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2'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1/22 프로 블로거 한국에도 생길까? 18
  2. 2007/01/22 소니, 블루레이 성인물? '고맙지만 사양하겠어' 16

프로 블로거 한국에도 생길까?

Ring Idea 2007/01/22 11:54 Posted by 그만
실제 블로그 이름을 밝히긴 어렵습니다만,

우리나라에도 '프로 블로거'가 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모로 현실적인 '프로 블로거', 또는 '전업 블로거'들의 출연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로, 시장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또한 블로그 순수성 논란도 잠재돼 있죠. 게다가 '블로그 글의 수준'이란 것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은 '블로그 시장'이란 것이 과연 존재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도 끊임없이 제기될 것입니다.

어찌됐든 일단 다양한 형태의 실험이 현재 진행형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 블로거 A는 최근 팀 블로깅에 열심입니다. 팀 블로깅을 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프로'로 전향하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애드센스건 기업체 브랜드 광고건 간에 블로그로 나올 수 있는 수익이 월 200만원이 넘는 순간 현재 직장을 때려치고 전업 블로거로 나서겠다는 생각을 내비쳤습니다.

또 다른 블로거 B는 최근 모 포털로부터 일정액의 수익금(전속 계약금?)을 받고 한 서비스 블로그에서 다른 포털 서비스로 이전했습니다. 이 블로거가 프로 블로거로 전향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형태로는 투잡이 됐든 쓰리잡이 됐든 블로깅을 한다는 것에 대한 돈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전업 블로거'라기보다 '프로 블로거' 정도의 이름은 붙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블로거는 해당 포털로부터 전폭적인 노출 지원을 받아 방문객이 2배로 껑충 뛰면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하는군요.

또 다른 블로거 C는 이미 블로그만으로 모 인터넷 매체에 글을 실었습니다. 물론 전속이었지만 다른 블로그도 운영했으니 멀티 블로거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 중 하나가 모 인터넷 매체에 올라가는 형식이었으며 이는 다시 포털에 뉴스로 재판매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지금은 그 계약 관계가 끝났지만 주목해볼만한 시도였습니다.

또 다른 블로거 D는 출판사로부터 기획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출판사는 일정한 주제를 그 블로거에게 제안을 하고 그 블로거의 포스팅을 바탕으로 출판물을 기획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죠. 해당 블로거는 꾸준히 자신이 관심있어하는 포스팅을 올리고 출판사는 댓글이나 기타 방법으로 기획물과 일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는 글도 오픈소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그 포스팅은 오탈자가 수정될 것이고 다양한 사례들이 다시 추가되거나 다른 포스팅과 함께 엮여 있는 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모 블로그 관련 업체 E는 블로거들을 끌어모아 신디케이션하는 역할을 하기로 내부적으로 정하고 여러가지 수익모델을 실험중이라고 합니다. 이 업체는 다양한 블로거들에게 직접적인 수익을 주기 위해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유능한 블로거들을 모으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들리는 이야기는 몇 가지 더 있지만 일단 주목해볼만한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들의 대부분은 실패로 끝날 것입니다. 결국 수익이 현실적인 생계를 뒷받침하지 않는 정도라면 많은 분들이 블로그의 수익모델화를 재고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는 순수 블로그를 지향하는 분들에게 이러한 시도는 '상업화'로 비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돈을 벌기 위해 하는 행동은 소탈하고 솔직한 블로그들을 분리시키게 될 것이고 블로그 안에서도 양극화를 낳을 것이란 비난도 있을 것입니다.

'프로 블로그'는 어쩌면 언덕 저 너머의 세상일 수 있습니다. 모두들 현직에 있으면서 가끔 자신이 자신있는 전문분야, 또는 자신이 관심이 있는 내용에 대한 소개와 비평, 논쟁을 즐기길 원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포털이나 메타 블로그 처럼 블로거의 글을 모아놓는 것만으로 부가 트래픽 수익을 바라는 이들에게 프로 블로거의 등장은 꽤나 거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 블로그'는 우리나라에게 꼭 필요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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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22 11:54 2007/01/22 11:54

차세대 고화질 DVD 시장의 표준을 확보하기 위한 HD-DVD와 블루레이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인물'의 지원 여부에 대해 블루레이 진영을 이끌고 있는 소니로부터 'No Thanks(고맙지만 사양하겠다)'는 반응이 나와 주목된다.

정보통신 전문 뉴스인 IDG 뉴스에 따르면 소니는 성인 영화 제작사들과의 협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블루레이 디스크 방식의 성인 영화로부터 도움을 받을 것도, 줄 것도 없다는 식이다.

성인물 업체들은 최근 소니의 복사방지장치인 소니 DADC(Sony DADC)의 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소니의 복사 방지장치에 대한 지원이 없다면 성인물 영화사는 비슷한 다른 종류의 보호장치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는 결국 블루레이 진영에서는 영화를 내놓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소니의 이같은 원칙에 대해 성인물 제작사인 디지털플레이그라운드사의 로비 D. 이사는 "남은 선택은 HD-DVD 방식을 채택하는 것뿐"이라며 자신이 이해하기로는 저작권 보호장치를 제공받지 않은 상태로 영화를 출시하면 결국 복사가 만연돼 저작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소니로부터 들었다는 것. 이는 블루레이 방식으로 성인물을 내놓지 말라는 소니의 간접화법으로 풀이된다.

소니의 이같은 결정은 블루레이 진영에 있어서 광범위한 지지세력을 끌어모을 수는 있겠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큰 시장을 놓쳤다"며 HD-DVD와의 차세대 포맷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존 페디 리서치의 연구원인 제이크 리치터는 보고서를 통해 "베타맥스가 VHS와의 경쟁에서 기술적인 우위에 있음에도 성인물이 베타맥스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포맷 경쟁에서 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결국 소니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블루레이디스크연합(The Blu-ray Disc Association)은 블루레이 포맷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성인물이라고 해서 제공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결국 블루레이 방식의 성인물은 소니의 저작권보호장치가 빠진 채로 출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성인물 제작사 입장에서는 '블루레이로 출시하지 말라'는 거부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해외 유명 성인물 제작사들이 HD-DVD는 물론 블루레이디스크 포맷으로도 영화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성인물과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소니의 입장이 드러나면서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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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기사 :
Sony says 'no' to porn on Blu-ray Disc[PC World Magazine]
Blu-Ray Says No Way to Porn; HD-DVD Becomes Sloppy Seconds[Blogcritics.org]
1080p Porn? Blu-ray Says 'No Thanks'[High-Def DVD Digest]
AVN 2007: No Porn on Blu-ray?[I4U]

참고 포스팅 :
[19금] 포르노가 키운 첨단기술 (11) | 2006/11/06
일 포르노 업계, PSP에 손짓(?) | 2005/06/08

이 사안에 대해 '소니가 잘한다' 또는 '소니는 베타맥스 방식의 실패를 되풀이하겠군'이라는 시선이 존재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장은 냉정한 것이죠. 기사에서는 일부러 '포르노'라는 말을 삼갔지만 포르노업계의 후방 지원(?) 없이 표준 포맷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소니는 칭송을 받을 것입니다. 아쉽지만 HD-DVD와 블루레이디스크에서도 소니의 기술적 자만심이 비쳐지기도 합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 관전자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하군요.

포르노업계의 "참 친해지기 힘든 업체가 바로 소니"라는 말이 의미 심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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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22 09:35 2007/01/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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