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과 인터뷰하러 갔구요.
간단한 후기 하나 먼저 올리면서 인터뷰 내용을 리마인드 해보겠습니다.
일단 광운대로 찾아갔습니다. 약간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본관(?) 옆쪽에 작은 상자형 건물이 하나 보이죠. 그 건물 4층까지 찾아갔습니다.
사실 저번주에 인터뷰를 잡고 다른 블로거 한 분과 함께 꾸역꾸역 갔었는데 전화도 안되고 사무실에 아무도 없어서 발걸음을 되돌렸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사전에 메일도 남기고, 메시지도 남기고 광운대 도착하자마다 사무실에 있는지 확인전화까지 했습니다.
4층에 올라가보니 좁은 복도에 플랭카드가 걸려 있더군요. 올블이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죠.
올블로그(회사 정식 이름은 블로그칵테일) 사장님은 "문을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했지만 가보니 아마 회의중이셨는지 모두 기립한 채로 화이트 보드를 응시하고 있더군요.
올블로그 직원분들 모두 블로거시라 머릿속으로 아 어떤 분들이실까 기대를 많이 하고 갔습니다. 머.. 막상 만나보니 평범해 보이는 청년들이더군요..하핫..(올블이처럼 머리에 뿔이라도 달고 일하는 것을 상상한 것은 아닙니다.. 발끈!)
일단 명함 주고 받고 인사하고 인터뷰할 장소를 둘러봤습니다. 6명과 명함을 교환했구요. 드디어 실명을 확인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나머지 2명은 사무실에 계시지 않아서 못뵈었구요.
사무실이 마주보고 두 개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생각이 솟아나는 방'
또 하나는 '열정이 가득 차는 방' 이곳이 아무래도 작업실 분위기도 나고 해서 다른 분들 일하는 옆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하고 먼저 사진부터 찍자고 했습니다. 사실은 제가 직접 사진을 찍는 일은 매우 드문일이죠.. 달랑 수첩하나 들고 가서 나중에 사진을 따로 요청하거나 사진을 넣지 않는 경우도 꽤 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절반은 기자 절반은 블로거로 찾아간 것이라서 사진기를 어깨에 메고 찾아갔습니다. ^^
얼릉 사진 찍고 인터뷰할 생각으로 안면 트자마자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처음에 어색해 하더니만 사장님이 한줄로 서서 찍으면서 뒤쪽에서 줄줄이 얼굴을 내밀자는 제안을 해서 그렇게도 찍어 봤습니다. 흠.. 좀더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최종 선택은.. 아무래도 박 사장님 사진과 함께 단체 사진 한 컷 정도 나가지 않을까 미리 생각해 봅니다.
박 사장님 독사진도 따로 찍었죠. 복도에 걸려 있는 귀여운 올블이 앞에서요.
어색한 듯 몇 번 겪어보셨는지 위치를 금방 잡으시네요.
본격적인 인터뷰는 다음 포스트에 올릴 예정이구요. 아무래도 인터뷰 글에 실리지 않을만한 것만 추려 보겠습니다.
일단 모두들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가 그만의 블로그인줄은 아셨지만 아이디가 '그만'일줄은 몰랐다는 몇 분..ㅋㅋ 있었습니다. 부사장님은 아예 일부러 중의적 표현으로 '그만'이란 아이디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며 정곡을 찌르시더군요.
부사장님께서는 턱수염을 기르고 계시더군요. 하마터면 띠동갑이 될 뻔한 사장님과 부사장님의 사이가 너무나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부사장님이 11살 많다고..)
유일한 홍일점(디자이너) ONE FINE SPRING DAY 블로그 운영자 봄날님께 '왜 올블이를 악마로 기획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올블이'라는 이름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사용자가 붙여준 이름이라고)
'모든 블로그를 유혹할만한 사이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악마의 유혹'을 거쳐 올블이는 '블로그를 유혹하는 귀여운 악마'로 탄생됐다고 하는군요. 다들 아셨는데 저만 몰랐나요?^^
혹시 이 회사에 대해 입사 의사가 있으신가요? 지속적인 충원 계획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내년초까지 직원 총 규모를 30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하네요.
흠..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 아.. 이건 개인 질문이었습니다. 기자들이나 전문 글쟁이들이 타 잡지나 신문 등에 기고한 글을 블로그에 그대로 올려놓고 올블에서 인기글 올라가고 그러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었는데요. 물론 내심 대답이 '좋게 생각합니다'라고 나왔으면 했지만...
박 사장님은 "좋은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이란 많이 읽어봐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으니까요. 일정한 수준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면 블로그들도 스토리 텔링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겁니다"라며 안심을 시켜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홍커피 블로그 주인장이신 정연 대리님은 입사할 때 '올블로그를 능가할만한 메타 블로그 기획을 내놔라'는 특이한 입사 시험 문제를 통과하고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입사해서는 올블로그이 더좋다는 세뇌를 당했다고 하더군요.
흠.. 올블로그 사람들은 스스로들이 모두 블로거라서 '올블로그'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모든 글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사실. 만일 올블로그에 문제가 좀 있다 싶으면 과감하게 블로그에 올려 이들을 자극해보심이 어떠실지요?
그만은 많은 기업들을 인터뷰해보고 방문해봤지만 각 기업들마다 느낌이 다 다른데 보통은 '이들이 과연 내게 말한대로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복잡한 생각과 함께 자리를 뜨기 일쑤죠.
올블로그에서는 '풋풋함'이 느껴지구요. 달력 속의 정장을 입고 나비넥타이를 맨 단정한 어린이의 모습도 겹쳐 보이기도 하네요. 이들이 세계로 뛰어 나가고 소위 파워 블로그 네트워크로서 미디어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은 불안하고 약간은 기대되고 그러네요.
올블 식구님들, 회식 때 불러주는 거 잊지 마시구요~!
간단한 후기 하나 먼저 올리면서 인터뷰 내용을 리마인드 해보겠습니다.
일단 광운대로 찾아갔습니다. 약간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본관(?) 옆쪽에 작은 상자형 건물이 하나 보이죠. 그 건물 4층까지 찾아갔습니다.
사실 저번주에 인터뷰를 잡고 다른 블로거 한 분과 함께 꾸역꾸역 갔었는데 전화도 안되고 사무실에 아무도 없어서 발걸음을 되돌렸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사전에 메일도 남기고, 메시지도 남기고 광운대 도착하자마다 사무실에 있는지 확인전화까지 했습니다.
4층에 올라가보니 좁은 복도에 플랭카드가 걸려 있더군요. 올블이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죠.
올블로그(회사 정식 이름은 블로그칵테일) 사장님은 "문을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했지만 가보니 아마 회의중이셨는지 모두 기립한 채로 화이트 보드를 응시하고 있더군요.
올블로그 직원분들 모두 블로거시라 머릿속으로 아 어떤 분들이실까 기대를 많이 하고 갔습니다. 머.. 막상 만나보니 평범해 보이는 청년들이더군요..하핫..(올블이처럼 머리에 뿔이라도 달고 일하는 것을 상상한 것은 아닙니다.. 발끈!)
일단 명함 주고 받고 인사하고 인터뷰할 장소를 둘러봤습니다. 6명과 명함을 교환했구요. 드디어 실명을 확인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나머지 2명은 사무실에 계시지 않아서 못뵈었구요.
사무실이 마주보고 두 개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생각이 솟아나는 방'
또 하나는 '열정이 가득 차는 방' 이곳이 아무래도 작업실 분위기도 나고 해서 다른 분들 일하는 옆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하고 먼저 사진부터 찍자고 했습니다. 사실은 제가 직접 사진을 찍는 일은 매우 드문일이죠.. 달랑 수첩하나 들고 가서 나중에 사진을 따로 요청하거나 사진을 넣지 않는 경우도 꽤 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절반은 기자 절반은 블로거로 찾아간 것이라서 사진기를 어깨에 메고 찾아갔습니다. ^^
얼릉 사진 찍고 인터뷰할 생각으로 안면 트자마자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처음에 어색해 하더니만 사장님이 한줄로 서서 찍으면서 뒤쪽에서 줄줄이 얼굴을 내밀자는 제안을 해서 그렇게도 찍어 봤습니다. 흠.. 좀더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최종 선택은.. 아무래도 박 사장님 사진과 함께 단체 사진 한 컷 정도 나가지 않을까 미리 생각해 봅니다.
박 사장님 독사진도 따로 찍었죠. 복도에 걸려 있는 귀여운 올블이 앞에서요.
어색한 듯 몇 번 겪어보셨는지 위치를 금방 잡으시네요.
본격적인 인터뷰는 다음 포스트에 올릴 예정이구요. 아무래도 인터뷰 글에 실리지 않을만한 것만 추려 보겠습니다.
일단 모두들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가 그만의 블로그인줄은 아셨지만 아이디가 '그만'일줄은 몰랐다는 몇 분..ㅋㅋ 있었습니다. 부사장님은 아예 일부러 중의적 표현으로 '그만'이란 아이디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며 정곡을 찌르시더군요.
부사장님께서는 턱수염을 기르고 계시더군요. 하마터면 띠동갑이 될 뻔한 사장님과 부사장님의 사이가 너무나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부사장님이 11살 많다고..)
유일한 홍일점(디자이너) ONE FINE SPRING DAY 블로그 운영자 봄날님께 '왜 올블이를 악마로 기획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올블이'라는 이름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사용자가 붙여준 이름이라고)
'모든 블로그를 유혹할만한 사이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악마의 유혹'을 거쳐 올블이는 '블로그를 유혹하는 귀여운 악마'로 탄생됐다고 하는군요. 다들 아셨는데 저만 몰랐나요?^^
혹시 이 회사에 대해 입사 의사가 있으신가요? 지속적인 충원 계획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내년초까지 직원 총 규모를 30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하네요.
흠..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 아.. 이건 개인 질문이었습니다. 기자들이나 전문 글쟁이들이 타 잡지나 신문 등에 기고한 글을 블로그에 그대로 올려놓고 올블에서 인기글 올라가고 그러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었는데요. 물론 내심 대답이 '좋게 생각합니다'라고 나왔으면 했지만...
박 사장님은 "좋은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이란 많이 읽어봐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으니까요. 일정한 수준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면 블로그들도 스토리 텔링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겁니다"라며 안심을 시켜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홍커피 블로그 주인장이신 정연 대리님은 입사할 때 '올블로그를 능가할만한 메타 블로그 기획을 내놔라'는 특이한 입사 시험 문제를 통과하고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입사해서는 올블로그이 더좋다는 세뇌를 당했다고 하더군요.
흠.. 올블로그 사람들은 스스로들이 모두 블로거라서 '올블로그'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모든 글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사실. 만일 올블로그에 문제가 좀 있다 싶으면 과감하게 블로그에 올려 이들을 자극해보심이 어떠실지요?
그만은 많은 기업들을 인터뷰해보고 방문해봤지만 각 기업들마다 느낌이 다 다른데 보통은 '이들이 과연 내게 말한대로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복잡한 생각과 함께 자리를 뜨기 일쑤죠.
올블로그에서는 '풋풋함'이 느껴지구요. 달력 속의 정장을 입고 나비넥타이를 맨 단정한 어린이의 모습도 겹쳐 보이기도 하네요. 이들이 세계로 뛰어 나가고 소위 파워 블로그 네트워크로서 미디어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은 불안하고 약간은 기대되고 그러네요.
올블 식구님들, 회식 때 불러주는 거 잊지 마시구요~!
2006/09/20 23:48
2006/09/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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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의 그만님 올블로그 방문
Tracked from 홍커피 - 올블로그 공병단 삭제어제 오후에 인기 블로거이자 현재 매일경제신문 기자분이신 링블로그의 그만님께서 올블로그를 방문 하셨습니다. 사실 올블로그 2 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주에 인터뷰 오시기로 되어 있었는..
2006/09/21 0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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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삭제24살 청년은 수백만개 블로그가 운영되는 포털 블로그들이 무섭지 않다. 2만개 블로그가 자발적으로 등록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올블로그(www.allblog.net)를 운영중인 블로그칵테일 박영..
2006/09/21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