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에 해당되는 글 397건

  1. 2007/07/20 참 한심한 사람들의 [탄핵의 추억] 8
  2. 2007/07/19 올블로그는 미디어인가 커뮤니티인가 11
  3. 2007/07/19 이찬진 사장, KTH 사장 내정설 부인 22
  4. 2007/07/18 출근 첫날 113
  5. 2007/07/16 기사는 나왔으나 열리지 않는 블코 11
  6. 2007/07/16 기업이 블로그에 주목하는 이유 14
  7. 2007/07/16 남자들이란... 4
  8. 2007/07/15 [언론사 클릭 도둑질]에 관한 머니투데이 기사
  9. 2007/07/15 블로거, 업계가 부른다 6
  10. 2007/07/12 전자종이 디스플레이에 맞는 '신문의 미래'
  11. 2007/07/11 다음이 벗으니 네이버도 벗고.. MBC도 벗고? 13
  12. 2007/07/11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 조심해서 쓰자 9
  13. 2007/07/10 문서도 UCC다 - 씽크프리 일본 서비스 4
  14. 2007/07/09 인터넷 주소 고갈, 예상보다 빨리 온다 7
  15. 2007/07/08 허망하고 위험한 온신협의 [콘텐츠 이용 규칙] 9
  16. 2007/07/07 그만의 블로그에 대한 생각 10
  17. 2007/07/05 온라인 동영상에도 스토리텔링이 있다 3
  18. 2007/07/05 언론사닷컴, 관리에 집중하라 7
  19. 2007/07/03 간만에 낚였네요 16
  20. 2007/07/03 소프트뱅크, 한국 미디어·IT 분야 2500억 투자 발표 7
  21. 2007/07/01 링블로그, 방문자 100만이 넘었습니다! 55
  22. 2007/07/01 시사저널, 새 언론의 방향성 13
  23. 2007/06/29 초보 블로거를 위한 블로그 글쓰기 방법 22
  24. 2007/06/27 나를 재미있게 소개해주기[셀프서치] 16
  25. 2007/06/27 네이버-다음, 내일부터 본인 확인제 시범 실시 8
  26. 2007/06/27 소진[Burn out]을 대비하라 17
  27. 2007/06/25 선관위 해명 공지사항 27
  28. 2007/06/24 다시 CP의 시대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 25
  29. 2007/06/21 블로그에 대한 일반적 오해 25
  30. 2007/06/16 야후의 인터넷 뉴스 사용자 조사 16
1  ... 2 3 4 5 6 7 8 9 10  ... 14 

탄핵발의와 헌재의 기각 결정이 우리 사회에 던져준 것은 무엇이 있을까?

특히 신문법과 검색사업자법에 대한 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무엇을 깨달았을까.

1. 민의는 정치권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더라.
2. 대의정치 시대가 막을 내릴지도 모른다. 민중이 직접 참견한다.
3. 인터넷을 막아야 한다. 특히 포털은 규제대상 1호다.
4. 누구나 논평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
5. 우리를 비호하는 언론사가 쓰러지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지난 19일 김영선 의원이 드디어 검색사업자법안과 신문법 개정안을 19일 발의했다.

김영선 의원 '검색서비스사업자법' 발의[머니투데이]

정말 훌륭한(?) 비호세력들이 이 법을 옹호하고 나설 것이다.

뉴스 50% 배치라던지, 수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토할 것만 같다.

인터넷기타간행물 등으로 포털을 지정해 논평을 금지시킨다던지 하는 꼬락서니가 영락없이 꼼수 정치꾼이다. 쯧쯧.

관련 포스트 :
2007/05/20 포털, 댓글 사건 패소가 주는 시사점
2007/05/17 그만이 보는 검색사업자법은 '만드나 마나'
2006/09/30 포털과 언론, 정치권 '어떻게 싸울까'
2006/09/01
포털이 언론이냐 아니냐’보다 중요한 몇 가지-2

보도자료 원문 보기

more..


웃기는 것은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지들이 만들어 놓고 지지를 표명하는 꼴은.. 거의 ㅌㅌㅌ 수준이군..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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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20 10:51 2007/07/20 10:51

올블로그 포럼에 다녀와서 두 번째 글을 올립니다.

올블로그 포럼에서 약간은 엉성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주제 자체가 막연하고 추상적인데다 광범위한 부분이 있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습니다만 그 와중에 제 등 뒤에서 "올블로그는 미디어인가 커뮤니티인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박영욱 사장은 "둘 다일 수도 있다, 어느 것 하나가 메인은 아니다. 다만 미디어 영향력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하더군요.

미디어는 커뮤니티
이에 대해 그만은 뭔가 언급하고 싶었지만 토론자로 나서신 하민혁님의 "미디어와 커뮤니티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구분은 의미가 없지 않나"라는 첨언이 있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사실상 미디어는 커뮤니티로부터 출발합니다.

미디어의 최초 형태를 살펴보시면 지역 단위, 또는 혈연, 지연, 학연 등에 의해 얽혀 있는 사회 관계 속에서 회자되는 소식이 곧 뉴스였으며 이것이 미디어를 형성해왔습니다.

따라서 미디어는 커뮤니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커뮤니티 안에서는 무수한 소식이 나오고 사라집니다. 어떤 것은 이슈가 되기도 하고 많은 참여자들의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하지만 어떤 것은 수면 아래에서 몇 몇의 소수들만 알고 소수들만 이야기하는 작은 이슈로 전락합니다.

현재 블로고스피어는 전체 미디어 시장에서 그 작은 이슈를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여러 블로거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그들만의 리그'로 비쳐지게 하는 원인이죠.

하지만 정치인들의 공방, 그리고 강남 땅값 이야기, 또는 애플 아이폰 소식 등 우리에게 사실상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것들이 마치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하는 이슈인 것처럼 말하는 일방향 미디어의 페단을 우리는 봐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초기 상태인 블로고스피어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책임의식을 강제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이는 상식선에서의 자율규제 정도만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직업적인 파워블로거, 직업 블로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어떤 사람도 블로거에게 책임을 강요해선 안 됩니다. 책임과 규제, 그리고 지나치게 세밀한 정의로 인해 블로거들의 숨을 막히게 해선 안 됩니다. 조금 더 참아볼 것을 권합니다. 조금 더 좋은 블로그 포스트가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블로깅이 좀더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 우리끼리 이야기할 때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블로그 메타 서비스들의 최종 목표는 커뮤니티를 확대하기 보다 좀더 자잘한 커뮤니티를 발굴하고 개인들이 직접 자신과 매칭되는 블로그 커뮤니티를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면 될 일입니다. 만일 거대 미디어가 되는 것을 바란다면 차라리 '언론사'를 세워 집중적인 콘텐츠 생산을 하면 더 빨리 달성될 것입니다.

저는 올블로그든 블로그코리아든 블로그플러스든 오픈블로그든 캐리어블로그든 버즈블로그든 제게는 더 많은 창구가 생기고 있고 각 메타들은 점점 특성화된 커뮤니티를 반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각 서비스들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반영한 미디어적 성향들은 이 사회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식 미디어 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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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9 13:18 2007/07/19 13:18

이찬진 사장은 최근 파란과 드림위즈 사이의 업무 제휴가 확대 해석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 것도 진척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은 지난 18일 오후 올블로그 포럼 행사장에서 링블로그 운영자 그만과 만나 이같이 이야기하고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KTH 사장 내정설', '드림위즈-KTH 합병설' 등과 관련해 "CB(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지원 등을 뺀 더 이상의 진행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찬진 사장은 "KTH와 드림위즈 사이의 제휴가 매우 독특해서 벌어진 오해들일 것"이라고 말하고 "두 회사가 현재까지 업무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KTH측에서 드림위즈에 자금 지원 및 서비스 개발 인력 파견 등의 혜택을 주는 대신 드림위즈 측에서 발생되는 트래픽을 KTH이 운영하는 포털 파란으로 몰아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드림위즈 뉴스란의 뉴스를 클릭하면 파란 뉴스 서비스로 넘어가게 한 것에 대해 언론사들의 반발이 있었다.

이 사장은 KTH 사장 내정설에 대해서도 KTH 이사회 의결 사안임을 강조하며 어떠한 관련 내용의 제안도 받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 지금까지 링블로그 전용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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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블로그 포럼에 참석하신 이찬진 사장님과 호프집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했었죠.

그만이 1998년 기자 생활을 시작할 때쯤 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 있었던 분이었고 '한국의 빌게이츠'로 칭송받던 분이었죠. 물론 당시 한글과컴퓨터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기겠다는 발표와 이에 대한 여론의 반발, 그리고 번복, 한글 815 출시 등 일련의 사태에서 많은 상처를 안고 자신이 만든 회사를 나와 드림위즈를 차렸던 분이기도 하죠.

** 이찬진님께서 직접 해명하러 납시셨습니다. 댓글에 있는 내용을 본문에 올립니다.
이찬진 2007/07/19 14:52

저는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데요. ^_^
그리고 지분 19%에 이천만불(당시는 260억)을 투자받는 계약이었지 회사를 넘기는 건 아니었습니다.


65년생, 우리 나이로 43세. 이제는 상당히 느긋해 보입니다. 이 사장님은 그만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드림위즈 초기의 '열정적이고 불안한 모습'이 아직도 그만의 눈 앞에 선합니다. 이제는 편안해 보이더군요.

그 옆에 올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그칵테일의 하늘이 사장과 골빈해커 부사장의 현재의 모습과 이찬진 사장님의 당시 모습이 왜 이리 충첩되는 것일까요..^^

이찬진 사장님은 요즘 부쩍 바깥 활동이 많아진 모습입니다. 블로고스피어에도 반짝 등장하시기도 하고 경쟁사 신제품 발표회에 등장하기도 하고.. 드디어 뭔가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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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9 12:50 2007/07/19 12:50

출근 첫날

Ring Idea 2007/07/18 18:11 Posted by 그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근 첫날입니다.

제 자리에 작은 화분 하나가 놓여 있네요.^^

두근두근... 또는 기대 만땅? ^^;

어쨌든 제가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맘 속 작은 응원 바랍니다.~

** 이젠 기자가 아니오니.. ^^ 기자 호칭은 말아주세요~^^ 그저 '그만'으로 불러주심 되겠습니다.

** 2007/07/19 00:45.. 허걱.. 이렇게 많은 격려가..ㅠ.ㅠ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하다 보니 이런 감동도 받아 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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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8 18:11 2007/07/18 18:11

블로그코리아가 당초 오늘 오후 2시에 재오픈하기로 한 약속을 못 지키고 있다.

문제는 기사가 먼저 나와버렸다는 것.--;

내 블로그의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오마이뉴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친절하게 그림 밑에 클릭 링크도 걸어놨건만.. 게다가 기자는 친절하게도 2시가 넘자마자 송고한 것으로 보인다.(제가 바보입니다..ㅋㅋ 02시를 오후 2시로 오독했네요..죄송합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은 현재 시각 오후 3시 40분인데도 열리지 않는 사이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객과의 약속은 중요하다.

미뤄지는 것은 내부사정이니 뭐라 할 것은 아니지만 절대 '시간 약속'을 미루거나 번복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빨리 오픈되길 바란다.

** 덧, 열렸군요.. 전체적인 느낌은 '깔끔하다' 정도 되겠습니다. 특히나 inuit님의 인터뷰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초기의 어려움은 액땜이라 생각해주시고 그만큼 많은 블로거들이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라는 점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뜬금없이 피말리는 순간에 제 포스트를 보고 맘 상하셨을까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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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15:38 2007/07/16 15:38

기업이 블로그에 주목하는 이유

Column Ring 2007/07/16 14:25 Posted by 그만
이 글은 세이하쿠님의 블로그마케팅은 한국의 블로고스피어와 파워블로거를 외면하게 될 것** [Blog Marketing bible] 이란 포스트의 트랙백 용도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세이하쿠님의 전반적인 블로그마케팅에 있어서 파워블로거나 블로고스피어의 헛된 기대감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읽으면서 몇가지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1. 블로거와 일반 네티즌은 다른가.
블로거와 일반 네티즌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정체성? 또는 사용 숙련도? 이야기를 잠깐 돌려 네티즌과 국민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또는 네티즌과 기업 사용자를 가르는 기준은요?

블로거란 단순히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 정도로 광의의 의미로 생각해본다면 세이하쿠님의 모든 전제는 무너집니다. 이땅의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 최소한 계정을 만들어 보고 블로그 글을 읽어 본 사람, 또는 블로그 글을 적어본 사람의 수는 네티즌의 80%가 넘습니다. 일단 절대 다수인 이들에 기업들이 무엇을 기대할까요.

2. 창작자로서의 블로거.
기업들이 창작자로서의 블로그에게만 관심을 두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자신의 의견이나 주관을 나타내는 블로거를 창작형 블로거로 정의내린다면 기업들은 이들 외에도 펌질형 블로거, 소직소식 전달형 블로거에게도 관심이 있습니다. 기업들은 또한 검색 등을 통한 블로그 독자들에게 더 관심이 있는 것이겠죠. 기업들이 창작형 블로거에게만 관심이 있다는 전제는 잘못됐습니다.

3. 대중매체가 아닌 블로고스피어.
블로고스피어의 파워블로거라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는 독자가 몇 명일까요? 그리고 그 블로그에 몰입하는 충성도 높은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불과 1천명의 독자를 거느린 입김 센 블로거도 있을 것이고 하루 수만명에서 수십만명의 독자들을 유입시키는 블로거도 있겠지만 하루 수백만명이 같은 글을 읽을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웹은 기억의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 어떤 방향에서 어느 정도의 규모로 기업에 위협이 될지 모를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블로그 포스트가 생산된다고 했을 때 기업 입장에서 이 것을 관리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마케팅 차원이 아니라 기업의 위기 관리에 속하는 부분이지요.

언론을 관리하는 기업들의 입장은 이와 비슷합니다.

4. 광고 매체로서의 블로그.
기업들이 블로거에게 광고를 한다는 것은 어차피 위험한 발상입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디어는 직접 광고를 의식적으로 꺼려하고 있으며 웹에 있어서는 더욱 직접 광고 형태가 지양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인 사고방식에 의해서 광고가 집행되는 네트워크 구조를 갖기 시작했다는 말이며 마케팅은 이러한 간접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를 집행합니다. 그래서 미디어랩사가 등장하고 광고 집행 대행 기업들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광고 하나로 블로거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지극히 기업 마케팅 실무자의 환상에 불과합니다.

5. 플랫폼을 향한 마케팅.
웹이 등장했을 때 웹에 그림을 올려 놓고 광고한다는 것. 그리고 게시판에 이벤트를 붙여 놓고 사람들에게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미친짓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입소문 마케팅도 활발합니다. 포털을 대상으로 검색 마케팅도 역시 활발하죠. 처음에는 다들 미친짓이었죠. 하지만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의 눈길이 머물고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콘텐츠에는 기업들이 마케팅을 어떤 형태로든 구사할 것은 당연합니다.

블로고스피어의 힘은 막강한 다량의 생산성입니다. 순수 창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펌질과 인용 등의 방법이 무차별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순식간의 파급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블로그 자체로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검색되는 대상', '인용되는 대상', '평가하는 주체', '구독되는 매체'로서의 의미로 블로그는 기업들의 주목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난 수많은 기업 마케팅 담당자와 홍보 담당자들은 모두 블로그에 관심이 많으며 그들의 주된 관심사는 블로거들이 '빅마우스'로서가 아닌 '검색되는 대상'이란 점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개인 블로거에 대한 주목 여부는 나중 일입니다.

이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를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각 기업의 위치와 규모, 인지도, 그리고 이슈와의 연관성에 의해 그 대응방법은 달라질 것입니다.

블로고스피어와 파워블로거(라고 칭하는 사람들)에 대한 외면이라뇨. 제가 느끼는 바와 너무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현재는 블로그의 포스트가 대량으로 퍼져 있을 뿐이지만 조만간 집중도 있고 품질 높은 블로그 미디어의 출현이 있다면 기존 미디어와 역할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이 때는 기업들이 이들을 외면할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게 됩니다.

결국 기업들은 단순한 ROI 차원의 마케팅 수단으로 블로그를 이용하든, 아니면 MPR로서 블로그를 이용하든, 또는 위기 관리 차원에서 부적절한 발언의 차단 대상으로 주목하든 기업들은 블로그에 관심이 있습니다.

** 세이하쿠님이 반론을 보내주셨습니다. 확인해주세요.
[반론:세이하쿠] 기업이 블로그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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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14:25 2007/07/16 14:25

남자들이란...

Ring Idea 2007/07/16 09:06 Posted by 그만

네이트 날으는 게시판에 있는 댓글.. 남자들의 일반적인 정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

키크고 이쁘면 완전죽인다.

키크고 못생기면 몸매 죽인다.

키작고 이쁘면 귀여워죽는다.

키작고 못생기면 죽여버린다.

..

결론은 얼굴


(출처 : '남자분들 ! 키큰여자 or 작은여자?? 넘 궁금해여!' - Pann.com)
-------------------------------------------------------

그냥 웃자구요..^^;;

그럼 여자들 입장에선? 남자가..

키크고 돈 많으면 완전 죽인다.

키크고 돈 없으면 멋있어 죽는다.

키작고 돈 많으면 고마와 죽는다.

키작고 돈 없으면 죽여버린다.

..

결론은 돈?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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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09:06 2007/07/16 09:06

얼마 전부터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머니투데이의 언론에 대한 전반적인 반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획입니다. 포털 뉴스 기사 어뷰징에 대한 단발성의 기획이 아닌 종합적인 시각과 자기반성의 내용까지 이어진 기획 기사입니다.

언론사는 머니투데이

'클릭 도둑질'… 부끄러운 언론
'검색어 낚시', 독자와 사회의 비용
'뉴스없는'뉴스검색, 네티즌 최대 피해자
'검색어'노예된 언론…장사하는 포털
'검색어 장사' 11일간의 유혹과 반성
'똑같은 기사' 제목만 약간바꿔 9개 표출
MC몽,황우석,××일보… '狂클 세상'

이미 그만 역시 여러 차례 '클릭 도둑질'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사 어뷰징'에 대해 지적한 바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 2007/05/29 뉴스가 기가막혀

사실은 이미 이러한 어뷰징에 대한 소식과 그 전부터 네이버의 '아웃링크'가 어떻게 변질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함께 쓴 적이 있었죠.

2007/03/29 언론사 아웃링크 꼼수에 네이버 '고민중'
2006/12/11 딥링크와 아웃링크의 차이
2006/12/07 퍼센트의 오류, 경제-IT신문이 아웃링크 덕봤다?
2006/12/01 그만의 네이버 아웃링크 훑어보기

정작 핵심은 무엇일까요. 뉴스를 놓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 속에는 얄팍한 '꼼수'와 '잔머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뉴스의 위기'라거나 '언론사의 위기'라고 표현되는 기존 뉴스 생산자들의 절박함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언론사들은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그리고 포털과 어떤 상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마련이 부족했던 것이죠.

`페이지뷰` 무의미..인터넷사용 조사기준 바뀐다[e-daily]

이미 그만은 트래픽에 매몰되고 있는 한국 언론사들의 현실에 대해 지적하며 대안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2007/07/08 허망하고 위험한 온신협의 [콘텐츠 이용 규칙]
2007/07/05 언론사닷컴, 관리에 집중하라
2007/03/19 미디어 자회사에 대한 생각
2006/11/20 한국식 온오프 통합 뉴스룸 必敗론
2006/10/20 트래픽을 버려야 인터넷 언론이 산다
2006/09/25 언론사닷컴 살고 싶나? '오페라 하우스'가 돼라
2006/06/14 늪에 빠진 언론사닷컴, 돌파구는 없나?

요즘 들어 언론사들이 자구책 차원으로 구상하는 여러가지 시도들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때 한 가지만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피해망상에서 벗어나라'

'누구 때문에'로 귀결되는 문제 원인 따지고들기식의 문제제기보다 현재 시점의 뉴스 유통 방식과 뉴스 소비 환경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머니투데이의 이같은 기획 기사에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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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15 18:34 2007/07/15 18:34

블로거, 업계가 부른다

Ring Idea 2007/07/15 12:31 Posted by 그만

블로거들을 초청하는 행사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온오프를 가리지 않고 블로거들이 직접 세상과 맞상대하는 모습입니다.

항간에서는 블로거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지금의 '뒷담화' 수준의 지루한 커뮤니티로 바뀔 것을 우려하지만 그만은 사실 그보다는 좀더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블로거들은 새로운 유통처로서 이미 올블로그, 이올린, 블로그플러스, 오픈블로그, 캐리어블로그, 버즈 블로그 등을 활용해 자신의 블로그 콘텐츠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 블로거뉴스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유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죠.

사용자 입장에서는 피쉬, 한RSS, 위자드닷컴, 뉴스2.0, 마가린, 마이네이트, 마이야후! 등 RSS 리더와 함께 개인화 솔루션들이 블로그 콘텐츠를 구독하는 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블로그와 관련된 서비스들은 종종 기자들도 부르지만 새로운 소식전달자로서 블로거의 역할에 집중하며 블로거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업계에서는 대형 포털은 물론 작은 중소규모 사이트와 벤처들까지 갖가지 모임을 블로고스피어에 공지하고 블로거들을 모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터넷 업계에서는 블로거들의 입지가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얼마전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SEK에서는 아예 공식 블로거를 초대해서 취재활동을 돕기도 했습니다. 구글코리아는 종종 블로거들을 초대하는 행사를 공식 비공식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 영역에서는 본사 임원들과 국내 전문 블로거들과의 만남도 이어지고 있죠.

어도비가 CS3 한글판 제품을 소개하면서 본사 에반젤리스트와 국내 언론사 기자와 블로거를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태터앤컴퍼니가 처음으로 연 태터툴즈 프로젝트 출범 기자간담회에는 아예 블로거석이 따로 마련돼 있기도 했죠.

지난 6월 말에 개최된 다음 주최의 Real UCC Conference 2007에도 블로거 5명이 초대받기도 했습니다.

꽤 된 이야기지만 문화관광부에서는 다음 블로거뉴스 기자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직접 장관이 나와서 블로거들과 이야기를 하기도 했구요.

지난 13일의 금요일 피빛과 비슷한 와인빛깔을 보여준 블로그코리아(www.blogkorea.org)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후기를 올려놓고 있습니다.

그만도 그 자리에 참석했지만 이렇다 할 후기를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겠다'는 발표에서 건질 것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일단 오픈한 다음 써보고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후기를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앞으로도 점점 더 많은 블로거들이 오프라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준비가 되어 있으신가요?

곧 있을 인터넷과 블로그 관련 블로거 행사들입니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세요~

야후!가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위한 블로거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미 접수는 끝났지만 자사 핵심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블로거로부터 구하고 있습니다.

날짜는 7월 16일
장소는 야후코리아 10층 대회의실(sunnyvale)
참고 포스트 : [블로거 토론회] Next Generation Search - 검색을 지배하는자 인터넷을 지배한다.-접수중[JMIRROR on Blog]
http://www.joonj.com/wordpress/archives/317

TNF와 TNC, 그리고 다음이 태터캠프를 엽니다. 당연히 블로거들의 잔치이구요. 벌써 3회가 됐군요. 요즘 유행하는 언커퍼런스 형식의 행사인데요. 발표자들의 강의와 토론, 그리고 태터툴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에서 기술 세션까지 함께 진행된다고 합니다.

날짜는 7월 21일
장소는 다음커뮤니케이션 3층
참고 포스트 : 제3회 태터캠프가 열립니다[TNC 공식 블로그]
http://blog.tattertools.com/196

메타블로그의 맞형인 올블로그가 올블로그 포럼에 블로거들을 초청합니다. 이 행사에서는 올블로그 서비스 소개와 앞으로의 방향, 그리고 블로고스피어와 메타사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하는군요. 역시 언컨퍼런스 형식입니다.

날짜는 7월 18일
장소는 강남대로 토즈
참고 포스트 : 올블로그 포럼에 블로거분들을 초대합니다.[올블로그 공지사항 블로그]
http://event.allblog.net/index.php?pl=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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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15 12:31 2007/07/15 12:31

지난 4월 벨기에 언론사의 의미심장한 실험이 알려지면서 국내 언론계가 주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벨기에의 일간지 ‘드티드’(De Tijd)가 전자종이를 이용해 신문 그대로의 레이아웃과 콘텐츠를 200명의 독자들에게 배달하는 실험이었죠.

5월에는 국내에서 LG필립스LCD가 A4크기(14.1인치)의 4096색을 표현할 수 있는 전자종이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올해 미국 신문편집인협회 총회에서 MS 빌게이츠 회장도 '온스크린 리더(onscreen reader)'를 뉴욕타임즈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미국 인터내셔널 헤럴르 트리뷴 역시 아이렉스 일리아드(iRex iliad) 단말기에 지면을 서비스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도 오래전부터 들려오던 소식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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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종이, 진짜 종이와 닮았다.
앞에서 등장하는 '전자종이' 기술은 대부분 미국의 E-Ink(E잉크)사의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형태가 마치 종이에 인쇄한 듯한 모습으로 '발광'이나 '형광' 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전자소자들의 재배열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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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전력 소모가 극히 적습니다. 소자들이 재배열될 때만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이 기술을 응용한 제품으로 책이나 신문 등의 인쇄물을 보면 눈이 편안합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백라이트' 기능 조차 없기 때문에 당연히 보이지 않는 단점까지 '종이'와 비슷합니다.

또한 이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는 기본적으로 휘어질 수 있어서 마치 두루마리처럼 감을 수도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디스플레이에 정보를 뿌려주기 위해 기판이 필요한데 아직까지는 '휘어지는 기판'이 상용화되어 있지 않아서 디스플레이는 휘어져도 다른 부품은 딱딱한 케이스에 담아야 합니다.

신문, 전자종이에 '편집된 종이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
이 기술은 우선 인쇄 매체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물론 눈이 부시고 반사가 심한 LCD 디스플레이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현대인에게 적당한 매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언론사들의 꿈이 곧 현실화될 것 같은 분위기에 휩싸이기도 했죠.

만일 신문 레이아웃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면 종이로 배달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자책 형태로 24시간 단위로 업데이트 파일만 독자들에게 보내주면 되기 때문이죠. 게다가 기본적으로 전자책은 저작권보호장치인 DRM을 갖추고 있어서 인터넷에서 저작권 침해에 시달려 온 언론사들로서는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매체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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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곧 진보될 것이고 4096색이 아니라 풀컬러가 구현되고 화면도 타블로이드 정도로 확대시키는 기술이 곧 상용화된다면 종이 신문을 찍어내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언론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매력 조건이죠.

'컨버팅' 과정에서 레이아웃과 내용 손실이 없다는 점 역시 '게이트키핑'과 '의제설정'을 기반으로 한 언론사 영향력을 유지시켜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갖게 됩니다.

매체에 따른 콘텐츠 변화, 좀더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전자종이라고 해서 종이 그 자체를 전자화 해서 단말기로 뿌려준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최근 국내에 E-Ink사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전자책 단말기가 소개됐습니다. 네오럭스의 NUUT(누트)라는 제품인데요. 7월 말이나 8월 초쯤 약 3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6인치 제품으로 아이렉스 일리아드(iRex Iliad)소니 리더(Sony-Reader)와 비슷한 제품입니다. PDA보다 화면도 크고 텍스트를 읽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졌으며 내장메모리와 외장메모리(SD카드)를 활용할 경우 수천권의 책을 저장해 놓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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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CES2007에서 시제품으로 선보인 아이리버의 Book2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전자책 단말기로는 국내 첫 상용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력 소모는 하루종일 페이지를 넘기는 일만 하지 않는다면 일주일 정도 충전없이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전자종이의 전력 소모는 대기시간이 아닌 몇 페이지를 볼 수 있느냐로 따지는데 보통 7500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4색 그레이를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했기 때문에 만화책이나 일반 텍스트에 최적화돼 있는 대신 사진을 세밀하게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또한 동영상 기능 등은 아예 배제돼 있죠.

물론 MP3 파일을 담아서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텍스트에 하이퍼링크 등을 활용해 어학학습이 가능한 정도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전자 책' 용도에 맞는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단말기의 크기가 타블로이드판 정도로 커지고 총천연색을 표현한다고 해도 전자 책에 맞도록 '목차'와 '링크' 등을 활용한 정보 기능 역시 추후 전자종이에 꼭 필요한 기능이 될 것입니다.

단말기, 즉 종이에서 전자종이로 바뀌는 과정에서 단순히 신문 레이아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자종이에 맞는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전자종이가 구태여 지금의 신문크기까지 커질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이죠. 가방에 넣고 다니기 편한 정도의 크기라면 A4 사이즈가 적당할텐데 이 크기에 맞도록 편집을 다시 해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용량이 확대되어 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겠죠. 어려운 용어에 하이퍼텍스트를 제공한다거나 번역기를 제공한다거나, 시사 상식 처럼 간단한 문제나 일일 회화 공부 콘텐츠를 구성하는 등의 콘텐츠 배치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단순히 전자종이가 '종이'의 대체물이 아니라 '새로운 매체'로 인식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현재 PC에서 편리하게 PDF 파일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신문사들이 PDF의 풍부한 기능을 모두 배제한 채 단순히 종이 그 자체를 파일로 바꾸는 작업만 해 두었기 때문에 PDF 파일이 그다지 인기가 없는 것입니다.

새로운 매체인 전자종이가 '종이'를 닮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나 그 자체는 또 다른 스토리텔링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누가 압니까. 전자종이가 실용화 되었을 때 정작 독자들은 신문 구독보다 블로그 글을 담아다니는 RSS 구독기로  활용될지..

** 이 글은 스마트플레이스블로터에 동시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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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01:08 2007/07/12 01:08

오늘은 벗는 이야기이군요..^^

너무나 아름다운(?) 제목으로 감동을 먹였던.. 더워 옷 벗은 다음 이야기..

다음(Daum), 날씨가 더워서 벗었다?[세상을 연주하다]

다음이 벗자, 네이버까지 벗겨보이는 블로그의 센스.

다음이 벗었다구요? 네이버 나도 벗는다.[일상로그-DayLog]

그래요? 그렇다면 그만이 오늘의 최종 미션.. '벗은 방송'을 보여드립니다.^^

'합성이네'라고 하실까봐.. 원문 링크도 드리죠..

로그인하지 않아도 뉴스는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액티브 X가 기다리고 있지만 말이죠..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2044815_2684.html

들어가셔서.. 우리의 영웅 해리포터를 만나세요..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045214_2687.html

중요한 장면은 마지막 리포팅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특파원의 뒤에서 일단의 무리가 '와~' 하면서 지나가죠? 잘 보시면.. 2층 버스에 'GET NAKED WITH ME'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 친절한 그만.. 번역하자면.. '저와 함께 벗어요', 아니면 심하게 의역해서..'우리 자연으로 돌아가요' 정도? 김장겸 특파원님.. 좀 아쉬우셨겠는데요.. 뒤돌아 계셨으니 말이에요..ㅋㅋ

그리고 여성(또는 남성?)들이 모두 벗고(일부 입은 것 같기도 하고..^^) 있습니다.. 허걱!

이거 방송 사고 맞습니다..(아닌가?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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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1 22:28 2007/07/11 22:28
오늘은 간단한 문제 하나를 내보겠습니다.

얼마 전 LG필립스가 세계최초로 14.1인치 크기의 컬러 플렉서블(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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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표에 이어 다음과 같은 기사들이 등장했었죠.

그런데 내용이야 보도자료를 근간으로 해서 크게 틀린 것은 없지만 제목들이 문제가 있습니다. 자, 어떤 문제들이 있을까요?

세계 최초 컬러 전자종이 개발 내일신문 경제 | 2007.05.14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 나왔다 디지털타임스 IT/과학 | 2007.05.14
LG필립스 컬러 전자종이 세계 첫 개발 서울신문 경제 | 2007.05.14
구부릴수 있는 '컬러 전자종이' 개발 서울경제 IT/과학 | 2007.05.13
LPL, 세계 최초 A4 크기 컬러 전자종이 개발 뉴시스 IT/과학 | 2007.05.13
LPL, 세계 첫 14.1" 컬러 전자종이 개발 EBN 경제, 전문지 | 2007.05.13
LPL, 세계최초 `휘어지는` 컬러 전자종이 개발 이데일리 IT/과학 | 2007.05.13

늘 그렇지만 가장 주의해서 볼 것은 '정말 세계 최초냐?'와 '어떤 점에서 최초냐'에 초점을 맞춰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답은.. 위에서 보이는 제목 가운데 'A4 크기' 또는 14.1인치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은 채 '최초'라는 말이 붙으면 틀린 제목이 됩니다.

사실상 언론에 배포된 보도자료 원본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LG필립스LCD] LG.Philips LCD, 세계 최초 A4 용지 크기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 개발 연합뉴스

이 전자종이 솔루션은 미국 E-Ink(E잉크)사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므로 당연히 구부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뉴시스와 EBN만 제목이 제대로 붙은 것입니다. 특히 '세계 최초 컬러 전자종이 개발' 같은 제목은 정말 잘못된 제목입니다. 또는 '구부릴 수 있는'이 붙은 것도 크게 잘못됐다기 보다는 이미 그런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제품이므로 새로운 소식 답지 않은 제목이라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더구나 '세계최초 휘어지는 컬러 전자종이 개발'은 완벽히 틀린 제목이겠죠.

다음의 사진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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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머니나, 컬러 전자종이가 이미 있었군요. 이 내용은 다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eink.com/press/releases/pr86.html

간단히 말씀드리면 2005년 10월 18일에 E잉크사가 해상도 400x300픽셀, 그리고 6인치 제품을 만들어 선보인 것이었죠. 이 제품 역시 4096색(12비트 컬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구부리는 제품이요? 역시 E잉크사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선보였습니다.



재미있는 제품이죠?

따라서 구부러지고, 컬러로 표현할 수 있는 전자종이는 이미 있습니다. LG필립스LCD는 이러한 기반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상도를 높였고 크기를 14.1인치로 확대한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크기'와 '해상도'가 최초의 작품이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기사에서, 특히 제목에서는 '최초', 또는 '최대', '최고', '유일' 등의 최상위 표현은 자제해야 합니다. 의외로 알아보면 '최초'가 붙어있어야 할 곳에 붙어 있지 않는 경우가 생기니까 말이죠.

예를 들어 블로그 서비스 가운데 '이글루스'는 '최초의 전문 블로그 서비스'라는 수식을 사용하고 '네이버'는 '한미르'는 포털 가운데 최초의 블로그 서비스'라는 수식어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가끔 이것저것 다 빼버리고 '국내 최초의 블로그 서비스는 000'라며 이 두 회사를 언급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당연히 이들 서비스는 국내 최초의 블로그 서비스가 아닙니다.

2006/05/18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그대에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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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1 00:05 2007/07/11 00:05

그만은 드러내놓고 특정 기업이나 기술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하지 않지만.. 한컴 씽크프리만큼은 '좋아라'합니다.

한컴 씽크프리가 일본에서 UCC 사업 시작을 마케팅하기 시작했군요.

물론 이미 진출해 있었던 것은 소식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씽크프리 웹 오피스 일본 진출 후기[소프트웨어에 날개를 달자.]

오늘 도착한 소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컴 씽크프리, 문서UCC 서비스 日 시장에 선보여

-‘씽크프리 닥스 테가루 라이브러리’서비스 오픈 등 일본 시장 전략 밝혀

- 일본 내 PC방 업체 ‘테크노블러드’社 공급계약 등 사용자 체험 확산에 주력

전 세계 웹 오피스의 리더인 한글과컴퓨터의씽크프리가 일본에 웹 오피스의 바람을 불러올 하반기 전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이하 한컴)의 자회사 ()한컴씽크프리(대표 강태진)는 일본 최대 PC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소스넥스트(Sourcenext Corporation, 대표 노리유키 마츠다)를 통해 문서 UCC 서비스 공개 및 하반기 일본 시장 공략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일본시장에 첫 선을 보인 씽크프리 닥스-테가루 라이브러리(이하 씽크프리 닥스,www.thinkfreedocs.com)’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타인과 문서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문서 UCC’ 서비스이다. ‘씽크프리 닥스는 이미지 UCC 서비스인 플릭커(www.flickr.com), 동영상 UCC 서비스인 구글의 유투브(www.youtube.com)와 같은 개념의 UCC서비스를 문서의 영역으로 확대해, 온라인 문서활용의 폭을 넓혔다. ‘씽크프리 닥스는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5, 일본에는 금일 처음 공개되었으며, 한국에서도 하반기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씽크프리 닥스는 상대방의 오피스 문서를 웹 상에서 자유롭게 보고,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로 연결하며, 타인과 자유롭게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가 만든 문서로 원하는 사람들과 온라인 상으로 문서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에서부터, 내 블로그에 올려 프레젠테이션의 쇼를 방문자가 다운로드 없이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오피스의 기능을 공유하고 다른 서비스로 연결하는 다양한 기능을 보유했다.

특히, 일본고객을 대상으로씽크프리 닥스를 통해 보다 풍부한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내용도 공개했다. 양사는 비즈니스 노하우 관련 온라인 지식 공유 서비스 기업인미로쿠정보서비스’, PC관련 서적 전문 업체인엑스미디어’, IT관련 출판 및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기업인임프레스 저팬과 업무 협력을 맺고, 해당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컨텐츠를씽크프리 닥스를 통해 하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일본 시장의 본격적인 진입을 위한 다양한 협력과 프로모션 계획이 공개되었다.

일본 내의 씽크프리 서비스인씽크프리 테가루 오피스(ThinkFree Tegaru Office, www.thinkfree.co.jp)’는 이날 현지화를 마친 모습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 사용자 유치를 위한 대규모 사용자 프로모션인씽크프리 테가루 오피스 W캠페인 9월 말까지 진행하게 된다.

또한 일본의 인터넷 카페(한국의 PC방 서비스)체인 업체인테크노블러드와 손잡고, 전국의 테크노블러드 지점에씽크프리 오피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 점포당 한 달에 6천엔의 사용료를 과금하게 될 이번 계약을 통해, 올 연말까지 천개 점포 이상에씽크프리 오피스를 보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컴씽크프리는 지난 5 14, 동경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이자 일본 최대 PC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소스넥스트사와의 협력을 통해 웹 오피스 서비스인씽크프리 오피스를 본격적으로 일본에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이어, 금일 발표한 문서 UCC 서비스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 내 사용자들에게 MS오피스를 대체할 차세대 오피스로씽크프리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컴씽크프리의 강태진 대표는문서를 기반으로 한 UCC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블로그, 웹페이지 등으로 씽크프리 오피스를 보다 다양하게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전략을 통해 일본시장에서도씽크프리의 웹 오피스 돌풍을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컴씽크프리 소개>
(
)한컴씽크프리(대표 강태진)는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전세계 웹 오피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로 속해 있으며, 본사는 서울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지사를 두고 있다. 오피스 SW 개발력을 바탕으로 토종 오피스 SW의 해외진출을 위해 개발한씽크프리 오피스는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관심의 중심은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홈페이지(www.thinkfree.com) 접속만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도 MS 오피스와 동일한 사용법과 호환성을 갖춘씽크프리 오피스의 온라인 버전이다. ‘씽크프리 오피스 MS 오피스와 마찬가지로 워드프로세서인 ‘Write’, 표계산프로그램인 ‘Calc’,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Show’로 구성되어 있다

<소스넥스트 코퍼레이션(Sourcenext Corporation) 소개>
소스넥스트 코퍼레이션(영문 홈페이지 http://www.sourcenext.com/en)은 일본 최대의 PC소프트웨어 판매 기업으로 지난 4년간 매출 선두를 지켜왔다. 1996년 설립되었으며, PC백신, 시스템 유틸리티, 문서관리,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이르기까지 460여종이 넘는 다양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소스넥스트는 서점, 편의점, 대형 유통센터를 포함한 일본 내 25,000여개 이상의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IBM, 디즈니 인터랙티브 스튜디오 등의 다국적 기업과의 제휴을 통한 소프트웨어 총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씽크프리.. 국내 언론에서 철저히 무시당했던 기술입니다. 씽크프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사실상 표준'을 들먹이며 MS 오피스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으로 치부되거나 '아류작' 정도로 여겨졌죠.

동료 기자들에게 '씽크프리와 MS 오피스는 근본적인 출발부터 다르다'고 그렇게 설명해줘도 못알아 먹더군요.

그러다가 외신에서 씽크프리에 대해 좋게 쓰니 다시 호의적으로 돌아서던 기자들.. 에휴...

어찌됐든 씽크프리..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우리의 원천 기술입니다. 많이들 관심 가져주세요~

** 그나저나 네이버 오피스 소식이 들릴 때가 된 거 같은데 말이죠.. 이메일에 일부 기능이 들어간 것 정도가 다인 상황입니다.

관련 링블로그 포스트
2007/01/15 구글-한컴씽크프리 '합병협상 없었다'
2006/12/16 씽크프리에 대한 몇 가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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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0 10:30 2007/07/10 10:30

현재 32비트 체계인 인터넷 주소 체계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6 14, 15일 양일간 개최된 글로벌 IPv6 서밋 코리아 2007’ 행사에 참석한 라티프 라디드 IPv6 포럼 의장은 현재의 인터넷 주소 체계(IPv4)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 역시 IPv4 방식의 인터넷 주소는 현재 19% 정도만 남아 있으며 이마저도 2009년이면 주소가 고갈되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IPv6 인터넷 주소체계를 조속히 도입 확산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IPv6 서밋 코리아 2007’에서는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각국의 새로운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 준비상황이 논의됐으며 각종 IPv6 호환 장비들이 전시됐다.

 

IPv6 도입 선택이 아닌 필수

2000년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연도를 두 자리 수로 표시하던 컴퓨터 시스템이 대거 오류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다. 이른바 ‘Y2K 오류 2000년에 임박하면서 등장했던 다양한 사회적 종교적 아노미 현상을 컴퓨터에 의존한 정보통신업계에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우려는 닷컴 버블과 비약적인 하드웨어 장비 판매 증가에 일조하기도 했다. 물론 Y2K는 예상과 달리 조용하게 지나갔다.


2000
년이 지나고 정보통신 업계는 폭발적인 정보 증가로 인해 도메인 부족 현상에 따른 2차 도메인 보급이 발빠르게 진행됐으며 우려만큼 대혼란은 아직 없었다. 따라서 IPv4체계에서 IPv6체계로의 전환 역시 이러한 경험들 때문인지 업계와 일반 사용자들에게 크게 다가오지 않는 문제가 돼 버렸다.


하지만 IPv6로의 전환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라티프 라디드 IPv6 포럼 의장은 <전자신문>과의 인터넷에서 이전 주소체계(IPv4)에선 개인이 개인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사업자, 이를테면 유튜브를 통해야 했지만 IPv6를 도입하면 개인이 유튜브가 되어 직접 정보,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단순히 IPv4가 가진 주소 자원이 고갈될 것이란 우려 외에 IPv6로 얻어지는 정보통신 미디어 업계의 전체 구도가 바뀔 수 있음을 이야기한 것이다.


IPv4
체계는 192.128.100.123 처럼 구두점(.)으로 구분된 3자리 숫자 4개 묶음을 기본 단위로 2 32제곱의 조합이 가능하다. 이는 약 43억개의 주소이며 이중 한국에 배정돼 있는 수는 약 3400만 개 정도이다. 2004년 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이들 전체 인터넷 주소 가운데 약 40% 가량이 남아 있었으나 2007년 현재 19% 이하로 급격히 남은 주소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1994 IETF가 표준으로 채택한 IPv6체계로 바꾸면 2 128제곱의 조합이 기능하기 때문에 지구상 대부분의 육상 면적에 각각 다른 IP주소를 할당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사람 주변의 모든 전자 장비에 IP주소를 할당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며 이는 모든 곳에 컴퓨터가 존재하는 가상의 유비쿼터스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IPv6로의 체제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IPv6
의 주소 체계는
2001:0db8:85a3:08d3:1319:8a2e:0370:7334 처럼 16진수 사용되는 8묶음을 만들어 사용할 있다.


매우
기술적인 이야기로 들리지만 IPv6 도입되면 냉장고, TV, 가스레인지 가전은 물론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DMB수신기, 휴대폰 모든 기기에 IP주소를 할당해 기기를 식별하고 위치를 확인할 있게 된다. 결국 IPv6 도입은 이른바 유비쿼터스 세상으로 가는 걸음이라고 있다.

 

모든 곳에 인터넷 주소 할당(All-IP), 미디어 인프라 대변혁 예고

IPv6로의 이전이 완료가 되면 인터넷 주소가 모든 곳에 존재하게 된다. 또한 고정된 하드웨어에 인터넷 주소를 할당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동하는 기기에 인터넷 주소를 할당하는 세분화가 이뤄지게 되면 인터넷은 새로운 차원으로의 변신이 가능해진다.


라디드 IPv6 포럼 의장이 말한 개인이 유튜브가 되어 직접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 바로 이러한 환경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IPv4
가 현재의 거대한 브로드캐스트(방송)의 역할을 설정해 고안된 구조라면 IPv6는 모바일 개별 콘텐츠 유통, P2P 멀티캐스트를 상정해 고안된 것으로 전송 방식 자체가 효율적이고 매우 독립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주소 자원의 효율적 배분은 물론 전송방식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접속 환경이 빨라지고 전송 주체와 대상이 명확해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IP주소를 가진 기기가 이동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 및 타 기기로의 연결과 제어가 손쉬워진다.


이는 미디어 개념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IPTV가 모든 TV의 인터넷 접속을 가정한 채 발전되고 있으며 휴대폰에는 기본적으로 모바일 인터넷 기능이 탑재돼 나오고 있다. IPv6가 보급되기 시작하면 기존의 서버에서 클라이언트로 정보가 전송되는 방식이 붕괴되고 선으로 연결하는 방식 역시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무선으로 연결하게 됨으로써 모든 기기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는 것에서 벗어나 아예 모든 기기에서 정보가 전송될 수 있게 된다.


이는 예전보다 손쉬운 개인 멀티미디어 방송국의 출현이 가능해지고 개인간 통신이 명확해지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다.


지금은 특정 사업자의 서버에 자신의 정보를 올려 놓고 도메인을 임대 받아 이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매개 전송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IPv6는 개인이 곧 서버를 여러 대 운용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부여해줄 것이다.


예를 들어 휴대폰에도 IP 주소가 할당돼 있고 자신의 집에 있는 냉장고에도 IP주소가 할당돼 있다면 이 두 기기는 서로의 IP주소만 찾아 보안 설정을 하고 나면 불필요한 중간 매개 과정 없이도 서로 제어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냉장고에서 추가로 필요한 식료품을 설정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상점 주문 단말기에 주문 정보를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의 IP주소와 위성항법장비가 정보를 주고 받게 된다면 오차율 없는 지리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종자 수색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와이브로 등 무선 인터넷 환경이 빠르게 보급됨에 따라 휴대폰은 달리는 차 안에서, 혹은 한 꼭데기에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 장비로 둔갑할 수도 있으며 이는 진정한 개인 미디어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해줄 중요한 기술적 배경이 될 것이다.


IPv6
의 경우 인증과 보안에 대한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므로 개인간 통신이 좀더 안전해질 수 있다. 개념적으로는 휴대폰으로 블로깅을 하고 개인간 중고상품을 팔면서 개인이 상품을 설명하는 홈쇼핑 방송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국내 IPv6 전환 시기 예측 빗나가고 있다

이러한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IPv4 주소체계에 의존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시스템 등은 한꺼번에 업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새로운 주소 체계와 기존의 주소 체계가 혼용되는 시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며 이 중복 운용 시기가 예상보다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IPv6에 대한 관심도가 낮고 업체들의 장비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필요성이 제대로 확산되고 있지 않고 있다. 이는 Y2K 때의 정서적 불안감이 오히려 문제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는 해석보다 공연히 호들갑을 떨었다는 푸념이 더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IPv6 서밋 코리아 2007 행사에 참석자는 물론 정책 입안자, 관련 업계와 학계는 우리나라의 IPv6로의 전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좀더 서둘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보통신부는 2003 9월에 발표한 ‘IPv6 보급 촉진계획에서 오는 201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서 All IP 망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IPv6를 확대 적용하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까지 2단계에서 예상된 백본망, 액세스망, 단말기에 IPv4·IPv6 듀얼 스택을 도입하고, 대부분의 상용서비스에 IPv6를 도입하리란 예측이 상당 부분 빗나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따라서 마지막 3단계가 완료되는 2010년 모든 백본망, 액세스망, 단말기에 IPv6만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그리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계획대로라면 2013년까지 국내 모든 상용통신망이 IPv6체계로 바뀌어야 하지만 그 전에 이미 주소가 고갈되어 혼란이 야기될 것이란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인터넷 주소가 고갈되는 순간 일반 사용자들은 그다지 크게 느끼지 않겠지만 인터넷 사업자는 물론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주소 자원을 할당 받거나 이전 받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소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근본적인 인터넷 강국의 지위를 고수하려는 한국의 차세대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인터넷 주소 자원 고갈에 대한 홍보뿐만 아니라 향후 유비쿼터스 환경에 필요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반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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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미래> 7월호 기획의 일부분으로 기고한 것이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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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9 10:57 2007/07/09 10:57

지난 6월 20일 즈음해서 블로고스피어는 물론 언론계 전반의 주목을 받았던 '획기적인 발언' 하나가 있었다.

바로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가 7월 1일 이후 재계약이 돌아오는 언론사들과 순차적으로 협상을 거쳐 '7일이 지난 기사의 경우 포털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할 것'을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 엠파스, 파란 등 6곳 포털업체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온신협은 중앙일간지 11개사의 인터넷신문사(인터넷 자회사)들의 모임이다. 현재 한국아이닷컴 대표가 협회장을 맡고 있다.

21일 공식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기존의 디지털뉴스 이용규칙과는 별도로 20일 '콘텐츠 이용규칙'을 새로 제정하고 디지털뉴스를 제공받는 포털업체들의 뉴스 저장기간을 7일 이내로 제한하고 이후에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토록 규정했다. 또한 포털 이용자들은 7일이 경과한 기사는 검색을 할 수 조차 없도록 했다.

참고 포스트 : 2007/03/04 온신협 디지털뉴스 이용규칙이 노리는 것은...

또한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이용자들이 포털 사이트 안에서 기사를 블로그나 이메일로 퍼가거나 출력하는 등 무단으로 배포, 복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도록 하는 요청 사항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 언론사가 제공하는 기사콘텐츠 원본을 임의로 수정, 삭제, 추가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제한했다.

이 소식 이후 포털도 긴장하고 별도의 독립 인터넷신문 협의체인 인터넷신문협회도 예의주시했다.

하지만 그만은 코웃음을 칠 수밖에 없었다. 블로고스피어에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란 것도 예감했지만 구태여 나서서 정리해줄 필요도 없었다.

한 마디로 '헛발질'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온라인신문협회의 태생은 자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조직들의 협의체가 아니다. 그렇다고 따로 있는 신문협회와는 상하 관계를 규정할 수도 없다. 협회끼리는 수평적 독립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버지 회사들의 협의체인 신문협회와 아들 회사들의 협의체인 온신협이 따로 또 같이 활동할 수밖에 없다.

실상 이러한 포털과의 전면전은 신문협회 측에서 먼저 들고 나왔어야 할 사안이었다. 하지만 포털과 계약을 맺고 있는 당사자는 정작 온신협 회원사들이다.

온신협 회원사들끼리는 개별적으로 포털과 뉴스 공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공통 신탁관리를 해오지 못했다. 최근 들어 언론재단이 디지털뉴스 신탁 관리자로 나서긴 했지만 이 역시 온라인닷컴사들과 포털간의 개별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다.

온신협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미루어 짐작만 하고 있을 뿐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에 내놓은 대책이 얼마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선언'에 불과한지는 분명히 알고 있다.

1. 개별 계약에 협회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어떤 협회든 회원사들의 공동 이익을 위해 특정 사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회원사들의 사적 이익에 침해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온신협은 저작권 신탁 단체가 아니다. 따라서 개별 회원사들이 포털과 어떤 계약을 어떤 형식으로 맺든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간섭할 수 없다.

이번 선언으로 회원사들의 추종이 있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워낙 모래알 같은 국내 언론사들의 정서와 절박한 수익에 대한 집착 때문에라도 이 가이드라인을 따르게 될 언론사들이 몇이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포털이 몇 가지 조항, 즉 데이터베이스를 쌓지 못하면 검색에 걸릴 수도 없고 검색에 걸리지 못하는 기사를 제공받을 경우 기존 단가보다 싸게 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옵션을 걸고 나올 경우 100이면 100, 포털에서 빠지거나 예전 그대로 계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실질적으로는 포털 입장에서는 '단가 상승' 요인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검색에도 걸릴 수 없게 만든 이번 가이드라인은 아예 포털에서 해당 언론사의 모든 검색 데이터와 본문 데이터를 삭제하게 만들 것이고 이는 전체적인 영향력 축소로 이어질 것이란 점은 언론사닷컴 관계자들도 인지하고 있는 사안이다.

온신협의 가이드라인은 가이드라인일 뿐 이를 어기는 회원사들을 제재할 방법도 그럴 의사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이번 가이드라인은 '선언'에 불과한 것이 아니고 뭐겠는가.

2. 답합의 눈총을 피할 수 있는가.

언론사닷컴과 포털간의 계약은 개별적인 당사자들끼리의 조건을 따져 만들게 된다.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있겠지만 적어도 일률적이지 않다. 콘텐츠란 것이 양이나 질에 있어서 차이가 있고 이는 당사자들끼리의 합의 사항이기 때문이다.

앞서 온신협은 중앙일간지 11개사의 온라인닷컴사들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결국 중앙일간지 11개사로부터 기사 데이터를 제공받아 디지털뉴스를 가공 판매, 또는 전시하는 사업자들이다. 이들 자체가 사실상 신문사와 독점 계약관계를 맺고 있는 자회사인 셈이다. 이들이 위탁받은 디지털뉴스 판매권을 이용해 포털과 협상해 지금껏 사업을 해왔다.

그런데 이번 가이드라인에 맞춰 향후 계약서를 모두 변경하게 할 수 있을까? 이는 '담합'이라는 덫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단가가 서로 다른 계약이라 해도 여러 사업자가 계약 조건을 동일하게 가져갈 경우, 그것이 법률에 의하지 않았을 때는 사업자간 담합으로 비쳐질 수 있다.

7일 조항은 그래서 어이가 없는 것이다. 왜 하필 7일이냐고 묻기 보다 7일로 규정된 일률적인 조항을 과연 각 개별사들이 계약서에 집어 넣을 수 있느냐의 문제로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어이없게도 포털들에게 개별 언론사들과 협상 때 이 조항을 넣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자신들이 일률적으로 그 조항을 넣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현실성이 부족한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3. 타 사업자에 대한 영업권을 침해할만한 과잉 요구다.

이는 더 심각한 문제다. 기술적인 조치 사항을 상대방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는 협상에 의해 대타협이 아닌 이상 상대방의 영업권을 침해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한 위험한 발상이다.

예를 들어 검색 사업자들이 지금 신문사닷컴 사이트에서 이뤄지고 있는 자사를 향한 '웹검색'이나 '블로그검색' 등을 금지할 것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특히 블로그로 퍼가거나 이메일로 보내기, 인쇄하기 등의 기본적인 기능까지 제한한 것은 '심하다' 못해 '어이없다'는 느낌이다.

최근 신문사닷컴들끼리도 서로 기사를 제공받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제휴를 통해 타 신문사의 뉴스가 경쟁사 언론사닷컴에서 검색되고 배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 앞의 이메일로 보내기, 인쇄하기 등등의 기능은 모두 똑같이 배치돼 있다.

회원사들의 현황이나 파악하고 이 규정을 넣었어야 마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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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까지 포털에서 7일이 지난 기사가 검색되지 않는 사례가 발견되지 않는 것을 보면 선뜻 나서려는 곳이 없는 듯 보인다.

물론 몇 곳에서 '시범케이스'로 포털과 이 가이드라인을 들이 밀며 협상을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처럼의 이유를 포털들이 모를 리 없지 않은가. 현재 큰소리는 언론사들이 낼 수 있지만 칼 자루는 포털이 쥐고 있다.

언론사닷컴이나 신문사들 역시 '검색되지 않는 언론사'란 것이 발견되지 않는 언론사, 곧 영향력이 없는 언론사로 전락될 것임을 우려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디지털 시대의 신문사가 갖고 있는 딜레마다. 어쨌든 영향력이 우선이다. 그렇다면 더 많이 발견되어야 하며 더 많이 읽혀야 한다. 그러려면 포털 이용자들에게 외면 받으면 안 된다.

결과적으로 온신협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한바탕 힘자랑을 하며 몸을 부풀린 두꺼비였던 셈이다.

이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으면 민망해지고, 가이드라인이 지켜지더라도 실익이 없으니, 이제는 말하지 않는 것만 못하게 됐다.

제 2차 포털뉴스의 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 이 글을 작성하고 다음과 같은 뉴스를 발견했습니다..--;;

네이버, 뉴스 저장기간 7일 안 '공식' 거절 미디어오늘 [사회]  2007.07.06 오후 15:11
포털 - 언론사 뉴스DB 삭제 공방 디지털타임스 [IT/과학]  2007.07.06 오전 06:02
뉴스저장 7일로 제한’…네이버 “수용 불가능” 한겨레 [IT/과학]  2007.07.05 오후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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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08 02:58 2007/07/08 02:58

그만의 블로그에 대한 생각

Ring Idea 2007/07/07 23:16 Posted by 그만

이 포스트는 모 매체사에서 질문온 내용에 답한 내용입니다.

스스로도 종합적으로나 개괄적으로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 사항이었는데 겸사겸사 포스트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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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로그를 시작한 시점과 시작하게된 배경은?

2002년부터 국내에 블로그가 탄생할 때부터 시범적으로 모든 계정을 통해 기능 위주의 평가를 위해 사용해 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스크랩 기사를 위주로 포털 서비스 블로그를 2003년 10월 만들어 사용했으며 이 블로를 모태로 200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할 때쯤 웹 2.0과 구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던 시절이었고 늘 미디어의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저로서는 웹 2.0 속에서 미디어 2.0의 가치를 발견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다만 그 안에서 미디어 2.0의 한계와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 선택한 도구가 블로그가 되었던 것이죠.

참고 포스트 :  2007/01/12 그만의 계속될 실험

2)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 것은 솔직히 매체 소속 기자로서 드러나지 않던 제가 쓰던 기사의 가치였고, 그동안 제가 생각해오던 것에 대해 일반 대중이나 네티즌들은 어떻게 반응하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습니다.

또한 좀더 낮은 차원의 콘텐츠의 힘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한 개인적인 실험에 대한 답을 얻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약간의 부수입이 있었지만 이것은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다만 대외적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저를 기자로 봐주기도 하면서 영향력 있는 블로거로서도 함께 봐주어서 파생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3)      웹2.0이란 무엇이라고 보는지?

웹 2.0이나 미디어 2.0은 모두 근본주의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웹 초기, 하이퍼텍스트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드디어 웹 2.0 트렌드와 함께 체험할 수 있게 됐다고 보는 것이었습니다. 웹이 대중화의 길을 걸으면서 놓쳤던 많은 웹 초기의 정신이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평가합니다.

참고 포스트 : 2006/11/22 그만이 보는 웹 3.0 논란

4)      블로그와 웹2.0으로 인해 느끼는 매력이라면?

직접 느끼고 반응할 수 있게 됐으며 작은 반응을 스스로 받아들이면서 네티즌들을 단순한 '이용자' 이상의 주체로 만들어 주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블로그는 직접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고 남을 비방하기도 하고 비난받기도 하면서 사람들은 미디어의 속성을 드디어 깨닫기 시작하고 생활 속 미디어를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웹 2.0의 대부분의 가치에서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무한 확장을 체험하게 하는 기술들에 의한 것이겠죠.

참고 포스트 : 2006/11/27 [미디어 2.0 컬럼] 지금은 미디어 2.0 시대(Updated)

5)      한국의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평가한다면?

한국의 블로고스피어가 작다고 말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어쨌든 점점 더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이해하고 그 블로그를 이용해 자신의 주장을 펴거나 남들과 트랙백과 댓글로 소통하고 메타 블로그 사이트를 활용해 이슈의 흐름을 파악하는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초기부터 성장해온 서비스 블로그에 의한 양적 팽창은 전 국민을 블로거로 만들었지만 반대로 '스크래퍼'로 만든 측면이 있죠. 이제 조금씩 자신의 지식과 장기, 그리고 특정 사안에 대해 논리 정연하게 글쓰고 생각할 수 있는 방법들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매우 초기 단계이며 그만큼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봅니다.

참고 포스트 : 2007/04/16 코끼리 똥 주으러 다니는 블로거

6)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미래를 전망한다면?

비단 한국 블로고스피어만의 미래는 아닐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는 분명 블로그에 의한 한 축이 형성될 것으로 봅니다.

사업적인 측면의 블로그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기존 기업은 물론 신생 기업들은 블로고스피어에 주목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는 또 다른 상업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또한 제가 따로 설파한 적이 있는 블로그를 이용한 교육 즉 NIE가 아닌 BIE의 형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포스트 :
2007/01/16 [BIE 제안] 블로그 활용 교육

유명인들도 점차 미니홈피에서 빠져나와 블로그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블로고스피어를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질적인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결국 평펌한 대중의 힘보다 몇 몇 파워 블로그에 의존하는 온오프를 가리지 않는 영향력에 대한 쏠림 현상도 나타날 것입니다.

최근 주변에서 전문(직업형) 블로거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종 수익 모델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는데 조만간 더 많은 사람들의 성공 사례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소외받는 블로거들의 불만은 고조될 수 있다고 봅니다.

관련 포스트 : 2006/11/21
그만이 상상하는 프로 블로거의 세계

전체적으로 봐서는 매우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뀌어갈 것으로 확신하고 그 과정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도록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관련 포스트 : 2007/01/02
그만의 2007 블로고스피어 5대 사건 예언

7)      초보 블로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리고 블로깅 노하우가 있다면

초보 블로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인기를 좇기보다 콘텐츠에 집중하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포스트 하나하나로 승부를 보는 블로고스피어라고 하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블로그'가 되려면 콘텐츠에 일관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블로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블로그를 한다는 의미보다 자신이 미디어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철저하게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초기에는 이슈에 묻어가기도 하고 논란의 중심에 서 보기도 하고 유명 블로그에 트랙백과 댓글을 달아 자신의 존재감을 높여가는 작업도 분명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자신의 RSS를 구독하는 사람이 늘기 시작하면 그보다 좀더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합니다. 이때부터 승부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때부터 자신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모두 미디어형 블로그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만일 소소한 자신의 일상을 적고 자신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에 대한 스크랩 용도나 감상을 적는 용도라면 또 다른 방식이 필요하겠죠.

참고 포스트 : 2006/09/19 블로그, 그리고 운전

8)      블로그를 통해 개인적으로 꿈꾸는 목표는?

블로그는 제가 오랫동안 찾던 미디어의 미래 형태 가운데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미디어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만들어준 소통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식의 시민기자제로부터 다시 한 번 개인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는 시대가 만들어낸 신세대 미디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좀더 블로그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좀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그들의 온오프를 가리지 않는 영향력에 대한 견재와 새로운 블로거들에 대한 발굴도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미디어 2.0의 중심 축으로서 블로그의 역할에 대한 붐업을 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좀더 블로고스피어에 뛰어들어 그들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웹 2.0과 미디어 2.0에 대한 기본적인 제 시각은 '근본주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우리는 누구나 미디어'라는 댄 길모어의 주장과 제 생각은 궤를 같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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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다음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7/01/17 서기자-명기자, 블로거인가 기자인가
http://www.ringblog.net/739

> 2006/12/27 올해의 온라인 저널리스트 '서명덕 기자' 그리고 여러분
http://www.ringblog.net/712

> 2006/11/18 오픈블로그가 인터뷰한 링블로그 그만
http://www.ringblog.net/633

> 2006/09/06 조선닷컴에 보도된 링블로그
http://www.ringblog.net/527

> 2006/08/08 8월 나모가 만난 e사람 - 명승은 IT전문 기자
http://www.ringblog.net/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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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07 23:16 2007/07/07 23:16

이쁜 얼굴, 엽기적인 몸짓, 현란한 편집, 화려한 말빨... 정말 이게 인터넷 동영상의 전부인겁니까? 아... 기존 방송 프로그램 따라하기식 편집, 어색한 VJ식 제작, 아예 베끼고 패러디라고 우긴다구요?

온라인 동영상에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합니다.

그만 처럼 '주장'하고 '정보'를 전달하고 싶어하는 욕구에 비해서 온라인 소비자들은 '즉흥'과 '자극'만을 원하고 있다는 한숨섞인 동영상 제작자들의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럼에도 그만은 온라인 정보 소비자들에게도 '정보'와 '또 다른 생각'에 대한 소비 욕구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오히려 제공자의 역할이 너무나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요즘 UCC에 대한 비관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방법은 너무도 어려운 것일까요?

그만이 이 질문에 도움이 될만한 동영상을 찾았습니다.

화려한 그래픽도 없고, 현란한 카메라워크도 없지만 정말 '재미'도 있고 '정보'도 있습니다. 어색한 표정을 짓는 출연자도 없습니다.

우선 이 동영상들을 보면서 위키, RSS, 그리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대해서 이렇게 재미있는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무난한 편집과 잘 기획돼 있는 정보, 그리고 영어를 몰라도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되고 편안한 구성, 정말 머릿 속에 쏙쏙 들어옵니다.

그럼, 그만이 찾아낸 온라인 동영상 스토리텔링의 좋은 예를 살펴보실까요?



WiKi가 무엇인지 아시겠죠?

RSS가 왜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개인화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겠죠?



이름만으로는 너무 헷갈리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실은 정말 간단한 우리 사회의 관계 형성의 온라인 버전이죠. 정말 재미있죠?^^

원본 동영상들은 다음 사이트에 소개돼 있습니다.

http://www.commoncraft.com/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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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5 09:50 2007/07/05 09:50

언론사닷컴, 관리에 집중하라

Ring Idea 2007/07/05 02:00 Posted by 그만
언론사들은 오래 전부터 자사 사이트로 트래픽이 유입되고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뉴스를 읽고 빠져 나가기보다 그 안에서 놀아주기를 바래왔다.

요즘에는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에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모이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뉴스에 달리는 악성 댓글도 그렇고 엉뚱한 카지노, 포르노, 음란, 폭력, 선동 관련 게시물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오늘 조금은 참담한 심정으로, 또는 언론사닷컴이라고 해서 '서비스'와 '모니터링'에 실패하면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를 우연찮게 찾았다.

한겨레 필통 서비스에 '팀블로그'가 있다는 것에 혹해서 한겨레 사이트에서 관련 메뉴를 눌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아래쪽으로 드래그 하는 순간.. 당황스런 포토를 만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이 사진은 3, 4가지 옵션을 통해 롤링되는 듯 보였다. [F5] 키를 몇 번 누르면서 사라졌다 나타나는 것을 보면 말이다.

클릭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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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다행이다.. 이 팀블로그는 폐쇄됐다.

아니, 그렇다면 팀블로그는 폐쇄됐지만 사진은 관리 페이지에 그대로 남아 한겨레 필통 블로그 페이지 메인화면을 유령처럼 떠돌았단 말인가.

한겨레 사이트는 언론사의 지명도나 영향력에 비해서 유난히 네티즌이 많이 모이는 곳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비슷한 장난질을 하는 사람이 또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감에 몇 가지 검색어를 통해 관리자의 눈을 피해 살아 남아 있는 블로그가 있는지 확인해 봤다.

역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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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란 굳이 설명하기 뭐 하지만 예전의 '원조교제'의 변형된 인터넷 은어로 돈 얼마를 조건으로 성행위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즉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그것도 언론사 사이트에 버젓이 영업(?)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람들이 실제로 이 홍보 페이지를 만들어 실제 영업을 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니 지나가기로 하고, 문제는 이 페이지들이 지난 달에 만들어진 것들이란 것이다. 모니터링이 허술한 것인지 아니면 교묘하게 빠져버린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실수로 이렇게 돼 있는지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언론사들이 포털의 음란물 노출 사건을 뒤지고 있을 때 자사 사이트는 왜 뒤지지 않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고로 유력 일간지의 언론사닷컴 사이트의 네티즌 참여 공간이다. 제목만 봐서는 음란물로 도배돼 있는 사설 게시판 처럼 보인다.

전혀 모니터링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항목들은 성인 인증을 거치지 않고 볼 수 있는 상태다.

아래는 또 다른 언론사닷컴 사이트의 사용자 참여 게시판이다. 제목들이 화려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론사닷컴, 사람 끌어모으는 것도 중요한데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스팸에도 대비해야 한다. 다음은 오마이뉴스 펀펀게시판 오전 2시 현재 화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금은 안습이지만.. S모 신문사닷컴의 블로그 섹션을 소개하려는데.. 서버가 다운됐는지 접속도 안 된다. 이 신문사닷컴의 블로그 섹션에 개설돼 있는 수를 보니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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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05 02:00 2007/07/05 02:00

간만에 낚였네요

Ring Idea 2007/07/03 16:19 Posted by 그만
정말 간만에 낚였습니다.

그만은 솔직히 낚시질에 대한 다양한 기법들에 대해 이미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그동안 여지 없이 낚시질로 예측한 기사는 '낚시질 기사'임을 알고 봤기 때문에 속상하진 않았죠.

허헛.. 그런데 이거 저도 낚였습니다. 내용을 훑는 중에도 제가 낚인줄 몰랐다는..

연예 쪽 기사를 사실 정확하게 읽지 않는 습관 때문에 더 낚인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6년째 연애중’ 김하늘 “혼전동거? 글쎄요~”[일간스포츠]

이 기사의 댓글에 달린 저와 같은 안타까운(?) 사연을 읽고서야 낚인 것을 알아채고 말았습니다.

저 제목에서 '6년째 연애 중' 다음에 '출연하는' 이란 말 써 넣으면 안되요? 꼭 낚인 기분이..T T

 이건 낚인 것도 아니고, 안 낚인 것도 아녀..ㅠ.ㅠ

제목을 줄이다 보면 생길 수 있는 것임에도.. 이것이 의도된 것인지 그렇지 않고 읽는 사람의 착시 현상인지 알 수가 없네요.. 낚시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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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3 16:19 2007/07/03 16:19

최근 들어 국내 IT-인터넷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가 오는 2012년까지 국내 IT분야와 미디어 및 콘텐츠 분야에 최대 2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6년 2분기에 조성한 '레인저펀드'를 통해 총 4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금까지 7개에 100억 투자를 집행했으며 내년초까지 400억 투자 집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한 국내 IT 및 인터넷 투자를 목적으로 한 '레인저펀드' 규모를 종전 400억에서 오는 2008년부터 향후 5년 내 추가 펀딩을 거쳐 총 16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500억원 규모의 '미디어 2.0 펀드'를 조성해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및 IPTV, 디지털 방송 관련 기술, 유무선 통합 게임 등의 분야에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문규학 사장은 "레인저펀드가 국내 IT 산업을 이끄는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투자와 제 2의 벤처붐을 일으켜 보겠다"며 "2012년까지 인프라, 플랫폼, 콘텐츠 및 서비스 분야에 총 25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가상 기업을 운영해보세요"

이밖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계회사인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을 통해 가상 기업 인큐베이션 사업에 대한 구상도 함께 밝혔다.

문 사장은 "소프트뱅크미디어랩에서 '리트머스'라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리트머스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디어와 기술만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가상 기업을 체험하게 하고 전문가 그룹과의 네트워크를 구성토록 도움을 줘 기업 설립 이전 단계부터 사업성을 실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리트머스'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에서 간략하게 소개돼 있군요.
http://lab.softbank.co.kr/blog_post_11.aspx

그동안의 벤처투자가 이미 설립된 기업에 대해 사업성이나 수익성을 놓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서 그쳤다면 이 '리트머스' 프로젝트는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생이나 기술을 가진 직장인들이 가상의 기업을 만들어 가상의 커뮤니티 속에서 기업이나 서비스가 만들어질 경우 어떤 반응이 있을 것인지를 테스트해보는 인큐베이션 사업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리트머스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50개 기업을 인큐베이션하고 사업성 검증 과정 속에서 실질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 문규학 사장은 "인재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갖기 위한 사회적 환경이 아쉽다"며 "똑똑한 사람이 무모하지 않은 상황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벤처투자를 받기 위해 벤처캐피탈을 찾아오는 연령이 5살 가량 높아지는 등 현재 젊은이들의 '안정 지향 주의'에 대해 우려를 피력하기도 했다.

문 사장은 "도전적인 젊은이들이 초기부터 기업가 정신을 육성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이 필요하다"며 소프트뱅크가 가진 특유의 창조적 기업가 육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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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로 다루지 못한 이야기를 더 꺼내보겠습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투자계획 부분은 나중에 따로 언급할 일이 있겠지만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문규학 사장이 말한 핵심은 사실상 '교육개혁'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 사장은 "한국의 재능있는 인재들이 지원하는 학과가 어디냐, 다 의대 법대만 지원하고 그리고 나중에 가서야 선택하는 것이 컴퓨터 공학과 아니냐"라면서 "과연 우리나라 의료계와 법조계 분야에만 인재들이 몰려드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며 반문했습니다.

즉, 부모와 사회가 주입하는 우리나라 현실 자체가 '도전'보다는 '안정'으로 회귀하는 모습에 안타까와 하는 발언이었습니다.(의대 법대생을 비하하는 발언 절대 아닙니다.. 오해 마시길)

또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어려서부터 세계적인 음악가가 되기 위해 훈련받는 아이들은 있지만 어려서부터 세계적인 기업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아이들이 있는가"라며 부모나 사회가 '준비된 기업가' 육성을 고민하기보다는 성공한 기업가의 탄생에 대해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사장은 그러면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에 대한 일화를 이야기 해주더군요.

어린 나이에 변두리에서 커피숍을 차린 아버지에게 '1주일 공짜 마케팅'을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처음 어린 손정의의 이런 제안에 아버지는 실제로 행했고 나중에 큰 성공을 했다고 합니다. 주변에서는 모두 '공짜' 마케팅은 망하는 지름길로 봤지만 실제로는 사용자들의 습관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됐다는 일화입니다.

그래서 이후 소프트뱅크가 통신,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시작하면서 취하는 전략적인 선택 가운데 주요한 테마가 '소비자들에게 공짜로 주어라'인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일본에서 통신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입자끼리의 무료 통화는 외신에서도 종종 보도되기도 했죠.

문 사장은 '아이디어'가 있고 '기술'이 있다면 '바로 시작하라'고 주문합니다. 투자할 준비를 하고 실제로 '무모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소프트뱅크 같은 투자자들은 돈을 싸들고 있다며 젊은 벤처 정신의 부활과 '건전한 버블'에 대한 주장을 강조하기도 했죠.

문 사장은 그만의 귀에 "젊은이여, 지금 당장 도전하라, 실패해도 문제 없는 세상이 올 것이다"라는 이야기로도 들렸습니다. 물론 그만의 머리 속에는 "실패한 경험을 과연 나와 우리들이 감싸 안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의문이 빙빙 돌기는 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 소프트뱅크 미디어랩에서 준비하고 있는 '리트머스 프로젝트'.. 재미있는데요.. 조만간 포스팅이 나오겠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데 말이죠.. 도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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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03 15:19 2007/07/03 15:19
축하해주세요. 일요일이라 100만 넘는 순간을 잡아내지 못했네요.

물론 태터 기준입니다. 지난 2005년 12월 끙끙거리며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이사)한 이후 1년 6개월만에 얻은 성과입니다.

100만 방문자 이벤트라도 하려고 했는데 저 조차 놓쳤네요..--; 주말이라. 소홀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935건(이 글 포함)의 글이 등록돼 있으며 일부 스크랩 용도와 개인적 용도의 비공개 글은 이 가운데 21건이 있습니다.

댓글은 총 4175건, 이 가운데 제가 달아 놓은 댓글은 약 1800여 건이 포함돼 있습니다.

애드센스로 번 돈은 약 300달러(흡..--;) 정도이며 한달 애드센스 수입은 약 20여 달러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애드센스 별로 기대도 안 합니다)

피드버너를 통한 RSS 등록자는 1020명, 이 가운데 한RSS 등록자는 779명입니다.

재미이긴 하지만 오른쪽에 붙어 있는 블로그 가치는 현재 137,747.76달러입니다.(128,794,155.6원, 1달러=935원 적용)

그 동안 방문자수를 기반으로 한 여러 포스팅을 한 바 있으며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링블로그의 간단한 역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07/05/18 태그배틀.. 꼬리표 꼬리물기~
2007/04/30 링블로그 방문자 10% 1시간 이상 체류
2007/04/12 당신에겐 브랜드 전략이 있습니까?
2007/01/12 그만의 계속될 실험
2007/01/11 올블로그 2006 총결산 Top100 블로거[그만은 하반기 1위]

2006/12/31 [2006 결산]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2006/12/27 올해의 온라인 저널리스트 '서명덕 기자' 그리고 여러분
2006/11/18 오픈블로그가 인터뷰한 링블로그 그만
2006/10/17 링블로그 트래픽을 공개합니다.
2006/10/17 30만 히트 이벤트[진짜 상품 드려요^^]
2006/09/17 [토론 제안] 팀블로그와 링블로그 미디어 사업화
2006/09/06 조선닷컴에 보도된 링블로그
2006/07/31 상반기 12위 블로그라...
2006/03/11 에구머니, 4만이 넘었네요(12월 7일 생성)
2006/01/09 1만 히트를 자축하며..

2005/12/14 이사 거의 마무리

이래저래 블로그에 열중하다보니 많은 일이 제 주변에서 일어났습니다.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의 실험에 동참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여러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가 7월부터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 '기자'라는 타이틀을 떼고 새롭게 '블로거'로서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힘들지만 제가 구태여 블로그가 제 인생을 바꿨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님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남들 앞에서 강연도 하게 됐고 언론사와 인터뷰도 해봤고 팀블로그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행사를 주최해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각종 기고를 수행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외부 활동도 가능했습니다. 남들에게 돋보일 수 있는 자리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책을 집필하는 기회도 잡았습니다.

물론 짧은 시간 동안 블로그 때문에 많은 낭설에 시달리고 눈총도 받았습니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직업에 충실하기도 했고 블로그 때문에 하루에 수면 시간이 3, 4시간 밖에 안되는 고통도 겪었습니다.

어찌됐든 제가 보기에도 지루하고 심각하고, 때로는 허망한 글들이 펼쳐져 있는 이 곳이 100만 방문자를 달성하기까지 1년 6개월밖에 안 걸렸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그 흔한 '짤방' 사진 하나, 그 흔한 '동영상' 하나 제대로 걸지 않은 이 지루하고 산만한 블로그가 지금껏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피드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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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01 14:26 2007/07/01 14:26

시사저널, 새 언론의 방향성

Column Ring 2007/07/01 00:45 Posted by 그만

시사저널 기자들이 복귀를 포기하고 새로운 독립 시사저널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지난 6월 26일, 그만은 심경이 매우 복잡했다.

그동안의 시사저널쪽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단 한줄의 글도 싣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복잡하고 무거웠다. 변명하자면 그만의 또다른 침묵이었다.

하지만 빅뉴스의 이런 아전인수격인 글을 보고 있자니 뭔가 치밀어 오르는 것 같아 몇 줄의 글이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사저널은 삼성이 아닌 노무현 정권이 죽였다" [빅뉴스]

몇 줄을 인용하면 이렇다.

시사저널은 노무현 정권이 죽였다

오마이뉴스와 미디어오늘은 시사저널 사태에 대해 주로 삼성을 비판하고, 자본권력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논조로 기사를 다뤘다. 물론 그 주장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사저널 사태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권력과 자본으로 편집권을 침해하는 일이 언제 어디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데 있다. 당장 오마이뉴스와 미디어오늘부터 노무현 정권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지 묻고 싶다. 새 매체를 창간준비중인 시사저널 기자들도 마찬가지다. 자본으로부터 최소한 독립될 수 있는 수익구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제2의 금창태 사장, 제3의 위기는 얼마든지 찾아올 수 있다.

노무현 정권 들어 우리나라 언론계는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더욱 자유로워질 수 없게 되었다. 노 정권은 종이신문 말살 정책을 통해 신문을 보지 말라고 매일 같이 주문을 걸고 있고, 연합뉴스가 대부분인 포털뉴스와 무가지를 국민들에게 주입하고 있다. 국민들은 아침엔 무가지, 오후엔 포털뉴스에 중독 되어 더 이상 돈을 주고 종이신문을 사지 않는다.

내용을 죽 훑다보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시사저널 사태와 노무현 정부 들어서서 포털 뉴스와 무가지가 득세하는 상황을 억지로 엮었다.

빅뉴스는 변희재씨를 앞세운 '안티포털', '안티무가지'에 대한 일관성(?)있는 주장을 펴고 있는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사이트에서 '포털' 등의 기사 검색을 보면 얼마나 기사가 자기 본위적이고 사실보다는 문제제기만을 일삼고 있는지 그대로 드러난다.

그들의 포털에 대한 공격과 무가지에 대한 공격은 아이러니하게도 '신문 살리기'의 일환이다. 신문이 죽고 있으니 포털과 무가지를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말이 모두 틀린 것은 아닐 것이다. 그 똑똑하시다는 국회의원들까지 혹해서 이들의 논리에 맞춰 법안을 준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사저널과 연결시키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그 똑똑한 머리로 그렇게 억지로 끌어다 붙여선 안되는 거 아닌가.

신문은 삼성의 놀음에 자유로운가? 신문을 살려 놓으면 자본과 권력의 견제에 굳건히 견딜 수 있는가? 과연 그렇게 생각하는가. 신문에서 지금도 광고주의 입김 때문에 사장되고 기획 단계에서 사라져 버리는 사실들이 그렇게 많은 것을 도대체 왜 '다 노무현 때문'이라고 몰아 세우는가.

자신의 주장을 근사하게 보이기 위해 시사저널 사태의 본질보다 현대 언론사의 비극적인 이 사건을 끌어들이는 것은 시사저널 퇴직 기자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작은 시사저널 사태는 늘 있어 왔다
시사저널 사태의 본질은 자본 권력이 언론을 어느 정도까지 통제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 이미 결과적으로 '자본은 언론을 통제할 수 있다'라는 답이 나와 버린 상태다.

대다수 언론사 영업 형태는 '도와주십시오', 또는 '경쟁에는 광고하셨던데 우리도 주셔야죠'다. 백이면 8, 90%가 다 이렇다. 광고 효과나 구독자 프로파일을 통한 과학적인 데이터 하나 제대로 들이대는 곳이 없다.

신문이면 '우리 몇백만부 찍습니다', 또는 부수가 좀 딸리면 '오피니언 리더들이 봅니다', 아니면 경제지 등 전문지는 '업계 관계자들의 열독률이 높습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광고 영업 형태는 매우 단순하고 직설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영향력'에 기대는 광고를 하기도 한다. 이른다 '조지고, 까고, 파헤치고'다. 기사를 동원해야 광고를 넣어주겠느냐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러 오보를 내보내기도 한다. 담당자 이름을 잘못 쓴다거나 회사명을 잘못 쓰는 경우, 또는 대표자 이름을 엉뚱하게 바꿔 쓰는 경우, 어이없게도 A사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A의 경쟁사 담당자 이름를 일부러 넣는 경우도 있다. 기자나 데스크가 '내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사 표시인 것을 아는 담당자들은 '광고 달라는 소리구나'라는 것을 안다.

신문이나 잡지 할 것 없이 우리나라 언론계의 가장 큰 병은 '광고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이는 10여년 전부터 있어왔던 증면 경쟁이 가져온 폐해 가운데 하나다. 지면을 늘리는 것이 정보의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광고를 배치하기 위한 지면을 늘리기 위한 수단임을 언론계는 일찍부터 문제를 삼아 왔다.

최근에는 '기획 기자'라는 이상한 타이틀의 직업도 생겼다. 일반 취재 기자들이 광고성 기사를 쓰기를 꺼려하자 아예 광고주 입맛에 맞는 기획 기사를 생산해내는 '광고 기자'들이다. 이들의 수입은 광고 수주에 따른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시즌만 되면 섹션이 남발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부동산 광고가 들어오면 섹션을 만들어 부동산 지면을 늘린다. 주식이 뜨면 증권이나 펀드 등 재태크 지면을 늘린다. 이제 휴가철이다. 각 신문들은 여행 특집을 만들기 바쁠 시즌이다. 여행사 광고가 지면을 가득 채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광고주 의존 현상은 구독료 인상이 제때 이뤄지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신문사의 증면 경쟁과 부수 경쟁은 자전거 신문 등 경품 지원을 비롯해 종이값 인상과 인건비 인상, 각종 간접 비용 인상을 따라 갈 수 있는 수익모델을 광고 이외에는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언론사는 전람회나 컨퍼런스, 전시회 등을 유치하면서 부수입을 얻는 경우도 있었으며 일부에서는 '히트상품' 등의 각종 상을 만들어 해당 기업이 광고를 하지 않으면 '체면이 안 서는' 상황을 만들어 부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70% 이상의 광고 의존도를 낳았고 이는 근본적인 신문 위기의 본질이 돼 버렸다. 신문보다 과학적이라고 믿을만한 뉴미디어가 줄을 서고 더 영향력이 커져버린 영상 광고 쪽으로 광고주들이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면 광고 의존도가 높은 신문일수록 위기를 빨리 맞을 수밖에 없게 된다.

한 달에 1만원에서 1만 2천원의 구독료는 신문 원가의 40%도 채워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독료 인상 시기를 중앙일보의 어처구니 없는 '광고주의 도움으로 구독료를 인하하는 조치'로 인해 신문사들이 모두 놓쳐버리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 그들이 말하는 '국민'과 '독자'는 부수적인 객체로 전락하게 된다. 적어도 광고주가 좋아하지 않을 만한 기사는 싣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기자들과 경영진과의 언론관과 언론기업관 사이의 간극을 만들어내는 주요한 요인이다.

기자들은 자기가 속한 기업에 어떻게든 도움을 줘야 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가판에 올렸던 기사가 축소되는 것이나 빠지는 경우는 오보 때문만은 아니다. 가판을 보고 압력을 행사하는 광고주들의 요청 때문인 경우도 많고 오히려 이를 악 이용하는 언론사도 많은 것이 현실이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가판 관행을 비판하는 주요한 원인은 기사 베끼기와 더불어 광고주와의 의도적인 마찰과 광고주에 의한 압력 행사의 수단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신문은 아니지만 시사저널 사태가 보여준 것은 이러한 복잡한 관계 설정이 낳은, 어찌보면 필연적인 결과물인 것이다. 시사저널만 경영난을 처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눈에 경영진의 광고주에 의한 자발적 굴복에 반항하고 기타 국내 거대 기업의 관련 기사였다는 것으로 우리의 가슴 속에 의미 있는 사건으로 발전된 것이다.

하지만 작은 시사저널 사태는 늘 있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있을 것이다. 즉, 이는 앞으로 벌어지게 될 언론계 전반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

권력으로부터의 독립보다 더 고민해야 할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시사저널 사태가 벌어졌던 1년 전, 그만은 기자들의 당당한 외침에 맘 속 깊이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회의적이었다. 그들은 동아리가 아닌 기업 종사자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시사저널사가 여러번의 우여 곡절 끝에 주인이 몇 번 바뀌어 온 과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라도 이 사태가 그리 긍정적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직감했다.

역시나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 긍정적이지 않은 결과를 보고야 말았고 많이 안타까와 하고 있다.

처음 시사저널 거리 편집국이 블로그 형태로 꾸며져 나왔을 때 그만은 묘한 희열같은 것을 느꼈다.

그들은 충분히 독립 언론을 인터넷상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인터넷 기자는 아니었다. 여전히 '시사저널'이란 브랜드에 기대는 기자들이었고 '시사저널'이란 언론사 브랜드로 일해온 종사원이었으며 '시사저널'과 함께 청춘을 바쳐온 직업 기자였다.

그들이 '독립 시사저널'을 만들기 위해 성금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성금을 전달했을 것이다. 그만도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 시도는 그렇게 성공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들 역시 독립 언론이라고 만들면서 기업을 만들 것이고 그 기업은 이윤추구를 위해 광고를 받을 것이며 확보되지 않는 독자들을 위해 다시 비용을 지출하거나 광고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다시 종사원이 될 것이며 경영진과 종사자들로 나뉘어 기자와 발행인과의 관계를 재정립해 나갈 것이다.

지금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 신생 신문과 신생 인터넷 신문들의 대다수가 기존 신문사 퇴직 간부나 언론계 인사들이 만든 회사들이고 이들은 올드 미디어의 영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른 바 '안면 영업'과 '조지고, 까고, 파헤지면 광고 나오는 시스템'을 답습하고 있다.

유난히 신생 매체가 비난 기사가 많다는 것은 독자들을 위한 '알권리 확보'보다는 '광고주에게 내 존재감 알리기' 차원이라는 것은 언론계 주변 사람들이 늘 공감하고 있는 이야기다.

독립 언론의 방향성은 새롭게 모색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웹 2.0의 가치 모델을 차용할 필요가 있다. 롱테일 경제를 곱씹어봐야 할 때가 왔으며 검색과 사용자의 참여와 연대를 위한 방향성 모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때가 왔다.

단순히 이런 모색을 올드미디어 죽이기 식의 유치한 흑백논리로 볼 것이 아니라 언론의 혁신(이노베이션)으로서의 가치 모델을 구상해야 할 때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시사저널 퇴직 기자들에게 간절히 바라는데 '독립 시사저널'이 아닌 새시대에 맞는 '독립 저널'이 되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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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00:45 2007/07/01 00:45
어렸을 때 일기쓰기가 무척 재미있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의식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글을 썼던 것 같다. 당연하지 않은가. 선생님은 당연히 보고 그중 괜찮은 일기는 남들 앞에서 낭독도 해야 했으니.

당시 글쓰기에 취미가 있었던 그만은 몇 가지 글쓰기 실험을 했다.

그중 하나는 목표량 미리 정하기. 일기를 쓰다보면 보통 한 페이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장을 넘길 때가 있었는데 아예 처음부터 3페이지, 또는 4페이지 목표량을 맘속으로 정하고 나서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장점 : 머릿 속에 글의 전체적인 윤곽을 그리고 분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된다. 글을 쓰다가 중간에 딴 곳으로 새는 경우를 막을 수 있으며 결어 부분이 다가갈 수록 논지가 명확해진다.

단점 : 처음부터 지루할 수 있으며 글 쓰기가 두려워질 경우가 있다. 또는 글이 안 써지는 경우 정해진 페이지를 메우지 못할 것이라는 부담감이 생길 때가 있다.

이 방법은 블로그를 쓸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하면 좋다. 블로그 글을 읽다보면 생뚱맞은 옆길 새기가 빈번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이는 분량을 정하지 않은 상태의 글이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분량에 대한 중요도가 많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블로그를 시작하는 경우 스스로 '분량을 가진 저널'로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온라인 독자들은 지루한 것을 싫어하지만, 더 싫어하는 것은 내용도 없고 산만한 글이다.

분량은 나중에 외고나 칼럼 등의 기고를 할 때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한정된 범위 안에서 정해진 기획 내용을 쏟아 부어야 할 때 머릿 속에 전체 분량을 먼저 생각한다면 훨씬 글쓰기가 수월해진다.

또하나의 실험은 '제목부터 쓰기'와 '제목 나중에 달기'에 대한 것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목부터 쓰기가 훨씬 낫다. 적어도 제목부터 쓴 다음 내용을 쓰고 다시 제목을 검토해보는 습관은 글을 전체적으로 하나의 논리적인 연결성을 주기 쉽다.

장점 : 제목은 그만이 늘 후배들에게 표현하듯 '섹시'해야 한다. 제목이 흐리멍텅하면 내용에 대한 인상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지나치게 직설적인 것 보다는 사자성어, 또는 ~하는 몇 가지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글 쓸 때 제목을 계속 염두에 두면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단점 : 하지만 단점도 있다. 내용이 이것저것 많아 제목을 정하기 너무 어려운 경우다. 또는 제목과 동떨어진 내용이 전개될 때 제목은 글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따로 놀게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에서 제목과 내용은 글 전체의 절반씩의 중요도를 가진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라고 제목이 말해주는 것이며 적절히 내용을 연상시키고 집중시킬 수 있는 제목이어야 한다.

이는 블로그 글을 쓸 때도 매우 중요하다. 웹은 전체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글을 소개해야 하는 콘텐츠 사이트의 경우 제목으로 그 글의 주목도가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낚시'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말이다.

'낚시질'을 잘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내용이 그 낚시를 받혀줄 때 그 글은 빛이 날 수 있다.

블로그,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작업이다. 주장이나 정보나 누군가에게 내 글을 읽히게 하는 작업이다.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말 것. 이것은 늘 옳은 말이다.

무엇보다 다독은 다작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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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9 18:29 2007/06/29 18:29

예전에 포스팅한 내용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2007/03/19 사주보다 재미있는 '셀프서치'

셀프서치라는 곳에서 가끔 재미삼아 제 이름과 생년월일, 혈액형을 넣고 검색을 해보곤 하지요.

검색 결과가 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면서 놀랍게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 모습과 비슷한 면을 많이 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아예 블로그 방문자가 100만에 가까와지는 지금 그만이 누구인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누가?!..퍽) 그만의 셀프서치 결과를 공개합니다.

웹 2.0식 내 소개법이랄까..하하.. (100문 100답보다 쉽잖아요..^^;)

개인적으로 절 아시는 분은 투표 바랍니다. 집단평가(?)를 받아볼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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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바뀌지 않는 것을 보아 하니 기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단순 통계치인 듯 보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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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이 이렇다는데.. 맞나요? 아니면 틀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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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솔직히 남이 평가하기 좀 힘들긴 할 거 같네요. 제 인생이니까요.. 흠.. ^^ 어쨌든 나쁘지 않으니 패스~

제 애정.. 이건.. 솔직히 말씀드리면.. 맞는 부분도 있고 완전히 틀린 부분도 있습니다.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지웁니다. ㅋㅋ 아.. 쑥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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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운세.. 정말 초년운 안 좋더라구요. 예전부터도 가끔 점을 봐도 그렇고 사주를 봐도 그렇고.. 그렇게 잘 안 풀리더라구요.. 이제 좀 풀리려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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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혈액형을 기준으로 풀이한 것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나쁜 소리는 패스고 좋은 소리는 '그런 거 같애'라고 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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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실 직접 체크 해보는 부분입니다. 결과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결과가 나빠서가 아니라... 나중에 찬찬히 해보려구요.. 도전해보시렵니까? 그럼 여기를 누르세요.

셀프서치 서비스를 보면서 예전에 하이틴 잡지에서 종종 등장하던 화살표로 '예', '아니오' 식의 성향 풀이 기사들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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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7 17:59 2007/06/27 17:59

정보통신부는 28일 오후부터 주요 사업자인 네이버, 다음과 함께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조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되는 7월 27일에 맞춰 35개 대상 사업자(일일평균 이용자수 30만 이상 포털/UCC, 20만 이상 인터넷언론)가 일시에 본인확인을 시행할 경우 초래될 이용자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사업자인 네이버, 다음과 함께 이번 본인확인제를 조기 시행한다.

따라서 28일부터 네이버 등 본인확인제 조기 시행 사업자는 자사가 운영하는 사이트 게시판에 이용자가 댓글 등 정보를 게시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 이용자가 본인확인을 한 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들 사이트에 기존에 가입된 회원들도 28일 이후 최초 한번은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해당 이용자가 본인확인을 받고 난 뒤에는 현재와 같이 ID, 별명 등을 이용하여 게시판에 자유롭게 정보를 게시할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 지식iN, 뉴스댓글, 붐, 플레이 등 개방형 게시판에 게시물 작성을 위해서는 오는 7월 27일까지 최소 한번의 실명인증이 필요하다. 다만 검색, 메일, 쪽지, 블로그, 카페 등은 인증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

--------------------------------->
인터넷 실명제의 전 단계라고 볼 수 있는 본인확인제. 이 법이 놀랍게도 별다른 무리 없이 통과 됐다는 것 자체만으로 놀랍지만, 한편으로는 이 법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리나라 인터넷 업계를 괴롭힐 것인지도 궁금하다.

제한적이란 의미는 대형 포털이나 인터넷 언론만 해당될 수 있도록 일일평균 이용자수를 기준으로 그 상위만 강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일평균 30만이라는 것이나 인터넷 언론은 20만 이상이라는 것도 조금은 우습다. 코리안클릭 자료일까? 아니면 매트릭스? 랭키닷컴? 또는 통계청? HTML로만 구성돼 있는 사이트야 그렇다 쳐도 UCC 관련 사이트의 경우엔 뷰어와 등록자 사이의 차이가 극심할텐데..

어쨌뜬 상위 35개사와 달리 그 아래에 있는 인터넷 사업자 가운데도 성인 사이트나 전자 상거래 사이트 등도 역시 실명 확인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거의 무차별적인 실명제 기반 인터넷으로 변모되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솔직히 대세라고는 하지만 그만은 이런 분위기가 매우 언짢다. 이제 포털에 올라오는 비방이나 비난, 폭로 등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사업자들은 당신의 실명과 IP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당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대형 포털들이 이와 더불어 악성 댓글이나 악성 게시물 관련 대책을 내놓기 위해 준비중이다. 점차 인터넷으로 '떠들기', '얼굴 가리고 불만 말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권력은 그렇게 새로운 권력의 부상을 원하지 않는다.

** 본인확인제와 실명제를 비웃을 수 있는 비법 몇 가지가 벌써부터 떠오르는 건 나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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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7 16:19 2007/06/27 16:19

소진[Burn out]을 대비하라

Column Ring 2007/06/27 10:18 Posted by 그만

직장생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다보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상황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직장인은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극복하거나 좌절하거나 현실과의 타협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거나 좀더 강력한 스트레스 요인이 복잡한 양태로 손쓸 수 없이 밀려오면 소진(Burn out) 상황이 발생한다.

프로이덴베르거(Freudenberger)는 1974년 소진(Burn out)이란 용어를 통해 사회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개인의 완전한 좌절과 심리 공항 상태를 설명했다.

소진은 4, 50대 직장인들이 겪는 것쯤으로 보는 것은 오해다.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들 역시 이런 상황을 곧잘 겪는다. 물론 회복될 수 있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소진은 ■ 역할 갈등, ■ 업무량 과다, ■ 반복적 업무, ■ 지루한 일, ■ 모호함, ■ 진급기회 부족, ■ 시간 부족 등의 요인이 복잡하게 얽히며 개인에게 말할 수 없는 심리적인 타격을 입힌다.

단독 생활이 불가능한 현대인의 경우 소진 현상을 맞이하면서 대인기피증, 발작, 사회적 불신, 이중적 사고, 정신분열 등의 순간적인 희생자가 되기도 한다.

소진 상황에 닥쳤다는 것을 인지했다면 그나마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개인들은 이상하게 자신이 무기력해지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의구심이 들며 자신감이 상실되는 모습을 보면서 '좀 쉬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하루짜리 휴가나 운동, 술과 담배, 한 순간의 일탈, 인위적인 고독 등의 방법을 통해 해소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소진된 개인은 일상 업무를 손쉽게 회복하기 어렵다. 뭔가 강력한 변인이 작용하지 않는 이상 개인은 평소대로 평소만큼의 일을 처리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란쯔와 펠러(1985)는 소진에 대한 5가지 대처법을 제시했다.

1. Placid approach : 좌절을 숨겨 상황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일 이외에 다른 것에서 만족 추구)
2. Hopscotch approach : 회사 내의 타부서나 다른 직무로 옮기는 것,
3. Chaner Of uniform approach : 회사를 옮기는 것,
4. Entrepreneurial approach : 창업,
5. Intrapreneur approach : 조직 내에서 조직을 바꾸는 것

여기서 보듯이 1을 제외한 모든 방법은 소진된 자리를 떠나라는 주문이다. 이는 근원적인 해답이 될 수도 있으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5를 기대하거나 2를 기대하지만 이는 조직 내부에서 개인적인 소진 상황을 다른 조직원에게 설득하고 자신의 상황을 이해시키거고 협조를 구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가능성이 부족해보인다.

그렇다면 3, 4는 올바른 대처법일까.

회사를 옮기거나 창업은 새로운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적 변화이지만 새로운 자극과 평소에 쓰지 않던 감각과 행동을 요구하는 급작스런 환경적 변화를 말한다.

이 또한 쉽지 않은 선택이며 개인이 선택했다고 해도 환경이 뒷받침 되어 주지 않거나 일정상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소진 현상은 생각보다 더 새카맣게 타버리는 자포자기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매우 주의해야 하는 선택이다.

그렇다면 소진에 대한 대처 방법의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인가.

바로 예방이다. 누구나 소진 현상을 맞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는 추후 자신의 소진 현상을 적절히 조절하고 소진 상태의 자신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그동안 준비해온 여러 주변 여건으로 인해 자신의 소진 상황에 맞는 대처 방법을 적절히 골라 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소진 상태인지 자각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단지 일하기 싫은 것은 누구나 똑같은 거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위안하기 보다 자신이 소진 상태임을 인정하고 발빠르게 대처 방법을 찾고 1의 방식으로 완전 소진 상황을 연장시킨 뒤 나머지 2, 3, 4, 5 가운데 자신에게 적절한 방법을 찾아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뭐? 스.. 피.. 드..!

그만은 소진 상태다. 스피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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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7 10:18 2007/06/27 10:18

선관위 해명 공지사항

Column Ring 2007/06/25 00:33 Posted by 그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상의 선거 관련 게시물에 대한 해명 공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팝업창을 통해 올렸다.

각종 게시판에서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선관위의 선거법 관련 확대 해석과 자의적 해석, 표현의 자유를 해칠 수 있는 권위적 조치가 일어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중앙선관위에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http://www.nec.go.kr

이 공지사항을 보면 '인터넷상 게시물이 모두 선거법에 위반되는 것은 아닙니다"라며 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 개진과 의사표시는 선거운동으로 보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다만,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하여 정당 또는 후보자(입후보예정자 포함)를 지지, 추천, 반대하는 글을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계속하여 게재하거나 퍼나르는 때에는 선거법에 위반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또한 네티즌의 최근 빗발치는 비난 의견을 의식해 "유권자의 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고 쌍방향 의사소통을 활성화함과 아울러 선거에 관한 건전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인터넷상에 지지, 반대 글을 상시 게재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직 선거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부분이 나중에 빠졌군요..--;

즉, 현행 선거법을 기준으로 해석과 행정 처리를 해야 함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대목이다.

이는 "현행 '공직선거법' 중 관련규정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법이 지켜질 수 있도록 네티즌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이해를 부탁한다"는 글에서 선관위의 난처한 입장이 드러난다.

핵심은 단순하냐 의도적이냐?

그런데 문제는 허용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에 있다고 하겠다. "선거와 관련된 단순한 의견 개진과 의사표시"는 되고 "특정 입후보 예정자를 당선 또는 낙선되도록 하기 위한 내용의 UCC"는 안 된다는 기준은 선관위 작위적인 판단에 의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선거 네거티브에 대한 단속에 대해서는 이해하지만 긍정적인 추천 등도 안 된다는 점은 생각보다 우려스러운 조항이다.

인터넷 콘텐츠는 해석하기에 따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점에서 행정적 집행자가 콘텐츠에 대한 내용 해석을 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하겠다.

예를 들어, 명빡이 동영상을 누군가 "놀고 있네"라는 제목으로 아무런 설명 없이 올렸다면 부정적인 동영상이 될 것이고 누군가 "솔직하고 서민적인 모습"이라는 제목을 사용한다면 또 다른 의미로 전달될 것이다.

인터넷 게시물이 과연 복잡한 사유에 의하지 않은 '단순히' 표현한 게시물이냐, 아니면 '의도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게시물이냐에 대한 여부 또한 선관위의 해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선거법의 부실함은 그만이 늘 주장해온 '입법권자의 상상력 부재'에 기인한다고 본다. 인터넷을 단순히 세력으로 의심하고 민심의 흐름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정치권의 저열한 가치 기준이 법률 문장으로 표현된 것이다.

이런 논란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 선거는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만든 국민의 잔치가 되어야 한다. 정치권들의 리그가 아닌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둔 패스티벌인 셈이다.

그런데 '말하는 것'을 비롯해 '표현하는 것' 모두를 단속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크게 훼손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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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6/25 00:33 2007/06/25 00:33

그만은 그동안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방식의 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을 해왔습니다.

그만은 그러한 관찰을 통해 매우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흐름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매우 주관적이라고 욕할지 모르겠지만 그다지 큰 흐름은 비켜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시작을 속 편하게 PC통신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보겠습니다.

1. PC통신 - 거대 신유통 방식의 탄생

PC통신은 기본적으로 텍스트 데이터(콘텐츠)를 매개하기 위한 인프라 구조로 사용됐습니다. 처음부터 유료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었으며 이는 정액제와 종량제로 나뉘다 결국 정액제로 정착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인터넷의 등장으로 PC통신이 몰락하기까지 PC통신사는 어마어마한 권력집단이었습니다.

PC통신사들은 저다마 집중적인 마케팅과 시설투자, 회원확보, 유료 콘텐츠 개발 등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매우 초보적인 콘텐츠 신디케이션 모델이 등장합니다.

현재도 네이트 등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인터넷에서의 권력은 순서에 있습니다. PC통신 역시 당시 한정된 유통 공간(메인 페이지나 바로가기 메뉴 등)에 수많은 콘텐츠 생산자가 유통에 기대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었습니다.

희소가치가 있는 순위에 대한 진열 여부는 권력을 낳았고 유통사인 PC통신사들은 당시 지금 포털이 겪고 있는 시기와 질투를 낳았으며 한 편으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처럼 보였습니다.

2. PC통신 몰락 - 경쟁 심화, 콘텐츠 희소성 및 독점성 상실

PC통신을 당황스럽게 만든 장본인들은 결국 기술이었습니다. 더 빨라진 속도를 통해 사용자들은 일방적인 콘텐츠 의존도를 낮춰나가면서 대형 소통 공간인 플라자란과 수만 명에 이르는 대형 커뮤니티(동호회)가 탄생되기에 이릅니다.

또한 콘텐츠 생산(당시에는 대부분 복사나 편집자들이 CP 모델이었죠) 하청인들 사이에 치열한 규모의 경쟁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일부 대기업들은 PC 통신에 직접 뛰어듭니다. 당시 2대 PC통신사로는 천리안, 하이텔이 있었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나우누리, 유니텔, 넷츠고 등의 후발 PC통신사는 선발 PC통신사와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뛰어듭니다.

거대한 저장고였던 천리안과 하이텔은 점차 CP에 대한 주도권을 빼앗기게 됩니다. 경쟁은 다시 중요한 CP들의 콘텐츠를 얼마나 더 빨리 잘 가져오고 그것을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바뀌어갔습니다. 반대로 콘텐츠 유통 사업자인 PC통신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CP들은 과점 상태에서의 박해지는 수익을 버리거나 독점권을 포기하는 식으로 과감하게 후발 유통사와 짝 짓는 경우가 늘어갑니다.

CP들은 당시 IP라고 불렀습니다. '정보 제공자' 정도로 해석되는 Information Provider는 콘텐츠 생산자의 역할이라기보다 콘텐츠를 디지털화 시켜 이를 유통사업자에게 파는 역할을 했습니다. 추후 각종 성인 콘텐츠나 리포트 관련 정보, 해외 논문 정보 등 콘텐츠를 만들거나 가공하는 역할에 대해 좀더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CP들은 곧 다가올 인터넷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분산형 모델인 인터넷이 나타나면 내 집을 당당히 짓고 거대한 유통구조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3. 초기 인터넷 - 분산으로의 회귀, 초기 버티컬 사이트의 진화

인터넷은 대세였습니다. 트럼펫이니 PPP니 넷스케이프니.. 드디어 웹의 시대가 도래하고 텍스트에서 이미지로의 화려한 변신이 시작됩니다.

PC통신은 당시에 거대한 자신의 유통 지배 권력을 놓을 것인가 말것인가를 정하기도 전에 인터넷은 빠르게 확산되어 갑니다. 당시 네오위즈의 '원클릭'류의 전화접속을 통한 직접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은 이러한 PC통신의 권력 구조가 얼마나 폐쇄적이었는지를 회원들에게 각인시켜주었으며 많은 회원들이 이탈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넷은 미지의 세계였으며 누구나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뽐낼 수 있는 환상적인 세계였습니다. 하지만 그 세계에 첫 발자국이 흐릿해지기도 전에 무서운 속도로 성인 콘텐츠가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물론 성인 콘텐츠는 중독성이 강하지만 이내 질려버릴 수밖에 없는 콘텐츠였으며 인터넷 유저들의 취미는 정처없는 '서핑(인터넷 돌아다니기)'이 되었습니다.

놀라운 콘텐츠를 보유한 곳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책에 소개되고 각종 매체에 등장하면서 분산의 인터넷은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당시 각종 신문사 홈페이지, 각급 도서관, 미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 홈페이지는 신뢰할만한 콘텐츠의 보고였으며 개인들도 그동안 축적된 자신들의 콘텐츠를 인터넷에 기부하고 게시판에서 각종 정보를 나누면서 전문화된 사이트의 힘은 더욱 공고해집니다.

4. 초기 검색 서비스 시대 - 방대한 정보, 새로운 정리자가 필요했다

초기 인터넷의 이러한 전문화는 사실 대중화에 큰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지만 일반 대중들의 인터넷 사용을 가속화시킨 장본인은 야후!, 라이코스, 알타비스타와 같은 검색 사이트였습니다.

이들을 찾아가면 그동안 추천받았거나 새로 생긴 사이트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이 가운데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디렉토리를 검색하면서 '디렉토리 검색'이라는 신뢰성 검색의 의미있는 시작을 야후!가 선도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제아무리 늘어난다고 해도 전문 서퍼라는 직업이 생겨나더라도 콘텐츠를 인간이 파악하고 정리해준다는 것은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미리 감지한 곳은 자연어 검색에 뛰어든 알타비스타였죠. 우리나라에서는 까치네와 같은 대학들로부터 연구되고 있는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웹 스타의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사용자들은 궁극적으로 콘텐츠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접속했지만 그 콘텐츠를 찾으려면 첫 페이지를 '포털(관문)'으로 지정해야 했습니다. 북마크(즐겨찾기)도 개인적인 기억도 끊임없이 방대해지고 새로워지는 콘텐츠를 모두 정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첫 페이지를 장악한 포털은 최초의 웹 수익모델을 찾아냅니다. 미디어들의 영역이었던 '광고'를 말이죠. 디렉토리 등록 서비스가 유료화되고 배너 광고가 붙으면서 포털은 고용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었으며 안정적인 트래픽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를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5. 지역형 인터넷 서비스 등장 - 지식에 지역색이 갖춰지다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정리해 회원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놀라운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이며 매우 문화적인 작업이었습니다.

한국에는 한국식으로, 미국은 미국식으로, 일본은 일본식으로, 유럽은 유럽식으로 꾸며야 할 때가 도래합니다. 바야흐로 글로벌 통일성이 붕괴되는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글로벌 콘텐츠라는 망상은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세계가 모두 공감하는 UI는 없으며 전세계인이 누구나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던 곳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음과 네이버(NHN은 나중에 네이버와 한게임이 합쳐지면서 만들어진 기업 이름이나 여기서는 포털만을 언급하므로 네이버만 보겠습니다)였습니다. 야후는 글로벌 포털의 면모를 한국 지형에 강조했지만 생각보다 먹히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글로벌을 강조할 수록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지역색'을 찾아 대안 포털을 찾기 시작합니다.

다음은 한메일과 카페라는 인터넷형 동호회 모델을 차용하면서 1등 인터넷 포털로 자리매김합니다. 이후 한메일과 카페에 대한 다양한 우려와 급작스런 유료화 등을 통해 몇 가지 큰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 첫번째는 검색 기술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한메일 우표제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카페에 대해 매우 폐쇄적인 커뮤니티성을 강조하면서 다음 회원의 이탈 속도는 빠르게 진행됩니다.

다음 타자는 2002년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인 '무료 일간지'와 더불어 '무료 인터넷 신문 역할'을 하던 네이버였습니다. 네이버는 '지식iN'이라는 지식 문답형 네트워크를 통해 자발적인 질문과 답변을 유도하고 회원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독려하면서 거대한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늘려갑니다. 지식에 답변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이 모자를 때 찾는 것이 결국 신뢰할만한 신문기사를 찾고 지식에 대한 신뢰성 답변자의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해야 함을 일찍부터 깨달은 네이버는 '뉴스' 인터페이스를 각종 컴포넌트로 채워나가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도록 '이야깃거리(화제)'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네이버는 검색 창이 주요 모델이었으므로 많은 회원들이 그 검색으로 찾을 수 없는 지식을 모아 기여해주는 모델을 채택한 것이죠. 당시 중요한 계기가 생깁니다. 미국의 오버추어가 일찍부터 국내에 진출해 포털 등 막대한 트래픽을 자랑하고 검색이 이뤄지는 곳을 찾아가 CPC(클릭당 광고, 또는 PPC라고도 불렸음) 모델을 통해 포털들과 수익을 공유하기 시작합니다.

네이버는 '더 많은 검색이 이뤄지고', '더 많은 지식이 보여질 수 있고', '더 정확한 지식이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갑니다. 결국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됩니다. 이는 검색 효율성을 높이고 좀더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원천 생산자와의 계약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네이버는 '가장 수익성이 높은 콘텐츠 유통 모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반면 바깥에서는 구글이 대단한 기세로 치고 올라갑니다. 이들은 비효율적이지만 신뢰할 수 있는 인간보다 효율적이면서 신뢰하기 힘든 기계에 정보 거간꾼 역할을 맡깁니다. 이는 전략적인 선택이었으며 구글이 갑자기 사람들을 고용해 네이버식 포털을 만들 필요는 없을 정도로 영문(다국어) 데이터는 너무 방대했습니다. 그렇다고 누구 하나 구글을 찾아와 자신들의 데이터를 더 잘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죠. 그러니 구글은 웹에 올려놓기만 하면 검색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기 위한 알고리즘 개발에 몰두했고 많은 사용자들이 만족했죠.

아이러니하게도 네이버와 구글은 모두 '광고'로 돈을 벌고 있는 기술 기업입니다.

6. 또 다시 CP의 시대로 - 개인 CP, 소그룹 CP의 탄생을 기대하며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웹 2.0에 대해 그만의 이해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적어도 그 메시지의 근간에 깔려 있는 것이 '근본주의'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PC통신의 몰락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신 스스로를 막강한 지배 유통 사업자라고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우월적 지위는 나태함을 낳고 경쟁자와의 치열한 두뇌싸움보다 마케팅 비용 투자와 인재 빼앗아 오기 등의 시장 질서 교란의 결과가 나타났던 것이죠.

PC통신은 CP(당시 IP)들을 홀대하고 독점권을 휘두르고, 수익 배분율에 대해 양보하지 않는 '독불장군'으로 비쳐졌으며 취약한 환경의 IP들은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CP들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곳은 인터넷 초기 시절 CP의 시대에 대한 잠깐의 화려함을 맛봤습니다.

조선닷컴이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보다 더 트래픽이 높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후 새로운 강력한 유통사업자는 다시 콘텐츠를 집중화시켰으며 이는 새로운 문제 제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 제기 앞에 네이버 등 포털은 새로운 해답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불과 10여년 전 PC통신이 걸어간 몰락의 정처없는 여행길을 찾아 떠나야 할지도 모릅니다.

과거 양상이 비슷하다고 미래가 똑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비하지 않으면 집중과 분산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인터넷 세상에서의 '우월권'은 상당부분 금방 희석되게 마련입니다.

흔히 포털들끼리 언급하는 '스위칭 코스트(전환 비용)가 제로(0)'이기 때문이죠. 어느 한 순간 친구들이 없어지는 곳에는 나도 내 친구들도,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도 그곳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지속적으로 인터넷 사용율을 높여갈 것이고 그들의 인터넷 화면에는 포털이 아닌 또 다른 곳이 펼쳐지고 있을 것입니다.

온라인신문협회나 디지털콘텐츠협의회 등 각종 CP라고 볼 수 있는 곳들이 뭉친 이익 단체들이 각기 거대 유통망과의 '상생'을 주문하면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법과 탈법이 곧 지금의 포털 문화를 만들었다며 콘텐츠 권리(저작권)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선언을 합니다.

새로운 무료 유통망이었던 포털은 사실상 막대한 유료 콘텐츠로 운영되는 곳이었음을 인정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폐쇄적이니 아니니, 또는 저작권을 위반했니 안 했니 하면서 지엽적인 문제로 볼 상황이 아닙니다.

개인들이 CP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많은 CP들은 개인들의 집단이며 효율성을 강조한 집단들이 만들어낸 콘텐츠를 조직화하고 유료화하기 위해 고생을 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들이 만들지 못하는 보완 콘텐츠들이 사실만을 적시한 인터넷 세상을 '정보의 보고'에서 '생각의 보고'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블로그가 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각종 전문화된 커뮤니티들 역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채팅은 1대 1 통신의 무한 확장을 가능케 했으며 휴대폰과 무선 인터넷의 궁극적인 통합은 개인 단위로서의 인터넷 콘텐츠 유통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개인들에게 맞는 맞춤형 콘텐츠는 대중매체 일부와 개인매체 일부가 조합되는 형태가 될 것이며 더 많은 CP들이 활동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많은 개인들이 일부는 다른사람들이 모두 볼 것이라고 여기는 콘텐츠를 찾으면서도 자신만 갖고 있는 의문이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주변의 지식 생산자들로부터 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집중화된 콘텐츠의 생존과 더불어 분산된 콘텐츠의 진정한 가치 부활을 의미합니다.

결국 개인 CP(블로그)나 소그룹 CP(DSLR 클럽 같은)와 어떤 관계를 갖느냐는 이제 포털이 지속적으로 생존하면서 추가로 성장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절대적인 기준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생각을 정리한다는 것이 너무 수다를 떨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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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4 11:19 2007/06/24 11:19

블로그에 대한 일반적 오해

Ring Idea 2007/06/21 00:24 Posted by 그만

요즘 그만 주변에서 블로그에 대한 대화를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그들은 대부분 블로거가 아니며 블로그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고 몇 가지 확인작업을 거치는 것이죠.

그런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블로거들은 하이에나다.
- 맨날 하는 이야기만 한다.
- 지들끼리만 흥분한다.
- 협소한 문제를 너무 확대해석한다.
- 펌질로 도배돼 있다.
- 지들끼리 추천한다.
- 결국 젊은 애들이나 하는 소수문화다.


이런 식의 질문이나 해석은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블로거들끼리의 대화에서도 종종 나오는 말이죠.

또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면서 블로고스피어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블로그 포스트는 매우 전문적이다.
- 함부로 댓글달기 무섭다.
- 블로거들끼리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 돈을 원하는 것 같은데 돈만 주면 우리(기업)가 원하는 콘텐츠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 유명 블로거들은 추종자들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식의 해석은 오히려 블로그에 대한 접근 자체를 '어렵다' '심각하다'는 식으로 하기 때문에 스스로는 블로그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블로고스피어를 비난하는 시각도 맞고 칭찬하고 경이로운 눈으로 보는 사람의 시각도 맞다고 봅니다.

저는 이런 현상들이 매우 일반적인 뉴미디어와 새로운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30대 중반이 돼 버린 그만이나 그 이상의 PC에 대한 추억을 갖고 계신 분들은 오히려 너그럽습니다.

그들은 PC 통신 시절 엄청난 내공의 파워유저와 다양한 PC상의 의견, 그들의 협소하지만 치밀하고 전문적인 문제 제기를 경험해봤던 분들일 것입니다.

그런 현상은 다시 인터넷으로 넘어오면서 포털이나 게시판 단위의 문화에서도 여지 없이 드러납니다.

지금의 블로그에 대한 비난과 찬양은 그러한 역사적인 배경을 그대로 밟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너도 나도 블로거가 되면서 스팸블로그, 서로에 대한 비난, 지나친 일반화, 너무 강한 자기 주장 등이 넘쳐 나면서 노이즈(잡음)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과정일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관심을 갖다 보면 생길 수 있는 당연한 문화적 과정을 겪고 있는데 이는 매우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내부 비판도 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블로거끼리의 토론도 그리 만만치 않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며 서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죠.

그런데, 저는 이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예전 PC통신과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문화와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묵묵히 전진하는 블로그의 힘, 그리고 콘텐츠로서의 가치.. 남의 평가에도 적당히 반응하면서도 자신의 주관과 자신의 주장에 대해 당위성을 설파하고, 탈퇴나 접속 차단 등의 소극적인 회피가 아닌 적극적인 방어와 솔직한 해명,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와 적당한 객관화...

뉴욕타임즈가 21세의 블로거를 고용했다고 합니다. 해외 인터넷 업체들은 '블로거'를 엄연히 전문직 직종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요즘 해외 전시회 등에서 사진기나 캠코더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자냐?'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블로거냐?'라고 물어보는 경우도 매우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자와 블로거, 서로 다르게 시작했으나 세상에 무엇인가를 말해줘야 하는 사명감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늦은 밤... 블로그에 대한 '주절주절' 단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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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1 00:24 2007/06/21 00:24

야후!코리아가 대대적인 인터넷 뉴스 사용자 조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후! 뉴스 사용자 조사

인터넷의 설문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며 심지어 인터넷 조사를 바탕으로 직접 방문 면접조사까지 수행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참여자는 4만원의 인터뷰 응대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된다.

최근 포털 뉴스와 관련된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 포털마다 뉴스 서비스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향후 서비스를 어떻게 개선(혁신)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사이트 수용자(사용자) 조사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종종 있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수정되거나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례적인 것인지, 아니면 특별한 조사인지 의미심장하군요..^^

-------------------->

재미(?) 있는 설문 항목,

본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비디오카메라로 귀하께서 사용하시는 컴퓨터 화면을 녹음/녹화 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녹음/녹화 기록은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며, 자료는 절대로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될 것입니다.)
  귀하께서는 컴퓨터 화면을 녹음/녹화 하는것에 동의하십니까?

동의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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