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에 해당되는 글 290건

  1. 2008/06/02 햅틱폰 두 달 사용기 마무리 3
  2. 2008/06/01 블로그 산업 고성장중 5
  3. 2008/05/31 #003 기자 때려 친 것을 잘했다고 느낄 때 8
  4. 2008/05/30 오랜만에 만나는 V3 365
  5. 2008/05/29 네이버의 블로그에 대한 이중잣대 55
  6. 2008/05/27 색다른 온라인 서술법, 디지털 스토리텔링 8
  7. 2008/05/26 매스미디어가 조롱받고 있다 14
  8. 2008/05/23 중앙일보 회식 기사, 스토리텔링이 아쉽다 14
  9. 2008/05/19 [당신만 모른다] 음모론의 5원칙 10
  10. 2008/05/19 [단상] 고모부 장례를 치르고나서 4
  11. 2008/05/15 [300만 히트 기념] 저자 강연회 합니다 25
  12. 2008/05/14 집단지성이 싹트기 전에 밟지 마라 8
  13. 2008/05/14 햅틱폰 카메라로 찍은 주말 나들이 사진 5
  14. 2008/05/13 [영화평] 스피드레이서, 무한 속도, 그리고 무념유상 16
  15. 2008/05/09 [북 리뷰] 살아가는 기술, 라이프 스킬 10 2
  16. 2008/05/08 [오늘의 댓글] 요청은 안 했고.. 댓글 놀이 6
  17. 2008/05/08 미디어 1.0 세력이 문제를 키웠다? 8
  18. 2008/05/07 [공지]야후!코리아 비즈니스 검색 블로거 간담회 3
  19. 2008/05/07 삼성전자 PC Manager Plus 싱크 기능 아쉽다 11
  20. 2008/05/07 소고기 파동과 정권의 남탓 3
  21. 2008/05/02 이명박 탄핵 온라인 신드롬 6
  22. 2008/05/01 개인정보 유출, 원인은 과도한 실명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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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2008/04/30 페이지 뷰를 안락사시켜라 12
  25. 2008/04/25 부조리를 현실이 떠받들고 있다 4
  26. 2008/04/25 구글의 70-20-10을 아십니까? 12
  27. 2008/04/22 햅틱폰 사용기, 블루투스로 약도 다운 받기 2
  28. 2008/04/22 해킹한 개인정보가 거래되는 사회 6
  29. 2008/04/20 [책] 책으로 인생 바꾸기? 14
  30. 2008/04/18 걱정마세요. 이미 우리 정보는 다 유출돼 있으니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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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폰 두 달 사용기 마무리

Ring Idea 2008/06/02 09:15 Posted by 그만

제품 광고와 마케팅의 기능 가운데 중요한 것이 바로 제품 구매자의 충성도 유지다.

이미 제품을 산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구매한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유지시켜주기 위해 기업들은 끊임없이 브랜드와 제품을 광고한다.

지난 두 달 동안 삼성전자 햅틱폰을 써오면서 느낀 것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 햅틱폰에 대한 감상 뿐만 아니라 '터치폰'에 대한 사용기, 또는 '풀 브라우징'에 대한 기대가 함께 뒤섞여 있다. 또한 '프리미엄 폰'의 기능이 어느 정도까지인지도 관심사다.

최근 들어 매스미디어에 '터치폰', '풀 브라우징' 이미지들이 넘쳐나니 사람들이 직접 눈으로 보면서 과연 어떤지 알고 싶어서 물어보는 것이다.

지난 두 달 동안 특별한 리뷰를 했다기보다 햅틱폰으로 전화기를 바꿔 쓰면서 느낀 점을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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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에 대한 불만이 생겼다?
처음 햅틱폰을 받았을 때 넓직한 화면에 터치로 동작하는 UI, 그리고 단계별 진동 기능에 매료됐다.

하지만 당곡 고등학교에서 조금 올라간 곳에 사는 그만이 전에 써봤던 SKT, LGT 제품과 달리 KTF가 너무 터지지 않는 것에 불만이 생겼다. 오는 전화도 제대로 못 받고 안방에서 거실로 나가다가 끊기는 경우도 있고...

물론 회사에서 잘 터지다가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툭 끊기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 SKT나 LGT를 사용했을 때는 끊기지 않았다는 것이 불만의 원인일 뿐.

더구나 와이브로나 지상파DMB까지 제대로 터지지 않으니 이거야 말로 완벽한 음영지역에 사는 스스로를 탓해야 할 것도 같다.

어쨌든 기기 잘못은 아니니 패스~.

터치폰의 반응 속도, 수치가 아니고 느낌이다
솔직히 햅틱폰의 터치 반응은 지금껏 써왔던 PDA나 터치 방식의 타블렛 PC보다 훨씬 감이 좋다. 하지만 G-센서의 둔한 반응이라거나 큰 그림을 확대 축소할 때의 반응은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다.

물론 이 또한 아이팟 터치 같은 제품을 사용해본 느낌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 느낌에 대해 반응 속도의 수치가 어떠니 저떠니 해도 사용자는 느낌으로 제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개선의 여지는 있어 보인다.

스타일러스 펜을 내장했다면 좀더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손가락을 이용한 터치 방식과 달리 펜을 이용한 간단한 메모나 게임 같은 기능을 좀더 원할히 사용하려면 펜을 내장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KTF도 조만간 풀 브라우징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손보다는 확실히 펜을 이용한 내비게이션이 편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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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망이 문제인지, 서비스의 문제인지...

햅틱폰에 대한 사양이나 기능에 대한 초기 리뷰어들의 지적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우 심플하게 대답한다.

"햅틱폰은 스마트 폰이 아니다."

그렇지. 햅틱폰은 분명 스마트 폰이 아니다. 따라서 햅틱폰 UI에서 가장 주목받은 위젯 기능을 확장하기도 어렵고 새로운 위젯을 추가하는 것은 아직도 언감생심이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배포하는 PC Manager Plus에 대한 불만은 나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소비자 구매 가격이 70만원대를 웃돌고, 실제로 신규 가입 할인이나 보조금 할인을 더한다고 해도 4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에 콘텐츠를 확장하거나 기능을 개선하는 방법이 포함돼 있지 않다면 아무래도 망설여지게 마련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지는 몰라도 기능 가운데 'G-센서'를 이용한 게임 추가라든가 동화구연 콘텐츠 추가, 또는 위젯이나 스킨 추가 등이 원할하다면 좀더 사용자 만족도가 올라갈텐데라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다. 현재 우리나라의 폐쇄망의 문제라고 하면 나도 할말은 없지만서도...

그럼에도 수십만대씩 팔리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휴대폰 시장도 이제 양극화가 굳혀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최종적으로 평가해 보면 햅틱폰은 성공한 모델이 아닌가 싶다. 성공한 제품이 '최고의 제품'이라는 등식은 성립하기 힘들겠지만 삼성전자의 도전 정신이 엿보이는 제품인 것만은 사실이다.

'소리(청각)'와 '진동(촉감)', 그리고 '화면(시각)'을 적절하게 활용한 삼성전자의 직관적인 UX 연구에 더욱 기대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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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이라는 어색한 브랜드보다 '만지면 반응하리라'는 광고 문구를 더 잘 기억하는 주위 사람들이 많았다. 누구는 '마지막에 받침있는 브랜드는 성공 못한다'는 이야기도 하던데 브랜드에 대해 좀더 생각해볼 일이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햅틱폰 2가 나올 예정인데 '햅틱'이라는 이름을 달 것인지 여부는 결정나지 않았다고 한다. 일단 삼성전자의 햅틱과 LG전자의 터치폰 시리즈의 경쟁과 함께 무선통신망 개망 경쟁도 함께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Anycall Haptic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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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6/02 09:15 2008/06/02 09:15

블로그 산업 고성장중

News Ring/SpotNews 2008/06/01 03:16 Posted by 그만
"기존 기업 홍보 홈페이지는 일방적으로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했던 탓에 정보갱신의 빈도도 그만큼 높지 않았다. 하지만, 간편하게 정보를 갱신할 수 있는 블로그를 이용하면서 자료의 신선함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독자의 반응을 블로그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블로그를 사용함으로써 얻어지는 효과는 이렇게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 <블로그마케팅> 식스 어파트, 2006



실제로 블로그 산업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흥미로운 자료 하나 소개한다.

여기에 소개되는 그림과 분석은 이마케터닷컴(http://www.emarketer.com/Article.aspx?id=1006293&src=article_head_sitesearch)에서 가져왔다.

첫번째 그림은 미국의 블로거들 수를 나타낸 수치다. 우리나라 처럼 미니홈피 같은 블로그 유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빠져 있어서 그 비율이 적게 보이지만 절대 수로 보면 상당한 수치다.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최근 3개월 안에 글을 올려본 적이 있는 블로거 수가 2012년에 34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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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블로그 구독자 수다. 이는 미디어 소비자를 말하는 것으로 그 증가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70% 정도는 2012년에 블로그를 한달에 한 번 이상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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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정해졌지만 이 독특한 무료 콘텐츠 시장은 결국 광고나 마케팅 비용이 흘러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블로그 광고비는 2012년에 7억4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75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물론 이 규모는 블로그 콘텐츠 신디케이션이나 블로거 개인의 마이크로 비즈니스 산업(강연이나 기고 등)을 제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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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로그 광고 시장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인터넷 광고 시장이 경기 침체와는 무관하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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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시 블로그 광고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블로그 입소문 광고시장은 2005년도에 5,000만 엔, 2006년도에 9억 3,000만 엔으로 추이한 것으로 보이는데 참여 사업자의 수가 대폭으로 증가한 2007년도는 31억 9,500만 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에도 블로그 광고 시장은 2배 가량 성장해 60억 1,000만 엔, 2009년도는 94억 9,000만 엔, 2010년도는 132억 5,000만 엔까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블로그 광고 시장 전망도 조사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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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1 03:16 2008/06/01 03:16

거대한 분노의 물결. 그 주변에 다양한 지류가 흐른다.

조중동에 대한 거부감.

해당 신문 종사자는 술잔으로 갈등을 달랬다. 그 글에 붙은 냉소와 경멸의 말들을 보고 얼마나 상처를 받고 있을까. 그곳에 '입성'하려고 얼마나 노력했을꼬... 내 경험상 뛰쳐나와도 내가 서 있을 자리 정도는 마련 돼 있더라고 말하고 싶지만.... 오호 통재라. 이 갈등을 어찌할꼬..

기자로 먹고 사는 문제. 쉽지 않다.

# 텍스트큐브닷컴 베타테스트 중입니다. 원문은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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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1 01:13 2008/05/31 01:13

오랜만에 만나는 V3 365

Ring Idea 2008/05/30 00:32 Posted by 그만

V3와 시만텍 안티바이러스를 번갈아가며 사용해 온 지도 벌써 10년을 훌쩍 넘고 있다.(사실 기억도 잘 안 난다 --;)

운이 좋게도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만 10년 동안 맡아 취재해왔던 경력 때문에 줄곧 정품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일부 중간에 업그레이드나 기한 연장, 또는 새로운 PC로 교환할 때는 두 어 번 정품을 다운로드샵에서 샀던 경험도 있다.

보통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PC가 3대가 넘는 경우가 많아 안티 바이러스는 웬만한 종류는 다 써봤다. 물론 전문적인 리뷰를 끊은 지는 꽤 됐다. ^^;

가장 최근의 글은 [2007/11/26 알약 vs 빛자루 vs 노턴 360]라는 글이었고 욕도 꽤 먹고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줬다는(?) 격려도 받았다.

그러다 두어 달 전 노턴 360의 기한이 만료됐다. 정품이긴 했지만 테스트 버전이라 기한을 연장하는 데 실패했다. 그렇게 두어 달을 무료 백신으로 버텼다. 불안하게 --;

그제인가 태터앤미디어 측으로부터 V3 365에 대한 리뷰 요청이 왔고 리뷰를 위해 V3 365 1년 사용권을 주었다.

낼름 받아 먹은 것은 당연지사. ^^

약 1년 여 동안 빛자루 정도만 써오다가 정품을 쓸 기회이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오늘 저녁에 집에 있는 PC에 설치하고 내일은 휴대용 노트북PC에 설치할 생각이다. 3개의 PC에 사용할 수 있으니 나머지 하나는 나중을 위해 남겨둘 예정이다.

안타깝게도 두 PC 모두 비스타 환경이라 일반적인 XP 환경과 비교하기는 좀 힘들겠지만 두 대의 PC에서 사용하면서 리뷰를 준비할 생각이다. 늘 그렇듯이 내 맘대로 솔직하고 '전문적이지 않은' 리뷰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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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버전은 V3 365 PC주치의 버전으로 V3 365 스탠다드와 PC주치의 두 프로그램의 라이선스 묶음이다. 가격은 현재 할인가 52,800원. 1년 사용료다. 비싸다면 비싸고 싸다면 싸겠는데 아무래도 3대의 PC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니라고 본다. 시만텍의 비슷한 기능(원격지원 기능 제외)의 시만텍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08의 경우 64,900원이다.

그나저나 안철수 전임 의장이 떠난 뒤 김철수 사장님의 부고를 듣고, 무료 백신 시장에 대한 논란 등으로 안철수연구소가 위태위태해 보였는데 지금은 괜찮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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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0 00:32 2008/05/30 00:32

네이버의 블로그에 대한 이중잣대

Ring Idea 2008/05/29 12:36 Posted by 그만
지금 내 입장에서 웬만해서는 경쟁사, 또는 동종 업계 회사를 지목해 비난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 오늘 문성실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은 매우 오랫 동안 누적돼 오고 있는 포털 업계 전반의 문제이기 때문이며 이 이슈에 대한 어떤 답을 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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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실님은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 스킨에 큼지막하게 자신이 그동안 써온 책을 홍보하고 있다.

개인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 가운데 일부 영역은 '개인 브랜드 구축'을 위해서이다. 이런 개인 브랜드 구축을 위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저들 끼리 '커뮤니케이션'하고 다시 자신의 '브랜드 가치에 대한 홍보'의 선순환을 담보해야 한다.

이런 블로거들의 전략을 포털 입장에서 바라볼 때는 '콘텐츠 생산'은 강력한 유저 유인 효과와 함께 블로거와 독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사용자 고착 효과를 노려볼만 할 것이다.

하지만 포털은 개인의 브랜드 홍보에 대해 그닥 달가와 하지 않는다. 이는 영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블로그에서 홍보나 마케팅을 막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 플랫폼을 내어준 포털은 '대가'가 있을 경우 열어주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싸이월드의 뻘짓부터 시작된 마케팅용 미니홈피와 네이버의 브랜드 블로그를 통한 수익 모델이 이미 공고화 되어 있는 상황에서 다른 모든 포털들도 이를 영업 상품의 일부로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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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를 하려면 돈을 내라. 그럼 당신을 자유롭게 하리라'는 네이버.

즉, 포털 블로그가 열린 공간이 될 수 없는 이유는 개인이든 단체든 포털이 '허락'을 해줘야 하는 구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네이버의 항변은 일리가 있다. 네이버가 개인의 홍보나 기업의 마케팅 영역을 제한하지 않는다면 너도나도 모두 '홍보'와 '마케팅'을 뒤섞어 놓은 스팸 블로그(스플로그)가 넘쳐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문성실님의 사건으로 돌아가자. 문성실님의 스킨에 그려져 있는 책은 문화 상품이다. 게다가 자신이 쓴 책이며 원 저작자가 자신의 책을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이용하는 것이 나쁜 것일까?

또한 문성실님 뿐만 아니라 수많은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 영역에 상품 리뷰와 구매 후기를 쓰고 있다. 이것은 상품 홍보와는 직결되지 않는 것일까?

그럼 우리나라 블로고스피어의 콘텐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범신 작가의 촐라체 블로그에 현재 무엇이 올라와 있는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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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엄청 큼직하게 홍보하고 있다. 그것도 네이버 임원이 직접 소개글을 올렸다.

촐라체를 쓴 박범신 작가 정도는 되어야 홍보해도 상관 없는 것일까?

처음부터 자의적인 설정이었다. 차라리 그렇게 자의적인 제재를 감안했다면 '과도한' 정도의 수사를 써먹을 필요는 있었다. '과도한 홍보는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도라면 바보나 악의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알아먹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포털 블로거들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자신이 모두 구축한 플랫폼이 아니라면 해당 플랫폼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거나 개선을 요구하는 방법을 동원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폐쇄형 플랫폼은 유저의 콘텐츠나 요구 상황에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의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유저들의 행동 범위를 규정짓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그렇다. 물론 내가 다니고 있는 야후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네이버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외부 유명 블로거들의 자유로운 스킨 작업에 손 하나 대지 않는다. 외부 링크도 어뷰징이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개인 영역에 대한 통제를 하지 않는다.

블로그를 개인 브랜드 구축의 중요한 수단으로 설명하면서도 포털의 이러한 폐쇄적이고 자의적인 '개인 홍보 금지' 정책에 변화가 있을 필요가 있다. 충분히 좋은 콘텐츠를 생산해주어 유저를 유입시켜주고 있고 열정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주는 블로거는 반가와하면서도,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싶어하는 개인 블로거들의 홍보 기회를 처음부터 박탈하려는 네이버의 자세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자, 이제 반론의 시간이다. 내가 내 책을 내 블로그에 올려놓겠다는 것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반론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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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9 12:36 2008/05/29 12:36

뉴스 미디어의 진화 시기에는 확실히 특별한 '이벤트'를 필요로 한다. 이 '이벤트'는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일 수 있고, '촛불집회'와 같은 정치적·사회적 이벤트일 수도 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사건을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하기 시작하면 뉴스 소비도 폭증하고 뉴스 생산 역시 차별화가 진행된다.

최근 며칠 동안 진행되고 있는 촛불문화제와 관련된 기사들이 여전히 의도적 중립을 지키기 위한 절반씩의 발언내용 중계 위주로 흘러가고 있을 때 네티즌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뉴스를 서로 유통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오프라인으로 나선 네티즌들은 직접 사진을 찍고 인터넷 방송을 녹음하고,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현장을 중계한다. 일부는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어수선한 현장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은 댓글로, 또는 인터넷 토론방을 옮겨다니며 댓글과 게시물, 그리고 블로그 글을 통해 뜨거운 토론을 벌인다.

기존 신문이나 방송은 기계적인 중립을 위한 분량 맞추기나 객관성에 매몰된 건조한 해설을 쏟아내지만 그 기사를 평가하는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언론과는 다른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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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생산자 위주의 사고 방식 여전해
전통적인 매스미디어는 이미 수십년 동안 갖춰온 뉴스 생산과 유통에 대한 방식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인터넷이 도래하면서 '지면의 온라인화'를 시도하는 신문사와 '방송의 온라인화'를 시도하는 방송사, 그리고 '온라인 신문 생산 체제'를 갖춘 독립 언론사들이 인터넷이란 광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벌써 그 시간이 10년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이들 사이의 경생 속에서 수용자는 소외받고 있다. 아니 수용자들이 이들의 경쟁을 소외시키고 있는 것이 현재의 인터넷 미디어 현실이다. 오히려 수용자들이 스스로 생산해내는 콘텐츠가 거칠지만 좀더 솔직하다고 느낄 정도가 되었다.

언론사들이 인터넷으로 대화하는 방식을 오프라인에서 가져오다보니 어색한 온-오프라인 동거는 수용자로부터 괴리되는 양상이다.

초기 인터넷에서는 이같은 수용자와의 괴리를 좁히기 위해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콘텐츠를 통해 화려한 화면을 구성하려 애썼다. 차별화를 콘텐츠의 복잡성과 상호작용성에서 찾았지만 수용자의 능동적인 참여나 공감보다는 여전히 일방향 메시지 전달 방식을 고수하다 실패를 맛본다.

이런 좌절은 이후 신문사들이 충실한 오프라인 지면의 온라인화에 매몰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전히 포털에 유통되는 기사 중간에 <본지 00일자 A6면 참조> 따위의 링크도 없는 사족들이 그대로 달려나온다. 정정문이나 반론문은 다른 기사로 처리되며 오타를 보면서도 수정하지 않는다. 한편에서는 텍스트 위주의 단편적인 실시간 인기검색어 주변의 기사 베끼기도 성행하고 있다.

인터넷 언론사 역시 조직은 물론 기사 생산 방식 조차 오프라인의 그것을 답습하고 있다. 다만 조금 빠르고, 길고, 주장이 더 노골적인 점 정도가 차이라면 차이랄까.

그리고는 신디케이션이 싹트기도 전에 언론사는 언론사대로 포털에 독자들을 빼앗긴다고 아우성이고 포털은 포털대로 언론이 아닌 유통자로서 사소함이 넘쳐나는 제목만 다른 중복 기사 처리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뉴스도 다시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고민할 때
뉴스가 디지털을 처음 만났을 때 지나치게 어렵게 생각했던 것이 과오였다면 지금은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는 것이 큰 착각이 아닐까 싶다.

뉴스에 있어서 디지털 스토리텔링이란 것은 '수용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해야 한다. 단지 좀더 표현 방식이 다양하고 전파 범위가 넓고 확산 속도가 빠른 인터넷과 디지털을 이용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가장 최근의 예로 지난 5월 24일 오후 8시부터 송고된 한겨레신문의 인터넷보도는 25일 오전 9시까지 이어졌다. 이 보도는 일단 양을 무시했으며, 각 보도시점 기사들을 분리하지 않고 한 기사에 추가 송고했다. 또한 동영상과 사진을 포함시켜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다.

▶ 관련 기사 : "고시철회·평화시위 보장" 밤샘 시위…성난 민심 폭발[한겨레신문]

이러한 시간의 역순으로 스토리를 쌓아가는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이미 오마이뉴스나 프레시안, 최근 들어서는 연합뉴스 등에서 종종 보여주는 기법이라 크게 생소하지 않은 방법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인터넷의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블로그, 게시판, 사진, 인터넷 방송을 가리지 않고 현장감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과 비교해서는 그리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해외에서는 현장감을 살린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위해 좀더 적극적인 방식의 '라이브 블로깅'이 시도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 미국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 사이의 LA 설전이 뉴욕타임즈에 의해 라이브 블로깅으로 옮겨졌다. 방송으로 생중계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과 사진으로도 현장감을 전달하는 데 충분했으며 흐르고 있는 콘텐츠를 디지털로 잘 담아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우리나라 오마이뉴스와 야후!코리아 뉴스에서도 지도를 활용한 지지도 및 뉴스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 관련 기사 : Live Blogging the L.A. Debate[뉴욕타임즈 온라인]

최근 CBS에 인수된 IT전문 매체인 뉴스닷컴맥월드2008 컨퍼런스 라이브블로깅도 눈에 띈다. 거의 1분에서 3분 사이의 주기로 글이 올라왔다. 이후 이 사이트에서는 기업의 컨퍼런스콜이나 전시회 기조연설 등의 라이브블로깅이 종종 등장하고 있다. 물론 관련 동영상은 웹으로 생중계했다. 뉴스닷컴에서 특이할만한 점은 이 사이트의 동영상은 다운로드해서 이용자들이 PMP 등의 모바일 기기로 따로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가 하면 뉴욕타임즈는 미국내 경선 지역의 지도와 함께 현장의 민심을 음성으로 담아내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이 지도에는 어느 대통령 후보가 우세한지 여부를 시각적으로 잘 담아내었다.

▶ 관련 기사 : Voices From the Polls[뉴욕타임즈 온라인]

뉴욕타임즈나 통신사인 AP의 경우 무리하게 동영상이나 화려한 멀티미디어 효과를 동원하기보다 내용과 중량감 있는 이슈에 맞도록 슬라이드, 음성, 영상, 플래시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 영국의 공영방송사인 BBC에서도 일찍부터 시청자 동영상 제보를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인터넷을 통한 메시지 전달을 위한 스토리텔링을 시도하고 있다.

BBC의 사이트는 깔끔하면서도 주제에 맞도록 시시각각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연 다큐멘터리 페이지는 동영상을 나열하기보다 좀더 영상과 정보를 잘 모아 훌륭한 콘텐츠 사이트로 만들어 놓았다.

▶ 관련 사이트 : http://www.bbc.co.uk/springwatch/ [BBC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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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과 속보로 경쟁하기보다 기획력으로 승부 봐야
요즘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는 인터넷을 타고 순식간에 나라안팎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언론사 종사자라면 이런 때일수록 급하게 속보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사건 뒤에 감춰진 정보들, 그리고 사건의 배경과 흐름을 좀더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기획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독자와 시청자에게 어떻게 읽어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말이다.

동영상이나 플래시, 3D 애니메이션, 슬라이드 쇼 등 화려한 것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모든 기사에 대해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적용해 난삽하게 만들라는 것도 아니다.

최소한 시민들이 좀더 분석적이고 신뢰성 높은 콘텐츠를 얻을 수 있도록, 언론사는 가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똑똑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뉴스에서 디지털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려면 가급적 취재기자와 편집기자와의 관계처럼 인터넷 스토리텔러의 육성이 필요하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콘텐츠의 구성과 전달 방식에 대한 충분한 토의가 있어야 한다. 디지털을 이용하면 신문이나 방송에서 이미 사용한 재료로도 충분히 인터넷은 재가공 유통이 가능하다. 인터넷만을 위한 스토리텔링도 반드시 필요하다.
 
새로운 매체에서 힘을 발휘하고 싶다면 그만한 투자는 할 각오를 갖고 있어야 한다. 언제까지 흑백 그림 컨버팅하고 지면과 방송 내용을 억지로 모니터 속에 끼워 맞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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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전자신문인터넷 쇼핑저널 이버즈에 칼럼으로 기고된 내용입니다.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 저널리즘의 산실에 올라온 글도 추천합니다.

2008/05/26 촛불집회와 뉴스룸
2008/05/26 온라인 뉴스 생산 패러다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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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7 17:01 2008/05/27 17:01

매스미디어가 조롱받고 있다

Ring Idea 2008/05/26 03:58 Posted by 그만
경찰에 의한 촛불문화제 강제 해산이 있었다.

현재 시간 새벽 4시. 인터넷으로 라디오 21을 통해 시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어제 저녁부터 시작된 아프리카를 통해 시위 현장을 모니터링한다.

자막이나 화려한 그래픽 하나 없다. 말빨 센 리포터도 현장에는 없다. 시위에 참여하고 난 다음 블로그에 수시로 올리는 글을 읽는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매스미디어가 전해주지 않아도 아쉽지 않다. 몇 줄 기사로, 몇 분 자료 화면으로는 느낄 수 없는 현장을 인터넷에서 바라볼 수 있다. 그들 참여자의 목소리도 함께 듣고 시위 참여자들의 울부짖음도 듣는다.

날것 그대로다.

국민의 적개심이 언론으로 향하기 전에 매스미디어 관계자들은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최소한 왜곡만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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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6 03:58 2008/05/26 03:58
중앙일보에서 얼마 전 재미있는 기사가 기획물로 나왔습니다.

[Success Style] 회식에도 ‘명당 자리’ 있다
[중앙일보]

이 재미있는 기사에는 삽화가 하나 들어가 있었죠.

아마 지면으로 봤다면 더 효과적이었을 그래픽이었습니다. 어쩌면 종이신문에서의 스토리텔링이라면 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만한 기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컨퍼팅 되면서 이 기사의 삽화는 아쉬운 스토리텔링의 전형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며칠 전 언론재단 강의에서도 언급을 할 때 많은 기자분들이 고개를 끄덕이던데요. 종이신문에서 온라인으로 컨버팅하는 기술이 그나마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전혀 '창조성'이 덧붙여지지 않는 모습은 여전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만이 아쉬워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사실 블로거나 개인, 카페 단위의 조직은 꿈도 못 꾸는 것이 있습니다. 미디어의 조직력과 풍부한 데이터베이스죠. 여기에 덧붙여져야 할 것이 '기술력'과 '창조협업력'이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이 기사를 좀더 창의적으로 확대시켜 온라인으로 유통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개인적으로 이 삽화를 보면서 '내가 앉는 자리는 어디쯤일까'를 고민하게 되더군요. 그래요. 사람들이 먼저 생각한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면 어땠을까요.

가령, 이 삽화를 디지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면 이런 식입니다.

"나는 어디에 앉을까?" ->[마우스로 선택]->설명이 펼쳐짐->"그럼 다른 사람들이 앉는 자리는"->[마우스로 선택]->[전체 펼쳐보기]->"재미있네 다른 사람에게 이 걸 보여줘야겠다"->[메신저로 보내기]-[이메일로 이 그림 첨부해 보내기]

사람들의 생각을 모두 읽을 수는 없지만 패턴화돼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듣기(읽기) 방식을 따라가면서 재미와 참여 요소, 그리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기술이 분명 있습니다.

여기에 그럼 사람들의 참여한 수치를 저장해 사람들이 주로 어디에 많이 앉는지를 색채로 표현했으면 또 어땠을까요?

이 그래픽은 기사의 단 하나의 삽화로 사라질 운명이지만 디지털스토리텔링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나저나 신문에 나온 흑백 그래픽을 색깔도 입히지 않고 그대로 올리는 신문사닷컴의 용기는 여전하구나..

관련 글 :
2007/10/27 자동주차 기사에서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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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3 11:05 2008/05/23 11:05

[당신만 모른다] 음모론의 5원칙

Ring Idea 2008/05/19 23:43 Posted by 그만
'당신만 모른다'

재미있는 발언이죠? 은근슬쩍 귀에 대고 '당신에게만 알려주지'라며 이 세상이 왜 이모양 이꼴인지 그리고 우리가 믿고 있는 신은 왜 이리 우리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것인지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면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사실 얼마 전부터 '당신만 모른다'는 블로그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모 블로거분들이 재미있는 기획이라며 '음모론'을 총 집결시키는 허무맹랑한 블로그를 하나 내놓겠다고 벼르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근데 시간이 지나도 이 블로그는 세상에 보여지지 않더군요. 블로그가 미디어니 일기장이니 논란의 와중에 저는 '상상하는 모든 것'을 담는 그릇으로도 블로그는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사실 '인면어'라거나 '외계인', '귀신', '유령' 등 미지의 대상에 대한 상상은 물론, 세계 정치와 경제를 주름잡고 있는 '프리메이슨의 실체', '다빈치 코드' 등등의 흥미진진한 역사 속 음모론, 또는 링블로그에서도 소개했던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떠다니는 음모론도 꽤나 솔깃한 소재죠. 9/11 테러나 이라크 전쟁 등의 소재도 은근히 땡깁니다.

재미있는 소재임은 분명하지만 이 음모론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이 많은지는 모르겠네요. 어찌보면 우리가 설명하기 힘든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갖가지 논리가 개발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억지일 수도 있겠죠.

그래서 아예 인터넷 괴담이라 불리는 '음모론'을 총 집결시켜 누구나 보게 하고 판단케하는 것도 재미있는 미디어 현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신만 모른다'라는 음모론 전문 블로그의 탄생을 기다렸던 것이죠.

그런데 이 블로그는 영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네요. ㅋㅋ..

그래서 일단 저부터 음모론 블로그에 헌정할 글을 하나 써보기로 합니다. 이른 바 이름도 거창한 '음모론 5원칙'입니다. 음모론에 특별히 권위있는 분이 원칙을 제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머 어때요? 어차피 믿거나 말거나 아닐까 해서.. ㅋㅋ

음모론 5원칙

1. 전문분야, 전문용어가 포함돼 있어야 한다.
역사나 국제관계 분야는 물론 정치, IT, 생명공학, 종교 등 다방면의 전문 용어들이 좀 등장해줘야 그럴듯하다. 외계인 음모론에는 항상 군사전문가나 비행기 조종사 등 전문가의 모호한 말이 소재로 사용된다. 불명확한 자료 사진이나 동영상 역시 음모론에서는 충분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2. 당사자는 극구 부인하거나 사망 등으로 대답할 수 없어야 한다.
당사자는 일단 일반인과 상당히 괴리돼 있어야 한다. 또는 히틀러나 월트 디즈니, 케네디 처럼 현대 사람도 알고 있지만 사망한 사람이 연류돼 있으면 금상첨화다.

3. 최소한 몇 가지 인과관계는 사실이어야 한다.
완전 거짓말이면 음모론의 가치가 없다. 최소한 몇 가지 사실은 맞아 떨어져야 한다. 아인슈타인이 유태인이어야 하고 프리메이슨이란 조직은 실재해야 한다. 그 존재 가치나 조직의 목적에 의문을 가지면 된다. 실존 인물이나 실존 국가가 반드시 포함돼 있어야 연결 고리가 많아진다.

4. 누구나 아는 인물이나 국가, 정부가 포함돼 있어야 한다.
저 멀리 이집트 지방에 사는 아무개는 음모론에 포함될 이유도 없고 그럴 가능성도 낮다. 대부분 언론이나 서적 등을 통해 비교적 사람들이 이름은 들어본 사람들이 음모론의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물론 9/11 사태나 티벳사태 처럼 모종의 상황은 누구나 아는 사건 사고도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이름모를 남미 어느 지방에서 수만 명이 죽어도 대중매체가 알려주지 않은 소식은 음모론에 포함되기 힘들다.

5. 누군가는 목적한 바를 이루거나 이익을 얻어야 한다.
반드시 누군가는 이익을 얻는 구조여야 완결된다. 프리메이슨은 세계단일정부를 만들기 위해 수천 년 동안 다양한 일을 꾸며 온 것이라면 무한동력을 정부가 막는 것은 에너지 산업의 로비에 의한 이익을 침해받기 때문이라는 식이 성립되어야 한다. 누구나 피해를 받기 위한 음모라거나 누구나 이익을 얻기 위한 음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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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 원칙에 입각해 최근 뜨고 있는 새로운 음모론 하나를 소개해보죠.

명제 : 이명박은 프리메이슨의 일원이다.

설명 : 이명박의 정책은 프리메이슨의 소수 권력 집중화와 맞닿아 있다. 프리메이슨 계열의 대기업 계열사와 외국계 기업들이 특혜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을 펴게 될 것이다. 초기에는 다양한 혼란 상황을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어 미래 예측을 하기 힘들게 한다. 이는 결국 프리메이슨의 세계 단일 정부, 최소한 비공식 단일 정부로 힘을 몰아줄 수 있도록 한다.

최근 미국의 힘이 약화되면서 프리메이슨의 자금줄이 위태롭게 되었다. 결국 선택한 길은 신자유주의의 득세를 이용해 세계 각국의 경제질서 구조를 하나의 시장으로 만들어 다국적 프리메이슨 기업들(예를 들어 MS 등)을 살찌우게 만들도록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신앙이 결국 프리메이슨으로의 합류를 어쩔 수 없게 만들었고 그는 수많은 저항에도 프리메이슨의 세계 단일 정부를 위해 기여할 것이다. 그는 프리메이슨의 하부조직 가운데 하나인 로타리 클럽의 일원이다. 세계단일정부를 꿈꾸는 그에게 있어서 독도나 간도 등의 국토 주권 문제는 국지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다.

사실상 이명박 정부는 프리메이슨의 지시를 정확히 알아듣기 위해 취임 직후 미국 부시를 만나러 간 것이다. 부시와 그는 여러 가지 밀약을 했다.

---------------------------------->

어떻습니까? 좀 허무맹랑하죠? 최근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고 하는지 아니면 은근히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는지 몰라도 '이명박 프리메이슨 밀약' 등의 내용으로 인터넷에서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음모론' 가운데 일부입니다.

더 어이 없는 것은 이 내용의 일부는 실제로 한 인터넷 언론의 이름으로 기사화된 적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한국형 프리메이슨의 등장 인물들은 꽤나 거대하군요. 김대중-노무현-이명박으로 이어지는 대통령 계보는 물론 삼성 역시 프리메이슨의 추종자라는 이야기는 빠지지 않구요.

유태계 학자들의 자존심을 해쳤다고 하는 황우석 박사 사태나 최근의 미얀마, 티벳 사태까지 엮었습니다. UN 사무총장 자리나 교황청에서 임명하는 한국 추기경 1명 추가는 한국의 눈을 가리려고 주는 일부 보상책에 불과하다는 식입니다.

한국의 프리메이슨 [검색] 이라거나 이명박 프리메이슨 [검색]등의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인터넷 곳곳에 꽤 많이 퍼져 있는 이야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이 흉흉해질수록 '괴담'이니 '후문'이 힘을 얻게 되죠. 음모론은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음모론'은 음모론일뿐 사실 전체일수도 없지요. 정작 음모론의 대부분이 '해결 불가능한 거대한 배후 세력'이 있게 마련이거든요. 결국 지금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 되어버리니 음모론에 빠질수록 참 허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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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9 23:43 2008/05/19 23:43

[단상] 고모부 장례를 치르고나서

Ring Idea 2008/05/19 10:27 Posted by 그만
지난 주 금요일 오후 고모부의 사망 사실을 전해들었죠.

토요일 입관이 있었구요.

일요일 출관과 발인이 있었죠.

수원 화장장 6번 방... 몇 해 전 고모를 보내드린 그 자리 그 시각에 고모부가 일부러 찾아 들어가신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화장이 끝나자마자 비가 억수로 오드만요.

삶을 투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면서도 장례식장만 다녀오면 '무엇을 남기려고 그리 바삐 사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또 잊겠죠. 그렇게 또 삶 속으로 뛰어들어가겠죠.

늘 남에게 배푸는 것을 즐기셨고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어했고 가족을 가장 자랑스러워하셨던..

고모부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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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9 10:27 2008/05/19 10:27

자, 자~ 드디어 링블로그가 300만 히트에 가까와 오고 있습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기다리고 계실 것으로 생각하는(네, 혼자 그렇게 생각합니다. ^^;) 300만 히트 이벤트를 합니다.

물론 링블로그 야후 분점에서도 25만 히트 이상이 있었으니 엄밀히 말씀드리면 벌써 했어야 했지만.. ^^ 일단 www.ringblog.net 만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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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링블로그에서는 여러 번의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2008/01/16 [이벤트 당첨자 공지] 200만 히트를 잡아라!
2008/01/11 링블로그가 200만 히트를 달성하기까지
2008/01/10 [오픈 이벤트] 200만 히트를 잡아라!
2007/07/01 링블로그, 방문자 100만이 넘었습니다!
2006/10/17 링블로그 트래픽을 공개합니다.
2006/10/17 30만 히트 이벤트[진짜 상품 드려요^^]
2006/03/11 에구머니, 4만이 넘었네요(12월 7일 생성)
2006/01/09 1만 히트를 자축하며..

2006년 1월에 1만 히트를 자축(정확한 의미군요. 혼자서 축하했다는..ㅋㅋ) 이후 2년 4개월, 28개월만에 얻어낸 성과입니다.

물론, 지난 번 200만 히트 때도 말씀드렸지만,

아, 물론 이 숫자에서 검색 봇들의 카운트를 일부러 제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준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이구요. 중간에 제가 호스팅을 몇 번 옮겨다니면서 누락된 것들도 대세에 큰 영향을 주는 수가 아니기에 감안하지 않습니다.

어찌됐든 지난 200만 히트 때는 8000원짜리 예매표 2매씩을 직접 맥스무비로부터 자비로 사서 모두 10분, 20매를 드렸구요. 여러 곳에서 협찬 받은 물품을 전달해드렸습니다.

약 3, 4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맥스무비에서 8000원짜리 예매표를 구매하니 부가세를 붙여서 8800원을 받더군요. 하핫! 혹시 예매표를 이용한 블로그 이벤트를 하시려면 참고하세요.

나머지는 물품을 제공받았지만 그만큼 손도 많이 들어가고 발송비에 주소를 일일이 챙겨야 했습니다. 호.. 이것도 만만치 않더군요. 당첨자분이 당첨 사실 자체를 잊으셨던 분도 계시고 발송을 한번에 하지도 못해서 비용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뭐 비용이 많이 들었다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개인 블로그에서 블로그 이벤트 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라죠~ ^^;

어쨌든 이번에는 아예 오프라인 행사를 하나 겸사겸사 마련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책을 하나 냈는데요. 미디어 2.0이란 책입니다. ^^ 이 책으로 오프라인 강연회를 열까 합니다. 물론 후원 받아서요.. 캬캬.. 현장에서 깜짝 선물도 있습니다. 물론 책 가져오신 분들께는 사인해드릴 것이구요. 현장에서도 책을 제 사비로 사서 드리겠습니다.

토론도 하고 저자 사인 책도 받고 괜찮죠? 솔직히 저는 300만 히트 기념 이벤트를 오프라인 행사로 쫑 치고..ㅋㅋ 주최해주신 북스타일 팀블로그 여러분과 장소를 후원해주신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장에서 300만 히트를 달성하기까지의 트래픽과 링블로그가 겪은 우여곡절을 설명드릴까 합니다. 물론 책 내용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말이죠.^^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지를 참고해주시구요. 참여 신청도 아래에서 해주세요~ 24일 뵐께요~

▶ 북스타일 공지 : http://www.bookstyle.kr/blog_post_104.aspx
▶ 온오프믹스로 참여 신청하기 : http://www.onoffmix.com/e/asqit/138

현장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요? 여기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로 남기신 질문을 중심으로 강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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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5/15 09:27 2008/05/15 09:27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지진이 일어난 시각, 12일 오후. 이 충격적인 현장 소식을 가장 빨리 알린 언론보다 한 시간 빠른 소식통이 있었다. 바로 인터넷이었다. 현장에서는 전화와 무선 통신이 두절된 상태였지만 인터넷 통신망은 살아 있었던 것.

중국 네티즌은 중국내 서비스는 물론 해외 서비스를 막론하고 인터넷으로 소식을 알릴 수만 있다면 메신저와 SMS, 이메일, 블로깅을 가리지 않고 소식을 전달했다. 유튜브로도 관련 영상이 올라가면서 현장의 소식을 오히려 기성 언론이 더 늦게 전달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구지하철 폭발 사고 때도 PC통신을 하던 사람들이 가장 빠르게 상황을 알렸으며 삼풍백화점 붕괴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라크 전쟁 때도 블로그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인터넷으로 들려주었으며 미얀마에서 반정부 시위가 있었을 때도 군부 정권은 인터넷부터 부랴부랴 막기 시작했다.

인터넷이 세계 곳곳에서 생생한 소식을 전달해주면서 그 영향력에 전 세계가 깜짝 놀라고 있다. 기자는 사건이 터져야 현장으로 달려가지만 네티즌은 이미 현장 속에서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일고 있는 미국소 수입 반대에 대한 논란은 현재 진행중이며 직접 목격하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어제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이 발간한 '뉴미디어 창의계층 육성을 위한 뉴미디어 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0∼20대는 뉴스 장르 구분 없이 포털뉴스와 인터넷신문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와 블로그, 게시판에 대한 구분 역시 희미해서 취미·레저 정보의 경우 블로그의 정보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61.9%에 이르렀다.

KBI 산업연구팀 김영수 연구원은 "블로그 생산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정보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가능성은 매우 크고 이후 블로그의 영향력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규제와 통제 방식으로는 해답 없다 '소통이 정답'
인간의 '말하고 표현하고 듣고 욕구'가 만들어내는 이 같은 현상은 어떠한 보상도 없이 스스로 '알려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만든다. 하지만 기존 미디어 1.0 세상에서 이런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기성 언론조직에 제보하는 절차로 인해 상당부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언론의 힘이 커질 수밖에 없었던 시대였다.

그런데 지금은 개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통신 매체의 수준이 언론의 조직적인 배포와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섰다. 마음대로는 아니겠지만 여러 네티즌의 동감만 불러일으킨다면 수백만 명의 네티즌들의 서명을 이끌어낼 수도 있고 소식도 더 빠르게 전파된다. 한 이슈가 처음부터 폭발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른 주변 이슈가 잠재돼 있는 상황에서 특정한 시점에 모든 이슈들이 뒤섞이면서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이다. 이른바 '방아쇠 효과' 같은 것이다.

항간에서는 이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네티즌들의 의혹제기를 '괴담' 수준으로 치부한다거나 '배후 세력 조종' 등의 자극적인 용어로 오히려 자발적인 참여 네티즌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기도 한다. 최악의 위기 대응 방식인 셈이다. 더구나 네티즌들은 '세력'이 아니라 행정 서비스의 고객인 '국민'이라는 점에서 의심하고 통제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설득하고 소통해야 할 대상임을 망각한 대응이었다.

뒤늦게 '소통의 부재'에 대한 반성도 있었고 '푸른팔작지붕아래'라는 청와대 블로그의 활약도 이어지면서 정부의 네티즌과의 소통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물론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까지 번진 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오버스러운 장면이 잠깐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대통령 명예훼손 운운하며 네티즌의 댓글을 삭제해달라는 요구를 한 포털업체에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비난을 받자 다시 '그런 적 없다'고 말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가 "현재 언론중재법 상 구제 대상에서 제외된 포털 사이트 등 뉴스를 다루는 인터넷사이트도 미디어의 범주로 넣고 법안 적용 대상에 넣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통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물론 정부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네티즌의 감정 과잉과 확인할 수 없는 소문의 무차별 확산에 대해서는 누구나 이에 대한 우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기성 언론보다 못하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아전인수', 또는 '침소봉대'에 불과하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소통방식이 '절대 선'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절대 악'도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와 기성 언론의 신뢰도 추락 이유를 이런 식으로 물타기하려는 것도 정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우스워 보일 뿐이다. 그래서 '있을 때 잘하지 그랬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정보 소비자를 위한 정보 생산과 유통이 왜곡되면서 정보 소비자가 불편하고 불확실하지만 차라리 주변 네티즌을 더 선호하게 되는 상황은 왜 벌어졌을까. 수많은 요인 가운데 기성 언론의 자신감 과잉과 정보원과의 유착, 신뢰성 추락 등이 한몫하고 있다는 것도 이번 광우병 논란에서 되돌아봐야 할 부분이다.

■ 집단의 우둔함? 참여가 집단지성을 만든다
웹 2.0, 또는 미디어 2.0의 수많은 논의 가운데 가장 민주주의적 사고이면서도 어찌 보면 가장 위험해 보이는 것이 바로 '집단지성'이다.

"다수는 개인보다 똑똑하다." 또는 "개인들은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네티즌은 모든 분야의 전문가다." 이런 말은 집단지성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려 놓았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가 대표적이다. 포털의 지식 검색 서비스도 이런 집단지성의 발현이다.
 
하지만 반대로 군중은 우둔하며 조작하기 쉽고 군중심리로 인해 감정 과잉으로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다.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종종 '추천'에 대한 조작 의혹이 나오고 과잉된 감정의 배설이 여과 없이 나오기도 한다. 또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을 퍼나르거나 URL 주소를 여기저기 도배하고 다니는 네티즌도 많다. 지식 서비스가 신뢰를 잃어 가는 이유와 같다.

그런데 이런 두 가지 시각은 과연 서로 배치되는 것일까. 집단지성을 두둔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집단지성이 응축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확실과 불합리에 대한 부작용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 불확실과 불합리를 '참여'해서 고치면 되는 것이다. '참여'하지 않고 비판하고 배척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블로고스피어에서도 문제가 되는 글에 댓글로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바로 글을 수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댓글이 올라왔다고 무시하거나 비아냥거리는 대응을 하는 블로거도 물론 있다.

지금의 상황이 딱 그것이다. 정부와 언론이 광우병을 걱정하는 네티즌에게 비아냥거리는 악플을 달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의 불확실한 정보 공유가 걱정되면 그 속에 끼여들어 적극적이고 진실된 마음으로 참여하고 소통해보기를 권한다. 항상 문제는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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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전자신문인터넷 쇼핑저널 이버즈에 칼럼으로 기고된 내용입니다.

** 덧붙이자면, 정책과 정권은 10년 전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 몰라도 문화를 10년 전으로 되돌리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점을 말하고 싶네요. 10년 전에는 자기 표현이나 주장과 토론 문화가 거의 전무했을 때였고 미디어 1.0 세력이 정점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였죠. 집중의 시대가 지나고 분산의 시대로 흐르고 있죠. 언젠가 다시 집중의 시대가 오겠지만 그것이 인위적일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시대가 선택한 흐름을 되돌려 놓을 때는 그만한 대가가 필요합니다. 어떤 대가일지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힘들 뿐, 꽤 큰 대가일 것이라는 것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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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4 22:13 2008/05/14 22:13

지난 몇 주 간 여행을 좀 다녀왔습니다. 똑딱이 사진기 조차 동행하지 못해서 햅틱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여드립니다.~^^

사진 원본을 그대로 올리는 것이어서 로딩이 좀 늦을 수 있습니다. 와이드 모드와 4:3 사이즈 모드를 직접 비교해볼 수 있으니 불편하시더라도 한 번 보세요.^^[그림을 누르면 원본 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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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다녀온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 내 사진입니다. 마치 영화 속에서 처럼 속칭 캠핑카(캐라반)에서 숙박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곳입니다. 사진에서 보듯 널찍널찍한데다 각 캐라반 앞에 간이 식탁이 있습니다. 상상하시는 것처럼 차에 달고 끌고다니진 못합니다.^^;

동해시에서 야심차게 조성한 곳이니만큼 텐트 캠핑장도 잘 돼 있고 공동 샤워실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캐라반 바로 앞이 깨끗한 백사장인데다 북적이지도 않을 것 같아서 좋네요. 망상해수욕장이 이렇게 넓은 곳인줄 몰랐습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http://kr.sch.gugi.yahoo.com/search/gugi?p=%B8%C1%BB%F3%BF%C0%C5%E4%C4%B7%C7%CE%B8%AE%C1%B6%C6%AE&rid=&did=&pid=&pb=&pn=&cb=&cn=&csort=&rng=&mapx=&mapy=&lat=&lon=&locname=&dym=&kups=&lups=&oups=&ref=&sg=&wb=&rnd=&kdsrp=&bkey=&uh=&appid=g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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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에서 돌아오는 길에 한 8, 9년 전에 다녀온 기억이 있는 동해시 유명한 메밀 국수집에서 국수 한 접시 먹었죠. 맛은 솔직히 그저 그랬구요. 가게 옆에 있는 자판기에 있는 아무거나(Random)가 인상적이네요. ㅋㅋ

▶실로암메밀국수
http://kr.gugi.yahoo.com/detail/detailInfo/DetailInfoAction.php?cid=2606404632&p=%BD%C7%B7%CE%BE%CF%B8%DE%B9%D0%B1%B9%BC%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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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지난 5월 4일 다녀온 곳은 서해 안면도에 위치한 삼봉해수욕장입니다. 차로 갔는데요. 서울에서 무려 5시간 걸려 도착한 곳입니다. ㅠ,.ㅠ 아직은 비수기인지라 예약도 하지 않고 무작정 떠났는데요. 그래도 방은 다 차 있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물어보다가 숙박한 곳은.. 이름이 생각이 안 나요. 새로 생긴 곳인데 삼봉해수욕장 피렌체 바로 앞 건물입니다. 하핫.. ^^;

▶삼봉해수욕장 피렌체 앞집(?)
http://anmyon.net/7firenze/tour.htm

꽃을 너무 좋아하는 꼬마아가씨도 같이 갔죠. 역시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숙박비는 비수기라서 그런지 4만원 정도네요.

삼봉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근처 해변길을 따라 백사장이 펼쳐진 곳을 군데군데 들러서 바다를 한번씩 보았죠. 뻘로 돼 있는 곳도 있고 고운 모래가 수북한 곳도 있고 해수욕장마다 특색이 있어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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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한 두 방울씩 떨어지는 와중에 안면도 자연 휴양림도 찾았습니다. 이 안에서 숙박도 가능하다는데 어떤 건물인지는 확인 못했구요. 이쁜 꽃 많이 보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꽤 넓고 잘 꾸며져 있더군요.

▶안면도 자연휴양림
http://kr.search.yahoo.com/search?p=%EC%95%88%EB%A9%B4%EB%8F%84+%EC%9E%90%EC%97%B0%ED%9C%B4%EC%96%91%EB%A6%BC&ret=1&fr=kr-search_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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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난 주말이었던 11일에 다녀온 곳입니다. 그동안 겨울이나 한 밤중에만 다녀와서 제대로 보지 못한 곳이었는데요. 바로 포천 산정호수입니다. 산으로 둘러 싸인 곳에 고즈넉한 곳이긴 하지만 낮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죠.

숙박은 허브빌펜션이란 곳입니다. 입구에서 방으로 들어가기까지 꽃길이 꾸며져 있어 정말 잠깐이지만 숲속 길을 걷는 느낌입니다. 방은 깨끗하구요. 단점은 뒤 뜰이 개방돼 있는데 1층 양 옆의 객실 창이 모두 보여서 뒤뜰에서 마주치면 일행이 아닌 사람들끼리는 좀 뻘쭘합니다. ^^;



그나저나 햅틱폰으로 걸어가며 동영상을 찍으니 영상이 출렁이는 느낌입니다. 뚝뚝 끊기는 것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지만 그닥 동영상을 권하기 힘들군요.

▶산정호수 허브빌펜션
http://www.herbvill.com/

Anycall Haptic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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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4 16:34 2008/05/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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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피드레이서를 지난 금요일 밤 늦게 봤다.

워쇼스키 형제의 작품, 비가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한 작품, 달려라 번개호의 실사 영화화한 작품 등 다양한 미끼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다 내가 좋아하는 CG 듬뿍 처발랐다는 광고 문구에 떡밥을 덥썩 물었다.

긴 시간 순식간에 굉음과 뫼비우스의 띠 안에서 중력을 잊어 버린 차들의 속도감에 심취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긴 생각에 빠져버렸다.

제길, 내가 알던 모든 정보가 나를 괴롭혔다. 워쇼스키 형제라면.. 게다가 우리의 자랑스러운 이름도 어색한 '비(rain)'가 나오지만 않았어도, 더구나 내 추억 속의 그 만화만 아니었어도... 즐거운 킬링타임용 가족 영화로 손색이 없었을텐데.

마음 속 한편으로는 매트릭스의 깊이(서양인이 동양의 다채로운 철학을 이해하는 수준으로 보면 이해해줄만한)에 전혀 미치지 않았다는 불만이 폭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단순 대결 구도 그자체에 몰입되기 충분했고, 권선징악에 업그레이드 적들에 대적하는 순수 청년(거의 정신 세계는 14세 청소년에 가까운)의 성장 영화로 보면 충분하지 않은가.

영상도 그렇다. 엄청난 속도감 뒤로 흐르는 형형색색의 원색의 불빛들과 등장인물과 배경의 색채는, 매트릭스의 잿빛 미래에서 완벽한 탈출을 꿈꾼 워쇼스키 형제의 의도가 다분히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다 못해 이름이 '스피드'고 성이 '레이서'인 주인공은 흰색 유니폼에 흰색 차다. 이 단순 무상의 세계에 악의 색은 '칙칙한 무채색계열'이다. 신비로운 존재인 레이서 엑스(X)는 이름 자체로 설명이 충분하다. 게다가 그가 입고 있는 블랙 유니폼의 단순성이라니..

계속 보고 있자니 '레인'이 등장할 때 비라도 내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다는.. 쿨럭(비는 태조 토고칸이란 극중 인물로 출연했다. 이야기 나온 김에 한자와 일본어가 교묘하게 배경으로 사용되는 가운데 한글이 등장하는 장면을 딱 하나 발견했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일본식 재패니메이션 스토리구조다. 일단 권선징악은 둘째치고 주인공 주위에 뛰어난 조력자들의 배치와 함께 절대 악의 존재(그들을 갈아 마셔도 용서가 될만큼 그들은 악 그자체다)와 단순한 반전과 뻔한 위기, 해결 방식(몇 년 동안 반복해도 상관 없을만큼 '알고 있는 반전'이 기다려지게 하는 재패니메이션의 힘)이 돋보인다.

워쇼스키 형제의 이번 작품은 다분히 '애들용'이며 순수하게 '단순 스토리에 화려한 영상' 정도에서 멈췄다. 그들의 작품 세계에 대한 진보나 발전, 진화를 꿈꾸며 이 영화를 본다면 실망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모든 정보를 잊은 채 영화에 몰입하고 나면 시원한 '펑키' '싸이킥' '네온' '사이버' 영화 한 편 봤다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중간중간 졸려서 잠이 오면 자도 된다. 경주 장면만 봐도 내용은 충분히 유추 가능하니까. 비는 괜히 흥분하니 같이 흥분하지 말자구. 총 3부작이라고 하니 다음 편에서는 이 몸매만 멋진 사나이의 노래 실력이라도 한번 들어볼 수 있을까?

그나저나 워쇼스키 형제는 팀버튼의 색채감각이 부러웠던 것일까? 아니면 재패니메이션에 심취한 쿠엔틴 타란티노가 부러웠던 것일까? 그냥 나 혼자 이들을 다 엮을 정도로 영화가 주체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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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3 02:11 2008/05/13 02:11
많은 사람들은 '현재' 어느 때보다 힘든 시절을 보낸다.

이건 특정한 시기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모든 사람이 자기 인생 대부분의 시간 동안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그리고 나서 추억하기를 "그땐 정말 힘들었지"라는 식으로 현재에 대한 위로를 받기도 하고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거의 죽을 지경"이라며 현재에 대한 불만을 빗대어 털어놓기도 한다.

사실 나도 그렇다. 지금이 제일 힘들고 어렵고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간관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좋은 관계를 유지 발전하기 오히려 더 힘들어지고 있다.

오늘 마저 읽은 책인 <인간관계가 행복해지는 나를 위한 심리학>은 이런 내게 스스로 내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을 주었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그래 난 이러이러한 사람이었구나. 그래서 그렇게 행동하고 사고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 책의 대부분은 지식을 전달하고 타인의 사고와 의식 구조를 염탐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주는 데 반해 이 책은 자신 스스로에 대한 성찰용으로 보였다.

마지막 장 "세상사는 요령을 터득하라" 부분에 나오는 '라이프 스킬'이라는 용어가 눈에 띈다. 영어라서 근사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기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일단 호기심이 생긴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열 가지 라이프스킬을 제창했다.

(1) 의사결정 기술 : 자신의 일은 자신이 정한다.
(2) 문제해결 기술 :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제대로 처리한다.
(3) 창조적 사고 기술 : 발상을 풍부하게 한다.
(4) 비판적 사고 기술 : 객관적인 방법으로 정보나 체험을 분석한다.
(5) 효과적 커뮤니케이션 기술 : 사람들에게 조종당하지 않고, 사람들을 조종하지도 않는다.
(6) 대인관계 기술 :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7) 자기 인식 기술 : 자기에 대해 잘 안다.
(8) 공감 기술 : 다른 사람의 의견, 감정, 기분을 그대로 받아들여 내면으로부터 이해할 수 있다.
(9) 감정 억제 기술 : 불안이나 희로애락의 감정을 조절한다.
(10) 스트레스 대처 기술 : 스트레스를 자기 나름대로 극복한다.

이 가운데서 인간관계와 관련된 기술은 (5)~(10) 이하의 여섯 가지로, 모든 기술 가운데 절반을 넘는다. 그만큼 우리 삶에서 인간관계가 중요하고, 따라서 그것을 제대로 유지해갈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나를 위한 심리학 - 10점
이철우/더난출판사
누구나 아쉬워 하는 기술이 아닐까. 반대로 아예 이런 기술조차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자기 중심적 사고인은 또 얼마나 많을까. 지금 딱 누구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평판이 좋은 사람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터, 우리는 얼마나 더 이런 기술을 쌓아야만 할 것인가.

덧붙여 이 책의 저자 이철우 박사님의 블로그를 소개한다. 책을 읽고나서 덮어버릴 것이 아니라 이 블로그에서 쌓여가는 다양한 이야기에 심취하는 것도 자기 성찰의 계기가 될 듯 하다. 책도 블로그도 모두 별 다섯개가 충분한 콘텐츠다.

■ 유멘시아 : http://www.ument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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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9 16:43 2008/05/09 16:43
네티즌들의 댓글은 다분히 감정적이기도 하고 냉소적이기도 하다.

이는 짧은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하기 위한 효율적인 수단을 무의식 중 찾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쨌든 이런 냉소적인 댓글은 하나의 문화가 되거나 놀이가 되기도 한다. 남들이 많이 볼 것이라는 가정 하에 적는 글이지만 자신이 뚜렷하게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댓글은 어쩌면 '욕망의 발자국'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순위권"놀이나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류의 시리즈라거나 생뚱맞은 "드라군 놀이" 등이 그런 예이다. 그러다 네티즌들이 사안의 경중을 떠나서 댓글 자체로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성지'도 생겨나기 마련이다.

오늘 또 다른 놀이가 진행중임을 발견했다. 일전에 방통위에서 다음에 댓글을 삭제토록 요청했다 인터넷 통신망 입단속 논란이 일자 바로 그런 일 없다고 해명했다

새로운 성지순례 후보지를 소개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8&aid=0001973919

무려 250개가 넘는 시리즈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치인의 발언을 풍자하거나 조소하기 위한 의도로 사용되는 댓글 놀이에는 최근 ‘~뭐 어때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를 비롯해 이소연씨의 우주인이냐 관광객이냐 논란을 빗댄 댓글놀이, 대통령직 인수위 당시 '오륀지'나 '프렌들리' 등 영어를 둘러싼 댓글놀이와 함께 인터넷 곳곳의 댓글변형놀이(사례)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냉소적인 풍자가 놀이화 되는 것에 대해 짐짓 근엄하신 분들은 '희화화'에 대한 걱정을 하는데 정작 이런 콘텐츠 소비자나 참여자들은 '놀이는 놀이일 뿐'이다. 괜한 걱정에 핏대 세우지 말자.

특히 조중동 등으로 대표되는 보수 언론에 대한 말바꾸기, 본질흐리기, 왜곡 보도에 대한 반발로 이를 희화화시킨 댓글놀이는 늘 단골 소재(사례)이기도 하다.

이를 인터넷 문화라고 해야 하는지 현재 네티즌의 속내를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풍자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집단적 모멸감을 위한 집단 조소 행위라고 해야 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 시위 문화도 바뀌고 정서도 바뀌고 소통 방식도 바뀌는데 좀처럼 바뀌지 않는 '그분'들이 문제가 아닐런지..

** 그나저나 하튼 재치덩어리들 많어..ㅋㅋ

관련 글 :
2008/01/30 인터넷 유행어, 잠깐 정리
2007/01/18 2001년 4월, 당시 신조어는?
2006/07/20 'IT 신조어' 알면 하반기 트렌드 보인다 -SK컴즈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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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8 08:59 2008/05/08 08:59

미디어 1.0 세력이 문제를 키웠다?

Ring Idea 2008/05/08 01:02 Posted by 그만
'프레스 프렌들리'라는 세상에서 보도듣도 못한 희한한 어휘를 구사하면서 출범한 이 정부가 왜 이토록 두드려 맞는가.

실마리를 찾기 전에 이 광우병 사태의 발단인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직전 타결된 터무니 없는 협상이나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뒤로 하고 이렇게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져가는 원인을 '사람'에서 찾아보자.

그 사람들이 바로 실언, 망언, 허언을 '깡'으로 지껄이는 미디어 1.0 인력풀은 아닐까.

따로 설명하고 싶지도 않다.

[커버·이명박의 사람들] 언론계- 매스컴 핵심간부들 이명박 캠프로 엑소더스[주간한국] 2007/12/26

상식선에서 보면 이렇게 대단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포진돼 있음에도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의 기본도 안 돼 있는 지금의 상황을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이들은 미디어 1.0 세력들의 대표주자들이다.

이미 그만이 일전에 진중하게 반대 논리를 폈던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취임초 기사가 인터넷 통신망 입단속(바로 그런 일 없다고 해명했다니 이뭐병..--;)부터 생각하게 만들었고 언론계 친구랑 전화해서 대충 덮어주면 '은혜'를 배풀겠다고 한 사람 역시 모두 미디어 1.0 세력들의 대표주자들이다. 네이버는 이미 장악했다는 식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은 어엿한 국회의원 당선자 되셨다. 문광위에 배치되신다니 인터넷 정책이 어떻게 돌아갈지 앞이 깜깜하다.

인터넷과의 소통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는데 조직 축소 해놓고 공보팀 다시 꾸리려니 미칠 것이다.

기자실 부활해놓으니 지들끼리 티격태격하고 앉아 있는 모습도 목불인견이다.

개인적인 도덕성은 그렇다고 치고 이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전문가들이 지금껏 앉아서 한 일은 무엇일까? 도대체가 위기 관리는 커녕 문제가 커지는데 어떠한 대책도 제대로 된 것이 없고 정책 담당자들은 미디어 교육의 ABC도 받지 않았는지 '일관성'이라거나 '정확성', '명료함' 같은 것은 애초에 보이지도 않는다.

신문 기자들 기자실에 앉혀놓고 "선배, 후배" 하면서 "인터넷 괴담", "유언비어", "정치적 배후" 따위의 조어 만들기 놀이에 빠져 있으니 뭐가 본질인지 이해나 가겠는가.

미디어 2.0의 소통 방식을 미디어 1.0 사고방식으로 풀려고 하니 도저히 풀리지도 않고 솔직해지기는 이미 늦은 상황에서 촛불집회에 나선 이들을 미디어 1.0식 '붕어 대가리' '냄비' 군중 상대하듯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미디어 1.0 군집을 버리지 않는 이상 이 정권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절대 발전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 게다가 상대는 미디어 2.0 세력으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킹으로 무장돼 있는 이들이 아닌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들을 상대하고 있는가.

상대방을 무시하면서 설득할 수는 없다. 상대방을 이해하면서 설득해야 한다. 그게 기본이다.

근데 미디어 1.0 노땅들의 경로당으로 바뀐 현 정부가 과연 이 말뜻을 이해할지는 미지수다. 2MB 짜리 Temp 파일이 커널 역할하려니 힘들기도 하겠다.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란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 그 대단한 후배들이 써대는 신문 뒤적여봤자 답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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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8 01:02 2008/05/08 01:02

간단한 공지입니다.~

네, 부탁받은 거 맞구요..ㅋㅋ

야후!코리아가 얼마 전 [비즈니스 검색]이란 것을 내놨습니다. 아직 첫 발을 뗀 단계라 대단한 검색은 아니지만 좀더 신뢰도 높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검색이라서 괜찮은 거 같습니다.

검색팀은 "보고서, 기안서, 제안서 같은 비즈니스 문서를 작성할 때 검색으로 참고자료를 찾기 힘들어하는 유저에게 맞는 검색"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검색을 준비하고 내놓은 야후!코리아 검색팀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야후!검색 블로거 간담회에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1. 일시: 2008년 5월 14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대략 2시간 소요 예정
* 간단한 저녁 식사와 간식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2. 장소: 강남구 삼성동 144-19, 20 JS타워 야후! 코리아 10층 대회의실 (Sunnyvale)

3. 대상자: 야후! 검색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블로거 여러분!

4. 참석인원: (더 많은 분들을 모셨으면 좋겠지만…) 총 25명 분만… (ㅠ.ㅠ)

5. 내용:
야후! 비즈니스 검색을 담당했던 기획자 및 엔지니어분들이 참석하시고, 이에 대한 개요 설명과 피드백을 받는 자리이며, ‘간담회’인 만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얘기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6. 신청방법: 야후 검색 블로그 포스팅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블로그 주소도 같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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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14:46 2008/05/07 14:46
그만이 최근까지 사용해온 휴대폰은 LG CYON LG-LG2500H(일명 샤인폰, 또는 김태희폰)이었다. 통신사는 LGT, SKT에서 번호이동으로 옮겨온 것이다. 그리고 햅틱 피플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KTF를 사용하게 됐다.

2년 동안 3곳의 통신사, 2곳의 휴대폰 제조사 제품을 사용해본 셈이다.

특히 LG와 삼성의 치열한 마케팅에 나날이 좋은 휴대폰을 써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즘엔 햅틱폰은 물론 LGT의 OZ와 함께 LG의 터치웹폰까지 덩달아 날개돋힌 듯 팔린다고 하니 휴대폰을 주목해주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싫지만은 않다.

그런데 햅틱, 솔직히 구체적으로 말하면 삼성전자의 휴대폰에 약간 아쉬운 점이 생긴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바로 PC SW 때문이다.

휴대폰과 PC를 싱크하기 위한 SW는 이제는 필수요소라서 두 개의 휴대폰을 동시에 쓰는 입장에서 보면 그 차이를 금방 알 수 있다.

삼성전자에서 공식 배포하는 PC 소프트웨어는 'PC Manager Plus'라는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는 햅틱폰이 아닌 다른 삼성 휴대폰을 사용하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소프트웨어라서 많이들 알고 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메라'는 휴대폰 안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편집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특히 사진 편집 기능은 꽤 쓸만하다. 휴대폰에서 동영상을 받아 바로 간단한 몇 번의 작업만 거쳐도 여러 개의 동영상을 이어붙인다거나 사진을 넣을 수 있다. 기본 기능에 충실하다는 면에서 다른 기능들도 그럭저럭 괜찮다. '메신저' 기능은 솔직히 왜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

하지만 나처럼 LG 휴대폰에서 삼성 휴대폰으로 주소록을 옮기는 것과 아웃룩 일정을 휴대폰 안에 넣고 싶어하는 사용자에게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 특히 LG전자 Mobile Sync II 소프트웨어를 써봤던 유저라면 더 이 아쉬움이 클 것이다.

일단 개인적으로 아쉬운 문제를 지적하자면,

1. 아웃룩에서 주소록을 바로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이 있으나 2000개가 넘어가면 불러오기는 불러오되 저장은 되지 않는다.

2. 주소록도 마찬가지지만 전자다이어리 역시 아웃룩과 바로 싱크되지 않는다. 심지어 CVS 파일도 지원하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아웃룩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있는 그만 입장에서는 휴대폰에 일정을 넣고 다니기 힘들어진다.

첫 번째 문제는 휴대폰의 저장 용량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치고 아웃룩과의 주소록 싱크나 일정 싱크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햅틱폰을 받고 나서 주소록은 LG폰에 있는 것을 그대로 햅틱폰에 옮겨담을 수 있었지만 일정은 옮겨담을 수도, 아웃룩과 연동시킬 수도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LG전자의 Mobile Sync II의 경우 아웃룩은 물론 아웃룩 익스프레스와도 데이터가 직접 연동되며 아웃룩의 '할일' '메모' '일정' 모두가 싱크되어 휴대폰에서 일정 관리할 때 매우 편리하다. 예전 버전과는 확실히 차이가 크다.

물론 이 기능은 그만의 사용 환경 때문에 벌어지는 불편 사항이지만 여전히 기존 일정관리 프로그램과의 연동 부분은 좀더 신경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살짝 첨언하자면 사진/동영상 관리나 편집 기능 또한 LG전자 소프트웨어가 더 기능이 많고 편리하다. 삼성전자 PC Manager Plus도 계속 업데이트되는 것 같은데 사용자들에게 좀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해주었으면 한다.

햅틱폰이 단순히 전화통화만을 위한 기기에서 좀더 많은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품질 휴대폰을 표방했으므로 햅틱폰을 위한 기능 역시 좀더 추가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위젯 기능은 햅틱폰만 있으므로 위젯 라이브러리를 추가하는 것도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Anycall Haptic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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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11:12 2008/05/07 11:12

소고기 파동과 정권의 남탓

Ring Idea 2008/05/07 09:17 Posted by 그만
사람이란 역할 설정에 따라 사고가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권력자라고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가'라는 글자를 자신의 이마에 쓰게 하면 자신이 보기에 '가', 남이 보기엔 좌우가 바뀐 '가'를 쓰게 된다는 실험은 꽤 유명하다.

권력자들은 늘 자기 주관대로 생각하기 때문에 객관성이라는 기준도 자신의 권력 안에 함몰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청와대에서 "민간에서 수입하지 않으면 된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인식은 청와대 스스로 생각하기에 '당연하고 객관적'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본말이 전도된 '허언'이 되는 것이다.

‘쇠고기 협상’ 잘못해놓고…괴담탓·선동탓·언론탓[한겨레]

이 기사 안에서 꽤 많은 '객관성 실종'의 증거를 찾을 수 있다.

권력자들에게 지금의 상황은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그 원인이 '인터넷'이요 '선동'이요 '언론' 때문인 것이다.

인터넷은 그동안 많은 빌미를 제공해 왔기 때문에 죄를 씌우기 쉽고 상대도 불분명하여 특정하지 않아도 되니 더없이 좋은 공격 대상이다.

선동은 그 주체가 연예인이든 야권이든, 일부 몰지각한 시민이든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입장이 반대측에서 여론을 몰아가는 것이므로 미국산 소고기 파동의 이해되지 않는 시민들의 행동이나 주장을 억지로라도 이해시킬 수 있는 좋은 핑곗거리가 된다.

언론이야 말로 예로부터 좋은 핑곗거리다. 뭔가 잘 안 되면 언론이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프레스 프렌들리'를 내세웠던 이 정권이 언론을 탓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게다가 정말 낯뜨거울 정도로 비호해주고 시민을 꾸짖어주는 정권에 프렌들리한 언론이 있음에도 왜 언론을 싸잡아 탓하는 것인가. 아직 언론 자유에 대한 인지가 유아기 수준에 머물러 있으니 그런 것이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 新 인터넷 검열을 예고하다.[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그만은 이미 다음과 같은 우려를 전한 바 있다.

2007/10/19 한나라당의 경찰국가 지향 언론관

언론이란 것이 특정 언론 기업의 조직적인 언론행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메시지 생성과 전달 방식 전체를 놓고 고민하지 않으면 언론 자유란 것이 '언론 기업의 자유'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는 21세기에도 여전이 유효하다.

다시 말하는데 국민과 언론을 이기려 하지 말고 설득해야 한다. 설득하지 못하는 이유를 되새겨 한발 물러서고 서로에게 이해가 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곰곰히 강구해야 한다.

그래서 역대 정권들이 왜 대국민 홍보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는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번 씩~ 웃고 다시 불거져 나올 '국정 홍보처 부활론'을 예고해본다.

가장 멍청한 짓이 밑돌 빼어 윗돌 괴는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열심히 신문에 광고하는 그 돈은 누구의 돈인가. 과연 누구의 정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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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09:17 2008/05/07 09:17

이명박 탄핵 온라인 신드롬

Ring Idea 2008/05/02 01:41 Posted by 그만

새벽 1시 20분 현재, 야후 뉴스에 기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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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많이 본 뉴스 3위를 주목하자.

"정권 잡으면, 포털 너희 다 죽는다" 파문[고뉴스]

이 뉴스는 작년 10월 24일 뉴스다. 그런데 실시간 많이 본 뉴스 3위라니.. 마치 성지순례를 오듯 몰려드는 댓글이 쌓이고 있다. 그 안에서도 예전 기사가 왜 실시간 많이 본 뉴스가 되었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만도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이런 광클에 가까운 현상은 예전에도 몇 번 경험했기 때문에 몇 가지 유추를 할 수 있었다.

1. 실시간 검색어에 노출된 상위 기사일 가능성.
일단 이것은 아니다. 각 포털 사이트에서 보이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에는 이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

2. 특정 사이트로부터 주소가 노출되었을 가능성.
빙고! 이거다. 대부분 이런 현상은 작은 사이트에서 왔을리 없으니 야후보다 큰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데 네이버에서 메인에 노출된 몇 가지 기사를 찾아 댓글을 보니 이런 현상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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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이렇게 '네이버 사망', 또는 ▶◀ Naver사망 ▶◀ ♡♡Daum찬양♡♡ 같은 류의 댓글, 유난히 비슷한 유형의 댓글이 네이버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일종의 온라인 특유의 쏠림 현상이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최근 관심사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명박 탄핵서명'과 '광우병' 관련 뉴스를 네이버가 메인에 노출시키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이다.

물론 다음에서 아고라 서명수를 조작하고 있다는 식의 음모론도 활개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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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이런 식의 '언론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와 같은 음모도 함께 등장하고 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 집행이라 생각하는 사안에 대해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자신의 의사 표시가 가능해졌다고 믿는 인터넷 사용자들(네티즌)은 자신들의 의사 소통이 방해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그것을 앞에서 소개한 기사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다.

언론통제나 여론통제, 미디어 2.0 시대에 그것이 가능할 수 있을까?

반대로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을까? 미니홈피의 게시판 차단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까?

** 그나저나 네이버의 힘이란..ㅋㅋ

관련 글 :
2008/01/29 언론통제 vs 언론권력견제
2007/10/19 한나라당의 경찰국가 지향 언론관
2007/11/30 휴대폰 폭발 사망 음모론 5
2007/10/17 재반박문 말없이 지운 미디어연대
2007/09/03 포털 검색 순위, 공정한가
2007/08/21 광기 어린 인터넷 음모론
2007/08/19 네이버 정치 댓글 차단과 기계적 중립성
2007/07/20 참 한심한 사람들의 [탄핵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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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5/02 01:41 2008/05/02 01:41
패닉상태다. 지난 2월 설날 옥션의 해킹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 최근 1081만명의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렇게 유출된 정보 가운데 계좌번호 등 은행 거래정보가 100만 여건이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 더욱 충격적이다.

옥션의 개인정보 관리 부실을 성토하는 네티즌들은 급기야 국민은행과 엔씨소프트의 개인정보 유출 및 도용 사건의 집단 소송에 이은 사상 최대규모의 집단 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과 네이버 등 카페에서는 공공연히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변호사들의 소송인 모집 행위가 본격화 하고 있어 사태는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뛰는 보안 위에 나는 해커
보안 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대형 사이트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등의 수법을 동원하는 해킹 기법이 정교화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특히 해커들은 예전처럼 자신의 기술이나 지식을 자랑하기 위한 '순수한(?)' 목적을 상실한 채 돈 벌기 위한 기술로 해킹을 시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해커들은 대형 금융 사이트나 개인정보를 많이 다루는 대형 포털 서비스, 아이템 현금 거래 등을 이용하기 위해 노리는 게임 사이트를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사이트에 해킹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첫 번째는 사이트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방법이다. 흔히 말하는 DDoS(서비스 거부 공격)라 불리는 공격 방식은 특정 서버에 대량의 트래픽을 요청해 서버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까지 만들어 다른 일반 고객들이 해당 사이트를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3월 미래에셋 홈페이지를 마비시켜 5000여만 원을 요구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서버를 원상복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해킹에 의한 서비스 중단으로 입게 될 피해를 우려해 해커의 요구에 굴복할 것이라는 범죄 심리가 배경에 깔려 있다.

두 번째는 사이트 내에 침입해 중요한 정보를 조작하거나 빼내는 방법이다. 지난 2월 옥션이 발견한 해킹으로 인한 침입과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렇게 특정 사이트에 침입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서버나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역이용하는 방법과 원격 조작이 가능한 스파이웨어를 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해 상대방 서버에 심는 방법이 자주 사용된다. 이렇게 중요한 정보는 단순히 고객의 개인정보 뿐만 아니라 기업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회계 장부, 기밀 문서 등도 유출 대상이다.

세 번째는 개인정보 자체를 목표 대상으로 하는 경우다. 즉 기업의 중요한 직책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금융 거래나 물품 거래, 또는 역 정보를 남기는 식이다. 이 경우 개인이 대상이기 때문에 기업이 전반적인 대응을 하기 힘들다. 다양한 방식을 통해 목표한 개인의 PC에 키보드 입력을 알아 챌 수 있는 스파이웨어를 심거나 아예 상대방의 작업화면 전체를 원격에서 보고 조작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설치해두는 방식을 쓴다.

이 방식은 고전적이지만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피해자의 대응이 어렵고 개인정보 유출 범위를 추적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고전적이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법이다. 지난 2004년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중국발 국내 국가기관 무더기 해킹 사건이 이런 사례다. 아직까지 이 사례로 인한 피해 범위는 알려지지도 않았다.
 
지하에서 거래되는 개인정보
이외에 내부자의 실수나 고의에 의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정보보호진흥원에 신고된 개인정보 침해 건수가 2만 5천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것은 인지된 경우에 불과하다. 2007년 5월 모 통신업체 직원들이 공모해 23만여 건의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관하던 개인정보 72만건이 유출되었으며 대형할인마트의 고객 개인정보 역시 유출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세계적인 보안 기업인 시만텍이 매 6개월마다 조사해 발표하는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동안 원격 공격자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봇 감염 컴퓨터는 6백만 개를 넘어섰으며 상반기에 비해 29%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해킹은 특정한 목표를 타게팅 하고 있지만 악성코드는 무작위 피해를 주는 것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악성코드를 이용해 무작위 피해를 주는 동시에 혼란이나 취약점을 틈타 해킹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최근 인터넷 위협의 특징이다. 고전적인 수법인 노트북이나 하드디스크를 절취하거나 내부자가 기밀이나 고객 개인정보를 USB나 외장하드디스크로 복사해 빼돌리는 사례도 끊이질 않고 있다.

따라서 최근 옥션을 비롯한 대형 사이트의 보안 사고는 이러한 맥락 속에서 수많은 피해 사례 중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는 것이 보안 업계의 시각이다. 인터넷 포털 다음 역시 8개월 동안 개인정보 유출을 쉬쉬하다가 나중에서야 사고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듯이 많은 기업들이 자진해서 보안 침해 사고를 고백하지 않는다는 점도 해커들에게는 유리한 환경인 셈이다. 개인정보를 빼내서 이득을 봐도 되고 해당 기업에게 협박을 해도 먹히고 있기 때문이다.

시만텍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나 기업 기밀정보는 지하경제서버(Underground economy server)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거래되는 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 은행카드와 개인식별번호, 온라인 사용자 계정, 이메일 주소 리스트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지하경제서버에서 거래되는 카드인증번호나 신용카드 번호는 1~6달러,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등을 포함한 세부적인 개인정보의 경우 14~18달러 정도면 구매할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인터넷 대출회사 사이트를 해킹해 개인정보 10만건을 25만원에 판매하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도 있있다. 이렇게 구매된 개인정보는 2차 범죄에 악용되거나 명의도용을 위한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며 심지어 통계회사나 텔레마케팅회사가 거래 주체로 나서기도 한다는 것이다.
 
만능 패스워드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 서둘러야
보안 관계자들은 100% 보안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인터넷으로 오가는 모든 정보는 중간에 가로채일 수 있고 PC에 저장되는 모든 데이터는 흔적없이 복제될 수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사용자들이 비밀번호나 중요한 인증 번호의 흔적을 절대 남겨놓지 말라고 주문한다.

비밀번호를 메모해놓는다거나 인증번호를 주민등록번호나 생일 등 유추가 가능한 조합으로 만드는 것은 아예 명의 도용을 방조하는 행위라고까지 말한다. 메일이나 메신저로 날라오는 이상한 파일을 호기심에 열어보는 것에서부터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개인정보를 남기는 행위 역시 위험하기 짝이 없는 행동들이다.

옥션 사건 이후 언론에서는 정보유출 업체에 대한 처벌이나 책임 강화 쪽에 무게를 두고 보도하고 있지만, 그보다 정작 정부의 안일한 개인정보 식별체계 관리의 허술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악성 댓글 등을 막기 위한 제한적 실명제 같은 제도가 국가가 관리 책임이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민간 사업자들에게 저장토록 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이 명의 도용으로 손쉽게 이어지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등록번호 오남용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는 그동안 아이핀(I-PIN)이나 지핀(G-PIN) 등의 대체 인증 체계를 준비해왔지만 정보통신부의 해체와 국회의 정치 일정으로 인한 법률 처리가 늦어지면서 사용자는 물론 정부기관과 민간업체들 사이에서 이들 대체 수단 정착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민간 업체들 역시 주소나 집전화번호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과다하게 필수로 요구해왔다는 점도 개인정보 유출에 의한 피해 범위를 확대시켰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유 수준을 낮추고 보안 수준을 높이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만일 이번 옥션 사태를 교훈으로 삼지 못한다면 413조원에 이르는 국내 인터넷 상거래 전체가 네티즌의 불안감으로 인해 축소되거나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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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미래> 5월호에 기고한 것이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해당 잡지의 편집교열을 통해 내용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이 쓰여진 시점이 4월 중순이므로 현재의 상황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후 관련 칼럼 하나가 더 있었는데 잡지보다 미리 공개돼 있습니다. 같은 내용입니다.

2008/04/22 해킹한 개인정보가 거래되는 사회

해킹과 관련한 링블로그 글 :
2008/04/18 걱정마세요. 이미 우리 정보는 다 유출돼 있으니
2008/03/06 옥션 해킹 사건 후폭풍, 집단 소송 위기
2008/02/24
해킹한 DB 사겠다는 메일
2008/02/22 개인정보 10만 건 값은 25만원?
2008/02/12
피해자가 더 큰 피해를 받는 사회
2008/02/11 사이버 인질극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2007/06/16 IPv6 정보 사이트 해킹 당하다
2006/07/19 '악성코드 치료하려면 돈 내라' 사기 프로그램 난립
2006/06/14
게임 ID 유출 악성코드 '숙주 사이트' 통해 유포
2006/03/08
"취약점 정보 사고파는 암시장 형성"
2006/01/20 국내외의 웹사이트 해킹율과 트로이목마 유포상황
2005/12/19 "순수 해커 줄고, 돈 노린 크래커 급증"
2005/05/13 청년 해커 21개월 실형, 美정보당국 총동원된 결과?

요즘 해킹 관련해서 언론의 호들갑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데요. 예전에도 사람들의 관심사와 더불어 각종 소설과 사태 부풀리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아쉽네요. 문제의 본질은 민간에 의한 과도한 개인정보 위탁 관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여전히 지울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보호와 보안에 대한 전면적인 인식 개선에 적극적인 투자가 있어야 하는 것 역시 지적해야 할 상황이죠. 중국발 해킹이니 사이버 전쟁이니 하는 이야기는 십중팔구 소설의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004년 당시 관련한 칼럼을 다시 소개합니다. 다행히 몇일 울궈먹던 해킹 전쟁 관련 소설이 이후 잠잠해 졌었죠.

2004/07/16
해킹 사고, SF 소설은 그만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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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5/01 22:36 2008/05/01 22:36
신문사 편집국은 항상 팽팽한 긴장관계가 조성되는 곳이다.

취재기자와 편집기자, 각 파트 팀장이나 부장과 일선 기자, 각 파트 부장과 편집국장, 사진기자와 편집기자, 각각의 업무 영역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전문인들끼리의 의견 충돌은 편집국 공기를 늘 팽팽하게 잡아당긴다.

재미있는 사건 하나 소개한다.

<국민> 또 기사 누락…이번엔 이동관 靑 대변인 투기 특종[프레시안]

꽤나 정치적으로 파괴력 있는 기사다. 그런데 이 기사를 보도한 곳은 프레시안이고 이 기사에 대한 여러 꼬인 상황은 국민일보 노조가 터뜨렸으며 원인 제공은 편집국 내부의 여러 이해 당사자 사이의 복잡한 기사 게재 판단들이다.

이 정치적 사건에 대한 특종 취재 과정과 국민일보가 취합한 팩트(사실)에 대해 자세히 기술돼 있지 않지만 스스로 특종을 잡고도 숨겼는데 나중에 다시 이를 다른 매체가 보도했다는 과정만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사건 전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기사 내용 가운데 편집국의 상황 묘사 또한 재미있다.

과다한 인용 죄송하다.

...노조에 따르면 <국민일보> 편집국은 28일 밤 편집회의를 통해 이 기사를 1면용 스트레이트 기사와 다른 면에 쓸 해설기사 1건으로 다루기로 결정했다. '단독으로 챙긴 새로운 팩트이니만큼 당연히 1면에 써야 한다'는 일부 보직간부들의 주장이 먹힌 것.
 
  그러나 밤 9시 30분쯤 변 국장과 취재 담당 부국장, 야간국장 등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이뤄진 직후라면 몰라도 지금 와서는 기사가 안 된다"는 이유로 이 기사가 1면용이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
 
  이에 사회부의 반발이 있자 편집국 간부들은 '1면에 갈 정도의 기사는 아니고 4면에 실어보자'고 제안했고 기사는 사회부 데스크를 거쳐 편집으로 넘어가 교열 완료까지 마쳤지만 결국 지면에 실리지 않았다. 이 경위에 대해 사회부장은 "기사는 1면에 나갈 때만 가치가 있다고 봐서 편집국장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이동관 대변인이 변 국장과 사회부장에게 몇 차례나 전화를 걸어 기사를 내보내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편집국 전언에 따르면 이 대변인은 '내가 잘못했다. 이번 건을 넘어가 주면 은혜는 반드시 갚겠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국민> 또 기사 누락…이번엔 이동관 靑 대변인 투기 특종[프레시안]

더 흥미로운 것은 밑줄 친 부분이다. '은혜'란다. 좋은 것을 실어줘도 은혜고 나쁜 것을 빼줘도 은혜다. 그들끼리의 은혜와 시혜, 혜택의 고리를 엿볼 수 있는 단초라면 오바일까?

흔히 구분하는 메이저라고 할 수도 없는 <국민일보>가 보여준 이런 모습은 그렇게 우리나라 언론의 역사를 압축시켜 놓았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프레시안>이 터뜨린 이 사건을 내가 거의 실시간으로 인지할 수 있었을까? 영향력은 엉뚱한 곳에서 발현될 수 있다. 미디어 2.0 세상, 솔직해야 하는 이유다. 오늘 오전부터 <프레시안> 외에도 많은 인터넷 매체들이 이 사건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이 기사의 생명력과 국민일보, 청와대의 반응이 궁금해진다.

관련 글 :
2008/04/08 기자실, 부활하니까 좋디?
2008/03/18 돌발영상 되살아나고, 기자단도 되살아나고
2008/03/08 YTN 돌발영상, 사라진 이유는 뭘까?
2007/10/30 침묵하는 언론 [깜이 안 돼서?]
2007/09/10 미디어 2.0 시대, 이슈는 독자가 정한다
2006/08/02 트렌드와 뉴스를 보는 새방식 '미디어 2.0'[Updated]

다음은 <국민일보> 노조의 성명 전문.

기사가 안된다는 편집국장에게
국민일보가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강원도 춘천 농지 취득과정에 대한 새로운 팩트(fact)를 확인, 취재하고도 기사를 지면에 싣지 않았다. 위임장이라는 문건까지 입수하고 당사자인 이 대변인이 시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도하지 않았다.

국민들은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형성과정에 대해 여전히 의혹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편집국 간부들은 “지금 시점에선 기사가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보 사건팀은 4월 28일 춘천 현지 취재를 통해 이 대변인이 배우자가 외국에 있다고 거짓으로 기재한 위임장을 토대로 농업경영계획서를 대리 제출했고 이를 근거로 춘천 농지를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 당 기자의 취재과정에서 이 대변인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 기사는 현재까지 지면에 실리지 않고 있다. 노조가 29일 경위를 묻자 변재운 편집국장은 “첫째 기사가 안 된다고 판단했고, 둘째 회사에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사를 내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편집국은 28일 밤 편집회의를 통해 해당 기사를 내보낼지를 논의했다. 일부 보직간부들은 단독으로 챙긴 새로운 팩트인데 당연히 1면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격론 끝에 결론은 1면용 스트레이트 기사와 다른 면에 쓸 해설기사 1건을 더 준비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밤 9시30분쯤 상황이 달라졌다. 변 국장과 취재담당 부국장, 야간국장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이뤄진 직후라면 몰라도 지금 와서는 기사가 안 된다”는 이유로 기사가 1면용이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

사 회부의 반발이 있자 편집국 간부들은 “1면에 갈 정도의 기사는 아니고, 4면에 실어보자”는 제안을 했다. 취재기자는 밤 11시4분 기사를 작성해 전송했다. 기사는 사회부 데스크를 거쳐 편집으로 넘어가 교열 완료까지 났지만 결국 지면에 실리지 않았다.

그 경위에 대해 사회부장은 “그 기사는 1면에 나갈 때만 가치가 있다고 봤다. 4면에 축소돼 나가느니 차라리 안 내보내는 게 낫다고 판단해 편집국장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물 론 이 과정에서 이 대변인은 변 국장과 사회부장에게 몇 차례나 전화를 걸어 기사를 내보내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다. 편집국 전언에 따르면 이 대변인은 “내가 잘못했다. 이번 건을 넘어가 주면 은혜는 반드시 갚겠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기사가 안 된다. 회사에 이익이 안 된다”는 편집국장과 편집국 간부들의 주장에 국민일보 기자 대부분은 동의하지 않는다. 또 이명박정부 인사와 관련된 기사들이 매번 이런 수난을 겪는 것에 대해 근본적인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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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30 11:31 2008/04/30 11:31

페이지 뷰를 안락사시켜라

Column Ring 2008/04/30 09:07 Posted by 그만
오랫동안 인터넷 세상에는 '페이지뷰'라는 절대 가치가 있었다.

HTML 페이지가 사용자의 브라우저에서 한 번 불러들이면 '페이지뷰(Page views)' 한 번이 잡힌다.

100만 페이지뷰라면 한 사람이든, 수십만명이든 상관없이 공급자가 100만 페이지를 상대방의 호출에 응답해 보냈다는 의미가 된다.

초기 인터넷에서 이 페이지뷰가 기존 미디어의 구독률, 시청률, 청취율 등의 기준과 거의 같게 사용되었던 적이 있었다. 모두 공급자 위주의 사고방식이다. 사용자들이 어떤 반응을 일으켰는지 자체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 미디어란 원래 자기위주니까.

그러다가 페이지뷰에게 문제가 생겼다. 페이지를 여러 개로 분할하여 여러 페이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방식을 교묘하게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는 한 페이지를 보는 것 같지만 여러 페이지를 한꺼번에 보는 것으로 간주되어 페이지뷰는 순식간에 2, 3배가 늘어나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

광고주들이 이런 문제를 인식 못했던 것도 아니다. 초기부터 페이지의 임프레션은 참고사항일 뿐 배너 광고를 달 때는 광고에 코드를 심어 노출량(임프레션)을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기술을 개발해 제공한 곳이 바로 더블클릭이라는 회사다.

관련 글 :
2007/04/15 구글, 인터넷 광고 독점 심상찮다.
2006/04/01 '전직-현직 유망주' 더블클릭과 구글의 엇갈린 운명

근데 이것도 문제가 생겼다. 미디어는 또 역시 자기중심적이다. 광고주를 속이기 위한 꼼수에 들어간다. 더블클릭의 롤링페이지(2개 이상의 공통영역 광고에 대해 시간당 노출량 조절을 하기 위해 무작위로 노출하는 방식) 기능을 이용해 2, 3개의 똑같은 광고를 노출주기를 짧게 해 롤링시킨다. 이렇게 되면 광고주에게 전달되는 리포트는 총량의 임프레션이 시간과 관계 없이 상당한 양의 노출량을 기록하게 된다.

다시 광고주가 반격을 가한다. 노출총량을 늘리기 위한 꼼수를 잡아내기보다 효율에 대한 광고비 집행을 시작한 것이다. 노출총량이 많아지면 당연히 '클릭수'가 적어진다는 것을 노린 것이다. 물론 광고마다 노림수가 다르겠지만 사용자 반응을 '클릭'이라는 행동으로 해석한 것이다.

대량의 노출을 보여주는 포털보다 작지만 충성도 높은 회사의 사이트에서 클릭이 노출량에 비해 더 많이 일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버티컬 전문 사이트들의 단가를 높여줄 수 있는 명분이었다.

하지만 광고주는 여기에 한 단계 머리를 더 쓴다. 노출량을 극대화하면서도 효율을 잡아낼 수 있도록 미디어에게 '최저 노출량'을 약속받고 클릭당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미디어를 압박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정리하면, 페이지뷰는 곧 노출량을 의미하며 노출은 사용자의 반응과 상관이 없음을 알아챈 광고주가 '클릭율'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디어가 바보는 아니었다. 미디어의 반격을 들여다 보자.

일단 노출량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가 아닌 외부의 브라우저를 이용하기로 한다. 브라우저에 스크립트를 적용해 서버에 있는 페이지를 반복적으로 불러오게 만드는 것이다. 게임에서 몬스터 자동사냥 프로그램과 비슷한 방법이다. 반복적으로 페이지를 불러들여 광고 영역을 찾아 바로 [엔터] 키가 적용되게 하면 노출량이 많아지면서 클릭율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계산이다.

퇴근 후 밤새 이 스크립트를 적용하는 경우도 봤다.

이러자 수치가 거짓말을 하게 되고 마치 신문사들이 발행부수를 뻥치는 것과 별반 차이 없는 상황이 발생이 된다. 그래서 다시 광고 솔루션에 이런 반복 이상 클릭을 제거하는 기능이 추가될 수밖에 없었다. 페이지뷰를 이상 증가 현상인 '어뷰징'은 의미 없는 수치로 제거하는 통계상의 기법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해진 것이다.

그러면서 미디어는 다시 사용자들을 괴롭히는 방식으로 회귀한다. 댓글을 달려면 팝업을 띄우거나 전혀 다른 페이지로 이동시킨다. 로그인을 하려면 다시 몇 페이지를 다시 로딩시키고 기사 하나 보고 댓글을 바로 보지 못하고 클릭을 해야 댓글 내용을 볼 수 있는 등 사용자의 페이지 불러오기 횟수를 늘리기 위한 기법을 사용한다.

특정 기능을 바꾸거나 새로 설정하려면 이상하게 한 페이지에서 가능할 것만 같은 내용도 여러 페이지를 건너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기획자들의 노림수다. 어차피 사용자들의 사용패턴은 중간에 멈추기보다 끝까지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고 이는 사용자를 불편하게 만들지언정 더 많은 광고 임프레션과 광고 클릭을 유도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획자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페이지뷰를 둘러싼 미디어와 광고주의 공방은 꽤나 오래 지속되어왔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페이지뷰만을 측정하기에는 여러 보완 기술이 나와 있고 각종 리서치회사들이 동일한 조건으로 여러 사이트를 수평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 기술도 정밀해지면서 페이지뷰는 낡은 측정방법으로 쇠퇴하게 된다.

그렇다면 페이지뷰가 아닌 다른 측정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방문자(Visitors)는 단위 시간 안에 실제로 같거나 다른 사람이 얼마나 방문했느냐를 따지는 수치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여러번 방문하는 횟수가 많다면 이 사이트는 회원들의 충성도가 높거나 볼만한 콘텐츠나 이용할만한 기능이 많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여기에 IP나 로그인 기준의 단위 방문자(Unique Visitors)의 가치가 주목받게 된다. 매스 미디어의 영역에 도달하려면 전 대상 국민(또는 수용자) 모수에 비해 이 미디어를 이용하는 절대 이용자 수를 수치화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200만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 가운데 1천만 UV를 확보한 사이트는 TV 시청률로 보면 30% 이상의 시청률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과 같다고 보면된다. 도달률이란 수치가 여기서 등장한다. 실제로 어느 정도의 범위에 이 미디어가 보여지는가를 수치화 할 수 있는 것이다.

UV가 PV의 자리를 위협한 가장 큰 이유는 어뷰징이 힘들다는 점이다. 페이지뷰는 공급자 중심의 방식인데 반해 UV는 수용자 중심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AJAX, Flex, 실버라이트 등의 기술은 한 페이지 안에서 사용자의 여러 반응을 애플리케이션 상태로 구현해주기 때문에 페이지뷰는 실제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RSS 피드를 통한 페이지를 벗어나 데이터만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기술이 날이 갈 수록 많아지고 있고 첫 페이지를 뛰어 넘어 검색을 통한 서브페이지의 접근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단순히 사이트의 메인페이지의 페이지뷰만으로 미디어 영향력이나 도달율을 검증하기 힘들게 하고 있다. 또한 API 공개 등을 통한 다양한 방식의 DB 호출 방식과 다양한 UI 구성이 매시업으로 가능해졌다. 동영상 사이트나 음악 사이트의 경우 해당 콘텐츠의 재생회수가 더 중요하다. 어느 페이지에 엮어 있느냐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단일 도메인 단일 페이지 페이지뷰 중심의 사고가 구태의연해지게 된 것이다.

페이지뷰는 종말을 맞기 전에 그나마 '인당 페이지뷰', 즉 한 사람이 들어와 몇 페이지를 보았는가를 측정하는 기준이 인기를 끌었으나 이 때문에 국내 '폐쇄형 인터넷'의 왕국 구축이 더 완고해졌다는 비판을 듣고 있어 이마저도 '인당 재방문율'이나 '인당 체류시간' 등의 측정 방법에 밀리고 있다.

아직도 언론사나 국내 사이트들은 '페이지뷰'에 집착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페이지뷰에 집착하는 순간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는 기술 도입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페이지뷰는 이미 뇌사상태다. 다시 살리려하기 보다 안락사시켜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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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30 09:07 2008/04/30 09:07

부조리를 현실이 떠받들고 있다

Ring Idea 2008/04/25 19:58 Posted by 그만

오랜만에 이상주의자이면서 현실주의자보다 뛰어난 전략가들 몇 분을 만났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늘 아쉬운 것은 이상주의자들에게는 전략가가 없고 현실주의자들에게는 전략가가 많다는 것이었다.

현실주의자들에게는 부조리와 불합리는 장애가 될 수 없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이용해야 할 대상이며 타협의 대상일뿐 결과론적으로 성과를 내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과정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이상한 부조리의 공감대가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나쁘고, 안 좋다는 것쯤은 판단할 수 있지만 그것이 만들어낸 결과가 '부'와 '명예'라면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과정쯤은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작위적 일반화가 일상화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작위적인 일반화는 권위주의 사회가 산업사회로 급격하게 이동하면서 명예가 곧 돈이고 돈이 곧 귀족을 만드는 단단한 악순환 고리를 만들어 놓는다. 이 고리 속에 행여라도 고리를 끊기 위한 시도가 있다면 내부자든 외부자든 가리지 않고 심각한 철퇴를 가한다.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다. 그래서 이기적이다. 종교와 철학, 그리고 사회 조직과 법률로 우리의 잠재돼 있는 꿈틀거리는 욕망을 잠재우는 방법을 개발해왔다. 하지만 그것이 무용지물이 되는 순간에 수많은 종교와 철학, 사회조직과 법률은 욕망을 변호하는 수단으로 바뀌고 음지의 고리는 더욱 단단한 결계를 만들어 놓는다.

중요한 것은 그 단단한 결계를 끊어놓기 위한 이상주의자들의 전략이 너무 나약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 나약함이 폭력성으로 나타나고 경험부족과 왜곡된 실천, 또는 변절을 낳았다. 암흑의 결계를 끊어 놓고 새로 형성한 고리가 더 엉성하게 되어버리는 결과로 나온 것이다. 이 결과는 다시 이상주의자들의 목을 죄어온다. 그들의 이상 조차 의심받을만큼의 타격으로 되돌아온다.

이상주의자들의 전략은 그래서 더 치밀해야 한다. 더 장기적이어야 하고 인간들의 욕망을 다독거릴 줄 알아야 한다. 흥분하면 지는 거다.

그런 이상주의 전략가를 만났다. 이들은 현실의 부조리를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현실 속에서 생존법을 배웠지만 이상을 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현실주의자들의 약점을 찾아 오랜 동안 숙성의 과정을 거쳐왔다. 현실주의자들이 만들어내는 결과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놓으면서도 충분한 이상과 명분을 세울 수 있는 전략가들이 탄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상주의자가 몽상가로 빠지지 않고 실천력을 갖춘 전략가가 되는 순간은 어쩌면 너무 더디게 올지 모른다. 현실주의자들의 거센 도전을 오히려 즐겁게 받아주어 현실주의자들에게 또 다른 깨달음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현실주의자들에게 단기적으로 패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실주의자보다 더 치열한 현실주의자가 되어 변질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언젠가 우리 앞에 부조리를 밟고 서 있는 모습을 꿈꾼다. 그들과 우리의 궁극의 승리를 응원한다. 적들의 심장 속 깊숙이 이상을 꿈꾸는 그들에게 희망을.. 금요일 밤 건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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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5 19:58 2008/04/25 19:58

구글의 70-20-10을 아십니까?

Ring Idea 2008/04/25 09:28 Posted by 그만

그동안 블로그로 다양한 실험을 해봤는데 이제 어떤 실험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암중모색중이었다. 블로그를 중심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는 주의였으니 이제 좀 시들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러던 중 재미있는 두 가지 행사가 연이어 있었다.

하나는 그만이 주최(주도?)한 '마이스페이스 블로거 원정대'가 그것이었고 태터앤미디어(TNM)와 헤럴드경제가 주축이된 일명 '블로거가 간다'라는 기획이었다.

온라인에서만 머물던 블로거가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묻고 싶은 내용을 오프라인에서 물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느냐, 그것도 블로거가 요청한 것을 기업이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실험이었다. 물론 태터앤미디어의 기획은 오래 전부터 진행되었고 그만의 마이스페이스 블로거 원정대 역시 불현듯 마이스페이스 코리아가 생겼고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어떻게 진행할까를 고심했던 결과였다.

마이스페이스와 직접 대화를 나눠본 블로그와 그렇지 않은 블로거들 사이에서의 미묘한 감정적 추돌(충돌이 아닌)도 있었고 견해 차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까지 보면서 역시 잘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천편일률적인 기자 행사에 수십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어도 이렇게 다양한 시각으로 다양한 해석을 해낼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수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각 차이에 대한 다양성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마이스페이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아래 글에 달린 트랙백만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블로거들의 비판적인 성향상 꽤나 시니컬하기도 하고 냉소적인 면도 보이지만 그 이상으로 마이스페이스 코리아에게는 많은 시사점을 주는 분명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마이스페이스 코리아 관계자들이 블로거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해줬다. 이게 영향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2008/04/16 마이스페이스 한국 진출, 허투루 보지마라

이 글의 트랙백 :

myspace 한국 오픈으로 관리할게 더 늘겠다[brainchaos 언로그]
마이스페이스 코리아 블로거 간담회를 다녀와서[bLINK the BLOG]
Myspace. 새로운 자극이 되었으면..[좀비씨 이야기]
마이스페이스 코리아 블로거 간담회 다녀왔습니다.[마루날의 雜學辭典]
마이스페이스 블로거 간담회 후기[Plan9 Blog]
마이스페이스의 한국 진출을 보면서..[학주니닷컴]
삽질하는 마이스페이스, 이것도 국내 진출인가?[서명덕기자의 人터넷 세상 ▶모든 블로거들이 유명해지는 그날까지◀]
myspace.com과의 유쾌한 만남[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마이스페이스와 허브 전략[Lipio's blog]
마이스페이스가 국내에서 돌풍일으킬 것[speak the truth]

기성 언론이 갖고 있던 기업에 대한 영향력을 일반 소비자, 대중, 경쟁자들이 개인 자격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작은 파장이라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이런 조류는 확대되면 확대됐지 후퇴하지 않을 조류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구글을 다녀왔다. 다음의 후기만으로도 당시 구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거의 전달됐다고 본다.

구글이 보는 한국, 블로거가 본 구글[소금이의 행복한 하루]
국내 포털의 이중적인 태도,이해가 안간다[임원기의 人터넷 人사이드]

이후 나오게 될 헤럴드경제 기사에서도 또한 압축되어 전달될 것이다. 미디어 1.0과 미디어 2.0의 조화로운 행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단순히 미디어 2.0 세력이 이용을 당한다거나 미디어 1.0이 미디어 2.0에 편입되거나 전복될 것이란 시나리오보다는 이런 협업의 현상이 더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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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그만을 비롯해 임원기님(wonkis), 브루스님, 버섯돌이님, 김태우님, 멜로디님, 후글님 등 블로거들과 헤럴드 경제 권선영 기자, 태터앤컴퍼니 꼬날님, 태터앤미디어 한영님 등이 참석해 사진 촬영을 비롯해 간단한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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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의 두 수장, 이원진 사장과 조원규 사장이 함께 자리에 참석했다. 구글코리아로서는 대외적으로 두 수장이 함께 언론이나 대외적인 자리에 동시에 참석해 구글을 설명했던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한다.

두 사장이 구글에 대해 비전과 현황, 그리고 기술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이 이어졌고 함께 배석한 인사담당 임원인 황성현 상무(전 야후!코리아 출신이다)까지 배석해 블로거들의 이런저런 산만한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주었다.

솔직히 내용이 놀라왔다기보다 그 현장이 놀라왔다. 일개 개인이 세계적인 기업, 또는 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의 최고 수장들을 직접 만나 관심사를 물어보고 대답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사건이 아니겠는가. 또한 그것도 구글코리아가 요청한 것도 아니고 블로거들이 가고 싶은 곳을 골랐고 기업은 이런 블로거들의 요청에 (기자가 포함돼 있긴 했지만)응대하는 것을 보면서 무엇을 느껴야만 했겠는가. 미디어 2.0은 이미 우리가 체험하고 있는 세상이 된 것은 아닐까.

버섯돌이님은 VoIP에 대한 관심사에 맞는 질문을, 소금이님은 공익 활동이나 NGO 활동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질문했다. IT 인터넷 분야에 정통한 임원기 기자(정치부로 자리를 이동했음에도) 역시 기자로서가 아니라 블로거로서 가벼우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했다. 브루스님은 이동통신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배경으로 다양한 구글의 모바일 전략을 질문했고 그만 역시 평소 궁금했던 비즈니스 모델과 광고비 지급 통화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보았다.

유튜브의 저작권이나 국가 기관의 콘텐츠 규제(돌발영상 삭제 사건 처럼)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구글의 기본적인 사고 역시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이기도 했다.

"구글은 진출돼 있는 국가의 현지법률을 최대한 존중하며 가급적 현지 국가의 법제도에 맞춰 행동할 것이다. 하지만 그 외에 법에 의하지 않은 압력에 대해서는 오히려 유저의 표현의 자유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멋진 답변이었다. 역시 관리의 삼성, 명분의 구글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현장에서는 거의 모든 질문을 블로거들이 했으며 대답 역시 거의 숨김 없이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물론 업계의 소문으로 떠도는 "구글 코리아 철수설"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았다. 현재 그들의 움직임으로 봐서는 철수할만한 뚜렷한 이유를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구글 코리아 철수설에 대한 다양한 '그럴듯한 논리'가 소문으로 떠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히려 실패를 권장하는 조직구조"라고 자랑하는 구글이 한국에서의 '생각보다 부진한' 성과(실제 목표가 있는지도 궁금하다)가 낮다고 해서 쉽사리 철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 목구멍에서 이 질문이 나오려다 말았다. 이미 이들 역시 많은 기자들에게 이런 소문을 들었을테니 어떤 대답이 나올 것인지 지레짐작했는지도 모르겠다.

구글측의 인상적인 대답 몇 구절을 인용하면서 이 지루한 글을 마쳐보자.

유튜브의 저작권 보호 정책에 대해...
"유튜브의 저작권 보호 정책은 필터링 기술이 이미 준비돼 있고 저작권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저작물을 등록해 유사한 콘텐츠를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자기 저작권은 당사자들이 보호하는 것이 원칙이다"

돌발영상 사건과 관련해...
"글로벌 서비스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 각 나라마다 가치 기준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구글은 현지 실정법을 준수하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을 기본 가치로 보고 있다"

개발자들의 천국이라는 구글, 개발자 이외의 직원들에게는 지옥이냐는 질문에...
"구글은 대외적인 편의에 의해 직급 체계를 구분할 뿐 내부적으로는 단일하고 수평적인 조직원 직급체계를 갖고 있다. 회장에서부터 신입사원까지 서로의 의사소통에 장애요소는 없으며 심지어 복리후생 조건까지 누구나 똑같은 혜택을 누린다"

네이버나 다음 등 국내 포털은 TV 광고를 하는데...
"구글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인터넷의 힘(Power of Internet)을 믿고 있다. 인터넷으로 소통하고 비즈니스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매체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국내 포털과 많이 비교되는데...
"포털과 구글은 지향점도 다르고 사업하는 패턴도 다르다. 결국 사람의 손을 가급적 거치지 않도록 하고 오픈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구글과 끊임없이 사람의 손을 거쳐 더 많은 사람들을 붙잡아두어야 하는 국내 포털과는 처음부터 수평적인 비교 대상이 아니다. 서로 사업하는 영역이나 차원이나 지향점이 다른 비즈니스다."

외국계 기업들의 전형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의사결정이 느리다는 문제가 구글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은데...
"구글은 독단적으로 누가 결정을 내려서 나머지가 다 따라가는 구조가 아니다. 서로 협의하고 공감대를 만드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과정 속에 토론과 고민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의사결정이 느리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공감대를 형성한 결정에 대해서는 실행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P.S. 구글의 제품(기술) 개발 원칙은 70:20:10 이란다. 70%의 역량을 핵심기술(검색)에 쏟고 20%는 핵심기술을 보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그리고 나머지 10%는 핵심역량과는 전혀 상관이 없더라도 '전세계 모든 정보를 찾아주기 위한 비전을 성취하는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자유롭게 상상해 만든다고 말한다. 직원들의 일과 시간 업무 원칙이 80:20 비율로 회사 업무와 회사 업무 외 자유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회자됐는데 70:20:10도 꽤나 재미있는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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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구체적으로는
70 : 검색 품질, 크롤인덱싱, 애드워즈, 애드센스, 툴바
20 : 블로거, 구글 미니, 피카사, 뉴스, 팩(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말하는 듯)
10 : 오프라인 광고, 구글 코드, 구글 와이파이, 구글 토크

그들의 말대로 1998년 9월 설립된 10년도 안 된 회사가 현재 전세계 20000명의 직원으로 불어나기까지 문화를 유지하며 역동적인 움직임과 놀라운 성과를 동시에 이루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구글은 주목할만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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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5 09:28 2008/04/25 09:28

햅틱폰을 만난 지 벌써 20여 일이 지났다.

2008/04/12 처음 본 햅틱폰, 이거 어떻게 켜는거야?
2008/04/04 [아날로그 2.0] 휴대폰의 진화 햅틱폰

그동안 솔직히 기존 핸드폰을 번호와 약정 기간 때문에 버리지 못하고 두 종류의 폰을 갖고 다녀야만 했다.

두 폰을 번갈아 써보면서 느낀 점은 햅틱폰보다 기존 휴대폰이 자꾸 편하다(또는 익숙하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속속 들어 있는 기능을 리뷰해보면서 햅틱의 은근한 중독성에 빠지는 느낌이다.(물론 아직도 폴더를 활짝 열어젖히는 버릇 때문에 햅틱폰에서 전화벨이 울리면 당황하기 일쑤다.)

터치나 풀브라우징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지만 햅틱폰에서 압권은 뭐니뭐니해도 3가지 감각을 동원한 멀티센스 인터페이스가 아닐까 싶다.

손으로 살짝 터치하는 순간 미세하게 울리는 진동, 그리고 반짝 반응하는 화면, '띠링'하는 터치음이 밋밋한 유리면에 손을 대고 있는 사람에게 진짜 '누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

주사위 놀이를 해보면 이런 느낌이 금방 티가 난다. 슬라이딩 방식의 터치 버튼으로 방향키가 구성돼 있는 제품을 쓸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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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폰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내놓은 인터페이스는 아마도 '위젯'이 아닐까 싶다. 왼쪽 사이드 바에 나열돼 있는 위젯들을 하나씩 바탕화면에 꺼내놓고 그 위치를 바꿔가면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날씨나 실시간 뉴스, RSS 구독기 같은 것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아무래도 그런 기능은 항상 접속돼 있는 상태라거나 국내 통신사에서 특별히 배려해주는 서비스가 아니고서는 구현이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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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햅틱폰은 휴대폰 이상의 기능을 다수 갖고 있다. 다국어 전자사전 기능이라거나 긴급할 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번역 기능(나중에 동영상으로 보여주겠다.) 그리고 아이가 너무 좋아할만한 한중일영 버전의 구연동화까지 은근 심심할 때 써먹을 수 있는 기능이 구석구석 숨어 있다.

블루투스로 노트북 자료 다운 받기
휴대폰으로서의 기본 기능 가운데 근거리 통신, 즉 블루투스 기능은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까? 내가 기존에 갖고 있는 휴대폰인 LG 싸이언 LB2500H, 그리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HP 노트북 모두 블루투스 기능을 갖고 있다.

블루투스를 사용해 노트북에 있는 약도 그림을 휴대폰으로 옮기는 과정을 간단하게 그림으로 보면서 설명하겠다.

먼저 햅틱폰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검색을 하면 주위에 블루투스 신호를 보내고 있는 여러 가지 기기가 보인다. 현재는 휴대폰과 노트북 두 개가 잡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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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원하는 기기를 끌어다 중앙으로 가져다 놓는다. 어떤 방식의 통신을 사용할 것인지를 묻는다. 노트북에서 그림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 통신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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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노트북에서 블루투스 공유 폴더에 담아 놓은 그림 파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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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버튼을 누르면 공유 폴더에 있는 파일들 가운데 원하는 파일만 골라 담을 수 있다. 여기서는 파일이 하나라서 하나만 전송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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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을 누르면 전송이 완료된다. 이 과정에서 노트북에서의 인증 과정이 당연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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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된 파일을 바로 열어 볼 수 있다. 예전에도 설명했듯이 G-센서를 이용해 그림을 세로로, 가로로 볼 수도 있고 확대 축소 역시 가능하다. 나 같은 길치에게 이 기능은 의외로 유용하다. 약속 장소에서 헤맬 일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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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call Haptic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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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2 12:01 2008/04/22 12:01

최근 옥션이 해킹을 당해 1081만명의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렇게 유출된 정보 가운데 계좌번호 등 은행 거래정보가 100만 여건이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 더욱 충격적이다. 이미 중국 등지의 게시판에서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옥션 등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사태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더구나 이러한 상황에 곳곳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도용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413조원 규모의 국내 전자상거래 전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예고된 보안 사고, 불감증만 탓할 수 없다
보안 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대형 사이트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등의 수법을 동원하는 해킹 기법이 정교화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특히 해커들은 예전처럼 자신의 기술이나 지식을 자랑하기 위한 '순수한(?)' 목적을 상실한 채 돈 벌기 위한 기술로 해킹을 시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해커들은 대형 금융 사이트나 개인정보를 많이 다루는 대형 포털 서비스, 아이템 현금 거래 등을 이용하기 위해 노리는 게임 사이트를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에는 보안이 허술한 서버나 PC 등 '좀비'를 경유지로 이용한 공격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보안 기업인 시만텍이 매 6개월마다 조사해 발표하는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동안 원격 공격자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봇 감염 컴퓨터는 6백만 개를 넘어섰으며 상반기에 비해 29%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킹 이외에도 내부자의 실수나 고의에 의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정보보호진흥원에 신고된 개인정보 침해 건수가 2만 5천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것은 인지된 경우에 불과하다. 2007년 5월 모 통신업체 직원들이 공모해 23만여 건의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관하던 개인정보 72만건이 유출되었으며 대형할인마트의 고객 개인정보 역시 유출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고전적인 수법인 노트북이나 하드디스크를 절취하거나 내부자가 기밀이나 고객 개인정보를 USB나 외장하드디스크로 복사해 빼돌리는 사례는 IT업계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따라서 최근 옥션을 비롯한 대형 사이트의 보안 사고는 이러한 맥락 속에서 수많은 피해 사례 중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는 것이 보안 업계의 시각이다. 인터넷 포털 다음 역시 8개월 동안 개인정보 유출을 쉬쉬하다가 나중에서야 사고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듯이 많은 기업들이 자진해서 보안 침해 사고를 고백하지 않는다는 점도 해커들에게는 유리한 환경이다. 개인정보를 빼내서 이득을 봐도 되고 해당 기업에게 협박을 해도 먹히고 있기 때문이다.

시만텍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나 기업 기밀정보는 지하경제서버(Underground economy server)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여기서 거래되는 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 은행카드와 개인식별번호, 온라인 사용자 계정, 이메일 주소 리스트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지하경제서버에서 거래되는 카드인증번호나 신용카드 번호는 1~6달러,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등을 포함한 세부적인 개인정보의 경우 14~18달러 정도면 구매할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인터넷 대출회사 사이트를 해킹해 개인정보 10만건을 25만원에 판매하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도 있있다. 이렇게 구매된 개인정보는 2차 범죄에 악용되거나 명의도용을 위한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며 심지어 통계회사나 텔레마케팅회사가 이 같은 자료를 사주는 판매자로 나서기도 한다.

만능 패스워드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 서둘러야
인터넷으로 오가는 모든 정보는 중간에 가로채일 수 있고 PC에 저장되는 모든 데이터는 흔적없이 복제될 수 있다고 그동안 보안 전문가들의 줄기차게 경고해왔다. 어쩌면 보안 사고를 100% 예방할 수 없고 그 피해 또한 100% 복원할 수 없다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그래서 예방이 더 중요하다.

옥션 사건 이후 언론에서는 정보유출 업체에 대한 처벌이나 책임 강화 쪽에 무게를 두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달리 보면 정작 정부의 안일한 개인정보 식별체계 관리의 허술함이 근본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악성 댓글 등을 막기 위한 제한적 실명제 같은 제도가 국가가 관리 책임이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민간 사업자들에게 저장토록 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이 명의 도용으로 손쉽게 이어지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인터넷 서비스 가입 절차에 주민등록번호 등 국가가 관리하는 개인 식별 번호를 요구한다거나 전화번호 등을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주민등록번호 오남용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는 그동안 아이핀(I-PIN)이나 지핀(G-PIN) 등의 대체 인증 체계를 준비해왔지만 새 정부 들어서 정보통신부의 해체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정부기관과 민간업체들 사이에서 이들 대체 수단 정착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용자들 역시 이 대체 수단에 대한 인지도도 낮은 상태인데다 대체수단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은 국회에서 표류되다 폐기 처분될 처지에 놓여 있다.
 
또한 민간 업체들 역시 주소나 집전화번호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과다하게 필수로 요구해왔다는 점도 개인정보 유출에 의한 피해 범위를 확대시켰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유 수준을 낮추고 보안 수준을 높이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실명제 추진은 일사천리인데 보완책 마련은 지지부진이다. 이게 IT강국 한국의 현재다.

■ 참고 : 시만텍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IS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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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전자신문인터넷 쇼핑저널 이버즈에 칼럼으로 기고된 내용입니다.

** 덧, 보완책이라고 정부가 내놓은 방안 좀 보소. 이런 것들이 무슨 정보통신 강국을 이끌겠다고 나서는지. 한심한 작자들...

개인정보 유출땐 인터넷사 대표 징역[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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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2 10:40 2008/04/22 10:40

[책] 책으로 인생 바꾸기?

Ring Idea 2008/04/20 15:30 Posted by 그만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 6점
잭 캔필드.게이 헨드릭스 지음, 손정숙 옮김/리더스북

이렇게 끔찍할 수가...

책 제목 하나 건지면 많이 건진 거다. 기획의 승리랄까.

400쪽에 가까운 엄청난 분량에 48명의 유명인사(지들 기준이겠지, 처음 보는 사람이 태반이다)들의 책 이야기다.

1/3 정도는 '신에 대한 감사'다. 맙소사... <긍정의 힘>과 별반 다르지 않다. 내가 성공하고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신이 함께 있어서 감사하게도 정말 그렇게 되더라'는 식이다. 우웃! 쏠려.

별로 평할만한 건덕지도 없다. 에세이란 것이 생활과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데 청교도적인 삶을 강조하고 미국에서 성공한 인사들이 자신들의 삶을 들려주는 식이다. 결국 자기의 좌절과 성공 속에서 어느 책을 만난 이야기다.

중요한 것은 책 때문에 인생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어차피 그렇게 달라질 인생 속에서 책이 그러한 도움을 준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살아가는데 뭔가 갈구하다가 필요한 책을 우연찮게 얻은 것인지... 도무지 48개의 에세이에서 내가 무엇을 건져야 할지 모를 답답함이 밀려온다.

게다가 이들이 말한 책을 내가 다 읽어 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48명의 유명한 인사라는데 내가 아는 사람은 절반도 되지 않고 그들이 소개해준 책도 절반도 읽어본 적이 없는 책이다. 이래가지고서야 어디 공감이 되겠는가.

다시 한 번 책 이름을 잘 지었다. 기획력의 승리다. 다시는 꺼내보고 싶은 구절이 별로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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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4/20 15:30 2008/04/20 15:30
좀 시니컬하게 들어간다.(심하게 빈정거릴테니 읽기 불편할 거 같으면 얼른 닫아 주시길)

옥션 개인정보 유출? 1081만명이라고? 왜 무서워? 확인해보니 내꺼도 걸렸대. 근데 그게 뭐 별건가?

이미 당신과 내 개인정보는 수백 군데서 이용하고 있어. 몰랐어?

예를 들어줄까? 뜬금없이 어디서 전화와서 보험을 들라는둥 여론조사하겠다는둥.. '000고객님' 하면서 내 이름을 똑똑히 말하고는 열심히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 들어보지 못했나?

물론, 아직 젊은 분들이야 당신들이 돈이 없다는 것을 이미 전화 거는 쪽에서 알고 있다고, 그리고 '오빠~ 어쩌구' 하는 스팸문자 받아본 적 있지? 그렇다면 당신은 남자야. 여자들에게는 안 쏘거든. 내가 돈을 버는지, 이름이 뭔지, 성별이 뭔지 우리를 노려보는 사람들은 알고 있어. 이미 우리는 타게팅 돼 있는거지.

다음에서 해킹 당한 거 8개월만에 사과하더니 조용하네. 집단 소송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닌가? 옥션과 다음도 소송 들어가자고. 그런데 어쩌나 엔씨소프트, 국민은 한번 된통 당했다지만 KT도 그렇고 LGT, SKT는 아예 고객 정보 파일을 통째로 도난당하고 쓰레기로 버리고 난리인걸. 자, 다 들어가자고. 이들 한 번 다 쓸어버리자고.

그리고 말이지 솔직히 말해서 말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는 우리 해킹당하신 민간 중소 사이트 관계자는 얼마나 오줌 지리며 앉아 있겠어?

개인정보를 유출한 놈들은 바부탱이들이고 정말 멍청한 놈들이지. 근데 한편으로는 지 것도 제대로 못지키는데 남의 것도 지켜야 하니 좀 힘들긴 하겠지.

이게 다 누구 때문인지는 알고 있지?

우리나라 민간 서비스 기업들에게 주민등록번호를 쌓아두라고 한 게 누구인지 기억은 하고 있어?

악플이 어쩌구 익명의 피해가 어쩌구.. 제한적 본인확인제니 인터넷 실명제니 떠들고 다니시던 양반들은 이런 부차적인 피해에 일말의 책임은 느끼시나? 어때? 보안만 잘 되면 우리 개인정보가 잘 지켜질 거 같았지? 100% 보안은 누구도 장담 못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기나 한거야?

어때? 눈에 보이는 익명의 악플은 좀 줄었어? 어때? 정부의 초절정 인터넷 빅브라더 법률에 찬성하니까 맘이 편하지? 하루에서 수십차례씩 주민번호로 내가 나임을 증명하니까 신나지? 내 지문도 찍고 남의 지문도 찍으니까 평등한 거 같지? 국가 기관도 공보에 주민번호 버젓이 찍어 배포하는 보안의식 꽝인 나라에서 민간 업체들에게 주민번호 각자 다 쌓아두고 개인 정보를 탈퇴해도 수사 편의에 의해 남겨두라니까 안심 좀 돼?

어때? 나 아닌 다른 놈들은 다 악플러 처럼 보이지? 이 놈들 잡으려면 내 주민번호가 필요하다는데 기꺼이 제공하니까 안심 좀 되나? 나중에 그 놈들이 내 주민번호로 악플 달면 나는 내가 그 주민번호로 사용하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거야?

우리나라 만능 패스워드, 주민등록번호의 환상적인 기능의 파괴력을 몰랐던거야?

어때 지금 막 옥션 들어가서 내꺼 도용당했는지 확인하고 왔어? 그럼 이미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옥션 시스템과 트랜잭션을 일으켰겠네. 저런 중간에서 가로채면 어쩌려고 그걸 확인했어? 누가 안심시켜준 사람 있었어?

범인을 비난하지 않고 우리 서로 비난해보자고. 얼마나 신나. 해커들은 활개치고 피해자들은 서로 보안 의식 없다고 손가락질하는데 나도 좀 끼여 보자고.. 이거 재미있군.

구글 처럼 외국계 서비스는 굳이 받지 않겠다는 주민등록번호를 기어코 받으라고 강요하신 우리나라 나으리 병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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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함을 안고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사실 이 건의 본질은 국가가 개인의 모든 정보를 조회하고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평생 변하지 않는 매직넘버 관리를 민간에까지 떠넘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이것을 막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심한 자괴감에 쓴 글입니다.

전 권위주의와 민주주의가 짬뽕돼 있는 나라에서 익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답니다.

다른 분의 좋은 글이 있네요.
문제는 주민등록번호[제도]
http://blog.jinbo.net/jinbonet/?pid=2

아래는 민경배 교수님의 글입니다.(보안 외의 정치적인 문제도 많이 짚어주고 계시죠)
2008년 04월 09일 실명제? 입을 닫느니 차라리 문을 닫으마! (3)
2007년 02월 22일 [인터뷰] 사이버 공간 법 규제는 미봉책 (월간 틴뉴스) (4)
2006년 12월 27일 [성명서] 구시대적 검열의 망령이 되살아나는가!

'실명제'로 검색한 리스트에 볼 게 많네요.^^

링블로그 관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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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6 옥션 해킹 사건 후폭풍, 집단 소송 위기
2008/02/24 해킹한 DB 사겠다는 메일
2008/02/22 개인정보 10만 건 값은 25만원?
2008/02/11 사이버 인질극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2006/03/08 "취약점 정보 사고파는 암시장 형성"
2007/03/24 익명의 힘, 그리고 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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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4/18 09:47 2008/04/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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