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g Idea'에 해당되는 글 1004건

  1. 2010/04/01 600만 히트! 기념 10
  2. 2010/03/27 과연 전자책 비즈니스 부흥기가 오기는 올까 11
  3. 2010/03/26 벤처는 부동산 업자에게 천사다? 6
  4. 2010/03/13 신생 벤처 에코시스템을 위한 준비 11
  5. 2010/03/07 아셨습니까? 저는 7개 매체 발간하는 언론사 사주입니다. 8
  6. 2010/03/07 뉴스캐스트에 매달릴 것인가, 그 너머 세상을 볼 것인가 13
  7. 2010/02/24 끊김 없는 안심 인터넷 접속 FMC, 좀더 편해졌으면... 6
  8. 2010/02/22 이스라엘 광고, 유머와 현실 외면 사이
  9. 2010/02/22 써보셨나요? M8400 쇼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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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10/02/11 MSN과 조인스 결합설 11
  15. 2010/02/09 생활 리듬 변화가 블로그에 미치는 영향? 8
  16. 2010/01/29 아이패드 열풍이 남길 것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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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010/01/27 포털아! 언제까지 이렇게 살텐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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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2010/01/08 초짜 CEO에게 들려주는 천금짜리 조언 27
  26. 2009/12/31 대박 성공한 사람의 또 다른 유전자 9
  27. 2009/12/28 킨들의 힘, 우리나라? 글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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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2009/12/17 [리뷰] SHOW 포토앨범 팁, 개선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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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히트! 기념

Ring Idea 2010/04/01 14:56 Posted by 그만

링블로그가 드디어 600만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정확한 수를 찍진 못했지만 근사치를 캡처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오프 활동이 많아지면서 블로그 활동이 뜸해진 덕이라고 봅니다. ㅋㅋ

설치형 블로그를 고집하고 있는 덕에 상대적으로 노출될 기회도 적고, 내용도 지루하고 재미 없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는 점이 매우 뿌듯합니다. 무엇보다 인생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 곳이 이 작은 공간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좀더 소중하게 가꿔가려 합니다.

링블로그를 다녀가시는 모든 분들께 행운이 함께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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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오늘 오전부터 텍스트큐브 버전 업그레이드를 실시중입니다. 간혹 접속이 불안정하거나 일부 모듈이 누락되는 등의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2009/03/02 500만 히트 돌파!
2009/02/21 500만 히트 자축
2008/12/31 2008 링블로그 짧은 결산
2008/08/31 400만 히트, 조용히 자축모드..^^
2008/05/15 [300만 히트 기념] 저자 강연회 합니다
2008/01/16 [이벤트 당첨자 공지] 200만 히트를 잡아라!
2008/01/11 링블로그가 200만 히트를 달성하기까지
2008/01/10 [오픈 이벤트] 200만 히트를 잡아라!
2007/07/01 링블로그, 방문자 100만이 넘었습니다!
2006/10/17 링블로그 트래픽을 공개합니다.
2006/10/17 30만 히트 이벤트[진짜 상품 드려요^^]
2006/03/11 에구머니, 4만이 넘었네요(12월 7일 생성)
2006/01/09 1만 히트를 자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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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4/01 14:56 2010/04/01 14:56
우스갯소리겠지만 전자책이 활성화되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컨텐츠를 만들어야 할까요? 디바이스를 유통하는 사업에 뛰어들어야 할까요? 특정한 산업이 뜨게 되면 주변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데요. 전세계 아이폰 액세서리 시장이 지난해 약 2조원에 이르고 올해까지 100만대가 국내에서 팔릴 경우 국내에서만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3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도 있습니다.

실제로 2008년 이안 프리드 아마존 부사장이 발표한 아마존 킨들 에코시스템이란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킨들이란 제품이 갖게될 주변 생태계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공개돼 있는 이러한 킨들의 성장에 대한 배경과 그 함의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2008년 12월 널리 알려져 있는 상태였죠. 당시 우리나라와 비교되었던 자료의 일부입니다.

2009/09/02 15분짜리 e-Book 관련 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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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뻔한 이야기라서 쑥스럽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환경은 이런 뻔한 이야기를 해도 '현실은... 어쩌구'하면 또 그 현실론이 먹히는 곳입니다.

지난 3월 24일에 플루토미디어가 주최한 '전자책 & 디지털 콘텐츠 마켓 트렌드 컨퍼런스 2010'에서도 이러한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아래는 당시 제가 발표했던 몇 장을 인용해 놓고 설명을 덧붙여보겠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킨들의 에코시스템을 요약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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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설명하면 킨들이라는 제품을 들고 있고 이를 사용하면서 경험한다는 것은 3G가 되는 전자책을 사용한다는 것이 아니라 종이책과 다른 무엇을 사용한다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는 것이고 그것을 의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종이책 콘텐츠는 아주 일부에 불과하고 콘텐츠 생산자를 단순히 출판사 정도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블로거와 전자출판 대행(에이전시)까지를 생태계의 주요한 플레이어로 받아들였습니다. 생산자 위주의 사고에서 소비자들이 다른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별점과 리뷰를 보여주는 것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사용자들이 서로 기기 사용법과 서평 정도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용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장려했던 것이죠. 액세서리 시장 역시 킨들의 에코시스템에 중요한 요소로 넣어 둔 것 역시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이런 모든 것을 봐온 우리나라 전자책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지난해말부터 불어닥친 아이폰으로 상징되는 스마트폰 시장의 변혁은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전자책 시장의 10년만의 2, 3차례의 시도 끝에 새로운 시장 형성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관되게 우리나라 전자책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어왔습니다.

2010/02/04 국내 ebook 시장이 비관적이라고 말하는 이유
2010/01/29 아이패드 열풍이 남길 것들
2009/12/28 킨들의 힘, 우리나라? 글쎄

국내 플레이어들의 몇 가지 시각 교정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에서 그렇습니다. 일단 디바이스 업체와 전자책 유통사, 그리고 출판사들 정도만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를 부르짖으며 서로 몇 만권을 확보했느니 어쩌느니 하고 있는 모양새를 지난 몇 년 동안 봐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비자와 저자들이 그 논의의 중심에서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밸류 체인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의 힘을 너무 무시하는 듯한 발언들을 계속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를 매우 수동적인 존재처럼 여기며 마치 가격만 싸게 해주면, 또는 기기만 멋지면, 구매가 편리하기만 하면 등의 전제 조건을 맞추어 주면 전자책 시장이 제대로 열릴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었던 듯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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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터파크에서 블로그를 상대로 전자책 서비스인 비스킷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전자책 서비스이라고 부른 이유는 단순히 자체 단말기에 종속되어 있는 것이 아닌 아이폰과 아이패드, 심지어 다른 전자책 단말기에도 비스킷 서비스를 올려놓을 계획이라는 것이죠. 이는 아마존이 킨들 서비스를 PC와 아이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대하는 전략과 비슷합니다.

어제 인터파크의 전략과 전자책 단말기에 대한 소개를 들으면서 정말 오랫 동안 참 많이 고민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실무에서 부딪히는 전자책 관련 정의되지 않은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연민까지 느껴지더군요. 이것은 이미 출판사들의 내막을 알고 있고 잡지와 신문사들의 전자책에 대한 오랜 열망과 어처구니 없는 요구조건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비스킷에 대한 이야기는 좀더 할 기회가 있겠지만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내용이 정작 빠져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아, 물론 왜 그 내용이 빠져 있는지 정도는 저도 압니다. '현실'이니까요.

일단 출판사들에게 이북단말기용으로 컨버팅할 수 있는 저작툴, 비스킷 메이커를 한글과컴퓨터와 공동개발해 지난 12월부터 무상배포중이라고 하더군요. 인터파크는, 저자들에게는 비스킷 메이커를 배포할 생각이 없냐고 하니까 개별 저자들에게까지 배포할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개별 저자들의 글은 손쉽게 컨버팅할 수 있으니 일부 직계약을 맺을 수 있는 저자들의 경우 직접 인터파크가 파일을 받아 처리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신문과 잡지는 일단 많이 수급하면서도 블로그나 기타 개별 저작자들이 업데이트하는 신선도 높은 저작물에 대해서는 아예 가능성도 열어놓지 않았더군요. '앞으로 시장 상황 봐서...'는 어쩌면 현실론 맨 마지막의 핑계에 불과하죠.

킨들이 갖고 있었던 주요한 마케팅 포인트, 즉. '아주 싸게', 'PC 없이 3G망을 이용해', '신간 서적을 포함해', '블로그든 신문이든 컨텐츠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유통시키면서 일종의 문화가 되도록 하려는 모습에서 몇 가지가 빠져 있는 셈이죠.

앞서 24일 발표에서 궁극적으로 전자책 시장이 넓어지려면 초기 컨버팅 시장을 극복하고 '새로운 열린 시장'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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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킨들로 상징되는 흑백 전자책 시장은 제가 보기에 지금 막상 삐삐와 다마고치, 그리고 전자사전이 걸어왔던 길 가운데 하나의 길로 발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삐삐는 통신사의 통신서비스의 일부였지만 더 우월한 기기인 휴대폰에 밀려 완전히 사장되었습니다. 다마고치는 그 아이디어와 콘텐츠의 빈약함에도 잠깐 화려하게 등장했으나 역시 유사 게임기만 양산시키다가 다음 버전을 내놓지 못하고 폐쇄적인 시장이 망가지면서 에코시스템 자체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전자사전의 경우 사실 PC를 비롯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에도 전자사전은 구현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사전은 다기능과 싼 가격, 그리고 소비자에 의해 전용 단말기로서의 위치를 여전히 점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사전은 종이사전 시장을 단 몇 년만에 3배의 시장규모를 만들어 놓았죠. 여전히 잘 팔리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전자사전이 주는 교훈은 사실 다른 것이 아니라 '종이 사전이 주지 못했던 경험', 즉 가벼운 기기값이 싸고, 다국어를 빠르게 찾고 발음을 읽어주는 등의 몇 가지 핵심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전자책 시장의 초점은 '종이와 비슷한 경험'이 아니라 '종이, 그 너머의 경험과 문화'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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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종이책의 미래는 결국 특정 단말기를 벗어나 멀티플랫폼화 되는 콘텐츠와 단순한 컨버팅을 벗어난 특성화된 기기에 적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새로운 생산, 그리고 생산자 풀을 급격하게 늘리는 오픈마켓의 활성화가 이어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펭귄북스가 아이패드용으로 새롭게 구성 제작할 전자책의 시연 모습을 보면 이러한 추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자책 컨퍼런스에서도 던진 질문을 똑같이 던져봅니다.

우린 책을 읽는 매체로 보고 있는데 과연 우리는 텍스트를 읽기만 할까요? 인터넷의 보급과 다양한 매체의 등장은 우리가 단순히 '읽는다'는 행동과는 아예 차원이 다른 정보 습득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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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과연 전자책을 들고 '읽기'만 할까요?

마지막 짤방으로 이 그림을 보여드리죠. ㅋ 숨은 그림 찾기입니다. 이 사진에서 어색한 부분을 찾아보세요. 비슷킷으로 신문 콘텐츠를 보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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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셨나요? 문장 중간중간에 이상한 '사이띄기'가 들어 있습니다. 아마 정식 버전이 나오면 고쳐서 나오겠죠. 이런 문제는 콘텐츠 생산단계에서 신문 제작과정, 또는 일괄적인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문장 정렬을 맞추기 위한 사이띄기가 그대로 반영돼 있는 것이죠. 그런데 불길한 것이 이런 식의 콘텐츠 생산자들의 디지털화에 대한 안이한 대처를 보고 있으면 과연 전자책 부흥기가 오기나 할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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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3/27 00:40 2010/03/27 00:40

벤처는 부동산 업자에게 천사다?

Ring Idea 2010/03/26 23:18 Posted by 그만
얼마 전 '쌀로 밥 짓는 이야기' 시리즈를 엮어볼까?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고 누구나 알고 있을 이야기'라는 뜻인데요. 한마디로 뻔한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쌀로 밥 짓는 이야기가 완전히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에 열심히 여기저기서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예를 들어 지금 전자책 시장은 '컨버팅 시장'에서 '새로운 창작물의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주장이라거나 '다매체 시대에 언론인의 개인 브랜드는 더욱 중요하다'라는 주장 같은 것이죠. 근데 이런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생뚱맞게 그동안 '쌀나무에서 밥이 열리는 줄 알았다'는 식의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벤처 붐이 일면 부동산 업자들이 더 좋아 하는 이유
예를 들어, '벤처 붐이 일면 부동산 업자들이 더 좋아한다'라는 명제와 같은 것인데요. 정말 쌀로 밥 짓는 이야기 처럼 너무 당연한 이야기 처럼 들립니다.

벤처 붐이 일면 회사가 많아지고 회사들이 많아지면 그 회사들이 들어가서 일해야 할 사무실이 많아지고 사무실 임대가 많아지면 부동산 업자들이 바빠지게 되어 있죠. 당연히 큰회사라면 인테리어나 회계, 법무 수요가 늘어날테니 지역 경제도 좋아지겠지만 벤처라는 특성상 그 정도의 파급력은 갖지 못할테지만 최소한 부동산 업자들에게는 거래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좋을 것입니다. 더구나 벤처는 실패 확률이 높아서 같은 사무실이라도 거래 빈도가 늘어날테니 거래에 따르는 수수료를 챙기는 입장에서 부동산 업자는 정말 괜찮은 비즈니스 기회를 갖는 셈이죠.

그런데, 뒤집어 놓고 보면 이 명제가 얼마나 많은 전제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를 알면 선뜻 일반화하기 힘들 것입니다.

먼저, 이런 현상은 유달리 학교 기숙사나 창고나 자기 집에서 벤처 사업을 시작하는 다른 나라와의 경우와 조금 다릅니다. 물론 미국 실리콘밸리도 이젠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청년들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벤처는 다릅니다. 일단 오피스텔이든, 학교 벤처 창업보육센터든 사무실 비슷한 곳에서 시작합니다. 말이 그렇지 모두 비용입니다. 한 달에 50만원 이상씩 공중으로 사라져버립니다. 창업보육센터 등에서는 임대료가 공짜라지만 기한이 정해져 있고 일정 매출 이상 수익 조건이나 지분 무상 지급 등의 조건이 걸려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또 하나, 우리나라 벤처에서 무언가 만들어 놓고 누구랑 제휴를 맺든 거래 관계를 하든, 심지어 은행이나 벤처 투자자에게 투자라도 받으려면 사무실 주소가 필요합니다. 집주소를 적어 놓으면 당장이라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 벤처 사업가를 판단할 근거를 상대방은 아무 것도 쥐고 있지 않으니 어느 정도의 사무실 임대료를 부담할 정도의 자본과 의지를 갖고 있구나 하는 표시로서 사무실을 가져야 합니다.

실력과 아이디어가 경쟁력이 아니라 겉모습과 레퍼런스가 경쟁력인 산업 구조
한 작은 디자인 벤처를 하는 사장을 개인적으로 압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 바닥에서 일하려면 그 동네로 가서 해야 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그는 비싼 홍대 임대료를 내고서라도 그 근처 오피스텔에서 힘겹게 일하고 있습니다. 겉치레가 만연돼 있고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만한 어떠한 공개된 자료도 없는 우리나라 벤처 환경에서 근거리에서 평판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지역에서 거래 당사자를 찾는 것도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독자적인 생존보다는 대기업에 기생하는 비즈니스에 목을 매야 하는 중소기업 벤처들의 하소연 역시 이런 우울한 환경적 배경이기도 합니다. 벤처가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든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든 대기업으로부터 납품하거나 대기업과 일을 해보지 않았다면 일단 외부에서 투자 받는 것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또한 대기업이나 대형 회사와의 거래가 있어야 기술적이든 재정적이든 안정적인 회사로 보고 다른 회사가 거래를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소위 '레퍼런스'라는 스펙을 초기부터 쌓아두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 새로 나오는 비즈니스는 알려질 기회도 없고 조금 알려진다고 해도 금방 대기업에게 아이템을 빼앗겨버리고 말죠. 이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벤처에게 '자발적인 굴종'을 요구하는 것이고 그런 요구를 받아들이면 '자발적'이라며 면피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벤처와 중소기업은 더 잘 망합니다. 그리고 이런 학습효과는 선배에게서 후배로 이어지면서 후배들은 벤처를 만들 생각을 덜합니다. 그렇게 신생 벤처 회사는 점차 줄어들고 인재들은 안정적인 사업에만 뛰어들거나 대기업 취업에만 매달립니다. 이러면 결국 사회 전체적으로 활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결국 부동산 업자는 단기적으로 사무실 임대에 대한 활력으로 인해 소득을 얻지만 결국 벤처와 함께 사무실 임대 사업자는 어려워지는 국면을 맞습니다. 벤처붐이 일고 나서 거품이 꺼질 때면 건물마다 쓸쓸한 공실이 넘쳐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죠.

긍정적인 협업 네트워크 공간이 필요한 이유
장기적으로 벤처들에게 '싸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남들과 협업하고 능동적이고 비상설적인 조직이 만들어질 수 있는 물리적 공간도 필요합니다. 1인이나 소수가 일하는 회사들의 맹점은 시야와 인적 네트워크가 매우 좁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생겨난 [CO-UP : 여럿이 함께](http://co-up.com/)라는 오프라인 작업 공간 대여 서비스를 주목하게 된다. 이곳은 하루 1만원만 있으면 눈비바람을 피해 실내 공간에서 작업을 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모자른 부분을 보충해줄 협력자를 즉석으로 만날 수도 있고 투자자를 만나기 위한 장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토즈(TOZ) 같은 모임 공간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일회성이고 단발적이어서 지속적인 업무에는 적당치 않습니다.

코업은 문이 열리는 시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까지가 함께 일하는 협업(coworking) 시간입니다. 그리고 오후 7시~10시까지는 작은 모임이나, 세미나, 컨퍼런스를 위해서 사용되죠.

재미있는 것은 "야근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쉽겠다"는 질문에 답하는 이 서비스의 주인장 이장님(양석원)의 설명입니다.

"좀더 자유롭게 함께 일하자고 이런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쿨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야근과 숙박을 하면서 일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식노동자들이 노동력을 자발적으로 과다 투입하는 공간이 되어선 안 되고 그렇게 만들고 싶지도 않다"

쿨한 1인 창조기업과 협업할 준비가 되어 있는 쿨한 마인드의 능력자들에게 이런 공간은 정말 귀한 작업 공간이자 멋진 네트워크 공간입니다. 문명 임대 사업자이지만 벤처의 피를 빨아먹는 사업자가 아닌 새로운 사고와 시각, 그리고 차원이 다른 철학에 대한 접근법이 이런 쿨한 비즈니스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마지막 짤방으로 CO-UP 사무실에 놓여 있는 작은 액자 사진입니다. 우린 주어진 사회환경 속에 살아가는 소시민이기도 하지만 사회를 D.I.Y 할 수 있는 거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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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 다 쓰고 나서 ... '산으로 가는 글, 등산글'이라고 느꼈을 땐 늦었네요. 그냥 발행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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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3/26 23:18 2010/03/26 23:18

신생 벤처 에코시스템을 위한 준비

Ring Idea 2010/03/13 01:22 Posted by 그만
요즘 회사 일도 일이지만 신생 벤처 에코시스템을 위한 일 때문에 정말 정신이 없네요. 여기저기 알아보러 다니기도 하고 사람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찾아온 분들 면담하고 서로 협력할 부분들 이야기하고...

지난 11일 서울시내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른바 '청년정신, 30일간 떠나는 희망대장정'이라는 행사였습니다. 실내에서 내외빈 약간명이 모인 자리에서 출정식 소개가 있었고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두 청년이 출범을 기념하는 간단한 촬영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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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약 한 달 동안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살아있는 기업가 정신을 탐구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청년 기업가와 중견 벤처, 공공 기관을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인터뷰하고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이 친구들은 행사 사이트(http://www.sprout.or.kr)에 바로바로 컨텐츠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이폰을 지참하고 즉석으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으면서 트위터에 바로바로 소식을 올리기도 합니다.

이 친구들의 대장정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보시려면 트위터를 보시면 됩니다.

◆ 새싹대장 김영민군(http://twtkr.com/sproutceo)
◆ 씨앗대장 최필구군(http://twtkr.com/showit789)

약간은 허무맹랑하기도 하고 준비돼 있는 것도 별로 없고, 제대로 스케줄이나 스폰서를 잡고 떠나는 것도 아니라서 좌충우돌할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KT에 작은 스폰서를 요청했는데도 감감무소식이네요.

어쨌든 이들의 콘텐츠는 조만간 태터앤미디어가 준비하는 '벤처스퀘어'라는 프로젝트의 주요한 초기 콘텐츠로 바뀌어 등재될 예정입니다.

'벤처스퀘어'는 올해 상반기 안에 구체화될 몇 가지 기획과 합쳐서 창업 초기 단계의 청년 벤처 사업가를 위한 소셜화된 벤처 전문 미디어입니다. 좀 복잡하지만 쉽게 생각하면 벤처 전문 블로그 미디어라고 보면 됩니다.

간단하게 ‘벤처스퀘어’에 대한 개념을 소개해드리면,

▶ 누구나 벤처에 대해 쓸 수 있습니다.(벤처 창업자 자신은 물론, 지인, 직원, 가족까지도)
▶ 초기 벤처 창업자와 창업 아이템에 대해 주목합니다.
▶ 창업자, 직원, 스토리, 사업 아이템, 투자 설명 등 벤처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콘텐츠가 됩니다.
▶ 콘텐츠는 사회적 자산으로 포털과 언론사, 공공기관에 ‘출처표기’ 정도만 제한을 하고 모두 무료 제공할 예정입니다.
▶ 소셜 멘토링에 주목합니다. 창업 경험자나 소비자로서의 벤처에게 힘이 되어주는 멘토링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 기존 미디어로는 벤처 창업 초기에 주목받을 수 있는 기업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고, 청년 창업을 독려하기 위함입니다.

◆ 또한 사회적인 기업가 정신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확산시키고 실패와 성공사례에 대한 공유를 통해 후배 창업자들이 실패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소셜미디어가 창업 초기 벤처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DB를 포털, 언론, 공공기관 등에 제공해 연예인 이름만 검색되는 저열한 국내 검색 환경에 청년 창업자를 좀더 많이 노출시키고 사회 전반적으로 창업 지원 분위기를 돋우기 위함이지요.

이를 위해서 다양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TNM 파트너 블로거들과 함께 할 것이구요. 앞에서 소개한 청년들 약 10여 명도 현장에서 선후배 벤처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전달해줄 것입니다.

또한 별도의 투자회사 및 초기 벤처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투자 조합 형식의 회사 설립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돋보이는 초기 벤처에는 직접 투자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소셜 펀딩'도 일부 실험적으로 시행하면서 인사이트를 쌓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팝펀딩과 제휴해서 TNM 파트너사인 3M 흥업의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에 투자할 대상들을 P2P 방식으로 모아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소셜 펀딩 + 신생벤처 발굴 이벤트 + CC로 오픈 저작권 개념의 소셜 미디어를 준비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 십수년 동안 벤처 산업의 주위를 맴돌며 기사를 써주겠다는 감언이설로 온갖 협작과 협박을 일삼던 국내 매체들을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그 암흑의 커넥션 속으로 버려지는 돈도 많이 봤구요. 광고를 주고 안 주고, 또는 상장이 돼 있고 안 돼 있고의 기준으로 기업가들의 땀과 노력을 구분하는 더러운 가치 기준도 직접 목격해왔습니다.

또한 위험성 높은 초기 벤처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벤처 캐피탈의 수익성을 쫓는 흐름 역시 봐왔습니다. 투자를 했다고 해도 돈만 찔러 놓고 제대로 된 경영 컨설팅이나 하다못해 업계 선배와의 네트워크 확대 조차 기대하기 힘들고 실질적인 경영이나 영업에 하등 도움도 안 되는 벤처캐피탈의 '돈 놓고 돈 먹는' 행태 조차 초기 벤처 사업가들에게는 아예 먼 나라 이야기로만 들릴 뿐입니다.

특히 최근 처럼 기민해지고 소규모 조직화되고 프로젝트별로 조직이 가상화되는 상황에 거대한 투자에만 매달리는 지금의 투자방식으로는 아무래도 괜찮은 기업을 장기적으로 길러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제 뭔가 바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바꿔보려구요. 늘 그렇듯이 누군가 해야 하는데 아무도 안 한다면 저라도 나서서 실험해보죠. 링블로그 독자 여러분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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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3/13 01:22 2010/03/13 01:22
얼마 전 제가 태터앤미디어라는 회사의 공동대표로 취임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태터앤미디어라는 회사를 잘 모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시는 분이라도 '태터툴즈, 태터앤컴퍼니, 티스토리'와의 관계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이 더 많더라구요.

지난 번 범태터 모임 관련한 포스트에서 잠깐 정리하면서 언급했었는데요.

국산 설치형 블로그 툴인 태터툴즈가 개발되어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사업체인 태터앤컴퍼니(TNC)로부터 오픈소스화되고 이 오픈소스를 받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시키는 태터앤프랜즈(TNF)와 실행조직인 니들웍스가 출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태터툴즈를 기반으로 한 다음커뮤니케이션즈와 TNC가 합작하여 만들고 다음으로 전량 인수된 티스토리(Tistory), 이후 TNC가 텍스트큐브로 바뀐 코드를 들고 다시 서비스를 시작한 텍스트큐브닷컴은 회사가 통째로 구글로 인수되는 과정도 있었죠.
다시 이런 상황에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로 새롭게 사업체로 독립한 태터앤미디어(TNM)와 TNM에서 일하다가 다시 새로운 사업체를 꾸린 유저스토리랩까지... [사진] 범태터 패밀리 모임

여기저기 관련된 회사가 참 많죠? ^^ 아마 뿌리 자체가 좀 달라서 그런지 이름에 '태터앤미디어'라고 '미디어'라는 이름을 달았음에도 기존 언론사들이나 포털사와는 좀 다른 시각으로 이 회사를 대하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죠.

혹시 제가 5개 매체의 발행인인 것을 알고 계십니까? 쉽게 말하면 언론사 사주인 셈입니다. 제목에는 '거느린'이라고 표현했지만 개인적으로 '협력하고 있는'이 맞겠네요. 소유와 편집이 완전 분리돼 있으니까요.(아직 발행인 수정 등록 작업중이긴 합니다 ^^)


그리고 조만간 2개 매체가 더 발간될 예정인데 이 역시 제가 발행인입니다. 일부 지분 투자를 해놓은 매체사도 한 곳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태터앤미디어 파트너 블로거를 위한 창간지원 프로그램 역시 공식화했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창간된 매체 역시 태터앤미디어 미디어 파트너 부문 대표인 제가 발행인을 맞게 됩니다. 아마도 몇 개 정도의 매체가 올해 안에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편집인은 각자의 편집장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맡게 되며 편집권과 취재 기획 등 언론사로서의 기능은 매우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1인 미디어를 공식적으로 정기간행물법에 의거한 등록 매체화 시키는 일을 대행하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매체보다 훨씬 디테일에 강하고 독립적이며 풍부한 현실 지식으로 무장한 블로거에게 부족할 수 있는 대중매체로서의 영업력과 인프라, 개발, 디자인 등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아주 초기 단계여서 대박의 조짐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수익성과 영업력, 최소한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힘 닿는대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른 바 매체 팩토리인 셈인데요. 이렇게 만들어지게 될 매체들은 수년 안에 수십개에 이를 것이며 이들 매체는 경쟁력 상황과 시장 상황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될 겁니다. 물론 일부 퇴출되기도 하겠지만 개인에게 피해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좀 아까울 뿐이죠. 매체의 경쟁력은 아무래도 편집인과 필진들의 역량과 태터앤미디어의 지원 능력에 따라 달라지겠죠.

그렇게 3년 정도 뒤에 편집인에게 소유권을 양도하게 됩니다. 일부 태터앤미디어의 지분을 남기겠지만 소유의 의미인 절대지분은 편집인이 넘겨받아 편집인이 발행인이 되는 구조를 만들 예정입니다. 쉽게 말하면 독립해서 분사하는 것이죠. 그것도 자회사 개념이라기보다 태터앤미디어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미디어 파트너사가 되는 것이죠.

열심히 만들어 놓은 매체를 왜 다시 넘기는 것이냐는 물음에 답은 간단합니다. 태터앤미디어는 매체를 다수 소유하여 계열사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개인과 소그룹 전문 지식인들에게 매체 운영과 소유의 경험을 나눠주기 위한 것이고 이런 미디어들이 많아질수록 대규모 매체들이 상호 견제하고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란 믿음 때문입니다.

전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재미있는 미디어 2.0 실험은 계속됩니다. 바로 여기 한국 인터넷에서 말이죠. 재미있게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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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7 13:00 2010/03/07 13:00
이런 곳에 '드립'이란 말을 써도 될지는 모르겠다. ^^

하지만 최근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 자주 봐온 '드립' 또는 더 강한 어조의 '개드립'이란 신조어는 이런 상황에 적절할 것 같아서 쓴다. 언론사들의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대한 푸념을 두고 하는 말이다.

주지하다시피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지난 3월 3일 개편되었다.

절묘하게 네이버에서 '뉴스캐스트'를 검색하면 뜬금없이 '전문정보'가 먼저 뜬다. [직접 가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뉴스에서 어지간히 뉴스캐스트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이 많아서일 거라고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마도 네이버의 알고리즘이 전자동이라면 적어도 블로그나 뉴스 모듈이 전문정보보다는 훨씬 위에 올라와 있어야 정상일 듯 싶다. (아니라고? ㅋ.. 뭐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정작 네이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놀랍게도' 아주 적은 푸념성 기사수를 기록하고 있다. 별로 독자들의 반응이 안 좋다는 것과 자성의 분위기가 한몫하고 있다는 것도 이유일 수 있겠다.


상대적으로 지난 옴브즈만으로 인해 온신협과의 갈등이 표면화 되었던 상황과 비교하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실제로 이런저런 통로로 이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눠본 언론사닷컴 관계자와 광고 대행사 관계자들은 더욱 걱정이 태산이었다. 무엇보다 트래픽 유입 감소에 따른 광고 수익성 급감을 걱정하는 눈치다.


얼마 전 모바일 전략의 여전히 중요한 축인 뉴스 전략과 관련하여 네이버의 모바일 뉴스캐스트에 참여하니 마니 했던 언론사로는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격이라고 하겠다.

뉴스캐스트가 복잡하게 진행되면서 언론사와 네이버가 마주 앉은 탁자에서 서로의 뺨을 때리는 기이한 현상은 네이버가 6개 언론사에 대놓고 시정을 권고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내용에는 자못 심각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 뉴스 링크를 광고 처럼 팔아 먹고 있는 언론사가 있다는 것이다.(위에 푸념하던 언론사를 찾아보라)


언론사의 링크 장사 행태를 보여주는 글도 있다. "뉴스캐스트에 광고기사를 올려서 9시간 동안 유지하는 대가로 기사 한 건당 500만원을 광고주로부터 받아왔다" 뉴스캐스트 개편으로 언론사들 패닉상태

이 정도면 언론사들의 체면은 있는대로 다 구겨진 상태고 네이버라고 해서 더이상 물러날 곳도 없게 됐다. 이젠 치킨게임이다. 언론사들이 슬쩍 핸들을 꺾으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같이 타고 있던 개념없는 다른 언론사들이 핸들을 뽑아버린 격이다.

네이버 입장에서야 어차피 치킨게임 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언론사들과 나란히 달려본 적 없고 언론사들에 등떠밀려 앞서 달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브레이크 몇 차례 밟아본 것이 전부인 셈이다. 언론사들이 멈추지 않으면 네이버도 어쩔 수 없다.

치킨게임, 되돌릴 방법도 없지만 의지도 없다?
언론사는 수많은 네티즌이 정보를 접촉하는 곳으로 네이버를 꼽고 있는데 네이버의 뉴스 영역이 너무 막연하게 바뀌면서 가치를 뒤범벅으로 만들어 뉴스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불만이다. 또한 유입율을 제어하거나 충족시킬 수 없도록 해서 언론사들의 기본 기능인 아젠다세팅과 광고 수익을 위한 유입 기사량 조절을 애초에 막아버렸다는 것 역시 네이버를 공격하는 주요한 이유다.

네이버는 사용자의 선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오히려 마이뉴스 설정에 역점을 두었다고 말한다. 또한 언론사마다 포털용 제목과 자사 사이트의 제목이 상이하거나 아예 내용이 뒤바뀌어 버리는 경우도 많아 네이버 메인 화면의 만족도가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언론사들의 뉴스 링크를 활용한 상업적 이용이나 유입 극대화를 위한 선정성 경쟁 역시 그동안 언론사가 네이버를 공격해왔던 것이어서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언론사의 잘못된 행동에 네이버 사용자가 네이버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니 네이버로서는 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양측의 주장은 절반만 맞다. 정작 유저들에 대한 배려는 애초에 없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네이버는 애초에 '물관리'가 중요했던 것이 아니라 '면피'가 더 중요했다. 좋게 말하면 '평판 관리', 좀더 자세히 말하면 '정치적 불개입을 위한 적극적인 방어'를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언론사들이 공격하던 내용을 공평하게 되돌려주면 좋을 줄 알았다. 언론사들이 이렇게 탐욕스럽고 제각각이고 저급한지 이제야 알았다는 반응이다.

물론 이것도 거짓말이다. 네이버에서 언론사와 접촉해온 세월이 얼마이고 각종 언론사 지원 정책을 당근으로 쏟아낼 때마다 언론사의 불신에 가득찬 눈치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은, 맷돼지의 습격이 땅을 기름지게 할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멍청했거나 돌진하는 맷돼지를 한쪽으로 유도해 덫에 걸리게끔 유도한 고단수이거나.

처음부터 뉴스캐스트가 왜 공통 표준인 메인화면 XML 피드값(RSS)을 넘겨받는 방식을 취하지 않았는지를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남들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네이버 울타리 안에 붙잡아 두자고 한 것이었고 언론사들은 어리바리 동참하게 된 것이다.


언론사 역시 애초부터 저널리즘의 파괴와 선정성의 폐해를 걱정했던 것은 '일부 기자'에 불과했다. 언론사들이 '트래픽'을 빼앗기면서 '영향력'이 빼앗기게 되는 악순환을 감지했을 때는 너무 늦은 때였다. 특히 경영진의 안일한 온라인 투자 마인드와 언론사 규모에 비해 열세였던 온라인 조직의 열악한 기획력이 이런 상황을 용인했다는 것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이러한 문제를 깨달았어도 이를 헤쳐나갈 협업이나 동지의식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언론사들의 제각각의 전술과 전략(예를 들어 공동 대처한다면서 각자 따로 포털과 교섭하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었다)은 일관성 조차 없었다.

네이버의 제안을 처음부터 받지 말아야했음에도 일단 받아 먹었을 때는 스스로 되돌릴 수 있는 마법은 없었던 셈이다. 트래픽 유입의 꿀맛은 여전히 달콤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그 트래픽을 내 능력(고품질 콘텐츠?)으로 만들었다는 착각은 뉴스캐스트 개편이 있을 때마다 휘청이는 트래픽으로 인해 깨져가고 있는 것이다.

다시 다 버리고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다
자, 그렇다면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을 상호 알았을 때는 어떤 방법이 남아 있을까. 지금 상태라면 네이버가 자사 DB에서 아웃링크만 남기고 모든 뉴스 서비스를 접어 버리는 것도 방법일 거 같다. 얼마나 속편한 방법인가. 최소한의 뉴스 전달 기능인 검색 후 자동 편집 노출, 그것도 개인화까지 가능한 수준의 '공동뉴스포털'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당장 포털에서 '종합뉴스' 모듈을 어디론가 빼버리고 '테마 캐스트'를 맨 위에 올려 놓는 것이 좋겠다.(아마 이미 염두에 두고 있을지 모르겠다)

이미 네이버가 은근히 벤치마크를 많이 하고 있는 미국의 야후닷컴의 경우 뉴스를 과감하게 아래로 배치하고 야후 편집진이 웹진 컨셉트의 기획물이나 특징적인 기사(Features)를 Today로 배치하고 있다. 조만간 야후코리아 역시 닷컴과 비슷한 컨셉트의 메인 개편이 예고돼 있는데 개인화 기능은 왼쪽 수직 PA 모듈로 소화하고 있다.

언론사는 지금이라도 과감한 미디어 산업 대응을 위한 구조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온라인이 전부는 아니다. 당분간 오프라인 영향력의 감소를 감내할 수준이라면 불필요하게 떼로 몰려들어 온라인에서 경쟁할 필요가 없다.

당장이라도 신문들과 언론사들은 자회사 중심으로 전략을 구사하던 것을 공동대행 체계로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 자회사가 제대로 독립해서 미디어 자회사 다운 기능을 해오지 못했던 것은 본사의 지원 부족도 문제이지만 실질적으로 '팔 상품'이 별로 구비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 근본 원인이었다. 단일 매체의 생산력은 이제 너무 작게 느껴지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따라서 여러 언론사의 기사를 모아서 제대로 된 사업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언론사는 온라인 편집권을 양도하여 신디케이션해주고(배포하고 팔아주고), 코디네이션(꾸며주고), 어그리게이션(모아주는)해주는 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하든가 일부 역할을 수행할만한 인력이 모여진 곳에 투자하는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중소기업에 불과한 언론사가 모든 미디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란 이제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유료화에 대해서는 좀더 고민을 해봐야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달나라 여행사를 차리는 것만큼이나 너무 요원하다.

방법은 사실 멀리 있지 않다. 사탕을 양손에 움켜쥔 상태로는 아이스크림을 쥘 수 없다. 한쪽 손의 사탕을 놓는 것이 아이스크림을 쥐는 방법이고 아이스크림을 포기하는 것이 쥔 사탕을 놓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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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3/07 11:56 2010/03/07 11:56

* 이 글은 삼성전자 M8400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쓴 글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어느덧 마지막 글이네요. ^^

SPH-M8400(일명 쇼옴니아)은 KT와 삼성전자가 오랜 시간 동안 공들여 준비해온 작품이었다.

세계 최초라고 할만한 여러가지 요소를 갖고 있었고 스마트폰 활성화는 물론 통신사의 새로운 융복합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제품이었다. 아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기대했다.

실제로 M8400이 세상에 나왔을 때 사람들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기대를 많이 했을 것이다. 쇼비디오를 통해 DMB가 아니어도 다채널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쇼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충분히 어필할 만한 요소였다.

하지만, 가장 주목받을만한 요소는 바로 KT가 사활을 걸고 준비한 서비스명으로는 '쿡앤쇼', 서비스 방식으로는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였을 것이다.

와이브로(Wibro) 모듈이 탑재돼 있고 와이파이(무선랜)로 접속하여 네스팟 서비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HSDPA는 3세대 통신 서비스로 당연히 사용 가능하며 심지어 쿡인터넷전화로 지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실제로 M8400으로 쿡앤쇼에 가입하면 KT에서 며칠 안에 전화를 걸어 집이나 직장으로 사람이 찾아온다.

쿡인터넷전화 전용 무선랜 공유기를 설치해주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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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도 많고 끊김 없는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실제로 인터넷전화로 통화하는 것이 싸고, 커피숍이나 사무실에서는 무선랜에 접속하는 것이 편하다. 지하철에서는 와이브로가 잘 잡히고 버스를 타면 와이브로 신호가 좀 약해지면서 3G망으로 넘어갈 때가 있는 것을 빼면 초기 가입시 약정했던 500MB 데이터 요금제 용량을 다 채우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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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 처럼 다채로운 인터넷 서비스가 있는 곳에서는 그다지 놀라운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웬만해서는 인터넷 접속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다는 점에서 FMC의 위력은 상당하다고 봐야 한다.

통합 KT의 야심작이라고 부를만 하다. 그리고 이런 기계가 전세계적으로 나올만한 곳도 한국 밖에는 없을 것이다.

다만 몇 가지 답답한 것은 기계 조작법은 둘째 치고 FMC의 개념을 알고 와이브로, 무선랜, 네스팟, 인터넷전화, HSDPA 등의 다양한 무선 접속 방식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을 사용자가 그리 많지 않을 것만 같다.

더구나 KT에서 기본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마다 특정 접속 방식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어서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이런 불편한 점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든 소프트웨어 개선이든 고쳐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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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에 '파워유저들에게나 적당한' 등의 수식어가 M8400에 붙은 이유가 좋은 의미도 있지만 인터넷 접속 방식이 불편하고 혼란스럽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단 지난 두 달 여 정도의 사용 기간 동안 M8400의 대부분의 불만은 소프트웨어적인 불만이었고 그것도 KT가 제공하는 서비스 연동형 소프트웨어에 대한 불만이 다수였다. KT에서도 M8400에 대해 아직 계획이 없다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전향적으로 생각해 윈도우 모바일 6.5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FMC의 위력을 보여주려면 '초보자도 싸게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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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2/24 14:06 2010/02/24 14:06
문득 유튜브에서 한국 관련 동영상을 찾다가 다른 나라는 어떨까 하고 뒤져보았다.

특히 이스라엘. 뭔가 외국인들이 느끼기에 비슷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 되는 헛된 호기심에 검색을 해보았다.

Israel.

아.. 무시무시한 장면의 연속이다. 별로 아름답지 않은 모습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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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그나마 양반이다.

미친(?) 여학생의 동영상이 메인이지만 그래도 전쟁이미지는 많이 없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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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준다'는 해외 여행객들을 향한 광고 영상은 어떨까?

우리나라 광고부터.

고즈넉한 산사에서 시작해서 으쌰으쌰 도시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으로 이어지면서 밝은 모습의 비가 한마디 하고 끝난다.

똑같다고 말하긴 힘들겠지만 동양권에서는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을 주요 소재로 삼는 것 같다. 일본 동영상이다.


자, 이제 각설하고 위의 점잖은 동양 문화권(?)의 해외 여행객을 향한 광고를 봤다. 이제 맨 앞에서 궁금했던 이스라엘의 여행 광고를 볼 차례다.


3년 전 영상이다. 3년 전이면 이런 일이 있었다.
2007년 1월~12월까지 1년 동안 이스라엘 군인들은 37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하였다.  같은 기간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13명의 이스라엘인들을 살해하였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100채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의 가옥을 파괴하였으며, 팔레스타인인들의 이동에 대하여 이전보다 훨씬 더 강화된 제한 조치들을 취하였다
[강연문] 홍미정 교수가 들려주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그리고 또 하나,

더 황당한, 어떻게 이런 소재를 사용할 수 있을지 궁금한 광고도 있다.


이스라엘이란 나라가 가진 여러가지 면 가운데 어떤 것은 너무 무서운, 어떤 것은 너무 아름다운, 또 어떤 것은 너무 성스러운 것일 것이다.

그러나 광고는 절대 '현실'이나 '현재' 그대로를 보여주지 않는다. 아니, 누구도 그걸 광고에서 보고 싶어하지 않아서일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광고가 '각인효과'를 성과 측정 가운데 하나로 삼는다면 아무래도 위의 한국과 일본의 광고보다 확실히 이스라엘 광고가 더 뛰어나다 할 수 있겠다. 물론 뒷맛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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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2/22 18:56 2010/02/22 18:56

써보셨나요? M8400 쇼내비게이션

Ring Idea 2010/02/22 18:27 Posted by 그만
* 이 글은 삼성전자 M8400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쓴 글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휴대폰에서 길안내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허영에 가까운 일일지 모르겠다. 그다지 많이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요즘 웬만한 차에 내비게이션이 달려 있거나 별도 구매한 상태에서 휴대폰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구현된다는 것은 그다지 매력적인 기능은 아닐 것이다. M8400에 달려 나온 'SHOW 내비게이션'만해도 그렇다.

이미 M8400에는 인터넷 지도 서비스까지 있는 마당에 유료로 넣은 이유가 별로 탐탁지 않다. 게다가 유료다. 월정액 서비스를 신청하고 15일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일단 월정액 서비스를 신청해보았다. 정말 쓸만한지, 최소한 쓸 일이 있을지 궁금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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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나 버스 등 GPS가 잡힐만한 장소에서 차를 탈 때마다 쇼 내비게이션을 실행시켰다. 실행 속도는 만족스러웠다. 경로를 탐색할 때의 속도 역시 그렇게 느리게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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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안내 루트 역시 그렇게 생뚱맞다거나 이상한 길을 알려주거나 하진 않았다. 적당한 시점에 좌회전이나 우회전 등의 길 안내는 제 때 맞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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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정밀도나 주변 지역의 지명이나 상호 안내 역시 흠 잡을 정도는 아니었다. 확대 축소시에도 적절한 비율로 주변 정보가 보여졌다. 보통 5인치가 넘는 내비게이션보다 확실히 작은 화면이어서 3D맵보다는 2D맵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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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통정보 등 몇 가지 부가 서비스도 있는데 다른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없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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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나 문제는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내비게이션 UI에 있었다. 길안내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지도에서 바로 지점을 지정한다거나 지역을 검색해 들어가는 옵션 역시 불편했다. 또한 GPS를 찾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당해서 간혹 빠르게 찾다가도 느리게 찾을 때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솔직히 다른 휴대폰 내비게이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M8400에 포함돼 있는 쇼 내비게이션의 품질은 유료 서비스 답지 않게 불완전해 보였다. 차라리 운전을 생각하지 말고 현재 위치와 목적지 위치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다음 지도나 파란 지도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나아 보인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이 없다면 쇼 내비게이션만으로도 크게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겠지만 이미 차량용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굳이 쇼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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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불완전해 보이는 서비스이지만 뚜벅이를 위한 '맵 캐싱' 서비스인 '스맵스(Smaps)' 프로그램도 기대할만 하다. 윈도우 7에서 불완전한 동작을 보여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다른 버전에서 사용 가능한 뚜벅이용 지도 서비스다. 구글 지도를 PC에서 임시로 다운로드 받아서 맵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 생길 수 있는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는 개념으로 뚜벅이에겐 안성마춤이다. 특히 해외 로밍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웬만해선 스맵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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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2 18:27 2010/02/22 18:27
* 이 글은 삼성전자 M8400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쓴 글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M8400이 다른 휴대폰과 구분되는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쇼비디오'라는 모바일 IPTV다. M8400이 출시될 때부터 이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기도 했다. M8400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 통화버튼보다 쇼비디오를 제일 처음 실행시킨 것도 과연 모바일 IPTV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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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실시간 채널에 있어서만큼은 유료인 위성 DMB만큼은 안 되지만 지상파 DMB보다 훨씬 다양한 채널을 볼 수 있다. KBS, MBC, SBS 등 공중파 TV는 물론 케이블 TV 채널까지 마음대로 볼 수 있다. 또한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실시간 채널임에도 버퍼링 속도도 빠르고 화질도 밝고 선명했다.
특히 '전체 편성표'를 통해 현재 어떤 방송 프로그램이 현재 방송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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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 것은 인터페이스 면에 있어서 전용 프로그램임에도 화면전환이 느리고 반응하는 모습이 답답해 보인다는 것이다. 채널 전환도 쉽지 않은데 실시간 채널이 보여지는 상황에 화면을 터치하면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가 뜨는데 M8400 기기 옆에 달린 보륨 조절 버튼을 누르면 황당하게 보륨 조절 관리자 화면으로 바뀌어버리는 것은 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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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터페이스나 채널 변경 등의 아쉬움 보다는 정작 모바일 IPTV에 있어서 가장 불만은 지나치게 비싼 프로그램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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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주일이 지난 프로그램은 IPTV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다고 해도 집에서 보는 IPTV에서도 500원 정도가 TV 프로그램의 가격으로 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 IPTV에서 무료로 실시간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고 해도 재방송이나 VOD는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돼 있다는 생각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역시 최신 프로그램도 아니면서 비싸기는 왜 그리 비싼지. 작은 화면으로 볼 때는 좀더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최소한 집에서 보는 IPTV 정도의 요금이나 연동할 수 있는 요금제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M8400을 통한 KT의 쇼비디오는 그 개념이나 기술적 완성도에 비해 서비스 인터페이스와 가격 정책에서 손 봐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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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8 11:26 2010/02/18 11:26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질문

Ring Idea 2010/02/17 12:30 Posted by 그만
링블로그 독자 여러분 질문이 있습니다.

사실 오늘 오전에 강정수 박사님의 "소셜 마이크로페이먼트, 우리가 우리를 살찌게 하자"라는 글을 봤습니다.

오래 전부터 고민이었고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도 있었습니다만 답이 나오지 않았던 문제였죠. 미리 고민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몇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1인 미디어든 조직화된 미디어든 콘텐츠를 생산하고 미디어를 운영함에 있어서 수익 모델은 사실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 물론 아래 외에도 다른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면 덤으로 준다거나 주유소에서 주말판 신문을 마케팅용으로 끼워주는 식은 배제하겠습니다. 순수하게 C2C 모델로 봤을 때 대략 6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1. 오마이뉴스의 자발적 유료화
오마이뉴스의 자발적 유료화 모델은 가장 선진적이며 가장 인터넷다운 모델이지만 특정 플랫폼 안에 갇혀 있고 오마이뉴스가 타 포털에 뉴스를 공급하면서부터는 급속도로 그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닫힌 플랫폼인데다 타 플랫폼에 B2B로 기사를 공급하게 되면서 발생되는 배분 문제 등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10만인클럽을 모집해 정기 구독료 모델을 적극도입했지만 1만명도 여전히 채우지 못했습니다.

2. 적립금 소진
아마도 가장 소비자 저항이 덜하고 이익 분배가 깔끔하게 이뤄지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위의 강정수 박사님의 소셜 마이크로페이먼트 가운데 플래터라는 곳이 가장 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왜 내가 5000원이든 만원이든 적립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인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고 그 적립하는 데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다는 것입니다.

일단 수만명 정도의 소비자들이 먼저 적립이 되어 있어야 하고 이 적립금 시스템을 소진할 수 있는 버튼 역시 블로그가 달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블로그 역시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계정을 또 만들어야 하겠죠. 이 서비스적인 심리 저항은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처럼 작은 회사에 대한 신뢰가 없는 곳에서는 더욱 그러하겠죠.

언뜻 생각하기에도 이런 적립금 소진 방식은 금융권에서 제안이 나오는 것이 정상이라고 봅니다. 오케이캐시백이나 신한카드 등 적립금을 부채로 쌓아놓고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소진할 수 있고 이를 누구에겐가 몰아줄 수 있는 시스템이면 가장 좋겠죠. 일단 이 적립금은 태터앤미디어 블로거들끼리는 상호 부조 형식으로 사용할 수는 있어 보입니다만 플랫폼 확장성 부분에서는 꽤나 어렵고 오래 걸리는 일이 될 거 같아서 작은 회사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모델이네요.

3. 광고 게재
쉽게 생각할 수 있고 가장 보편화 되어 있는 모델입니다. 광고 게재 하고 클릭이나 노출, 또는 구매 등의 행위에 따른 수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광고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광범위한 노출'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 블로거들로서는 공동 수주하지 않는 이상 애드센스 같은 효율 측정형 광고를 달 수 밖에 없겠죠.

기업들이 블로거들의 파워를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여전히 닫혀 있는 플랫폼 구조상 광고 게재가 블로거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별로 크지 않습니다. 단가도 사실 너무 염가죠. 더구나 광고를 유독 싫어하는 우리나라 콘텐츠 수용자들의 저항은 정말 상상 이상이죠. ^^

4. Pay per posting(원고료)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하지도 않았고 아이템으로 올려놓지 않았던 아이템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아주 직접적인 마케팅 방식이면서도 어찌보면 지나치게 노골적이어서 받아들이는 사람이 수위 조절을 하지 못하면 팬도 잃고 돈도 잃는 결과를 낳게 되죠.

그럼에도 '원고료' 개념이라면 프로로서(또는 준프로로서) 당연히 받아야 하는 돈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마케팅 글만 대가성 글이 아니라 저 처럼 블로그에 글을 자유롭게 올리고 나면 특정 언론사가 알아서 가져가서 약간 만진다음에 포털로 재전송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모 포털에서는 계정을 미러링하는 대가로 월정액을 주기도 하는데 이것들 역시 원고료 수익이라고 볼 수 있죠.

물론 여전히 이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5. 소액 직접 후불
이제 본격적으로 후불제 구독료 지불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요. 글을 읽고 특정한 버튼을 누르면 돈을 지급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중간에 끼여 있는 페이먼트사는 시스템 관리 비용도 나오지 않고 환불과 취소에 대한 민원을 해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소액 결재 시스템이 지금껏 해결하지 못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ARS나 휴대폰, 카드, 무통장 입금 방식 모두가 사실은 위의 오마이뉴스 자발적 유료화 모델과 동일하다고 봐야겠죠. 다만 이 플랫폼이 범용화된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어찌됐든 이 시스템이 돌아가려면 앞에서 설명한 적립금 시스템 처럼 구독자가 돈을 내고 이를 생산자가 받아야 하는 프로세스를 정의해야 하는데요. 이 가운데 끼여들게 되는 세금과 수수료 등 역시 아직 정의되지도 않았습니다. 어찌 보면 계좌로 직접 주면 될 일이기도 하는데요. 이것도 사적인 분쟁을 야기할 소지가 다분하겠죠.

6. 구독료 선불
구독료 선불은 워낙 일반화되어 있는 방식이지만 소비자에게 불리한 방식입니다. 선불로 구독료를 끊어 놓았는데 어이 없게 블로그가 운영중단된다거나 글이 올라오지 않거나 하면 낭패거든요. 그래서 온라인은 대부분 적립금 소진 방식이나 정해진 절차가 마무리 되면 돈을 전달하는 에스크로우 방식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올드미디어들이 이 방식을 선호하는 것은 아무래도 산업시대식 사고방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봐야죠. 온라인에서 사용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행동합니다. 따라서 구독료 선불도 비관적이죠.

 ^^ 제 블로그를 봐주시는 분 가운데 RSS로 구독하시는 분이 약 4500 분(피드버너 기준, 이메일 구독 포함) 정도 되구요. 하루 검색 유입 등을 통한 방문객은 평균 2, 3천 명 정도 되네요.

자, 그럼 이제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이 블로그에 어떤 방식으로 얼마의 구독료를 지급할 의사가 있으십니까? 당장 돈을 내라는 것이 아니라 수요조사 개념입니다. ^^; 당연히 이 블로그는 앞으로도 계속 운영되고 RSS 전체 공개이며 무료입니다. 당연히 구독료가 생긴다면 광고나 기타 부수입을 접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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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반응입니다.

김용석Dragonstone9 @ringmedia 저는 컨텐츠 유료화의 핵심은 아이러니하게도 소수 독점 정보 제공 행위가 가장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고급 정보라도 누구나 다 보게되면 사실상 유료의 가치가 떨어지는 아이러니가 생기는듯 해요;
  • Jeong  Sun Kim sunnsun @ringmedia 글쎄요.. 아직까지 구독료를 지급하게 볼만큼 가치있는 컨텐츠를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유통과 네티즌의 의식도 문제이지만 글을 쓰는 사람들이 누구보다 노력을 해야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린비 mmcgreenb @ringmedia 다른 사람보다 빨리 고급정보 혹은 지식을 제공가능하다면 선불이든 후불이든 비싸더라도 정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의사가 있습니다. 그게 설혹 10만원 혹은 그 이상이라 하더라도 말이죠.


  • vanderbilt vandbt 개인미디어라는 특성답게 분산된 정보 미디어죠. 총합 자체는 의미 있으나 나누어진 수익은 규모가 작습니다. 생산자로는 자리했지만 대접받는 토양이 급선무. RT @ringmedia: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질문 http://ringblog.net/1773

  • vanderbilt vandbt 컨텐츠가 가치가 있다면 유료 구독도 가능하겠죠. 험난할 듯 합니다. 수익를 얻는 블로그도 소수이겠죠, 파이가 작으니, 파이를 키우는 것이 우선. RT @ringmedia: 여러분은 이 블로그에 어떤 방식으로 얼마의 구독료를 지급할 의사가 있으십니까?

  • Yozoh yozoh_ @ringmedia 그 정보가 어떠냐와 나에게 어떤 이득을 주느냐가 문제일듯. 단순히 구독료라는 점에서 지급을 하라고 한다면 지급 의사는 없습니다. 다른 볼꺼리를 찾아가겠지요. 방법론상에서는 해커들이 자주하는 후원금 제도가 적합하지 않을런지+광고(?)

  • 박병철 bcpar @ringmedia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컨텐츠가 널리고 널렸는데 미쳤냐는 반응부터 시작할겁니다. 유료화는 컨텐츠 제작자의 몫이 아니고 유통업자들의 몫이죠. 아쉬운대로 P2P가 하지 않는한 그 어떤 컨텐츠 제작자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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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2/17 12:30 2010/02/17 12:30
    조금 더 들여다 보고 제 이야기를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첨부한 자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으로 이 블로그에 올려 놓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퍼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실행 기관'이라고 봐야 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규제를 담당하지만 선거 관련 입법은 대부분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바뀌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선관위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은 별로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유권해석이 올바르냐, 실제 규제 집행이 가능하냐, 그리고 현행 선거법이 얼마나 불합리하냐 등입니다.

    오늘 오후 쯤 내용 업데이트합니다.  (^^;)

    1. 트위터는 법상 전자우편에 해당된다.
    선관위가 고심한 것은 아무래도 과거의 서비스 형태를 규정한 조항으로 미래의 서비스를 규정지을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아래 내용에서도 말했듯이 '트위터'라는 서비스를 모르거나 사용해보지 않아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 아닙니다. '법으로 따져보면' 전자우편 발송 행위와 실질적으로 동일하다고 판단한 선관위가 틀리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즉, 법은 "3. 전자우편(컴퓨터 이용자끼리 네트워크를 통하여 문자·음성·화상 또는 동영상 등의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시스템을 말한다. 이하 같다)을 이용하여 문자·음성·화상 또는 동영상 기타의 정보를 전송하는 행위[제60조의3①]"라고 규정돼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에서의 거의 모든 통신 행위를 '전자우편'이라는 범주에 넣어두었기 때문에 트위터는 '전자우편'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법이 일단 웬만한 통신 수단을 모두 '전자우편'의 범주에 포함시켰고 이외에도 게시판, 대화방 역시 선거운동 방법의 범주에 포함(제82조의4(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 참고)시키면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행위가 선거법에 저촉되는 상황을 만든 것입니다.

    개인정보보호 및 헌법상 양심의 자유와도 배치될 수 있음에도 개인 간의 소통을 선거법의 선거운동 범주에 넣어버린 것은 아마도 정치인들은 인터넷에서 공격받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막아 놓고 시작한 것이겠죠.

    내가 먹을 수 없으니 너도 먹지 마라 하고 호박에다 꼬챙이 찔러 넣은 겁니다. 이에 선관위는 선거법을 준용하여 여야 정치인들로부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좀더 강력한 개입을 시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그나마 형사고소를 막기 위한 중간 버퍼 역할을 해주는 곳이 또 선관위입니다)

    2. 트위터도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수단이다.
    그렇겠죠. 선거운동 수단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죠. 일단 선거법은 선거운동과 아닌 것을 구분해놓았으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자와 할 수 없는 자를 구분해놓았습니다. 또한 언제든 할 수 있는 행위와 언제든지 할 수 없는 행위를 규정해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19세 미만의 자 등이 특정 정당 또는 후보를 지지 반대하는 내용을 게시하는 행위를 금지했습니다. 자녀나 어린 친인척을 동원하고 학생들이나 후보자가 평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장학금 수여자 등이 선거운동 동원을 우려해서 만든 조항일겁니다.

    하지만 이 기가 막힌 조항은 선거운동을 하는 자가 19세인지 확인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아뿔사, 트위터 사용자들은 19세 인증을 받지 않습니다. 이거 좀 난감한데요.

    더 웃긴 것은 선거운동기간 전에 할 수 없는 행위로 예비후보자 외에 누구든지 정당 또는 입후보예정자 등에 대한 지지반대 등 선거운동 내용 게시 행위를 할 수 없게 한 금지 조항인데요. 이 모호한 내용상 규제는 언제든지 선거운동이 아닌 정당의 후보자 추천에 관한 단순한 지지 반대의 의견개진 및 의사 표시와도 배치될 뿐만 아니라 트위터 사용자로 편입돼 있는 정치인들의 의사 표시를 원천적으로 막게 돼 있습니다.

    선거운동이냐 아니냐,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이냐 아니냐, 자격이 있냐 없냐 등의 기준이 얼마나 모호하고 선언적인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 것입니다.

    3. 위법 내용은 신속히 대응하겠다.
    트위터에 대한 대응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본인에게 '위법한 내용이니 삭제해달라'는 것입니다. 현재 트위터의 새로 생긴 리트윗(Retweet) 시스템은 원본이 삭제될 경우 Retweet된 모든 내용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국내외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시스템을 통해 Retweet을 하지 않고 'RT'라는 문자를 사용해 의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진 삭제가 능사는 아니구요.

    일단 퍼진 내용에 대해 최후적 수단으로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에게 해당정보의 취급의 거부·정지·제한을 요청하여 해당 트위터 계정을 차단'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은 ISP, 즉 해외와의 모든 접속을 감당하고 있는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에 요청해서 국내에서 접속한 사용자들이 해당 계정과 해당 포스트를 접속할 수 없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소라넷 등을 차단시켜본 경험이 있으므로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언급'돼 있거나 불법인지 여부를 모르고 RT 하거나 하면 여차하면 사전 통보 없이 차단될 수 있다는 점이겠죠. 또한 오히려 이렇게 차단되는 사람들은 그나마 노출된 사람일테고 무한정 계정을 만들어 불법 게시물을 전파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일일히 대응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은 좀 난감하겠습니다.

    자승자박 정치인들, 남 입 막을 생각만 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과연 트위터 등 마이크로 블로깅이 통제와 규제의 대상이 되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인정을 받아 규제 밖에서 성장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독립된 헌법기관입니다. 법이 정해지면 이를 실행하고 여야 막론하고 중립과 객관성을 마지막 보루처럼 여겨야 하는 엄정한 기관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법에 대한 해석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국민들을 바보, 멍충이, 얼간이, 어중이 떠중이 또는 하루에도 열 두 번씩 감시해야 제대로 걸어다니는 유아로 보는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 법에 우리가 말할 권리를 상당 부분 빼앗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정치인들부터라도 이렇게 후진적인 선거법을 개선하는 데 나서주길 바랍니다. 돈은 묶고 입은 풀자는 것이 시대정신이었다면 인터넷 역시 통제의 대상이 아닌 청취할 대상으로 바라봐주길 바랍니다.

    인터넷에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상상해서 내놓은 조항들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결국 자승자박에 자신들이 스스로 걸려들 수밖에 없는 걸 만들어 놓고 또 다시 그걸 어기는 모습을 볼 때면 한심하기 이를 데가 없네요.


    선관위, “선거와 관련하여 트위터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최근 인터넷과 이동통신에 기반한 단문메시지 전송서비스인‘트위터(twitter)’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정치인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언론도 새로이 등장한 정보전송수단인 트위터에 대해 선거와 관련하여 많은 보도를 하였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트위터가 후보자에 대한 정보교류와 선거에 관한 관심제고 등 매체로서 갖는 순기능을 최대한 살리되,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 부분에 한하여 규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선거와 관련하여 트위터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선거와 관련한 트위터의 성격

    □ 트위터는 이메일의 성격을 가집니다.

    트위터에서 글을 게시하는 사람을 팔로잉(following), 글을 받아 보는 사람을 팔로어(follower)라고 합니다. 트위터란, 입후보예정자 등 팔로잉이 컴퓨터 또는 휴대전화로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 그 글이 네트워크를 통해 팔로어에게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실시간 자동전송되는 구조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twitter가 대표적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미투데이(네이버), 토시(SK텔레콤) 등이 있습니다.

    트위터는 홈페이지와 이메일의 융합적 성격을 가지지만, 홈페이지에 작성된 글이 팔로어에게 전해지는 것을 전제로 서비스되므로 트위터에 글을 게시하는 행위 자체가 전자우편 발송과 실질적으로 동일합니다. 따라서 공직선거법상 전자우편에 관한 규정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선거운동기간 전에는 ‘예비후보자’만 트위터를 통해 선거운동을  위한  정보를 보낼 수 있습니다(§60의3①). 또한 게시글에 ‘선거운동정보’를 표시해야 합니다(§82의5②).

    □ 트위터는 문자메시지와 달리 전송횟수 제한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트위터에 게시된 내용은 인터넷뿐만 아니라 신청자에 한해 휴대전화로도 그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트위터 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받을 수 있고, 국내의 미투데이 등의 트위터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트위터(twitter)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는 메시지 내용 자체를 휴대전화로 보내는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자동동보통신에 의한 문자메시지 전송을 5회로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규정의 적용 여부가 문제됩니다. 공직선거법에서 문자메시지 전송횟수를 제한하는 목적은 선거운동용 대량 문자메시지가 자주 발송될 경우 스팸문자화되어 국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트위터는 인터넷 트위터계정에 게시된 글을 본인이 통신비용을 부담하여 휴대전화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해, 제3자가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을 휴대전화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므로 이메일 열람행위와 유사합니다. 따라서  트위터 문자메시지는 공직선거법상 문자메시지에 해당하지 않아 자동동보통신에 의한 전송횟수 제한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 트위터도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수단의 하나입니다.

    트위터라는 새로운 정보전송방법의 등장으로 기존 공직선거법으로는 이를 규제할 수 없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트위터는 홈페이지와 이메일이 융합된 서비스일 뿐이므로 기존 공직선거법의 규정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공직선거법은 트위터에 대해 정보통신망에 의한 선거운동의 하나로 규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직선거법상 할 수 있는 사례와 그렇지 않는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할 수 있는 사례

      ▷ 언제든지 할 수 있는 행위(선거운동이 아닌 행위)
        - 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개진 및 의사표시를 하는 행위
        - 정당의 후보자 추천에 관한 단순한 지지·반대의 의견개진 및 의사표시
      ▷ 예비후보자 등록 후 할 수 있는 행위
        - 예비후보자가 ‘공직선거법’제82조의5제2항의 규정에 의한 “선거운동정보”임을 명시하여 자신의 팔로어에게 선거와 관련한 지지·반대 등 선거운동내용을 전송하는 행위
      ▷ 선거운동기간 중 할 수 있는 행위
        -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자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하여 선거운동을 하거나  ‘공직선거법’제82조의5제2항의 규정에 의한 “선거운동정보”임을 명시하여 자신의 팔로어에게 선거와 관련한 지지·반대 등 선거운동내용을 전송하는 행위
        - 타인이 보낸 “선거운동정보”를 받은 팔로어가 자신의 또다른 팔로어에게 후보자의 “선거운동정보”를 돌려보기(RT: Retweet) 하는 행위

    할 수 없는 사례

      ▷ 언제든지 할 수 없는 행위
        - 누구든지 입후보예정자 및 그의 가족을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행위
        -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19세 미만의 자 등이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내용을 게시하는 행위
      ▷ 선거운동기간 전에 할 수 없는 행위
        - 예비후보자 외에 누구든지 정당 또는 입후보예정자 등에 대한 지지·반대 등 선거운동 내용 게시 행위
        - 예비후보자가 보낸 “선거운동정보”를 받은 예비후보자의 팔로어가 자신의 또다른 팔로어에게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정보”를 돌려보기(RT: Retweet) 하는 행위
      ▷ 선거일에 할 수 없는 행위
        - 누구든지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반대 등 선거운동 내용 게시행위
        - 정당 또는 후보자 등이 투표독려 내용 게시행위

    위법행위 규제와 공명선거 활동

    □ 위법한 내용은 신속히 대응하겠습니다.

    트위터의 특성은 돌려보기(Retweet) 기능을 통해 순식간에 많은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파급력이 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초 게시자가 쓴 글이 삭제될 경우 돌려보기된 글이 모두 삭제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트위터에 사전선거운동이나 비방·허위사실유포의 내용이 게시될 경우 서비스제공자에게 삭제요청을 하여 위법 게시글의 전파를 신속히 막을 것입니다(§82의4③).

    국외 트위터의 경우 삭제요청을 할 수 없지만, 국내 트위터와 같이 게시글을 최초로 작성한 사람이 자신의 계정에서 게시글을 삭제할 경우 돌려보기한 글도 모두 삭제됩니다. 따라서 사이버자동검색시스템과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원이 모니터한 위법적인 글을 게시자에게 자진 삭제토록 안내할 예정이고, 최후적 수단으로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에게 해당정보의 취급의 거부·정지·제한을 요청하여 해당 트위터 계정을 차단함으로써 국내로의 확산을 막을 계획입니다(§82의4③).

    □ 트위터를 통해 공명선거를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트위터는 입후보예정자뿐만 아니라 선관위에게도 선거법 안내를 통한 위법행위 예방과 공명선거 홍보활동을 위한 새로운 소통수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현재 트위터(twitter)에 계정을 개설하였고, 이 외에도 이용자가 많은 트위터 사이트에 중앙선관위 계정을 만들어 예비후보자(후보자 포함), 정당의 당직자 등에게 팔로어로 가입하도록 안내할 것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시기별 위반사례 예시 또는 선관위의 각종 안내·홍보사항을  실시간으로 입후보예정자와 유권자에게 전달하여 공명선거를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트위터(http://twitter.com)에서 “nec3939"를 검색하시거나 트위터주소(http://twitter.com/nec3939)를 주소창에 넣으시면 중앙선관위 트위터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 정보화사회에서 트위터는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는 교류의 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선거가 소통과 합의로 이루어지는 민주주의의 꽃이기에 트위터가 선거에서 가지는 의미는 갈수록 커질 것입니다.

    우리 위원회는 후보자에 대한 정보교류와 선거에 관한 관심 제고, 정책에 대한 토론 등 트위터가 가지는 순기능을 최대한 살려 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트위터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과 비방·허위사실 유포 등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부분에 대해서 엄중히 대처하겠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입후보예정자와 유권자께 협조 당부 드립니다.

    ≪트위터 관련 공직선거법 규정≫

    제59조(선거운동기간)
     선거운동은 후보자등록마감일의 다음날부터 선거일전일까지에 한하여 이를 할 수 있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1. 제60조의3(예비후보자 등의 선거운동)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에 따라 예비후보자 등이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
      2. 삭제 <2005.8.4>
      3. 후보자,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가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

    제60조의3(예비후보자 등의 선거운동)
     ① 예비후보자는 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3. 전자우편(컴퓨터 이용자끼리 네트워크를 통하여 문자·음성·화상 또는 동영상 등의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시스템을 말한다. 이하 같다)을 이용하여 문자·음성·화상 또는 동영상 기타의 정보를 전송하는 행위
      7. 문자(문자 외의 음성·화상·동영상 등은 제외한다. 이하 이 호에서 같다)메시지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정보를 전송하는 행위. 이 경우 문자메시지를 컴퓨터 및 컴퓨터 이용기술을 활용한 자동 동보통신(同報通信)의 방법으로 전송할 수 있는 횟수는 5회를 넘을 수 없다.

    제82조의4(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
     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자는 선거운동기간 중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1호에 따른 정보통신망(이하 “정보통신망”이라 한다)을 이용하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1.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그 게시판·대화방 등에 선거운동을 위한 내용의 정보를 게시하거나 전자우편을 전송하는 방법
      2. 전화를 이용하여 송·수화자 간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방법
      3. 문자(문자 외의 음성·화상·동영상 등은 제외한다)메시지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정보를 전송하는 방법. 이 경우 컴퓨터 및 컴퓨터 이용기술을 활용한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전송할 수 있는 사람은 후보자에 한정하며, 그 횟수는 예비후보자로서 행한 횟수를 포함하여 5회를 넘을 수 없다.
     ②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한다),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여서는 아니되며,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이들을 비방하여서는 아니된다. 다만, 진실한 사실로서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③ 각급선거관리위원회(읍·면·동선거관리위원회를 제외한다)는 이 법의 규정에 위반되는 정보가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그 게시판·대화방 등에 게시되거나,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전송되는 사실을 발견한 때에는 당해 정보가 게시된 인터넷 홈페이지를 관리·운영하는 자에게 해당 정보의 삭제를 요청하거나, 전송되는 정보를 취급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의 관리·운영자 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3호의 규정에 의한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이하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라 한다)에게 그 취급의 거부·정지·제한을 요청할 수 있다.
     ④ 제3항의 규정에 의한 요청을 받은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운영자 또는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는 지체없이 이에 따라야 한다.
     ⑤ 제3항의 규정에 의한 요청을 받은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운영자 또는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는 그 요청을 받은 날부터, 해당 정보를 게시하거나 전송한 자는 당해 정보가 삭제되거나 그 취급이 거부·정지 또는 제한된 날부터 3일 이내에 그 요청을 한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⑥ 위법한 정보의 게시에 대한 삭제 등의 요청, 이의신청 기타 필요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으로 정한다.

    제82조의5(선거운동정보의 전송제한)
     ① 누구든지 정보수신자의 명시적인 수신거부의사에 반하여 선거운동 목적의 정보를 전송하여서는 아니된다.
     ②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선거운동 목적의 정보(이하 “선거운동정보”라 한다)를 전자우편으로 전송하거나 전화를 이용하여 전송(송·수화자간 직접 통화하는 경우를 제외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하는 자는 다음 각호의 사항을 선거운동정보에 명시하여야 한다.
      1. 선거운동정보에 해당하는 사실
      2. 예비후보자·후보자가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경우 그의 전화번호
      3. 삭제 <2005.8.4>
      4. 수신거부의 의사표시를 쉽게 할 수 있는 조치 및 방법에 관한 사항
      ③ 전화를 이용하여 음성으로 선거운동정보를 전송하는 자는 접속 즉시 수신자에게 수신여부에 관한 의사를 물어 동의하는 경우에 한하여 전송할 수 있다.
     ④ 선거운동정보를 전송하는 자는 수신자의 수신거부를 회피하거나 방해할 목적으로 기술적 조치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⑤ 선거운동정보를 전송하는 자는 수신자가 수신거부를 할 때 발생하는 전화요금 기타 금전적 비용을 수신자가 부담하지 아니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⑥ 누구든지 숫자·부호 또는 문자를 조합하여 전화번호·전자우편주소 등 수신자의 연락처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프로그램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정보를 전송하여서는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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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2/16 13:54 2010/02/16 13:54

    [사진] 범태터 패밀리 모임

    Ring Idea 2010/02/11 11:36 Posted by 그만
    어제 범 태터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래 참석하진 못했지만 회사에서 시작한다기에 초기에 잠깐 있다가 중간에 사라졌죠. ^^

    '범 태터' 모임이라니까 뭔가 싶은데요.

    국산 설치형 블로그 툴인 태터툴즈가 개발되어 태터앤컴퍼니(TNC)로부터 오픈소스화되고 이 오픈소스를 받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시키는 태터앤프랜즈(TNF)와 실행조직인 니들웍스가 출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태터툴즈를 기반으로 한 다음커뮤니케이션즈와 TNC가 합작하여 만들고 다음으로 전량 인수된 티스토리(Tistory), 이후 TNC가 텍스트큐브로 바뀐 코드를 들고 다시 서비스를 시작한 텍스트큐브닷컴은 회사가 통째로 구글로 인수되는 과정도 있었죠. 다시 이런 상황에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로 새롭게 사업체로 독립한 태터앤미디어(TNM)와 TNM에서 일하다가 다시 새로운 사업체를 꾸린 유저스토리랩까지 태터툴즈를 기원으로 해서 시작된 광범위한 비즈니스와 인맥 네트워크인 셈이죠.(헉헉.. --;)

    위에서 언급된 직간접적인 관련 있는 회사 종사자는 물론 어제는 야후 본사, 루아, 카이스트 미디어랩, 포항공대, 엔써즈 등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분들까지 모였답니다.

    정말 대단한 네트워크가 아닌가 싶네요. ^^ 새벽까지 뒤풀이가 이어졌다는데.. 끝까지 참석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단 말씀 먼저 드려요~ (아, 그리고 화채를 만들 때 우유와 사이다를 섞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

    아래는 보너스 샷~ 1337은 뭘까요? 퀴즈 정답을 맞추시면 제가 2월 안에 점심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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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2/11 11:36 2010/02/11 11:36

    MSN과 조인스 결합설

    Ring Idea 2010/02/11 01:14 Posted by 그만
    지난 달 말쯤 한 지인이 메신저로 불쑥 '혹시 MSN 이야기 아냐'고 물어왔다.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또 다른 지인이 물어왔다. '요즘 조인스 이야기 좀 들었냐'고.

    역시 모른다고 했다.

    실제로 정신이 없는 한 달이었다. 하지만 사실 모르고 있진 않았다. 소문은 빠르니까. ^^ 게다가 언론계에서는 여기저기서 워낙 말들도 많고 서로 아는 사람에 의한 네트워크도 광범위해서 소문은 금방 퍼지게 돼 있다. 그렇다고 안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 생각할 것이 좀 복잡하게 꼬여서 내 의견을 말할 수 없으니 대답이 애매할 수밖에 없었다.

    소문에 대해서는 이미 <미디어오늘>과 <기자협회보>에서 기사화됐다. 하지만 직접 알아볼 겨를도, 그리고 알아볼만큼 대단한 일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언론계나 인터넷 업계에서 그다지 화제가 되지도 않은듯 싶다. 하긴 이미 모든 시선이 아이패드 쪽으로 쏠려 있을 때였으니까.

    지난 달 초부터 조인스가 MSN코리아와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고, 실제로 조인스닷컴은 내부적인 조직이 큰 변화를 겪으면서 돌파구로 여러 언론사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왜 MSN코리아일까?

    기사에는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를 통한 기사 사이트 유입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만일 이게 중점적인 내용이라면 아마도 기사를 쓴 기자가 잘못 짚었거나 전달한 사람이 엉뚱한 연막을 펴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는 절대 구세주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네이트닷컴에서 네이트온을 통한 뉴스 속보 유입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사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에 대한 커스터마이징(현지화)에는 한계가 있다. 예전 MSN 메신저에서 라이브 메신저로 옮겨오면서 아바타 기능이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등 현지화된 서비스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때마다 좌지우지되곤 했던 곳이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어쨌든 그럼 또 왜 MSN인가. 안타깝게도 MSN의 주간 방문자 수가 고작 90만 정도다. (100hot 기준) 신빙성은 좀 낮지만 다음 디렉토리 기준으로는 45만 명 수준이다. 이미 종합 포털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고 보는 편이 낫다. 참고로 180개 정도의 블로그만으로 네트워크를 꾸려가고 있는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들의 주간 방문자 수 합이 350만 명 가량이다.

    조인스닷컴은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검색을 통해 약 70% 이상의 유입율을 누리고 있고 주간 방문자가 960만 명(100hot 기준), 보수적으로 잡아도 450만 명(다음 디렉토리 기준) 이다. 이미 10배가 큰 사이트라는 말이다. 라이브 메신저의 총 다운로드 수를 각종 포털과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를 뒤져봐도 최신판이 약 150만 개 정도만 설치됐고 구형 MSN메신저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해도 300만 개 정도 설치돼 있다. 이 상황에 라이브메신저로 이러저러한 기법으로 유입을 시켜봤자 조인스닷컴의 도달율이나 방문자 수를 획기적으로 늘일 수 없으니 당연히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자, 또 질문이다. 왜 MSN코리아인가.

    인지도 향상? 이건 또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리인가. MSN 브랜드는 이미 아시아 지역과 일부 언론사와의 결합을 일찌감치 감행한 미국의 MSNBC(http://www.msnbc.msn.com), 호주의 9MSN(http://ninemsn.com.au/), 기사에서도 나온 최근 산케이신문과의 MSN 재팬 뉴스의 결합(http://sankei.jp.msn.com/)을 예로 들어도 언론사들이 MSN과 결합하여 인지도가 향상됐다는 소리는 근거 없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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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케이신문의 자회사 산케이디지털이 2007년 10월 MSN 뉴스(MSN 전체가 아니다!)와 독점 결합한 뒤 페이지뷰가 5, 6배 증가하면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 근거인데 이미 일본에서는 야후 재팬과 구글재팬으로 시장 구도가 거의 정형화 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작은 변화에 불과했다. 오히려 조인스는 방문자 순위로만 따지면 국내 사이트 순위에서 5, 6위를 차지하는 매머드 뉴스 포털인 셈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나는 이미 형성되어 있던 조인스닷컴과 한국 마이크소프트 사이의 관계에 주목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실버라이트를 처음 들고 왔을 때도, 라이브메신저로 전송하기 버튼을 제안했을 때도, 오피스 2007 쉐어포인트를 구축한 첫 사례로도, TV 포털을 들고 나왔을 때도 조인스닷컴은 번번히 마이크로소프트의 구애에 적극적으로 응대해 왔다는 점과 이미 조인스닷컴의 전체 시스템 가운데 상당수가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에 종속돼 있다는 점을 상기해보자.

    또한 최근 야후와의 광고 딜 이후에 야후의 검색 키워드 광고에 대한 관리권을 갖게될 것으로 보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분야에 대한 기술적인 접목과 키워드 광고 사업에 대한 일정 정도의 권한을 기대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조인스닷컴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계륵과 같은 존재인 MSN을 흡수하면서 동시에 검색과 검색 키워드 시장에 무혈 입성하겠다는 전략을 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할 것이라는 말이다.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와의 관계 강화를 강하게 기대할 것이다. MS는 여전히 모바일과 PC, 인터넷, TV 등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미디어 그룹을 꿈꾸는 중앙일보로서는 인터넷 뉴스 신디케이션으로 머물며 자회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에 봉착한 조인스닷컴을 기술 및 플랫폼 회사로 만들기 위해 신디케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의 역할 집중 역시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자, 그럼 이런 구도가 잘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남았다. 당사자들이 아무것도 확인해준 것이 없는 상태에서 이러쿵 저러쿵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아주 개인적인 차원으로 전망을 해본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일단 결합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앞의 여러가지 설명으로 보면 둘의 짝짓기가 그리 어색해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포털 운영과 신문사닷컴의 운영은 천양지차라는 점과 야후코리아와 네이버, 다음과의 관계가 애매하게 꼬여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야후의 자회사이자 곧 합병할 오버추어코리아는 국내 키워드 광고 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가장 큰 제휴 매체사는 네이버다. 다음과 MS와의 관계도 애매한 것이 야후와 MS 사이에 빙 검색에 대한 제휴 딜이 있었음에도 한국에서는 다음과 한국MS가 제휴를 맺고 빙 한국어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포털과 언론사와의 역학 관계도 애매한 상황이다. MSN 뉴스 섹션으로 네이버 뉴스캐스트 링크가 직접 유입된다고 상상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어색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미디어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보기에 사업 파트너로 적합할 것인지에 대한 확신도 없고 기술적인 기반을 공유할만한 능력도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렇다면 상징적으로 운영을 공유하는 마케팅과 영업 차원의 거래 이상 건질 것이 없어진다. 중앙일보가 야심차게 뒤에서 밀어주며 시장의 판을 바꿔보겠다는 계획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외국계 라이선스 포털 하나(그것도 아주 작은) 운영 대행을 할 필요는 없을테니까 말이다. 게다가 정체모를 라이브닷컴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나저나 이 딜을 진행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나 조인스닷컴 사람들이나 어지간히 머리 아플 거 같다.

    * 덧,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이들 협상팀이 이런 정도까지 깊게 생각하지도, 할 필요도 없을 수 있다. 빅딜은 의외로 쉬운 곳에서 타협하게 되니까. '얼마 줄테니 뭐뭐 내놔봐'가 기본이니까. ^^: 대충 아는 사람들 통해서 물어보면 될 것을... 이렇게 복잡하게 상상하고 추측하는 이유는 '그냥 미리 알면 재미 없어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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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2/11 01:14 2010/02/11 01:14
    아이고, 이런. 죄송합니다.

    요즘 만나는 분들마다 '블로그 왜 안 하냐?' 또는 '요즘 블로그에 힘이 없어진 거 같다' 그러시네요. ^^;

    네,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난감한 상황입니다.

    올해 들어서 블로그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일단 생활 리듬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아침 일찍(8시 정도?) 출근해서 아침 뉴스를 뒤져보고 빠른 속도로 블로그를 검색해보면서 아이템을 찾고 이러저러한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블로그 글을 올렸습니다. 간간히 점심시간이나 오후 늦게 무료한 시간이 찾아오면 역시 블로그 글을 쓰거나 재료를 모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회사가 일단 바뀌었고 하는 일도 좀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1월부터 헬스를 끊었습니다. 아침에 늘 그렇듯이 8시쯤 가는 곳이 회사가 아닌 헬스장이구요. 헬스장에서 9시 반까지 있다가 10시에 정확하게 출근합니다. 네, 저희 회사 10시 출근, 1시 점심, 7시 퇴근입니다.

    일단 아침에 헬스를 할 때는 자전거를 돌리면서 트윗을 보고 간단한 응답을 하거나 리트윗을 하죠. 뉴스나 블로그는 일단 제목이나 요약 글 정도만 보고 눈으로 점찍어두었다가 회사에서 짬짬이 읽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회의도 많고 찾아오는 손님도 많고 이메일도 숱하게 쳐다봐야 합니다. 새로 시작한 일들도 많고 해서 정리해가려면 두뇌를 몇 등분 해야 해서 블로그 아이템을 자꾸 놓치게 되네요.

    그러다보니 블로그에서 반응하기 좀 힘들어지네요. 더구나 평일 저녁에는 거의 매일 약속이 있습니다. 행여나 좀 일찍 집에 들어오는 날에도 아이가 자기 전까지는 딱히 PC를 켜놓고 블로그를 하기 좀 힘듭니다. 될지 모르겠지만 건강을 위해서, 한밤중 블로그 글쓰기를 위해 절주에 들어갔고 금주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어쨌든 변화된 생활리듬 때문에 저도 정신이 없네요. 이것 참 난감하죠. ^^;

    원래 글 소재가 나타나면 바로 조사하고 자료 수집하고 머리속으로 정리하고 바로 글을 쓰기 시작해야 글이 써지는데 한 두 시간 정도 묵히고 나면 오히려 글이 잘 안 써진단 말이죠.

    그래도 조금 소강상태이긴 하지만 제가 어디 가겠습니까... ^^ 생활 리듬 변화에 좀 익숙해지면 블로그하기 위해 시간을 일부러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아침 운동이 3월까지니까 그때까지만 몸을 좀 만들어 놓고 아침 시간을 비우든 자는 시간을 줄이든 블로그에 좀더 신경 써볼 생각입니다. 아.. 그 수많은 아이템이 제대로 글로 풀리지 않으니까 저도 답답하네요.

    별로 재미도 없고 그다지 임팩트 있지도 않은 블로그 글을 (예의상)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위한 변명이었습니다. ^^

    * 하이컨셉님은 하루에 반드시 2시간 이상 블로그를 위한 시간을 내신다고 하네요.^^(점심을 안 드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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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2/09 23:46 2010/02/09 23:46

    아이패드 열풍이 남길 것들

    Ring Idea 2010/01/29 11:14 Posted by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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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이상한 느낌이다. 이래저래 복잡한 단상들이 엉킨다. '이렇게까지...?'라는 생각과 함께.

    킨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 아이폰에 대한 과열, 아이패드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

    아마 다들 이제는 뭔가 느낌 같은 것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 그동안 디바이스와 서비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따로 놓고 생각하던 우리나라 전통적인 '제조업 마인드'에 대한 환멸과 실망감이 새로운 '원스톱 서비스'에 대한 열망으로 전이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

    어제 28일 하루 네이버에 공급되는 언론사들의 뉴스 가운데 '아이패드'를 포함하고 있는 기사가 무려 492 건이었다. '단 하루'였다. 네이버 검색에 공급되는 언론사가 약 100여 개인 점을 감안하면 두 세 꼭지씩 기사를 쏟아낸 셈이다.

    물론 블로그의 열기는 더 대단했다.

    각종 포털에서 블로그 검색을 돌려보면 대략 28일 하루만에 1000건에서 많으면 2500여 건이 넘게 검색됐다. 물론 이 중에는 기사를 퍼가거나 남의 블로그를 퍼담은 '뉴스 전달형' 내용까지 포함한 수치다.

    트위터는 과열 그 자체였다. 가급적 다양한 트위터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그만이 팔로워한 수가 무려 1500여 개에 이르는 계정에서 28일 오전에 쏟아 놓은 아이패드에 대한 이야기는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였다. 그만이 팔로워 하지 못하는 수까지 합하면 수십만 개의 '수다'가 인터넷을 달구었다는 이야기다. 트위터 메인 화면에 나타난 'Popular topics right now'에서 아이티와 올스타 다음으로 애플 아이패드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그 대화 규모를 짐작하기 힘들 정도다.

    이 엄청난 정보 유통의 규모를 보면서 문득 몇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1. 사람들은 아이패드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시장 변화'를 기다려 왔다는 점과,

    2. 사람들은 남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경청하고 그 대화에 끼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1에서 말하는 '시장 변화'는 단순히 새로운 디바이스의 출현이나 몇 개 더 팔릴 것이냐 하는 문제나 제품의 스펙(사양)이나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이냐의 수준을 뛰어 넘는 '고민'이 담겨 있다.

    이미 미국은 '킨들'이라는 시장 혁명가를 맞이 한 적이 있으니 얼마나 긴장하고 아이패드를 바라볼 것인지 짐작이 간다. 더구나 더이상 기다릴 것도 준비할 것도 없이 하염없이 무너져내리고 있는 올드 미디어나 출판사 들에게는 구세주든 독재자든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2에서 말하는 '대화에 끼고 싶어하는 현상'은 놀라운 규모의 '쏠림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이미 에전부터 인터넷 세대가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현상이라고 지적해온 바 있다.


    정규화되고 기획된 기존 미디어들이 따라올 수도 넘볼 수도 없을 정도의 대화 규모가 쓰나미처럼 몰려다니고 있는 가운데 기존 미디어들은 자신도 모르게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거나 괜히 역주행하다 흔적도 없이 휩쓸려 버리는 상황은 종종 목격되고 있다.

    이제는 누구의 해설이나 해석도 필요 없을 정도로 '체감'하고 있는 셈이다.

    또 하나 이런 와중에서도 아직 정리되진 않았지만 내 속에서 고개를 드는 의문은 킨들이나 아이패드(아이폰을 비롯한 애플의 전략적 포지션) 등의 '토탈 솔루션 서비스'가 과연 시장을 건전하게 만들 것이냐다. 독점현상을 부추기고 과잉 소비를 조장하고 시장의 중소 경쟁자나 새로운 차원의 도전자의 싹을 잘라버리는 '게임의 룰'을 정하는 사태를 '환호'하며 지켜 볼 것이냐 하는 것이다.

    제품 좋고 서비스 좋고 가격 좋은데 뭘 더 바라냐는 반문도 있겠지만, 세상 그렇게 순진하게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특정 회사가 전세계를 상대로 독점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부러워해야 할 이유는 또 없다.


    애플 아이튠즈의 파행적인 모습(곧 유통 예정이지만 국내 가요 유통 불가, 해외 카드 사용 달러 결제, 국내 결제 시스템 부적절, 게임 유통 불가하지만 해외 계정으로 다운 가능, TV 프로그램 등 동영상 유통 엉망 등)까지도 감싸안을 소비자들이 많을수록 애플의 국내 시장 홀대와 국내 규제법 무시하기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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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1/29 11:14 2010/01/29 11:14
    제목 낚시입니다. 그냥 웃자는 거니까 달려들지 마세요~ㅋ 그냥 저도 아이패드 이슈에 묻어가려고 소개하는 동영상입니다.

    자, 아이패드 다음버전은 무엇일까요?

    아이랙이라고 하는데.. 두둥.. 그리고 마지막 '아이랜'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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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1/28 15:42 2010/01/28 15:42
    * 이 글은 삼성 M8400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쓴 글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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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웹 서비스로 올리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요즘 같아서는 웬만한 애플리케이션(앱스)을 사용하면 전용 업로더를 통해 사진을 손쉽게 웹에 올릴 수 있다.
    M8400도 마찬가지다. 사진을 찍고 나서 왼쪽 옆을 보면 [옵션]이란 버튼이 보이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KT 포토앨범 서비스와 연동된 기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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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포토앨범] 서비스는 사실상 '공개'를 위한 서비스라기보다 PC나 특정한 타인과의 사진 '공유'를 위한 서비스여서 웹 서비스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더구나 100MB의 용량 한계는 상당히 아쉽다.
    포토앨범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지난 번에 몇 번 설명해 둔 바 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사진을 찍고 나서 보이는 화면 오른쪽  에 있는 [보내기] 버튼이다. 여기에서는 '문자 메시지' 즉 MMS를 통해 사진을 첨부해 보내거나 이메일로 사진을 첨부시켜 타인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블루투스로 사진을 전송시키는 것도 있는데 자주 쓰는 기능은 아니니 일단 건너 띄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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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리커
    [이메일]로 사진을 어딘가로 보내면 웹에 공개되는 방법은 이미 예전 옴니아 때도 플리커를 중심으로 설명한 바 있다.
    이렇게 이메일로 보내면 웹에 공개되는 사진으로 보여주는 기능은 다른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플리커는 200장의 사진이 넘으면 유료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이전 사진부터 보여주지 않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미리 기억해두길 바란다.
    ■ 미투데이
    요즘 같아서는 트위터에서 사진을 바로 올리는 것도 쉽지만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고 미투데이를 사용한다면 역시 괜히 100원, 200원씩의 사용료를 물어가며 사진을 올릴 필요가 없이 와이파이(무선랜)로 접속된 지점에서 바로 용량 큰 사진을 보내면 요금 추가도 없다.
    일반 휴대폰에서는 포토나 동영상을 휴대폰에서 미투로 보낼 때는 #2212로 MMS를 보내는 방법을 사용하면 되지만 각 통신사별 MMS 비용와 정보이용료 100원 정도를 부과한다는 점을 명심할 것.
    아쉬운 것은 미투데이 앱스를 활용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함께 올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사진을 첨부해 올리는 기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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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방식은 쉽다. 미투데이 환경설정에서 [휴대폰] 탭으로 가면 'me2PHOTO' 항목이 있는데 여기서 MMS 인증 메일을 등록하고 이제부터 M8400에서 post@me2day.net로 사진을 보내면 된다. 이때 이메일의 본문이 미투데이의 포스트 본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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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리커와도 연동돼 있으니 미투데이와 플리커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도 있다.
    ■ 피카사
    뭐니뭐니해도 해외 포토 서비스의 쌍두마차는 플리커와 피카사라고 할 수 있겠다. 원래는 피카사 자체는 사진정리 소프트웨어였는데 사진을 웹에 올리는 기능을 갖추고 난 다음부터는 여러가지 쓰임새가 늘어났다.
    피카사는 1GB의 용량을 제공하고 있어 임시 저장용이나 웹 포스트용으로 용량도 적당해 보인다.
    이 서비스는 얼굴 인식 기술이라거나 댓글 자동 번역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꽤 재미있는 웹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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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은 플리커와 비슷하지만 피카사는 자신이 원하는 이메일 주소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좀 다르다. 플리커는 등록 이메일 주소가 랜덤하게(무작위로) 생성되기 때문이다.
    ■ 페이스북
    페이스북 역시 메일로 사진 보내기가 가능하다.
    자신의 계정과 연동돼 있는 이메일은 페이스북 모바일 섹션에서 볼 수 있다.
    이 이메일은 언제든 다른 이메일로 바꿀 수 있다. 플리커와 유사한 방식이다.
    특별히 페이스북의 윈도우 모바일 앱스를 설치하고 싶다면 윈도우 폰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설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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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후! 메일
    무슨 뜬금없는 이야긴가 하겠지만 야후! 메일은 메일로 사진을 등록시켜 PC로 관리하기 가장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손쉽게 자기에게 사진을 첨부한 메일을 보내면 모든 것이 끝난다. 너무 쉽다. --;
    그리고 나서 야후! 계정에 접속하고 메일 서비스를 들어가보면 왼쪽 아래에 '어플리케이션' 영역이 있다.
    여기에 등록돼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야후!이메일과 사전에 연동돼 있어 간단하게 연결하기만 하면 재미있는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바로 편집해서 웹으로 공개하는 것도 쉽다.

    물론 PC에서 수행해야 하지만 놀라운 것은 마이 포토나 Edit Photos(Picnic) 서비스에서 보여지는 사진들은 모두 내 편지함 안에 들어 있는 이메일에 첨부된 사진들이라는 점이다. 나에게 사진이 첨부된 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모든 게 끝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러한 기능적 특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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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야후! 메일로 보낼 때 가장 좋은 점은 용량이 무제한이라는 점이다. M8400 처럼 1MB 이상의 500만 화소를 자랑하는 고해상도 사진이라도 찍고 나서 바로 내 메일로 보내고 나면 용량 걱정은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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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28 10:48 2010/01/28 10:48

    포털아! 언제까지 이렇게 살텐가?

    Ring Idea 2010/01/27 15:55 Posted by 그만

    *덧4, 제가 이 문제를 확인 없이 확산시켰다는 것에 대해 사과 요구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상호 오해로 빚어진 일을 섣불리 전파한 블로거로 당사자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이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에 먼저 반응하고 제가 중간에 이 문제를 확산한 데에 따른 책임이 제게 있을 수 있습니다. 불편한 포스팅이었다면 사과드립니다.

    사족입니다만 웹 서비스의 상호 베끼기 의혹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에 대해 제 나름대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분야였고, 이 내용의 문제제기 자체가 결과적으로 엉뚱하게 흘렀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모든 포털의 타 서비스 베끼기 의혹이 완전한 면죄부를 획득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 덧2, 당사자의 요청도 있었고 해서 내용을 가려놓겠습니다. 전면 삭제하기보다 나중에 사례로 삼기 위해 접어만 놓겠습니다. 당사자들이 문제 확산을 원치 않으셨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남겨 놓는 것이오니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야후와 파란의 분점에서는 삭제해 놓겠습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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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27 15:55 2010/01/27 15:55

    지난 주 토요일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과 태터앤미디어가 공동주최한 <블로거들의 2010 경제 쾌도난담>이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경제에 관심이 많긴 했지만 쉽지 않은 주제와 번거로운 참가 방법으로 인해 참여가 적을 것으로 걱정을 했었지요. 하지만 현장은 뜨거웠고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참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주제였지만 자연스럽게 현장 분위기는 청년 문제로 귀착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오마이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에서 잘 드러납니다.

    '낭만 죽은' 20대, '한전 주식'이 희망될까[오마이뉴스]

    고용없는 성장의 그늘에서 대학졸업과 함께 실업자의 길로 자동으로 편입되거나 영원한 캥거루족이 되어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지금의 경제 문제는 '현실' 그자체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발표자이기도 하면서 트위터로 현장을 중계하기도 했던 이정환닷컴의 이정환 기자의 트위터 가운데 이 내용이 있었습니다.

    왜 20대 블로거가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주입식 교육의 결과, 콘텐츠의 부재다." "지금 20대는 블로그나 트위터를 붙잡고 있을 여유가 없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걸 부담스럽게 느낀다."
    "블로그도 경제적 심리적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다" 고 합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leejeonghwan

    청년들에게 도전 정신이고 뭐고 이제는 생존이 걸린 문제로 인해 학점과 영어공부가 대학생활의 전부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학자금 융자는 고스란히 청년들에게 채무자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하고 학교 주변 재개발로 인해 자취비나 하숙비마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는 하소연이 남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선택은 오로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준비'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마도 이런 상황에서 지금 20대들에게 블로그와 트위터는 '여유로운 자들의 희희낙락' 정도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20대 청년들의 무기력증과 집단 패배의식은 단순히 '그렇구나' 하고 지나갈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국가 경쟁력이란 거창한 이야기를 떠나서 국가 존립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취업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결혼도 늦어지고 안정적인 시기마저 놓쳐가면서 자꾸만 늙어가버립니다. 별다른 성과를 내지도 못하고 퇴출될 것이고 이들의 잠재된 불만은 미래의 또다른 사회 갈등의 원인이 되고야 말겁니다.

    이들 청년들에게 창업을 권하는 것도 무리입니다. 부모님들은 창업자들의 실패를 봐왔고 우리나라에서 기업 창업자들의 실패는 곧 인생의 실패로 돌아오고 맙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대기업들의 횡포를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면서 두려워하고 말죠. 그래서 말합니다. '넌 대기업이나 공무원으로 들어가서 안정된 직장을 다녀라'라고 말이죠.

    얼마 전부터 매일경제에서 기업가 정신과 벤처에 대한 기획 시리즈물이 연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매우 반가운 기획물입니다.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를 풀어가기 위한 여러 해법이 도드라져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2001년 이전에 창업한 기업가의 창업 당시 평균 나이는 37.3세였다. 하지만 2001~2004년에 창업한 기업가의 평균 연령은 43세였고. 2005년 이후 창업가들은 평균 45.2세를 기록했다. 창업 연령이 5년 만에 약 8세나 높아진 것이다.
    늦깎이ㆍ생계형 창업많아 안정 선호[매일경제]


    중소기업청이 한국은행이 고안한 기업가정신지수를 계산해 본 결과 2000년 53.2였던 지수는 2007년 18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제조업체 증가율과 실질 설비투자 증가율,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민간연구개발비 증가율을 감안해 계산한 것이다.
    기업가정신지수 53→18로 뚝…도전 실종된 한국경제[매일경제]

    청년들의 창업 기피 현상도 심각해 2002년 56.2%였던 20~30대 벤처CEO 비중이 지난해에는 11.8%까지 급락했다. 창업 위축으로 한국경제도 활력을 많이 잃었다. 외환위기 이전까지 7%대였던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후반 들어 3%대로 반토막났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지난 30년간 독립 기업으로 출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기업은 웅진과 NHN 단 2개에 불과하다.
    추락하는 기업가정신…벤처혼 되살릴 때[매일경제]

    그리고 2010년. 벤처 2기 시대를 열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러나 지금 벤처는 미완이다. 벤처 기업가정신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결국 인수ㆍ합병(M&A) 활성화로 기업인 퇴로를 열어주고 재기해서 성공하는 벤처인이 늘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벤처 창업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요소인 연대보증도 점차 철폐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당장 폐지가 어렵다면 일정 가산보증료를 납부해 보증을 면제해 주는 새로운 신용대여 제도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 망하면 대표가 무한책임…연대보증 족쇄 없애야[매일경제]

    언론사의 이런 기획 시리즈와 함께 정부와 사회 각층의 관심이 절실할 정도로 지금 청년과 벤처 문제는 매우 심각합니다. 그나마 최근들어 벤처 1세대들과 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젊은 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어떻게든 역할을 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바로 대기업의 횡포입니다.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를 대기업 계열 SI 회사들이 어떻게 망가뜨렸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오늘 프레시안을 통해 보도가 되었더군요. 이런 사례들은 사회 시스템의 정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큰 것은 큰 이유가 있다'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대세론을 확장시키고 패배의식의 골을 더 깊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매우 속이 쓰립니다.

    중소기업, 삼성과 인연을 맺어 망가지다 -조성구 전 얼라이언스시스템 사장 [프레시안]

    청년들에게 '희망'이란 것을 이야기하려면 기성세대, 또는 사회의 중견들이 최소한 '정정당당함'을 보여주어야 하고 '사업 실패'가 '인생 실패'로 이어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 '벤처들의 꿈과 이야기'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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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1/26 14:25 2010/01/26 14:25

    스마트폰, 체험 간증의 시대 열다

    Ring Idea 2010/01/25 11:56 Posted by 그만

    *  이 글은 삼성전자 M8400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개인적인 주관과 판단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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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열리나 했다. 그리고 언제쯤 시장이 바뀔까 했다. 하지만 열리고 있고 생각보다 빠르게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을 말하는 것이다.

    이미 10년 전에 IT산업은 모바일을 화두로 꺼내놓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은 그리 여의치 않았다. 기기들은 거대했으며 사용하기 불편했다. 어떤 식의 입력 방식을 쥐어줘도 사람들은 입력하는 것을 불편해 했다. 기기는 느려터졌으며 쓸만한 소프트웨어는 없었다. 작은 화면에 무엇이 동작해야 할지 사람들은 상상하기도 전에 지쳐갔다.

    걸어다니며, 또는 차 안에서 손안의 컴퓨터로 무엇인가를 해야 할 필요도 없었다. 이메일은 소수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었으며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해도 사람들은 외근이나 이동 중에 상대방이 보내온 메일을 확인할 수 없음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렇게 형편없었고 사람들은 실망했다. 스마트폰의 발전은 더뎠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궁합은 엇박자인데다 그 사이 음성을 중심으로 한 이동통신사의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공고해졌다.

    2010년 작년에 이어 올해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스마트폰 단말기라고 해봤자 쓸만한 것은 10가지도 안 되는 국내 시장에서 이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에 IT산업계가 다시 흥분하고 있다.

    사람들은 더욱 강력한 단말기를 원하고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소프트웨어를 원하며 더 다양한 서비스를 원한다. 공짜폰을 찾던 손길에서 휴대폰이 인터넷 단말기로서 손색 없다는 경험은 새로운 차원의 발전과 개혁을 기대하게 만든다.

    아마도 강력한 스마트폰 단말기와 이동통신 서비스의 변신이 IT 세상을 바꿔놓을 것만 같아서 일 것이다.

    스마트폰, 다시 콘텐츠와 SW를 생각하다
    쉽게 생각해보면 삼성 M8400 같은 스마트폰이나 소니에릭손, 노키아 엑스페리아, 애플 아이폰, LG 인사이트, RIM 블랙베리 등이 차지하는 시장은 고작해야 5%도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 2000만대 정도의 휴대폰이 팔리는데 2009년 연말에 화끈한 스마트폰 열풍이 불었다 해도 고작 연간 50만대에서 70만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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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피처폰(음성통화 등 휴대전화 기능에 충실한 휴대폰)은 무서운 속도로 팔리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음성과 단문 메시지 이상의 그 무엇을 기대하며 휴대폰을 고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스마트폰의 잠재성을 높게 보는 것은 결국 그 안에서 유통될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때문이다. PC통신 시절 그랬다. 많은 사람들은 굳이 비싼 돈을 내야 하는 그림 전송을 거부하거나 반감을 갖고 있었다. 산업은 한없이 더디게 움직이는 것 처럼 보였고 당시의 PC통신 현실은 더없이 안정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비싼' 인터넷을 맛본 사람들은 슬그머니 텍스트가 아닌 하이퍼텍스트, 그리고 그림과 멀티미디어를 원했다. 인터렉티브를 원했으며 마우스로 클릭하며 정보를 탐색하길 원했다.

    갇혀 있는 곳에서 통로 하나가 열리자 하나 둘씩 그 구멍으로 빠져 나가 넓은 마당을 발견했으며 그들은 해방감을 만끽했다. 그렇게 인터넷은 PC통신의 담장을 허물었으며 IT 산업은 유래없는 호황을 누렸고 그 사이 콘텐츠 산업과 소프웨어 산업은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되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부터 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마치 스마트폰 기기가 정치적인 함의를 갖고 있는 것 처럼 이야기하지만 결국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해방감'이고 '자유로움'이며 그 것에 대한 대가가 '돈'과 '시간'이라면 기꺼이 내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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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의 새로운 환경을 바라다
    모바일 환경을 접한 사람들이 오지랖 넓게 자꾸만 스마트폰에 큰 관심을 두고 흥분하는 것일까. 왜 그들은 음성과 문자만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을 자꾸만 비싸고 불편해 보이는 스마트폰으로 등을 떠미는 것일까.

    어찌보면 지금의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한 개화기를 거쳐 성숙 단계에 들어가는 초입이라고 봐야 하겠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1, 2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서비스 수준은 금방 평준화 될 것이다. 결국은 제도와 문화의 영역이 될 것이 분명하다.

    스마트폰 옹호자들이 원하는 것은 '자유로움'이며 이 자유로움은 '장소'에 대한 자유로움이고 '이야기하는 주제와 형식'의 자유로움이다. 또한 IT산업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갈망이다.

    모바일로 할 수 있는 일을 단순히 단문 메시지와 다운 받아 놓은 게임 몇 판 하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을 할 수 있다는 기대(실제로 그런지 여부와는 별개로)로 스마트폰에 열광하는 것이다.

    작은 화면 안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증강현실과 3D, 그리고 우리의 기억과 소통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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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기대감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와의 밀월 관계 속의 제 3자로 물러나 있던 고객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간증하고 알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나은 휴대폰의 조건을 설파한다. 종교로 말하자면 간증한다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지난 2년 동안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써오면서 최근 M8400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법을 터득하며 스마트폰을 간증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

    고객들은 제조사에게는 더욱 강력한 기능과 빠른 속도를 요구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구동될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한다. 또한 요금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도록 정액제 요금과 더욱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환경, 그리고 제조사들이 눈치보지 않고 재주를 뽐낼 수 있는 단말기 공급 환경을 요구한다.

    요구한다기보다 그런 이동통신 환경 속에서 펼쳐지게 될 새로운 차원의 소통 현실과 그로 인해 바뀌게 될 세상의 모습을 지켜보고 체험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전도사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간증의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나는 오늘도 그랬듯이 내일도 출근길 전철과 버스 안에서 M8400을 손에 들고 이메일을 체크하고 블로그 댓글을 확인하고 답글을 달며 트위터로 주말 있었던 수다쟁이들이 남긴 흔적을 읽고 응답할 것이다. 사진을 찍은 즉시 남들과 공유하고 뉴스를 읽는 즉시 내 친구들에게 전달하고 의견을 구할 것이다.

    누군가 급하게 송금을 원하면 은행에 들르지 않아도 모바일 뱅킹으로 돈을 보낼 것이다. 월급날 내 통장에서 얼마의 카드값이 빠져나가는지 확인하고 어제 사둔 주식이 올랐는지 확인한다. 오늘 약속을 확인하고 지도로 바른 방향으로 길을 찾아 가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다.

    매일 스마트폰과 세상은 내 손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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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1/25 11:56 2010/01/25 11:56

    M8400의 트위터, 모트윗이 정답!

    Ring Idea 2010/01/14 07:33 Posted by 그만

    * 이 글은 삼성 M8400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쓴 글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새해 첫 출근 날인 4일 아침에 정말 제가 태어나서 처음 보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어렵사리 언덕배기 집에서 두어번 넘어질 고비를 넘고 나니 지하철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더군요. ㅠ,.ㅠ

    연착은 기본이고 국철은 아예 다니지 못할 정도였으며 더구나 사람들이 차를 두고 지하철로 몰려들면서 근래 보기 드문 자발적인 푸시맨들이 곳곳에서 보일 정도였습니다. 1, 2분씩 문 열어 놓고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였구요. 지하철 두 어 대는 그냥 보내는 것이 당연하다 싶었습니다.

    이런 지루하고 난감한 상황에 믿을 것은 책 읽기밖에 없지만 이날은 일찌감치 무료신문이 동이 나 있어서 한부 구경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결국 눈이 가는 곳은 '휴대폰' ^^; 그 안에서도 트위터였습니다.

    그동안 윈도우 모바일용 트위터 프로그램을 여러 개 사용해 봤는데요. 솔직히 딱 맘에 드는 소프트웨어가 없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골라보며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 보니 같은 서비스를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새로운 미디어 세상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집니다.

    일단 얼마 전에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하는 것 역시 그 내용의 연장선이어서 당시 글을 그대로 자펌해오겠습니다.

    2009/10/19 스마트폰 트위터, Twitula보다 Pocketwit

    내용 보기..

    M8400에는 한글화된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이 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을 불러오는 속도 빼고는 위의 글에 소개한 트위튤라이나 포케트윗보다 한글을 더 깔끔하게 지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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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아무래도 리스트 기능이나 GPS 기능 처럼 약간의 부가 기능이 빠져 있다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설정에서 WIFI 전용이나 WIFI+3G로 설정할 수 있어서 실시간 트위팅으로 인한 데이터 요금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 보이네요.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좋지만 이 정도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트위터 사용자라면 모트윗(motweets)를 권합니다. 유료도 준비돼 있지만 무료 프로그램으로도 충분히 기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학주님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 내용을 혜민아빠님이 인터뷰로 소개해주기도 했죠.

    http://poem23.com/1760
    [미니인터뷰] 학주니, “옴니아2 사용하기 적합한 트위터 어플은?” (혜민아빠 인터뷰tv)



    아래는 모트윗 개발사에서 직접 소개한 내용입니다. 일부 유료 버전에서만 가능한 기능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다른 외국산 애플리케이션보다 깔끔한 한글로 설치된다는 점이 장점이겠죠. 앞에 소개한 기본 M8400 트위터 애플리케이션과 비교해보면 GPS 등 몇 가지 기능이 추가돼 있고 인터페이스 측면에 있어서도 터치에 걸맞은 반응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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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을 설치하며 motweets 아이콘이 생깁니다. 보통 새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쇼옴니아의 주 메뉴 하단의 [더보기]를 누르면 실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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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을 설치하며 motweets 아이콘이 생깁니다. 보통 새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쇼옴니아의 주 메뉴 하단의 [더보기]를 누르면 실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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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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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초기 설정을 위해 로딩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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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화면인데요. 상당히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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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을 작성하는 UI 역시깔끔하네요. 짧은 URL이나 트윗 전용 이미지 서비스 등은 설정에서 등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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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윗 글을 꾹 누르고 있으면 나타나는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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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 아래쪽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깔끔하고 사용하기도 쉬운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애플리케이션이라는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속도 문제나 업데이트 딜레이 문제가 있긴합니다.

    혹시 애플리케이션보다 웹 사이트에서 직접 온라인 상태로 트위팅을 실시간으로 맛보고 싶다면 M8400에 기본 내장된 브라우저인 오페라로 dabr.co.uk를 접속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입력보다 보기 용도라면 훨씬 속도도 빠르고 RT(리트윗)이나 연결된 사이트 바로가기 등의 반응은 좀더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가로 전체화면으로 본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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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1/14 07:33 2010/01/14 07:33
    오늘 오전이었죠. 주부 대상 아침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수요일 오전에 방영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출근 시간과 겹쳐서 방송을 보지는 못했는데요. 다른 분들이 제보를 해주시더군요.

    촬영은 지난 월요일이었습니다.

    별로 신경쓰고 있지 않다가 퇴근 즈음 혹시나 하는 마음에 iMBC에 로그인 해보니 예전에 조금 쌓아둔 캐시가 남아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보기를 눌러서 제가 나온 방영분을 봤습니다. 솔직히 대단한 건 아니었구요. 대부분의 방송사들이 관심을 갖는 '인기', '돈' 같은 것에 집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생방송 오늘아침이란 프로의 꼭지 이름도 거창하게 "2010년 평범한 주부들이 돈 버는 방법은?"였으니 말이죠. ㅋㅋ

    어쨌든 이 내용을 보다가... --;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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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블로그' 기획사라고 합니다. --;(물론 'ㅌ'사 대표 뭐 이렇게 쓰기도 뭐했겠죠)

    회사 이름을 바꿔야 할까봐요. 회사를 설명하기가 좀 복잡해서 '연예 기획사 비슷하다'고 말했더니 이렇게 회사 이름을 바꿔놓았네요. 직설적인 것이 은근 땡기는 걸요. 회사 이름을 이번 기회에 바꿔야 할까요? ㅋㅋ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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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13 22:29 2010/01/13 22:29

    엉덩이에 대한 스토리텔링

    Ring Idea 2010/01/13 14:33 Posted by 그만
    이를 어쩌면 좋을까. --;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기자들을 상대하면서 온라인 스토리텔링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하고 다녔다. 사실 근본적으로 다른 플랫폼 위에서는 당연히 그에 맞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멀티미디어 소스의 재활용과 관련성 기사의 연동을 강조하곤 했다.

    일단 이 기사를 보자.

    엉덩이와 허벅지 지방이 복부나 허리 지방보다 좋은 지방이라는 이색 보고서에 대한 내용이다.


    이 뉴스는 뉴스캐스트의 적절한 제목으로도 올라갔다. 물론 낚시성 의도가 짙지만 내용이 충분히 그 낚시질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적할만한 사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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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외신 베끼기라는 것을 금방 발견할 수 있다.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거나 추가 취재를 했다기보다 외신중 하나를 몇 문단 빼고 그대로 번역했다. 보통 이렇게 특정 기사를 그대로 번역해올 때 주의할 점은 이 기사 처럼 번역 원문의 추가 취재내용, 즉 전문가 코멘트 부분 등은 웬만해서는 번역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번역에 대한 권리도 저작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뭐 그냥 그렇다고 치자. 워낙 많이들 하는 짓이라 이젠 지적하는 것도 지겨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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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기사를 다 읽고 그러려니 했는데 하단에 당혹스런 모습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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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동아닷컴 특약이라는 설명으로 로이터 동영상을 링크시켜놓았다. 그리고 그 아래는 더 가관이다. 이런 맙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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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의 품질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다. 이 기사에 붙어 있는 사진과 링크 내용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그리고 이것은 온라인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기만에 가까운 낚시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다. 흉내를 냈다고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을 갖춘 기사가 되는 게 아니다.

    1. 관련성
    '엉덩이'라는 키워드 외에는 의학 기사인 이 기사와 하등 상관이 없는 동영상과 사진이다. 만일 사람이 뽑아냈다면 의도를 갖고 있었을 텐데 이런 식의 연결을 감행한 의도는 '아주 저질'이다.

    더구나 만일(혹시라도) 자동화 되어 있거나 최소한 백엔드 입력기 상에서 '시스템 추천'에 의한 선택이었다면 더 엉망이다.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 2008년 11월 13일 영상이다.

    2. 기능성
    기능적으로 빵점짜리다. 동영상에 플레이 버튼 처럼 보이는 것을 누르는 순간 새창이 뜨고 그곳에서 영상이 돌아가게 돼 있다. 즉 동영상 처럼 보이지만 낚시 그림이다. 마치 음란 사이트의 동영상을 흉내낸 이미지 처럼.

    아래 사진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기능을 봤나. 기사 안에서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더 보기 해서 넘어가는 것도 아닌 그냥 누르면 창이 아예 새로 뜬다.

    3. 연결성
    엉망진창이다. 본문의 링크는 모두 광고인데다 아주 끔찍할 정도로 관련성이 떨어지는 광고다. 그리고 광고 링크가 붙은 단어는 아예 누르지 말라는 식으로 새파란 링크 표시를 해두었다. 차라리 용어 설명이라도 붙어 있었다면 정보성 광고로 괜찮을 수 있었을 텐데 그것도 놓쳤고 UI 측면에서도 완전 허섭하다.

    의학 건강 정보라면 이미 넘칠 정도로 갖고 있을 동아일보라면 관련 기사로 재방문이나 기타 관련 기사를 읽기 위한 시간을 오래 유지토록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텐데 '관련 기사'를 담은 모듈이 없다. 생뚱맞게 지금 인기기사라는 질 낮은 기사들만 도드라질 뿐이다.

    한 마디로 '엉망진창 구덩이에 빠져버린 엉덩이 같은 기사다'. 빵꾸똥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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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13 14:33 2010/01/13 14:33

    초짜 CEO로서 지낸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ㅋ 정말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게 시간이 후딱 지나가네요.

    일단 금요일 퇴근을 하고 나니 뭔가 숨가쁘게 달려온 듯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더 많다는 것을 이제서야 다시 느끼게 됩니다. 사실은 지난 연말부터 시작해 몇 분의 선배 CEO와 주변 선후배, 가족들을 만나면서 격려와 함께 몇 가지 충고를 들었습니다. 주중에는 별로 기억이 안 나다가 이제서야 다시 기억을 더듬을 여유가 생겼네요.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합니다. 이른 바 초짜 CEO에게 주는 천금짜리 조언입니다. 물론 조언 받았던 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 평소 품었던 제 생각과 뒤섞어보았습니다. 혹시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와 함께 이 말뜻을 맘속으로 해석해보시죠.

    ◆ "인건비를 무섭게 생각해라. 일은 없애기 쉬워도 사람을 내보내긴 어렵다. 그렇다고 임금 삭감을 반가와 할 직원은 없다"

    ◆ "A라는 일을 위해 채용된 사람은 어느 순간 B와 C라는 별로 필요도 없는 일을 만들어낸다. 직원은 채용되는 순간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려는 속성이 있다"

    ◆ "잘 나갈 때 조심해라. 동료들끼리 의가 상하는 경우는 서로 더 먹겠다고 다툴 때다"

    ◆ "일 못하고 원칙에서 벗어나는 직원을 감싸는 것보다, 잘 하는 직원을 칭찬하지 않는 것이 더 나쁘다"

    ◆ "타인의 조언을 금쪽같이 듣되 행동을 끼워맞추진 말아라. 그 사람이 당신 대신 직원들 월급을 주는 것은 아니니까"

    ◆ "거룩한 것은 살아남고 나서 생각해도 늦지 않다. 무조건 살아남아라"

    ◆ "영혼을 팔 때가 온다. 생존을 위해서는 영혼을 팔아도 상관은 없다. 다만 대가가 반드시 온다는 것은 기억하라"

    ◆ "사업은 돈으로 하는 게 아니고 직원은 직위로 부리는 것이 아니다. 사업도 인간이 하는 거고 직원들도 인간적으로 마음이 동해야 움직인다"

    ◆ "덜 먹으면 더 다양한 것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제휴나 협력은 일단 떼먹히고 덜 먹기로 마음 먹은 뒤부터 시작해야 한다. 근데 그러고도 살아남을 자신이 있는가"

    ◆ "비전은 멀리 보되, 당장의 행동은 빠르게 하고, 자세는 낮추고, 돈부터 모으고, 일단 일이 벌어지면 수습하는 데 집중하라"

    ◆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막 떠오른다고 모두 당신 것이 아니다. 그럴 때는 하고 싶은 것이 아닌 나 혼자라도 할 수 있는 거부터 해야 한다"



    어떻습니까? 공감 가십니까?

    일주일이 지난 초짜 CEO로서는 잘 이해 안 가는 것도 있고 고개를 끄덕일 때도 있고 맘 속 깊숙히 넣어둘 금언으로 여기는 문구도 존재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말을 스스로에게 되뇌이게 됩니다. 자기 확신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왜 이걸 하는지 잊지말고 아침마다 스스로를 설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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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1/08 23:43 2010/01/08 23:43

    대박 성공했다면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일까요? 한 방에 20억원짜리 로또 맞으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1억원 연봉이 내년에 2억원으로 책정 됐다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며칠 전이군요. 소위 말하는 '성공'한 분을 만났습니다. 벤처기업을 시작해 10년만에 흔히 'EXIT'라고 표현하는 기업 공개를 통해 자산이 순식간에 200억원 자산가가 되셨으며, 매년 최고의 매출을 경신하고 있는 기업의 회장님(지금은 이사회 의장 역할)이 되신 50대를 목전에 두신 분이라면 앞에서 말한 '대박 성공'의 주인공으로 설명해도 손색은 없을 겁니다.

    몇 년 전 IPO 대박을 일궈내신 그분이 한 2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최근 암암리에 시장 참여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계시더군요. 성함은 나중에 공개토록 하겠습니다만, 그 분과의 대화(라기보다 초짜 기업 대표로서 대박 성공한 분의 강연이라고 생각하고 듣는 입장이었습니다) 가운데 몇 마디를 기억에 남겨두려고 적습니다.

    이 분은 성공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성공은 기준이 다 다르겠지만 돈이 목표가 되어선 안돼요"라고 말이죠. 에이, 왜 이러시지? 당신은 200억원이나 쥐고 있으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 거 아닙니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제 눈치를 느끼셨는지 설명이 이어집니다.

    "내 주변에도 성공한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그분들의 몇 년 후 모습은 처참할 정도로 망가져 있거나 끔찍할 정도로 이상한 괴물의 형상을 하고 있지요."

    무슨 말일까요? '끔찍할 정도로 이상한 괴물의 형상'이라.

    "얼마 전 70대 기업 회장을 만나고 나서 이런 생각이 굳어졌어요. 무식하고 무례하고 자기중심적인데다 자기 돈을 이용해 남을 하인 부리듯 하더군요"

    그렇군요. 괴물이군요. 그가 어떻게 살았든 지금의 그 모습만으로도 우리 평범한 사람들은 그를 졸부라고 폄훼하고 싶을 정도로 보기 안 좋은 모습이군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라고 돈을 그만큼 벌면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겠다 싶더군요. 그래도, 그래도 그렇게 살고 싶은 것이 우리네 바람 아닌가요?

    "수십억, 수백억 대박을 터뜨린 경우에도 이혼과 별거, 도박, 정치 등으로 자신의 자리를 순식간에 잃어버리고 우울한 인생이 되거나 남 위에 군림하여 평생토록 사장이나 회장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인생을 낭비하게 되지요."

    인생을 낭비한다. 더 이상 생산적인 삶이 아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버리며 사는 인생이라... 그렇군요. 그들에게 무슨 낙이 있을까요? 아니 그건 그렇고 당신은 200억이란 재산으로 그렇게 살면서 덜 낭비할 자신이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가요? 무엇을 하겠다는 겁니까?

    "이제 50을 앞둔 내 인생을 다시 되돌아보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돈이 있으면 내 인격이나 실력, 성품과는 상관 없이 내 전체를 돈으로 보고 접근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인정하기로 했어요. 다만 그런 사람들보다 아직 내 경험과 경륜과 나의 통찰이나 조언이 필요한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있을 거라고 믿어요."

    아, 벤처를 육성하려는 사업을 하시려나보죠? 은근 기대되는데요. 돈도 많으시니...

    "돈으로 시작하진 않으려고 해요. 비슷한 또래의 파트너들과 함께 각자 독립적으로 젊은이들을 발굴하고 완전히 초기 벤처(보통 얼리벤처라고 하죠)를 도와줄 겁니다. 그들이 나 처럼 기업공개를 통한 대박 성공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벤처 창업과 운영을 통한 경험으로 좋은 곳으로 취직하는 것도 성공이죠.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기업에 팔고 새로운 도전이나 공부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성공이죠. 투자자로서 큰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본전 정도만으로도 충분한 가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봐요. 그것이 목표에요"

    벤처 캐피탈의 개념이 아닌 벤처 멘토링을 생각하시는거군요. 드디어 벤처 멘토링이 시작되는군요. 그것도 벤처 1세대에 의한 연륜과 경험 지원을 중심으로 한 멘토링 말이죠. 단순히 돈 집어 넣고 간섭하는 것이 아닌 젊은이를 '키워내는 것'이 목적이고 목표인 1인 벤처 벤토인 셈이군요.

    맞습니다. 그런 분이 필요했습니다. 근데 그런 벤처는 어떻게 찾아내실 건가요?

    "제가 여기저기 강의와 강연을 많이 다녀요. 우리 파트너들도 그렇고요. 그러다보면 우리 눈에 띄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들을 중심으로 할거에요. 벤처 창업 경진대회니, 언론에서 주는 상을 받은 사람이니 하는 것은 우리들의 기준과는 많이 다를 수도 있을 겁니다. 어쩌면 창업의 의지가 없는 친구들을 창업하라고 등 떠미는 역할을 해야 할 수도 있겠죠. 일단 지나친 목표보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잡고 시작해보는 겁니다. 그래서 직원이라고 해도 도움주는 알바생 한 명 정도면 될 거 같아요. 거의 혼자 움직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의 눈에 띄는 젊은 친구에게 희망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땅의 왜곡된 창업 문화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제가 고민하고 있는 얼리 벤처를 대상으로 한 전문 미디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세상은 어차피 이제 조직과 지역 등 그룹 중심에서 개인별로, 다시 개인의 차별화된 캐릭터별로 쪼개지고 새로운 가치 창출은 가상의 네트워크를 통해 뭉쳐지고 흩어지기를 반복할 것이라고 봅니다. 인간 본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넘어서 우리 인간이 보유한 DNA가 내장한 인류의 생존과 변화에 대한 본능적인 기억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는 뻗어나갈 겁니다.

    당신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이 일은 내 인생이 돈으로 인해 망가져 괴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백신과 같은 것"이라고.

    대박 성공을 이뤘음에도 또 다른 창의적 유전자를 찾아나서는 그의 DNA 안에도 어쩌면 인간이 꿈꿔오던 '바르게 살고 싶고 돕고 싶은' 기억을 담은 유전자가 꿈틀거리기 때문은 아닐까 합니다. 이미 그의 몸 속에는 괴물이 되려는 이드를 억제할만한 충분한 백신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 분의 건승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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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12/31 01:35 2009/12/31 01:35

    킨들의 힘, 우리나라? 글쎄

    Ring Idea 2009/12/28 10:59 Posted by 그만

    오늘 흥미로운 뉴스 하나가 눈에 확 띄는군요.

    美성탄절 아마존 e북 판매 종이책 눌러 [연합뉴스]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올해 미국에서 애초 예상치인 200만대를 훨씬 초과한 300만대의 e북 리더기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하고, 내년에는 판매량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이런 성과에 대해서는 그만 처럼 시장 혁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반가와 해야 적절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벌써 2008년 12월 말쯤 킨들의 성공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우리나라에서 당장 킨들이 들어와봤자 왜 성공하지 못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었습니다.

    2009/09/02 15분짜리 e-Book 관련 PT

    이 글에 자세한 설명을 써 놓아서 부연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킨들의 성공이 종이의 성공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네요. 종이신문이나 종이 출판사들이 킨들의 성공에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쎄요. 우리나라 시장 풍토에서 킨들 같은 서비스, 킨들 같은 제품은 이미 두 어 번 정도 왔다 사라졌습니다. 지금도 삼성과 아이리버가 만들고 있죠. 결국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받고 무엇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서비스 사업자 사이의 협조와 창의적인 복합상품 구성, 소비자 위주의 가격 책정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늘 그래왔듯이 대형 업체들의 '슈퍼갑 정신'이 결국은 자기 몸뚱이를 갉아먹게 될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들리는 소식으로는 최근 대형 통신사와 전자책 제조사가 연합하고 대형 출판유통사까지 합세하여 약 두 곳의 컨소시엄이 생길 모양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북토피아 사태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협력'입니다. 고장난명[孤掌難鳴] 이란 고사는 이럴 때 쓰는 거 같습니다.

    전자책 시장은 결국 기기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걸 들고 볼만한 것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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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28 10:59 2009/12/28 10:59
    얼마전 격물치지님께서 [릴레이] 2009년 사자성어 쾌도난마, 2010년 선행기언 글을 통해 사자성어 릴레이를 제안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이러저러한 일로 정신없이 지내다가 이제서야 호응하네요.

    저는 2010년 사자성어를 고장난명[孤掌難鳴]으로 하겠습니다.

    이 블로그 이름도 그렇고 닉네임도 그렇듯이 전 같은 말 다른 뜻을 가진 중의법을 좋아합니다.

    고장난명도 그러한 중의법을 가진 사자성어인데요. 이 사자성어의 뜻은 "두 손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라는 뜻으로 일상적으로 '너나 나나', 또는 '싸우려고 하고 반응해야 싸움이 된다'라는 식의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양비론이랄까요.

    하지만 이 사자성어가 만들어질 때의 뜻은 " 손바닥 하나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혼자 힘으로 일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결국 무슨 일이든 제대로 이루려면 혼자가 아닌 함께 이뤄야 한다는 말로 협동심과 합의를 중요하게 말하는 것이겠죠.

    고장난명은 곧 어떤 성과든 누구 하나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한비자 공명편에 나온 이야기를 근거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사자성어 전문 사이트에서 퍼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http://yetgle.com/hanbija2802.htm

    격물치지님이 제안하신 릴레이 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합니다.

    1. 방법: 릴레이 바톤을 받은 분은 내년의 사자성어와 관련된 포스팅을 한다.
                그리고 다음 2명을 지목한다. 그 바톤을 받은 분도 또 같은 방법으로 다음 분을 지목한다.

    2. 기한: 내년 1월 15일

    3. 두번째 주자:
       미디어 비즈니스에 열정을 보이시는 헬쓰로그 양깡님
       농업벤처라는 색다른 세상에 발을 담그시는 전 태터앤미디어 대표 탐인님

    오늘 크리스마스인데요. ^^ 도장을 하나 선물 받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두 새해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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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12/25 09:27 2009/12/25 09:27
    어제 많은 분들께 제 거취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분들은 물론 개인적으로 친분을 맺고 있는 스마트플레이스 멤버들 ITBiz 커뮤니티 멤버들께 메일을 드렸고 트위터(@ringmedia)에서는 짧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정작 블로그에는 소식을 전달하지 못했네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내년부터 태터앤미디어 공동대표로 일을 하게 됩니다. 올해 말까지는 전세계 최초의 포털이자 여전히 하루에 3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야후 조직원으로서 일하게 됩니다. 야후코리아에 들어온 지 2년 반 만에 떠나게 되네요.

    출근 첫날 받았던 댓글이 무려 60개가 넘었었죠. 그 격려에 한껏 고무되어 있었습니다.

    2007/07/18
    출근 첫날

    야후코리아는 제게 비즈니스 협상 진행과 조율에 대한 기술을 습득했으며, 세상을 넓게 보고 좀더 명료하게 꿰뚫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조직에서 일할 수 있었던 소중한 일터로 기억될 겁니다. 특히 열악한 시장 상황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야후! 직원들의 열성적인 모습에 늘 감동해왔습니다.

    외부에서는 잘 모르시겠지만 야후코리아 내부에서 그만은 김진수(현 예스24 대표이사) 전 대표님을 모시는 스텝으로 일을 시작했었습니다.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한 일은 야후 Top 블로그 프로젝트라는 것이었고 내부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야후 블로그 트래픽이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야후 Top 블로그 프로젝트를 완료한 뒤에 무려 2배 가까이 트래픽이 신장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블로그에게 광고 수익이 아닌 신디케이션(글과 계정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의 가능성을 광범위하게 보급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대표이사님의 스텝으로 내외부 사람들과 만나거나 연락하면서 온갖 비즈니스 딜을 기획하고 처리하고 무산시키고 마무리하는 등 마치 산속에서 수련하는 소림사 승려 처럼 열심히 일했습니다. 다만 내부 직원들에게 조차 비밀을 지켜야 하는 사안이 많아 '도대체 무슨 일 하세요?'라는 소리를 제일 많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

    현재 예스24에서 일하고 계신 김진수 대표님은 제 개인적인 비즈니스 스승이기도 하지만 인격적으로도 제게 큰 자극을 주신 분입니다.

    어쨌든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야후 프론트 페이지에서 뉴스를 제외한 에디팅 업무 총괄을 맡았다가 최근까지는 야후의 온갖 계약에 대한 리뷰 및 처리, 계약 해지, 컨텐츠 소싱 업무 등을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끊임없이 블로그를 해왔으며 가급적이면 제가 속한 회사에 흠결이 가지 않도록 노력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태터앤미디어 조직원으로서도 활동을 해왔습니다.

    2009/02/09 TNM 반장이 말하는 TNM

    그러다가 태터앤미디어와 몇 달 전부터 이런 저런 깊숙한 제안이 오갔으며 고심하다가 흔쾌히 승락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TNM 파트너 송년모임에 다녀온 뒤 새벽에 파트너 전체에게 보낸 메일입니다. 굳이 반복 설명하지 않으려고 메일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옵니다. 파트너 운영위원장인 제 거취와 TNM, 한영 대표와 정운현 대표님에 대한 질문은 이 메일 내용에서 답을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제가 오랫 동안 흠모해왔던 태터앤미디어 공동대표이신 정운현 대표님의 새로운 사업도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파트너 여러분.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이자, 태터앤미디어 파트너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만입니다.
     
    벌써 새벽 3시에 가까운 시간이네요. 원래 한밤중에는 메일 보내는 일을 자제하는데 오늘은 파트너 송년 파티에 오신 분들은 물론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께 인사 말씀을 동시에 드려야 한다는 강박증에 메일을 보냅니다.

    차기 태터앤미디어 공동대표 내정 소식은 공식적으로 16일자로 외부에 알리기로 해서 그동안 꿀먹은 벙어리 처럼 지냈네요.
     
    오늘(어제) 송년 파티에 오신 분들께서는 들어서 아시겠지만 태터앤미디어 현 한영, 정운현 공동대표 체제에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정운현 대표님께서는 2010년부터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시면서 태터앤미디어에는 고문직을 맡으시게 됐습니다.
    대신 현재 야후코리아에 근무하고 있는 제가 정운현 대표님께서 맡고 계셨던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미디어 부문 공동대표직을 내정받았습니다. 공식적으로는 12월 말일까지가 야후코리아 근무일이며 신년부터는 태터앤미디어 공동대표로 현 마케팅&플랫폼 운영 부문을 전담하게 될 한영 대표와 보조를 맞출 예정입니다.
     
    많이들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
     
    저 처럼 모자란 사람에게 큰 일을 맡겨주신 태터앤미디어 오피스 식구 여러분은 물론 자랑스러운 태터앤미디어 파트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깊숙이 숙여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제가 현재 맡고 있는 파트너운영위원회 위원장 역할은 당분간 임기까지 유지하고 차기 위원장은 아시다시피 모든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선거 과정을 거쳐 직선제로 뽑게 됩니다. 아마 지방선거와 더불어 2010년 최대의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봅니다.
     
    모든 파트너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며, 저는 오피스에 합류하게 되더라도 파트너 여러분과의 관계와 친선을 강화하고 모두 함께 블로고스피어의 리더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생각입니다.
     
    파트너 수첩에도 적었듯이 제가 '여러분의 유쾌한 미디어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파트너 여러분들께서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또 한가지의 일을 저지르려 합니다. 아직은 앞날이 불투명하고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해외 신생벤처를 도와 아태지역 총괄대표를 겸임하게 됩니다. 아직은 작은 사업이지만 TNM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아서 결심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제가 하는 일이나 제가 하는 모든 말은 이땅의 블로고스피어는 물론 글쟁이라면, 그리고 저널리스트라면, 또는 콘텐츠 생산자라면 누구나 꿈꿔왔던 것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법 모색의 일환이 될 것입니다.

    제겐 꿈이 있으니까요.

    2008/11/28 [자펌] #111 내겐 꿈이 있어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가 요즘 뜸했던 이유는 이러한 저간의 사정 때문이었습니다. 제 거취에 대한 많은 일들이 정리되면 좀더 블로그에 매진토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일은 이 하찮은 블로그를 구독해주시고 반응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메일, TNM 게시판으로 축하해주신 수많은 TNM 파트너 블로그 여러분과 블로그 이웃과 100분이 넘는 축하글을 남겨주신 트위터리안께도 감사드립니다. 어제 직접 전화주신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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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12/18 08:45 2009/12/18 08:45

    [리뷰] SHOW 포토앨범 팁, 개선점

    Ring Idea 2009/12/17 09:00 Posted by 그만

    지난 번 엄마들의 폰카와 궁합맞춘 SHOW 포토앨범 글에 이은 두 번째입니다.

    지난 번에 간략하게 SHOW 포토앨범 서비스를 소개해드렸는데요. 기본 컨셉트라고 해봤자 휴대폰에서 찍은 사진을 PC로 동기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블로그나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과 연계시킬 수 있다는 등의 부가 서비스가 있긴 한데요. 그만 입장에서 쓰다보니 발견한 조금 유용한 팁을 알려 드릴까 합니다.

    일단 SHOW 포토앨범 사이트에서 ‘포토앨범 미니’를 설치하면 휴대폰에서 포토앨범으로 업로드 하는 파일이 바로 PC로도 전송된다는 것을 아셨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 더 나아가보면 그만 처럼 집에서 2대, 회사에서 1대, 아내 회사에도 1대 등 모두 4대의 PC와 아내와 제 휴대폰 2대가 있습니다. 무려 6대의 장치에서 원할하게 서로 공유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휴대폰에서 PC로의 저장 기능을 보았다면 반대로 PC에서 휴대폰으로 보내는 기능도 한 번 살펴봐야겠죠? 포토앨범 미니를 띄우고 마우스로 타이틀을 누르면 간단한 메뉴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SHOW 서비스]를 누르고 [SHOW 포토앨범 관리]를 누르면 브라우저에서 쇼 서비스가 뜹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른쪽 위를 보면 [사진이동] [PC저장] [사진업로드] 등의 메뉴가 보일겁니다. 여기에서 [사진업로드]를 누르면 아래로 [PC사진업로드], [폰사진업로드]의 서브 메뉴가 보이죠. PC사진업로드를 누르면 작은 창이 하나 뜨는데요. 여기에서 PC에 담아 놓았던 사진을 선택합니다. 아쉽게도 한 번에 4개만 가능하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들은 제 휴대폰에서 찍은 사진으로 PC에 이미 저장돼 있는 것으로 쇼 포토앨범 미니를 설치한 저나 아내는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둘이 똑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니 제가 올리는 즉시 아내도 다음과 같은 사진 업로드 메시지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토앨범 미니를 띄워보면 4개의 새로운 포토가 업로드 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제 휴대폰에서 1MB가 넘는 사진은 자동으로 용량과 크기가 줄여져서 업로드되기 때문에 폰으로 전송받기도 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 내친김에 이렇게 포토앨범에 올려진 사진을 다른 친척이나 친구의 휴대폰으로 손쉽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아까 포토앨범 관리에서 사진 오른쪽에 보면 [폰전송]이란 버튼이 하나 있습니다. 이걸 누르거나 포토앨범 초기 화면(http://www.show.co.kr/index.asp?code=EHA0000)에서 [폰에서 불러오기][PC사진 불러오기]에서 ‘PC사진 불러오기’를 눌러 PC에 있는 사진을 찾아 선택합니다.

    이때 아래쪽에 있는 꾸미기 액자로 꾸미고 크기나 밝기 등을 조절해서 보내면 더 효과가 좋겠죠. 이렇게 해서 상대방 휴대폰으로 전송하기만 하면 됩니다. 참, 쉽죠~잉. ^^;

    물론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PC와 휴대폰에서 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고 굳이 포토앨범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하지 않아도 비슷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태여 그런 방법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좀더 손쉬운 SHOW 포토앨범 서비스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아, 기왕 이 서비스에 대한 리뷰를 두 번이나 했으니 개선점에 대한 부탁을 몇 마디 하지 않을 수 없군요. 먼저, 동영상 서비스는 아예 기능적으로 구현이 되어 있지 않아서 제한적인 서비스일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꾸미기 기능 같은 경우 굳이 브라우저에서 쇼 서비스로 가기 전에 차라리 애플리케이션(SHOW 포토앨범 미니)에서 기능을 구현했다면 좀더 편한 서비스가 되었을 거 같구요. 활용도도 높았을 거 같네요. 더구나 블로그/미니홈피 연동 기능 역시 PC에서 사진을 포토앨범에 올리면서 바로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등록되는 기능은 구현이 돼 있지 않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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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17 09:00 2009/1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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