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에 해당되는 글 290건

  1. 2008/07/14 108세 블로거, 블로깅 영원히 멈추다 18
  2. 2008/07/13 네이트 해킹 의혹, 생각보다 심각할수도 14
  3. 2008/07/11 [블로거 원정대] 이번엔 인텔이다! 12
  4. 2008/07/10 소호용 레이저 복합기 hp M1522nf 간단 사용기 1
  5. 2008/07/09 보수매체 기자, 촛불에 대해 묻다 7
  6. 2008/07/07 소셜미디어 트렌드 속 우리나라는? 12
  7. 2008/07/07 촛불집회가 새로 쓰는 한국 언론사 31
  8. 2008/07/07 PR전문가 레이의 [핸콕 위기 관리] 4
  9. 2008/07/04 외신 번역 기사, 주의해야 할 몇 가지 12
  10. 2008/07/01 네이버, 뉴스 편집 포기 38
  11. 2008/07/01 소호[SOHO]용 레이저 복합기 hp M1522nf 5
  12. 2008/06/30 솔직하지 못할 거면 블로그 하지마 17
  13. 2008/06/25 한국 인터넷 후퇴시키는 요인 10 33
  14. 2008/06/23 MS의 차기 플랫폼 전략 [Software + Service ?!] 13
  15. 2008/06/22 노트북 팝니다. 20
  16. 2008/06/20 포털 전방위 압박중 14
  17. 2008/06/19 더러운 실명제 논란... 또 시작하나? 15
  18. 2008/06/19 블로그 버블 꺼질까? 비즈니스위크 曰 [No!] 4
  19. 2008/06/15 [테스트] 네이버는 겸손쟁이 10
  20. 2008/06/14 지겨운 네이버 중립성 타령 22
  21. 2008/06/13 네이버, 동작 빠른데! 11
  22. 2008/06/13 네이버 공지를 보면서, 역시 네이버! 20
  23. 2008/06/10 야후!버즈, 디그닷컴 누르다...그만의 단상 10
  24. 2008/06/08 나무 케이스 노트북PC, 트랜스포머 PC, 애들용 노트북...이색 전시제품
  25. 2008/06/08 인텔 리베이트, 관행이냐 불공정 행위냐 6
  26. 2008/06/06 컴퓨터 전시장에 나타난 푸조 207CC 3
  27. 2008/06/04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③ 1
  28. 2008/06/03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② 4
  29. 2008/06/03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①
  30. 2008/06/03 대만 첫날, 장개석 기념관과 용산사. 그리고 컴퓨텍스 취재 4
1 2 3 4 5 6 7 8 9  ... 10 

현재 알려진 현직(?) 최고령 블로거인 108세(우리 나이로는 110세) 올리브 라일리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관련 기사 : '세계 최고령 블로거' 108세 할머니 타계

그녀의 추모(?) 블로그 주소는 http://worldsoldestblogger.blogspot.com 이다. (원래 http://www.allaboutolive.com.au/ 인데 접속이 안 되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생전 그녀의 모습.



그나저나 우리나라 최고령 블로거는 누구이실까?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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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4 21:14 2008/07/14 21:14

좀 심각한 이야기다. 최근 네이트닷컴에 접속해 본 사용자라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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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난 며칠 동안의 네이트닷컴의 비밀번호 변경에 관한 절차에 대한 의구심이다. 10일 오전부터 갑자기 네이트닷컴은 비밀번호 변경을 강제적으로 시도했다. 로그인을 시도하는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공지문에 [변경하기] 버튼만 있고 [다음에 변경하기] 버튼이 오후에 생겨나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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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닷컴·싸이월드 ‘비번’ 안바꾸면 로그인 못한다[파이낸셜뉴스 2008.07.08]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00000921362797&cDateYear=2008&cDateMonth=07&cDateDay=08

(고침)네이트 `쪽지` 서비스 스파이웨어 감염[이데일리 2008.07.07]
http://www.edaily.co.kr/invest/stock/newsRead.asp?newsid=02079526586472224&sub_cd=DB41&sc=066270&sn=SK%C4%C4%C1%EE&chk=00&curtype=read

국내 메신저 시장 1위 네이트온 역시 로그인 정보에 대한 공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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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문제는 다음의 해킹 의혹 기사 때문이다.

[단독] 中해커, ‘네이트 1200만명 고객DB’ 판매 시도[보안뉴스 2008.07.07]
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0603&kind=1

네이트, 해킹의혹 불거지자 ‘비밀번호 변경’에 총력[보안뉴스 2008.07.09]
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0620&kind=13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 지난 5월 중국 모 해커가 메신저를 통해 네이트닷컴 회원 1200만명의 개인정보를 판매하겠다는 광고를 냈다는 것.

■ 정리된 DB중 668만명 사용자 정보를 먼저 판매하겠다고 제안한 점.

■ 해당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실제 네이트닷컴 회원 정보와 일치한다는 점.

"중국 해커가 보내온 네이트닷컴 DB샘플에는 네이트 사용자 이름과 아이디·패스워드, 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 네이트닷컴 회원가입 일자 등이 포함돼 있었다.
취재과정에서 샘플을 직접 확인해본 결과, 전화번호가 변경된 이용자 이외에는 대부분 샘플 DB에 나와 있는 개인정보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SK컴즈가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나 로그 데이터가 6개월 전 이후 로그만 남아있어 2007년 상황을 분석하기 힘들다는 점.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네이트온 쪽지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 및 스팸 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무작위 스팸메일이 5월 21일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일부에서는 네이트온 메신저 대화명이 임의로 바뀌거나 직접 대화를 통해 '돈을 보내달라'는 등의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

이상하게도 옥션 해킹 이후 불감증이 증가했는지 언론에서도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의아스럽기만 하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네이트닷컴에서 얼른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만에 하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라면 비밀번호를 바꾼다고 해서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번호 등이 노출돼 있다면 속수무책일 수도 있다. 비밀번호야 나중에 다시 바꿔버리면 그만 아닌가. 더 강력한 만능 공개 패스워드인 주민등록번호가 있으니 말이다.

더욱 께름칙한 것은 네이트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네이트측은 “아직 네이트닷컴 DB가 유출됐는지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불확실하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여러 사이트에서 빼온 개인정보를 묶어서 한국 포털 정보라고 속이고 판매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아직은 좀더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속하게 DB부분을 체크해 유출 사실여부와 만약 유출이 확실하다면 어느 정도까지 유출됐는지 확인한 후 이용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런 상황에 대해 대다수 이용자들은 어리둥절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뿐이다. 왜 비밀번호 변경이 갑작스럽게 더 강화되고 있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테니 말이다.

또한 더 심각한 것은 보안뉴스의 두번째 기사에서 "네이트닷컴측이 2005년에 비밀번호 암호화 작업을 했다"면서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만에 하나 주민등록번호 전체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유출됐다면 매우 심각하다. 주민등록번호는 네이트닷컴을 포함한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더 끔찍한 것은 '사적 데이터'다. 네이트닷컴의 로그인 정보는 싸이월드 로그인과 연동돼 있다. 아직까지 이 두 로그인 정보가 연동되고 있는 상태라면 네이트닷컴의 정보보다 더 심각한 개인정보(일촌정보, 비밀일기, 개인 사진)가 유출될 위험이 있는 것이다. 모 인기 아나운서의 싸이월드 사진이 유출된 사건이 아직도 미궁인 점을 감안한다면 싸이월드 로그인 정보의 유출은 매우 심각한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3D 싸이월드 발표로 인해 상한가를 기록중인 SK컴즈의 성실한 공지와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주문해야 할 때다.

** 인지 수사를 전문으로 하시는 우리나라 수사기관은 뭐하시나? 중국발 개인정보 해킹에 대해 조사 역량을 집중하기는 커녕 다음 아고라 회원의 개인정보 캐내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참 씁쓸한 IT 한국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다.

해킹 관련 글 :
2008/05/01 개인정보 유출, 원인은 과도한 실명제?
2008/04/22 해킹한 개인정보가 거래되는 사회
2008/04/18 걱정마세요. 이미 우리 정보는 다 유출돼 있으니
2008/03/06 옥션 해킹 사건 후폭풍, 집단 소송 위기
2008/02/24 해킹한 DB 사겠다는 메일
2008/02/22 개인정보 10만 건 값은 25만원?
2008/02/11 사이버 인질극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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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3 00:06 2008/07/13 00:06

[블로거 원정대] 이번엔 인텔이다!

Ring Idea 2008/07/11 15:41 Posted by 그만
예전에 링블로그가 단독 추진한 블로거 원정대를 기억하십니까? ㅋㅋ

2008/04/01 [블로거 원정대 출정] 마이스페이스 코리아로~!
2008/03/11 마이스페이스 코리아, 4월 블로거 초청행사 개최

당시 뜨거운 관심이 있으셨고 이후 헤럴드 경제와 TNM이 주축으로 기획한 '파워블로거, IT기업에 가다' 시리즈 역시 업계에 화제를 뿌렸죠? ^^

이번엔 또 다른 실험을 감행합니다. 하핫.. ^^;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인텔 센트리노2 프로세서 발표 자리에 블로거 여러분을 모십니다.

인텔 역시 처음으로 기획한 블로거 행사로, 센트리노2 프로세서 발표에 관심있으신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이고 다양한 설명을 할 예정입니다. 형식은 매우 캐주얼하면서도 가급적 편안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로거를 위한, 블로거에 의한, 블로거만의 행사입니다!~ 아싸..

일시 : 2008년 7월 15일(화) 19:20~21:00 (등록 시간은 18:30부터)
장소 : 한강 고수부지 잠원지구 내 FRADIA 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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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가 신청은 온오프믹스에서 받습니다.

** 그리고 이건 제 맘입니다만, 당일 행사 사회자 권한(?)으로 링블로그에서 신청해주신 분에 한해서 온오프믹스와 별개로 10분께 추가 참가할 수 있도록 초청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온오프믹스 참가 신청할 때 50명 범위를 벗어나면 제게 말씀주세요. ^^;

블로거 행사이니만큼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으시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비밀 댓글로 신청시 [본명, 닉네임, 블로그 주소와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세요. 월요일 초청장을 드립니다. 초청장 없이 현장 입장이 불가합니다~ 서두르세요~^^ 선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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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7/11 15:41 2008/07/11 15:41
무릇 사용기라 함은 이것저것 많이 써보고 느낀 점을 적는 것이리라. 하지만 아쉽게도 집에 설치된 hp M1522nf를 많이 써보진 않았다. 특히 팩스 기능은... 집에 집전화가 없는 그만에게는 현재로서는 불필요한 기능이다. 나중에 마이크로비즈니스 세계에 뛰어들면 모를까.

어쨌든 지난 번 글(http://www.ringblog.net/1340)에서 레이저 복합기의 도착 소식을 알렸으니 간단한 사용 후기라도 올려야 한다는 사명감과 의무감에 사용기를 짧게 올린다. 건성건성이니 기대하고 보지는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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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용 레이저 복합기를 표방하고 출시된 hp M1522nf는 일단 외관과 무게, 설치, 사용 편의성, 품질, 속도 면에서 타겟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만한 제품이다. 단, 고가에 흑백 전용이라는 점, 그리고 유지비 단가가 타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을만 하다.

이 제품의 장점부터 꼽자면 우선 보급형 레이저 복합기에 최근 기본 장착되기 시작한 자동급지기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 이 자동급지기는 복사 몇 번만 해봐도 그 유용성을 알 수 있다. 일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복사기만큼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속도로 개인, 또는 소규모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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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자동급지기의 위력은 스캔 문서에도 유용하다. 책을 스캔할 때는 어쩔 수 없이 펼쳐놓고 낱장으로 스캔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책자로만 들고 있던 발표자료를 디지털로 변환시키는 데 유용하다. 물론 스캔 속도는 그리 만족스럽지도 않고 스캔할 때 나는 소음 역시 인쇄 소음에 뒤지지 않을 정도이지만 스캔 후 간단한 후 처리는 OCR 소프트웨어가 번들로 들어 있어 손쉽게 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는 잘 못 느꼈는데 집에서 책상 위에 올려놓은 레이저 프린터 특유의 소음이 유달리 크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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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M1522nf에는 두 가지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OCR(문자 자동 인식) 소프트웨어인 아이리스 OCR 제품과 관리용 소프트웨어다. 단 아이리스(I.R.I.S. Readiris OCR)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 생뚱맞게 데스크톱 검색 소프트웨까지 설치되는데 솔직한 말로 이 소프트웨어는 절대 설치하지 말기 바란다. 차라리 구글 데스크톱이나 네이버 등 국산 데스크톱 검색 소프트웨어가 훨씬 속도도 빠르고 정확하다. 괜히 PC 자원만 잡아 먹는 거 같다.

우선 OCR 제품 가운데 아이리스 제품은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그리 익숙한 제품은 아닌 듯 싶다. hp 스캐너, 복합기에 들어 있는 이 제품은 무려 123개 언어를 인식하며 그림이나 읽기전용 PDF 등의 문서 파일에 있는 문자를 추출해 내는 등 비교적 우수한 소프트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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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후처리가 상당히 번거로운 면이 있어서 문자로 인식해야 하는 일부 부분을 제외하고서는 이미지 처리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M1522nf에서 제공하는 기본 시스템 정보를 인쇄한 뒤 이를 다시 스캔해서 OCR로 문자 인식을 해보니 체감 문자인식 성공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직접 문자와 그림 영역을 지정하고 다시 인식 방식을 세부적으로 조종해야 그나마 6, 70% 정도의 성공률을 보였다. 100% 만족스런 문자 인식, 아직 좀 먼 이야기로 보인다. 따라서 큰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hp의 강력한 프린터 관리 도구인 HP ToolboxFX를 살펴보자. 이 소프트웨어는 프린터를 직접 만지고 쳐다보지 않아도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테스트를 위해 네트워크와 프린터 케이블을 통한 설치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했는데 두 가지 모두 폴링(프린터 상태 정보 통신)을 통한 장치의 상태 파악이 손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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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지나치게 세부적인 옵션까지 나열돼 있어 산만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인터페이스가 간단하고 설명이 꽤 친절해 소호 소비자들이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거 같다.

그렇다면 M1522nf의 단점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hp의 정품 정책에 동조한다고 해도 지나치게 높은 유지비가 아닐까 싶다. 번들로 따라오는 흑색 토너로 인쇄할 수 있는 양은 불과 1000매. 삼성이 내놓은 최근 제품의 최대 인쇄량 1500장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더구나 흑백 전용이지 않은가. 이 제품은 경쟁사의 컬러레이저 복합기 정도의 가격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7만원이 넘는 정품 토너를 구입할 사람이 몇이나 될지 궁금할 정도다. 재생토너 가격이 약 4만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삼성의 최근 제품인 CLX-3175FNK 제품의 정품 토너 가격이 4만원 미만인 점과 비교해보면 토너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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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봤을 때 hp M1522nf 제품은 수작이다. 흑백만 있다는 점이 아쉽지만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굳이 컬러를 사용해야 할 이유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점수 깎일만한 사안은 아니다. 다만 소호용임을 감안했을 때 유지비용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보급에 걸림돌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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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0 09:19 2008/07/10 09:19

보수매체 기자, 촛불에 대해 묻다

Ring Idea 2008/07/09 00:16 Posted by 그만

촛불이 뜨거운 시절이다.

얼마 전 그만에게 전화가 왔다. 익히 알고 지내던 기자다. 흔히 말하는 보수매체 종사자다.

그가 '촛불집회'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했다.

이미 그만의 성향을 알고 있는 이였기에 흠칫 "개인적인 발언인데 혹여라도 잘못 비쳐질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주간지는 본지와 다르다"고 말한다. 서로 가벼운 웃음과 함께 인터뷰를 이어갔다. 어쩌면 내게 불편한 기고를 하게 하는 것보다는 인터뷰로 처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서였을 것이다.

이 주간지는 특집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내심 걱정했다. 이 민감한 시기에 어쩌면 불편한 당사자(보수매체와 1인 미디어)들끼리의 대화일지 모르는 이 인터뷰가 어떻게 실릴 것인지, 그리고 그 잡지를 흐르는 논조는 무엇일지...

그리고 잡지가 나왔다. 커버스토리 인터뷰 가운데 하나였다. 맥락을 보기 위해 커버스토리 기사를 모두 링크 건다.

[‘비디오크라시(videocracy)’ 한국 뒤흔들다] ‘1인 미디어’ 전사들의 힘 촛불을 횃불로 바꿨다
[‘비디오크라시(videocracy)’ 한국 뒤흔들다] 머릿속 이상사회 온라인 타고 현실민주주의로
[‘비디오크라시(videocracy)’ 한국 뒤흔들다] “촛불 모여 들불 되듯 1인 미디어 모여 민심의 등불 되리”

다행히 그만이 말한 온전한 뜻 그대로 전달됐다. 물론 말할 때 수위조절을 해서였는지 지나치게 무난한 발언이 돼버렸다. ^^;;

그 즈음, 또 한 명의 '보수 경제지' 기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일부는 안부성 전화였고 일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라고 묻는 전망에 대한 부분이었다.

전화 대화 중 이 젊은 기자는 촛불집회의 장기화와 이에 대응하기 시작한 보수 매체들의 연합전선에 자못 당혹스러워했다. 보수 언론의 네티즌과 인터넷 때리기 작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해도 심할 정도로 기사들이 데스크를 거치면서 편향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는 "네티즌과 인터넷 업계가 긴장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너무 승리감에 도취되고 있는 건 아닌가요"라고 말한다. 글로 봐서는 언뜻 협박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의 목소리는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젊은이의 걱정스런 탄식이었다.

보수 매체들이 인터넷을 신뢰에 구멍이 뚫린 무법천지로 만들 것이고 결국 권력자들을 움직여 규제 정책을 펴게 되면 그의 표현대로 '역습'을 받게 될 것이란 걱정이었다.

그만은 "어쩌면 정해진 수순대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미 정해진 수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은 너무 빤해서 걱정하고 말고의 성격도 아닌데다 흐름이 뒤틀어지거나 휘어지지 않을 것은 예상돼 있었다.

2008/06/20 포털 전방위 압박중
2008/06/19 더러운 실명제 논란... 또 시작하나?

어느 노래에서 그랬던가.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고...(슬픈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이승환 노래군요.. ㅋㅋ)

고소 고발이 없는 상태에서 인지 수사에 나선 검찰이 일반 네티즌 25명을 출국금지시켰다. 실명제 확대 이야기는 또 나오고 있다. 악플의 폐해 역시 단골 소재다. 포털의 작위적 뉴스 편집 역시 문제삼고 있으며 '상업성' '왜곡' '부정확' '무책임' '불법복제' 등 네티즌의 약점 하나하나를 물고 늘어질 것이란 예측은 너무 쉽다.

억지로 엮은 황당한 기사에서 그 기자의 이름을 확인할 때면 그가 겪어야 할 갈등의 깊이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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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9 00:16 2008/07/09 00:16

최근 촛불시위로 홍역을 앓으며 네티즌과 정부 사이의 치열한 신경전이 오가고 있다. 사회적인 중요 이슈와 이에 대한 사회적 반응과 정부의 대응이 인터넷에 대한 규제 문제로 넘어가고 있는 사이에 세계는 웹 2.0 이후의 새로운 산업의 태동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소셜미디어(Social Media)가 그것이다.

소셜미디어란 사람들이 의견, 생각, 경험, 관점 등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온라인 툴(Tool)과 플랫폼(Platform)을 말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는 대상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의 다양한 형태를 가진다.

소셜 미디어 형태별 분류로는 현재 인터넷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미디어 도구가 포함된다.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인스턴트 메시지 보드, 팟캐스트, 위키, 비디오블로그를 비롯한 동영상 UCC까지 범주에 넣을 수 있다.

쉽게 말해 온라인에서 공개된 행위 하나하나가 모두 소셜 미디어적인 행위이며 이를 통한 소통 규모가 전사회적인 범위를 넘나들며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면서 산업의 분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마이스페이스 및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폭발적인 증가세와 현실적인 블로그 영향력 증대에 힘입어 산업 전체가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중이다. 광고 및 홍보 마케팅 분야 역시 사람들의 대화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는 소셜 미디어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으로서의 웹

그렇다면 이미 대형 포털 서비스를 중심으로 엄청난 양의 커뮤니케이션이 진행중이고 개인적인 관심사에 대해서는 이미 미니홈피 등의 거대한 서비스가 존재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과 세계적인 소셜미디어 트렌드는 어떤 차이를 보이고 있을까.

가장 중요한 차이는 바로 개방의 차이다.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링크드인, 하이파이브 등 최근 급부상 중인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공개된 플랫폼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웹 1.0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수익모델 역시 플랫폼화 되면서 광고 플랫폼과 서비스 플랫폼이 서로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유튜브와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이 스스로 수익모델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이들 소셜 미디어를 위한 광고 플랫폼 사업이 별도로 산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는 상호 서비스에 대한 진입 장벽이나 데이터 공유에 대한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중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자가 어디에 존재하든 검색과 콘텐츠 이용에 불편이 없는 개방화의 단계가 진일보하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안의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으로서의 서비스를 기획해야 할 단계라는 것이다.

플랫폼끼리 상생보다 가두리 정보 쌓기 및 연결에 몰입하고 있는 이기주의적인 국내 인터넷 업계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 소셜미디어의 가장 큰 특성
흔히 웹 2.0을 설명할 때 중요하게 보는 3대 요소로 '참여', '개방', '공유'가 있다. 소셜 미디어 역시 이 3대 요소는 가장 중요한 가치다. 더불어 사용자들 사이의 '대화', '커뮤니티', '연결' 역시 인터넷 업계가 주목하는 요소들이다. 사용자들은 만들어진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층 더 강화된 연결성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인터넷이 서비스별로 분절되지 않고 상호 연결을 위한 검색 플랫폼 및 소셜 네트워크로 강력한 연결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 안에서의 '친구 맺기'가 전부인 기존의 웹 서비스에서 인터넷 전체를 통한 '영향력자(Influencer)'를 중심으로 뭉쳤다 흩어지는 커뮤니티의 생성과 소멸의 전 과정이 투명하고 역동적으로 보여지는 환경이 소셜미디어 환경이다. 인터넷이 발명되고 나서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일관된 '연결성'에 대한 목표 의식이 소셜미디어 안에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인터넷 산업의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거대 가두리 포털과 불필요한 과잉 규제 논란 속에서도 인터넷이 사회적 소통이라는 가치를 잃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인터넷 산업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개인과 집단간 소통을 원할히 할 것
-열린 플랫폼을 지향할 것
-개인 영향력자에게 최적화될 것
-상시 대화 도구를 제공할 것
-기업들에게 의미 있는 서비스일 것
-직간접적인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공개할 것
-사용자에게 비용을 청구하지 말 것
-대화규모를 상업적 가치로 환원할 것

세계적인 소셜미디어 트렌드 속에서 우리나라는 또 한번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인지, 아니면 다시 한 번 미리 소셜미디어의 초기적 형태를 온몸으로 체험한 IT강국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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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전자신문인터넷 쇼핑저널 이버즈에 칼럼으로 기고된 내용입니다.

소셜 미디어와 관련된 정보는 다음을 이용해보세요. :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란 무엇인가?[PDF]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기업혁신 전략[PDF]

그리고 얼마 전 있었던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8 당시 구글코리아 염동훈 상무님이 발표했던 자료[PDF]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해외 IT 소식의 권위지인 CNET에서 최근 나온 뉴스도 참고해볼만 하죠.

SocialMedia to unveil 'friendship ranks'[CNET News]

'Friendship Ranks', 또는 'FriendRank'에도 주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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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7/07 11:14 2008/07/07 11:14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불법 논란을 피하기 위해 말만 바꿔 문화제라고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시위다)에서 튄 불똥이 언론계를 뒤흔들고 있다. 조중동 광고주 불매 운동이라거나 KBS 사수 촛불집회, 정부의 언론정책 반대 집회 등 시민 사회가 언론계가 지난 수십년 동안 품고 있었던 언론 개혁 논쟁과 갈등을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다. 이 같은 진행이 얼마나 갈지 지켜볼 일이지만 분명 언론학계에서는 이 상황을 언론사에 기록해둘만 하다. 과연 촛불집회는 어떤 언론사적 의의를 갖는 것일까.

 
매스미디어, 즉 대중매체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운동 몇 가지가 있다. 시민언론 육성, 공론장 확대, 그리고 독과점 신문의 견제가 그것이다. 아쉽게도 지난 수십년 동안 이어져 온 이들 언론 개혁 운동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전세계적으로는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대형 미디어 그룹의 무한 확대는 당연시되었고 그 속에서 시민언론 육성은 시도만 수십 년째 하고 있으며 일부 작은 성공사례에 머물러 있다. 공론장 확대 역시 대의 민주주의와 전반적인 시민들의 정치 무관심으로 인해 그리 힘을 받지 못했다. 국내의 경우 독과점 신문의 여론 왜곡 현상은 대통령이 임기 동안 내내 맞서 싸워도, 조직적인 안티 운동을 벌여도 시장은 그들의 독과점으로 인한 영향력에 영합하는 것을 택했다. 이른 바 언론시장의 대세론이었다.

촛불집회로 인해 이 대세론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수십 년 동안을 시민언론 단체는 물론 학계, 정계가 조직적으로 개혁운동을 펼쳐도 꿈쩍하지 않던 대형 언론사들의 위세가 위태위태하다. 정부 권력에도 당당히 맞서던 언론사 조직원들마저 위기감을 가질 정도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시민들, 언론이 무엇인지 직접 체험
5월부터 시작된 6월 전국에서 100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참가하면서 정점을 찍은 촛불집회는 대중매체를 조롱하는 인터넷 개인 미디어의 기민함이 시민 언론 운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시위와 집회를 하는 목적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인데, 이 이벤트는 시민들과의 공감대 확산과 여론 형성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언론의 힘은 반드시 필요했다. 그런데 이번 촛불집회 과정에서 대형 언론사들의 취재와 해석에 매달릴 필요를 반감시킬 수 있는 수단, 즉 인터넷을 시민사회가 언로로 활용할 수 있음을 각인시킨 사건이 됐다.
 
시위 도중에 일부 참가자는 정보통신 기기를 이용해 현장을 실시간 중계하고 경찰과의 대치 과정을 사진과 동영상, 글로 여과없이 인터넷에 올렸다. 또한 시위 참여 전후 많은 시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의 뜻을 모으기 위한 자발적인 언론활동을 펼쳤다.

여론의 힘을 얻기 위한 각종 정보를 퍼나르고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길거리에서 인쇄물을 나눠주거나 서명 운동을 벌이던 지지부진한 방식을 인터넷을 통해 좀더 폭발적이고 신속하게 확대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시민들은 왜 주도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펼쳐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를 몸소 체험했다. 언론사를 거치지 않아도 인터넷만으로 여론 형성 과정을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수많은 지지자들이 온라인에서 동조하거나 반대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볼 수 있었다. 언론사가 던져주는 한 두 장의 사진으로 집회 분위기를 짐작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시민과 학생은 물론 주부와 직장인까지 거리로 나서는 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고 이를 거리낌 없이 인터넷으로 중계되고 블로그와 각종 게시판에서 증언하면서 현장을 왜곡시키는 보도를 원천 봉쇄하는 역할을 했다.

시민이 언론 소비자에서 언론의 주체로 떠오르는 순간을 직접 체험하고 온라인으로 목격한 것이다.

미국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는 시민들에게 대규모 시위 이벤트를 벌이고 언론이 이를 공정하게 보도해주기를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직접 언론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경험을 축적시킨 사건인 셈이다. 수많은 블로거와 네티즌들이 현장에 참석자로, 관찰자로서의 역할에 적극적이었으며 인터넷을 통해 여론 확산 과정 속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면서 시민이 곧 언론의 추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기성 언론에 대한 본격적인 소비자 운동 전개
6월 10일을 기점으로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소고기 반대 외에도 다양한 의제를 직접 제시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이른 바 '조·중·동'으로 일컬어지는 거대 언론 권력과 직접적인 대결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적극적인 소비자 운동은 우리나라 언론사에 지루하게 반복되는 언론 개혁 의제를 시민이 스스로 꺼냈으며 명시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언론 소비자 운동은 초기 정보 공유나 성명전이 주로 이뤄졌으나 본격적으로 시민의 행동을 유발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촛불집회로 점화된 보수 언론에 대한 반격은 의외로 직설적이고 강력한 수단을 자발적으로 모의하고 실제로 행동하게 했다. 바로 '안 보기 운동'에서 '광고주에 대한 불매 압력'으로의 전술적 변화가 그것이다.

실제로 온라인으로 보수 신문에 광고한 광고주들의 전화를 공개하고 온라인에서 어떤 방식으로 압력을 행사할 것인지 논의한 뒤 이를 직접 실행에 옮기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몇 시간에 불과했으며 이 행동은 매일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단 열흘만에 보수 신문들의 광고 물량 3분의 1을 격감시켰다.

또한 6월 15일 이후 보수신문에 실제로 광고를 중단한 기업들이 보수신문에 의해 역풍을 맞는 것을 목격한 시민들은 오히려 보수신문에 공격받는 기업을 도와주기 위한 운동에 돌입한다. 시민들의 요구에 의해 보수 신문에 광고를 중단한 삼양식품의 라면을 사주는 반면 시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수 신문에 광고를 지속하고 있는 농심의 라면은 불매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즉각 실행에 옮겼다. 이는 네티즌으로 대변되는 시민사회가 현실 영향력에서 보수 신문을 넘어서는 실력을 발휘하는 사례로 기록될 만하다.
 
미디어 1.0과 미디어 2.0의 교집합 발견
흔히 이번 촛불집회에서 미디어 1.0 세력인 기성 언론은 패배자로, 미디어 2.0 세력인 네티즌과 인터넷은 승리자로 여겨진다. 하지만 오히려 미디어 2.0 세력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보도를 하는 기성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이들 미디어 1.0세력의 적극적인 여론 형성 과정 개입을 독려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촛불집회를 인터넷에 직접 생중계했으며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인터넷 언론사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보수신문의 논조에 동조하지 않고 네티즌과 영합하는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디어 1.0과 미디어 2.0 사이에서 소식과 의견을 무차별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포털의 뉴스 기능과 토론 게시판 기능 역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방송 부문에서 KBS와 MBC는 정치 권력에 의해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그리고 SBS는 불합리한 보도를 일삼는 방송사로 구분지어졌다.

부정적으로 보면, 이런 움직임이 오히려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제를 전달할 책임을 가진 언론사의 전통적 저널리즘을 붕괴시키고 언론계에 대중영합주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적어도 이번 촛불집회로 인해 사실과 현장에 근접한 보도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또한 자신들을 선택한 독자들에게 좀더 풍부하고 적극적인 정보 전달자로서의 언론만이 미디어 2.0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교훈으로 남았다.

또한 보수언론 역시 좀더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색깔을 부각시키고 독자들에게 신뢰를 쌓는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도 이번 촛불정국의 시사점이기도 하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난 10년 동안 이어져 온 언론사들의 '선명성'이 '객관성'보다 우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신뢰가 없는 인터넷은 '독'이 될 수 있겠지만, 신뢰가 없는 언론 역시 사회적 '암'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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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미래> 7월호에 기고한 것이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해당 잡지의 편집교열을 통해 내용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이 쓰여진 시점이 6월 중순이므로 현재의 상황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독은 해독해야 하고 암은 도려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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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7 01:51 2008/07/07 01:51

PR전문가 레이의 [핸콕 위기 관리]

Ring Idea 2008/07/07 01:03 Posted by 그만
"그래, 잘 됐어"

핸콕의 이미지 메이킹을 돕겠다고 나선 PR전문가 레이의 환한 웃음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고전적인 교훈을 암시하고 있었다.

방송에서 핸콕의 범죄 행위에 대한 질책이 이어진다. 하지만 핸콕은 억울하다. 범죄에서 구해줬더니 오히려 기물파손이니 어쩌니 하면서 자신을 비난한다. 핸콕은 자신의 행동이 만들어낼 부가적인 영향력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

"세계 1위가 되려면 얼마나 힘든줄 아는가"라며 울먹이는 모 대기업 총수의 억울한 항변이 들리는 듯 하다.

까칠한 핸콕은 레이의 이미지 메이킹 전략에 동의하고 따른다. 그리고 레이의 말 처럼 그는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핸콕>에서 도입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레이가 구사하는 '위기 관리 PR'의 핵심은 '인정하기', 또는 '받아들이기'였다. 물론 밑져야 본전인 상황에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수단이었다.

일반 기업(영웅 대접을 받는 우리나라 재벌 대기업을 보라)들로서는 쉽게 받아들여지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잘못을 '인정하기'는 속 마음에서 나오기 힘들지만 사회적인 책임요구에 대해 '받아들이기'는 의외로 쉬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모든 영웅물에서 기자(슈퍼맨), 사진기자(스파이더맨) 등 대중매체와 관련이 있는 커뮤니케이션 관계자가 등장하거나 대중매체가 영웅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핸콕>에서 등장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레이의 존재 역시 영웅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심지어 그를 변화시키는 촉매 역할까지 맡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레이의 영화 속 또다른 프로젝트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성행하고 있는 '자선 캠패인'과 관련이 있는 내용이었다. 물론 짧은 분량이고 레이의 성실하고 착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긴 설정이지만 기업에게 '사회적 기부'를 끌어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어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다.(^^)

이 영화가 다른 영웅물과 또 다른 점은 영웅을 난관에 부딪히게 만드는 요인이 또 다른 강한 적이 아닌 동료와 운명이라는 점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악당들은 솔직히 그다지 핸콕을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 아니었다.

간만에 TV가 아닌 개봉관에서 보는 영화였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냥 치고박고 싸우고 부수고 날라다니는 영화에서 조금 벗어나보고 싶어한 영화였지만 별점으로 보면 별 세개 이상 주기 힘든 작품이다.

핸콕역을 맡은 68년생 윌 스미스의 나이를 봐서는 2나 3 정도는 괜찮을지 몰라도 워낙 윌 스미스의 개성에 매몰돼 있는 영웅물인지라 장수하긴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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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7/07 01:03 2008/07/07 01:03

어느 분야건 기자라면 누구나 '정보'에 목이 마를 때가 있다. 현장이 제아무리 드라마틱해도 모든 기자들이 한 가지 사건에만 목매달고 있지 않는 이상에야 날마다 '가치 있는' 새로운 정보가 자신 앞에 쏟아져 나오길 기대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제아무리 가벼운 연성뉴스가 넘쳐난다지만 소재라도 특별하거나 정보성이 탁월한 소재를 찾아 기사로 풀어내기 쉽지 않다.

그래서 외신에서 많은 기자들이 이런 갈증을 해소하려 한다. 특히 취재 기반이 취약하고 기사 생산 분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온라인 기자들이 그러하다. 그만 역시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보다 '날 정보'가 적은 IT분야를 취재하다보면 '오늘의 뉴스'를 찾기 위해 외신을 찾아 들어갈 때가 있다. 대부분 그런 갈증은 몇 시간의 서핑만으로 해소될 때가 있다.

아마도 그래서일까? 수많은 외신 정보들이 예전보다 훨씬 자잘한 것까지 넘쳐나는 시대가 되었다. 해외 토픽 꼭지에서나 한 두 개 정도 소개되는 것에서 벗어나 웬만한 엽기 해외 소식은 예사로 검색되고 유통된다.

그런데 외신을 번역해서 소개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예전 링블로그에서도 심각하게 문제를 삼았듯이 외신 역시 우리나라 기사 이상의 저작권 보호에 민감하며 그에 따라 외신 인용의 정당한 범주를 넘어서는 위험하다.

오늘 두 기사를 소개한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구글’의 5가지 비밀[중앙일보] 2008.6.23

카멜레온이 일찍 죽는 이유는 격렬한 짝짓기 때문 [중앙일보] 2008.7.4

솔직히 이 두 기사를 고른 것은 누군가 이 기사를 읽어보라고 했기 때문이며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공교롭게 두 기사가 모두 한 기자에 의해 쓰여졌다. 의도적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시국이 시국인지라.. --;)

첫 번째 기사,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구글'의 5가지 비밀' 속 내용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어디선 본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댓글을 달아 놓은 네티즌들의 말처럼 '모두 다 아는 내용'은 사실 아닌데 그 사례라거나 내용 구성이 분명 어디서 본 것이다.

찾았다. Digg.com과 야후!버즈에서 상위에 랭크됐던 그 기사다.

5 Things You Didn't Know: Google[AskMen.com]2008.6.19

이 원문 기사는 이 남성 잡지의 특집 기획물 '5 Things You Didn't Know :'가운데 하나다. 나머지 시리즈들도 혹여 관심 있으면 읽어보시기 바란다.

5 Things You Didn't Know: Time Travel
5 Things You Didn't Know: Canada
5 Things You Didn't Know: DNA
5 Things You Didn't Know: Space Tourism
5 Things You Didn't Know: Condoms

http://www.askmen.com/toys/special_feature/ <- 여기 있는 것들만으로도 몇 개월은 소재가 빈곤하지 않을 정도다. ^^

문제는 이 기사를 번역하면서 출처 명기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또한 지나치게 완역에 가까운 전문 번역을 하면서도 바이라인(출처나 글쓴이 표기)에 과감히 자신의 이름을 올린 것이 문제다.

예전 알몸 투시기 관련 외신 번역에 대한 관행에 대해 질타하면서 썼던 내용을 다시 가져와본다.

외신을 보고 한국어로 번역 할 때는 최소한의 기준이 있습니다.

  - 최초 또는 번역 원문 출처를 명기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등등)
  - 따로 계약돼 있지 않은 경우 최소한의 사실 보도문 정도만 번역 게재한다.
  - 가급적 외신의 출처 확인 작업을 거친다.(MS 소식이면 MS 공식 발표문 정도는 봐줘야 한다는 식)

국내 외신 보도에 대해 그만은 매우 심각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하던대로' 또는 '어쩔수없이'라는 식으로 눈가리고 아웅하기에는 독자들의 눈과 귀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 [오늘의 댓글] 알몸 투시기와 Backscatter 사이[Updated]

가장 무난한 번역 기사가 되려면,

~ 보도에 따르면, ~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도의 몇 문장에서 멈추거나 기타 다른 동원할 수 있는 소스원을 확대해 유사 사례나 동종 사건 등을 뒤섞어 종합으로 엮는 것이 방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구글 기사는 지나치게 완역을 시도했다. 문장 속 몇 가지 틀린 점은 딱히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예를 들면 10의 100제곱을 표현해야 하는데 10100이라고 그대로 노출됐다거나 세르게이 브린을 '서지 브린'이라고 표현했다든지 하는.. --;)

다음으로 오늘의 압권, 카멜레온이 일찍 죽는 이유는 격렬한 짝짓기 때문  이 기사는 정말 대책이 서지 않는 기사다. 며칠이 지났으니 좀 고치려는 시도 좀 해봤으면 좋으련만 그대로 놔두고 있는 언론사 역시 좀 문제가 아닐까 싶다.

네이버 뉴스 댓글에서 네티즌이 지적한 내용만 발췌해보자.

- 암컷은 무선 송신기를 갖고 있어서 죽기 전에 알을 낳기 위해 둥우리를 판다.
- 카멜레온은 수명의 3분의 2 가량을 길이 12㎜의 알 속에서 애벌레 상태로 지낸다.
- 도마뱀은 카멜레온 가운데 가장 몸집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8개월 후인 11월에 부화되고 다시 알, 유충, 성충의 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같은 생명 패턴은 식물이나 무척추동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네 발 달린 무척추동물 가운데 2만 8000여종 가운데 도마뱀이나 캥거루 수컷을 포함한 20종만이 이같은 1년생 패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과학 전문기'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 하지만 Furcifer labordi라는 카멜레온은 동면을 취하는 대신 죽는다.



.... 너무 급하게 번역한 티가 난다. 외신 번역 기사에서 금기시되는 원어 노출 (Furcifer labordi)은 물론 앞 뒤, 선후도 안 맞는데다 원문에 있는 그림 캡션을 그대로 본문으로 가져오는 바람에 엉뚱한 문장이 들어가버리는 실수까지 저질렀다.

'알, 유충, 성충'이란 표현은 알이 부화되어 성체로 크는 성장 주기를 표현하기 위한 것 처럼 보이지만 아쉽게도 카멜레온은 '충', 즉 곤충이 아니다.

원문은 아래 기사다.
http://www.newscientist.com/article/dn14226-violent-sex-means-chameleons-die-young.html

생물학적인 기초가 아무리 없다고해도 '네 발 달린 무척추동물 가운데 2만 8000여종 가운데 도마뱀이나 캥거루 수컷을 포함한' 따위의 허무맹랑한 번역은 그대로 기사로 송고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글이다.

이런 전문적인 내용의 번역일 때는 과감하게 원문에서 불필요한 내용을 제거하고 명확하고 이해할만한 내용만 남겨 놓고 과감한 의역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물론 의역을 할 때에는 직역에 의한 의미 전달보다 훨씬 자유로운 문장 구사가 가능할 정도의 내용 파악이 있어야 한다.

----------------------------->
예전에 번역 기사를 처음 다룰 때 종종 등장하던 '빅블루(Big Blue)'라든가 '자이언트(Giant)' 등의 은유 대명사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임을 나중에 알고 일일이 예전 기사를 뒤적이며 엉뚱하게 번역된 곳을 찾아 고쳤던 기억이 있다.

종종 직역에 충실하다 보면 생기는 의미 전달의 부정확성 역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마지막 한 문장을 다듬기 위해 몇 시간을 고민했던 때도 있었다.

IT밥만 수년 동안 전문적으로 다뤄왔던 기자에게도 힘든 전문 영역의 기사 번역이 불현듯 쉬워지기는 힘들 것이다.

그래도 최소한 번역의 ABC 정도는 알고 외신 인용에 대한 최소한의 면피성 관행 범위 정도는 알고 번역을 했으면 좋겠다. 원문이라도 좀 달아주던가.

■관련 글 : 2006/11/28 외래어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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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4 23:11 2008/07/04 23:11

네이버, 뉴스 편집 포기

News Ring/SpotNews 2008/07/01 12:02 Posted by 그만
네이버가 뉴스 편집을 포기한다는 기사가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NHN, "초기화면 주요뉴스 없앤다"
네이버 "금칙어·급상승어 외부평가에 맡긴다"
네이버, 초기화면 편집권 모든 이용자에 개방
네이버 뉴스 편집 안 한다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일단은 연말까지의 로드맵과 정책 변화에 대한 발표이므로 당장 뭐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정책 변화는 새로운 네이버 룰에 의해 움직이던 여타 포털들에게 있어서 모종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

일단 몇 가지 단상을 적어보면,
 - 상상 이상의 속도이며 상상 이상의 변화 폭이다.
 - 허를 찌르는 구석이 있으나 CP의 네이버 의존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할 토대가 될 수도 있다.
 - 시장의 정서가 우호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 뭘 해도 욕먹는 네이버지만 이번 만큼은 반 발짝 앞서 나가는 것이라 언론사들이 어리둥절 할 듯.
 - 한국 인터넷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인가는 미지수.

** 오전부터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NHN 주가 상승세, 다음 약세.. 시장이 뭔가 눈치를 챘나?

다음은 네이버 보도자료 원문.


네이버, 모든 이용자에게 ‘홈페이지’ 개방한다

(서울=뉴스와이어) 2008년07월01일-- NHN(대표이사 사장 최휘영)의 No.1 검색포털 네이버(www.naver.com)는 누구나 자유롭게 네이버 홈페이지 초기화면에서 자신이 고른 정보를 직접 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정보유통플랫폼 ‘오픈캐스트(OpenCast)’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오픈캐스트를 통하면 누구나 정보제공자(Caster)가 되어 자신의 관점에 따라 선별한(Editing) 정보를 하루 1,700만명의 네티즌이 방문하는 네이버 초기화면에서 제공(Publishing)할 수 있다.

따라서 이용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관점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제공자(Caster)를 여럿 선택할 수 있으며 원하는 관점으로 정리된 정보를 네이버 초기화면을 통해 직접 접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캐스터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오픈캐스트 서비스를 통해 정보유통플랫폼 제공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NHN 최휘영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10년간 ‘정보’와 ‘플랫폼’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왔으며 새롭게 선보이는 오픈캐스트가 네이버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적 서비스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오픈캐스트에 대한 특허를 출원 했으며, 조만간 서비스를 위한 상세 안내 페이지를 개설하고 하반기 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는 오픈캐스트의 시작과 함께 언론사에 뉴스박스 영역을 개방, 초기화면에서 네이버가 제공하던 ‘종합’ 서비스를 없애고, 이용자들이 다양한 언론사가 편집한 뉴스박스를 직접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오픈캐스트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캐스터와 이용자 간의 다양한 정보의 선순환을 유도, 세분화되고 특화된 정보도 가치를 부여 받는 롱테일의 특징을 띨 것”이라며 “중소 사업자들에게 트래픽 이전을 통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네이버식 에코 시스템’으로 웹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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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1 12:02 2008/07/01 12:02

소호[SOHO]용 레이저 복합기 hp M1522nf

Ring Idea 2008/07/01 09:20 Posted by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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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부터 흔하게 쓰이던 말이었는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지식 산업에 종사하면서 1인 기업을 운영중인 사람들을 일컬어 흔히 SOHO(Small office, home office) 사업자로 불리는 이들이다.

한때 고소득 독립형 사업자들인 이들은, 어느 순간 정규 직장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면서 자취를 감추면서 요즘엔 부업, 또는 투잡족 등의 이름으로 집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부른다.

전자신문인터넷 이버즈팀에서 연락이 와서 레이저 복합기 리뷰에 참여하겠냐고 했을 때 머릿 속에서는 단순히 보급형 프린터를 상상했다.

그런데 소호용 레이저 복합기 hp M1522nf가 집에 도착했을 때 그 덩치에 놀라왔고 웬만한 사무실용 기능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자동급지까지 마련돼 있다는 점에 또 놀랐다. 더구나 리눅스를 비롯한 비주류 운영체제에서도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 역시 소호용으로 손색 없는 복합기임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주말을 이용해 본격적인 리뷰를 진행하려다 사랑니 발치로 인한 심한 고통으로 앓아누우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겨버렸다. ㅠ,.ㅠ

어쨌든 3, 4살짜리 아기들이 집 놀이 하기에 적당한(?) 크기의 흰 박스가 도착했고 박스를 뜯고 조립하기 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20분 정도로 조립과 설치가 손쉽다.

레이저 복합기 특유의 소음이 처음에는 좀 거슬렸는데 동작하지 않을 때의 정숙 모드에서는 동작음이 아예 들리지 않을 정도다. 집에 있는 PC에 설치된 윈도우 비스타에서도 손쉽게 붙고 가볍게 스캔과 인쇄, 복사할 때의 속도 역시 깔끔했다.

좀더 정밀한 리뷰를 해봐야겠지만 스팩상에 소개된 첫 페이지 인쇄가 9.5초 이내라는 점도 확인됐고 최대 23ppm의 속도보다는 좀 못했지만 20장 정도가 1분 안에 쏟아져 나올 때의 쾌감은 직접 써봐야 안다.

더구나 집에서 자동 급지 장치를 이용한 편리한 복사를 이용해보고나면 나중에 반드시 필수 기능 요소로 포함시킬만 하다. 64MB의 풍부한 메모리 역시 집에서 제아무리 고용량 인쇄를 한다고 해도 스풀링하기에 충분한 정도로 보인다.

기존에 집에서 쓰던 잉크젯 복합기의 소음이나 인쇄 속도와 비교했을 때 충분히 만족할만한 체감 성능이다. 물론 이 프린터는 흑백 전용이기 때문에 잉크젯 프린터의 컬러 사진 인쇄는 포기해야 한다.

다음 번 리뷰에서 주목해봐야 할 것은 네트워크 기능, 복사 품질, 대용량 문서 및 사진 인쇄 등의 기능이다. 또한 사무용 기기이니만큼 소프트웨어 기능 역시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다만 아쉽게도 집에서 집 전화를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팩스 기능은 당분간 리뷰하기 좀 힘들 것 같다. 팩스 기능이 빠진 모델은 M1522n으로 7, 8만원 낮은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hp M1522nf 모델의 정상 가격은 44만원 정도이지만 인터넷 가격비교를 통하면 38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정품 토너 가격이 7만원 정도이니 팩스 기능을 뺀 M1522n 모델을 산다면 정품 토너 하나 가격 정도에서 사양별 모델 구매계획을 짤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검색해보면 M1522nf가 주력 모델이라서 그런지 M1522n 모델이나 M1522 모델의 가격 차이가 정상가만큼의 차이가 나지 않으니 차라리 높은 사양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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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7/01 09:20 2008/07/01 09:20
지난 6월 25일 한국블로그산업협회에서 주관한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8 행사가 있었습니다. 지난 해에 이어 치러진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실제 블로그 관련 사례들이 풍부하게 전달되었습니다.

참석자들도 언뜻 보기에도 실무 담당자급들이 대거 참석한 듯이 보였습니다. 어찌보면 예상되었다고 봐야겠죠. 현재 시장 트렌드에 맞춰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블로그'가 신조어가 아닌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결과일테니까요.

실제로 이제는 '블로그가 뭐죠?'라는 질문보다 '어떻게 하면 블로그로 홍보를 잘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우세해졌습니다.

시장이 무르익고 있는 단계라고 봐야 할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겠지만 최소한 출발선은 넘었다고 봐야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에서 저는 자칭 '블로그 전도사'임을 밝히면서도 '블로그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네, 물론 이런이런 경우라면 아예 발도 붙이지 마라는 역설적인 내용이었죠. 그러면서 조금은 위험한 작금의 상황에 대한 인용을 감행(?)했습니다.

성공사례를 보러 오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실패사례만큼 분명한 메시지는 없다는 생각에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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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라는 반도체 회사가 인터넷을 상대로 소통을 하려했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전제로 이 회사의 실패로부터 배워야 할 교훈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장을 보여드렸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를 '메시지'라고 생각해 달라고 했습니다. 거대한 부정적 메시지의 물결과 단 하나에 불과하지만 기쁨을 주는 메시지 하나.

블로그를 비즈니스에 이용하려는 기업들은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거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원하겠죠? 하지만 그 출발은 메시지 하나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수십년 동안 거대 메시지 통제와 관리 체계를 배워왔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숙제가 아닐까 합니다.

김호 사장님의 강연에서 눈여겨 두어야 할 메시지가 있습니다. "흙을 묻히는 것을 두려워 말라"

순결하라는 주문은 '아무 것도 하지 마라'는 말과 같겠죠.

솔직하지 못할 것 같으면 블로그 비즈니스에 뛰어들지 말기 바랍니다. 또한 거짓말로 연명해야 한다면 절대 블로그 비즈니스에 눈도 돌리지 마세요. 여론을 내 입맛대로 움직이길 원한다면 매스미디어를 찾아다니는 것이 정답입니다.

돈이 없어서 싼 맛에 블로그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구요? 하하.. 세상 너무 값싸게 보시는군요.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은 '돈이 아주 많거나' 아니면 '풍부한 감성을 전달하거나' 하는 식의 방법이 있을텐데요. 단순히 ROI 계산법으로는 그리 쉽지 않을 겁니다. ROI 따져가면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예 블로그 비즈니스에 뛰어들지 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괜히 뛰어들어서 어설프게 진행했다가 역풍을 맞거나 소외받고 나서 괜시리 '한국에서는 블로그 비즈니스가 안 돼'라는 엉뚱한 결론을 퍼뜨리지 말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솔직하지 못할 것이면 차라리 잠자코 있어라' 정도가 되겠구요. 좀더 적극적인 의미로 풀어본다면 '블로그, 솔직함으로 승부해야 성공한다'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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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30 11:05 2008/06/30 11:05

한국 인터넷 후퇴시키는 요인 10

Ring Idea 2008/06/25 01:23 Posted by 그만
한국 인터넷을 정체시키거나 후퇴시키는 열 가지 요인을 간단하게 짚어보자.(설명은 나중에 시간 날 때 채울 예정...--;게으름쟁이 같으니라구...)

1. 가두리 양식 대형 포털

2. 액티브 X 떡칠 사이트

3. 실명제를 포함한 무개념 정부 압박

4. 돈에 눈이 먼 스패머

5. 검색 불가능한 엉망진창 게시판

6. 무작위 무개념 펌질 문화

7. 당당한 저작권 침해

8. 정보 생산이나 참여 외면한 정보 과소비 문화

9. 당장의 돈에 눈 먼 기업

10. 분권보다 대세에 집착하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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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01:23 2008/06/25 01:23

기업에게 공식적으로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이냐를 묻는 것과 과거에 했던 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를 묻는 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둘 다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죠.

마이크로소프트 처럼 주목받는 기업에게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자식인 윈도우와 오피스가 있고 막내지만 분전하고 있는 게임과 인터넷이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자식 자랑과 함께 그 자식들이 잘못한 일에 대한 애정 어린 감싸기 역시 사실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자식이 '참 잘났구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분전하고 있는 게임과 인터넷의 경우에는 왜 그렇게 잘 안 나가는지, 그 자식들은 어째서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더구나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약간의 짜증이 섞여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내 자식들인데 어찌 자랑스럽지 않겠습니까. 아직 세상이 몰라봐서 그런 거겠죠. 대략 이런 정서가 아닐까 싶네요.

태터앤미디어에서 헤럴드경제와 함께 '파워블로거, IT기업에 가다'라는 기획에 참여하면서 웬만해서는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예전 기자 때의 기억 때문에 자꾸 그 자리를 정리하려 하고 뭔가 의미를 끄집어 내려는 습관이 도져서 그랬습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라니.. ^^; 좀 애매한 시기(?)가 아닌가.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벌써 10여 년 동안 직업적인 관심과 호기심으로 찾아다니며 나름 알고 있는 것들과 현재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죠.

관련 기사나 관련 포스트는 앞으로 줄줄이 나오겠지만 그만의 관심사는 한 곳으로 모여집니다.

MS의 차세대 인터넷 전략은 무엇인가.

우습겠지만 MS의 인터넷 전략은 대략 '뻘짓'에 가까왔습니다. 그 엄청난 리소스와 인력과 시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형의 그늘에 막내 아들은 고생을 해와야 했죠.

예전에 MS에는 버전 3 법칙5년 법칙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새로운 거 내놓으면 다 외면받다가 결국 버전 3에서 성공하는...^^
예를 들어 윈도우, IE, 메신저, 오피스 등등... 그러고 보니 그렇죠?ㅋㅋ.. 엑박은 한 번 더 남았네요..^^ 태블릿PC는 UMPC로 바뀌긴 했는데 이것도 한 번 더 남았구요..

그리고 5년에 한번씩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키 애플리케이션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진다는...

인터넷 광고시장도 아마 이중 5년 법칙에 들어 있을 겁니다...^^ 아니면 말고~

* 이건 제가 붙인 건데요.. MS에는 '버전 7 딜레마'가 있다는...^^ 버전 3에서 대박난 SW가 버전 7이 되면 성장에 한계가 오고 경쟁자 땜에 시달린다는....^^믿거나 말거나..


IE의 경우 버전 7에 이르러 딜레마를 겪게 될 운명이라는 점에서 당시 예상했던 것이 그리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 같죠?

어찌됐든 당시 현장의 분위기는 정말 다양한 전문 블로거들의 다양한 측면의 이야기들이 이어지면서 화끈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별로 건질 것이 없었습니다. 윈도우 비스타 이야기는 늘 빙빙 도는 이야기뿐이었으니까요. 윈도우 비스타 관련 내용은 아크비스타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프트웨어 + 서비스 전략? 이건 뭥미?
제가 주목한 것은 '소프트웨어 + 서비스' 전략이었습니다.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S+S' 정도 될라나요? 기존의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즉 소프트웨어는 서비스로 제공되는 일부가 될 것이라는 업계의 일반적인 트렌드에 대응하는 전략입니다.

이는 IBM의 온디맨드 전략을 통한 유틸리티 컴퓨팅과 HP의 어탭티브 엔터프라이즈 등의 다양한 용어가 혼재되면서 IT를 일반인과 괴리시키는 데 한몫을 한 용어의 나열에 불과할 수 있겠죠.

하지만 MS라면 단순한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병행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가치를 이야기하고 싶어한 의도적 합성어라고 봅니다.

비록 영문이지만 이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MS에서도 꽤 오래 전에 설명해두었던 것입니다.

Software + Services (S+S)[MSDN]

검색을 하다 보니 올해 초 꽤 자세한 내용을 다룬 MS 애반젤리스트의 블로그도 발견했습니다.

Software + Services 전략[KingCrap]

이 블로그에서 슬라이드 하나를 빌려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아쉽게도 꽤 열심히 찾았으나 S+S 국내 보도 내용은 찾지 못했습니다. 외신 내용도 그다지 유용한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알려지지 않은 MS의 차기 전략이었던 셈이죠. 어쩌면 SaaS 트렌드에 대응하는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MS만의 신조어일 수도 있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략은 꽤 의미심장합니다. 인터넷 업계는 저마다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인터넷 서비스란 것이 아직까지는 '온라인', '로그인'이 전제 돼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큰 한계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뚫고 나가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은 다음 포스트에서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2008/04/11 끊김 없는 인터넷 오피스 시대 열리나

아마 위의 도표는 이런 내용을 설명한 것 같습니다.

MS의 인터넷 전략 '의미 있는 규모 도달할 때까지' 롱테일 전략 추구
본질적으로 인터넷 기업들은 인터넷 서비스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왔으나 그 한계를 뚫어내기 위해 클라이언트 PC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식의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MS는 지켜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클라이언트의 최강자는 누구입니까. 바로 MS였던 것이죠. MS는 반대로 소프트웨어에서 줄 수 있는 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서비스를 함께 동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출발점은 다르지만 중간 어디쯤이라는 점에서 MS와 구글의 본질적인 인터넷 대전은 IBM이나 SAP, HP, 또는 아마존 등 서로 다른 영역의 최강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입니다.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MS는 세 번이나 업계와의 API 협력, 즉 라이브 플랫폼 단위의 확산을 강조했습니다. MSN은 에디팅을 통한 미디어이며 라이브는 플랫폼 전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습니다.

윈도우 라이브 '오픈API', 중간 성적표는?[우공이산]

MS의 궁극적인 전략은 기존의 브랜드 인지도와 폭넓은 전략적 파트너 활용, 그리고 유용한 툴의 배포를 통해 '의미 있는 규모'에 도달할 때까지 롱테일 확산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MS가 엑스박스 기기를 팔 때마다 누적되는 적자가 커짐에도 밀고 나가면서 누구도 무시못할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했듯이 인터넷 역시 그렇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네이버나 다음과 전략적으로 정면 대응을 하기보다 밑에서부터의 변화를 이끌어 내어 결국 '규모의 경제'에 도달할 때쯤 '광고'든 '유료화'든 '애플리케이션 독점'이든 본색을 드러내겠다는 속셈인 것이죠.

위의 우공이산 블로그에 소개된 내용을 잠깐 언급하면,

이런 MS의 오픈API 전략은 오는 11월께 공식 선보일 '윈도우 라이브 웨이브3'(가칭)에서 보다 선명해질 모양새다. 2005년 첫선을 보인 1세대 윈도우 라이브와 지난해 11월 공개된 '차세대 윈도우 라이브'를 잇는 3세대 서비스다.

자, MS의 버전 3 법칙은 이번에도 성공할까요? 저나 여러분이나 모두 이렇듯 역동적인 인터넷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번외로 MS의 플랫폼 확산 전략과 마찬가지로 야후!의 오픈 전략(Y!OS)라거나 구글, 아마존 등 API 공개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확산과 분배로 가고 있는데 세상 어디에서는 10여 년 전에 사라졌다고 생각한 구태의연한 '인터넷 규제 강화'가 실제로 논의되고 있군요. 참 아이러니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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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6/23 03:10 2008/06/23 03:10

노트북 팝니다.

Ring Idea 2008/06/22 00:57 Posted by 그만
노트북 팝니다.

이 노트북은 팔렸습니다.
http://www.ringblog.net/1359

모델명은 HP TX2015AU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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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치 와이드형 태블릿PC구요. 모니터가 회전하는 컨버터블입니다. 감압식 전자식 터치 화면으로 손으로, 또는 전자펜으로 모두 작동 가능합니다.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조사 : HP
출시일 : 2007-11-15
CPU특성:듀얼코어
CPU:튜리온64x2 TL-60
CPU클럭(Ghz):2.0Ghz
메모리(MB):2GB DDR2 SDRAM (최대2기가)
LCD크기(인치):12.1인치 WXGA(1280x800)
L2캐시:1MB
하드용량(GB):160GB SATA (5400rpm)
그래픽:지포스 Go 6150 (288MB공유)
ODD:슈퍼멀티 (DVD±R/RW/RAM), 라이트스크라이브
I/O포트:USB2.0 x 3, RJ11, RJ45, S-Video, VGA, SPDIF
슬롯:Express x 1, 5in1 (SD, XD, MMC, MS, MS Pro)
카메라/DMB:내장카메라
사운드:HP Premier Sound
유무선통신:유선랜 10/100Mbps, 무선랜 802.11a/b/g
키보드:기본키 (터치패드)
배터리:리튬이온 (6cell)
크기:306 x 224 x 38.6mm
무게:2.05kg
운영체제:윈도우비스타 Home Premium (32bit)
Bit:64bit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해온 지 약 2개월 가량 된 거 같습니다.

2개월 미만 사용했습니다. 실 사용이라고 해봤자 강의 다닐 때 몇 번(대략 5번 정도?) 써봤습니다.

가격 비교나 리뷰는 직접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쓰면서 느낀 점이 있으나 불필요한 선입견을 줄 수 있으니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검색 TX2015AU
다음 검색 TX2015AU
야후 검색 TX2015AU

문제는 가격인데요. 현재 가격 비교 검색을 하다보면 보통 122만원 정도 선에서 신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오는군요.

보통 신품 같은 중고를 팔 때는 최저 가격의 10%를 내려 팔라는 지인의 조언에 따라 110만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아래 화면이 좀 낯설텐데요. 사실 저도 처음 사용해봅니다만 전자결재 서비스 기업인 이니시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니P2P라는 서비스입니다. 일종의 블로그에서 직접 오픈마켓을 운영할 수 있는 에스크로 서비스입니다.

즉 제게 직접 입금하실 필요 없구요. 물건을 받고 나서 제게 입금이 되는 형태의 서비스입니다.

안타깝게도 배송 서비스는 안 되는군요.^^ 제 자비로 우체국 택배 등 안전한 방법으로 택배를 보내드립니다.

산 지 얼마 되지도 않는 노트북을 파는 이유는 일단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태블릿이 필요했는데 집에 태블릿을 장만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와 집에 모두 잘 돌아가는 PC가 있어서 사용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DSLR 카메라를 지르고 싶은데 돈이 없습니다. ㅠ,.ㅠ

또 지마켓이나 옥션에서 팔지 않고 블로그에서도 물건 팔 수 있는지 실험의 의미도 있습니다. ^^;

장단점을 충분히 비교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노트북 가방(XNOTE용입니다. 이유는 아시는 분은 아시는.. 쿨럭 -;-)을 함께 드립니다. 박스 빼고 샀을 때 받았던 거 모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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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질문에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아, 그리고 이 노트북에는 이색(?)적이게도 블루투스가 없더군요. 그래서 초소형 블루투스 동글을 사놓았는데 포함해서 팔겠습니다. 작고 이쁜 모양입니다. 모양을 보시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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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2 00:57 2008/06/22 00:57

포털 전방위 압박중

Ring Idea 2008/06/20 04:00 Posted by 그만
"어떤 경우에도 부당하게 인터넷을 통제한다든가 하는 구시대적 발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의 말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거나 앞으로 벌어질 일이 줄줄이 사탕인데...

과연 이런 일련의 모습들이 우연의 일치일까? 보수언론과 여권이 손을 맞잡고 펼치게 될(펼치고 있는) 포털 압박 카드들이다.

1. 세무조사

2. 실명제 확대

3. 음란물 조사

4. 저작권 조사

5. 검색사업자법 재검토

6. 정보기관 방문 면담

7. 언론사 영업방해 / 명예훼손 압박

8. 정치권 성명 압박

9. 유저 직접 조사
 
10. 댓글 등 자체 검열 강화 요구

11. 포털 인사 영입으로 회유 통로 마련

등등등...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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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 04:00 2008/06/20 04:00
더 말하기 싫을 정도의 유치한 대응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은 독이고 실명제를 강화해야 하고 포털도 처벌해야 하고 허위 유포자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몇 번에 걸쳐 이 문제에 대해 이 링블로그에서 쏟아낸 적이 있기 때문에 중언부언하지 않겠다.

민주주의를 훼손시키는 더러운 대응을 멈춰라!

일찍부터 알아봤지만 설마가 역시가 되는구나.
2007/10/19 한나라당의 경찰국가 지향 언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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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9 10:07 2008/06/19 10:07
요즘 제가 블로그를 한다는 것을 아는 주변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무슨 내용이 있는지, 또는 바로 어제는 무슨 내용을 썼는지 사실 그 분들은 잘 모르면서도 그만이 '블로거'로 각인돼 있는 경우도 꽤 있죠. ^^

이 분들은 가끔 그만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블로그 요즘 시들하지 않나요?"
"블로그도 거품이 아닐까요?"

그만은 "전혀 그럴 거 같지 않은데요."라고 단언합니다.

물론 유명 블로그들이 점차 사라지거나 자의든 타의든 블로그를 중단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블로그가 중구난방 튀면서 아마 기존의 미디어 1.0에 익숙하신 분들이 보기에는 힘없이 사라지는 방향성 없는 매체 정도로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면 블로그 산업이 불같이 일어날 타이밍인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은 어쩌구저쩌구"하면서 미국의 블로그 비즈니스, 좀더 분류를 하자면 '쇼셜 미디어 산업'이 최근 주목받으면서 우리나라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같은 것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번 대만에 갔을 때 잠깐 <비즈니스위크 >지에 실린 기사를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많이들 지나치셨을 것 같은데요. 한 번 더 상기시켜 드리면 아래 포스트의 맨 아래 한 줄 정도가 소개 돼 있습니다.^^

2008/06/03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것도 보나스인데요. 프레스룸에 비치돼 있는 비즈니스위크가 눈에 확 띕니다. 보통 프레스룸에는 자국내 전문 매체들의 또 다른 홍보의 장이기도 하는데요. 컴퓨텍스 프레스룸에 비즈니스위크가 진열돼 있는데 제목이 눈에 확 띕니다. Beyond Blogs'.

원문을 번역해드릴 시간은 없어서(ㅋㅋ) 원문 링크를 알려드릴께요.


http://www.businessweek.com/magazine/content/08_22/b4086044617865.htm?chan=search


이 흥미로운 제목의 특집 기사는 2005년도 블로그에 대한 대대적인 특집 후속편으로 간간히 "예전에 우리는 이렇게 봤는데 지금은 이렇다" 정도의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기사 후반부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제 멋대로 의역을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예전(2005년) 기사에서 돈에 대해 말하며 두꺼운 글자로 강조한 부분이 있었다. 블로깅 거품은 꺼질 수도 있을까? 당시 우리는 "그러기 쉽다"며 자문자답했다. ...(중략)...어떻게 (고도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식스어파트니 테크노라티 같은 비실비실한 벤처가 뿔뿔이 흩어진 실리콘벨리의 벤터 투자사들을 되돌아오게 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공짜로 일하고 공짜로 소프트웨어를 배포 하는 것은 결국 버블을 키우는 꼴이다. (산업으로 큰 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소셜 미디어라면 가능하다. 예전 기사 이후 대형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쇼셜 사이트에 대한 잠재적 가치에 주목해왔다....(후략)"


비즈니스 위크는 2005년 당시 블로그 서비스나 툴을 이용하는 것이 산업으로 클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가졌으나 지금은 눈으로 그 현장을 목격해왔다며 자신들의 당시 근엄한 전망은 보기좋게 틀렸다는 것을 실토하고 있는 것이죠. (언론의 말바꾸기는 이렇듯 당당해야 한다. 솔직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는 자세...^^;)

물론 당시의 전망 가운데 몇 가지는 그대로 된 것도 있고 아예 당시에는 유튜브니 트위터니 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서비스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초기의 불안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블로그, 아니 소셜 미디어 시대에 대해 다시 인정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실제로 다음의 자료를 보면 더 많은 부분을 느낄 수가 있죠. 미디어 1.0 기업들의 미디어 2.0, 소셜 미디어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생각보다 미국인들이 오히려 블로그를 새로운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매체로 인정하거나 인지하지 않는다는 조사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저널리즘 사이트에서의 블로그 성장 모멘텀[NDSL 동향분석]

또 다른 연구는 블로그가 가지는 잠재력에 비하여 저널리즘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점들에 주목하였고, REALTORS의 연구조사에서는 미국 성인들 중 약 3.9%만이 블로그를 뉴스 소스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TV 뉴스 프로그램, 신문, 웹사이트,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 대담, TV 토크쇼, 신문, TV 시사코미디보다도 한참 못한 순위에서 블로그가 뉴스채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조사된 것이다.이와 유사하게 2007년의 Pew Research Center for the People과 the Press에서도 역시 블로그가 뉴스 미디어로서 가지는 성격을 거의 다른 뉴스 미디어에 비하여 밑바닥에 랭크되었음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위의 내용을 좀 정리하면 우리나라 블로고스피어 산업에 대한 약간의 오해가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 알 수 있는 힌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미국에서는 본격적으로 소셜 미디어들이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한 수익 창출을 하고 있다.
2. 미국에서는 생각보다 블로그에 대한 영향력이나 확산 속도가 빠르진 않다.
3. 미국에서는 그럼에도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디어 1.0 기업들일수록 더욱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 채용에 적극적이다.
4. 미국에서는 블로그를 위시한 다양한 UGC(팟캐스트, 페이스북, 트위키, 위키피디아 등)를 미디어의 분류에 포함시키고 기성 미디어군과 차별화하는 '소셜 미디어 산업'으로 구분짓기 시작했다.

이 정리 내용을 우리나라로 좀 바꿔볼까요?

1. 우리나라에서는 독립 소셜 미디어를 하면 배고프다.
2. 우리나라에서는 블로그에 대한 영향력이나 확산 속도가 빠르다. 인터넷 인구의 1/3 이상이 이미 블로거이며, 인터넷 인구의 대다수가 블로그 콘텐츠를 접하고 있다.
3. 우리나라에서는 산업으로 인정하기 위한 초기 상황이며 미디어 1.0은 오히려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4. 우리나라에서는 동영상 UCC 따로, SNS 따로, 블로그 따로, 포털 따로, 카페 따로 보고 있으며 모든 구성 요소는 단지 포털의 사업 부서 형태로만 존재할 뿐이다.

우리나라 블로그와 미디어를 연구할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점들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우리나라는 동시대이지만, 동등한 문화 산업 환경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미디어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독점과 구글의 독점의 질이 다르다는 것은 이러한 소셜 미디어 라는 산업군의 성장에서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네이버가 독점할수록 소셜 미디어 산업의 성장은 포털로 귀속되며 획일화와 쏠림현상의 극대화가 대두되고 기계적 중립성으로 인한 편향성 논란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구글은 소셜 미디어의 성장으로 인해 독점을 구가하고 있으며 이들이 성장할수록 산업적, 사회적 다양성과 변화가 꾸준히 진행된다는 것이죠.

언젠가 포털 관계자가 "구글이 독점하는 것은 아무 말 안 하고 우리만 갖고 그러냐"고 반문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우리나라에서 블로그, 또는 소셜 미디어가 산업으로 크지 못하게 된다면, 블로그가 새로운 영역이 아닌 닫힌 플랫폼 안에서 거대한 사용자 게시판으로만 기능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관련 글 :
2008/06/01 블로그 산업 고성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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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9 01:50 2008/06/19 01:50

[테스트] 네이버는 겸손쟁이

분류없음 2008/06/15 23:37 Posted by 그만

간단한 실험이다.


'네이버' 이 단순명료한 단어로 블로그를 검색해보자.


다음 | 498,505개

http://search.daum.net/search?w=blog&q=%EB%84%A4%EC%9D%B4%EB%B2%84


엠파스 | 네이트 | 싸이월드 | 1,248,407개

http://search.empas.com/search/ob.html?z=BVA&q=%B3%D7%C0%CC%B9%F6&a=w&s=&f=


야후!코리아 | 831,013개

http://kr.blog.search.yahoo.com/search/comm?p=%EB%84%A4%EC%9D%B4%EB%B2%84&ret=1&fr=kr-search_top


구글 | 4,937,928개

http://blogsearch.google.co.kr/blogsearch?hl=ko&ie=UTF-8&oe=UTF-8&q=%EB%84%A4%EC%9D%B4%EB%B2%84&lr=


파란 | 172,840건

http://search.paran.com/pblog/index.php?Query=%B3%D7%C0%CC%B9%F6&ss=ptsearch^ptblog^tab


나루 | 481,354건

http://www.naaroo.com/search/네이버?keyword=%EB%84%A4%EC%9D%B4%EB%B2%84&ktype=0

....


그리고 두둥~!


네이버 | 75,631건

http://cafeblog.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post&query=%B3%D7%C0%CC%B9%F6&st=sim&sm=tab_opt&date_from=&date_to=&date_option=-1&dup_remove=1&post_blogid=&dup_remove_sel633=%C1%DF%BA%B9%B0%E1%B0%FA+%C1%A6%BF%DC&dup_remove_sel=1&=0&date_option_sel650=%B1%E2%B0%A3+%C0%FC%C3%BC&date_option_sel=&=0


헉!


아.. 중복결과 제외해서 그렇구나... 다시 중복결과 포함하면....


네이버 | 164,073건

http://cafeblog.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post&query=%B3%D7%C0%CC%B9%F6&st=sim&sm=tab_opt&date_from=&date_to=&date_option=-1&dup_remove=0&post_blogid=&dup_remove_sel405=%C1%DF%BA%B9%B0%E1%B0%FA+%C6%F7%C7%D4&dup_remove_sel=0&=1&date_option_sel434=%B1%E2%B0%A3+%C0%FC%C3%BC&date_option_sel=&=0


네이버, 너.. 지금 뭘 찾고 다니니?

** 이 포스트는 텍스트큐브 테스트용으로 텍스트큐브에서 본문을 마우스로 긁어온 것입니다... 본문이 좀 이상하게 보이는 것들은 오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그나저나 왜 네이버는 네이버에서 검색이 제일 안 될까? 겸손쟁이 같으니라구! 너무 겸손 떨면 '이러니 직원들이 네이버 비판을 제대로 못 보는구나' 하는 음모론이 떠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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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5 23:37 2008/06/15 23:37

지겨운 네이버 중립성 타령

Ring Idea 2008/06/14 00:19 Posted by 그만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나는 네이버에 중립성을 요구한 적도 없다. 그리고 그들에게 중립이 좋다고 말한 적도 없다. 그걸 기대하는 것도 무리였다. 물론 중립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다만, 무턱대고 선언할만큼 그리 만만한 단어가 아니란 거다. 기계적 중립성에 대한 그만의 줄기찬 비판은 그 용어가 가진 '허상'에 있었다.

네이버는 구글의 '악이 되진 말자'는 구호를 생각하고 자꾸 '공정', '중립' 따위를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100년을 가봐라.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인지.

애정어린 비판을 해온 그만이 조금은 헛헛한 마음에 이 이슈에 매몰되는 것은 동종업종이라는 동병상련 때문만은 아니다. 그만이 오랫동안 써왔던 토종 포털로서 나름 잘 한 점도 있고 잘못한 점도 있었던 한 성공한 벤처가 '존경받지 못하는 덩치 큰 악동'으로 포지셔닝 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보고 싶어서다. 그리고 미디어 1.0 세력의 모순을 반복하지 말기를 바래서였다. 당근 오지랖 넓은 그만이 좀 우습게 보이긴 했을 거다.

물론 그만 처럼 하찮은 사람이 주절 거리는 것에 귀를 귀울이지 않은 네이버에게 '쌤통'이라고 말해주고 싶은 맘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네이버에 대한 애증(?)을 멈추기에는 어쩔 수 없이 내 주종목인 미디어 2.0의 중요한 챕터를 그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은 귀찮겠지만 이 글 하단에 네이버의 기계적 중립성에 대해 그동안 우려해왔던 글을 연결해 놓겠다. 리바이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렇게 오랫동안 애정어린 시선으로 네이버에게 제발 중립성 따위를 선언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안 들어준 대가로 다시 읽어봐주기 바란다.

오늘 공지를 보면서, 그리고 수많은 글을 외근을 다녀와서 틈틈히 탐독하면서 이런 사태를 왜 내다보지 못했는지 의아스러울 따름이다.

네이버가 잘못한 것은 고객들이 부여한 지위에 대해 '거부'한 것이다.

남들이 언론에 준하는 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때 '우린 미디어가 아니다'라는 헛소리 하다가 줄기차게 그만을 비롯한 수많은 블로거들과 논객들, 학자들이 말할 때는 듣는둥 마는둥 하다가 기자들이 비난 기사 좀 쏟아내면 '기존 미디어와 다르고 적어도 언론은 아니다'라는 생뚱맞은 소리를 해댔다.

'당신들이 힘이 있소'라고 하면 '정말요? 그렇게 보시나요? 아, 우리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오히려 낫다. '무슨 소리세요. 몰라서 그렇지 우리는 약자에요. 잘 봐주세요'라는 이야기는 네이버의 덩치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허무함만 느끼게 만든 것이다.

또 네이버가 잘못한 것은, '억울하다'고 생각한 것을 표현한 것이다.

오늘의 공지는 정말 압권이었다. 들은 이야기로는 네이버 내부에 최근 상황에 대한 위기 의식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TF(태스크포스)가 생겼다고 한다. 그들의 작품일 것이다. 촛불문화제 이미지 갤러리라거나 해명 공지 글, 그리고 연이은 여론 수렴 게시판 등은 분명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고위층이 포함된 태스크포스팀의 실행력이었을 것이다.(네이버에서 사실 무근이라네요.) 발빠르게 움직인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공지글에서 '해명' 따위의 단어를 언급한 것을 보아하니 기자 출신, 또는 홍보담당이 작위적이고 고전적인 작법을 차용해 작성한 글이란 것이 분명해졌다. 글쓴이도 최고 경영진, 또는 TFT의 임원 등 개인 캐릭터를 동원하지 않고 '네이버'라고 뭉뚱그린 것 역시 미디어 1.0식 '사고'방식이다.

결론은 '억울하다'였다. 게다가 '당신들은 모른다'는 식의 어이없게도 '오해'라는 용어를 동원했다는 점에서 '최악의 공지'였다. '당신들은 모르는 게 있어. 솔직히 난 억울해'.. 이건 친구에게나 써먹는 화법이다.

주목받는 기업의 위기관리라면 최고 임원이 나와 '무조건 잘못했다' 정도의 '액션'은 취해야 정답이었을 것이다. 동영상을 통해 큰 절을 올리진 못할 망정 수천만 사용자들을 '무식쟁이' 취급했으니 당연히 역풍에 당황할 수밖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모두 저희들의 크고 작은 실수로 사용자 여러분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것이며 겸허히 수용합니다. 다만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서만 저희 입장을 밝힙니다..." 식으로 두괄식 사과였으면 좋았을 것을 그 긴 글을 미괄실 사과로 써놨으니 더 답답하게 된 것이다.

또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어쨌든 미디어 1.0식(또는 1.5 정도?) 소통 방식을 보여왔던 네이버를 비판하는 마지막 글이 되길 빈다.

■ 관련 글 :
2008/06/13 네이버, 동작 빠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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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4 00:19 2008/06/14 00:19

네이버, 동작 빠른데!

Ring Idea 2008/06/13 11:33 Posted by 그만

물론 내 글에 대한 영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딱 지적한 그것에 대해 반응하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아마 미리 준비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네이버 공지를 보면서, 역시 네이버!

그만이 지적한 것은 해명이라고 올렸으면 들을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다 막아놓고 '소통'하자는 건 문제라는 것이었다.

유저가 어떠한 액션을 할 수도 없다는 점과 e-옴부즈맨 코너 역시 소통이 부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의 순식간의 반응은 아래 그림과 같다. 물론 반응이 아니라 공지와 게시판 오픈의 시차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시판이 생겼다.

그리고 질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진짜 네이버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해달라는 게시판도 생겼다. 급하게 만들었는지 꼼꼼한 네이버지만 페이지에 일부 코드가 보이는 실수를 할 정도로 그들의 위기의식은 급박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엄청난 양의 네이버에 대한 분노가 순식간에 해일처럼 게시판을 가득 채우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해줘야 한다.

네이버, 정말 잘했다. 부럽고 고맙다. 있는 그대로 들어야 한다. 지금은 따갑지만 나중에 약이 될 수 있다.

원래 일방적 공격은 또 다른 반발을 낳는다. 폭력 진압이 더 큰 분노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열린 마음은 상호 소통의 자리에서 원 없이 욕하면서 시작될 수도 있다. 그래.. 좀더 지켜보자.

네이버, 좀더 솔직하게 들어보자. 게시판 열어놓은 것은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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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3 11:33 2008/06/13 11:33
**덧, 이 글 때문은 아니겠지만 사용자 의견 게시판이 생겼다.

http://www.ringblog.net/1330

---------------------------->
네이버 뉴스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은 식상한 떡밥이다. 이미 수많은 글로 네이버 뉴스 현상, 또는 포털 뉴스 현상(충분히 이런 조어로 만들어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을 다뤄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한 이야기 또 한다고 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다.

네이버(정식 회사 이름은 NHN이지만)의 공지가 뜨자마자 여기저기서 난리다. 특히 그동안 네이버를 개이버로 불러왔던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떡밥임에 틀림없다. 혹시 보지 못하신 분은 아래 링크(퍼머링크로 연결했습니다. 안심? 하시길..)해놓았으니 참고해보시길.

최근의 오해에 대해 네이버가 드리는 글[네이버 공지] 2008-06-13

아마 네이버 저격수를 자임하는 여러 기자들 역시 이 글의 오류를 지적하고 싶어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글은 네이버가 일방적으로 고지하는 글일뿐 이에 대한 응답을 받진 않는다. 질문만 받겠단다.

댓글 다는 기능도, 트랙백 다는 기능도 없다.

이런 기능의 게시판이 또 있다.

사회 각계 저명인사의 점잖은 네이버식 충고를 듣고 그걸 올려두는 곳이다. 바로 네이버 이용자 위원회를 비롯한 언론사의 대고객 의견 청취 서비스 'e-옴부즈맨' 란이다.

e-옴부즈맨

저런, 바로 링크타고 들어가실 필요 없다. 별거 없으니.

특히 '네티즌의 소리'와 같은 허무맹랑한 제목의 섹션은 더더욱 호기심에 눌러보지 말기 바란다. 이 곳은 그냥 '운영자에게 메일 편하게 보내기' 정도이니. 다른 유저들은 네이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는 네이버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궁금하다고 해서 이 곳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으니.

혹시라도 이용자 위원회는 어떨까 해서 들어갈 필요도 사실 없다. 그곳엔 [칼럼]만 있을 뿐이다. 그것도 '이용자' 중에서 특별히 선발된 '유명인'의 네이버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소리만 가득 차 있다. 역시 얼굴 맞대고 제대로 욕해주는 독설가는 이 자리에 초대받지도 않는다. 네이버의 그 유명한 [인물정보]에 포함될 정도의 사람이어야 이용자 위원회에 엉덩이 걸치고 앉을 수 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이 칼럼에는 '불필요한 논의를 방지하기 위해' 아예 댓글 기능이 붙어 있지 않다.

네이버의 강력한 스크랩 기능과 메일로 보내기, 블로그 카페에 (퍼)담기는 있는데 댓글과 트랙백 기능은 없다. 이용자 위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일까? 아니면 유명하신 이용자 위원의 말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네이버가 드리는 오늘 공지글은 그런 맥락에서 아주, 너무, 엄청나게 허무하다. 그 글을 읽고 나서 그 방에서 어떠한 액션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지 내 방(블로그)에 와서 뒷담화나 끄적일 뿐.

네이버의 공지글에 달린 문구가 이채롭다. 우리나라 1등 인터넷 기업의 친절한 입장이다. 질문을 주어야 답변을 주겠단다. 여러분과 일일히 대화할 생각은 없다.

---<전략>---
이와 관련해서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계신 분들께는 저희에게 문의를 하시면 보다 상세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략>---
실제 어떤 단어들이 금칙어로 설정됐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계신 분들께도 문의를 하시면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중략>---
저희가 과연 이용자님들의 의견을 제대로 경청하고 있는지 그리고 저희 서비스가 이용자님들과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후략>---
최근의 오해에 대해 네이버가 드리는 글[네이버 공지] 2008-06-13
마치 종이 신문의 [사고]와 다를게 없다.

그만에게 쓸데없이 네이버가 좋아? 네이버가 싫어?라고 묻지 말기 바란다. 짜증난다. 아주!
또 다른 포털은 어떤데 같은 우스꽝스런 비교 같은 거는 별로 하고 싶지도 않다. 다 거기서 거기다.

그만은 네이버를 매우 불안하게 지켜볼 뿐이다. 그 안에 미디어 1.0 세력이 득세하지 말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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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3 08:24 2008/06/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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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버즈(Yahoo! Buzz)를 아십니까? 소셜 뉴스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디그닷컴(Digg.com)에 대항해 만든 야후의 서비스입니다.

디그닷컴과 야후!버즈의 대결은 꽤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여기에 덧붙여 몇 가지 단상을 적어볼까 합니다.

디그닷컴과 야후!버즈는 '추천' 즉, 해당 콘텐츠의 평가권이 다수의 독자들에게 주어지는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디그닷컴은 좀더 무작위성에 근거하고 있고 야후!버즈는 좀더 퀄리티 베이스드(품질 높은) 콘텐츠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죠.

일단 결과만 놓고 보면 웹 2.0 서비스라는 디그닷컴의 굴욕일 정도로 야후!버즈의 상승세가 놀랍습니다. 디그닷컴은 아쉽게도 성장세가 정체를 보이고 있으니 야후!버즈에 따라잡힌 것은 오히려 당연하다고 보일 정도죠.

관련된 그림은 다음의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http://www.readwriteweb.com/archives/comscore_yahoo_buzz_digg.php

이 글에 나와 있는 통계만 보면,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디그닷컴을 야후!버즈가 가볍게 제끼는 것을 역동적인 기울기의 그래프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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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디그닷컴 측에서 그동안 우위를 주장하면서 야후!버즈의 트래픽 널뛰기의 허구성을 비판해 왔는데요. 이 역시 체류시간이 동등해지면서 무색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디그닷컴의 트래픽 정체는 야후!버즈의 추격과는 별개로 독립 소셜 뉴스 서비스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아마 이런 추세는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위 원문에서 주목하는 것은 사용자 성 구성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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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터넷 사용자 비율은 거의 완벽하게 절반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디그닷컴의 성 구성비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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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후!버즈는 성 구성비가 전체 인터넷 사용자 성 구성비와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야후!버즈가 좀더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콘텐츠 유통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야후!버즈에서 유통되고 있는 콘텐츠는 기존 미디어 1.0 언론사는 물론 야후가 공급받고 있는 기성 언론사 기사와 동영상입니다. 간간히 UCC동영상이나 블로그가 보이지만 이 역시 유명 블로그나 유명 동영상 서비스의 그것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올블로그와 다음 블로거뉴스를 보는 것도 같습니다만 성구성비를 놓고 보면 또 다르게 볼 구석이 많습니다.

그만은 이 글을 보면서 꽤 오랫동안 고민을 해봤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고 이런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더군요.

결국 '차려진 밥상', '이왕이면 다홍치마'식의 한국식 인터넷 사용 패턴이 일부 미국에서도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미치면서 많이 혼란스럽더군요. 어쩌면 디그닷컴이 이대로 주저앉는다면 야후!를 비난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일부 혁신의 요소가 있는 것은 분명 인정해야겠지만 소셜 뉴스 서비스를 뒤 늦게 기획하면서 폭넓은 제휴선을 이용해 순식간에 서비스를 성공시켜버리는 상황이 우리나라 포털과 웹 2.0 기업의 모습이 너무도 선명하게 떠오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디그닷컴은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요? 기존 사용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획을 잡아야 할까요? 아니면 야후!버즈의 강점을 흡수해가면서 본격적인 대결을 펼쳐야 할까요?

지난 해 3월 우리나라 PC잡지 <PC 사랑>과 인터뷰한 디그닷컴 창업자 캐빈 로즈는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Q. 국내에서 많은 벤처들이 디그닷컴의 성공을 부러워하면서 닮아가려고 하고 있다. 그들을 위해 인터넷 벤처로서 성공하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해주고 싶나?

A. 자금을 가지고 수많은 벤처들이 태어나지만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한 가지는 서비스가 독특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200개 이상의 ‘클론 디그닷컴’을 봐왔다. 그 중에 몇 곳은 거대한 기업이 후원을 하고 있지만 그들은 성공의 핵심적인 요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성공하려면 혁신이 필요하다. 다른 누군가를 따라해서는 안 된다. 내 생각에 구글은 계속해서 혁신하는 가장 모범적인 회사다. 그들이 내놓는 서비스는 모두가 뛰어나다. 다른 회사들은 정체는 곧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임과 실수를 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몇 개월 뒤 캐빈 로즈는 똑같은 답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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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0 21:38 2008/06/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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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컴퓨텍스 2008 전시장을 갔다온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대만 컴퓨텍스 2008 참관기 :
2008/06/06 컴퓨터 전시장에 나타난 푸조 207CC
2008/06/04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③
2008/06/03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②
2008/06/03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①
2008/06/03 대만 첫날, 장개석 기념관과 용산사. 그리고 컴퓨텍스 취재



우선 이번 행사의 주제였던 '그린 IT'에 맞도록 나무 소재의 IT 제품이 간간히 눈에 띄었다는 점, 그리고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와 SSD를 채택한 미니 노트북이 대거 선보였다는 점을 빼면 우리나라 용산 전자상가 지하에서 볼 수 있음직한 부품과 액세서리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앞서 소개하지 못한 제품들 가운데 몇 가지 눈에 띄는 제품을 모아 소개하겠습니다.

그린 IT, 나무로 만들면 그린인가?
그린 IT를 표방했음에도 사실상 나무 케이스를 한 몇 개 노트북과 나무 키보드 등이 몇 개 정도 눈에 띄었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나마 아수스 등 몇 개 기업들이 에너지 절약 칩셋이나 절전 제품을 내놓긴 했지만 주제와 전시 제품이 좀 동떨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장에서 그나마 발견할 수 있었던 케이스를 목재(대나무 소재)로 사용한 친환경 제품들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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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도 아니고 육중한 게임 PC, PC의 변신은 무죄
이번 전시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PC의 다양한 모양새였습니다. 다른 컴퓨텍스 참관기에서 지적하듯 아톰 플랫폼과 SSD를 채택하면서 화면도 작고 크기도 작은 미니 노트북이 대거 선보였지만 한쪽에서는 육중한 모습의 게임 PC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게임 PC의 콘셉트에 맞도록 다양한 외장 케이스의 모습 역시 이채로웠습니다. 타워형 케이스를 벗어난 벽걸이 PC의 모습도 보였으며 액자 콘셉트의 고급 오디오를 연상하는 루온 크리스털 PC를 TG 삼보에서 내놓았는가 하면, 팟PC라는 이름의 넙적한 단지 모양의 새로운 콘셉트 PC를 GMC에서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PC의 거실 공략의 주요 무기로 이제는 기능보다는 디자인에서 찾는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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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노트북을, MS - 인텔도 나선다?
대만의 컴퓨텍스 전시회는 보통 비즈니스용 제품들이 주로 전시됩니다. 디지털 액자나 아이팟 액세서리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어른들, 그것도 게임이나 비즈니스 용도로, 또는 가전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한 용도로 PC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전시하죠.

하지만 이른 바 100달러 노트북이라고 알려진 OLPC에 대한 관심 집중이 업계의 주목을 조금씩 받고 있는 듯 보입니다. 물론 그리 대단한 관심은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 등장한 OLPC라거나 인텔 부스에 등장한 클래스메이트PC 2세대 제품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통 OLPC가 처음 기획될 때만 해도 인텔과 MS 윈도우는 배제된 채로 AMD와 리눅스의 조합으로 저가격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는데 인텔과 MS가 이 시장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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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연령층의 교육목적이나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보급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런 PC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OLPC나 클래스메이트PC와 관련된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OLPC : http://laptop.org/
▶ 클래스메이트 PC : http://www.classmatep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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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6/08 03:46 2008/06/08 03:46

인텔의 마케팅 보조금 행위가 결국 '리베이트'라는 결론이 났군요.

향후 인텔의 반응이 있겠지만 이번 조사가 꽤 오랜 기간 동안 조사돼왔고 단순히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인텔코리아로서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공정위 조사에 대한 원문 발표 자료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텔사의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행위에 대해 시정조치[공정위]

여기서 몇 가지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공정위 발표 자료를 일부 인용합니다.

구체적으로 인텔사는 어떤 행위를 했을까? 인텔사는 CPU 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경쟁사업자인 AMD를 배제하기 위해 국내 PC 시장의 1, 2위 사업자인 삼성전자, 삼보컴퓨터에게 AMD사가 제조한 CPU를 구매하지 않는 조건으로 각종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삼성전자에게는 2002년 5월에 삼성전자에게 AMD 제조 CPU 구매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실제로 2002년 4/4분기부터 AMD CPU 구매를 중단하고, 그 이후 2005년 2/4분기까지 인텔사 CPU만 구매하는 조건으로 각종 리베이트를 수령했다.

인텔사는 2003년 3/4분기부터 2004년 2/4분기까지 국내 PC 2위 회사였던 삼보컴퓨터에게도 홈쇼핑 채널에서 AMD CPU를 인텔사 CPU로 전환하는 조건으로 리베이트(약 260만달러)를 제공했다. 2003년부터 홈쇼핑 채널에서 AMD CPU 탑재 PC가 호조를 보이자 해당 홈쇼핑 채널에서 영향력이 큰 삼보컴퓨터를 대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이다.

인텔사는 또 2004년 4/4분기부터 2005년 2/4분기까지는 삼보컴퓨터에게 국내 판매 PC에 대한 MSS 70% 유지를 조건으로 리베이트(약 380만 달러)를 제공했다. 2003년 9월에는 시장지배력 및 리베이트를 이용해 삼보컴퓨터가 AMD의 데스크탑용 64비트 CPU의 국내 출시를 방해하기도 했다.

여기서 중요한 내용은 이것입니다.

공정위는 인텔사가 제공한 리베이트는 경쟁사업자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지급된 것으로 국내 PC 제조회사들의 거래상대방 선택의 자유를 제한함으로써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저해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경제분석 결과 AMD가 인텔사의 리베이트를 감안해 가격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PC제조회사들에게 자신의 CPU를 무료로 공급해도 불가능할 정도였다.

이미 공정위에서는 지난 2006년 초 대대적인 인텔코리아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AMD의 즉각적인 환영 성명 발표는 IT 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죠.

AMD, 인텔의 반독점법 위반 조사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인텔코리아 압수수색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AMD] 2006/02/10

AMD는 그동안 인텔의 불공정한 행위로 여겨지는 마케팅 보조금 지급 정책에 대해 비난하면서 각국 법원과 공정위에 제소하거나 소송을 거는 방법으로 이러한 사실에 대한 이슈화를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이미 일본과 미국, 그리고 유럽 등지에서 인텔의 전반적인 독점금지법 위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거나 법원에서 법적 공방중인 상황입니다.

일단 한국에서 좀더 발빠른 결정이 나왔다는 점에서 해외에서도 매우 주목하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즈에서는 이와 관련한 매우 심층적인 기사가 최근 실리기도 했습니다.

In Turnabout, Antitrust Unit Looks at Intel[NYTimes.com] 2008/06/07

불공정행위의 기본은 '경쟁자 배제'
보통 시장이 독과점으로 흐를 때 이것을 불공정행위에 의한 결과로 볼 것인지, 또는 시장의 자연스런 선택으로 볼 것인지는 매우 논리상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인텔은 이부분에 있어서 가장 큰 실수를 한 것이 시장의 선택이 분명함에도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한 과도한 마케팅 정책을 수행했다는 점입니다. 앞의 공정위 조사에서 나오듯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한 핵심적인 내용을 거래 관계에 끼워 넣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의제기가 제대로 통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 인사이드 마케팅 프로그램은 그동안 가장 성공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손꼽힙니다. 자사 브랜드를 관련 제품 광고 속에 삽입하는 조건으로 광고 마케팅 비용 일부를 보조해주는 것이어서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반적으로는 인텔 브랜드 인지도가 함께 상승할 수 있도록 해줬죠.

하지만 마케팅 보조 행위에서 위험한 거래가 끼여들었고 이에 PC 제조사들이 눈앞의 이익에 그대로 이행했다는 점은 우리나라 거래 관행의 일면을 보는 듯 합니다.

삼성전자와 TG삼보컴퓨터가 거론되면서 심히 기분 나빠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은밀한 거래 느낌이 나는 '리베이트'라는 단어에 발끈하던데요. 좀 우습군요. 불공정한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얻은 이익이니 리베이트라는 말은 적절해보입니다. 결국 불공정 행위를 당장의 자사 이익만 따지고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에 대한 생각을 도외시한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그다지 수긍이 가지 않는군요.

대세론이 독점을 키운다
이른 바 '대세론'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업 거래에서도 꽤 심각한 공정거래 질서 훼손 행위가 자행되고 있죠.

예를 들어 A의 제품이 40%로 1등이면 모든 주변 거래선이 1등에게 쏠리면서 묻어가려는 심리들이 보이는 것이죠. 이렇게 몰려다니기식의 거래 관행은 불공정한 행위를 '시장의 선택'이었다는 방어 논리로 포장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경쟁자 배제 행위에 가담한 기업들 역시 피해자가 되기 쉽습니다. 다른 경쟁자가 없이 인텔 하나만 PC에 들어가는 CPU와 기타 프로세서를 독점으로 공급한다고 했을 때 과연 인텔이 지금처럼 마케팅 보조금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물론 잘 만든 제품을 많은 사람들이 선택해서 지금의 점유율이 있었겠죠. 하지만 결과가 그 과정의 모든 것을 방어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든 남들 위에 군림하고 나면 다른 모든 것에 대한 방어 논리가 갖춰지는 현실이 매우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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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8 00:45 2008/06/08 00:45

컴퓨텍스 2008에는 몇 가지 눈에 띄는 흐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전력 미니 노트북용 솔루션인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SSD를 채용한 넷북이 대세를 이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AMD 역시 저전력 초소형 플랫폼을 홍보하느라고 여념이 없었습니다. 또한 초소형 플랫폼이 채용되면서 각종 기기들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모습들이 시연되었죠. 이는 다른 전시회에서도 비슷한 트렌드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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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미니 노트북 옆에 자동차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 대해 설명해 놓은 안내판이 놓여 있습니다.

PC의 크기가 작아지고 무선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자동차에서 PC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업체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가전으로서의 PC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 변화도 주목할만 했습니다.

자동차전시장에 등장한 푸조 한 대가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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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07CC 모델로 컨버터블 제품입니다. 이 차가 컴퓨터 전시장에 등장한 이유는 당연히 PC 시스템이 내장 돼 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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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형 시스템으로 들어가 있는 것은 AMD 프로세서가 들어가 있는 완전한 PC로 인터넷 브라우징은 물론 스카이프 VoIP(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네비게이션에서는 꿈도 꾸기 힘든 각종 오피스 파일 편집 등의 모든 기능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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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및 그래픽 카드 제조사인 알바트론의 LX800 메인보드가 내장돼 있습니다. 이제 PC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PC가 자동차 내장용으로도 손색 없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장 곳곳에서 PC나 UMPC, 대화면 PDP들이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탑재한 채 자동차와의 친밀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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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히타치도 코드명 MiND라는 컨셉 미니 PC를 전시했습니다. 히타치의 설명으로는 클라리온(Clarion)이라는 브랜드로 모바일 인터넷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 역시 자동차용인 것이죠.

내비게이션보다야 당연히 강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죠. 그럼에도 PC나 UMPC 보다는 PDP 쪽에 가까와 보입니다. 운영체제로 리눅스가 내장돼 있고 아톰 프로세서에 SSD를 채용했다는 점. 그리고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은 물론 블루투스를 통한 주변기기와의 호환성에도 신경 쓴 모습입니다.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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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번외입니다만, 제게 히타치 제품을 설명하던 도우미가 고생 좀 하더군요. 리눅스가 들어가 있고 터치 스크린으로 작동할 수 있고 인터넷도 되고 등을 시연하는데 반응 속도도 느리고 아예 다운이 되기도 하는 등 완전한 모습이 아니었죠. 그러더니 대뜸 '리눅스 안 좋아 하시나요?'라고 물어보대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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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가 버벅거리고 있는 와중에 '이거 무슨 운영체제 씁니까?'라고 물어보니 리눅스 때문에 느린 거 아니냐는 뜻으로 받아들인 것이죠. 어쨌든 무선인터넷으로 유튜브를 보여주는 시연이 겨우 성공했을 때, 자리를 떠나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자리를 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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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6/06 12:29 2008/06/06 12:29

독자분들이 불편하실 것 같아서 3번에 나눠 포스팅합니다. 이전 포스트나 관련 포스트는 다음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①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②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③



지난 두 편에 이은 짧은 마지막 편입니다.

앞서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TWTC 전시관에서는 작은 규모의 부품, 네트워크 장비, 액세서리 제조사 부스가 유독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쁘고 신기한 액세서리들이 많았음에도 사진 촬영을 제지하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디어가 생명인 액세서리 산업에 있어서 디자인이나 아이템을 복제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이번에는 이북(전자책, e-Book)에 대해 언급하는 것으로 첫날 취재 내용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자잉크에 대해서는 지난 번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모두 넷트로닉스(Netronix) 부스에서 찍은 것입니다. 넷트로닉스는 e-Ink 패널을 만드는 PVI의 지분이 들어가 있는 회사로 이 잉크 제품을 시장에서 가장 빨리 내놓는 곳이어서 이 곳에서 내놓은 제품은 곧 다른 제조사로 OEM으로 납품되거나 유사한 제품이 등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2007/07/12 전자종이 디스플레이에 맞는 '신문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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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자책 제품의 다양해진 화면 사이즈를 주목해볼 수 있겠군요. 물론 시장은 여전히 어느 정도의 화면 사이즈에 소비자가 반응하게 될지 실험중이지만 다양해지는 화면 사이즈만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5, 6, 9.7인치 화면 제품군 가운데 가장 주력 제품은 6인치 제품인 것 같습니다. e-Ink를 이용한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번 충전에 며칠 동안 재충전 없이 수천 페이지를 볼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더구나 이 MP3 재생이라거나 가벼운 흑백 이미지나 애니메이션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자랑하더군요. 물론 이런 기능은 기존의 어떤 모바일 디바이스에든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그다지 주목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연결 기능에 눈이 확 가더군요. 해드셋은 물론 PC와의 데이터 교환은 물론 무선 인터넷을 통해 텍스트 위주의 사이트(특히 뉴스나 블로그 같은)에 직접 들어가 책 읽듯 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해볼만 합니다.

특히 9.7인치 화면을 갖춘 EB-300은 해상도가 1200*825에 이르고 윈도우 CE 기반이라서 웬만한 인터넷 사용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플래시 광고는 아예 건너 띄어주는 센스(?)가 있어서 글자를 읽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화면 조작이나 클릭이 좀 힘들다는 것이 문제겠네요.

이 외에 터치 LCD라거나 전자 칠판, 휴대용 내비게이션, 전자책 휴대용 단말기를 비롯한 전자 액자 같은 생활 속 디지털 추세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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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6/04 11:44 2008/06/04 11:44

독자분들이 불편하실 것 같아서 3번에 나눠 포스팅합니다. 이전 포스트나 관련 포스트는 다음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①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②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③



이전 포스트에서 이어지는 포스트입니다. 헉헉.. ^^;

이전 포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부스를 잠깐 언급했는데요. 이 부스에서는 아무래도 제가 관심 있는(노트북을 잃어버리고 무거운 노트북을 장만해야 했던) 제게 눈요깃감으로 제격이었죠.

오.. 작군. 작어.. 가볍고.. ^^ 어여 어여 우리나라에도 들어오거라... 주문을 함께 걸어보아요..ㅋㅋ

그런데, 아무래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부스는 뭔가 풍기는 냄새가 리눅스 견제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노트북이 작아지고 저전력, 고성능을 요구하는 추세에 아무래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아킬레스건을 숨겨보려는 의도가 아닐지.

우리 100달러 노트북에서도 깔린다~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시지가 어딘지 어색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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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는 아수스 특집! 입니다. 네, 제 맘대로입니다. 가장 꼼꼼하게 둘러본 부스이기도 하구요. 아수스라면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메인보드 정도로만 알려졌지만 점차 대형 제조사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그중에서 아무래도 얼리어답터들이나 미니 실용 제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EeePC 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제품이 나왔는데요. EeePC 900, 901, EeePC 1000H 제품이 선보였습니다.(이미 나와 있나요? ㅋㅋ) 그리고 또 하나 아주 작은! 정말 작은! PC인데요. 일명 EeeBox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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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는 EeePC나 EeeBox에 확실히 필을 받은 것이 분명합니다. 두 제품 모두 하드디스크가 사라지고 SSD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있는데다 크기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부가 액세서리를 함께 내놓아 PC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비즈니스용도가 아닌 '필수 액세서리 가전'으로서의 PC를 부각시켜 놓은 모습입니다.

중간에 있는 자동차 사진은 진동에도 강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설정인데요. 흔들림에도 끄떡없이 작동한다는 걸 눈으로 직접 보여주고 있네요. 디스플레이 기획상을 줄만하네요.

대만의 삼성이라는 아수스의 다른 제품도 더 볼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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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트에서 이 행사의 주제가 '그린 IT'라고 했죠? 아수스도 전력 절감용 칩셋(EPU)을 선보였구요. 노트북에 대나무를 응용한 제품도 전시했습니다. 일명 '죽돌이' 되겠습니다.(네, 제가 이름 붙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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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식한 PC는 게임 전용 PC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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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냉각 시스템이라는데요. 안정성과 속도를 최대화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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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3 18:04 2008/06/03 18:04

독자분들이 불편하실 것 같아서 3번에 나눠 포스팅합니다. 이전 포스트나 관련 포스트는 다음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①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②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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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8회째를 맞는 대만 컴퓨텍스 2008은 개장 초부터 비가 내리는 바람에 관람객이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부터 5일 동안 개최되는 이 행사에 블로거 기자단으로 참관한 저를 비롯한 10명의 블로거들이 다양한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우리는 오늘과 내일만 취재를 하고 되돌아가야 하는 일정이어서 꼼꼼한 관람기를 남기기는 힘들겠지만 최대한 현장의 소식을 전달해드릴까 합니다.

대만 컴퓨텍스 2008은 대만의 부품 기술력은 물론 IT 전 분야에 걸친 OEM 및 완제품을 뽐내는 장이자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PC 시장 트렌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미래 지향적 전시회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이 곳에서 소개되는 많은 제품들이 실제로 몇 달 안에 우리나라 용산 전자상가의 쇼윈도우에 전시될 것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우리에게도 의미있는 전시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삼성, LG를 비롯한 소니, 파나소닉, 캐논 등 전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디지털 제품 제조사들이 직접적인 부스를 차리지 않는 다는 점. 그리고 일반 사용자들에게 그다지 감흥이 없는 이름이 안 알려진 OEM 전문 제조업체들이 대부분의 부스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할만한 부분입니다.

실제로 다른 많은 해외 전시회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이들 대형 글로벌 디지털 제품 제조사들의 광고를 보기 힘들고 전시되는 제품들도 부품이나 디지털 액세서리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올해는 대만 101타워 근처에 있는 기존 TWTC(Taipei World Trade Center Exhibition) 행사장과 함께 새로 만들어진 난강(Nangang) 전시관이 포함되면서 대회 주최측은 부스를 1.5배 늘리는 한편 관람객 및 비즈니스 방문객의 증가를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그런데 날씨도 궂고 전시관이 무료 셔틀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지만 전시관 이동이 불편해 주요 대형 업체들이 전시돼 있는 난강쪽으로 취재진과 관람객이 대거 이동하면서 기존 TWTC의 거대한 전시관이 예년과 달리 썰렁한 느낌마저 주고 있답니다.

어쨌든 여기서 대만 컴퓨텍스 2008에 대한 소개는 일단락 하구요. 부족하지만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 시작합니다. 관련 사진이나 소개는 다른 블로거분들의 포스트에서 보충하길 기대합니다.(막 가는 포스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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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이 곳은 TWTC 행사장 중앙으로 1층 전시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홀이 있습니다. 보통 때 같았으면 이 곳에 그래도 이름 있는 회사(우리가 알만한)의 부스가 있었겠지만 올해는 앞서 지적했듯이 난강에으로 몰려가는 바람에 기업 이름들이 좀 낯섭니다. ^^

좁은 부스를 적절하게 활용한 2층 비즈니스 상담실을 마련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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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룸 내부에 비치된 모니터 일체형 PC입니다. 비전텍 제품인데요.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할 수 있는 널찍한(21인치 정도?) 모니터 하단에 있는 새 모양의 전원 버튼이 인상적이네요.

여기서 잠깐, 건너편 모자 쓰신 분이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ㅋㅋ 블로거 취재단 중 일원인 것만 말씀드리죠.

어쨌든 프레스 룸에서 무선이 잘 된다고 막 자랑하던데 제가 가져온 노트북에서 무선이 안 잡혀서 좀 괴로웠습니다. --; 다행히 TWTC에 있는 프레스룸은 난강에 원정 간 기자들 때문에 그다지 붐비지 않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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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펼쳐진 엄청난 부스 안내판. --; 처음에는 업체를 찍어서 구경 다니려다가 포기하고 오전에 휙 돌아보고 오후에 점찍어둔 부스를 방문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정말 하나하나 물어보고 알아보고 사진찌고 하면 5일은 계속 나와봐야 할 듯...

어쨌든 이번에 이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 부스만 해도 4500개에 이른다고 하니 '이거 용산 지하 돌아다니는 느낌'이라는 블로거의 짧은 한 마디에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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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디지털 잉크패드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터치패드', '터치스크린', '타블렛', '디지털 칠판(프로젝터)' 등 아날로그 쓰기 방식에 대한 회귀로 보이는 제품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이미 오래 전에 소개된 제품이긴 하지만 직접 펜으로 노트에 글과 그림을 써 넣으면 자동으로 문서로 인식해 저장해주는 제품입니다. 터치가 필기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단점을 과감히 우회한 제품입니다.

이 회사 말고도 전시장에서 4, 5곳의 회사에서 이러한 종류의 제품들이 선을 보이고 많은 관람객들의 눈을 끌었습니다.

이 외에도 디지털 액자라거나 프로젝트로 쏜 화면에 특수한 펜을 이용해 칠판 처럼 이용할 수 있는 입력기 등도 이전 전시회보다 훨씬 진보된 모습입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실용성인데요. 대만의 제조사들이 이런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미 실용화, 상용화 단계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이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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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하시는 분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제품입니다. '카메라'가 제품은 아니구요. ^^

디지털 암실입니다. 이 제품은 소형 제품을 360도로 회전하는 회전판에 놓고 디지털 암실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돌아가면서 촬영을 한 뒤 이를 다시 소프트웨어적으로 제품 사진을 연결시키면 무한으로 돌아가는 제품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 나온 제품은 아니구요. 다만 실용성이 뛰어나고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화상을 움직이는 이미지로 자동 변환해주는 SW가 번들로 들어가 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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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TWTC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 업체(?)의 부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스가 있었는데요. 미오나 아수스 등 대만 대형 업체 부스와 마찬가지로 늘씬한 도우미가 동원된 몇 안 되는 부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 곳에서 소개된 제품은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요점만 말씀드리면 미니노트북이나 100달러 노트북 등은 물론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윈도우 운영체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부스입니다.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고 그나마 TWTC 전시관에서 가장 북적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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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의 주제는 '그린 IT'라죠? 덕분에 각종 부스에서 친환경 제품을 요소요소로 소개해 놓았는데요. 이름이 낯선데요. 실제로 나무로 만들어진 키보드와 마우스를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동작되냐고 물으니 '당연하죠'라고 답하네요. 나무 키보드.. 키감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따뜻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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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보나스입니다. ^^

세계적인 행사장에 반드시 등장하는 대형 벽보라든가 전면을 광고로 뒤덮은 버스도 눈요깃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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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도 보나스인데요. 프레스룸에 비치돼 있는 비즈니스위크가 눈에 확 띕니다. 보통 프레스룸에는 자국내 전문 매체들의 또 다른 홍보의 장이기도 하는데요. 컴퓨텍스 프레스룸에 비즈니스위크가 진열돼 있는데 제목이 눈에 확 띕니다. Beyond Blogs'.

원문을 번역해드릴 시간은 없어서(ㅋㅋ) 원문 링크를 알려드릴께요.

http://www.businessweek.com/magazine/content/08_22/b4086044617865.htm?chan=search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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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3 17:40 2008/06/03 17:40
휴가 겸 대만 블로거 취재단 활동을 시작했다.

6월 2일 오후에 도착한 대만 날씨는 장마비로 우중충했다. 공항에 나서자마자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장개석 기념관과 도교와 불교가 혼합된 화려한 용산사를 들렀다.

 #009 장개석 기념관, 그리고 동아시아 슬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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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대만으로 관광으로 온다면 오늘 돌아본 장개석 기념관이라거나 용산사, 또는 야시장은 그닥 추천할만한 코스는 아닌 것 같다. 야시장 곳곳의 발맛사지하는 곳이 눈에 띄는 정도.

가벼운 관광을 마치고 호텔에서 블로거 10명과 전자신문인터넷 이버즈팀과 함께 3일부터 시작되는 컴퓨텍스 2008 취재를 위한 사전 담화가 이어졌다.

6개월 후 PC 트렌드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 그리고 세빗, CES와 함께 세계 3대 컴퓨터 관련 전시회 가운데 가장 현실적이고 실제 시장의 트렌드를 가깝게 볼 수 있다는 대만 컴퓨텍스에 처음 참관하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설레는 밤이다.

센트리노2의 발표가 불현듯 8월로 미뤄지면서 센트리노2가 적용된 기기의 모습은 보기 힘들겠지만 현장에서 센트리노2 CPU가 발표될 것이란 기대만으로도 매우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 같다.

전세계 컴퓨터 OEM 부품 산업의 메카인 대만답게 입국 심사하는 곳에서 발견한 파워서플라이 광고가 눈에 띄었다.

수입차가 즐비하고 수많은 스쿠터의 행렬, 그리고 보수하기를 포기한 듯한 낡은 건물들이 즐비한 타이페이의 인상은 이국적이라거나 고풍스러운 느낌보다는 중국 문화 특유의 산만하고 지저분한 듯한 느낌이 강하다.

최첨단 컴퓨터 소재, 부품, 완제품을 보게 되면 또 다른 느낌이 들겠지만 생전 처음 와 보는 타이페이의 첫날 풍경은 마치 7, 80년대 시간을 정지시켜놓은 듯한 스틸 사진을 돌려보는 느낌이다.

시내 전체가 와이파이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하나 우리 일행이 묶고 있는 호텔은 두터운 벽 때문에 무선랜도 안 잡힌다. 다행히 유선랜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니 이 점에서는 미국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무엇보다 블로그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자는 그만으로서는 블로거로서 해외취재까지 해보는 경험을 얻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그만을 포함한 블로거 10명을 인솔하고 있는 이버즈팀 이석원 팀장의 "블로거에게 더 다양하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말에 한 감동 받고 있는 중이다.

그의 말대로 앞으로 더 많은 블로거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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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3 01:56 2008/06/0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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