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에 대한 2000년 2월 기사

Ring Idea 2007/01/23 22:47 Posted by 그만
2000년 2월 즈음..^^;; 주간동아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물론 그만이 기고한 글로 이미 PC통신 시절에 비슷한 류의 소설(그때부터 우린 UCC~!)이 등장했으나 일부에선 일본에서 건너온 '야오이' 문화라며 격하시키는 반응도 있으며 또 한 부류에서는 '이건 어쩌면 네티즌들의 새로운 놀이 문화가 아닌가'라는 분석을 하기도 했죠.

당시 갑작스럽게 열린 플랫폼인 인터넷을 접한 사람들이 UCC의 소재로 연예인을 등장시켜 자신들만의 새로운 상상속 세계를 그려보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어른들이 깜딱(?) 놀랐다는...^^

어찌됐든 오늘 팬픽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이 발견이 됐길래 겸사 겸사 하드디스크 검색에 들어가봤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기사입니다.^^

UCC 새로운 유행, '팬픽'이 뜬다[마루의 딴지저널] 원래 포스팅이었던 제목은 "팬픽을 아는 당신은 신세대?"라고 붙여 있었는데..^^;

아래는 기사...^^ 기억하시길 .. 2000년 2월임을..

소개된 몇 곳의 링크는 연결되지 않아서 일부러 링크를 뺐습니다.~

‘소설은 소설인데 많이 들었던 이름이 등장하네’

최근 유명 연예인 팬클럽 홈페이지에서 종종 발견되는 게시물 가운데 실제 인물의 이름이 등장하는 소설이 조회수를 높이고 있다. 물론 실제 인물의 생활을 소설로 옮겨놓은 것은 아니다. 다만 실존 인물의 이름만 빌려와 상상력을 덧붙여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인 ‘팬픽(FanFic : Fan + Fiction)’이란 네티즌의 창작물이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팬픽은 언론에 의해 이상한 형태의 일본식 ‘야오이’ 소설쯤으로 비하되곤 했다. 일부 연예인 팬클럽에 올라와 있는 글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남자 가수이다 보니 내용이 동성애로 흐르는 것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팬픽은 단순히 연예인의 사생활을 상상해서 만들어낸 소설쯤이라고 치부해버린다면 팬픽이란 장르의 전체를 못보고 하는 소리다.

원래 ‘팬픽’은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유명한 영화나 드라마의 캐릭터 등을 새로운 상황으로 재구성하는 비상업적인 창작 활동에서 나온 말이다. 특정 영화나 드라마의 기본 줄거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전개해 나가는, 이른바 ‘속편 쓰기’ 정도로 볼 수 있다. 간혹 소설뿐 아니라, 그림이나 기타 작품까지 포함시켜 팬 아트(Fan Art)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팬픽의 대상은 유명 TV 시리즈물이나 영화인 경우가 많다. 처음 팬픽이 생긴 것도 1970년대 미국의 ‘스타 트랙’의 인기를 업고 팬들이 쓰기 시작한 것이 원류라고 한다.

그런데 국내에서 팬픽은 미소년 동성애 커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일명 ‘야오이’라는 일본 애정 소설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요즘은 주로 가수나 탤런트 등 연예인이 등장하는 소설로 변질되어 웬만한 통신 동호회나 팬클럽 홈페이지에서는 모두 다룰 정도로 일반화되어 있다. 사실 국내에서도 팬픽의 원류를 살펴보면 1995년 ‘우주 전함 야마토’를 패러디한 ‘우주 전함 토마토’라는 글이 PC 통신에서 인기를 끌면서 알려졌다.

최근 팬픽이 활발하게 게시되고 있는 곳은 ‘X-파일’ 팬픽 사이트(krycek.gossamer.org)나 X팬픽스(www.xfenfics.pe.kr) 등이다. 이곳에 올라온 글을 보면 여느 소설에 뒤지지 않는 재미있는 글을 만나게 된다. 물론 주인공은 ‘멀더’와 ‘스컬리’이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가 새로운 줄거리 속에 녹아 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네티즌이라면 주인공 캐릭터가 등장하는 새로운 줄거리를 만날 수 있다. 네띠앙 슬레이어즈 동호회(forum.netian.com/@slayers)나 마크로스(www.macross.co.kr), 베리사이유의 장미(www.freechal.com/berubara) 등은 만화의 캐릭터에 네티즌의 독특한 상상력을 결합한 재미있는 팬픽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또 드래곤라자, 퇴마록 등 기존 인기 소설을 변형한 팬픽도 성행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인 다음(daum.net)에서 팬픽과 관련된 사이트를 검색하면 2,466건이나 검색된다. 대부분 인기 연예인의 팬클럽과 관련된 게시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팬픽을 골라 읽으려면 팬픽 전문 검색 사이트인 러브 머신(lovemachine.wo.to)에서 원하는 글을 찾을 수 있다. 다만 등록되어 있는 팬픽은 주로 H.O.T의 멤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글이다.

팬픽과 관련해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성적 호기심이 유명 연예인의 소유욕과 결합되어 야릇한 동성애를 다룬 ‘야오이’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여러 장르의 팬픽이 네티즌의 새로운 읽을거리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원작이 주지 못하는 주변적인 이야기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줄거리를 변형시키는 재미는 단순한 우스개인 ‘패러디’를 뛰어넘는다.

길고 지루한 인터넷 검색에 지쳤다면 팬픽의 상상력에 함께 동참해 스스로 팬픽 작가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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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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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1/23 22:47 2007/01/23 22:47
[간단 소식] 외신에서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한 소식이죠.

중국 인터넷 사용자 1억3700만명, 2006년도에만 1400만명의 사용자가 늘었다고 하는군요.

이들중 90.7%가 초고속인터넷 사용자라고 하는군요.

1700만명은 주로 무선을 사용하는 인구라고 하구요.

인터넷 인구의 성별도 58.3%가 남자, 41.7%가 여자라니 괜히 '된장녀(중국이니까 춘장녀인가요?ㅋㅋ)' 같은 소리했다간 손쉽게 몰매 맞을 분위기겠죠?

나이별로 보면, 18~24세는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35.2%, 25~30세는 19.7%를 차지한다고 하니 젊은 층이 역시 많군요.

후학.. 대단한 중국인들이군요... 아직도 성장할 여력이 더 남았다는 점에 더 놀라죠..^^ 14억 중국인력의 절반이라도 인터넷 인구가 인터넷에서 활동한다면... 정말 중국인.. 많군요...^^

그런데 이들 중국인이 블로그 맛을 알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의가 인터넷으로부터 확산된다면? 물론 가상의 상황이지만 새로운 밀레니엄 혁명이 불어닥칠지도?^^ 그냥 순진한 생각에...해본 말입니다.

아직도 중국에 들어가는 신문에 국제면이 종종 찢겨 나가는지 언론통제가 여전한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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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19:25 2007/01/23 19:25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선관위가 최근 밝힌 UCC에 대한 불법 선거운동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대선예비주자로 뛰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블로그(blog.daum.net/hqsohn/9250746)에 '선관위의 UCC 해석에 질문을 던진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선관위에서 내놓은 UCC 관련 입장을 전해 들으니 먼저 안타까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글에서 손 전 지사는 "선관위가 밝힌 UCC 허용 범위의 내용을 보면 투표권이 없는 미성년자는 선거활동을 위한 UCC 제작물을 못 만들게 되어 있다"며 "한발 더 나아가 성년들도 선거기간인 23일 동안만 UCC를 제작, 게시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새로운 IT문화에 대한 강제적 차단이라는 인상이 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표현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UCC 규정이라는 인상이 강해 반발을 살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고 "선관위가 생각하는 UCC와 일반 네티즌 일상 속의 UCC의 괴리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손 지사의 이 글은 다음 블로그에서 작성됐으며 다음 블로거 기자단에 등록돼 있어 이 글은 미디어 다음의 '블로거가 만든 뉴스'에도 올려졌다.

한편 23일 오후 판도라TV와 디시인사이드가 공동 주최한 "UCC를 활용한 제17대 대통령 선거 전략 설명회"에도 참석한 손 전 지사는 “UCC 열풍은 일종의 문화현상으로 현행선거법의 잣대로 UCC를 제재하려는 것보다 장려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현행선거법에 따른 UCC 통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재차 나타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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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스팅 : 선관위도 헷갈려 '대선 UCC 어디까지 합법일까'[Updated] (8) | 2007/01/18

처음에 그만에게 전화를 걸어온 선관위 관계자는 불법과 합법에 대해 매우 명확한 기준이 있다고 했지만 그 기준 자체가 상식에 좀 어긋나 있고 규제 일변도의 정책인지라 반발을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발빠르시군요. 손학규 전지사.. 언제 블로거 기자단에 가입을 하셨나? 지금 다음미디어의 '블러가 만든 뉴스'에 떡하니 올라와 있네요.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olumn/read?bbsId=B0002&articleId=9878

(잉, 이 글을 쓰고 나서 보니.. 올블에도 UCC 이슈에도 걸려 있군요.. 손학규 전 지사 블로그가..)

이 또한 불법 사전 선거운동이 아닐런지요? 선관위 여러분~ ?

아래는 프리챌 Q가 보내온 의견

* 정식 선거기간 중에만 대선 관련 동영상을 게재할 수 있다는 중앙선관위 입장에 대한 동영상 포털로서 프리챌의 의견 선거법 및 2007 대선 관련 정책이 IT 기술 기반에 역행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네티즌의 자유로운 의사표현 및 표현방식의 방식 자체에 제약을 둔다는 것은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에 중앙선관위의 가이드라인은 현실적이지 못하고, 또한 규제한다고 해결될 사안은 아니다.

미국 등 선진 정치를 보더라도..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정치활동은 네티즌 및 후보자들의 자정기능을 통해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히려, 새로운 서비스(동영상 UCC 등)를 통해 20대와 같이 탈정치화된 세대들에게 주권행사에 대한 의식 고취해 사표를 방지한다는 점에서 동영상 업체(포털포함)들이 대선특집 기획은 긍정적으로 활용될 가치가 높다.

프리챌 역시, 이번 대선 특집 기획이 단순히 이슈성 대선 동영상의 나열이나 자극적인 이슈메이킹이 목적이 아니라 올바른 주권행사에 대한 캠페인을 컨셉으로 ‘동영상과 UCC’를 접목해 진행할 예정이다.

선거 관련 불법 동영상 및 무조건적 음해 UCC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철저한 모니터링과 운영을 할 계획. (무엇보다 건전한 선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내세울 것.)

또한 오늘 거~한 행사를 치른 판도라TV의 입장과 일맥상통하리라.

그러나.. 오늘 판도라TV의 행사를 다녀오진 못했지만 행사장에서 보여준 프레젠테이션을 보아하니.. '대선 장사하려는 속셈이 너무 드러내놓는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어 ... 행사 관련 소식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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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18:28 2007/01/23 18:28
구글이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제목은 구글 그룹스, 한국어 서비스 시작

보도자료 원문 보기..


물론 구글 그룹스를 이용하고 계셨던 분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시듯 저도 이상하게 생각했죠.

이 내용에 대해 보도자료를 보내준 곳에 문의를 했습니다.

"왜 없었던 것도 아닌데 새로운 서비스인 양 보냈는가"

대답은 좀 어이없습니다.

"아직 기자님들이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 이번에 한국어 서비스에서 '베타'를 떼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게 정리된 기념으로 보냈습니다"

그렇군요. 약간씩의 변화는 있습니다.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구글 그룹스를 이미 사용하고 계시는군요. 국내포털의 카페나 커뮤니티 서비스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게다가 이 서비스는 익명 아닙니까. 해외에서 서비스하는 것이라 실명제법에 의한 규제도 안 받겠는걸요.

그런데 왜 제목이 저렇게 돼 있느냐는 것이죠. 마치 없었던 한국어 서비스가 새롭게 나온 것인 양..

보도자료를 배포하신 담당자야 아직 구글이 그룹스라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 조차 잘 모르고 있는 분들을 위한 배려라고 했지만 이미 한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베타를 이번에 떼어냈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예전에 되던 기능과 베타를 떼어내면서 새로 추가된 기능에 대한 구별이 전혀 없다는 점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좌우지간 어쨌든 말이죠..^^ 뭐 구글에 대해서 잘 아는 기자나 모르는 기자나 똑같은 보도자료를 받을텐데.. 기본적으로 기자들이 '어 한국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하네'라고 오해하게 만들면 안됩니다.

괜한 딴죽인가요? ^^;;

이 포스팅 이후에 구글 관계자가 다음과 같은 해명을 해왔습니다.

이번 구글 그룹스는 그동안 베타 버전으로 선보여 왔으며 이번 버전은 세번째 버전입니다.

첫 출시로 보도자료에 나와있는데요, 23일 자로 전세계에 한국어를 포함하여 18개국 언어로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새로운 구글 그룹스는 마치 개인 웹사이트처럼 첫페이지를 꾸밀 수 있으며 새로 디자인된 깔끔한 인터페이스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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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16:52 2007/01/23 16:52

동영상 UCC, 재료가 필요하다

Ring Idea 2007/01/23 09:56 Posted by 그만



출처 : http://creativeg.thisisgame.com 제 1회 게임 광고, 패러디 공모전 출품작


[R2] 영화 '묵공' 패러디

이 작품(?)을 한 번 보시죠.

위의 작품은 어떻습니까. 묵공과 R2 재미있게 엮기 위한 자막이 한 데 어우러져 가볍게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지 않았습니까.

일단 이 작품에는 사용자가 직접 만든 요소는 자막뿐이며 나머지는 기존에 나와 있는 영화와 게임 동영상을 적절히 편집한 것입니다. 예전부터 광고 공모전에는 기존 작품을 패러디하거나 짜깁기한 것만으로도 크리에이티브를 인정해주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잇츠 디퍼런트'의 Sky 광고를 패러디한 '잇츠 딜리셔스'의 왕뚜껑 광고는 새로운 가치를 주었으니까요.

광고판이란 곳이 표절과 도용이 판치는 곳이긴 하지만 당당한 패러디는 오히려 콘텐츠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위의 출처를 방문하시어 번뜩이는 대학생들의 재치를 체험해보시죠.(물론 실망할만한 것도 많습니다만.. 프로가 아니라는 점에서 모두 용서할만 합니다..^^)

동영상 UCC, 꼭 자신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 필요가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동영상이 진짜로 TV로 방영될 때는 묵공을 만든 제작사는 R2 관계사(NHN 한게임이겠죠)에게 거액의 로열티를 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 자체가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타고 돌아다닌다면 어떨까요? 묵공 제작사측은 저작권료를 달라고 할까요? 만일 달라고 한다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일 것입니다. 이 정도라면 '입소문'과 '반복적 인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묵공 배급사나 제작사나 모두 좋아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런 효과라면 사용자들이 좀더 자유롭게 UCC를 만들 수 있는 소재를 줄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방송i 3사(자기들이 그렇게 불러달라고 하던데.. 방송사닷컴 정도 되겠습니다)들이 주장하는 저작권 위반은 '풀 동영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타짱'과 '마빡이'의 사례는 동영상 UCC(엄밀히 따지면 저작권 위반인 상태로 돌아다니는)로 인해 방송이 어떻게 시너지를 볼 수 있느냐를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자들에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소재를 주세요. 사용자들은 더 재미있는 제 3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툴을 붙잡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아기가 '묵공'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동영상 UCC는 기존의 완품 동영상을 새로 가치로 재탄생하게 만들 것입니다. 물론 모두 짧은 동영상이 되겠죠. 그로부터 사용자들이 이득을 보면 얼마나 보겠습니까. 같이 이득을 보면 또 어떻습니까.

dvd 판매가 잘 안 되시나요? dvd 타이틀 안에 조각 동영상(재료)을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ng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요? 콘텐츠의 가치는 '인지'에서 나온답니다. 사용자들로서도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영상 콘텐츠 관계자 여려분 사용자들에게 저작권 압박보다는 좀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소재 동영상을 제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인공 얼굴 모음, 배경음악 모음, 화내는 영상 모음, 웃는 영상 모음, 전투씬 모음.. 재료만 있으면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ucc는 더 다양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순전히 그만의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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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09:56 2007/01/23 09:56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기존 다음 내에서 이원화 돼 운영되던 동영상 전문 서비스들을 ‘tv팟’ 브랜드(tvpot.daum.net)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음은 포털 동영상 서비스 1위인 ‘TV팟’과 카페, 블로그 등 커뮤니티 기반의 동영상 UCC통합 섹션인 ‘동영상 베타’를 하나로 묶어 ‘tv팟’이란 브랜드로 통합한다.

이번에 통합된 ‘tv팟’을 통해 사용자는 250만개에 이르는 방대한 동영상 UCC와 매일 새롭게 올라오는 1만 5천여 개의 새로운 동영상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현재 다음 동영상 서비스는 ‘tv팟’ 통합 이전 하루 평균 2천만회 이상의 재생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통합으로 사용자의 관심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다음은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동영상 UCC 서비스 중 최대치인 800kbps의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다음이 내세우는 강점.

한편 다음은 동영상 UCC를 통한 트래픽 증대를 수익과 연계시키는 작업들을 시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르면 오는 1분기 내 새로운 동영상 UCC 수익모델들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현재 기업별 브랜드 채널 운영, 사용자와의 수익 분배 모델 등을 준비중이다.

또 양질의 동영상 UCC 유통 활성화를 위해 동영상 모니터링 강화, 공모전 개최 등으로 사용자 참여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다음의 김철균 동영상플랫폼 본부장은 “다음 내 양질의 동영상 UCC가 보다 쉽게 유통될 수 있도록 ‘tv팟’ 통합시 사용자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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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했어야 할 일이구요,

아마 하나포스닷컴 사장에서 직급하향을 감수하면서 김철균 본부장이 다음 측으로 오면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일 같습니다.

김철균 본부장은 동영상 플랫폼 조직을 운영중인데요. 다음쪽에서 상당한 우수 인력들이 동영상 플랫폼쪽으로 이동해온 것을 보면 동영상 강화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매우 유명한 블로거인 00000님도 그 부서로 소속을 옮기셨다죠..^^)

어쨌든 다음의 전략은 '가야 할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위에 볼드로 처리한 부분인데요. 기업별 브랜드 채널은 실제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CF가 단순히 광고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여흥(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기업들의 스폰을 받기 좀더 쉬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UCC 소재로의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추세라는 거죠. 기업들도 CF를 방송용으로만 만들게 되면 기껏해야 30초, 15초 광고겠지만 동영상 검색을 통해 '애니스타' 같은 경우는 무려 9분이 넘는 동영상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와의 수익 분배 모델에 대해서도 매우 흥미롭네요. 사용자들은 입소문을 내주는 객체로 인식하던 것에서 이제 사용자들을 새로운 참여 주체로 인지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만이 그동안 생각해오고 말해왔던 것들이 거의 실현되고 있다고 느껴지지 혼자서 괜히 뿌듯?ㅋㅋ..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생각하나 봅니다. 다만 그중에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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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09:37 2007/01/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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