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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2/05 똑똑한 사람은 성공하지 않는다 39
  3. 2009/02/04 마이스페이스 한국어서비스 중단 26
  4. 2009/02/04 닌텐도 만들라고? 게임 업계 부글부글 161
  5. 2009/01/30 서버를 갈아탔습니다. 7
  6. 2009/01/29 웹툰과 스타대회, 그리고 블로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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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M 반장이 말하는 TNM

Ring Idea 2009/02/09 01:33 Posted by 그만
태터앤미디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만큼 나왔죠? ^^

요즘 들어 태터앤미디어에 관심을 갖게 되신 분들께서는 도대체 태터앤미디어가 뭐길래 이렇게 시끄러운건가 궁금했을 겁니다.

제가 말을 좀 길게 하는 경향이 있어서 가급적 이 이야기는 짧게 끝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다음에 더 긴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죠)

1. 그만은 태터앤미디어 파트너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입니다.
복잡하죠? ㅋㅋ

태터앤미디어는 크게 '오피스' 조직과 '파트너' 조직으로 나뉩니다. '파트너' 조직에서 합의체를 구성한 것이 '운영위원회'라는 것이고 각 파트(카테고리별)에서 직선제로 뽑힌 분들이 운영위원으로 구성이돼 있습니다. 그리고 각 파트 운영위원과 별도로 파트너로부터 직선으로 뽑힌 회장이 바로 저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조기축구회 회장쯤 되겠네요. ^^(그래서 그냥 저는 '반장'이란 말을 선호합니다.)

<활동 대가요? --; 다음 회장에겐 있기를 바랍니다>

2. TNM 오피스와 운영위원회는 어떻게 다릅니까?
모든 조직이 민주적일 수는 없지만 과연 블로그 네트워크가 미디어로 발전해 가면서 각 미디어를 존중하면서도 사업적인 면을 결부시켜 완성된 형태의 조직체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만든 것이 오피스와 운영위원회 조직의 양립입니다.

오피스는 실행 기관이며 법적인 TNM의 운영 조직입니다. 법인이죠. 사업 주체이며 파트너 블로거들과의 개별 계약 및 블로그 운영 지원을 맡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는 (신입 파트너들은 잘 모르시는 분도 있겠지만) 운영위원회 규약에 따라 활동하는 자율기구로 "파트너 운영위원회는 TNM의 블로그 네트워크 구성 또는 블로그 비즈니스에 필요한 파트너의 영입에 있어 블로그의 성향 및 소통의 방법 등 정성적인 요소를 심사하고 영입을 결정하거나 활동이 부진한 파트너의 퇴출을 확정하는 파트너 대표 심의 기구다"라는 정의를 갖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오피스에서 시행하는 각종 행사 및 마케팅, 사업 관련 제휴 협력 등에 일부 조력하고 있으며 잘못된 방향이나 파트너 권익과 관련한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는 파트너들을 대리해 오피스에 건의하고 바로잡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TNM 운영위원은 또 무슨 기관입니까?
현재 파트너운영위원회 운영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하여 각 파트별로 1인씩 총 8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조만간 카테고리 조정이 되면 인원 구성이 달라질 수 잇겠죠)

이들이 하는 일은 분기별로 운영위원회는 1회 이상의 회의를 열고 중요한 오피스의 안건이나 오피스에 대한 제안을 수행하며 파트너들 사이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의견들을 취합하여 공유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역할로는 오피스와 함께 TNM 파트너로 영입되는 절차의 가운데 부분을 맡고 있는 셈입니다.

운영위원회와는 별개로 모든 파트너들은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TNM과 계약을 맺은 계약 주체들이며 상호 속박하지 않습니다.

4. TNM 파트너 영입이 폐쇄적이지 않습니까?
현재 TNM 파트너로 영입되기 위해서는 ▲파트너의 외부 블로그 추천 ▲시스템에 의한 운영위원회 찬반(또는 보류) 투표 ▲찬성된 블로그의 경우 오피스가 최종 접촉 계약 논의 ▲파트너 계약 완료 및 활동의 절차를 따르고 있습니다.

TNM 멤버들은 결국 트래픽과 같은 수치도 중요하지만 추천하는 TNM 파트너에 의한 정성적인 평가와 함께 몇 번의 내외부의 크로스 체크를 통해 TNM 파트너로 영입되는 것입니다.

결국 초기에는 오피스가 모든 파트너 영입 작업을 해왔지만 현재는 거의 모든 TNM 신규 파트너 영입 작업은 타 블로거에 의한 추천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TNM 파트너가 되고 싶으시다면 가까운 TNM 파트너에게 추천을 의뢰해보세요. ^^ 추천 권한은 오피스는 물론 TNM 모든 파트너가 갖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TNM 파트너로 추천되어 파트너가 거부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만 일부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보류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파트너는 자발적으로 탈퇴를 하기도 했습니다.

5. TNM 윤리규정은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TNM 오피스가 발의한 TNM 파트너 윤리규약에 대한 조항이 운영위원회로 넘어와 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문구를 비롯한 몇 가지 내용을 검토중입니다. 조만간 자연스럽게 '약관'처럼 TNM 필수 윤리규약을 승인해야 파트너 자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용은 오피스에서 발표하는 것이 맞는 것 같구요. 내부적으로 TNM 파트너들에게 먼저 공유될 것입니다.

6. TNM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죠?
지금까지 마치 무슨 TNM이 비밀결사조칙체 처럼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으시는 독자분들이 많으셨던 거 같습니다.

잘못 이해되면 어떤 잘못된 인식이 자리하게 되는지는 다음의 사례에서 알 수 있습니다.

TNM 파트너들은 스킨이 통일이 돼 있어요. 광고 모듈 등 몇 가지 요소를 통일하기 위한 것이죠. 근데 이 요소 때문에 템플릿이 정해지고 TNM 파트너들이 늘어가면서 템플릿 몇 개에 의존하다보니 마치 개별 블로거의 개성을 망가뜨리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심지어 개별 블로거들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말까지 하기도 하죠.

근데 이게 TNM에서 일하는 디자이너가 단 한 명이어서 100개에 가까운 스킨을 모두 개성있게 만들기 힘들었다는 것이 정상적인 대답이 될 것입니다. 디자이너 한 명이 더 추가됐다고 하니 좀더 개성있는 스킨의 등장을 기대해 보죠.

7. TNM은 블로고스피어의 한 구성원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TNM에 대한 그릇된 오해와 지나치게 수위가 높은 공격은 이렇게 '정보' 자체가 덜 공개되어 있고 이를 구태여 모두 다 털어놓지 않은 TNM 오피스나 파트너 운영위원회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하겠죠.

뭐 어찌됐든 정확한 근거에 의한 비판은 물론, 그냥 일단 눈에 보이는 현상이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의 원인으로서 TNM에 대한 비판이든 달게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TNM 오피스와 TNM 파트너들은 지금 막 시작되는 네트워크 미디어 산업, 전인미답의 조직체계, 씨앗부터 태어나고 있는 수익구조 등 아직은 흐릿한 부분이 너무 많은 영역을 헤쳐 나가고 있는 미약한 사람들에 불과합니다.

가급적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토론이나 의견 개진에 대해서는 환영합니다. 다만 부정확한 정보에 따른 억측이나 억지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TNM 오피스는 오피스대로 노력하겠지만 저도 TNM 파트너 반장으로서 좀더 공개적인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단, 이 일에 전념하기 좀 힘들다는 점 이해해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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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9 01:33 2009/02/09 01:33

똑똑한 사람은 성공하지 않는다

Ring Idea 2009/02/05 22:23 Posted by 그만

언젠가 이 말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똑똑한 사람은 절대 성공하지 않는다"

그 다음 수순이 끊임없는 성공가도를 달리거나 성공 이후의 실패라는 나락으로 떨어지거나 하는 불편한 진실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은 절대 성공하지 않는다. 어쩌면 성공했음에도 성공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있겠다.

그동안 친구고 친척이고 사회 선후배들이건 똑똑한 사람을 참 많이 봐왔다.

그 똑똑함은 공부로 발현되기도 하고 번뜩이는 잔 머리로 구현되기도 한다. 어쩔 때는 종합적인 판단력으로 발휘되거나 긴 숨을 참아내며 인내로 승화되기도 한다. 결국 '성과'를 얻어냈고 그래서 그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인정되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똑똑한 사람들이 주위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그 번뜩이는 재치와 순간적인 문제 해결능력도 어느 순간 쓸모없어져 버리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그 '똑똑한 사람'들은 사라진다.

그리고 그 똑똑한 사람들은 어느 순간 '잘 적응하는 사람'으로 살아남거나 '남을 밟고 올라서는 정복자'로 등장한다. 전자는 다시 좀더 살아 남고, 후자는 잠시 존재감을 번뜩이다 이내 사라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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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몇 가지 차이점과 공통점을 느낀다. 그리고 그 차이점과 공통점은 범주화의 오류에도 불구하고 생존하는 똑똑이와 자멸하는 똑똑이로 나누게끔 욕망을 부추킨다.

◆ 생존하는 똑똑이

나서지 않는 똑똑이다.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서지 않는다. 그것이 생존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상황과 주어진 여건, 자신의 능력, 주변의 조력과 반대세력의 기울기까지 면밀하게 분석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나서지 않는다. 나서면 정복해야 하거나 거세당한다고 생각한다.

또는 세상에 살아남는 법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전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도전하다 실패하는 어리석은 짓은 똑똑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흔히 이들을 우리는 뒷담화의 황제로 부르며 조롱하지만 스스로는 생존하는 것이 최상의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부류다.

◆ 자멸하는 똑똑이

나서는 똑똑이다.

세상이 모두 하찮고 나약하게만 보인다. 이들에게 세상은 약해 빠진 어리석은 자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이들과 부딪혀서 이들을 일깨워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다.

그래서 나선다. 정복하거나 설득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 지는 것은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궁극의 승리는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번번이 자신이 세상을 바꾸지 못하고 있는 것을 남들이 멍청해서라고 생각한다. 그 멍청함을 깨우쳐주기 위해 스스로 나서거나 자신의 편을 만드는 데 열중한다.

흔히 이들을 우리는 조직 정치의 달인으로 부르며 조롱하지만 스스로는 끝까지 자신만 옳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며 주변에 이미 그런 팬을 확보하고 있어 자멸하는 길을 찾아나서는 부류다. 자아가 임계치를 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지 못한다.



생존하는 똑똑이나 자멸하는 똑똑이나 '남탓'으로 일관하는 데에는 일정한 수준의 달인들이다. 남을 비난하기 참 좋아하고 남에 대한 비판에 발끈 대응으로 전투력을 과시하려는 경향도 강하다.

그러나 결국 그리 오래 갈 똑똑이들은 아니다. 이들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그냥 세상의 흐름 속에서 묻어가거나 변두리에서 세월을 탓하며 혼자 썩어갈뿐이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똑똑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직함'에서 나온다.

그래서 우보천리(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 우공이산(어리석은 이가 산을 옮긴다)다.

역사의 주인공은 임기응변에 능한 똑똑이들이 아니라 올곧음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우공들이다. 난 헛똑똑이보다 우공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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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5 22:23 2009/02/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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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페이스의 한국어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하는군요.

마이스페이스 한국어 서비스 런칭 때 여러 걱정에도 불구하고 저는 긍정적으로 봤습니다만,

2008/04/16 마이스페이스 한국 진출, 허투루 보지마라

민망하게도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후속 이야기를 더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공과 실패는 그게 무엇이든 원인이 있을 것이고 교훈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아쉽네요.

** 그런데 최소한의 한국어 UI를 유지해도 무관할텐데 굳이 한국어 서비스 자체를 차단할 필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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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4 17:41 2009/02/04 17:41
"뭐라? 닌텐도 같은 거 만들어보라고!?"

오늘 재미있는(?) 기사가 연타석 터지는데요. 간만에 뿜었습니다.

李 대통령 “닌텐도 만들어보라”… “역시 삽자루” 네티즌 비아냥 [쿠키뉴스]
日게임기 반한 李대통령 "우리도 닌텐도 만들어 보라" [조선일보]
李대통령, "닌텐도같은 게임기 개발하라" [머니투데이]
日게임기 반한 李대통령 "우리도 닌텐도 만들어 보라" [이데일리]

전해지는 기사마다 약간씩 뉘앙스가 다르긴 한데요. 대략 이런 내용이었죠.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과천 지경부 청사를 방문해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으로부터 수출입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을 초등학생들이 많이 가지고 있고 한명이 사면 따라사고 한다고 하더라"며 "이런 것들을 개발해볼 수 없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지경부 관계자가 "게임기 중에서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같이 필요한 것은 일본이 좀 앞서가는 면이 있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분야도 국산화하도록 개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정도 발언은 그냥 가볍게 웃고 넘어갈 문제이긴 했으나 한 두 분 정도가 이 내용에 대해 '너무 어이 없다'면서 분개하더군요.(사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 될 발언이긴 하지만 쌓인게 많은 분들에게는 그만큼 더 미운 발언이 되겠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자조섞인 목소리로 패러디를 만들어 씁쓸하게 웃고 있다고 하네요.

코카콜라 같은 음료수 만들어라. 전 세계 어디가도 그거 안 파는 가게 없더라.
질레트 같은 면도기 만들어라. 전 세계 남자들 중 그거 안 쓰는 사람 없더라.
제록스 같은 복사기 만들어라. 전 세계 사무실 그거 안 쓰는 데 없더라.
윈도우 같은 운영체제 만들어라. 전 세계 PC에 그거 안 쓰는 PC 없더라.
IT 산업은 그 특성상 자유로운 사고로부터 출발하게 돼 있죠. 하지만 그로 인해 '자유'로 인한 '피해'가 보여지면 그 순간 '규제'가 치고 들어옵니다. 이 때부터 게임 산업은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지금은 게임업계에 있어서 제 2의 호황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환경입니다. 이는 불황기일수록 게임과 정보 산업이 활황이었던 과거를 되돌아봐도 손쉬운 전망입니다. 하지만 게임업계는 어느 때보다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가장 쉬운 예가 바로 보건복지가족부가 최근 추진중인 청소년보호법 전면 개정안이 그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예고편에 등장하는 마린이 담배를 끊어야 하는 상황은 차라리 애교죠.

이봐 마린! 담배 안끊으면 퇴출이야" [노컷뉴스]

더 기가 막힌 상황은 공산주의 체제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명 "게임 통금법"입니다. 즉, '셧다운제도'인데 심야시간대인 12시부터 6시까지 모든 게임 서버의 접속을 막겠다는 발상이죠. 물론 청소년에 대한 접속을 금지시키겠다는 것이지만 성인 접속이 아닌 경우를 기술상 걸러내기 힘들다면 모든 게임 서버를 셧다운시킬 수도 있는 어이 없는 상황까지 몰릴 수 있습니다.

게임 업계는 게임을 육성한답시고 이런저런 립서비스만 난립하고 2012년까지 고작 3500억원의 돈을 정부가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랍시고 당당하게 발표하는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율배반이란 말로는 설명되기 부족한 뭔가 모순된 상황에 대한 게임업계의 불만이 '닌텐도' 발언으로 끓어오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설마 그분이 원하시는 것이 다음과 같은 것이라면..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것이 게임 관계자의 말씀인 듯 싶네요.

Pop Station ó Neo Double Games

** 덧, 여기는 댓글이 폭주하는 관계로, 평소 처럼 댓글에 친절히 응해드릴 수 없는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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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4 16:31 2009/02/04 16:31

서버를 갈아탔습니다.

Ring Idea 2009/01/30 22:59 Posted by 그만
간단한 공지사항입니다.

그동안 변변한 웹호스팅에 안착도 못하고 편리하지만 통제받을 수밖에 없는 포털 서비스는 피해다니다 변두리 서비스에 잠시 거처했었습니다.(이사만 벌써 7번째인 듯..ㅠ,.ㅠ)

근데 최근 지인 블로거가 서버 호스팅을 하면서 서버를 마련해 함께 입주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유료죠. ^^

일단 오늘 이전했고 DNS도 교체했고 스킨도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중간에 잠깐 불안정했던 점 사과드리구요. 이번 주말에는 약간의 튜닝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잠시라도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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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0 22:59 2009/01/30 22:59

웹툰과 스타대회, 그리고 블로그

Column Ring 2009/01/29 14:19 Posted by 그만

2004년 초 그만은 웹툰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만화]인터넷 만화 ‘웹툰’ 대박을 그리다[주간동아]

이 기사에서 몇 가지 내가 정말 하고 싶었고 주목할만한 현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끌어와보자.

마린 블루스가 일으킨 ‘사건’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만화시장이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우선 만화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만화를 유통시킴으로써 자기들 입맛대로 스토리 전개에 입김을 행사하는 출판사들의 횡포(?)를 피할 수 있었다.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은 덤. 또한 인터넷은 등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만화가 지망생들에게 손쉬운 ‘자력 등단’의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느는 ‘블로그’(1인 웹미디어)가 자작 캐릭터를 뽐내는 예비 작가들로 붐비는 일도 이 때문이다. 반면 손쉽게 만화를 접하게 된 소비자들은 다른 독자들과 온라인을 통해 토론을 벌이면서 상호작용에 나서는 새로운 문화 소비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만화캐릭터보다 먼저 뜬 것은 사실 플래시애니메이션이었다. 그러나 플래시애니메이션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졸라맨’ ‘마시마로’ ‘푸카’ 등이 성공했지만 이들 캐릭터는 스토리가 긴 만화가 아니었던 탓에 작품 수가 제한적이었으며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기 어려웠다.

마린 블루스 같은 웹툰은 플래시애니메이션과 비교하면 평면적이고 정지돼 있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만화와 비교하면 연재가 쉽고 디지털 그래픽을 이용하기 때문에 표현 방식이 더 화려하다는 점에서 상업적으로 ‘비교 우위’에 있다.

웹툰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운 제작 풍토다. 웹툰은 스승이 몇몇의 제자를 두고 그림을 가르치는 방식인 도제 시스템이나 배경 따로 인물 따로 형태로 여러 명이 한꺼번에 그림을 그리는 공장식 만화와 달리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 글을 어떻게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핵심은 통제 없이 자유롭게 시작했던 그들의 상업적 성공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벌어진 엄청난 양의 독자와의 소통과 시대적 상황, 그리고 온라인이라는 인프라적 특성이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21세기 디지털 콘텐츠의 발전 방향이나 미디어 2.0식 콘텐츠 진화 트렌드에 대해 물을 때 나는 늘 웹툰과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를 꺼내든다. 이 독특한 문화현상에 대해 설명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등장하게 될 수많은 콘텐츠의 명멸 현상을 풀이할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일단 웹툰과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는 공급자들이 내놓은 규격품이 아니었다. 이것은 시장의 아주 작은 부분, 즉 '얼리어답터' 내지는 '오타쿠', '마니아'의 영역이다.

이 둘은 새로운 영역이지만 사실 새로울 것이 없는 영역이다. 다만 '기존의 강자'가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시장(같지 않은)일 뿐이다. 따라서 기존 강자들이 다만 놓치고 있었을 뿐 이 분야가 성공을 거두면 '선수'들은 뛰어들 준비를 하게 돼 있다.

사실상 주목받지 못하는 시장은 두 가지 축, 바로 열성 소비자스타 생산자의 결합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렇게 확대되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타 생산자들의 누락 현상이다. 수많은 웹툰 제작자들이 좌절을 하고 그늘에 가려져 있고 주목을 얻지 못한 채 상업적인 가치로 환산되지 못함을 한탄하게 된다.

이 시기를 건너 띄면 상업적 성공 사례가 하나 둘 씩 나타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웹툰은 웹에서 성공했지만 상업적 가치는 출판과 캐릭터 문구 등에서 벌어들이게 된다. 스타크래프트 역시 대회 자체는 게임방을 전전하면서 걸출한 스타들을 띄웠지만 정작 돈을 버는 곳은 대형 스폰서를 둔 중계 방송사들이 되어 버린다.

그러나 이런 상업적 생태계가 꾸려지는 과정이 바로 '산업화'라고 봐야 할 것이다.

블로그를 내가 오래 전부터 콘텐츠 미디어 산업으로 분류해두고 지켜봐온 이유가 이런 흐름에 대한 확신 때문이었다.

오늘 국내에서 최초로 야구 전문 블로거가 기성 언론으로 회귀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야구타임즈가 정기간행물 등록을 마치고 창간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앞에서 설명한 산업화로 가는 과정이며 회귀가 아니라 되먹임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야구타임즈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블로그가 이제 미디어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것은 분명하다.

웹툰이 우리나라 만화역사에서 이단으로 쫓겨다니다가 제자리를 잡을 때까지의 과정을 블로그에서도 그대로 보게 될 것이다. 지금껏 내가 그토록 독하고 옹졸하고 편협한데다 독선과 오만으로 가득 찬 블로그를 옹호해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블로그는 그게 정작 미덕이다.

인터넷 만화의 특징은 ‘엽기’ ‘단순’ ‘기발’, 이 세 단어로 요약된다.
[만화]인터넷 만화 ‘웹툰’ 대박을 그리다[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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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9 14:19 2009/01/29 14:19

문득 제게 초대장이 많이 남아 있다는 걸 인지해버렸네요. ^^

뭐 이제는 초대장이 굳이 있어야 하나 싶긴 합니다만, 대괄호 [] 안에 있는 숫자만큼 초대장을 대 방출합니다.~ ^^

블로그툴인

티스토리 [29]
텍스트큐브닷컴 [14]

그리고 구글 이메일인

지메일 [98] (뭐야, 너무 흔하잖아..--;)

마지막으로 동영상 검색 사이트인

엔써미 [10]

자, 먼저 신청하시는 분이 장땡. 일주일 동안 신청을 받고 차근차근 발송해드립니다~^^

필요하신분은 필요한 서비스이메일만 적어주세요.[비밀 댓글이어도 상관 없습니다]

이름이나 기타 중요한 정보는 일체 받지 않습니다.~!

뭐 하시려는지 알려주지 않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그냥 신청하세요~ 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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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8 23:13 2009/01/28 23:13

Acrobat.com을 아십니까?

Ring Idea 2009/01/25 07:08 Posted by 그만

재미있는(?) 사이트 하나 소개해드리죠. 아직 베타인데다 한글화도 아직 미진해서 미리 소개해드리기에는 뭐하지만 컨셉트만큼은 다른 어떤 혁신적인 사이트보다 낫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명성이 드높은 어도비사의 애크로뱃닷컴(Acrobat.com)입니다.

애크로뱃은 무엇인지 다들 아시죠? 바로 PDF 문서 파일을 만들 수 있고 보안이나 서식 등 각종 기능을 첨가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물론 PDF 문서 파일을 볼 수 있는 무료인 어도비 리더(예전에는 애크로뱃 리더라고 불렸는데 얼마 전부터 어도비 리더로 이름을 바꿨습니다)와 차원이 다른 비싼 프로그램입니다.

PDF 파일 자체가 오픈소스화 돼 있어서 일부 PDF 문서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긴 한데요. PDF 파일 형식 자체를 어도비에서 주도적으로 만들고 있는지라 첨단 기능이 들어넣는 작업은 거의 어도비의 맘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어쨌든 각설하고 어도비 사이트에서 애크로뱃닷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살짝 알아볼까요?

http://www.adobe.com/a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놀라지 마세요. 5GB의 무료 용량의 파일 업로드는 물론 파일을 공유하고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심지어 상대방의 화면까지 그대로 보면서 채팅 진행이 가능합니다. 워드프로세스 기능도 있고 원하는 문서를 PDF 파일로 바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전에는 애크로뱃이란 프로그램이 필요했지만 간단한 기능은 애크로뱃이 설치돼 있지 않아도 PDF 생성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이트에 들어가서 SignOn을 하고 간단하게 정보를 입력한 다음 이메일주소로 보내온 인증 메일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명제 따위는 없으니 마음대로 활용하시길. 아마 실명제 때문에 이런 사이트가 한글화 되지 않는다면 또 정부를 미워할 겁니다. (응? --;)

사용자 삽입 이미지

Adobe ConnectNow 라는 기능을 사용하면 화이트보드를 서로 보면서 채팅을 하고 음성과 화상캠까지 동원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파일을 서로 주고받을 수도 있고 동시에 파일을 열어서 편집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이나 내 PC 화면 그대로를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더 무엇이 필요합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워드프로세스는 아쉽게도 한글 입력이 안 되고 있습니다. 추후 가능해지겠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게다가 txt 파일을 올리면 웹에서 볼  때 한글코드가 엉망이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한글 관련 문제가 조속히 고쳐지길 바랍니다.

어쨌뜬 위 화면으로 캡처한 것을 웹으로 공유해볼까요? ^^ 이렇게 간단하게 코드를 심어서 남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사이트입니다. 사실 이 서비스는 2007년 인수한 버즈워드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보이구요. 더구나 이 파일 공유 기능은 1년 넘게 고심해온 코드명 '쉐어'의 완성판이라고 여겨집니다. 또한 계속 진화를 해오고 있는 어도비 AIR 역시 핵심 기술이죠. 화상회의 솔루션 역시 이미 수년 동안 축적해 놓은 플렉스(Flex) 기술이 상당부분 접목 돼 있군요.

어도비의 웹에 대한 전략이 그야말로 빛을 발하기 직전이라고 봅니다. 구글의 엉성하기 짝이 없는 유저 인터페이스보다 훨씬 세련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갈팡질팡하는 웹 오피스 전략보다 훨씬 앞서 가고 있다고 봅니다.

인터넷 포토샵 사이트는 이미 아시죠?

https://www.photoshop.com/express/

어도비 관련 글 :
2008/04/11 끊김 없는 인터넷 오피스 시대 열리나
2008/03/27
어도비, 온라인 포토샵 공개베타 오픈
2007/10/01 어도비, 버즈워드 인수 [우리도 웹 오피스!]
2007/08/10 IT는 적과 동침하는 침대?
2007/01/30 어도비, PDF 스펙 공개 '문서표준 굳히기'[★★★★☆]
2006/08/11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플래시' 탄생 10주년
2006/05/30 포털 개인화, 액티브X 걷어내고 'AJAX 바람'
2006/02/08 '너무 해먹네' 독점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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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5 07:08 2009/01/25 07:08
T*옴니아를 사용하면서 생활 패턴이 조금씩 바뀌는 것을 느낍니다. 단순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틈틈히 인터넷을 뒤지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골라 써보는 재미도 있죠. 물론 아직은 충분히 써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T*옴니아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프로그램만으로도 이전 휴대폰보다 훨씬 다양한 사용이 가능해졌죠.

먼저, 지하철로 출근할 때 무료 신문을 드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워낙 지옥철 코스인 2호선 삼성역 방향으로 출근을 하다보니 신문 펴고 읽는 것도 만만치 않거든요. T*옴니아로는 게임도 하고 인터넷으로 뉴스도 보고, 이메일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PDA용 책도 읽죠. 간단한 메모나 오늘 할 일을 하기도 합니다. 블로그에 댓글이 달렸는지도 확인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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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옴니아폰의 초기 화면이죠. 무엇부터 해볼까요? 네, 시계 기능이 최고입니다. 이건 어떤 휴대폰이든 마찬가지로 중요한 기능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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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도 기억력이 3개월이라지만 그만의 기억력은 그보다 짧은 것이 분명합니다. 더구나 하루 일과가 끊임 없이 미팅과 커뮤니케이션 작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그럴만도 하죠. 일과 체크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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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룩을 통해 일정을 관리하다가 얼마 전부터 웹에서 일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팀원 등과 일정을 공유하기 위해 구글 일정을 자주 사용하죠. 집 PC, 회사 노트북, 개인 노트북 등 옮겨다니면서 일정을 관리하다보니 싱크는 핵심입니다. 다행히 GooSync 라는 프로그램이 유용하더군요.

구글 캘린더와 아웃룩을 연동시키는 방법은 ArchVista 블로그의 T*옴니아와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를 동기화 하기 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 아웃룩과 구글 캘린더를 싱크시키면서 3개의 PC에서 서로 엉켜서 엉뚱한 일정이 저장되는 경우가 있어서 Google Calendar를 주로 사용하고 GooSync로 T*옴니아쪽으로 싱크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http://www.goosync.com/ <-1달치 일정을 싱크시킬 수 있는 버전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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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활용으로는 메일로 의견이나 정보수집, 보고 등의 작업이 빈번한 직업이니만큼 아무래도 메일 싱크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죠.

웹메일 가운데 주로 사용하는 지메일과 야후메일, 그리고 아웃룩 메일 싱크 기능은 정말 자주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설정도 쉬워서 전자 메일 설정에서 POP와 SMTP를 사용할 수 있는 계정을 등록하기만 하면 실시간, 또는 주기적으로 메일을 싱크시킬 수 있습니다. 외근 나갈 때마다 이 기능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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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프로그램 가운데 위젯에도 포함돼 있는 지하철 노선도입니다. 위젯 활용이 거의 없긴 한데요. 일단 지하철 노선도는 거의 이동용 기기의 필수 유틸리티라 할 수 있겠죠. 강남과 강북을 오가는 외근 길에 나서면서 꼭 사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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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옴니아에는 3가지 브라우저가 있습니다. 웹 서핑이라는 풀 브라우징 프로그램과 그림 처럼 My Smart 전용 익스플로러, 그리고 오페라입니다. 익스플로러가 그중 가장 사용이 간편하긴 합니다. 하지만 제 경우에는 오페라를 주로 사용합니다. 모션 기능이 있어서 따로 버튼 등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가로 세로로 기기를 세웠다 눕혔다 할 때마다 창 모양이 바뀌는 것도 오페라를 이용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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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면은 좀 특이하죠? Nimbuzz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른 바 통합 메신저이지요. T*옴니아에는 그 속내가 빤히 보이는 메신저가 몇 개 들어 있습니다. 미쓰리는 추가로 설치되구요. 당연히 MS 메신저 기본 포함돼 있습니다. 생뚱맞은 파자마5라는 기능 역시 메신저 비슷한 기능입니다. 또한 '모바일 메신저'라는 것도 들어 있는데요. 문자 메시지(SMS)로 대화하라는 컨셉트인 거 같은데요. 별로 사용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대신 야후메신저, 구글토크, MS Live 메신저(네이트온도 있지만)의 경우 가끔 외근 나갈 때 켜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에게 오프라인으로 보이기' 같은 기능은 없지만 Nimbuzz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이 세 가지 메신저를 동시에 켜고 끌 수 있습니다.

http://nimbuzz.com/<- 물론 무료. 인터넷 전화까지는 실험해보지 않았으나 메신저로 무료 VoIP가 된다고 하네요.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가능한 웹메신저 기능도 있어요. 그룹명이 한글일 경우 문제가 좀 있습니다.

단, 이 메신저 기능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메신저 창이 열려서 회의나 미팅 등의 업무에 지장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메신저라는 것이 연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액제 요금에 가입돼 있지 않다면 절대 사용하지 말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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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외근이 많은 그만에게 꼭 필요한 기능인 내비게이션, 또는 지도 기능입니다.

이 화면은 TRUE.Map이라는 각종 포털에서 서비스하는 지도와 기기의 GPS 기능을 매시업한 프로그램이다. 얼마 전까지 단순히 지도와 GPS 실시간 연동 정도의 기능에 그쳤는데 바로 어제(24일) 밤에 버전 2.1로 업그레이드 됐네요.

개발자가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v2.1 주요 기능
 - 검색 기능 (야후의 업체 검색 기능을 이용)
   * 야후의 업체 검색 기능은 야후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원되고 있습니다.
   * "강남역 근처 음식점" 등과 같이 지역 정보를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 업체명으로 검색이 가능합니다.
   * 검색 결과는 10개씩 보여집니다. 추가적인 검색은 이전검색, 다음검색을 이용하면 추가적인 업체 검색이 가능합니다.
   * 업체 상세 정보에서 전화 번호를 터치하면 전화 걸기
   * 홈페이지 링크가 있는 경우 터치하면 홈페이지로 이동
 - GPS 수신 진행 상황 문구 표시
   * 상단에 GPS 수신 진행 상태를 표시합니다.
 - GPS 사용 설정 저장
   * GPS를 사용하도록 설정하였다면 다음 실행시 자동으로 GPS를 구동합니다.
 - 다음 맵 보이지 않는 문제 수정
   * 최근 다음의 맵서비스가 변경되면서 다음 맵이 보이지 않던 문제를 수정하였습니다.

이제 저녁 모임 때 지하철 역에서 만날 때가 많은데 무작정 만나서 검색해보고 주변 맛집을 찾아갈 수 있겠군요.^^

옴니아 관련 글 :
2009/01/16 [T*옴니아 팁-2] 플리커-블로그에 사진 동시 업로드
2009/01/14 [T*옴니아] 모바일 블로깅 팁 -1
2008/12/29 스마트폰 쓰나미, 한국 이동통신 시장 강타할까
2008/12/27 [T*옴니아] XP에서 블루투스로 싱크하기
2008/12/13 산성 옴니아? [오타 아님]
2008/12/09
[T*옴니아] 옴니아 사용에 도움되는 카페 모음


** 이 포스트는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 삼성전자 T*옴니아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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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5 05:08 2009/01/25 05:08

시계 달린 골프 허리띠 버클

Ring Idea 2009/01/25 02:49 Posted by 그만

혹시 이런 거 보셨어요?

전 처음 보는군요. 아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나온 귀빈 접대용 선물이라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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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남성용 허리띠죠.

근데 버클 부분을 자세히 보니 뭔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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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버클의 중앙 부분을 살짝 젖히니 시계가 나오네요. 이 시계의 용도는 너무나 당연하게 시간을 보기 위한 것이죠. 근데 왜 허리띠에 달렸을까요?

보통 골프를 치기 위해선 가벼운 차림으로 필드에 나가게 되는데 손목 시계는 팔을 휘둘러야 하는 골프 특성상 웬만해서는 풀러놓게 된다는군요. 더구나 휴대폰을 주머니에 꽂는 것도 경기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라죠. 공을 치기 위해 집중하는데 뒷주머니나 옆 주머니에서 소리나 진동이 울리면 난감할 것도 같네요.

그래도 시간은 봐야겠고, 결국은 허리띠!

이런 이유들로 나온건지,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저도 알 길은 없지만 말이죠.

졸린 회의 시간에 티나지 않게 시간을 힐끗힐끗 쳐다보기 위해 허리띠에 달린 시계를 보는 장면을 상상하니 재미있네요. 탁자에 가려진 상대방으로서는 이상한(?) 상상을 하게 될지도..ㅋㅋ

음력 설이네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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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5 02:49 2009/01/25 02:49

발키리, 졸려요 [★★]

Ring Idea 2009/01/25 01:26 Posted by 그만

영화 작전명 발키리를 보고 왔지요. 이 영화를 보고 재미있으면 작정하고 글 좀 써봐야겠다 했지요. 역사와 '만약'이라는 가설, 그리고 톰 크루즈에 대한 추억 등이 그 소재였죠. 근데 그냥 안 쓰기로 했어요.

영화가 아주 아주 지루해요. 구태여 더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실망, 대 실망, 지루하고, 졸립고, 허무하고, 답답한 영화.

여기저기서 칭찬의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스릴러를 예상했다면 실패.
결과를 아니까.

블록버스터를 예상했다면 그것도 실패.
초기 10여분을 지나고 나면 총이나 폭발 장면 구경도 쉽지 않음.[오프닝 6분을 그대로 공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톰 아저씨가 좋아서 본다면 그것도 실패.
외눈박이 아저씨가 제아무리 멋지다고 해도 제대로 웃음 한 번 날려주지 않는 심각함의 연속.

스토리를 기대했다면 그냥저냥.
스토리라고 해봤자 초기에 작전명 발키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히틀러를 어떻게 죽일 것인지만 반복 설명.

이건 뭐,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이 그냥 톰 아저씨와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언론이 낚이고 관객이 낚인 영화랄까. 재미가 없으니까 별 희한한 칭찬을 다 하시네. 화려한 캐스팅이 어쩌구 역사가 어쩌구 감동이 어쩌구... 에라잇! 그냥 우린 파닥거릴 뿐.

웬만해선 영화보면서 졸지 않는 나이지만 중간중간 잠이 몰려와 죽는 줄 알았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만이 주는 별점.

두개! ★★

야박하다고? 도대체 '디워'보다 나은 것이 뭐야?(좀 심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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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5 01:26 2009/01/25 01:26

세상은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Ring Idea 2009/01/23 01:49 Posted by 그만

세상은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음모론을 다 배제하더라도 115명의 생명을 앗아간 테러범이 국정원에 복수하겠단다.


더 기가 막힌 것은 국가 기관인 국가정보원에 복수하겠다는 걸 좋다고 떠벌리고 다녀주는 분이 그 유명한 보수의 영웅 조갑제옹이다.


이 조갑제옹은 용산 농성자들이 100% 책임이라는 글을 쓰고 나서 다른 언론사 기자가 이를 받아 일부 인용하자 "기자 자격이 없는 이들이 인터넷에서 기사형식의 글을 쓴다."며 기분 나빠한다.


조갑제옹은 현재 조갑제닷컴(굳이 말하자면 1인 브랜드 미디어) 대표다. 어찌보면 현재 1인 미디어 가운데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사람인 것 같다.


인터넷을 증오하는 조갑제옹은 인터넷이 만들어낸 신화적 인물이 되었다.


더 아이러니한 것은 다들 그가 일간지 조선일보에서 근무한 것으로 안다. 그는 일간지에서 근무한 것이 아니라 조선일보 계열 매체인 월간조선에서만 일했다.(하나의 법인이었다가 나중에 법인분리됐다)


6.29 선언을 이끌어냈던 우리나라가 또 뽑은 대통령이 쿠데타 세력이었던 전두환의 친구 노태우라는 것도 아이러니인데, 노태우 시절을 회상하는 조갑제옹의 평가는 또한 이렇게 아이러니하다.


역사는 盧泰愚 대통령이 이 2중의 전환기를 기회로 삼아 국가 大戰略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람으로 기록할 것이다. 그는 민주주의 실천, 북방정책, 사회간접차본 확충이란 3大 업적을 남겼다.

<노태우 육성회고록> 조갑제의 머리글에서


조갑제옹은 MBC OUT을 외치고 있다. 그는 박정희의 추억으로 산다. MBC는 정수장학회가 30%를 소유하고 있다. 정수장학회의 실질 소유주는 박정희의 딸 박근혜다. 박근혜는 한나라당 의원이다. 한나라당은 MBC의 소유구조를 바꾸려 한다.

신방겸업이 금지된 나라에서 MBC의 30% 부산일보의 100%를 소유한 채로 유일무이한 신방겸업을 하고 있는 곳이 정수장학회다. 정수장학회는 박정희가 강제로 빼앗은 재산으로 만든 '불법적 유산'이다. 과거사진상위가 빼앗은 재산을 제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해도 묵묵부답이다. 또 다른 빼앗은 장물 유산 영남대학교는 박정희가 교주(학교주인)로 돼 있으니 박근혜에게 이사장을 맡아달라고 사정하고 있다. 박근혜는 안 하겠단다.

세상은 부조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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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3 01:49 2009/01/23 01:49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며 외신에 소개되는 등 상당한 영향력이 있었다. 한 마디로 박씨는 상당한 공신력을 가진 언론이었다"고 평가했다.
<검찰이 밝힌 `미네르바 의혹'>-1-2(끝)[연합뉴스]
오늘의 한마디입니다.

1인 미디어가 '상당한 공신력을 가진 언론'이라고 평가 받은 것입니다.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기 전에 이 말이 어떤 함의를 가진 것인지 검찰도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언론은 '상당 부분 실수'를 저질러도 '악의적 의도'나 '사적 이익 추구', 또는 '불법 행위를 조장하기 위한 명백한 인과관계' 등이 충족되지 않으면 큰 처벌을 받지 않는답니다.

아마도 이상한 법 조문 때문에 기소 사유가 상당부분 인정된다 하더라도 검찰이 미네르바 박씨를 '상당한 공신력을 가진 언론'으로 취급하는 순간 모순에 빠지게 될 겁니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 스스로 자꾸 실언을 한 셈입니다.

언론인들에게 쓴 소리 좀 들으시겠는데요. 근데 이걸 보도하는 언론으로서도 참 기가 막힐 노릇이겠죠? 언론사에 들어가기 위해 언론고시(?)라는 과정을 거친 기자이면서 보도자료나 배끼고 앉아 있는 스스로를 보면 자괴감을 느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향력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들여온 말에 불과하겠지만 이 말은 지금 시대에 '언론'이 무엇인가를 근본적으로 묻는 제게 상당한 자극을 주는군요.

이 글은 다음의 글과 쌍을 이루고 있습니다.

2009/01/17
단지 블로거일 뿐이고...[미디어 2.0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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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2 18:29 2009/01/22 18:29
페이스북에 광고가 있길래 들어가봤는데요. 재미있네요.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름하여 '바보셔츠닷컴'

예전에 짤방으로 자주 쓰이던 엉뚱한 한국어가 쓰여있는 티셔츠를 아예 상품화했네요. 매우 재미있어요.

한국인을 위한 티셔츠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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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 우리 아빠는 태권도를 안다구]

태권도를 할줄 아는 건 아니고? 응?  그 옆에 있을 친구가 입을 티셔츠에는 '우리 아빠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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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1/22 12:43 2009/01/22 12:43

급 궁금, 어떤 망신일까?

Ring Idea 2009/01/22 12:23 Posted by 그만

SNC00204.jpg, originally uploaded by MSE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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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2 12:23 2009/01/22 12:23
그만도 글을 쓰는 것을 평생 업으로 삼는 사람이지만 '책'을 매개로 한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어 잠깐 소개할까 합니다.

어제 업계 지인들과 회식 자리가 있었죠.

그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책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별로 생각지도 못했던 분 역시 책을 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부연 설명이 꽤나 감동적이었습니다.

2001년 나온 이 책은 CRM 관련된 내용으로 붉은 색 표지로 매우 인상적이었죠. 꽤 오랫 동안 친한 형동생처럼 지내던 분이 쓴 책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휴대폰으로 검색한 결과 그 분이 썼다는 책의 저자 명은 여자 이름이었고 그 여자분은 다름 아니라 그 분의 아내였다는 겁니다.

사실 이 책은 부부의 연을 맺으면서 '결혼 1주년 때 책을 내자'는 다짐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남편은 인터넷포털에서 CRM에 대한 관심이 높던 시기였고 그의 아내는 외국계 IT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역시 CRM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두 분이 책을 그냥 쉽게 낸 것도 아니고 결혼 후 얼마 안 돼서 부인이 큰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큰 수술에 이어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게 된거죠.

하지만 둘의 약속은 지켜집니다. 남편은 회사일과 병상에 누워있는 아내 간병을 함께 하며 부부가 함께 책을 계속 집필합니다. 그렇게 그 둘은 결혼 1주년의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이죠.

술자리에서 얼핏 들은 이야기이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부부 사이의 약속을 지키고 독자와의 약속을 지켜내면서 여지껏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양서를 냈다는 점에서 집에 걸어오는 내내 그 책 표지가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더군요.




그 책을 소개합니다. ^^

파란의 전성훈 팀장님, 늘 그렇듯이 화이팅~!

eCRM 실무지침 - 10점
전성훈, 최현희 지음/삼각형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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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1 08:52 2009/01/21 08:52

이제는 '현피법'?

News Ring/SpotNews 2009/01/19 08:50 Posted by 그만

도대체 이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악플러’정체 파악 쉬워진다 [중앙일보]

지난 6일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 등 의원 12명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에는 특정 네티즌이 인터넷에 띄운 정보로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 등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해당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에게 침해 사실을 소명하면 정보 게재자의 성명·주소 등 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그동안 소송을 전제조건으로 못 박아 악플러의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나...

그럼 욕 먹은 거 억울할테니 친구들 여럿 데려가서 제대로 한 판 붙어보라는 것인가.(현피란 현실 PK, 즉 사이버상의 다툼이 현실에서 사용자 사이의 실질적인 물리적 다툼으로 번지는 것을 말한다)

우선 짧은 그만의 논평 한마디.

'잘들 논다'

그리고 약간 긴 논평.

자력구제금지의 원칙을 몰라서일까 아니면 모든 사람들이 나를 욕하는 사람들의 주소를 받아들고 찾아가 점잖게 타이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발상에서일까?

그리고 아주 긴 논평.....

은 지겹다.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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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08:50 2009/01/19 08:50
벌써 2년 전이다.

어줍잖게 '예언'이란 것을 했다.

원래는 이 글이 발단이 됐다.

2007/01/02 그만의 2007 블로고스피어 5대 사건 예언

이 글을 본 미디어다음 관계자가 블로거기자단 시상식에 나를 초청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로 강연을 해달라고.

그래서 예언서 비슷한 웃기는 짬뽕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었고 이를 이야기하고 공개했다. 당시 블로거들의 반응은 절반은 흥미롭다는, 또 다른 절반은 다 아는 이야기라는 식이었다.

이 예언서에 대한 일부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PPT 전체를 공개한 포스트도 있다.

2007/04/16 코끼리 똥 주으러 다니는 블로거

그런데 이 당시 PPT를 만들면서, 그리고 원래 예상을 하면서 우려가 되면서도 은근히 바라는 내용이 바로 이것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은 새롭진 않지만 새롭게 규정되는 미디어의 한 부류(굳이 이야기하자면 블로그, 온라인 토론이나 의견개진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형태)가 기존 우리의 인식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사회 질서와 어떻게 충돌할 것인지가 궁금했다.

결론은 너무나 뻔했다. 영향력이 없으면 '찌질이'가 되어버리는 것이고 영향력을 확보하는 순간 기존 질서에 대한 '도전자' 또는 새로운 '영향력자'가 되는 상황이다. 이 두가지 모두 기존 질서에 편입돼 있는 이들에게는 공격의 대상일뿐이다.

문제는 이런 공격의 세기가 어느 정도일 것이냐다. 기존의 질서에서 '악법도 법이다'라는 신화는 새로운 무엇을 시도하는 이들에게도 심연 깊숙이 자리하고 있으니 말이다. 첫 번째 오래된 이들이 그들의 오래된 종이로 심판하리라는 예상은 대선과 총선을 염두에 둔 말이었다.

선거법은 분명 어떤 식으로든 제약을 만들 수 밖에 없는 규제법인데 이 규제법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봤고 제아무리 자유로운 '개인 영역'이라는 블로그 영역에서 조차 선거법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잔인하게 말하면 조금은 실망했다. 제대로 화끈한 심판도 없었고 그 심판이 들불처럼 번지지도 않았다.

그런데 나는 이런 약한 제재 상황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고 뭔가 강력한 계기가 빈번하게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미네르바의 등장, 미디어 2.0식 파괴력을 보여준 사례
그러던 중 이미 존재했던 미네르바의 '등장'이 있었다. 아고라에서 많은 글을 쓰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을 퍼다 나르며 주목했으며 처음에는 놀라운 결과론적인 적중률을 가진 예언서 처럼 쓰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상황은 아이러니하게도 강력한 도우미가 있었기에 존재했다.

미네르바와 상반되는 그 존재, 즉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과 경제 수장을 맡고 있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큰 실수가 있었다. 물론 전세계 금융 위기라는 상황 자체가 사람들을 민감하게 만들면서 이 둘의 대비는 상승작용을 일으키게 됐다.

문제는 미네르바라는 아이템이 많은 메신저(언론사, 증권사, 심지어 블로거와 일반 네티즌까지)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게 됐다는 것이다. 늘 말해왔듯이 주목은 '영향력'의 다른 말이다. 따라서 미네르바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영향력자' 범주에 편입이 돼 있었던 것이다. 이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자리를 바꾸고 소비자가 생산자를 평가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지극히 미디어 2.0식의 현상이었다.

알려지지 않고 캐릭터도 제대로 소비자에게 각인이 되지 않는 일반적인 네티즌의 발언과 미네르바의 발언 영향력을 수평 비교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지인들이 그만에게 '요즘은 좀 약해', 또는 '요즘 몸을 사리네'라는 말을 들으면 이렇게 응수해왔다. "10명이 내 이야기를 들을 때와 1000명이 내 이야기를 들을 때는 당연히 메시지 방식이나 수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인 블로깅은 정말 소수만 볼 수 있도록 따로 마련해 두기도 했다. 이것은 내가 알게 모르게 체득한 기성 미디어적인 습성에 기인하는 반응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네르바는 100명이 읽던 글과 1만명이 읽던 글에서 수위를 조절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어찌됐든 그리하여 '영향력자' 미네르바의 '실수'를 주시하고 있는 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점이고 이 '실수'가 주목되는 기존의 여론 형성 과정에 편입돼 있었으며 가뜩이나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인터넷은 이 '실수'또는 '의도한 실수'를 여과없이 퍼나르게 되었다.

그동안 네티즌들이 정책 당국자의 말 한마디씩을 잘라내어 꼬투리를 잡듯이 반대로 정책 당국자, 또는 규제 당국자에 미네르바의 '오버'는 꼬투리를 제공했다. 미네르바의 '실수' 또는 '실정법 위반'은 권력자들의 역공에 제대로 걸린 셈이다. 네티즌들의 실질적인 '수단'이 '입'과 '키보드', '마우스' 정도였다면 '법'이라는 수단을 가진 권력자들은 이 수단을 활용하여 상대적인 '영향력자'에게 충분한 역공을 취할 수 있었다.

내가 미네르바에 그동안 큰 관심을 보이면서도 쉽게 글을 쓰지 못했던 것은 이런 정황들을 살펴보면서 여론의 동향과 제도권 미디어의 움직임이 복잡하게 얽히는 동안 뭔가 가치 있는 의미를 끌어내고 싶다는 못된 습관이 작동했기 때문이다.

미네르바 사태가 던져준 미디어 2.0 시대의 의미
지나치게 미디어 관점으로만 시대를 풀어내는 그만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생겨났다. 100명의 구독자일 때는 1, 20명이었겠지만 1000명이 넘어서면 같은 비율이라도 100명, 200명이란 무시할 수 없는 숫자가 그만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10명 중 그만을 위험에 빠트릴 제도권 실력자가 1명 정도에 불과했다면 그 수가 10명으로 늘은 상황에 지나치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미디어 2.0의 함정이다. 솔직함과 주관적인 것이 미덕인 미디어 2.0이 미디어 1.0 정도의 규모에 근접하면서 생기는 희한한 '희석' 현상인 것이다. 놀이로 시작한 비보이 댄스를 직업으로 갖게 됐을 때 비보이들이 갖는 심적 부담감 같은 것이랄까.

미네르바 사태는 앞으로 몇 번의 고비가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상황만으로도 미디어 2.0식 사고에 빠져 있는 내게 새로운 희망과 좌절을 선사했다.

1. 거대해지는 순간 단기적인 패배를 경험하는 신생 미디어
라디오가 드라마나 음악만 틀어주다가 뉴스 서비스를 했던 때의 이야기를 들려줄 필요가 있겠다. 라디오는 당시 신생 미디어였으며 '시덥지 않은 이야기로 낄낄 거리는' 미디어였다.

그러다 라디오는 그 기술적 진보와 제작의 정규화를 거치면서 새로운 산업군을 형성하고 정책 당국자들의 후원을 받는다. 종이보다 전파력이 뛰어난 '홍보 매체'가 하나 생겼기 때문이었다. 신문과 미국 정부는 초기에 뉴미디어에 환호했다. 그리고 전쟁과 각종 정책 홍보의 도구로 사용되던 시기를 지나면서 라디오가 '뉴스'를 송출하기 시작한다.

'뉴스'를 송출하는 순간 사람은 '욕심'내지 '사명감'이 발동하게 된다. 그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 바로 신문사와 통신사였다. 어설프게 뉴스를 시작하는 라디오가 제대로 뉴스 매체가 되리라고 생각지 않았고 여차 하면 맹폭을 퍼부으면서 기성 미디어의 영역을 넘보지 못하도록 견제할 수단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신문사는 라디오에서 뉴스를 빼낸다.

신문사와 통신사가 주던 원고를 앵무새처럼 반복해서 읽던 아나운서 하나로 족했던 라디오는 공격적으로 '기자'를 뽑고 동원 가능한 방식 '라디오 해설', '라디오 토론', '라디오 대담' 식의 프로그램을 만들며 라디오의 전파력을 영향력으로 변화시켜나간다. 어설펐고 어색했다. 실수와 엉망진창 사고도 많이 쳤다. '화성 외계인 침공' 라디오 뉴스 사례는 라디오의 신뢰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 신문은 뉴미디어의 견제에 작은 실패를 맛본다.

하지만 이후 라디오는 그 존재 의미를 부각시킬 수 있었고 스스로 새로운 미디어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재미있는 것은 TV의 등장이었다. 역시 '엔터테인먼트' 매체로 출발한 TV 역시 '영상 저널리즘' 또는 'PD 저널리즘'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신문을 위협했고 그 전파력을 통해 확고한 영향력을 확보하기에 이른다.

아마 지금은 생뚱맞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신문은 지난 수십년 동안 TV를 비평해왔지만 TV가 신문을 비평하기 시작한 시기는 불과 20년도 안 됐다. 1991년 4월에 MBC TV에서 '미디어 비평'이란 것을 처음 시작했으니 말이다. 당시만 해도 '감히 방송이 신문을?'이라는 투의 신문 관계자의 발언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당시 조선일보 진성호 기자의 글을 한 블로거가 펌한 링크를 달아둔다.(원문을 찾으면 다시 링크하겠음.)

뉴미디어는 늘 그렇게 '의도적인 배제'를 당해왔고 '단기적인 패배'를 거쳐 '상대적인 승리'를 얻어냈다.

내가 저널리즘을 공부하던 10여년 전만해도 교수와 학생들이 토론 때마다 '역시 흘러지나가버리고 역사성이 배제되는 방송보다는 활자로 남아서 살아있는 역사가 되는 종이 기자가 제대로 된 기자'라는 따위의 말을 하기도 했으니까. 그러면서도 한편에서는 ISDN이니 PC통신이니를 추켜세우며 새로운 미디어의 가능성에 환호했다. 전자적 통신 방법이 비로소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사람들은 기존 질서에 편입돼 있는 사람들의 선입견에 의해 뉴미디어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해왔다.

인터넷이 지금 '단기적 패배와 좌절'을 맛보는 시기다. 곧 시련의 시기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지난 글에서 플랫폼의 정교화와 좀더 쌍방향성의 강화, 네트워크 범위 확대가 요구되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던 것이다.

2. 규모의 영향력 시장을 만들어 폭발성을 지닌 미디어에 편입되다
미네르바의 탄식 "난 블로거일 뿐이고"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고초를 겪고 있는 미네르바가 탄식으로 한 소리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이 말의 의미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자극'을 심어주었다.

마치 포털이 "우리는 유통 플랫폼일 뿐이고"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자신의 역할 범주를 정했지만 자신의 영향력 범위가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 것인지를 파악하지 못했으니 집중적인 견제에 당황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블로그'라고 하면 찌질하다거나 '패배주의'에 젖은 블로거들의 자조섞인 목소리 '우리의 힘이 이 정도에 불과하지 머', '우리끼리 이러다 말지'라는 소리가 쏙 들어가게 한 것이다.

일찍이 그만이 블로그에 편입되면서 '미디어의 가능성'을 설파하면서 들었던 주위의 조소, 또는 의구심, 불안감들을 피부로 느꼈다. 이런 의구심을 새로운 확신으로 만들기 위해 그렇게 뛰어다녔다. 아마 이제는 '미네르바' 이야기 하나로 전 국민에게 '블로그도 강력한 파괴력을 지닐 수 있게 되었다'라는 가능성을 설파하고 다녀도 비웃을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주위의 블로거 가운데 올해 2, 3억 버는 블로거가 등장할 것이란 전망을 들은 것보다 뉴스 메인을 장식하는 '블로거 미네르바'의 파괴력을 보고 느끼는 것이 '블로그'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면에서는 미네르바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블로그, 또는 1인 미디어, 또는 전자적 네트워크를 통한 의견 전파와 파괴력, 또는 영향력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단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오는 기사가 읽히지 않고 회자도 안 되는 상황에, 자신들끼리 만들어 낸 [특종상]을 주고받고 있는 기성 미디어 종사자들의 탄식이 이제는 이해가 될 것이라고 본다. 물론 아직까지 공고한 그들의 리그는 존재하지만 말이다.

3. 미디어 2.0 시대의 개막은 지금부터다
<미디어 2.0 :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라는 책을 내면서 항상 생각했던 것은 '인간'이었고 '기술'이었다. 미디어는 처음부터 활자라는 인쇄 기술로부터 탄생했다고 봤을 때 미디어가 기술에 종속되어가는 과정과 기술을 활용해 인간들이 더 큰 영향력을 확보해가는 과정이 뒤섞인 것이 미디어 진화의 과정이었다.

한 때 저자들이 깊이가 낮고 비주얼만 강조한 잡지를 하대하고 짧은 글을 급하게 써대는 신문을 잡지가 무시했으며 바람처럼 사라져버리는 말만 많은 방송을 신문이 업신여겼다. 전파 매체는 다채널 케이블 매체를 천대했다. 그리고 인터넷 매체는 오프라인 매체로부터 사생아 취급을 받았으며 글을 생산하는 매체들은 유통만 담당하던 포털을 우습게 봤다. 조직 미디어는 개인들이 만들어내는 찌찔한 글 뭉텅이라고 블로그를 무시했다.

이게 미디어 변천사 속에 존재하는 '의도적 배제'의 전형적 패턴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두 가지 의미있는 변화에 의해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한다. 하나는 산업규모이며 또 하나는 영향력이다. 굳이 이들 매체 규모와 영향력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구 매체들이 죽지는 않으나 힘들어하고 신매체는 구매체들의 소비자 장악력의 일부를 불하받으면서 커가는 모습은 쉽게 상상 가능하다.

기술적 진보에 의존하는 미디어 진화가 사회적인 의미를 갖는 순간이 도래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미 이 상황이 당장 올 것이라고 보지 않았다. 누구나 손쉽게 뉴미디어의 '의미'를 수긍하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권력의 이동을 예견하면서도 체감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늘 필요했다. 어차피 사람들은 눈에 보여야 믿으니까.

미네르바 사태는 미디어 2.0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려주는 신호탄 역할을 했다.

* 미네르바 개인이 쓴 글 하나로 인해 TV토론과 포털 자체 토론 방송이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인가!
진중권vs변희재 끝장토론 다시보기[야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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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1/17 01:16 2009/01/17 01:16
요즘 사람들, 뭐든 한방에 여러 일을 처리하고 싶어하고 싶어하죠.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T*옴니아가 명색이 스마트폰인데 뭔가 한방에 처리할 일을 구상을 해봤는데요. 지난 번 블로깅 팁에 이어 플리커에 사진을 올리고 바로 이 사진을 내 블로그에 올리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조금은 엽기적이고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사진을 주로 찍어 올리시는 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외근이 잦다 보니 건물을 많이 지나치게 되는데 건물에 붙어 있는 조형물(법적 의무 사항이죠)마다 특색이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진열돼 있는 것을 보면서 휴대폰으로 바로 찍어서 플리커로도 보내고 내 블로그로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별도의 블로그를 만들어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지난 번 글에서도 봤듯이 이 내용은 '원격 블로깅'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Pocket Bloger를 이용하면 유튜브로 동영상을 올리거나 사진을 블로그에 바로 붙일 수 있지만 제가 설명하고자 하는 바 처럼 플리커에 사진을 올리고 이를 다시 블로그에 싣는 방법은 아쉽게도 없네요.

Pocket Bloger 1.0(0.3b) 다운 받기 T*옴니아를 사용하시는 분은 반드시 스마트폰 베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자세한 설명 들어가봅니다. (이번 편은 그림이 엄청 많습니다 스크롤 압박 주의~ ^^)

먼저 플리커에 계정이 있어야겠죠? 야후!계정과 연동되어 있으니 계정 만들기 부분은 건너띄겠습니다. 하루에서 수백만장의 사진이 올라오는 플리커(www.flickr.com)는 속도가 좀 느린 것이 흠이긴 하지만 플랫폼이 유튜브 처럼 유연해서 원격으로 활용하기 좋은 사진 DB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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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커로 들어가서 위에 있는 메뉴에서 [나]-[계정 관리]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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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관리로 들어가면 [Flickr 확장]이란 탭이 있구요 그 아래에 보시면 [블로그] 항목에 'Flickr-to-blog 설정을 구성합니다' 부분을 누르세요. 당연히 여기서 제 블로그가 있으니 [블로그 설정]을 들어가면 됩니다.

원격 블로깅에 대한 API 확인은 지난 번 글을 확인해주세요.

우리나라에서는 원격 블로깅이 가능한 서비스로는 티스토리, 텍스트큐브닷컴, 블로거닷컴, 이글루스 등이 있습니다. 물론 설치형 블로그로는 텍스트큐브(구 태터툴즈), 워드프레스, 무버블타입 등이 있구요.
2009/01/14 [T*옴니아] 모바일 블로깅 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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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커에서 지원되는 블로그 API는 거의 모든 블로깅 툴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는 태터툴즈 기반의 태터팩토리라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니 [BloggerAPI Enabled blog]라는 항목을 지정했습니다. 티스토리, 이글루스, 텍스트큐브, 텍스트큐브닷컴 모두 이 항목과 호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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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 주소를 써 넣구요. 아래는 ID와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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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약간의 탐색 시간이 지난 뒤 저절로 설정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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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포스팅 템플릿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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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시는대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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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시구 [기본 템플릿으로 설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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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템플릿 설정도 있는데요 그냥 함께 사용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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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빠져 나와보면 왼쪽에 "전자 메일을 통해 사진 또는 비디오를 블로그에 직접 업로드할 수 있습니까?" 항목을 눌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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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단하죠. 오른쪽 위에 있는 메일 주소로 사진을 보내면 플리커에 등록되고 블로그에 바로 원격으로 붙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생성되는 메일주소는 무작위로 생성되는 주소이기 때문에 아래 가운데에 있는 "주소를 새로 고칠까요?" 부분에서 기억하기 쉬운 이메일로 계속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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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떤 메일로 보내야 포스팅이 될런지 자기가 정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계정 설정 부분이니 그냥 건너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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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블로그에 업로드할까요? 항목을 누르면 이같이 나오는데요. 플리커로 원격 블로깅이 가능하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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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진을 찍어볼까요? 사진을 찍은 뒤 양쪽에 아이콘이 나타나잖아요. 오른쪽에 있는 메시지 보내기 버튼을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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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있는 이메일 보내기를 누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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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죠. 이 때 플리커에서 설정한 기본 계정으로 보내야 합니다.(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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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소록에 등록을 아예 해놓았어요.

메일 내용이 함께 블로그에 포스팅되도록 해놓았으니 신중하게 써야겠죠?

자, 이제 이렇게 보낸 사진을 첨부한 메일은 자동으로 플리커에 저장되고 플리커가 원격블로깅 설정에 의해 내 블로그에 사진을 자동으로 붙여준다는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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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은 제목이나 내용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 원격 블로깅을 하면 바로 '공개'로 설정이 되기 때문에 옴니아폰으로 자신의 블로그로 들어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블로깅이 된다는 곳이 몇 곳이 있는데 솔직히 별로 맘에 들지도 않고 이런저런 제약이 많은데다 유연한 플랫폼이 아니라서 나중에 내 소중한 자료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플리커를 선택했습니다. 국내 사이트에서도 이런 것이 가능한 곳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다음 번 글에는 메신저 통합에 대해 알아보죠~ ^^

옴니아 관련 글 :
2009/01/14 [T*옴니아] 모바일 블로깅 팁 -1
2008/12/29 스마트폰 쓰나미, 한국 이동통신 시장 강타할까
2008/12/27 [T*옴니아] XP에서 블루투스로 싱크하기
2008/12/13 산성 옴니아? [오타 아님]
2008/12/09 [T*옴니아] 옴니아 사용에 도움되는 카페 모음

** 이 포스트는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 삼성전자 T*옴니아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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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1/16 09:32 2009/01/16 09:32

도를 아십니까? 호기심에 따라가면

Ring Idea 2009/01/15 01:49 Posted by 그만

며칠 전이었지요.

양재에서 강남역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퇴근 시간 무렵이 넘어서 약 7시 정도 되었던 것 같네요.

여성 두 분이 "잠깐만요. 뭐 좀 물어볼께요"라며 저를 불러 세웁니다.

멈춰섰죠.

"혹시 양재 시민의 숲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양재역은 여기서 먼 가요?"

"버스를 타고 가셔야겠는데요. 날씨도 추운데 걸어가면 시간이 좀 걸릴 거에요"

여기까지는 평범하죠? ^^

근데 문득 두 여성분 중 한 분이 "저기요, 혹시 컴퓨터 쪽 일 하시나봐요"라고 묻더군요.

"네... 그런데요"

이제 슬슬 느낌이 오기 시작하는거죠. ^^

"매우 총명한 기를 가지고 계시네요."
"눈이 참 맑으세요"
"머리를 많이 쓰시나봐요"
"저까지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네요"
"혹시 조상중에 일찍 돌아가신 분들이 계신가봐요"
"조상들이 참 많이 도와주고 계시네요."
"조상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고 계시지 않으니 조상들이 조금 서운해 하시네요"
"종교가 있으신가요? 저희는 절에 다녀요"
"기를 배우는 사람들이죠"
"혹시 저희 같은 사람들을 만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일단 혼자 걸어가는 사람, 그리고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보이는 사람. 특히 미혼 처럼 보이는 사람이 대상입니다. 네, 이들은 한참 동안 "도를 아십니까"로 유명한 분들이죠.

요즘 이런 분들이 강남쪽에 자주 출몰하시는군요. 이건 강남역 근처에 '도장'이 생겼다는 의미죠.

이런 분들은 항상 두 분이 쌍을 이루십니다. 대부분 말을 거시는 분은 수련(?)을 좀더 하신 분이구요. 따라다니는 분은 "추임새(?)"를 넣는 역할을 하죠.

자, 이런 이야기가 있은 후 2가지 시나리오로 일이 진행됩니다.

1. 관심을 보일 경우 도장으로 안내
예를 들어 "그러게요" "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그런가요? 그럼 어떻게 하죠?" 등의 호기심을 보이면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보통은 겨울보다는 봄이나 가을이 가장 적기(?)인데요. 요즘같아서는 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모객하기 좋은 때이기도 하죠. 다들 앞날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시기이니까요.

이야기를 좀 길게 하다보면 마치 점장이 처럼 "거봐요" "~이렇죠?" 등으로 정보를 묻다가 대충 모호하게 상황을 때려 맞추는 시늉을 합니다.

"올해 말쯤에 운이 다할 수 있겠네요. 그동안 그나마 조상들이 돌봐주셨는데 이제 조상님들이 약간 서운해하시면서 떠날 준비를 하시나봐요. 그래서 가끔씩 물건 잃어버리거나 뭔가 해야 하는 일을 깜빡할 때가 많으신거에요. 회사나 학교에서 대인관계도 의지와 상관없이 이상하게 꼬일 때도 있죠. 아마 정도가 더 심해지실거에요."

결론은 "조상님을 달래주셔야 해요. 덕을 보여주셔야 하는 거죠. 어떠세요. 지금 길거리에서 더 설명드리기 힘드니까. 도장에서 몸도 녹이시고 차나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더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라며 도장으로 안내합니다.

"지금 바빠요" 등으로 빠져나가려 하면 휴대폰 전화번호를 적으며 시간 약속을 받아두는 경우도 있지요.

2. 관심을 보이는 듯 하다가 그냥 뿌리치고 가려 하면 금전 요구
그런데 처음부터 그냥 뿌리치고 가버리면 문제가 안 되는데 그만 처럼(?) 거절하는 방법이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조금 들어주다가 슬슬 자리를 피하려고 하죠.

그럴 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냥 가지 마시구요. 좀더 들어보시죠. 지금 조상님들이 화가 많이 나 계세요. 그렇게 가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이렇게 만난 것도 수십억겁의 인연 중 하나인데 그냥 스쳐지나가기에는 아깝잖아요. 저희들은 절에 다녀요. 00에도 있구요."
 
"이 근처에도 수련장이 있죠. 저희들이 이렇게 사람들의 기를 느끼면서 말씀드리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기가 총명하신 분임에도 조상님의 은덕에 보답하지 못하셔서 위태로운 기운에 빠져 있는 분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거든요."
 
"저희들이 그 은덕을 대신 해드릴 수도 있어요. 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저희들이 남들을 대신해서 봉사도 하고 그러거든요. 저희가 대신이라도 조상님께 은덕을 보답할테니 양말값이라도 주시면 괜찮을 거 같은데 어떠세요? 금액이 크고 작고는 문제가 안 돼요. 어떠세요. 양말값이나 털장값이라도 보시할 수 있는 정도면 괜찮을 거 같은데요"

결국 돈을 달라고 하는거죠. 1천원이라도 내밀게 되면 "아니 부모님께 천원짜리 드리고 싶으세요? 조상님들도 마찬가지에요. 수십명의 조상님이 돌봐주시고 계신데 서운하시겠어요" 등으로 주머니에 있는 돈의 절반 이상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가급적 자리를 빨리 피하시는 것이 상책
여러분의 마음이지만 호기심에 도장(또는 수련장, 절?)에 동행하시거나 전화번호를 남기시는 등의 행동을 하시면 몇 가지 일을 겪게 됩니다.

일단, 일반 가정집이나 오피스텔, 또는 허름한 사무실에 들어가게 될 겁니다.

들어가면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분도 있고 아마 여러분 처럼 호기심에 여기저기 밥상이나 책상을 마주하고 열심히 설명을 들으시는 분들이 있으실거에요. 어느 곳은 아예 일정한 수(대여섯 명 이상)가 넘으면 집단으로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강의는 몇 가지 무서운 예언부터 시작합니다.

"천지개벽이라고 들어보셨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의미인데 왜 놀랄 때 사람들이 경천동지한다고 하잖아요. 다 뜻이 통하는 말입니다. 개신교쪽에서는 휴거라고도 하고 마야 문명은 인류 멸망을 이야기하죠. 또는 불교에서는 윤회가 멈추는 시기가 온다고도 해요."

"지구의 축이 황도면에서 66.5도 기울어 있는 것을 아시죠? 이게 90도로 서는 시기가 곧 와요"

"지구의 축이 90도로 서고 지구의 90%의 생명이 사라지게 됩니다."

"지구의 멸망이 오더라도 남는 분들이 있어요. 지리산에서 수행중이신 분들이죠. 이 분들이 전세계 살아남은 분들을 다스리는 세상이 올거에요"

등등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 외에도 예수와 부처, 마호메트, 단군이 모두 한 뿌리라고도 하고 팔괘니 108번뇌니 휴거니, 천문학적인 변화니 하면서 과학과 종교, 민속신앙에서 그리스 전설까지 동원하면서 "모든 세상의 이치는 통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 중심에 윤회와 귀신, 그리고 조상님의 은덕과 후손의 보답에 대한 이야기로 막 빠지죠.

목적은 "제사를 지내야 하니 돈을 내라"?
이런 설명이 대략 끝날 즈음 대뜸 이렇게 물어봅니다.

"제사를 지내야 해요. 날짜를 따로 정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조상님을 달래야 해요. 아니면 이 이야기를 조상님과 함께 듣고도 아무런 변화도 없으면 조상님들이 화를 내실 수 있어요."

라며 제사를 지낼 것을 권하죠.

제사를 지내려면 돈이 들겠죠? 최종 목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보통은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의 금액을 내고 따로 제사를 지내라고 합니다.

당연히 우리는 돈이 없다고 하겠죠? 그러면 통장에 잔고가 있지 않느냐,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되지 않느냐 등으로 돈을 뽑아 오도록 유도를 합니다.

"절친한 친구나 가족, 형제, 부모님들이 있으시잖아요. 그분들께 나중에 잘 되면 그 배로 갚아주시고 지금 전화해서 단돈 2, 30만원이라도 빌려서 제사를 지내세요. 그 정도도 빌려주지 못할 사람이면 사실 상종을 말아야 하는 거죠. 친구나 자식, 형제의 운명이 달린 일인데..."

어떻게든 돈을 마련하라고 합니다.

소액이라도 돈을 내면 그 다음부터는 성스런(?) 제사를 지낼 수 있습니다. 보통은 설명하는 곳 외에 따로 제단(?)이 마련돼 있는 방이 있습니다. 향도 피워져 있고 촛불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의 곳이죠.

하얀 한복을 입히고 그 안에서 절을 시키고 명상을 시킵니다. 주문을 외우는 경우도 있구요. 어느 곳은 종이를 태우거나 종을 치는 등의 의식을 치릅니다.

만일 이 모든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맨 앞의 상황으로 가서 내가 혼자 길을 걷고 있는데 2명중 한 명이 '도나 기에 대해 하세요' '길 좀 물을께요' '눈이 총명하시군요' 등의 뜬금 없는 이야기를 하면 야박스럽지만 훽하고 지나쳐 가면 됩니다.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구요? ㅋㅋ.. 개인적으로 호기심에 못 이겨서 한 세 번 정도 따라 간 적이 있었습니다. 한 번은 신림역 근처, 한 번은 행당동에서, 마지막 한 번은 신촌 근처에서 이 사람들은 과연 무엇 때문에 이러나 하는 호기심에 따라가서 설명도 듣고 제사도 지내고 절도 하고 그랬거든요. 얼마를 냈냐구요? 한 번은 1만원, 다른 두 번은 2만원씩 냈습니다. 그냥 혼자서 이런 글을 쓰기 위해서 취재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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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01:49 2009/01/15 01:49

[T*옴니아] 모바일 블로깅 팁 -1

Ring Idea 2009/01/14 14:22 Posted by 그만
T*옴니아를 한달 째 쓰면서 별 짓 다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부터 세 번에 걸쳐 T*옴니아를 응용한 블로깅 팁을 써보려 합니다. 우선 끄루또이님의 블로깅 방법을 먼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8/12/16 T*옴니아로 블로그 하기 [끝 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

끄루또이님은 옴니아에 내장된 3가지 브라우저 가운데 자체 브라우저인 [웹서핑] 프로그램을 이용해 블로깅을 했는데요. 여기서 소개하는 블로깅 방법은 애플리케이션을 응용한 방법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이니 먼저 다운받고 설치하는 방법을 설명드려야 하겠죠. 그런데 이미 제가 사용하게 될 블로깅 툴은 Pocket Bloger 라는 툴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죠.

물론 제작자 블로그에서 툴을 가져오는 것이 낫겠죠?

스마트폰을 위한 여러 가지 모바일 블로깅 툴을 둘러봤는데요. 솔직히 우리나라 툴만한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외산 프로그램인 Diarist 2를 구해서 사용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깔끔하다고 느껴지긴 하는데 한글화도 그렇고 설정부터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한글도 되고 아직은 T*옴니아보다는 미라지폰에 적합하게 제작되긴 했지만 Pocket Bloger 라는 툴이 그나마 초보자에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Pocket Bloger 1.0(0.3b) 다운 받기 T*옴니아를 사용하시는 분은 반드시 스마트폰 베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일단 CAB 파일이니 T*옴니아로 옮겨서 설치하시면 되구요. 이 프로그램을 바로 실행하기 전에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Net Compact Framework) 3.5 역시 설치해주세요.

설치법이나 사용법은 제작자 블로그에 친절하게 설명돼 있으니 제가 여기서 주절주절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초보자 분들이 원격 블로깅 툴을 자주 접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설정 부분만 집중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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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아이콘을 누르시거나 왼쪽 위에 있는 [시작]을 누르고 [프로그램]을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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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목록 가운데 [Pocket Bloger]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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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블로그 리스트에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왼쪽 아래에 있는 [동작]-[추가]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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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초보자에게 약간 당황스런 설정 화면이 나옵니다. 이제 아래 설명을 확인해보세요.



원격 블로깅 툴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분들은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겠지만 처음이신 분들에게는 어디에 무엇을 넣어야 할지 난감해지죠.

우리나라에서는 원격 블로깅이 가능한 서비스로는 티스토리, 텍스트큐브닷컴, 블로거닷컴, 이글루스 등이 있습니다. 물론 설치형 블로그로는 텍스트큐브(구 태터툴즈), 워드프레스, 무버블타입 등이 있구요.

여기에서는 티스토리, 텍스트큐브닷컴, 이글루스만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 Blog API 라는 설정 부분을 보시고 어느 항목을 어디에 매칭 시킬 것인지만 확인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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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티스토리. 다음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놀라운 속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됐죠.

여기서 아래와 같이 넣어주시면 됩니다.

블로그 명 : 임의로 넣으세요.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적으세요]
블로그 키 : BlogAPI ID 영역에 있는 숫자를 넣으세요.
아이디 : 당연히 티스토리 블로그 아이디를 넣으시구요.
패스워드 : 마찬가지로 암호를 넣으세요.
RPC 주소 : 여기에 BlogAPI 주소를 넣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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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텍스트큐브닷컴의 설정 부분입니다. 역시 BlogAP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명 : 임의로 넣으세요.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적으세요]
블로그 키 : BlogAPI Blog ID 영역에 있는 숫자를 넣으세요.
아이디 : 당연히 텍트스큐브닷컴 블로그 아이디를 넣으시구요.
패스워드 : 마찬가지로 암호를 넣으세요.
RPC 주소 : 여기에 BlogAPI 주소를 넣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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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글루스인데요. 약간 헷갈리시죠? 근데 사실 똑같습니다.

블로그 명 : 임의로 넣으세요.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적으세요]
블로그 키 : 여기서는 API Key를 넣습니다.
아이디 : 당연히 이글루스 ID를 넣으시구요.
패스워드 : 마찬가지로 암호를 넣으세요.
RPC 주소 : 여기에 URL 주소를 넣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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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대로 넣었는지 확인합니다. 그림에서는 블로그 명을 넣진 않았는데요. 저는 텍스트큐브닷컴으로 설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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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리스트 하나가 완성됐습니다. 앞의 순서를 반복하면 이 프로그램 하나로 여러 개의 블로깅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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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닫고 나가보면 웹으로 내 블로그에 있는 목록들을 가져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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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블로깅에 들어가면 되구요. 왼쪽의 [블로그] 메뉴를 통해 글을 적을 수 있구요. 오른쪽 [도구] 메뉴를 통해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간혹가다가 블로그 API에 대한 개념이 어려워서 설정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글이 있길래 작성해봤습니다.

Pocket Bloger 스마트 버전은 직접 사진을 찍어 전송하거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 여기서 잠깐 작은 팁 하나 ^^
티스토리나 설치형 텍스트큐브(텍스트큐브닷컴에서는 이 기능이 없습니다) 블로그라면 맨 마지막에 m을 붙여보세요. 예를 들어 http://www.ringblog.net/m 이렇게 하면 모바일로 읽기 편한 모바일 모드로 나옵니다.

유튜브는 앞에다 m을 붙여 보세요. http://m.youtube.com 모바일로 확인하기 쉽습니다. ^^

제가 Pocket Bloger를 통해 작성한 테스트 블로깅을 보시고 여러분도 한 번 모바일 블로깅에 도전해보세요~ ^^

2008/12/08 그만 #116 한 가지 사건, 두가지 인식 <-순수 텍스트 테스트
2008/12/07 그만 #114 테스트두번째 <- 동영상 테스트
2008/12/07 그만 #113 T*옴니아에서 쓰는 원격블로깅 테스트 <-이미지 테스트

** 이 포스트는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 삼성전자 T*옴니아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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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1/14 14:22 2009/01/14 14:22

개인적으로 작년부터 와이브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응모한 와이브로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지요.

경품은 1개월 무료 사용에 단말기 무상지급(1개월 후 해지해도 제 소유가 됩니다)이었습니다.

그런데 멍청하게 와이브로를 2개나 사용하면서 그냥 지냈지요. --;(이놈의 건망증과 귀차니즘이란)

그래서 새해를 맞아 얼른 정리해야겠다 싶어 KT고객센터로 찾아 갔습니다. 와이브로 신청은 어디서나 되지만 해지는 반드시 지역 고객센터로 직접 찾아가야 합니다. 100번 눌러봤자 소용 없죠. 고객센터 지점이 어디있는지 알려줄 뿐이니까요.

어쨌든 가볍게 하나를 해지했습니다. 중간에 지로용지로 받아서 3개월 연체료를 물어야 했지만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해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KT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보던 중 깜짝 놀랄만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먼저 한 아이디임에도 중간에 서비스 변경한 사실이 있죠. 이건 이벤트 응모했다가 나중에 제 이름으로 자동으로 변경되면서 있었던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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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와이브로 USB 수신기를 두 개를 사용했는데 말이 사용이지 하나만 간간히 사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거의 사용을 하지 못했거든요. 중간에 광역 업그레이드가 있다고 해서 한 번인가 사용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기본료만 나와야겠죠.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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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거 보이십니까? 2008년 8월 납부금액이 992만 4920원. 그 아래에는 52만 7470원짜리도 있군요.

물론 제가 납부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요금은 완납돼 있네요.

흠, 게다가 저는 8월부터 기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죠. 6월과 7월에는 기기 자체를 받지 않았고 이벤트 당첨 이후 7월 말에나 받았으니 그 전부터 이미 요금은 납부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벤트를 위한 물량 확보일 수도 있겠네요.

고객명은 제 이름이 아니구요. 납부자는 이벤트를 실시한 사이트의 회사명으로 돼 있네요.

요금 상세 내역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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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료가 929만원이 넘고 초과 이용료는 214만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할인을 받기도 했군요. 무려 242만원이 넘는 돈을 할인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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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월에 자연스럽게 제 이름으로 이전이 되어 정상적으로 납부가 이루어졌습니다.

무엇일까요? 사실상 저는 피해 본 것은 없습니다. 이벤트로 1달 무료 이용(물론 쓰진 않았지만)을 했었고 초과 요금을 물어본 적도 없습니다. 기기도 해지 후 제 소유가 되었구요.

그냥 의심스러운 것은 이벤트를 한 가맹점과 KT 사이의 모종의 업무 협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입니다. 사용료가 1천만원에 육박하는 사용자를 모집하기 위해 이벤트를 벌이고 이벤트 당첨자를 이용해 KT에서 200만원이 넘는 돈을 할인 받았으니 KT나 가맹점 둘 사이에서 누군가는 이득을 봤을 것이라고 봅니다. 세금 탈루나 매출 부풀리기에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구요.(물론 그렇지 않은 일반적 상거래 관행일 수도 있겠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이벤트 기간 동안은 제 명의는 아니니 저에게는 큰 상관이 없지만 그냥 놀란 마음에 포스팅합니다.

무엇일까요? 992만원짜리 사용료의 비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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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09:35 2009/01/13 09:35

댓글 알바 모집

Ring Idea 2009/01/10 00:19 Posted by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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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다.

집에서 하루 3시간만 일하면 월 30만원에서 70만원을 번다고?

흠...

알바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본다는 것이 늘 정신없다는 핑계로 제대로 접촉해보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 직접 전화 걸어서 어떤 댓글 알바인지 탐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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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0 00:19 2009/01/10 00:19

미네르바 체포에 대한 단상

News Ring/SpotNews 2009/01/09 09:53 Posted by 그만

'미네르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30대가 잡혔다고 한다.

또 언론에서 열심히 '백수'니, '공고졸업'이니 '전문대졸'이니 하면서 사람 하나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계시다.

탈주범이나 살인범 잡혔을 때 하던 언론의 버릇이 여기서도 나온다. 물론 스타들도 그러지만 "친지, 가족에 따르면",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착실해 보였는데..." 따위의 말로 한 인격체의 말살을 시도한다.

“오빠, 몇달 간 집에서 온종일 인터넷에 글 써”[중앙일보]

훌륭한 검찰과 언론.

긴급체포 사항은 기소 전 단계이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 사람은 노출되어선 안 된다. 그가 미네르바든 아니든, 혹은 5명(혹은 20명?)의 미네르바 가운데 하나든 간에 이따위로 '미네르바'라는 단어를 '백수'라는 사회적 약자의 지위와 등치시켜놓는 것은 매우 치졸한 짓이다.

어차피 수사를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다음쪽에 요청하면 바로 드러나는 실명 정보를 IP 추적으로 잡으셨다고?

아마 국정원 관계자가 검찰 입단속 좀 시켜주셔야겠는걸..도대체 정보당국은 누굴 알아본거야? --;

정보당국은 일단 미네르바의 신원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그는 "나이는 50대 초반이고 증권사에 다녔고 또 해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남자"로 파악하고 있다.

그의 신상을 확인했는지에 대해서는 정보당국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미네르바에게 정확한 통계자료와 정부 입장을 전해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대강 누구인지는 알아봤다"고 밝혔다.
`미네르바` 정체는 50대 증권맨[매일경제]


긴급명령 1호 어쩌구가 문제 돼서 그런가본데 그건 누가봐도 문제가 있는 글이긴 했지. 사실이 아닐 경우에. 그리고 사실이라면 '보안 유지'를 위해서라도 일단 잡아들여서 입막음 하는 것이 상식이니 빌미야 '미네르바'가 제공한 것은 맞다고 본다. 그런데 그게 긴급체포와 기소요건이 될만한 '중대한' 사유가 될지는 의문이다.

근데 지금 상황은 좀 코미디라는 거지... 자, 이제 슬슬 미네르바는 여러 명이고 30대 이 아저씨가 횡설수설하고 있고 아직 특정지을 수 없고 등등의 이야기가 나올거야. 물론 그 전에 언론들은 재빨리 기획기사, 논평, 사설을 기획하고 있을거야. "30대 백수에 놀아난 네티즌" 따위로 말이지.

근데 반대로 30대 아저씨가 통밥으로 맞춘 걸 만수 아찌나 SKY 아찌들은 왜 그렇게 헛발질 한 것일까? 스스로 망신을 불러들이는 참담한 코미디다.

'경제위기'라는 본질적 단어가 사라진 자리에는 늘 껍데기를 뒤집어 쓴 개그맨들이 장난을 치게 돼 있다구.

브라보 대한민국. 멋지다! 대한민국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검찰 나으리들! 아름답다! 대한민국 언론인들이여.... 이 얼마나 멋진 대한민국인가.

** 덧1, 그럼 그렇지.. 배후 수사는 필수고 공범 수사는 선택이라네. 우리의 자랑스러운 검찰 아저씨들 앞으로도 열심히 해주세요..~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연락했는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진짜 미네르바에게서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박씨의 통화내역과 계좌를 모두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의 뒤를 이어 미네르바 행세를 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확정할 수는 없지만 박씨의 경력 등과 그동안 그를 인터넷 경제 논객으로 불리게 만든 미네르바의 글 등을 비교해 보면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경력 없이 그렇게 정확히 예측? [서울신문]

**덧2, 조선일보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질렀다.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인물의 실명을 공개한 것이다. 그것도 1면에. 문화일보의 신정아 사건이 겹쳐진다. 정말 이들에게 보잘것 없는 개인들은 마구 짓밟아도 된다는 기본 윤리라도 있는 것일까? 정말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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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9 09:53 2009/01/09 09:53

전쟁, 누구의 피를 원하는가

Ring Idea 2009/01/09 01:27 Posted by 그만
MIDEAST-PALESTINIAN-ISRAEL-GAZA-CONFLICT
그림을 누르면 원본으로 갑니다.

[가자 사태 관련 플리커에 올라온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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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9 01:27 2009/01/09 01:27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관련한 소식을 좀 전하려고 했는데 마침 제가 알려드리려던 내용이 다 포함돼 있는 기사가 있어서 대신합니다.

네이버 뉴스 개편후 `더 바빠졌다` [이데일리]

뉴스캐스트를 실시하면서 엄청난 트래픽 폭탄을 맞고 있는 언론사들이 행복한 비명(?)을 질러대면서도 당장 자기쪽에 유리한 방향으로만 트래픽을 이리 돌렸다 저리 돌렸다 하는 행태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뉴스캐스트에 대한 언론사들의 어뷰징 행위와 이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기자수첩도 있군요.

[취재수첩] 뉴스캐스트와 언론사의 탐욕 [디지털데일리]

그런데 이렇게 뉴스캐스트를 하다보니 페이지뷰도 떨어지는데 네이버 이러다 그냥 사라지는 포털 되는 거 아냐? 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나 봅니다. 이런 기사가 나오는 군요.

여기서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 이 업계 관계자의 말을 보면서 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네이버 메인화면 개편 ’다음’ 반사이익…각종지표 앞질러 [헤럴드경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에서 이탈된 트래픽이 다음과 언론사닷컴으로 분산되고 있어, 다음이 실질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지는 좀더 두고 봐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적용으로 포털의 편집권 남용과 댓글 시비에서 일단 벗어났다”며 “이용자 이탈이 계속될 경우 이번 개편으로 명분은 얻고 실리를 잃는 결과에 봉착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일단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보실까요? 과연 실리를 잃고 있는 것일까요?

NHN, 네이버 홈페이지 개편 `실적영향 미미`-굿모닝 [이데일리]

네이버, `배너 단가조정해 이익감소분 상쇄`-키움 [이데일리]

일단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이번 조치가 네이버의 향후 수익에 대해 그다지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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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보죠.

'왜?' 네이버는 이렇게 과감한 조치를 취하게 되었을까요?

단순히 언론사들이 정치권을 끼고 전방위 압박을 들어오니까 언론사들에게 트래픽을 몰아주기 위해서?

이런 너무 순진한 발상이잖아요. 네이버 정도의 덩치가 그런 단순하고 순진하고 약해 빠진 방식으로 움직일리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무엇일까요? 네이버의 얼굴이 이렇게 과감하게 바뀔 수 있었던 것은?!

네이버의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가 선을 보였던 지난 달 많은 분들이 그만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어왔습니다. 물론 저도 다른 분들에게 똑같이 물었죠.

일단 제 대답은 "역시 네이버, 똑똑하다"였습니다.

이유는 '선수'들을 뛸 수 있는 트랙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고 그 '선수'들이 네이버에서 뛰느라 다른 경기장에 신경쓰지도 못하게 만들었으니 똑똑하다라고 할 수밖에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네이버의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 구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선수'들만 접근 가능한 아주 불편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아주 지극히 저급한 개인화인 셈이죠. 기술적인 한계요? 그건 수백만명의 개인들이 사용하는 개인화페이지인 아이구글이나 마이야후도 충분히 돌아가는 것을 보면 단지 핑계나 구실에 불과하다는 것을 금방 눈치 챌 수 있을 것입니다.

뉴스캐스트 역시 웬만한 '아마추어'들은 접근도 말라는 시스템이죠. 아시다시피 44개 언론사가 네이버 메인에서 편집 노력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지방지부터 시작해서 인터넷 신문사까지 포함된다면 900개가 넘는 신문사가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44개사가 대상이 되었고 이들은 RSS 전송만으로도 충분한 것을 아예 편집기를 개방해서 마치 '편집권'을 개방한 듯한 착시효과를 보여주었죠. 언론사들은 좋다고 달려들어 열심히 편집중이십니다.

2008/02/11 IT 경기장 이론

오픈캐스트요?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시스템, 게다가 번거롭고 불편한 시스템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준비기간이 부족했다가 정답일 수도 있지만 결국 '이 정도는 할 줄 아는', 그리고 '늘 와서 매달릴 수 있는' 선수만 사용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겠죠?

또 하나 페이지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 네이버에게는 나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더군요. 또한 사용자들을 불편하게 해서 사용자 이탈자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겠구요.

그런데 보세요. 이미 포털이 얻고 있는 대부분의 매출은 검색과 첫페이지입니다. 블로그? 돈 안 되죠. 어차피 바깥으로 빼도 상관 없는 페이지 되겠습니다. 더구나 직접링크 달라고 하니 줘버리면 그만이죠. 그만큼 트래픽이 분산되니 비용도 줄어듭니다.

2008/04/30 페이지 뷰를 안락사시켜라

뉴스페이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뉴스로 대단한 돈을 벌어 들이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익이 약간 비용을 앞서는 수준입니다. 어차피 콘텐츠 수급 비용을 무한정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뉴스캐스트를 통해 자발적인 봉사 시스템을 언론사에게 내미는 것이 유리합니다. 궁극적으로 규제 이슈를 피해가면서 서버 및 트래픽 비용을 줄이면서도 명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죠.

게다가 이 트래픽은 언론사들이 그렇게 원하던 것이니 또 줘버려도 문제 없죠. 나중에 언론사들의 엉망친창 사이트와 '성형수술' 따위 광고로 범벅 돼 있는 것을 보면 유저들이 네이버 뉴스 페이지로 되돌아가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아마도 네이버는 이 외에도 사이버 명예훼손이니 검색사업자법이니 하는 법안 내용을 교묘(?)하게 피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고 있을 것이며 미래를 위한 몇 가지 수익보전 방법에 대한 준비를 더 하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네이버, 역시 똑똑합니다. 그것도 얄밉게...^^

시간 나신다면 예전 아웃링크 이슈가 있었을 때 언론사들이 네이버가 주는 바나나에 얼마나 매달리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2007/07/15 [언론사 클릭 도둑질]에 관한 머니투데이 기사
2007/05/29 뉴스가 기가막혀
2007/03/29 언론사 아웃링크 꼼수에 네이버 '고민중'
2007/03/08 포털, 댓글을 버려라
2006/12/11 딥링크와 아웃링크의 차이
2006/12/07 퍼센트의 오류, 경제-IT신문이 아웃링크 덕봤다?
2006/12/01 그만의 네이버 아웃링크 훑어보기
2006/10/20 트래픽을 버려야 인터넷 언론이 산다
2006/08/23 네이버 뉴스 개편에 대한 그만의 생각 -2
2006/08/23 네이버 뉴스 개편에 대한 그만의 생각 -1
2006/08/21 네이버 뉴스 개편 관련 예측 설왕설래..

그리고...
2006/08/14 네이버가 언론에게 주는 바나나

** 덧, 아래 그림은 2006/08/14 [뒷북] 조삼모사 패러디 : 네이버 뉴스 에서 사용한 그림 그대로입니다. 2006년 상황을 패러디한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래 전에 이런 글도 썼었더랬죠. ㅋㅋ

2007/04/18 네이버 메인에 링블로그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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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6 17:46 2009/01/06 17:46

[2009 예언 이벤트] 4C의 시대

Ring Idea 2009/01/04 03:30 Posted by 그만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한국.

극한 보수 정권이 탄생하면서 막장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아하니 한국이란 나라가 어찌 돌아갈런지...

예언 몇 개 해보자. 먼저 첫번째 예언이다.



[mb] Explosions


2010년까지 4C의 시대가 도래하리라.


Chaos, 혼란, 무질서
Crisis, 위기, 결정적 시기
Challenge, 도전, 과제
Chance, 기회, 우연

위기가 도래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과제들이 첩첩 쌓일 것이다. 이 속에서 기회를 잡는 이가 있을 것이고 기회를 놓치는 이가 있을 것이다.

정치에서는 심각한 가치 충돌로 인한 위기가 상존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 속에서 각자의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자들의 물리적 충돌과 대규모 시위가 끊이지 않으리라. 지식인들이 길거리로 나서는 순간 위기가 절정을 맞으리라. 이 위기는 급격한 혼돈을 거쳐 새로운 기회를 만들게 될 것이다.

경제는 글로벌 유동성 부족 사태가 가라앉자마자 유동성 과잉의 시대를 맞아 '슈퍼 버블 시대'에 진입하며 막장으로 치닫게 되리라. 향후 4년 안에 글로벌 경기의 급속한 출렁임이 미국 중심의 달러 기축통화 위상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며 경제적 패권 다극화가 진행되리라. 세계가 아닌 지역을 노려라. 기회가 올 것이다.

IT는 정치와 경제의 움직임에 따라 정치판으로 바뀌면서 '재미'를 잃어가리라. 네티즌의 입을 닫으려는 무리들이 몰려다니며 오래된 종이를 들이밀어 평온한 가정을 깨뜨릴 것이다. 사이버 자유는 종말을 고하고 위기에 봉착하리라. 하지만 사이버 전사들이 기성 세력들에게 거대한 저항을 이끌 것이다. 사이버 자유와 혼란의 중간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기리라.

부동산은 2년 안에 사두어라. 끔찍한 상승을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서민들이 좌절하며 중산층과 함께 몰락하리라.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될 것이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질 것이니 범죄가 난무하며 의적 행세를 하리라. 사회적 가치가 무너지고 자극적인 것이 난무하면서 사람들은 다시 정제된 것을 찾아 나서리라. 정신적 정화를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리라.

**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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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4 03:30 2009/01/04 03:30

우상에 절을 해야 한다면

Ring Idea 2009/01/03 23:50 Posted by 그만
옛날에 사납고 무지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왕이 있었다.

어느 날 왕은 우상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면
그 날 제일 처음 성을 지나는 행인 세 명을 잡아
그 우상을 강제로라도 숭배토록 하리라 맹세했다.

소원이 이루어지자
왕은 즉시 병사들을 보내
처음 만난 세 명의 행인을 데려오도록 했다.
공교롭게도 그 세 사람은
학자, 사제, 창녀였다.

그들을 우상 앞에 무릎 꿇게 한 후
미친 이 왕은 자신이 한 맹세를 말하고
우상에게 절하기를 명령했다.

학자는 말했다.
"이 상황은 불가항력이고
준엄하고도 도덕적인 문책이 없다 해도,
비록 강제적이라 할지라도 관습에 따라야 한다는
수많은 선례들이 있다."
그래서 그는 우상 앞에 깊이 고개 숙여 절했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사제는 이렇게 말했다.
"무한한 은혜를 받은 나에게는 신성한 사제의 피가 흐른다.
내 행동은 행한 모든 일을 정화시킨다.
그러므로 왕의 요구에 대한
내 행동을 제한할 것은 없다."
그리고 그는 우상 앞에 절했다.

마지막으로 창녀가 말했다.
"슬프게도, 나는 지식도 특권도 없다.
그래서 왕께서 나를 어떻게 할지 두렵지만
단지 고개를 숙이는 행위일지라도
나는 이 우상을 섬길 수 없다."

이 말을 듣자 미친 왕은
갑자기 판단력을 되찾았다.

그는 우상에게 절을 한 두 사람의 위선을 보았던 것이다.
왕은 학자와 사제를 즉시 체포하고
창녀를 자유롭게 해 주었다.


오쇼 라즈니쉬 <엇갈린 기대> 67p

----------------------->
늘 생각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그리고 무언가를 행할 때 '왜'라고 물으면서도 사실 '어떻게'를 생각하며 자기 합리화에 빠져 살았다. 그렇다면 지금 내게 있어서 내 행동 기준을 세워주는 우상은 무엇인가.

세상에는 많은 가치가 존재하고 그 가치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타인에 강제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스스로를 설득시켰던 합리적인 이유가 남에게는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사제와 학자는 자신의 가치를 준용하는 데 익숙한 부류들이다. 그래서 자기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종종 빠진다.

나는 언론이 그렇다고 생각해왔다. 학자와 사제 처럼 가식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며 선례에 따르는 모습이 딱 언론인의 모습이다. 어쩌면 블로거들이 창녀 처럼 제멋대로이지만 자기 스스로를 설득시킬 무엇인가가 없다면 설득되지 않는 이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기서 또 다른 모순이 있다. 창녀 처럼 완결하지 못한 인간이 우상을 섬기라는 명령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깨끗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일 사건에 불과하다.

오쇼 라즈니쉬는 이런 말로 이 우화를 설명한다.

"이 이야기는 상징적이다. 물론 우화이지 역사적 사실은 아니다. 이 이야기는 신 앞에서 당신의 존재는 아무 것도 아니며, 만약 당신이 거짓된 행동을 취한다면 체포되어 먼저 불 속으로 던져지리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신 앞에서는 똑바로 설 수가 없다. 거짓이 당신을 죽일 것이다. 그리고 창녀는 자유롭게 될 것이다. 진실 앞에서, 겸손에서 나오는 그 힘에서만, 순수에서 나오는 지식만이 자유로움을 주고 해방을 준다."

오쇼 라즈니쉬(예전에 <배꼽>이란 책으로도 유명한 인도 철학자)는 '솔직함'이 '진실'에 가깝다고 말한다. 학자와 사제가 이렇듯 자신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진 이유는 에고를 키워준 지식과 구도가 결국 가식이라는 것이다.

새해 벽두부터 대규모 가치 충돌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솔직해져야 한다. 서로가 '뭘 알고나 떠들어라'는 말 속에 담긴 폭력을 스스로 깨달을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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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3 23:50 2009/01/03 23:50
2008년 하반기 세계를 꽁꽁 얼어붙게 만든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의 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 금융권을 비롯한 전 산업에서 몸집 줄이기와 경비 절감 등 긴축 운영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생산과 소비까지 얼어붙으면서 실물경기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사상 유래없는 금융위기에 전세계의 발빠른 대처 역시 눈에 띄는 시기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감세, 과감한 재정지출 등 경제위기를 하루빨리 벗어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후퇴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은 것에 반해 이미 축소될대로 축소된 실물경기가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온라인 광고 마케팅 시장은 이 시점에 실물 시장에서 어떻게 작용하게 될까. 과연 모든 산업과 함께 침몰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그동안 인터넷의 역사가 그랬듯이 심각한 현실 침체국면에 새로운 희망과 가치를 불어넣어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개인적으로 보는 단기 인터넷 광고 마케팅 시장은 비관적이다.

주요 포털이 내년도 사업계획에 우왕좌왕하고 있으며 감원과 비용 축소 등 여느 산업과 다를 바 없이 긴축 경영에 들어서는 것으로 내년을 출발하게 될 것이다. 또한 산업 전반의 광고와 마케팅을 통한 수요 창출 및 소비 촉진 역할을 해온 온라인 영역이라고 안전할 수는 없다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늘 속에서 돋보이는 영역이 반드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라인은 전통적으로 효율성의 시장으로 포지셔닝 돼 있다는 점에서 경기 위축 시기에 더욱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체 시장 규모가 줄거나 정체 상태에 돌입할 수도 있지만 현재 온라인 시장에서 과점 상황을 보이고 있는 주요 포털 및 게임, 교육, 취업, 경제 정보 사이트 등 특화된 부문은 오히려 시장 성장이 예측된다.

따라서 경기 전망이 어둡다고 해서 온라인 광고 및 마케팅 부문이 대폭 축소될 것이란 예상은 기우에 불과할 수 있다.

더구나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검색 광고 시장 규모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어떤 형태의 광고나 마케팅 형태보다 직접적이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광고 마케팅 시장이기 때문이다. 물론 검색 광고 시장을 가꿔온 자영업자나 중소규모 기업들의 광고가 일부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비워진 자리를 대기업의 공격적인 진출로 매워질 것으로 보여 검색 광고의 성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그럼에도 아쉽게도 그동안 치열하게 경쟁해오던 한국의 온라인 시장은 극심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도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포털들이 1강다약(一强多弱) 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포털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들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뒤따르거나 적어도 예년과 같은 도전 정신이 발휘되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1강을 유지하고 있는 NHN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망이 엇갈리지만 시장을 과점하는 체제가 향후 몇 년 동안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0%의 영업이익율을 보여왔던 지난 몇 년 동안의 호황과 달리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여 불가피하게 주가가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온라인 신규 매체로 주목받았던 동영상 UCC 업계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실질적 영향력 약화를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생존해가면서 다양한 수익구조에 대한 실험이 가능하겠지만 텍스트 기반의 효율성에 기반한 광고 시장에 도전할만한 규모가 나올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할 것이다.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곳은 특화된 매체 시장, 즉 취업 사이트와 교육 사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만에 다시 겪고 있는 취업대란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취업정보와 재교육을 위한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40대 이하 거의 전국민이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단계라는 점에서 정보 수집 욕구를 채우기 위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인터넷 이용률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의식해야 한다.

인터넷 사용계층의 꾸준한 확대도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게임 등 소비형 미디어에 몰입돼 있던 1, 20대 청소년-청년 층의 활발한 이용율은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신세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기성세대에 속하는 40대 이상 시니어급의 인터넷 참여 역시 주의깊게 봐야 할 대목이다. 이들은 연륜과 경험을 갖고 있는 이들이며 오프라인에서 산전수전을 겪어 인생 자체가 풍부한 콘텐츠로 채워져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들 계층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과 기존 서비스의 이용 계층 확대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은 점차 실험적인 단계에서 벗어나 효율적이고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블로그 업계의 미디어화 바람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블로그를 통한 표현 욕구 해소와 수익성이 담보된다면 전업 블로거 등 분야별 빅마우스의 출현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의 오픈뉴스, 오픈캐스트를 비롯해 인터넷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직접링크로의 회귀' 분위기 역시 인터넷 전반의 활력을 높여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른 한 축으로는 우리나라의 미디어 산업 전반의 구조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감안되어야 할 것이다. 공중파 방송광고 시장의 민영화 조치와 함께 신문 등 기존 매체들의 다매체 전략이 이뤄지면서 매체 다변화 및 매체 그룹 규모의 대형화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인터넷이나 신문, 방송, 케이블, 라디오, IPTV, 잡지 등을 모두 거느리거나 연계된 형태의 대형 미디어그룹의 탄생이 가능해진 시점에서 신규 매체에 대한 투자가 얼마나 이루어질 것인지도 주목된다.

한편 불황기 시절의 광고와 마케팅은 다분히 정서적이고 판타지성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의 실질적인 구매 욕구를 고취시키기보다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 위한 캠페인성 광고나 사회공헌활동을 알리기 위한 광고 마케팅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초까지 온라인은 급격한 성장세를 거듭해왔고 잠시 닷컴 버블이 꺼지는 시점에서도 경기 회복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2008년 하반기와 2009년 상반기의 온라인 분야의 침체기는 오히려 약이 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 스스로는 이 스산한 겨울을 체질 개선의 시기로 봐야 합당할 것이다. 웹 2.0이 닷컴 버블 시절에도 무너지지 않고 생존해왔던 기업들에게서 배운 교훈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면 향후 온라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소셜 미디어, 또는 소셜 네트워크 트렌드 역시 냉혹한 시련의 시절에 생존함으로써 그 존재감을 증명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마지막으로 2009년을 전망하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정부와 정치권의 IT 부흥 의지나 정보통신 콘텐츠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책이 뒤로 밀리고 정치적인 이슈에 의해 네티즌의 인터넷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만일 온라인을 규제와 통제의 영역으로 보게 된다면 지금 타격을 받고 있는 인터넷 산업 전반이 끔찍한 침체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 또한 벤처와 새로운 시도가 발목이 잡히게 된다면 부분적으로나마 활황을 누릴 수 있는 영역조차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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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소띠인데.. ㅋㅋ 올해 소띠군요.. (고로 저는 25세? 쿨럭)

이 글은 월간 <아이엠애드>라는 잡지에 기고한 글입니다. 아무래도 인터넷 마케팅에 특화된 잡지라는 점에서 마케팅의 관점으로 전망을 해보았습니다.(이 글은 이 이벤트와 그닥 상관이 없는 노멀한 예상에 불과합니다. 예언이라면 막연하나마 재미가 좀 있어야죠..ㅋㅋ)

자, 여기서 이벤트 하죠. 2009년의 마지막에 이 이벤트의 결과를 놓고 오프라인 모임을 하나 기획해 볼 예정입니다.

이 바로 전 글에서 [블로거 2009 예언 이벤트]라는 떡밥을 던졌었는데요. ㅋㅋ

내용은 이렇습니다.

- 이름 : 블로거 2009 예언 이벤트

- 내용 : 블로거들이 바라보는 2009년을 이야기해주세요.

분야 불문, 내용 수준 불문, 근거 불문
순수하게 자기 직관으로 바라보는 2009년에 대한 이야기를 써주시면 됩니다. 자신이 있는 특정 전문분야도 좋고, 사회 전반적인 예언도 좋고, 아니면 정치, 국제 등 좀더 폭넓은 통찰력도 좋습니다. ^^

단, 개인 소망만 빼고...^^(나는 15kg이 빠져 있을 것이다.. 등)

- 기간 : 2009년 1월 한달 동안.

- 참여 방법 : 이 글에 트랙백을 걸어주세요.

- 이벤트 결과 : 이 글에 걸린 트랙백을 모아서 2009년 말 정리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합니다.

예언왕, 블로거 노스트라다무스를 뽑아볼까 합니다.

간단히 4, 5명 모이는 호프 행사도 괜찮구요. 좀 많으면 행사장 따로 잡아 행사도 할 계획입니다. 모두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ㅎㅎ..

- 상품? : 그냥 제가 알아서 준비해보겠습니다. 물론 스폰서 해주실 분 있으시면 손 들어주시구요~ ㅋㅋ

그냥 2009년 1월에 우리가 예언한 내용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확인하는 행사입니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구요? 그냥 그게 다 입니다.

이런 행사를 왜 하냐구요?

사람들이 너무나 스스로의 직관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지나치게 정보와 지식에 집착하죠. 이렇게 지나간 과거와, 정보, 그리고 남의 지식에 집착하다보면 자신의 직관에 의한 결정과 자기 인생에 대한 애정이 적어지게 되거든요.

아십니까? 몽키다트, 즉 원숭이에게 다트를 던져 증시 애널리스트들과 수익률 게임을 했더니 원숭이가 이겼다던...

또는 들으셨나요? CEO는 정보나 의견 청취에도 적극적이지만 결국 즉각적이고 빠른 직관에 의지하는 경향이 높다는...

얼마 전 미국이 갈갈이 찢겨질 것이란 예언(과학자가 한 예상임에도 예언이라고 이름을 붙였군요. ^^)을 한 러시아 학자도 화제죠.

미네르바도 틀리고 정부도 틀리고 대통령도 현재의 상황에 대해 어떠한 전망도 자신있게 내놓지 못했고 내놓았어도 제대로 맞추지도 못합니다. 그렇다면 그냥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우리도 전망이나 예측, 또는 예언 해 놓고 맞는지 틀리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2008/10/20 통찰과 직관의 시대

대단하고 근사한 근거가 있으면야 좋겠지만 굳이 그런 지식이나 과거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우리나라,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꿰뚫어보고 있느냐에 대한 '블로거들의 직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언 적중률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운한 '노스트라다그만'(응? ㅋㅋ)도 이러한 예언(전망)과 관련한 글을 썼더랬죠. 더러 틀린 것도 많고.. ^^ 대략 맞아 떨어지는 것도 있을 겁니다.

2008/12/29 스마트폰 쓰나미, 한국 이동통신 시장 강타할까
2008/12/29 인터넷, 불황을 먹고 자란다?
2007/12/05 2007 블로그 예언.. 어때요 들어 맞고 있나요?
2008/11/28 코바코 독점 해소와 미디어업계 파장
2008/11/04 다시보는 IPTV, 불길하다
2008/10/28 불황, 프리코노믹스에 주목하라
2007/10/19
한나라당의 경찰국가 지향 언론관
2007/04/25 [포털 세무조사 폭풍?] 의미와 전망
2007/04/16 코끼리 똥 주으러 다니는 블로거
2007/01/02 그만의 2007 블로고스피어 5대 사건 예언
2006/11/21 그만이 상상하는 프로 블로거의 세계
2006/05/24 "게임은 제 6대 광고 매체"

직관에 대한 이야기는 복잡계 이론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내용입니다.

2008/10/10 복잡계 이론 曰, 주어진 대로 살지 마라

좀더 스스로의 통찰과 직관에 의존해보시는 한해가 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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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1/02 18:06 2009/01/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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