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만에게 이런 말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블로그 그거 그냥 미니홈피처럼 스쳐 지나가는 유행 아냐?'
좀 생뚱맞은 질문이지만 아마 백이면 백 다 다른 이야기를 하실 것 같습니다.. 우와~ 잔뜩 기대되는 걸요.ㅋㅋ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요즘 블로그 세상을 보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각종 뉴스가 만들어주는 소식에 귀 귀울이는 소수의 블로그가 있던 시절에는 그 모습이 희귀했는데 너도 나도 방문객을 의식했는지 아니면 마구 쏟아내기로 작정을 했는지 인기 있는 주제다 싶으면 포스팅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오늘도 보아하니 다른 블로거들의 포스팅에 불만이 많으신가 봅니다. 어제 낸시랭 관련 포스팅을 전 단 한 건도 읽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은 관심이 있으셨나 봅니다. 근데 그 관심이 오히려 더 반감만 커 가나 봅니다.
그런데 반 발짝 물러나 생각하실 순 없나요? 남들 생각하고 말하는 거에 일일이 참견해서 남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남들이 애드센스를 달거나 낸시랭에 목을 매거나 노무현 때리거나 옹호하기에 매달리거나.. 생각해보면 내 포스팅이 남에게 보여질 기회가 상대적으로 박탈된다는 소외감 때문에 그러시나요?
블로그, 이거 뉴스 하자고 만드신 겁니까? 처음 만드셨을 때 또는 지금 어떤 목적으로 하든 내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말하고 싶어서 해보는 거 아닌가요? 인생의 목적이 블로그에 있으신가요?
글쓴이 모두가 기자일 필요는 없죠. 시인도 있고 서화가도 있고 소설가도 있고 수필가도 있는 법이죠. 그냥 그들의 모습 그대로 살게 지켜보자구요. 반 발짝 물러나서 별로 관심 없는 것은 비켜나가고 말이죠.
저는 많은 독자들을 보면서 재미있는 현상을 몇 가지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중 한 가지가 '남을 참 많이 의식하는구나'라는 겁니다. 내가 읽은 이 글이 불쾌하게 느껴지면 다른 사람들의 감정까지 상상속으로 끌어 들여 '남들이 보면 어떻하라고 어찌 이런 글이 나올 수 있는가'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몰래카메라가 화제가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기자들이 인용하는 글이 그런 겁니다. '온가족이 시청하는 시간에..' 차라리 그냥 자신이 보고 자신의 느낌을 적으면 좋겠는데 이상하게 일반화시키더라구요. 그만은 그런 기사를 보면서 '에효.. 어찌나 틀에 박혀 있는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뭔 이야기 하는지 또 읽어보게 되더라구요.^^
그만은 다양한 의견을 존중합니다. 물론 그만의 의견도 다른 분들에게 존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벌어지고 있는 '다른 블로그 포스팅 성토'에 대해서 담담히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나와 똑같은 생각만 있다면 얼마나 재미 없을까.. 그래서 오늘 블로깅은 또 그렇게 즐겁게 시작합니다.
------------------------ 곁다리 작은 소식 ---------------------------
미디어다음 고준성 기자의 블로그인 미디어 2.0(솔직히 이거 제가 좀 잡아보려고 했는데 이미 잡으셨더군요..ㅋㅋ)에서 파워블로거들, 문화관광부 장관과 오찬 예정 이라는 포스팅을 봤습니다.
좀 생뚱맞은 질문이지만 아마 백이면 백 다 다른 이야기를 하실 것 같습니다.. 우와~ 잔뜩 기대되는 걸요.ㅋㅋ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요즘 블로그 세상을 보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각종 뉴스가 만들어주는 소식에 귀 귀울이는 소수의 블로그가 있던 시절에는 그 모습이 희귀했는데 너도 나도 방문객을 의식했는지 아니면 마구 쏟아내기로 작정을 했는지 인기 있는 주제다 싶으면 포스팅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오늘도 보아하니 다른 블로거들의 포스팅에 불만이 많으신가 봅니다. 어제 낸시랭 관련 포스팅을 전 단 한 건도 읽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은 관심이 있으셨나 봅니다. 근데 그 관심이 오히려 더 반감만 커 가나 봅니다.
그런데 반 발짝 물러나 생각하실 순 없나요? 남들 생각하고 말하는 거에 일일이 참견해서 남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남들이 애드센스를 달거나 낸시랭에 목을 매거나 노무현 때리거나 옹호하기에 매달리거나.. 생각해보면 내 포스팅이 남에게 보여질 기회가 상대적으로 박탈된다는 소외감 때문에 그러시나요?
블로그, 이거 뉴스 하자고 만드신 겁니까? 처음 만드셨을 때 또는 지금 어떤 목적으로 하든 내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말하고 싶어서 해보는 거 아닌가요? 인생의 목적이 블로그에 있으신가요?
글쓴이 모두가 기자일 필요는 없죠. 시인도 있고 서화가도 있고 소설가도 있고 수필가도 있는 법이죠. 그냥 그들의 모습 그대로 살게 지켜보자구요. 반 발짝 물러나서 별로 관심 없는 것은 비켜나가고 말이죠.
저는 많은 독자들을 보면서 재미있는 현상을 몇 가지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중 한 가지가 '남을 참 많이 의식하는구나'라는 겁니다. 내가 읽은 이 글이 불쾌하게 느껴지면 다른 사람들의 감정까지 상상속으로 끌어 들여 '남들이 보면 어떻하라고 어찌 이런 글이 나올 수 있는가'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몰래카메라가 화제가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기자들이 인용하는 글이 그런 겁니다. '온가족이 시청하는 시간에..' 차라리 그냥 자신이 보고 자신의 느낌을 적으면 좋겠는데 이상하게 일반화시키더라구요. 그만은 그런 기사를 보면서 '에효.. 어찌나 틀에 박혀 있는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뭔 이야기 하는지 또 읽어보게 되더라구요.^^
그만은 다양한 의견을 존중합니다. 물론 그만의 의견도 다른 분들에게 존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벌어지고 있는 '다른 블로그 포스팅 성토'에 대해서 담담히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나와 똑같은 생각만 있다면 얼마나 재미 없을까.. 그래서 오늘 블로깅은 또 그렇게 즐겁게 시작합니다.
------------------------ 곁다리 작은 소식 ---------------------------
미디어다음 고준성 기자의 블로그인 미디어 2.0(솔직히 이거 제가 좀 잡아보려고 했는데 이미 잡으셨더군요..ㅋㅋ)에서 파워블로거들, 문화관광부 장관과 오찬 예정 이라는 포스팅을 봤습니다.
2007/02/06 09:38
2007/02/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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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는 왜 블로그를 공들여 만들고 있나요?
Tracked from As it knows it is visible 삭제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싸이같은 건 관심조차 가지지 않다가 뜬금 없이 블로그를 공들여서 만들고 있는 것일까? 왜 블로그를 공들여 만들게 되었는지 이야기해야 할 필요를...
2007/02/06 1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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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6 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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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6 17: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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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8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