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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의 투자 유치 의의

News Ring/SpotNews 2007/01/05 18:25 Posted by 그만
올블로그가 투자 유치를 할 계획(아직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으므로)이라고 하는군요.

투자액은 5억보다 작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올블로그, 미국 알토스벤처로부터 투자유치  아이뉴스24 [IT/과학]  2007.01.05 오전 11:22

그만이 이 뉴스를 보기 전에 올블로그쪽에서 당황해하는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와 '이런 기사가 났다'고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미리 알려주지 않아서 미안하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그만은 이 건을 미리 알았다고 하더라도 공식 발표 이전에 기사화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는 상대가 미국 회사였기 때문이며 사전에 MOU라도 맺어서 진행시켰던 일이라면 '사전 정보 유출'로 아예 취소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아이뉴스24 기자는 그다지 큰 뉴스도 아닌 것을 괜시리 떠들어서 파토놓은 장본인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다음주중에 정식 계약이 들어가겠죠. 이런 식의 사전 계약 사항 유출은 양측의 합의 없이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유출했을 경우 패널티를 부여받는 경우가 있습니다.(매우 엄격한 투자자를 만났다면 소송까지 벌어질 일입니다.)

어쨌든..^^;; 꼭 그런 일이 벌어질 것처럼 겁을 주지만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일단 알려진 사실이고 그만은 올블 측에 이 기사를 유보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했으나 이뤄지지 않은 것을 보아하니 다행히 별 문제가 되지는 않았나 봅니다.

떡이떡이님도 이미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알렸구요.

몇가지 이 번 건은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투자하는 알토스라는 회사는 4명의 대표가 '파트너'라는 직함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말로 표현하기에는 뭐하지만 '각자 대표?'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 대표들은 투자 결정이 이뤄진 회사에 직접적인 경영권 조언과 각종 유무형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올블로그로서는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회사 체계를 세우는 데 매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현재 5억원 미만의 투자금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마 그 이상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알토스 측에서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알토스는 미국내에서 2천여억원의 투자금을 운영하는 대규모 펀드로 한국에서는 판도라TV에 60억원을 투자해 화제가 됐던 곳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알토스 김한 사장은 그만과 지난 번에 만났을 때 "한국에서 투자할 곳을 그렇게 많이 찾아 다녔는데 현재는 판도라TV 정도가 유일하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까다로운 투자결정을 하기로 또한 유명한 곳입니다.

그들의 까다로운 투자결정이 있기까지 올블로그가 보여줄 수 있었던 비전이 그만큼 실현 가능하다고 본 것이겠죠.
예전의 버블 시절의 '눈 먼 돈'과는 차원이 다른 투자자들입니다. 이들은 IT 트렌드를 꿰뚫고 있으며 '뉴미디어'에 대한 기대와 함께 회사를 키우는 방법을 아는 회사죠. 이들이 국내에 더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말도 기억나네요.^^ 우연찮게 올드미디어 뉴미디어 이야기를 하다가 김 대표는 "올드 미디어는 말도 통하지 않고 올드 미디어에 투자할 생각도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흠.. 너무 극찬을 하는데요..^^;; 일단 태터앤컴퍼니가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올블로그가 알토스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사실만 놓고 봤을 때는 국내 벤처캐피탈의 시각과 이들 해외 펀드의 시각은 좀 다른 것 같군요.

어쨌든 축하합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 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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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05 18:25 2007/01/05 18:25

'웹 2.0'이란 키워드는 지난해 대형 포털과 각종 서비스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웹 2.0'을 표방한 이러한 색다른 서비스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에도 연이어 네티즌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속속 출정식을 마쳤다. 작은 회사들이 만든 서비스들이지만 그 완성도나 재미만큼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집 TV, 가출하다

유패밀리(www.UFamily.co.kr)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유비티즌(대표 한동철 www.ubitizn.com)은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자기집 TV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는 ‘유팸TV’의 시범 서비스기간을 끝내고 이달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정식 버전 오픈을 위해 유비티즌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유팸TV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최근에는 PC가 없어도 구현되는 셋톱박스 개발을 마친 상태라고. 이 서비스는 가정내 PC에 장착된 TV 수신카드를 이용해 집 밖에서도 가정 내의 TV 프로그램 전 채널을 원격조정하며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특히, 이번에 유비티즌이 개발한 유팸TV 2.0 정식버전은 버퍼링 기능을 강화해, 실제 TV를 보듯 고해상도의 끊김 없고 자연스런 영상을 실현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TV 설치 과정이 단순해져 대부분의 설정 작업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설계돼 설치 및 접속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유비티즌 한동철 사장은 “유팸TV는 DMB나 인터넷 TV가 갖고 있는  지역, 채널의 한계점을 극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내 TV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이미 해외에서도 교포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에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디뮤즈는 오르브 V2(www.orb.co.kr)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미 작년 6월 초 첫 번째 버전에 이어 업그레이드해서 발표한 이 소프트웨어는 개인 PC에 담겨져 있는 각종 콘텐츠를 외부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노트북, 휴대폰, 스마트폰, PDA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솔루션으로, 달리는 지하철에서도 휴대 단말기를 통해 개인 PC에 접속하여 모든 동영상을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또한 PC에 TV튜너를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든 공중파 뿐 아니라 각종 케이블 TV도 무료로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에 새로 출시된 오르브 V2는, 오르브 V1의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으며 개인화 된 웹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하여 빠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디뮤즈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RSS 피드 서비스를 통해 기본적으로 제공된 콘텐츠 외에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자신의 특성에 맞게 추가하여 보다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오르브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가정용 PC는 그 자체가 방송용 서버 기능을 하게 된다고. 이 개인 PC는 접속하는 기기의 환경. 즉 전송속도, 화면 사이즈 및 해상도, 기기에서 사용하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브라우저 등의 사양에 따른 환경 설정이 손쉬우며 개인 PC에 있는 모든 정보를 어떠한 기기든 변형 없이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오르브 서비스는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만 UCC는 아니잖아?'

지난해 판도라TV를 선두로 동영상 UCC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시간(www.hansigan.com)에서는 누구나 쉽게 카툰이나 사진으로 된 UCC를 제작 할 수 있는 툴을 지원한다. 지난해 연말 베타를 시작한 이 서비스는 일반 사용자들이 힘겹게 생각하는 동영상 편집을 제외한 어떤 재미있는 UCC라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회사가 말하는 '비(非) 동영상 UCC'란 기존의 사진이나 한시간에서 제공하는 디자인 아이템을 마음껏 편집해 제 2, 제 3의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신년 e-카드 만들기를 이용해 개성 있는 UCC 신년 카드를 만들 수 있으며 UCC팩토리를 이용하면 별도의 그래픽 프로그램이 필요 없이 전문가 수준의 그래픽을 만들 수 있다. 한시간 팩토리의 모든 아이템은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만든 그림도 내 PC로 다운받을 수 있어 지속적으로 보관이 가능하며,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업로드도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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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써보세요. 재미있어요^^

90년대 말 이런 저런 새로운 서비스들을 소개하던 (즐거웠던)때를 기억하며~(새로운 버블이 아니길 기원합니다.^^:;)

뉴스 2.0이나 마가린 등의 서비스도 소개할까 하다가 이들은 성격상 따로 묶어볼 생각입니다.

* 제목이 계속 맘에 걸리긴 하는데요..'웹 2.0' ^^;; 그냥 편의상 오바한 것으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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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05 17:19 2007/01/05 17:19

하늘이님의 어제 포스팅을 보고 '어, 이거... 문제 좀 일으키겠는 걸'하며 퇴근을 했습니다.

오늘 보아하니 사과가 올라와 있더군요.

그 중간에 여러 글이 있지만 그만이 인지한 글은 Mr. Dust님의 글 올블로그와 태터의 신경전..이었습니다.

이 사건에서 몇 가지 미디어 2.0과 관련된 의미를 억지로 끌어내보겠습니다.

어떤 분야 건 그 분야의 유명인들이 있습니다. 대중이 모두 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 바닥에서는 '알아주는' 실력자나 전문가가 있게 마련이죠.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유명인'이라 부르며 이들의 움직임이 일으키는 영향력 때문에 불편함을 겪게되는 데 이를 '유명세'라고 합니다.

그 영향력은 때로는 '권력'으로 작용되어 그 분야에서 여러 논란을 일으키게 만들거나 논란을 키우고 잠재우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그 유명인은 공격을 받기도 하고 질시의 눈초리를 견뎌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른바 안티의 역습에 방어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유명인들에게는 반드시 주목하는 관람객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 관람객(블로그에서는 독자들이겠죠)들은 이들 유명인의 움직임에 영향력을 부여하고 권위를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을 우리는 참여형 수용자라 부릅시다.

사건의 발단과 결말까지의 과정은 유명인으로 시작되거나 마무리되지만 그 사이에서 참여형 수용자들의 역할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유명인은 사실상 '대신 말해주는' 상징적 존재로 전락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형 수용자들과 토론과 논의를 벌이는 주체적 생산자로 등극하기도 합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북적이는 블로그 세계에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유명 블로거(블로그)와 이를 바라보는 참여적이고 능동적인 독자 블로거(이들은 글을 직접 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에 동조하는 수많은 참여형 블로그 독자(이들은 제기된 이슈에 대해 '추천' 버튼이나 댓글 등을 통해 스스로 옳고 그름, 또는 논란의 당위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들이 나타납니다.

이런 현상을 그만은 '블로그 여론 확산 과정'이라 이름 붙이겠습니다. 이 블로그 여론 확산 과정은 정규화된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제가 분류한 유명 블로거와 독자 블로거, 그리고 블로그 독자들 사이의 경계는 거의 없다고 보겠습니다. 누가 잘하고 있다 못하고 있다를 나눌 수도 없는 생산자와 수용자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사람들입니다.

예전에는 미디어 여론 확산 과정에서 생산자와 수용자의 경계는 너무나 뚜렷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원희룡 의원의 문제 발단과 사과에 이르는 과정, 그리고 강재섭 대표의 성 관련 발언 사과 등의 일련의 과정을 보면 생각보다 수용자의 힘이 더 커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는 상대 당 의원들의 비난이 있어야 하고 이를 다시 언론이 보도해야만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느끼게 됐지만 이들은 기사에 달린 수많은 비난 댓글을 보면서 충격을 먹었을테니까요.

왜 그만이 블로그가 미디어 2.0의 핵심이라고 보는지 이런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됩니다.

* 유명 블로거나 유명 블로그들이 주의할 점은 스스로 권력을 갖춘 것이 아니라 '부여받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상시적으로 '박탈당할 수 있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지금 유명해졌다고 섣불리 독설을 내뿜거나 남을 말도 안되게 맘대로 비판하거나 해서는 안 됩니다. 그 것이 '주어진 권력'이란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의 숙명입니다.
(몇몇 분께서 이 문장에서 지칭하는 '유명 블로그'를 골빈해커님으로, '독설'을 골빈해커님의 포스팅으로 해석하시는 경향이 있는데요. 아닙니다. 일반화시켜본 말일뿐이구요. 이번 사건의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이 주제로 포스팅을 하려고 준비하던 과정에서 터진 사건이라 이 문장을 사용했을 뿐입니다. 오해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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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5 10:34 2007/01/05 10:34
좀 전에 아차 싶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바로 잘못 적은 글들의 내용과 제가 달았던 댓글을 수정하고 답글 달았습니다.

지적 받은 댓글과 그에 대한 답글을 그대로 옮겨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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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맞 | 2007/01/04 17:24 |
그만님이 '블로그스피어' 라고 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인지요?
Blogosphere 블로고스피어가 맞지 않나 초보가 감히 딴지 걸어봅니다.
그만님의 영향력이 무지 크다보니 괜한 무슨 의미가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


BlogIcon 그만
| 2007/01/04 17:56 |
제가 바보입니다.--;; 완전히 머리에서 흘러나오는대로 키보드가 움직이다보니 오타를 너무 당당하게 썼네요..ㅋㅋ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실수이며 잘못된 용어 사용입니다. 죄송합니다. 거북이맞이님의 댓글을 보는 순간, '아차' 싶어서 모든 포스트와 제가 달았던 모든 댓글을 수정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오탈자는 원래 글쓴이로서는 끝내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적해주신 분이 있으셔서 다행히 이른 시간에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고스피어가 바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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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반성문을 써봅니다.

아 부끄럽지만 드러내놓고 반성하고 사과하며 다음번 글을 쓸 때 좀더 사려깊게 생각하고 가급적이면 외래어(블로고스피어는 외래어라기보다 외국어의 국문표기죠)보다 한글화시키는 데 좀더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빌어 거북이맞이님의 따끔하고 정확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참고로 '블로그 스피어'라는 말은 국적 불명의 잘못된 말입니다. 쓸 곳도 없고 써도 어디에 써먹을 데도 없는 완전 '오기'죠^^;; 머리 속에서는 '블로그들, 또는 블로그계, 또는 블로그 세상, 블로거 세계, 블로그들 사이, 블로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용어가 소용돌이 치는데 딱히 표현하기 뭐해서 이 용어를 차용했습니다만 앞으로는 이 단어 자체도 자제하고 글 흐름에 맞는 용어를 찾아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의 글들은 블로그 스피어와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이 그냥 흘려지나쳐 버렸던 용어였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블로그스피어 vs 블로고스피어[My Words, Your Memory]

이에 대한 반박글도 있긴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

그러나 그만은 머릿 속으로 '블로고스피어'를 생각하면서 키보드를 칠 때는 '블로그 스피어'라고 써버렸던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논리 같은 것을 갖추지 않았으며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참고로 그만이 'UGC'를 사용하지 않고 'UCC'라고 고집스럽게 사용하는 것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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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04 18:06 2007/01/04 18:06

네이버 블로그 시즌 2가 공개됐습니다.

오전부터 열심히 살펴보려고 하니 9시로 오픈 시간이 정해졌다가 조금 후에 다시 11시로, 그리고 다시 11시 20분으로 조금씩 오픈 시기를 늦춰가면서 정식 오픈이 약간 미뤄졌습니다.

일단, 그만이 보기에 네이버 블로그 시즌 2는 철저하게 네이버 고객용으로 만들어졌으며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킨도 다양하고 적용 속도나 기타 기능들에 있어서 충분히 칭찬할만 합니다.

블로고스피어를 힐끗 보니 칭찬과 비난, 아쉬움 등의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블로거들에게도 이번 네이버 블로그 시즌 2는 관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한 사례인 듯 싶습니다.

이번 개편은 이름이 좀 길지만 '블로그 시즌2 에피소드 1'에 속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3번의 에피소드 추가가 있을 예정이며 연말까지 포스트 주제별 템플릿 지원, 외부 메타 블로그와의 연동, 포스트 저작권 보호 기능 강화 등 나머지 세가지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리모콘'이라는 설정 바를 보면서 재미있는 생각이 드네요.

엠파스는 '엠파스 블로그 2.0'을 2005년 6월 15일에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이 때 선보였던 특징적인 기능이 바로 '설정 리모콘' 기능이랍니다. 따라서 네이버와 약간의 UI가 차이가 나고 스킨 보유량에서 많은 차이가 나지만 엠파스에서 먼저 봤던 것으로 그만이 보기에는 신선하지는 않은 기능입니다.

또한 일부 블로거들 사이에서 '정말 저렇게 되는 것일까'라고 착각하게 만들었던 레이아웃 상태에서 마우스로 각 요소를 끌어놓기를 할 수 있다는 설정은 그야말로 '설정'에 불과했습니다.^^

사실 내부에서 티스토리나 태터툴즈에서처럼 사이드바 설정 영역에서 끌어 놓듯하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 설정에서 '레이아웃' 메뉴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외에 네이버의 각종 서비스들과의 연동 부분이나 적용 속도나 스킨 보유량이나 기타 기능 설정 편의성은 다른 서비스형 블로그를 압도합니다.

그런면에서 네이버 블로그 시즌2 에피소드 1의 런칭은 일단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개편은 몇 가지 사소한 버그를 빼면(파워 블로거들이 지적했던 사안들은 일반 사용자는 느끼지도 못할 것입니다) 훌륭했으며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라면 매우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굳이 그만이 생각하기에 여전히 아쉬운 점을 들자면,

1. 글쓰기로 들어가면 여전히 액티브엑스 떡칠을 해야 한다는 점.
2. 용량 제한은 그대로라는 점.
3. 도메인 포워딩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
4. 각종 파워풀한 플러그인 설정은 불가능하다는 점.
5. 여전한 저작권 관리 취약성.(에피소드 4를 기대하며)
6. 팀블로깅 기능의 미비.
7. 네이버 이용 약관의 손질 미비.(저작권 보호 미비와 상업적 이용 등에 대한 지나친 제약)
8. 구글 애널리틱스, 다음 인사이드, 최소한 이글루스 방문자 통계 정도의 정보 활용 불가능.

정도인데요.

네이버도 모두 인지하고 있는 내용들이라 조금씩이라도 바뀌어 나갈 것으로 봅니다.

아래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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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대표 최휘영)이 운영하는 검색 포털 네이버(www.naver.com)는 ‘네이버 블로그 시즌 2’를 오픈 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블로그 시즌2’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아임 어 블로그 디자이너(I’m a blog designer)’를 오픈하고, 이용자들이 더욱 자유롭게 블로그를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블로그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 자유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마우스 드래그만으로 블로그 타이틀, 카운터, 검색창 등 블로그 디자인 구성요소를 이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하고, 노출을 원하지 않는 구성요소를 블로그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디자인 리모콘’을 제공해 블로그 디자인을 손쉽게 변경,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블로그 디자인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HTML, CSS등 관련지식과 전문적인 디자인 기술이 필요하지만, 네이버는 ‘디자인 리모콘’을 통해 클릭 한번으로 블로그 타이틀, 스킨배경, 프로필, 구성박스 등 블로그의 디자인 구성을 즉시 수정, 변경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편리하게 블로그 디자인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네이버는 ▲블로그 디자인 레이아웃 종류확대 ▲블로그 메뉴 영문서체 변경기능 ▲글쓰기 영역 확대 ▲블로그 정렬방식 선택 등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이용자의 디자인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NHN 이람 커뮤니티 매니저는 “날로 발전하는 다양한 블로그의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해, 누구나 개성 넘치는 자신만의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네이버 블로그 시즌2의 목표”라면서 “블로그 구성의 자유도를 향상시키고, 이용자의 의견을 실제 서비스에 반영해 더욱 만족도 높은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블로그 시즌2’는 오늘 공개한 첫 번째 에피소드를 포함해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네이버는 연말까지 포스트 주제별 템플릿 지원, 외부 메타 블로그와의 연동, 포스트 저작권 보호 기능 강화 등 나머지 세가지 에피소드를 공개해 더욱 강화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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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04 14:51 2007/01/04 14:51

골프와 기자, 성 소수자와 언론

Ring Idea 2007/01/03 09:43 Posted by 그만
얼마 전부터 골프가 스포츠면에 슬금슬금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하기 시작했죠. 아직 골프채 한 번 잡아보지 못한 사람들도 박세리, 위성미 선수 등 골프 선수 이름을 줄줄 외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 사안에 대해 그만에게 재미있는 화두를 던져준 선배가 있었습니다.

"기자가 부르조아지가 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매우 시니컬한 반응이었죠.

브로조아지 기자
데스크부터 기자까지 요즘 골프 치러 다니는 언론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접대를 받을 때 노골적으로 골프장에서 보자고 하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정치인들도 골프장에서 문제가 생겼다 하면 대부분 언론인들이 동석하고 있었지만 '동업자 의식' 때문인지 정치인들만 문제가 되고 언론인들은 자연스레 그 자리에서 쏙 빠집니다.

골프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대중화된 스포츠라 부르기 힘들죠. 캐디에게 주는 돈이 5만원에서 팁까지 포함하면 라운딩 한 번에 10만원이 나가고 소위 '부킹'이라는 예약을 통해 회원들이 골프를 친다고 해도 몇 시간만에 몇 십만원 깨지죠. 홀인원보험까지 있을 정도로 홀인원을 하게 되면 크게 한 턱 쏴야 하는 문화도 있죠. 과연 기자들이 그 정도의 부를 획득한 것일까요?

그런데 이런 골프라는 스포츠가 마치 대중 스포츠인 양 스포츠지 기자들이 떠들어대기 시작한 것을 따져보면 불과얼마 안 됐다는 점입니다. 그 전에도 각종 프로 골프 대회도 있고 했지만 대중적인 관심을 받지는 않았죠. 그런데 실상 요즘 우리나라에서 떠드는 골프 스포츠 콘텐츠를 과연 스포츠지를 읽는 대중이나 학생들이 관심이나 있을까요? 차라리 비즈니스 전문지에서나 골프 관련 콘텐츠가 어울릴 것입니다.

결국 기자들이 골프접대를 받기 시작하면서 골프 기사가 양산되기 시작했다는 반응에서부터 중앙종합일간지 기자들의 월급이 국내 대기업 임금에 범접하면서 시간이나 비용 부담을 느끼지 않는(자기 돈으로 골프치지는 않을 것이고) 연차 높은 기자들부터 연차가 낮은 기자들까지 손쉽게 골프에 접근하면서 자신들의 관심에 포함된 골프 콘텐츠가 더 많이 생산되기 시작했다는 '자연 발생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

적어도 (일부)기자들은 확실이 여유가 있나 봅니다. 그렇게 그들은 프롤레타리아의 영역에서 이미 멀어져 부르조아지들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대졸 초임 3500이 넘고 3, 4년차만 되면 월 수입이 5000만원이 훌쩍 넘는 기자들에게 있어서 인권과 소수계층이 과연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요?

* 너는 그럼 연봉 적다고 툴툴거리는 거냐?는 식으로 딴죽걸지 맙시다. 그런 이야기 하려고 이 글 쓰는 것은 아니니.. 제발..

성 소수자와 언론인
앞의 이야기와 좀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성 소수자와 언론인은 어떨까요? 과연 우리나라에서 성 소수자에 대한 배려는 얼마나 있을까요? 마치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관심과 배려' 정도가 전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장애인 기자가 많지 않기(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체감하지 못하는 기사는 생명력과 설득력을 잃습니다.

블로그를 체험하지 못한 기자가 블로그와 웹 2.0을 논하려고 하니까 맨날 허벅지 벅벅 긁는 소리 하는 것이랑 똑같죠.

미국에 이런 단체가 있습니다. NLGJA(National Lesbian and Gay Journalists Assosiation), 우리말로 굳이 바꾸자면 '전국동성애언론인협회' 정도 될까요?

임원진의 면면을 보니 굴지의 언론사에 포함돼 있는 이들이 많군요. 이 가운데 임원진 소개 코너를 보니 제 눈에 띄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Ina Fried
NLGJA National Vice President for Print and New Media
CNET News.com
ina@nlgjaleaders.org
(2006-2008)






소속이 그만이 다녔던 한국지사의 본사인 CNET News.com이라서 이 사람의 이름은 매우 낯익습니다. 2002년부터 제가 이 사람의 글을 주로 번역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죠. 몇 번 메일도 주고 받았지만 이 사람의 사생활이나 개인적인 이력은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이나 프라이드(프리트)' 정도로 읽는 이 사람의 이름은 원래 '이안 프라이드(Ian Fried, 독일식 발음은 프리트)'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Ian이 Ina로 바뀌어서 기사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이 사람이 자기 이름을 잘못 적어서 기사를 송고했거나 새로운 여자 기자가 들어와서 비슷한 이름끼리(혹시 남매?) 같은 분야를 취재하나 보다 했죠.

그런데 얼마 후 CNET 사내보 격인 메일이 왔는데 이 사람의 근황이 소개돼 있더군요. '드디어 성 전환을 했으며(커밍아웃과 함께 성 전환을 했다고 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이름을 바꿨다.'는 식이었으며 CNET 내부에서는 자연스럽게 한 사원의 근황 정도로 가볍게 다루더군요.

이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대형 IT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해주고 각종 특종을 만들어내는 전문기자죠.

만일 국내 기자 사회, 언론 조직 내부에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성 소수자 곁에서 친구가 되어보지 못한 기자, 인권침해를 당해보지 않은 기자, 저작권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보지 않은 기자, IT 기술을 체험해보지 않은 기자, 민주화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해보지 않은 기자.. 그런 기자들이 이 땅의 주류 언론인으로 '민주화는 자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들입니다.

* 그럼 모든 기자가 모든 체험을 해야 하냐?는 식으로 괜한 딴지 걸지 마시길.. 제발.. 유치하게..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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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03 09:43 2007/01/03 09:43

딱 낚시질 제목이긴 한데요, 새해도 밝았고 올해는 그만이 언급했던 'UCC 빅뱅의 해'인데다 '블로그 미디어 도약의 해'로 간주하고 몇 가지 예언(?)을 해보겠습니다.

뜬금없이 '예언'이라고 한 것은 어떠한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 아닌 순수하게 그만이 갖고 있는 생각을 이리저리 조합하고 예상해보았기 때문에 사용한 용어임을 미리 밝힙니다. 따라서 지난 번에 올렸던 '그만이 상상하는 프로 블로거의 세계'의 2탄 처럼 소설로 가볍게 읽으셔도 됩니다.

(근거가 뭐냐?라고 물으시면 할 말이 없다는.. 쿨럭^^;)

올해 블로고스피어는 5가지 큰 사건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1. 유명 블로거 대 충돌
그동안 유명 블로거들 사이에는 입씨름이 있어 왔습니다. 대표적인 사건은 블루문님과 김중태님의 신경전이 아니었나 싶구요. 그런데 이보다 더 영향력이 큰 사건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는 정치쪽과 문화쪽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의견 충돌은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길 것이고 양측을 옹호하는 블로거들이 단순히 댓글을 남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서로 중계하고 해설하고 나름대로 분석을 가하기 시작하면서 일은 더 커질 것입니다.
한쪽의 완벽한 승리라기보다 치열한 공성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댓글테러와 트랙백 몰이 등 다양한 압박 방식이 등장할 것이며 이는 블로고스피어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2. 블로거 소송당하다
'블로깅은 언론활동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건이 터질 것입니다. 특히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영향력이 큰 블로거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당할 수 있으며 당사자로부터 고소 고발의 수모를 겪을 것입니다. 이는 예견된 사항으로 해당 블로거는 끝까지 투쟁을 할 것이고 대부분 무혐의나 고소 취하 등의 방식으로 끝나면서 결론을 맺지 못할 것입니다. 또는 약식 기소를 단순하게 받아들여 벌금 정도에서 마무리 짓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극소수 유명 블로거에 가한 정치적인 고소고발은 법적으로 끝장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법원은 개인의 블로깅이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또는 '사익의 보호', '공공의 이익 우선' 등의 복잡한 개념을 들이대며 블로그에 대한 매우 중대한 판결을 내릴 것입니다.

3. 팀블로그 유행
단일 블로그의 가능성은 아젠다세팅에 있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팀 단위의 블로그가 생겨나 본격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이미 무브온이나 스마트플레이스 같은 블로그가 생겨나고 있습니다만 2007년에는 더욱 막강한 팀 블로그가 등장할 것입니다. 이는 영향력 확대 및 수익 보전 등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이미 업계는 이 문제를 해결해주고 단일 블로그들을 서로 묶이고 엮는 일을 맡아서 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정치, 경제, IT, 문화,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미디어 권력의 실험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초기인지라 매우 복잡한 양태의 블로깅이 시도될 것입니다. 이들은 몇 가지 실수를 무릅쓰고서라도 사회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발생되는 '주어지는 권력'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4. 프로 블로그 언론인 등장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 블로거가 아닌 그보다 훨씬 급진적인 언론인이 프로 블로거로 전향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수익보다는 영향력 확대와 자신과 성향이 비슷한 블로그 세력을 규합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이들은 자유 블로그 언론인 연합회(가칭)를 구성해 기성 언론인들이 받아왔던 언론으로서의 취재 편의를 손쉽게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전현직 언론인으로 구성돼 있지만 자발적인 블로거의 언론인화도 화제가 될 것입니다. 이들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 다방면의 전문인들로 구성될 것이며 이들은 스스로 브랜드화해가며 일부 수익모델을 성공시키게 됩니다. 순수 블로깅만으로 연봉 5000만원 블로거가 탄생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 이 블로거는 블로깅 이외의 활동으로 연봉 1억원의 수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5. 블로그 거간꾼 등장
블로그 말단이 포털 등 유통 사업나 언론과의 개별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블로그 거간꾼이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 거간꾼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수십명의 품질 높은 블로거들과 계약하고 전문적인 에이전시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기업들의 체험단 모집 등에서 활약을 펼치게 될 것이며 일부 주문형 콘텐츠 소싱도 기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블로그 취재단을 구성해 일부 사안에 대한 독자적인 이슈화에도 성공하면서 언론과 포털 등으로부터 CP 제의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주로 정보성 블로깅을 하는 이들을 상대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펼치게 될 것이며 연말쯤에는 정치와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고 독자적인 콘텐츠를 공급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입니다. 이 매니지먼트 회사는 1, 2인으로 구성된 소수로 효율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일부는 신규 블로거 영입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블로고스피어의 움직임 자체가 뉴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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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2 13:37 2007/01/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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