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30대가 잡혔다고 한다.
또 언론에서 열심히 '백수'니, '공고졸업'이니 '전문대졸'이니 하면서 사람 하나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계시다.
탈주범이나 살인범 잡혔을 때 하던 언론의 버릇이 여기서도 나온다. 물론 스타들도 그러지만 "친지, 가족에 따르면",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착실해 보였는데..." 따위의 말로 한 인격체의 말살을 시도한다.
“오빠, 몇달 간 집에서 온종일 인터넷에 글 써”[중앙일보]
훌륭한 검찰과 언론.
긴급체포 사항은 기소 전 단계이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 사람은 노출되어선 안 된다. 그가 미네르바든 아니든, 혹은 5명(혹은 20명?)의 미네르바 가운데 하나든 간에 이따위로 '미네르바'라는 단어를 '백수'라는 사회적 약자의 지위와 등치시켜놓는 것은 매우 치졸한 짓이다.
어차피 수사를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다음쪽에 요청하면 바로 드러나는 실명 정보를 IP 추적으로 잡으셨다고?
아마 국정원 관계자가 검찰 입단속 좀 시켜주셔야겠는걸..도대체 정보당국은 누굴 알아본거야? --;
정보당국은 일단 미네르바의 신원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그는 "나이는 50대 초반이고 증권사에 다녔고 또 해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남자"로 파악하고 있다.
그의 신상을 확인했는지에 대해서는 정보당국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미네르바에게 정확한 통계자료와 정부 입장을 전해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대강 누구인지는 알아봤다"고 밝혔다.
`미네르바` 정체는 50대 증권맨[매일경제]
긴급명령 1호 어쩌구가 문제 돼서 그런가본데 그건 누가봐도 문제가 있는 글이긴 했지. 사실이 아닐 경우에. 그리고 사실이라면 '보안 유지'를 위해서라도 일단 잡아들여서 입막음 하는 것이 상식이니 빌미야 '미네르바'가 제공한 것은 맞다고 본다. 그런데 그게 긴급체포와 기소요건이 될만한 '중대한' 사유가 될지는 의문이다.
근데 지금 상황은 좀 코미디라는 거지... 자, 이제 슬슬 미네르바는 여러 명이고 30대 이 아저씨가 횡설수설하고 있고 아직 특정지을 수 없고 등등의 이야기가 나올거야. 물론 그 전에 언론들은 재빨리 기획기사, 논평, 사설을 기획하고 있을거야. "30대 백수에 놀아난 네티즌" 따위로 말이지.
근데 반대로 30대 아저씨가 통밥으로 맞춘 걸 만수 아찌나 SKY 아찌들은 왜 그렇게 헛발질 한 것일까? 스스로 망신을 불러들이는 참담한 코미디다.
'경제위기'라는 본질적 단어가 사라진 자리에는 늘 껍데기를 뒤집어 쓴 개그맨들이 장난을 치게 돼 있다구.
브라보 대한민국. 멋지다! 대한민국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검찰 나으리들! 아름답다! 대한민국 언론인들이여.... 이 얼마나 멋진 대한민국인가.
** 덧1, 그럼 그렇지.. 배후 수사는 필수고 공범 수사는 선택이라네. 우리의 자랑스러운 검찰 아저씨들 앞으로도 열심히 해주세요..~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연락했는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진짜 미네르바에게서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박씨의 통화내역과 계좌를 모두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의 뒤를 이어 미네르바 행세를 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확정할 수는 없지만 박씨의 경력 등과 그동안 그를 인터넷 경제 논객으로 불리게 만든 미네르바의 글 등을 비교해 보면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경력 없이 그렇게 정확히 예측? [서울신문]
**덧2, 조선일보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질렀다.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인물의 실명을 공개한 것이다. 그것도 1면에. 문화일보의 신정아 사건이 겹쳐진다. 정말 이들에게 보잘것 없는 개인들은 마구 짓밟아도 된다는 기본 윤리라도 있는 것일까? 정말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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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긴급체포, 검찰 모처럼 수고했다!
Tracked from 강정훈닷컴 삭제검찰이 미네르바를 긴급체포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검찰이 모처럼 한건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 경제 대통령이라는 미네르바를 찾기 위해 대한민국 검찰이 직접 내사까지 해가면서 발벗고 나서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하고 그 노력이 대단하다고 아니할 수 있겠는가 ㅜㅜ 인터넷 경제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탁월한 식견을 보여줬던 다음 아고라의 미네르바가 검찰에 의해 긴급체포되었다는 소식 때..
2009/01/09 10:44 -
왠만하면..
Tracked from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 삭제왠만하면 이 블로그에는 이런 글 올리지 않지만..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미네르바가 체포되었다. 관련기사 : 인터넷 경제 논객 ‘미네르바’ 긴급체포 [출처 : http://kr.news.yahoo.com/service/cartoon/shellview2.htm?linkid=sisa_cartoon&articleid=2009010820145393540&cp_code=all&newssetid=4001&seq=3&page=1&hits=20] 어차피 유죄 여부..
2009/01/09 13:52 -
미네르바를 키운건 8할이 이명박 정부다.
Tracked from Action BaseCamp 삭제2007년 위키피디아 2007년 3월, 위키피디아의 참가자 중 한명인 Essjay가 위키피디아를 떠났다. 그는 사용자 이력란에 교회법을 전공한 종교학 교수라고 했었다. 그는 2만여건의 글을 올리거나 편집해왔다. 그러나 그는 무직의 24세 남성이었다. 사람들은 그가 무직에 24세라는 것을 알기 전에는 그를 인정했을 것이다. 그가 올리고 편집한 글 자체로서 그를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사실은 드러났고, 그는 떠났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2009/01/09 13:55 -
피노키오와 미네르바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삭제거짓말하면 코가 계속 자라는 피노키오들만 사는 나라가 있다면 어떨까요? 거짓말 할수록 늘어나는 코길이 때문에 생활의 불편함을 많이 느낄 겁니다. 감기 한번 걸려 코를 풀려면 시종이나 비서도 필요할거고 또 넓은 집이 아니면 들어가 살 수 조차 없겠지요. 거짓말쟁이들끼린 서로 긴 코가 부딪히기 때문에 일정한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만 하지요. 그들에겐 공통된 꿈이 하나 있는데 바로 언젠간 거짓말 안하는 착한 피노키오가 되면 나무인형이 아니라 진정한 사람이..
2009/01/09 14:41 -
그냥 창피해 하자.
Tracked from 내가사는 세상 우주코딱지 삭제각 언론(특히 수구꼴통)들이 미네르바의 학력과 백수라는 신분에초점을 잡아서 보도를 하여, 그동안의 미네르바의 행적들에 대하여니들은 속았다. 그의 말은 믿을 것이 못되었다고 세뇌시키고 있다. 할 일 없는 백수의 키보드 짓거리에 니들은 동조하고 놀아난 거다 라며 역방향으로의 권위적 지식을 들이밀고 있다. sky를 나온 것도 아니고 권위적 위치에 있는 자도 아니니 그의 행적들은 다 쓰레기라고 생각하라! 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
2009/01/09 14:58 -
미네르바 체포, 뒷통수 치기 패턴
Tracked from capcold님의 블로그님 삭제!@#… 검찰의 미네르바 체포 건은, 본질적으로 이명박 정권의 기본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담론의 관심에서 벗어나면 집요하게 뒷통수치기. 관심이라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에, ...
2009/01/09 16:33 -
미네르바 긴급체포를 통해 드러난 한국 검찰의 대단한 능력
Tracked from 묻어가는 블로그 삭제러시아검찰, 중국검찰, 미국검찰, 일본검찰, 한국검찰이 모여 내기를 하였다 산속에 토끼 한 마리를 풀어놓고 최대한 빨리 잡아오는것. 1. 러시아 검찰 그들은 숲속에 있는 동물들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사자. 호랑이. 뱀. 곰. 등등 각종 동물을 매수했다. 그리고 3일후........ 러시아 경찰들은 당당하게 토끼를 잡아왔다. 모두 박수를 치며 칭찬했다. " 오~ 역시 러시아군. 머리가 좋아 " 2. 중국 검찰 그들은 수만명의 검사들을 산속에 풀었다...
2009/01/10 02:39 -
미네르바 체포에 찬성한다. 이것은 이명박 정권의 간절한 고백이다.
Tracked from 심지를 굳게 하고 삭제미네르바 체포에 찬성한다. 이것은 이명박 정권의 간절한 고백이다. 앗, 이 사진의 주인공은? 7일 이른바 경제 대통령이라고까지 불리며 다음 아고라에 올린 경제 관련 예측 글로 큰 인기를 얻었던 미네르바(필...
2009/01/10 11:59 -
미네르바 긴급체포, 글 쓸 자유도 없는 대한민국
Tracked from Blog In Issue 삭제방금 전 뉴스를 통해서 정말 어처구니 없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미네르바 긴급체포" kbs기사에 따르면 서울 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려온 누리꾼을 오늘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혐의는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그가 무슨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를 퍼트렸나? 이전 2004년 조갑제처럼 쿠데타라도 일으켜야 한다고 발언을 했나? 현재의 경제..
2009/01/10 16:20 -
미네르바 사건에 대한 생각
Tracked from Dsphome.net - Dsp's IT & Life Log 삭제요즘들어 미네르바가 뜨거운 감자인데요.미네르바가 잡히고 말고와 상관없이 돌아가는 상황이 좀 어이없네요.네티즌들의 추측과 달리 검찰이 붙잡은, 필명이 미네르바인 박씨는 30살의 젊은이로 금융기관 등 경제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을 뿐더러 외국에서 장기간 생활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마땅히 직업을 갖고 있지도 않다.출처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109...
2009/01/10 18:38 -
미네르바 검거 소식을 듣고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삭제유명한 인터넷 논객인 미네르바가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잡고 나서 보니 미네르바가 평상 시 그가 주장하던 50대의 늙은이가 아닌 30대이고, 일정한 직업이 없다고 하는데 그 사실 여부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독학으로 공부를 해서 수준 높은 경제학 지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만약 그가 '진짜' 미네르바라면 독학을 해서 공부한 그보다도 못했던 경제 관련 정부관리들은 그간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2009/01/13 18:21 -
미네르바 체포에 대한 단상
Tracked from 상식적이고 뜬금없는 떡밥의 백과사전 삭제<span style="color: rgb(51, 102, 255);">긴급체포 사항은 기소 전 단계이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 사람은 노출되어선 안 된다. 그가 미네르바든 아니든, 혹은 5명(혹은 20명?)의 미네르바 가운데 하나든 간에 이따위로 '미네르바'라는 단어를 '백수'라는 사회적 약자의 지위와 등치시켜놓는 것은 매우 치졸한 짓이다.</span><br style="color: rgb(51, 102, 255);"><br style="..
2009/01/15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