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IT 전문 팀 블로그인 스마트플레이스에서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포스트가 올라왔습니다.
내용을 보면서 이 내용을 오래 전에 다뤄봤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 번 하드디스크를 뒤져봤습니다. 다음과 같은 기사가 발견됐습니다.
* 별 내용은 없지만 꽤 깁니다... 그림도 큼직하게 들어 있어서리..~
응용 프로그램의 혁명, 웹 데스크
이제 데스크탑에서 실행하는 프로그램은 사라질 것인가? 인터넷의 고속화와 편리한 접속 수단으로 인해 인터넷에서 실행할 수 있는 웹 데스크 프로그램이 점차로 늘어가는 추세이다. 데스크탑 프로그램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동성과 고비용의 폐단을 없앨 수 있는 웹 데스크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고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웹 데스크의 개념웹 데스크(Web Desk) 프로그램은 하드디스크에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프로그램을 구동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웹 데스크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인터넷만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응용 프로그램이란 자고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모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데, ATM과 같이 초고속 통신망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인터넷 서버에 있는 모듈을 하드디스크에서 실행하는 것처럼 빠르게 처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은 대부분의 웹 데스크 프로그램들이 하드디스크에 기본 모듈을 설치하고 인터넷에서 추가 모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몇몇 사이트에서는 홈페이지만으로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곳도 있는데 엄밀히 말해 이러한 사이트들은 개인 정보 관리 수준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에 웹 데스크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설명] 넷피스와 같은 웹 데스크 프로그램에서는 기본 모듈만 하드디스크에서 실행되고 추가 모듈은 인터넷에서 실행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웹 데스크의 개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선 마이크로시스템사에서는 NC(Network Computer)에서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인터넷과 같은 온라인 상에서 프로그램을 동작시킬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서버(Application Server)를 개발한 바 있다.
얼마 전에 출시한 Sun Ray와 같은 기종은 "plug-and-work" 라는 구호를 외치며 네트워크에 연결만 하면 어떤 종류의 프로그램이라도 실행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이와 같은 네트워크 컴퓨터가 모든 종류의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웹 데스크야말로 네트워크만으로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는 개념으로 보면 NC에 딱 어울이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하지만 네트워크 컴퓨터 이외에도 간편한 PDA나 HPC과 같은 소형 단말기를 통해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핸드폰도 WAP(Wireless Access Protocol) 기술을 이용하여 홈페이지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NC만이 네트워크 컴퓨터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설명] 선 마이크로시스템사의 Sub Ray 1 네트워크 컴퓨터
웹 데스크의 매력과 허상웹 데스크 프로그램은 응용 프로그램을 하드디스크 상에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만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싼 상용 프로그램을 구입하지 않아도 회원만 가입하면 무료나 약간의 비용만으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막강한 전파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웹 데스크의 매력은 키오스크를 통한 인터넷 접속도 상당한 사업성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점 이외에도 웹 데스크의 매력은 다음과 같이 열거할 수 있다.
. 웹 데스크의 장점- 인터넷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사용 가능
- 컴퓨터 기종에 상관없이 이용(PC, 맥, 유닉스, PDA 등)
-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프로그램 사용
그러나 웹 데스크 프로그램이 모든 프로그램을 대체할 수 있으리란 생각은 아직 무리인 듯 하다. 빠른 실행 속도를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들과 엔진이 무거운 프로그램들은 아직 인터넷에서 실행시키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웹 데스크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웹 데스크의 단점- 비교적 가벼운 프로그램만 사용 가능
- 일부 웹 브라우저에서만 동작
- 인터넷 접속 속도에 따라 실행 속도 편차가 심함
이러한 여러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모든 컴퓨터의 끝은 인터넷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터넷이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상 웹 데스크의 앞날은 순탄할 것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국내외 웹 데스크의 현황지난 2월 7일에 인터넷에서는 작은 소란이 있었다. 한 사이트에 많은 사람이 몰린 탓이었다. 심마니에서 발표한 팝 데스크(
www.popdesk.co.kr)라는 사이트는 집, 학교, 직장 등 어디서나 똑같은 컴퓨터 환경을 바라는 사용자들의 바램을 등에 업고 인터넷에서 PC에서와 똑같은 작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고 나서 일주일만에 1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등록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팝 데스크 이외에도 국내외에는 이미 몇몇 업체에서 웹 데스크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그 현황은 다음과 같다.
. 넷피스(www.netffice.com)국내 웹 데스크 프로그램의 효시는 넷피스(Netffice)이다. 넷피스는 한글과 컴퓨터에서 시작한 웹 데스크 프로그램으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터넷을 이용하여 업무용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사이트이다. 넷피스를 처음 실행하게 되면 기본 모듈을 다운로드 하게 되고, 기본 모듈이 설치된 상태에서는 몇 가지 업무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마다 추가 모듈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하여 실행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넷피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워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파일 관리 등으로 각각의 프로그램은 공통 모듈과 추가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모듈을 다운로드한 상태에서는 넷피스가 빠르게 실행되며 작성한 문서의 데이터는 모두 자신의 계정에 저장된다. 넷피스에서는 이러한 웹 데스크 프로그램 이외에도 인터넷 팩스와 전자 메일을 함께 제공하여 인터넷 통합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
. 엔드레스레인(www.diarykit.com)하얀손과 하얀 종이로 유명한 엔드레스레인에서는 웹과 연동하여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웹 어플리케이션(Web Application)을 제공한다. 엔드레스레인에서 제공하는 웹 어플리케이션은 모든 프로그램을 하드 디스크상에서 진행하고 데이터만 인터넷에 저장된다는 점이 다른 웹 데스크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다. 이 사이트의 프로그램은 주로 개인 정보 관리 분야에만 프로그램이 치중되어 있는 점에서 솔루션이 부족한 면이 있고, 데스크탑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만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점도 사용자에게는 번거로운 점이 있다. 하지만 다른 사이트들도 아직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고 개발진들의 참신함이 발전의 가능성을 높이게 한다.
. 심마니 팝 데스크(www.popdesk.co.kr) 심마니 팝 데스크는 국내 벤처기업인 그래텍(주)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안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는 것처럼 쉽게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심마니 팝 데스크에서 사용자 아이디와 암호를 입력하고 로그인하면 마치 윈도우 운영체계를 보는 것처럼 여러 가지 아이콘들과 작업 표시줄이 나타나며 차기 윈도우 운영체계인 윈도우 2000과 유사한 느낌이 들도록 바탕색도 파란색으로 처리했다. [팝 메뉴] 단추를 클릭하면 윈도우의 시작 메뉴처럼 메뉴바가 나타나며 각 메뉴에는 일정관리나 메일 등의 각종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작년이 이와같은 유형의 웹 데스크가 선보인 적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심마니 팝 데스크가 최초로 선을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 데스크닷컴(http://desktop.com)데스크닷컴은 미국 야후에서 분사한 개발 회사로 세계 최초로 웹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Web-Based Desk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심마니 팝 데스크의 구조를 보면 이 사이트의 모양으로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팝 데스크와 흡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여 로그인하면 처음에는 기본 모듈을 다운로드하게 되며 그 다음부터는 빠르게 웹 데스크를 사용할 수 있다. 웹 데스크 안에는 대화방, 메일, 파일 관리, 북마트 등 여러 가지 응용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으며 자바로 실행되기 때문에 하드 디스크에 별도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데스크닷컴은 1999년 9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100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데스크탑 프로그램에 비해 느린 수행 속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환경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 매직컬데스크(http://www.magicaldesk.com)매직컬데스크는 한국의 드림위즈(
http://www.dreamwiz.com)처럼 자바 등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다이나믹 HTML과 자바스크립트만으로 사이트를 구성하고 있다. 로그인을 하고 사이트에 들어가면 메일, 파일 관리, 일정 관리 등의 개인 정보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로그아웃을 하기 전까지 작업한 내용이 모두 개인 정보함에 저장이 된다.
매직컬데스크는 DHTML과 자바스크립트만으로 사이트를 구성하기 때문에 실행 속도가 빠르고 사용하기 쉬운 것이 장점이지만 다른 사이트에 비해 솔루션이 부족하고 개인에게 부여되는 계정 용량(5MB)이 작은 것이 단점이다.
. WorkSpot(http://www.workspot.com)다른 사이트들이 PC 환경에서의 웹 데스크만 제공하는 데 반해 WorkSpot은 PC와 리눅스 그리고 PDA의 웹 데스크까지 제공한다. WorkSpot의 웹 데스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모듈을 다운로드 해야 하며, 각 운영체계에게 맞는 응용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WorkSpot에서는 각 운영체계의 특성을 그대로 웹 데스크에 적용하여 PC 환경에서는 윈도우 운영체계를 모방하고 리눅스 운영체계에서는 X-윈도우의 모습을 그대로 적용하였다. 이미 Palm III와 같은 PDA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WorkSpot은 유명한 프로그램이며 개인 정보 관리에는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웹 데스크를 사용해 보자국내의 웹 데스크 프로그램 중 사용자 편의성에 가장 중점을 둔 프로그램은 넷피스이다. 넷피스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여러 개의 모듈을 사용할 수 있고 홈페이지나 파일까지 인터넷에 저장할 수 있어 웹 데스크의 전형을 보여준다. 여기에서는 넷피스에 가입한 다음 넷피스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 인터넷에 접속한 다음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이용하여 'www.netffice.com'으로 이동한다. 넷피스 프로그램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동작하기 때문이다. 초기 화면이 나타나면 왼쪽 메뉴에서 [Office 실행]을 클릭한다.
2. 넷피스의 기본 모듈을 다운 로드한다. 모뎀 사용자의 경우, 대략 25∼30분정도가 걸린다.
3. 기본 모듈이 다운로드 되면 넷피스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실행된다. 화면 왼쪽에는 세부 모듈을 실행시킬 수 있는 단추가 있고 오른쪽에는 자신의 하드 디스크와 인터넷 계정이 나타난다. 워드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해 왼쪽 메뉴에서 [워드]를 클릭하자.
4. 전체 프로그램의 공통 모듈이 다운로드 된다. 넷피스 프로그램은 데이터를 대부분 HTML 문서로 저장하기 때문에 비슷한 점이 많다.
5. 이번에는 워드를 사용하기 위한 추가 모듈이 다운로드 된다. 모뎀 사용자에게는 이런 부분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고속 회선 사용자들은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되기 때문에 별 무리는 없을 것이다.
6. 모듈이 모두 다운로드 되면 워드 프로그램이 나타난다. 넷피스의 워드 프로그램은 아래아 한글과 구조는 비슷하지만 글꼴을 인터넷에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글꼴과 관계된 설정은 할 수 없다. 문서를 작성한 다음 도구 모음에서 [저장] 단추를 클릭한다. 이 곳에서 작성한 문서는 한글과 HTML 문서로 저장할 수 있다.
7. 다시 넷피스 주화면이 나타나면 자신의 인터넷 계정에 방금 작성한 문서가 저장된 것을 알 수 있다.
웹 데스크의 미래웹 데스크는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똑같은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고 인터넷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진보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최근 컴퓨터가 점차로 인터넷과 결합하는 경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고 인터넷 사용을 더욱 부축이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이미 웹 데스크의 붐은 불기 시작했고 전세계가 하나로 엮어지는 지금의 현실에서 미국의 붐은 곧 한국에도 불어닥칠 것이기 때문에 웹 데스크의 바람은 이제 불기 시작한 것이다.
웹 데스크의 미래는 모든 응용 프로그램의 미래라 할 수 있다. 인터넷이 점차로 발전하고 인터넷 접속 속도가 지금의 1000배에 이르는 테라급 속도가 되면 많은 응용 프로그램은 인터넷에 실행하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만큼 그 사용료를 지불하는 종량제 형태의 웹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미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웹 어플리케이션의 구상이 들어갔고 그 구조에 대한 청사진도 발표된 바가 있다.
하지만 웹 데스크가 인터넷이 연결될 수 있는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고 데스크탑 PC는 물론 NC와 유닉스 머신 그리고 HPC와 PDA 등으로도 사용할 있다고는 하지만 웹 데스크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데스크탑의 응용 프로그램들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웹 데스크 프로그램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는 반면 데스크탑 프로그램은 빠른 실행 속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터넷 접속 속도가 지금의 하드 디스크 속도만큼 빨라진다고 하더라도 그 때의 하드 디스크 속도는 이미 지금보다 월등히 빠르게 돌아가고 있을 터이므로 웹 데스크 프로그램과 데스크탑 프로그램은 각자의 영역을 차지한 채 영원히 공존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