남아시아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선물하는 기쁨도 함께 누리세요~ ^^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상품명
늘근도둑 이야기
12월10일(수) 4시 공연
상품가격
24,500 원
지불수단
신용카드 ,  계좌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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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늘근도둑 이야기
12월10일(수) 8시 공연
상품가격
24,500 원
지불수단
신용카드 ,  계좌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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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도둑 이야기
12월11일(목) 8시 공연
상품가격
24,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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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  계좌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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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도둑 이야기
12월12일(금) 8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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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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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  계좌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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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민들레 바람 되어
12월2일(화) 8시 공연
상품가격
24,500 원
지불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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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바람 되어
12월7일(일) 3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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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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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바람 되어
12월7일(일) 6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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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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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민들레 바람 되어
12월9일(화) 8시 공연
상품가격
24,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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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  계좌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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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바람 되어
12월10일(수) 4시 공연
상품가격
24,500 원
지불수단
신용카드 ,  계좌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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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민들레 바람 되어
12월10일(수) 8시 공연
상품가격
24,500 원
지불수단
신용카드 ,  계좌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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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바람 되어
12월16일(화) 8시 공연
상품가격
24,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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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엄마
12월2일(화) 4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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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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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  계좌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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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엄마
12월2일(화) 8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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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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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  계좌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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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잘자요, 엄마
12월3일(수) 8시 공연
상품가격
28,000 원
지불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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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엄마
12월4일(목) 8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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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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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엄마
12월 5일(금) 8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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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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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1/20 10:30 2008/11/20 10:30
제가 지겹게 이 링블로그를 통해 미디어의 변화와 혁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 그리고 현재의 미디어 산업의 문제는 무엇인지 이야기했었죠. ^^

그러나 다 단일 콘텐츠로 쪼개져 있다보니 책을 내게 되었고 그게 [미디어 2.0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말미 부분에서 미디어의 미래상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를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중 두 가지 축을 말씀드렸었죠.

하나는 미디어 플랫폼의 보편화로 인해 개인들의 브랜딩과 콘텐츠 생산과 유통이 가능해지고 이를 소비하기 쉬워지는 현상, 즉 마이크로미디어 현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또 하나는 기성 미디어들이 다양한 융합과 복합 미디어 산업의 모습을 띠게 될 것이고 이는 역시 인터넷을 품에 안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고 있는 현상, 즉 메가미디어 현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

마이크로미디어와 메가미디어는 그냥 일반 용어의 조합이지만 주목해볼만한 미디어 현상입니다. 반드시 한 축으로만 움직이지 않고 이 둘은 함께 움직이게 될 것이란 점은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지금 미디어 1.0 세력도 그렇고 미디어 2.0 세력도 그렇고 밥그릇 놓고 아웅다웅할 때가 아니라는 점이죠.

오늘 여러분께 좋은 보고서 하나 소개해드리죠. 메가 미디어 측면의 분석이라서 재미있을 겁니다. 제가 우리나라 미디어 시장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가 '영세성'이라고 지적을 많이 해왔는데요. 지금 우리나라 미디어 시장의 영세성에 대해서도 비교적 날카롭게 지적하는군요.

보고서 원문은 SERI에 회원 가입하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미디어산업의 재편 [SERI]

꼭 원문이 아니더라도 개략적인 보고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보도자료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삼성경제연구소 인터넷과 미디어산업의 재편 [뉴스와이어 보도자료]

이 보도자료는 소식 전달을 위한 것으로 내용 전체를 퍼옵니다. ^^



Ⅰ. 미디어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뚜렷해지는 '미디어 스크램블' 현상

디지털기술 및 인터넷의 영향으로 미디어산업이 급속하게 재편되는 등 미디어 빅뱅이 가속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인터넷이라는 단일網을 통해 유통되면서 통신, 방송과 인터넷 등 인접 산업간 장벽이 소멸. TV, 신문, 라디오와 잡지 등 전통적인 4大대중매체의 영역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는 등 '미디어 스크램블' 현상이 뚜렷

"이제 신문업계, 방송업계 같은 테두리는 더 이상 없다. 중요한 것은 복합미디어 전략이다"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CEO)

BBC 등 공영방송사까지도 '방송을 넘어서(Beyond Broadcasting)'라는 비전을 표방하며 변신을 추구. 마크 톰슨 BBC 사장은 "BBC의 미래는 인터넷에 있다. 이제 BBC는 방송사가 아니라 모든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종합 콘텐츠기업으로 변신하겠다" 고 선언

국내 소비자들도 뉴스를 접하는 핵심채널로 인터넷 포털을 이용하는 등 미디어 이용행태가 크게 변화. 한국언론재단의 2008년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와 '가장 신뢰하는 매체' 조사(2년마다 조사)에서 네이버가 공히 3위를 기록. 두 부문의 1, 2위는 모두 KBS, MBC가 차지

전통 미디어와 뉴미디어간 명암이 교차

인터넷이 주요 콘텐츠 유통채널로 부상하면서, 지난 10년간 기존 미디어시장은 위축되거나 정체. 2006년 국내 음반 및 비디오/DVD 시장규모는 인터넷의 영향으로 1998년대비 각각 1/4, 1/2 수준으로 축소. 반면, 2006년 디지털 음악시장은 3,562억원 규모(음반시장의 3배)로10년 전 음반산업과 비슷한 시장규모로 성장. 영화(극장매출)는 인터넷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급성장했고, 오히려 영화 개봉 시 홍보채널로 인터넷을 적극 활용. 2006년 신문업계 매출은 1998년과 비교하여 1.3배 성장에 그쳤고, 지상파 방송사도 케이블 방송의 급성장에 밀려 소폭 성장에 그침

특히 구독률, 시청률, 광고 등에서 독보적이었던 신문과 지상파방송의영향력이 크게 약화. 가구당 신문 구독률은 1998년 65%에서 2008년 36.8%로, 지상파방송시청률은 1998년 47.9%에서 2007년 31.2%로 급락. 2007년 국내 總광고비 중 신문, 지상파방송의 점유율은 각각 22.3%,26.4%로 40%대에 육박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 반면, 인터넷의 점유율은 12.8%로 지상파방송, 신문에 이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

미디어산업의 재편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

이같은 현상은 미국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인터넷 확산에 따른 광고급감과 無價紙신문의 확대 등으로 신문·출판업계의 재편이 가속화. 광고수입 비중이 80%5)에 달할 정도로 광고에 의존해오던 신문사들은 수익기반이 악화되자 수년간 비용절감 및 대량해고로 대응했으며, 일부에서는 신문사 자체를 매각. Wall Street Journal은 뉴스코퍼레이션에 被인수되고, Los AngelesTimes는 시카고 트리뷴에 매각.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지 발행사인 Time社는 2008년 10월 600여명(사상 최대 규모)을 정리해고

미디어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해 국내업계는 글로벌 미디어산업의 재편에 뒤처지지 않고 글로벌경쟁력 확보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 이를 위해 지난 10년간 글로벌 미디어업계의 변신 노력을 살펴본 후, 앞으로 예상되는 미디어산업의 환경변화 속에서 성공조건을 분석할 필요

Ⅱ. 미디어업계의 변신

1. 글로벌기업

역동적인 업계 판도 변화

전 세계 미디어기업 743個社의 2007년 총매출액은 7,089억 달러로1998년(3,276억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 방송, 광고,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의 실적이 양호한 반면, 출판기업(신문사 포함)들의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부진. 10년 전에는 출판부문의 비중이 매출, 이익 모든 면에서 가장 컸으나, 2007년의 경우 매출 측면에서는 방송 부문(30.7%)이, 이익 측면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부문(37.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

2007년 매출액 상위 5% 업체(37個社)들이 전 세계 미디어 매출의 64.5%(1998년 56.8%)를 차지하는 등 과점화가 심화되었으며, 상위업체들간 주도권 다툼도 치열. 테마파크, 영화사, 방송국 등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뉴미디어부문에 적극적인 월트디즈니가 글로벌 강자로 남아 있고, 케이블TV시장 호조에 힘입어 타임워너와 컴캐스트 등도 강자로 부상. 타임워너가 소유한 대표적 케이블TV 채널인 CNN은 200여개국에 진출하여7개국 언어로 방송 중이며 전 세계 10억명 인구가 시청. 반면, 과거의 사업모델을 고수했던 LAGARDERE(佛출판사), ITV(英방송사), AEGIS GROUP(英광고사) 등은 10大기업에서 탈락. ELLE와 Premier를 소유한 LAGARDERE의 디지털 부문 비중은 2%

기존 미디어業의 경계를 넘어선 변신 추구

글로벌 미디어업체들은 기존 고유영역을 넘어서 '異업종'과 연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구(業種파괴). Washington Post는 신문 위주 사업전략에서 벗어나 '교육사업'을 신규 핵심사업으로 육성(2007년 매출의 약 50%를 교육사업이 차지). 대학 및 전문직 교육과 시험대비 분야에서 온·오프라인 과정을제공하는 子회사 카플란의 경우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매출액 :1997년 2억달러 → 2007년 20억달러)- 2003∼07년간 연평균 순이익률이 14.4%로 고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McGraw-Hill(Business Week의 발행사)의 경우에도 교육사업과子회사인 S&P의 금융서비스가 매출의 양대 축

기존에 로컬적 성격이 강했던 미디어업체들이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글로벌化'를 추구(地域파괴). 과거에는 프로그램을 해외 방송사들에게 단순 판매하는데 그쳤으나,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직접 제공. BBC는 BBC Worldwide 웹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해 신규수익을 창출. Wall Street Journal, Financial Times는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해 각각 2002년, 2003년에 중국어 版웹사이트를 개설

경쟁사들이 모두 오프라인에 매달려 있을 때, 과감히 '온라인'사업에 진출해 수익모델을 개척한 업체들도 등장(온·오프라인의 境界파괴). Schibsted(노르웨이 신문기업)는 1995년부터 일찌감치 인터넷사업에 진출한 결과, 2007년 매출의 20%, 영업이익의 44%가 인터넷사업에서 발생(세계 신문사 중 最高수준)

월트디즈니의 子회사 ABC 방송사는 美메이저 TV 방송사 중 최초로 2005년부터 애플 아이튠스를 통해 방송프로그램을 판매해 방송사들의 인식전환을 선도(2007년 5월까지 2,400만여편을 판매). 또한 獨동영상 사이트인 맥스돔과 계약을 맺어 유료 사용자들이 '로스트'와 '위기의 주부들' 최신 편을 TV 방영보다 최대 7일이나 더 빨리 볼 수 있게 함(편당 판매수익은 공동분배)

톰슨로이터는 지난 10년에 걸쳐 40여개 이상의 신문사 매각과 온라인정보기업 인수를 거쳐서 온라인 정보기업으로 변신했고, 2008년에는 로이터를 합병해 세계 1위의 금융·경제뉴스업체로 부상

2. 국내기업

지난 10년간 상대적으로 변신이 미약

국내 신문 및 방송사들은 10년 전과 유사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으며, 업계 판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황. 다만 방송시장에서는 케이블TV, 위성방송의 확산으로 CJ헬로비전 등일부 기업들이 새롭게 진출. 다수 업체들이 인터넷 등 뉴미디어의 압박과 지속적인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고전. 2007년 지상파방송 3社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3%, 메이저신문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1.9%에 불과

주요 업체들은 인터넷, 케이블TV, 출판·문화사업 등 여러 방면으로 다각화를 시도했음에도, 'Me too'式접근과 협소한 국내시장 때문에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함. 인터넷사업은 포털과의 경쟁에서 차별화 우위를 발휘하기 어려웠고, 케이블TV 방송채널사업도 협소한 시장에 경제와 교양 등 비슷한 패턴으로 진출. 2006년말 현재 310여개 유료방송채널(케이블TV와 위성방송)사업자중 156개 사업자가 적자 상태

'한글'이란 언어의 특수성으로 인해 국내 미디어업계의 글로벌화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 '한글'은 해외업체들의 국내진출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국내업체의 글로벌 진출을 어렵게 만드는 '쌍방장벽'으로 작용. 韓流에 힘입어 성사시킨 소수 방송프로그램과 영화 수출을 제외하면, 국내 미디어업체의 본격적인 해외진출 성공사례는 없는 실정

Ⅲ. 미디어산업의 성공조건

1. 미디어산업의 미래환경 변화(2010년대)

미디어산업은 모바일 인터넷 및 인터넷 영상시대가 본격화되고, 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2010년대에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전망. 2010년대 초반 차세대 모바일 브로드밴드의 도입, 모바일 인터넷기기의 확대보급과 인터넷 영상의 활성화 등 기술혁신이 본격화. 인터넷을 통한 영상전송 비용은 향후 3∼5년간 약 70% 절감 가능- 통신·IT기업들이 차세대 비전으로 미디어·콘텐츠기업을 지향하는 가운데, 전통 미디어기업들도 디지털체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어 앞으로 미디어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될 전망. MS는 향후 4∼10년 내에 매출의 25%를 광고로 창출할 목표를 세우고 있고, 노키아도 콘텐츠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 또한 디지털 세대가 소비의 중심軸을 이루고, 광고시장에서도 인터넷이TV, 신문에 필적하는 매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음

2. 미디어기업의 성공조건

① 규모의 경쟁력

향후 미디어산업은 통신·IT업체 등 대형업체들과 경쟁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고객기반, 자본력과 사업포트폴리오 등에서 '규모의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 현재 다수 기업들이 종합 미디어기업을 겨냥해 異種영역에 진입하고 있으나, 일정 수준의 규모가 뒷받침되지 않은 채 사업영역만 넓힐 경우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 고객기반이 작거나 자본력이 취약한 기업은 규모의 경쟁력을 지닌 대기업이 더 다양한 서비스 또는 유리한 가격을 제시할 경우 결국경쟁에서 낙오

미디어업체들은 '규모의 경쟁'에 뛰어들 것인지, 특정 영역에 집중하는'전문화 모델'을 지향할 것인지에 대한 자사의 포지셔닝을 정할 필요. 종합 미디어기업을 지향할 경우 자본력 확충, M&A를 통한 규모 확대, 파트너십을 활용한 연합전선 구축 등 다각적인 전략을 구사

② 차별화된 콘텐츠와 기술력

과거에는 PC에 국한되었던 인터넷 이용기기가 PC, TV, 모바일 기기 등 3大플랫폼으로 확대되는 등 미디어 유통채널이 증가할수록 콘텐츠의 차별화는 더욱 중요해지게 될 것. 인터넷 영상시대를 맞아 전문인력이 만들어낸 방대한 영상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방송사가 유리한 입지를 선점

디지털기술 역량 또한 미디어기업이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 모바일 기기 등 新유통채널에 쉽고 간편하게 콘텐츠를 전달하려면 혁신적인 디지털기술과의 결합이 필수조건. 특히 '넘쳐 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필터링하고 선별하여 전달하는 콘텐츠 검색력'은 미래 미디어기업들의 필수 경쟁력이 될 것임. 정보생산은 매년 평균 10∼20%씩 증가하지만, 소비자의 주의력과 정보소비능력은 1∼2% 정도밖에 향상되지 못하는 실정. 글로벌 미디어기업들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창작 및 검색기술 확보를 위해 M&A, 파트너십을 활용하고 신규 조직을 신설. 월트디즈니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대표기업인 Pixar(美)를 2006년74억달러에 인수하고, 동영상 검색엔진 선도기업 Blinkx는(英)MS 등과 협력적 관계를 맺음

③ 비즈니스모델의 발굴 역량

'정보폭발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무료경제(Freakonomics)'가 확대. 'IT의 미래'에 대한 글로벌 전문가 서베이12) 결과, 대다수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이 '정보폭발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 시장조사기관 IDC도 "2010년 인류의 정보량이 전 세계 도서관에 소장된 도서의 1,800만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할 정도. 정보가 넘쳐 나는 환경에서 범용화 된 정보는 모두 무료화될 가능성이 높고, 유료서비스의 경우도 가격하락이 불가피

결국 이용자에게 저가·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을 보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관건. 모바일, 인터넷 영상 등 新유통채널에 맞는 광고 및 요금제를 개발하거나, 고급 정보에 특화된 유료 서비스 등을 발굴. 다양한 업체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신디케이션모델' 등도 고려. NBC유니버설과 뉴스코퍼레이션은 Hulu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양사의 영상콘텐츠를 AOL, 야후, MySpace와 MSN 등에 공급

④ 低비용 구조(디지털체제로의 전환)

비용부담이 날로 가중되는 아날로그 자산 효율화와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생산·유통시스템을 시급히 정착할 필요. 지금껏 대다수 신문사들이 高효율 윤전기와 전국적인 판매망 구축에 투자를 집중해왔으나, 이러한 아날로그 자산의 중요성은 점차 하락.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低비용 생산시스템 등 비용효율화가 절실

외부자원과 역량을 활용한 비용부담 완화. 내부 제작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외부의 수많은 정보생산자(개인과 기업 등)와의 효율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를 조달

내부 조직에서도 온·오프라인 사업부간 제작시스템과 각종 콘텐츠자산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

3. 미디어기업의 경쟁력 평가 : 누가 미디어산업을 주도하나?

앞으로 어떤 기업들이 미디어산업을 주도할 것인지 전망하기 위하여 앞서 살펴본 미래 미디어산업의 성공조건을 기준으로 글로벌 미디어업체5個社의 경쟁력을 평가. 구글이 디지털 기술력, 광고수익모델과 저비용 구조 등의 우위에 힘입어 미디어산업의 覇者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음. 월트디즈니와 톰슨로이터 등은 규모, 콘텐츠와 탄력적 수익모델 등이 강점이지만, 전통 미디어의 고비용구조와 디지털 역량 부족이 한계. 컴캐스트(케이블)와 노키아(모바일 콘텐츠)는 특정 영역에 전문화된 업체로, 컴캐스트는 케이블 기반의 통신·방송융합서비스에, 노키아는 모바일 미디어서비스의 유통 플랫폼으로써 우위를 지님

Ⅳ. 시사점 및 제언

미디어산업의 지각변동을 직시하고 이에 대응할 필요

현재 미디어 스크램블 상태인 미디어산업은 앞으로 커다란 지각변동을 맞이할 가능성이 큼. 지난 10년간의 변화보다 더 혁신적인 변화들로 인해, 글로벌 미디어산업 패권의 향방도 앞으로 5년 내에 판가름이 날 가능성. "미디어산업은 앞으로 5년 동안 지난 50년간 겪은 것보다 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디지털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날로그적 가치관에 안주하는 미디어기업은 도태가 불가피. '전통 미디어는 죽는다, 죽지 않는다' 는 式의 논쟁은 무의미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유용한 콘텐츠를 어떻게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제공하는 지가 관건

그간 국내 미디어업계는 글로벌 미디어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변신노력이 부족했던 탓에 기업과 정부 모두 대비가 시급한 상황. 국내에서는 미디어를 주로 산업이 아닌 공익 차원에서 접근해 산업경쟁력이 매우 낙후된 상황- 인터넷 부문의 혁신도 상당기간 정체되어 이미 '인터넷 강국'으로서의 입지가 약화된 상태. 한국 온라인게임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03년 약 70%에서 2007년20%로 급락

글로벌경쟁력 확보에 주력(기업 측면)

디지털체제로의 전환을 통한 高비용 구조의 개선, 외부의 폭넓은 파트너십을 통한 역량 강화와 차별화된 콘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로 글로벌경쟁력 배양. 국내 미디어업계는 여전히 아날로그적 자산(신문사의 경우 판매망과 윤전기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운영비용이 높고, 차별화된 콘텐츠발굴에는 상대적으로 취약. 조기에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래 글로벌 미디어산업을 주도할 선도 미디어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필요

자사의 핵심역량에 집중하면서 業의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추구하되, 무분별한 복합화는 지양. 국내기업들이 미디어 복합화를 꾀하고 있지만, 확실한 수익원 확보와 비즈니스모델 정립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砂上樓閣에 불과. 미디어 복합화에 필요한 콘텐츠를 모두 독자적으로 조달하기보다는 관련 기업과 협력하며 상호 Win-Win하는 비즈니스모델을 모색. 포털기업과 미디어기업들이 콘텐츠와 광고영업시스템을 공유

미디어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궁극적으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방식이 변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非미디어기업도 주목할 필요. 미디어 스크램블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매체를 통합적으로 활용. 기존 미디어를 통한 간접소통뿐 아니라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발신하고 피드백을 수신

글로벌 산업재편의 관점에서 미디어정책을 재정립(정부 측면)

기술진보에 따른 미디어 환경변화를 반영해 미디어정책의 기조를 규제중심에서 산업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방향전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터넷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를 선택할수 있으므로 사업자의 콘텐츠 편성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감소. 전송매체가 IP(Internet Protocol) 기반으로 수렴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신문, 방송과 통신 등 매체별 수직적 규제 및 제도를 수평적규제 및 제도로 개편. 매체간 교차소유 금지 등 진입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대신, 시장점유율 제한 등의 사후규제를 강화. 장기적으로는 규제의 대상도 신문, 방송과 통신 등 전송매체에서뉴스보도, 문화와 교육 등 콘텐츠 중심으로 전환

건전한 미디어 발전을 위한 自淨메커니즘을 확충. 불건전 콘텐츠를 추방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기관의 자발적 협력을 모색. 영국은 100여개의 영리기업, 교육기관과 非영리기구들이 참여하는 'UK Council for Child Internet Safety'를 조직해 인터넷상의 불건전 콘텐츠를 추방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 중. 인터넷상의 에티켓과 명예훼손 등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온라인 윤리교육을 정규 교과과정에 도입- 포털기업과 네티즌이 상호 협력해 불건전 콘텐츠를 自淨. 포털기업이 모든 댓글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악성 댓글을 신고하도록 유도

인터넷에 대한 규제는 사후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대응하되, 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는 사전규제는 비용/편익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 인터넷 규제가 심해질수록 이용자의 참여도가 낮아지고, 이는 인터넷사업의 수익기반 자체를 약화시키는 계기로 작용. 특히 미디어, 인터넷과 통신의 상호연계성을 감안하면 인터넷산업의 경쟁력 저하는 궁극적으로 전체 미디어산업의 경쟁력 저하를 초래

보도자료 출처 : 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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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9 18:42 2008/11/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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