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한심스런 기사 하나 발견해서 고발(?)합니다.

너희에게 ‘UCC’가 있다면 우리에겐 ‘위키’가 있다”[헤럴드 생생]

오오~ 좌절스런 순간입니다. 도대체 UCC와 위키가 마치 경쟁관계에 있다는 식이네요. 무슨 얼토당토 않은 논리인지 황당하기만 합니다.

조금만 검색을 해봐도 UCC가 왜 나왔는지, 웹 2.0 시대에 UCC가 가진 가치가 무엇인지를 감 잡았을텐데요.

다음이나 판도라가 말하는 UCC인 '동영상 검색과 공유'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놀랍게도 이런 문장도 있네요.

전문지식이 필요한 만큼 위키피디아는 10대에서 20대 초반의 트렌드 리더들이 이끄는 UCC와는 다른 양상이다. 주요 멤버들은 대부분 ‘공부하는 이들’이다. 3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한국판의 경우에는 대학생과 석ㆍ박사 과정 연구생들이 대부분이고, 교수 변호사 등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들도 적지 않다.

...(중략)...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는 기발함 때문일까. 전문가들은 위키피디아가 차세대 미디어로 각광받을 가능성에 대해 UCC 못지않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블로그하는 사람들은 다 바보입니까? 어디서 어줍잖은 엘리트 사상에 쩔은 논리를 갖다 대십니까. 기자님!

위키피디아는 엘리트들이 모여 노는 곳이라서 관심을 가지셨나봅니다. 하지만 전제 자체가 잘못됐습니다!

UCC는 사용자가 수용자로 머물지 않고 생산자로서 역할하며 서로의 경계를 깨뜨리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동원한 개념입니다. UCC란 집에 사는 어머니 격인 '위키'와 그 아들인 '위키피디아'를 왜 집 밖으로 떼어 놓아 생이별을 시켜 쌈박질하는 경쟁자로 만드시나요? 참 독특한 발상의 전환이지만 욕 먹어 싼 기사입니다.

깔대기 좀 가져오세요. 제가 때려드리죠. 통!~ '공부하세요..'

---------------------------->
* 덧, 이 글이 나가고 나서 댓글이 여러 개 달렸습니다. 그중 몇 가지는 본분에 언급해드리는 것이 예의일 듯 싶어 말씀 드립니다.

위키백과에서 활동하시는 분(BlueRobot, ENTClic, dcafe)들께서 트랙백과 댓글을 손수 달아주시고 해당 기사를 질책하셨습니다.

“너희에게 ‘UCC’가 있다면 우리에겐 ‘위키’가 있다”?[deutsch`s Web Cafe Blog]

이 트랙백에서는 본문중에서 위키백과 한국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직업들을 나열한 것에 대해 근거 없다는 내용도 눈에 띕니다.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라는 분류는 어디서 튀어나온 것일까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드렸습니다. 그리고 윤종수 판사님에 대한 정보는 ZDNet Korea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계시구요. 위키에 대한 글과 함께 사실은 CCL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조만간 그만도 그 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계획입니다. 컬럼은 [윤종수] beyond IT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분이나 아래 언급된 서울대생(사실은 위키백과 관리자)이나 UCC와 위키백과를 헷갈릴 분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댓글을 통해 한 가지 폭로가 있었네요.^^''

miriya | 2007/01/13 10: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중간에 서울대생 한마디 넣어준것도 괘씸하고, 뭐하려고 기사 썼는지 모르겠네요.
언론계에서도 끼워주기 싫겠어요.
BlogIcon BlueRobot | 2007/01/13 11:48 | PERMALINK | EDIT/DEL
참고로 저 꽤심하다고 생각하신 서울대생분은 한국어 위키백과의 관리자이신 PuzzletChung님이십니다. :)
BlogIcon 그만 | 2007/01/13 12:24 | PERMALINK | EDIT/DEL
흠. 솔직히 서울대생분도 설마 UCC와 위키피디아에 대한 의미를 몰라서 이런 기사에 등장했을 것으로 보진 않습니다. 다만 기자가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풀다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흐른거겠죠. 위키피디아의 활성화를 기원합니다.

이 분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이 기사는 정정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독 인터넷 매체들이 기사 정정에 더 인색한 것을 보면 아직도 '곤조'에 대한 추억이 많은가 봅니다. 틀린 건 틀린 거고 고쳐줘야 나중에 읽는 사람에게도 실수를 하지 않을 거 아닙니까.

AP, 알몸투시기 사진 취소 200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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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3 09:51 2007/01/13 09:51
언론들에게 드디어 UCC 경계령이 내려질 때가 됐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몰려들었던 언론들은 UCC를 이제 폄훼하기 시작할 것이다.

언론들의 논리는 예측 가능하다.

일단 '아무짝에 쓸모 없다'는 식의 효용성 논란을 소개하게 될 것이다. 왜냐 하면 언론은 늘 좋은 정보를 전달하고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소식을 잘 정제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UCC는 '장난'이며 '배설', 그리고 '유희'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동영상 분야에서는 이런 공격을 받기 충분하다.

또한 '조작되고 있다'는 음모론이 등장할 것이다. 언론은 '배경'에 대한 해설을 즐긴다. 오피니언 리더임을 자처하는 언론들이 자주 쓰는 이야기다. 자신들이 말한대로 되면 '특종'이고 '아니면 말고'식의 소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책임질 필요는 없다. 특정 기업들과 정치세력들이 UCC로 파고들면서 UCC를 움직이고 있을 것이란 논란을 일으켰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니까. 이른바 'UCC 프락치설'이 등장할 수도 있다.

또 한편으로는 '소수의 목소리일 뿐'이라는 침소봉대론이 등장한다. IT와 UCC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결국 소수일뿐이고 이를 이용하는 층도 젊은 층이니 개혁 성향쪽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는 전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없음을 우회적으로 또는 직설적으로 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론이 주는 정보만을 갖고' 재단하는 것이므로 '메시지 왜곡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낼 것이다. 지금도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현장에서 기자들과 함께 보고 들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극히 미미하므로 원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자들로부터 나오는 정보에 대해 검증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일 것이다. 따라서 기자들이 어떤 사실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에 대한 해석과 해설에 있어서 UCC는 근거가 빈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결정적으로 '믿을 수 없다'는 식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게 될 것이다. 일정부분 신뢰성은 권위로부터 비롯되므로 일반 대중들은 식자들이 몰이하는대로 움직일 정도로 '우매'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개인이 권위도 없이 우매한 대중을 움직이는 것은 '신뢰할 수 없다'는 식의 풀이도 가능하다. 또한 권위를 부여받지 못한 개인들이 대중을 움직일 때 동원하는 각종 근거들에 대해 사설이나 기사 등으로 '허위성'을 폭로하게 될 것이며 이는 일정부분 '역시 UCC는 근거가 없어'라는 식으로 몰아갈 것이다.

이에 대한 대응은 의외로 어렵다.

일단 UCC의 생산자층이 절대량으로 봐서는 부족하다. 이들의 대표성도 부족하며 이들 가운데 조작 세력의 침투는 예측 가능하다. 또한 개인이 취합하고 분석할 수 있는 정보해석 능력은 한정돼 있다. 따라서 거대 언론들의 '근거 있어 보이는' 주장에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런 논란이 정치 일정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빨리 도출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다. 아직 우리나라 UCC는 이러한 전반적인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보지 않은 상태여서 전체적으로 매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곧 UCC의 위기로 다가올 것이다.

여기까지만 읽고 언론사 기자들도 그렇고 독자들도 그렇고 '정말 그러네, 어쩔 수 없네'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은 척박함 속에서 빛줄기를 찾아 나서는데서 출발한다.

UCC의 대중화에 모두들 나설 필요가 있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향해 외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으며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신뢰할 수 없는 정보에 대해 서로 교차 검증할 필요도 있다. 이는 대중성과 함께 UCC에 신뢰성 부여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또한 지나친 욕설이나 비방보다는 논리적인 공방이 좀더 많아지고 상대방의 논리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가면서 대중의 다양성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

결국 '믿을만하고 납득할만한 UCC'라면 적대적인 언론까지 UCC의 편으로 만들 수 있는 과정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적장을 아군으로 만드는 힘은 의외로 포용력에서 나온다. 따라서 좋은 기사에 대한 칭찬을 통해 기성 언론들을 UCC에 기여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도 참여 대중들의 역할이다.

* 여기서 말하는 UCC는 언론들이 경계하는 '주장하는 UCC', 또는 '해설하는 UCC', 즉 '미디어형 UCC'에 한정되므로, 일상적인 이야기나 개인들의 소소한 취미를 소개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몰려다니라는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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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3 09:06 2007/01/13 09:06

그만의 계속될 실험

Ring Idea 2007/01/12 11:35 Posted by 그만
그만이 1년 동안 실험했던 설치형 블로그로 '벌거벗고 뛰어들기'가 일정 부분 성과로 돌아왔습니다.

올블로그 2006 총결산 Top100 블로거[그만은 하반기 1위] (54) | 2007/01/11
올해의 온라인 저널리스트 '서명덕 기자' 그리고 여러분 (37) | 2006/12/27
[2006 결산]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12) | 2006/12/31

이 글은 블로깅을 하는 이유, 그리고 올블로그 TOP 100 블로거[류한석의 피플웨어]를 보다가 자극 받아 그동안 말씀드리지 못했던 그만의 속 사정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항간에서는 기자로서 자기가 얻은 정보를 몰래 가져다 블로깅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름을 숨겨놓고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이미 그만은 오래전부터 '알고 싶은 사람은 알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공지도 올렸으며 찾아오는 인터뷰 요청에는 성실히 응했습니다. 물론 얼굴에 자신이 없어서 사진은 거부했지만, 간단한 사진 하나 정도는 웹을 통해 떠돌고 있습니다.

오픈웹투콘 행사 때도 얼굴을 드러내 강연자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디어 2.0과 연관된 코리아인터넷닷컴에 실명으로 글을 올려 이 블로그와의 연동도 진행중입니다.

링블로그는 펌질 사이트라고?[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공지

오픈블로그가 인터뷰한 링블로그 그만 (1) | 2006/11/18
조선닷컴에 보도된 링블로그 (4) | 2006/09/06
8월 나모가 만난 e사람 - 명승은 IT전문 기자 (8) | 2006/08/08

이 정도면 가면 뒤에서 음모나 획책하는 두 얼굴의 사나이가 아니란 것이 설득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익명(또는 필명)으로 무슨 꿍꿍이냐?!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익명으로 블로그 세계에 뛰어들었느냐는 질문이 나올 것입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일단 개인브랜드로 뛰어들어 다양한 개인브랜드와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치고 싶었습니다. 1인 미디어 시장에 'oo대 출신', 또는 '대기업의 000의 누구', '매경인터넷 기자'라는 껍데기는 신입 블로거에게는 큰 메리트이며 개인 브랜딩에 상당 부분 이득을 주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일 콘텐츠 유통의 시대'에서 몸소 실험하고 싶은 그만에게 있어 당당한 경쟁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실명과 현재 직업을 노골적으로 노출하는 것을 제 실험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던 것입니다. 브랜드가치 제로(0)부터 시작하자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2. 불필요한 오해와 선입견을 경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만이 설정한 블로거로서의 캐릭터는 기존 언론에 대한 질책과 비판, 그리고 대안 모색입니다. 또한 IT 인터넷 분야의 상생 모델과 뉴 미디어와의 결합 모델 모색 등입니다. 그런데 제가 속한 매체에만 도움이 되거나 타 매체로부터의 불필요한 경쟁, 또는 저를 제외한 조직과 조직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 개인브랜드 형성을 위주로 하는 그만의 실험은 실패로 끝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제 직장과 직업, 실명은 굳이 드러내놓지 않았습니다.

3. 그만은 만나는 사람도 많고 많은 말을 하고 많은 말을 듣고 많은 글을 쓰고 읽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만은 개인적으로 그만 스스로 블로그 세상에 알리고 싶은 소식과 주장, 그리고 컬럼 등을 빠르게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그만의 아이디어가 기자라는 직장인에게 요구하고 기대하는 '일반화, 객관화'의 오류에 빠지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그래서 1인칭 시점의 글쓰기 실험에 제 직업을 동원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이 정도이며 앞의 링크에서도 제 생각이 많이 드러나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오른쪽 [그만에게 메일 보내기]를 통해 언제든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몇가지 단점도 있었습니다만 개인 브랜드 '그만'을 블로거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는 상황까지 발전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이러한 익명(또는 필명) 포스팅이었습니다.

2007년 그만은 새로운 실험에 들어갑니다.
그만의 지난 1년 동안의 실험은 그만을 주목하셨다면 어떤 식으로 진행됐으며 어떤 의도를 갖고 지속적인 포스팅을 해왔는지 파악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타산지석이 될 수도 있고 앞으로 블로깅 할 때 역할 모델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철저하게 블로거들과의 소통을 위해 그만은 이 블로그를 활용해왔습니다.

그만의 근본적인 블로깅의 이유는 '한국식 블로깅'과 '한국식 블로고스피어'의 생성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우리말로 된 인터넷을 좀더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만의 포스팅 원칙은 '검색이든 메타든 누구든 이 블로그를 우연찮게 찾아 왔을 때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자'입니다.

그만의 롱테일 쌓는 방법이며 검색엔진에게 좀더 가치있는 글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그만을 이렇게 성장시킨 인터넷에 기여하는 또 다른 방법이었습니다. 또한 제 미숙한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최소한 '한 번 더 생각도록' 또는 '이런 생각도 있구나', '나는 생각이 다른데'라는 식으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요즘 이런 원칙 아래 새로운 시도에 들어갔습니다.

아시는 분은 보셨겠지만 순수 블로거들의 팀블로그인 '스마트플레이스'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스마트플레이스 멤버들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립니다.

블로그여, 마음껏 비판하라[스마트플레이스]

이런 움직임은 그만 스스로 예측하고 그만도 솔선수범하여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저는 독불장군도 아니며 영어도 잘 못하고 기술적으로 알지도 못하며 그렇다고 메이저 언론사 출신도 아닙니다. 따라서 일개 블로거에 불과한 그만의 모자란 점을 채워줄 멤버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만이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여러 방식의 팀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이제 실천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만의 2007 블로고스피어 5대 사건 예언 (50) | 2007/01/02
그만이 상상하는 프로 블로거의 세계 (36) | 2006/11/21
[토론 제안] 팀블로그와 링블로그 미디어 사업화 (12) | 2006/09/17

그만은 기고형태의 팀블로그인 스마트플레이스 참여에 이어 수익모델 실험형 팀블로그를 또 다른 유명 블로거와 합작하고 블로그 업체와 함께 팀블로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소셜네트워크형 미디어로 실험하기 위해 전 직장 동료 기자들(대부분 현직)의 블로그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어 이들을 묶어 느슨한 형태의 '링블로그' 네트워크를 구상중이며 상반기 안에 블로고스피어에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정답을 제시해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머리속에 있고 제 머리속에 있는 팀블로그의 몇 가지 형태를 보여드리고 그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여러분들이 좀더 쉽게 결속하고 개별 단위로 떨어져 있는 블로거들의 합해지는 힘과 실질적인 영향력 확대가 이뤄질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꿈이 '기자'였습니다. 그리고 98년에 기자가 됐습니다. 그 다음 꿈은 무엇일까 고민해왔지만 이제 다시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신나는 블로그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서명덕 기자 블로그의 슬로건인 '모든 블로거들이 유명해지는 그날까지', 그만의 슬로건인 '모든 블로그가 하나로 엮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태터툴즈의 'Brand Yourself!!'에 동참합니다.

**간단히 엮으려던 글이 길어져버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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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2 11:35 2007/01/12 11:35

국내 메타블로그인 올블로그(www.allblog.net)에서 2006년 탑100 블로거를 발표했다.

올블로그는 지난 여름에 발표됐던 상반기 Top100 블로거에 이어 하반기 Top100 블로거, 그리고 총결산 Top100 블로거를 함께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Top100 포스트도 함께 발표돼 블로그 독자들이 어떤 글에 큰 관심을 나타냈는지도 보여준다.

  • 2006 총결산 TOP100 블로거
  • 2006 총결산 TOP100 포스트
  • 2006 하반기 TOP100 블로거
  • 2006 상반기 TOP100 블로거

    올블로그는 공지를 통해 "그동안의 추천수와 조회수 등 블로거들이 직접 선정한 점수를 활용하고 계산하여 추려냈다"며 선정 기준을 밝혔다.

    2006 총결산 Top100 블로거 1위는 세계일보 서명덕 기자(아이디 떡이떡이, "서명덕기자의 人터넷세상")가 선정되었다. 서 기자는 지난 상반기 Top100 선정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하반기 Top100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블로그 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서명덕 기자는 온라인미디어뉴스가 선정한 올해의 온라인 저널리스트로도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하반기 Top100 선정에서는 상반기 Top100에서 12위를 차지했던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이곳이죠^^)'가 1위로 올라섰다. 그만은 2006 총결산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그만'은 네이버 블로거의 포스팅 도용사건에 대한 관심도가 일시적인 상승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방명록에 남겨진 글을 보고 찾아왔습니다.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즐거운 무언가를 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댓글을 친히 남겨주시고 그만의 문제 제기에 동참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미디어 2.0 시대를 준비하며 시작한 설치형 블로그 운영 1년만에 이런 평가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그만은 뛸듯이 너무 기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수상 소감 전문을 인용하는 과감한^^ 시도)

    올블로그는 다음과 같은 선물을 Tp100 블로거에게 증정하기로 했다.

    1.PC 토털 케어 솔루션 '빛자루' 1년 무료 이용권 (안철수연구소 협찬)
    2.별도 제작된 Top 100 블로거 후드 티셔츠 (이랜드 라틀레틱 협찬)

    ------------------------------>

    지금까지 그만의 링블로그 뉴스였습니다. 자축의 의미가 들어 있으니 '지 자랑하네'라며 너무 따가운 눈총을 보내지는 말아주세요..^^;;

    지난 번 온미뉴의 2006 온라인 저널리스트에 이어 그만이 블로그로 이뤄낸 성과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올해의 온라인 저널리스트 '서명덕 기자' 그리고 여러분 (37) | 2006/12/27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전 지금 블로거라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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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11 17:00 2007/01/11 17:00
    일반 소비자용 윈도우 비스타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노트북과 모바일 분야에서 흥미로운 제품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엔비디아는 LG Z1이란 노트북에 들어가는 그래픽 솔루션을 자기들이 납품했다며 보낸 자료를 받았습니다.

    LG Z1에 '엔비디아 프리페이스 플랫폼 기반의 윈도우 사이드쇼 기능'이 들어간다는 뜻인데요.

    일단 그림부터 보시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 알고 계신분들이 더 많겠지만 이 기능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아직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해서 궁금해 하던 차에 반가운 그림이죠.^^

    일단 보아하니 꼭 초콜릿폰을 연상시키는 키패드군요.^^ 작은 액정과 함께 뚜껑에 달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작은 창으로 간단하게 확인 가능한 것은 노트북 뚜껑을 열지 말고 바로 확인하라는 것이죠.

    이 기능에 대한 요구는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노트북의 최대 단점은 사실 발열과 배터리 용량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뚜껑을 여는 순간 모래시계를 옆에 두고 배터리 수명을 마음을 졸이며 바라보고 있는 그만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물론 MS가 운영체제를 설계하면서 하드웨어 스펙에 대한 가이드까지 제시했다는 점도 매우 놀라운 발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MS를 소프트웨어 회사로, 삼성전자, LG전자를 하드웨어 회사로만 보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기업 분류를 하기에는 중첩된 영역과 타영역을 침범하는 사업이 너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이런 의미에서 애플의 iPhone 출시 소식도 재미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빌게이츠의 CES에서의 화려한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스티브잡스의 맥월드에서의 깔끔한 프레젠테이션의 대결로 기억될 이날의 미래 기술에 대한 향연은 그만을 잔뜩 흥분시키고 있답니다.

    관련 글 : 맥월드 2007의 Apple TV와 iPhone 빌게이츠의 CES2007 키노트 CES2007의 빌 게이츠 회장 키노트

    30년 된 회사 이름인 '애플컴퓨터'도 '애플'로 바꿨군요.

    크로스오버 시대 삼성전자도 이제 '삼성'만 쓰고 LG전자도 'LG'만 쓰고 그럴 거 같네요.

    근데 애플이 말하듯이 터치스크린은 대세일까요?

    어제 외신을 보아하니 윈도우 비스타를 탑재한 HP의 터치스크린용 데스크톱 PC가 출시됐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대우건설의 M&A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우린 똑같습니다'란 광고가 떠오르는 날입니다.

    아.. 얼마나 흥미롭습니까. 이제 다시 한 번 지름신의 강림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ㅠ.ㅠ

    지나치게 주절주절 편안한 포스팅이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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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10 10:10 2007/01/10 10:10

    그만의 9일 IT 뉴스 브리핑

    News Ring/SpotNews 2007/01/09 15:41 Posted by 그만
    오늘은 주목할만한 웹 2.0 관련 서비스들이 여러개 등장해서 한 포스팅으로 묶어볼까 합니니다.

    아프리카, 'UCC 생방송도 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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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미디어 공간인 블로그와 미니홈피에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UCC 생방송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나우콤(대표 문용식)이 운영중인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www.afreeca.com)에서 방송중인 라이브 UCC를 손쉽게 퍼갈 수 있는 ‘방송 함께보기’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아프리카에서 UCC 생방송을 보다가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 카페 등에 손쉽게 퍼가서 다른 사람과 함께 볼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채팅도 나눌 수 있다.

    태그 등록이 가능한 게시판 등에 링크를 걸어 쉽게 퍼갈 수 있도록 하는 플래시 방식과 HTML 코드를 직접 입력하는 임베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나우콤은 이를 이용해 다양한 홍보나 마케팅 기법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예를 들어 스타의 팬미팅 생방송을 카페에 올려 팬클럽 회원들이 같이 보거나,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제품소개 페이지에서 직접 홈쇼핑 방송을 할 수 있으며, 게임업체의 경우 자사의 게임포털 사이트에서 온게임넷처럼 리그를 열어 선수들의 게임장면을 중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

    지난해 동영상UCC 확산에 큰 몫을 한 동영상 퍼가기 서비스(임베디드)는 이미 만들어진 10분 내외의 동영상을 재생해 보면서 댓글 정도의 일방향 커뮤니케이션만 가능했다.

    반면, 아프리카 ‘방송 함께보기’는 UCC 제작자인 BJ와 서로 다른 사이버 공간에 존재하는 수많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공동으로 UCC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기 때문에 라이브 UCC 확산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우콤 김욱 이사는 "방송 함께보기는 UCC 제작자를 순식간에 스타로 만들 수 있는 개방형 미디어 시스템으로, 폐쇄적인 사이버 공간을 허무는 개방성과 시청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제작의욕을 고취시켜 개인방송 문화를 확산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제서야 나왔군요.

    블로그를 통한 매시업 서비스는 전망이 밝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GPS를 통한 지도 서비스와 동영상 서비스, 그리고 사진 서비스가 결합되면 여행 전문 블로거들에게는 새로운 콘텐츠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또한 동영상 서비스가 일방향으로 주는 것만 있던 것에 비해 이 서비스를 블로그에 붙이면 독자와의 대화를 예고하고 즉석 온라인 포럼도 가능해지겠죠.

    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매시업 서비스의 지속적인 등장을 기대해봅니다.

    아직 그만이 둘러보기만 하고 써보지 않았으므로 별점을 주기 힘드네요.^^ 다음에 한 번 사용해보겠습니다.

    다음, 검색 트렌드 '라이벌 관계 한눈에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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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회원들의 검색 추이를 분석, 특정 키워드 간의 일자별/성별/연령별/지역별 검색 추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검색 트렌드’(search.daum.net)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다음 검색 창에 비교해 보고 싶은 검색어를 최대 3개까지 선정해 단어 사이에 ‘vs’를 넣어 입력하면, 최근 6개월간 네티즌이 어떤 키워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는지를 추이 그래프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검색 트렌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물/기업/브랜드/대학 등 모든 단어에 대한 비교 검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네티즌의 관심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유용한 정보로서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다음은 설명한다. 무엇보다 해당 서비스는 로그인을 기반으로 한 회원들이 검색창에 입력한 다양한 검색 키워드의 횟수 통계를 비교 분석해 보여줌으로써 네티즌들의 최근 이슈를 파악하는 지표로서 의미가 있다고 다음측은 분석했다.

    이 밖에도 다음은 보다 공정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 단어에 대해 30분 동안 특정 IP에서 집중 검색된 정황이 포착되면, 검색횟수 통계에 반영하지 않는 등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다양한 시스템적 장치를 마련했다.

    다음 손경완 검색본부장은 “검색 트렌드 서비스는 전체 방문자 수 대비 로그인 방문자 수 비율이 84%(9월2주 기준, 메트릭스 제공)에 달하는 다음의 강력한 로그인 기반의 사용자 플랫폼을 활용해 네티즌의 최근 이슈 및 넷심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효과적인 검색 툴”이라고 말했다. ⓢ

    훌륭합니다. 네이버 못지 않은 기획력의 승리입니다. 물론 '인기 검색어'의 부작용. 즉 관심도에 대한 계량화, 지나친 소비형 경량 콘텐츠의 남발, 라이벌 관계자끼리의 불필요한 경쟁 유발 등은 걱정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에 대한 대비도 있었을 것으로 보구요.

    같은 데이터를 놓고도 기획에 따라 얼마나 다른 활용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들고 싶군요.

    이는 미디어 2.0에서 이야기하는 미디어 영역의 인터페이스의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례로 봅니다. 우리가 지금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이니까요.

    관련 포스팅 : 파란, 실시간 이슈 따라잡기 ‘더 트렌드’ 개편[★★★★★] (7) | 2006/12/07
    트렌드와 뉴스를 보는 새방식 '미디어 2.0'[Updated] (4) | 2006/08/02




    파란 지도 서비스, AJAX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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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H(대표 송영한)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파란(www.paran.com)은 이용자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한 지도 서비스(local.paran.com/map)를 선보이고, 지역정보 검색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포털로서는 유일하게 국내 지도DB를 보유하고 있는 파란은, 이번 개편을 통해 지도서비스에 기존 HTML으로 제공하기 힘든 정보를 자유롭게 구현하고, 웹표준을 준수하는 기술인 '에이잭스(AJAX)'를 도입해 웹접근성을 강화하여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편된 파란의 지도서비스는 액티브X 등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고, 마우스 휠만으로 화면 확대, 축소가 가능하도록 이용편의성이 강화되어, 지역 검색 및 빠른 길 찾기 등의 서비스를 더욱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아파트·건물·교차로·관광지 등 주요 관심 명칭에 대한 10만 여개의 DB를 구축, 지도 검색과 연계한 명칭 검색을 제공하며, 부동산·학원 등 주요 업체 정보와 쿠폰매거진 코코펀과 제휴를 통해 쿠폰정보까지 지도 위에서 마우스 이동만으로 바로 공간 검색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시즌별, 주제별에 따른 지역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테마지도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는 겨울 스키시즌에 맞춰 전국 각지의 스키장 및 온천 위치와 현장의 실시간 동영상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고, 겨울철에 가 볼만한 곳 등의 레저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파란은 이미지 기반의 개방형 지도엔진으로 지역 정보 활성화 기반을 확립하여, 이후 블로그 서비스 등과 연계한 UCC 기반의 여행로그(Travel-log) 서비스 제공과 IP 및 전화번호까지 연계된 통합 지역정보 서비스로 기존 지도 검색서비스와 차별화를 기할 계획이다. ⓢ

    아마도 지도 서비스는 매시업 서비스의 기본 메뉴가 될 듯 보입니다. 파란의 전략 방향은 그런 면에서 그만이 높게 평가합니다. 더구나 KT가 보유한 방대한 전화번호 데이터와 지도 데이터, 그리고 GPS, 쿠폰 등이 서로 엮인다면 이상적인 UCC 로컬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AJAX를 도입하고 액티브X를 걷어내는 것이 대세라는 점을 인정해줬다는 점에서 반갑구요. 확대축소에 있어서 휠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반갑네요. 속도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지도 품질은 여타 포털과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관련 포스팅 : 야후 지도도 AJAX! (13) | 2006/09/27
    네이버 지도 서비스 '액티브X 걷어내고 AJAX 도입' [★★★★★] (1) | 2006/08/02





    엠퓨처, 블로그 광고 모델 '애드플러스' 개시

    엠퓨처(대표 신선교 www.mfuture.co.kr)는 9일 블로그 통계 제공 서비스 피드웨이브(www.feedwave.com)에 블로그 광고 서비스 AD+(이하 애드 플러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애드 플러스는 피드웨이브 가입자라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일단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특별한 설정 없이도 바로 블로그에 광고가 삽입된다. 또한 약간의 설정만 추가한다면 자신의 블로그 주제 및 키워드에 맞는 광고를 알아서 노출해 줘 큰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엠퓨처측은 설명했다. 향후 더 나아가 게시글 상.하단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삽입되는 광고도 지원할 예정이다.

    애드 플러스는 실제 물품을 구매했을 때 사용자에게 광고비를 지급하는 CPS(Cost Per Sell)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노출이나 클릭을 기준으로 광고비를 지급하는 방식에 비해 수익이 적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구매당 지급되는 비용이 다른 방식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또한 물건 구매할 때 광고비가 나오기 때문에 광고비 지급이 취소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엠퓨처는 CPS 방식 외에도 CPC 방식은 물론 CPM, CPA 형태의 광고도 지원할 예정이다. 엠퓨처 백영일 피드웨이브사업 본부장은 "부정클릭이 일어나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구글이나 오버추어와 달리 확실한 검증 시스템을 통해 애드 플러스 사용자에게 불이익을 돌아가는 것을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


    블로그 등 1인 미디어 관련 수익모델에 대해 다양한 모습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누구나 처음에는 별게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실망도 많이할 것입니다.

    이땅의 모든 1인 미디어 운영자들은 서비스형을 이용한다면 해당 서비스업체들에게 보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가 있다면 스스로 그에 대한 고민을 대신 해줄 수 있는 서비스들이 붙어주어야 합니다.
    1인 미디어를 운영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우며 지속적인 포스팅은 더 힘듭니다. 중간중간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만큼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보상'은 단순히 '돈'만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자발적인 사람들에게 약간의 유인책만 안정적으로 보급된다면 이땅의 1인 미디어 세상은 좀더 견고해질 것으로 믿습니다.

    피드웨이브를 저도 이용해본 적은 있지만 솔직히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그래도 화이팅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그만의 IT 뉴스 브리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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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09 15:41 2007/01/09 15:41
    뉴스 딥링크가 불법이란다.

    누리꾼 자주찾는 사이트 절반 뉴스저작권 침해 동아일보 2007.01.09 오전 03:29
    인터넷 뉴스사이트 저작권 침해 심각 매일경제 2007.01.08 오후 20:02
    인터넷 사이트, 뉴스 무단전재·링크… 47%가 저작권 안지켜 한국일보 2007.01.08 오후 18:27
    "인터넷 사이트 절반이 뉴스저작권 침해" 머니투데이 2007.01.08 오후 15:59
    "인터넷 사이트 47%, 뉴스저작권 침해" 연합뉴스 2007.01.08 오후 15:27
    "인터넷 사이트 절반이 뉴스저작권 침해" 아이뉴스24 2007.01.08 오후 15:11
    "인터넷 사이트 절반, 뉴스저작권 침해" 이데일리 2007.01.08 오후 14:16

    조사대상 3천527개 사이트 중 1천664개 사이트가 위반을 하고 있으며 위반형태는 무단전재가 1천403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딥 링크(직접 사이트 연결)가 372개, 프레임 링크(특정 페이지 표출)가 30개로 조사됐다.


    지금 그만도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뉴스에 대해 어떻게 소개를 할까.

    저작권 엄격주의자들은 위 뉴스 링크들을 홈페이지(동아일보면 donga.com)로만 연결시키라고 하는 것이다.

    말이 되는가.

    도대체 언론재단에서 일하는 자들은 무슨 근거로 딥링크가 '위반'이라고 단정하는가.

    물론 그만도 딥링크의 저작권 관련 논란을 지적한 바 있다.

    트래픽을 버려야 인터넷 언론이 산다 (14) | 2006/10/20
    언론사닷컴 살고 싶나? '오페라 하우스'가 돼라 (9) | 2006/09/25

    그렇다면 검색포털의 웹페이지 검색에 걸리는 딥링크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도대체가 언론재단 담당자들은 생각이 있나.

    딥링크에 대한 저작권 관련 논란은 논란이며 아직 결론을 내기 힘들다. 법원도 아직 딥링크가 불법이며 저작권 위반이라 결론을 내린 적도 없다. 또한 언론학자들도 그렇고 인터넷 전문가들도 딥링크를 그런 식으로 재단할 수 없다.

    하이퍼링크가 기본적인 인터넷의 정신이라는 점을 잊었는가.

    언론사들 입장에서는 딥링크를 이용한 링크는 하위 문서단위로까지 직접 링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카테고리를 거쳐 해당 페이지까지 가는 과정을 생략했으며 이는 그 사이의 광고를 모두 지나쳤다고 보고 이를 상업적인 피해라고 생각하고 있다.

    과연 그런가. 그만이 이 포스팅을 작성할 때 딥링크를 사용하지 않고 홈페이지 링크를 사용한다면 사용자들은 과연 그 기사를 해당 사이트에서 열심히 찾아줄 것이라 생각하는가. 왜 아직도 언론사나 언론단체들은 그리 무식한가.

    어제 이 기사를 접하면서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른다.

    아직도 이 수준인가. 맨날 웹 2.0과 미디어 2.0을 외쳐봐야 무슨 소용이 있는가. 아직도 딥링크의 활용성을 불법으로 간주하는 세력이 이렇게 당당하다는 것에 황망하기 그지없다. 당장 자신들의 이익과 결부돼 있는 아웃링크와 딥링크의 차이도 모르고 있으니 할 말 다 했다.

    그만도 질의를 해보려고 했는데 보아하니 언론재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다음과 같은 질의가 올라와 있다.

    언론재단의 저작권 침해현황을 보면 딥링크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딥링크에 대한 저작권 침해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는데요..작년에는 법원에서 네오위즈를 대상으로한 언론사의 소송에서 딥링크에 대한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라는 판결을 내린적이 있습니다.판결문을 보면 "피고들이 원고들의 기사를 딥링크를 한 것만으로 원고들의 저작물을 복제, 전송, 전시하였다거나 이와 동일하게 볼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라는 내용인데요 최종 상급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수 없으나 법원에서도 직접링크(딥링크)에 대해서 비교적 합법적인 손을 들어 주고 있는데 딥링크가 확실히 법적으로 저작권위배인지 아니면 임의로 정한것인지 기준이 아리송합니다. 답해주실분이 계신지... -서정우- 링크
    한 때 언론사들이 절대 주소를 숨기려고 어떤 페이지에 가든 고정 URL만 노출되도록 조치한 곳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 그만은 딥링크에 대해 좀더 열린 자세로 임해주기를 기대한다.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전체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이 사이트 안에서 검색되는 페이지 하나가 독자들에게 더 의미가 있으며 효용성이 크다.

    언론재단의 게시판 전재 행태나 고쳐라.

    언론재단 [미디어 뉴스]

    언론재단 홈페이지에 뉴스로 올라와 있는 것은 완전한 형태인가. 그렇게 완전무결한 형태의 저작권을 요구하는 언론재단은 왜 텍스트만 뽑아 뉴스로 게시하는가. 이는 분명 관련 언론사의 권리를 무시하는 행태가 아닌가. 차라리 딥링크를 걸어라.

    이 글을 쓰는 그만은 답답하다. 언론재단이건 언론사건 그렇게 많은 조언자들과 내부 혁신가들의 말을 무시하면서 얻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제발 생각 좀 갖고 살자.

    그만은 언론재단 당신들이 말하는 위반을 앞으로 비일비재하게 저지를테니 두고보라.

    ------------------------>
    욱 하는 마음에 이 컬럼을 적었습니다만,

    왜 언론재단이 저런 발표를 했는지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뉴스의 유통이 지나치게 무료화 돼 있다는 것을 의식해 현재 저작권 위반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저작권 단속에 대한 명분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이런식의 저작권 위반 단속을 통한 언론사들의 '부수입(?)'은 꽤나 짭짤하죠. 연 단위로 억원 단위의 수입이 좌우되니까요.

    하지만 상업용 사이트, 기업 사이트들이 공식적으로 운영 책임을 맞고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모를까 이렇게 '딥링크=저작권 위반'이란 단정을 내린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인터넷의 근본 정신에 정면 도전하는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그럼 뉴스를 공짜로 다 풀란 말이냐'고 발끈하시는 언론사 관계자 분이 있을까봐 노파심에서 덧글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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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09 09:40 2007/01/09 09:40

    국내 설치형 블로그툴인 '태터툴즈' 개발사인 태터앤컴퍼니이 새로운 CI를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2004년 3월 처음 공개된 태터툴즈는, 서비스형 블로그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형 설치 블로그라는 새로운 조류를 확산시키고 있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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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터앤컴퍼니(공동대표 노정석, 김창원)는 그동안 태터툴즈의 좋은 평가와 달리 인터넷 기업으로서의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TNC'라는 회사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회사 공식 홈페이지(www.tnccompany.com)를 새로 열어 회사 직원들의 블로그를 전면 공개했다. 특히 기획자의 경우 어떤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지를 명시한 '기획자 실명제'를 도입, 구성원과 회사 모두의 브랜드화를 노리고 있다.

    또한 태터툴즈닷컴(www.tattertools.com)과 메타블로그 사이트인 이올린(www.eolin.com)을 개편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설치형 블로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보강했다. 지난 12월 초에 단행한 티스토리닷컴(www.tistory.com)의 개편과 더불어 보유한 웹사이트와 서비스 개편을 마무리했다.

    TNC 의 김창원 신임 공동대표는 "지난해 10월 공동대표 부임 후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며, 그 첫번째 결과물이 이번 CI 재정립과 웹사이트 개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초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의 국내 벤처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재 TNC 직원은 총 21명에 불과하지만 태터툴즈 개발에는 재단 형태로 이루어진 '태터앤프렌즈(TNF)'라는 960여 명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태터앤프렌즈'는 지역이나 연령, 직업을 막론하고 매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돼 있으며 웹 상에 개설된 '태터앤프렌즈 포럼(forum.tattertools.com/ko/) 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개발, 기획, 스킨 디자인, 문서작성, 사용자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태터툴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TNC는 이와 같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4월 중국에서도 태터툴즈 차이나를 선보인 바 있다.

    최근 네이버의 블로그 시즌2 에피소드 1 오픈과 함께 싸이월드의 C2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다. 여기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TNC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티스토리닷컴이 이들과 1인 미디어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2007년 블로그 서비스 영역의 변화가 주목된다. ⓢ

    -------------------------->
    드디어 태터앤컴퍼니가 베테랑 홍보팀장을 영입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군요.

    상대적으로 태터툴즈와 태터앤컴퍼니의 이색적인 관계 설정에 있어서 툴보다 회사의 인지도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여서 TNC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개인적으로 티스토리닷컴은 좀더 쉬워져야 할 것 같습니다만 현재까지의 네이버 블로그 시즌2나 싸이월드 C2의 막강한 마케팅 능력에 어떻게 다음과 함께 대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빅3의 선전을 기대하며 독자들은 이제 빵을 먹을 것인지 피자를 먹을 것인지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 '행복한 갈등'만 남아 있네요.^^

    참고로 CI에 대한 설명이 다음과 같이 왔네요..^^

    우선 회사의 대표 명칭을 TNC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사명인 태터앤컴퍼니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지만, 기억하고 발음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약자를 사용하기로 한 것.  보다 많은 사용자들과 만나고 소통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결정이다.

    CI에 사용된 위로 뻗어가는 화살표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계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동시에 리딩 인터넷 기업의 위상을 표현한 형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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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08 11:30 2007/01/08 11:30

    애플의 쑈를 기대하며

    Ring Idea 2007/01/08 02:35 Posted by 그만
    오래전부터 한참 동안 소문이 돌고 돌고, 각종 애널리스트나 애플 관련 언론들이 그렇게 떠들던 iPhone(아이폰)은 있을까요?

    네 있죠^^ 하지만 다른 회사에서 이미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에 제품까지 발표했죠. 아직까지 애플에서 나온 아이폰은 없습니다. 요즘은 이 두 가지를 구분하기 위해서 '아이팟폰'이란 합성어를 사용하기까지 하더군요.

    국내 기사들의 한계라면 해외 기술 업계 소식은 당연히 관련 외신들을 인용하는 수준이죠. 직접 취재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즘 더욱 애플에서 내놓게 될(?) 휴대폰으로 일컬어지는 '아이폰'이란 단어가 등장하는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만도 이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외신도 찾아보고 관련 자료들을 뒤져봐도 애플쪽의 어떠한 공식자료도 없었습니다. 항간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의 농간'이라는 이야기부터 애플과 OEM 계약을 맺고 있는 대만쪽에서 흘러나온 '추측'에 기인한 각종 소문을 기정사실화시켜 놓은 허울좋은 전망에 불과하다고도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만일 그렇다면'으로 시작되는 전망 기사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기사뿐만 아닙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맥월드나 AP, 로이터, CNET 등의 인정받을 만한 외신들도 갖가지 추측성 기사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각종 사진들도 떠도는데요. 구글이나 야후 MSN 등을 뒤져보면 재미있게도 '애플 아이폰'이란 이름으로 등장하는 '상상속의 기기'들이 등장하곤 합니다.

    아시다시피 애플의 매킨토시 진영의 최대 전시회인 맥월드가 CES랑 같은 날 열리니까요. 하루 이틀만 기다리면 이 것이 사실일지 아닐지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머. 사실 나오게 되더라도 우리 입장에서는 CDMA 진영이냐 GSM진영이냐를 따져봐야 알겠지만 일단 아직까지 어떠한 정보도 믿을만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그만이 여기저기서 살펴본 것들도 애플의 공식 발표 한 줄도 없는 모두 '추측성' 자료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맥월드가 더욱 기다려지네요.

    그만은 의심이 많아서 이렇게 다들 떠드는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에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지만 애플은 그만의 뒤통수를 여러 번 때려줬거든요.^^

    인텔 CPU 채택에 대한 발표는 정말 제대로 뒤통수를 먹였으며 '맥미니'라는 제품은 센세이션했죠.

    스티브잡스의 현란한 전시회 기조연설 장면이 인터넷으로 바로 보여질 것으로 예상되어 더욱 기대됩니다. 그가 오래 전 보여줬던 윈도우와 맥OS의 동영상 처리 공개 비교 장면은 아직도 그만의 머릿 속에서 '맥이 역시 빠르구나'하는 선입견을 심어주기에 충분할 정도였죠.

    그러나 조금은 이런 것을 널리 알리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싶기도 합니다. 국내 언론들이 한 외국 업체에서 내놓게 될 제품이나 외국 서비스 기업에서 선보이게 될 서비스를 지나치게 광고해준다는 느낌도 많이 들거든요. 물론 큰 이슈가 될 것들도 있고 바로 우리에게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거든요.

    2005년 말 구글을 제대로 띄워졌던 기억이 그리 상큼하게 남아 있지 않아서 더욱 그렇습니다.

    애플 '아이팟폰'이란 것이 존재한다고 해도, 또한 그것이 출시된다고 해도 당장 삼성과 LG를 위협할만한 것인지 또는 어마어마한 휴대폰 시장을 일거에 휩쓸 것인지에 대한 분석도 있어야 겠죠.

    이 부분에 대한 H.Moon님의 트랙백이 걸렸습니다. 훨씬 자세한 정보가 담겨져 있으며 흔히 저지르기 쉬운 해외 소식에 대한 실수를 지적하셨습니다.  애플의 가칭 ‘iPhone’ 루머에 부쳐.

    장기적으로는 누구도 장담을 할 수 없겠지만 단기적으로 휴대폰이란 기기 시장은 아이튠즈를 아이팟과 함께 결합판매(끼워팔기)를 진행했던 것(이 또한 독점 논란에 빠져 있죠.)처럼의 기획은 그리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휴대폰은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이 사주고 적용해줘야 하거든요. 또한 각국 정부의 정보통신 관련 기관에서 인증을 받아야 할 사항도 많구요. 이와 관련해서는 일부 블로그들도 언급한 사항이 있더군요.

    이와 관련해서는 황당한 제목 낚시에 형편없는 번역, 어이없는 링크 누락의 대표적인 기사로 기억될만한 기사도 존재합니다. 언론사들의 조바심이 이런 어이없는 기사를 양산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어이없어서 몇 번을 다시 읽었다는..--;; 알고보니 블로그를 그대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링크도 없고 전후 맥락이 다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번역을 했더군요.)

    어찌됐든 IT 업계를 지켜보다 보면 재미있는 추측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정말 일부 블로거,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그 기기'가 등장하게 될지 희대의 '낚지질'에 불과하게 될지 맥월드가 기다려지는군요.

    기사(애플의 휴대폰 '아이폰', 과연 성공할까)와 댓글도 재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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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08 02:35 2007/01/08 02:35

    올블로그의 투자 유치 의의

    News Ring/SpotNews 2007/01/05 18:25 Posted by 그만
    올블로그가 투자 유치를 할 계획(아직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으므로)이라고 하는군요.

    투자액은 5억보다 작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올블로그, 미국 알토스벤처로부터 투자유치  아이뉴스24 [IT/과학]  2007.01.05 오전 11:22

    그만이 이 뉴스를 보기 전에 올블로그쪽에서 당황해하는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와 '이런 기사가 났다'고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미리 알려주지 않아서 미안하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그만은 이 건을 미리 알았다고 하더라도 공식 발표 이전에 기사화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는 상대가 미국 회사였기 때문이며 사전에 MOU라도 맺어서 진행시켰던 일이라면 '사전 정보 유출'로 아예 취소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아이뉴스24 기자는 그다지 큰 뉴스도 아닌 것을 괜시리 떠들어서 파토놓은 장본인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다음주중에 정식 계약이 들어가겠죠. 이런 식의 사전 계약 사항 유출은 양측의 합의 없이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유출했을 경우 패널티를 부여받는 경우가 있습니다.(매우 엄격한 투자자를 만났다면 소송까지 벌어질 일입니다.)

    어쨌든..^^;; 꼭 그런 일이 벌어질 것처럼 겁을 주지만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일단 알려진 사실이고 그만은 올블 측에 이 기사를 유보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했으나 이뤄지지 않은 것을 보아하니 다행히 별 문제가 되지는 않았나 봅니다.

    떡이떡이님도 이미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알렸구요.

    몇가지 이 번 건은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투자하는 알토스라는 회사는 4명의 대표가 '파트너'라는 직함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말로 표현하기에는 뭐하지만 '각자 대표?'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 대표들은 투자 결정이 이뤄진 회사에 직접적인 경영권 조언과 각종 유무형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올블로그로서는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회사 체계를 세우는 데 매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현재 5억원 미만의 투자금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마 그 이상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알토스 측에서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알토스는 미국내에서 2천여억원의 투자금을 운영하는 대규모 펀드로 한국에서는 판도라TV에 60억원을 투자해 화제가 됐던 곳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알토스 김한 사장은 그만과 지난 번에 만났을 때 "한국에서 투자할 곳을 그렇게 많이 찾아 다녔는데 현재는 판도라TV 정도가 유일하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까다로운 투자결정을 하기로 또한 유명한 곳입니다.

    그들의 까다로운 투자결정이 있기까지 올블로그가 보여줄 수 있었던 비전이 그만큼 실현 가능하다고 본 것이겠죠.
    예전의 버블 시절의 '눈 먼 돈'과는 차원이 다른 투자자들입니다. 이들은 IT 트렌드를 꿰뚫고 있으며 '뉴미디어'에 대한 기대와 함께 회사를 키우는 방법을 아는 회사죠. 이들이 국내에 더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말도 기억나네요.^^ 우연찮게 올드미디어 뉴미디어 이야기를 하다가 김 대표는 "올드 미디어는 말도 통하지 않고 올드 미디어에 투자할 생각도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흠.. 너무 극찬을 하는데요..^^;; 일단 태터앤컴퍼니가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올블로그가 알토스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사실만 놓고 봤을 때는 국내 벤처캐피탈의 시각과 이들 해외 펀드의 시각은 좀 다른 것 같군요.

    어쨌든 축하합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 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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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05 18:25 2007/01/05 18:25

    '웹 2.0'이란 키워드는 지난해 대형 포털과 각종 서비스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웹 2.0'을 표방한 이러한 색다른 서비스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에도 연이어 네티즌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속속 출정식을 마쳤다. 작은 회사들이 만든 서비스들이지만 그 완성도나 재미만큼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집 TV, 가출하다

    유패밀리(www.UFamily.co.kr)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유비티즌(대표 한동철 www.ubitizn.com)은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자기집 TV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는 ‘유팸TV’의 시범 서비스기간을 끝내고 이달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정식 버전 오픈을 위해 유비티즌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유팸TV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최근에는 PC가 없어도 구현되는 셋톱박스 개발을 마친 상태라고. 이 서비스는 가정내 PC에 장착된 TV 수신카드를 이용해 집 밖에서도 가정 내의 TV 프로그램 전 채널을 원격조정하며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특히, 이번에 유비티즌이 개발한 유팸TV 2.0 정식버전은 버퍼링 기능을 강화해, 실제 TV를 보듯 고해상도의 끊김 없고 자연스런 영상을 실현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TV 설치 과정이 단순해져 대부분의 설정 작업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설계돼 설치 및 접속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유비티즌 한동철 사장은 “유팸TV는 DMB나 인터넷 TV가 갖고 있는  지역, 채널의 한계점을 극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내 TV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이미 해외에서도 교포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에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디뮤즈는 오르브 V2(www.orb.co.kr)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미 작년 6월 초 첫 번째 버전에 이어 업그레이드해서 발표한 이 소프트웨어는 개인 PC에 담겨져 있는 각종 콘텐츠를 외부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노트북, 휴대폰, 스마트폰, PDA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솔루션으로, 달리는 지하철에서도 휴대 단말기를 통해 개인 PC에 접속하여 모든 동영상을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또한 PC에 TV튜너를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든 공중파 뿐 아니라 각종 케이블 TV도 무료로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에 새로 출시된 오르브 V2는, 오르브 V1의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으며 개인화 된 웹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하여 빠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디뮤즈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RSS 피드 서비스를 통해 기본적으로 제공된 콘텐츠 외에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자신의 특성에 맞게 추가하여 보다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오르브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가정용 PC는 그 자체가 방송용 서버 기능을 하게 된다고. 이 개인 PC는 접속하는 기기의 환경. 즉 전송속도, 화면 사이즈 및 해상도, 기기에서 사용하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브라우저 등의 사양에 따른 환경 설정이 손쉬우며 개인 PC에 있는 모든 정보를 어떠한 기기든 변형 없이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오르브 서비스는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만 UCC는 아니잖아?'

    지난해 판도라TV를 선두로 동영상 UCC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시간(www.hansigan.com)에서는 누구나 쉽게 카툰이나 사진으로 된 UCC를 제작 할 수 있는 툴을 지원한다. 지난해 연말 베타를 시작한 이 서비스는 일반 사용자들이 힘겹게 생각하는 동영상 편집을 제외한 어떤 재미있는 UCC라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회사가 말하는 '비(非) 동영상 UCC'란 기존의 사진이나 한시간에서 제공하는 디자인 아이템을 마음껏 편집해 제 2, 제 3의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신년 e-카드 만들기를 이용해 개성 있는 UCC 신년 카드를 만들 수 있으며 UCC팩토리를 이용하면 별도의 그래픽 프로그램이 필요 없이 전문가 수준의 그래픽을 만들 수 있다. 한시간 팩토리의 모든 아이템은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만든 그림도 내 PC로 다운받을 수 있어 지속적으로 보관이 가능하며,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업로드도 가능하다. ⓢ

    ------------------->
    실제로 써보세요. 재미있어요^^

    90년대 말 이런 저런 새로운 서비스들을 소개하던 (즐거웠던)때를 기억하며~(새로운 버블이 아니길 기원합니다.^^:;)

    뉴스 2.0이나 마가린 등의 서비스도 소개할까 하다가 이들은 성격상 따로 묶어볼 생각입니다.

    * 제목이 계속 맘에 걸리긴 하는데요..'웹 2.0' ^^;; 그냥 편의상 오바한 것으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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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05 17:19 2007/01/05 17:19

    하늘이님의 어제 포스팅을 보고 '어, 이거... 문제 좀 일으키겠는 걸'하며 퇴근을 했습니다.

    오늘 보아하니 사과가 올라와 있더군요.

    그 중간에 여러 글이 있지만 그만이 인지한 글은 Mr. Dust님의 글 올블로그와 태터의 신경전..이었습니다.

    이 사건에서 몇 가지 미디어 2.0과 관련된 의미를 억지로 끌어내보겠습니다.

    어떤 분야 건 그 분야의 유명인들이 있습니다. 대중이 모두 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 바닥에서는 '알아주는' 실력자나 전문가가 있게 마련이죠.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유명인'이라 부르며 이들의 움직임이 일으키는 영향력 때문에 불편함을 겪게되는 데 이를 '유명세'라고 합니다.

    그 영향력은 때로는 '권력'으로 작용되어 그 분야에서 여러 논란을 일으키게 만들거나 논란을 키우고 잠재우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그 유명인은 공격을 받기도 하고 질시의 눈초리를 견뎌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른바 안티의 역습에 방어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유명인들에게는 반드시 주목하는 관람객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 관람객(블로그에서는 독자들이겠죠)들은 이들 유명인의 움직임에 영향력을 부여하고 권위를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을 우리는 참여형 수용자라 부릅시다.

    사건의 발단과 결말까지의 과정은 유명인으로 시작되거나 마무리되지만 그 사이에서 참여형 수용자들의 역할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유명인은 사실상 '대신 말해주는' 상징적 존재로 전락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형 수용자들과 토론과 논의를 벌이는 주체적 생산자로 등극하기도 합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북적이는 블로그 세계에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유명 블로거(블로그)와 이를 바라보는 참여적이고 능동적인 독자 블로거(이들은 글을 직접 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에 동조하는 수많은 참여형 블로그 독자(이들은 제기된 이슈에 대해 '추천' 버튼이나 댓글 등을 통해 스스로 옳고 그름, 또는 논란의 당위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들이 나타납니다.

    이런 현상을 그만은 '블로그 여론 확산 과정'이라 이름 붙이겠습니다. 이 블로그 여론 확산 과정은 정규화된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제가 분류한 유명 블로거와 독자 블로거, 그리고 블로그 독자들 사이의 경계는 거의 없다고 보겠습니다. 누가 잘하고 있다 못하고 있다를 나눌 수도 없는 생산자와 수용자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사람들입니다.

    예전에는 미디어 여론 확산 과정에서 생산자와 수용자의 경계는 너무나 뚜렷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원희룡 의원의 문제 발단과 사과에 이르는 과정, 그리고 강재섭 대표의 성 관련 발언 사과 등의 일련의 과정을 보면 생각보다 수용자의 힘이 더 커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는 상대 당 의원들의 비난이 있어야 하고 이를 다시 언론이 보도해야만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느끼게 됐지만 이들은 기사에 달린 수많은 비난 댓글을 보면서 충격을 먹었을테니까요.

    왜 그만이 블로그가 미디어 2.0의 핵심이라고 보는지 이런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됩니다.

    * 유명 블로거나 유명 블로그들이 주의할 점은 스스로 권력을 갖춘 것이 아니라 '부여받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상시적으로 '박탈당할 수 있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지금 유명해졌다고 섣불리 독설을 내뿜거나 남을 말도 안되게 맘대로 비판하거나 해서는 안 됩니다. 그 것이 '주어진 권력'이란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의 숙명입니다.
    (몇몇 분께서 이 문장에서 지칭하는 '유명 블로그'를 골빈해커님으로, '독설'을 골빈해커님의 포스팅으로 해석하시는 경향이 있는데요. 아닙니다. 일반화시켜본 말일뿐이구요. 이번 사건의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이 주제로 포스팅을 하려고 준비하던 과정에서 터진 사건이라 이 문장을 사용했을 뿐입니다. 오해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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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05 10:34 2007/01/05 10:34
    좀 전에 아차 싶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바로 잘못 적은 글들의 내용과 제가 달았던 댓글을 수정하고 답글 달았습니다.

    지적 받은 댓글과 그에 대한 답글을 그대로 옮겨옵니다.


    --------------------------------------
    거북이맞 | 2007/01/04 17:24 |
    그만님이 '블로그스피어' 라고 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인지요?
    Blogosphere 블로고스피어가 맞지 않나 초보가 감히 딴지 걸어봅니다.
    그만님의 영향력이 무지 크다보니 괜한 무슨 의미가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


    BlogIcon 그만
    | 2007/01/04 17:56 |
    제가 바보입니다.--;; 완전히 머리에서 흘러나오는대로 키보드가 움직이다보니 오타를 너무 당당하게 썼네요..ㅋㅋ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실수이며 잘못된 용어 사용입니다. 죄송합니다. 거북이맞이님의 댓글을 보는 순간, '아차' 싶어서 모든 포스트와 제가 달았던 모든 댓글을 수정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오탈자는 원래 글쓴이로서는 끝내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적해주신 분이 있으셔서 다행히 이른 시간에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고스피어가 바른 말입니다.

    --------------------------------------

    스스로 반성문을 써봅니다.

    아 부끄럽지만 드러내놓고 반성하고 사과하며 다음번 글을 쓸 때 좀더 사려깊게 생각하고 가급적이면 외래어(블로고스피어는 외래어라기보다 외국어의 국문표기죠)보다 한글화시키는 데 좀더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빌어 거북이맞이님의 따끔하고 정확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참고로 '블로그 스피어'라는 말은 국적 불명의 잘못된 말입니다. 쓸 곳도 없고 써도 어디에 써먹을 데도 없는 완전 '오기'죠^^;; 머리 속에서는 '블로그들, 또는 블로그계, 또는 블로그 세상, 블로거 세계, 블로그들 사이, 블로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용어가 소용돌이 치는데 딱히 표현하기 뭐해서 이 용어를 차용했습니다만 앞으로는 이 단어 자체도 자제하고 글 흐름에 맞는 용어를 찾아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의 글들은 블로그 스피어와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이 그냥 흘려지나쳐 버렸던 용어였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블로그스피어 vs 블로고스피어[My Words, Your Memory]

    이에 대한 반박글도 있긴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

    그러나 그만은 머릿 속으로 '블로고스피어'를 생각하면서 키보드를 칠 때는 '블로그 스피어'라고 써버렸던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논리 같은 것을 갖추지 않았으며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참고로 그만이 'UGC'를 사용하지 않고 'UCC'라고 고집스럽게 사용하는 것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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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04 18:06 2007/01/04 18:06

    네이버 블로그 시즌 2가 공개됐습니다.

    오전부터 열심히 살펴보려고 하니 9시로 오픈 시간이 정해졌다가 조금 후에 다시 11시로, 그리고 다시 11시 20분으로 조금씩 오픈 시기를 늦춰가면서 정식 오픈이 약간 미뤄졌습니다.

    일단, 그만이 보기에 네이버 블로그 시즌 2는 철저하게 네이버 고객용으로 만들어졌으며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킨도 다양하고 적용 속도나 기타 기능들에 있어서 충분히 칭찬할만 합니다.

    블로고스피어를 힐끗 보니 칭찬과 비난, 아쉬움 등의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블로거들에게도 이번 네이버 블로그 시즌 2는 관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한 사례인 듯 싶습니다.

    이번 개편은 이름이 좀 길지만 '블로그 시즌2 에피소드 1'에 속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3번의 에피소드 추가가 있을 예정이며 연말까지 포스트 주제별 템플릿 지원, 외부 메타 블로그와의 연동, 포스트 저작권 보호 기능 강화 등 나머지 세가지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리모콘'이라는 설정 바를 보면서 재미있는 생각이 드네요.

    엠파스는 '엠파스 블로그 2.0'을 2005년 6월 15일에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이 때 선보였던 특징적인 기능이 바로 '설정 리모콘' 기능이랍니다. 따라서 네이버와 약간의 UI가 차이가 나고 스킨 보유량에서 많은 차이가 나지만 엠파스에서 먼저 봤던 것으로 그만이 보기에는 신선하지는 않은 기능입니다.

    또한 일부 블로거들 사이에서 '정말 저렇게 되는 것일까'라고 착각하게 만들었던 레이아웃 상태에서 마우스로 각 요소를 끌어놓기를 할 수 있다는 설정은 그야말로 '설정'에 불과했습니다.^^

    사실 내부에서 티스토리나 태터툴즈에서처럼 사이드바 설정 영역에서 끌어 놓듯하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 설정에서 '레이아웃' 메뉴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외에 네이버의 각종 서비스들과의 연동 부분이나 적용 속도나 스킨 보유량이나 기타 기능 설정 편의성은 다른 서비스형 블로그를 압도합니다.

    그런면에서 네이버 블로그 시즌2 에피소드 1의 런칭은 일단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개편은 몇 가지 사소한 버그를 빼면(파워 블로거들이 지적했던 사안들은 일반 사용자는 느끼지도 못할 것입니다) 훌륭했으며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라면 매우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굳이 그만이 생각하기에 여전히 아쉬운 점을 들자면,

    1. 글쓰기로 들어가면 여전히 액티브엑스 떡칠을 해야 한다는 점.
    2. 용량 제한은 그대로라는 점.
    3. 도메인 포워딩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
    4. 각종 파워풀한 플러그인 설정은 불가능하다는 점.
    5. 여전한 저작권 관리 취약성.(에피소드 4를 기대하며)
    6. 팀블로깅 기능의 미비.
    7. 네이버 이용 약관의 손질 미비.(저작권 보호 미비와 상업적 이용 등에 대한 지나친 제약)
    8. 구글 애널리틱스, 다음 인사이드, 최소한 이글루스 방문자 통계 정도의 정보 활용 불가능.

    정도인데요.

    네이버도 모두 인지하고 있는 내용들이라 조금씩이라도 바뀌어 나갈 것으로 봅니다.

    아래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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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대표 최휘영)이 운영하는 검색 포털 네이버(www.naver.com)는 ‘네이버 블로그 시즌 2’를 오픈 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블로그 시즌2’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아임 어 블로그 디자이너(I’m a blog designer)’를 오픈하고, 이용자들이 더욱 자유롭게 블로그를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블로그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 자유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마우스 드래그만으로 블로그 타이틀, 카운터, 검색창 등 블로그 디자인 구성요소를 이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하고, 노출을 원하지 않는 구성요소를 블로그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디자인 리모콘’을 제공해 블로그 디자인을 손쉽게 변경,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블로그 디자인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HTML, CSS등 관련지식과 전문적인 디자인 기술이 필요하지만, 네이버는 ‘디자인 리모콘’을 통해 클릭 한번으로 블로그 타이틀, 스킨배경, 프로필, 구성박스 등 블로그의 디자인 구성을 즉시 수정, 변경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편리하게 블로그 디자인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네이버는 ▲블로그 디자인 레이아웃 종류확대 ▲블로그 메뉴 영문서체 변경기능 ▲글쓰기 영역 확대 ▲블로그 정렬방식 선택 등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이용자의 디자인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NHN 이람 커뮤니티 매니저는 “날로 발전하는 다양한 블로그의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해, 누구나 개성 넘치는 자신만의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네이버 블로그 시즌2의 목표”라면서 “블로그 구성의 자유도를 향상시키고, 이용자의 의견을 실제 서비스에 반영해 더욱 만족도 높은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블로그 시즌2’는 오늘 공개한 첫 번째 에피소드를 포함해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네이버는 연말까지 포스트 주제별 템플릿 지원, 외부 메타 블로그와의 연동, 포스트 저작권 보호 기능 강화 등 나머지 세가지 에피소드를 공개해 더욱 강화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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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04 14:51 2007/01/04 14:51

    골프와 기자, 성 소수자와 언론

    Ring Idea 2007/01/03 09:43 Posted by 그만
    얼마 전부터 골프가 스포츠면에 슬금슬금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하기 시작했죠. 아직 골프채 한 번 잡아보지 못한 사람들도 박세리, 위성미 선수 등 골프 선수 이름을 줄줄 외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 사안에 대해 그만에게 재미있는 화두를 던져준 선배가 있었습니다.

    "기자가 부르조아지가 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매우 시니컬한 반응이었죠.

    브로조아지 기자
    데스크부터 기자까지 요즘 골프 치러 다니는 언론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접대를 받을 때 노골적으로 골프장에서 보자고 하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정치인들도 골프장에서 문제가 생겼다 하면 대부분 언론인들이 동석하고 있었지만 '동업자 의식' 때문인지 정치인들만 문제가 되고 언론인들은 자연스레 그 자리에서 쏙 빠집니다.

    골프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대중화된 스포츠라 부르기 힘들죠. 캐디에게 주는 돈이 5만원에서 팁까지 포함하면 라운딩 한 번에 10만원이 나가고 소위 '부킹'이라는 예약을 통해 회원들이 골프를 친다고 해도 몇 시간만에 몇 십만원 깨지죠. 홀인원보험까지 있을 정도로 홀인원을 하게 되면 크게 한 턱 쏴야 하는 문화도 있죠. 과연 기자들이 그 정도의 부를 획득한 것일까요?

    그런데 이런 골프라는 스포츠가 마치 대중 스포츠인 양 스포츠지 기자들이 떠들어대기 시작한 것을 따져보면 불과얼마 안 됐다는 점입니다. 그 전에도 각종 프로 골프 대회도 있고 했지만 대중적인 관심을 받지는 않았죠. 그런데 실상 요즘 우리나라에서 떠드는 골프 스포츠 콘텐츠를 과연 스포츠지를 읽는 대중이나 학생들이 관심이나 있을까요? 차라리 비즈니스 전문지에서나 골프 관련 콘텐츠가 어울릴 것입니다.

    결국 기자들이 골프접대를 받기 시작하면서 골프 기사가 양산되기 시작했다는 반응에서부터 중앙종합일간지 기자들의 월급이 국내 대기업 임금에 범접하면서 시간이나 비용 부담을 느끼지 않는(자기 돈으로 골프치지는 않을 것이고) 연차 높은 기자들부터 연차가 낮은 기자들까지 손쉽게 골프에 접근하면서 자신들의 관심에 포함된 골프 콘텐츠가 더 많이 생산되기 시작했다는 '자연 발생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

    적어도 (일부)기자들은 확실이 여유가 있나 봅니다. 그렇게 그들은 프롤레타리아의 영역에서 이미 멀어져 부르조아지들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대졸 초임 3500이 넘고 3, 4년차만 되면 월 수입이 5000만원이 훌쩍 넘는 기자들에게 있어서 인권과 소수계층이 과연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요?

    * 너는 그럼 연봉 적다고 툴툴거리는 거냐?는 식으로 딴죽걸지 맙시다. 그런 이야기 하려고 이 글 쓰는 것은 아니니.. 제발..

    성 소수자와 언론인
    앞의 이야기와 좀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성 소수자와 언론인은 어떨까요? 과연 우리나라에서 성 소수자에 대한 배려는 얼마나 있을까요? 마치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관심과 배려' 정도가 전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장애인 기자가 많지 않기(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체감하지 못하는 기사는 생명력과 설득력을 잃습니다.

    블로그를 체험하지 못한 기자가 블로그와 웹 2.0을 논하려고 하니까 맨날 허벅지 벅벅 긁는 소리 하는 것이랑 똑같죠.

    미국에 이런 단체가 있습니다. NLGJA(National Lesbian and Gay Journalists Assosiation), 우리말로 굳이 바꾸자면 '전국동성애언론인협회' 정도 될까요?

    임원진의 면면을 보니 굴지의 언론사에 포함돼 있는 이들이 많군요. 이 가운데 임원진 소개 코너를 보니 제 눈에 띄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Ina Fried
    NLGJA National Vice President for Print and New Media
    CNET News.com
    ina@nlgjaleaders.org
    (2006-2008)






    소속이 그만이 다녔던 한국지사의 본사인 CNET News.com이라서 이 사람의 이름은 매우 낯익습니다. 2002년부터 제가 이 사람의 글을 주로 번역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죠. 몇 번 메일도 주고 받았지만 이 사람의 사생활이나 개인적인 이력은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이나 프라이드(프리트)' 정도로 읽는 이 사람의 이름은 원래 '이안 프라이드(Ian Fried, 독일식 발음은 프리트)'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Ian이 Ina로 바뀌어서 기사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이 사람이 자기 이름을 잘못 적어서 기사를 송고했거나 새로운 여자 기자가 들어와서 비슷한 이름끼리(혹시 남매?) 같은 분야를 취재하나 보다 했죠.

    그런데 얼마 후 CNET 사내보 격인 메일이 왔는데 이 사람의 근황이 소개돼 있더군요. '드디어 성 전환을 했으며(커밍아웃과 함께 성 전환을 했다고 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이름을 바꿨다.'는 식이었으며 CNET 내부에서는 자연스럽게 한 사원의 근황 정도로 가볍게 다루더군요.

    이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대형 IT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해주고 각종 특종을 만들어내는 전문기자죠.

    만일 국내 기자 사회, 언론 조직 내부에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성 소수자 곁에서 친구가 되어보지 못한 기자, 인권침해를 당해보지 않은 기자, 저작권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보지 않은 기자, IT 기술을 체험해보지 않은 기자, 민주화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해보지 않은 기자.. 그런 기자들이 이 땅의 주류 언론인으로 '민주화는 자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들입니다.

    * 그럼 모든 기자가 모든 체험을 해야 하냐?는 식으로 괜한 딴지 걸지 마시길.. 제발.. 유치하게..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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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03 09:43 2007/01/03 09:43

    딱 낚시질 제목이긴 한데요, 새해도 밝았고 올해는 그만이 언급했던 'UCC 빅뱅의 해'인데다 '블로그 미디어 도약의 해'로 간주하고 몇 가지 예언(?)을 해보겠습니다.

    뜬금없이 '예언'이라고 한 것은 어떠한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 아닌 순수하게 그만이 갖고 있는 생각을 이리저리 조합하고 예상해보았기 때문에 사용한 용어임을 미리 밝힙니다. 따라서 지난 번에 올렸던 '그만이 상상하는 프로 블로거의 세계'의 2탄 처럼 소설로 가볍게 읽으셔도 됩니다.

    (근거가 뭐냐?라고 물으시면 할 말이 없다는.. 쿨럭^^;)

    올해 블로고스피어는 5가지 큰 사건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1. 유명 블로거 대 충돌
    그동안 유명 블로거들 사이에는 입씨름이 있어 왔습니다. 대표적인 사건은 블루문님과 김중태님의 신경전이 아니었나 싶구요. 그런데 이보다 더 영향력이 큰 사건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는 정치쪽과 문화쪽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의견 충돌은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길 것이고 양측을 옹호하는 블로거들이 단순히 댓글을 남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서로 중계하고 해설하고 나름대로 분석을 가하기 시작하면서 일은 더 커질 것입니다.
    한쪽의 완벽한 승리라기보다 치열한 공성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댓글테러와 트랙백 몰이 등 다양한 압박 방식이 등장할 것이며 이는 블로고스피어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2. 블로거 소송당하다
    '블로깅은 언론활동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건이 터질 것입니다. 특히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영향력이 큰 블로거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당할 수 있으며 당사자로부터 고소 고발의 수모를 겪을 것입니다. 이는 예견된 사항으로 해당 블로거는 끝까지 투쟁을 할 것이고 대부분 무혐의나 고소 취하 등의 방식으로 끝나면서 결론을 맺지 못할 것입니다. 또는 약식 기소를 단순하게 받아들여 벌금 정도에서 마무리 짓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극소수 유명 블로거에 가한 정치적인 고소고발은 법적으로 끝장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법원은 개인의 블로깅이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또는 '사익의 보호', '공공의 이익 우선' 등의 복잡한 개념을 들이대며 블로그에 대한 매우 중대한 판결을 내릴 것입니다.

    3. 팀블로그 유행
    단일 블로그의 가능성은 아젠다세팅에 있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팀 단위의 블로그가 생겨나 본격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이미 무브온이나 스마트플레이스 같은 블로그가 생겨나고 있습니다만 2007년에는 더욱 막강한 팀 블로그가 등장할 것입니다. 이는 영향력 확대 및 수익 보전 등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이미 업계는 이 문제를 해결해주고 단일 블로그들을 서로 묶이고 엮는 일을 맡아서 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정치, 경제, IT, 문화,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미디어 권력의 실험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초기인지라 매우 복잡한 양태의 블로깅이 시도될 것입니다. 이들은 몇 가지 실수를 무릅쓰고서라도 사회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발생되는 '주어지는 권력'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4. 프로 블로그 언론인 등장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 블로거가 아닌 그보다 훨씬 급진적인 언론인이 프로 블로거로 전향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수익보다는 영향력 확대와 자신과 성향이 비슷한 블로그 세력을 규합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이들은 자유 블로그 언론인 연합회(가칭)를 구성해 기성 언론인들이 받아왔던 언론으로서의 취재 편의를 손쉽게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전현직 언론인으로 구성돼 있지만 자발적인 블로거의 언론인화도 화제가 될 것입니다. 이들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 다방면의 전문인들로 구성될 것이며 이들은 스스로 브랜드화해가며 일부 수익모델을 성공시키게 됩니다. 순수 블로깅만으로 연봉 5000만원 블로거가 탄생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 이 블로거는 블로깅 이외의 활동으로 연봉 1억원의 수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5. 블로그 거간꾼 등장
    블로그 말단이 포털 등 유통 사업나 언론과의 개별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블로그 거간꾼이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 거간꾼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수십명의 품질 높은 블로거들과 계약하고 전문적인 에이전시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기업들의 체험단 모집 등에서 활약을 펼치게 될 것이며 일부 주문형 콘텐츠 소싱도 기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블로그 취재단을 구성해 일부 사안에 대한 독자적인 이슈화에도 성공하면서 언론과 포털 등으로부터 CP 제의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주로 정보성 블로깅을 하는 이들을 상대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펼치게 될 것이며 연말쯤에는 정치와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고 독자적인 콘텐츠를 공급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입니다. 이 매니지먼트 회사는 1, 2인으로 구성된 소수로 효율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일부는 신규 블로거 영입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블로고스피어의 움직임 자체가 뉴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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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02 13:37 2007/01/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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