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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캐스트와 관련한 소식을 좀 전하려고 했는데 마침 제가 알려드리려던 내용이 다 포함돼 있는 기사가 있어서 대신합니다.

네이버 뉴스 개편후 `더 바빠졌다` [이데일리]

뉴스캐스트를 실시하면서 엄청난 트래픽 폭탄을 맞고 있는 언론사들이 행복한 비명(?)을 질러대면서도 당장 자기쪽에 유리한 방향으로만 트래픽을 이리 돌렸다 저리 돌렸다 하는 행태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뉴스캐스트에 대한 언론사들의 어뷰징 행위와 이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기자수첩도 있군요.

[취재수첩] 뉴스캐스트와 언론사의 탐욕 [디지털데일리]

그런데 이렇게 뉴스캐스트를 하다보니 페이지뷰도 떨어지는데 네이버 이러다 그냥 사라지는 포털 되는 거 아냐? 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나 봅니다. 이런 기사가 나오는 군요.

여기서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 이 업계 관계자의 말을 보면서 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네이버 메인화면 개편 ’다음’ 반사이익…각종지표 앞질러 [헤럴드경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에서 이탈된 트래픽이 다음과 언론사닷컴으로 분산되고 있어, 다음이 실질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지는 좀더 두고 봐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적용으로 포털의 편집권 남용과 댓글 시비에서 일단 벗어났다”며 “이용자 이탈이 계속될 경우 이번 개편으로 명분은 얻고 실리를 잃는 결과에 봉착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일단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보실까요? 과연 실리를 잃고 있는 것일까요?

NHN, 네이버 홈페이지 개편 `실적영향 미미`-굿모닝 [이데일리]

네이버, `배너 단가조정해 이익감소분 상쇄`-키움 [이데일리]

일단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이번 조치가 네이버의 향후 수익에 대해 그다지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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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보죠.

'왜?' 네이버는 이렇게 과감한 조치를 취하게 되었을까요?

단순히 언론사들이 정치권을 끼고 전방위 압박을 들어오니까 언론사들에게 트래픽을 몰아주기 위해서?

이런 너무 순진한 발상이잖아요. 네이버 정도의 덩치가 그런 단순하고 순진하고 약해 빠진 방식으로 움직일리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무엇일까요? 네이버의 얼굴이 이렇게 과감하게 바뀔 수 있었던 것은?!

네이버의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가 선을 보였던 지난 달 많은 분들이 그만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어왔습니다. 물론 저도 다른 분들에게 똑같이 물었죠.

일단 제 대답은 "역시 네이버, 똑똑하다"였습니다.

이유는 '선수'들을 뛸 수 있는 트랙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고 그 '선수'들이 네이버에서 뛰느라 다른 경기장에 신경쓰지도 못하게 만들었으니 똑똑하다라고 할 수밖에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네이버의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 구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선수'들만 접근 가능한 아주 불편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아주 지극히 저급한 개인화인 셈이죠. 기술적인 한계요? 그건 수백만명의 개인들이 사용하는 개인화페이지인 아이구글이나 마이야후도 충분히 돌아가는 것을 보면 단지 핑계나 구실에 불과하다는 것을 금방 눈치 챌 수 있을 것입니다.

뉴스캐스트 역시 웬만한 '아마추어'들은 접근도 말라는 시스템이죠. 아시다시피 44개 언론사가 네이버 메인에서 편집 노력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지방지부터 시작해서 인터넷 신문사까지 포함된다면 900개가 넘는 신문사가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44개사가 대상이 되었고 이들은 RSS 전송만으로도 충분한 것을 아예 편집기를 개방해서 마치 '편집권'을 개방한 듯한 착시효과를 보여주었죠. 언론사들은 좋다고 달려들어 열심히 편집중이십니다.

2008/02/11 IT 경기장 이론

오픈캐스트요?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시스템, 게다가 번거롭고 불편한 시스템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준비기간이 부족했다가 정답일 수도 있지만 결국 '이 정도는 할 줄 아는', 그리고 '늘 와서 매달릴 수 있는' 선수만 사용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겠죠?

또 하나 페이지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 네이버에게는 나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더군요. 또한 사용자들을 불편하게 해서 사용자 이탈자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겠구요.

그런데 보세요. 이미 포털이 얻고 있는 대부분의 매출은 검색과 첫페이지입니다. 블로그? 돈 안 되죠. 어차피 바깥으로 빼도 상관 없는 페이지 되겠습니다. 더구나 직접링크 달라고 하니 줘버리면 그만이죠. 그만큼 트래픽이 분산되니 비용도 줄어듭니다.

2008/04/30 페이지 뷰를 안락사시켜라

뉴스페이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뉴스로 대단한 돈을 벌어 들이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익이 약간 비용을 앞서는 수준입니다. 어차피 콘텐츠 수급 비용을 무한정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뉴스캐스트를 통해 자발적인 봉사 시스템을 언론사에게 내미는 것이 유리합니다. 궁극적으로 규제 이슈를 피해가면서 서버 및 트래픽 비용을 줄이면서도 명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죠.

게다가 이 트래픽은 언론사들이 그렇게 원하던 것이니 또 줘버려도 문제 없죠. 나중에 언론사들의 엉망친창 사이트와 '성형수술' 따위 광고로 범벅 돼 있는 것을 보면 유저들이 네이버 뉴스 페이지로 되돌아가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아마도 네이버는 이 외에도 사이버 명예훼손이니 검색사업자법이니 하는 법안 내용을 교묘(?)하게 피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고 있을 것이며 미래를 위한 몇 가지 수익보전 방법에 대한 준비를 더 하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네이버, 역시 똑똑합니다. 그것도 얄밉게...^^

시간 나신다면 예전 아웃링크 이슈가 있었을 때 언론사들이 네이버가 주는 바나나에 얼마나 매달리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2007/07/15 [언론사 클릭 도둑질]에 관한 머니투데이 기사
2007/05/29 뉴스가 기가막혀
2007/03/29 언론사 아웃링크 꼼수에 네이버 '고민중'
2007/03/08 포털, 댓글을 버려라
2006/12/11 딥링크와 아웃링크의 차이
2006/12/07 퍼센트의 오류, 경제-IT신문이 아웃링크 덕봤다?
2006/12/01 그만의 네이버 아웃링크 훑어보기
2006/10/20 트래픽을 버려야 인터넷 언론이 산다
2006/08/23 네이버 뉴스 개편에 대한 그만의 생각 -2
2006/08/23 네이버 뉴스 개편에 대한 그만의 생각 -1
2006/08/21 네이버 뉴스 개편 관련 예측 설왕설래..

그리고...
2006/08/14 네이버가 언론에게 주는 바나나

** 덧, 아래 그림은 2006/08/14 [뒷북] 조삼모사 패러디 : 네이버 뉴스 에서 사용한 그림 그대로입니다. 2006년 상황을 패러디한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래 전에 이런 글도 썼었더랬죠. ㅋㅋ

2007/04/18 네이버 메인에 링블로그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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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1/06 17:46 2009/01/06 17:46

[2009 예언 이벤트] 4C의 시대

Ring Idea 2009/01/04 03:30 Posted by 그만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한국.

극한 보수 정권이 탄생하면서 막장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아하니 한국이란 나라가 어찌 돌아갈런지...

예언 몇 개 해보자. 먼저 첫번째 예언이다.



[mb] Explosions


2010년까지 4C의 시대가 도래하리라.


Chaos, 혼란, 무질서
Crisis, 위기, 결정적 시기
Challenge, 도전, 과제
Chance, 기회, 우연

위기가 도래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과제들이 첩첩 쌓일 것이다. 이 속에서 기회를 잡는 이가 있을 것이고 기회를 놓치는 이가 있을 것이다.

정치에서는 심각한 가치 충돌로 인한 위기가 상존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 속에서 각자의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자들의 물리적 충돌과 대규모 시위가 끊이지 않으리라. 지식인들이 길거리로 나서는 순간 위기가 절정을 맞으리라. 이 위기는 급격한 혼돈을 거쳐 새로운 기회를 만들게 될 것이다.

경제는 글로벌 유동성 부족 사태가 가라앉자마자 유동성 과잉의 시대를 맞아 '슈퍼 버블 시대'에 진입하며 막장으로 치닫게 되리라. 향후 4년 안에 글로벌 경기의 급속한 출렁임이 미국 중심의 달러 기축통화 위상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며 경제적 패권 다극화가 진행되리라. 세계가 아닌 지역을 노려라. 기회가 올 것이다.

IT는 정치와 경제의 움직임에 따라 정치판으로 바뀌면서 '재미'를 잃어가리라. 네티즌의 입을 닫으려는 무리들이 몰려다니며 오래된 종이를 들이밀어 평온한 가정을 깨뜨릴 것이다. 사이버 자유는 종말을 고하고 위기에 봉착하리라. 하지만 사이버 전사들이 기성 세력들에게 거대한 저항을 이끌 것이다. 사이버 자유와 혼란의 중간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기리라.

부동산은 2년 안에 사두어라. 끔찍한 상승을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서민들이 좌절하며 중산층과 함께 몰락하리라.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될 것이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질 것이니 범죄가 난무하며 의적 행세를 하리라. 사회적 가치가 무너지고 자극적인 것이 난무하면서 사람들은 다시 정제된 것을 찾아 나서리라. 정신적 정화를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리라.

**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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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4 03:30 2009/01/04 03:30

우상에 절을 해야 한다면

Ring Idea 2009/01/03 23:50 Posted by 그만
옛날에 사납고 무지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왕이 있었다.

어느 날 왕은 우상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면
그 날 제일 처음 성을 지나는 행인 세 명을 잡아
그 우상을 강제로라도 숭배토록 하리라 맹세했다.

소원이 이루어지자
왕은 즉시 병사들을 보내
처음 만난 세 명의 행인을 데려오도록 했다.
공교롭게도 그 세 사람은
학자, 사제, 창녀였다.

그들을 우상 앞에 무릎 꿇게 한 후
미친 이 왕은 자신이 한 맹세를 말하고
우상에게 절하기를 명령했다.

학자는 말했다.
"이 상황은 불가항력이고
준엄하고도 도덕적인 문책이 없다 해도,
비록 강제적이라 할지라도 관습에 따라야 한다는
수많은 선례들이 있다."
그래서 그는 우상 앞에 깊이 고개 숙여 절했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사제는 이렇게 말했다.
"무한한 은혜를 받은 나에게는 신성한 사제의 피가 흐른다.
내 행동은 행한 모든 일을 정화시킨다.
그러므로 왕의 요구에 대한
내 행동을 제한할 것은 없다."
그리고 그는 우상 앞에 절했다.

마지막으로 창녀가 말했다.
"슬프게도, 나는 지식도 특권도 없다.
그래서 왕께서 나를 어떻게 할지 두렵지만
단지 고개를 숙이는 행위일지라도
나는 이 우상을 섬길 수 없다."

이 말을 듣자 미친 왕은
갑자기 판단력을 되찾았다.

그는 우상에게 절을 한 두 사람의 위선을 보았던 것이다.
왕은 학자와 사제를 즉시 체포하고
창녀를 자유롭게 해 주었다.


오쇼 라즈니쉬 <엇갈린 기대> 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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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각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그리고 무언가를 행할 때 '왜'라고 물으면서도 사실 '어떻게'를 생각하며 자기 합리화에 빠져 살았다. 그렇다면 지금 내게 있어서 내 행동 기준을 세워주는 우상은 무엇인가.

세상에는 많은 가치가 존재하고 그 가치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타인에 강제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스스로를 설득시켰던 합리적인 이유가 남에게는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사제와 학자는 자신의 가치를 준용하는 데 익숙한 부류들이다. 그래서 자기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종종 빠진다.

나는 언론이 그렇다고 생각해왔다. 학자와 사제 처럼 가식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며 선례에 따르는 모습이 딱 언론인의 모습이다. 어쩌면 블로거들이 창녀 처럼 제멋대로이지만 자기 스스로를 설득시킬 무엇인가가 없다면 설득되지 않는 이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기서 또 다른 모순이 있다. 창녀 처럼 완결하지 못한 인간이 우상을 섬기라는 명령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깨끗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일 사건에 불과하다.

오쇼 라즈니쉬는 이런 말로 이 우화를 설명한다.

"이 이야기는 상징적이다. 물론 우화이지 역사적 사실은 아니다. 이 이야기는 신 앞에서 당신의 존재는 아무 것도 아니며, 만약 당신이 거짓된 행동을 취한다면 체포되어 먼저 불 속으로 던져지리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신 앞에서는 똑바로 설 수가 없다. 거짓이 당신을 죽일 것이다. 그리고 창녀는 자유롭게 될 것이다. 진실 앞에서, 겸손에서 나오는 그 힘에서만, 순수에서 나오는 지식만이 자유로움을 주고 해방을 준다."

오쇼 라즈니쉬(예전에 <배꼽>이란 책으로도 유명한 인도 철학자)는 '솔직함'이 '진실'에 가깝다고 말한다. 학자와 사제가 이렇듯 자신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진 이유는 에고를 키워준 지식과 구도가 결국 가식이라는 것이다.

새해 벽두부터 대규모 가치 충돌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솔직해져야 한다. 서로가 '뭘 알고나 떠들어라'는 말 속에 담긴 폭력을 스스로 깨달을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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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3 23:50 2009/01/03 23:50
2008년 하반기 세계를 꽁꽁 얼어붙게 만든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의 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 금융권을 비롯한 전 산업에서 몸집 줄이기와 경비 절감 등 긴축 운영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생산과 소비까지 얼어붙으면서 실물경기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사상 유래없는 금융위기에 전세계의 발빠른 대처 역시 눈에 띄는 시기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감세, 과감한 재정지출 등 경제위기를 하루빨리 벗어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후퇴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은 것에 반해 이미 축소될대로 축소된 실물경기가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온라인 광고 마케팅 시장은 이 시점에 실물 시장에서 어떻게 작용하게 될까. 과연 모든 산업과 함께 침몰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그동안 인터넷의 역사가 그랬듯이 심각한 현실 침체국면에 새로운 희망과 가치를 불어넣어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개인적으로 보는 단기 인터넷 광고 마케팅 시장은 비관적이다.

주요 포털이 내년도 사업계획에 우왕좌왕하고 있으며 감원과 비용 축소 등 여느 산업과 다를 바 없이 긴축 경영에 들어서는 것으로 내년을 출발하게 될 것이다. 또한 산업 전반의 광고와 마케팅을 통한 수요 창출 및 소비 촉진 역할을 해온 온라인 영역이라고 안전할 수는 없다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늘 속에서 돋보이는 영역이 반드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라인은 전통적으로 효율성의 시장으로 포지셔닝 돼 있다는 점에서 경기 위축 시기에 더욱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체 시장 규모가 줄거나 정체 상태에 돌입할 수도 있지만 현재 온라인 시장에서 과점 상황을 보이고 있는 주요 포털 및 게임, 교육, 취업, 경제 정보 사이트 등 특화된 부문은 오히려 시장 성장이 예측된다.

따라서 경기 전망이 어둡다고 해서 온라인 광고 및 마케팅 부문이 대폭 축소될 것이란 예상은 기우에 불과할 수 있다.

더구나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검색 광고 시장 규모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어떤 형태의 광고나 마케팅 형태보다 직접적이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광고 마케팅 시장이기 때문이다. 물론 검색 광고 시장을 가꿔온 자영업자나 중소규모 기업들의 광고가 일부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비워진 자리를 대기업의 공격적인 진출로 매워질 것으로 보여 검색 광고의 성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그럼에도 아쉽게도 그동안 치열하게 경쟁해오던 한국의 온라인 시장은 극심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도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포털들이 1강다약(一强多弱) 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포털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들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뒤따르거나 적어도 예년과 같은 도전 정신이 발휘되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1강을 유지하고 있는 NHN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망이 엇갈리지만 시장을 과점하는 체제가 향후 몇 년 동안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0%의 영업이익율을 보여왔던 지난 몇 년 동안의 호황과 달리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여 불가피하게 주가가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온라인 신규 매체로 주목받았던 동영상 UCC 업계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실질적 영향력 약화를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생존해가면서 다양한 수익구조에 대한 실험이 가능하겠지만 텍스트 기반의 효율성에 기반한 광고 시장에 도전할만한 규모가 나올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할 것이다.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곳은 특화된 매체 시장, 즉 취업 사이트와 교육 사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만에 다시 겪고 있는 취업대란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취업정보와 재교육을 위한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40대 이하 거의 전국민이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단계라는 점에서 정보 수집 욕구를 채우기 위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인터넷 이용률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의식해야 한다.

인터넷 사용계층의 꾸준한 확대도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게임 등 소비형 미디어에 몰입돼 있던 1, 20대 청소년-청년 층의 활발한 이용율은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신세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기성세대에 속하는 40대 이상 시니어급의 인터넷 참여 역시 주의깊게 봐야 할 대목이다. 이들은 연륜과 경험을 갖고 있는 이들이며 오프라인에서 산전수전을 겪어 인생 자체가 풍부한 콘텐츠로 채워져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들 계층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과 기존 서비스의 이용 계층 확대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은 점차 실험적인 단계에서 벗어나 효율적이고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블로그 업계의 미디어화 바람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블로그를 통한 표현 욕구 해소와 수익성이 담보된다면 전업 블로거 등 분야별 빅마우스의 출현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의 오픈뉴스, 오픈캐스트를 비롯해 인터넷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직접링크로의 회귀' 분위기 역시 인터넷 전반의 활력을 높여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른 한 축으로는 우리나라의 미디어 산업 전반의 구조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감안되어야 할 것이다. 공중파 방송광고 시장의 민영화 조치와 함께 신문 등 기존 매체들의 다매체 전략이 이뤄지면서 매체 다변화 및 매체 그룹 규모의 대형화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인터넷이나 신문, 방송, 케이블, 라디오, IPTV, 잡지 등을 모두 거느리거나 연계된 형태의 대형 미디어그룹의 탄생이 가능해진 시점에서 신규 매체에 대한 투자가 얼마나 이루어질 것인지도 주목된다.

한편 불황기 시절의 광고와 마케팅은 다분히 정서적이고 판타지성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의 실질적인 구매 욕구를 고취시키기보다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 위한 캠페인성 광고나 사회공헌활동을 알리기 위한 광고 마케팅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초까지 온라인은 급격한 성장세를 거듭해왔고 잠시 닷컴 버블이 꺼지는 시점에서도 경기 회복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2008년 하반기와 2009년 상반기의 온라인 분야의 침체기는 오히려 약이 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 스스로는 이 스산한 겨울을 체질 개선의 시기로 봐야 합당할 것이다. 웹 2.0이 닷컴 버블 시절에도 무너지지 않고 생존해왔던 기업들에게서 배운 교훈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면 향후 온라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소셜 미디어, 또는 소셜 네트워크 트렌드 역시 냉혹한 시련의 시절에 생존함으로써 그 존재감을 증명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마지막으로 2009년을 전망하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정부와 정치권의 IT 부흥 의지나 정보통신 콘텐츠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책이 뒤로 밀리고 정치적인 이슈에 의해 네티즌의 인터넷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만일 온라인을 규제와 통제의 영역으로 보게 된다면 지금 타격을 받고 있는 인터넷 산업 전반이 끔찍한 침체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 또한 벤처와 새로운 시도가 발목이 잡히게 된다면 부분적으로나마 활황을 누릴 수 있는 영역조차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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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소띠인데.. ㅋㅋ 올해 소띠군요.. (고로 저는 25세? 쿨럭)

이 글은 월간 <아이엠애드>라는 잡지에 기고한 글입니다. 아무래도 인터넷 마케팅에 특화된 잡지라는 점에서 마케팅의 관점으로 전망을 해보았습니다.(이 글은 이 이벤트와 그닥 상관이 없는 노멀한 예상에 불과합니다. 예언이라면 막연하나마 재미가 좀 있어야죠..ㅋㅋ)

자, 여기서 이벤트 하죠. 2009년의 마지막에 이 이벤트의 결과를 놓고 오프라인 모임을 하나 기획해 볼 예정입니다.

이 바로 전 글에서 [블로거 2009 예언 이벤트]라는 떡밥을 던졌었는데요. ㅋㅋ

내용은 이렇습니다.

- 이름 : 블로거 2009 예언 이벤트

- 내용 : 블로거들이 바라보는 2009년을 이야기해주세요.

분야 불문, 내용 수준 불문, 근거 불문
순수하게 자기 직관으로 바라보는 2009년에 대한 이야기를 써주시면 됩니다. 자신이 있는 특정 전문분야도 좋고, 사회 전반적인 예언도 좋고, 아니면 정치, 국제 등 좀더 폭넓은 통찰력도 좋습니다. ^^

단, 개인 소망만 빼고...^^(나는 15kg이 빠져 있을 것이다.. 등)

- 기간 : 2009년 1월 한달 동안.

- 참여 방법 : 이 글에 트랙백을 걸어주세요.

- 이벤트 결과 : 이 글에 걸린 트랙백을 모아서 2009년 말 정리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합니다.

예언왕, 블로거 노스트라다무스를 뽑아볼까 합니다.

간단히 4, 5명 모이는 호프 행사도 괜찮구요. 좀 많으면 행사장 따로 잡아 행사도 할 계획입니다. 모두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ㅎㅎ..

- 상품? : 그냥 제가 알아서 준비해보겠습니다. 물론 스폰서 해주실 분 있으시면 손 들어주시구요~ ㅋㅋ

그냥 2009년 1월에 우리가 예언한 내용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확인하는 행사입니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구요? 그냥 그게 다 입니다.

이런 행사를 왜 하냐구요?

사람들이 너무나 스스로의 직관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지나치게 정보와 지식에 집착하죠. 이렇게 지나간 과거와, 정보, 그리고 남의 지식에 집착하다보면 자신의 직관에 의한 결정과 자기 인생에 대한 애정이 적어지게 되거든요.

아십니까? 몽키다트, 즉 원숭이에게 다트를 던져 증시 애널리스트들과 수익률 게임을 했더니 원숭이가 이겼다던...

또는 들으셨나요? CEO는 정보나 의견 청취에도 적극적이지만 결국 즉각적이고 빠른 직관에 의지하는 경향이 높다는...

얼마 전 미국이 갈갈이 찢겨질 것이란 예언(과학자가 한 예상임에도 예언이라고 이름을 붙였군요. ^^)을 한 러시아 학자도 화제죠.

미네르바도 틀리고 정부도 틀리고 대통령도 현재의 상황에 대해 어떠한 전망도 자신있게 내놓지 못했고 내놓았어도 제대로 맞추지도 못합니다. 그렇다면 그냥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우리도 전망이나 예측, 또는 예언 해 놓고 맞는지 틀리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2008/10/20 통찰과 직관의 시대

대단하고 근사한 근거가 있으면야 좋겠지만 굳이 그런 지식이나 과거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우리나라,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꿰뚫어보고 있느냐에 대한 '블로거들의 직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언 적중률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운한 '노스트라다그만'(응? ㅋㅋ)도 이러한 예언(전망)과 관련한 글을 썼더랬죠. 더러 틀린 것도 많고.. ^^ 대략 맞아 떨어지는 것도 있을 겁니다.

2008/12/29 스마트폰 쓰나미, 한국 이동통신 시장 강타할까
2008/12/29 인터넷, 불황을 먹고 자란다?
2007/12/05 2007 블로그 예언.. 어때요 들어 맞고 있나요?
2008/11/28 코바코 독점 해소와 미디어업계 파장
2008/11/04 다시보는 IPTV, 불길하다
2008/10/28 불황, 프리코노믹스에 주목하라
2007/10/19
한나라당의 경찰국가 지향 언론관
2007/04/25 [포털 세무조사 폭풍?] 의미와 전망
2007/04/16 코끼리 똥 주으러 다니는 블로거
2007/01/02 그만의 2007 블로고스피어 5대 사건 예언
2006/11/21 그만이 상상하는 프로 블로거의 세계
2006/05/24 "게임은 제 6대 광고 매체"

직관에 대한 이야기는 복잡계 이론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내용입니다.

2008/10/10 복잡계 이론 曰, 주어진 대로 살지 마라

좀더 스스로의 통찰과 직관에 의존해보시는 한해가 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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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1/02 18:06 2009/01/02 18:06

2008 링블로그 짧은 결산

Ring Idea 2008/12/31 09:57 Posted by 그만

반갑습니다. 독자 여러분. 여기 링블로그와 야후!분점으로 방문해주시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올 한 해 '후회'같은 단어는 사용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시작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정말 정신 없는 시간이었죠.

3월 <미디어 2.0 :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라는 책 출간 전후부터 시작된 강의, 강연, 토론회 참석 등의 숫자가 무려 71차례나 되더군요. 대상은 대학생, 초등학교교사, 중고등학교 교사, 연장자, 신입 언론인, 중견 언론인, 홍보인, 마케팅인 등 다양했습니다.

2008/11/10 미디어 2.0, 2008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
2008/04/04 [미디어 2.0] 책이 나왔습니다.^^

한 번은 새벽 7시부터 시작해 한 시간 가량 모 제약회사 직원 200여명을 두고 특강을 펼친 적도 있었구요. 모 유통 회사 신입 연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특강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언론재단에서는 올해부터 인연을 쌓아 지역 신문기자들, 신입 신문기자들(수습), 온라인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많은 온라인 기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관련한 다양한 강의도 진행했었죠.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한 일이었습니다.

대학생들 강연의 경우 어디라도 무보수라도 뛰어가서 온라인 현장의 이야기와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죠. 대학생들에게 블로그 하냐고 손을 들어보라면 3년 전에 열에 한 명도 안 들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열에 한 두 명은 들더군요.

블로거들이 많이 참여하는 오프라인 행사 자체가 조금 줄고 다시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조류에 대한 토론회 참석에 대한 요청도 가급적 모두 받아주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평일 저녁, 평일 밤, 심지어 평일 휴가를 내고 강의와 강연을 뛰어다녔습니다. 다행히 회사에서도 많이 이해해주셔서 그렇게 할 수 있었죠.

모두 블로그 때문이었습니다. ^^

올해 인터뷰와 기고 등으로 약 50여 차례의 기고와 인터뷰 등으로 블로거로서 기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심지어(?) 최근 발간된 월간조선 2009년 1월호에도 제 인터뷰와 글이 재인용되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 글이 말이죠.

집단지성이 싹트기 전에 밟지 마라

링블로그 방문자수도 꾸준히 늘어 300만 히트를 지난 5월에 기록했구요. 8월에는 400만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2008/08/31 400만 히트, 조용히 자축모드..^^
2008/05/15 [300만 히트 기념] 저자 강연회 합니다
2008/01/11 링블로그가 200만 히트를 달성하기까지

내용에서도 계속 밝혔지만 이제는 400만 히트 이후로는 로봇 방문 회수를 없애면서 급속도로 방문객수가 줄어드는 것을 느끼면서 잠깐 긴장하기도 했죠. ^^ 구독자는 2700명을 기준으로 떨어졌다 올랐다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링블로그 운영 만 3년이 되는 2008년 12월 31일 현재는 478만 정도의 누적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인 글이 1346개, 댓글이 일부 이사로 인한 누락이 있었음에도 1만개가 넘었구요. 그렇게 어렵다는^^ 트랙백이 1490개나 달려 있게 됐습니다. 방명록에도 한번의 방명록 폭파와 스팸을 모두 제거한 상태로 286개가 남아 있습니다.

정말 재미없게 쓰려고 작정한 이 링블로그는 의외로 곳곳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으면서 각종 언론 및 단체에서 선정하는 블로그에 명단이 오르기도 했죠. ^^ 이 블로그가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등 포털 속 블로그가 아니라 완전 독립형 블로그란 점을 감안하면 스스로 대견합니다.

전문 주제 분야별 국내 블로그 100선[한국PR기업협회]
PC사랑 선정 2008 베스트 블로그 100(전체목록 재중)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
올해의 온라인저널리스트 '고재열'

개인적으로 링블로그를 통해서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서 벌고 있는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고 있으며 1004Day 이벤트 등에 참여하면서 수익금을 다시 기부하고 있죠. 나름 링블로그를 지식기부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이 블로그가 제게 참 많은 것을 나눌 수 있게 도와주었군요.

2008/10/13 블로그 액션데이 2008 참여, [빈곤]과 [기부]를 생각하다
2008/10/01 블로거로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

거듭 링블로그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 바빴던 시간 이상으로 훗날 되돌아보면서 2008년을 개인적으로 멋진 한해였다고 되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물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한 해이긴 했습니다. ㅠ,.ㅠ

사실 지난 해 연말 블로그를 활용한 실험을 모두 마치고 책을 내고 블로그를 종결하려고 했었답니다. 그런데 이게 끊는게 더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ㅋㅋ.. 늘 책을 봐도, 뉴스를 봐도 누구와 이야기를 해도 블로그에 이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았죠.

그래서 이제는 조금은 맘 편하게 하고는 있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지 알 수 없지만 블로그는 계속할 예정입니다. 좀 더 재미없고 좀 더 지루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링블로그 독자 여러분 모두 올해 잘 마무리하시고 고생한 스스로를 격려하고 내년에 더 멋진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다짐해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내년 포스트에는 [블로거 2009 예언 이벤트]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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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2/31 09:57 2008/12/31 09:57
올해도 어김없이 온라인미디어뉴스에서 올해의 온라인저널리스트를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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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신문, 방송 등 미디어 업계 종사자 및 학계 인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온라인미디어뉴스에서 선정한 '올해의 저널리스트'로 '고재열의 독설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시사인 고재열 기자가 선정됐다.

고재열 기자를 올해의 온라인저널리스트로 꼽은 회원은 전체 응답자 202명 가운데 60명이었다.

고재열 기자에 이어 올해의 온라인저널리스트 2위는 2006년과 2007년 온미뉴 선정 올해의 저널리스트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서명덕 기자가 차지했다. 서명덕 기자는 전체 응답자의 32표를 획득했다.

온라인미디어뉴스 회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올해의 온라인저널리스트 3위는 아고라에서 현 경제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비관적인 전망을 쓰면서 주목을 받은 '미네르바'가 차지했다.

이하 온미뉴 선정 온라인저널리스트 명단은 다음과 같다.

1. 고재열
2. 서명덕
3. 미네르바
4. 명승은
5. 이여영
6. 최진순
7. 유용원
8. 이성규
9. 김태우
10. 김주완-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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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4위네요. ^^ 2006년 때 3위로 들어갔다가 2007년 때는 순위권 밖으로 사라졌는데 재진입했네요. 2007년에 오히려 더 열심히 하고 올해 좀 뜸했는데 어쨌든 기분은 좋네요.. ^^;

다 아시겠지만 부연 설명과 사이트를 링크시키겠습니다.

이여영 기자는 전직 중앙일보 기자로 촛불집회 때 사측과 대비되는 내용을 조인스 기자 블로그에 올린 이유로 실질적으로 해직된 분이죠. 현재 블로그를 네이버로 이사해 운영중입니다. 다음블로그에서 더 열성적으로 활동한다고 합니다.(댓글제보 ^^)

최진순 기자는 온라인미디어뉴스를 운영하고 있는 분으로 한국경제 전략기획국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중앙대 겸임교수입니다. 미디어 관련한 총체적인 관심사를 블로그로 풀어내시는 분이죠.

유용원 기자는 조선일보에서 촉망받는(?) 유용원의 군사세계라는 밀리터리 정보 사이트를 운영중입니다. 얼마 전 1억 누적 방문자를 돌파했다는 온라인 세계의 또 다른 강자죠.

이성규님은 미디어다음에서 블로거뉴스를 운영하던 분으로 얼마 전 태터앤미디어로 이적한 분입니다. '고민하고 토론하고 사랑하고..'라는 이색적인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중인데 블로그 미디어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분입니다.

김태우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업블로거(풀타임 블로거)를 선언을 한 분이죠. '태우's log'라는 블로그 운영을 통해서 웹 2.0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주완-김훤주 이 커플(?)은 경남도민일보에서 일하시는 분들로 주로 블로거뉴스를 통해서 지역 소식과 지방 블로거에 대한 애정이 담긴 글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명단자 가운데 유일한 팀블로그네요.

이들의 공통점은? 아고라에서 익명으로 활동중인 미네르바와 카페형태로 운영중인 유용원 기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블로그를 통해 미디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랄까요. ^^ 모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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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12:44 2008/12/30 12:44

언론법 개정, 잠깐 드는 생각

Ring Idea 2008/12/30 10:28 Posted by 그만

제목이야 '잠깐'이라고 했지만 벌써 십수년 째 미디어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별별 생각이 머릿속에 어지럽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KBS를 제외한 MBC, SBS, CBS, EBS 등이 파업 대열에 동참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언론관계 법안을 무더기로 상정해서 처리하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조중동은 한목소리로 방송사들의 밥그릇 챙기기라며 조소를 연일 보내고 있는 상황이구요.

신방 겸영과 관련한 이야기는 이미 링블로그에서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2008/11/28 코바코 독점 해소와 미디어업계 파장
2008/09/22 좀 웃겨요. 신방겸영 이슈
2008/04/02 신문사 영상 전성시대, 신문방송 겸영금지 死文化?


원초적으로 신문사와 방송사를 분리해놓은 이유는 우리나라 법체계가 방송사의 사회적소유론을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영방송은 물론 민영방송 역시 국가가 지상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줘야 사업을 할 수 있는 승인제 사업이며 신문사는 일정 요건만 충족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적 사업입니다. 이 경계를 두고 '규제의 형평성' 운운하는 학자분들이 있던데 좀 깨는 발상이군요.

기본적으로는 모든 지상파는 자원의 희소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익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습니다. 따라서 지상파 방송에서 뭔가 잘못되면 '사고'라고 하는 겁니다. 신문사에서 오탈자 나왔다고 '사고'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 문제는 신방겸영과 재벌의 방송 참여를 허용하는 쪽의 논리 속 모순인데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현재 경쟁력이 떨어져 있고 글로벌 미디어 하나 없기 때문에 미디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방송보다 자본력과 경험이 부족한 신문사들이 방송에 참여한다면 경쟁력이 강화됩니까? 무슨 근거죠?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됩니다. 그동안 집권에 도와주지 않았던 방송보다 신문사에게 유리한 법안을 만들어 선물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면 됩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솔직해서 좋지만 저는 반대합니다. 법안에 대해 드러내놓고 제대로 토론한 적도 없는 상태에서의 졸속 통과는 반대합니다. 그냥 재벌과 신문사들에게 선물을 얼른 주고 싶다라고 말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적어도 피곤하게 음모론을 동원하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죠.

또 하나 재벌의 방송 참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본이 취약한 방송사들과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한 방송을 좀더 경쟁력이 갖춰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브라보! 이런 바보들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해당 지역구 유권자 여러분의 안목이 놀랍습니다!

재벌이 지상파 방송에 참여하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그냥 열어주면 알아서 돈 싸짊어지고 기어 들어옵니까? 제가 재벌의 방송 추진 기획단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자사에 유리한 방송이 나갈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들어가는 겁니다.

방송 사유화가 별거입니까. 그냥 우리에게 불리한 건 피하고 유리한 건 열심히 알리는 나팔수 방송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미 포화돼버린 채널 난립에 왜 사람들이 지상파에 목숨을 걸겠습니까. 보편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이죠. 여기에 PPL(프로그램 내 광고) 방송광고까지 열리게 되면 '으라차차' 들어가죠. 그동안 대형 광고주들이 콧대높은 방송사에 짜증이 좀 나 있었거든요.

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안이 송두리째 다 나쁜 건 아닐 겁니다. 일부 개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죠. 그럼 사회적 합의가 끝나고 헌재 판결이 끝난 사안만 갖고 일단 개정해도 될 것을 뭉텅이로 몰아서 법안 통과를 쑤셔넣으니 문제가 더 커지는 거 아닙니까.

근데, 여기서 블로거들도 그렇고 조중동도 그렇고 방송사들의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일부 이런 비판을 물타기라고 다시 역공하시는 분도 있죠. 이런 물타기를 떠나서 방송사들이 갖고 있던 문제점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현장에서 방송 기자들의 오만방자한 취재행태와 보도태도, 거만한 이슈몰이, 객관적인 척하는 가증스런 모습을 직접 당해보신 분들은 아마도 방송사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좋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건 인정하고 방송사 관계자들 스스로 되돌아봐야 합니다. 이미 방송사에 들어가는 순간 '권력자'가 되어버리는 현재 상황에서 신문사에 있는 '권력자'들이 그 권력을 나눠받기를 원하고 방송사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나눠주기 싫어하는 모습이 딱 지금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방송사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갖가지 폐단이 한나라당이 발의한 내용대로 바뀐다고 해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털끝만큼도 없고 관련성도 아주 희박합니다. 경쟁체제가 도입되면 달라진다는 말은 현재 우리나라 언론산업 구조가 독과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체제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군요. 거의 무한 경쟁인 인터넷 포털 시장을 보세요.

서울 중랑구 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이런 말을 했더군요.

"MBC는 노조가 장악하고 있다. 연봉 1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이 제밥그릇 지키기 위해 파업하고 있다"

'1억원 이상'은 좀 뻥이구요. 그냥 이렇게 이야기하지 그러셨어요. '신문사보다 급여가 높은'...

이렇게 옹졸한 말을 하다니 놀랍군요. 그는 또, "조중동은 돈도 없고 당장 방송에 진출해도 영향력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던데... 근데 왜 하려고 하세요? --;

이 문제는 해를 넘어서까지 복잡하게 연결되겠군요.

지난 해 이맘때쯤 2008 미디어 시장 변화라는 글을 적고 나서 일년이 지난 뒤 다시 이 글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아, 이 글도 당시 이 정권이 미디어쪽에 좀 문제를 일으키겠구나 했더랬죠.

2007/10/19 한나라당의 경찰국가 지향 언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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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2/30 10:28 2008/12/30 10:28
지난 12월14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SK텔레콤(이하 SKT)에 17억1천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유는 SKT가 이동통신사 지위를 남용해 협력업체들에는 단말기 개발을, 가입자들에 대해서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선택을 제한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SKT는 개인용단말기(PDA) 제조업체인 블루버드소프트가 개발한 PDA폰 BM500에 네이트에 바로 접속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이 기기를 일반소비자들이 개통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는 이동통신사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PDA폰, 또는 스마트폰의 판매를 두려워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란 오픈형 OS를 채용한 고기능 휴대전화를 말한다. 예전의 PDA 기능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휴대전화 통화 기능과 인터넷 접속 기능이 갖춰진 그야말로 '꿈의 폰'이다. 지난 11월 말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T*옴니아폰(이하 옴니아폰)이 출시 직후 한 달여만에 1만여 대를 팔면서(T옴니아는 24일 현재 2만여대가 개통됐다) 스마트폰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T옴니아폰, 아이폰, 구글폰 등 스마트폰 활황
쓰나미는 지진 후에 몰려오듯, 지금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에 거대한 기술 회사들이 스마트폰을 화두로 몰려들면서 지금껏 이동통신(이하 이통) 기업들 위주의 폰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일명 구글폰(G폰), 애플의 아이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이 탑재된 휴대전화 개발이 다시 활황세를 타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업계에 매우 극소수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분야다. 그런데 왜 2009년을 여는 이 시점에 스마트폰에 다시 주목하는 이유는 두 가지 분위기가 시장의 흐름을 매우 크게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하드웨어 고사양화와 3G 통신망 고도화, 그리고 오픈 네트워크화에 따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웹 시장에 있는 모든 업체들이 스마트폰을 시장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목표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런 추세가 한국의 시장 보호와 빠른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의 안착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위피(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 , WIPI, 이하 위피) 플랫폼마저 무력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번째 이유는 경기 악화와 제조업체들이 저가 휴대전화 경쟁으로 인해 수익률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고가 시장을 발굴해야 한다는 절박함이다.

세계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 LG 등이 잔뜩 긴장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애플 아이폰의 출현이었다. 애플 아이폰은 미국에서 등장한 이후 세계 이통업계를 잔뜩 긴장시켰다. 이 제품은 기존 고기능 휴대전화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일반적인 MP3 플레이어와 아이팟의 차이처럼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지원군의 협력은 고기능폰을 기다리던 이용자들과 언론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최근 들어 국내용 제품에 의무화돼 있던 인터넷 접속 표준인 위피의 의무화 폐지와 자율적인 채택을 이끌어냈던 여론 역시 이런 아이폰의 국내 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위피는 네이트, 매직엔 처럼 이통사가 직접 관리하는 데이터 통신 플랫폼으로 이통사에게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콘텐츠 공급처이자 손쉬운 수입이 보장되는 통로였다. 이 플랫폼이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바뀌면 이통사는 난감하지만 제조사와 소비자로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아이폰과 더불어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플레이어가 바로 구글이다. 구글은 인터넷에서 갖고 있던 영향력을 모바일 시장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안드로이드'라는 스마트폰 플랫폼을 전세계 제조업체와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구현된 휴대전화의 서비스와 제조에 대한 협의체인 개방형 휴대전화연합(Open Handset Alliance)에는 KDDI,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모바일 등 일본계 이통사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으며 미국의 스프린트 넥스텔, T모바일 등이 포함돼 있어 출발부터 범상치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제조사로 인텔,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소니 에릭슨, 그리고 한국의 삼성과 LG를 비롯해 모토롤라 등이 새로운 기회를 열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이 컴퓨터 제조사로서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면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은 제조사와 이통사,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산업계 전체가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가치 사슬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전세계 휴대전화 1위 제조사인 노키아 역시 시장의 흐름이 스마트폰으로 가는 것에 대해 오랜 동안 대비해 왔지만 구글과 애플의 오픈소스로의 돌풍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최근 들어 부랴부랴 운영체제인 심비안의 오픈소스화를 선언하고 스마트폰을 겨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방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확대일로의 스마트폰 시장, 이통사의 딜레마
지난 12월11일, 12일 양일간 강원도 홍천에서 있었던 '모바일&웹 2.0 리더스 캠프'에서도 일본을 비롯한 해외사례에 대한 탐구와 함께 이제는 인터넷의 새로운 영역으로 모바일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터넷 벤처는 물론 인디 소프트웨어 개발자(소규모, 또는 개인 개발자)에게는 오픈 네트워크와 제품마다 규격화된 운영체제 플랫폼, 그리고 모바일을 통한 구매와 판매 플랫폼의 완성은 시급한 난제였다. 제조업체들로서도 스마트폰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열기와 함께 이통사를 벗어난 비즈니스 영역 개발, 고가폰의 차별화 전략에 있어서도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통사 역시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성과 새로운 가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2009년 판매되는 기종 가운데 40% 이상의 휴대전화가 풀터치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 중 대다수가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이통사로서는 그동안 안전한 망 관리와 함께 기기 제조사와의 협력, 인터넷 접속 및 데이터통화로 인한 안정적인 수입의 감소가 눈에 뻔히 보인다는 것이 딜레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계는 지속적인 이통사의 데이터 통신료 인하 내지 정액제 상품의 확대를 주문했지만 이통사로서는 곤혹스러운 요구다. 대다수 중소기업체 관계자의 기대는 "시장이 열려야 뭐든 할 수 있을텐데"라는 막연한 기대뿐이다. 이처럼 이통사와 단말기 제조사, 소프트웨어 인터넷 사업자들이 지나치게 엮여 있는 현재의 구조가 비정상적이라는 데는 모두들 공감하고 있다.

게다가 무선망 개방과 스마트폰의 확대, 범용 운영체제 채택 등의 추세 속에서 소프트웨어와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다양성이 확대될 수는 있어도 이들에게 곧장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아직 고가폰과 스마트폰의 가격 차이가 3, 40만원대에 이르고 당장 쓸 수 있는 국내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까지에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도 관건이다. 이 때문에 섣부른 스마트폰 대세론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정부도 위피 탑재 의무화를 폐지하고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요금 체계를 단계적으로 정액제화 시키거나 대폭 인하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걸림돌로 작용됐던 환경이 스마트폰 보급에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 업계도 2009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한 오픈 모바일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한국 모바일 시장은 마치 PC통신 시절 하이텔이 하이텔 단말기를 우체국을 통해 무상임대하던 시대를 연상시킨다. PC가 보급되고 초고속 인터넷 접속망이 확대되고 인터넷 서비스들이 안착하기까지 걸렸던 시행착오가 오픈 모바일 세상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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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미래> 1월호에 기고한 것이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해당 잡지의 편집교열을 통해 내용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이 쓰여진 시점이 12월 중순이므로 현재의 상황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지난 번 '모바일&웹 2.0 리더스 캠프'에 참석하고 난 뒤의 후기를 겸합니다.

오늘 이런 뉴스도 나왔죠.

SKT, 한국판 '앱스토어' 만든다 [머니투데이]

무려 1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모바일, 새로운 기회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슈퍼 버블일까요? ^^

이 글로 [생존게임 시리즈] 3연속 외고 시리즈 마감합니다..ㅋㅋ

인터넷, 불황을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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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2/29 09:48 2008/12/29 09:48

인터넷, 불황을 먹고 자란다?

Ring Idea 2008/12/29 09:05 Posted by 그만
2008년은 아마도 향후 10년 동안 최악의 해로 기록되거나 최악의 불황이 시작된 해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2009년에는 주위에서 취업이 안 된다는 소리나 구조조정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 회사를 나오게 된 분들의 한숨 소리가 길어질 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지난 97년 말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와 IMF 구제금융으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구조조정 한파를 몸으로 체험했던 현재 50대 장년층과 어려운 취업난을 뚫고 회사나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30대 중후반 직장인들에게는 악몽이 다시 몰려오는 것만 같을 것입니다.

97년 외환위기의 학습효과?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어디엔가 있다고 봐야 하겠죠. 돌이켜보면 98년 이후 급작스런 호황기를 구가하던 사업이 있었습니다. 바로 평생직장 신화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 인재들이 몰렸던 IT 분야가 바로 그런 희망이었습니다. 물론 당시의 IT 인터넷 호황기는 98년부터 2000년 사이의 미국 및 구미 선진국들의 IT 호황과 맞물린 측면도 있었습니다. 이내 거품이 붕괴되면서 약간의 우울한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후 2007년까지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이른 바 웹 2.0이란 제 2의 호황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IT와 인터넷이 불황의 그늘 속에서도 성장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기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을 능가하는 무엇을 품에 안고 있었길래 불황의 그늘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아이러니하게도 불황 속에 싹텄던 불확실성이 인터넷과 IT를 주목하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얼마 전 많은 언론들이 온라인 광고도 한파를 맞고 있다는 기사를 쏟아낸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닷컴 버블이 꺼져갔던 2001년부터 2002년까지의 온라인 광고 시장이 추락을 거듭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온라인 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다가 2008년 초를 기점으로 성장 곡선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기사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온라인 광고라는 것은 포털 사이트나 일반 사이트에서 보여지는 배너, 즉 사각형 시각 광고를 말하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2008년 금융 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말 지금 시점에 TV광고와 신문광고의 추락은 불을 보듯 뻔한 추세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유수의 시장 분석 기관들은 2009년 온라인 광고 시장이 여전히 10%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희한하죠?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은 줄고 있다는데 온라인 광고 시장 전체는 10%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상은 어떤 근거로 나온 것일까요?

미국의 온라인 시장 전문 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가 내놓은 내년도 온라인 광고 시장 증가 예상치는 무려 14%에 이릅니다. 심지어 라이브레일(LiveRail)이란 곳에서는 무려 19.4%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죠. 가장 최근의 전망치인 10월에 내놓은 JP모건의 경우도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이 13.8%였는데 내년에는 15.7%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방송학회 정기학회에서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가 4년 후에는 TV를 제외한 신문, 잡지, 라디오 등 전통 매체의 광고 총액을 추월해 2대 매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2012년 전망치로만 보면 TV가 2조2866억원(23.5%), 인터넷이 2조2076억원(22.5%)으로 2013년이나 2014년쯤 가면 인터넷으로 광고가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몰리는 이유 '눈에 보이는 효과 때문'
이런 전망이 가능한 원인은 바로 '효과'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매체는 효과측정이 불가능에 가깝고 실질적 영향력이나 광고효과를 유추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 곤란한 점이 많았습니다. TV는 어떤 사용자가 광고를 보고 TV를 시청하고 있는지 측정하기 곤란했고 신문은 말할 나위도 없을 정도로 광고 효과 측정이라고 해봤자 "광고 냈더니 전화 오더라" 따위의 경험적 측정이 난무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인터넷은 조회수가 나오고 매출과 연동되는 클릭수와 페이지뷰, 그리고 IP를 기반으로 한 방문자와 체류시간이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됩니다. 게다가 검색 광고 처럼 클릭을 했을 때에만 광고비가 징수되는 매체로서는 매우 '야박한' 시스템까지 돌아가고 있으니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노리는 광고주로서는 당연히 인터넷으로 관심이 몰리 수밖에 없겠죠.

또한 현재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50대 이상을 제외하면 절대 다수의 국민이 이미 인터넷 사용자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겠죠. 가망고객인 학생층과 실질 구매자인 청년층, 그리고 소비 결정 주체인 중년층까지 거의 90%가 넘는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고 뉴스를 보고 블로그를 구독하거나 읽고 있으며 쇼핑을 위해 인터넷으로 비교검색을 하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보면 고객에 메시지 도달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신문이나 잡지보다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신문이나 잡지에서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밀한 정보까지 인터넷에서 바로 찾아 볼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제가 무슨 물건을 팔든, 어떤 서비스를 하든 인터넷부터 기웃거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조금은 우울한 전망일지 모르지만 경제 참여자보다 불황으로 인한 실업자나 구직자들이 더 많아지면서 인터넷으로의 의사 표현과 구직활동을 위한 각종 정보 수집, 그리고 재교육을 위한 교육정보 활용까지 모두 인터넷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현재 나와 있는 어느 매체보다 정밀하고 광범위하고 찾기 쉽기 때문이겠죠.

단,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런 불황의 시기에 유독 인터넷에서 판을 치는 광고가 있는데 바로 '돈을 버는 방법' 따위의 피라미드식 사기와 도박, 그리고 음란 서비스에 의한 간접 피해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살펴본 것은 대략적인 경제상황과 인터넷 산업과의 인과관계 분석에 불과합니다. 여러분께 당장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네 사는 것이 그렇듯이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게 마련이고 어둠이 걷히면 해는 떠오르게 마련입니다. 불황의 그늘 속에서 여러분만의 새로운 한 줄기 빛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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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모 직장인 잡지에 기고한 내용(벌써 한 달 전이네요)입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이와 관련한 불황기 1인 지식기업으로 생존하기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풀어보겠습니다. ^^

그리고 내용에서는 언급이 안 돼 있지만 실상 인터넷 기업들 역시 발빠르게 몸집을 슬림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불황기의 장기화가 예상되기 때문이지요. 또한 불황이란 것이 원래 소수 집중화와 더불어 다수 분산화 과정이 뒤섞이기 때문에 현재 위치를 고수하기 위한 자구책입니다.

인터넷을 돌리는 힘이 결국 대규모 브랜드 광고와 소규모사업자들의 직접 효과를 노린 마케팅, 중소업자들의 시장 참여로 이뤄지는 곳이다보니 아무래도 당분간 플레이어(선수)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됐든 개인적으로 이런 흔들리는 판이야 말로 새로운 기회가 만개하는 시기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새해엔 희망이 함께하시길~ 피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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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2/29 09:05 2008/12/29 09:05

망해도 본전, 블로그

Ring Idea 2008/12/27 14:04 Posted by 그만
러시아 관련 이야기를 블로그에 맛깔나게 올리는 손요한씨(35). 인터넷에서는 '끄루또이'로 통합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http://russiainfo.co.kr )를 통해 한 달에 웬만한 직장인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아는 분야의 글을 쓰면서 독특한 콘텐츠와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글을 쓰면서 돈을 버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손씨가 보여주는 것이죠. 과연 직장을 다니면서 그가 어떻게 이 정도의 웬만한 직장인 월급을 수익으로 얻을 수 있었을까요. 블로그를 운영한 지 벌써 6년째인 그의 이야기를 좀더 들어보죠.

"러시아 전문가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최소한 러시아 관련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부족해서 러시아 분야의 검색을 하다 보면 제 블로그가 걸리게 되죠."

이미 러시아와 관련된 직장에서 일을 하는 그는 블로깅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즐기다보니 6년 동안 줄기차게 한 가지 분야의 관심사를 인터넷에 올리고 방문객과 교류하고 재미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죠. 이미 러시아 관련 블로그로 입소문이 나면서 그에게는 몇 가지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하나는 러시아 관련 콘텐츠의 독창성을 인정한 블로그 마케팅 관련 기업들의 요청이죠.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또는 블로그 내용을 모아서 책을 내자는 제안도 오죠. 자신의 개인 블로그이지만 광고를 달아 놓기도 했답니다. 구글 애드센스로는 답이 안 나올 것 같아 파워 블로그 90여 개가 모여 있는 태터앤미디어라는 블로그 네트워크에도 가입했죠. 포털에서는 태터앤미디어를 통해서 손씨의 블로그를 전달 받아 게재하면서 게재료를 따로 지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블로그 관련 강연을 다니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죠. 실생활 블로거로서 자신의 체험담을 재미있게 풀어놓으면서 그의 인기는 계속 올라가고 있답니다. 이제 그의 블로깅 수입의 내용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에서 블로그 계정 수는 이미 2000만 개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구요, 크게 줄여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주기적으로 글을 올리는 수만 해도 300만 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그래도 손씨와 같이 블로깅을 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 계정 수가 1000만 개가 넘는다는 네이버에서도 손에 꼽히는 '파워 블로그'는 고작해야 2000개 정도라고 합니다. 네이버는 최근까지 홍보용이나 상업적인 내용, 또는 개인 홍보용 콘텐츠를 제한해 왔는데요. 이들 2000명의 파워 블로거들에게는 향후 전시회 개최, 독립 도메인 제공, 광고 허용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이미 이글루스나 다음, 야후 등도 자사 블로그를 사용하는 블로거 가운데 활동량이 많고 콘텐츠 영향력이 큰 블로거들을 '파워 블로거'라고 부르며 따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지 않는 블로그 가운데 파워 블로그로 불릴만한 수도 1000여 개에 이른다고 하니 국내 블로그 가운데 돈을 벌 수 있을만한 블로그 수가 3000개 정도 될 수 있다는 말이라고 하네요.

네이버를 벗어난 티스토리나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들은 일찍부터 블로그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답니다. 물론 꼭 파워 블로거여야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예를 들어 최근 모 쇼핑몰 전문 컨설턴트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한 블로거의 경우 그동안 자신의 경험과 생각, 그리고 타 서비스에 대한 세심한 분석을 블로그에 올려놓으면서 이 분야 전문가로 인정 받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블로그는 블로그 자체에서는 딱히 수익모델이 없지만 블로그를 통해 쇼핑몰 분야에 관심이 많은 관련 업체 담당자로부터 컨설팅 의뢰를 받고 자신의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어서 1석 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소소한 일상을 적는 블로그라고 해도 용돈 정도는 충분히 벌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기도 합니다. 기업체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이를 블로그에서 옮겨담거나 간단한 상품평을 적으면 건당 '원고료' 개념의 5000원에서 1만원 정도의 돈을 받을 수 있는 프레스 블로그라는 서비스도 인기죠.

블로거들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블로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작은 매체로 인식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블로그는 활용하기에 따라 개인들에게 큰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죠. 때로는 자신의 경력과 경험을 홍보하기 위해 쓰이기도 하고 특정한 이슈에 동참하기 위해 글을 쓰면서 사회적 영향력을 배가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블로그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많아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경품 획득이 수월해지는 경우도 많답니다. 독특한 주제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웬만한 잡지보다 영향력이 더 큰 매체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블로거들의 힘이 커지고 상업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걱정스러운 시각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죠. 특히 기성 미디어들은 내심 1인 미디어인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위협할까봐 이런저런 우려섞인 기사를 내기도 합니다. 어떤 시대의 어떤 매체나 일부 잘못된 행태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온라인에서 감정이 격해지면서 부실한 콘텐츠로 가득차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죠.

블로그도 이제 첫 걸음을 떼면서 각종 부작용이 생기고는 있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투잡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또 다른 무대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독자 여러분, 아직도 블로깅이 먼 나라 이야기인가요. 아직은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투잡 블로거로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블로그는 망해도 본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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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직장인 잡지에 기고한 내용인데요. 벌써 두 달 전쯤입니다. ^^; 가벼운 기고문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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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2/27 14:04 2008/12/27 14:04
아,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집 PC에는 윈도우 비스타가, 노트북 2개(회사용, 개인용)에는 모두 윈도우 XP 프로페셔널(서비스팩3)이 설치돼 있습니다. 당연히 T*옴니아는 윈도우 모바일 6.1이 설치돼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시다시피 윈도우 비스타용 윈도우 모바일 디바이스 센터(PDA, 스마트폰과 일정 메일 등을 동기화시키는 프로그램)에는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는 옵션이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그런데 PC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돼 있질 않습니다. --; 따로 블루투스 동글을 주문했습니다.(나중에 쓸 기회가 있으면 비스타용 블루투스 싱크 역시 다뤄보겠습니다)

그런데! 윈도우 XP용 버전은 액티브싱크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COM 포트 설정 정도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윈도우 XP용 액티브싱크로도 블루투스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그렇다면! 우린 선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근데 어찌나 복잡하고 안 되던지.. --;; 게다가 보안 설정이 뭐가 문제인지 USB 싱크도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했다가 겨우 붙여놓은 상황이어서 블루투스 설정은 필수이자 USB를 이용한 유선 동기화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여전히 메일, 일정, 연락처 동기화 대상 PC나 노트북은 2대까지만 가능합니다. 그래도 파일 연결이나 프로그램 설치 등은 가능합니다.

이 사례는 제게만 해당될 수 있으니 일반화하긴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여전히 회사 노트북은 유선으로만 싱크를 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요. 혹시라도 저 처럼 고생 좀 하시는 분들을 위해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우선 준비 상황으로는 싱크하고자 하는 T*옴니아(미라지폰도 해당됩니다)에서 블루투스 옵션을 켜놓고 노트북에서도 블루투스 옵션이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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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하는 방법은 T*옴니아에서 [시작]-[설정]-[연결]-[무선 접속 관리자]로 들어가 블루투스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심 됩니다.

그리고 PC 영역에서는 오른쪽 아래 트레이 영역에 블루투스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액티브싱크는 기본 프로그램으로 설치하셨을 것으로 봅니다. 만일 설치하지 않으셨다면 다음 링크에서 찾아 다운로드 후 설치 하세요.

[윈도우 XP 액티브싱크 4.5 다운로드]

모든 준비가 마쳐졌으면 일단 USB 연결선을 통해 M490을 노트북에 연결합니다.

USB 연결에서 잘 안 되면 난감하구요. ^^ 일단 액티브싱크가 정상 작동하는지까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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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연후에 드디어 해야 할 일은 오른쪽 아래 트레이 영역에 있는 블루투스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눌러 [Bluetooth 장치 추가]를 눌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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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장치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대부분 하나만 나오겠죠. 장치를 선택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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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곳이 시작되는군요. Bluetooth 보안 설정에서 암호를 짧게 넣고 [페어링 시작]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옴니아에서 신호가 오면서 장치를 연결하겠냐고 물어보고 [예]를 누르고 암호를 넣으면 블루투스 페어링(연결)이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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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된 장치에서 액세스하고 싶은 서비스를 선택하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오~ 여기 있었구나 액티브싱크! 다른 건 따로 연결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액티브싱크 하나 체크해놓으면 됩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당연히 연결돼 있을 거 같은데 액티브싱크가 활성화 안 된단 말이죠. 이 때 T*옴니아에서 액티브싱크를 따로 실행한 다음 오른쪽 아래 [메뉴]를 눌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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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깔끔하게 [Bluetooth를 통해 연결]을 눌러보세요.

혹시 잘 안 된다면 블루투스 장치에서 [새 송신포트]를 눌러 장치 설정이 돼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이때 보이는 COM포트 숫자는 PC의 COM포트와는 무관합니다.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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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또 안 된다면!

블루투스 장치에서 해당 PC와의 관계 설정에서 사용할 서비스에 'ActiveSync' 항목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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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블루투스로 검색이 잘 안 되고 PC에서 T*옴니아의 존재를 찾지 못한다면 블루투스 설정에서 '다른 장치에서 이 장치를 검색할 수 있도록 설정' 부분에 체크 표시가 돼 있는지 확인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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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문득 드는 생각은, 액티브싱크 4.5가 나온 지 벌써 1년 하고도 반이 넘어가는 거 같습니다. 그 이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정신줄을 놓고 있나 봅니다. 아니면 그냥 불편하게 만들어 비스타를 사용하게끔 하겠다는 의미? 거의 쥐약같은 프로그램인데다 인터페이스도 엉망인 싱크 프로그램이랍니다. --; 비스타용 윈도우 모바일 디바이스 센터로 이름만 바꿔 내놓는 센스는 또 어떻구요. 허허...

** 이 포스트는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 삼성전자 T*옴니아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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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2/27 11:05 2008/12/27 11:05

행복한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Ring Idea 2008/12/24 16:50 Posted by 그만
모두들 행복하세요~

쓸쓸하고 힘들고 괴롭더라도 어차피 살아야 할 인생이라면 좀더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가는 것이 좋겠죠.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the lost christmas tree - part III : rebirth

사진 출처 : 플리커 http://www.flickr.com/photos/paul_petruck/28083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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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16:50 2008/12/24 16:50

신문사 뉴스 공동포털, 잘 될까?

Column Ring 2008/12/23 23:47 Posted by 그만

최근 신문업계 내부에서 다양한 위기 극복 방안 가운데 유력한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 '기사 내 광고'다.

하지만 이 경우 네이버와 다음, 야후 등은 거부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혔으며 SK컴즈와 파란 역시 수용하지 않고 있다. 유독 코리아닷컴만 기사 내 광고 스크립트를 제거하지 않은 채 서비스하고 있는 중이다.

이 '기사 내 광고'는 지난 8월부터 3개월여 동안의 신문협회 산하 기조실협의회 포털대응 TFT에서 논의해 만든 방안으로 뉴스뱅크 방식을 차용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뉴스뱅크 방식을 통해 네이버, 다음, SK컴즈가 MOU 체결 단계까지 진척된 것을 신문협회가 동승하면서 순조로울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신문협회 측으로서는 매우 참담한 모양새가 됐다.

다음으로 내놓은 방안이 바로 신문협회 회원사 47개사가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공동 뉴스포털을 만드는 안을 놓고 다시 TF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른 바 뉴스공동포털 추진팀이 구성된 것이다.

전국 47개 신문사 모여 공동 뉴스포털 만든다 [매일경제]

신문협회는 13개 신문사 담당자들로 추진팀을 구성하고 사업 타당성과 세부 운영계획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추진위원장은 신우철 한국일보 이사가 맡았다.

신문협회는 공동 뉴스포털을 통해 협회 회원사의 뉴스콘텐츠를 중점 서비스하면서 검색 기능, 커뮤니티, 블로그 등도 갖춰 종합 뉴스포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지방신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단위 뉴스포털을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결국 신문협회는 포털에 대한 저작권보호 및 기사 내 광고 수용 압박 수위를 높이고 포털 이외의 대안을 직접 만들어 포털에게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 한 셈이다.

하지만 현재 구도에서 신문협회 47개사가 모여 공동 뉴스포털을 만든다는 발상에 선뜻 찬성하는 부류는 그다지 많지 않다.

참고 :
'신문사 공동 포털'로 ‘기존포털’ 넘어설까? [뉴스보이]
신문사 공동 뉴스포털에 대해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신문산업 4대 현실 극복 방안 둘러보기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일본 3대 일간지 통합 사이트 오픈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이런 지적을 신문협회가 정말 모르진 않는다고 본다. 그런데도 왜 신문협회 회원사들은 공동 뉴스포털을 만들려고 하는 것일까.

일부러 현실을 외면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정세에 비추어 포털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궤도에 올랐다는 자신감이 기저에 깔려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포털의 약점인 저작권을 물고 늘어지고 부정확성, 신뢰감 부족과 같은 이야기를 자꾸 흘리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내친김에 포털에 대한 정치적 사회적 압력으로 생긴 반사이익을 챙길 창구를 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동 포털을 추진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외적 변수들이 아니라 내적 변수가 더 크다고 봐야 한다. 무엇이 되었든 '포털' 사업에 뜻을 품었던 단일 신문사닷컴(조인스닷컴, 조선닷컴, 매경인터넷 등)이 네이버나 다음 처럼 메이저 포털로 거듭나지 못했던 이유를 반드시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1. 콘텐츠만 있고 기술은 없는 열등한 인프라 장악력.
2. 생활 콘텐츠가 아닌 정치 사회 이슈 콘텐츠 생산에만 주력해온 언론계 정서.
3. 독자의 끌어당기기식 소비를 거부한 밀어내기식 미디어 시스템.
4. 타사 콘텐츠를 거부한 자사 이기주의.
5. 기자를 중심으로 한 소수 생산자에 집중된 콘텐츠 생산 방식.
6. 부담스럽고 복잡한 유저 인터페이스.
7. 과다한 광고에 치중하는 열악한 수익구조.
8. 비용 없이 콘텐츠가 저절로 생산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9. 오프라인 영향력의 온라인 영향력화에 대한 과다한 욕심.
10. 유통구조에 대한 생산자들의 과다한 간섭.



이런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서는 단일 신문사닷컴이든, 공동 뉴스 포털이든 '온라인 사이트'로서의 위치에 올라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 :
미국 신문사 웹사이트의 온라인 기능 분석결과 [웹초보의 Tech 2.1]
최고의 미디어 사이트 10선
한국식 온오프 통합 뉴스룸 必敗론 
추천 보고서 [인터넷과 미디어산업의 재편] 

또한 언론계 내부의 복잡미묘한 관계들 속에서 이탈자들의 단속 역시 함께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동아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은 이미 네이버와 5년 전속 아카이빙 사업에 대한 계약을 맺은 상황이어서 극단적으로는 네이버와의 계약을 파기하는 무리수까지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포털, 특히 네이버에 공동전선을 구축하려는 온라인신문협회의 방침과 달리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참여한 신문사닷컴사들이 무더기로 자격정지 처분에 처해지는 불미스런 상황도 벌어졌다.

참고 :
난감 언론사닷컴, 온신협 동아-경향-한겨레 자격정지 처분

2009년 복잡한 상황에 정서적으로 이미 멀어져버린 언론사와 포털, 그리고 중간에 끼여있는 언론사닷컴 사이의 분쟁은 정치권의 미디어 재편 움직임과 함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지난 1957년 한국일간신문발행인협회가 창립된 이래 지금껏 한국신문협회는 신문사 발행인들의 친목모임 정도의 의미였다. 그러던 한국신문협회가 2008년을 힘겹게 마무리하면서 2009년 포털을 앞에 두고 단결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근데, 어떤 식으로든 미디어의 재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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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3 23:47 2008/12/23 23:47

지난 번에 야후! 60cm급 위성지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간단하게 트랙백 이벤트를 걸었는데요.

상품이 뭐 대단하지 않아서(라고 믿고 싶습니다. 하핫.. ^^) 참여자 수가 좀 적었습니다.

이번 트랙백 이벤트는 개인적으로 링블로그 운영 3주년을 기념해서 겸사겸사 했는데 아무도 주목은 안 해주셨구요. 하하.. --;

어쨌든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당첨자를 발표합니다.(무순입니다.)

야후 지도의 진실 (뭔가 2% 부족할때라면 이럴때를 ...)[종달의 겜생겜사]

야후코리아 60cm급 위성지도 살펴보니..[VoIP on Web2.0]

야후 맵 vs. 구글 맵[jh4hj.tistory.com]

지도의 전쟁에 뛰어든 야후..... 위성 사진으로 승부를 걸다[바람아래서..]

별 감흥 없는 야후코리아의 국내 최초 60cm 해상도 위성지도[킬크로그]

모두 탁월한 감각을 보여주신 분들이며 독자분들이 비교하기 쉽도록 설명을 잘 해주셨죠. 까칠하게 말씀해주신 분도 계시고 서비스에 대한 개선안을 말씀해주신 분도 계셔서 담당 직원들이 큰 참고가 됐다고 하는군요.(포털 종사자들은 블로그 글을 실제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거의 모두 읽어본답니다.^^)

감사합니다. 공지 드린대로 가방을 보내드립니다. 그러려면 주소가 있어야겠죠?

그리고 아쉽게도 상품은 2종류인데요, 공지대로 마케팅팀에서 알아서 보냅니다. ^^;

당첨 되신 분들은 이 곳에 비밀댓글을 달아주시거나 이 이벤트에 협조해준 야후!마케팅 담당자 메일(julia99@yahoo-inc.com)로 메일을 보내주세요.[참고로 담당자 분이 엄청 미인이시죠!! 하핫!]

[이름/주소/이메일/블로그주소] 형식으로 댓글을 달거나 하심 됩니다. ^^

사실 링블로그 3주년 이벤트로 강연회나 오프 모임을 기획했는데요. 여의치가 않네요. 도와주신다고 하신 분도 계셨는데 성사가 안 되어 죄송합니다. ㅠ,.ㅠ

독자 여러분, 즐겁고 신나는 성탄절과 희망 찬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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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18:28 2008/12/22 18:28
제목 그대로 휴대폰을 들고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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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하기 위해 분주하군요. 장소는 포스코센터 앞 길입니다. 가로수들이 아마 제대로 쉬지 못할 것 같아 안습이네요.

밤에 테헤란로를 지나가면 그냥 눈으로 보기엔 멋지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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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도입될 지하철 개찰구인가 봅니다. 강남역에서 며칠 전 찍은 사진이죠. 날렵하게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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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에 내렸는데 떡 하니 자리 잡은 신문 자판기입니다. 한겨레가 맨 위에 있네요. 순서는 누가 정하는지 모르겠네요. 자리를 좀 너무 많이 차지했다 싶은데요. 이용해보진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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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 년 전부터 봤던 테헤란로 흉물입니다. 아직도 해결이 안 된 거 같군요. 엔씨소프트 신사옥 건너편 건물인데요. 별다른 공지도 없이 공사가 중단된 곳입니다. 거대한 흉물입니다. 겨울에 너덜너덜해진 모습을 보니 음산하기까지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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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옴니아 부스입니다. 오늘 점심 때 코엑스몰 지하를 지나가다 보니 큼지막하게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더라구요. 안쪽에 앉아서 T*옴니아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사람은 별로 없네요. ^^ 지나가는 사람은 엄청 많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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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17:54 2008/12/22 17:54
미투데이가 NHN으로 피인수됐습니다.

'미투데이'를 일부러 주어로 내세웠습니다. 중요한 것은 NHN의 향후 전략과 업계 트렌드, 그리고 벤처와 업계 대형 벤더 사이의 제휴를 뛰어넘는 M&A에 대한 다양한 시도의 측면에서 이 사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먼저 미투데이는 시작부터 가난했으며 시스템의 구성과 유지 발전의 측면에서 상당히 '전통 벤처'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1년 넘게 별다른 투자 유치 없이도 서비스를 큰 위기 없이 끌어 왔다는 점에서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하기엔 부족하겠지만 일부 유료화에도 성공했으며 다각적인 제휴 협력을 위해 만박님의 동분 서주했던 모습 역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벤처'들에게 귀감이 될만합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단점'으로 치부하지만 '낙장불입' 시스템과 '글자수 제약' 등 일부 제약을 적절하게 소비자에게 전략적으로 설명하고 납득시켰다는 점 역시 칭찬 받을만 합니다.

그렇다면 NHN은 왜 미투데이를 샀을까. 이 문제는 '동상이몽', 또는 '백인백색'의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결국 NHN은 두 가지 측면을 고려했을 것입니다. '미투 서비스'를 만들고 '카피 서비스'로 욕먹으면서 새로 서비스를 만드는 것보다 외부 벤처의 인증된 서비스와 아이디어를 돈으로 사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또한 미투데이와 같은 서비스는 처음부터 구조상 오픈 방식의 서비스여서 타 서비스들과의 '연동' 부분에서 큰 장점이 있었으며 서비스를 약간만 손을 봐도 '꾼'들만 노는 곳이 아닌 '대중 서비스'로의 전환이 가능할 수 있었다는 점도 점수를 얻었겠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투데이가 '모바일'에 가장 어울리는 서비스라는 점일 것입니다. 유료화하기에도 쉬울뿐더러 미투데이의 전략상 포지셔닝(위치)이 모바일 위치 기반 서비스(LBS)와 모바일을 통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은 NHN 내부에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옴니아폰, 구글폰, 아이폰, 블랙베리, 노키아 등 이통사와 제조사들이 전부 '다시 인터넷'이란 구호를 외치고 있는 시점이라는 것도 중요한 시대적 요청입니다. 네이버의 강점인 미디어 서비스와 더불어 카페와 블로그, 메일, 지도 서비스에 대한 연계를 염두에 둔다면 모바일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통사와 제조사에게 매력적인 제휴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깔려 있었을 것입니다.

며칠 전 미투데이가 NHN에 피인수될 것이란 소문을 들었을 때 '역시 네이버' 했는데요. 22억 4천만원이란 크지 않은 돈(하지만 벤처에게는 상당한 금액)을 투자로 생각할만한 회사와 다각적인 분석이 가능한 포털은 사실 네이버 정도밖에 안 남은 상황에 NHN의 얄밉도록 똑똑한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미투데이의 NHN 피인수건은 첫눈 때와 달리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

만박님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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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15:41 2008/12/22 15:41

디시인사이드가 일본에서 들어오는 IP를 차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그런데 이걸 해설하는 기사가 하나 뜹니다.

'디시 공격' 신난 日네티즌vs쿨한 韓네티즌 [머니투데이]

일본측의 공격에 한국 네티즌이 그냥 덤덤하게 대했다는 식의 내용이었고 일본 네티즌의 조롱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다만 디시인사이드 피겨갤러리를 이용하는 네티즌은 "한국 피겨팬이 먼저 공격했다"는 일본 네티즌의 주장에 발끈했다.

이들은 "우리는 승부에 목숨을 거는 팬이 아니다"라며 "그랑프리 파이널 경기가 시작된 날부터 지금까지 피겨갤러리에서 해외 사이트를 다운시키기 위한 공격에 관련한 이야기는 단 한 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잘 보면, 2ch 측 네티즌들이 왜 한국의 그것도 디시인사이드를 공격했던 것일까 하는 의구심만 더 드네요.

그 의문을 풀기 위해 이 기사를 보자구요.

디시인사이드, 日누리꾼 공격에 해외접속차단 [연합뉴스]

굳이 포털쪽으로 링크시킨 이유는 댓글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 내용을 퍼오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문 보기

이 유저는 일본의 공격에 대해서만 기사가 쓰여지고 있고 한국이 상대가 안 된다는 식의 댓글이 불만이라면서 이같은 내용을 적었습니다.

뭐라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동네 꼬마들이 상대 코피 나게 했다고 의기양양해 했다가 나중에 다시 쥐어 터지면서 쌍방 폭행으로 이어지는 상황과 무엇이 다를까요?

이 댓글을 남긴 분은 이렇게도 이야기하는군요.

간단하게 말하면 어제 2ch테러한사람들 맘만 먹으면 싸이월드 미니홈피정도는 간단하게 다운시킬수있죠... 개인이 중.소규모 서버 다운시킬정도 인데 300명정도면 왠만한 사이트 다 다운시킬수있습니다... 물론 불법프로그램이고요 ㅋ

물론 자랑스럽게 여기지는 않습니다만... 한국기자들이 너무 한국네티즌의 힘을 무시하는거같아서 이 사건의 전말을 잘 모르는 다른네티즌들이 정확한 사실을 알기위해서 덧글을 달은겁니다.. 어찌됐던 해킹툴을 이용한 테러행위는 반성합니다.
전말을 알고 나니 더 실망스러운 걸요.

차라리 이런 건 그냥 피해자가 되는 것이 이기는 겁니다.

사실은 내가 먼저 때렸다구. 우린 약하지 않아... 라고 이야기해서 도대체 무엇이 남는단 말입니까. 한국 네티즌이 불법 프로그램으로 다른 나라 사이트 망가뜨리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진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에효..디씨, 2ch 유저들, 왜들 이러십니까.

일본쪽 우리 블로거들의 글을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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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 00:54 2008/12/19 00:54

언론재단 수습기자 교육 가운데 블로그, 또는 전문기자, 또는 디지털스토리텔링에 대해 강의를 몇 번 했다.

중앙일간지도 있고 지방일간지, 또는 전문지 수습기자들이 대상이다. 나를 제외한 더 많은 유능한 강사진이 이들에게 기사를 쓰는 법, 인터뷰하는 법, 언론인의 자세 등등을 가르친다.

나는 이들에게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든 그와 관련된 전문기자가 되라고 주문한다. 무대를 온라인으로 확대하라고 권한다. 블로그를 하라고 권유하고 블로그할 때 주의할 점을 함께 이야기한다. 지난 3, 40년 동안 선배들이 해오던 것을 답습하지 말라고 말한다. 지난 10년의 경험과 그 이전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면서 봐왔던 미디어의 변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원론적인 가치를 제외하고는 많은 것을 바꾸라고 말해준다.

신문사는 죽어도, 또는 포털이 죽어도, 또는 블로그가 와해되도 저널리즘의 가치가 훼손되지는 않는다. 우리네 사회가 이미 네트워크화 되어 있고 다양한 소식이 이합집산하고 주목을 유지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는 지금 3, 40년 동안의 미디어 경험은 오히려 장애가 될 뿐이다.

'원래'가 어디 있단 말인가.

원래 기자는 술도 잘 먹어야 하고 공격적이어야 하고(심지어 싸가지가 없어야 하고?) 글 쓰는 기자가 편집하는 기자보다 우대받아야 하고, 데스크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고, 24시간 대기해야 하고, 발로 뛰어야(통찰보다 경험 의존적인) 한다.

기자가 소속된 언론사는 직업윤리상 객관적이어야 하고 중립적이어야 하며 불편부당해야 한다.

맞나? 사실 모든 것은 직업이나 분야가 갖고 있는 거대한 스테레오타입에 불과하다. 산업화가 만들어놓은 분업화 전문화 시대의 고정관념일 뿐이다.

그게 정답 맞다. 다만 그게 말 그대로 '선언'에 불과했다는 것을 이미 대중 미디어 소비자들이 알고 있다. 부끄럽다. 어디가서 스스로 객관적이라고 말하지 마라. '절대 거짓 명제'다. 이렇게 이야기 하라 '객관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원래'라는 말을 붙이기엔 기자의 영역은 너무 광범위하며 역할은 너무나 분산되어 있다.

단지 우리는 저 근원적인 물음에 먼저 답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왜 기자를 하는가', '왜 기자는 언론사에 소속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놓을 것인가. 사실 더 깊숙한 이야기를 해보자. 사실 우린 그냥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현상 속에서 좀더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욕망에 기자를 하고 언론사에 들어가는 것 아닌가.

핵심은? 신뢰다.

신뢰가 없는 커뮤니케이션 상황은 단기적이며 불편하다. 효과도 없고 영향력은 왜곡되어 버린다.

신뢰를 잡아라. 그러기 위해 통찰을 키워라. 그러기 위해 더 많이 생각하고 분석하고 취재하고 인터뷰하라.

그게 기자다. 기자는 전문가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기자가 전문인 영역은 '스토리텔링'과 '정보 수집과 취합하는 능력' 정도다. 이 정도는 사실 이미 공개 시장에서 웬만한 시장 전문가보다 낫다고 말하기 힘들다. 그럼 내세울 것이 '우리말 실력' 정도?

기자라고 별거가 아니다. 다만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언론사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사회의 거울'이라는 말과 더불어 사회적 신화(myth)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저널리즘의 실천가로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울타리로서, 부정과 부패와 맞서는 선동가로서, 사회적 긍정적 가치의 전달자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

10여연 동안 여러 형태의 언론사를 전전하면서 기자를 해왔던 나로서 수습기자에게 해줄 말이 너무 많다. 나는 언론사 소속을 떠났을 뿐, 나는 나 스스로를 저널리스트라 부른다. 사실은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 불과할 뿐이다.

이제 갓 수습기자로 들어가서 짧은 시간 동안 3, 40년 동안 쌓여온 신문사 수습 관행에 젖어들면서 사회와 기업이 부여해준 기자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학생들을 앞에 두고 많은 것이 스쳐 지나간다.

수십명의 수습기자를 앞에 두고 느껴지는 일부 감성들.... 거만함... 10여년도 어린 기자들에게서 풍겨지는 자신만만함. 그럼에도 상대를 사선으로 바라보고 10여년 대선배 앞에서도 하품하고 기지개를 켜는 놀라운 당당함.

벌써 이들은 언론사에 소속됐다는 이유로 '기자'라는 축적된 직업적 교만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일까? 문득 이들에게 '기자'라는 직업이 더 중요했을까. 아니면 저널리스트로서의 '기자'라는 역할이 더 중요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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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09:51 2008/12/18 09:51
본의는 아니겠지만 결론적으로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언론사들을 다시 한 번 이간질시키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국내 신문사닷컴 12개사가 가입돼 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17일 오전 긴급 대표자 모임에서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오픈베타 서비스에 참여한 동아닷컴, 경향닷컴, 한겨레엔에 대해 최대 1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결정했다고 온라인미디어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자격정지 처분은 최근 온라인신문협회 차원에서 네이버의 뉴스캐스트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들 신문사닷컴들이 협회의 공동대응 원칙을 깨고 개별적으로 참여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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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일 온신협이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서비스가 14개 언론사만 등재될 수 있다며 언론사 줄세우기 등의 정서적 반발을 하면서 집단적으로 뉴스캐스트 참여를 보이코트했다.

이후 네이버는 당초 기술적인 이유로 14개 언론사 참여 범위를 제한했다가 35개사로 대폭 개방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온신협은 네이버의 참여사 확대 조치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렀다. 하지만 공동 대응 원칙을 깨고 개별사들이 전격 참여를 결정하면서 화해무드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뉴스캐스트 영역에 있는 '연합속보'를 '연합뉴스'로 바꾸는 등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연합뉴스 고정 영역에 대한 반발도 한몫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신협으로서는 내부의 이탈자를 보는 시각이 그리 곱지 않을 것이 뻔하다. 상상해보라.. 최근 온라인 속보팀을 강화하고 있는 언론사닷컴으로서는 그 '속보' 영역이 왜 연합뉴스에게 고정 배치가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정작 기분나쁘더라도 언론사들이 포털사이트의 기획이나 배치를 감놔라 대추놔라할 입장은 또 아니다.

한편 뉴스캐스트는 언론사닷컴의 편집진이 네이버 메인면을 전담 편집해주는 이상야릇한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언론사닷컴을 혼란 속에 빠트린 장본인이다. 뉴스캐스트를 통해 직접 링크를 타고 들어오는 트래픽 유발 효과에 대해 언론사들로서는 대환영이지만 전담 편집 인력을 배정해야 하고 네이버의 메인면을 위해 봉사하는 꼴이 됐기 때문이다.

네이버로서는 다른 언론사들을 배제하고 심지어 온신협 회원사만 참여시키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등(물론 실현 가능성 거의 제로) 신문사닷컴의 반응에 곤혹스러워 하는 중이다.

실제 신문사닷컴 실무진으로서는 일단 트래픽 유발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빠른 시간 안에 자리가 잡히기를 원하고 있는 분위기다. 문제는 신문사들이 공동으로 대응한 '기사 내 광고' 모델이 좌절되고 신문사닷컴의 공동 대응에도 균열이 생기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났다는 점이다.

최근 일련의 '포털 규제, 포털 역기능' 등에 대한 집요한 기사를 조직적으로 신문사들이 기획하고 있는 분위기는 이런 상황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정치권이나 정부 역시 산업 육성과 규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사와 포털 사이의 관계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포털을 신문법에 편입시켜 규제하겠다는 안을 만들었으나 오히려 이 안은 신문협회가 '포털은 언론이 아니다'라며 강력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점점 꼬여가는 포털과 언론사.. 내년에는 답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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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7 17:33 2008/12/17 17:33

산성 옴니아? [오타 아님]

News Ring/SpotNews 2008/12/13 16:11 Posted by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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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복제품의 출현이다. 위의 사진은 그만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용 삼성 T*옴니아 SCH-M490, 그리고 아래 것은 이베이에서 유통되고 있는 SANSUNG OMNIA SGH-i900. 유럽 옴니아 모델명이 SGH-i900이니 삼성이 산성으로 바뀌었을 뿐 거의 모든 것을 배꼈다.

그냥 허허 웃고 넘기기엔 작정하고 만든 짝퉁이어서 기분이 좀 나쁘다.

국내 사용자들로부터 '지나치게 저렴해보인다'는 평가를 듣는 패키지까지 거의 똑같이 배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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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애미콜이니 삼숭이니 짝퉁들이 판치더니 '옴니아 i900'이란 모델명까지 차용한 짝퉁이 유통되기 시작한 것일까? 이리저리 사이트를 뒤져봐도 이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이베이 유통 모델은 여기서 확인.(이 포스트에 사용된 그림은 모두 이 링크에서 따옴) 옥션 이베이 쇼핑에서도 살 수 있다.^^ 가격은 496,410 원.

스펙도 형편없는데다 2G 전용이고 옴니아의 모양과 기능은 조금 따라했는데 제품 자체로는 정말 형편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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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눈으로 감상부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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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 이 제품의 설명을 보니 붉은 글씨로 이렇게 써 있군요.

Please before bid read this.

  • No return accepted
  • Please note this is not a Samsung I900 Omnia phone this is a Sansung I900 Omnia phone.
  • Please don't bid with assume this is a Samsung phone.
  • All the picture and features are for the Sansung phone.
  • Pay Pal Members only
  • No shipping out side of USA.

입찰하기 전에 읽어보세요!

- 반품 안 됩니다.
- 삼성 i900 옴니아폰이 아니라 산성 i900 옴니아 폰이라는 점에 주의하세요.
- 삼성 폰과 혼동해서 입찰하지 말아주세요.
- 여기에 등장하는 모든 사진과 기능은 산성 폰 것입니다.(삼성폰 기능과 같지 않다는 말이겠죠?)
- 페이팔 회원만 가능합니다.
-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배송 안 됩니다.


허허.. 이거 참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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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3 16:11 2008/12/13 16:11

홍천 비발디파크입니다. ^^

Ring Idea 2008/12/11 10:09 Posted by 그만
요즘 가뜩이나 연말이라 정신이 없어서 블로그에 글을 쓸 기회가 자꾸 줄고 있네요. 죄송합니다. ^^

저는 지금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와 있습니다. 놀러 온 건 아니구요. ^^

행사에 참석하러 왔습니다.

Mobile & Web 2.0 Leader's Camp 2008
http://mwlc.kr/

이 행사에 왔구요. 1박 2일 일정으로 와 있습니다. 모바일 쪽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분야라서요. 좋은 기회이니만큼 행사가 끝나고 나면 이 때 나왔던 다양한 이야기를 기초로 블로그에 쓸 이야기도 많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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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1 10:09 2008/12/11 10:09

엠파스, 안녕~

News Ring/SpotNews 2008/12/09 11:57 Posted by 그만
내년 3월 '엠파스'란 이름이 영원히 사라진다.

1996년 지식발전소란 이름으로 설립되어 당시 시장 1위였던 야후를 겨냥한 "야후!에서 못 찾으면 엠파스"란 이색 문구로 눈길을 끈 자연어 검색 포털.

이후 다양한 시도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주도하며 검색 시장 3위권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네이버의 지식인와 다음의 카페 서비스 등 킬러서비스를 뒤엎지 못하고 고전하다가 SK컴즈로 피인수 당한다. 당시가 2006년.

SK컴즈가 엠파스를 인수할 당시만 해도 과감한 SK컴즈의 전략, 즉 검색은 엠파스, 유무선 콘텐츠 포털은 네이트, 커뮤니티는 싸이월드, 전문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 등으로 드림팀이 구성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많은 일이 있은 뒤 엠파스가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됐다. 이미 라이코스코리아를 사라지게 한 SK컴즈...

SK컴즈 회사 소개에는 엠파스의 연혁이 많은 부분 누락돼 있다.

차라리 위키백과에서 엠파스를 기억한다.

공식 보도자료는 아래에...

SK컴즈, 네이트닷컴 엠파스 장점 결합한 차세대 포털 전략 발표

SK컴즈의 전략적 방향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할 이야기는 별로 없다. 다만 안타까울 뿐.

SK컴즈가 엠파스를 인수할 당시 기사를 끄집어 내본다.

2006/10/23 SK컴즈-엠파스-코난, "6개월 안에 新검색 선보일 것"
2006/10/19 SK컴즈, 엠파스 인수 '역시 구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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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9 11:57 2008/12/09 11:57
** 이 포스트는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 삼성전자 T*옴니아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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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옴니아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네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하드웨어 스펙에 대해 그다지 관심은 안 갑니다. 일단 제품은 써보고 편리한가, 쓸만한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는가로 평가하기 때문이죠.

T*옴니아는 단순한 단일 기기로서가 아니라 다양한 복합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기기입니다. 그런데 말이 쉬워 '복합'이지 아마도 일반 사용자들(특히나 통화 걸기와 받기만 사용하시는 분)에게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제품일 겁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PDA를 3가지 기종(HP 2종, 셀빅 1종)을 사용해왔던 저로서도 휴대폰 기능이 가능한 PDA, 그것도 한국이란 특수한 이통사 환경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T*옴니아 같은 제품이 나오길 간절히 기다려왔으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겠더군요. ^^

어찌됐든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IT업종이라서 T*옴니아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일단 개념이 쉬운 제품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곳은 그만도 그렇지만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곳을 위주로 카페 3곳을 소개해드립니다.

참고로, T*옴니아 운영체제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 6.1입니다. 따라서 윈도우 모바일 5/6, 윈도우 포켓피씨 2003 이상과 호환되는 프로그램은 어떤 자료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이 더 많으시겠지만 혹여라도 검색으로 찾아오시는 분을 위해 유용한 사이트 몇 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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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데이피피시(Today PPC, http://www.todaysppc.com/) ★★★★
꽤 오래 전부터 운영되고 있는 곳이라서 자료실도 풍부하고 카페 안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끼리의 친목도 꽤 단단한 곳입니다. 국내 자료는 물론 해외 자료까지 다양한 자료가 올라오고 있구요. 기종별로 검색을 하거나 기능별로 검색을 하기에 편합니다. 단, 조금 오래된 시스템이라 디자인이 약간 당황스럽고 RSS 구독을 위한 기능이 없어서 직접 들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군요. 댓글로 투데이피피시에도 RSS가 있다고 알려오셨네요. 아, 그러고보니.. 게시 목록 상단에 존재하는군요.^^ 죄송합니다.

당연히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야 제대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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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미츠(My MITs, http://www.mymits.net/) ★★★
마이미츠는 예전에 삼성 MITs 제품군에 대한 관심이 있을 때마다 들리고는 했던 곳입니다. 이 곳은 스마트폰을 위주로 한 정보 카페이다보니 당연히 기기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정보가 유통됩니다. 자료실 규모나 종류는 투데이피피시와 별반 다를 것은 없지만 좀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편하고 기종별로 정보를 획득하기 쉽습니다. 초심자들은 꼭 댓글까지 곰곰하게 읽어보는 습관을 가져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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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http://cafe.naver.com/bjphone) ★★★☆
포털 카페 가운데에서는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가 꽤 유용한 것 같아 소개합니다. 등업하기도 쉽고(기종만 등업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는 ^^) 자료실이나 정보 게시판도 기종별로 잘 분류되어 있습니다. 최근 들어 옴니아 관련 정보가 속속 올라오고 있으니 옴니아 폰을 들고서 무엇을 해야 할지 당황하지 말고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기타 T*옴니아 사용자라면 공식 루트를 즐겨찾기로 갖고 있어야겠죠? 아무래도 1월에 T맵도 나오고 하면 다운로드를 받아야 할 곳이 공식 루트여야 할테니까 말이죠. 아시겠지만 MS, 삼성, SKT가 합작해서 야심을 갖고 내놓은 제품이라 이 세곳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보름에 한 번 정도는 들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 [한국]
Microsoft Windows Mobile [미국]

한국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윈도우 모바일용 토털 액세스(Total Access)라는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삼성과 LG가 주요 고객은 맞는가 봅니다. 전면에 LG제품과 삼성 제품이 떡 하니 나와 있군요.

■ SKT T월드 (http://www.tworld.co.kr/)

뭐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그냥 이통사 사이트입니다. 현재 그만은 Net1000 요금제를 쓰고 있는데요. 1GB의 용량을 넘기게 될지, 아니면 모자르게 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모바일 블로깅을 하면 넘길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란... ^^ 걱정이 앞서는군요.

▶ 그만의 모바일 블로깅 테스트 잠깐 맛보기
http://ringblog.textcube.com/113
http://ringblog.textcube.com/114

■ 삼성 애니콜 (http://www.anycall.com/)
여기에 옴니아 리뷰가 몇개 올라와 있으니 참고해보시구요.(누가 다 읽는다고 이렇게 길게 올려놓으셨는지.. 쿨럭^^;)

일단 중요한 업데이트나 드라이버는 제조사에서 받아야 하는 것이 맞겠죠? 하지만 MS, SKT, 삼성 사이트보다 위에 소개해 드린 동호회 사이트가 좀더 실감나는 정보가 풍부합니다.

■ 옴니아 공식 블로그 (http://t-omnia.anycall.com/)도 콘텐츠가 쌓여가면 제품 선택에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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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9 10:07 2008/12/09 10:07

2009년엔 열심히 일하자

Ring Idea 2008/12/07 03:28 Posted by 그만
충격과 공포의 2009년이란 제목으로 돌아다니는 동영상.


재미있게(?) 잘 편집했네요. 적절히 짤방까지...

'스토리텔링은 잘 짜여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의식을 앞질러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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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7 03:28 2008/12/07 03:28

이 글은 제가 다니는 회사를 쪼아서 링블로그 3주년 기념 겸 회사 마케팅에 도움이 되라고 쓰는 포스트입니다. 회사에서 받아낸 선물도 있답니다.^^

자, 출발합니다. 야후!코리아가 4일 국내 웹맵(웹맵이라고 굳이 이야기한 이유는 국내법상 불법인 G모사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염두에 둔.. ^^)으로는 처음으로 60cm급 위성지도를 선보였습니다.

단순히 서울 등 대도시 일부 지역만 추가한 것이 아니라 지난 9월 전국의 약 50%에 걸쳐 업그레이드 한 2m급 최신영상 위성지도 서비스의 전국 지역 확대 개편을 동시에 완료했습니다. 솔직히 웬만해서는 제 회사 이야기 잘 안 하는데요.. ^^ 이번 위성지도는 자랑할만 합니다.

야후코리아, 국내 최고해상도 60cm급 위성지도 출시 [뉴시스]

간단히 어떤 모양인지 보시려면 가뿐하게 클릭!
<타깃은 서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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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가 귀찮으신 분을 위한 캡처입니다. 그림을 누르면 커집니다~ ^^

여기서 더욱 중요한 포인트는 이 지도들을 다른 개발자, 또는 파트너사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자세한 내용은 야후!거기 API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물론 이 내용을 두고 별 감흥이 없다는 반응도 있고 아예 이 소식 자체를 모르시는 분도 계실 것이라고 봅니다. ^^

별 감흥 없는 야후코리아의 국내 최초 60cm 해상도 위성지도[킬크로그]


그래서 그동안 야후!거기 지도팀이 얼마나 고생해서 만들었는지를 알고 있는 제가 응원해주기 위해 이벤트를 열 생각입니다. 마케팅팀을 꼬셔서 상품을 협찬하고 링블로그 개설 3주년 겸 야후! 초고해상도 위성지도 트랙백 이벤트를 엽니다.

상품부터 공개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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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타거스 가방: http://ioemen.tistory.com/188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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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XON back pack black 3개

총 다섯개의 노트북 가방을 선물로 드립니다. 응모요령은요. 특별하진 않습니다.

야후! 위성 지도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께서 야후! 위성 지도에 대한 글을 써주셔서 이 포스트에 트랙백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5분을 선정해서 노트북 가방을 배송해드리겠습니다. 쉽죠? ㅋㅋ

 --------------------->
자, 여기까지는 간단한 야후! 초고해상도 국내 위성지도 관련 소개와 이벤트였구요. 이것만으로 덜렁 내놓으면 아쉽겠죠.

야후!거기 지도팀과 함께 간단한 인터뷰와 함께 추가 정보를 받았습니다. 매우 격정적으로 메일을 보내줬는데 제가 가감해서 적겠습니다.

이른 바 <[전격 인터뷰] 야후! 초고해상도 위성지도의 진실 편>입니다.

■ 야후! 초고해상도 위성지도가 최신 데이터가 아니라는 의혹(?)이 있다.
이번에 추가된 전국 2m급 영상은 2008년 여름 촬영분이 맞다. 지난 9월에 50%만 커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사진이 없어서였다. 그런에 이번 여름에 추가로 찍은 사진을 확보해 업데이트를 한 것이다.

■ 서울 지역 위성지도가 구글 영상과 똑같다는데 어찌된 일인가.
맞다. 구글의 데이터와 동일하다. 2006년 데이터가 현재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원래 2008년 영상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보완을 위해 임시로 서비스되고 있는 것이다. 조만간 최신 데이터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 다른 곳은 어떤가? 혹시 구글꺼 훔쳐온 거 아닌가?
그럴리가.. --; 구글이 안보이는 올림픽공원 동쪽 및 용인,죽전 지역이나 분당, 남양주(덕소), 미사리 같은 지역은 금년 여름 촬영 본이다. 경기도 광주나 부천 지역도 구멍 없이 커버하고 있다. 이는 다른 어떤 업체도 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은 거의 전부 2008년 여름 데이터다.

■ 다음은 항공사진 서비스를 미는 거 같은데..
야후!도 작년부터 올해 봄까지 다양한 항업사들과 만나서 항공사진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 문제는 표준 지도와 항공사진이 일치하기 어려운데다 전국을 커버하기에 무리가 있어서 유보중이다.

■ 야후는 항공사진을 서비스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야후! 본사는 항공 서비스가 있긴 있다. 써니베일 같은 지역을 보면 항공 영상도 보인다. 구글도 일부 지역을 항공사진으로 서비스하고 있긴 하다.

그런데 왜 야후!코리아가 항공사진 서비스를 못하냐 하면 바로 국내 법규정이 항공영상을 해외로 반출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다음이나 네이버 항공영상은 해외에서 보이면 안 된다. 당연히 오픈API로도 제공이 불가능하다. 그만큼 활용 가능성이 떨어지고 법제도적인 보완 없이 서비스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 그럼 파란과 다음이 항공사진을 미니까 급하게 위성사진을 미는 것 아닌가?ㅋㅋ
야후는 이미 2005년부터 본사와 위성영상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 그 첫단계로 2007년도에 닷컴 플랫폼 갈릴레오로 지도를 교체했고 이제 위성영상 제공에 이른 것이다. 국내 법에 맞추어 모든 절차를 밟아서 문제가 없는 고해상도를 제공하기 위해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렸다. 구글도 하루속히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 위성영상을 SK에서 제공하는 건가?
그런 말도 안 되는... --; 참고로 위성영상들은 야후맵스에 올라가 있다. 한국 위성지도를 확보하기 위한 비용은 모두 야후!코리아가 부담했다.
참고로 본사 담당자들이 병상에 누워서도, 휴일에 야근까지 하면서 도와줬다. 대단한 협력이다. 거리상 먼 곳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야후는 한국 정부를 최대한 인정하고 협력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불합리한 법은 개정할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지난번 9월 맵데이 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다.

*** 야후!코리아 지도팀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도.. 왔군요..

추1) 그리고 지도 전쟁 그러는데 야후는 거기 론치 이후 계속 우리길을 가고 있다... 최근 야후 위성 론치 이후 경쟁사가 너무 뛰어들면서 전쟁이라 불리게 된 것 같다.

추2) 2m 전국 추가 영상은 금년도 촬영본이 맞습니다. 다만 60cm 제공 과정에서 안보이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60cm 제공 데이터는 지역에 따라 금년도 최신 영상이 있는 지역도 있고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데이터는 확보했으나 아직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계속 노력할 예정입니다.

^^ 그래도 관심 가져주시는 것만으로 얼마인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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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5 11:08 2008/12/05 11:08
조선일보에서 보도한 내용이 화제군요.

조만간 미네르바와 관련된 이야기를 쓰겠습니다만, 오늘은 그냥 가볍게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겠습니다.

오랜만에 시도하는 [오늘의 댓글]입니다. ^^

"'미네르바 논리'는 허점 투성이 근거 없어 반박할 가치도 없어"[조선일보]

제목을 잘 뽑았네요. ^^;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습니다. 이 발언 내용은 금융감독원 전광우 위원장이 한 이야기지요.

역시 조선일보. 앞 부분에 내용을 분명하게 요약해 놓았습니다.

한국경제 비관론으로 인터넷을 휩쓸고 있는 '미네르바 신드롬'에 대해 전 위원장은 "고장 난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영원한 비관론자로 통하는 외국의 유명 애널리스트의 명성이 유지되는 것은 몇 년마다 한 번쯤은 맞기 때문"이라며 "미네르바의 논리는 허점투성이로 반박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냥 가볍게 그렇구나. 재야 애널리스트? 또는 일반 네티즌 가운데 이빨 좀 센 사람의 말을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대한 문제겠죠. 물론 이 발언은 또 다른 차원의 말을 만듭니다. ^^

예를 들면 이런 거죠.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6&fid=485&articleid=2008120111081770807
한번도 못맞추는 시계는 고장난 시계입니까? 아니면 시계가 아닙니까??? [야후!ID phdaewon]

환상적인 되받아치기군요. ^^;

촌철살인의 댓글들이 연이어 나옵니다.

한두번 맞는 고장난 시계일 수도 있다...하지만 무능한 정부처럼 멈춰있는 시계보다는 천만번 더 정확하다.[wwwcsi]

그럼 쥐바기정부는 지하실의 해시계냐?[ghdqja0828]


이 댓글을 보면서 쓴웃음이 지어지는데요. 그냥 느낌에 ... 뭔가 우리나라가 이상하게 굴러간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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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1 13:04 2008/12/01 13:04
늘 그렇지만 제가 야후! 들어오고 나서 남 회사 이야기 하는 것이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은근슬쩍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대놓고 이야기하기 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니까요. 정부 이야기는 말해서 무엇합니까. ㅋㅋ

하지만 그나마 링블로그가 이미 제 직업과 무관하게 별도의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에 가끔 제 개인적인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막 질러대기도 했죠. ^^

어쨌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제가 야후!코리아 직원이란 것은 링블로그의 입장과 거의 하등 상관이 없거나 아니면 아주 민감할 경우 전적으로 개인 단위의 책임과 권한으로 말하는 것이고 일반 네티즌과 일반 국민, 또는 일반 블로거로 이야기하는 것임을 분명히 해둡니다.

다 아는 이야기를 왜 이렇게 길게 썼냐구요?

남의 회사 이야기를 해보려구요. ^^ 뭐 별로 시덥지 않은 이야기지만 말이죠. 링블로그가 그동안 주장해왔던 이야기들과 요즘 벌어지고 있는 몇 가지 사안들이 조금은 중첩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글루스 약관 개정 사태 - 방향은 정해져 있다?
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요즘 시끌시끌한 이글루스 약관 개정 사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글루스 하면 전문 블로그 서비스의 원조로 우리나라 블로그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서비스이며 대기업 계열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줄여서 SK컴즈)에 인수됐죠.

인수 가격이 15억원이었고 당시가 2006년 초였으며 국내 회사끼리의 인수 합병이 서비스 단위로 이어지기에는 무리였던 시절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있었습니다. 당시 왜 15억원이었을까를 이야기하신 Inuit님의 글을 추천합니다. ^^

"그렇다면 15억원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쉽게 말해서 인당 만오천원을 회수할 수 있으면 인수측이 성공이라는 말이겠지요."라는 말이 인수가에 대한 인수자의 시각을 대변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약간 다른 시각을 말씀드리면요. 반대로 피인수자인 온네트로서도 15억원이란 인수 가격을 제안받았을 때 당시 객단가를 1만원 정도로 쳤다고 합니다. 특별한 계산이 존재했다기보다 당시 방문자 1인당 1만원의 계산을 했다고 했는데요. 즉, 사실 회원에 대한 객단가가 아니라 방문자에 대한 객단가가 인수 가격의 기준이었던 것입니다.

회원수가 당시 회원수는 10만명이니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지위를 부여받았던 것이 아니라 어차피 이글루스는 회원을 끌어모았을 때의 가능성은 이들이 얼마나 자발적인 콘텐츠를 자주 올리고 상호 방문을 많이 이끌어 낼 것이냐, 그리고 '관객'이라고 할 수 있는 일반 방문자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냐가 핵심이었던 것입니다. 인수하는 쪽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이죠.

문제는 이글루스의 존재 여부입니다. 이글루스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회원분들의 자부심은 이해합니다만 SK컴즈가 이글루스를 운영하면서 들어가게 되는 무지막지한 서버와 트래픽, 운영비용은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유료화 등의 조치 조차 없습니다. 그럴 때 SK컴즈 입장에서는 이 블로그 트래픽을 다른 서비스와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그게 쉽게 됩니까. ^^; 이글루스 블로그는 그냥 섬 처럼 갇혀 버리는 신세가 되는데요. 최근 있었던 싸이월드 블로그 개편을 전후로 내외부적으로 이글루스는 뭐고 네이트 통. 페이퍼는 뭐고 엠파스 블로그는 뭐냐는 시각에 고민했을 것입니다. 시스템도 다르고 회원 관리 체계도 다르고 심지어 커뮤니티 문화 자체가 다른 서비스를 한 회사가 운영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죠.

게다가 SK컴즈는 자사 보유 사이트의 모든 지수를 산술적으로 합하면 이미 네이버와 필적하는 수준의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도메인이 각자 분리돼 있어서 그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 연이어 경영진의 교체와 서비스 정비에 대한 오락가락한 소문, 신규 서비스의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회사가 적자 상태로 몇 달만 지나면 원래 회사 전체가 삭막해집니다.

아마도 이런 연유로 이글루스는 내부적으로 변화를 겪어야 하는 상황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는 서비스적으로도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내부 인프라 플랫폼 시스템의 통합 이슈라도 매우 자연스럽게 넘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포털사 가운데 하나이므로 약관의 손질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경영진 테이블에 올라가는 것은 결국 '숫자'이지 '정서적 어휘'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겠죠.

결국 방향은 정해져 있다는 말씀. 이는 SK컴즈에 돈 한푼 안 내고 쓰면서 말만 많은(제 이야기가 아니라 경영진 입장에서)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한다고 해도 매우 작게 여겨질 것이고 이는 특별한 상황(이글루스 유저의 절반이 탈퇴 성명에 날인하는 등의...)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이 상황은 그대로 갈 것입니다.

엠파스 블로그까지 폐쇄 소문에 뒤숭숭
그렇다면 엠파스 블로그는 어떨까요? 요즘 엠파스 블로그 유저들 사이에서도 불안해 하는 목소리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엠파스 블로그 폐쇄가 예정돼 있다. 또는 엠파스 블로그를 싸이월드 블로그(또는 이글루스?)에 병합하려 한다 등등의 소문이 파다합니다.

머 폐쇄나 이전이나 URL이 바뀌고 UI나 인프라 시스템 자체가 바뀌면 전혀 다른 서비스로 이사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으므로 엎어치나 매치나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아마 제가 들은 풍문(확실히 말해 둡니다. 풍문입니다. 풍문! ^^;;)에 따르면 조만간(12월?)에 공지가 나올 겁니다. 싸이월드 블로그로 자연스럽게 옮겨가거나 콘텐츠를 몇 일 안에 옮기라는 메시지가 나오겠죠. 아니면 그냥 탈퇴하면 블로그 콘텐츠는 영영 사라지는 운명을 맞게 되겠죠. 블로그 콘텐츠 백업 이야기가 또 나올 것입니다.

그런데 엠파스 블로그는 상당히 오랫동안 그것도 많은 유저들이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라 이런 과정이 쉽사리 결정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만에 하나 소문이 사실이 된다면... 아... 정말 엄청나게 큰 저항이 있거나 유저들의 혼란이 예상됩니다.

아마도 이 링블로그를 정기구독 중이신 SK컴즈 관계자 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혹시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이메일로 제보 주세요. 일부러 아는 분께도 직접 여쭙지 않았습니다. ^^; 그거야 기자들이 하는 역할이라서요..(기자님들도 이 사건에 주목해주세요. 매우 중요한 의제입니다.)

그렇다면 이글루스와 엠파스 블로그, 또 최근 있었던 다음 플래닛 폐쇄 소문 등에 유저들이 반응하는 것과 기업들의 반응은 다를까요?

위에서 말한 내용을 반복하자면 솔직히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별다른 효과도 없고 돈도 안 되고 그다지 트래픽도 유발시키지 못하는 서비스는 유지시켜봤자 리소스만 차지하는 우울한 서비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마저 없다면 거의 좀비처럼 회사 자산을 깎아 먹는 흉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초대형 인프라를 자랑하는 구글마저 서비스를 일부러 죽이는 일이 빈번한 겁니다.

이건 단순히 실패와 성공의 차원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그냥 현실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유저들의 데이터 보호받을 방안은?
자, 다시 이 긴 글의 요점을 이야기해 봅니다.

아래 예전 글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가급적이면 본문 전체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티스토리가 요새 서비스형 쪽으로 가고 있다고 하셨던데 어떤 면이 그런지 조금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에 대해 블로거 입장에서 불만스러운 점도 있으신건지 궁금합니다.

설치형은 기본적으로 콘텐츠와 운영의 오너십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도메인을 소유하고 호스팅을 하고 툴을 자신이 세팅할 수 있다는 점은 설치형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그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이 도메인과 호스팅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과 생산되는 모든 콘텐츠는 블로그 운영자의 몫이지요. 그래서 블로그를 이용한다고 하지 않고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비스형은 다르죠. 그런데 그 중간에 티스토리, 즉 서비스형이지만 도메인을 바꿀 수 있고 일정 부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확장 가능한 모델이 등장한 셈이죠. 이때 초기 약관은 '사용자 중심', 즉 서비스 사용자를 '운영자'로 대접해 주었죠. 하지만 다음이 모든 관리 권한을 위임 받은 뒤로는 Customer care(고객관리)와 콘텐츠 관리, 콘텐츠 차단 및 저작권, 법적 고지, 사용자 가이드라인 등을 규정한 약관이 생기면서 이제는 설치형 서비스로서의 매리트였던 블로그 운영자의 자율적 운영권이 축소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레진 블로그 차단과 같은 일을 만들게 된 계기이자 본질적인 원인인 것이지요. 본질적으로 레진 블로그에 대한 판단은 사법부(또는 규제 행정 기관)가 해야 하고 이에 대한 이행도 레진님이 해야 하지만 중간에서 포털 운영자가 이를 임의로 기준을 세워서(물론 법적 기준이지만 법도 모두 옳지 않다는 점을 전제로) 임의 차단 등의 규제를 개인 이용자에게 가하게 되면 결국 이 블로거는 '운영자'로서의 역할은 극소화되고 '이용자'로서의 의미만 부여되는 셈입니다.

2008/09/12 블로그 이용할 것인가 운영할 것인가


이미 서비스에 무엇을 쌓고 있을 때 이용자는 시간과 관심, 그리고 구체적인 생산물인 자신의 콘텐츠를 쌓는 행위를 하는데 이 것이 누구의 것이냐, 그리고 서비스 사업자가 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 한계는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또 하나 콘텐츠 휘발성과 관련된 이야기도 몇 번 한 적이 있었는데요.

2007/07/23 웹 콘텐츠여 영원하라, RSSArchives.org

민망하지만 여전히 1년이 넘은 시점에 RSSArchives.org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단 그건 논외로 놓고 이 글에서 지적한 사항은 이겁니다.

1. 웹 원본 훼손의 일상화
웹에 있어서 원본은 기본적으로 불 앞에 놓인 종이 더미다. 언제 불이 옮겨붙을지 알 수 없고 원본 문서의 선후, 그리고 위치는 언제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같은 주소가 남아 있다고 해도 현재의 웹은 과거의 웹을 저장해서 보여주지 않는다는 속성 때문에 원래의 버전을 확인할 수 없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옛날 로고와 레이아웃을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홈페이지에서 원본 그대로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블로그의 경우는 그 휘발성의 정도가 더 심하다. 원본을 향하는 링크를 따라 찾아 갔을 때 '사라진 페이지', 또는 '찾을 수 없는 사이트' 등은 '데드링크(죽은 연결)'의 허망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경우가 있다. 가끔 '트래픽 초과'는 차라리 애교다.

이 글에서 지적했던 내용은 이전에 있었던 레진 사태라든가 네띠앙 사태가 주는 교훈은 결국 '자신의 데이터를 A에게 위탁 관리를 시키는 관계, 그것도 공짜로''자신의 데이터를 자신이 관리하거나 유료로 위탁 관리를 맡기는 관계'가 전혀 다른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8/09/04 레진 사태, 전선을 분명히 하자 <- 이 때 참 욕도 많이 먹었네요. 약자 편에 서지 않았다고... --;

레진 사태 때는 포털에게 일방적인 비난만 퍼부을 수밖에 없었지만 네띠앙 사태 때는 뭔가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정치권 법안 상정까지 이어졌었죠.(이용자 데이터 보호법안 결과는 아직 저도 못봤습니다만...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랍니다.) 어떤 차이였는지 아시겠죠? 바로 콘텐츠를 쌓는 주체가 피해자가 되기 위해서는 관리 운영권을 획득해야 하고 이는 책임을 떠안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용자가 생산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들 속에 어쩜 그렇게 사이버 모욕죄 유사 법을 넣어두는지.. 한심한 사람들 때문에 꼭 필요한 이런 의무 조항까지 싸잡아 욕먹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찌됐든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인 약관에 의해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자신의 데이터를 지키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또한 개인의 데이터를 보호하거나 백업받을 수 있는 수단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의제화 해야 합니다.

서비스 사업자들로서도 이제는 사용자들이 쌓고 있는 데이터를 그냥 무감각한 데이터베이스의 코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이며 지적재산이고, 개인의 의견과 주장이며 사고라는 점을 인식하고 좀더 정성적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용자들이 언제라도 자신의 서비스에서 자신의 재산을 챙겨 이사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그것이 전사회적인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할 것입니다.

생각보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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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30 02:54 2008/11/30 02:54

[자펌] #111 내겐 꿈이 있어

Ring Idea 2008/11/28 12:46 Posted by 그만

내 이야기를 들려줄까?


듣기싫으면 말고...ㅋㅋ

 

내겐 어릴 때부터 꿈이 있었어.



그 꿈은 정말 정말 오랫 동안 글을 쓰며 사는 거야.


어때? 쉽지?


근데 정말 오랫 동안 글을 쓰며 살기 위해 배워야 하는 것이 있었어. 글쓰는 법. 그리고 취재하는 법. 자료 수집하는 법. 자료를 엮어 글로 만드는 법. 글의 순서를 나열하는 법. 제목 뽑는 법. 쉽게 쓰는 법. 길게 또는 짧게 쓰는 법....


그래서 중학교 때 어릴 때 꿈이었던 만화가와 화가 소설가를 살짝 바꿔서 기자라는 직업으로 구체화 했어.


그리고 첫 직장생활은 기자여야 한다는 사명의식 때문에 멋모르고 억지로 신문방송학과를 들어갔어.


졸업도 하기 전에 취업을 했지. 월간 컴퓨터 잡지 기자로...


그리고 번의 자리를 옮겨다녔어.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옮겼어.


솔직히 나는 더 배워야 했고 더 오래 글을 써야 하는데 이놈의 영세성으로 똘똘 뭉친 회사라는 곳이 기자들을 부품처럼 부려먹고 빨래 물 빼듯 쏙쏙 뽑아 먹더라구. 게다가 10년도 되기 전에 조직 정치학 박사가 되는 줄 알았지 뭐야. ㅠ,.ㅠ 그래서 글을 계속 쓸 있는 환경을 찾아 옮겨다녔지.


아차, 10년차가 되어가는 순간 느꼈어.


그래 내 꿈은 글을 쓰는 거였지. 그리고 기자는 언론사 종사원의 또다른 말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거야!


그래 그래서 나는 다시 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어.


블로그로 글쓰는 법을 배웠고 글을 쓰면서도 돈을 버는 법을 배웠지. 그리고 비즈니스란 것을 따로 배우면서 블로그와 비즈니스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내게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탐색하고 배우고 사색하고 결론내렸어.


그래.


난 이제 본업이 블로거가 됐어.


단지 블로거로만 처자식을 먹여살리기 힘드니까. 부업을 선택했지. 다행히 내 본업은 어떤 부업을 하든 상관하지 않더라구. 당연하지 블로그는 블로거인 내게 관심과 글과 사진을 원할 뿐이야. 단지 그것 뿐이야.


정상출근퇴근 하지 않아도 내 본업은 변하지 않아. 돈이 벌리지 않아도, 아무도 내 글을 읽어주지 않아도 내 정체성은 그냥 블로거일뿐이지.


그렇게 나는 블로거가 됐어.


드디어 내 평생 직업을 찾은 거지. 근데 이 평생 직업을 위해 열심히 부업을 해야 해. ^^


하루에 회의를 4번씩 뛰어다니고 메일을 평균 6통을 보내고 40통을 받아 읽고 10명이 넘는 사람과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하고 한 달에 60명을 만나 명함을 40장을 주고받지. 가끔 들어오는 외고 청탁은 새벽에 처리하고 한 달에 두 세건 있는 강연에 나가 다리 후달리게 목청껏 이야기하지. 이런 저런 일에 치여 뒹굴지만 난 어떤 부업이든 하지.


왜냐? 난 가난한 블로거이거든.


그냥 내 꿈이 글을 쓰는 사람인데 꿈을 이뤄나가면서 앞으로 몇년일지 모르지만 본업을 지키기 위해 부업을 가져야 해. 본업은 나의 정체성을 대변할 뿐 현실적으로 나를 안심시켜주는 것은 부업이니까. 생각해봐. 지금은 경제 위기라고. 인터넷 접속료 정도는 벌어야 할 거 아냐.


기자가 되는 순간 꿈을 이룬줄 알았는데 그냥 꿈은 평생 더 높게 높게 만들어가는 거더라구.


그렇게 나는 꿈을 쌓고 있는 중이야. 누가 알아? 본업만으로 평생 노후 걱정 없이 살 날이 있을지. 그래... 알아. 그 답은 나도 알고 있다고.^^


그냥 블로그 정비를 구상하면서 끄적여봤어...

** 텍스트 큐브에 있는 글을 시험 삼아 옮겨봤는데요. 곳곳에 원문 링크가 무작위로 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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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8 12:46 2008/11/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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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ACO

코바코(KOBACO), 즉 한국방송광고공사가 공중파 방송광고를 독점하는 것은 시장질서 및 경쟁촉진에 위배되므로 위헌 취지의 판결이 헌재로부터 나왔다.

“코바코 방송광고 독점 헌법 불일치”[국민일보]

위헌이 아니라 헌법 불일치 결정이 나온 이유는 위헌이 되어 법안이 즉시 효력이 정지되면 방송광고와 관련된 모든 업무가 마비되기 때문에 사실상 위헌이지만 새로운 법안으로 교체될 때까지의 공백기간을 두겠다는 말이다.

30년 가까이 지켜져온 방송광고 시장이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하지만 2년여 동안을 끌어온 이번 사안이 정권이 바뀌고나서 나온데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신속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 처리와 맞물리면서 '코드 결정'이라는 정치권과 언론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언론계에서도 상당히 오래 끌어온 문제였다. 이명박 정권이 지나치게 이슈로 부각해서 그렇지 어차피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필요했던 사안이기도 했다.

2008/10/11 방송광고 독점제도, 없애도 놔둬도 문제

문제는 일단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이때 몇 가지 큰 변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후속 대책 여부에 따라 업계의 명암이 극명하게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이다.

일단 공중파 방송광고 시장은 2008년 2조 1129억원 정도의 시장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금액은 향후 5년 동안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서 2조 2866억원 정도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방송광고공사 여송필 연구위원은 지난 15일 한국방송학회 정기학회에서 발표한 `인터넷 광고비의 변화가 방송광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이라는 논문에서 나온 내용이다. 이 논문은 헌재의 판단이 포함돼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전망치가 약간 달라지겠지만 여전히 방송광고 시장이 과열되어 대폭 증가하기보다는 현재의 한국방송광고공사가 갖고 있던 물량을 새로 세워질 민영 미디어렙이 잘라 가져갈 것이다.

광고주-공중파-연예인 '방긋!'
일단 광고 시장이 미디어 업계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상황에서 울고 웃는 쪽이 명확하게 나뉘어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광고주. 광고주들은 기업과 광고제작대행사로 나눌 수 있는데 일단 그동안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어처구니 없는 수퍼 갑 행태에 대해 속앓이를 하고 있던 터라 모두들 내심 반기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불필요하게 끼워팔기를 해왔던 관행에서 벗어나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동안 제도를 핑계로 뒷거래와 안면으로 해오던 광고 영업방식이 변하면서 기업 내부에서도 과고의 효과측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란 점은 광고 업계를 살짝 긴장시키는 부분이다.

그리고 공중파 3사. 사실은 조만간 TV 수신료 인상과 더불어 KBS에서 광고가 퇴출된다면 약간 다른 현상이 발생하겠지만 MBC와 SBS는 무조건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것이다. 중간광고까지 도입된다면 지금 죽겠다고 엄살피우는 방송가는 다시 화려한 돈찬치를 해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공중파 3사가 최근 외부 컨설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일단 다매체 시대의 대응에 있어서 공중파 3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 때에 돈줄을 쥐고 있는 광고 시장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되면서 시청률 경쟁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연예기획사나 전문 외주 방송제작사의 주식도 주목해볼만 하겠다. 결국은 시청률 경쟁에서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과 이들의 소속 연예기획사, 그리고 외주 드라마 제작사, 예능 프로그램 제작사에계 연쇄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비인기채널과 프로그램의 몰락, 더불어 신문은 난감
그런데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을 것은 분명할 터. 여러 보도에서도 지적하듯이 지역 방송 및 종교라디오 방송(CBS, PBS 등)은 위기를 맞게 돼 있다.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 프로그램 역시 생존 기반 자체가 흔들리면서 찬밥신세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방송광고공사 자체가 엄청난 구조조정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맞이해야 할 것이다. 물론 사업 다각화 등의 맞대응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겠지만 어마어마한 일하지 않는 임직원의 월급부터 깎아놔야 그나마 구조조정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케이블 업계로서는 조금은 애매한 상황이 됐다. 방송광고 시장 자체가 다변화되면서 그동안 공중파와 케이블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가장 충격으로 받아들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신문이다.

이미 코바코에서도 1년 전에 민영미디어렙 제도가 도입될 경우에 대한 조사를 한 바 있다. 이 조사에서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제외한 신문들의 경우 미디어렙 도입 1년 후 광고매출이 현재 9644억원에서 39.4% 감소한 5842억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미 '인터넷 광고비의 변화가 방송광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란 보고서에서 한국방송광고공사 여송필 연구위원은 "인쇄매체 광고비는 2008년 2조2278억원에서 2012년 1조9212억원으로 감소, 특히 그 비중도 26.5%에서 19.6%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 수치가 더 끔찍하게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신문협회가 최근 포털사에 '기사 내 광고'를 압박하고 있는데 솔직히 이 정도 수준으로는 향후 산업 존립기반의 위기를 제대로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아보이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이미 헌재 결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아니면 최소한 결정이 언제쯤 날 것이란 것을 알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대기업 자본의 미디어 진출과 신문방송겸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밀어부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방통위의 최근 움직임을 봤을 때는 결국 코바코를 쪼개고 미디어 광고 시장에서 떨어지게 될 떡고물을 재벌과 신문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꼼수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 미디어 시장 전반의 정치사회문화적인 고려 없이 밀어부치기가 얼마나 끔찍한 상황을 불러올 것인지 과연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이외의 더 하고 싶은 방통위와 IPTV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관련 포스트들로 대체한다.... 솔직히 졸립다. ㅠ,.ㅠ

** 방통위 다니는 선배가 최근 "요즘 활약이 대단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이 포스트도 보고 있을지 모르겠는데.. 앞으로 최소한 정치적 잡음이라도 줄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그리고 비전문가들이 여기저기 껄떡대는 것 좀 막아주시고...

2008/09/22 좀 웃겨요. 신방겸영 이슈
2008/08/22
통신망법 개정안, 의도가 너무 빤하잖아
2008/03/03 방통위 출범, 정치적 거래 안 된다
2008/11/04 다시보는 IPTV, 불길하다
2008/04/02 신문사 영상 전성시대, 신문방송 겸영금지 死文化?
2008/10/31 신문산업 4대 현실 극복 방안 둘러보기

** 덧, 광고주협회가 대환영한다고 성명까지 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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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8 01:43 2008/11/28 01:43

지난 달 28일 100년 전통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의 STOP PRINT(인쇄중단) 소식은 종이 매체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업계에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각 매체들은 내부적으로 왜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종이 인쇄를 멈추고 온라인으로 가야 했는지에 대한 동향 파악에 부산했다.

Christian Science Monitor will stop printing daily[Reuters]
Christian Science Monitor to stop printing daily[Washington Times]
Keen on New Media: The death of print[Independent]

타 언론사의 전략적 변화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영미 언론에서조차 이 뉴스에 뜨거운 관심을 쏟는 이유는 아마도 자신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자 구글 뉴스 검색만으로 지난 한 달 동안 관련 뉴스는 무려 589개가 쏟아져 나왔음을 볼 수 있다.

CSM 관련 구글 뉴스 모음 [589개]

그런데 지난 19일 또 하나의 전통 매체가 'STOP PRINT'를 선언했다.

컴퓨터에 관심이 약간이라도 있는 사람에게 잘 알려진 PC매거진이 주인공이다. 물론 메시지는 조금 다르다. 100% 디지털 미디어로 간다는 의미로 포장돼 있지만 역시 인쇄는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PC Magazine Goes 100% Digital [PC Magazine]

이미 제프데이비스는 온라인 부문이었던 ZDNet을 CNET에 매각한 바 있고 CNET은 최근 CBS에 매각되면서 IT 미디어들의 변화는 지난 몇 년 동안 큰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와이어드(WIRED)의 경우도 온라인 부문을 라이코스에 매각했다가 라이코스가 한국의 다음에 매각되었고 다시 와이어드 매거진 부분을 8년째 소유하고 있던 미국 콘드 네스트에 온라인 부문을 다시 매각하기도 했다.

이 복잡한 상황을 신문업계는 먼산 보듯하고 있었으며 기존의 종이매체를 두고 온오프 사업 영역에 대한 확장을 고민을 하던 미국의 신문업계는 CSM과 PC매거진의 STOP PRINT를 보면서 씁쓸해 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미디어 업계는 구조조정중이며 다양한 방식의 온오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의 미디어다.

한국의 미디어는 전통적으로 미국식 구조를 선호하지만 조직 구조와 시장 상황은 일본의 그것과 닮았다. 어찌보면 한국의 신문들은 일본의 대량(800만부 600만부 등)의 인쇄 방식이 옳다고 선전하면서도 미국식의 다매체 전략으로 가기 위해 고심중이어서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다.

최근 세계일보 기자 블로그 네트워크에 영국 가디언지에 대한 내용이 올라왔다. 책도 그렇고 책 내용 요약 포스트도 그렇고 참고해볼만 하다.(책 발간 할 때 돌렸던 보도자료 내용인 듯)

<3>'꼴찌' 가디언이 인터넷으로 1등한 이야기 [미디어공작소]

물론 가디언이라고 해서 행복한 세월은 아닐 것이다. 전통적인 조직이 고작 10여년의 노력으로 쉽게 바뀔 수도 없고 바뀌지도 않을 것임은 수차례 지적해왔다. 결국은 소비자나 생산자나 '사람'인데 우리나라 처럼 '공급자 위주'의 사고방식이 여전한 곳에서는 미디어 변화를 쫓을 수는 있겠지만 앞서나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Stop Print 사례는 사실은 자발적이라기보다 경영난 이후 폐간 위기 뒤 온라인 전환을 한 스포츠투데이의 스투닷컴 정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스투닷컴은 아시아경제가 인수해 운영중이다. 오히려 머니투데이나 오마이뉴스의 경우 순수 온라인 매체였다가 광고주 유치 및 영향력 확대를 위해 종이 신문을 발간하고 있다.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STOP PRINT가 대세가 될 가능성은 적지만 종이 미디어 업계가 두 가지 축으로 이제는 선택을 해야 할 때가 된 거 같긴 하다.

하나는 Stop print! All Digital!
또 하나는 Going to multi media!

다분히 Stop Print의 이유가 비용 절감에 대한 압박에 굴복한 측면이 있지만 어찌보면 미디어 업계가 경영 효율성 압박과 함께 광고주에 의한 효과 측정 압박에 들어갔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내년 우리나라에서 Stop Print를 선언할 매체가 생길까?

**덧,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서도 마찬가지 판단을 했다.

전세계의 독자들은 이미 미국 워싱턴 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했던 신문인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Seattle Post-Intelligencer)가 인쇄판을 포기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 역시 지난 4월에, 더 이상 일간지 형식을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The Christian Science Publishing Society의 편집장이자 Christian Science Board of Directors의 멤버인 Mary Trammell은 이 새로운 전략이 2번째 세기를 맞이한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확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덧, 검색하다가 일본의 이야기도 건질 수 있었다. 일요판에 몰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주요 일간지들은 어떤 생각일까?

일본 신문업계 최대 발행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9일  자매지인 주간 '요미우리 위클리'를 오는 12월1일자를 마지막으로 휴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주간지 시장의 축소와 미디어의 다양화가 급속도로 확산으로 인해  이 주간지는 2000년 약 40만부를 발행했으나 올 들어서는 1/4이 줄어든 10만 5000부 가량에 그쳤다"고 밝혔다

美?日 인쇄판 신문?잡지 잇단 폐간 휴간[미디어 타임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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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11/24 15:28 2008/11/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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