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만의 전직장은 PC관련 잡지였습니다.
1998년 하반기부터 2002년대 중반까지 잡지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밤 새우기를 밥먹듯하고 수없이 많은 담당 꼭지와 다양한 필자 관리까지 꾸역꾸역 해냈습니다. 보람은 독자들에게 무언가 유익한 것을 계속 주고 있다는 것이었죠.
이때 PC잡지는 최대 7개까지(활용지 분야, 게임 및 IT정보지까지 포함하면 20개 가까이) 치열하게 경쟁하던 상황에서 최대 부수를 자랑하던 잡지의 발행부수는 3만에서 5만부 사이를 왔다갔다 했죠. 마이너 잡지의 경우 1만부 내외의 최소 발행물량을 소화해놓고 있었습니다.
이들중 판매 비중은 약 70%가 평균이었구요. 나머지는 홍보용으로 뿌려지거나 과월호 판매분으로 남겨졌죠. 일부는 과다 발행했을 경우는 '종이값'만으로 폐지 수집업자들에게 넘겨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연찮게 제 블로그의 방문자를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오는군요.
엠파스에서 6만 방문을 기록했던 것을 합치면 근 30만이 넘게 그만의 글이 우연찮게라도 읽혔던 것이죠.
링블로그를 개설하고 나서 이곳의 방문수가 월 평균 4만에 달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보다 대단한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차피 저는 잡지 생활을 할 때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한 일을 하고 매일 글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대충 예전이나 지금이나 동일선상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죠.
지난해 12월에 독립 호스팅을 받으며 제가 임의로 만든 브랜드(익명이지만..^^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로 운영중인 블로그가 예전에 잘나가던 잡지만큼의 회독률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은 제게 꽤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게다가 잡지는 예전 데이터가 대부분 쓸모 없지만 제가 쓴 예전 데이터들은 모두 저장돼 있고 검색에 의해 걸리고 있죠.
어찌보면 잡지 시절 그때보다 제가 쓰고 있는 글의 영향력이 더 있어보이긴 합니다. 물론 공신력이나 파급력, 그리고 취재원에 대한 영향력, 취재력 등은 논외로 놓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글을 읽어주는 독자들만을 놓고 따지는 거죠.
어쨌든 제가 짬을 내서 블로깅을 하고 제가 쓴 글을 차곡차곡 쌓아놓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1인 미디어가 대중미디어인 잡지를 넘어서는 순간을 목격하면서 직접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스스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잡지 때는 가르치듯 기사를 썼지만 블로그는 피드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더군요. 날카로운 지적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독자들에게 해명을 하기도 하고 기사를 아예 수정하는 일도 많습니다.
블로그 하시는 여러분, 제가 체험한 작은 일화 두 가지를 알려드리죠.
왜 블로그를 하면서 책임감 있어야 하는지 약간 감이 오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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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잡지 시절.
잡지에는 그림의 외곽을 따서 그 주변으로 글을 흐르게 하는 편집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잡지에 기사를 싣고 편집을 마친 후 나중에 책을 받아 보니 '으악!' 그 그림들이 모두 사각형으로 나오고 그 주변을 흐르던 글이 모두 여백에 가려져 버리는 '사단'이 났습니다.
그러나... 그후로 오랫동안 독자들의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 흔한 '항의' 전화 하나 오지 않았고 '항의성' 엽서는 단 몇 장에 불과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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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 블로그 시절.
우연찮게 블로그에서 모 업체를 공격하는 듯한 글을 보았고 나름대로 타당성 있어 보였습니다. 당장 그 업체를 찾아가 홍보 담당자와 해당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눴죠.
나름대로 '제가 어디서 글을 읽었는데요'라고 운을 떼었죠. 그랬는데 그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더군요. 저를 만나기 전에 이미 자료를 조사하고 반박자료를 만들어 주더군요.
이미 당신이 비난하는 대상은 웹을 통해 당신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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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하반기부터 2002년대 중반까지 잡지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밤 새우기를 밥먹듯하고 수없이 많은 담당 꼭지와 다양한 필자 관리까지 꾸역꾸역 해냈습니다. 보람은 독자들에게 무언가 유익한 것을 계속 주고 있다는 것이었죠.
이때 PC잡지는 최대 7개까지(활용지 분야, 게임 및 IT정보지까지 포함하면 20개 가까이) 치열하게 경쟁하던 상황에서 최대 부수를 자랑하던 잡지의 발행부수는 3만에서 5만부 사이를 왔다갔다 했죠. 마이너 잡지의 경우 1만부 내외의 최소 발행물량을 소화해놓고 있었습니다.
이들중 판매 비중은 약 70%가 평균이었구요. 나머지는 홍보용으로 뿌려지거나 과월호 판매분으로 남겨졌죠. 일부는 과다 발행했을 경우는 '종이값'만으로 폐지 수집업자들에게 넘겨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연찮게 제 블로그의 방문자를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오는군요.
엠파스에서 6만 방문을 기록했던 것을 합치면 근 30만이 넘게 그만의 글이 우연찮게라도 읽혔던 것이죠.
링블로그를 개설하고 나서 이곳의 방문수가 월 평균 4만에 달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보다 대단한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차피 저는 잡지 생활을 할 때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한 일을 하고 매일 글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대충 예전이나 지금이나 동일선상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죠.
지난해 12월에 독립 호스팅을 받으며 제가 임의로 만든 브랜드(익명이지만..^^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로 운영중인 블로그가 예전에 잘나가던 잡지만큼의 회독률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은 제게 꽤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게다가 잡지는 예전 데이터가 대부분 쓸모 없지만 제가 쓴 예전 데이터들은 모두 저장돼 있고 검색에 의해 걸리고 있죠.
어찌보면 잡지 시절 그때보다 제가 쓰고 있는 글의 영향력이 더 있어보이긴 합니다. 물론 공신력이나 파급력, 그리고 취재원에 대한 영향력, 취재력 등은 논외로 놓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글을 읽어주는 독자들만을 놓고 따지는 거죠.
어쨌든 제가 짬을 내서 블로깅을 하고 제가 쓴 글을 차곡차곡 쌓아놓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1인 미디어가 대중미디어인 잡지를 넘어서는 순간을 목격하면서 직접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스스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잡지 때는 가르치듯 기사를 썼지만 블로그는 피드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더군요. 날카로운 지적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독자들에게 해명을 하기도 하고 기사를 아예 수정하는 일도 많습니다.
블로그 하시는 여러분, 제가 체험한 작은 일화 두 가지를 알려드리죠.
왜 블로그를 하면서 책임감 있어야 하는지 약간 감이 오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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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잡지 시절.
잡지에는 그림의 외곽을 따서 그 주변으로 글을 흐르게 하는 편집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잡지에 기사를 싣고 편집을 마친 후 나중에 책을 받아 보니 '으악!' 그 그림들이 모두 사각형으로 나오고 그 주변을 흐르던 글이 모두 여백에 가려져 버리는 '사단'이 났습니다.
그러나... 그후로 오랫동안 독자들의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 흔한 '항의' 전화 하나 오지 않았고 '항의성' 엽서는 단 몇 장에 불과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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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 블로그 시절.
우연찮게 블로그에서 모 업체를 공격하는 듯한 글을 보았고 나름대로 타당성 있어 보였습니다. 당장 그 업체를 찾아가 홍보 담당자와 해당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눴죠.
나름대로 '제가 어디서 글을 읽었는데요'라고 운을 떼었죠. 그랬는데 그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더군요. 저를 만나기 전에 이미 자료를 조사하고 반박자료를 만들어 주더군요.
이미 당신이 비난하는 대상은 웹을 통해 당신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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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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