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1'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1/21 문광부, 포털 뉴스 가이드라인 발표 3
  2. 2007/11/21 그만은 IMF 수혜자? 피해자? 122
아래는 문광부에서 발표한 자료 그대로입니다. 해석은 나중에..^^ 중요 대목은 밑줄 쫙~

-------------------------------->

언론사(뉴스콘텐츠의 저작권자)와 포털(뉴스서비스제공자)간 뉴스콘텐츠 이용계약에 관한 지침(가이드라인) 제정


(서울=뉴스와이어) 2007년11월21일-- 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는 11월 21일 자율적인 온라인 뉴스콘텐츠 이용질서 확립을 촉진하기 위하여 이해당사자 및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언론사·포털간 뉴스이용계약에 대한 지침(가이드라인)”을 제정·발표 하였다. 문화부는 인터넷 포털을 통한 뉴스콘텐츠 유통이 활성화됨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제반 문제점들을 일방적으로 규제하기 보다는 당사자간 자율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 하에 지난 7월부터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당사자간 이견을 좁혀 왔으며, 사업자간 분쟁 해결과 수용자 권리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취지에서 이용계약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용계약 지침(가이드라인)의 내용은 크게 △뉴스콘텐츠의 지적 재산권 명확화를 통한 유통질서의 확립, △편집의 공정성 및 언론피해 구제를 위한 편의 제공, △어뷰징(abusing, 부당한 뉴스콘텐츠 중복전송) 방지 및 분류체계·전송기준의 표준화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뉴스 콘텐츠의 지적 재산권을 확립하기 위하여, 첫째로 뉴스콘텐츠의 보존기간을 설정토록 하였다. 뉴스콘텐츠를 저작물로 인식하여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유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포털이 뉴스 콘텐츠를 보유할 수 있는 기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용자의 검색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보존기간 이후에도 뉴스 콘텐츠의 색인정보 등은 포털이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보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둘째로, 뉴스 콘텐츠 원형의 변형을 금지토록 하였다. 이는 저작권법 제13조에 규정된 동일성 유지권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포털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뉴스콘텐츠의 “제목·내용·형식”을 변경할 수 없도록 하였다.

셋째로, 제3자의 불법복제·변경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양당사자의 합의를 거쳐 시행토록 하였으며, 블로그 담기·이메일 보내기 서비스는 언론사 URL 복제방식으로 아웃링크를 통해 제공토록 함으로써 보존기간 이후 포털의 DB에서 뉴스콘텐츠가 삭제되더라도 수용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다.

편집의 공정성 확보와 언론피해 구제를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는, 첫째로 포털의 뉴스박스 내 콘텐츠 편집·배열 기준을 공개토록 권고하였으며, 둘째로 언론피해구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하여 포털로 하여금 수용자에게 정정보도의 방법 등을 안내토록 하고,

수용자가 뉴스를 단순 제공한 포털측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더라도 이를 해당 언론사에 통보·인계토록하여 그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정정보도가 반영되도록 하였다. 현재 유사한 취지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으나, 법제화 이전에도 포털과 언론사의 공감대 하에 수용자의 권리가 원활히 보장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이다.

이와 함께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언론사의 어뷰징(abusing; 뉴스 콘텐츠의 중복 전송)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동일 뉴스콘텐츠의 중복전송이나 부당전송행위를 금지토록 하였으며, 분류체계 및 전송 방식의 비표준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IPTC(국제뉴스통신협의회)가 제정한 News ML(Markup Language)을 전송 및 분류의 표준으로 체택하도록 하였다.

동 지침(가이드라인)은 언론·포털간 관계 정립 및 뉴스 콘텐츠의 건전한 온라인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합리적인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사업자간 분쟁으로 수용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관광부는 향후 온라인 뉴스콘텐츠 유통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필요한 경우 이번에 발표한 지침(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법제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

관련 링블로그 글 :

2007/11/16 모바일 뉴스에도 편집권 논란
2007/11/05 상생하는 뉴스 유통, 표준화가 우선이다
2007/11/04 언론 위기의 본질은 신뢰성 추락 때문
2007/10/15 포털의 편향성 논란 [유권자는 구경꾼?]
2007/10/11 네이버는 한나라당편, 다음은 민노당편?
2007/09/17 릴레이 저널리즘, 부끄러운 누드 언론
2007/09/11 6개 언론관련 단체 연합전선 구축 '타도 포털'
2007/09/03 포털 검색 순위, 공정한가
2007/08/19 네이버 정치 댓글 차단과 기계적 중립성
2007/07/15 [언론사 클릭 도둑질]에 관한 머니투데이 기사
2007/07/08 허망하고 위험한 온신협의 [콘텐츠 이용 규칙]
2007/07/05 언론사닷컴, 관리에 집중하라
2007/05/29 뉴스가 기가막혀
2007/05/20 포털, 댓글 사건 패소가 주는 시사점
2007/05/17 그만이 보는 검색사업자법은 '만드나 마나'

기타 관련 태그 :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11/21 16:16 2007/11/21 16:16

그만은 IMF 수혜자? 피해자?

Ring Idea 2007/11/21 09:09 Posted by 그만
오늘이 IMF 구제 금융을 받아들이기로 발표한 지 꼭 10년째 되는 날이라죠?

그만도 10년 전을 생각하면 정말 아득합니다. 당시 97년말 4학년 선배(예비역)와 후배들이 졸업을 앞두고 거의 절망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졸업자 50여명 가운데 취업자가 2명이라뇨..ㅠ,.ㅠ 그것도 대부분 전공과 관련도 없는...

당시 대기업에서는 합격을 통보한 뒤 갑작스럽게 몇 달 동안 출근 명령을 내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구요.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합격한 '지원을 취소해달라'는 회사 측의 읍소에 눈물을 머금고 다른 곳을 알아보거나 끝까지 그 기업에 가겠다면서 무작정 기다리는 웃지못할 사연이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군대를 다녀와서 97년 3학년을 보냈고 4학년을 앞둔 상황에서 너무나 깜깜한 일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었죠. 휴학 결정이나 1500원대의 살인적인 원달러환율 덕에 유학(어학 연수) 갔다가 중도포기하고 돌아오는 동료 학생들이 많았습니다.(처음에 800원대였다고 잘못 썼군요.. 쿨럭..) 거의 모든 대기업이 신입사원 시험을 축소하거나 폐지했으며 이 같은 상황은 언론사들이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학 4학년이었던 98년의 암흑기를 지나면서 많은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취업자보다 대학원 진학자가 더 많은 기현상을 목격하게 되었죠.

당시 그만의 가정 형편이 그리 넉넉치 않았습니다. 뭔가 해야 했죠. 그런데 넋놓고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었구요. 그래서 시작한 일이 '생명보험회사 영업사원'(영업 관리가 아니라)이 되었습니다. 그만의 사회 첫 출발이었습니다.

이전에는 대졸사원들을 생명보험회사 지점의 사무관리직을 맡기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그만이 들어간 회사는 당시 삼성생명의 남자 대졸자 영업조직의 선전에 자극받아 직접 영업자를 위한 직원을 모집했고 거기에 응시해 바로(?) 붙었습니다. 일정 기간 이수를 받고 보험설계사 시험도 통과했구요.

4학년 1학기 몇 달의 교육기간과 강남역 지점에서 시작된 영업사원의 한여름은 그렇게 지나갔죠. 평촌 분당 산본 등 신도시의 아줌마 영업 사원의 발이 못 미칠 것이라고 보이는 그곳을 찾아 소위 빌딩타기(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꼭대기 층에서 내린 다음 계단을 통해 각 층을 방문하며 영업하는 일)를 시작했습니다.

참담했죠. 정말 대학을 내가 왜 나왔나. 정말 이렇게 돈을 위해서 일하면서 내가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회의가 들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성장을 이뤘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 들른 그만을 향해 손가락질 하며 '너, 뭐야? 자꾸 귀찮게 이런 것들이 들어오게 하나?'라며 어디인지 모를 곳에 소리를 지르는 것을 참고 들어야 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들에게 떠밀려 건물을 쫓겨난 적은 너무 많죠. 브로셔를 사무실에 앉아 있는 새파란 사원에게 건내 주자마자 제 눈앞에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구요. 한 장 더 놓아두었다가 버럭 화내는 것을 들어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새벽녘에 출근해 각종 브로셔를 잔뜩 가방 속에 넣고 건물타기를 준비하러 나가다 보면 우연찮게 아주머니 보험 설계사들을 많이 만나게 되죠. 같은 내용의 브로셔를 전철 안에서 복습하면서 마주 앉아 있는 중년 아주머니 보험 설계사와 청년 보험 설계사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하핫..^^

이들은 사회 첫발을 내딛은 신출내기가 봐도 정말 강호의 고수더군요. 1, 2억 연봉 영업 사원이 정말 가능하다는 것이 느껴지는 그들을 먼 발치에서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던 적도 많았죠.

지금은 이력서에 넣지 않는 그 짧은 보험설계사 시절, 세상을 향해 낮춰야 하는 방법을 배웠고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을 억지로라도 고쳐야 한다고 결심했습니다. 반대로 이 길이 내 길이 아닐 때는 끌려가지 말아야겠다는 결심도 했죠.(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보험설계사로서는 패배자였죠. 그렇게 어려웠던 당시에도 성공하는 보험설계사는 많았으니까요..^^ 적성이 안 맞았던 것도 있었구요. 보험설계사가 안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후 98년 중순 이후 잡지사 기자로 입사한 뒤 보험회사 동료로부터 뺨을 수차례 얻어맞았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당시 지점의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들 명의의 보험을 퇴사 이후에도 유지시켜야 한다는 불문율을 어기고 가족과 친구의 보험 계약이 해지되는 상황을 일부러 막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죠.

98년 절망의 IMF 구제 금융 시절에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출퇴근 하면서 매일 누구인지 모르는 노숙자들에게 천 원 한 장씩을 주면서 그 이상을 벌어야겠다며 자신을 컨트롤 하는 방식도 배웠습니다.

IMF 구제금융이 아니었다면 바로, 또는 재수나 삼수를 거쳐서라도 언론고시언론사 시험에 매달려야겠다는 결심을 했을텐데 당시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던 그만에게는 또 다른 방식의 삶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IMF 구제금융 시절을 혹독하고 잔인한 기억으로 갖고 있지만 좋은 배움의 시절로도 기억한답니다.

여러분의 IMF 구제금융 시절은 어땠나요?^^

이 글이 반응 좋으면 다음에는 엽기적인 잡지사 시절 이야기도 해볼께요~ㅋㅋ

** 전 국민이 저보다 훨씬 더 혹독한 시절을 보냈을텐데요. 이 당시부터 우리의 삼성 황태자님께서는 앉아서 주위 시종들이 알아서 갖다 바치는 계열사 지분을 챙기고 있었네요. 허헛..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11/21 09:09 2007/11/21 09:09

카테고리

전체 (1951)
News Ring (644)
Column Ring (295)
Ring Idea (1004)
Ring Blog Net (8)
Scrap BOX(blinded) (0)

달력

«   2007/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그만'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 Supported by TNM
Copyright by 그만 [ http://www.ringblog.ne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