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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의 블로그 정면 비판!

Ring Idea 2007/08/16 00:54 Posted by 그만
무수한 악플에 시달릴 것을 각오하고 야심한 시각 비장한 각오로 우리나라 블로거들을 정면 비판한다.

이 비판은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기 위함이고 그만 역시 그동안의 실험을 정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비판은 우리나라 블로거와 블로그 문화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담고 있으며 '일반화'에 대한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누구보다 블로고스피어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그만이기 때문에 한번쯤 이런 자아 비판 정도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오랫동안 생각해왔다.

적어도 자신이 이런 비판에 떳떳한 블로거라면 정작 이런 비판의 대상이 되지도 않으니 너무 흥분하거나 하지 마시길.^^;

1. 작은 권력에 흥분하는 완장형 블로거
올블로그를 비롯한 메타 블로그와 미디어다음에 글을 쓰면서 종종 상위로 선택되는 사람들의 글의 패턴이 점차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들의 공격적인 패턴은 지나친 자신감을 넘어서 자만심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 또한 댓글 몇 개에 혼자 고무되어 시리즈로 비판을 위한 비판 행렬에 앞장서고 있는 블로거를 보면서 그 뒤를 잇는 블로거들이 어떤 논조를 펼칠 것인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좁은 바닥에서 좀 유명해졌다고 마치 세상 모든 일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판단해도 되고 남들은 자신을 추종할 것이라고 상상하는 독선적 블로거들, 정말 꼴보기 싫다!

2. 자기 콘텐츠는 없고 짧은 상념만 있는 사색형 블로거
피드를 내보내고 구독자를 확보하기에 여념이 없는 블로거들을 보면서 안쓰러운 기분이 드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은 정녕 그들의 블로그에 찾아온 독자들을 만족시켜줄만한, 최소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할만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일까?
지나치게 사소한 상념만으로 남들의 시선을 끌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게 끌어모아 댓글 한 두개 더 달리는 것에 상기되는 블로거야말로 정녕 온라인이 만들어낸 몸집 큰 미성숙인들이 아니고 무엇인가.

3. 토론은 없고 비방만 넘치는 비난형 블로거
시사에 집중하는 블로거들의 주요 타겟은 매우 선명하다. 유명인, 또는 유명 기업, 거대 권력가나 권력 집단이다. 이들은 자신이 확보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모른 채 남을 비방하기에 여념없다. 책임 없는 비판과 비난은 무수한 포스트를 생산해내고 있지만 정작 남는 것은 하나도 없는 대안없는 비방전으로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제아무리 얼굴없는 네티즌이 무섭다고는 하나 담벼락 뒤에서 찌질대는 블로거에게 영향을 받을만한 상대는 별로 없다는 것만 기억해둬라.

4. 광고를 덕지덕지 붙여 놓은 낚시형 블로거
도대체 콘텐츠 레이아웃이니 독자들의 가독성이니 하는 개념을 끌어다 놓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광고를 이것저것 마구 붙여 놓는 블로그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패머들은 논의할 가치도 없지만 도대체 얼마나 블로그로 돈을 벌고 싶어서 그러는 것일까. 블로그로 인한 더 큰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는가. 과연 광고로 돈을 벌면서 그만큼의 가치 있는 콘텐츠를 독자들에게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블로거가 몇이나 되는가.

5. 펌질과 남의 콘텐츠 빼면 남는 거 하나 없는 복사형 블로거
생각을 복사하고 다니는가. 왜 남들 콘텐츠 소개에만 머무르는가. 왜 남들 콘텐츠를 퍼오면서도 펌질을 한 이유조차 없는가. 간단히 남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이 전부인 블로거들은 도대체 자신의 공간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검색에 걸리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남의 이슈화에 엎혀가고 싶은 것인가. 클릭질이 제아무리 편리한 세상이라고는 하나 클릭할때마다 '그게 그거인' 아무런 가치도 지니지 못한 복사형 콘텐츠와 원본을 밝히지 않는 펌질 콘텐츠만 수두룩한 황당한 경험은 더 이상 싫다.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아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남 콘텐츠 베낄 시간에 사색을 좀더 해보든가 좀더 알찬 정보를 취합해보고 자신의 방식으로 정리해두는 것은 어떨까.

** 01:32 추가

6. 우리나라 블로그는 바닥이 좁다고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자학형 블로거
심심치않게 맥빠지는 소리 해대는 블로거들. 시장이 좁다느니 미국은 어쨌다느니 우리나라 블로고스피어는 형편없다는 소리로 남들까지 의구심을 들게 만드는 블로거들. 과연 이나라 블로고스피어를 드넓고 수준높은 콘텐츠의 바다로 만드는데 얼마나 기여를 하셨길래 그딴 소리로 기죽이고 그러는가. 실제로 실천이란 것을 해보기나 했나. 맨날 왜 올블로그는 이래서 안 된다는 둥, 포털 블로그는 저래서 안 된다는 둥 자신도 블로거이면서 불평불만만 하는가. 블로그로 인생이 바뀌는 사람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다는 것을 왜 인정치 않는가. 얼마나 더 혁명적인 변화를 원하는가.

** 02:18 추가

7번을 추천해주신 하민혁 님의 글을 본문에 올립니다.

BlogIcon 하민혁 2007/08/16 02:11

1번형 블로그와 관련하여 하나 추가하면..
1.1.
'파워블로거'의 주장에 비판의식 없이 너무 쉽게 동화되는 블로거

7번형 블로거와 관련해서 하나만 더 추가하면..
7.1.
블로그를 통해 용돈 정도는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블로거
(이 블로거형은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옛말을 필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특히 7.1.번형 블로거에 대해 우려스러운 것은 과거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인터넷 초창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도메인 커뮤니티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재미로 참여하던 도메이너들이 어느 순간 너무 쉽게 돈에 환장한 '스쿼터'로 변해갔다. 이후 '정보 공유'라는 커뮤니티 본래의 목적은 사라지고 모든 대화는 '어떻게 하면 스쿼팅을 잘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으로만 모아졌다. 그 결과 무슨 비밀결사 같은 거를 만들어서 비공개로 돌아섰다. 이들은 지금도 비공개 스쿼팅 집단으로 여전히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는데.. 지금 애드센스에 목을 매는 블로거들의 행태가 저 도메이너들이 보여준 그 행동 방식과 너무 흡사하게 닮아 있다는 생각이다.

** 오전 11:57 추가

아앗.. 벌써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렸네요..^^;; 좀더 시간을 갖고 왜 그만은 이런 글을 썼는지에 대해 풀어보도록하겠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구독해주셨던 많은 분들이 블로고스피어에 그토록 애정어린 시선을 보낸 그만이 왜 이런 비판을 대놓고 하는지에 대해 의아해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 17일 13:29 추가

이 글을 읽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의도대로(?) 주제 넘는 물의를 일으키고야 말았네요..하핫..^^;

관련 글이 있습니다. 이 글도 함께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비판에 대한 비판, 좋은 경험했습니다

** 복원하다가 트랙백 몇 개를 잃어서 본문에 복사해놓습니다. 댓글은 ..--;; 엽기적으로 모두 백업본에서 따다 붙였습니다.

 

 

  1. Subject: 블로그 다양성 인정이 필요하다

  2. Tracked from Drchoi's Blog 2007/08/16 22:35  삭제

    오늘 글을 읽다 나쁜 블로그, 좋은 블로그.. 이러 저런 블로그는 안좋다...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는 글을 보았다. 그러나 단정적으로 규정을 짓고 어떤 가치기준을 세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면서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안 그런 경우가 더 많을 것이고 아직은 개인 미디어, 개인 콘텐츠로서의 블로그 가치를 아는 사람도 매우 적다. 처음부터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사용하면서 배우고, 실수하고 경험을 통..

  3. Subject: 국내 블로거의 편식 습관에 대한 의문

    Tracked from GOODgle.kr 2007/08/17 01:50  삭제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지닌 다양성의 부재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어제(16일)은 개인적으로 그 다양성의 부재가 못내 아쉬운 하루였다. 8월 16일 하루, 국내 최대 이슈는 단연 '주가 폭락'이었다. 사상 최대의 폭락 증시로 인해 16일 하루동안 국내 증권/금융계는 거의 패닉 상태였다. 전세계적인 동반 하락세였다할지라도 국내 증시 낙폭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이었고 증권가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울려 퍼졌다. 예전 같았으면 한강 다리 위가 꽤나 붐볐을..

  4. Subject: 비판에 대한 비판, 좋은 경험했습니다

    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2007/08/17 02:08  삭제

    어제 야심한 시각에 올린 포스트가 오후에 잠깐 보니 올블로그 1위로 올라가 있더군요. 점심 때쯤 텍스트큐브로 갈아타려다 오만가지 삽질을 통해 경우 티스토리로 피난해오는 바람에 더 많은 분들의 반응을 보지 못하는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자율'과 '독립성'을 지나칠 정도로 지지해 온 그만은 왜 비판 같지 않은 비판을 했을까요. 사실은 제가 주위에서 종종 듣는 블로그에 대한 비판을 옮겨놓은 것입니다. 이 비판에 대해 제가 스스로..

  5. Subject: 난 측면 비판을 받겠어!

    Tracked from melotopia 2007/08/17 15:46  삭제

    이번엔 과감하게 자기자랑을 할테니, 이건 정면 비판을 피하여 측면으로 비난받겠다는 의도적 글이 되겠다. 그만님의 글 (그만의 블로그 정면 비판!)을 읽고, 성실히 반성해 보았다. 그 결과, 걸리는게 없어 난감할 따름이다. 1. 작은 권력에 흥분하는 완장형 블로거 메타 블로그 포털에서 상위권에 들어간 글을 몇개 쓴 적은 있지만, 별로 흥분했다거나 유명세를 타고 싶어서 썼다거나 하지는 않다. 나보다 더 많은 추천을 받은 글을 쓴 분들도 많다. 유명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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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00:54 2007/08/16 00:54

시대가 변하면서 바뀌는 언어

Ring Idea 2007/08/15 01:40 Posted by 그만

글쓰는 이들에게 일제 잔재는 살아가면서 늘 압박으로 작용한다. 자신도 모르게 말하는 일본어 또는 일본어를 차용한 비속어들을 내몰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세월이 흐르면 언어의 뜻이 바뀌거나 어감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처음 잘못된 말로 통용되던 것을 나중에 의미를 되살려 바꿔야 하는 상황들도 있다.

세상은 변한다. 그렇게 언어도 변하고 이름도 변한다.

'8. 15' 예전에는 손쉽게 이렇게 불렀다.
'독립기념일' 독립했단다. 일제로부터 독립했으니 독립 기념일이고 기념관도 '독립기념관'이라고 했다.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한참이 지난 뒤 우리는 이 용어가 잘못된 것임을 알았다. '독립'은 그 이전에는 독자적인 국가가 없었으며 식민지 시절 이전을 부정하는 단어였던 것이다. 그래서 바뀌었다.

'광복절'. 요즘 블로거들은 '독립기념일'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다행히 그렇게 많지 않아 보인다.

'6. 25' 예전에나 지금이나 이 숫자 조합은 우리에게 의미가 있다.

광복 후 내전(또는 국제전?)을 겪은 우리나라 역사의 특수한 상황을 전쟁 발발일에 맞춰 숫자 조합으로 기념일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전쟁'이란다. 번역투가 팍팍나는 느낌을 뒤로 하고 많은 사람들이 '6. 25'와 '한국전쟁'을 함께 쓴다. 방송에서 유난히 '한국전쟁'이란 용어를 쓰는데 굳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전쟁 이름을 '한국전쟁'이라고 부를 필요가 있을까?

'한국전쟁'이라고 부르기 시작할 즈음 어느 신문에선가 외국인들이 숫자로만 된 기념일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명을 딴 전쟁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외국에서는 'Korean War'였으니까.

그런데 의문인 것은 '9/11'은 여전히 미국에서도 '9/11'이다. 당시 미국 신문과 방송에서 등장한 'US Under Attack'이란 강렬한 헤드라인이 기억난다. 그들은 '9/11'의 상징성을 두고 다른 말을 붙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여기에 '테러'라는 말을 붙여 '9/11테러'라고 흔히 말한다.

'5.18 광주사태'. 모당 대통령 후보가 이런 말을 공공연히 할 정도로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말이고 실제로 많이 쓰였던 용어다. 하지만 지금은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광주 민주 항쟁'이 정착되고 있다. 여기서 '운동'은 '캠페인'의 의미로 해석될 소지가 있고 당시 시민들의 행동은 군사정권에 대한 돌발적인 무력 대응이 있었으므로 '항쟁'으로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전기세', '수도세'. 어린 시절 어른들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도 이 명칭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익숙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당연히 틀린 말이다. '전기 사용 요금' '수도 사용 요금'이 정상이며 줄여서 '전기료', '수도료'이다. 이는 국가 기간 산업과 국가 기간 서비스 모두를 국가가 독점화하면서 사람들에게 국가에게 납부해야 할 세금으로 인지되면서 생긴 잘못된 용어였다.

'시청료'. 이 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는 말이다. 지금은 'TV 방송 수신 요금'이 정식 명칭이다. 요금을 납부하는 단위를 가구 단위가 아닌 TV 수신기 단위로 바꾸기 위함이었으며 '시청'이란 행위에 대한 요금 징수는 어불성설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2500원 하던 가구당 TV 수신료가 조만간 40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KBS 한국방송('공사'라는 말을 요즘엔 잘 안 붙인다)의 운영자금으로 쓰이는 이 요금은 '공적 자금'으로 준조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전기요금 납부 통지서에 일괄 포함돼 있는 것에 대해 논란이 여전하다.

'노견'.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춘 말이다. 거의 '갓길'로 통일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 중간에 '어깨길길어깨'이란 직역도 통용된 적이 있었다.

'고수부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이 용어가 일제잔재라는 점을 알고 있다. 이말을 바꾼 것이 '둔치'라는 말이다. 신문에서 '고수부지'가 많이 쓰이고 있는 신문이나 잡지에는 교열기자가 없거나 게으른 것이다.

일본어(또는 변형된 일본어)인줄 알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들 '노가다', '기스', '단도리', '똔똔', '사리', '모찌', '이빠이', '오뎅', '찌라시', '후까시', '히야시'.... 당구용어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간단 상식] 좌측 통행? 우측 통행?
'사람은 왼쪽, 자동차는 오른쪽' 이 말도 안 되는 생활규범이 이토록 오래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 자동차가 오른쪽으로 달리고 있는데 사람더러 왼쪽으로 다니라니, 위험한 발상이다. 그런데 반대로 사람은 눈을 감고 걸으면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으로 비뚤게 걷는다. 육상 주로도 왼쪽으로 꺾어진다. 그렇다면 좌측통행이 맞고 차의 진행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사실은 차나 사람이나 어느 한쪽으로 통행하도록 통일해야 정상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이렇게 사람과 자동차의 통행 방식이 엇갈린 것일까. 사람의 좌측 보행원칙은 일제시대인 1921년 만들어진 것이고,자동차의 우측 통행은 미 군정청에 의해 1946년 결정됐다. 일본과 미국은 서로 다른 자동차 통행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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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5 01:40 2007/08/15 01:40

이 포스트는 지난 2007년 08월 02일 19:17에 포스트되었다가 해당 업체의 항의를 받고 바로 내리는 운명을 맞았던 글입니다. 이미 공식 발표가 나왔으니 다시 되살립니다. =.=

공식 발표 페이지 : http://award.allblog.net/index.php?y=2007&seq=1
==========================>
헤헤...^^;;

아직 정리가 안 된 페이지를 우연찮게 발견했습니다.(솔직히 제보도 있었고^^, 해킹 절대 아닙니다.--;;)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는 8위, 무브온21이 상반기 Top100 블로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결과 페이지가 달라질 때를 대비해 현재 페이지를 캡처했습니다.ㅋㅋ 저도 할 말은 있는 거죠. 흠 이번에는 '다독왕'과 '추천왕'도 30명씩 뽑아 함께 보여줄 계획인가 봅니다..

죽 살펴보면 '정치형' 블로그 포스트와 함께 정치색 강한 블로거와 IT 관련 블로거의 대거 격돌(?)쯤 되겠네요..^^

뭐.. 올블로그에서 이렇게 Top100 블로그를 뽑는 것에 대해 말들도 많긴 한데요. 그냥 재미로 보세요~^^

믿거나 말거나. 아래는 증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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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3 16:52 2007/08/13 16:52

영화관람과 결혼식의 공통점

Ring Idea 2007/08/10 11:57 Posted by 그만

디-워, 참 말 많네..^^

늘 그렇듯이 또 다른 생뚱맞은 그만의 생각 하나.

영화관람과 결혼식의 공통점.

1. 보고(하고) 나면 안 봤다(안 했다)고 말할 수 없다.

일단 경험한 뒤에는 그 경험을 물릴 수는 없다.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리스크가 없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하고 싶은 것이 결혼식이다. 공짜라면 한 번쯤은 보고 싶은 것이 신작 영화다.

2. 남들에게 감상평(결혼후기?)을 들려줄 땐 자기 관점으로만 말하게 된다.

경험 후 남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줄 때는 종종 엄청난 비약과 일반화가 이어진다. 남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이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 하지만 결국 그 경험담을 듣는 사람은 이미 맘 속에 그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3. 똑같은 시간에 둘을 선택할 수 없다.

영화 두편을 화면 두개로 시청할 수 없다. 두명의 상대방과 같은 날 결혼할 수는 없다.

4. 보기(하기) 직전에 가장 설랜다.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크다.

보고 나서는(하고 나서는) 할 말이 많아지지만 보기 직전(하기 직전)이 가장 기대감이 고조될 때다. 당근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가면 실망도 클수밖에, 간간히 기대하지 않았다가 횡재(?)를 하는 경우도 있다.

5. 구경꾼이 많을수록 더 끌린다.

결혼식은 하객의 수가 많을수록 참석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다. 그래서 그런지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가 성업중이다. 관람객이 많아야 영화가 더 재미있다. 덜렁 열 명 앉아서 나 혼자 웃으면 바보된다. 웃거나 울거나 함께 해야 더 영화가 재미있다.

6. 주인공보다 구경꾼의 말이 더 많다.

극장 안이나 결혼식 중간이나 사실상 주인공은 구경꾼들. 그들의 평가는 주인공들을 늘 긴장시킨다. 어쩌자는 의도는 없지만 구경꾼들은 영화관이 어쩌니 신부 화장이 어쩌니 말도 많고 관람객은 영화관이나 주인공, CG 등등 이러쿵 저러쿵 참 말이 많다.
==========================================>

쓰고 보니 '디-워 이슈에 묻어가려는 의도가 보이는 잡문'일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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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0 11:57 2007/08/10 11:57

IT는 적과 동침하는 침대?

Column Ring 2007/08/10 01:06 Posted by 그만

[적과의 동침]이란 표현은 몇 가지 구체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다.

1. 특별한 목적 달성을 위한 임시적인 제휴와 협력.
2. 또 다른 적을 상대하기 위한 단기적 협력과 이용.
3. 강한 적을 우군으로 만들어 적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

등이 그것이다.

1번의 경우 MS와 애플 사이의 '맥용 오피스 출시'를 들 수 있다. 이 독특한 모습은 MS의 오피스 시장 확대와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확보라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만일 애플의 맥이 시장에서 점차 사라질 위기라거나 MS 오피스가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고 몇 개의 대안 SW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었다면 이러한 형태의 제휴는 만들어지기 힘들다.

SK컴즈(네이트+라이코스)와 싸이월드, 그리고 이글루스, 이투스, 엠파스, 코난테크놀로지의 다방면의 인수합병은 빅3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거래였다.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와의 관계를 제외하고는 서로에게 모두 위협이 되던 존재였다.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의 관계 역시 이런 경우다. 단숨에 MP3 플레이어 시장을 잠식한 아이팟은 삼성전자의 후원없이는 힘들었다. 삼성전자 역시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의 고전에 자존심 상해 하고 있지만 애플이 이 분야에서 잘 나갈수록 수익은 늘어나게 돼 있다.

이 가운데 2번 '또 다른 적을 상대하기 위한 단기적 협력과 이용'은 '적으로써 적을 제압한다'는 의미의 고사 성어인 이이제이(以夷制夷)에 해당된다. 최근 SKT의 LGT에 대한 협력이 예가 될 수 있겠다. LG텔레콤은 최근 SK텔레콤의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 플랫폼인 ‘T팩’을 공동 사용키로 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견제하려는 대상은 당연히 KTF다. 3G 시장과 결합 서비스 허용으로 막강해지고 있는 KT 그룹의 유무선 통합 사업 추진은 SKT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례로는 다음과 엠파스의 동영상 분야 검색 서비스 제휴다. 다음으로서는 TV팟으로 들어오는 유입 경로를 넓히는 효과를 얻었고 엠파스는 검색 품질과 동영상 인덱싱에 대한 대규모 DB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지만 결국 노리는 것은 1등 네이버 견제다. 게다가 1등 네이버가 그동안 다음이 텃밭을 다져놓은 카페와 동영상 UGC 영역을 노리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검색 광고 시장에서 다음의 구글과의 협력도, 또는 네이버와 오버추어의 끈끈한 관계 역시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한 제휴 협력이다. 모두 분리해 놓고 보면 각자 서로 다 경쟁자들일뿐이다. 야후 메신저와 MSN 메신저의 연동도 역시 AOL 메신저를 상대하기 위한 연합이다. IBM과 썬, 오라클이 오픈소스와 리눅스에 적극 지원하며 나서는 것 역시 MS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최근 신문사들이 각종 신디케이션 모델을 앞세우고 있는 것 역시 포털 진영을 노린 전략이다.

3번에 해당하는 사례로는 소니와 삼성의 제휴 모델을 들 수 있다. LCD 분야의 제휴로 인해 S-LCD를 만들었으며 양사는 같은 부품을 공동 개발 납품받고 있으며 제품은 따로 만들어 경쟁한다. 시장에서는 경쟁하지만 부품 조달 시장에서는 친구다. 아예 합치는 경우도 있다. 어도비가 매크로미디어를 인수한 경우다. 놀랍게도 어도비와 매크로미디어는 그래픽 시장 전반에 걸쳐 서로의 시장을 넘보던 엄청난 경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기술을 합쳐 최근 CS3를 최초의 통합 제품으로 내놓았다. 도대체가 이젠 경쟁자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

비슷한 경우는 오토데스크가 싹쓸이하고 있는 3D 소프트웨어 시장. 오토데스크는 이미 오토CAD를 비롯해 3ds 맥스를 갖고 있었으며 앨리어스의 마야와 3D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하지만 오토데스크는 지난해 앨리어스를 아예 인수해버렸다. 경쟁자는 보이지 않는다.

KT의 IPTV 분야에서 KTH를 놔두고 NHN과 협력하기로 한 것이나 CJ홈쇼핑이 계열사인 엠플을 제끼고 옥션과 제휴한 것은 각 분야 경쟁력을 합쳐 새로운 분야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놓치 않으려는 모습도 역시 적과의 동침에 해당된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그리고 영원한 1등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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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0 01:06 2007/08/10 01:06

블로거를 위한 플리커 관련 행사

Ring Idea 2007/08/09 23:44 Posted by 그만

블로그 관련 행사가 간간히 있는 가운데 사진과 웹 2.0 기술과 산업의 대표주자인 플리커(www.flickr.com) 관련 행사가 연이어 개최됩니다.

일단 이 글을 보시는 시간에는 모든 참석자 예약이 끝마쳐졌다는 점이 좀 아쉽네요.^^(너무 뒷북이죠?)

1. 플리커 본사 직원이 블로거에게 직접 들려주는 플리커 이야기

시간 : 2007년 8월 22일 수요일 저녁 7시 -9시
장소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4-19 JS 타워 10층 야후! 코리아 대회의실
참석 Flickr staff : 해더(플리커 커뮤니티 매니저), 인그리드(인터네셔널 PM), 사이먼(인터네셔널 ENG) 매니(PM)
* 선착순 50분 받습니다 이미 마감됐군요.
*간단한 저녁 식사도 제공 됩니다

* 참가 신청은 여기서 해주세요

원문 : 플리커 블로그(올블에서 간만에 보는 신선한? 블로그)

2. 플리커 파티, 기술과 문화와 음주와 음악과 가무(?)가 있는 유저 잔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부 프로페셔널(사진가, 기자, 블로거, 직원, 유저 등)에게 초청장을 발송해 참가를 받고 있는 행사.

이 파티 규모는 초청인 약 100명+야후 직원 등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로 상당히 크군요..^^ 게다가 유저들의 멋진 사진 전시회까지 곁들여지는 IT와 문화가 접목되는 행사랄까요.

8 23() 저녁 7시부터 11까지 청담동 모처(--;)에서 열린다고 하는군요.

플리커가 한국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됩니다.~^^;

혹시 이미 참가 신청이나 초대 응락을 하신분이라면 '카메라 지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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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9 23:44 2007/08/09 23:44

블로거 이익단체는 필요할까?

Ring Idea 2007/08/09 01:18 Posted by 그만

외신을 통해 미국의 정치 분야 블로거들이 주축으로 노동조합을 만드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소식을 접했다.

블로거, 변화 혹은 변질? [전자신문]  2007.08.08
‘블로그계’ 노동운동 바람 [헤럴드경제]  2007.08.06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듣기에는 가슴 한 구석이 불편하다.

실제로 그만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몇 사람의 지인에게 던지듯 말한 바 있다. 간단히 말해서 그 내용은 '블로거 협의회'란 것을 만들자는 이야기였다. 물론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성숙되고 그 안에서 '직업형', 또는 '생계형', 또는 '프리랜서형' 블로거들이 생겨나는 시점에 이러한 단체는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질 것이란 예상도 덧붙였다.

번역 기사에서 원문 링크를 절대 보여주지 않는 우리나라 언론의 최첨단 외신 요약 번역 시스템(?)의 보탬이 되기 위해 원문 링크를 소개한다.

구글 뉴스에서 관련 소식 보기

AP에서 송고한 이 기사는 미국내 주요 언론사 사이트에 거의 실렸으며 유명 블로그마다 이 소식에 대해 저마다 한마디씩 하고 있다.

블로그와 블로거에 대한 정체성 논란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여전한 것이다.

네이버 뉴스에 이와 관련한 토론 형식의 댓글도 눈에 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익단체는 목적을 갖게 되고 그 목적을 위해 공동의 영향력 발휘를 수단으로 삼는다. 충분한 수가 모이면 이런 형태의 노동조합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백수 노동조합', 또는 '프리랜서 노동조합' 등 상대방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익단체가 생겼을 때 누구를 상대로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가 핵심이 될 것이다.

현재로 봐서는 결국 '정부를 상대로 언론 직업인과의 동등한 지위 요구' 정도가 될 것 같다.

특히 창설 목적이 △건강보험 할인 △기자 자격증(프레스 등록) 취득 △블로그 광고 게재 등 각종 표준 제정 등 상당히 현실적인 문제로 보인다. 하지만 결국 이들의 직업적 형태는 프리랜서 연합과 비슷하며 따라서 블로거들은 별도의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대신 '전미작가조합'이라는 기존 조직에 동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만일 블로거 관련 조직이 생겨난다면 이들의 목적보다 좀더 심각한 목적을 하나 더 첨부해 두어야 할 것이다.

△법적 보호 장치 마련.

1인 미디어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에 너도나도 제목소리를 내다가도 어느덧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자신의 블로그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생길 것이며 어디서 어떻게 들어올지 모르는 소송과 고소 고발, 또는 무차별 집중 공격 등의 위협에 블로거 개인은 무방비일 수밖에 없다.

집단이 필요한 것은 혼자서는 힘이 모자르고 적절한 위기 관리를 할 수도 없을 뿐더러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접근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로고스피어의 확대와 함께 '블로그 네트워크 조직화', '비즈니스 블로그 활성화', '블로그 신디케이션 도입', '블로그 연합체 창설' 등 단계별로 자리를 잡아가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본다.

물론 가장 첫 단계인 블로고스피어의 확대에서 막혀버리거나 비즈니스 블로그 활성화가 미진하다면 그 이후의 단계까지 가는 데에는 꽤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흐름으로 봤을 때는 이러한 단계별 성장에 대해 그만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슈가 소수로 집중된다거나 영향력이 기대보다 낮다거나 스팸 블로거들이 너무 많다거나 광고 수익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다거나 하는 문제로 많은 블로거들이 짜증도 내고 속상해하고 있지만 이런 과정은 미디어의 성장 속에서 늘 있어왔던 문제들이다. 따라서 적절한 흐름만 잡힌 채로 이어나간다면 한국의 블로고스피어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식의 노동조합까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부정적이다. 또한 굳이 블로그 연합체가 필요한지는 논외로 놓더라도 이러한 조직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기존 처럼 외부를 향한 이익 요구가 '조직 1.0' 방식이었다면 내부자를 위한 서비스가 우선인 '조직 2.0'의 자유로운 모습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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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9 01:18 2007/08/09 01:18

기자 2.0, 기자들은 준비 됐는가.

Column Ring 2007/08/06 00:04 Posted by 그만

기자들 수난시대다.

나름 마이너 매체를 전전하며 기자질 좀 해본 그만으로서는 그동안 기자질이 얼마나 힘들고 고되고 짜증나고 역겨운 짓이었는지를 잘 알고 있다.

반면에 얼마나 명예로우며 영향력이 큰 직업이었는지도 몸소 깨달은 바 있다.

불쑥불쑥 찾아오는 선배 기자들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그리고 기자 조직에 편입되면서부터 시작되는 고된 글쓰기를 이겨내고 있는 기자들은 솔직히 존경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그런데 이쯤에서 직업 기자로서의 길을 걸어가려는 초짜 기자부터, 이제 막 기자 어려운 거 알고 글쓰는 데 있어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중간급 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앞으로 정말 기자질 힘들게 됐다. 이제 어느 언론사에 들어가 언론사의 브랜드를 등에 업고 피하고 숨을 곳이 있었던 때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전문기자라는 타이틀도 조심스럽게 달아야 한다. 또는 어느 분야에 대한 고급 정보를 전달할 때 여러 번 심사숙고할 필요도 있다. 심도 있는 정보와 가치 있는 소식, 그리고 독자와 시청자들이 진정 알아야 할 정보를 가공해 전달할 때 내 이름 석자(네자도 포함)를 부끄럽게 하지 않아야 한다.

타성에 젖어드는 기자들은 특히 이 말을 뼛속 깊이 새기기 바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왜 기자가 되었는지를 다시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기자는 프로 정보 전달자.
기자는 블로거와 달라야 한다. 물론 다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만큼의 지위와 권위를 갖고 시작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물론 마이너와 메이저 역시 서로 다른 위치에서 시작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자'라는 직업이 주는 권위는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최근 미디어 다음의 새로운 서비스에 눈길이 많이 간다. 과연 이런 기사를 누가 읽을까? 했던 궁금증을 풀어주는 서비스 '이 기사, 누가 봤을까?'란 서비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자라면 자신이 쓴 기사를 과연 누가 봤으며 누가 얼마나 도움을 받았는지 궁금해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초기에는 자신이 쓴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며 은연중에 상처도 받고 기운도 나고 '무플'에 속이 상하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미디어 다음의 이 서비스는 매우 구체적인 통계치를 보여준다. 1000명 이상이었을 때부터 통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니 오래도록 이 서비스가 붙어있지 않으면 더 좌절이겠다.^^;

이 기사 누가 봤을까? 서비스 소개 [미디어 다음]

최근 더 재미있는(?)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기자들은 이미 알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지 않고 여전히 신문만 뒤적이는 기자들은 이 서비스를 알지 못할 것이다.

기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기자별 기사 검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를들어 미디어 다음에서 '디-워'로 검색했을 때 [000기자의 관련기사보기 | 전체기사보기]라는 링크가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독자들은 왜 이 기자는 이런 기사를 쓸까? 또는 이 기자는 정말 특정 이익만 대변하거나 특정 인사나 단체를 유독 싫어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특정한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도 있고 그 깊이도 탐색해 볼 수 있으니 기업 홍보실이나 홍보대행사 분들도 도움이 좀 되겠다.

정작 기자들은?

이 서비스의 존재 여부만으로 매우 껄끄럽다.

기자 2.0 시대, 기자질 해먹기 힘든 시대?
그만은 이런 서비스가 나올 줄 알았다. 그래서 기자질을 더 못했는지도 모른다. 하핫..^^;

그만이 전문성 없는 분야의 기사쓰기를 요구받았을 때 기자질을 그만두어야겠다는 확신이 섰다. 이미 이러한 서비스의 등장을 미리 예견해온 바, 그동안의 전문성을 포기하고 엉뚱한 곳의 수준 낮은 기사를 양산할만한 낯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자위하고 있다.

최근 모 업체도 이러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명 '기자 2.0'서비스란다. 기자 이름으로만 기사가 분류되는 서비스. 최근 경력 기자들의 잦은 이동에 따라 명망 높고 특정 분야에 대한 탁월한 이해도를 갖춘 기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서비스라는 것이다.

물론 반대로 이야기하면, 대충대충 설렁설렁 확인 취재 없이 대충 쓰는 기자, 또는 드문드문 엉성한 기사 하나씩 올리면서 면피하는 기자들에게는 매우 곤혹스런 서비스가 될 것 같다.

사실 이런 시스템과 인프라에 대한 변화는 일찍이 감지되고 있었다. 다만 조직 안에서 그 흐름을 읽지 못했을 뿐이다. 이런 흐름을 읽은 이들은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이름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

기자 2.0의 시대. 기자들에게 지금보다 더 심도 깊고 넓은 분석력과 해설력, 전달력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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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06 00:04 2007/08/06 00:04

세월이 하수상하니..^^

누군가 뭔 말만 하면 그 말 자체가 갑자기 폭발하게 되는 휘발성의 시대다.

최근 터진 폭발물은 이승희일 디-워 비판. 그리고 그 글에 대한 강렬한 반응. 그 반응에 다시 되돌려치기 반응들.. 그렇게 논란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연쇄 반응으로 결국은 '디-워가 어떻길래'라며 호기심은 증폭된다.

현재 논란을 불러일으킨 원문이 사이트 방문자 폭주로 인해 볼 수 없는 상황이므로 원문이 소개된 블로그를 소개한다.

이송희일 감독 블로그 : http://gondola21.com(폭주로 접속 불가)
원문을 볼 수 있는 곳

이번 논란은 몇 가지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1. 등장인물과 수사가 화려하다.

독립영화 감독의 노골적인 비판 대상이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코미디언 출신 심형래 감독과 그의 영화라는것. 그리고 그 비판에 반찬으로 끼여들어간 '바보' 네티즌과 생뚱맞은 '바보' 노무현.

이 정도면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들', '바보', '민족주의', '할리우드', '충무로', '민족주의 프로파겐다' 등 화려한 수사와 비유법들과 함께 충분한 논란거리가 된다.

좋은 먹잇감이 완성됐다.

2. 유통의 일부에 편입이 됐다.

"어느 순간 폭발한다" 인터넷 논란이 진행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이송희일 감독의 글이 블로그에 올라가고 나서 구독자와 우연한 기회에 글을 읽은 사람들이 최초 매개 역할을 했을 것이며 그 가운데 기자들도 끼여있을 것이다.

다시 그 글을 평가하고 논란의 도마에 올려놓은 블로거들이 있었으며 그 블로그를 읽는 독자들도 댓글과 트랙백으로 논란의 확대에 동참한다.(이 글도 어쩌면..^^)

이미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지나갔다.

3. 개인적 생각은 비판의 대상인가.

블로그란 매체가 사적 매체인가 공적 매체인가. 그만은 그동안 이 부분을 주의깊게 지켜봤으며 몇 가지 비유를 들었다. 예를 들어 '대자보 쓰듯하라'는 식의 주장도 펼쳤다.

인터넷에 무언가를 올릴 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솔직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솔직하 되 표현에 신경쓰자. 이 정도면 될 듯 싶다.

평소에 즐겨 보는 아해소리 블로그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이송희일 감독을 비난하는 네티즌들 '개념'부터 탑재를...[아해소리]

저런, 아니다. 이런 식의 반응은 아니다. 네티즌을 늘 싸잡는 식의 글은 언제나 문제가 되었다. 우리 국민 90%가 네티즌이다. 자신을 분리해 놓고 네티즌을 싸잡아 비난하고 깎아 내리는 모습은 나중에 역풍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그런데 이송희일의 표현에도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 그 내용이 괜찮으므로 허용된다는 것은 콘텐츠가 전체로 소비되는 양상을 너무 왜곡하는 것은 아닐까.

말하는 상대방에게 "네가 뭘 몰라서 그래.. "라고 해버리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1. 네가 뭘 몰라서 그래.
뭐를 몰랐는지는 그 후에도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단 상대방의 '지식'이 얕다는 점을 이용한 반박하는 문장이다. 그러면서 자기만 알고 있을 것 같은 경험이나 사실(또는 거짓으로 꾸며댄)들을 줄줄 근거로 이야기한다.
이 말을 듣는 사람은 그후 뭔가를 인정하면 진짜 뭘 몰라서 그런 말을 한 것이고 인정치 않으면 복잡한 사례를 다시 반박의 근거로 내놔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래서 대화는 거의 끊긴다.
2006/12/12 말하기 싫게 만드는 말 10

4. 엘리트주의에 대한 반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는 대상은 늘 논란의 주역이다. 아쉽지만 아직까지 제아무리 유명한 블로거라도 이정도 위치는 올라서지 못했다. 현실사회의 지위가 인터넷에 투영되고 있는 지금 시점이 이런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네티즌들 역시 엘리트의 잘못된 시선을 교정시키는 것보다 엘리트주의에 빠진 유명인들에 대한 일종의 피해의식이 과격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솔직히 이송희일이 감독이 아니라 '익명의 블로거' 정도였다면 이정도 논란은 언감생신이었을 것이다.

5. 단일콘텐츠 소비의 시대.

이송희일은 그동안 꾸준한 블로깅을 해오면서 현실 영화판을 매우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봤다고 한다. 하지만 그 수많은 글 가운데 하나가 문제가 된다. 지금 입맛에 안 맞는 그 한 포스트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1년 동안 꾸준한 블로깅을 해오면서 나름 고생해서 콘텐츠를 쌓아오던 한 블로거가 한 방에 무너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단일 콘텐츠 소비에 따른 당연한 결과다.

그게 문제는 아니다. 솔직히 내가 중국산 제품 여러 개 쓰다가 한 제품에 불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제조국이 '중국'인 것을 알았을 때의 반응과 같지 않을까. 이러한 단일 콘텐츠 소비의 시대에 당사자의 위기 관리의 모습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조영남의 '친일파' 논란이 그랬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에 기억되는 것은 그의 총체적인 삶이 아니다. 블로그, 그래서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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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05 13:12 2007/08/05 13:12

2000년이었다. 소리바다와 벅스뮤직이 인터넷에 등장했던 시기가 말이다. 그로부터 7년이 넘게 지루한 '불법과 합법 서비스'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의 말대로 "업계와 저작권자, 소비자가 함께 지쳐가고 있다."

가장 최근의 디지털음악계 이슈는 음원 사용료 징수안을 둘러싼 분쟁이다. 지난 6월 20일 디지털음악산업발전협의체(이하 디발협)은 음악 신탁관리 3단체가 문화관광부에 제출한 '음악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에 대해 재심 및 반려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저작권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제출한 것이다.

벅스의 경우 저작권자와 협의 없이 지난 2월 월 4000원에 DRM 기능이 제거된 파일을 무제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서울음반, CJ뮤직 등 음반제작사들의 음원 복제 및 전송 금지 가처분 소송이 제기되자 두 달 정도 후에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반면 소리바다의 경우 월 3000원을 내면 P2P 사용자끼리 주고받은 음악파일을 무제한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최근 월 4000원으로 요금을 상향 조정한 채 지속하고 있는 와중에 불거진 신탁단체와 음반업계와의 불협화음인 셈이다.

표면적으로는 SKT의 멜론, 엠넷미디어 등 기존 사업자들이 DRM을 이용한 월정액 5000원 서비스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음악 신탁단체들이 사실상 소리바다가 P2P를 이용한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월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 인해 생긴 역차별 논란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논란의 이면에는 기존 음악계를 형성해 온 기획사, 음반사 등이 이미 큰 몸집으로 성장한 소리바다가 막강한 자금력을 통해 음악계 전체를 종속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배경에 깔려 있다.

소리바다는 P2P 서비스와 다운로드 서비스로 벅스(구 벅스뮤직)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운로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가며 당당히 상장되었고 대규모의 자본을 보유한 입김 강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음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직설적으로 말해 "불법으로 시작해 덩치를 키우더니 이제는 돈으로 시장을 장악한 악덕 기업이 되어 버렸다"라는 비난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문화관광부 역시 업계가 합의를 통해 도출됐다고 가져온 안을 무턱대고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인데다 버젓이 법적인 신탁단체들의 안을 놓고 반대하거나 새로운 가격 정책을 내놓기에도 입장이 불분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벅스는 최근 우회 상장 등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해 연예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사들이면서 종합 음악 엔터테인먼트 계열화를 꿈꾸고 있어 기존 음반사나 연예 기획사들에게는 더욱 위협적이다. 또한 소리바다 역시 P2P 시장 확대를 꿈꾸면서 상대적으로 불편한 DRM 이슈를 비켜가는 등 대기업 계열 음악 서비스 업체들과의 회원 확보 경쟁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이 두 회사는 기존 음반 업계에서 볼 때는 불법과 탈법, 편법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시장을 교란시키는 장본인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벅스나 소리바다는 새로운 영역의 유통 방식에 대한 대처가 늦었던 기존 음반업계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불만이다. 특히 음반 산업 전체를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보다 무차별적인 송사를 통해 디지털음악시장의 조기 시장 안착을 방해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게다가 기존 음반사들이 초기 디지털음악시장에서 사용자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곡당 가격을 지나치게 부풀려놓고 음악 감상 방법도 불편하게 만드는 등 시장 초기 진입 전략의 실패 책임을 엉뚱한 곳에 물으려 한다고 소리바다는 주장한다.

이런 상황에 적극적인 개입의지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정부는, 업계가 각자의 이익과 관련된 입장만을 되풀이 하면서도 정부의 적극 개입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다. 시장의 질서가 교란돼 있는 상태에서 어느 입장 하나도 완전히 틀리진 않기 때문에 업계의 합의가 우선되어야 정부가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텝바이스텝이냐 멀티태스킹이냐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진행되어야 할 더 많은 논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어떤 합의가 필요할지에 대한 고민은 늘 뒷전일 수밖에 없다. 음악의 디지털 상품화 이슈나 IPTV 음악 서비스, DRM 호환 여부, 저작권자 및 저작인접권자간의 상호 권리 침해 문제, 시장 담합, 끼워팔기 및 이통사의 서비스 독점 등 불공정 경쟁 논란 등이 음악 산업 업계 앞에 놓여진 숙제다.

음악 산업 전반은 몇 가지 일처리 순서에 대해 합의를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 신생 기업들이 '일을 저지르고', 기존 음반업계는 '반발하고', 저작권자는 '소송 걸고', 법원이 '판결을 내리면', 국회는 '논의하고' 정부는 '제도화하는' 식의 스텝바이스텝의 순서를 밟아왔다. 하지만 이 한걸음한걸음 진전해 나가는 문제 해결방식은 디지털 환경에 맞지 않다. 지난 7년여의 지루한 P2P 서비스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합법이냐' 논쟁으로 인해 너무 많은 기회를 잃었으며 그 동안 너무 많은 숙제가 논의되지도 못한 채 쌓여만 가고 있다.

각 분야마다 숙제들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업계가 자발적인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전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물론 한번 합의된 사안에 대해 지루하게 논의를 끌고 가지 말아야 한다. 최소한 대화를 통한 '총론의 합의와 타결'만으로도 상징성을 갖게 된다. 그래야 이러한 업계의 전반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법과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시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지엽적인 문제로 합의가 늦춰지더라도 또 다른 문제들을 동시에 이슈화시키면서 연결된 사안에 대한 해법을 총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DRM 이슈는 기술업계와 이통사, 그리고 저작권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나 서로의 입장에 대해 강한 주장만 있을 뿐이다. DRM 호환성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합의를 이뤘다면 기술적인 부분을 기술업계가 맡고, 제도적 정비는 정부가 맡아야 한다. 또한 저작권자들은 기술적인 호환성 완비를 위한 유예기간을 인내해줄 필요가 있다. 또한 이통사 등 대기업이나 소리바다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인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DRM 문제는 IPTV의 음악 서비스나 변형 상품화 등의 문제와도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점차 논의를 확대해 가는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터넷 음악 유료 사용자를 250만명 정도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소리바다와 SKT가 각각 70여만 명 정도의 유료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드러나 있는 음악 유료 시장보다 웹하드나 P2P 등 불법으로 판명난 유통 시장의 경우 이미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추산이다. 이 시장에 대해 정부는 강력한 법 집행과 계도 등을 통해 편리한 유료 시장으로의 진입을 유도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시장 관리감독 기구들은 추후에 불거질 권리남용 및 시장 담합, 그리고 불공정 행위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시장의 불필요한 경쟁 저해 요인들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업계는 앞으로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책상 위로 끌어 올려 고수해야 할 사안과 합의할 수 있는 양보안 모두를 제시해야 한다.

이미 잃어버린 7년 동안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음반업계는 매출 축소에 신음하고 있고 연예 기획산업은 단발성 스타 키우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으며, 저작권자와 저작인접권자들은 막연한 피해보상에 기대어 자기 권리를 찾는 데만 수년을 허비했다. 불편한 제도권 서비스보다 값싸고(심지어 공짜인) 편리한 탈법 서비스가 옳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만연돼 있다. 업계는 전반적으로 패배주의로 물들어 있으며 서로 남 탓하기에 여념이 없다. 정부는 팔짱끼고 지켜보고만 있었으며 교통정리조차 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디지털화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도 못했다. 이제는 디지털유통권에 대한 명확한 법해석과 함께 음악의 디지털화로 비롯된 문제들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애플 아이튠즈가 아이팟과 함께 세계 제일의 디지털음악 서비스가 된 것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저가 서비스임에도 저작권자와 서비스 기업 사이의 대화를 통해 만들어진 편리한 서비스였기 때문이라는 점은 다시 한 번 새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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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미래> 8월호 기획의 일부분으로 기고한 것이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글이 쓰여진 시점이 7월 중순이므로 현재의 상황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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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05 12:17 2007/08/05 12:17

SEO, 날 찾게 만드는 방법?

Ring Idea 2007/08/02 01:28 Posted by 그만

블로그 관련 글들을 훑다보면 SEO라는 단어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른 바 검색엔진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ed)라고 말하죠.

검색해보시면 많은 분들이 서로 많은 정보를 주고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예컨대 이런 것입니다.

-'아웃바운드(바깥을 향하는)링크', '인바운드(자기 사이트를 향하는)링크'를 적절히 활용할 것.

-Feeds(피드) 주소를 메타 사이트에 많이 걸어 둘 것.

-사회적인 관심사에 대한 태그와 키워드를 많이 활용해 포스트를 작성할 것.

-주된 분야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포스트마다 유효적절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할 것.

-큰 사이트에서 자기 블로그로 들어올 수 있는 링크(사이트 등록 등을 통해)를 확보할 것.

-블로그끼리 링크를 교환할 것.

-유명 블로그에 댓글과 트랙백을 종종 걸어둘 것.

-웹 표준을 준수하는 툴을 사용할 것.

-한 포스트를 한 페이지로 만들 것.

이 외에도 여러 블로거들이 다양한 방식의 검색엔진최적화에 대해 조언하고 있으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미디어 사이트마다 검색 결과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하기 위한 검색엔진최적화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이 어제 포스트한 [2007/07/31 최고의 미디어 사이트 10선]에서도 SEO는 미디어 사이트를 평가할 때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기계의 눈높이에 맞추기
그런데 말이죠. 사람의 지적 활동을 기계나 일정한 수식에 의한 알고리즘으로 풀이해 내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검색 결과를 만들어내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그리고 정당한 방법의 SEO 활용 외에도 스패머들의 SEO 연구는 상상을 불허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SEO에 대한 정보 공유에 대해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예전에 제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왜 이름이 '그만'이냐, 그리고 왜 블로그 이름이 그렇게 일반적인 용어의 조합이냐라는 질문에 여러 가지 브랜드 전략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 그리고 '그만'이란 이름에는 나중에 새로운 의미를 담았습니다. '익명'의 의미와 함께 웬만해서는 '그만의 아이디어'라는 특이하지 않은 단어 조합을 통해 검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이 블로그 이름을 통해 과연 정확한 '고유명사'로서의 브랜드를 검색이 정확하게 찾아줄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었죠.

    2007/04/12 당신에겐 브랜드 전략이 있습니까?

    리퍼러 링크를 조사하다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성공하는 블로거! 실패하는 블로거![Yol]

    내용 가운데 '구글에서 "그만"만  입력해도, 첫줄에 뜬다"라는 문구가 있더군요. 진짜로? 하면서 실제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검색어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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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 진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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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야후!는? 한국식 통합 검색에서는 뭐.. 당연히.. 그런데 저기 아래 '웹' 영역에는 역시 맨 처음.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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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후! 본사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니, 구글과 같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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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MS의 라이브 검색에서는? 역시 맨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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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그렇다면 국내 검색으로 넘어가 보죠. 네이버! 없다.. 사전이 제일 먼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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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역시 사전이 제일 먼저입니다. 물론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그만'은 부사나 서술어로 처리되고 있다. 고유명사 자격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근데 '네티즌의 선택'에서 좀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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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파스의 열린 검색은 유독 '열린블로그' 영역이 제일 먼저 올라와 있지만 역시나 사이트를 가르키진 않고 문장 속 '그만'을 찾고 있다.

    보너스 하나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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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의 야후! 블로그 링 서비스를 기억하시나? 야후! 검색에서 '링블로그'를 입력하니 자동 완성에서 '야후! 링블로그'가 제시됩니다. '링블로그'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도했던 야후마저 '링블로그'를 이 블로그의 고유명사로 인정한 것입니다. 맞나요?

    다른 서비스들에서는 바로가기로 등록되어 '링블로그'를 검색엔진이 고유명사로 인정한 셈인가요?

    중요한 것은 이같은 결과는 검색엔진의 선택이었지 그만이 의도적으로 SEO를 염두에 두고 블로그를 운영한 사실이 없다는 것입니다.

    SEO가 무슨 말인지 알고는 있었으나 최근 들어서야 다른 블로거들 사이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어서 관심있게 지켜본 것뿐이죠. 처음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할 때야 내 블로그로 사람들을 끌어들일 목적으로 사용한 방법들이 지금에서야 SEO 가운데 몇 가지 방법이었구나 정도입니다.

    의도적으로 SEO에 몰입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만이 보기에 SEO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와 소통입니다. 즉 블로그의 기본에 충실하면 검색엔진은 우리를 찾으러 다닐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내가 여기 있다고 소리지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예전에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관계자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기계어 번역을 정확하게 하려면 제시어를 기계가 알아듣기 쉽게 적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영 기계어 번역을 시킬 때 마침표를 꼭 찍고, 문장을 짧게 쓰고, 주어와 목적어를 반드시 표기하고, 서술어는 반드시 현재형으로 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문으로 번역된 것을 시제와 몇 가지 요소를 고치면 된다는 것이죠.

    언뜻 그렇게 하면 정말 좀더 정확한 표현으로 기계 번역을 수행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하지만 그렇게 직접 수행해서 글을 써보세요. 표현은 딱딱해지고 다중적인 언어 의미를 전달할 수 없을 뿐더러 차라리 짧은 영어라도 스스로 하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기계의 눈높이에 우리가 맞춰야겠습니까? 우리의 수준에 기계가 맞춰야겠습니까?

    늘 기본은 통하게 마련입니다. SEO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에 딴죽을 걸 필요는 없겠지만 지나친 맹신이나 검색 순위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팸보다 우리 블로그 글을 더 우선해서 보여줘야 하는 역할은 검색엔진 개발 기업의 역할이지 우리가 그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현재의 검색엔진은 지능이 아주 낮은 사냥꾼에 불과하답니다.

    ** 근데, '그만'이란 단어를 찾는 사람은 사전을 찾기 위한 목적이 더 많을까요? 아니면 이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목적이 더 높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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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02 01:28 2007/08/02 01:28

    최고의 미디어 사이트 10선

    News Ring/SpotNews 2007/07/31 19:05 Posted by 그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의 미디어 전문지 <BtoB 미디어 비즈니스>가 특집으로 '10대 최고의 미디어 웹 사이트(10 Great Media Web Sites)를 발표했다.

    우선 결과만 보자면 다음의 사이트들이 선정되었다.

    Search engine optimization: Does the site appear near the top of natural search results when its industry name is searched?

    검색엔진 최적화 : 해당 사이트는 일반적으로 검색엔진의 해당 분야로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의 상위에 노출되고 있는가.

    Content: Does the site have original content not present in its print companion? Is it refreshed at least daily?

    콘텐츠 : 해당 사이트는 인쇄 매체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가. 이러한 콘텐츠가 최소한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는가.

    Navigation: Is it intuitive? Are items classified logically? Are category and subcategory names clear and mutually exclusive? Are hyperlinks obvious, and do they work?

    내비게이션 : 직관적인가. 각 아이템들이 논리정연하게 분류돼 있는가. 또한 이들 카테고리와 하위 카테고리의 구분은 명확하고 상호 배타적인가. 하이퍼링크가 분명하게 드러나 있고 제대로 연결돼 있는가.

    Community: If comments can be posted, is there activity (one or more comments on a regular basis) and currency (posted within the past month or less)?

    독자 반응 : 관련 기사가 올라왔을 때 (최소한 한개 이상의) 댓글 등 반응이 있고 (최근 한달 안의 기사 등) 옛 기사에 대해 회자되고 있는가.

    Presentation: Is the text legible in all areas of the site? Is the site relatively clutter-free? Even if there are a lot of elements present, is it clear to the user where to go for one thing or another?

    가독성 : 텍스트가 사이트 전 영역에 걸쳐 읽기 편한가. 비교적 산만하지 않은가. 각 요소들이 너무 많지는 않은가. 각 요소들이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로 명확하게 안내하고 있는가.

    Interface: Does it have a 1,024-pica width? Is there an area where multiple stories automatically scroll (using Ajax or similar technology)? Is there user-generated content, such as article comments, blogs, forums, lists of most-viewed or most-recommended stories, etc.? Does it use media beyond text, such as video, slide shows or audiocasts/podcasts?

    인터페이스 : 1024 픽셀 넓이 구조를 갖고 있는가. (AJAX 등 기술을 사용해) 여러 글이 자동으로 스크롤 되는 영역이 있는가. 댓글, 블로그, 카페(포럼), 많이 읽은 글, 독자 추천 글 등 손수제작콘텐츠(UCC, UGC)가 있는가. 텍스트 이외의 비디오, 슬라이드 쇼, 팟캐스트(오디오캐스트)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는가.

    출처 10 Great Media Web Sites 원문


    어색한 번역이지만 약간의 의역을 더했다.

    최고의 미디어 사이트에는 어뷰징이 없다
    그만이 이 글을 소개하는 것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다.

    최고의 사이트들은 누가 봐도 '괜찮은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해봐야 할 요소는 '콘텐츠', '커뮤니티(독자 반응으로 번역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 미디어 사이트(포털 빼고)들 역시 이런 요소들을 모두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딱히 이들 모든 요소가 잘 어우러져 있다고 보기 힘들 것이다. 우리나라 미디어 사이트의 구조적 혁신성은 사실 어디에 내놓아도 그리 빠지진 않지만 이상하게도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의 구조화나 반응 속도, 웹 표준화 등은 허술하다.

    그래서 그만이 몇 가지 미디어 사이트의 평가 기준 요소로 추가하자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표준화 : 웹 표준을 잘 따르고 있는가. XML, 또는 NewsML 등의 표준 규약을 통해 기사가 생산되고 있는가. RSS, 이메일 등을 통한 기사 유통에 장애가 없는가.

    반응 속도 : 독자들이 오보나 편파 보도임을 항의할 경우 이에 대한 대응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는가. 편집의 오류를 얼마나 신속하게 잡아내고 있는가. 독자들의 관심 요소와 콘텐츠는 빠른 속도로 적절히 융합하고 있는가.

    연결성 : 기사들마다 충분한 링크를 포함하고 있는가. 외부 내부 링크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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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31 19:05 2007/07/31 19:05

    김연아, 이특, 그리고 싸이월드 일촌 거부 사건(?)

    참 희한한 세상이다. 별 게 다 뉴스다.

    사실 뉴스라는 속성이 그렇다지만 어이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이특이 케이블 방송에서 김연아에게 싸이월드 일촌을 신청했는데 거부했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특(수퍼주니어) 측 팬과 김연아 팬 사이의 '사이버 삿대질(서로 욕하고 들러붙어 비난하는 모습)'이 난리도 아니란다.

    * 덧, 이제부터는 두 유명인의 발언 한 마디 한 마디에 각 언론사마다 기사를 몇 꼭지씩 쏟아낸다.

    기사마다 댓글도 기가 차다.

    이런 사건 같지도 않은 사건을 줄줄이 기사로 엮어내며 새로운 '이영자 절대 반지 사건'을 연출하고 있다.

    이런 것이 '한국적 상황'이 아니고 무엇인가! 온오프를 넘나드는 거짓말이 난무하고 사이버 삿대질이 빈번한 우리나라의 현주소다.

    아래 포스트에 추가할만한 사건이다..--;;

    2007/05/29 뉴스가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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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31 11:09 2007/07/31 11:09

    사내에서 MBC 스페셜에 방송됐던 미라이 공업의 사례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쉬는 날 많아서 망한 회사는 없다" 프레시안 2007.07.30
    시청자 경악? “천국같은 회사도 존재한다!" 마이데일리 2007.07.29
    '샐러리맨의 천국' 日 미라이 공업 부산일보 2007.07.28

    기자들도 충격을 먹었는지 이 방송을 보고 난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문장 곳곳에서 찬사가 이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전직원 정규직에 정리해고 없이 70세 정년 보장, 3년간 육아 휴직, 5년마다 전 직원 해외여행"이라거나 "오전 8시 30분 출근, 오후 4시 30분 퇴근, 대기업 수준의 연봉에다 연간 140일간의 휴가", 또는 "종이에 이름을 적어 선풍기 바람에 날리거나 볼펜을 넘어뜨려 승진을 시키는 시스템"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사실 이런 시스템이야 누구는 만들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신발 벗고 유리 조각 위에 서보라고 했을 때 누가 서려 하겠는가 지레 겁 먹고 신발을 신고 올라가거나 유리 조각을 피해 걸어갈 것이다. 쉽게 말해 "그러다 망하면?"이란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머릿 속에 갖가지 결과에 대한 추측이 맴돌게 마련인 것이다.

    미라이 공업이 우리에게 준 충격은 사실 이러한 환경에서 일궈낸 성과였을 것이다.

    40년 전통의 전기설비 제조업체 미라이 공업은 한해 매출 약 2500억원의 중소기업이다. 최근 미라이 공업은 일본의 유수한 대기업인 마쓰시다(래쇼날 전기)을 제치고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이제는 일본 재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됐다. 매년 1만 여건의 직원들의 아이디어도 놀랍지만 채택된 아이디어 대부분이 특허로 등록된다.

    방송에 나와 우리의 염장을 질러버린 창업주 야마다 회장의 발언에서 드러나는 그의 경영 철학은 더욱 놀랍다. '무한경쟁'에 내몰린 현대인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발언이 아닌가.

    “인간은 말이 아니기 때문에 채찍이 필요없다”

    “직원은 재료가 아니라 인간이야. 그런데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회사가 많아. 그래서 ‘원가 낮춰라 원가 낮춰라’ 그러면서 월급을 낮춰...회사도 힘드니까 월급을 낮추라 그러면 사원들이 좋아서 열심히 일을 하겠는가. 일할리 없지. 회사가 힘들수록 사원들이 기쁘게 일을 해야 회사가 발전하는 거야. 왜냐하면 회사는 사원들이 만드는 것이니까.”

    "막이 오르면 연기는 배우에게 맡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배우는 성장하지 못 하고, 배우가 성장하지 못 하면 연극은 망한다"

    다른 CEO들은 어떤 생각으로 직원을 대할까.
    스타벅스를 세계적인 체인점으로 성공시킨 하워드 슐츠도 이같은 말을 한다.

    Treat people like family and they will be loyal and give their all. Stand by people, and they will stand by you.
    사람들을 가족처럼 대하라. 그러면 그들은 당신에게 충실을 다하고 아낌없이 내놓을 것이다. 그들의 힘이 돼줘라. 그러면 그들도 당신을 지지할 것이다.

    월마트 창업주 샘월튼도 이같은 말을 한다.

    Outstanding leaders go out of their way to boost the self-esteem of their personnel. If people believe in themselves, it's amazing what they can accomplish.
    뛰어난 리더는 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수고를 감수한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믿을 경우 그 성과는 놀라울 정도가 된다.

    반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한 리더십의 우상과 같은 존재인 GE의 잭 웰치는 이들의 직원에 대한 믿음과 애정어린 리더십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 같다.

    Strong managers who make tough decisions to cut jobs provide the only true job security in today's world. Weak managers ar the problem. Weak managers destroy jobs.
    일자리를 없애는 힘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단호한 책임자야말로 요즘 시대에 진정 일자리를 보호하는 사람이다. 약한 관리자들이 문제다. 약한 관리자들이 일자리를 파괴한다.

    발췌 : <카네기부터 스티브잡스까지 CEO 영어를 읽어라>

    성공한 자들의 경험담에서 얻을 것은?
    어려서부터 읽어온 수많은 위인전, 그리고 성공학 관련 책에 등장하는 대단한 경영자들, 그리고 인생과 사상을 초월한 인물들의 평전들..

    누군가는 내 안에 또아리를 틀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내 경험을 되돌아보게 하며 인생의 지침서 같은 말을 해준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결단의 순간에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또한 결단으로부터 시작되는 실행은 새로운 도전에 맞닥뜨린다. 결과가 좋게 나오면 과거의 그 결정은 옳다고 여겨진다. 지금 성공한 사람들의 철학은 그래서 성공한 철학이다.

    하지만 실패했을 때의 비난과 자책은 결단에서부터 실행에 이르는 각 단계 모두를 후회스럽게 만들기 마련이다.

    어쩌면 우리는 되돌아보면서 '위안'을 삼고 있는 것은 아닐까.

    NHN 창업자 이해진 사장은 '꼼꼼한 관리자'다. 그래서 성공했다고 한다. 미라이 공업의 야마다 회장은 '방관적 관리자'다. 그래서 성공했다고 한다. 일본 아사히맥주의 전 회장 히구치 히로타로는 틈날 때마다 직원들을 붙잡고 “무슨 곤란한 일은 없는가?”하고 물어 보았다고 한다. 스티브잡스는 애플이 기업공개를 하자 가장 오랜 직원이 스탁옵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수수방관했다. 그의 충성심을 확인해보기 위해서였다. 그 직원은 결국 퇴사했지만 나중에 애플로 복귀했다.

    앞에서 살펴본 GE의 잭월치와 월마트 샘 월튼은 최근들어 '지나친 압박 경영', '충성심만을 강요한 독재 경영'의 표상으로 인지되기도 한다. 특히 월마트 샘 월튼은 무노조주의로 노동계에서는 악명이 높은 사람 가운데 하나다.

    이들 모두의 철학을 꿰뚫는 무언가가 보이는가? 솔직히 난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성공은 많은 것을 덮어준다. 그들은 성공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결정과 실행과정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다.

    하지만 실패한 경영자에게 철학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욕할 수는 없다. 단지 그들은 '운이 없어서'였을 수도 있으니까.

    오늘 태그스토리 우병헌 사장은 말한다. "도박(노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을 해서 크게 따는 것은 가장 좋은 일이며, 도박을 해서 몽땅 잃는 것은 그 다음이며, 도박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가장 나쁜 일이다."

    뭔가를 시작하고 나서 이야기해보자는 이야기다. 시도하지 않은 채로 섣부른 예측을 할 필요가 없다. 미라이 공업 야마다 회장 처럼 해볼 수도 있고 GE 잭 웰치 처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해보자. 누가 알겠는가. 성공하고 나면 정말 좋은 철학을 우리가 지금 만들어 공유했었노라고 말할 날이 올지. ^^

    '미라이 쇼크'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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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31 00:23 2007/07/31 00:23
    위키피디어(위키백과)를 만들었던 지미 웨일즈가 운영하는 회사인 위키아가 룩스마트(looksmart Ltd.)사가 보유한 오픈소스 검색엔진 기술인 'Grub'을 인수한다고 지난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현재 위키백과는 전세계적으로 성공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 사례로 기억되고 있지만 상업성이 결여되어 있어 위키미디어 재단이 따로 조직되어 기업이나 개인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지미 웨일즈가 세운 위키아(Wikia)는 위키미디어 재단과는 별도의 상업 회사로, 위키미디어 재단에 호스팅과 서비스 유지에 필요한 자금을 기부하고 있는 벤처회사다.

    위키아는 지난해 아마존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벤처 캐피탈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구글이나 야후 등 상업성을 띤 회사의 검색에 의존하지 않는 오픈소스 검색 엔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아 지미 웨일즈는 "검색은 현재 사회기간망(인프라)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는 누구의 소유가 아닌 모두가 자유롭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이같은 검색의 투명성을 기치로 검색 엔진 자체를 오픈소스화 시키고 랭킹과 검색 품질까지 사용자들이 참여해 개선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요 검색엔진과 대결하겠다는 사업모델을 잡고 있다.

    위키아가 이번 룩스마트의 Grub(그럽 : 애벌래)을 인수한 것은 검색엔진 기술을 단순히 사들인 것만이 아니라 검색 광고 시장에 대한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도 함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검색 기술업체이자 광고 업체인 룩스마트 역시 Grub을 오픈소스로 열어놓았지만 오픈소스로 사용 가능한 시한을 4년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지만 위키아의 인수로 Grub의 기술 개발과 확산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시 구글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인 셈이다.

    IDG News Service의 보도에 따르면 지미 웨일즈는 "수많은 대안 검색 사업자들도 구글을 상대로 맞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충분한 자원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함께 연합할 수 있다면 구글과의 경쟁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자신들의 서비스를 오픈소스를 통해 개선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반(反)구글 연합 진영에 대한 의도를 분명히 했다. [RingBLOG.net - SpotNews]

    ------------------------------>

    링블로그 뉴스입니다.

    위키아가 대외적인 첫 삽을 뜬 셈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오픈소스 진영의 주장이 그렇듯 위키아는 구글이나 야후 등 '독점 회사(번역이 애매할 수 있지만 independent proprietary를 우리 말로 풀면 그렇습니다)'들의 독주를 견재할 수 있는 대안을 오픈소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위키아가 가끔 구글의 알고리즘이나 운영방식, 그리고 순위 산정 방식에 대해 '코카콜라의 원액'과 비교하곤 하죠. MS의 운영체제 소프트웨어의 비공개 소스 역시 마찬가지죠.^^

    일단 위키아는 초기 투자를 이미 800만 달러(약 74억원) 정도를 받아 놓은 상태이며 인력은 약 35명 정도가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위키피디어의 성공을 예시로 들며 새로운 검색은 '기술+사람의 지식'의 개념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수가 참여해 위키백과를 통한 집단 지성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었기 때문에 검색에서도 역시 다수가 참여하는 '수작업(?)'이 동원된 검색을 만들 생각인거죠.

    흠.. 처음에 위키아 검색의 명칭이 위키시크(WikiSeek), 또는 일본어가 포함된 위키아사리(Wikiasari)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위키아 서치가 정식 프로젝트 명인 것 같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1. Transparency - Openness in how the systems and algorithms operate, both in the form of open source licenses and open content + APIs.
    2. Community - Everyone is able to contribute in some way (as individuals or entire organizations), strong social and community focus.
    3. Quality - Significantly improve the relevancy and accuracy of search results and the searching experience.
    4. Privacy - Must be protected, do not store or transmit any identifying data.
    흠.. 느낌으로는 말이죠.. 방식이... SK컴즈의 네이트가 엠파스를 인수하기 전에 선보였던 써플의 개념이라거나 다음의 UCC 검색 등이 생각나는데 말이죠.. 작년 하반기의 기록을 참고 포스트로 추천합니다.^^

    2006/09/01
    전운 감도는 하반기 '검색 2.0' 개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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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30 00:05 2007/07/30 00:05

    거짓말과 피노키오 효과

    Column Ring 2007/07/29 11:53 Posted by 그만

    거짓말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누구는 학력을 속이고 누구는 자신없는 자신이 진실하다고 속인다. 누구는 자신의 연구 결과가 확실하다고 속이며 누구는 싫어하는 상대를 믿는다고 속인다.

    속이기와 거짓말은 그 의미상 조금 다른 의미이지만 일단 자신의 마음 속에서 나오는 진실된 이야기와 반응을 바깥으로 드러낼 때 그 반대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옆집 아주머니와 마주쳤을 때,

    "안녕하세요"

    가식적인 웃음을 보이며 우리는 말한다.

    하지만 진실된 마음은,

    "이런, 귀찮게 마주쳤군요. 아줌마는 내가 지나갈 때 좀 안보일 수 없나요? 당신처럼 흐리멍텅한 표정은 싫거든요"라는 마음이었다면?
     
    마음 속 진실된 이야기가 바깥으로 드러날 때는 우리 몸 속에서 일정한 패턴의 반응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거짓말 탐지기는 사람의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행동과 말이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는 가정과 일정한 실험 결과를 통해 발견한 패턴을 놓고 공식을 만들어 거짓말 가능성을 퍼센트로 표현해준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반응한다. 피노키오 효과
    <보디 랭귀지>라는 책은 거짓말을 알아내는 기술 가운데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이 코를 만질 때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상대방의 거짓말을 눈치채기 쉬워진다고 말한다.

    시카고에 있는 후각과 미각 치료 및 조사 재단의 과학자들은 거짓말을 하면 카테콜아민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되어 코 속의 조직을 팽창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몸속의 혈액 흐름을 볼 수 있는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면 혈압이 상승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런 과학 기술을 통해 거짓말을 하면 실제로 인간의 코가 팽창한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를 '피노키오 효과'라고 부른다. 상승한 혈압은 코를 팽창하게 만들고 코 끝의 신경 조직을 가렵게 만들기 때문에 간지러움을 해소하기 위해 손으로 코를 만지는 몸짓을 하게 되는 것이다. <보디 랭귀지> 151, 152p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 내용을 보면서 앞으로 사람들이 말할 때 코를 만지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 같다.

    물론 대중연설이나 매우 더운 날, 그리고 긴장되는 비즈니스 대화에서의 코를 만지는 행위는 몇 가지 상황적인 이유가 덧붙여지므로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런데 적어도 이런 행동이 면접을 볼 때, 또는 언론인 인터뷰 중간에, 또는 상사와의 대화에서 발견될 때는 이 사람이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대화중 상대방이 입을 가리는 듯한 시늉을 하거나 코를 자주 만지고, 상대방의 눈을 피하고, 눈을 문지르거나 눈곱을 떼는 듯한 행동을 할 때는 거의 백발백중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내가 상대방을 신뢰하고 있을 때는 이 모든 무의식적인 행동을 발견할 확률이 낮아진다. 신뢰하는 상대방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이 진실된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찾을 수 있는 상대방의 거짓말을 암시하는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특수 카메라를 통한 조사에 의하면 남자의 경우 거짓말을 하면 혈액의 흐름으로 인해 성기 역시 팽창한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빌 클린턴의 증언을 듣던 대배심원단은 그의 말을 듣지 말고 차라리 그의 바지를 벗겨보는 것이 판단을 하는 데 더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보디 랭귀지> 152p
    이건 좀 위험하지 않을까? 대배심원단 가운데 매력적인 여성이 있다면 부끄러운 사태가 발생할지도..ㅋㅋ..(웃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 한 마디의 패러독스 "나는 언제나 거짓말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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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29 11:53 2007/07/29 11:53

    대학 때 사회과학 관련 학과를 전공했지만 솔직히 그 수많은 이론이 머릿속에 뚜렷이 남아 있지는 않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이론이 하나 있다. '심리학 개론' 과목에서 교과서에 등장했던 동기-균형이론의 3각형. 그리고 인지부조화 이론. 사람과의 관계, 또는 사회적 대상과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대해 이보다 명쾌한 설명은 없었다. 더불어 자기지각이론도 재미있다.

    다음의 그림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와 [A]가 사이가 안 좋은 경우가 있다. 그런데 [A]와 [B]가 사이가 좋다. 그렇다면 [나]와 [B]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인지부조화이론에 따르면 [나]는 인지조화 상태인 [+]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A]와 [B]가 사이가 좋은 것을 인지하는 순간 [B]에 대한 태도를 [-]로 결정한다.

    또는 반대로 [A]와 [B]가 사이가 안 좋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B]와의 관계가 [+]로 돌아서게 된다.

    하지만 [A]에 대한 지각을 보류하게 되면 [A]와 [B]의 관계가 어떻게 되든 [B]에 대한 태도 역시 보류하는 상황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재미 있는 것은 이 세 관계를 곱셉을 해보면 된다. [-][-][+]는 결국 [+]가된다. 셋 모두 [+]일 경우 [+]가 된다. 만일 하나만 [-]인 경우 사람들은 인지부조화에 빠진다는 것이다.

    친구관계, 또는 연인관계, 또는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았을 때의 태도 등에 이 이론을 접목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좋아하는 친구는 나와 친해지기 쉽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싫어하는 친구와는 손쉽게 친구가 되기 힘들다.

    이 이론에는 몇 가지 함정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고 최근에는 자신의 이미 저지른 행동이나 지각에 대한 합리화를 통해 대상에 대한 인지를 판단하게 된다는 '자기지각이론'이 더 설득력 있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두가지 이론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모순된 심리를 설명하는 기재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탈레반과 개신교, 탈레반과 우리 국민
    최근 개신교에 대한 적대감이 오히려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탈레반에 대한 이상한 호감을 만드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일단 [나]는 [개신교]에 대한 관계 설정을 이미 [-]로 하고 있으며 [개신교]신자들이 선교봉사활동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났다가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 관계를 형성했다. 이 때 둘 모두가 싫다는 식으로 접근하기 힘들어진다. 인지부조화이론에 따르면 [나]는 이 둘의 관계가 [-]임을 인지하는 순간 [탈레반] 무장세력에 대한 태도를 [+]로 설정하게 되는 심리적 갈등을 겪어나간다.

    이런 과정 속에 개신교 선교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비난과 함께 [탈레반] 무장세력의 행동에 대한 합리화를 내심 굳혀가는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런데 사람과 사회가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다시 [나]는 [우리나라 국민]과의 관계 설정은 [+]로 해놓았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탈레반] 무장세력에 대한 태도는 [-]여야 맞다.

    동시에 대상이 여러 의미로 해석되면서 인지부조화는 그 속에서 다시 부조화를 겪게 되고 사람들은 판단력을 상실하게 된다. 복잡한 세상이다. 그만큼 분명한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모순에 빠지고 인지부조화에 허덕이게 된다.

    다변화된 민주주의 국가 국민으로 살면서 겪어야 하는 불편함이다.

    예전에는 [빨갱이]와 적성국가인 [북한]을 동일시하며 싫어했으나 지금은 [북한]은 여러 대상으로 쪼개지게 된다. 그리고 [빨갱이]라 불리던 사람들도 '진보'나 '개혁' 등의 이름으로 쪼개진 대상으로 우리 앞에서 평가를 받게 된다.

    언론, 기업, 그리고 블로고스피어
    인지부조화이론은 현대 마케팅 이론의 토대가 된 이론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체, 또는 자주 접하고 긍정적으로 신뢰하는 매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전제척인 관계 설정을 [+]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만일 내가 본 영화가 재미있는지 또는 없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블로고스피어에서 그 영황에 대해 [+]의 신호를 보이게 되면 설령 내가 그 영황에 대해 약간의 [-] 태도를 보이고 있었어도 [+]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요즘 언론에 대해 많은 블로거들이 [-]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과 비슷한 입장에 있는 블로거와 [+]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는 블로고스피어라는 독특한 사회적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심리적 배경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는 [나]는 블로고스피어에서 부정적[-]으로 다루는 대상에 대해 [-]의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블로고스피어에서 긍정적[+]으로 다루는 대상에 대해서는 [+]의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업들이 왜 블로고스피어에 관심을 갖는지를 설명해주는 기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는 '자기지각이론' 역시 비슷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일단 블로거들 사이에서 언론을 [-] 관계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포스트와 댓글, 그리고 갖가지 사례를 집요하게 찾아내는 경우다. 이는 자칫 맹목적인 언론 불신과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추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상이 기업이어도 비슷하다.

    종말론 신자들이 자신들이 예언한 종말이 오지 않아도 종말론 신도로 남아서 더 강한 집착을 보이는 경우 특이한 심리적 관성을 보이는데 이 같은 현상을 인지부조화이론에서나 자기지각이론 역시 다른 방향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결국 [나]의 태도를 결정하는 것은 '인지부조화'에 따른 '조화화 과정'을 거치거나 자기 모순에 대한 부정과 함께 집착에 이르는 자기의 행동을 끊임없이 합리화시키려는 자기지각이론의 패턴을 따르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은 상식선에서 희한하게도 고집을 피우며 잘못된 행동을 지속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주체를 언론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만일 언론이 블로고스피어와 [-]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경우 블로고스피어에서 떠드는 이야기를 무시하거나 애써 다른 표현으로 에둘러 부정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독자들 역시 언론과 블로고스피어의 관계를 보면서 둘의 관계를 [-]로 인지하게 되는 경우 어느 한 쪽에 대한 태도를 [-]로 설정하거나 둘 모두에 대한 태도를 불분명하게 가져가게 될 경우가 생길 것이다.

    모든 관계가 [+]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정말 복잡한 세상에 내가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할 대상들이 너무나 다양해지고 있다.

    *** 2007-7-27 추가

    댓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림이 하이거의 균형이론에서 나온 것이라는 지적인데요. 맞습니다. ^^ 설명을 돕기 위해 차용했습니다. 혹시 '학문을 제멋대로 설명한다'고 할까봐.. ^^ 글에 대한 보충 설명을 달겠습니다.

    혹시라도 균형이론과 인지부조화이론 등이 설명하는 인지일관성이론에 대해 개략적으로 이해하시려면 다음의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기-균형이론, 인지부조화이론

    kosy
    2007/07/27 11:27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만님께서 사용하신 삼각형은 인지부조화 이론이기 보다는
    균형 이론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둘 다 인지적 일관성에 관한 이론이긴 하지만요...

    어쩌면 그만 님께서는 균형이론을 인지부조화 이론의 관점에서 해석하셨는데 제가 잘 이해를 못 한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그만 2007/07/27 13:45  

      부연 설명이 부족했네요. 맞습니다. 균형이론을 설명할 때 나오는 그림인데요. 이 그림을 차용했습니다. 인지부조화이론의 '태도 변화 흐름'에 주목했기 때문에 균형이론에서 말하는 3각형 모델을 차용했습니다. 인지부조화이론을 설명할 때 주체와 대상을 보여주는 3각형을 그려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균형이론에 대해 크게 구분하지 않았구요. 제가 이론을 해석하고 말고 할 능력은 없지만 제가 이해하는 수준으로 현실적인 인지와 태도에 대한 모순을 이러한 이론을 토대로 이해해보고 싶었습니다.^^

      혹시 틀린 점이 있는지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균형 이론에서는 3각의 모델 전부를 객체로 놓고 해석하는데 저는 그중 하나를 주체(즉, 나)로 놓고 나머지 두 객체(대상)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가를 설명했습니다.

      균형 이론은 3각형이 서로 화살표 방향을 갖고 있죠... 그래서 솔직히 더 설명하면 너무 복잡해질 것 같아서 인지부조화이론에 끼워맞추기 위해 한 꼭지점을 '주체'로 설정했습니다. ^^; 뭐 제가 학자는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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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27 03:17 2007/07/27 03:17

    "거기는 뭐하러 가셨어요?"

    Ring Idea 2007/07/26 00:41 Posted by 그만
    제가 이직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출근 첫 날

    약 50여분이 넘는 분들께서 이직을 축하해주셨죠.

    몇 분 못 만나뵈었지만 댓글이나 전화상으로, 이메일로 많은 분들이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자마자 몇 가지 뉴스가 함께 뜨더군요. 파란이 야후를 제쳤다느니, 또는 미국 야후 실적 발표는 시장의 기대 이하라느니 하는 소식이었죠. 거창한 환영식이었습니다. 하핫..^^;

    어쨌든 야후!코리아가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블로거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도 않을 정도로 관심이 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죠. 본사는 본사대로 이래저래 실적 실망감과 더불어 여기저기서 어디를 인수해야 한다, 뭐가 잘못됐다, 또는 어디로 인수될까 등의 외신 보도 때문에 골치 좀 썩고 있습니다.

    본사나 코리아나 턴 어라운드가 필요한 시점인 겁니다.

    "하필 거기는 왜 가셨어요?"
    많은 분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내심 이런 맘으로 제게 "왜 야후인가요?"라고 묻습니다. 상황에 따라 이런저런 이유를 댔지만 사실상 그만이 도전하기에 제격인 회사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일단 그만은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부터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기자 출신이니 뉴스팀 가는 거 아니냐, 또는 홍보팀 가는 거 아니냐 등이 주류였지만 정확히 말씀드리면 제가 속한 팀은 Central SVC(서비스)입니다.

    이거 팀 이름이 이렇다보니 우리말로 딱히 해석할 말은 없어서 난감하긴 합니다. 일단 닥치는대로 내외부 활동을 하겠다는 각오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다음의 야후코리아 사장님과 야후코리아 대표님의 발언으로 갈음할까 합니다.

    ▲ 김 제임스 우 : 어제 ‘롱테일’ 이야기도 나왔지만 요즘 업계가 급변하고 있다. 우리의 역할은 콘텐츠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서로 맺어주는 것이다. UCC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곤 하지만 아직 소규모 블로거가 광고를 유치할 순 없는 게 현실이다. 바로 그 지점에 야후의 역할이 필요하다.
    야후코리아 사장 "우리의 글로벌 자산은 무궁무진"
    김진수 대표는 “경쟁사처럼 블로그 플랫폼을 변경해 사용자를 확대하기 보다는 질좋은 콘텐츠를 양산하는 파워 블로그를 노출시켜 사용자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라고 말했다.
    야후코리아, 전문 블로그 메인 화면에 띄운다

    이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즉각 우려섞인 반응을 보일 것이란 것도 압니다. 또는 '너무 늦은 거 아닌가'라는 걱정을 해주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많은 것들이 이같은 변화 속에 녹아 들어갈 것입니다.

    이미 저는 활동을 시작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블로고스피어의 콘텐츠에 대해 거대 유통사가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려는 움직임이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야후코리아가 1위가 되고 다음이나 네이버를 제끼는 그날을 생각하며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김 제임스 우 사장님의 발언을 재인용합니다. 오버추어 이야기이면서 모든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이 담긴 발언이며 그만의 생각과도 일치합니다.

    한국은 굉장히 독특하고 역동적인 시장이다. 우리는 파트너의 네트워크에 많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 네이트 등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 ‘파이를 키운다’는 말처럼 우선은 한국 시장이라는 ‘파이’ 자체를 키워나가는 게 좋다.
    야후코리아 사장 "우리의 글로벌 자산은 무궁무진"

    이상적인 생각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난제가 도사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몇 번의 좌절까지 각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과 그만을 뽑아준 회사 그리고 그만과 파트너로서 함께 일하게 될 파트너 블로거들은 후속 블로거들에게 성공사례를 보여줄 것이며 그들에게 가치있는 블로거로서 성공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체 블로고스피어 파이를 키우고 블로고스피어가 새로운 미디어로 기능할 수 있을 때까지 단계별로 그만과 그만이 소속된 회사가 힘껏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결국 처음에 우려해주셨던 많은 분들로부터 "역시~"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고생 좀 해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의 도움을 청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외면하지 마시고 채찍질해주시는 김에 화끈하게 해주시고, 도움도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군요. 저는 전직 기자로 야후로 온 것이 아니라 '블로거'로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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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26 00:41 2007/07/26 00:41
    중국에서 암약(?)하던 소프트웨어 위조 조직(!)이 검거됐다는 소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의지를 갖고 수사 당국과 협조해 중국 내부에 숨어 있는 조직을 잡아냈다고 하는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들의 위조 사건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것은 약 20억 달러(1조 9천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국 공안부(PSB)가 공동으로 지휘했다는 점이 이색적이군요.

    아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원문입니다.

    중국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위조 조직 검거

    -20억 달러 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사 소프트웨어 위조, 유통

     

    (2007 725, 서울) 중국 남부 광동성에서 대규모 소프트웨어 위조 조직이 체포, 검거되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위조 사건으로 보이는 이번 사건에 가담한 범죄조직은 지금까지 20억 달러 ( 19천억원) 이상의 위조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제조하고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년간 계속 되어온 이번 수사는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국 공안부(PSB)가 공동으로 지휘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및 마이크로소프트사 고객 및 파트너도 수사에 일조했다.

     

    이번에 검거된 위조 소프트웨어 조직에서 제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의 가치는 무려 2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직에서 제작한 불법 복제판은 윈도우 XP 및 윈도우 비스타, 오피스, 윈도우 서버 등 13종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를 포함한다. 해당 소프트웨어들은 한국어, 크로아티아어, 독일어, 영어, 네델란드어, 이태리어, 중국어(간체자)와 스페인어 등 8개 언어로 복제되어, 한국을 비롯한 27개국의 기업 고객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최고 법무담당 임원은 이번 대규모 검거는 위조범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전세계의 고객들이 불법복제를 신고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사법당국도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는 자세이며, 민간 기업들은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정재훈 사내 대표 변호사는 “2007년 상반기 국내에서도 윈도우 XP 위조품이 발견되어 압수된 적이 있고, 이번 사건에서도 한국어로 된 윈도우 XP등의 위조품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이미 시중에는 상당수의 위조품이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조품은 매우 정교하게 위조되어 있어 전문가도 식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 역시 이미 피해를 입었거나 입게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라고 전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오승근 실장은 "이번 세계 최대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제작 조직망의 사례를 통해 보았을 때 우리나라도 더 이상 정교한 위조 소프트웨어의 피해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었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려는 고객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세청 및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거된 55,000건의 디스크는 유럽, 중동, 아시아, 호주, 미국 및 캐나다 국가들과 배급책에 발송된 수백만 개 불법복제판의 1%도 되지 않는다고 추정된다.

     

    전세계의 마이크로소프트 고객들은 WGA(윈도우 정품 혜택: Windows Genuine Advantage)를 통해 불법복제판 소프트웨어 여부를 가려내고 있다. 이들 중 1,000 명 이상의 고객들은 분석을 위해 불법 복제 윈도우 XP CD를 맡겨왔고, 덕분에 과학적인 수사로 이번에 검거된 조직의 복제판을 추적 할 수 있었다. 또한 100 개사 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 리셀러들도 위조 소프트웨어를 추적하고 증거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불법복제판 소프트웨어는 악성코드 및 악성웨어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고, 원활한 작동이 되지 않아, 보안 침해로 인한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그 결과 비즈니스 데이터, 기업 명성에 손상이 가해지고 복구에 많은 비용이 소요 된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위조 제품 키, 불법복제판 소프트웨어, 윈도우 XP및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시스템의 키 생성 및 해독 툴(key generator and crack tool)을 사용하면, 스파이웨어, 트로이목마, 변형 코드 등 바이러스, 웜 및 기타 치명적인 코드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불법위조로 소프트웨어 산업이 세계적으로 입는 손실은 매년 약 400억불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4차 연간 BSA IDC 글로벌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연구 (2007 5)에서는 전세계 불법복제율이 2006 35%에 달했다고 추정한 바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4년에 걸쳐 이 불법복제율을 10%만이라도 줄이면 세계 경제에서 24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4천억 불의 경제성장 및 670억 불의 추가 세입을 생성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18개월 동안에만 전세계 사법 당국은 914,177개 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불법복제판을 몰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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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25 13:37 2007/07/25 13:37

    신문사가 먹고 사는 방법

    Ring Idea 2007/07/24 19:40 Posted by 그만

    이 내용은 한 웹진에서 취재차 물어온 내용에 대해 답한 내용입니다.

    참고 삼아 블로그에 남깁니다. 내용에 대한 태클 사양합니다. 그냥 제 의견일 뿐입니다. 사실상 별로 토론하고 싶지도 않은 주제입니다.

    안녕하세요, ***대 시사웹진 ***(***.com)의 ***이라고 합니다.

    8월호의 커버스토리로 시사저널 사태를 통해 본 언론에 대해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료를 모으던 중 그만 님의 글을 읽게 됐습니다.(시사저널, 언론의 새 방향성)

    광고와 언론 사이의 문제점에 대해 잘 정리를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을 읽다가 몇가지 궁금한 점이 생겨 취재 차 메일을 드리게 됐는데

    바쁘시더라도 응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대다수 언론사 영업 형태는 도와주십시오, 또는 경쟁에는 광고하셨던데 우리도 주세요다. 8,90%가 다 이렇다고 쓰여 있었는데 언론사에 몸담고 계신 분인지 혹은 몸 담았던 분이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발행부수 제도가 우리나라에서 89년부터 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왜 언론사는 구체적 데이터를 광고주에게 제시하지 않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발행부수 측의 얘기는 들었지만 언론 쪽 얘기도 보충하고 싶어서 묻게 되었습니다)


    저를 살짝 노출시키면 며칠 전까지 '기자'였던 사람이니 '전직 기자'쯤 되겠군요. 잡지사 기자에서부터 온라인 기자, 신문사닷컴의 취재기자를 해왔습니다. 만으로 9년 정도 기자 생활했습니다. 올해가 10년차 였죠..
     
    정확히 말씀드리면 발행부수공사제도(ABC)는 광고주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부수 공개 및 실사에 대한 협조 시스템을 위한 제도입니다. 광고주는 '더 많은 노출과 더 많은 효과'를 원하고 있으며 더 많이 노출하는 신문에 그에 걸맞는 광고비를 지출하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광고주가 자신이 지출하는 광고비가 적정한지에 대해 신문사의 발행부수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죠. ABC 제도는 강제 규정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신문 가운데 거의 모두 이 강제 규정의 입법화를 반대하고 나서서 아예 정부에서 시도도 하지 않고 있죠.
     
    반대로 발행부수라 함은 '유가판매 부수'와 '무가판매 부수(홍보용을 말합니다)'를 나누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당시부터 지금까지 신문들은 자사 발행부수만을 부풀려 말하며 세를 과시하고 광고주들에게 어필하려 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유가부수'와 '무가부수'의 비율을 제시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영향력이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한 무가부수 비율은 매우 민감합니다. 따라서 유가부수 공개제도의 정착은 신문사들의 협조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를 했던 결과 어떤 일간지 기자가 신문이나 잡지는 광고 이외에 수익 구조 날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자본력에 기대지 않고 인쇄 매체를 이끌 수익을 어떻게 얻어야 할지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본력에 기대지 않고 인쇄 매체를 이끌 수익'이란 '구독료'와 '기타 부대 수입'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향신문이 경향 하우징페어 등의 행사를 해서 신문의 영향력을 등지고 부대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각종 신문들이 인터넷 사업이나 교육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만으로는 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지지부진한 상태죠. 구독료는 제 글에도 나와 있지만 현실화 시도가 번번이 좌절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처럼 미디어 '공급'이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어서 쉽사리 가격을 높일 수도 없는 노릇이죠.
     
    비용을 줄여가는 방법을 택한 곳은 '품질'과 '무가 부수 감소' 등에 기대고 있으며 건물이나 토지 등 부동산을 팔아 연명하는 곳도 많죠.
     
    제가 조언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산업구조 자체가 낙후돼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올바른 정론'과 '따끈한 정보', '미디어 유통 채널 다각화', '멀티미디어 정보 생산자(기자) 육성' 등에 기대를 걸어볼 밖에요. 그리고 하루빨리 유통에 맞는 미디어 콘텐츠 가격 현실화와 함께 뉴미디어화, 그리고 글로벌화를 인내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에는 모든 언론들이 동감할 것입니다. 저도 이러한 산업 논리 외에 '품질'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 신문의 구독료가 신문 원가의 40%도 채워주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이런 데이터들이 회사마다 공표가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발행부수도 부풀려 공개하거나 아예 공개하지 않는 곳도 많아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적정 수준의 신문 구독료는 어느 정도여야 수지가 맞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잡지 구독료도 원가에 훨씬 못 미치는지도 궁금합니다.


    신문은 부수당 제작원가가 있으며 연구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미디어경영연구소'의 자료를 보면 신문 한 부당 제작 원가가 550원인데 판매가는 500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순수한 원가에 불가할 뿐 무가지 살포 및 지국에 대한 지원금,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면 실제 들어가는 제작 배포 비용은 1000원이 훌쩍 넘는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신문사 자체 운영 자금과의 상관관계까지 따지고 들면 좀 피곤하겠군요...--;]
     
    아래 기사를 참고해보시죠.
     
    "저희 신문사(한겨레신문)의 경우 지난해 신문 광고 매출이 신문 판매액의 5배 정도 됐습니다. 다른 곳들도 사정이 비슷할 겁니다. 그런데 닐슨미디어리서치 자료를 보면, 신문 광고 시장 규모는 2000년 2조1214억원에서 2005년 1조6724억원으로 5년 새 20% 넘게 줄었습니다.

    광고 의존도를 낮추라고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미디어경영연구소가 조사한 '2006년 신문 원가 분석'을 보면, 종합일간지 평균 1부당 제조 원가는 550원으로 1부당 판매가격 500원보다 50원이 높습니다.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죠. 게다가 구독료의 대부분이 신문사 본사가 아니라 지국 몫으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배달원 인건비 탓에 지국 유지가 어렵습니다."-
    편집국에서독자에게 제조 원가 550원, 판매가격 500원'
     
    결국 신문사에서는 이래저래 광고로 먹고 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마지막으로 발행인과 편집인의 관계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

    발행인은 보통 경영자이고 편집인은 편집국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사저널사 금창태씨는 발행인과 편집인 둘 다 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새 탄생하는 신생 매체들을 살펴보면 발행인과 편집인이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구조에서 언론 독립이 지켜지기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편집인과 발행인은 어떤 관계여야 할지 조언해주십시오.

    솔직히 말씀드리면, 발행인과 편집인에 대한 구분을 영세한 매체에서 정확하게 할 수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이는 선언적인 의미로 봐야 합니다. 발행하는 경영자와 편집하는 편집자가 어떻게 다른 몸으로 움직일 수 있을까요? 게다가 산업 논리가 전반적으로 흐르는 지금의 미디어 산업구조에서 이러한 것이 통할 수 있을까요? 이는 '공공성'에 대한 환상이 만들어낸 이율배반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교과서는 그렇게 가르칠 수 있어도 고용인과 피고용인간의 관계를 어찌 분리 독립 시킬 수 있을까요?
     
    이는 상대적으로 강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강자측인 발행인의 '허가'나 '묵인' 없이는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봅니다. 또는 아예 신문을 공공재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공영방송' 처럼 '공영신문'에 대한 논의가 될 수 밖에 없겠죠. 물론 오너가 없이 '기간제 사장', 또는 '전문 경영인' 등이 출현하고 있지만 이는 바깥에서 보는 모습에 불과하죠. 그 나름대로 문제가 많은 제도임에 틀림없습니다. '노사 분규'와 '편집권 투쟁'은 닮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노사 합의'가 필요하고 '편집권 보호 합의'가 필요합니다.
     
    짧은 소견이었습니다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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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24 19:40 2007/07/24 19:40

    1억 히트 돌파! 블로그 탄생

    News Ring/SpotNews 2007/07/24 00:22 Posted by 그만

    최근 국내에서도 100만, 또는 2, 300만 누적 히트를 자랑하는 블로그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트를 기록한 블로그는 누구의 블로그일까 궁금증이 생길만 하다.(국내 서비스형 블로그 가운데 가장 높은 히트수를 기록한 블로그를 찾고 싶지만.. 솔직히 말해서..--;; 펌질 블로그일 것 같아 찾기를 포기했다)

    최근 외신을 통해 1억 히트가 넘는 블로그가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일단 비공식 세계 최다 히트가 아닐까?

    직접 가서 확인해보시도록.

    http://blog.sina.com.cn/xujinglei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블로그는 시나닷컴(sina.com.cn)의 서비스형 블로그다. 실제로 오전 00시 21분 현재 무려 누적 히트수가 104,080,285 건이다.

    중국의 유명한 배우의 블로그다. 깔끔한 문장과 호소력 짙은 진솔한 내용이 매력이라는데.. 솔직히 중국어를 몰라서 패스~

    쉬징레이(서정뢰, 徐靜雷, Xu Jinglei) 그녀는 중국 남성이 뽑은 결혼하고 싶은 여배우 3위에 뽑힌 인물이기도 하다. 배우이자 영화감독이기도 한 그녀는 자오웨이, 장쯔이, 저우신과 함께 중국 여배우 4대천왕으로 꼽힌다고.

    그녀의 사진을 보고 싶다면..

    http://www.flickr.com/search/?q=Xu+Jinglei&z=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국 인터넷 유저는 1억 6200만명이 넘어서고 있다. 정말 어마어마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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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24 00:22 2007/07/24 00:22

    코리아닷컴, 통합 메타검색

    News Ring/SpotNews 2007/07/23 13:25 Posted by 그만

    코리아닷컴이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타 포털 검색을 모아 서비스하는 '통합 메타 검색'을 출시했다.

    대성그룹의 계열사인 코리아닷컴((www.korea.com)은 "새로운 웹 2.0의 차세대 검색 서비스 구현의 일환으로 개인화 기반의 통합 메타 검색 서비스를 1차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화 기반 통합 메타 검색 서비스'의 특징은 주요 검색엔진 및 각 분야별 전문 포털의 검색 결과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모아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이러한 개인 맞춤형 통합 메타 검색은 일부 소규모 사이트 혹은 개인 사이트에서는 시도되고 있으나 종합 포털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코리아닷컴은 이번 검색 서비스 개편을 시작으로 향후 개방과 공유를 바탕으로 한 웹 2.0식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또한 나우필과 함께 통합 메타검색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싸이트의 전반적인 개편을 준비중이다.

    --------------------------->

    오옷!.. 과연 다른 포털들과 코리아닷컴 측에서 서로 득실 관계가 어찌될지 궁금해지는군요.

    다른 포털들로부터 이러한 모델에 대해 허락(요건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을 득했는지 아니면 방관할 것이란 확신이 섰는지도 궁금하네요.^^

    개인화.. 검색의 개인화를 메타로 생각해서 풀어가는 코리아닷컴의 전략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솔직히.. '미쓰 다찾니'에 대한 추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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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23 13:25 2007/07/23 13:25

    온라인에서 콘텐츠는 영원할 수 있는가. 원본의 훼손과 손실, 그리고 상실에 대한 대책은 없는 것일까.

    웹의 확산은 한편에서는 '무한 복제'와 함께 '콘텐츠 휘발성 확대'를 낳았다. 이는 원본이 복제되면서 웹 어딘가에는 남아 있지만 원본으로 되돌아 갈 수 없는 상황과 함께 복제되지 않았을 때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원본에 대한 불안감이 동시에 존재해 왔음을 말해준다.

    특히 블로그 콘텐츠 처럼 개인이 관리하는 정보의 경우 그 휘발성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게다가 링크로 존재하는 원본의 위치마저 어느 순간 개인의 판단 등의 이유로 종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이어진다.

    "펌질은 원본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대응방식"이라는 포털 블로거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완전히 잘못된 말은 아니게 된다.

    1. 웹 원본 훼손의 일상화
    웹에 있어서 원본은 기본적으로 불 앞에 놓인 종이 더미다. 언제 불이 옮겨붙을지 알 수 없고 원본 문서의 선후, 그리고 위치는 언제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같은 주소가 남아 있다고 해도 현재의 웹은 과거의 웹을 저장해서 보여주지 않는다는 속성 때문에 원래의 버전을 확인할 수 없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옛날 로고와 레이아웃을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홈페이지에서 원본 그대로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블로그의 경우는 그 휘발성의 정도가 더 심하다. 원본을 향하는 링크를 따라 찾아 갔을 때 '사라진 페이지', 또는 '찾을 수 없는 사이트' 등은 '데드링크(죽은 연결)'의 허망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경우가 있다. 가끔 '트래픽 초과'는 차라리 애교다.

    2. '원본을 모으자' 디지털 자산을 지켜라!
    이러한 디지털 자산의 손괘와 훼손을 개인과 사기업에게 모두 맡겨두기엔 그 자산의 사회적 가치가 너무 소중하다. 이를 모으고 원본에 대한 '경의'를 표할 방법은 없는가.

    바로 디지털 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자는 운동이 '디지털 아카이빙 프로젝트'다.

    대표적인 사례는 1999년 브루스터 케일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조직 '인터넷 아카이브(http://www.archive.org)의 활동이다. 미국의 일이지만 우리나라 사이트도 여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물론 아쉽게도 메인페이지 정도가 보존 대상이며 깨진 링크가 많다.

    어쨌든 우리는 인터넷 아카이브를 통해 잠깐이나마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미국 ‘미네르바’, 영국 ‘세다스’, 호주 ‘판도라’ 등 각국 국가도서관 주도로 디지털 문화유산 아카이브 프로젝트가 시행돼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보트러스트 어워드 2007(award.infortrust.org)'이라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이 행사는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는 사이트를 네티즌과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디지털 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한 민관 사업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자발적인 디지털 아카이빙을 유도하는 e하루616 행사(www.eharu616.org)도 지난 2005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는 6월 16일 하루 동안 웹 사이트의 갖가지 기억할만한 모습을 저장해 모으는 행사다. 2007년에는 1600개의 인터넷 하루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야후!의 지난 2006년 말 실시됐던 타임캡슐 행사는 온라인 유산은 물론 오프라인의 갖가지 현재 모습을 디지털로 모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디지털 유산은 2020년 열린다.

    3. 블로그 포스트여 영원하라, RSS 아카이브 프로젝트 착수
    지난 21일 다음커뮤니케이션 회의실 3층에는 디지털 아카이빙의 최종 단계인 '원본 보관과 연결'과 관련된 'RSSAchives.org'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태터네트워크재단(TNF) 신정규 리더는 "블로그의 펌과 스크랩의 근원적인 문제인 원본 소멸에 대한 불안감을 씻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RSS아카이프는 블로그를 비롯해 XML 형태로 콘텐츠 단위로 자료를 외부로 전송하는 RSS 피드를 모아놓는 거대한 '자료 보관소' 역할을 하게 된다. RSS 피드의 원본 주소가 살아 있으면 원본 주소로 되돌려주지만 만일 당초 RSS 피드를 보내온 사이트가 사라지거나 자료가 상실 되었을 경우 저장돼 있는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보여주게 된다.

    개인 사정으로 트래픽이 초과되거나 호스팅을 옮기거나 블로그 서비스를 옮겨다니면서 원본을 찾을 수 없게 되는 경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

    물론 이곳에는 RSS 피드를 보내는 것이며 자의적으로 RSS를 수집하는 방식은 아니다. 이미 RSS 피드를 보내는 것을 동의한 이상 이후 상황이 바뀌어 원본의 삭제를 요청한다고 해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신 리더는 밝혔다.

    RSS아카이브는 '저장소' 역할을 하므로 나중에 태터툴즈 프로젝트에서 진행중인 블로그 데이터 백업 복원 호환 파일인 TTXML 형태로 백업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URL Keeper라는 개념을 도입해 원문 주소를 훼손하지 않고 퍼머링크(고정 연결)에 대한 보존을 다시 한 번 강조하겠다는 것이 TNF의 계획이다.

    RSS아카이브를 통해 소중한 현재 블로고스피어의 갖가지 자료들이 잘 보존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이 사업이 과연 무단 펌질에 대한 근원적인 대응 방식으로 의미를 던져줄 것인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TNF는 이같은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후원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
    태터캠프에 참가했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저는 이 부분을 주목했습니다. 매우 의미 있으며 향후 약간의 논란을 던져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지요.

    그날 만났던 많은 블로거들의 열성적인 모습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추가 : 태터캠프에 대한 갖가지 후기들

    제3회 태터캠프 후기[lunamoth] 이 블로그에서 따왔습니다.

    TatterCamp3 - 이 글은 후기용 포스팅 입니다. by gofeel
    3회 테터 캠프 소감 by 고감자
    태터캠프에 참여했습니다. by 티에프
    태터캠프 다녀왔습니다. by 망고
    테터 캠프에 다녀오다. by FSK묵향
    3회 태터캠프를 다녀와서... by coolengineer
    태터캠프3 다녀왔습니다. by 사과스프
    태터캠프를 다녀와서... by ritn
    3회 태터캠프에 다녀왔습니다 by in2web
    'Brand Yourself' 태터캠프와의 첫 만남 그리고 'Textcube' (동영상) by 리장
    TatterCamp3 참가 (사진) by GNomAGa
    태터캠프와 함께한 토요일 1, 태터캠프와 함께한 토요일 2 by 꿈돌이
    제3회 태터캠프 참가 후기 by 풍림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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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23 01:46 2007/07/23 01:46

    날개 인증용

    Ring Idea 2007/07/22 00:45 Posted by 그만
    신촌역 2번 출구 방향 계단에서 사만구천백삼십팔 번째 걸음을 하면 키보드가 나타난다

    **.. 날개 실험삼아 깔아보느라고..인증 문구를 써야 피드가 승인이 된다길래..[날개]가 제시한 인증용 문구입니다. --;; 오해마시길..--;;

    날개요? 설치용 메타블로그 툴이라고 하네요..^^;

    확인은 여기서.., 왜 하필 이런 문구인지..^^: 질문은 LAZIEL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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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22 00:45 2007/07/22 00:45

    탄핵발의와 헌재의 기각 결정이 우리 사회에 던져준 것은 무엇이 있을까?

    특히 신문법과 검색사업자법에 대한 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무엇을 깨달았을까.

    1. 민의는 정치권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더라.
    2. 대의정치 시대가 막을 내릴지도 모른다. 민중이 직접 참견한다.
    3. 인터넷을 막아야 한다. 특히 포털은 규제대상 1호다.
    4. 누구나 논평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
    5. 우리를 비호하는 언론사가 쓰러지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지난 19일 김영선 의원이 드디어 검색사업자법안과 신문법 개정안을 19일 발의했다.

    김영선 의원 '검색서비스사업자법' 발의[머니투데이]

    정말 훌륭한(?) 비호세력들이 이 법을 옹호하고 나설 것이다.

    뉴스 50% 배치라던지, 수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토할 것만 같다.

    인터넷기타간행물 등으로 포털을 지정해 논평을 금지시킨다던지 하는 꼬락서니가 영락없이 꼼수 정치꾼이다. 쯧쯧.

    관련 포스트 :
    2007/05/20 포털, 댓글 사건 패소가 주는 시사점
    2007/05/17 그만이 보는 검색사업자법은 '만드나 마나'
    2006/09/30 포털과 언론, 정치권 '어떻게 싸울까'
    2006/09/01
    포털이 언론이냐 아니냐’보다 중요한 몇 가지-2

    보도자료 원문 보기

    more..


    웃기는 것은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지들이 만들어 놓고 지지를 표명하는 꼴은.. 거의 ㅌㅌㅌ 수준이군..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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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20 10:51 2007/07/20 10:51

    올블로그 포럼에 다녀와서 두 번째 글을 올립니다.

    올블로그 포럼에서 약간은 엉성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주제 자체가 막연하고 추상적인데다 광범위한 부분이 있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습니다만 그 와중에 제 등 뒤에서 "올블로그는 미디어인가 커뮤니티인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박영욱 사장은 "둘 다일 수도 있다, 어느 것 하나가 메인은 아니다. 다만 미디어 영향력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하더군요.

    미디어는 커뮤니티
    이에 대해 그만은 뭔가 언급하고 싶었지만 토론자로 나서신 하민혁님의 "미디어와 커뮤니티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구분은 의미가 없지 않나"라는 첨언이 있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사실상 미디어는 커뮤니티로부터 출발합니다.

    미디어의 최초 형태를 살펴보시면 지역 단위, 또는 혈연, 지연, 학연 등에 의해 얽혀 있는 사회 관계 속에서 회자되는 소식이 곧 뉴스였으며 이것이 미디어를 형성해왔습니다.

    따라서 미디어는 커뮤니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커뮤니티 안에서는 무수한 소식이 나오고 사라집니다. 어떤 것은 이슈가 되기도 하고 많은 참여자들의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하지만 어떤 것은 수면 아래에서 몇 몇의 소수들만 알고 소수들만 이야기하는 작은 이슈로 전락합니다.

    현재 블로고스피어는 전체 미디어 시장에서 그 작은 이슈를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여러 블로거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그들만의 리그'로 비쳐지게 하는 원인이죠.

    하지만 정치인들의 공방, 그리고 강남 땅값 이야기, 또는 애플 아이폰 소식 등 우리에게 사실상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것들이 마치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하는 이슈인 것처럼 말하는 일방향 미디어의 페단을 우리는 봐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초기 상태인 블로고스피어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책임의식을 강제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이는 상식선에서의 자율규제 정도만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직업적인 파워블로거, 직업 블로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어떤 사람도 블로거에게 책임을 강요해선 안 됩니다. 책임과 규제, 그리고 지나치게 세밀한 정의로 인해 블로거들의 숨을 막히게 해선 안 됩니다. 조금 더 참아볼 것을 권합니다. 조금 더 좋은 블로그 포스트가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블로깅이 좀더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 우리끼리 이야기할 때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블로그 메타 서비스들의 최종 목표는 커뮤니티를 확대하기 보다 좀더 자잘한 커뮤니티를 발굴하고 개인들이 직접 자신과 매칭되는 블로그 커뮤니티를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면 될 일입니다. 만일 거대 미디어가 되는 것을 바란다면 차라리 '언론사'를 세워 집중적인 콘텐츠 생산을 하면 더 빨리 달성될 것입니다.

    저는 올블로그든 블로그코리아든 블로그플러스든 오픈블로그든 캐리어블로그든 버즈블로그든 제게는 더 많은 창구가 생기고 있고 각 메타들은 점점 특성화된 커뮤니티를 반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각 서비스들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반영한 미디어적 성향들은 이 사회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식 미디어 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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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19 13:18 2007/07/19 13:18

    이찬진 사장은 최근 파란과 드림위즈 사이의 업무 제휴가 확대 해석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 것도 진척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은 지난 18일 오후 올블로그 포럼 행사장에서 링블로그 운영자 그만과 만나 이같이 이야기하고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KTH 사장 내정설', '드림위즈-KTH 합병설' 등과 관련해 "CB(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지원 등을 뺀 더 이상의 진행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찬진 사장은 "KTH와 드림위즈 사이의 제휴가 매우 독특해서 벌어진 오해들일 것"이라고 말하고 "두 회사가 현재까지 업무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KTH측에서 드림위즈에 자금 지원 및 서비스 개발 인력 파견 등의 혜택을 주는 대신 드림위즈 측에서 발생되는 트래픽을 KTH이 운영하는 포털 파란으로 몰아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드림위즈 뉴스란의 뉴스를 클릭하면 파란 뉴스 서비스로 넘어가게 한 것에 대해 언론사들의 반발이 있었다.

    이 사장은 KTH 사장 내정설에 대해서도 KTH 이사회 의결 사안임을 강조하며 어떠한 관련 내용의 제안도 받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 지금까지 링블로그 전용 뉴스였습니다.^^

    ------------------------------------>
    어제 올블로그 포럼에 참석하신 이찬진 사장님과 호프집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했었죠.

    그만이 1998년 기자 생활을 시작할 때쯤 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 있었던 분이었고 '한국의 빌게이츠'로 칭송받던 분이었죠. 물론 당시 한글과컴퓨터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기겠다는 발표와 이에 대한 여론의 반발, 그리고 번복, 한글 815 출시 등 일련의 사태에서 많은 상처를 안고 자신이 만든 회사를 나와 드림위즈를 차렸던 분이기도 하죠.

    ** 이찬진님께서 직접 해명하러 납시셨습니다. 댓글에 있는 내용을 본문에 올립니다.
    이찬진 2007/07/19 14:52

    저는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데요. ^_^
    그리고 지분 19%에 이천만불(당시는 260억)을 투자받는 계약이었지 회사를 넘기는 건 아니었습니다.


    65년생, 우리 나이로 43세. 이제는 상당히 느긋해 보입니다. 이 사장님은 그만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드림위즈 초기의 '열정적이고 불안한 모습'이 아직도 그만의 눈 앞에 선합니다. 이제는 편안해 보이더군요.

    그 옆에 올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그칵테일의 하늘이 사장과 골빈해커 부사장의 현재의 모습과 이찬진 사장님의 당시 모습이 왜 이리 충첩되는 것일까요..^^

    이찬진 사장님은 요즘 부쩍 바깥 활동이 많아진 모습입니다. 블로고스피어에도 반짝 등장하시기도 하고 경쟁사 신제품 발표회에 등장하기도 하고.. 드디어 뭔가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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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9 12:50 2007/07/19 12:50

    출근 첫날

    Ring Idea 2007/07/18 18:11 Posted by 그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근 첫날입니다.

    제 자리에 작은 화분 하나가 놓여 있네요.^^

    두근두근... 또는 기대 만땅? ^^;

    어쨌든 제가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맘 속 작은 응원 바랍니다.~

    ** 이젠 기자가 아니오니.. ^^ 기자 호칭은 말아주세요~^^ 그저 '그만'으로 불러주심 되겠습니다.

    ** 2007/07/19 00:45.. 허걱.. 이렇게 많은 격려가..ㅠ.ㅠ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하다 보니 이런 감동도 받아 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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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8 18:11 2007/07/18 18:11

    블로그코리아가 당초 오늘 오후 2시에 재오픈하기로 한 약속을 못 지키고 있다.

    문제는 기사가 먼저 나와버렸다는 것.--;

    내 블로그의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오마이뉴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친절하게 그림 밑에 클릭 링크도 걸어놨건만.. 게다가 기자는 친절하게도 2시가 넘자마자 송고한 것으로 보인다.(제가 바보입니다..ㅋㅋ 02시를 오후 2시로 오독했네요..죄송합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은 현재 시각 오후 3시 40분인데도 열리지 않는 사이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객과의 약속은 중요하다.

    미뤄지는 것은 내부사정이니 뭐라 할 것은 아니지만 절대 '시간 약속'을 미루거나 번복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빨리 오픈되길 바란다.

    ** 덧, 열렸군요.. 전체적인 느낌은 '깔끔하다' 정도 되겠습니다. 특히나 inuit님의 인터뷰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초기의 어려움은 액땜이라 생각해주시고 그만큼 많은 블로거들이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라는 점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뜬금없이 피말리는 순간에 제 포스트를 보고 맘 상하셨을까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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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6 15:38 2007/07/16 15:38

    기업이 블로그에 주목하는 이유

    Column Ring 2007/07/16 14:25 Posted by 그만
    이 글은 세이하쿠님의 블로그마케팅은 한국의 블로고스피어와 파워블로거를 외면하게 될 것** [Blog Marketing bible] 이란 포스트의 트랙백 용도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세이하쿠님의 전반적인 블로그마케팅에 있어서 파워블로거나 블로고스피어의 헛된 기대감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읽으면서 몇가지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1. 블로거와 일반 네티즌은 다른가.
    블로거와 일반 네티즌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정체성? 또는 사용 숙련도? 이야기를 잠깐 돌려 네티즌과 국민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또는 네티즌과 기업 사용자를 가르는 기준은요?

    블로거란 단순히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 정도로 광의의 의미로 생각해본다면 세이하쿠님의 모든 전제는 무너집니다. 이땅의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 최소한 계정을 만들어 보고 블로그 글을 읽어 본 사람, 또는 블로그 글을 적어본 사람의 수는 네티즌의 80%가 넘습니다. 일단 절대 다수인 이들에 기업들이 무엇을 기대할까요.

    2. 창작자로서의 블로거.
    기업들이 창작자로서의 블로그에게만 관심을 두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자신의 의견이나 주관을 나타내는 블로거를 창작형 블로거로 정의내린다면 기업들은 이들 외에도 펌질형 블로거, 소직소식 전달형 블로거에게도 관심이 있습니다. 기업들은 또한 검색 등을 통한 블로그 독자들에게 더 관심이 있는 것이겠죠. 기업들이 창작형 블로거에게만 관심이 있다는 전제는 잘못됐습니다.

    3. 대중매체가 아닌 블로고스피어.
    블로고스피어의 파워블로거라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는 독자가 몇 명일까요? 그리고 그 블로그에 몰입하는 충성도 높은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불과 1천명의 독자를 거느린 입김 센 블로거도 있을 것이고 하루 수만명에서 수십만명의 독자들을 유입시키는 블로거도 있겠지만 하루 수백만명이 같은 글을 읽을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웹은 기억의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 어떤 방향에서 어느 정도의 규모로 기업에 위협이 될지 모를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블로그 포스트가 생산된다고 했을 때 기업 입장에서 이 것을 관리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마케팅 차원이 아니라 기업의 위기 관리에 속하는 부분이지요.

    언론을 관리하는 기업들의 입장은 이와 비슷합니다.

    4. 광고 매체로서의 블로그.
    기업들이 블로거에게 광고를 한다는 것은 어차피 위험한 발상입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디어는 직접 광고를 의식적으로 꺼려하고 있으며 웹에 있어서는 더욱 직접 광고 형태가 지양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인 사고방식에 의해서 광고가 집행되는 네트워크 구조를 갖기 시작했다는 말이며 마케팅은 이러한 간접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를 집행합니다. 그래서 미디어랩사가 등장하고 광고 집행 대행 기업들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광고 하나로 블로거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지극히 기업 마케팅 실무자의 환상에 불과합니다.

    5. 플랫폼을 향한 마케팅.
    웹이 등장했을 때 웹에 그림을 올려 놓고 광고한다는 것. 그리고 게시판에 이벤트를 붙여 놓고 사람들에게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미친짓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입소문 마케팅도 활발합니다. 포털을 대상으로 검색 마케팅도 역시 활발하죠. 처음에는 다들 미친짓이었죠. 하지만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의 눈길이 머물고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콘텐츠에는 기업들이 마케팅을 어떤 형태로든 구사할 것은 당연합니다.

    블로고스피어의 힘은 막강한 다량의 생산성입니다. 순수 창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펌질과 인용 등의 방법이 무차별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순식간의 파급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블로그 자체로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검색되는 대상', '인용되는 대상', '평가하는 주체', '구독되는 매체'로서의 의미로 블로그는 기업들의 주목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난 수많은 기업 마케팅 담당자와 홍보 담당자들은 모두 블로그에 관심이 많으며 그들의 주된 관심사는 블로거들이 '빅마우스'로서가 아닌 '검색되는 대상'이란 점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개인 블로거에 대한 주목 여부는 나중 일입니다.

    이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를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각 기업의 위치와 규모, 인지도, 그리고 이슈와의 연관성에 의해 그 대응방법은 달라질 것입니다.

    블로고스피어와 파워블로거(라고 칭하는 사람들)에 대한 외면이라뇨. 제가 느끼는 바와 너무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현재는 블로그의 포스트가 대량으로 퍼져 있을 뿐이지만 조만간 집중도 있고 품질 높은 블로그 미디어의 출현이 있다면 기존 미디어와 역할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이 때는 기업들이 이들을 외면할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게 됩니다.

    결국 기업들은 단순한 ROI 차원의 마케팅 수단으로 블로그를 이용하든, 아니면 MPR로서 블로그를 이용하든, 또는 위기 관리 차원에서 부적절한 발언의 차단 대상으로 주목하든 기업들은 블로그에 관심이 있습니다.

    ** 세이하쿠님이 반론을 보내주셨습니다. 확인해주세요.
    [반론:세이하쿠] 기업이 블로그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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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6 14:25 2007/07/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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