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에 해당되는 글 38건

  1. 2007/05/31 그만, 구글 개발자데이 참석 7
  2. 2007/05/30 [급구] 매경인터넷 기자 모집 2
  3. 2007/05/30 All-IP 시대를 노리는 스카이프 3
  4. 2007/05/29 개인 브랜드 미디어, 블로그가 정답이다 13
  5. 2007/05/29 뉴스가 기가막혀 13
  6. 2007/05/28 한미FTA에 대한 인기협 입장 [전문]
  7. 2007/05/28 대부업도 인터넷 P2P 시대? 7
  8. 2007/05/27 블로그는 어려워? 17
  9. 2007/05/27 [오늘의 댓글] 문화일보 기사 논란 세트 6
  10. 2007/05/25 기자실 폐쇄보다 중요한 가치 '정보공개' 21
  11. 2007/05/24 그만의 블로그 서밋 참가 후기 18
  12. 2007/05/22 기자실 폐쇄가 위헌? 33
  13. 2007/05/22 기자실, 그 달콤한 허니팟 45
  14. 2007/05/20 포털, 댓글 사건 패소가 주는 시사점 15
  15. 2007/05/18 태그배틀.. 꼬리표 꼬리물기~ 6
  16. 2007/05/17 그만이 보는 검색사업자법은 '만드나 마나' 21
  17. 2007/05/16 링블로그 독자 오픈 이벤트~! 18
  18. 2007/05/15 유료 블로그 행사 공짜로 참가하기 12
  19. 2007/05/15 미군, 유튜브-마이스페이스 접속 금지! 10
  20. 2007/05/14 [오늘의 댓글] 댓글로만 100분 토론? 4
  21. 2007/05/13 엠파스 뉴스쪽 오류 발생중 7
  22. 2007/05/12 그만이 옥션을 주목하는 이유 13
  23. 2007/05/11 전문 기자에 대한 환상 18
  24. 2007/05/11 [간단 소식] 다음, 오픈소스 동호회 지원 8
  25. 2007/05/10 판도라TV와 선관위 '입장차' 2
  26. 2007/05/10 서로의 떡이 더 커보여 [기자vs블로거] 13
  27. 2007/05/08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3일 개최 2
  28. 2007/05/08 해외 투자사, 국내 웹 2.0 업체 눈독 1
  29. 2007/05/08 소프트뱅크, 태그스토리에 20억원 투자 2
  30. 2007/05/07 캡콤, 한국지사 설립 4

그만, 구글 개발자데이 참석

News Ring/SpotNews 2007/05/31 23:54 Posted by 그만

정말 짧은 포스팅 남깁니다.

지금 미국 이스트 서니배일에 있는 호텔에서 잠을 깼습니다. 여기 현지시간은 31일 오전 7시 넘었습니다.

오늘 구글의 개발자데이가 열립니다. 전세계 개발자 5000명이 참석한다는 엄청난 규모의 개발자 행사에 참석해서 많은 영감을 얻어갈 생각입니다.

물론 이 생각들은 모두 여러분 독자들과 공유될 것입니다. 참고로 이삼구님, 서명덕 기자와 함께 왔습니다... 한국의 블로거 3총사가 무사히 개발자 데이 이야기 보따리를 안고 귀국할 수 있도록 기원해주세요~^^

전세계 10개 도시에서 열리는 개발자 데이는 말이죠.. 내년에 한국에서도 열리게 될 것입니다. 이는 구글 코리아의 강력한 의지이므로 한껏 기대가 되는군요. 개인적으로 제주에서 열린 다음 개발자 컨퍼런스도 참석했었습니다만 개발자 관련 행사들이 점차 규모도 확대되고 업계 전체의 이익을 공유하는 모습으로 가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구글 개발자데이에 대한 보도자료는 이미 뿌려졌군요..

저는 아침을 먹고 활동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이만~^^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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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31 23:54 2007/05/31 23:54

(주)매경인터넷에서 인터넷 기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조건은 초대졸 등 남녀구분 없고 신입보다 경력이 우대받구요. 일반적인 인터넷 기자 선발 과정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경제, 증권 쪽 담당이 될 것입니다.

의사가 있으신 분은 제게 메일주소만 알려주세요. 제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채용 절차에 대해 다음주중으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추천도 받습니다. 아니면 주변분 가운데 매경인터넷에서 일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권유해주세요.

2명 정도 뽑을 것 같습니다. 가급적 7월부터 출근이 가능하신 분이면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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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퍼뜨려서 죄송합니다..^^; 좀 급해서 제 블로그도 이용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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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0 10:52 2007/05/30 10:52

All-IP 시대를 노리는 스카이프

Ring Idea 2007/05/30 01:56 Posted by 그만

유럽에서 탄생한 세계적인 브랜드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나요?

사실 각 나라마다 브랜드 인지도는 판이하게 다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브랜드 영향력 상위는 대부분 제조사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브랜드채널(www.brandchannel.com)이라는 곳의 브랜드 영향력 조사는 언론에서 종종 인용 보도되는데요. 이 곳에 가면 각 지역별 브랜드 영향력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200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브랜드 순위는 소니-도요타-HSBC-삼성-혼다-에어아시아-글로브 텔레콤-LG전자-론리 플래닛-싱가포르에어라인 순입니다.

전세계 브랜드 순위는 구글-애플-유튜브-위키피디아-스타벅스-노키아-스카이프-IKEA-코카콜라-도요타 순입니다. 이중에서 노키아, 스카이프, IKEA가 유럽 브랜드입니다. 도요타는 아시다시피 아시아지역(구체적으로는 일본이죠)이고 구글-애플-유튜브-위키피디아-스타벅스-코카콜라 등은 모두 미국 것이죠.

핀란드의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 스웨덴의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 역시 스웨덴 가구 쇼핑몰 채인 IKEA 등입니다. 이중 스카이프는 이베이에 의해 인수됐죠. 결국 모회사는 이베이인데 스카이프의 브랜드가 더 가치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2005년에는 아예 전세계 3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무엇을 근거로 스카이프는 이렇듯 브랜드 영향력이 높은 것일까요?

대화는 무료여야 한다
아시다시피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원성을 들었던 P2P 프로그램 카자(Kazaa)를 만든 바 있는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2003년 P2P 기반의 인터넷전화(VoIP) 소프트웨어인 스카이프(Skype)를 개발해 회사를 설립했죠.

이후 이 악동은 스카이프를 이베이에 약 26억 달러에 팔아넘기더니 다시 주스트(www.joost.com)라는 인터넷 기반 무료 IPTV를 선보입니다.

젠스트롬이 노린 세상이 그려지십니까?

그만은 젠스트롬의 이러한 놀라운 행보의 가운데 있는 키워드를 발견합니다. '기본적으로 무료 서비스'라는 것이죠. 인터넷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개발력까지 갖춘데다 이슈 장악력까지 있으니 기존 사업자들이 긴장할만 할 겁니다.

스카이프는 기본적으로는 여느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솔직히 메신저끼리의 음성통화는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나 야후 메신저 네이트온 등에서도 충분하죠.

무엇이 다를까요? 스카이프의 태생은 ICQ를 모태로 한 문자 기반의 인스턴트 메신저와 달리 처음부터 음성이 가능한 인터넷 전화를 노린 것입니다. 메신저 인터페이스는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죠. 메신저끼리의 통화를 공짜로 만들기 위해 중앙 집중형이 아닌 분산형 P2P 구조를 채택했죠. 그리고 다양한 부가 핸드셋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사용자들의 습관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휴대폰 모양의 와이파이폰 개발에 협력하고 그 안에 기본 솔루션으로서 스카이프가 작동하도록 한 것이죠. 임베디드 솔루션을 감안하고 만든 소프트웨어인 셈입니다.

그동안 안주해 있던 기존 인프라 사업자들의 지지부진한 혁신작업에 스카이프는 올아이피(All-IP), 또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세상을 상상하며 자극을 줍니다. 특히 기간 무선 통신망을 쥐고 있는 통신 사업자들은 스카이프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신망 안에서 이뤄지는 데이터 통신에 과금하기 좋은 인프라에 스카이프는 인터넷만 접속 가능하면 공짜 통화를 하게 되니까요.

전세계 1억명 이상의 통화가 가능한 실명 회원을 갖고 있는 회사라면 그만한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 소프트뱅크가 통신사업에 진출하면서 자사망을 이용하는 사용자끼리의 통화를 무료화하겠다는 소식이 화제가 된 적도 있지만 이는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통신 사업자에게는 큰 위기로 작용될 것입니다.

무선 통신망이 발달하면 할수록 고속의 대용량 데이터가 흘러다니게 될텐데 음성과 화상통신에 데이터 종량 과금 체계가 무너지는 사태가 올지도 모르는 일인 거죠.

습관 속으로 파고들기가 관건
물론 좀 지나봐야 압니다. 스카이프의 이용 습관이 지금의 단순 명료한 전화 사용법이나 과금방식과는 약간 다르기 때문이죠. 스카이프가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관건은 PC를 벗어날 수 있느냐 입니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원할한 지원도 필요하고 핸드셋(듀얼모드폰이나 와이파이폰) 보급도 가능해져야 합니다.

와이파이폰(넷기어나 벨킨 제품)은 이미 시중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듀얼모드폰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려야 할 것 같습니다. USB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전화기 모양의 스카이프폰보다 아무래도 와이파이폰이 무선이라 더 편리합니다. 듀얼모드폰은 기존 휴대폰으로도 사용가능하고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사용할 수 있다면 통화요금도 절약될 것이고 사용자들의 사용 습관을 변경시킬 필요도 없겠죠.

지금 옥션에 가면 상품 판매자들과 스카이프를 통해 음성통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기존 수신자 부담 서비스를 통해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판매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상품 선택이나 상품 설명, 불만사항 등을 직접 말로하거나 화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셈입니다. 판매자와 소비자가 무료로 통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서로 인지하지 못하겠죠.

만일 양측이 모두 스카이프가 내장된 와이파이폰이나 듀얼모드폰을 사용한다면 더욱 이득이겠죠. 어쩌면 스카이프를 통해 전세계 지역별로 나뉘어 있는 통신사업자들의 권역을 동시에 넘나들 수 있는 세계를 상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스카이프는 스카이프아웃이란 상품을 통해 PC에서 휴대폰이나 일반 전화로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반대로 스카이프 사용자가 070 전화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는 스카이프인이라는 서비스도 있죠. 이 번호는 3개월 12개월 단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유용한 서비스는 어쩌면 착신전환 서비스일 것입니다. 이를 적절하게만 이용한다면 '국제전화'도 '시내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착신전환 서비스는 상대방이 내 스카이프인 번호로 전화를 걸어왔을 때 해당 지역의 일반전화로 전환돼 연결되므로 전세계 어디서나 '시내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국제전화를 자주 사용하는 기업이나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 아빠,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서비스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다지 변변한 와이파이폰이 많지 않다는 점, 스카이프 전용 듀얼모드폰 역시 언제 나올지 기약이 없다는 점, 상대적으로 불편한 과금체계인 선불요금제라는 점 등은 스카이프의 수많은 장점을 덮고 있는 단점들입니다.

참, 블로거 여러분도 스카이프를 이용하신다면 버튼도 달아보세요... 전 나중에 달아보겠습니다.^^

그만도 스카이프와 네이버폰을 실험해보고 있는데요. 자주 사용하지는 않게 되더라구요. 좀더 사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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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30 01:56 2007/05/30 01:56

[인터뷰] (주)태터앤컴퍼니 노정석 대표이사

포털 중심, 그것도 네이버 중심의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 작은 인터넷 기업이 살아남는다는 것과 미래를 위한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지 오래다.

그래서 지난 해 11월 일본계 벤처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5억원을 투자 받은 태터앤컴퍼니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국내외에서 1인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블로그를 만들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툴인 '태터툴즈'와 다음과 공동 운영중인 '티스토리', 30만 블로그들의 느슨하지만 끈끈한 커뮤니티 서비스인 '이올린'이 이들에게 무기다. 일반적이진 않지만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설치형 블로그 툴인 태터툴즈로 만든 블로그에서는 '펌질'을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 설치형 블로그의 90% 가량을 점유한 태터툴즈는 그만큼 '자존심 강한' 블로거들의 성지인 셈이다.

명품 블로그는 따로 있다
태터앤컴퍼니 노정석 대표는 왜 사용자들이 수많은 포털 서비스가 있음에도 블로거들이 태터를 선택하는가에 대한 가장 큰 이유를 "자기만의 '개인 브랜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태터앤컴퍼니의 캐치프레이즈가 "Brand yourself"이다.

"포털에서는 개인 브랜드와 크게 상관이 없잖아요. 포털에서는 브랜드가 우후죽순 처럼 튀어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전략인 듯 싶어요. 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플랫폼을 다 주고 고객의 입장에서 사업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모델로 갈 겁니다"

그는 소비자와 기업의 권력 역전 현상을 증명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전히 1인 미디어에 대한 우려는 끊이지 않는다. '결국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비난에 대해 그는 "네이버도 몇 년 전까지만해도 그런 회사이지 않았는가"라며 반문한다. 그는 "지금 블로그를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현재 주요 언론사라는 곳이 언제까지 메이저 언론으로 자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며 어차피 관점이 다를 뿐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의 지적은 곧 '개인 미디어'에 대한 지독한 신뢰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개인 미디어가 현실 언론을 대체한다는 것은 너무나 무모하지 않은가. 그는 "권력 분산은 반드시 일어나게 될 것이지만 기존 미디어의 역할과 개인 미디어 브랜드가 하는 역할은 분명 다르다"고 설명한다. 개인 브랜드 미디어가 처음부터 영향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보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으며 그렇게 되리란 기대도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IT나 생활정보 쪽에서 파워가 생겨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존 미디어들이 커왔던 과정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 속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잡고 있는 개인 브랜드가 활용하는 주된 플랫폼이 바로 '태터툴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포털 블로그나 싸이월드 미니홈피식의 신변잡기와 펌질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와 차별화된 파워 블로거가 선택하는 '명품 툴'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블로그 툴은 자동차에 비유할 수 있을 거에요. 사람들이 같은 자동차인데도 돈만 있다면 벤츠를 사려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파워 블로거들이 선택하는 명품 툴, 블로그 툴 계의 벤츠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 블로거 연대 미디어 직접 만든다
전설적인 국내 해커 출신인 노정석 사장은 국내 대기업의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한 채 현재 '블로그'의 매력에 푹 빠져 인생을 올인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블로그 네트워크, 블로그 콘텐츠 프로바이더를 생각하고 있다. 블로거들 가운데 리더그룹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주어 이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해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광고나 이벤트 수익을 공유하겠다는 전략이다.

"블로고스피어 가운데 생산자 그룹은 정말 소수에요. 대한민국에서 5만명의 블로그 콘텐츠 생산자들을 뭉치게 한다면 이나라 미디어 대부분 장악하는 거 아닐까요."

그래서 태터앤컴퍼니는 이를 위해 '태터앤미디어'라는 블로그 네트워크를 만들 생각이다. 마치 한겨레의 필진네트워크의 개념일 수도 있지만 개인 브랜드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현재 약 10여 명의 파워 블로거들과 협력하기로 약속해놓은 상태다.

이들의 페이지뷰를 묶어보면 한달에 수백만 페이지뷰가 나올 정도다. 이 정도면 어중간한 인터넷 미디어보다 훨씬 큰 독자층이다. 특히 블로그 독자들은 파워블로거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으니 기성 언론의 신뢰성 위기와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에 관심 있어 하는 곳은 의외로 기성 언론사들이다. 중소 언론사나 잡지 출판사는 물론 중앙 일간지들도 최근 들어 블로그에 대한 문의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기업들의 블로그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기업들은 정작 집단화된 언론사와의 관계보다 블로그를 통한 소통에 관심과 요구가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기업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블로거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한 미움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죠. 그러기 위해선 솔직해야 합니다. 블로거들은 현재 사회적인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언론사들이 갖고 있던 사회 고발 권력을 나눠갖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이 정보채널이 많아지다 보니 과도하게 기업들의 이익에 간섭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그리고 기업들은 블로거들과 한계와 대안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필요하며 그러한 이야깃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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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두 주 정도 된 글인데.. 기사로 반영되지 못하는 운명을 타고나서리..^^ 공개합니다...

현재 진행상황도 계속 바뀌고 있으니 다음에 다시 공략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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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29 21:34 2007/05/29 21:34

뉴스가 기가막혀

News Ring/SpotNews 2007/05/29 10:16 Posted by 그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사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 어느 순간부터 포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편승하기 위한 언론사들의 기막힌 작전들은 놀라울 정도다. 실시간 인기 검색어의 모든 키워드를 동원해 기사를 급조하는가 하면 변변한 취재나 해설 없이 무엇이 현재 실시간 인기 검색어인지 보여주는 데 급급하다.

‘절대 반지도 아니고...’ 이영자 반지 소동

‘이영자 반지’ 사건은 우리나라 언론의 전반적인 ‘논란’ 문화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건이다.

지난 5 6일 일요일 저녁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프로그램 가운데 ’경제야 놀자‘ 코너에 출연한 개그맨 이영자씨의 반지가 화근이었다. 이날 방송된 내용만 보면 이영자씨는 절친한 동료 연예인으로부터 ’싸구려 선물‘을 받았다는 내용이 마치 충격적인 반전 드라마처럼 포장돼 있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싸구려 선물을 한 이소라씨와 최진실씨에 대한 비난 일색이었다. 이 내용은 곧바로 온라인 뉴스로 옮겨진다.

온라인 뉴스 OSEN은 다음날 오전 곧바로 ‘'경제야 놀자' 이영자 편, 가짜 반지 소동?’이라는 제목으로 가장 먼저 관련 기사를 송고한다. 내용은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요약과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반응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 사건은 연일 파장이 만만치 않았다. 일단 방송과 온라인으로 이영자에 대한 동정론이 확산되면서 이소라와 이영자, 최진실 등 내용과 엮여 있는 연예인들에 대한 비난이 각종 게시판과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타고 흘러다녔다. 이른 바 강호동의 황금어장의 한 코너인 무릎팍 도사에 나와 ‘최진실 사단’이란 용어를 유행시킨 이영자씨도 이 상황에 당황했는지 9일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 해명글을 올린다.

이영자씨가 올린 글은 “이소라씨는 제 10년지기 친구입니다. 제가 방송을 더 재미있게 만들려는 욕심에 과장되게 표현을 했습니다”, “반지가 제 손에 들어오게 된 전말을 정확히 말씀드리면 제가 감정 받았던 반지는 제가 맘에 들어 이소라씨에게서 뺏어오다시피 한 것입니다”라고 말해 ‘방송에서 소개한 것만큼의 소중한 반지가 아니었다’고 밝힌 것이다 .

또한 “방송상으로는 재미있는 부분 위주로 편집이 되었고, 실제로 이소라씨에게 받은 다른 선물들에 대한 부분도 미처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을 보신 여러분들은 당연히 이소라씨에 대한 오해를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논란’ 과정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영자씨의 반지 소동 프로그램 소개는 기사 하나가 전부였지만 이영자씨가 게시판에 쓴 해명글은 9일 저녁부터 시작해 10일 오전까지 스타뉴스, 일간스포츠, 연합뉴스, OSEN 등에 의해 기사화되고 게시물 전문이 기사로 송고되기에 이른다.

이때부터 사건의 사실과 본질, 그리고 사이버 세상의 가상 현실과 시청자 의견들이 뒤죽박죽된다. 이소라씨와 최진실씨, 경제야 놀자 제작팀 등은 새로운 등장인물로 다양한 뉴스의 소재로 이용된다.

10일 오후부터는 이소라씨의 ‘제작진에 대한 해명 요구’ 관련 발언이 일간스포츠, OSEN, 스타뉴스, 조선닷컴 등에 의해 기사화되고 이소라씨의 발언과 함게 방송 제작팀 역시 해명글을 올리겠다며 관련 뉴스들은 복잡하게 얽혀 들어갔다.

이때부터 초기에 방관하고 있던 스포츠서울, 마이데일리, 제주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노컷뉴스까지 ‘거짓말 방송’에 초점을 맞춘 기사로 송고하기 시작한다. 등장인물 누구나 비난 받는 상황에 이르자 10일 오전부터 포털 검색어 상황은 ‘이영자 반지’가 상위로 올라오게 됐으며 이런 상황에서 각종 언론사들은 너나없이 관련 뉴스를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논란은 상당부분 방송사와 신문사와의 ‘신뢰’에 대한 미묘한 감정이 드러나며 거의 모든 일간지에 한 번씩은 언급되기에 이른다. 방송사 PD의 해명글은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비난 일색의 기사가 양산된다.

급기야 16일 방송위까지 이 사건에 발을 담근다. 방송위 심의담당자가 심의할 안건으로 채택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아직도 이 사건은 진행중이다.

박지윤 사건으로 보는 여성 아나운서의 사생활 사진 보도

여성 아나운서가 연예인 신변잡기 보도에 주력하는 스포츠신문의 단골 소재가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지성을 강조했던 예전과 달리 쇼오락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고 있는 여성 아나운서가 늘어나면서 ‘스타성’에 주목하기 때문이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사생활 노출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박지윤 아나운서의 사례는 연예인 신변잡기 스토킹 수준을 넘어섰다고 봐야 한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에 관련된 뉴스는 21일 현재 2천건이 넘는다. 노현정 아나운서와 관련된 사건은 크게 재벌가와의 결혼하기 위해 급작스런 사표와 함께 결혼을 발표한 사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인터넷으로 유포되기 시작한 남자친구와의 사생활이 담긴 소위 X파일,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이혼설’과 허니문 베이비에 대한 생각보다 빠른 출산 등이 기사화되었다.

이 가운데 최근 박지윤 아나운서의 사생활 사진 유출과 관련된 사건은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확실히 비교된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박지윤 아나운서의 사생활 사진에는 ‘남성’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지만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사생활 사진은 보도되기 전부터 포털에 의해 관련기사에 대한 댓글이 금지되는 등 적극적인 대처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었다. 하지만 박지윤 아나운서의 사생활 사진은 한 언론사에 의해 ‘모자이크’ 처리와 함께 보도되고 댓글이 금지되지 않는 등 사생활 노출 사진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 두 아나운서의 이름은 관련 사안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실시간 인기검색어 단골로 등장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지윤 아나운서의 경우 사내커플인 최동석 아나운서와 열애중이라는 사실이 먼저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사생활 사진은 네티즌의 은밀한 엿보기 심리와 함께 급속도로 유포됐다.

디씨인사이드의 아나운서의 사진들만 모아놓은 ‘아나갤’ 게시판이 최초 유포지로 의심받고 있는 가운데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전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 역시 이 통로로 유출됐다. 이 사진은 지난 4 29일 새벽 무차별적으로 ‘링크’를 따라 인스턴트 메신저와 각종 게시판 등을 타고 은밀히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뉴시스가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 보도했던 것. 이 사진들은 박지윤씨가 비공개로 올려놓은 사진이었다.

박지윤 사진 유출 사실이 보도된 상태로 포털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박지윤이 등장하면서 다시 박지윤 관련 기사들이 쏟아진다. 다음날 30일에 관련 기사만 해도 ‘해킹 수사의뢰’를 비롯해 ‘네티즌 동정론’, ‘미니홈피 폐쇄’, KBS 측의 공식 지원’, ‘최동석 아나운서 심경’, ‘박지윤, 할 말 없다’ 등의 기사들이 봇물을 이뤘다. 뉴시스는 관련 기사가 삭제된 상태이며 뉴시스 기사를 뺀 나머지만 해도 40건이 넘는 기사가 포털에 전송됐다.

이후부터 온라인 ‘키워드 유명인사’가 된 박지윤 관련 기사는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한다. 웬만해서는 너무 흔해서 뉴스성이 떨어지는 ‘홍보대사 위촉’과 관련한 뉴스도 ‘박지윤’이란 키워드가 들어가면 기사화되기 충분했다. 하지만 뉴시스에 형사소송을 제기한 내용은 미디어오늘과 중앙일보만 보도했다. 나머지 언론사들은 그들의 ‘발언’ 내용 소개와 함께 손미나 아나운서의 ‘안타깝다’라는 발언을 싣는 정도에서 사건은 수그러들었다.

여성 아나운서들은 이제 연예인 취급을 받는다. 충실한 시사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보다는 미모와 몸매, 그리고 말솜씨와 주변의 이성 관계 등이 관심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또한 여느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소속사와 담당 프로그램에서의 역할 등도 연예인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인기검색어, 아예 꼭지로 만들어”

언론사들에게 트래픽을 넘겨주겠다는 네이버의 ‘아웃링크’ 조치 이후 이상한 꼭지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른바 ‘어뷰징 기사’들이다. 지난 해 연말부터 시작된 아웃링크는 언론사들의 페이지뷰와 방문자수를 급격하게 높여주고 있기 때문에 언론사와 포털 사이의 ‘윈-윈’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며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언론사들은 포털의 이러한 아웃링크 제도를 역이용해 좀더 자신들에게 오는 트래픽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급기야 지난 3월 말 네이버는 ‘어뷰징 방지’를 정식으로 요청하는 공문을 각 언론사에 전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언론사들이 갖가지 방법을 사용해 아웃링크 제도의 근본 취지를 흔들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몇 가지 사례를 들었다.

먼저, 동일한 기사를 포털에 반복 재전송하는 경우, 심지어 주기적으로 프로그램화 해 기계적인 재전송을 통해 사용자가 특정 단어로 검색했을 때 ‘최신 뉴스’의 가장 윗부분에 노출되도록 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실시간 인기검색어를 클릭하는 네티즌을 겨냥해 기사에 인위적으로 인기검색어를 포함시키거나 아예 실시간 인기검색어만으로 구성된 기사를 따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아예 기자 이름이 없이 ‘디지털뉴스부’, ‘인터넷팀’, ‘인터넷뉴스부’ 등의 이름으로 단순한 스트레이트 기사나 보도자료를 그대로 베낀 기사를 내보내는 경우가 아웃링크 시행 이후 빠르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더 기막힌 상황은 이러한 네이버의 어뷰징 방지 관련 공문 이후 어뷰징 사례가 갑작스럽게 줄어들었다가 한 달여 정도 지나자 그대로인 상황으로 복귀했다는 점이다. 언론사 일각에서는 자중해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와 함께 포털의 가이드라인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에 반발하기도 한다 .

그러나 여전히 실시간 인기검색어를 주요 소재로 삼는 기사 꼭지가 정기적으로 게재되는 곳도 있다. 머니투데이는 주말마다 ‘e이슈!아슈?’라는 인터넷 핫 이슈와 관련된 꼭지를 게재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즈도 ‘와글와글 ’net 세상'‘이란 꼭지를 거의 매일 게재하고 있다. 데일리 서프라이즈 역시 ’인터넷 화제‘ 코너를 통해 시시각각 주요 포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에 대한 중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데이터뉴스의 ’클릭뉴스‘ 등도 마찬가지 고정 꼭지를 통한 인기검색어 중계 기사다. 고정 꼭지 없이 조선닷컴, 동아닷컴, 중앙일보, 한경닷컴, 한국일보, 매일경제, 마이데일리, 헤럴드 경제, 연합뉴스 등은 수시로 인기검색어에 대한 현황과 간단한 부연 설명만으로 구성된 기사를 전송하고 있다.

이렇게 인기검색어에 천착하다보니 엉뚱한 오보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3 20일 네이버에서 실시간인기검색어에 ‘이하얀’과 ‘이로운’이란 이름이 올라오자 이에 대한 지식 검색 질문부터 인기검색어 현황 소개 기사까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뉴스의 전형적인 패턴을 걸었다.

하지만 엉뚱하게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전직 에로배우 이하얀씨를 중앙일보가 2003년 영화배우 허준호와 이혼한 이하얀씨와 결부시키면서 탤런트 이하얀씨의 사진을 내걸었던 것. 두 명을 혼동한 기사였다. 이후 에로배우 이하얀과 탤런트 이하얀이 서로 다른 사람임을 인지한 중앙일보는 기사를 수정했지만 최초 잘못된 보도를 바탕으로 데일리 서프라이즈가 이미숙과 홍성호 박사의 이혼 소식 탓인지 지난 2003년 이혼한 영화배우 허준호와 이하얀에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이는 듯"이라는 오보를 내보냈다.

만우절이었던 1일에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인터넷 얼짱으로 유명해진 김경록이 미니홈피에 가상의 인물인 ‘차성아’와 결혼한다는 내용의 ‘만우절 장난 발표’를 올리자 인터넷 뉴스 기사가 이 내용을 그대로 기사화 한 것. 역시 인기검색어 10위에 갑자기 등장한 ‘김경록’과 ‘차성아’라는 키워드를 이용해 만든 기사였다. 오후에 이 거짓 결혼발표 소식에 대해 해명과 사과글은 다음날 한바탕 다시 기사화됐다. 조선일보는 관련 기사를 3번이나 송고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상황이 이쯤되니 아예 욕먹을 각오를 하고 인기검색어를 이용하는 마케팅도 등장했다. 지난 2 5일 ‘낸시랭 실종’이란 검색어가 각 주요 포털에서 순위 상승을 했으며 곧 이것이 ‘마케팅’이란 것을 알아냈지만 스타뉴스,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일보, 조선일보, 뉴시스 등은 오전부터 기사를 송고했다. 특히 매일경제는 오전 9 8분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실종됐다고?’라는 기사에 이어 오후 12 8분에는 ‘낸시랭이 실종됐다고?...존오셔는 누구야?’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어 오후 1 56분에 같은 기사가 재전송됐으며 오후 8 38분에는 다시 한 번 ‘LG전자 ’낸시랭 실종광고‘로 네티즌을 속여?’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LG전자로서는 매일경제라는 언론사에 하루에 4개의 기사로 노출하게 된 셈이다.

중앙일보도 여기에 빠지지 않는다. 중앙일보는 2 5일 오전 8 35분에 ‘낸시랭’과 관련된 인기검색어 관련 뉴스를 ‘[검색어now] ’따뜻한 날씨‘ 반갑다’라는 기사를 통해 간단히 소개했으며 다시 오전 9 1분에 ‘테이저건이 뭐죠?’라는 기사를 통해 역시 인기검색어 1, 2위였던 낸시랭을 언급했다. 오전 11 30분 중앙일보는 ‘맨유 존오셔, 깜짝 골키퍼 변신 화제’를 통해 인기검색어를 중계했으며 이어 오후 7 44분에는 ‘원빈 닮은 경찰, 목소리도 닮았을까’라는 기사에서 다시 언급한다. 대미를 장식한 기사는 5번째 기사인 ‘’낸시랭 실종‘ 신제품 홍보이벤트에 네티즌 성토’였다.

‘아유미 사진’이나 ‘00녀’ 등 지나치게 작은 ‘사실’에 집착하는 인기검색어는 흔하게 등장하고 있으며 언론사들이 인기검색어의 키워드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실시간 인기검색어가 뉴스를 만들고 다시 뉴스가 실시간 인기검색어로 순환되는 구조에 빠져 있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의제설정의 주도권이 분산되면서 전반적인 뉴스 생산과 유통, 그리고 논의 확산에 따르는 일련의 순환이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논란의 상술’ 베끼고 전달하고 다시 베끼고

인터넷으로 실시간 뉴스 패러다임에 장악당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유명인의 발언과 관련된 ‘논란’ 기사는 단골메뉴다.

특히 대선 후보자들과 관련한 뉴스가 쏟아지면서 기존의 ‘대통령 발언 논란’을 뛰어넘는 ‘대선후보간 발언 논란’은 실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의 ‘발언 논란’은 박근혜 전 대표의 ‘1000표 발언’이다.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은 언론으로서는 매우 좋은 ‘먹잇감’인 셈이다. 이들의 경선 방식과 관련된 원칙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와중에 지난 5 10일 경기도 고양여성복지회관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박 전 대표는 “이런 식으로 하면 한나라당은 원칙도 없는 당이고, 경선도 없다”며 강하게 이명박 전 시장 측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런 발언 와중에 박 전 대표는 “차라리 1000표를 줄 테니 원래 합의된 룰대로 하자며 "한 사람의 이해 때문에 당 전체를 흔들고 공당의 원칙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 발언 가운데 언론이 제목으로 뽑아낼 수 있는 내용은 두 가지였다. (이대로라면) 경선은 없다”와 “1000표 줄 테니 합의안대로 하자”였다. 10일과 11, 대부분의 언론은 경선 불복 등의 가정 등을 두고 관련 기사를 송고했다.

그러다 경향신문이 차고 나가나…”1000표 줄 테니 원래 합의대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한다. 이후 박근혜 전 대표의 ‘1000표 발언‘논란과 ‘경선 불복 시사’ 발언 논란은 이후 수십개의 뉴스의 재료가 됐다. 사설에서 칼럼, 정보보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석이 줄을 이었다. 물론 여론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댓글과 블로거들의 발언 해석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도 기사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

이후 박근혜측의 이 같은 발언은 기자들의 입을 비롯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명박 측에게도 전달되고 이명박 후보 측의 발언은 다시 쿠키뉴스의 ‘판문점 이명박 “1000? 농담이면 이해 가능하지만…”이란 기사로 송고된다. 이어 박 전 대표의 “고스톱을 치다가 룰을 바꾸느냐”, “원칙을 걸레로 만들면 누가 지키겠느냐”는 등 자극적인 언어는 지속적으로 사용되었고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언론을 이용한 ‘논란 마케팅’을 박 대표가 깨달은 것일까.

이명박 전 시장의 논란 발언 보도 역시 만만치 않다. 그동안 ‘황제 테니스’, ‘서울시 봉헌 발언’ 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이 전 시장은 최근 또 만만치 않은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른바 ‘낙태 용납 발언’이다. 이 발언은 원래 5 12일자 주말판 조선일보에서 인터뷰 기사 가운데 한 부분에 불과했다. 내용 전문은 “기본적으로는 반대인데, 불가피한 경우가 있단 말이에요. 가령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서 태어난다든지, 이런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정도가 전부였다.

간단한 질문과 간단한 대답이었지만 이명박 전 시장의 이미지와 맞물려 인터넷이 먼저 뜨거워졌다. 먼저 이 보도가 나가고 나서 데일리 서프라이즈는 “이명박, 불구 태아에 한해 낙태 용인 시사 발언”이란 제목으로 오후에 기사를 송고한다. 이후 주말을 계기로 잠잠했던 이 발언은 월요일부터 블로거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변하게 된다. 이 보도가 나가고 난 뒤 13일 미디어다음의 ‘아고라’에서는 관련 내용이 소개되고 장애인들의 댓글이 이어지면서 뜨겁게 달아 올랐다. 올블로그 등 메타 블로그와 함께 각종 게시판은 14일 오후부터 몇 일 된 발언에 대해 ‘심하다’ 등의 발언을 소개해 사태를 확산시킨다. 오마이뉴스도 월요일 오후에 들어서 이명박 “장애 태아 낙태 가능” 발언 논란을 전한다.

이후 민주노동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등 반 한나라당 진영은 이 발언을 계기로 각종 논평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이미 네티즌의 발언이 나온 마당이어서 이들의 논평은 그대로 각종 인터넷 언론보도로 게재된다.

이러한 논란 보도는 대부분 확인 취재나 추가 취재 없이 현 상황에서의 논란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추가 내용이 나오면 다시 반복하는 양태로 진행된다.

16일 오전에는 장애인 단체가 이명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점거에 들어가고 직접 사과를 요구한다. 이 내용은 16일 뉴시스에 의해 20개가 넘는 사진 기사로 만들어져 포털에 전송된다.

16일 오후가 되어서 이명박 후보 측은 블로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태해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언론들은 끊임없이 ‘설화(舌禍)’ 등의 묶음 기사로 이 문제를 계속 거론하고 있다. 포털에 전송된 관련 기사에 양측의 낯뜨거운 설전이 댓글로 달리는 것은 당연지사.

‘논란’이란 단어가 직접 들어간 뉴스를 네이버에서 4 21일부터 5 21일 동안 제목만을 대상으로 검색해보면 1127건이 등장한다. 내용에서 논란과 관련된 소식이 포함된 경우까지 포함시키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많은 ‘논란’ 속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지 감이 오지 않을 정도다. 과연 누가 논란을 벌이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네티즌끼리 또는 당사자끼리 또는 언론사끼리의 논란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논란을 역이용하고 있는 사례도 발견된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 홍보성 기사에서 이러한 양태가 반복되고 있는데 시사 프로그램이나 연예 프로그램 등에서 미리 방송 내용 가운데 일부 내용을 공개해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경우다. 보도자료로 배포되는 소식은 대부분 방송 전날쯤 방송 모니터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뉴스 등에서 사진과 함께 기사화된다. 제목은 출연진의 방송 내용이 대부분이다.

방송사로서는 이러한 논란이 가능한 자극적인 소재를 온라인 뉴스 기자들에게 제공하고 온라인 신문사들은 이를 즉각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송고하면 포털은 다시 이를 전면에 노출시킨다. 방송사와 인터넷신문사 포털간의 묘한 ‘논란 보도’ 삼각 구도가 형성되면서 네티즌들을 열심히 낚고 있다.

SBS의 야심만만, KBS 미녀들의 수다,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 등은 경쟁적으로 언론사에 출연진의 발언 내용을 보도자료로 내보내고 있으며 보도자료에 포함되지 않은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TV 모니터링을 통해 다음날 전일 방영된 내용을 문자화 해 중계해주는 인터넷 언론사들 역시 늘고 있다.

YTN STAR,
스타뉴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헤럴드경제, 세계일보, 일간스포츠, 중앙일보 , 조이뉴스24 등 이들 연예 대담 프로그램의 출연진 발언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기사들은 대부분 사진과 함께 전송되며 포털에서는 메인으로 부각되거나 포토뉴스로 묶이게 되고 실시간 인기검색어와 함께 주목을 받는다. 댓글은 덤으로 따라붙게 되고 출연진의 미니홈피 등은 방문자로 넘쳐난다. 물론 출연진은 다시 방송에 나와 인터넷에서의 네티즌 반응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논란 재생산’에 기여하는 영민함을 보인다. 논란은 금새 잊혀지고 논란의 중심에 있던 출연자들은 어느새 유명인이 돼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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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미래> 6월호 기획의 일부분으로 기고한 것이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원고가 쓰여진 시점이 두 주 전으로 그 사이에 추가할 내용도 많았는데 어쩔수 없죠. 머..^^

** 이 글은 도입부의 사례들과 유형을 정리한 글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의 원인과 문제제기에 대한 글은 포털뉴스, 안이한 뉴스룸 극복해야[최진순 기자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여담입니다만, 블로그에서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글들이죠..^^; 책을 사보실 것을 권합니다.(잡지 편집부의 항의를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쿨럭!^^)

관련 포스팅 : 2007/03/29
언론사 아웃링크 꼼수에 네이버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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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29 10:16 2007/05/29 10:16
최근 한미FTA 협정문이 공개되면서 특히 저작권 분야의 합의에 대한 업계의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만 역시 이번 합의 내용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지만 조약은 법령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P2P나 인터넷 웹 스토리지 업체들은 원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익을 대변할 필요는 없겠죠. 그들은 음지의 사업을 해왔던 것에 대해 그다지 변명의 여지는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이 조문의 확대해석을 하자면 '미필적 고의에 의해 매개한 데이터가 저작권을 침했을 경우 행정부는 사이트의 폐쇄를 명령할 수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만큼 정부의 확고한 해명이 필요합니다. 사이트폐쇄는 인터넷 기업의 폐업을 의미하니까요.

아래는 인터넷 기업협회의 성명서입니다.

한미FTA 지재권 분야에 대한 의견
-사이트폐쇄(shutting down)를 언급한 부속서한 관련-

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07. 05. 28

1. 협정 제18장(지적재산권)의 부속서한2(온라인 불법복제 방지)에 따르면 “ 대한민국은 소위 웹하드서비스를 포함하여 무단다운로드( 및 그 밖의 형태의 불법복제)를 허용하는 인터넷사이트를 폐쇄(shutting down)하고, 특히 개인간 파일공유서비스에 대한 것을 포함하여 인터넷상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집행을 제공하는 것에 동의한다.......(중략)... 더 나아가 대한민국은 이 협정의 발효로부터 6개월 이내에 가능한 한 조속히, 직권 또는 권리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미국 및 외국의 저작물에 대한 것을 포함한 온라인 불법복제를 조사하고 형사절차를 취하는 부서 또는 합동조사팀에게 온라인 불법복제의 효과적인 집행을 위하여 명확한 관할권을 설정하는 정책지침을 권리자에게 투명한 방식으로 발표할 것에 동의한다, 직접 침해자를 기소함에 더하여, 대한민국은 효과적으로 침해를 유도하는 서비스를 개발 및 유지함으로써 이익을 얻는 개인 또는 회사를 기소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명시되어 있음.

2. 저작권 침해를 고의적으로 조장하거나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등 악의적인 저작권침해행위를 방조 또는 방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 저작권침해행위가 일어나는 것만으로 인터넷사이트를 폐쇄하도록 하는 조치를 인정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임. 인터넷은 복제, 전송이 쉽고 불특정다수인이 이용하므로, 사전 검열이 아니고서는 완벽한 통제가 어렵다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항임.

3. 저작권은 사적인 권리로서 저작권 침해행위가 발생할 경우 사이트 운영자가 침해된 저작물을 삭제하거나 저작권 침해가 일어나는 복제, 전송행위를 방지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 신속한 권리구제수단을 마련하여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며, 사적권리 보호를 위해 공권력을 통한 사이트폐쇄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법원의 판단이 아닌 행정부서의 명령에 의한 사이트폐쇄는 더욱 문제가 있음. 또한 미국측의 요청사항 및 협상경위에 대한 별도의 언급없이 일방당사국인 한국만의 양허안으로 부속서한에서 언급하게 된 경위를 이해하기 어려움, 더구나 사이트폐쇄의 구체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한국측에만 일방적으로 적용하고 있어 형평성에 어긋남.

4. 문광부는 지난 27일 긴급기자회견에서 “미미한 불법에 대해 사이트 자체를 폐쇄하는 것은 비례성의 원칙에 반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현실적으로 발생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언급하였으나, 이 조항의 심각성을 덮기는 어려움. 설령 온라인서비스제공자의 저작권 침해에 대한 방조 및 고의적인 침해가 인정되더라도 이는 방조책임을 져야하는 해당 범위내에 있는 저작물의 복제, 전송이 가능한 서비스의 중단에 그쳐야지 포괄적인 사이트폐쇄를 인정하는 것은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마저도 차단해버리는 조치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조치임.

5. 부속서한은 한국만의 양허로만 가득하고, 협정 발효일로부터 6개월내에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합동조사팀을 구성하여 불법복제의 효과적인 집행을 위한 정책지침을 마련한다는 등 대한민국 일방당사자만의 양보조항으로 구성된 것과 관련하여, 협상 경위와 배경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해명과 함께 해당 부속서한에 대한 철회를 요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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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28 16:28 2007/05/28 16:28

대부업도 인터넷 P2P 시대?

News Ring/SpotNews 2007/05/28 10:32 Posted by 그만

인터넷으로 개인들끼리 돈을 꿔주고 빌릴 수 있는 서비스가 동시에 두 곳에서 시작된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하는 머니옥션(moneyauction.co.kr)과 팝펀딩(www.popfunding.com)는 개인간 금융거래 사이트로 실제로 현금을 거래하는 방식이어서 사회 경제적인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금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머니옥션은 지난 15일부터 임시 오픈돼 있는 상태이며 6월 1일 투자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팝펀딩은 새로운 개념의 P2P 금융 거래 사이트 '팝펀딩' 서비스를 28일 개시한다.

이자율 역경매 방식

팝펀딩은 인터넷상에서 돈을 빌리려는 사람(수요자)과 돈을 빌려주는 사람(공급자)이 능동적으로 만날 수 있는 참여자 커뮤니티로서, 참여자 자체적으로 신용 평가 및 거래조건을 결정할 수 있으며, 경매방식을 통해 최적의 이자율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머니옥션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돈을 빌리고 싶은 사람이 적정한 이자율의 상한을 정해 올려 놓으면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이자율을 낮춰가며 경매를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돈을 빌리고 싶은 사람은 총액을 적고 예상 이자율을 20%로 설정할 경우 투자자는 20%보다 낮은 이자율을 설정하고 일부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투자자마다 이자율은 달라지며 돈을 빌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평균 이자율이 낮아지게 된다.

단, 돈을 빌리는 사람은 자신의 신용등급에 대해 고지를 해야 하며 이름과 연락처 등 중요한 민감한 개인 식별 정보는 돈을 빌려주는 측이 확인할 수는 없다.

팝펀딩과 머니옥션의 큰 차이점은 돈을 빌려주는 사람, 즉 투자자가 대부업자로 등록돼 있는가 아닌가로 나뉜다.

팝펀딩은 대부업자가 아닌 개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개인 투자금의 경우 한번에 거래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만원이며, 1년간 2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 빌려주는 사람이나 빌리는 사람이나 모두 1년간 200만원으로 거래 금액을 제한했다. 따라서 한 사람이 200만원을 빌리려면 빌려주는 사람이 2만원씩 100명이 채워져야 한다. 따라서 팝펀딩은 상대적으로 거래액이 소액이다.

반면 머니옥션의 경우 투자자로 등록하려면 반드시 대부업 등록자여야 한다. 투자자의 경우 최소 1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돈을 빌려줄 수 있다.

이자율은 법적인 대부업법 및 이자소득세법 등에 의해 최고 66%로 상한이 정해져 있다. 추후 법개정이 이뤄지면 상한선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환 불이행시 개인 정보 노출 우려

이같은 개인간 금융 거래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요소는 채무 불이행이 발생하는 경우다.

특히 팝펀딩은 경매시에는 투자자에게 익명(아이디만 제공)으로만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특정다수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부작용을 차단했지만 채무불이행시에는 문제가 달라진다.

팝펀딩에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는 경우, 상환 지연 10일째부터 실명과 연락처 등 본인 정보가 공급자에게 전달되며, 30일째부터 공급자가 법적 조치를 원하는 경우, 팝펀딩이 제휴한 법률 회사에서 법적 서비스를 대행하게 된다.

머니옥션의 경우는 채권불이행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의 직접 추심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에 따라 투자자의 추심 이행동의에 따라 채권 추심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마련해 놓고 있다.

머니옥션 김지일 대표는 "인터넷 전자 상거래에 있어서 마지막 남은 영역이 현금 거래"라고 말하고 "개인간 금융 거래에 신뢰가 쌓이면 전체적으로 대부업자나 사채업자들이 내건 평균 이자율을 상당부분 낮춰가며 경쟁할 것이기 때문에 개인이나 자영업자에게는 최고의 수익율을,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는 원할한 자금 공급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지일 대표는 신용등급이 낮은 사용자가 돈을 빌린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반드시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 요소를 낮출 것을 권장한다.

팝펀딩의 신현욱 사장은 "팝펀딩은 중개 수수료 등 참여자들에게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으며 아직까지는 사이트의 수익원이 없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보다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사용하게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회원간 참여도가 증가하는 시점에 수익원은 고려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미국 프로스퍼닷컴(www.prosper.com)과 2005년 오픈한 영국 조파닷컴(www.zopa.com) 등도 금융 P2P 업체들로 성업중이다. ⓢ

팝펀딩 측에서 이 내용에 대한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내용을 수정하기 보다 덧붙입니다.

그만 님! 안녕하세요?

팝펀딩의 운영자입니다. naver에서 저희 사이트를 검색하던 중에 님의 블러그글을 보고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먼저, 저희 팝펀딩 사이트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글을 올려 주신데 대해 팝펀딩의 운영자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어린 조언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메일을 보낸 이유는, 님의 글을 읽다가 한가지 건의 사항이 생각나서 입니다. 부디 참조하시어 팝펀딩에 대한 님의 인식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더이상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

 팝펀딩과 머니옥션의 차이점에 대한 님의 견해는 아주 정확하여 님의  관심과 지식을 짐작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만, 이자율에 대해서는 다소 불분명하여 한가지를 건의할까 합니다. , 팝펀딩은 개인과 개인의 대출을 중개할 뿐이므로 대부업법상의 이자제한 규정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곧 시행될 이자제한법상의 이자제한 규정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팝펀딩은이자율을 연 0%~29% 까지로 제한하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행될 이자제한법의 최대 이자율은 연 30%이내가 될것으로 보이는바, 팝펀딩은 이를 감안하여 이자율을 최대한 낯추기로 한것입니다. 머니옥션은 회사 자체가 직점 대출을 실행하는 형식이므로 대부업법상의 이자율 제한인 연 66%이내를 상한으로 정히였으나, 팝펀딩은 개인이 개인에게 직접 대출해 주는 형식이므로 이자제한법상의 이자율 상한규정을 정하였습니다. 따라서 빌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팝펀딩을 이용하는 경우가 훨씬 싼 이자율로 돈을 빌릴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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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28 10:32 2007/05/28 10:32

블로그는 어려워?

Ring Idea 2007/05/27 01:36 Posted by 그만
네이버에서 블로그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입니다.
묵묵히 지켜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은 했는데 정리는 안 되네요.^^' 굳이 출동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링크는 안 달겠습니다.

중간의 난 블로그 할 줄 몰라서 죄다 복사해서 붙이기 ㅋㅌ 사용방법 너무 어려워ㅋㅌ..  라는 댓글은 압권이군요..

** 확대해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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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7 01:36 2007/05/27 01:36

솔직히 요즘 같은 분위기에 이런 '왕건이' 하나 걸리면 기자들로서는 참 난감한데 말이죠.

다른 블로거들도 많이 지적하셨고 각종 게시판에서도 문화일보 성토가 이어지고 있네요.

진짜인지는 몰라도 문화일보 사이트도 버벅거리는군요..^^;; 그런데 놀랍게도 문화일보에 댓글 기능이 없네요.. 언제부터 없었지?... 흠..

盧 “정말 필요한 배일까” 발언 논란  문화일보 정치 | 2007.05.26 (토) 오전 3:41

네이버에서 보기<-요즘 보기 드물게 베스트 댓글이 세개나 달렸네요.

<사설>세종대왕함 진수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화일보 칼럼 | 2007.05.26 (토) 오전 8:32

원래 이게 참 난감한데 말이죠. 기사까지는 그렇다 쳐도 사설에서 이런식으로 지적하면 너무 '의도'가 나온단 말이죠.

사실 집필진은 논설위원일테고 그 분이 읽은 기사는 앞의 기사였을테니 사설이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죠. 하지만 기자가 본 내용을 조금만 검토했다면 이런 식의 사설은 나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놀라운 것은 야후! 뉴스에서 이 기사의 댓글(덧글까지 포함) 개수가 무려 5000개가 넘었다는 것입니다. 댓글 내용을 보면 다른 곳과는 차별화(?)의 냄새가 느껴집니다.

다음은.. 댓글이 13개 <- 여기 댓글에서는.. 토론이 활발한 곳으로 네이버를 알려주고 있군요.

저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 네이트에서 검색해서 뉴스 들어가보니 엠파스 뉴스로 가는군요.

어쨌든 네이트 뉴스로 찾아들어가보니 '이 뉴스는 논쟁중' 영역에 있군요. 베스트가 무려 다섯개..

네티즌의 본격적인 검증 놀이에 당해낼 재간이 없네요..^^; 이 기사도 곧 성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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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7 00:07 2007/05/27 00:07

마지막 희망의 끈 마저 놓게 만든 글들이다.

브리핑룸 축소, 알권리 제약한다 [민주언론 시민연합]
기자실 통폐합, 궁색한 논리 [미디어오늘]<- 특히 여기! 제게 기자 사회에 대한 냉철한 자기 비판을 보여줬던 유일한 신문이었는데.. 댓글도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댓글을 남기려다 안 남겼습니다.
언론기자실 통폐합은 현대판 분서갱유, 국정홍보처 폐지하겠다[한나라당]


그만은 아래 두 글에서 기자실 폐쇄에 대한 반발이 얼마나 허망한 이야기인지 말한 바 있다.

2007/05/22 기자실 폐쇄가 위헌?
2007/05/22 기자실, 그 달콤한 허니팟

기자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기자실 폐쇄에 대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언론들은 뭔가 헛다리를 짚은 것이다. 언론들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정보 공개'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의 의지였다.

중앙부처에 기자실이 없어도 되는 이유는 많다.

1. 소수 기자들에게만 개방돼 있어 정보 왜곡과 편중, 암묵적 편향성이 드러난다.
2.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므로 언론사만 이용해서는 안 된다.
3. 권-언 유착의 상징이다.
4. 기자실이 있어서 권력 감시가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는 어불성설이다.
5. 모든 특종은 기자실이 아닌 곳에서 비롯됐다.
6. 보도자료는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7. 정부 관계자를 굳이 기자실에서 만날 필요 없다.

언론사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지 요즘 생뚱맞게 '기자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라는 따위의 이야기를 하고 있군요. (첨부터 그러지 그랬어..--;;)

또는 '왜 정부가 앞장서서 언론 개혁을 말하나. 언론들의 취재 관행을 왜 정부가 왈가왈부하는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럼 왜 진즉에 개혁하고 자체적으로 기자단 해체식이라도 갖지 못했나. 언론은 정부 인사 하나하나에 간섭하면서 내보내라 어째라하면 되고 정부는 언론사에 대해 관행 좀 바꿔봅시다 하고 제언하면 안 되나? 모든 권력기관은 서로 견제해야 한다. 유일하게 비합법적인 권력을 누리고 있는 곳이 언론이다. 언론인들이여 동의하지 못하나? 정말? 진짜로?

언론사들은 기자실 통폐합에 왜 발끈하나?

그렇다면, 왜 머리 똑똑하다고 이름난 사람들이 이렇게 난리를 치는 것일까.

언론사를 비롯한 기자실 통폐합 조치와 관련해서 문제를 삼는 것은 사실상 '일방향 홍보'로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보도자료를 넘는 수준의 추가 취재가 필요한 사안에 있어서 정부 관계자들이 불리한 답변을 하지 않아도 되는 면책 조항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자들이 어떤 사안에 대해 취재를 요구해올 때는 대충 감이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노코멘트'가 상책이라고 생각하는 공무원이 더 많다. 괜히 인용돼서 자기도 곤란하고 상사도 곤란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정책에 대한 왜곡의 근거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극도로 기자들을 꺼리게 돼 있다.

이럴 경우 기자들은 좀더 폭넓은 취재를 하기 위한 첫걸음부터 막막해지기 시작한다. 현장에 100명의 기자들이 왔는데 똑같은 보도자료와 브리핑을 듣고서 과연 차별화된 기사를 쓸 수 있을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 더 뛰어다니고 전화하고 만나고 관련자와 인터뷰하고 자료도 더 조사하고 ...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사실상 그러기 힘들다.

영세한 한국 언론, 가장 세계화되지 못한 곳
원인? 그만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언론이 왜 개혁되지 않는지를 설명할 때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영세해서'다.

돈도 많이 받고 그런다는데.. 왜? 라고 질문할 수 있지만.. 달리 보면 우리나라 언론의 영세성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자들이 팀장급 이상만 되면 기사 쓰기보다 기획에 더 시간이 투여된다. 이상하리만치 우리나라 기자들은 젊다. 젊은 기자들이 더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느 이상의 위치에 가면 기획이나 팀원 관리 등의 '행정직'을 맡아야 한다. 그러다보면 회사 직원으로서의 일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취재가 본업인 시기는 10년 내외다. 그 이상은 현장 취재나 속보, 르포 등의 업무에서 자의반 타의반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현장에 뛰어다녀야 할 기자는 늘 부족하다. 추가하고 보충해줘야 할 팀원이 없이 단독으로 취재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하려면 선수들 옆에 있어야 한다.

또한 전문성을 갖춘 기자가 없다. 늘 기자들이 2, 3년에 한 번씩 취재처를 바꾸니 당연히 전문성을 쌓기보다 현재의 정보인 보도자료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 전문성이 떨어지면 늘 피상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는데 그나마 나보다 오래된 기자가 옆에 있으면 안면도 익히고 취재 요령도 눈동양하기 쉽다. 그래서 출입처 기자실은 근무처이기도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장소이기도 하며 업계 선후배끼리 눈을 마주쳐 인사할 수 있는 사교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서로 눈동양과 다른 이의 질문에서 새로운 사실 하나씩을 건져내는 교육장 역할도 해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세계적인 칼럼니스트 하나 없고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하나 없는 이유는 정말 많다. 그동안의 언론 환경 자체에 대해 개혁하고 개선하기보다 신생 언론사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높이고, 기득권을 유지하면서 현실에 안주하고 안정적인 시장 지배구조를 누려왔다는 것쯤은 이제 인정하자.

신문과 방송은 겸업이 금지 돼 있고 보도채널은 허가제이며 언론사라면 등록할 수 있는 요건에 대해 법으로 명문화하고 있다. 이러한 비 이성적인 언론관에 왜 암묵적으로 동의하며 카르텔을 유지해왔는가.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결국 한 가지 사안에 집중적인 취재가 힘든 환경에서 일상적인 취재 편의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효율성의 덫'에 걸리고 만다. 기자실은 그러한 취재 효율성이 극대화 된 곳이다.

단순히 기사 담합과 관언 유착이 이뤄지는 은밀한 곳이라기보다 언론사들에게는 지면을 메우기 쉬운 '정보 창고' 구실을 해왔던 것이다. '알 권리' 운운은 그야말로 유치한 억지 논리에 불과하다.

그리고 웃기는 것이 왜 거기에 '국민'을 갖다 붙일까? 당신들의 독자가 몇 명인지나 투명하게 밝혀라. 당신들이 불편하다고 해서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불편한 것이 아니란 말이다.

일상적인 취재 업무에 있어서 효율적이었던 기자실이 줄어든다는 말은 단지 언론사들의 취재 효율성이 좀 낮아질 것이란 이야기 정도에서 멈추면 된다.

정작 우리가 얻어내야 할 것은 '정보공개 확대'다
언론사들이 정말 들이대야 하는 것은 "취재 허용 범위 확대", 그리고 "정보 공개 확대"여야 한다. 취재원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관리는 대부분 기자실 밖에서 만난다. 그 사람은 비공식적인 채널로 말해주는 사람이며 이 사람은 어차피 그 전에도 사전 허가나 기자실과의 협의, 공보실과의 협의는 없었다.

그렇다면 문제는 이거다. '정당한 내용 발설과 의견 개진에 대한 보장'을 정부에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 공무원들이 기자들에게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아 정부가 해당 공무원을 골라내 징계를 주는 일 따위에 대해 문제를 삼아야 한다. 내부고발자보호법 논의로 확대해볼 것을 권한다.

또한 '정보공개 확대'에 대해 논해라. 그리고 주장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더 많은 국민에게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공개하고 투명한 정책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장하자. 그동안 소수가 누려왔던 정보 독점에 대해 '공개'를 통해 기자와 독자, 그리고 시청자들이 똑같은 소스를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들자.

왜, 이건 싫은가? 나만 더 많이 알아야 하나? 정부가 기자들에게 말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건 '국민들에게 이 내용을 좀 알려주세요.'라는 것이다. 해석을 붙이던 말던 그건 언론사 몫이다. 하지만 언론사는 그걸 이리저리 편집하게 마련이고 좀더 궁금한 국민들이 기자들에게 배포됐던 내용과 설명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토록하자.

마지막으로 이말은 꼭 하고 싶다.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고 취재하고 전화하고 사람들과 만나고 자료를 수집해서 밤새워 고민하는 기자들.. 정말 많다는 거. 그리고 사명감 하나로 일하고 있는 박봉의 기자들이 더 많다는 거.

기자 사회 전체가 매도되는 아픔을 겪고 있지만 적어도 이런 논란이 발전적으로 흘러 그러한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향이 되었으면 좋겠다.

** 덧, 이 글에 댓글이 달렸으며 제가 답변했습니다. 본문으로 올려 게재합니다.

반대 2007/05/26 0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재 효율성이 낮아지는 것을 인정하시는데, 그것만으로도 국민에게는 손해 아닌가요?
그리고 정보공개확대는 당연히 될 수록 좋은 건데, 그렇담 그거 먼저 한다음에 기자실을 축소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기자실을 축소하냐 마느냐의 문제에 기자 너희들은 정보공개확대를 요구할 일이라고 해버리면... 왜 그게 기자들의 책임이 되는지 모르겠군요.
언론의 입장에서는 "정보공개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지금의 현실에 기자실 축소로 접근권을 제한하면 뭐하자는 거냐" 이런 말을 할 수 있어도.. 정보공개 안하는 정부가 잘못이지 왜 언론이 뒤집어 쓰나요?
그럼 아예 정보 공개 이후로 미루던지요...
정보 공개는 안하면서 기자들마저 저 멀리 던져 놓고 보는 건 아무리 봐도 많은 언론이 정부에 호의적이지 않아서 생긴 일로 밖에는 보이지 않군요. 그 반대였다면 축소할 생각 안했겠죠...

  • BlogIcon 그만 2007/05/26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답변 드리죠.

    1. 취재 효율성이 낮아지는 것을 인정하시는데, 그것만으로도 국민에게는 손해 아닌가요?

    취재 효율성 낮아진다는 점은 우리가 함께 공감하는 부분이군요. 그런데 제가 말한 취재 효율성은 열악한 우리나라 취재환경보다는 언론사의 지원 부족에서 오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실 경험을 해보셨겠지만 그곳에서의 취재 효율성이 국민에게 이득을 주던가요? 또 국민을 끌어들이시는데요. 브리핑제도로 바뀌어서 언론사의 취재 효율성이 낮아질 뿐 국민들에게 가야 할 메시지가 도착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되는 건 아니지 않나요? 개별 언론사들의 열악함으로 인한 취재 효율성 저하를 국민의 이득과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2. 그리고 정보공개확대는 당연히 될 수록 좋은 건데, 그렇담 그거 먼저 한다음에 기자실을 축소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기자실을 축소하냐 마느냐의 문제에 기자 너희들은 정보공개확대를 요구할 일이라고 해버리면... 왜 그게 기자들의 책임이 되는지 모르겠군요.
    그럼 아예 정보 공개 이후로 미루던지요...

    정보공개확대에 대해 공감하시는군요. 뭐 다들 공감하시는 부분이니까요. 자 이제 순서를 말씀하시는군요. 지금껏 정보공개가 확대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기자실을 운영하는겁니까. 아니면 기자실을 두면 그나마 정보공개가 원할해지던가요? 지금 하던대로 그냥 기자실 폐지를 반대하십시오. 저는 국민들에게 좀더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약속과 이 조치가 함께 나왔다는 점을 주목할 뿐입니다. 둘 다 동시에 하면 되는 겁니까. 기자실 통폐합의 정당성을 부여해줄만한 정보공개의 수준은 어느정도로 보십니까? 아마 천년 만년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을까요? 그리고 기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기자들은 정보공개확대를 원치 않는다는 건가요? 결국 기자실 이야기만 줄창하실 건가요? 그럼 그렇게 하세요. 저같은 미미한 사람이 정보공개 확대를 언론사들과 함께 주장하고 싶다고 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만이겠죠. 언론사들은 기자실 사수를 지속적으로 외치세요. 정보공개는 제가 줄창 외쳐댈테니까요.

    3. 정보 공개는 안하면서 기자들마저 저 멀리 던져 놓고 보는 건 아무리 봐도 많은 언론이 정부에 호의적이지 않아서 생긴 일로 밖에는 보이지 않군요. 그 반대였다면 축소할 생각 안했겠죠...

    저도 정부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공무원 조직의 무사안일주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내용에서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자, 정부가 언론에 호의적이면 기자실이 이대로 유지되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겁니까. 도대체 언론계에서 수십년동안 나오던 기자실에 대한 폐단과 개선 방안은 어디로 사라지고 반성의 목소리 하나 없이 그렇게 정부 탓만 하시나요? 정부가 국민의 예산을 지원해 기자실 운영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십니까. 차라리 몇 년 전 어디서 나왔던 이야기인 거 같은데 돈 내고 따로 운영하세요. 아고라 MBC 기자님처럼 PC방에서 일한다고 문제 있습니까? 저는 기자실 폐지에 대해서는 따로 의견을 갖고 말씀 드린 것이며 정보공개확대 역시 기자실 폐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주장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댓글과 제 답변은 본문에 올려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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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25 02:32 2007/05/25 02:32

그만의 블로그 서밋 참가 후기

Ring Idea 2007/05/24 23:16 Posted by 그만

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글 하나를, 그리고 다른 한 편에서는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즐거운 글입니다. 블로그서밋 참석 후기 트랙백용이죠.

벌써 트랙백이 15건이나 붙어 있군요. 강연 현장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것을 보고 '트랙백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랙백으로 한 가지 사실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너무나 짧은 시간이어서 핵심을 잘 전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만 부연 설명하겠습니다.

처음에 '블교(블로그 교)'의 '전도사'라고 그만을 소개했습니다. 그만은 '선교사'입니다. 그렇다고 교주는 아니죠. 블로그의 가능성을 몸소 체험하면서 여러분께 '간증'을 해오고 있습니다. 블로그, 이 얼마나 멋진 사랑할만한 대상입니까. 내 것이면서도 우리 것이고 우리 것이면서 다시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놀라운 지식의 꿀단지입니다.

현장에서 제가 이야기 한 것에 대한 질문은 트랙백이나 기타 댓글, 방명록, 이메일 등으로 접수(?) 받겠습니다. 제가 체험한 사랑스러웠던 블로그 이야기, 그리고 무시무시했던 블로그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현장에서 올블로그의 올블릿 이야기를 들으셨습니다. 이 글에도 아래에 보시면 '올블릿'이 붙어 있죠? 옥션과 올블로그의 합작품입니다. 종종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만은 국내 최초 블로그 네트워크에 참여합니다. 바로 태터앤미디어입니다. 노정석 대표가 나와서 멋진 리드 후에 설명한 그것이죠. 개인적으로 큰 영광을 누릴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파트너로 참여해서 블로그라는 멋진 종교가 널리 보급된다면 '블교 전도사'로서 할만한 가치를 느꼈기 때문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소개된 땡스투블로그(TTB)에도 글을 몇 개 올린 바 있습니다. 그만은 현재까지 몇 개의 리뷰를 써서 3건의 책 판매를 연계시킨 바 있습니다. 적립금이요? ^^; 600원이요.ㅋㅋ 그리고 우수 리뷰에 뽑혀서 5만원을 한 번 받았습니다. 놀랍죠? 전 놀랐습니다. 제가 누구에게인가 어떤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리뷰를 제 블로그에 남기고 그 글을 읽고 누군가 책을 직접 구매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랍습니까.

그만도 이번 블로그서밋에 강연자로 참여했지만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해온 일이 헛된 일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으니까요. 온라인은 늘 '가상현실'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본질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어딘가에 환호가 있다면 저것이 정말 '진정한 관심의 표현인가'에 대해 고민을 했던 것이죠. 근데 그 고민과 우려에 대해 많은 것이 해소됐습니다. 저는 정말 잘 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마지막 문성실님의 강연은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여느 여성 잡지보다 그 한 분의 힘이 더 크게 느껴지지 않던가요? 저에게는 그분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다른 더 많은 분들에게는 그분은 위대한 개인 브랜드 미디어인 것입니다. 이것이 블로그의 세계입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으며 14개의 강연이 끊임없이 진행되는데도 막바지에 올라섰던 저로서도 깜짝 놀랄만큼의 집중도를 느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경험입니까.

그 전날 새벽 3시까지 블로깅하다가 당일 오전 7시 25분부터 장장 12시간이 넘도록 현장에 있었지만 그렇게 흥이날줄은 몰랐습니다. 올해 첫 연차 휴가를 이 날 써야 했지만 더욱 보람이 있었습니다.

블교, 입문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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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4 23:16 2007/05/24 23:16

기자실 폐쇄가 위헌?

Column Ring 2007/05/22 23:32 Posted by 그만
"올커니 너 딱 걸렸어!" 심정으로 들이대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이버에 오후 11시 현재 메인에 떠 있는 기사다.

네이버의 뉴스 편집자가 '지능형 안티'인지, 아니면 정말 '꼴통'인지 이 따위 기사를 메인으로 올리다니.

**네이버 뉴스 편집자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다른 댓글도 있었고 제가 쓴 이 표현이 오히려 본질적인 내용을 호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표현은 수정토록하겠습니다. 네이버 뉴스 편집진들에게 심적인 고통을 안겨드렸다면 사과 말씀 드립니다. 기성 언론의 문제 제기를 그대로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은 충분히 납득 갑니다. 이에 정중한 사과와 함께 정정했다는 말씀 드립니다.

댓글은 아래서도 보실 수 있지만 여기서 보시려면...

댓글 보기..



미디어다음은 어떤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흠.. 그래.. 그렇다면 네이트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야후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이버 반성해라. 그리고 네이트도 좀 심하다.

어쨌든 이 글은 네이버에 있는 저 어줍잖은 기사 한편 때문에 쓴다. 정말 이 기사를 보면서 쓴 웃음이 난다. YTN 선배들에게 물어봐라. 10여년 전 연합통신 기자랑 중복해서 기자실을 쓸 수 없다고 자리 안 내주던 데가 태반이었다. 좀 컸구나. 이제 기득권을 부릴만 한가 보구나.

기사가 아주 허접하다. 기자와 친한지 아니면 어디서 구했는지 변호사와 법대 교수 한명씩 나와 하는 말들이 희한하다.

[인터뷰:이석연, 변호사] "기자실은 주권자인 국민의 알 권리를 실현하는 국민의 재산입니다. 정권이 임의로 폐쇄하는 건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의 핵심인 보도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위헌적 처사입니다."

[인터뷰:임지봉, 서강대 법대 교수] "장기적으로 정부와 국민의 의사소통을 차단해, 정부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래 '국민의 재산'에서 기자들이 뭐하는데? 가봤수?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확인해 봤수?

작은 매체 기자들 깔보면서 들어와라 마라 할 권리를 그 출입 기자들에게 국민이 줬수?

그 위헌적 처사를 밥먹듯이 해왔던 인간이 전두환이유. 그 인간이 언론통폐합의 괴수요. 그 언론통폐합을 통한 언론 통제를 위해 마련해둔 것이 기자실이유. 그 기자실은 기자들의 집무실이 되었소. 그리고 그 기자실은 널직한 침대가 여러개 마련돼 있었소. 그리고 그 안에서 10여명의 기자들이 다른 기자들을 출입시키니 마니 지들끼리 투표했소. 그 기자실에 들어 갈 수 없는 기자들이 더 많다구요. 이 기자들이 헌법을 똥으로 보는 인간들 아니요? 100만부 짜리 신문 소속 기자 2명만 기사를 쓸 수 있는 환경보다 10만명이 보는 언론사 20명의 기자들이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어야 하지 않소.

법대 교수님. 정부와 국민의 의사소통을 어디서 어떻게 차단했소? 인터넷으로 기자들에게 주는 정보 그대로 국민들에게 준다고 하던데 그게 더 나은 의사소통 방법 아니요? 기자들의 눈으로 봐야 시대를 읽을 수 있소? '역사의 창'이라는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 없지만 그 창을 젖히고 좀더 뚜렷하고 적나라하게 보는 것이 나은 거 아니겠소?

기자의 코멘트는 그야말로 코미디다.

특히 법조계 일각에서는 당사자인 언론사와 기자 뿐 아니라, '알 권리' 를 침해당한 일반 국민도 헌법 소원을 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니, 당신들 밥그릇 건드리는데 왜 '일반 국민'도 헌법 소원을 내야 하는데?

민주주의는 3권 분리의 원칙과 그 권력들을 감시할 국민의 대리인인 언론이 필요한 것이지 일반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더 큰 폭으로 개방하라고 외치지는 못할지언정 지들끼로 놀고 먹는 장소의 칸막이 없애겠다는 것이 뭐가 그리 서러우셔서 헌법까지 들먹이시나?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마라.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사명감으로 뛰어다니고 치밀하게 준비하는 기자들을 모독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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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2 23:32 2007/05/22 23:32

기자실, 그 달콤한 허니팟

Column Ring 2007/05/22 13:59 Posted by 그만

정부의 22일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을 발표한 내용에 대해 각 언론사들이 '기자실 통폐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정부의 발표를 먼저 보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우리 취재시스템 국제기준 아니다”[국정홍보처]
알 권리 침해·취재자유 제한 없다[국정홍보처]

이에 대해 언론사들의 논평은 하나같이 우려 일색이다.

일부러 비주류 언론의 목소리만 전한다.

이것은 전형적인 정권 말기 현상일 뿐이다 [프레시안]
[사설] 기자실 폐쇄는 신종 언론탄압 [헤럴드경제]
[기자수첩] 노대통령의 취재지원 [머니투데이]
소통 개선?…‘여론 수렴’ 또 건너뛰었다 [한겨레]

헤럴드경제 참 심하게 들이대신다.

정부와 언론의 이같은 시각차는 일견 서로 맞다. 전직 기자 출신인 정동영 의원도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기자실 패쇄 조치에 명백히 반대합니다.[정동영의 History]

다른 거 다 떠나서 그만의 개인적 체험 한 가지와 또 다른 이야기 한 가지를 하고자 한다. 판단? 다 읽고 나면 쉽다.

기자실 이야기 1.
지금으로부터 약 10여년 전 00지방경찰청 '공보계'에서 일한 적이 있다. 민간으로 따지자면 홍보실 같은 곳이다. 언론 모니터링과 관련 정보 수집 그리고 대 언론 관계를 맡아 일했다.

당시 "조동중한서경세레" 중앙 8대 일간지의 이름을 이렇게 외웠다. 왜냐하면 이 순서대로 모든 중복기사에 대해서 목록화하기 위해서다.

조선, 동아, 중앙, 한국, 서울, 경향, 세계, 한겨레가 서열이었다. 그리고 연합통신은 따로였다. 이들 언론사들은 공보계 맞은 편 사무실에 기자실이란 곳에 사회 캡(사회부 팀장 정도)이 상주하고 있었다.

KBS, MBC, SBS, CBS 등 4개 방송이 있었다. 이들 기자들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자실은 약 반 정도가 차 있었으며 절반은 비정기적으로 들락날락했다. 공보계가 마련한 취재꺼리가 있으면 카메라 기자들이 호출되어 왔으며 수습(또는 견습) 기자들은 경찰서를 순회하며 당직을 서거나 해당 경찰청 소속 소식이 수시로 보고되는 경찰청에서 숙직을 했다.

당시 YTN이 생겨나서 얼마 안 됐을 때다. YTN 기자를 해당 기자실에 출입시키느냐 마느냐로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졌다. 기자실 안에서는 간사(자기들끼리 투표로 뽑지만 대부분 연합 기자가 맡는 경우가 많았다)들끼리 투표하거나 격론을 벌였다. 자격이 있니 없니 하면서..

결국엔 YTN 자리가 마련됐다. 하지만 MBN은 자리가 없었으며 다른 언론사들에게는 자리가 배정되지 않았다. 시사잡지는 당연히 자리가 없었다. 출입 자체가 어려웠다.

매주 토요일이면 00시사 등 타블로이드판 시사 주간지 기자들이 출입을 원한다는 전화가 경비실로부터 왔고 그들의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을 허가했다. 그들은 산더미 처럼 쌓아둔 그동안의 보도자료 철을 뒤져 몇 개를 복사해갔다.

의경들이나 경찰 직원들은 이들을 돕지 않았다. 기자실 안에 있는 '분'들만 관리 대상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린 의경들도 이들에게 복사를 허락하니 마니 갖고 싸우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당직을 서는 의경에게 새벽 2시쯤 전화가 걸려온다. 저쪽에서 쌍욕이 들려 온다.

"공보계장 어딨어? 이런 씨발..."
"누구시죠? 무슨 일 때문이신가요?"
"공보계장 전화 대.. 나 00기자야"(**기자실 출입 기자였다)
"무슨 일 때문이신데요"
"이런 미친 새끼를 봤나 나 00일보 기자라고! 새꺄. 어디서 음주운전으로 걸어 개새끼들. 이나라 경찰들 얼마나 깨끗한지 보겠어..."

취해서 횡설수설이었다. 하지만 사태는 파악됐다.

"어디 관할인지 알려주시구요. 해당 경찰서장에게 지시를 내려놓고 입건하지 말라고 현장 경찰에게 지시하라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유유히 빠져나갔고.. 종종 기자실 내부에서는 '음주운전 무용담'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여전히 경찰서 숙직실은 '담력 테스트'를 위한 수습기자들의 발길질이 계속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기자실 이야기 2.
'폐쇄적 기자실' 마지막 성역, 경찰청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헤럴드경제 등 비교적 신생 매체들은 종종 기자실 출입에 곤욕을 치를 때가 많다.

여전히 경제지들은 사회부 출입처에 드나들기 힘든 것도 현실이다.

** 그만이 차마 적지 못한 적나라한 사례가 소개돼 추가합니다.
기자실 없애면 언론탄압인가? [곰돌이 아빠의 블로그]

오마이뉴스는 늘 그런 일을 겪었다. 상주 취재기자를 두고 오프라인 주간지를 발간해야만 기자 취급을 받았고 언론사 취급을 받았다. 그들 역시 현실과의 타협을 위해 어정쩡한 모습으로 변해갈 수밖에 없었다.

언론의 힘은 정보력에서 나온다.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정보는 취재원으로부터 받아야 하며 취재원 접근은 기자실을 통할 때 가장 쉽다.

그래서 신생언론사들이 쭈뼛거리며 기자실 문을 슬그머니 여는 것이다.

브리핑 제도도 완전하지 못하고 취재 지원은 반대로 취재 제한이 될 가능성도 많다. 하지만 이는 고치면 된다. 그러나 기자실 관행은 그리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기자실에서 기자 생활 십년 이십년 해온 기자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이다. 생생한 기자들이 이리저리 휘젓고 다녀도 정보원들과의 폭탄주로 이어진 든든한 정보의 줄을 놓고 싶지 않다.

더 많이 공개돼야 하며 더 많은 기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찾아 더 많은 기사를 만들어야 한다. 정보의 효율성의 시대를 마감하고 무자비한 정보 홍수 시대를 떳떳이 맞이해야 한다. 그래야 천편일률적인 관급 기사에서 벗어나 개인 브랜드 저널리스트들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된다.

기자실 통폐합이 지금 우리 시대에게 던져준 것은 큰 의미가 별로 없다. 그저 그렇게 당연한듯이 받아들여져야 하며 정부는 좀더 화끈한 정보 공개로 취재하고자 하는 국민을 응접해야 한다. 소수의 '기자님'이 아니어도 당신들을 대신해 말해주고 당신들에게 따끔하게 충고해줄 국민은 많다.

당당하면 사이비 언론에 놀아나지 않는다. 물론 사이비 언론이 '나 사이비요'하지는 않는다. 언론이 국민을 위해, 또는 좁게는 시청자와 독자라는 구체적인 소비자들을 위해 맞서야 할 상대는 '권력', 그리고 그 위에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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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2 13:59 2007/05/22 13:59

그래, 결국 이렇게 터질 일이었다.

'병상첨병(病上添病)'…포털 수난시대 머니투데이 경제, IT/과학 | 2007.05.20 (일) 오후 1:32
<포털 `명예훼손' 책임의무 판결문 살펴보니..> 연합뉴스 IT/과학 | 2007.05.20 (일) 오전 7:01
[사설] '포털 언론', 사회적 책임 더 무겁게 느껴라 부산일보 사회, 칼럼 | 2007.05.19 (토) 오후 12:21
"댓글속 명예훼손 포털이 책임져라" 매일경제 사회 | 2007.05.19 (토) 오전 9:32
[사설] 포털의 사회적 책임 규정할 법 만들어야 중앙일보 칼럼 | 2007.05.19 (토) 오전 4:56

언론들이 이 문제에 주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만은 쉽게 이해할 수는 없다. 만일 이번 판결에서 포털이 이겼다면 언론은 정말 진정한 CP로 전락할 위기였다. 또한 이번 판결에서 포털이 졌다고 해서 언론이 좋아할 일만도 아니다. 포털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른바 '기생언론'들은 주의해야 한다. 그동안은 포털의 뒤에 숨어서 '온라인판 카더라 통신'을 생산해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이미 그만은 심각한 화제를 던져놓은 바 있다. 이때 재미있는 반응은 '댓글'의 순기능이나 역기능에 대해 논의하고 주장하는 사람보다는 댓글의 '관리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에 대한 것이었다. 댓글이 왜 필요했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은 없었다.

어쨌든 이 문제에 대해 블로거들의 깊은 사색을 기대했던 그만은 다음과 같은 글을 찾았다.

"포털뉴스 댓글 구조의 변화 필요" [최진순 기자의 블로그,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뇌먹어, 왕따음 법원에게 철퇴를 쳐맞다 [스카보의 정보 꾸러미 상자]

이상하리만치 관심이나 주목도 덜 받았다. 그만이 주목한 것은 이에 대한 인터넷 업계 어떤 이들도 블로그로 이에 대한 논평 한줄 펴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만은 기다리는 것을 멈추고 다시 이야기를 꺼낸다.

이 판결은 완결된 것이 아니며 포털은 항소할 뜻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작 한 회사 당 수백만원 짜리 소송이지만 댓글과 포털의 편집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판례를 만들 것이기 때문에 매우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판결은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다.

1. 뉴스 매개자에서 뉴스 편집자로 올라서게 될 포털
이 사건은 사실상 포털에서 막는다고 해서 사라질만한 사안은 아니었다. 이 사건은 각종 비난성 글을 양산하면서 각종 게시판에 손쉽게 퍼다 나를 수 있는 환경이 이미 갖춰진 셈이어서 포털은 여기에 좀더 빠르고 좀더 집중력 있게 문제가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책임을 인정 받은 셈이다.

판결에서 지칭하는 언론사의 기사가 어떤 것인지는 대충 짐작이 간다. 언론사는 인터넷에서 회자 되고 있고 각종 게시판에서 화제를 낳고 있는 것을 '기사화'했으며 이를 포털로 전송했다. 언론사는 이 기사에 대해 '판단'할 책임이 있다는 것은 곧 '권리'가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권력인지는 언론사들이라면 손쉽게 개념을 잡을 것이다. CP들의 헤드라인은 포털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언론사들이 무엇을 보내든 이를 필터링하고 중요도를 판단할 막강 권력을 포털에게 안겨주는 동시에 '통제'에 대한 책임까지 담보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댓글 게시물에 대한 필터링의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생길 것 같은 기사에 대해서는 포털이 '게재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좀더 확대되면 CP로 전락하는 언론사들과 대형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포털간의 양극화 현상을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

2. 포털, 댓글을 포기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 그만은 일전에 논란을 예상할만한 포스트를 올렸고 놀라운 댓글 토론을 보여준 바 있다.

2007/03/08 포털, 댓글을 버려라

포털, 댓글에 대해서 이렇게 자꾸 끌려 다닐 필요 없다. 당장이라도 댓글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좀더 관리 집중화된 버전으로 갈아탈 방법을 찾을 때가 됐다. 앞으로 유사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정치권은 쓸데없이 엉뚱한 법이나 만들 생각 말고 언론법 전체를 좀더 손을 봐서 '뉴스 신디케이션 사업자'들에 대한 권리와 책임 한계에 대해 명확히 해줄 필요가 있다.

똥인지 된장인지 가리지 못하고 포털부터 욕하고 보는 사용자나 일부 중소 CP들 역시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시즌2의 방법 모색에 나서야 한다.

언론사는 포털 뒤에서 포털 엉덩이에 똥침 넣을 생각만 하지 말고 당당하게 요구할 것을 요구하고 과감하게 포털과 같이 가든가 포털과 평행하게 가라. 댓글 관리권을 가져오고 댓글과 관련된 논의에 적극 참여하라.

찌라시 언론들은 당장 사업을 접어라. 포털이 당신들을 겨냥해도 이제 할 말이 없게 됐다. 당신들은 포털과 소비자들에게 동시에 피해를 입히면서도 엉뚱하게 '언론사'라는 방패를 들고 숨어 있다. 당신들의 쓸모도 거의 다 되어가고 있다.

2007/05/17 그만이 보는 검색사업자법은 '만드나 마나'

블로거들은 좀더 적극적이 되자. 포털 기술업계들이 트랙백을 손쉽게 블로그로 연결시켜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논의할 가치가 있는 내용을 인터넷 전반으로 흩뿌리고 응집력을 과시하도록 독려하자. 놀랍게도 댓글에 대한 관리는 블로거들이 제일 잘하는 일 아닌가.

포털도 간편한 의견 개진에 대한 통로를 모두 막아선 안 된다. 집중화된 게시판이나 사안별 게시판을 통해 댓글에 대한 관리 집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3. 권력자들의 FUD 전략, '인터넷이여, 순한 양이 되어라?'
기존 권력자들은 FUD 전략을 늘 마지막 카드로 내놓는다. FUD란 Fear(두려움), uncertainty(불확실성). doubt(의심)이라는 사람들의 기저에 깔린 심리를 이용해 보수적인 소비로 환원시키려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IBM과 MS 등 기술업계에서 종종 사용한다. 예를 들어 MS는 "리눅스는 신뢰할 수 없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파괴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오픈소스 개발자들을 전부 알고 있는가 그들 가운데 해커는 없을까?"라는 식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이런 메시지를 받은 소비자들은 리눅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확실한 의심에 사로잡히게 되고 결국 시장 지배력이 가장 높은 곳의 제품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미디어도 이런 전략은 늘 통했다. 종이 언론사들은 늘 "인터넷은 믿을 수 없다. 익명으로 인한 피해가 심해지고 있다. 당신은 공격받을 수 있다. 뉴미디어는 신뢰할 수 없다." 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놀랍게도 이런 메시지는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보편화돼 있는 메시지다.

권력자들은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늘 감시하고 통제할만한 명분을 찾는다. 이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불안감 조성'이다. 이는 특정한 피해 사례에 대한 일반화를 주 업무로 삼는 언론사들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새로운 규제법과 사업 통제, 여론 몰이를 수행한다. 현재 더 심한 곳은 미국이다. '애국법'은 인터넷이나 전화통화에 대한 전면적인 '감찰'을 강화하게 만들었는데 이 것은 '9/11' 이후의 미국인들의 불안감을 이용해 '어쩔 수 없는 동의'를 이끌어 냈다.

우리나라는 좀더 손쉽다. 보수층이 어느 나라보다 투텁기 때문이다. 여론을 주도한다는 계층의 대부분이 단단한 보수층이다. 심지어 신세대를 가장한 뉴라이트라는 황당한 조직까지 당연스럽게 등장하지 않는가.

이제 시작됐다. 그들은 인터넷을 그냥 '기술'로 봤다. '소통 창구'나 '여론 수렴지'로 보지 않았다. 그래서 여러 차례 당했다. 이제는 그들을 잡으려면 '머리통'을 쥐고 목을 죄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그래서 현재 빈약하고 느슨한 꼬리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해줄 것인지 더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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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0 16:25 2007/05/20 16:25

태그배틀.. 꼬리표 꼬리물기~

Ring Idea 2007/05/18 10:58 Posted by 그만

재미 있는 태그배틀 제안이 있어서 가볍게(?) 참여 합니다..ㅋㅋ

블로깅.. 늘 심각할 필요는 없잖아요?

[태그배틀] 블로깅 23개월에 쌓인 태그거탑... 태그배틀제안.. 트랙백으로 ![디지털리스트의 블로그]

우리 머릿 속엔 얼마나 많은 꼬리표들이 들어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 것들은 어떤 생각의 꼬리표를 달고 세상에 나오는 것일까요?

관련 포스트 :
2006/09/26 ‘롱테일을 주목하라’ 웹 2.0이 올드 미디어에게 주는 교훈
2006/07/19 네이버, 모든 블로그-카페에 꼬리표 달기 서비스
2005/12/10 콘텐츠 新분류법 '꼬리표 달기'

아래는 링블로그의 꼬리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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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8 10:58 2007/05/18 10:58
** 이 글은 매우 길고 지루하며 논리적 비약이나 은유 상징을 가급적 배제하려고 한 글이라는 점을 미리 밝혀 둡니다.

최근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의 생뚱맞은 제안을 하고 나섰다. 이른바 "검색서비스사업자법"이다. 이미 여러 곳에서 보도된 내용이 있지만 가급적 공정한 개념을 잡기 위해 수 시간 동안 원문을 탐독했다.

ㅁ원문 링크 : http://www.sheechin.org/cafebbs/view.html?gid=main&bid=pds03&pid=6453

현장의 내용은 일단 담겨 있지 않지만 각 참석자의 주장하는 바가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참석자의 주장에 대해서까지 한 포스트에 다루는 것은 비효율적이어서 진수희 의원측에서 법안 초안을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 자료를 기준으로 검토해보기로 한다.

목적 펼치기..


일단 제안 이유는 좋다. 몇 번을 읽어도 명문이다. 하지만 모든 법안이 그렇듯이 구체적으로 보면 허술하기 짝이 없다. 인터넷을 통하여 정보를 연계시키는 검색사업자 법 자체가 왜 필요할까? 지금의 검색 사업자들은 사업자 등록증이 없는 것일까?

불공정계약행위나 명예훼손, 저작권침해, 음란-불법 동영상 유포 등의 사례는 '현행법'에서도 충분히 제어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못한 사례로 보인다. 왜 따로 또 법을 만들어 형사법, 통신비밀법, 저작권법, 언론중재위원회법, 정보통신촉진법, 공정거래법 등 그렇지 않아도 여러 개의 법 적용에 끙끙거리는 정부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이 법이 과연 공정한가. 가. 항목은 목적이므로 중복이어서 건너 뛰고 다음을 보자.

나. 검색서비스사업자 등록제도

내용 펼치기..


검색사업자를 왜 따로 등록해야 하는가. 도대체 통제하고 싶은 서비스는 검색 서비스인가 뉴스 서비스인가 인터넷 서비스 전체인가. 검색은 아웃소싱을 통해 남의 기술을 적용할 수도 있는 포털의 일부 서비스 영역인데 '검색서비스사업자'의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매시업 서비스들은 모두 검색서비스 사업자인가?

검색이 뭔지나 알고 하는 소리인가? 구글만 검색으로 보이는가? 해외 사업자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정보통신부 장관'은 무슨 기준으로 하는 것인가. 콘텐츠가 문제 아닌가? 그렇다면 언론법과 저작권법, 디지털콘텐츠를 관장하는 문광부가 더 적절하지 않은가.

문제는 기술인가 콘텐츠인가. 개념이나 똑바로 잡고 시작하라. 다행히 '허가제' 발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안심해야 하는가.

다. 검색서비스사업자 및 컨텐츠제공자의 의무 규정

내용 펼치기..


이제 본론이다. 의무를 강제하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법으로. 서비스가 6개월마다 새로운 것이 나오고 개인화 서비스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지금의 의무는 내일의 의무일 수 있을까.

물론 현재 문제가 많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일부의 문제로 인해 대다수의 건전한 활용까지 매도할 필요는 없다. 목적에는 상당부분 동의한다. 따라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오케이,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다음으로 넘어가자.

라. 부당요구금지 의무 규정

내용 펼치기..


아마도 이 건은 CP들에게 있어서 이 법에 대해 크게 동조하게 만드는 내용일 것이다. 그런데 어쩌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제3조의2 (시장지배적지위의 남용금지)항에서 열심히 규제하고 있는 부분인데 말이다.

아, 지배사업자가 아닌 곳도 포함시키자고? 그것은 이미 민사상으로도 거래 당사자 간의 불필요한 강압이나 부당요구에 대해서는 항의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이 조항을 굳이 법을 만들어서 똑같거나 더 강화된 규제로서 작용시키게 할 이유는 무엇인가. 오히려 공정거래법에 대한 준수 여부를 공정위에게 꼼꼼하게 조사해달라고 국정감사 때 책상 한 번 쳐주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진행중이고 일부 피해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평균 나이 2, 30대의 포털 인력들이 옛분들 처럼 그렇게 강압적이던가? 오히려 알아서 기어주는 CP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잘 발견을 못하는 미숙함이 있을지언정 그대들이 살아왔던 세대만큼 권위로 똘똘 뭉쳐서 '윗 분 모셔와(불러)' 식의 강압이 있을 것이라는 상상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언론들이 살짝 일러주었나?

마. 자동검색서비스의 제공의무

내용 펼치기..


이 내용은 완전히 '하학!' 인터넷 좀 이용하시나 본데 네이버나 포털만 들어가시나봐요? 검색 알고리즘을 좀 꿰고 계신가요. 의원님?

여기서 중요한 개념을 정의해야 한다.

'수작업'은 왜 필요할까. 검색 사업자들은 한글 검색을 위해서 가장 난감한 것이 '형태소'와 일반명사과 고유명사, 조사, 서술어의 변형 그리고 '띄어쓰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확보라고 이야기 한다. 이는 '아버지가방'식의 문장을 어떻게 나눌 것이며 각 문장에서 차지하는 단어의 중요도와 반복성, 그리고 연관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그리고 관계어 설정도 수작업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한라산'과 '백록담'은 연관어로 이어줘야 하는데 기계가 알아서 이 작업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형태소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고 검색 알고리즘이 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기계적인 유추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검색서비스의 품질에 대한 부분과 이 수작업을 왜 연관시켰을까? 검색서비스는 수작업 검색도 검색이고 수작업이 없이 페이지의 링크를 분석하는 것도 검색인데 '자동검색서비스'가 품질이 높다고 어떻게 단정짓는가.

검색 결과를 가공시키지 말라고? 특정 검색어는 배제하라며! 외설적이고 음란하고 명예훼손, 인격권 침해, 반체제, 범죄행위 등에 대한 검색어는 성인용인지, 완전 차단해야 하는 용어인지 확인해야 할 거 아닌가. 텍스트 데이터로 기계가 이게 성인용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것이며 이에 대한 배제는 절대 없어야 한다는 말인가? 구글에게 성인 인증 시스템 도입하라고 말해야 할 분이 지금 뭔 소리 하는건가.

배치니 조작이니 하는 말은 어디서 그렇게 주워들으셨길래 그렇게 말씀하시나? 법안을 만들만큼의 증거가 혹시 언론들이 추측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인가? 분명한 사례를 공개해줬으면 좋겠다.

오히려 지금은 포털의 지나친 방어 자세 때문에 '과도한 검색 배제'가 일어나고 있는데 도대체 각 조항들은 어떻게 조화시키려고 이런 말도 안 되고 씨알도 안 먹히는 이야기를 하시나.

제한적실명제에 등장하는 규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데 참 한심하시네.. 옥션이나 지마켓이나 벅스는 뭐야? 거기도 검색하고 콘텐츠 배치하는 곳인데.. 어쩌라구. 국민은행은 어디 무서워서 '금융정보' 섹션을 운영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

바. 즉시신고버튼 설치 규정

내용 펼치기..


이건 그만도 꾸준히 주장했던 바다. 신고는 즉시해야 하며 조치와 반응은 신속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환영한다.

그런데 법으로? 무슨 서비스에 '버튼' 만드는 것을 법안으로 하시나? 이거 자바로 해야 하나? 아니면 액티브X로 해야 하나? 아니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야 하나? 대충 감만 잡으셨군. 게시물당 하나의 버튼이라고? 에효.. 둥둥 떠다니는 버튼은 안 되고?

어쨌든 이 부분은 각 포털이 꼭 법안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치밀하게 준비해서 구제처리가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토론 내용중에 네이버에서 '관리비용'이 과다해질 수 있고 '장난' 등으로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10명의 피해자를 1명, 또는 아예 없앨 수 있다면 도입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다.

가급적 자율 원칙을 정해서 활용하는 것도 좋고 포털들이 매시업을 통해 '신고 포털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타 포털에서 신고 들어온 우리 포털의 문제성 게시물에 대해 동시에 검토하는 장치를 만드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  뉴스제공서비스 및 인기검색어서비스 조작방지 의무 규정

내용 펼치기..


이거야 말로 '완벽한 헛소리'다. 좀 과하게 말하면, 왜? 뭐가 어때서? 그만은 이 부분 때문에 신디케이션법을 제안했지만 개념 덜 잡힌 국회의원들, '신디케이션'의 개념이나 잡고 있는지 모르겠다.

연합통신이 제공하는 기사를 신문에 어떻게 실어야 하는지에 대해 미리 연구 좀 하시지 그랬어. 어디서 언론사들이 징징대는 거를 들으셨나본데 조선닷컴이 우리나라 1위 뉴스 포털이었던 때가 있었다는 건 아시나? 조선닷컴이나 조인스닷컴이 열심히 편집하고 배치하는 건 문제가 안 되고 포털은 문제가 되나?

오히려 그만은 왜 포털이 그렇게 소극적인가 묻고 싶다. 언론이 까대는게 싫어서? 당신들 현재 언론행위 하고 있는 거 맞어, 왜 아니라고 피하고 그래? 그냥 그렇게 인정하고 미디어 그룹으로 나가라구.. '뉴스 유통사'가 언론사가 아니라는 개념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르겠다.

어찌됐든 누구나 콘텐츠를 제공 받았은 것을 노출할 때는 불가피하게 편집과 배치라는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 100개 사이트 다 조사해봐라 도대체 처음부터 끝까지 구글 빼고 다 실질적인 '편집 운영' 행위를 하지 않는 곳이 어디인지. 뭐가 문제라는 거야? 한나라당 기사가 안 좋은거만 나가서? 왜 '그 멋진' 브레이크뉴스, 빅뉴스 기자들 기사가 잘 배치가 안 돼서?

잘못된 정보의 원천은 어디인지도 따져보라구. 당신 같으면 포털들이 언론사에 기사를 놓고 '이거 확실해? 이거 나가도 돼?'라고 데스크 행위를 할 수 있겠어? 언론사들부터 책임의식이 필요한 거 아닌가?

중간에 더 엽기적인 제안 하나. 토론회에 참석한 이지호 변호사는 포털들에게 "기사편집위원회"를 설치하라고 하고 그 구성원을 "과반수는 언론인 출신", "위원장은 반드시 언론인 출신"이라고 못박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인 출신은 누구? 잡지사? 3명짜리 인터넷 언론사? 혹시 중앙 10대 일간지? 방송사 PD? 어쩌나 지금 포털의 뉴스 운영인력 대부분이 언론사 출신인걸. 이런 조건은 무슨 발상이신지 모르겠다. 언론사 출신이라면 취재기자, 편집기자, 디자이너... 도대체 누구를 말하는가. 언론인 자격증은 없다. 민간 단체인 기자협회에 소속돼 있는 기자들을 말하는가? 하튼 대충 말하는 거 보면.. 쯧.

인기검색어.. 이 부분은 포털들도 반성하기 바란다. 그동안 몇 번의 광고성, 또는 광클 등의 수법들이 이어져 왔음을 인정하고 인기검색어의 폐해에 대해 고민 좀 하기 바란다. 배치를 뒤로 숨기거나 무작위 태그 등으로 전환하고 검색어 순위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공개할 필요는 있다. 근데 이걸 뭐 또 법안까지 만들고 그럴까. 이건 사업자의 신뢰의 문제인데.

타임지가 선정한 100위나 검색어 빈도로만 말해주는 인기검색어 순위나.. 모든 순위는 신뢰도를 기반으로 해야 성공하는 법이다.

아. 광고 등의 제한(자. 심의 및 처리 책임자의 지정 등 포함)

내용 펼치기..


콘텐츠 영역과 광고 영역에 대한 분리는 언론사들에게 거의 모든 법이 강제하거나 자율 기구에서도 반드시 지킬 것을 요구하는 항목이다.

근데 광고 프로모션 가운데 하나인 검색창에 광고 삽입 등은 불과 2, 3년밖에 안 된 기술인데 이것도 뭐라고 하시면 나중에 나오는 광고 기법마다 다 규제를 하시려고 하나?

차. 정보통신부장관의 감독권

내용 펼치기..


무개념 조항이므로 패스. 정보통신부장관이 이런 일을 할 필요가 있을까? 오히려 정보통신 사업자들을 도와주는 역할 설정으로 놔두고 공정위나 법무부, 문광부 등을 통한 규제가 지금 문제를 삼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독기관으로 적당하다.

인터넷이라니까 그냥 정통부 장관이 떠오르셨겠지만 인터넷도 엄연한 실제 사업자라구. 내용에 따라 해당 규제기관이 중복 교차 감시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카. 시정명령 및 손해배상, 벌칙 조항

more..


이거 이중 규제 논란에 휩싸일 게 분명해 보인다. 과태료도 정보통신부장관이 매기는 거 봤어? 검색 서비스 안 좋으니까 시정하라고 하면 시정 되나?

콘텐츠 쪽에서 민사 형사상의 문제에 대해 언론중재위 등에서 나설 수 있도록 포괄적인 신디케이션법 등의 제정이 필요할 수 있겠으나 검색사업자만을 대상으로 한 이러한 생뚱맞은 법은 '만드나 마나', 또는 '보나 마나'다.

어떻게든 '의무'와 '책임'을 떠넘기려는 수작으로 밖에 안 보인다.

몇 가지 의견에는 동조하지만 전체적으로 봐서는 이 법안 자체에 대해서는 '허무맹랑'해 보인다. 또는 그냥 약자에 대한 배려가 문제라고 솔직하게 말하자. CP와의 계약 사항이나 광고 독점이나 광고 단가 담합 행위 등에 대한 규제는 다른 식으로 얼마든 풀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명예훼손, 음란물 유통 등등은 안타깝게도 해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한다거나 P2P를 이용한다거나 메신저 링크 릴레이만으로도 충분히 위험성은 잠재돼 있는 상태다. 좀 생각하며 살자.

관련 포스팅 - '‘포털이 언론이냐 아니냐’보다 중요한 몇 가지'

덧, 2007-7-13 ** 이 법안이 구체적으로 나왔군요. 보실분 들은...

검색서비스사업자법안 진수희의원대표발의 의안과 의안원문 다운로드  ->  search_law.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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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17 02:40 2007/05/17 02:40

링블로그 독자 오픈 이벤트~!

Ring Idea 2007/05/16 15:11 Posted by 그만
하하.. 별 소릴 다하죠? 그래도 뭐든 해봐야 될지 안 될지 알죠..^^;

여러분,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고견을 듣습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보답해드릴 요량입니다. 근데 어떤 이벤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요.^^

그리하야~ 다음과 같은 이벤트를 엽니다.

행사 취지 : 그냥 독자들이 뉘신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해서..

참가 방법 :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에 대한 설문 댓글 달기, 트랙백 포스팅하기

행사 기간 : 지금부터 행사 종료까지(예정으로는 이달 말까지?^^)

행사 경품 : '000 이렇게 하기 원한다' 자유.(들어줄지는 미지수.. 자동차 사주세요 같은 건 상식선에서 불가능하겠죠? ㅋㅋ)
자.. 이게 뭔 소리인지 조금 자세히 씁니다.

독자 설문, 그만은 독자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해요~
1. 그만은 그동안 일방적으로 아이템을 정하고 졸린 눈 비비며 글을 쓰고 그랬는데요. 앞으로 어떤 주제의 글을 쓰면 관심을 가져주시겠습니까?

2. 여러분은 링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보실 때 RSS를 선호하십니까? 직접 찾아오시는 것을 선호하십니까? 아니면 올블로그 등 메타 블로그를 보시다 '걸리면' 들어오십니까?

3. 실제로 여러분께서 그동안 읽은 글 가운데 가장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글을 추천해주세요. 또는 가장 별로였다는 글도 추천받습니다.

4. 여러분은 그만이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를 관두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지금처럼 그냥 저냥 운영되길 원하시나요? 아니면 적극적으로 블로그 생태계에 확 뛰어들길 원하시나요?

뭐 이 정도입니다. 무작위로 알려주셔도 되구요. 한 가지 정도만 살짝 귀띔해주셔도 됩니다.

경품이 '원하는 거 다해주기?'라고요?ㅋㅋ
제가 갑부도 아닌데 어찌 그럴 수 있을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오픈마인드로..

예를 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10만원을 기부하시고 영수증을 공개해주세요. 또는 00일보가 나쁜 점 10가지를 찾아서 조리 있게 써주세요. 또는 원하는 블로거 10명에게 술을 사주세요. 또는 추후에 책을 사실 때 2권을 사서 한 권은 저 주세요. 또는 우리 회사 와서 어떤 주제로 강연해주세요. 또는 정치 블로그를 운영해주세요. 집에서 놀고 있는 중고 전자제품 가운데 몇 가지 골라서 나눠주세요. 제 블로그 와서 한 달 동안 빠짐없이 댓글 남겨주세요. 등등..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그만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것이라면.. 제게 도움을 주신 분의 요청에 기꺼이 응해드리고 그 과정과 결과는 당연히 공개할 생각입니다. 당연히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도 말씀을 드려야겠죠.

몇 백 명 정도가 하루에 들어오시는 것 같던데 댓글 참여자도 한정돼 있고 참가자가 제발 5명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가자가 별로 없어도 까짓거 이런 시도, 재미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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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6 15:11 2007/05/16 15:11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에 블로거 3분을 무료 초대합니다[소프트뱅크미디어랩]

요즘 활발하게 홍보되고 있는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7 행사에 개인 블로거들도 참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소프트뱅크미디어랩 류한석 소장님이 제안한 방법인데요.

이 행사가 원래 유료에 개인 부담으로는 참여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공짜로 추첨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블로거들에게 늘 그렇듯이 '뭔가 해야' 참석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네요.

'기업과 블로그'란 주제로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기회를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주제: 기업과 블로그

소재: 기업이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블로그 네트워크, 팀블로그, 지식경영을 위한 사내 블로그, 소셜 소프트웨어로서의 블로그, 블로그 마케팅, 미디어로서의 블로그, 국내외의 블로그 활용 성공사례 또는 실패사례 등 기타 그 어떤 내용이어도 좋습니다. “기업과 블로그”라는 주제에만 맞으면 됩니다.

혜택: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7 무료 초대, 지정좌석 제공, 발표자들과 별도의 점심식사 자리, 스마트플레이스가 제공하는 기념품 제공 (티셔츠, 컵, USB 메모리 등)

참여 방법: 오직, 트랙백만 가능합니다. 태그에 ‘블로그서밋’을 포함해 주십시오. (스팸으로 인해 트랙백 승인을 하고 있으므로, 곧바로 노출되지 않음을 이해바랍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승인하겠습니다.)

선정 인원: 3명

선정 기준: 스마트플레이스 블로거들이 심사하여 결정합니다. 기업에 블로그를 전도하는데 유용한 콘텐츠를 위주로 선정합니다.

제출 일자: 지금 이 시간부터 5/18(금) 오후 11시까지.

발표 일자: 5/21(월) 오전 9시

[참고] 이미 유료 등록한 분이 선정되실 경우, 타인 초청 가능한 무료 초대권을 드립니다.
더 좋은 것은 말이죠.. 내용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그 내용을 '그만'이 소개해드릴 것이란 거! ㅋㅋ.. (퍽퍽..!)

트랙백은 이 블로그가 아니라 여기에 달아두셔야 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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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5 23:27 2007/05/15 23:27

오랜만에 간단한 외국 소식입니다.

미군이 국방부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에서 유튜브나 마이스페이스 등 사적인 용도의 사용을 금지하는 서한 명령을 내렸다고 하는군요.

이같은 권고(명령?)를 담은 통지문은 다음 PDF 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stricted Access to Internet Entertainment Sites Across DoD Networks

뉴스들은 이곳에서 보시죠.
http://news.google.co.kr/news?ned=us&ncl=1116280200&hl=en

둘러보시기 귀찮으실까봐 이유를 살짝 일러드리면..

왜 그럴까요?^^

"군사기밀 유출이 우려돼서"가 아니군요.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국방 네트워크의 자원 낭비가 심하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 명령을 내린 곳은 JTF-GNO(Joint Task Force, Global Network Operations)라는 조직으로, 군사 목적의 침입행위를 차단하고 사이버 방위를 위해 일하는 조직입니다.

차단 목록을 보면, Youtube.commyspace.com을 비롯해 다음과 같은 곳이 미국에서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이트인가 봅니다.

1.fm, pandora.com, photobucket.com, live365.com, hi5.com, metacafe.com, mtv.com, ifilm.com, blackplanet.com, stupidvideos.com, filecabi.com

한편, 통지문에서도 몇 번씩 강조하고 있는 문장이 꽤 인상적이군요. 과하게 의역하자면..^^; "니 집에서 니꺼 쓰는 거 뭐라 안 한다." 쯤 되겠습니다.

참고로 자료 조사하던 중.. 이런 내용도 있군요.

"미 국방부는 미국의 군용네트워크에 대하여 이루어지는 침입행위가 2001년의 40,076회, 2002년의 43,086회 및 2003년의 53,688회에 대하여, 2004년에는 74,053회를 웃돈다고 예상했다."

이 소식에 앞서 이런 소식도 있었는데 말이죠.^^

US Military Launches YouTube Channel[Slash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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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5 00:11 2007/05/15 00:11

[오늘의 댓글] 댓글로만 100분 토론?

Ring Idea 2007/05/14 03:04 Posted by 그만
네이버 기사를 훑던중 놀라운 댓글 토론(?)을 발견했습니다.

두 분의 집중력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원본 댓글을 보시려면 여기로.

시작은 새벽 여섯시 다 돼서 걸린 댓글부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분의 댓글 설전은 거의 서로를 무시하면서 자기 말만 하다가 다시 서로를 욕하다가 무시하다가를 반복하더니 밑에 가서는 거의 욕으로 도배하기에 이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초 댓글 게재시각이 5시 54분, 그리고 두 사람이 마무리에 들어간 시각은 7시 39분.

대략 100분을 좀 넘게 서로에게 극한의 험담을 늘어놓으면서 양 극단의 주장을 강하게 펼칩니다.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거의 대부분의 양측 주장 댓글을 총 집결해 놓은 느낌입니다.

두 사람에게 화해란 것이 있을까요?

마지막 댓 글 두 개를 단 분은.... 이상한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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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4 03:04 2007/05/14 03:04

엠파스 뉴스쪽 오류 발생중

Ring Idea 2007/05/13 03:31 Posted by 그만

엠파스 뉴스를 읽고 있는중.. 오류를 발견했는데요.

한 두 곳이 아니군요. 엠파스측은 이 글을 혹시 읽는다면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죽 돌아보니 꽤 많군요. 대표적인 곳은

http://news.empas.com/section.tsp/spo

http://news.empas.com/section.tsp/soc00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tn/2444/20070512n02936/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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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접속한 환경은 윈도우 비스타, 인터넷 익스플로러이며 접속한 시간은 오전 3시부터 약 30분쯤입니다.

수정되면 이 글에 덧글을 달겠습니다.

** 덧, 오전 3시 35분 현재.. 위에 언급된 곳은 고쳐지고 있나 봅니다.

이곳은 아직..

http://news.empas.com/issue/news_list.html/2444/ent/20070512n02936/20070512n02523/20070512n02807/20070512n03415/20070512n02371/20070511n10943/20070511n10792/20070511n09247/20070511n05783/20070512n02435/

여기도 아직..

http://news.empas.com/section.tsp/eco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hi/3504/20070511n11732/
http://news.empas.com/issue/news_list.html/876/20070512n03040/20070512n03889/20070512n02678/20070512n01551/20070512n01799/

흠.. 죽 보다 보니.. 화가 날 정도군요..--;; 제대로 손 좀 보셔야겠는데요..

** 덧, 오전 3시 50분 현재.. 설마.. 제가 지적한 곳만 우선적으로 고치고 있나요? --;;

그렇담 다른 곳을 또 알려드리죠.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yn/2724/20070512n02580/
http://news.empas.com/show.tsp/20070512n02215/
http://news.empas.com/show.tsp/20070512n00586
http://news.empas.com/show.tsp/20070510n13470
http://news.empas.com/show.tsp/20070511n05793
.. 솔직히 넘 많습니다. -;;

무작위로 찾아내도 손쉽게 찾아집니다. 근본적으로 뭐가 꼬여있는지 분석 바랍니다.

아마도 얼마전부터 서비스되고 있던 '실시간 댓글 중계(?)'[댓글전쟁 뉴스]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나름 중독성 있던데..^^;

** 덧, 그러고보니 댓글 시스템이 거의 먹통지경이군요..

** 덧, 잠들기 전 5시쯤.. 복구돼 있네요.. 밤새 고생하셨습니다. 엠파스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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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13 03:31 2007/05/13 03:31

그만이 옥션을 주목하는 이유

Column Ring 2007/05/12 23:58 Posted by 그만

요즘 올블릿에 대한 이야기가 블로거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어서 그만도 이 기능을 달아보았다.

많은 블로거들이 올블로그의 수익모델, 블로거의 수익모델에 초점을 맞추는 듯 보이지만 한 꺼풀 벗겨내보면 그 자리에 옥션이 있다.

옥션의 최근 동향을 지속적으로 봤던 사람들이라면 느꼈겠지만 그들이 다시 한 번 '무한 분열'을 시작하고 있다. 시장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분열시킨 '온라인 쇼핑', 그리고 다시 온라인 쇼핑을 '종합쇼핑몰'에서 '오픈마켓플레이스'로 분화시킨 옥션.

한국형 오픈마켓플레이스의 진화
경매사이트 정도로 출발했지만 우리나라의 쇼핑 패턴은 '직구매'와 '신품 구매'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깨달은 옥션은 '입점몰'의 개수를 어마어마하게 늘려놓았다. 그래서 요즘의 옥션과 지마켓 등을 '경매 사이트'라고 부르지 않고 '오픈마켓플레이스'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는 누가 주도하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의 요구에 얼마나 발빠르게 유통 경로를 제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봐야 한다. 그 오픈마켓플레이스의 분화가 시작되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바라보는 것보다 소비자들이 어디로 다시 움직일 것인지에 대한 동향 파악이 중요하다.

지마켓의 성공 포인트는 두 가지. '쿠폰'과 '패션'이다. 이는 전자제품 판매가 우선시되었던 옥션을 보기좋게 비웃은 '일대 사건'이었다. 남자들은 카드를 낼 때 적립금을 확인하지 않지만 여성은 다르다. 여성은 '쿠폰'으로 10%를 더 싸게 살 수 있다면 20% 더 비싼 고급 제품을 소비한다. 그리고 '쿠폰'을 '복권화'시켜 자주 방문하게 만든다.

남자들은 별다른 이유없이 쇼핑 사이트를 돌아다니지 않지만 여성들은 한 제품을 사기로 마음 먹는 순간 수십군데를 찾아다닌다. 물론 남자들은 가격비교사이트에서 가장 싼 곳을 찾지만 여성은 그 안에서 다시 '배송료', '쿠폰', '할인카드', '사은품', '상품평'에 이르기까지 샅샅이 훑는다. 그런데 모든 정보에 앞서 쿠폰은 가장 싸지 않은 상품을 가장 싸게 둔감시킬 수 있는 바법이 있었다.

지마켓의 수수료 정책이 우월하다고 말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분석이다. 지마켓의 강점은 또한 패션이었다. 패션, 의류, 화장품, 유아용품에 이르는 여성들을 공략한다. 지마켓은 '입어보지도 않고 감촉을 느껴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구매가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판매자들에게 적극 지원한다. 그들의 지원은 마케팅과 전면 노출이었다. 위험한 시도였지만 먹혔다.

지마켓의 성장 뒤에는 동대문 등 의류단지들의 폭발적인 매장 확대 시기와 맞물린다. 최소한 온라인 매장을 독자적으로 내는 것이 불안한 판매업자들은 사람들이 와글거리는 곳 가운데 여성들이 주로 움직이고 있는 곳에 둥지를 틀기 시작했던 것이다.

거침없는 도전자를 맞는 형님 옥션의 자세
옥션과 지마켓의 경쟁은 다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마켓이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무한 확대, 지마켓으로의 집중력을 펴가고 있는 시점에 옥션의 전략은 '신뢰'였으며 또다른 '분화'를 시도한다. 물론 옥션도 지마켓에 의해 잠식된 '패션' 아이템에 집중화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적으로 봐서는 경쟁상황의 유지 정도로 해석된다.

옥션의 전략은 '쇼핑 미디어'다. 놀랍게도 우리가 오픈마켓플레이스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통제돼 있다. 지마켓의 모든 품목이 이상하리만치 '적극 추천'이었던 것은 '비 추천'을 감출 수 있었던 옵션 때문이었다. 상품 정보는 온라인 카탈로그 정도로 전락한다. 덩어리 큰 이미지가 상품 정보를 차지하고 있다. 화려한 그래픽과 세밀한 숫자, 세부 이미지, 다른 상품 보기 등이 뒤섞여 있다. 하단에는 상품평이 줄지어 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함'이 느껴진다. 그 안과 밖에 묘한 장벽으로 가려져 있는 것이다. 구경만하고 싶어도 사라고 달려드는 느낌이랄까.

옥션의 미래 전략은 '신뢰', 'UCC', '분산'이다.

신뢰, 이것은 옥션의 태생적인 한계를 상당부분 매워줄 것이다. 언론매체가 옥션 초기 '장물 거래소'쯤으로 매도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거짓 상품 판매자 도망 사건'을 연일 보도했던 때의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한 오픈마켓플레이스의 필요충분 조건이라고 봐야 한다. 옥션의 트러스트셀러 제도는 충분한 가치를 지닌 아이템이다. 이것은 옥션이 단순한 장사꾼이 아닌 믿음직스런 거간꾼임을 재확인시켜주었다.

신뢰는 정보를 얹어주는 역할이어야 한다. 그래서 옥션 안에 갖가지 정보 사이트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와글×2, 펌블은 이들의 UCC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쇼핑 정보 사이트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VoIP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인수해 이를 다시 보이지 않는 판매자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모습도 주목할만 하다.

UCC, 얼마전부터 판매자 제작 콘텐츠 동영상(SCC)라는 말로 UCC 기류에 편승한 옥션. 판매자야 말로 '상품 판매'라는 기본적인 목적이 있는 이상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은 옥션이 이들에게 SCC 인프라만 제공하면 폭발성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오픈마켓플레이스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다시 한 번 목청 높일 수 있는 '유희' 아이템인 셈이다.

SCC는 '재미'로 시작된다. 상품 판매가 목적임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고 보기 때문에 광고에 대한 거부감은 별로 없다. 오히려 'SCC'는 동대문 운동장의 키다리 풍선 아저씨, 늘씬하고 섹시한 춤을 추는 도우미 아가씨, 또는 냄새 풍기는 시식코너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권력을 나누고 접점을 발견하라. 그것이 2.0 정신이다.
마지막으로 분산. 아직 분산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드디어 발견된 것이 바로 '올블릿'이다. 올블로그가 얻을 것이 있느냐 없느냐는 논외다. 옥션은 '밑져봐야 본전'이지만 절대 '손해보지 않은 장사'다. 옥션의 펌블이 '원격 블로깅'의 형태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했지만 일단 '올블릿'부터 시작되는 옥션식의 '스며들기' 전략이 통할지가 가장 궁금하다.

온라인 쇼핑몰이 전부였던 시절 시장을 단숨에 난도질해 채를 썰더니 자신의 사이트로 뭉쳐놓았던 옥션. 그들이 다시 뭉쳐놓은 주먹밥을 흩뿌릴 테세다. 물론 자신과 연결돼 있는 끈을 묶어둔 채로.

온라인 쇼핑몰의 이러한 변화는 흩어진 것을 하나로 정리하려는 욕구가 충족될 때 다시 한 번 흩어지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대한 당연한 반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

쇼핑은 정보다. 지금 언론사와 포털업계 등 정보업계가 이러한 변화를 읽고 옥션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그만이 옥션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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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2 23:58 2007/05/12 23:58

전문 기자에 대한 환상

Ring Idea 2007/05/11 11:19 Posted by 그만

어제는 IT전문 일간지 출신 선배를 만났습니다.

그는 이미 나이 50에 가까운 분입니다. 한 때 잘 나갔던 시기인 지난 10여년을 기자로 생활했으며 이후 예기치 못한 퇴직 후 3년 가까이 은둔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분과의 인연은 그만이 잡지 다니던 시절이었으니 약 8년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이분은 지난 세월에 대한 후회와 회한, 그리고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 등에 대해 그만에게 완곡하지만 강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분은 어쩌면 그만에게도 미래가 될 수도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그동안 사적인 만남을 이어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분은 몇가지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기 중심적 평가 기준
기자 생활로 굳어진 '사람에 대한 평가, 사안에 대한 본질 파악'에 대해 지나친 자신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늘 누구와 만날 때는 비즈니스용이냐 아니냐를 따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기대를 갖고 있으며 자신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그 정도 나이가 되셨으면 주위분들은 소위 여기저기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였으니 퇴직 후 일자리를 넌지시 부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으며 그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분의 해석은 이겁니다.

"내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난 이 분야 최고 권위자다"
"그들에게 큰 실망을 했다. 결국 나를 이용해먹으려고만 한다."
"내가 원한다면 어떤 자리든 들어갈 수 있지만 굳이 내가 그럴 필요가 없지 않느냐"

어찌보면 안쓰러울 정도의 자기 도취에 빠져있다는 점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군요.

이어지는 대화에서 다시 복귀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털어놓습니다. 물론 약간의 비즈니스용으로 그만에게 부탁을 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속내를 아예 드러내놓지 않습니다. 그만은 그 선배에게는 비즈니스용으로 '현재는' 쓸모있는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그만이 일하고 있는 환경만을 보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습니다.

오프라인에 대한 여전한 환상
이분은 책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오셨습니다.

그만이 소개해준 한 두곳의 출판 담당자도 만나봤죠. 하지만 번번이 잘 안 되더군요. 아이템이 문제였습니다. 출판 기획 쪽에서는 '실패한 사례'는 금기사항이거든요. 그런데 굳이 자신이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한 집착이 있었던 것입니다. 미래 이야기는 없이 과거 자신이 일하던 시절의 시장 분위기만을 기억해 그 시절 사람들을 만나고 다녀서 책으로 엮겠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출판 기획자들은 난색을 표합니다. 과거 사례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할 수는 없느냐는 질문과 함께 한 때 유행하던 시절의 디바이스에 대한 과거사 이야기 말고 다른 쪽의 아이템을 생각할 생각은 없느냐는 권유도 있었지만 역시 이분은 "그 기획자들이 안목이 없네"라고 연락을 끊으시더군요.

"내가 아는 친구가 출판사 사장이야, 내가 원하면 언제든 만들 수 있지"라는 말까지 덧붙이며..

이 책은 왜 필요할까요?

정형화된 사회 패턴에 대한 환상
그분에게는 '복귀식'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대단한 돈을 벌겠다도 아니고.. '출판 기념회' 등을 빌미로 예전에 알고 지내던 업계 사람 고위 언론계 인사들과의 관계 회복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분의 소망은 '잡지 출간'이었습니다. 요즘들어 '잡지 창간'에 대한 자문이 몇 군데서 오고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역시 종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어쨌든 이분도 관계 회복 뒤에는 '품질 높은 글로벌 성향의 전문 잡지'에 대한 콘셉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잔인한 그만, 역시 그간의 경험으로 왜 한국에서 글로벌 미디어가 나올 수 없는지에 대해 설파했습니다. 물론 그만도 한국에서 글로벌 미디어가 탄생되거나 글로벌 미디어의 한국 진출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지만 누구의 힘이나 재능으로도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품질 높은 글로벌 뉴스 콘텐츠에 대한 환상
외인 지분 제한, 방통 융합 관련 제도 정비 미비, 온라인 언론 관련 부실한 체제, 외국인 발행인 금지, 신문방송 겸업 금지 등 갖가지 투자 제한 제도가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미디어 진출은 매우 '찌질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죠.

또한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크 편입 가능성은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예를 들었습니다.

"'제주도에서 감귤 농사가 잘 되고 있다, 안 되고 있다'를 뉴스로 쓰면 어디까지 보도가 나갈까요?"

물론 외국인들 우리나라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전부입니다. 그것이 유의미한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하려면 지속 가능한 영문 매체로서의 힘이 발휘되어야 하는데 외국인들이 딱 알고 싶은만큼의 이슈는 이미 글로벌 홍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내서 대여섯명의 '전문 기자'를 꾸려서 외신 담당자들과 함께 국외로 우리나라 소식을 전하겠다? 그 대여섯명이 만들어낼 수 있는 콘텐츠가 과연 글로벌 미디어사들이 원하는만큼의 뉴스가치를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을까요?

물론 이같은 구상이 현실화되면 국내 중앙 언론사들보다 힘이 큰 글로벌 미디어들이 생겨나겠죠. 하지만 요원해보입니다.

그만의 미래?
이분은 '그 시절 그 힘'에 대한 기억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 있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분 스스로 개혁성향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분이 말하는 현실적 환경, 즉 '기자실 출입', '권력자와의 만남', '품질 높은 콘텐츠', '기업들이 두려워하는 기자', '큰물에서 놀아봐야 한다' 등의 가치는 여전했습니다.

이분에 대해 반대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만이나 지금 많은 기자들의 미래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너무 많은 상념에 젖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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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1 11:19 2007/05/11 11:19
다음이 오픈소스 커뮤니티들을 돕겠다고 팔 걷어부치고 나섰군요.

그러고보니 이상하게 때늦은 감이 없지 않군요..^^ 한컴과 다음, 엔씨소프트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오픈소스 개발자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늘 그렇지만 구호만이 아닌 좀더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협업까지 이뤄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덧, 이 문장 때문에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덧붙이면요..
이미 일찍부터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오픈소스에 관심을 가져왔고 국내 커뮤니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좀더 많은 참여를 위해 좀더 나은 결과물들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의미로 쓴 문장인데 혹여라도 오해가 있으셨다면 죄송합니다.
likejazz님께서 남긴 댓글로 부족한 것 같아서 사족을 덧붙였습니다.

=========================>

다음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에 본격적으로 발벗고 나선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오픈소스 SW 사용자 및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오픈소스’란, 소수 기업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타난 사회적 움직임으로, 소프트웨어의 기본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 등을 공개해 누구나 그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재배포 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뜻한다.

다음은 국내에 자생중인 개별 오픈소스 SW 커뮤니티에 대한 서버호스팅 지원을 통해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소수의 자원자들이 자비를 들여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음은 서버호스팅을 지원함으로써 이들 커뮤니티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호스팅 지원을 원하는 커뮤니티 및 미러링을 원하는 SW가 있는 사람은  커뮤니티 지원 사이트(oss.daum.net)를 통해 신청하면 간단한 심사를 거쳐 지원을 받게 된다.

이미 한국 TeX 사용자 모임(ktug.or.kr), 파이썬 마을(python.or.kr), 오픈오피스 커뮤니티(openoffice.or.kr) 모질라 커뮤니티(mozilla.or.kr) 등이 입주 했거나 예정 중에 있다. 다음은 향후 이들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행사 등에 대한 후원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 내 스토리지와 네트워크를 통해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 웨어를 보다 쉽고 빠르게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공개 FTP서버(ftp.daum.net) 운영한다. 이로써 국내 최대인 4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 용량과 기가 비트 네트웍을 구축해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던 불편함을 해소했다. 현재 오픈소스 프로그램인 이클립스 및 우분투의 공식 미러 서버로 지정 받았으며 CPAN, Cygwin등 의 소프트웨어를 미러링 하여 제공하고 있다.

다음 원종필 TR(Tech Resource)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오픈소스 SW의  발전이 급격하게 이뤄지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개발 커뮤니티가 미약한 상태여서 탄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직접 서비스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오픈소스야 말로 개방과 참여, 소통을 표방하년 웹 2.0 시대에 걸맞는 핵심요소이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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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1 10:17 2007/05/11 10:17

판도라TV와 선관위 '입장차'

News Ring/SpotNews 2007/05/10 14:13 Posted by 그만

이 자료는 참고용으로 판도라TV측에서 배포한 자료입니다.(공식 요청이 있으면 이 자료가 사라질지도..^^;)

판도라TV(대표 김경익, www.pandora.tv) 9일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캠프를 대상으로 2007 대통령 선거 UCC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캠프 수는 10곳으로 강봉균, 고진화, 김기찬, 김원웅, 김혁규, 손학규, 원희룡, 천정배, 한명숙, 허경영 캠프이며, 판도라TV내의 대선채널을 직접 운영하는 사이버팀 관계자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간담회에서 나온 자료의 토론 요약문입니다.

문제제기에 의거 선관위측의 답변이며, 판도라TV측의 의견이 들어 있습니다. 기존 UCC 업체들은 물론 블로거들에게도 필요한 내용이 들어 있는 듯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판도라TV 질의서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답변 및 토론 기본 자료

【문11】선거운용기준에 개인블로그ㆍ팬클럽 홈페이지에 그 회원이 해당 입후보예정자에 관한 UCC물을 게시하는 것은 무방하나 선거에서의 지지를 권유하는 등 선거운동에 이르는 내용은 게시할 수 없다고 하는데 당사의 개인채널의 운영자가 자신의 채널에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와 관련된 내용을 등록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와 네티즌이 일상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의 행태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 선거UCC에 해당하는지 여부

【답】문11에 대하여
귀문의 경우 선거운동기간전에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지지반대하는 등 선거운동에 이르는 동영상물을 게시하는 때에는 행위시기에 따라 같은 법 제93조(탈법방법에 의한 문서?도화의 배부?게시 등 금지) 또는 제254조(선거운동기간위반죄)에 위반될 것이며, 허위사실 공표ㆍ비방에 이르는 때에는 행위 시기에 관계없이 「공직선거법」제250조 (허위사실공포죄) 또는 제251조(후보자비방죄)에 위반될 것임.

[의견]
? 일반 네티즌의 자유로운 선거 참여를 가로막는 공직선거법 제93조와 제254조의 위헌성에 대한 검토 필요함(헌법에 명시된 19조 양심의 자유, 21조 언론의 자유에 위배됨)
? 일반인의 자유로운 선거UCC 제작/게시를 허용하여 일반인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제고하는 것은 기존의 금권선거 부정선거를 예방하고, 각 입후보 예정자의 소신과 철학과 공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어, 선거 문화를 혁신할 수 있는 계기임
? 공직선거법 93조와 254조 등의 조항은 인터넷 선거UCC의 확대 보급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조항임
? 이러한 인터넷선거 UCC는 과거의 금권 부정 선거를 일소하고, 새로운 참여 선거 문화를 촉발하여 선거 문화를 혁신할 좋은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에 의하여 차단되고 있음
? 이러한 차단이 지속될 경우, 네티즌이 해외 동영상 사이트를 이용하여 네거티브한 동영상을 올리고 이러한 동영상이 국내에 역수입되어 선거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상황임
? 유튜브닷컴은 한글 텍스트를 지원하며, 한글 검색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만 140만 명이 유튜브닷컴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남(코리안클릭 자료)
? 대통령의 지위와 역할이 가지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입후보 예정자의 정책과 소신 등을 피력하고, 다수 국민과 의견을 공유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함
? 인터넷을 통한 의견 공유는 최소의 비용으로 가능한 것으로 금권 선거를 예방할 수 있으며, 모든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것임
? 인터넷을 이용한 정책의 공유와 소통이 가지는 함의에 대하여 선관위 및 입법기관에서는 재고할 필요가 있음

【문5】당사에서는 입후보예정자의 채널노출(채널이 화면에 공개되는 것을 말함)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중립을 최우선 정책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다양한 채널정렬방식(예를 들어, 조회수 기준, 댓글수 기준, 콘텐츠 기준, 방문자수 기준 등)에 따라 정렬할 경우 특정 입후보예정자의 채널이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대선특집페이지의 일부란에 정렬기능을 두어 이용자가 편의에 따라 입후보예정자의 채널을 정렬하여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

【문7】판도라TV에는 회원 마일리지로 제공하는 일종의 사이버머니인 ‘큐피’가 있습니다. 1큐피는 0.1원에 해당하며 각 회원들의 활동에 따라 마일리지 형식으로 제공되며 5만원(50만 큐피)이 적립되면 현금으로 환전할 수도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큐피’를 입후보예정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 큐피를 제공받은 입후보예정자는 이를 환전하여 사용할 수는 없으며 단지 자신의 채널상단에 제공받은 큐피의 양에 따라 별이 표시되기만 합니다. 큐피가 많을수록 별의 숫자가 많아집니다.

【문16】댓글수, 방문자수, 채널가입수(채널에 가입한 회원수), 스트리밍수(게시된 동영상물이 이용자에 의하여 재생된 회수를 말함) 등에 따라 작성된 입후보예정자별 현황을 보여주는 서비스가 가능한지 여부. 예를 들면 후보자별로 댓글수 등의 높낮이를 표시하는 막대그래프형식 등

【답】문5.7.16에 대하여
귀문의 경우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함. 이하 답 4에서 같음)홈페이지의 방문자수ㆍ조회수ㆍ댓글수ㆍ회원수ㆍ시청자수ㆍ사이버머니 양 등을 각 후보자별로 비교하여 순위정렬ㆍ그래프ㆍ별표 등의 방법으로 순위ㆍ우열을 표시하는 것은 유리ㆍ불리하게 하는 행위가 될 것이므로 행위시기에 따라「공직선거법」제93조 또는 제254조에 위반될 것임.

[의견]
? 판도라TV의 조회수 통계 시스템은 정확한 것임
? 네티즌의 콘텐츠 이용 정도에 따른 순위와 통계를 보여주는 그래프 서비스는 네티즌에게 직관적인 이해를 제공하고 선거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높이는 중요한 서비스임
? 결과만을 놓고 특정 후보에 대한 유불리를 이야기할 수 없으며, 모두에게 공정한 룰이 적용되는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할 것임
? 큐피를 입후보자에게 기부하는 것에 대한 공식 답변이 누락되어 있으며, 구두로 확인한 바로는 정치자금법에 저촉된다는 것이었음
? 일정 금액 이하의 소액 기부금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지지후보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면 일반 네티즌의 정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임

【문1】입후보예정자가 직접 개설한 채널(누구든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개설되는 일종의 미니홈피임)에 선거와 관련된 UCC 동영상을 올릴 경우 이러한 동영상이 사전선거운동의 단속대상이 되는지 여부

【답】문1에 대하여
귀문의 경우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가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라면 시기에 관계없이 무방할 것임. 다만, 동영상물의 내용이 허위사실이나 비방에 이르는 때에는「공직선거법」제250조(허위사실공포죄) 또는 제251조(후보자비방죄)에 위반될 것임

[의견]
? 대통령의 지위와 역할이 가지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입후보 예정자의 정책과 소신 등을 피력하고, 다수 국민과 의견을 공유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함
? 인터넷을 통한 의견 공유는 최소의 비용으로 가능한 것으로 금권 선거를 예방할 수 있으며, 모든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것임
? 인터넷을 이용한 정책의 공유와 소통이 가지는 함의에 대하여 선관위 및 입법기관에서는 재고할 필요가 있음

【문2】당사의 개인채널 기능에는 채널운영자가 퍼가기 기능을 허용하면 누구나 쉽게 타사이트로 해당동영상을 퍼갈 수 있게 됩니다. 채널운영자의 선택에 의해 제공되는 이러한 퍼가기 서비스가 공직선거법상 문제가 되는지 여부
※ 퍼가기기능이란 판도라티비에서 타사이트로 해당 동영상물의 주소를 복사하여 게시하는 것을 말함.

【문3】당사의 서비스에는 타인의 채널에 있는 특정 동영상을 본인의 채널로 복사해오는 스크랩기능이 있습니다. 입후보예정자가 업로드 한 동영상을 제3자가 자신의 채널로 스크랩하여 오는 것이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 문2와 동일하게 스크랩서비스도 채널운영자의 선택에 의해 스크랩이 가능합니다.
※ 스크랩기능이란 판도라티비내에서 채널간 해당 동영상물을 복사하여 게시하는 것을 말함.

【답】문2.3에 대하여
귀문의 경우 인터넷홈페이지 운영자가 퍼가기 기능 또는 스크랩 기능을 설치하는 것이 다른 법률에 위반되는지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공직선거법」상 제한되지 아니함. 다만, 선거운동기간 전에 선거에 관한 동영상물을 다른 인터넷사이트에 유포하도록 권유하거나 자신의 인터넷사이트가 아닌 다른 인터넷사이트에 퍼나르는 때에는 「공직선거법」 제254조에 위반될 것임.

[의견]
? 판도라TV의 대선후보 채널의 운영자는 각 입후보 예정자이며, 채널 운영자는 본인의 동영상을 타 사이트에 퍼갈 수 있도록, 퍼가기를 허용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퍼가기는 각 채널 운영자에 부여된 고유한 권한으로 동영상 서비스의 가장 주요한 특징임
? 인터넷의 고유한 속성은 다름 아닌 하이퍼링크이며, 그러한 고유한 속성 자체를 현행법이 부정하고 인터넷이 가진 장점을 축소하고 있음
? 국내 인터넷에 대한 현행법의 규제가 심화되면 현행법으로 강제하기 어려운 해외 동영상 사이트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그럴 경우 더더욱 문제가 심화될 것임


【문4】제3자가 자신의 채널에 스크랩해온 선거관련 동영상(스크랩된 영상물에는 제목에[펌]이란 문구가 자동적으로 표기되며 설명내용 등을 스크랩한 사용자가 임의로 수정할 수 없음)에 대하여도 타인의 댓글이 게시될 수 있는바 개인채널에 게시되는 댓글에도 실명제를 적용해야 하는지 여부

【답】문4에 대하여
귀문의 경우 인터넷언론사의 홈페이지가 아닌 개인홈페이지의 경우에는「공직선거법」 제82조의 6에 따른 인터넷 실명확인 조치의 의무가 없음.

[의견]
최근 정보통신부에서 시행 준비중인 [제한적 본인 확인제]에 따라 판도라TV는 준언론으로 분류되어 대상에 해당하나, 개인화 게시판에 해당하는 각 채널의 댓글은 실명제 적용 대상이 아니므로 해당 사항 없음

【문6】당사에서는 특정시기에 간단한 폴(당사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을 운용하여 각 입후보예정자에 대한 이용자들의 지지율 및 선호도 등을 파악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폴 서비스가 현행 공직선거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혹시 시기나 내용에 따라 다를 경우에는 관련 규정이 어찌 되는지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답】문6에 대하여
귀문의 경우「공직선거법」제108조의 규정에 위반되지 아니하는 방법으로 하여야 할 것임. 이 경우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로서 「공직선거법」제108조 제4항에 따라 표본오차율ㆍ응답율 등을 알 수 없는 인터넷 여론조사는 그 결과를 공표 또는 보도화할 수 없을 것임.

[의견]
? 입후보자의 지지도가 아닌 이슈나 현안 혹은 정책 중심의 온라인 폴을 수행할 예정임

【문8】당사에 등록된 입후보예정자의 채널에 게시된 선거관련 동영상을 타언론사가 자신의 온라인뉴스에 퍼가기기능을 이용하여 관련 뉴스와 함께 노출되는 것이 현행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 타언론사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입후보예정자 관련기사를 게재하는 경우 동영상이 ㈜판도라티비의 서버에 의해 재생되므로 당사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당사가 해당 입후보예정자의 동영상이 함께 게시되도록 지원하는 형태가 됩니다.

【문9】선거운용기준에는 선거UCC를 여러 인터넷에 반복 게재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당사가 조인스닷컴과 공식 제휴를 통하여 입후보예정자의 채널에 게시된 선거관련 UCC를 자동으로 전송하여 조인스닷컴에서 해당 UCC물을 보여주는 것이 문제가 되는지 여부.

【문10】문9와 관련하여 입후보예정가가 아닌 일반회원의 채널에 게시된 선거관련 UCC를 자동으로 전송하여 조인스닷컴에서 해당 UCC물을 보여주는 것이 문제가 되는지 여부

【문15】각 후보에 대한 네티즌의 다양한 글을 각 인터넷사이트에서 수집하여 당사의 대선특집페이지에 노출하여 링크하는 것이 현행 선거법상 문제가 되는지 여부

【답】문8.9.10.15에 대하여
귀문의 경우 인터넷언론사가 뉴스가치를 고려하여 공정하게 취재ㆍ보도하는 외에 다른 홈페이지에 게시된 특정 정당ㆍ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함)에게 유리ㆍ불리한 내용의 동영상물이나 글 등을 복사ㆍ링크하여 다수의 선거구민이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은 행위시기에 따라「공직선거법」 제93조 또는 제254조에 위반될 것임.

[의견]
? 인터넷의 기본 속성인 링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인터넷 자체의 발전을 저해하고, 선거에 대한 네티즌의 참여와 관심 자체를 축소시키는 답변임
? 펌과 커뮤니케이션의 합성어인 퍼뮤니케이션이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펌은 대다수네티즌에게 익숙해진 관행임
? 이러한 펌이나 링크 자체를 차단하는 현행법은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전형적인 사례임

【문12】당사 혹은 당사의 제휴사에서 특정 입후보예정자를 인터뷰하여 소신이나 향후 정국에 대한 의견 등을 묻고 이를 기사화하거나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이 문제되는지 여부.

【답】문12에 대하여
귀문의 경우 인터넷언론사가 대통령선거의 선거일전 120일전에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대상으로 소속 정당의 정강ㆍ정책이나 그의 정견 기타사항에 관하여 질문ㆍ답변을 하고 이를 보도하거나 관련동영상을 게시하는 것은「공직선거법」제82조(언론기관의 후보자등 초청 대담?토론회)에 위반될 것임.

[의견]
? 공직선거법 82조 역시 헌법 21조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 소송의 대상이 아닌지 검토될 필요가 있음

【문13】대선특집페이지에 연합뉴스 또는 YTN뉴스 및 기타 언론사의 관련뉴스를 노출하는 것이 가능한지 문의 드립니다. 현재 ‘동영상뉴스’ 코너에 정치ㆍ경제ㆍ사회ㆍ국제ㆍ스포츠ㆍ연예기사를 게시하고 있으며 선거관련 뉴스를 별도로 대선특집페이지에 배치할 계획인바 가능한지여부

【답】문13에 대하여
귀문의 경우 공정하게 기사를 매개하는 경우에는 무방할 것임. 이 경우 정당ㆍ후보자에 대한 지지ㆍ반대의 글을 게시할 수 있도록 하는 때에는「공직선거법」제82조의6의 규정에 의한 본인실명확인 조치를 하여야 할 것임.

[의견]
? 뉴스 채널은 개인 채널이 아닌 만큼 본인확인 조치를 취할 예정임

【문14】대선특집페이지에 입후보예정자 채널 외에 주요 정당의 채널 또는 국회의원 등 유명정치인의 채널을 함께 노출하는 것이 현행 공직선거법상 저촉되는지 여부

【답】문14에 대하여
귀문의 경우 정당별ㆍ선거구별로 공정하게 하여야 할 것임.

[의견]
? 주요 정당 및 정치인의 채널 노출은 공정하게 수행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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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10 14:13 2007/05/10 14:13
얼마 전 유명 블로거 한 분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근본적인 생각의 차이를 발견하게 되는 유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운영자 그만은 아.직.까.지.는 현직 기자입니다.

그런데 그 유명 블로거분은 블로깅을 할 때는 '가급적 객관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오타에도 신경쓰고 맞춤법도 신경쓰고 사실관계 확인도 꼼꼼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개인적인 사생활이나 사적인 대화형식의 글은 피한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에게 찾아오는 많은 댓글에 답글을 달 때도 '가끔 오거나 처음 방문자의 댓글'에만 답변을 단다고 하는군요. 괜히 '끼리끼리' 문화가 되면서 객관성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겠죠.

하지만 그만은 생각이 다릅니다.

'객관적이고 무미 건조한 글을 쓰는' 직업으로 10년째 일을 하다 보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못할 때가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고 뉴스 하나에 개인적으로 드는 오만가지 상념을 털어 놓을 곳이 필요했는데 바로 블로그였거든요.

'솔직한 네트워크', '공감 네트워크'라는 나름의 블로그 정의법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객관적이고 가치 중립적이며 매우 정보성이 강한 글을 오랫동안 써왔던 그만으로서는 솔직히 블로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만은 블로그로부터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듣고 싶었던 것이었고 그만 역시 생각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죠.

'생각'을 기반으로 블로깅을 하다보면 자주 찾아오시는 분, 또는 가끔 찾아오시는 분, 또는 새로 오셨다고 인사해주시는 분들의 간단한 댓글에도 가급적 일일이 그만의 답변을 달아두는 일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 돼 버리죠.

물론 그만도 새로운 소식을 전달해줍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둘도 없이 저만 알고 있는 소식이라도 그 소식이 인터넷으로 퍼지는 순간 그 소식은 이미 '단독'의 의미를 상실하고 인터넷에서 나온 소식에 불과한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죠. 그런 일은 이미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어서 그다지 그만으로서는 신선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만의 생각을 써놓을 때는 반응이 약간 다릅니다.

요즘 '블로그 잘 보고 있어요. 근데 저번에 쓰셨던 ....는 정말 세게 나오시던데요'라는 이야기를 가끔 듣습니다.

'그만의 생각'이 되는 것이죠. 또는 '그만의 주장'이 되고 '그만의 평가'가 되는 것입니다. 개인 브랜드가 싹트게 되는 과정을 밟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예전에는 '기사 잘 봤습니다. 꼼꼼하게 잘 쓰셨더라구요'라는 첫 인사 후에 나중에는 다른 정보들과 뒤섞이는지 '저번에 이런 기사 있었잖아요. 어디더라.. 신문인가 잡지에서 본 거 같은데...' 정도가 돼 버립니다. '아, 그거 제가 쓴 겁니다' 해봤자 별볼일 없습니다. 그냥 잊혀지는 수순에 들어간 정보일테니까요.^^

그만이 요즘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소식 전달에는 소홀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바쁘기도 바쁘지만 새로운 소식일수록 사람들의 체류시간과 반응이 매우 단순해진다는 경험적 통계치를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제가 아니어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정보와 더 많은 해석을 해주기 때문에 굳이 같은 정보를 덤으로 얹을 필요가 없어서일수도 있구요.

앞으로 돌아가서 그 블로거는 어쩌면 기자들의 그러한 광범위한 영향력을 탐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기자인 그만은 어쩌면 블로거들의 그러한 끈끈한 생각 나누기를 탐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것도 정답은 아니겠지만 말이죠.

그만의 지금 생각 말하기 앞으로도 죽~ 이어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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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10 01:45 2007/05/10 01:45

"기업이여, 블로그를 이해하라"

1인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블로그에 대해 기업들은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미국 IT 기업에서는 블로그에 대해서 단순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 아닌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분위기다. 사내 블로그를 운영하는가 하면 기업내 조직원의 블로그이면서도 조직 외부에서 더 유명해진 블로그도 생겨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들이 비즈니스 블로그를 운영중이지만 보도자료를 그대로 게재하거나 답글에 대한 관리도 제대로 안 되는 등 정보 소비자와의 소통이 원할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소프트뱅크미디어랩(소장 류한석)은 오는 23일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컨벤션홀에서 '기업의 블로그 활용에 대한 이해와 전략 그리고 성공'을 주제로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7'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간 웹 2.0에 관련된 행사는 간간히 있었지만 블로그만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는 이 행사가 처음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간 반까지 이어지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웹 2.0과 엔터프라이즈 2.0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소프트뱅크코리아 문규학 대표의 기조 연설에 이어 '기업이 블로그에 주목하는 이유', '미디어의 진화와 1인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의미', '블로그 파워와 미디어의 미래' 등 실질적인 사례 중심의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7 참가 신청과 자세한 문의는 행사 공식 사이트(lab.softbank.co.kr/blogsummit.aspx)를 참고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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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기업 블로그가 탄생되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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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8 17:13 2007/05/08 17:13

해외 투자사들이 국내 인터넷 뉴미디어 업체에 속속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국내 인터넷 업계가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8일 소프트뱅크벤처스는 국내 인터넷 동영상 솔루션 업체인 태그스토리에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2005년 8월 그라비티를 4000억원에 인수하기 시작해 자회사인 게임온을 통해 웹젠, 하이윈, L&K로직코리아 등으로부터 게임을 공급받거나 투자제휴를 성사시킨 바 있으며 소프트뱅크코리아를 통해 지오스큐브와 넥슨모바일에 일정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10대를 겨냥한 웹 3D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퍼피레드'를 운영하고 있는 트라이디에도 투자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게임에 대한 투자와 별개로 웹 2.0 기업 투자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소프트뱅크는 설치형블로그 태터툴즈 전문업체인 태터앤컴퍼니(TNC)와 오마이뉴스, 곰TV, 오피니티에이피,그리고 지난 달에는 피플투에도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로 활동하는 알토스벤처도 국내 동영상 UCC 업체인 판도라TV에 투자한 데 이어 올블로그라는 메타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중인 블로그칵테일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적당한 국내 웹 2.0 및 뉴미디어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판도라TV는 알토스로부터 투자를 유치 받은 데 이어 역시 미국계 벤처캐피탈인 DCM로부터 100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오랜 전통의 IT투자 벤처캐피탈인 IDG벤처스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IDG벤처스는 미국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등에 이어 지난 90년대 초반 해외 벤처캐피탈로 처음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센첸 등 4곳과 베트남, 인도로 벤처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회사다.

미국 인터내셔널 데이터그룹(IDG)의 오덕환 북아시아 총괄대표는 "오는 10월 창투사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1억달러 규모의 투자조합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지난 달 17일 밝혔다.

IDG 역시 웹2.0, 이용자제작콘텐츠(UCC) 등 IT와 미디어의 중복 분야인 뉴미디어 영역의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외국계 벤처캐피탈의 국내 웹 2.0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오 대표는 "일반 IT 영역(성장률 6%)과 미디어 영역(성장률 7%)이 겹치는 뉴미디어 부문은 한 해 성장률이 15%에 이르러, 한국의 벤처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국내 벤처캐피탈 기업들이 단기적인 성과 중심의 투자로 인해 경영권 침해 등의 분쟁을 이미 겪은 바 있는 국내 투자 대상 업체들로서도 외국계 투자사들의 치밀한 투자전략과 경영 협력 등에 대한 기대가 맞아 떨어지면서 외국계 투자사들의 국내 웹 2.0 기업에 대한 투자 사례는 늘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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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8 16:09 2007/05/08 16:09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태그스토리(www.tagstory.com)에 총 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양사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투자조인식을 갖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 12월1일 설립된 태그스토리는 저작권 시비에 휩싸인 일반 동영상 UCC 시장에서 벗어나, 언론사 현장 취재기자들이 직접 찍어 관련 뉴스에 삽입하여 인터넷에서 서비스하는 동영상삽입 뉴스(Video Embedded News)서비스 시장을 개척해오고 있는 업체다.

태그스토리는 5월 현재 국민일보, 한겨레, 세계일보, 조선일보, CBS노컷뉴스 등 국내 20여개 언론사와 제휴하여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벽하게 저작권이 해결된 동영상을 언론사 자체 사이트와 네이버, 다음, 야후 등 주요 포털을 통해 관련 기사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 2006년 5월 400억원 규모의 '레인저펀드'를 결성해 한국내 유망 인터넷 서비스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 전문회사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100%출자한 한국내 창업투자회사다. ⓢ
========================>

벤처 투자 붐이 다시 부는 것일까요?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물론 IDG벤처스, 진대제펀드 등 웹 2.0 기업을 겨냥한 투자 러시가 조심스럽게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별로 없습니다.

이들의 고민은 투자하려고 했더니 '공룡 포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기업들만 만나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래도 공룡 포털이 스치고 지나간 기회들을 주워 모으고 있는 기업들의 선전을 지켜보며 투자처를 찾아보겠다는 의지는 강해 보입니다.

다만 이런 투자 붐이 제 2의 닷컴 버블, 또는 닷컴버블 2.0이 되지 않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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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08 11:29 2007/05/08 11:29

캡콤, 한국지사 설립

News Ring/SpotNews 2007/05/07 11:42 Posted by 그만

굴지의 글로벌 게임 기업인 캡콤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한다.

캡콤은 향후 글로벌 경쟁에서 가정용 게임기사업 및 온라인게임 사업의 확충이 필요한 시점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온라인게임 시장을 탐색하기 위해 한국 지사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은 10억원이다.

신임 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강진구 대표이사는 넥슨재팬 대표이사,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SW 전략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캡콤은 콘솔게임 소프트 판매를 기본으로 한국 온라인게임 회사와의 제휴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단계적으로 모바일, 아케이드, 캐릭터 사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 한국기업과의 제휴 업무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
간단한 소식입니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이 온라인게임의 강국 한국을 이제서야 알아보는군요. 예전에는 게임에 있어서는 늘 하수로 봤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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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07 11:42 2007/05/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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