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태터앤컴퍼니 노정석 대표이사

포털 중심, 그것도 네이버 중심의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 작은 인터넷 기업이 살아남는다는 것과 미래를 위한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지 오래다.

그래서 지난 해 11월 일본계 벤처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5억원을 투자 받은 태터앤컴퍼니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국내외에서 1인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블로그를 만들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툴인 '태터툴즈'와 다음과 공동 운영중인 '티스토리', 30만 블로그들의 느슨하지만 끈끈한 커뮤니티 서비스인 '이올린'이 이들에게 무기다. 일반적이진 않지만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설치형 블로그 툴인 태터툴즈로 만든 블로그에서는 '펌질'을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 설치형 블로그의 90% 가량을 점유한 태터툴즈는 그만큼 '자존심 강한' 블로거들의 성지인 셈이다.

명품 블로그는 따로 있다
태터앤컴퍼니 노정석 대표는 왜 사용자들이 수많은 포털 서비스가 있음에도 블로거들이 태터를 선택하는가에 대한 가장 큰 이유를 "자기만의 '개인 브랜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태터앤컴퍼니의 캐치프레이즈가 "Brand yourself"이다.

"포털에서는 개인 브랜드와 크게 상관이 없잖아요. 포털에서는 브랜드가 우후죽순 처럼 튀어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전략인 듯 싶어요. 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플랫폼을 다 주고 고객의 입장에서 사업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모델로 갈 겁니다"

그는 소비자와 기업의 권력 역전 현상을 증명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전히 1인 미디어에 대한 우려는 끊이지 않는다. '결국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비난에 대해 그는 "네이버도 몇 년 전까지만해도 그런 회사이지 않았는가"라며 반문한다. 그는 "지금 블로그를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현재 주요 언론사라는 곳이 언제까지 메이저 언론으로 자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며 어차피 관점이 다를 뿐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의 지적은 곧 '개인 미디어'에 대한 지독한 신뢰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개인 미디어가 현실 언론을 대체한다는 것은 너무나 무모하지 않은가. 그는 "권력 분산은 반드시 일어나게 될 것이지만 기존 미디어의 역할과 개인 미디어 브랜드가 하는 역할은 분명 다르다"고 설명한다. 개인 브랜드 미디어가 처음부터 영향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보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으며 그렇게 되리란 기대도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IT나 생활정보 쪽에서 파워가 생겨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존 미디어들이 커왔던 과정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 속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잡고 있는 개인 브랜드가 활용하는 주된 플랫폼이 바로 '태터툴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포털 블로그나 싸이월드 미니홈피식의 신변잡기와 펌질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와 차별화된 파워 블로거가 선택하는 '명품 툴'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블로그 툴은 자동차에 비유할 수 있을 거에요. 사람들이 같은 자동차인데도 돈만 있다면 벤츠를 사려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파워 블로거들이 선택하는 명품 툴, 블로그 툴 계의 벤츠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 블로거 연대 미디어 직접 만든다
전설적인 국내 해커 출신인 노정석 사장은 국내 대기업의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한 채 현재 '블로그'의 매력에 푹 빠져 인생을 올인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블로그 네트워크, 블로그 콘텐츠 프로바이더를 생각하고 있다. 블로거들 가운데 리더그룹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주어 이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해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광고나 이벤트 수익을 공유하겠다는 전략이다.

"블로고스피어 가운데 생산자 그룹은 정말 소수에요. 대한민국에서 5만명의 블로그 콘텐츠 생산자들을 뭉치게 한다면 이나라 미디어 대부분 장악하는 거 아닐까요."

그래서 태터앤컴퍼니는 이를 위해 '태터앤미디어'라는 블로그 네트워크를 만들 생각이다. 마치 한겨레의 필진네트워크의 개념일 수도 있지만 개인 브랜드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현재 약 10여 명의 파워 블로거들과 협력하기로 약속해놓은 상태다.

이들의 페이지뷰를 묶어보면 한달에 수백만 페이지뷰가 나올 정도다. 이 정도면 어중간한 인터넷 미디어보다 훨씬 큰 독자층이다. 특히 블로그 독자들은 파워블로거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으니 기성 언론의 신뢰성 위기와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에 관심 있어 하는 곳은 의외로 기성 언론사들이다. 중소 언론사나 잡지 출판사는 물론 중앙 일간지들도 최근 들어 블로그에 대한 문의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기업들의 블로그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기업들은 정작 집단화된 언론사와의 관계보다 블로그를 통한 소통에 관심과 요구가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기업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블로거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한 미움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죠. 그러기 위해선 솔직해야 합니다. 블로거들은 현재 사회적인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언론사들이 갖고 있던 사회 고발 권력을 나눠갖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이 정보채널이 많아지다 보니 과도하게 기업들의 이익에 간섭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그리고 기업들은 블로거들과 한계와 대안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필요하며 그러한 이야깃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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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두 주 정도 된 글인데.. 기사로 반영되지 못하는 운명을 타고나서리..^^ 공개합니다...

현재 진행상황도 계속 바뀌고 있으니 다음에 다시 공략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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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29 21:34 2007/05/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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