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냥 문득, 회사를 나가게 될 때 어떻게 나갔는지 생각하다가... 처음으로 해고 통지서라는 것을 받아보았던 기억이 나서 씁니다.
정황 설명은 구체적으로 하기 힘들구요.
모 회사, 외국계였죠.
어느 날 사장이 그만을 부릅니다. 입사한 지 불과 3개월 좀 지났을 때였죠.
그리고 하얀 봉투를 하나 내밉니다.
그 봉투가 무엇인지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 전주부터 시작된 사람 내보내기의 끝이 제 차례였으니까요.
알고 있으면서도 그 봉투를 받아 들었을 때는 묘한 감정, 그리고 복잡한 생각들...
사실 그 봉투도, 제가 만들라고 종용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죠. 전 주에 해고 대상이었던 사람들에게 노동법에 대해 이야기해주면서 해고통지는 사실 서면이 아니더라도 구두로 할 수 있지만 이의신청을 낼 수 있고 구두 해고통지에 대해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노동자라면 갖고 있다고 말했죠.(지금은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생겼습니다만 ^^)
해고 대상자는 사장실로 불려들어가 해고통지를 받았으나 사장에게 '서면으로 달라'고 요구했던 것입니다.
기가 막힌 것은 그 다음날 급하게 작성한 '해고통지서'를 그들에게 배포한 신속성이었습니다. 허헛. 그것도 그만이 이미 인터넷으로 봤던 그 서식 그대로.
그 서식에 이름만 바뀐 채 내게 봉투에 담겨 넘어 온 거죠.
기가 막혔습니다. 아니 어쩌면 난 해고통지보다는 사직을 권고하는 온유한 문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지도 모르죠.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는 사장을 앞에 두고 화를 냈습니다. 어찌 이럴 수 있냐고. 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간도 주지도 않고 이렇게 부당하게 사람을 내보내면 어떻게 하냐고.
속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온통 뒤죽박죽이었죠. 이성적이고 차가운 음성으로 시작된 항의는 결국 큰 목소리와 문을 쾅하고 닫는 소음으로 끝이 납니다.
그러고 나서 문 밖을 나가 씩씩 거리며 있다 보니... 그 사장님이 어찌나 측은하던지요. 왜 그는 나같은 풋내기에게 심한 말을 듣고 같이 언성을 높였어야 했는지 얼마나 스스로 비참했을까요. 해고통지서를 주고 받던 우리는 그렇게 서로 불쌍했습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를 다시 기억해봅니다.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반드시 이런 수모에 대해 복수하고 말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가, 얼마나 절박했으면 사람을 뽑았다가 몇 개월 지나지도 않고 내보내야 했을까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죠.
다행히 이미 이직 준비를 해왔던 터라 손쉽게 다른 직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그 당시 그 찰라의 순간이 영원처럼 길게 느껴졌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영원히 사회에서 낙오자가 될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하면 온몸의 털이 솟습니다.
사회 생활 10년차를 마감하는 지금, 그 찰라의 고통과 모멸감, 좌절감은 새로운 의욕의 밑바탕이 되었죠. 더 열심히 살았고, 더 강하게 일했으며, 더 능글맞게 사람을 대했고, 더 융통성있는 사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전보다 그때가 더 잘 살았고 그때보다 지금이 더 잘 살고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기로 맘 먹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그 사장님을 몇 년 후 다시 만났습니다. 당시 직원의 아이 돌잔치였습니다. 서로 웃으면서 잘 지내냐고 악수를 건냈죠.
당시를 기억하는 전직장 동료들이 경악을 하더군요.. 하핫..^^;
하지만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제게는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사장님이 그 이후에 그만을 내보내고 나서 후회한다거나 아쉬워했다는 소리를 들어서 더 편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제 자신이 그에게 부끄럽지 않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겠죠.
어제 그 사장님이 회사를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신이 만든 회사였지만 외국업체에 지분을 팔고 계약직 사장자리를 차지했었는데 나왔다는 것은 아무래도 쫓겨난 것이겠죠. 그래도 뭔가 또 하시겠죠.
잘 되길 바랍니다. 다만 그때 처럼 대책없이 사람을 자르지 말았으면 좋겠고 그런 상황이 다시 그에게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07/10'에 해당되는 글 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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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간지들은 삼성 소식을 외면하고 있다.
기자적인 본능을 발휘한다면 꽤나 먹힐만한 사안인데도 말이다. 왜 그럴까?
주요 일간지 '삼성 비자금' 기사비중 분석 [미디어오늘]
부제가 확 눈에 들어온다.
"한겨레만 12건… 조중동 1건, 경제지는 침묵"
침묵의 카르텔은 진행중이다. 이러한 상황은 이미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측도 예상했을 것이다. 그래서 추가 폭로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어쩌면 이번 '한방'으로는 거대한 삼성의 자본력과 조직력에 의해 신문사들은 눈치를 보다가 슬쩍 다른 이슈로 옮겨갈 것임을 미리 예단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이번 사건은 한겨레만의 특종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것 또한 작전이었을 것이다. 한겨레신문만의 특종이라면 다른 신문들이 의도적인 배제 전략을 구사하면서 침묵으로 응대했을 것이고 역시 한겨레신문도 그렇게 묻혀버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겨레신문과 시사iN, 한거레21은 공식적인 기자회견 시점에 기사를 쏟아낸 것이다.
불길한 예감은 늘 적중한다고 했던가. 역시나 주요 일간지들은 그렇게 침묵하고 축소하고 가치 비중을 낮게 보도했다.
뉴스가치의 측면에서 이 사건은 매우 의미심장하며 나름 "깜"이 될만한 사안이 분명하다.
뉴스가치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 즉 주지저명성과 갈등 비중, 그리고 사회적 파장과 의미는 꽤나 뉴스 미디어들에게 군침을 돌게 만드는 꺼리였을 것이다. 삼성과 삼성의 고위임원을 지낸 바 있는 인물의 갈등과 공격, 방어가 빈번하게 나타날 사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도적인 외면과 침묵의 카르텔 전략, 그리고 물타기 전략은 늘 주효했다.
오늘 포털에서는 이 사건이 어디 구석에나 처박혀 있게 되고 삼성의 반박이 기계적인 중립성과 객관성에 경도돼 있는 언론사와 포털사들에게 같은 비중으로 나란히 배치된다.
검색에서는 어떠한가. 뉴스 검색에서 '삼성'을 검색하면 뜬금없이 2012년에 영업이익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거창한 이야기로 도배돼 있다. 환상적인 물타기 전략이 아닌가. 언론사들에게 현재와 과거는 재미없는가 보다. 2012년에나 있을 이야기가 현재의 문제제기를 덮는 형국이니 얼마나 우리나라 언론이 미래지향적인가!
('삼성 비자금'으로 구체적으로 검색하는 것이 좋다...^^)
댓글은 어떠한가. 문제제기에 대한 댓글이 달리면 여지없이 '삼성에서 호의호식하던 놈이...', 또는 '돈을 얼마나 더 받고 싶으면...', '삼성을 욕하지 마라 삼성이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인데....' 식의 물타기 댓글이 달린다.
잘못된 것을 감지했고 무언가 잘못됐다는 판단, 그리고 그 사안을 파고들만한 명분만 서 있다면 끈질기게 파고들 필요가 있다. 그것이 아젠다세팅(의제설정)의 권한을 갖고 있는 언론의 사명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부딪혀야 할 벽이 클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대통령 말 한마디에 사설도 쓰고 여러 면 잡아서 정신 분석학까지 동원하는 자세라면 해볼만 한 게임이 아닐까?
언론의 침묵의 카르텔... 이를 지켜보는 그만과 같은 독자들이 반드시 있다.
*** 덧, 아래 기사. 이게 아무래도 현재 언론의 불편한 입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웬만해선 이런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데.. 행간을 보시기 바랍니다.^^
때론 사회의 흠집처럼 보이더라도 불완전한 인간이 모여사는 곳엔 `합리적 무시`가 필요하다. 도무지 양보와 인내를 모르는 폭로꾼들이야말로 사회를 위협하는 `한국판 탈레반`이라고 나는 폭로한다. [데스크 칼럼] 불편한 진실, 불량한 폭로[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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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회냐!
Tracked from 잊혀진 상처의 낮은 읊조림(구 Clock of th... 삭제침묵하는 언론, 깜이 안 되서? .... 그만님 포스팅때론 사회의 흠집처럼 보이더라도 불완전한 인간이 모여사는 곳엔 `합리적 무시`가 필요하다. 도무지 양보와 인내를 모르는 폭로꾼들이야말로 사회를 위협하는 `한국판 탈레반`이라고 나는 폭로한다. [데스크 칼럼] 불편한 진실, 불량한 폭로[매일경제]하?돈과 진실의 공통점이 햇볕에 노출되기 꺼린다고?돈이나 진실은 아무 의지도 없다. 그걸 이용하는 인간들이 햇볕을 싫어하는게지.난장판이 되면 진실게임은...
2007/10/30 21:17 -
조중동의 삼성관련 기사
Tracked from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삭제얼마 전 삼성의 전 법무팀장이었던 김용철 변호사의 충격적인 고백 이 있었다. 삼성에서 직원의 차명계좌를 이용해서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내용 이었다. 김용철 변호사의 계좌에도 50억원대의 현금과 주식이 들어 있으며, 이 것은 삼성에서 조성한 비자금의 일부라고 한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삼성은 얼마 전까지 우리 돈을 받던 사람이다라고 양심 고백을 폄하하고 지인의 재산 운용에 사용된 계좌 라며 억지 주장을 필치고 있다. 이정도의 일이라...
2007/10/31 03:52 -
범죄집단이 10조를 벌면 뭐하나
Tracked from 무브온21 삭제검찰도 삼성비자금을 대략 알고 있었다. 삼성법무팀 김용철전무가 대선자금수사 당시 삼성과 검찰 사이에서 수사협상을 했고 그때 삼성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은 김용철전무가 시간을 벌어놓은 사이 주요 관계자를 외국으로 빼돌리고 약속을 깼다. 김용철전무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삼성의 비자금이 그게 다가 아니란 걸 대략 알고 있었다. 우리은행에는 김용철전무 자신도 모르는 계좌가 있었다. 자신의 계좌인데 자신이 알아볼 수도 없었다. 5..
2007/10/31 16:46 -
삼성에 미쳐버린 대한민국
Tracked from 5월의 작은 선인장 삭제삼성 비자금 문제를 양심선언한 삼성 법무팀장 출신 김용철 변호사 소식이 전파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언론이 아니라 블로고스피어를 통해서였다. 그런데 그것이 블로고스피어의 힘이 강해져서 그렇게 된 것이냐 하면 절반은 그렇기도 하고, 절반은 아니기도 하다. 삼성 비자금 문제를 처음 접한 것은 분명 언론의 정식 기자들을 모아놓고 기자회견을 하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 극히 일부분의 언론을 제외하고는 이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발언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2007/11/01 19:12
■ [단독] “내 계좌에 삼성 비자금 50억 이상 있었다” [한겨레] 2007.10.29
■ "삼성은 비자금과 편법의 제국이다" [시사iN]
물론 삼성 측의 반박 기사도 발빠르게 나오고 있습니다.
■ 삼성그룹 "비자금 관리 사실무근" [연합뉴스] 2007.10.29
삼성이 비자금을 갖고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이며 일단 차명계좌의 존재 여부는 인지돼 있는 상황이군요. 또한 이 차명계좌에 7억원이 들어가 무려 50억원의 금액으로 부풀려져 있었고 이는 다시 본인이 확인하기도 힘들 정도인 보안계좌를 통해 삼성측에서 관리되고 있었다는 점은 삼성도 시인하고 있군요.
일단 이런 종류의 사건은 매우 복잡한 양태를 띠게 되는데요. 막강한 실력자의 자리인 삼성 전 법무팀장을 지낸 바 있는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이란 표현이 눈에 띕니다. 검사 출신인 그가 7년 동안 삼성 안에 있으면서 내부의 비리를 고발했다면 아마도 '내부고발'의 표현이 쓰였겠죠. 하지만 이미 삼성의 울타리 밖으로 나와 있는 상황에서 삼성과 관련한 폭로를 했다는 점에서 '양심선언'이면서도, 단순히 이번 폭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찰의 수사까지도 받겠다는 각오이므로 '자수선언'이라고 보는 시사iN 측의 표현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1년 제정된 부패방지법에 따르면 부패행위 제보자의 범죄가 드러난 경우, 그의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으며 이 규정을 공공기관의 징계처분에 준용한다고 명문화하는 등 공공기관의 내부고발자 보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기업 내부의 부정을 고발할 경우 이에 대한 대책은 그다지 뚜렷해 보이지 않습니다. 피고발 기업보다 고발자가 더 고통받는 사회 시스템 때문이겠지요. 내부 고발자에 대한 반짝 관심이 있은 뒤 수년 동안 그는 얼마나 큰 고통을 받게 될까요. 사회든 언론이든 주변인이든 누구도 그를 도와주지 않으니 말이에요.
장하성 고려대 교수(경영대학장)는 "엔론사태가 20세기 최대 회계부정 사건으로 언급되지만 엔론의 분식규모는 1조5천억원에 불과해 과거 대우그룹(41조원), SK그룹(1조2천억원) 등의 분식규모와 비교하면 (엔론사태는) 사건도 아니다"라며 "그러나 당시 엔론의 최고경영자(CEO)는 25년형을 선고받아 3개월 형에 그친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당국, 분식 기업.회계사 처벌 `솜방망이'[연합뉴스] 2007년 10월 18일
시사주간지 타임은 2002년 FBI, 엔론, 월드컴의 내부비리를 제보한 3명의 여성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이들은 각각 9ㆍ11 테러 직전의 수사요청 묵살과 대기업의 회계부정을 폭로했다.
[공익 제보] 해외의 사례는 [한국일보] 2007.01.29
어느 평범한 샐러리맨은 회사내부의 비리를 고발했다. 사회정의를 위한 외침을 지나치기에는 그의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건 왕따 메일과 해고, 명예훼손 고소장이었다. 국내 대기업 직원들의 내부고발을 대변하는 사례다... 법정 싸움은 8년을 넘기고 있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45세 되버린 정 씨는 젊음을 빼앗은 구 회장과 검찰에 대한 증오만 남아 있을 뿐이다. 정 씨는 현재 구자홍 회장을 상대로 무고 소송과 검찰에 대한 국가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LG전자 회장 vs 종업원‘8년 소송전쟁’전말 [고뉴스] 2007. 10.18
'가족'의 개념으로 조직을 대하는 우리나라 정서상 조직에게 피해를 주는 '배신자'로 낙인 찍는 우리 사회의 모습은 내부 고발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내부 고발은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로 자리 잡아야 하며 공익을 위한 고발은 언론의 비판 보도와 궤를 같이 해야 합니다. 이는 정서상의 문제를 떠나서 사회 정화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밑거름일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조직과 기업은 잘못된 내용이 있을 시 조기에 스스로 '자성'하고 바로잡을 때 이에 대한 특별한 기간 동안 면책이나 원상 회복을 위한 처벌 유예를 정부가 제공한다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보다 막강 권력으로 자리 잡은 삼성에 대한 이 소식을 주요 언론이 어떻게 처리하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겠군요.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려준 삼성의 어두운 소식, 삼성 X-파일 사건이 떠오르면서 많이 답답하군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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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비자금 폭로, 대기업들의 투명경영의 시초되어야
Tracked from ≪God-Knows.net!!≫ 삭제삼성그룹에서 법무팀장을 맡았던 김용철 변호사님이 "삼성그룹 재직 당시 내 계좌에 50억 비자금이 있었다"는 폭로를 했다. 그동안 알게모르게 쉬쉬했던 대기업들의 불투명경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는 점에서 변호사님의 위대한 결단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삼성측에서는 "그런 일 없다"라고 하고있다. 물론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의혹이 터졌다는 것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 왜냐하면 국민들의 반기업정서에 휘발유를 갖다 부어버리는 결과가..
2007/10/29 18:02 -
비자금과 편법의 제국, 삼성
Tracked from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삭제필자가 삼성에 대한 글을 올리면 꼭 올라오는 댓글 중 하나가 "삼성만한 회사나 하나 설립하고 욕해라"였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국내에 삼성 만한 회사가 없으므로 삼성에 대해서는 눈감고, 귀막고, 입막고 지내야 한다는 뜻이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삼성의 부정과 비리는 어지간하면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다. MBC 이상호 기자의 삼성 X-File에 대한 의혹이 불거져도 삼성에서 끄덕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을 바로 눈감고, 귀막는 언론과 삼성의 우호세력...
2007/10/30 10:42 -
내부고발자의 ‘무모한 도전’을 지켜라
Tracked from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삭제[새사연 이슈해설] 내부고발자의 ‘무모한 도전’을 지켜라 2007-11-19 한 사람의 폭로가 온 나라를 들끓게 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한국의 대표 브랜드라는 초일류 기업 삼성에 의한 전방위적 검은 커넥션이 폭...
2007/11/19 13:00 -
검은돈세탁기 예술과 잘난척하기 예술
Tracked from nooegoch 삭제이 글은 블로그에 사진 올리기에서 언급했던 '예술'을 들먹이며 치는 두가지 사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반면 이 규정은 이 규정 자체, 그리고 이 규정을 들이대는 방식, 규정 적용에 대한 책임 회피 그 자체가 바로 '음란물'임을 숨기고 있다. (디즈니랜드를 통해 미국이 디즈니랜드 자체임을 숨기는 것처럼..^^;) 그것은 '예술'이라는 말을 둘러싼 가식과 기만들 두텁게 만드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가진 규율의 한 부분이기도 하며, '예술'이 아는척..
2008/09/20 11:35
멋진 미래의 모습이었죠. 초보운전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 주행보다는 끼어들기와 주차가 아닐까 싶은데요. 자동운전 정도는 안 되더라도 자동 주차 정도만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오늘 "주차, 그동안 힘드셨죠 이젠 눈 감고 하십시요”[세계일보] 기사를 봤는데요. 매우 반갑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엄청 비싼 외제 차에만 적용돼 있는 상태라서 그림의 떡에 불과하지만 머지 않아 실용화 될 날이 오겠죠.
그런데, 이 기사를 보면서 뭔가 아쉬운 감을 느끼지 않으셨나요? 그만은 도대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런 건 그림보다 영상으로 설명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영상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조금만 더 찾아서 서비스했더라면 훌륭한 온라인 기사가 되었을 거 같습니다.
어떤 영상을 말하는 거냐구요? 제가 손쉽게 찾아드릴께요.. 우리에겐 '검색'이 있잖아요.~^^
세계일보 기사에 보여졌던 BMW의 리모콘 방식의 자동주차 시스템의 모습이군요.
자동주차.. 신기해요~^^ 이 제품은 렉서스 LS460 시리즈인데요. 국내에서는 이 센서 주파수가 허용되지 않아서 거세된 채로 수입된다고 하네요. 아뿔싸~
이건 보나스~!^^ 자동주차 원리를 볼 수 있는 레고 자동차입니다. 대단한 세상이에요~
오호라. 이젠 오토바이도 자동주차 시대?
아마 이런 영상이 위 기사에 붙어 있었다면 훨씬 설득력 있는 기사가 되었을텐데 말이죠.
아래는 현대자동차에서 2007 모터쇼에서 선보인 자동주차 시스템(PAS)의 시연 모습입니다. 몇 년 후에 상용화 되겠군요.
언론은 원래부터 '서비스업종'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죠? 서비스는 고객 만족을 위해 온갖 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하는 숙명을 타고 태어났답니다. 끊임없이 자기를 낮추고 독자와 소비자에게 봉사할 수 있는 자세를 갖고 있어야죠.
신문기자건, 영상기자건, 편집기자건 새로운 온라인 스토리텔링을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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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해외의 한 여론 조사가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에 의해 만들어진 신조어 가운데 사람들을 가장 짜증나게 만드는 용어에 대한 조사였는데 1위는 온라인 분류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포크소노미(Folksonomy)였다. 2위는 블로고스피어, 3위는 블로그, 4위는 네티켓이었다. 그리고 5위 역시 블로그와 관련된 단어로 블로그에 올라간 내용을 엮은 책을 뜻하는 '블룩(Book + Blog, Blook)'이었다. 그외에 동영상 블로그인 블로그(Vlog), 소셜네트워킹, 쿠키, 네티켓, 온라인 세미나란 뜻의 웹비나, 팟케스트, 위키, 아바타, UCC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5위를 차지한 블룩이란 말은 2002년 8월 웹사이트 '버즈머신'을 운영하는 미국 저널리스트 제프 자비스가 만들어낸 말로 <블룩(Blook)> 이란 책이 발간되면서 유행되기 시작했다. 미국 출판계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블룩이 20%를 차지할 정도로 블룩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일본 역시 블룩의 의미와는 조금 다르지만 인터넷 콘텐츠를 엮어 책으로 펴내는 '넷셀러'라는 말이 쓰이기도 한다.
블룩의 유행은 단지 온라인에서 유명하거나 인기를 끌고 있는 내용을 책으로 펴낸다는 의미를 넘어서 출판사의 새로운 저자 발굴 필요성과 안전한 아이템을 출판하려는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 유명하거나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책으로 엮어 출판하는 경향은 만화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작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감자도리', '순정만화', '위대한 캣츠비', '게임회사 이야기', '마린 블루스', '파페포포 메모리즈'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만화는 모두 매일 인터넷으로 연재되는 컷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고 오프라인에서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인터넷 만화의 원조이자 단행본으로 출간된 인터넷 만화의 선구자 격인 작품은 1997년부터 권윤주 씨가 개인 홈페이지(www.snowcat.co.kr)에 연재한 만화를 엮은 <스노우캣 다이어리>(권윤주, 애니북스). 달력형식의 홈페이지에 일기체 만화를 올려 이전에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인터넷 만화 연재의 형식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 블로그에 연재된 만화가 단행본으로 출간된 경우로는 2005년 말 출간된 <게임회사 이야기>(이수인, 에이콘출판)를 들 수 있다.
게임업체에 근무하는 게임 기획자 이수인 씨가 2004년부터 <게임회사 이야기>는 제목으로 자신의 이글루스 블로그(neverwhere.egloos.com)에 연재한 에세이 형식의 만화를 모은 것이다.
<게임회사 이야기>는 2005년 가장 많이 링크된 블로그로 뽑히는 등 블로거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 덧, 이 부분에 대한 이견 제시가 댓글에 있었습니다. 본문에 반영합니다.잘못된 정보가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이수인씨의 게임회사 이야기는 블로그에도 연재가 되었지만 실제로 연재된 곳은 게이머즈라는 게임잡지입니다. 실제로 만화 연재도 잡지에 연재된 이후에 업데이트 되었구요. Blook의 예로는 그다지 적절하지 않은것 같군요.
이외에도, 다음 창작만화 카페(cafe.daum.net/papepopo)에서 연재돼 인기를 누렸던 순수한 청년 파페와 착하고 여린 포포의 예쁜 사랑을 담은 만화 <파페포포 메모리즈>(심승현, 홍익출판사)는 2002년 출간되어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 www.marineblues.net)를 통해 소개되어 인기를 끈 <마린블루스>(정철연, 학산문화사)도 2003년 출간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카툰 에세이집 <포엠툰>(정헌재, 청하출판사) 역시 개인 홈페이지(www.bburn.net)에 올렸던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으로, 2003년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요리 블룩의 원조 격인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는 '독신남이 직접 해 본 쉬운 요리'를 표방하면서 2003년 출간돼 지금까지 간편한 요리책 발간 붐을 이끌어오고 있다. 이후 <베비로즈의 요리 비책>, <꼬마마녀의 별난 빵집>, <야옹 양의 두근두근 연애요리>는 주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유명한 박경철 씨의 경제에세이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를 비롯해 미술 에세이인 <그림 읽어주는 손가락>, <꿈을 꾸다가 베아트리체를 만나다>, 장사 체험담을 간추린 <머리핀 장사에 돈 있다>, 괴담집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와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등 다양한 블룩이 선보이고 있다. 20대 여성의 고단한 삶을 기록한 <라오넬라 새벽 두시에 중독되다>, 유쾌한 일본 여행기를 담은 <이랏샤이마세 도쿄>, 사회심리학 박사 이철우씨 역시 자신이 운영하는 '유멘시아'라는 블로그 내용을 토대로 <나를 위한 심리학>이란 책을 펴냈고 등 역시 실용서 이외의 영역으로 확대되는 블룩의 소재를 보여주고 있다.
블루커와 출판사의 '동상이몽'
출판계가 블로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블로그의 콘텐츠의 인기도나 독자 반응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매일 단일 콘텐츠 소비만 이뤄지는 온라인의 특성상 모든 내용이 같다고 해도 깔끔하게 한 권으로 펴내는 책의 소비를 오히려 촉진시킬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 때문이다.
출판업계에서는 이미 온라인에서 유명한 블로거의 경우 책을 출간하게 되면 자신의 블로그에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이에 대해 독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초기 마케팅과 홍보 역시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블로그에 예약 판매 등의 이벤트만 걸어도 초판 물량이 소화될 정도로 이들 블룩 저자 블로거(블루커, Blooker)의 힘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게다가 같은 블로거들이 서평을 서로 올리면서 입소문을 확산시키는 등 블로그를 통한 저자 확보 이외에도 출판사에서는 블룩 출판을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블룩의 유행에 대해 반드시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명 블로그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몇몇 블로그를 상대로 무차별적인 영입 작전을 벌이고 있는 출판계에서는 유명 블로거들이 점차 자기 권리 확대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인세를 올려달라거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기성 유명 저자급의 조건을 걸기도 한다는 것.
반대로 블로거들은 출판계의 블룩 출판에 대한 제안을 덥썩 받아들였다가 출간 일정이 늦춰지거나 반복되는 원고 수정 작업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많다는 것. 블로그에 올린 글을 수정 없이 엮어서 책으로 낼 것이란 단순한 생각이었지만 책이 진행되면서 일관성 있는 책의 흐름을 정하기 위해 자신이 쓴 글을 반복해서 수정하는 고통스런 작업에 대해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블룩을 펴내고 있는 한 출판사 기획자는 "기획형 블룩이 남발되면서 초기의 신선함도 떨어지고 있고 블로그 운영이나 소통에는 관심 없고 단지 책을 쓰기 위한 용도로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책을 쓰고 나서는 블로그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한다.
온오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콘텐츠 사례로 불리는 블룩. 하지만 소재가 다양하지 않다거나 전문성보다는 대중성에 치우쳐 있다는 점은 출판계에서 꾸준히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1인 미디어인 블로그를 마치 신인 작가를 위한 양성소쯤으로 여기는 풍토 등 블룩이 넘어야 할 산도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이 글은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미래> 10월호에 기고한 것이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글이 쓰여진 시점이 9월 중순이므로 현재의 상황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달 전에 써놓았는데.. 공개 시기가 늦었습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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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의 메타블로그 ON20
Tracked from bLINK the blog 삭제ON20 - www.on20.net 저는 27살입니다. 올해 생일을 챙겨먹어서 만26살이고요. 지금 제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나이는 얼마입니까? 지금 블로고스피어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어떤 연령대 일까요? 비단 육체적 나이가 아니라 뇌연령은 어떻게 될까요? 혹시 궁금하신가요? 별로 궁금해 하시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있고 블로거가 있으면 블로고스피어는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크게 본다면, 블로그에서 글만 읽는 사람도 블로고스피어의 주민이요...
2007/10/27 08:19
어제 저녁 때 그만의 회사 근처에 왔다며 벙개 신청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수다 좀 떨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국내 최초의 프로 블로거인 그는 늘 그만의 관심 대상이었는데 정작 태우님이 불러서 처음으로 오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웹 2.0 전도사로서 확고한 지위를 획득하고 있는 그의 실험은 그만의 실험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 일이었습니다. 스스로 좋은 여건을 물리치고 험난한 가시밭길을 뛰어들어간 것이죠.
태우님과 만두국을 먹으며
그의 활동이 본격화되길 기대하면서 그만이 기대하고 생각한 바도 전달해주었죠. 그만이 할 수 없는 일을 그가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도움을 주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CNN에서 인터뷰 요청이 와도 저는 어떻게 소화하기 힘들었을 거에요. 하지만 그는 당당하게 한국의 인터넷을 세계를 향해 알릴 메신저 역할을 자임했고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한 것이죠.
CNN 인터내셔널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시려면 여기로 가보세요.
더불어 CNN이 특집으로 마련한 한국관련 시리즈를 보니 재미있네요. 늘 봐오던 것을 신기하게 전해주는 멋쟁이 앵커의 장난스런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 CNN Eye on South Korea 특집
직접 만나서 그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약간의 순수함과 더불어 열정, 그리고 미숙함, 강렬함, 명석함 등 다양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의 캐릭터가 아직은 완성돼 있지 않다는 의미겠죠.
그만 역시 태우님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블로거이니만큼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봐야겠습니다.^^
아.. 영어도 잘하고.. 젊고... 진취적인 그의 모습에.. 부러움과 시기심을 느끼는 것을 보면 저도 상당한 컴플렉스가 있나 봅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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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그가 되는 비결
Tracked from 태우's log - web 2.0 and beyond 삭제꼬날님의 연락을 받고 지난 금요일에 운좋게도 헤랄드경제 주관 “파워블로거”를 인터뷰하는 모임에 초대되었다. 물론 그런 곳에 초대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지만, 무엇보...
2007/10/29 23:09 -
태우와의 급만남에서 나눈 대화들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삭제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블로거들과 만날 일이 점점 많아진다. 가끔은 여의도를 지나는 길이라며 연락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방명록에 만나자는 요청과 메일로 기고나 인터뷰, 강연을 요청해 오기도 한다. 같은 관심사를 가졌다는 것, 블로그를 한다는 것만으로 기꺼이 상대에게 시간을 내주고, 기고를 하고, 인터뷰를 한다는 것이 과거의 나에겐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요청 공문이나 전화로 왔으면 거절할 일을 블로그로 들어온 건 어쩐지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
2009/05/10 19:48
다시 이사왔습니다.
이 글이 보이신다면.. DNS 설정이 원활히 이전되고 있는 중일 겁니다.
하루 이틀 정도 DNS 설정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저희 집에서도 안 보이는군요)
모 업체의 웹호스팅 지원이 있었음에도 결국 못 견디고 이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꾸 민폐를 끼치게 되어 죄송스럽네요.
며칠 동안 계속 페이지 가운데 일부가 하얗게 날라버리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원인을 찾지도 못하고 결국 이사를 결정하고 말았습니다.
이사 온 곳은.. 아직 밝히기 힘든 곳으로 역시 모 업체(?)의 지원을 받아 티스토리와 유사한 환경으로 옮겨올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당분간 DNS 설정이 완료될 때까지 블로깅은 잠정 중단합니다.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RSS는 제대로 가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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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비스타를 내놓으면서 보안이 강화됐음을 자랑으로 내세웠을 때 유독 한국에서만 윈도우 비스타의 보안 강화 기능이 호환성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이 문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계에 있어서는 발등에 떨어질 불이었다. 부랴부랴 이들 금융 기관들은 호환성 문제를 몇 달 안에 고쳐 놓을테니 운영체제의 보안 수준을 낮추라는 권고아닌 권고를 하는 곳이 생겨났다. 심지어 정보통신부가 호환성 테스트에 나서기까지 했다.
보통 운영체제가 버전이 올라가면서 생길 수 있는 호환성 문제는 이전에 사용하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문제였지 IT 외의 업계나 정부까지 나서야 할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보안 문제에 우리나라 정부와 공공 기관은 물론 금융기관까지 우왕좌왕하는 우스운 상황을 연출하게 된 것이다.
IE 전용의 나라, 한국
문제는 액티브엑스(ActiveX)와 인터넷 익스플로러(IE)였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은 물론 금융기관의 사이트를 비롯해 수많은 사이트에 들어가면 당장 액티브엑스부터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사용자는 엉겁결에 '동의'를 해버린다. 나중에 되어서는 이 액티브엑스가 어떤 프로그램인지조차 잊게 된다.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놓았다고 자랑하는 전자정부 사이트도 로그인할 때 IE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 다행히 윈도우 외 리눅스, 맥OS 사용자에 대한 지원이 2008년 초로 예정돼 있다고 하니 그동안 리눅스, 맥OS, 또는 윈도우 사용자라도 파이어폭스, 오페라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채로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특정 운영체제, 특정 브라우저, 특정 소프트웨어를 정부가 나서서 강제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9월 20일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은행의 전자금융가입자 수는 6월말 기준 7100만명, 자금이체건수와 자금이체규모는 각각 11억3500만건, 240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으로 온라인 증권거래액 규모도 1348조원으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모든 거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인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라는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수치라는 점이다. 물론 이들은 은행과 공공기관이 시키는대로 액티브엑스를 수차례 설치해야 했다. 공인인증서가 이 플랫폼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충족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문제라고 지적하면 기업이나 공공기관들도 효율성이 높은 시스템을 운영하려면 당연히 상대적으로 사용률이 높은 IE 전용 프로그램부터 만들 수밖에 없다는 반론이 나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은 보편타당한 국가 인프라의 영역에 진입해 있으며 이와 관련된 법규가 국가 차원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외면한 반론이다.
지난 1월 웹표준화 단체인 오픈웹(OpenWeb)은 비(非)MS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며 공인인증기관인 금융결제원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이 제기되자 법원은 양측의 현실적인 합의를 위한 조정을 시도했지만 결국 지난 10월 12일 양측의 조정이 무산으로 돌아섰고 오픈웹은 즉각 정식 소송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픈웹은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와 맥 OS에 대해서만이라도 공인인증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 수위를 낮췄으나 금융결제원 측은 결국 유사한 소송이 남발될 것을 우려해 끝까지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웹 김기창 교수는 금결원이 현행법 기준으로도 불법행위를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한 것인데 이를 묵살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전자서명법 제 7조 "공인인증기관은 정당한 사유없이 인증역무의 제공을 거부하여서는 아니된다", 그리고 "공인인증기관은 가입자 또는 인증역무 이용자를 부당하게 차별하여서는 아니된다"라고 명시돼 있는데 이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금결원은 이미 리눅스, 맥OS용 공인인증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놓고도 배포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오픈웹 진영에서 자바 애플릿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제안도 거부했다. 기술적 다양성에 대해 완벽하게 무시로 일관해오고 있는 셈이다.
법적인 문제를 떠나 소수를 배려하지 않는 금결원과 정부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다수 독재 의식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무슨 문제만 있으면 다수결에 의한 민주 사회의 원리에 집착하다보니 다수가 반드시 모든 것에 옳을 것이라는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또는 효율성 우선의 법칙에 사로잡혀 단기간 안에 가시적인 성과에만 집착해 온 고도 성장이 가져다 준 배려 없는 성장 우선 주의로 인한 여유롭지 않은 의식도 한몫하고 있다. 1등과 다수만 우대 받는 쏠림 현상의 또 다른 결과이기도 하다.
리눅스나 매킨토시를 사용하는 사람은 물론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 우리나라에서 널리 사용되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자발적 소수자'라고 부른다. 굳이 불편한 운영체제와 브라우저를 사용하면서 공연히 불만을 제기해 다수의 사용성에 제약을 가한다는 역차별론도 있다. 업계에서는 모든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할만한 여력도 없고 그렇다고 자발적 소수자가 큰 고객도 아닌데 굳이 비용을 들여가며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 반대 측 의견이다.
이런 의견은 표준을 무시하고 업계가 최소한으로 합의된 사안 조차 자기의 편의 위주로만 해석하겠다는 이기심이 엿보인다. 또한 자발적 소수자들에 대한 배려가 인터넷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간과한 편협한 의견이다. 정작 이들의 다양한 요구에 의해 경쟁 기술은 더 나은 쪽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보안을 위해 기술적으로도 액티브엑스와 IE를 사용해야 한다는 옹호론은 어이없게도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적인 입장을 보면 힘을 잃게 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ctive X 관련 사항'이란 문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기술 개발 당시에는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로,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 등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의 PC를 파괴할 위험성을 지닌 프로그램이 이 ActiveX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ActiveX를 보안과 같이 시스템 레벨에서 사용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128bit SSL을 비롯한 표준화된 인증 체제, 그리고 암호 발생기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국가적 차원에서 열린 자세로 수용하여, 다양한 플랫폼에서 기 구현되고 검증된 인프라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이후 현재까지 웹 2.0을 외치면서도 참여과 공유, 개방에 대한 구호만 있을 뿐 현실적으로는 기술과 서비스 모두 특정 사이트와 특정 플랫폼에 종속돼 있고 경쟁이 사라지는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이 안타깝다.
지난 10월 18일 국민 세금 11억 6천만원이 투자된 정보통신부의 '온라인 SW 시범사업' 역시 액티브엑스를 설치해야만 하는 사이트로 만들어져 있다. 인증체계에 대한 특정 플랫폼에 대한 의존성 때문에 이렇듯 안일한 대응방식이 보란듯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일선 기업들은 물론 공공기관의 인터넷 서비스부터 플랫폼 독립성을 갖춘 인증체계 도입이 시급하다.
이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웹 표준에 대한 전반적인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 조만간 나오게 될 윈도우 비스타의 서비스팩의 출현에 맞춰 또 한번 겪어야 할 '전 국가적인 비상사태(?)'를 막기 위해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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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자신문인터넷 이버즈에 오늘 날짜로 송고된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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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도 지원해야 하는 이유 - 플랫폼은 "웹 자체"이기 때문
Tracked from Memories Reloaded 삭제최근에 한 블로거분께서 네오위즈 대문페이지가 파이어폭스를 지원하지 않는 것을 비판한 내 영문 블로그의 글 (이 글의 연속에서 씌여진 글) 을 질타하는 글을 써 주셨다. 한 명의 블로거로써 건설적인 비판은 무척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되는 문제에 대해서 제기해 주셨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나는 우리나라에서 IE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사이트들이 많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결국 개별 사이..
2007/11/01 08:39 -
아직도 정신 못차린 정통부. MS랑 사귀니? 심각한 ActiveX 중독
Tracked from gildong's Web doodles 삭제링블로그의 그만 님의 글을 읽고 생각난 김에 쓴다.우리나라의 MS 의존률은 다른나라에서는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한다. (한국MS가 영업을 잘해서 그런가? 로비를 잘해서 그런가?)이렇다보니 인터넷 = IE 라는 공식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컴퓨터부터 접하기 보다 인터넷부터 접하기 시작하는 어린이나 중장년층 분들은 그 개념을 깨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이미 위의 그만 님의 글에게 웬만한 하고픈 말은 다 했으므로 나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하겠...
2007/11/01 20:22
한나라당 대선캠프의 언론관에 대해 한마디 했다가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 걸렸다. 물론 트래픽 폭탄을 맞은 지 얼마 안 돼 벌써 몇 번째 이사인지 모를 이곳마저 처참하게 셧다운됐다 다시 복구되기를 몇 차례.(고작 7000명도 안 들어온 시점에서 다운과 복구가 세번이나 있었다)
급하게 다시 티스토리에 미러링시켜서 트래픽을 분산하는 방법을 썼다.(댓글들이 예술이다.. 하핫.. 지우지 말고 놔둬야지..ㅋㅋ)
여기저기서 블로그 다운 됐다며 티스토리로 옮길 것을 권한다. 하지만 티스토리로는 가지 않을 예정이다. 혹자는 의구심이 들지 모르겠지만 내가 블로그를 비리비리한 호스팅으로 근근히 연명해 나가면서도 포털 서비스로 들어가지 않는 매우 근본적인 이유는 미디어 독립성을 실험해보고 싶어서다.
그것도 이미지도 별로 없고 재미도 없는 긴~ 글을 써가면서 말이다.
어찌됐든 이번 사태(?)로 인하야 웹호스팅이 단번에 몰려들어오는 트래픽을 감당해낼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
에효.. 또 이사를 가야 할 처지가 됐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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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글은 별로 안 좋아 하지만 요즘들어 시기가 시기인지라 대선 후보들의 언론관을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지켜보고 있다.
2007/10/19 한나라당의 경찰국가 지향 언론관
2007/10/16 권영길 후보 언론관 [자율규제]
2007/10/02 문국현 후보의 불분명한 언론관
이른 바 개인 독립 블로거로서 나름의 시각으로 대선 후보들의 언론관을 평가하는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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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편집국장이 사표를 던졌다.
문화일보 신정아 누드 사건과 관련해서는 줄기차게 비난해왔던 그만으로서도 개인적인 안쓰러움을 금할 수 없다. 책임자의 자리는 늘 외로운 결단과 그 후에 찾아오는 책임을 모두 짊어져야 하는 자리다. 그래서 말 한마디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천근만근의 무게로 움직여져야 한다.
2007/10/18 문화일보, [신정아 누드] 사과
2007/10/18 '반전' 아이콘에 얽힌 그만의 사연
2007/09/17 릴레이 저널리즘, 부끄러운 누드 언론
2007/09/13 충격의 누드사진
2007/05/27 [오늘의 댓글] 문화일보 기사 논란 세트
이번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문화일보가 겪었던, 그리고 앞으로 겪어야 할 수많은 질타에 대해 혼자 짊어지고 나갈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을 떠나서 언론계 선배의 이러한 쓸쓸한 뒷 모습은 여전히 내게는 아릿한 여운을 남긴다.
물론 편집국장 정도 했으면 어디서든 한자리 할 수 있겠지만 이번 사건은 평생 그의 가슴에 앙금이 되어 가라앉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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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이 하는 일이 조용히 시작됐다. 협조해주고 적극 참여해준 분들이 알아서 소식을 전하고 이런 움직임에 대해 평가해주었다.
마래바의 한가족, 야후 Top블로그에 등장[한 가족]
야후 코리아 10주년, 야후에 진출하다..[VoIP on WEB2.0]
블로그 하테나가 야후 코리아에 데뷔[하테나]
프리미어리그 인사이드가 야후에도 개설되었습니다[프리미어리그 인사이드]
그 시작이 너무 미약하고 아직은 손 볼 곳이 더 많은 시작이라 조용히 넘어가려 했지만 이런 격려성 글을 직접 보니 너무 기뻤다.
입으로만 블로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당그니님의 경우 지부를 낸 지 불과 일주일도 안 됐는데 20만명 이상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이것이 내가 바라던 콘텐츠의 힘이었다. 더 많은 콘텐츠 중심의 블로그 영입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이다. 더 많은 독자들에게 참 좋은 블로그 콘텐츠를 소개해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2007/06/24 다시 CP의 시대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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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인사이드가 야후에도 개설되었습니다
Tracked from 프리미어리그 인사이드 삭제'프리미어리그 인사이드'가 야후! 블로그에도 개설되었습니다. 이번 블로그 개설은 '프리미어리그 인사이드'가 몸담고 있는 '태터앤미디어'와 '야후'의 합작품으로,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이미 ..
2007/10/20 11:52
한나라당의 언론관이 우려스럽다.
한나라당의 보수적 색채는 대선이라는 극적인 이벤트를 위한 극한 대립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고수해야 할 가치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수적인 색채가 지나치다. 계몽주의 시대로의 회귀와 함께 경찰국가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바탕인 자본주의 가치를 뛰어넘는 극단적 신자유주의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다.
17, 8세기 유럽의 절대군주제국가에서 횡행하던 계몽주의가 국민 복지 실현과 증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아래로의 통치 개념으로 변질되면서 국가가 제시하는 모든 것을 국민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의 통제와 규제가 극대화된 경찰국가의 등장을 옹호하게 됐다.
우리나라에게 있어서 중앙집권체제는 오랜 역사를 관통해 온 정치 체제였다. 따라서 유럽의 봉건제나 시민 혁명을 거쳐가면서 발전해 온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사상의 확립까지 거쳤던 수많은 경험을 압축 경험하다 보니 봉건영주시대와 근대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사상의 흐름이 혼재되어버렸다.
아직도 국가 최고 지도자를 '나랏님'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가 반면 일반 개별 국민들을 '서민'이라는 모호한 개념으로 뭉뚱그려 피지배계급으로 분류하는 위험한 사고가 잔존해 있다.
경찰국가의 특징은 명분이 보통 지배계급에 의한 피지배계급의 복지 향상이며 계층간 뚜렷한 계급의식을 견고하게 만드는 작업으로 경찰력(공권력)을 동원하게 된다. 또한 피지배계급의 자발적인 충성을 기대하기 전에 지배계급이 제시하는 방향으로의 집중적인 줄서기를 강요한다. 이탈자에게는 무자비한 비난과 사회적 책임을 지우게 만든다. 국가의 운영에 있어서 지배계급의 결정권은 공고하게 굳어지고 이는 피지배계급에게 계몽과 감찰이라는 두가지 얼굴로 제시된다.
한나라당이 원하는 것이 딱히 이런 경찰국가는 아니겠지만(정말로 아니길..--;;) 지금 대선캠프에서 흘러나오는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이런 우려가 실재한다는 것을 느낀다. 또한 이러한 지배계급에 의한 통치 합리화를 '법치주의'라는 허울좋은 탈을 씌워 내세우고 있다는 점 또한 문제다.
경찰국가가 자유민주국가와 다른 점은 '집회 결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경찰국가는 허가되지 않은 집회 결사에 대해 물리력을 동원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민의를 왜곡시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만든 뒤 이를 다시 자기 합리화 과정을 거쳐 폭압적인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강요한다.
진 간사(진성호 한나라당 뉴미디어분과 간사)는 1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당시 간담회에서 ‘네이버는 댓글을 바꿔 공정성에 문제가 없고, 다음은 댓글 시스템도 그대로이고 블로그가 남아있기 때문에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공중파TV에 대해서도 ‘여전히 적대적인 것 같다.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진 간사는 “포털과 공중파TV가 친여적이라는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다가 한마디한 것”이라고 밝혔다....(중략)....반면, 포털 발언과 관련해 일부 참석자는 진 간사가 “네이버는 평정됐고, 다음은 여전히 폭탄”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 간사는 “그렇게 격한 표현은 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네이버 공정, 다음은 주시…방송은 적대적” [미디어오늘]
네이버가 자발적 복종을 했는지 아니면 정말 압력에 굴종한 것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한나라당의 시각은 분명히 전달되기는 했을 것이다. 언론도 아닌 것들이 까불지 말라는..
이러한 권위주의 시대식 사고는 18일 또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 2003년 말쯤 일간지 여기자를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정두언 의원이 국감을 위해 마련한 보도자료에 드러난 그의 인터넷에 대한 무지와 블로그에 대한 경계감 때문이다.
more..
■ 뛰는 선관위 감시 위에 나는 사이버선거법위반!!
- 17대 대통령 선거관련 사이버선거법위반 단속 실적 25,135건
- 25,135건중 고발, 수사의뢰, 경고 등 실제적인 제재조치는 0.08%에 불과!
- 메타 블로그를 통해 외국 사이트에 개설한 블로그를 활용한 신종 사이버선거법위반 성행! 선관위 무대책으로 일관!
....
□ 문제점
1. 사이버부정선거감시단 확충문제
현재 운용할 사이버 선거부정 감시단의 인력으론 앞으로 발생할 사이버 선거법 위반에 대하여 삭제 요청 수준의 소극적 대응밖에는 안될 것임. 따라서 아무런 법적 조치 없는 임시방편의 대처로는 불법선거운동을 더욱 조장하는 결과만 초래 할 것임. 따라서 강력한 조치를 하기위해서는 사이버자동검색시스템에 올라온 위법사례들을 사이버부정선거감시단을 확충하여 삭제조치외에 고발 조치 등 적극적 감시활동이 되어야 함.
현재 각급 선관위에서는 사이버부정선거감시단외에 부정선거감시단이 운용되고 있음. 대통령선거의 성격상 부정선거감시단의 역할은 극히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부정선거감시단의 역할을 사이버쪽으로 상당수 돌려 운영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
2. 댓글달기 억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이버선거법위반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포탈사이트 기사에 대한 댓글 달기 임. 현재 네이버라는 포탈싸이트에서는 선거기간 중 선거와 관련한 댓글 달기를 봉쇄해 놓아 사전에 위법이 발생하지 않게 유도하고 있음. 이처럼 다른 포탈싸이트에도 적용할 수 있게끔 선관위 지도가 필요함.
3. 블로그 감시 철저
현재 가장 많은 사이버선거법위반을 저지르는 것은 각 홈페이지가가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퍼지는 블로그임. 특히 올블로그 처럼 블러그를 링크시키는 메타블로그 싸이트가 가장 큰 문제임.
이는 현재 한나라당 후보의 네거티브 유포의 진원지로 활동하고 있음. 언론도 아닌 것이 블로그의 포털로 기능하면서 싸이버 테러에 가까운 사이버선거법위반을 저지르고 있음. 특히 블로그가 국내 블로그 사이트가 아닌 미국의 등 외국 사이트를 이용 블로그를 개설하여, 신원사항을 감추고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음으로 인해 선관위나 사이버수사대의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음.
네이버와 다음 같은 포털의 경우 불공정한 보도나, 게시글은 선관위나 각 캠프의 모니터링으로 공정하게 노출 될 수 있도록 조정되고 있으나 메타블로그의 경우 이러한 조치를 전혀 못하고 있는 실정임.
선관위는 사이버부정선거감시단과 사이버자동검색시스템운영에 있어서 새로운 네거티브 방식인 메타블로그 감시활동에 더욱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임.
-정두언 의원 홈페이지【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내용중 일부 발췌
왜 그들이 선거법을 이따위로 만들어 놓았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역시 지난 2002년 대선과 2003년 탄핵의 추억에 잠겨있기 때문이었다.
한나라당은 선관위를 자당을 위한 충실한 경찰견으로 훈육시키기 위해 이러한 공세를 이어나갈 것이고 이는 법치주의라는 미명 아래 손쉽게 언로를 차단하게 할 것이다. 또한 공정성 시비를 일으켜 포털과 인터넷 사이트에게 "언론도 아닌 것이 언론 역할은 하고 있으니 통제에 따르라"는 압박을 거세게 이어나갈 것이다.
정두언 의원이 "네이버라는 포탈싸이트에서는 선거기간 중 선거와 관련한 댓글 달기를 봉쇄해 놓아 사전에 위법이 발생하지 않게 유도하고 있음."이라고 밝힌 것은, 진성호 간사의 "네이버는 댓글을 바꿔 공정성에 문제가 없고.."라는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견해다.
수많은 언론인으로 구성돼 있는 이명박 후보의 대선 특보(매머드급?)단들 역시 이런 생각이라면, 만일 그의 집권 이후 인터넷 언론이나 포털, 블로그의 운명은 가늠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메타블로그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왜 이런 블로그 글을 자꾸 앞쪽으로 배치하냐"고 묻는 한나라당 대선 캠프 관계자의 어리석음은 정 의원의 문제제기인 "메타 블로그를 통해 외국 사이트에 개설한 블로그를 활용한 신종 사이버선거법위반 성행"한다는 무지의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일 것이다.
한나라당과 대통령 후보인 이명박 후보 진영의 언론관을 엿볼 수 있는 사례는 꽤 많다. 사전 질문지를 주지 않는 인터넷 언론사를 홀대한다거나 BBK 의혹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예의를 지키라'고 면박을 주거나 자당 기자실에서조차 언론사들을 등급 매겨 놓는 모습을 볼 때면 언론에 대한 각별한 '계급 따라 언론 취급해주는' 센스가 일품이다.
한나라당의 언론관은 아마도 집권에 실패했던 그 이전으로의 회귀를 꿈꾸는지도 모르겠다.
** 덧: 아, 실제로 정두언 의원 정말 이렇게 무식한 질의를 감행했군요.. 대단한 국회의원입니다. 허허..
** 덧, 이사를 오면서 댓글 몇 개가 누락되었습니다. 임의로 삭제한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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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언론 맞다
Tracked from 債映 삭제예전 어느 때에, 그러니까 지존인 왕이 홀로 백성 위에 군림하던 때. 그 시절에 서울 장안에서 미투리 삼아 연명하던 윤씨가 어느날 왕래하는 사람들 다 볼 수 있게 제 집 싸리문 앞에 방을 하..
2007/10/19 13:48 -
문국현 지지 블로그 연대를 제안하며.
Tracked from 퍼즐맞추기의 퍼즐맞추듯 풀어보는 세상 삭제 이제 55일 남았다. 언론과 미디어를 철저히 통제하고, 국민들의 입과 귀를 막아버리려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집권이 카운트다운에 들어선 것이다. 그들 입맛에 맞지않으면 보도를 막고, 이를 어기면 죽여버리겠다고 당당히 외치는 그들. 그들이 집권..
2007/10/25 12:24 -
블로그도 변해야 살수있다
Tracked from ≪God-Knows.net!!≫ 삭제요즘 블로그를 비난한 한나라당이 블로그에 의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가운데, 블로그에게 잘못은 없는가 반성해 본다. 블로그에서 가장 크고 사실상 유일한 문제는, 한가지 문제에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내가 블로그를 비난한 정두언 의원에 대해서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했던 것 같다. 물론 당시엔 너무 분노가 치밀어서 그랬지만, 그 다음에라도 이성적인 내용으로 고쳤어야 했던 것 같다. 감정이 이성을 앞서는 순간 모든 것에 색안경이 써지고, 다음에도..
2007/10/25 17:40 -
테라의 느낌
Tracked from terra's me2DAY 삭제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 한나라당의 경찰국가 지향 언론관
2008/12/30 13:26
문화일보가 18일자 신문과 인터넷 사고를 통해 지난 9월 13일자 신정아씨 사건과 관련해 성로비 가능성을 제기하며 신씨의 누드를 모자이크 처리한 채 보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일부만 싣을 경우 왜곡의 우려 때문에 전문을 옮겨왔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문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링크만 남기겠습니다.)
진작에 그럴 것이지..--;
<사고>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지난 9월 13일자 문화일보에 게재된 ‘신정아 누드사진 발견’기사 및 사진과 관련, 선정성과 사생활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제기돼 한달여 동안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문화일보는 그간 신씨 관련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해당 기사에 대한 경위 설명을 자제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일 신씨가 검찰에 구속됨에 따라 해당 기사의 보도에 대해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1. 취재 및 보도 경위
문화일보가 관련 기사와 사진을 보도할 당시에는 신씨에 대한 권력 비호설을 포함,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었습니다. 문화일보는 신씨 사건을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보고 취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신씨의 누드사진 12점을 입수했습니다. 문화일보는 전문가들에게 사진의 검증을 의뢰해 합성 사진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사진 촬영 당시의 상황과 핵심 관계자들의 증언 등에 대해 치밀한 취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이들 사진을 지면에 게재하는 것이 이번 사건 전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필요불가결한 단서라고 판단, ‘국민의 알 권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보도했습니다.
2. 선정성 및 사생활 침해 논란
문화일보는 사진 보도과정에서 신씨의 얼굴과 발을 제외한 신체의 주요 부분을 가리는 등 선정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인터넷을 통한 무차별적인 사진 유포 등이 초래할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결과적으로 선정성 논란과 인권 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하여 독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보도 이후 한달여 동안 문화일보 편집국 구성원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회적 비판을 겸허한 자기 반성의 기회로 삼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문화일보는 이번 보도를 거울삼아 신문제작에 있어 사생활 등 인권보호를 최우선시 하는 동시에 석간 유일 종합일간지에 걸맞은 심층적이고 유용한 정보제공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2007.10.18 문화일보 편집국
하지만 이번 사과문 발표에서 께름칙한 것은 신문윤리위원회에서 사과명령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고 사과 명령이 나와서도 한참 후에나 사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말이 나올 것이다.
관련 포스트 :
2007/09/17 릴레이 저널리즘, 부끄러운 누드 언론
2007/09/13 충격의 누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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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겠다.^^
9/11 테러 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의 일이다.
미국에게 9/11은 자국내에서 벌어진 가장 처참한 외세 침략이었다. 남의 나라, 남의 대륙에서만 전쟁을 해온 미국의 역사상 처음 있었던 자국내(내륙) 피해에 경악했다.(진주만은 미국 본토와 많이 떨어져 있다)
다들 알다시피 이후 미국은 다시 9/11 테러 희생자들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고 탈레반을 축출하면서 빈 라덴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물론 못 잡았다.
그리고 다시 이라크를 침공한다. 미국에게 눈엣가시였던 이슬람 과격 정파와 이스라엘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감을 보였던 나라들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정권을 바꿔 놓는다. 미국에 의한 해방을 현지인들이 바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미국은 그들이 그것을 바랬다고 말한다. 물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가 빈 라덴의 후원자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증거가 없었다는 것은 미국내에서도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른 바 명분도 없고 감춰진 실리만 있는 전쟁이었다.
미국 내에서도 지각있는 언론들의 논조는 미국 정부의 무차별적인 전쟁 광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당시 세계 곳곳에서는 반전 구호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언론사들 역시 미국의 패권 주의에 대해 경고하는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한국내에서는 일부 신문사 사이트에서 '반전' 배너를 걸기 시작했다. 동시에 우리나라에 파병을 해달라는 미국의 요구에 국내에서도 뜨거운 논쟁이 촉발되던 시기였다.
그만이 외신 IT 전문 매체에 다니면서 수석기자로 일하던 때였다.
편집장과 그만을 비롯해 소속 기자들도 미국의 이러한 패권주의에 매우 불편해 했다. 그리고 '반전' 아이콘을 플래시 레이어로 띄우기로 결정했다. 지각 있는 언론사로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명분 없는 전쟁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언론인의 양심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독자에 대한 우리의 솔직한 양심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결국 우리는 미국이 본사였던 외신 매체로서는 처음으로 'No War'라는 아이콘을 띄웠다.
그런데 하루나 지났을까. 일본인이자 아태지역 담당 관리자가 급하게 연락을 취해왔다.
"우리는 언론이다.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반전 구호는 당장 내려야 한다"
경영진과의 회의가 있은 후 우리는 어쩔수 없이 그의 주장에 수긍하기로 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의 말도 맞았고 우리의 양심이나 행동도 부끄러운 것은 아니었다. 다만 가치와 시각의 차이였다.
언론은 어디까지 중립적이어야 하는가. 언론인으로서 양심이 시키는대로 한 행동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 언론인으로서 내가 바라보는 시각은 얼마나 객관적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파가 장악한 미국에서조차 본사 기자들은 부시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꼬집는 기사를 지속적으로 내보냈고 전쟁을 게임처럼 중계하는 언론의 편파적인 보도에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기사를 썼다.
언론의 중립성과 객관성, 불편부당성, 공정성에 대한 구호가 얼마나 허망한지 그만은 알고 있다. 오히려 언론들마다 이러한 구호를 벗어던지고 사실에 입각한 기사를 훼손하지 않는다면 자신들의 시각에 대해 떳떳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것이 언론인들 스스로 양심에 따른 판단이었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조직의 강요나 조직적인 이해관계에 따라(또는 조직 분위기에 따라)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중에 다시 자신의 기사를 읽을 때도 언론인의 양심에 비추어 부끄럽지 않을 기사를 써달라"는 부탁이다.
후일담이지만 'No War'가 아닌 '전쟁 반대'라는 한글로 된 아이콘이었으면 일본인 매니저는 그 것이 무엇인지 한 참 후에나 알았을텐데...
문화일보 노사가 요즘 신정아 누드 게재에 대한 신문윤리위원회의 사과 명령에 대한 이행 여부를 놓고 불편한가 봅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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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거법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이미 예전에 했던 이야기이지만 지금도 유효하다고 느껴 새롭게 옮겨오면서 날짜를 갱신했습니다.
선거법 위헌 심판 제청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정말 지금 선거법은 (멍청한)정치권들이 자기들 밥그릇 쟁탈전에 대한 룰을 정한 것으로 국민이 끼여들 수 없도록 만들어 놨다는 것이 문제죠. 근데 어쩌죠 그 밥그릇 속에 담긴 밥은 우리 국민이 채워놓은 혈세로 지은 밥인 걸요. 그들만의 리그를 막을 필요가 있습니다.
"악법도 법이다"가 아니라 "악법은 고쳐야 할 법"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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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탄핵 이후 헌법, 법정신, 3권분립 등을 운운하면서 탄핵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온갖 탈법과 불법을 저질러온 이들이 말이다.
그런데 이들의 뜻에 동조해온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늘 하는 주장이 있었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듯이 악법도 법입니다. 법은 지켜야 할 존엄성을 갖고 있고 적법한 절차는 그 자체로 존엄한 결정입니다'
이런 주장은 예전부터 법이 잘못됐다고 주장해온 사람들에 대한 반박에 단골 메뉴처럼 등장하는 말들이다.
그런데 이 말은 정답일까? 정말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고 말했고 법은 그 자체로 존엄한 것일까?
내가 역사학자도 아니고 소크라테스를 연구한 철학자는 아니지만 적어도 소크라테스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이런 이상한 말은 이상한 일화로 전해져 내려온다. 즉 '소크라테스가 감옥에 갇혔을 때 그의 제자가 그를 구하러 갔고 그는 제자와 함께 탈출하지 않고 악법도 법이잖냐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진짜 이런 말을 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기록에 의하면 이웃에게 빌린 돈을 갚으라는 말을 했다고만 전해진다. 이후 소크라테스가 죽고 그를 죽인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정당함과 법의 존엄에 대해 역설하기 위해 소크라테스의 발언 내용을 창작해 넣은 것이고 소크라테스가 진정 탈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합당한 이유를 알고 싶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이는 합리적인 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그럼에도 명시적으로 '악법도 법이다'라는 식의 표현은 당시에 통용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바로는 국내나 일본에서 ‘악법도 법이다’란 말과 소크라테스를 연관 지은 가장 오래전 학자는 오다카 도모오(尾高朝雄)이다. 『실정법질서론』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이 학자는 일본의 법철학자로서 1930년 경성제국대학 교수로 승진하여 해방 전까지 재직하다, 해방 후에는 일본 동경대학교 법학부 교수로 재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역의 빈곤이 낳은 비극적 해프닝; “악법도 법이다” - 김주일(서양고전철학자)
유독 소크라테스의 이런 발언에 대한 소문은 법을 만들 수 있는 기득권층, 즉 지배계층에 의해 공고화돼 왔고 그에 따라 피지배계층도 이런 말에 현혹돼 왔던 것이다.
하지만 법을 만드는 이들은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된다. 법은 규칙일뿐이다. 그냥 악법은 바뀌어야 할 규칙일 뿐이다. 사회와 국가의 유지에 필요한 규칙이 존재하는데 이를 선과 악이라는 이상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웃기지만 법이 악한데 어찌 이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존재하게 만드는가.
예를 들어 조선시대 남녀 차별과 반상의 법도를 논하며 지금도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시대가 변했고 국민의 요구가 변하고 있고 질서가 깨지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이런 법들은 조정되고 있을 뿐이다.
법에 따른 절차는 존중돼야 옳다. 그래서 사법적인 최종 판단에는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하지만 원인이 됐던 법이 잘못됐다면 그 최종 판단도 옳을 수 없다.
국가 보안법의 낡은 조항들이 바로 그것이다. 인권이란 큰 틀 안에서 볼 때 국가보안법이 갖고 있는 독소조항은 폐기돼야 할 운명을 맞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악법도 법'이라는 말로 가리려 하지 말라. 악법이라고 했으면 고칠 일이지 왜 악법을 그대로 놔두면서 이런 역설적인 말로 현혹하는가.
어떤 온라인상의 토론을 보다가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하며 집시법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하는 쪽과 집시법 자체가 잘못됐다며 불복종하겠다는 이들의 심리속에 숨겨진 '악법도 법'이라는 이상한 논리를 접하게 되면서 이들의 토론은 그 자체로 의미가 없어져버렸다.
악법은 고쳐져야 할 법이다. 그러나 주관적으로 모든 법을 악법이라 몰아세울 수는 없다. 규칙이 잘못됐으면 잘못된 규칙을 바로 세우고 법 적용에 융통성을 가하는 것이 법의 기본 정신은 아닐까? 축구에도 어드밴티지라는 것이 있듯이 당장 제지하기보다 합리적인 토론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 이나라 지도자들의 역할이다. 그리고 절대다수가 그 규칙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받아들여 수정보완하는 것도 이들의 역할이다.
자신들이 지켜야 할 법은 아예 안중에도 없고 남들이 지켜야하는 법에만 신경쓰는 모습이 바로 수구의 특징이다. 진정한 보수라면 사회 안정의 틀 안에서 사회적 합의가 나온 사항에 대해 수정보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진보는 보수보다 빠른 사회 개혁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앞으로 쓸데없이 '악법도 법'이라는 말을 보지 않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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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에 대처하는 블로거의 자세 - 위헌법률심판
Tracked from Through-the Migojarad 삭제'대통령 이명박, 괜찮을까?'의 작가, 김연수님이 선관위에 의해 고발되었다고 합니다. (관련글) 김연수님은 공직선거법 제 93조와 255조에 위배되어 스프링노트의 자료를 삭제 권고받았다고 하..
2007/10/17 20:19 -
헌법에 위배되는 선거법을 위반?
Tracked from ▒ 인터넷 별장 삭제어떤 분이 아고라에서 기존 대통령 후보를 비판하였다고 해서 경찰서에서 수사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한 모양 입니다. 우리 선거법이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이 자기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
2007/10/17 22:19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말이죠..^^
대선미디어연대에서 포털 모니터 보고서 하나를 내놓았죠.
2007/10/11 네이버는 한나라당편, 다음은 민노당편?
그리고 나서 네이버가 여기에 반박합니다.
2007/10/14 대선연대의 포털 편파 주장에 네이버 반박
양측의 의견을 들은 상태에서 그만이 칼럼을 씁니다.
2007/10/15 포털의 편향성 논란 [유권자는 구경꾼?]
그랬더니 다시 미디어연대가 발끈하면서 (그만의 칼럼에 대한 것이 아니라..^^네이버에서 보낸 반박문에 대한...)재반박문을 게재합니다.
2007/10/16 미디어연대의 재반론
엥.. -- 그런데 지금 확인해 보니 사라졌네요. 미디어연대의 재반박문이 말이죠. 재반박문의 글이 왜 없어졌는지 의아스러웠는데... 최진순 기자님 블로그에서 그 해답을 찾았네요.^^
대선미디어연대는 "MBC가 12일 오후 전송한 <한(나라당), 국회일정 중단> 제목의 기사의 경우 네이버에 의해 <국감증인 기습채택 국회일정 중단>으로 바뀌었다"면서 "네이버의 제목편집이 '악의적'으로 조작되고 있는 증거"라며 재발방지를 촉구했다.정말 답답합니다.
그러나 네이버가 16일 오후 "이 기사는 MBC가 제목을 그렇게 해 전송했던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전하자 대선미디어연대가 재반론문을 홈페이지에서 내리는 등 해프닝이 연출됐다....
미디어연대 측에 좀더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을 주문합니다. 괜히 이런 식으로 역풍맞을 생뚱맞은 지적은 정말 민망하니까 말이죠.
그리고 글을 지우고 아무런 사과 공지도 없는 것을 보아 하니 오히려 미디어연대 측의 의도가 의심스럽네요.
포털이 만만치 않다고 난리 치면서 이렇게 허술하게 비판해서야 되겠습니까. 좀더 정밀하게, 그리고 좀더 공적인 자세로, 그리고 좀더 사용자의 시각으로 모니터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제대로 비판했으면 좋겠습니다.
포털이란 조직이 기계로 돌아가는 조직이 아니라서 제아무리 공정성 객관성 원칙을 적용하더라도 사람의 일이란 것이 '시각'이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이번 포털 모니터에 대한 그만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양측의 주장을 논외로 하더라도 이번 대선미디어연대의 포털에 대한 모니터링은 상당한 의의를 갖는다. 실제로 포털이 어떤 식의 양태로 편집되고 있는지를 수치화하는 첫 번째 시도였기 때문이다. 포털 뉴스의 계량적인 분석을 통한 객관성 검증의 방법을 갖추기 위한 토대로서 충분한 의미를 갖는 분석이었다.하지만 이를 공정성의 잣대로 비판하려면 좀더 정밀해야 합니다. 없었던 것으로 비판하면 허무하니까 말이죠. 또는 괜한 음모론 갖다 붙이는 것도 좀 어색하잖아요.
근데.. 내용중에 "24시간 포털뉴스를 모니터링하고 싶지만 네이버가 업무상 기밀이라며 편집기록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전수조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변명은 어디서 많이 본듯한..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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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문국현 후보의 언론관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권영길 후보의 언론관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군요.
'언론에 굶주린' 권영길 후보의 언론관은 문국현 후보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어제도 삼성역 곰TV G스튜디오로 찾아갔습니다.
분위기는 동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문국현 후보 때보다는 다소 긴장이 풀려 있었고 참석자도 약간 적었습니다. 질문의 난이도나 구체성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아쉬운 블로거 초청 대선 후보 간담회였지만 나름대로의 색깔있는 질문들이 나왔다는 점에서는 점차 블로거로서 갖고 있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미디어 전문 블로거로 칭하는 그만은 미디어와 언론 관련 질문을 했고 경제 관련 블로거는 경제 관련 질문을, 정치 전문 블로거 두 분은 정치 관련 질문을, 문화 예술 업계 블로거는 문화 예술 정책 관련, 그리고 과학 관련 블로거는 과학과 이공계 현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죠.
이처럼 자신의 색깔을 찾아 집중적인 질문 이후 토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었으면 좋겠으나 생중계를 하는 방송 콘텐츠라는 점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심도있는 답변을 기대할 수 있는 질문을 전략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봤습니다.
전반적으로 권영길 후보의 털털한 모습에 호감이 상승한 것도 사실이었고 투쟁적인 모습보다는 소박한 삼촌의 모습이 얼핏 느껴지기도 했죠. 거듭 말씀드리지만 구체성을 기대한 간담회가 아니었지만 '이것도 지원하고 저것도 지원하고'하는 대목에서 재원마련에 대한 추가 질문이 나오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으며 한미FTA와 국공립대 통폐합, 무상교육 확대 등의 대목에서는 기존의 정책에 대한 반대 논리와 더불어 구체적인 대안 설명이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들은 추가적으로 권 후보의 행보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구체화된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어필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치의 연정' 의미심장하던데요^^
대체적인 분위기 전달은 여기서 마치고 권영길 후보의 자율규제 언론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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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굶주린 권영길, 블로그는 그에게 도움의 손을 내밀 수 있나?
Tracked from bLINK the blog 삭제2007/10/12 - [BLOG BLOG/블로그 세상] - 권영길 블로거 간담회 - 이걸 어떻게 한담.. 2007/10/02 - [BLOG BLOG/블로그 세상] - 올블로그 3주년 생일잔치 + 문국현 블로거 간담회 저번 문국현 블로거 간담회 이..
2007/10/16 23:58 -
권영길 후보는 후보간 맞짱 토론으로 새로운 선거의 돌파구를 열어가라!!
Tracked from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삭제나는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여자친구가 없었을 때 집에 붙여놓은 "사랑해요 민주노동당" 스티커를 보고 엄니가 "너는 고작 사랑하는게 민주노동당"이냐 쏘아 붙임을 당했던 사람이다. 97년부..
2007/10/17 01:04 -
권영길 후보, 더 넓은 곳으로 나오면 안 되나요
Tracked from 우공이산 삭제전복과 혁명을 꿈꾸는 자들의 구호는 급진적이다. 목소리엔 날이 서 있고 호소력도 짙다. 때로는 위태로운 경계선도 넘나든다. 체제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에겐 이들의 주장이 비현실적이고 위..
2007/10/17 08:15 -
[초간단 버전] '권영길 후보와 블로거 간담회' 후기
Tracked from 민노씨.네 삭제#. 어제(2007. 10. 15) 오후 8시부터 10시 10분 정도까지 서울 대치동 그레텍 빌딩에서 태터&미디어 주최, 곰VT, 프리챌 등등 후원의 [대선후보 블로거 간담회](권영길 편)이 있었습니다. 이 글은 ..
2007/10/17 18:27 -
배고픈 영길씨, 기자실이 채워줄까?
Tracked from 권영길 동행 블로그: 다른, 길 삭제오늘은 권영길 캠프의 기자실 입주식이 있었다. 기자실 입주식이라니, 요모조모 이상하다. 캠프에 기자실이 없었단 말이야? 경선 끝난 지 한달이나 됐는데 기자실도 하나 없었다니- 그렇다면 ..
2007/10/17 19:21 -
지금, 동행하러 갑니다
Tracked from 권영길 "곧" 동행 블로그: 다른, 길 삭제19일부터 영길씨는 민생역전대장정 만인보에 나섰습니다. 20일 광양에서 노동자들을 만난 데 이어 21일 해남, 22일 목포, 23일 화순 등을 거치며 전남 지역 만인보를 진행하고 있지요. 영길씨는 만인보를 시작한 이틀째인 20일부터 누리집에 구술일기를 올리고 있는데요. 어디서 누구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은 어떤지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어요. 일기 중 눈으로 밑줄을 그었던 대목들을 옮겨볼께요. "산사에서 밤을 보내..
2007/10/24 11:47
기록 차원에서 따왔습니다.
결국 '자의적 판단'이냐 '객관적 편집 행위'냐의 싸움으로 진화해 가는군요.^^
제가 포털 관련 글을 그동안 참 많이도 썼군요..^^ 오늘은 바빠서.. 그동안의 글을 모아보는 것으로 면피~^^
2007/10/15 포털의 편향성 논란 [유권자는 구경꾼?]
2007/10/14 대선연대의 포털 편파 주장에 네이버 반박
2007/10/11 네이버는 한나라당편, 다음은 민노당편?
2007/09/11 6개 언론관련 단체 연합전선 구축 '타도 포털'
2007/09/10 미디어 2.0 시대, 이슈는 독자가 정한다
2007/09/03 포털 검색 순위, 공정한가
2007/07/31 최고의 미디어 사이트 10선
2007/07/20 참 한심한 사람들의 [탄핵의 추억]
2007/07/15 [언론사 클릭 도둑질]에 관한 머니투데이 기사
2007/07/05 언론사닷컴, 관리에 집중하라
2007/06/13 네이버 홍은택 이사와 미디어에 대해 논하다
2007/05/20 포털, 댓글 사건 패소가 주는 시사점
2007/05/17 그만이 보는 검색사업자법은 '만드나 마나'
2007/03/29 언론사 아웃링크 꼼수에 네이버 '고민중'
2007/03/19 미디어 자회사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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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미디어연대 모니터본부 인터넷팀은 지난 10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의 주간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와 다음이 특정당에 유리한 편향적인 뉴스 배치를 하고 있으며 군소 후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도의 긴장감으로 중립적인 유통 역할에 치중하려던 포털로서는 입장이 곤란해진 결과였다.
네이버와 다음을 중심으로 조사된 이 보고서는 네이버는 중립적인 각 정당(후보자)에 대해 중립적인 기사가 132건으로 전체 기사 가운데 62.5%를 차지했고, 대상 정당(후보자)에 대해 옹호적인 기사가 28.0%를 차지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반면 전체 211건 기사 가운데, 보도 대상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는 23건으로 10.9%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네이버의 경우 이명박 후보 관련 기사 63건 가운데 40%가 옹호 기사였으며 12.7%만 이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가 노출되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이명박 후보에 대한 옹호적인 편집 경향을 보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반면 후보자를 검증하는 잣대로 제공되는 각 후보자들 정책과 관련한 보도는 네이버에서 한나라당 3건, 민주노동당 2건, 기타에서 문국현 후보가 2건뿐이었다. 특히 다음은 전체 분석 대상 123건 가운데 통합신당의 경선과정 문제점에 대한 보도가 64건으로 전체 보도 가운데, 52.0%를 차지해 과반수를 넘었다.
이 보고서의 결과대로라면 네이버는 친 이명박 포털이 되고 다음은 친 민노당 포털인 셈이다. 이러한 결과에 네이버는 숙고 끝에 반박문을 대선미디어연대 및 언론사에 배포했다. 뉴스 생산자가 아닌 유통자로서 취합된 뉴스를 배치하고 있는 입장에서 의도적인 편향성이 있다는 결론은 한정하기 힘들다는 것이 요지였다.
네이버는 "언론사들이 생산한 대선 뉴스의 정파성을 벗어나고 군소정당이나 후보들도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균등하게 노출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대선 D-100일인 지난 9월 1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는 댓글을 통한 지나친 정치색 논란을 회피하기 위해 정치 관련 댓글을 정치 토론장으로 일원화하는 조치까지 단행했다.
네이버는 이번 보고서가 취한 조사방법은 물론 기사 배치와 내용에 대한 보고서의 판단에 조목조목 이의를 제기했다.
■ 처음 실시한 포털 모니터링, 방법부터 어설펐다
양측의 주장을 논외로 하더라도 이번 대선미디어연대의 포털에 대한 모니터링은 상당한 의의를 갖는다. 실제로 포털이 어떤 식의 양태로 편집되고 있는지를 수치화하는 첫 번째 시도였기 때문이다. 포털 뉴스의 계량적인 분석을 통한 객관성 검증의 방법을 갖추기 위한 토대로서 충분한 의미를 갖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인터넷 뉴스 감시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보고서에서 밝힌 조사방법은 네이버의 경우 "메인페이지 및 메인메이지에 노출된 각 정당(후보자) 별 뉴스페이지의 상위 3개 의제별 묶음 기사"였으며 다음의 경우 "메인페이지 및
인터넷을 시간 단위도 아닌 하루 두 번만의 캡처로 편향성을 나누기에는 뉴스 흐름이 너무 빨라졌다. 하루 두 번 조사하는 이 방식은 신문 가판과 본판, 또는 방송 오전 종합 뉴스와 저녁 종합뉴스를 대상으로 한 조사 방법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샘플로는 시시각각 사안별로 변화하고 있는 인터넷 뉴스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접근했다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사용자들이 단순히 메인페이지를 타고 자연스럽게 안쪽 페이지를 검색한다는 가정은 신문을 1면부터 차례대로 본다는 식이라거나 방송 뉴스를 시간순으로 시청하는 패턴과 같을 것이라는 추측에 기인한 것이라 본다.
'많이 본 뉴스', '댓글이 많은 뉴스' 따위의 각 페이지마다 배치돼 있는 뉴스 모듈까지 포함되어 있어야 했다. 물론 이런 모듈은 기계적인 통계에 근거한 자동 편집이지만, 인터넷 사용자들의 패턴은 내가 관심있는 뉴스를 찾아다니다가도 남들이 관심을 갖는 뉴스에 대한 호기심으로 뉴스를 넘나들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보고서의 문제점은 기성 언론사들의 뉴스를 취합해 뉴스를 배치해야 하는 포털뉴스의 한계를 도외시 한 채 '편향돼 있을 것'이란 전제로 편집을 봤다는 점이다. 이는 기계적인 중립성 확보에 매몰되고 있는 포털에게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겠으나 원천적으로 주요 뉴스 공급원의 문제와 함께 엮여 있는 우리나라 언론 산업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봐야 한다. 차라리 포털이 지나치게 주요 언론사 뉴스 노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지를 감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보고서가 지적한 한나라당 뉴스의 편중 현상이라거나 군소후보나 정책 공약 해설 기사 외면 등은 기성 언론이 갖고 있는 문제가 그대로 포털로 전이되고 있는 불길한 현상을 그대로 노출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당시 각종 정치 기사들이 어떤 흐름을 타고 있느냐도 연계해서 분석해야 했다.
■ 소극적인 포털, 새로운 미디어 2.0 선언이 필요하다
네이버는 '2007 대선 뉴스 이렇게 운영합니다'라는 비장한 편집자 레터를 공지한 바 있다. 이 내용 가운데 네이버가 내세운 원칙은 ▲균형성 ▲독립성 ▲정확성이었다. 뉴스의 편집 방향에 대한 기준을 내세웠다는 점에는 환영할만하지만 선언적인 공평무사, 불편부당, 공정중립 등의 허울 좋은 구호를 내세우면서 각종 편향된 시각의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사들과 마찬가지로 실현 불가능한 구호처럼 보인다. 오히려 지나친 이러한 자기 검열의 결과가 대선과 정치로부터 유권자의 관심을 괴리시키는 결과를 만드는 것은 아닐지 우려스럽다.
포털은 지금껏 '매개'에 충실했으며 새로운 차원의 '공론장'과 '뉴스백화점'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네티즌의 반응에 적극 대처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구태의연한 정치권과 권력화에 집착하고 있는 언론사들 사이에서 '견제 받지 않는 권력'으로 비판을 받으면서 지나치게 의기소침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규제기관과 언론의 압박에 사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조치를 군소리 없이 처리해주고 있다.
언론이 아니라면서 편집 규칙을 제정해 기계적인 중립성에 집착하고 있다. 이러한 포털의 소극적인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을 갈구해온 네티즌 역시 실망하고 있는 눈치다.
미디어 패러다임이 한 단계 도약하고 있는 지금 부담스러운 짐들은 떨궈놓아야 한다. 애드벌룬도 상승을 위해서는 무게를 줄여야 한다. 불필요한 특권의식과 무질서한 관행, 무작위 중복투자, 낮은 비용효율성, 국내에 안주하려는 정체성, 콘텐츠 품질보다 자극적인 소재만을 쫓는 취재 시스템, 아날로그식 업무 프로세스, 의미없는 논란 재생산, 지나친 선민의식 등은 지금 언론사가 새로운 차원의 시대에 진입할 때 가져가서는 안 될 것들이다.
반면 포털 역시 과도한 기계적 중립성, 기존 언론에 대한 지나친 의존,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 관행, 기술과 인력 사용의 불균형, 지나친 광고 의존도, 공공성보다 자극성만을 위한 기획, 네티즌의 눈높이에서 괴리된 편집 시스템, 콘텐츠 생산에 대한 미흡한 지원, 펌질을 장려하는 문화, 정치권 눈치보기 등은 버려야 할 것들일 것이다.
규제와 통제를 당연하게 여기는 이땅의 권력자들 역시 새로운 미디어 시대에 구태의연한 방식의 미디어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언로를 풀고 권력 견제에 대한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에 좀더 충실한 질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동어반복에 빠져버린 '포털이 언론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쟁말고도 미디어 2.0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관련 포스트 :
2007/10/14 대선연대의 포털 편파 주장에 네이버 반박
2007/10/11 네이버는 한나라당편, 다음은 민노당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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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자신문인터넷 이버즈에 오늘 날짜로 송고된 칼럼입니다.
** 댓글에 이 글에 대한(제 개인에 대한?) 비판이 소개돼 있어 본문으로 올립니다.
명승은씨의 일방적 네이버 옹호론을 비판한다[빅뉴스]
http://bignews.co.kr/news/article.html?no=177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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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씨, 공부 좀 하세요
Tracked from trivial matters 삭제RSS로 그만님의 글, 포털의 편향성 논란 [유권자는 구경꾼?]을 읽다가 변희재 씨의 명승은씨의 일방적 네이버 옹호론을 비판한다까지 읽게 되었다. 변희재 씨의 자뻑 글쓰기야, 글로 자기를 팔..
2007/10/15 21:53 -
포털의 편향성 논란 '유권자는 구경꾼?'
Tracked from 뉴스로그 삭제명승은씨의 일방적 네이버 옹호론을 비판한다 / 변희재 뉴미디어 전문가들은 자본과 권력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
2007/10/17 11:23
지난 11일 이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대선미디어연대의 포털 분석과 관련한 보고서에 네이버가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명박 띄우지 않았다… 애초에 언론 기사비중 치우친 탓"[미디어 오늘]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네이버의 주장 전문은 공적인 내용으로 저작권법상의 정당한 인용으로 보여 이 블로그에도 참고 삼아 전문을 옮겨온다.(블로그에도 반론권이?ㅋㅋ)
<대선미디어연대 10.1~5 주간모니터 보고서에 대한 네이버 뉴스의 입장>미디어연대의 지적 가운데 네이버 뉴스팀이 인정한 내용은 "정책과 공약에 대한 보도가 뒷전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이란 한 줄 밖에 없다.‘대선미디어연대’가 포털의 대선 뉴스에 대해 분석한 것은 의미있는 시도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전체 언론의 대선 보도에 대한 현황 파악을 배제한 채 네이버 뉴스를 분석한데다 포털 뉴스의 속성을 감안하지 않아 저희로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결론에 이르고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는 의도를 갖고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기사를 배치하지 않으며, 언론사들이 중요하게 다룬 이슈를 중심으로 대선 뉴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문이나 방송사 등의 언론사들이 특정 정당이나 특정 이슈에 대해 많은 기사를 생산하면 이를 반영하는 구조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네이버 뉴스는 언론사들이 생산한 대선 뉴스의 정파성에서 벗어나고 군소정당이나 후보들도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균등하게 노출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대선 D-100일인 지난 9월 10일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참조 : 네이버 뉴스 편집자 레터 15호 http://news.naver.com/nboard/read.php?board_id=news_ombuds_editor&nid=33)먼저 ‘대선미디어연대’의 항목별 결론에 대한 세부 반론입니다.
NAVER, 각 정당(후보자) 사이트는 홍보 공간 => 정당 혹은 후보자에 비판적인 기사는 원천봉쇄
‘대선미디어연대’의 보고서는 네이버 뉴스의 정당별 페이지 전체가 아닌 상위 3개 의제를 하루에 2차례 분석했습니다. 실시간으로 편집되는 네이버 뉴스의 특성상 모니터링하는 시점이 언제인가에 따라 페이지에 실린 뉴스의 구성 내용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방법과 표본 자체에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스트레이트 기사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이유로 정당별 페이지가 홍보 공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많이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트레이트 기사도 기사 내용에 따라 비판 기사인지 여부를 재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목으로 봤을 때는 스트레이트 기사지만 기사 내부에 해설과 분석이 담겨있는 기사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보고서는 스트레이트 기사가 많으므로 네이버 뉴스는 홍보만 하며 비판 기사는 원천 봉쇄했다는 무리한 결론을 도출하고 있습니다.
NAVER, 이명박 후보 ‘옹호’ 기사 다량 배치 => 군소 후보, 업데이트 불성실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노출된 기사 수로 네이버가 특정 후보에 편향적이라고 단정하기 전에 모니터링 기간 중 네이버에 정당 기사를 제공한 모든 언론사의 보도건수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합니다.
만약 전체 언론사가 작성한 기사 가운에 이명박 후보에 대한 기사가 많았고, 기사 성향 역시 중립·옹호·비판 순이었다면 네이버에도 이 같은 비율로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중립과 옹호·비판이라고 나눈 기준도 주관적이어서 더 명확하게 객관적인 근거가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선미디어연대’는 네이버 뉴스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부시 대통령 면담에 대해 이 후보와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기사를 내보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면담에 대해 논란이 됐던 지난 10월 2일 오전 10시의 기사 배치(아래 화면)를 보면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NAVER, 이명박-부시 면담 실현 가능성만 => 미 대사관 ‘계획없음’ 공식 발표 후에도 쭉~‘대선미디어연대’가 네이버 뉴스를 모니터링해 캡쳐(아래 화면)한 때는 이명박 후보의 부시 대통령 면담 불발이 최종 확정되기 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최종 확정은 다음 날 새벽 백악관 대변인의 공식 발표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네이버 뉴스는 대선 뉴스 뿐 아니라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모든 이슈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묶어서 보여주고 네티즌 여러분께서 판단하도록 뉴스 운영을 해왔습니다. 따라서 면담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인 주한 미 대사관의 기사를 메인 기사로, 면담을 추진해 온 강영우씨의 주장을 서브 기사로 묶어서 보여준 것입니다.
이러한 네이버 뉴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네이버가 이명박 후보를 옹호하기 위해 강영우씨의 주장을 억지로 끼워넣고 독자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려운 추론입니다.면담 불발이 확정된 지난 3일 네이버 뉴스의 한나라당 페이지 기사 배치를 보면(아래 화면) 네이버가 이명박 후보를 옹호하고 있다는 ‘대선미디어연대’의 논리는 맞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통합신당, 정치 폭로 중계 : 이명박, 일정 홍보만 => 정책·공약 보도 뒷전
‘대선미디어연대’가 모니터링한 기간 동안 신당 경선이 잠정 중단되는 파행을 겪던 상황이었고 모든 언론 매체가 각 후보 진영의 폭로전과 경선 파행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는데도 이 보고서는 마치 네이버 뉴스가 신당에 대한 부정적 의제만 편집한다고 결론 짓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경선이 끝난 정당’과 ‘경선을 치르고 있는 정당’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고 있습니다만, 이 같은 논리라면 한나라당 경선이 진행되고 네거티브 폭로전이 발생했던 지난 7~8월의 뉴스 편집은 한나라당에 비판적이고 범여권을 옹호하는 편집이 됩니다. 또한 경선이 끝난 민주노동당 페이지 역시 권영길 후보의 일정만 홍보하고 있다는 논리가 성립되는데, 정당별 상황과 정치 이슈를 고려하지 않은 이러한 결론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정책과 공약에 대한 보도가 뒷전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 또한 언론사들이 생산하는 기사 중 후보자들에 대한 정책이나 공약을 분석한 보도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10월말에 오픈하는 ‘2007 대선’ 섹션에서는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권영길, 문국현 등의 군소 후보자들에 대한 기사 누락 => Daum 통합신당 후보자 중심, NAVER 뉴스팀의 불성실함
네이버 뉴스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국민중심당/무소속 카테고리를 신설해 대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과 함께 항상 동일하게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노출하고 있으며, 이는 신문과 방송, 여타 다른 포털과 대비했을 때 군소 후보에게 보다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노동당 등 특정 정당의 뉴스가 잘 업데이트 되지 않는 것은 언론사들이 관련 뉴스를 많이 다루지 않음에 기인합니다. 물론 기계가 하는 일이 아니니만큼 기사 분류 과정에서 일부가 누락될 수 있지만 일부러 업데이트를 게을리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대선미디어연대’가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언론의 소수 정당에 대한 보도가 미흡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대선미디어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22일까지 일주일 동안 통합신당 기사건수가 165건, 한나라당은 73건에 달했지만 민주당에 대한 기사는 10건에 불과했습니다. 방송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민주노동당에 대한 보도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포털 뉴스에 대한 모니터링 분석은 포털 뉴스의 특성을 기초로 해서 이뤄져야 합니다. 언론사들이 주요 후보들을 중심으로 기사들을 생산하는 한 포털 뉴스 운영도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운영되는 네이버 뉴스의 특성상 정당별 경선 개최 여부, 경선 일정의 차이, 후보자에 대한 네거티브 기사 등 이슈의 발생 시점에 따라 페이지 내부의 기사 내용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특성들이 간과된 채 닷새 동안 하루에 2차례 기계적·정량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를 주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해서 네이버 뉴스가 특정후보에 편향돼 있다고 단정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네이버 뉴스는 대선이 끝나는 날까지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인 서비스 운영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네이버 뉴스팀
이러한 해명에 대해 마치 예언처럼(사실은 늘 이야기해오던 것이기 때문에 ^^) 지난 번 글에도 소개한 바 있다.
아마 포털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입니다. 보통 아래와 같은 해명이 있을 수 있습니다.반박 내용에서도 지적하듯, 기존 언론의 기사를 재료로 배치와 유통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포털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존 언론에서 주는 소스만을 갖고 편집을 하는데 대부분 대형 중앙 보수 언론들이 주요뉴스로 다루는 것을 재배치하는 식으로 노출하다보면 보수 편향성에 대한 지적을 받게 된다"
"딱히 정치적 성향을 갖춘 상위 편집자가 전권을 행사하는 언론사와 달리 시시각각 도착하는 뉴스를 취합하고 이를 각 섹션 담당자들이 골라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현상이다"
"기계적이고 중립적인 뉴스배치를 한다면 뉴스 가치에 대한 사용자들의 지적에 시달리게 되고 다시 기존 언론들이 하고 있는 뉴스 가치에 따른 배치에 신경쓰다 보면 기존 언론이 주요하게 다루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는 식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편집이 되어 다시 편향성을 지적받게 된다. 난감하다"
네이버는 한나라당편, 다음은 민노당편?
"실제로 ‘대선미디어연대’가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언론의 소수 정당에 대한 보도가 미흡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대선미디어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22일까지 일주일 동안 통합신당 기사건수가 165건, 한나라당은 73건에 달했지만 민주당에 대한 기사는 10건에 불과했습니다. 방송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민주노동당에 대한 보도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원인은 지금 우리나라 언론이 지극히 편향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생산단계의 편향성 문제가 고쳐지지 않는 이상 포털의 뉴스 유통 행위는 두가지 얼굴을 달고 다닐 수밖에 없다.
즉, 기사 비중에 대한 기존 언론의 판단을 그대로 따르면 '편향성' 문제를 그대로 지적 받을 것이고 기존 언론의 판단을 무시한 채 새로운 이슈를 발굴하고 배치하는 것에 몰두하다 보면 '작위적'이라는 비난을 받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 영원히 이런 식의 양측의 비난을 몸에 안고 가야만 하는 것일까?
언론, 기관에서 산업으로 가면서 아노미 상태
포털은 지금껏 '매개'에 충실했으며 새로운 차원의 '공론장'과 '뉴스백화점'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넷 환경이 변하고 있으며(변화시켰으며) 독자들의 수준과 네티즌의 의식구조가 상당한 수준으로 변하고 있는 시점에 기존 언론사는 물론 새로운 유형의 언론인 포털 뉴스도 변해야 할 시기가 왔다.
언론사들의 무책임한 인터넷 유통 시장 진입 시도는 대부분 실패라는 결론에 도달했으며 인터넷 업계의 뉴스 생산자와의 모종의 결탁이 빈번해지고 있는 지금 시점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차원의 언론이 등장할 것이냐 아니면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사이의 갈등의 골만 깊어질 것이냐는 이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숙제임이 분명하다.
언론을 공공기관 처럼 '기관'으로 부르던 시대에서 '산업'으로 부르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시점에 언론이 겪어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은 오히려 구태 언론의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하는 전주곡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특권층의 몰락을 준비해야 할 때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정치적, 조직적인 논의의 뒷전으로 숨어 버린 지 오래다.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그토록 수많은 논의가 오감에도 불구하고 정치성향에 대한 피곤한 논의로 인해 썩은 신문이 죽어도 죽지 못하는 상황으로 발전되었으며 신문업계와 방송업계의 구태의연한 구획 나누기에 의해 뉴미디어의 진출과 새로운 투자 역시 발목이 잡히고 있다.
미디어 패러다임이 한 단계 뛰어 오르고 있을 때 부담스러운 짐들은 떨궈놓아야 한다. 애드벌룬도 상승을 위해서는 무게를 줄여야 한다. 불필요한 특권의식과 무질서한 관행, 무작위 중복투자, 낮은 비용효율성, 국내에 안주하려는 정체성, 콘텐츠 품질보다 자극성을 쫓는 취재 시스템, 아날로그식 업무 프로세스, 의미없는 논란 재생산, 지나친 선민의식 등은 지금 언론사가 새로운 차원의 시대에 진입할 때 가져가서는 안 될 것들이다.
반면 포털 역시 과도한 기계적 중립성, 기존 언론에 대한 지나친 의존,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 관행, 기술과 인력 사용의 불균형, 지나친 광고 의존도, 공공성보다 자극성만을 위한 기획, 네티즌의 눈높이에서 괴리된 편집 시스템, 콘텐츠 생산에 대한 미흡한 지원, 펌질을 장려하는 문화, 정치권 눈치보기 등은 버려야 할 것들일 것이다.
규제와 통제를 당연하게 여기는 이땅의 권력자들 역시 새로운 미디어 시대에 구태의연한 방식의 미디어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언로를 풀고 권력 견재에 대한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에 좀더 충실한 질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유치하고 치졸한 방식의 '언론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쟁 말고도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이 글은 나중에 다듬어서 칼럼으로 다시 쓰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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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여론조사'를 민의의 척도로 보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요즘 정치 관련(대선) 여론조사를 볼 때 정서와는 좀 다른 면이 있죠. 그렇다고 전면 부정할 수도 없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들이 대부분 비슷비슷한 추세가 있기 때문인데요.
여론조사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 기사에서 지적하는 내용들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 왜 지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여론조사 결과가 보이는지 어림짐작할 수 있는 단초를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일보가 올해 초 시리즈로 기획한 기사입니다.
? 여론조사 얼마나 믿을 수 있나 |
? 민심측정 넘어 '심판관' 노릇 |
? 문제 많았던 '여론조사 결투' |
? "응답률 채우려 답변지 몰래 고쳐" |
? 최초의 여론조사 1824년 美 대선서 |
개인적으로 여론조사 및 설문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인데요. 이 기사에서 몇 가지 내용을 인용해보겠습니다.
표본으로 편입되기 위한 과정이 바로 응답률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설문조사 결과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설문이 왔을 때 귀찮거나 바쁘거나 구태여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응답률이 지극히 낮습니다....그 가운데 하나는 낮은 응답률(Response Rate)이다. 우리나라 조사에선 응답률이 매우 낮다. 다시 말해 응답을 거부하면 자꾸 다른 사람에게 물어 본다는 얘기다. 전화조사에서 미국의 경우 1,000명을 표본으로 할 경우 전화 거는 대상을 3,000명 정도로 한정한다.
그 이상이 넘을 경우 표본에 치우침(Bias)이 생긴 것으로 보고 표본을 줄이거나 파기한다. 그래서 응답률의 기준은 30% 이상, 보통 40~50%에 이른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1,000명을 채울 때까지 계속 전화를 건다. 그래서 1만명 이상에게 전화를 걸 경우가 많다. 응답률은 정치조사의 경우 10~15% 수준이라고 한다....여론조사 얼마나 믿을 수 있나[한국일보]
응답률이 낮다는 것은 표본집단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하고 있는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게 되어 전체적이 결과의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려대 허명회(통계학) 교수는 “2000~2003년 국내 메이저 3사의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저학력 직장인의 응답비중이 너무 낮고 가정주부와 고학력자의 응답률이 너무 높았다”면서 “우리나라 전화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실제보다 20%이상 크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와 출처 같음.학계에서도 응답률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도 딱히 응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지요. 예를 들어 조사에 응하면 보상을 준다거나 추첨을 통해 보상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바깥으로 드러내지 않는 국민 정서상 보상을 주기 위한 개인정보를 획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또한 왜곡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죠.
현장에서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대부분의 통계 전문 회사들은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등의 인력을 한시적으로 동원해 전화 번호 샘플링을 나눠주고 전화를 걸게 하는 방식입니다. 일부 ARS(자동응답시스템)를 동원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설문 결과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비과학적인 조사 방법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설문지당 1,300원~2,000원의 보수를 받는데, 하루 30여명 분량의 설문지를 모두 작성해야 돈을 받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은 크다...(중략)... 그는 “한시간에 30여 통의 전화를 거는데 실제 받는 것은 10통이 채 안되고 제대로 응답해 주는 경우는 많아야 3, 4통이라 어떻게든 한번 연결이 되면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며 “어쩔 수 없이 설문지에 없는 말을 덧붙이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응답률 채우려 답변지 몰래 고쳐"[한국일보]이런 문제는 직접 설문을 진행해보면 황당한 경우를 봅니다. 예를 들면 설문을 제대로 듣지 않고 1번이나 2번으로 죽 만들거나 번호 찍듯이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대답을 무작위로 하는 경우도 많죠. 또한 설문 내용이 모호한 경우도 있습니다.
"2002년 대선 응답률 훨씬 높았을 것"[미디어오늘] 2007.10.12
...한겨레가 공개한 여론조사 자료 전문을 보면 리서치플러스는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1차적으로 질문한 결과와 '그럼, 조금이라도 낫다고 생각하는 후보'에 대해 재차 질문한 결과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중략)...설문 내용을 재차 물어보거나 '아무것도 찍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그래도 그렇다면...'식의 질문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죠. 엉뚱하게도 '누가 하는 게 낫냐?'와 '실제로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을 '선호도', '지지율' 등의 모호한 용어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으니 여론 조사는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헷갈립니다.
1차 질문 결과를 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6.5%로 조사됐다. 그러나 재차 질문을 할 경우 58.0%로 나타났다. 언론이 여론조사 보도를 할 때 1차 조사 당시의 지지율을 보도하느냐, 재차 질문한 결과를 보도하느냐에 따라 후보의 지지율은 출렁이게 된다...
개인적으로 여론조사 기사를 눈여겨 보고 있지만 그 신뢰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스러운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론조사가 '대세론'을 만들어내는 기초가 되고 자신의 의지가 소수의견(마이너리티)으로 확인되는 순간 불안한 감정을 갖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 2006/11/03 [오늘의 댓글] 침묵의 나선효과
여론조사 결과를 좀더 높이려면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분들이 늘어야 겠죠. 그러니 조사에 성실하게 응답해주세요.^^
개인적으로,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는 거의 믿지 않습니다. 물론 추세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모수와 신뢰수준, 표본오차 등의 산술적인 내용은 공개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죠.^^ 종종 여론조사를 뒤집는 대역전극이 나오는 이유는 이런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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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벗님의 작은 다락방 삭제우리 인터넷에서 제17대 대통령선거 한 번 치뤄봅시다. 이 투표에 대한 결과가, 제17대 대통령선거에 반영은 물론 되지 않습니다만, 여러 언론기관에서 발표하는 '대선후보 지지율'에 대해 항..
2007/10/18 13:14 -
문국현 관련 한국일보 여론조사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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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4 00:53
그동안 뉴스 유통만 한다고 주장해온 포털, 그 가운데 국내 온라인 뉴스의 절대 강자인 네이버와 다음은 과연 정치적 편향성이 없는 것일까?
대선미디어연대 모니터본부 인터넷팀은 지난 10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의 주간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와 다음이 특정당에 유리한 편향적인 뉴스 배치를 하고 있으며 군소 후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모니터 보고서를 내놓아 주목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메인페이지에 노출하는 대선 특집 페이지의 리스트를 편향되지 않은 시선을 전달하기 위해 정당별 안내만 노출했지만 이같은 기계적인 편집형태는 오히려 "각 정당(후보자)별 페이지가 후보자 홍보사이트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정당별 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스트레이트 기사이거나 따옴표 저널리즘 형태를 지녀 후보 정책 검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
네이버의 경우 같은 기간에 주요 뉴스로 노출된 기사 수가 211건 가운데 150여건이 스트레이트 기사였으며 해설 기사는 40건, 비판 기사는 4건, 평가 기사 8건, 인터뷰 9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이트 기사와 더불어 보도 대상에 아무런 시각이 없는 인터뷰 기사까지 포함한다면 75%가 넘는 기사가 단순 전달 기사 위주로 편집돼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면 다음은 총 123건의 기사 가운데 비판 기사나 인터뷰 기사가 하나도 없어 네이버와 대조된다.
특히 보고서는 "각 정당(후보자)에 대한 시각을 살펴보면 후보자에 대한 홍보성 기사가 그 주류를 이루고 있음이 잘 나타난다. 즉 시각 없는 스트레이트 성 기사를 빙자해 후보자를 홍보하는 기사가 그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위의 표에서 보듯 네이버는 중립적인 각 정당(후보자)에 대해 중립적인 기사가 132건으로 전체 기사 가운데 62.5%를 차지했고, 대상 정당(후보자)에 대해 옹호적인 기사가 28.0%를 차지했다. 반면 전체 211건 기사 가운데, 보도 대상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는 23건으로 10.9%에 불과했다.
특히 이명박 후보 관련 기사 63건 가운데 40%가 옹호 기사였으며 12.7%만 이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가 노출되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이명박 후보에 대한 옹호적인 편집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시기적으로도 이명박 후보와 부시의 면담 실패와 관련한 기사에도 한나라당을 옹호하는 기사를 내보내거나 중립적인 보도기사가 주로 다뤄졌기 때문이라고 이 보고서는 풀이했다.
반면 다음의 경우 아예 이명박 후보와 부시 면담과 관련한 기사를 노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10월 1일 네이버가 관련 기사 11건을 한나라당 관련 뉴스 페이지 전면에 노출시켰지만 오히려 다음이 한 건도 노출하지 않아 "사회적으로 논의가 뜨거운데 주요한 의제를 무시하는 포털사이트의 전형적인 횡포가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보고서는 우려를 표했다.
다음은 이튿날인 2일에도 단 3개의 기사만 노출시키다 오후에 연합뉴스의 단 6줄짜리 단신 기사인 <주한美대사관 “부시-이명박 면담 계획 없다” (연합뉴스)> 기사로 마무리했다.
한편 1주일 동안 네이버와 다음이 주로 노출했던 기사를 의제별로 정리한 바에 따르면 통합신당은 ‘경선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한나라당은 ‘후보자 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후보자를 검증하는 잣대로 제공되는 각 후보자들 정책과 관련한 보도는 네이버에서 한나라당 3건, 민주노동당 2건, 기타에서 문국현 후보가 2건 뿐이었다. 특히 다음은 전체 분석 대상 123건 가운데 통합신당의 경선과정 문제점에 대한 보도가 64건으로 전체 보도 가운데, 52.0%를 차지해 과반수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 때문에 통신신당의 경선과정 논란을 제외한 여타의 대선 관련 의제들은 Daum에서 통합신당 논란에 묻혀 버렸고, 한나라당 관련 보도도 통합신당 관련 보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 보고서는 군소 후보에 대한 무관심이나 무성의한 편집 노출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다. ⓡ RingBLOG.net
그림 = 대선미디어연대 모니터본부 인터넷팀 10.01(월) ~ 10.05(금) 주간모니터 보고서 내용 캡처
관련 포스트 : 대선 앞둔 포털뉴스, 탈정치 조장 [최진순 기자의 블로그,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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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도 커지고 힘도 커지면 그만큼 감시의 눈이 많아지고, 다시 그만큼 꼬투리 잡힐 일이 많아지게 마련입니다.
아마 포털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입니다. 보통 아래와 같은 해명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존 언론에서 주는 소스만을 갖고 편집을 하는데 대부분 대형 중앙 보수 언론들이 주요뉴스로 다루는 것을 재배치하는 식으로 노출하다보면 보수 편향성에 대한 지적을 받게 된다"
"딱히 정치적 성향을 갖춘 상위 편집자가 전권을 행사하는 언론사와 달리 시시각각 도착하는 뉴스를 취합하고 이를 각 섹션 담당자들이 골라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현상이다"
"기계적이고 중립적인 뉴스배치를 한다면 뉴스 가치에 대한 사용자들의 지적에 시달리게 되고 다시 기존 언론들이 하고 있는 뉴스 가치에 따른 배치에 신경쓰다 보면 기존 언론이 주요하게 다루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는 식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편집이 되어 다시 편향성을 지적받게 된다. 난감하다"
이 같은 해명은 1년 여 전에 한 포털 뉴스 담당자와 이야기하던 내용입니다. 지금도 이러한 지적을 받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해명과 설명은 되풀이 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포털의 편향성은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 왔으며 이를 데이터로 보니 좀더 분명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댓글이 폭주하는 기사를 내리고 다른 기사를 올려 네티즌의 비난을 분산시키는 등의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누리꾼 사이에 존재하고 있지요.
그러나 콘텐츠라는 것이 누가 어떻게 보든 다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네요. 가급적 중도를 지키는 척 하는 기사일수록, 또는 마치 중립적인 양 풀어 놓다가 마지막 문구에 기자의 속내를 비추는 식의 기사의 경우 그 기사를 평가하는 사람마다 다른 풀이를 내놓을 것입니다.
정책과 비전은 어디로 가고 쌈박질만 중계하는 언론과 포털
그만이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기존 언론들이 정치꾼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는 것만을 중계하고 있을 때라도 각 후보자들의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기사를 꾸준히 배치해두는 기획이 좀더 보강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말꼬리잡기식 정치꾼의 말장난에 독자들이 수십년 동안 우롱 당해왔으며 이에 대한 반발로 다양한 뉴스를 모아 볼 수 있는 포털 온라인 뉴스에 집중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쌈박질이니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뉴스 가치가 원래 상호분쟁에 대한 것이 훨씬 높긴 하지만 대선을 임하는 사용자들이 포털에서까지 그런 가치를 얻고 싶어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좀더 정책 대결이나 정책에 대한 검증과 관련한 기사가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나라당 진영의 교육 정책에 대한 논란이 오히려 크게 더 불거져야 대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더 달아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지나친 소극성 때문에 이 같은 논란 기사들을 뒤로 숨겨 놓는 것이 과연 포털 뉴스 운영 원칙이 되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 전면에 걸려 있는 이슈트랙백 주제가 더 관심이 가는 것은 그만의 생각뿐은 아닐 거 같습니다.
**덧, 네이버에서 이에 대한 반박문을 미디어오늘에 보냈습니다. http://www.ringblog.net/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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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1 14:44 -
이젠 지겹다 음모론 -.-;;;
Tracked from 체리필터의 인생이야기 삭제오늘 블로고스피어에서 야후에서만 보도된 기사를 가지고 또 시끄럽다.(지크님의 포스트) 뭐 내용이야... 나도 이명박을 싫어해서 찬성이지만, 그 가운데 표현된 문구 하나가 미묘한 뉘앙스를..
2007/10/12 10:54 -
웃지 못할 음모론... -.-;;
Tracked from 체리필터의 인생이야기 삭제오늘 사내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올라 왔다. more.. 9월 12일자 조선일보 “포털의 횡포는 개별 대응으로 극복 못할 수준” 관련 정정보도 지난 9월 12일자 조선일보에 보도된 ‘포털의 횡..
2007/10/12 10:54
네이버, 다음, 야후, 네이트 등을 전전하며 틈틈히 뉴스를 읽어오던 그만. 오늘 문득 전에는 몰랐던 사실을 발견했다.
네이버가 어제(?)부터 댓글 개편을 이유로 임시로 댓글 기능을 막아 놓았다.
개편이 어떻게 되든 댓글 자체에 대해 아쉽게 생각해 왔던 그만으로서는 이번 개편이 좀더 본질적인 독자들의 솔직한 의견의 공론장이 되기를 바란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
왜 이렇게 답답한겨?
기사를 읽고 자연스럽게 아래쪽으로 가는 눈길.. 그런데 댓글이 없으니 초조하다. 댓글에 중독된 것이다.
기사에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당연스럽게 독자들이 발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사에 불만이 있으면 나와 비슷한 감정을 가진 독자가 풀어놓는 푸념에 동질감을 느꼈던 것이다. 기사가 부실하다면 댓글에 누군가 속시원히 해설해주길 바랬으며 기사가 낚시면 댓글로 파닥거리는 모습을 연출하는 익살스런 댓글을 즐겼던 것이다.
그렇게 몇 년을 나도 모르게 중독되어 있었다.
그만은 그동안 꾸준히 댓글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댓글을 소개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보충과 반박 기능을 하는 댓글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또한 댓글에서 생뚱맞지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만한 내용을 찾아내는 일도 해봤다.
2007/05/27 [오늘의 댓글] 문화일보 기사 논란 세트
2007/05/14 [오늘의 댓글] 댓글로만 100분 토론?
2006/12/04 [오늘의 댓글] 알몸 투시기와 Backscatter 사이[Updated]
2006/11/06 [오늘의 댓글] 낚시질 조롱하는 네티즌
2006/11/03 [오늘의 댓글] 침묵의 나선효과
2006/09/05 [오늘의 댓글] 댓글에도 진행자가 있으면 다르다
2006/08/26 [오늘의 댓글] 당구 댓글에 붙은 덧글 원츄!
2006/07/20 [오늘의 댓글 Best] 스타벅스->남녀대결->술값논란
어차피 내가 아니라도 나보다 더 댓글의 폐해에 대해 역설할 사람이 넘치고 넘쳤기 때문이다. 그들이 사람들의 반응을 즉흥적이고 반사적이고 무차별한 비난의 악순환을 만드는 것이 댓글이라고 할 때도 그 가운데 주목할만한 댓글과 차분한 내용의 댓글을 골라내려고 노력했다.
심지어 포털에서 댓글을 없애라는 과격한 주장도 했었다.
2007/03/08 포털, 댓글을 버려라
하지만 이렇게 댓글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주장을 펴면서도 정작 그만 스스로가 댓글에 중독되어가는 과정을 무시하고 있었다.
없다가 생기는 것은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있다가 없어지는 것은 그 빈 자리가 큰가 보다.
얼른 중독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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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이제 수다를 떨어보자!! 티스토리 블로그 알리미
Tracked from 라디오키즈@LifeLog 삭제티스토리 블로거 여러분... 즐거운 티스토리 생활하고 계신가요? 하루에도 수만의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남기고 계시리라 생각하고 있는데요. 일단 블로그..
2007/10/10 16:57 -
네이버의 댓글 개편이 아쉬운 이유
Tracked from 하이퍼텍스트 삭제조금 주저되는 고백이긴 하지만, 나는 대부분의 뉴스를 네이버에서 본다. 내가 쓴 기사조차 네이버에서 다시 찾아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기사에 어떤 반응들이 올라와 있는 지 확인하기 ..
2007/10/16 23:52
다음은 미디어 오늘에 오래 전에 기획되었던 내용들이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이들 용어는 언론계에서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은 듯 싶다.
매년 한글날이 돌아오면 한글에 대한 우수성이나 외래어의 오남용, 누리꾼의 언어 파괴 등을 도마 위에 올려 놓는 언론들 스스로도 이러한 은어들을 생활 속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22)] 잔바리[미디어 오늘] 2000-12-04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21)] 초치기[미디어 오늘] 2000-11-20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20)] 벽치기(?)[미디어 오늘] 2000-10-02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19)] 빨대[미디어 오늘] 2000-08-14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18)] ´킬´(Kill)[미디어 오늘] 2000-07-24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17)] 빠터[미디어 오늘] 2000-06-26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16)] 모찌[미디어 오늘] 2000-06-12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15)] 조지다 ↔ 빨다[미디어 오늘] 2000-05-22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14)] 야로[미디어 오늘] 2000-05-08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13)] ´게찌(kechi)´[미디어 오늘] 2000-05-01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12)] 풀(pool) 취재[미디어 오늘] 2000-04-24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11)] ´우라까이´[미디어 오늘] 2000-04-10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10)] ´야마´(山)-2[미디어 오늘] 2000-04-03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9)] 야마(山)-1[미디어 오늘] 2000-03-27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8)] 당꼬(談合)[미디어 오늘] 2000-03-13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7)] 쪼찡(提燈)[미디어 오늘] 2000-02-28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6)] 반까이(挽回)[미디어 오늘] 2000-02-21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5)] `도꾸누끼`(落種)[미디어 오늘] 2000-02-14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4)] 도꾸다니(特種)[미디어 오늘] 2000-01-31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3)] 하리꼬미[미디어 오늘] 2000-01-21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2)] 나와바리(繩張)[미디어 오늘] 2000-01-18
·[온라인연재] [언론계 은어(1)] 사쓰마와리(察廻)[미디어 오늘] 2000-01-11
이 가운데 여전히 사쓰마와리, 나와바리, 우라까이, 야마, 당꼬 등은 심심치 않게 언론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쓰이고 있다. 이들 언어는 우리말로 인정할 수 있는 외래어는 둘째치고 어감도 좋지 않은데다 원래의 의미와도 동떨어져 있는 경우이므로 사라져야 할 말들이다.
예전 잡지사에 다니던 그만은 신참 때 선배들이 '도비라'를 무엇으로 쓸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도비라'가 무엇이냐고 물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언어를 나중에는 그만 맘대로 '속표지'라는 용어로 통일하려고 노력했다. 말 그대로 '도비라'는 속표지, 표제지, 또는 책이나 잡지 안에 한 장 또는 두 장짜리로 다음에 이어질 내용에 대한 표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만의 노력이 그렇게 확산되지 않았다. 다들 '도비라'라는 말을 쓰면서 느껴지는 이상한 '동질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출판계 직업인이라면 '하리꼬미'라는 말도 많이 들었을 법하다. 이 용어 역시 '터잡기'라는 말로 순화할 수 있는 말임에도 여전히 질긴 생명력을 연장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출판 잡지계에서 말하는 '하리꼬미'와 신문업계의 '하리꼬미'는 의미가 다르다.
경찰서에서 취침을 비롯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고단한 취재 생활. 기자들은 이를 하리꼬미라고 한다.
기자들에게 '동질감'과 함께 힘든 시절을 기억하게 하는 추억의 단어쯤 되겠다. 하지만 굳이 이 말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로는 부족하다. 그저 '경찰출입 시절'쯤으로 문맥을 만들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찰출입 시절은 일간지 취재 기자라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학습 코스로 보통 이런 초보 기자들을 '수습기자' 또는 '견습기자'라고 부른다. 그런데 여기서 견습기자 역시 일본식 한자어다. 모 언론사는 여전히 '견습기자'라는 말을 고집하며 자기네가 정통성 있는 언론사라는 것을 주장하는 황당한 기자들도 있다.
언어라는 것이 문화를 반영하면서 발전되어간다는 것이 대체적으로 맞다고 본다. 하지만 결국 언어와 용어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라는 좁은 범위를 벗어나 현시대가 갖고 있는 정서와 문화, 사상을 총체적으로 반영하는 사회의 거울로 보는 시각이 더 알맞다.
'노가다' 같은 거의 전국민이 알면서 잘못 쓰는 용어 말고 여러분들이 사는 동네에는 어떤 일본어 잔재와 은어가 있나요?
2006/11/28 외래어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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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쪽 외래어 정리
Tracked from Alphonse Story 삭제링블로그 -그만 아이디어 에서 한글날 되돌아본 언론계 은어들 이라는 포스팅에서 트랙백 합니다.제가 이 바닥(건설 관련)에 들어온지도 12년이 넘었습니다. -_-; 짧다면 짧을 수도 있고 길다면..
2007/10/09 15:49 -
'한국어속 일본어 은어' 뜻이나 제대로 알고 쓰자
Tracked from 당그니의 일본표류기 삭제1. '그만'님 블로그에서, 언론계에서 쓰는 일본어 은어 링크를 보았습니다. 한글날 되돌아본 언론계 은어들 이 글을 보면 언론계에도 일본어가 무척 많이 있네요. 일본어표현이 한국어가 되면..
2007/10/09 23:08 -
한글의 우수성
Tracked from 친절한곰탱이 삭제한국은 국토의 크기로 볼 때는 작은 나라이다. 그러나 인구 수로 볼 때는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 남북한이 합치면 약 7천만으로 15위에 해당한다. 언어를 중심으로 볼 때 한국은 더욱 크다. ..
2007/10/10 08:35 -
여러분은 한글날을 얼마나 아십니까?
Tracked from 친절한곰탱이 삭제우리 고유의 한글이(훈민정음)이 세종대왕을 비롯한 집현전의 학자들로 인해서 창제된 지 561년이 지났습니다. 창제된 후에는 사회 지배계층인 양반층으로부터는 하층 계급이나 배울만한 글..
2007/10/10 08:35
음악 불법공유로 2억원 배상 명령받은 여인 항소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이를 공유했다는 이유로 22만2000달러 배상 명령을 받은 한 여인이 이를 불복하고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제이미 토마스라는 여인은 자신의 마이스페이스 블로그를 통해 항소의 뜻을 담은 글을 올리고 그녀의 변호사인 브라이언 토더는 이 같은 사실을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녀는 미국음반산업협회(RIAA)로부터 6개의 앨범, 24곡을 카자(Kazaa.com) 파일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불법적으로 다운로드하고 공유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으며 지난주 미네소타 지방법원 배심원 판결을 통해 각 곡당 9250달러, 전체 22만2000달러(약 2억300만원)의 배상 명령을 받은 바 있다. ⓡ RingBlo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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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소식 하나 더.
PC프로그램 복제하면 형사처벌..`철퇴 가한다` [이데일리] 2007.10.09
이익을 목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을 침해(복제)할 경우 형사처벌까지 받게 될 전망이다.
이윤추구 목적이 아니라도 6개월 안에 침해한 프로그램의 총 시장가격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권리자 고소없이도 '소추'가 가능하도록 친고죄 규정이 삭제된다....
드디어 시작되었군요. 저작권자의 대반격.
정당한 권리에 대한 권리 회복으로 볼 수도 있고 인터넷 전반에 깔려 있는 지식 공유 문화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습니다.
디지털 무한복제의 시대가 가져다 준 이같은 현상은 역사가 증언해주듯 '가진 자'의 승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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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용으로 재미있는 기사 하나 소개한다.
미 워싱턴주 대법원 "선거운동 거짓말 금지는 위헌"[연합뉴스]
간단히 요약하면
A후보를 비난하면서 A후보가 하지도 않은 말을
B후보가 홍보책자에 넣었다.
A후보가 당선된 후 (거짓말 금지법을 적용해) B 후보를 처벌해달라고 소송을 걸었다.
그런데 이 소송에서 재판부가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상대 후보에 대해 거짓말하는 것을 금지한 주법(州法)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것.
즉 거짓말을 한 B후보는 위법행위로 인해 처벌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 글 제목에서 말한 '거짓말이 합헌'이란 것은 말이 안 되는 논리인 것은 사실이다.
위헌 판결을 낸 재판관은 ""정치적 논쟁에 있어 국민보다는 국가가 진실의 최종 중재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근본적으로 (언론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와 안 맞는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 수정 헌법 제 1조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어떠한 법률도 만들 수 없다"는 것이 요점이다.
사적인 영역과 표현의 영역 등에 대해 절대적인 보호를 추구하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법률처럼 모든 전제 조건이 "공공성에 부합해야 한다"는 공익이 사익을 우선하는 정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논란은 있게 마련이다. 이 판결에도 5:4로 위헌이 났다. 한명이 돌아섰으면 다시 합헌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표현의 자유를 지극히 위협하는 선거법 위헌 소송은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국가가 국민의 성적 표현 수준까지 통제하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도 있었으니 조금은 달라지겠지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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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장은 늘 경쟁의 연속입니다. 특히나 기자들이 한 가지 소스(취재대상, 취재원)를 놓고 취재를 할 때는 좀더 색다른 장면, 색다른 시각, 좀더 차별화된 무언가를 찾기 위해 노력하죠.
그래서 취재 현장을 전쟁터 같다고 하는 겁니다.
영상 취재의 경우 더 심하죠. 서로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사진 기자나 카메라 기자들의 경우 심심치 않게 서로 자리를 지켜달라는 큰 소리가 오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카메라에 시선을 주도록 소리 높여 요구하기도 하죠.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기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상당히 기자들이 열받을만한 상황이네요. 요즘같아서는 웬만한 유명 스타라면 그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매체 기자들이 족히 수백명이 넘게 되죠.
요즘 권위도 많이 떨어지고 취재 현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등 힘든 상황에서 노력하고 있는 기자들에게도 격려의 댓글 하나 남겨주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
뭐니뭐니 해도 현장에서 고생하는 기자들이 있어서 우리가 전혀 가본적이 없고 모르던 소식을 알 수 있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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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 속의 멀티미디어형 기자
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삭제멀티소스 멀티유즈(Multi-source, multi-use). 국내 한 일간지 회장이 신년사에서 외친 말이다.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에 대한 오해와 멀티소스 멀티유즈의 시대에 대한 대비의 필요성은 ..
2007/10/08 15:36
제 4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 후기 성격의 글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3시간이 넘는 엄청난 열기의 자기 소개는 이 땅에서 보기 힘든 진기한 장면이었을 것입니다. 남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모습과 그들의 눈길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작고 큰 반응들, 어쩌면 오프라인 블로고스피어 처럼 느껴졌죠.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뒤로 하고 제가 참여한 팀의 논의 내용을 정리해주신 쥬니캡님께 감사드리구요. 좀비님 역시 간단한 소개를 해주셨네요.
뒤풀이에서 만난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명함 안 주신 분들은 꼭 댓글 좀 남겨주세요~^^
사실 행사장이었던 KTH 파란 사무실이 있는 곳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근처에 살고 있구요. 이 날 오전에 아내와 딸을 데리고 나갔다가 근처 롯데백화점에 놔둔 채 부랴부랴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12시간이 넘도록 실종된 아빠를 찾았을 우리 딸이 원망 좀 하겠는걸요.^^
여기까지는 간단한 소감이구요. 당시 나왔던 말들을 기초로 기업과 블로그와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지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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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블로그와 관계를 맺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댓글과 트랙백, 또는 이메일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블로그와 교류하는 것이다.
또한 적극적인 면으로는 블로그를 만들어 블로고스피어에 뛰어들기가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변형된 형태는 블로고스피어 전체를 미디어 시장으로 보고 마케팅과 광고 매체로 인정하고 비용을 집행하는 것이다.
예전에 모 홍보대행사에 부름을 받고 잠깐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때 느낀 점은 '블로그에 관심은 있으나 블로그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푸념이었다.
어찌보면 블로그를 일정 부분 기존 매체 처럼 여기는데서 기인하는 우려감일 것이다. 문제는 기존 4대 매체에 대응하고 교류하는 방식은 업계가 기본적으로 매뉴얼화 해서 습득한 기술이지만 블로그에 대해서는 매뉴얼이 없다는 것이다.
그만은 홍보대행사 분들에게 '블로그가 중요하다고 느낀다면 뛰어들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블로그에 대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느껴지거나 블로그에 대한 효과 측정이 그다지 비용대비 효율성 면에서 떨어진다고 했을 때는 아예 '신경 꺼라'라고 말하고 싶다.
매뉴얼이 없을 때는 직접 체험하고 경험과 연구를 통한 매뉴얼화를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업계는 매뉴얼을 당장 달라는 식이다. 어쩌면 미디어를 연구하고 대응해야 하는 업계에서 블로그를 어떤 영역으로 집어 넣어야 할지 고민일 것이다. 하지만 블로그는 블로그의 영역이 있다. 이 영역은 법적으로든 제도적으로든 전세계 어디도 정례화 되지 않았으며 이 영역에 대한 정통한 해설을 하고 있는 학자 또한 그다지 많아 보이지도 않는다.
모른다, 그래서 기회다.
기업들이 블로그를 모른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기업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블로그란 미디어(여기서는 단순히 저널리즘으로 함축하지 않는 콘텐츠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영역으로서의 미디어를 말한다)를 직접 체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른다. 당연한 것이다.
라디오를 듣지 않는 기업인에게 라디오 광고나 라디오 협찬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 굳이 지하철 역이나 전동차 내부, 또는 테니스 잡지에 광고하지 않을 것은 당연한 이치다.
지금 블로그에 관심을 갖게 되는 동기는 대부분 언론 매체로부터의 정보 진입과 인터넷을 통한 검색과 콘텐츠 집중화에 대한 자발적 관심도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언론 매체로부터 왜곡되고 지엽적인 정보를 입수한 채 블로그 마케팅을 실시하는 기업일수록 블로그에 대한 접근 방식은 단조로운 경우가 많다. 단지 새로운 광고 매체나 홍보 매체로서의 역할로만 인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색을 통해 자사(또는 경쟁사)에 대한 소비자의 진솔한 평가나 블로거들의 진지한 논의에 한 번이라도 빠져들어봤던 기업들이라면 블로그에 끼여들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구사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대행하는 업체들도 속속 생겨나면서 다양한 블로그 마케팅 기법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홍보담당자들이 이를 새로운 '상품'으로 인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블로그에 뛰어들 준비를 마친 기업들에게 정작 중요한 가치는 '진솔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솔하게 블로그에 다가가는 기업 블로그, 또는 기업인 블로그, 기획형 홍보 블로그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미디어에 접근하는 방식인 '의도된 축소와 과장, 그리고 진솔하지 못한 공적인 메시지'로만 접근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질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블로그의 '진솔한 캐릭터'다. 블로고스피어는 신생 콘텐츠 생산자에 대해 경계하기 시작했다. 정치인들도 블로그를 만들고 정부 기관도 정책 홍보용 블로그를 만들며 심지어 영화나 출판 등 문화계에서도 블로그 개설이 열풍처럼 되어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진솔한 캐릭터'가 빠져 있는 경우를 본다.
지나친 메시지 통제가 있기 때문에 문장이 건조해지고 지나치게 경직된 자세로 블로거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딱딱한 로봇에 사람 옷을 입혀 말을 시킨다고 해서 대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좀더 열린 메시지 중재자로서, 또는 새로운 콘텐츠 기여자로서 기업 블로그는 기여 해야 한다.
만일 자신이 없다면 대리인을 만들어두고 그 팬의 협조를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방법도 기업이 블로고스피어에 발을 들여 놓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도 기업 마케팅 블로그에 대한 매뉴얼을 제대로 만들어놓지 못했다.
배우의 경우 팬클럽 페이지를 만드는 것보다 블로그 하나 만드는 것이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2007/07/24 1억 히트 돌파! 블로그 탄생
너무 뻔한 이야기 같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나 처럼 중요했다.
다음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달 12일 펴낸 자료[전문 내용을 보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의 요약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기업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전략' 보고서에서 네티즌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부정적 이슈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6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네티즌을 참여시켜라 = R&D,생산,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네티즌의 의견을 수렴할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라.
◆임직원과 네티즌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라 = 특정 담당부서가 고객을 전담하는 1:多 방식에서 벗어나 임직원 개개인이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多 :多 방식을 도입할 경우 네티즌과의 친밀감을 높일수 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조나단 스워츠, 에델만의 리처드 에델만 등은 네티즌 사이에서 스타 블로거로 자리 잡았다.
◆네티즌에게 유익한 놀이공간을 제공하라 =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사이트를 운영해 네티즌과의 접촉을 확대하라. 기업홍보는 가급적 배제하고 네티즌이 즐거워할 콘텐츠를 개발한다.
◆인터넷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라 = 인터넷 상에 기업,제품과 관련된 잘못된 기사,게시물이 있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네티즌의 반응을 파악한다.
◆부정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 = 과오가 이슈화될 경우 인터넷으로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사태진화에 효과적이다. 네티즌은 기업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할 경우 호의적인 반면 잘못을 부인하거나 무대응으로 일관할 경우 무차별 공격하는 속성이 있다.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켜라 = 사내 블로그를 통해 임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하는 등 회사측 메시지가 임직원에게 명확하게 전달될수 있도록 기존 채널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내부 불만 누적으로 내부자에 의한 '폭로'가 터질 경우 기업이미지를 위협할수 있다.
뉴스 : 네티즌을 친구로 만드는 6대전략 머니투데이 경제 | 2007.09.12
그리고 추천 글 하나 더,
블로고스피어 도전 기업의 자가진단 리스트[Interractive Dialogue & PR 2.0]
블로거 입장에서 기업의 블로고스피어 진입에 불편해 하는 분도 꽤 많을 것이다. 블로고스피어에 방문하는 기업의 손에 들려 있는 가방 속에는 '현금'과 '소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을 막는다고 그들이 안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그들의 가방에 '진솔함', '더 많은 정보', '더 정확한 자료', '따뜻한 시선', '친구 서약서'가 들어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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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IT 난상 토론회 후기
Tracked from Interactive Dialogue and PR 2.0 삭제2007년 10월 6일 토요일 스마트플레이스가 주최하고, KTH 파란이 후원하는 제 4회 IT 난상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여러가지 약속이 있었지만, 한국 내 블로거들은 어떤 고민과 생각을 갖..
2007/10/08 00:07 -
IT 난상 토론회 4번째 이야기
Tracked from Mr. Gray Grumbler 삭제- 주제: 한국의 블로그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 것인가? - 일시: 2007년 10월 6일 (토요일) 오후 1시 ~ 7시 - 장소: KTH 본사 5F 대회의실 (동작구 신대방동) (주차제공 안됨) [약도] [참고] 지난 행사에 ..
2007/10/08 00:25 -
제4회 IT 난상토론회 후기
Tracked from 좀비씨 이야기 삭제Hulks nebulon9 어제는 스마트플레이스에서 주최하는 제4회 IT 난상토론회에 참석했었습니다. 지난 3회에 이어 개인적으로는 두번째로 참석하는 자리였는데요. 3회 때 보다는 훨씬 많은 분들이 참..
2007/10/08 07:53 -
IT 난상토론회, 첫경험 그리고 첫인상
Tracked from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듣고 느껴라 삭제처음으로 IT 난상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에는 언제나 설레임과 두려움이 있는 모양입니다. 아침(?)부터 약간의 두근거리는 설레임과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저는 신림역..
2007/10/08 08:53 -
스마트플레이스 제 4회 IT난상토론회 주최자 후기
Tracked from 네오비스 블로그 삭제저희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가 이제 4회를 맞았지만 분기별 1회씩 하는것이 원칙이니 벌써 1년동안 지속되었다고 할 수 있네요. 오늘은 정말로 12시간을 행사때문에 바깥에서 보낸것 같..
2007/10/08 08:54 -
제 4회 IT 난상토론회 후기
Tracked from 연습장 블로그 삭제제 4회 IT 난상토론회를 다녀왔다. - 주제: 한국의 블로그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 것인가? - 일시: 2007년 10월 6일 (토요일) 오후 1시 ~ 7시 벌써 3번째 참가. 처음 아주 큰 용기를 내서 난상토론회..
2007/10/08 09:30 -
제4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 리뷰&후기 Chapter #3
Tracked from 새우깡소년의 LifeHolic 삭제10월 5일 블로거의 한사람으로써 스마트플레이스 4번째, IT난상토론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관련 후기는 Chapter #1, #2, #3으로 나누어 포스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사 관련 사진은 관련 블..
2007/10/08 09:42 -
제4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 리뷰&후기 Chapter #2
Tracked from 새우깡소년의 LifeHolic 삭제10월 5일 블로거의 한사람으로써 스마트플레이스 4번째, IT난상토론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관련 후기는 Chapter #1, #2, #3으로 나누어 포스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사 관련 사진은 관련 블..
2007/10/08 09:42 -
제4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 리뷰&후기 Chapter #1
Tracked from 새우깡소년의 LifeHolic 삭제10월 5일 블로거의 한사람으로써 스마트플레이스 4번째, IT난상토론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관련 후기는 Chapter #1, #2, #3으로 나누어 포스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사 관련 사진은 관련 블..
2007/10/08 09:42 -
제4회 IT난상토론회 후기
Tracked from 널위한약속 삭제이번이 IT난상토론회 참여한지 2번째 되네요- 산업기능요원이다보니 주말근무가 있어서 다시 늦은 2시 30분 경에 도착하였으나~ 다행히 Ice Breaking 시간이 있어서 중요한 토론이나 소개 시간에 ..
2007/10/08 11:40 -
제4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에 살짝 다녀오다.
Tracked from brainchaos™ 90 삭제네번째 IT 난상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7시에 모임이 있는 관계로 6시 30분까지만 참석하고, 이후 참석을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멋진 분들과 만날수 있어서 너무 좋은 자리였던것 같습니다. 무..
2007/10/08 12:54
내일 IT난상토론회 하는 거 아시죠?
벌써 4회 째군요.
지금 보니 여성 TO가 좀 남았네요.~
이번엔 특별히 여성 블로거에게 [F5] 키를 누르지 않아도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요. 아무도 남녀 차별이라는 불만을 이야기 하지 않으시군요.. 하핫..!
이번 주제는 꽤 가볍고 재미있는(?) 주제인데다 KTH의 대회의실이 넓은 관계로 120명이나 되는 인원이 한꺼번에 참석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지네요.
그러고보니 제가 거주하는 집 근처네요..ㅋㅋ 보라매공원쪽으로 찾아오심 됩니다.
신림역이나 신대방삼거리역에서 내리셔서 '관악 롯데 백화점' 가는 방향의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 타고 오셔서 조금만 걸으시면 되죠.. 역에서 택시타셔도 기본 요금만 나옵니다.~
- 주제: 한국의 블로그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 것인가? |
[참고] 지난 행사에 대해서는 행사 후기 제1회, 제2회, 제3회를 참고하십시오.
여러분,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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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 리뷰&후기 Chapter #3
Tracked from 새우깡소년의 LifeHolic 삭제10월 5일 블로거의 한사람으로써 스마트플레이스 4번째, IT난상토론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관련 후기는 Chapter #1, #2, #3으로 나누어 포스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사 관련 사진은 관련 블..
2007/10/07 02:35 -
제4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 리뷰&후기 Chapter #2
Tracked from 새우깡소년의 LifeHolic 삭제10월 5일 블로거의 한사람으로써 스마트플레이스 4번째, IT난상토론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관련 후기는 Chapter #1, #2, #3으로 나누어 포스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사 관련 사진은 관련 블..
2007/10/07 02:35 -
제4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 리뷰&후기 Chapter #1
Tracked from 새우깡소년의 LifeHolic 삭제10월 5일 블로거의 한사람으로써 스마트플레이스 4번째, IT난상토론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관련 후기는 Chapter #1, #2, #3으로 나누어 포스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사 관련 사진은 관련 블..
2007/10/07 02:36 -
4회 난상토론회 후기
Tracked from 김중태문화원 블로그 삭제10월 6일 1시부터 열린 제4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에 참가했습니다. 입구에서 5천 원씩 기부금을 받아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합니다. 행사가 무료라 금액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기부금..
2007/10/08 16:35 -
4회 난상토론회 참석자 소개
Tracked from 김중태문화원 블로그 삭제4회 난상토론회에 참석했던 분들의 소개를 일부 정리해봤습니다. 옆 사람하고 대화하면서 정리한 것이라 빼먹은 내용도 많고 잘못 듣고 적은 내용도 있을 겁니다. 틀린 부분을 알려주시면 수..
2007/10/08 16:35 -
4회 난상토론회. 블로그와 SNS 발표 요약
Tracked from 김중태문화원 블로그 삭제제4회 난상토론회의 블로그 SNS 소모임1에서 토론한 내용입니다. 말하면서 정리한 것이라 중간중간 빼먹으면서 기록했습니다. 원래 토론하려고 했던 것은 펌블로그문화, 가입형과 설치형이 SNS..
2007/10/08 16:50 -
제 4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Tracked from 우승이의 블로그 삭제어제 오후에 보라매공원 옆에 있는 KTH본사에서 열린 제4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약 80여명 정도 참석을 하셨더군요. 덕분에 자기 소개 시간을 무려 쉬는 시간 없이 3..
2007/10/08 21:56 -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 늦은 후기
Tracked from Character King 삭제벌써 5일이나 지난 후기를~ㅋ아이스브레이크일단 여성쿼터제의 도입 덕분인지 성비가 얼추? 맞는 따땃한 분위기 였다. 므흣므흣처음으로 참가해서 처음으로 자기소개..움....자신을 확실히 어..
2007/10/10 22:07
명품 시장을 다르게 부르는 허영의 시장규모가 전세계적으로 약 1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도 2006년도에 1천만원이 넘는 만년필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세계 최고가 만년필은 73만 달러짜리라는 군요.
근데 수천만원짜리, 수백만원짜리 만년필. 정말 팔긴 파나요?
팔더군요.!! 그것도 온라인으로~ 5천만원짜리 제품을 온라인으로 신용카드 결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아래는 국내 만년필 판매 사이트인 펜겔러리아에서 실제로 판매하고 있거나 판매된 제품들 가운데 가장 비싼 것들만 모았습니다.
워터맨 세레니떼 컬렉션 다르(DART)-한정품 50,000,000원
파카 듀오폴드 Presidentiul 만년필(한정품) 15,000,000원
나미끼 Double dragon 만년필(한정품) 15,000,000원
비스콘티 포 시즌 만년필(Four Seasons)_한정품 12,000,000 원
몽블랑 Karl The Great (한정품) 8,000,000원
비스콘티금장 - 69개 한정 Erotic Art Pen(a) 7,000,000원
...
200원짜리 볼펜으로 슥슥 적는 메모와 이런 만년필로 적는 메모는 어떤 차이일까요? 우연찮게 검색하다가 놀란 맘에 글을 남깁니다.
머냐구! 왠만한 차값보다 비싸잖어!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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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타 블로그 1위인 올블로그 서비스에 등록된 블로그 개수가 10만을 돌파했다.
10월 4일 저녁 12시 현재 10만 130개 블로그가 등록된 올블로그에는 100만개가 넘는 태그와 400만개가 넘는 포스트를 자랑하며 불과 서비스 개시 3년만에 국내 블로고스피어를 연결시켜주는 최대 메타 블로그가 됐다.
한편 올블로그는 4일 연관글 및 광고 시스템인 올블릿의 적림금 페이지를 오픈하고 3만원이 넘는 적림금에 한 해 현금 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또한 3만원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100원 단위로 다른 블로그에 기부하기, 해피빈에 기부하기 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 RingBlo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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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블로그 포럼 때 골빈해커님이 '10만이 넘으면~'이란 말로 올블로그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준점을 말한 적이 있는데요.
다른 블로그에 기부하기나 해피빈에 기부하기 등의 아이디어는 정말 잘한 아이디어입니다.
올해 2월 그만도 이와 관련된 글을 포스트한 적이 있었죠.
2007/02/13 UCC 수익 보상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기'
블로그로 광고 달고 현금 받고, 여기저기서 돈 많이 벌고, 유명해지고.. 나름 모두 의미있는 일이지만 블로그가 이 사회에 어떠한 가치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보다 블로그를 특정 서비스에 종속시키거나 특정 서비스에 자발적인 복종을 유도하는 아이템이 너무 많아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인 가치입니다. 그리고 블로그에게 각자의 행동으로 파생될 새로운 문화에 대한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최근 각 포털마다 삼성의 '고맙습니다' 캠페인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캠페인과 사고, 그리고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일관된 전진, 우리 블로거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올블로그에게 고맙습니다.
올블로그 3주년 행사 뒷풀이에서 골빈해커님의 말이 떠오르는군요.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요. 그래서 올블로그가 더 바빠지고 더 커지기 전에 가치 있는 일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 덧, 아 그러고 보니 링블로그에는 올블릿이 붙어 있질 않군요..^^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위와 오른쪽에 형형색색의 광고들이 디스플레이 되고 있어서요..^^;; 이달 지나면 붙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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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서로 이름을 알고는 있었으나 오늘 처음 뵙는 분이 있었습니다.
모 언론사의 인터넷담당 팀장이시죠.
어쨌든 그 팀 모 기자의 초청에 의해 오늘 아침 일찍 방문을 했습니다. 블로그에 대해 이것저것 말해달라는 것이 그쪽의 주문이었는데요. 딱히 뭐 준비해 간 것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분들이 더 잘 안다고 생각했고 그 분들이 제게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답해주기 위해 간 자리였습니다.
한 달 전, 모 홍보 대행사에서 초청한 행사에 갔을 때와는 또 다른 문제 의식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빠른 말로 이어갔습니다. 말하는 도중에 뭘 이야기해야 하는지에 대해 막막해 하면서~^^
아침부터 분주한 분들인데 인터넷에 대한 작은 세미나 비슷한 것(사내 공부?)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의 주제를 블로그로 잡은 듯 보였습니다.
어쨌든 질문을 받아보면서 몇 가지 언론사들의 공통된 고민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다니던 언론사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거든요.
질문의 요점은 이것이었습니다.
"언론사에게 블로그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막연하죠? ㅋㅋ.. 일단 그만의 생각을 몇 가지 들려드렸지만 그다지 와닿지는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레베카 블러드(Rebecca Blood)는 저널리즘(언론)과 블로그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레베카 블러드의 논점은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블로그가 저널리즘의 굴레를 쓰는 것에 대해 그다지 탐탁지 않아 하는 듯이 보입니다.블로그와 저널리즘은 아주 다르다. 블로그가 하는 일을 전통적인 저널리즘이 해내기란 불가능하며 저널리즘이 하는 일을 블로그가 한다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블로거는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으며 자신 이외의 누구에게도 응답하지 않는다. 블로거들이 커뮤니티에 일반적으로 남겨 놓는 기사는 적어도 신문이나 잡지에 실리는 기사와는 다른 것이다. <블로그(blog) 1인 미디어 시대>, 정명진 인용
사실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는 못했지만 비슷한 문제에 대해 그만은 다음의 포스트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었죠.
2007/02/26 기자 블로그, 기회와 함정
그리고 이 글에 대해 서명덕 기자는 '기자블로그, 기회와 함정'에 덧붙여라는 글을 통해 좀더 구체적으로 기자와 블로그에 대해 이야기했죠.
그 팀장님은 또 다른 의미로 '언론사의 블로그 서비스'에 대해 물어본 것일 수 있습니다.
저는 언론사(또는 언론사닷컴)의 블로그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는 '폐쇄성'과 '필진 구성'이라고 답했습니다.
언론사가 전략적으로 취해야 하는 블로그 서비스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정답을 그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전세계 모든 언론사들이 실험하고 있는 중이며 그 실험이 성공할 것인지 아닌지 누구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하지만 이런 예는 어떻습니까.
미국 언론들의 블로그 인수, 봇물 터질까?[JI.DIGITAL]
미국의 사례는 여전히 언론사들이 블로그를 저널리즘의 영역으로 흡수시키려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기자들을 블로거화 시키려는 무모한 시도 역시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그리 쉬워보이진 않는군요.
또는 ZDNet.com 처럼 블로그 컬럼 지향 성격의 사이트도 꽤나 흥미로운 사례죠.
또는 미디어몹의 오픈블로그, 전자신문인터넷의 이버즈 블로그, 일간스포츠의 블로그플러스, 한겨레인터넷의 필통 또는 연합뉴스와 올블로그의 기사와 실시간 인기글 교류, 오마이뉴스의 오마이뉴스 E, 매경인터넷이 최근 선보인 오렌지블로그.. 등등.. 메타 블로그 형태의 언론형 블로그 집합 모델이죠.
기존의 언론사를 중심으로 시민이 모여들기 바랬던 시민 저널리즘 영역이 점차 다양한 서비스로 분산과 집중을 거듭하면서 블로그가 모여 있는 곳마다 성향들이 뚜렷해지고 주제와 목적과 의도가 뚜렷한 글들이 모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언론사는 꾸준히 블로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또한 제가 듣기로도 몇 곳에서는 블로그 메타 영역에 대해 새로운 니치 영역이 있을 것이란 기대로 특정한 주제의 특화형 메타 블로그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간스포츠가 블로그플러스에 올라온 글을 선별해 지면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는 것과 같은 형태에 대한 아이디어도 종이 신문에서는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정답은 없겠지만 적어도 언론사에게 블로그는 경쟁자의 영역이 아니라 새롭게 도전하고 끌어 안아야 할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저를 초청한 곳에서도 블로그를 통한 독자와의 소통, 그리고 독자와 기자, 그리고 언론사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그 언론사가 어떠한 성향을 지녔건 블로그와 친해지려는 노력이 뚜렷이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이래저래 '대세는 블로그'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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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블로거와 다음 편집자에게 독설 올립니다!
Tracked from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삭제오늘 독설닷컴의 고재열 기자님이 글 하나 올리셨습니다. 관련기사: 기자블로거들을 위한 변명 올해 미디어다음 블로거 대상 시사부문에 기자 분들이 올라간 것에 대한 ‘기자로서의 변’입니다. 사실 각 언론사에 소속된 기자라는 신분과 블로스피어의 ‘블로거’라는 양다리에 걸쳐 있는 기자로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딜레마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 댓글을 하나 달고 나오려고 했죠. 그런데 댓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덕분에 저 같..
2008/12/08 07:38 -
블로그라는 툴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것일까?
Tracked from Blog In Issue 삭제오늘 저녁 고재열 기자의 다음 블로그뉴스 기자상에 대한 글을 읽고 짤막한 소회를 남겼다. 고재열 기자의 착각, 블로거기자와 기자 블로거는 전혀 다르다. by 이스트라 | 2008/12/09 19:13 오늘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서 이것저것 글을 훝어보다가 독설닷컴을 운영하는 고재열 기자님의 글을 읽게 되었다. 글의 주제는 최근 논란이... 그리고 그 글에 대해 고재열기자가 장문의 댓글을 남겨 주었다. 이 글은 그 댓글에 대한 답변이자 앞서 마저 이야기..
2008/12/09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