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 서비스, 그리고 블로그

Ring Idea 2007/05/07 03:59 Posted by 그만

국내 사용자들이 써볼 수 있는 개인화 서비스를 찾아 봤습니다.(무순입니다.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웹 기반 개인화 페이지 서비스
http://www.wzd.com 위자드닷컴
http://www.netvibes.com 넷바이브즈(Netvibes)
http://www.igoogle.com 아이구글(iGoogle)
http://www.live.com 윈도우라이브닷컴(Live.com)
http://my.yahoo.com 마이야후(my Yahoo!)
http://www.yozmn.com 요즘엔
http://my.nate.com 마이네이트(my nate)
http://www.starton.co.kr 스타트온
http://www.pcodi.com 피코디
http://www.izene.co.kr 아이진

애플리케이션 기반 위젯(가젯) 서비스
http://miniple.minigate.net 미니게이트 미니플
http://www.wingzet.com 윙젯
http://desktop.naver.com 네이버 데스크톱
http://kr.widgets.yahoo.com 야후 위젯
http://widget.daum.net 다음 위젯바
http://www.daltong.com 달통

많죠? 여전히 국내 인터넷 현실에서는 PC 인터넷 브라우저의 첫 화면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포털 서비스가 아닐까 싶네요. 그것도 하위 단계도 아닌 아예 첫 화면 말이죠.

개인화 서비스에 대해서 그동안 매우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지만 생각보다 활성화에 많은 장애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는 모래알 같이 많은 작은 사이트의 가치가 중요해지는 롱테일 시장에서도 여전히 '승자독식' 게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좀더 근본적으로 파고 들어가보면.. 이런 개인화 서비스를 사용하더라도 사람의 사회적인 심리상 '남들 본 것'에 대한 호기심과 '많은 사람들이 하면 적어도 틀리진 않았을 것'이라는 선험적인 판단 때문일 것입니다.

10일 개인화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마이네이트가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을 한다고 하는군요.[http://bricks.egloos.com 참고]

15일에는 블로그 전문 검색 사이트인 나루 블로그가 정식 오픈된다고 하는군요.[
http://blog.naaroo.com 참고]

19일에는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가 정식으로 2.0 시대를 열어간다고 하는군요.[
http://media20.tistory.com 참고]

이 세 가지 소식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킬러 콘텐츠가 바로 '블로그'라는 점입니다. 미디어 2.0의 시대, 권위 있는 누군가가 골라주는 소식도 있겠지만 그와 동등하게 다수의 작은 블로그에 올려진 포스트가 회자될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것이죠.

개인화 서비스의 핵심은 RSS입니다. 무언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소식을 전해주려면 그에 맞는 표준 통신 문서 규약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RSS가 맡아주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화 서비스의 대다수가 블로그 포스팅의 대 폭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다양해지고 더 전문화되고 더 쓸모있는 콘텐츠가 더 많이 나와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최신 애플리케이션인 윈도우 비스타, 인터넷익스플로러(IE)7, 아웃룩2007에는 모두 RSS를 구독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오픈소스 진영의 파이어폭스나 오페라 등도 마찬가지죠.

검색으로 찾아다니는 것도 중요해졌지만 누군가에게 여러분의 글은 선택받아 자동으로 배달되고 있으며 꾸준히 읽히고 있습니다.

구글이나 야후나, 또는 네이버나 다음이나 인터넷 기술업계 모두가 블로그의 가치에 대해 한결같은 믿음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블로그가 쓰레기로 가득찼다면 이런 믿음이 가능할까요?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07 03:59 2007/05/07 03:59

복잡하게 그만이 설명해봤자 눈에 잘 안 들어오실 것이고..

블로거뉴스 개편 소식과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다음의 블로그를 읽어보시는 것이 빠릅니다.

블로거뉴스2.0 설명회 발표 내용 목차[미디어 2.0]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운영자이신 고준성 기자님이 발표했던 내용이 다 들어 있습니다.

이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해준 세계일보 서명덕 기자의 블로그는 '갈증해소'에 그만이죠.^^

"미디어다음 뉴스, 외부 블로거에게 개방"[서명덕기자의 人터넷세상]

이미 그만이 당시 상황을 열거해봤자 뒷북이니 감상을 써볼까 합니다. 이 글은 사실 어제 썼어야 정상이죠.(그제군요..--)

각론이야 많이들 이야기하실 것 같고 어차피 지금 이야기 해봤자 계속 바뀔 것 같고.. 사실은 고준성기자님의 코드는 그만의 코드와 너무 비슷해서 제가 딱히 지적하거나 건드릴 건 별로 없습니다. ^^

====================>
혼돈의 서막
드디어 혁명의 깃발이 올랐습니다.

드넓은 강호에 뿔뿔이 흩어져 저마다 당파를 형성해온 블로그 고수들이 '천하제일무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속속 등장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블로거들은 각자 포스팅 연마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나름대로 곳곳에 뭉쳐져 있는 세력권 안에서 치열한 콘텐츠 경쟁을 벌이고 있었죠. 다음파와 네이버파, 올블파, 오블파, 캐블파.. 등등. 깊은 산속 허연 수염 블로거도 여전히 많았죠.

물론 세력은 네이버파가 제일 우세했습니다만 네이버파는 그 규모가 상당한만큼 내부 분열과 갈등, 무시와 시기, 질투, 무개념이 판을 쳤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의 파워블로거는 누구도 범접 못할 스토리텔링을 비기로 영역을 다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얼마 전 기존 제도권 기자 사병대(?)을 해체하더니 그들에게 다음 세력권 안에 있는 고수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기는 결정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은 황군(제도권 언론)의 정규화된 무술과 달리 취권과 갈짓자 혼합 아웃복싱을 구사하며 이종 격투기를 연마합니다. 그 파괴력은 황군 똘마니들보다 훨씬 강한 것은 말할나위 없죠.

올블파는 길만 닦아 놓고 결투 장소만 마련해 놓은 다음 구경꾼들이 고수들 싸움을 구경하며 몰려들 수 있도록 하는 역할만 합니다. 따라서 이 세력권에는 이미 다음파나 네이버파는 물론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무림 협객과 낭인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 안에서 질서가 형성되기도 하고 밤낮없이 이어지는 일기토 때문에 구경꾼들이 심심할 날이 없습니다.

이 외에도 나름 이름 좀 날린다는 무림 고수들은 각자의 영역을 지키거나 여러 소수 당파들 사이에서 이름을 날리기 위해 난입해 간판 깨기 대결도 서슴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무림은 점차 커가지만 나름 각 당파의 세력권 안에서 '시끄러운 평온'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기 2007년 5월 19일. 매일 펼쳐지게 될 천하제일무술대회가 개최됩니다. 그 주모자는 다음파였으며 그 안의 고수들에게 선공권을 주는 식으로 최소한의 질서를 유지시킨 채 문호를 개방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질서를 부르짖으며 무림 평정에 대한 속내를 숨긴 채 고수들에게 권력과 재물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다음파의 놀라운 트래픽 생산량을 담 넘어 보며 군침을 삼켜온 떠돌이 협객들도 다음파의 이러한 도전에 흠칫 놀라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대회 상금과 권력이 도전 정신에 불을 붙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5월 19일부터 시작될 천하제일무술대회는 '피가 튀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각 무림 고수들의 탑 깃발을 쟁취하기 위한 취재권 연마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트래픽 높이를 자랑하는 지식산 속에서 거대한 당파 세력으로 아직까지 건재하게 담벼락을 쌓고 있는 네이버파는 다음파를 보며 혀를 끌끌 찹니다. 하지만 내심 다음파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고수들로부터 어떤 기습을 받을지 몰라 긴장하고 있습니다.

다음파는 사실 호랑이 새끼에게 피묻은 살코기를 던져주는 심정일지 모르겠습니다. 야수성을 드러내도록 하는 훈련을 시키지만 과연 그 살코기를 던져준 다음파 사람은 무사할까요?

거대한 무림이 각자의 담벼락을 허물고 '입담신공'을 펼치며 '취재권법'을 구사하는 강호 고수들이 올바른 세상 정복에 대한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되면 과연 '황군'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서산 노을 너머로 중원에 혁명의 바람이 스산하게 불어오고 있습니다.
============================>

그만은 당.분.간 블로그기자로 활동하기는 힘들겠습니다. ^^;
왜냐구요? 흠.. 딸려요..
2007/04/18 네이버 메인에 링블로그가 걸린다?

수백개의 혁명 깃발 가운데 하나쯤은 그만이 시침질해놓은 것은 아닐까요?ㅋㅋ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05 01:17 2007/05/05 01:17
인터넷 신문과 온라인 스토리텔링
김익현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

오랫 동안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저자가 현직 기자이면서 인터넷신문 초창기부터 인터넷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서로 취재활동을 하면서도 서로 일면식이 없다는 것이 이상할만큼 저자는 내게 있어 낯설지 않은 대 선배다.

그가 말하는 인터넷신문과 과연 온라인 스토리텔링에 대한 견해는 어떤 것이었을까가 늘 궁금했었던 것이다. 현장에서 부딪히고 앞서 생각하는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는 후배 기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다고 믿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듣듯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완독한 뒤 책을 덮었다.

때론 지루하게, 때론 박진감 넘치게, 또는 비약적으로 설명해가는 방식이 마치 대학 때 교재를 복습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지나오면서 고민했던 거의 모든 주제들이 담겨 있었다. 물론 완벽하게 풀어내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지만 따져보자면 이 이상 어떻게 더 완벽하게 풀어낼 것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는데 말이다. 더구나 이 책의 초판 출간일이 2003년 11월이지 않은가.

여기서 그만도 당시 주목했으면서 지금은 까맣게 잊고 있었던 대결 하나를 책에서 발견해 다시 소개한다. 올해가 2007년이기 때문이다.

구글과 신문, 그리고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2003년 3월, 대표적 블로거 중 한 사람인 데이브 와이너(Dabe Winer)는 <<뉴욕타임스>> 디지털의 마틴 니젠홀츠(Martin Nisenholtz) 최고경영자(CEO)에게 공개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2007년이면 웹 검색 엔진인 구글에서 <<뉴욕타임스>> 기사보다 블로그의 글들이 훨씬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게 될 것"이란 과감한 주장과 함께 내기를 건 것이다. 와이너에게 지기 싫었던 니젠홀츠도 이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현재 양측은 2,000달러를 걸고 오는 2007년 경 블로그와 <<뉴욕타임스>> 중 누가 더 영향력 있는 매체가 될 것인가를 놓고 내기를 진행하고 있다(palser, 2002b).
-인터넷 신문과 온라인 스토리텔링 179p에서 재인용

이 내기가 진행되는 상황은 www.longbets.org/2를 참고하라고 했다. 물론 바로 찾아간 그만 깜짝 놀란다.

데이브 와이너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이 65%, 그리고 마틴 니젠홀츠에 동조하는 사람이 35%라는 것에 놀라고, 정작 총 투표수라는 것이 거의 5년 동안 고작 286명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 유명한 사건이라며.?.--;;

어찌됐든 로그인을 해야 한다는 점이 귀찮아서였는지 아니면 우리나라처럼 포털에 제안을 올리지 못해서 그랬는지 절대적인 수치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어찌됐든 아직 이 내기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2007년이 끝날 때쯤 알게 될 것 갔다.

그런데 아마도 책 전반의 애정어린 IT에 대한 시선과 기자로서, 또는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의 중립성을 견지하려는 노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어찌보면 이 책 속에는 꿈틀거리며 행간 속에서 당장이라도 뛰쳐나오고 싶어하는 저자의 결론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은 '온라인 미디어'의 승리, 그리고 '멀티미디어 저널리즘'의 완성이 그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쓰여진 것이 2003년말.. 당시의 미디어 현실과 당시의 미래 미디어에 대한 환상은 지금 그대로 유효하다. 아직도 결론을 보지 못한 데이브 와이너와 마틴 니젠홀츠의 내기처럼.

놀랍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지만 어찌보면 모두가 찻잔 속 흔들림에 불과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쯤이 내기를 걸기 딱 좋은 시기는 아닐까. 올해야 말로 온라인 미디어들이 어떠한 스토리텔링을 무기로 독자들을 유혹할 것인지 눈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05 00:25 2007/05/05 00:25

가정의 달, 따뜻한 인터넷

News Ring/SpotNews 2007/05/03 10:39 Posted by 그만

인터넷은 차가운 디지털로 대변되기도 하지만 인터넷 속 세상은 늘 시끄럽고 혼란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낚시글에 몰려다니는 네티즌이 있는가 하면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가슴 따뜻한 네티즌도 많다.

미아찾기, 블로거가 함께한다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격정적인 의견을 주고받는 블로그 세상. 하지만 그 속에는 자발적으로 미아찾기 운동을 제안하고 그에 따르는 블로거들의 따뜻한 온정이 흐르기도 한다.

국내 설치형 블로그 툴의 대표주자인 태터툴즈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오픈소스 개발자 모임인 '태터앤프렌즈(forum.tattersite.com/ko/ 리더 신정규)에서는  실종 아동 찾기 플러그인  '파인딩 니모(Finding Nemo)'를 오늘부터 배포한다.

'파인딩 니모'는 실종 아동의 사진과 이름, 실종 일자, 실종 장소,  특징 등의 정보가 배너 형식으로 블로그에 자동 게재되는 플러그인. '파인딩 니모'에 게재되는 정보는 한국 복지재단의 실종아동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 받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이 플러그인이 배포 '소금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블로거 박현씨의 노력이 컸다. 박현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손수 제작한 미아찾기 배너를 게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초. 이후 한국복지재단 측에 연락을 취해 매월 미아 정보를 제공 받기로 합의를 했고 이러한 박현씨의 노력에 점차 블로거들이 호응을 보이면서 블로고스피어(블로그 세계)에는 '미아찾기 배너를 달자'는 블로그 글들이 번지기 시작했다.

따뜻한 인터넷 개인 방송 화제

나우콤(대표 문용식)이 운영하는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www.afreeca.com)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선행방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좋은글 방송국>(afreeca.pdbox.co.kr/hun5454)을 운영하는 강성헌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독거노인들과 함께 떠나는 봄소풍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월 6일 어린이대공원으로 가는 이번 봄소풍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봉사 카페 ‘좋은 글’ 회원들과 아프리카 시청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강성헌씨는 옛 대우제우스 프로농구단(現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의 현역선수로 활약하다 약 8년 전 불의의 부상으로 선수로서의 인생을 접고 현재는 스포츠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강성헌 씨는 “선수생활을 접고 방황하던 중 좋은 글 카페를 만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아프리카 개인방송을 통해서도 시청자들과 더욱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며 봉사활동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UCC로 감동을 기부하세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복지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오는 25일까지 UCC(User Created Contents)를 통한 새로운 온라인 기부 프로그램인 ‘즐거운 변화, Happy 대한민국’ 캠페인을 진행한다.

‘즐거운 변화, Happy 대한민국(good.daum.net/happykorea)’ 캠페인은 사용자가 감동적 글이나 이미지, 동영상 등 UCC를 게재하는 것만으로 참여하는 간접 기부 또는 핸드폰 결제 등을 통한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적립된 기부금은 ‘굿네이버스’에 전달돼 소외 아동들 위한 야외나들이 행사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처음 선보인 UCC를 통한 간접 기부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감동 UCC 게재시 동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 그 유형에 따라 1회당 최대 1천원까지 자동으로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핸드폰, 신용카드, 다음 캐쉬(사이버머니) 등을 통해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도 있다.

한편 다음은 온라인을 통한 지속적인 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6월 ‘환경’, 7월 ‘제 3세계’ 등 월별로 다양한 이슈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곰TV, e-스포츠 스타 자선 빅매치

인터넷TV 곰TV는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도너스캠프와 공군이 함께하는 마재윤-임요환의 드림매치>를 생중계 채널에서 방영한다.

CJ나눔재단과 공군, 서울시,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드림매치’는 e스포츠 최고 스타인 ‘황제’ 임요환과 ‘마에스트로’ 마재윤이 어린이 공부방 후원을 위해 3전 2선승제로 펼치는 자선대회이다. 이번 경기에서 두 선수는 대전료(승자 300만원, 패자 200만원)와 각자의 당일 유니폼을 경매에 부쳐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소외 아동에게 전달하게 된다.

곰TV 조응태 상무는 “이번 경기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 나눔과 참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이벤트”라며 “매치가 열리는 청계 광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전국의 많은 어린이 게임 팬이 곰TV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세상도 역시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공간이다. 인터넷 기업과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사회 봉사와 기부의 참뜻을 찾아가고 있다. ⓢ

======================>
이런 저런 소식이 있어서 묶어 봤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자선과 기부 행위가 인터넷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도 플러그인을 저녁부터 달겠습니다. 지금은 바빠서 이만..^^;;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03 10:39 2007/05/03 10:39

뭐 별로 자랑할 건 아니지만요.

이 블로그 포스트 가운데

2007/04/24 베스트셀러에 대한 착각 퍼레이드

이것이 [blog+] 이유없는 베스트셀러 없다? [네이버에서 보기]   일간스포츠 [생활/문화]  2007.05.02 오전 09:32

이렇게 실렸군요. 내용 수정이 거의 없었는데요.

일부러 실명을 숨기기 위해 어설픈 '패러디 제목'을 썼는데요.

....따라서 베스트셀러는 당연히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 그냥 '이상하게' 많이 팔린 책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짜깁기 책이 '마시마로(?^^) 이야기'다.

근데 이모티콘이 지워진 채로 올라갔거든요.

따라서 베스트셀러는 당연히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 그냥 '이상하게' 많이 팔린 책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짜깁기 책이 '마시마로 이야기'다.

그랬더니 이런 댓글이 달렸네요.

웬 엽기토끼?? --; 원제는 '마시멜로 이야기'입니다.

--; 큭.. 졸지에 유쾌하리란 농담이 이모티콘이 빠지면서 그만을 무식쟁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ㅠ.ㅠ

일간스포츠에서 전화가 왔을 때 이런 상황은 상상도 못했네요.

이모티콘을 빼려면 물음표(?)라도 넣어서 일부러 그랬단 것을 표시하는 것이 좋았을텐데 말이죠. 어쨌든 색다른 느낌이네요..

이모티콘도 콘텐츠의 중요한 요소가 됐군요!..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02 21:37 2007/05/02 21:37

정말 짧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나중에 정리가 될지 의문이어서 일단 남깁니다.

1. '거봐라 왜들 오바했니?'라는 글들.. 오바 안 했으면 던킨 쪽의 해명을 구경이라도 해볼 수 있었을까? 오히려 이 사안에 집중하면서 양쪽의 주장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은 아니었을까?

2. 흠, 얼마전 방송된 '좋은나라 운동본부'에 나온 도너츠 회사는 어딜까? 이번 사건과 연결시킬 수는 없었지만 먹는 것에 대한 '공업용 우지 라면 파동', '쓰레기 만두 사건', 'MSG 유해성 논란', '유전자 조작 식품 유해성 논란', '광우병 파동', '단무지 색소 첨가 사건', '과자 유해 논란', 우리의 노이로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알 것 같다.

3. 문제 제기한 사람을 왜 또 몰염치하다고 모는 것일까? '합의'때문에? 합의한 내용은 알고 있나? 또는 그 사람의 행동이 단순히 치기어린 '낚시'에 불과하다고 어떻게 증명할까? 던킨의 '해명글' 때문에? 글쎄.

4. 던킨 사건에 집중한 블로거들(그만을 포함해)은 단순히 '버럭 거리는' 단순한 사람들일까? 단순히 문제제기만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오히려 진실을 갈구하는 사람들은 아니었을까?

5. 만일 던킨이 좀더 적극적이고 공개적인 해명을 했다면 논란의 초점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았을까?

6. '후진적'이니 '퇴행적'이라느니 '단순하다'느니 하는 평가는 어떤 기준일까? 자신을 제외한 블로거들? 우리 사회와 그 구성원들을 그렇게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7. 블로거가 한줌밖에 안 된다고 탄식하는 거나 블로거가 승리했다고 하는 거나 그 기준은 무엇일까? 언론 기사화 되지 않아서, 또는 기사화 돼서? 언제까지 기존 언론에 매달려야 하는 걸까? 이 정도 이슈화만으로도 새로운 차원의 가능성을 부여했다고 느끼는 것이 너무 초라한 생각인가? 전 국민이 알아야 하는 사건 정도 되어야 블로거의 이슈화는 비로소 성공한 것일까?

8. 네티즌은 단순하고 블로거는 똑똑하고 까칠하다? 블로거는 누구이며 네티즌은 누구인가. 그럼 나는 누구인가.

9. 내가 전업 블로거였으면 좀더 이 사안에 적극적으로 파고들 수 있었을까? 독자들이 요구하는 모든 사안에 집중할 수 있을까? 이슈화 효율성은 어떤 의미일까? 전업 블로거도 아니고 관련 업체의 담당 기자도 아니라서 취재하지 않은 것은 스스로 정당한 것일까? 이해될 수 있는 행동일까?

10. 오늘 같은 날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렇게 빨리 반응할 수 있었을까? 나 말고도 더 많은 사람들이 반응했겠지? 그렇다면 난 무엇을 해야 했을까?

11. 그만의 문제 제기에 대한 해답은 어디에 있을까? 블로거에 대한 위기 관리는 지금 시작은 아닐까. 놀라운 혜안을 보여주는 분들을 보면서 문제 제기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12. 뭔가 확정되기 전까지 지켜보자는 것이 나쁘진 않지만 소송에 대한 부담감을 무릅쓰고 미리 문제제기를 앞서서 해 온 사람들을 싸잡아서 '오버'라고 평가절하할 필요가 있을까?

13. 네이버와 올블로그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어긋난 것일까? 이건 직접 물어볼 수 있을테니 그나마 다행이다.^^;

14. 조직과 관련된 일은 조직 전체가 유형 무형의 피해를 입는 것은 당연하다. 조직의 다른 파트가 잘못한 일을 왜 상관도 없는 파트나 개인이 피해를 입어야 하느냐는 식의 문제제기는 정말 이해 안 가네. 조선일보 사설 하나 잘못된 것을 갖고 조선일보 조직원 전체를 욕하는 일반화에 관대하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가지만 개별 조직원에 대한 동정론에 등장하는 조직과 개인의 분리 역시 이해가 안 간다. 일반화할 때와 구체화할 때의 기준은 무엇인가.

15. 누구를 어디까지 믿을까? 그나마 '해명'에 대해 곧이 곧대로 믿는 부류와 그래도 의심하는 부류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지만 적어도 그만은 '기업의 진실성'에 대해서는 80% 정도까지만 믿는다.이상은 믿지 않는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10%와 알릴 필요가 없는 10%는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으니까. 다만 '해명'의 진실성은 논외로 놓고 던킨이 '삭제'와 '단절'을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커뮤니케이션인 '인터넷으로 직접 소통하고 설득하기'를 시도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아주 큰 의미'를 부여할 뿐이다.

* 스스로 해답을 알아서 하는 포스팅이 아니라 여러 복잡한 생각들이 지나가길래 자문하는 형식입니다.

[던킨 도너츠]와 관련한 그만의 포스트

2007/04/30 던킨 도너츠, 위기 관리 고작 이 정도인가.
2007/05/01 던킨 도너츠 사건과 블로거의 명예훼손죄 여부
2007/05/01 던킨도너츠 공식 입장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02 00:03 2007/05/02 00:03

던킨도너츠 공식 입장

News Ring/SpotNews 2007/05/01 18:07 Posted by 그만

빠른 속도로 포스팅하기 위해 링크만 남기고 바로 피드를 날립니다.

던킨도너츠의 공식 입장
http://docs.google.com/Doc?id=ajfjqkh5m8z8_48gt6tq9

그만의 짧은 순간 드는 생각.

"이런 식의 해명 방법을 왜 지금 깨달았을까?"

다시 한번 던킨도너츠의 역발상을 기대해본다.

블로거 간담회를 공장 견학이나 시식회 등을 겯들여 여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요식행사보다 왜 네티즌과의 의견교류가 중요한 것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블로거가 의혹을 가질 경우 발빠르게 당사자에게 해명해주지 않고 '삭제'나 '차단' 위주로 위기를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달았기를 바란다.

솔직히 그만이 말하고 싶은 것은 "블로거들을 욕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블로거들은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을 한 것이고 누구나 제기된 의혹에 대해 판단할 자유가 있으며 그 판단 근거에 대한 자료가 부실할 경우 누구나 한쪽으로 의견이 몰릴 수 있음을 기업들은 인지해야 한다. 블로거 총합은 모든 사안의 전문가일 수 있지만 개별 블로거들이 모두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보 공개'와 '정보 공유', 그리고 '블로거들과의 교류'가 필요한 것이다.

추후 또 다른 제보가 나올 경우 이 상황은 언제나 역전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01 18:07 2007/05/01 18:07

** 따로 포스팅을 올리겠지만 일단 제보가 들어온 즉시 던킨도너츠 측의 공식 입장을 알립니다.

제보자는 이삼구님이었구요. 저도 지금 메일을 확인해보니 와 있군요.

이삼구 2007/05/01 17:33

던킨에서 블로거들에게 일일이 메일을 보낸 것 같네요.
http://docs.google.com/Doc?id=ajfjqkh5m8z8_48gt6tq9
던킨에서 제공한 자료 전문을 구글에 올려봤습니다. 고생이에요, 홍보대행사 사람들...

단, 그만은 줄곧 이 사태에 대해 '위기 관리'에 대한 지적과 주의 환기에 집중하고 있으므로 관련 포스트는 그대로 유지하겠습니다.

이 문장은 첫 포스트에도 옮겨놓겠습니다.
------------------------------------>

던킨도너츠 사례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재미있는 주제로 넘어가봅니다.

과연 블로거들은 명예훼손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인가하는 것이죠.

제가 법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미리 전제하고 들어갑니다. 혹시 보충해줄 수 있는 분이 있으시다면 조언 바랍니다. 일부러 어려운 말을 배제하려고 합니다. 과연 될지..^^;

1. 폭로한 사람은 명예훼손죄를 저질렀는가.
해당 문건과 주장을 인터넷에 게시한 사람은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가에 대해서는 법적 공방이 있을 수 있으나 싱겁게 던킨도너츠(비알코리아)측은 합의를 해버렸군요.

합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당사자도 함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당사자는 자신이 올린 글을 삭제했으며 관련 카페를 불능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에 올린 사람은 자신이 믿고 있는 '사실'을 인터넷상으로 유포시켰거나 '허위의 사실'을 유포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정법상 해당 당사자는 상대방 법인에 대해 비방하는 글을 남겼으며 기타 이미지까지 동원하였으며 사익과 깊은 관련이 있는 사안에 대한 주장을 펼쳤으므로 제가 보기에 이 사람은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형법상 명예훼손죄 위법성 조각사유에 해당하는지는 판단해 보아야 하나 자신의 사익을 추구(현재 합의한 상황)했다는 점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이 '사익을 위해 비방을 목적으로 사실을 적시해 해당 법인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폭로한 사실이 '허위냐 아니냐'는 형량을 정하는 기준일 뿐 무죄 여부에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법성 조각사유에 거론하고 있는 '오로지 공익을 위해'라는 항목에 있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해당 사항은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할 시급성이 있었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인터넷을 이용했다고 한다면 좀더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줄여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법)에서는 사이버상의 명예훼손에 대해 위법성 조각사유 조항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형법상 조각사유가 상위법이긴 하나 매우 난처한 법률적 해석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일부 블로거가 제기한 '사진의 조작' 여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판단을 보류합니다.

2. 폭로에 대해 매개하고 해당 사항을 평가한 블로거들은 명예훼손을 저질렀는가.
위에서 말한 형법상 명예훼손죄에는 위법성 조각사유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또는 기존 법체계상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에서도 '공익성을 위한 사실 배포'라는 점이 입증된다면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비알코리아가 그러한 무리수를 둘 것인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만일 소송에 들어가더라도 많은 논란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분명 '비알코리아'와 '던킨도너츠'에 대한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는 점은 입증하기 쉬우나 블로거들이 사실을 적시한 것 자체가 '공익성에 부합하느냐'에 대한 미묘한 시각차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이 의혹 제기가 만일 언론사에서부터 이뤄졌다면 상당부분 법적인 상황으로 몰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공익'에 대한 언론사들의 직업적 소명은 법관을 설득시키기 충분하기 때문에 비알코리아는 상당부분 부담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이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언론사와 비슷한 수준의 의혹제기 기능을 수행했다는 점은 숙고해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블로거들의 향후 진행될 수많은 유사 언론[사] 행위에 대해 어떠한 판단이 내려질지는 알 수 없으나 기존 판례에 의하면 '허위사실을 적시한 사람'은 물론 '허위사실이 적시된 문건을 그대로 유포시킨' 행위자는 유죄로 판단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법에 의한 명예훼손은 '조각 사유'가 명시돼 있지 않아 네티즌은 제아무리 사익을 배제하고 공익성을 위한 언론 행위를 한다고 해도 '유죄'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언론 및 시위 집회의 자유는 '공익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점이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공익성'에 대한 판단은 법해석상의 법관의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므로 개인들은 상당한 법률적 위험부담을 갖고 블로깅을 해야 합니다.

물론 형법이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법상의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이므로 피해자의 명시적인 의사에 반하여 공소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단 비알코리아는 '랜덤 샘플링'이나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 블로거'를 고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던킨도너츠'를 언급했다고 해서 모든 블로거를 고소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매우 미미하고 매우 공적인 문장을 사용한 블로거의 경우 무죄로 판결이 나게 되면 동시에 단일 사건으로 고소된 '공범' 모두가 무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3. 이렇게 말하기 힘들어서야, 어디..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런 탄식이 나오는군요. 당연하다고 봅니다. 언론들이 왜 그렇게 '밍숭맹숭'한 글을 쓰는지 이제 이해가 되지 않나요?

단 재미있는 것은 '평론'이나 '의견개진', '평가' 등은 구체적인 사실이 적시되지 않았거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수준을 거론하면서 평가를 한다면 '명예훼손'에 걸릴 위험은 적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평가, '패스트푸드는 그냥 의심스러워'. '패스트푸드는 청결하지 않은 것 같다' 등의 개인적인 푸념이 블로그로 남겨진다고 해도 그것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적시되지 않는다면 또한 명예훼손의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주관의 경우는 어떨까요. '난 도너츠를 먹으면 속이 쓰려'라고 했을 때 이 또한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사건은 과연 비알코리아가 블로거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인지에 대해 매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아직은 그런 움직임은 없군요. 대다수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포털 블로그에서는 포털사가 '자기 방어'를 위한 '삭제 및 차단'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비알코리아로서는 1단계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비알코리아가 넘어야 할 산은 더 남았습니다. 이번 위기 관리에서 그들이 보여준 구태의연한 방식과 '은밀한 합의'는 두고두고 이미지에 상처를 남기게 될 것입니다.

비알코리아 외에 더 많은 기업들이 이 사안에 대해 주목한다면 얻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겠군요.

그만도 그동안 늘 주장해오던 '블로거의 법적 방어에 대한 취약성'에 대해 좀더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노동절 오후.. 머리 아픈 법 공부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01 16:27 2007/05/01 16:27

카테고리

전체 (1951)
News Ring (644)
Column Ring (295)
Ring Idea (1004)
Ring Blog Net (8)
Scrap BOX(blinded) (0)

달력

«   2007/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그만'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 Supported by TNM
Copyright by 그만 [ http://www.ringblog.ne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