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대중화될 겁니다. 반드시!

Ring Idea 2006/12/23 11:24 Posted by 그만

이 글은 국내 개인화 서비스 런칭의 아쉬움.. [디자인라이토]의 트랙백 개념으로 작성된 짧은 글입니다.

라이토님은 RSS 관련 개인화 서비스들이 대중화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아쉬워하고 계십니다. 이는 그만도 동감하고 관련 글을 기획 구상하던 중에 이 글을 접하고 따로 포스팅을 만들어 엮어 봅니다.

그만은 그동안 RSS 대중화를 위해 리더를 많이 배포하자는 의견도 냈고 RSS에 대해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좋은 서비스들이 RSS를 채용하도록 유도하는 글도 써봤습니다. 또는 강의 때마다 홍보인들에게 RSS 수집 방법과 활용 방안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화의 길은 멀어만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RSS라는 복잡한 단어를 생각할 필요 없이 이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파이어폭스는 이미 구독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IE7에서도 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오피스 2007도 이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제 서비스 사업자들도 RSS가 뭔지에 대해 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거의 모든 포털과 개인화 서비스들이 RSS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할 것입니다. 이는 다시 RSS 단독 피드들을 묶어주는 메타 RSS 사이트들도 많아질 것이구요. http://dna.daum.net/lens/ <-이런 식의 사이트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비스 사업자 입장에서도 RSS 피드를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게임, 쇼핑 등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도입을 하고 있으며 활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RSS가 뭔지 CCL이 뭔지 등을 따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서비스 사업자들은 좀더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를 설명해주고 활용하도록 유도할 것이기 때문이죠. 툴이 결정되고 서비스가 확대되면 사용자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그것들을 활용해 나가고 있습니다.

향후 1년 정도면 IE7의 보급과 파이어폭스 보급, 그리고 오피스 프로그램마다 RSS 구독 기능을 포함하면서 RSS의 정확한 뜻이 알려지는 것보다 서비스 이용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RSS 구독은 이메일 매거진 구독 이상의 편의성을 준다고 그만은 역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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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좀 생뚱맞지만. 올블로그에서 넘어오는 트래픽이 구독자로 바뀔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모든 메타 블로그를 타고 넘어오는 사용자들은 파서를 달고 오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파서를 통해 들어오면 브라우저에서 바로 구독 기능을 사용하기 힘들어집니다. 물론 해당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해 [관심 블로그]로 등록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면 되지 않느냐 하겠지만 가장 보편적인 브라우저에서 기능 제한이 있으면 안 됩니다.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청드립니다.

* 놀랍게도 이 글이 포스팅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간에 올블로그 임직원분들이 이 문제가 실수로 누락된 것임을 알려주시면서 바로 고쳤다고 댓글로 알려주셨습니다. 대단한 반응 속도입니다. 감사합니다.^^

따라서 아래 그림은 고쳐지기 전의 그림이며 이제는 올블로그에서 타고 들어와도 어디서나 RSS 피드 보기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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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3 11:24 2006/12/23 11:24

2006 미디어 이슈 결산[UCC]

News Ring/SpotNews 2006/12/23 02:45 Posted by 그만

지난 해 말부터 시작된 동영상 UCC와 더불어 사용자들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거의 모든 포털 사이트들이 UCC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이를 통해 누리꾼들의 기존 매체에 대한 관심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손수 만든 콘텐츠라는 의미의 UCC는 인터넷과 관련된 모든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주력 분야로 삼고 싶은 욕심이 생길 정도로 큰 파급효과를 보였다.

UCC 가운데 단연 돋보였던 분야는 동영상 UCC.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 구글이 설립된 지 1년도 안 된 일개 벤처회사인 유튜브를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인수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도 일찌감치 동영상 UCC를 선도해 왔던 판도라TV와 다모임 등은 포털 집중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립 사이트에게 희망을 전해줄 정도로 성장했다. 포털에서도 카페를 중심으로 사용자들이 만들고 논의하고 쌓아놓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인지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06년 중반을 넘어서면서 UCC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영상 UCC는 새로운 인터넷 스타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해줬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연초 국내는 물론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은 인터넷에서 치열한 논리공방을 벌이기도 하고 네티즌들끼리 서로의 주장에 걸맞는 증거를 찾아내는 등의 활동이 활발했다. 이 가운데 진위여부에 대한 공방을 떠나서 황우석 줄기세포 논란의 시초였던 MBC의 ‘PD수첩’을 패러디한 ‘동네수첩’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와 이슈를 몰고 다니며 동영상 UCC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또한 국내 유튜브에서 환상적인 기타 화제가 됐던 임정현씨의 동영상은 그를 일약 세계적인 연주가 스타로 키워놓았다. 또한 간단한 휴대폰 동영상을 올려 모바일 화보를 찍은 여자 형제들도 처음에는 ‘세자매 댄스’라는 짧은 동영상이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우스꽝스런 복장과 표정으로 동요에 맞춰 춤을 추는 이른바 ‘내복남과 몸빼남’은 새로운 스타로 등극했다.

국어연구원이 우리말로 순화한 ‘손수제작물’인 UCC에는 단순히 동영상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각종 블로그와 미니홈피 등도 사용자들이 올리고 서로 퍼가면서 관심을 나타내는 방식의 네트워크가 활발해졌다.

연초부터 불기 시작한 전문 영역의 블로그의 폭발적인 성장은 ‘프로슈머’, ‘빅마우스’ 등의 신조어와 함께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파워 블로거나 유명 블로거들에게 새로운 마케팅을 함께 할 것을 제안하거나 이들에게 신제품에 대한 정보 접근 우선권을 주는 등의 혜택을 통해 우군 만들기 작업에 여념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UCC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UCC가 갖고 있는 한계와 우려도 함께 부각되기 시작했다.

UCC를 순전히 남의 것을 퍼다 나르는, 이른바 ‘펌질’이 전부라며 저작권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여기는 저작권자들이 많아졌다. 특히 신문과 방송 등 기존의 콘텐츠 저작권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올드미디어들의 뉴미디어에 대한 통제 불가능해보이는 저작권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기업들의 저작권 침해행위는 물론 일반 네티즌들의 불법 펌질 행위에 대한 경고와 함께 법적인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따라서 이 문제는 2007년 벽두부터 뜨거운 이슈를 몰고 다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말초적이고 단순한 놀이에 머물고 있는 UCC의 품질에 대한 우려도 인터넷 업계가 고민해야 할 영역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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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미디어 전문 잡지(12월호)의 기고문이므로 허락없이 전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오래된 내용인데.. 일단 공유차원에서..^^ 12월호.. 라는 점 인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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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3 02:45 2006/12/23 02:45

블로그 미디어의 가능성과 한계

Column Ring 2006/12/23 01:21 Posted by 그만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를 넘어선 새롭고 광범위한 저널리즘 집단이 등장하고 있다. 1인 미디어의 대표주자격인 블로그가 바로 그 주인공. 블로그는 콘텐츠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를 무너뜨린 인터넷 UCC의 중심에 서있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공적인 영역의 블로그 저널리즘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으며 급작스런 영향력 확대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인 미디어의 중심에 블로그(blog)가 있다

인터넷 업계를 비롯한 IT 업계는 저마다 블로그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호적인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말부터 유명 블로그들에게 언론에게만 제공되던 정보 접근 편의성이 제공되는 일이 빈번해졌다. 삼성전자는 기자들을 배제한 채 블로거와 인터넷 기고가들을 초청해 신형 제품을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블로그의 평가에 기업 담당자들이 댓글을 다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기고 있다.

개인이 올린 블로그 글 하나가 사회에 새로운 이슈를 던져주고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례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이는 기존 언론에 집중됐던 아젠다세팅(의제설정) 기능이 분산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각계 전문가들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기존 언론이 맡았던 단순히 정보 전달을 비롯해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는 글이 신뢰감을 더해주기도 한다. 릴레이로 주장을 담은 글을 올리는 1인 시위도 시도되고 있으며 특정인을 지지하는 글들이 꼬리를 물면서 올라오는 새로운 유형의 글쓰기도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비정규직 차별 반대 ‘블로그 1인 시위’도 사회적인 반향을 얻으며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주하며 블로그 기자단 활동을 하는 심샛별씨의 아프리카 에이즈 고아 돕기 자선 행사 제안에 수많은 블로그가 동참하고 이를 다시 동아일보 등 언론이 주목하는 일도 있었다.

2004년과 2005년에 주목을 받았던 1인 미디어는 정작 ‘싸이월드’였다. 싸이월드는 개인의 일상을 소박하게 담고 네티즌들이 서로 가볍게 1촌을 맺어가며 네트워크를 엮어 나가는 방식의 서비스다. 전국민을 ‘싸이질’ 열풍에 빠져들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지니진 못했다. 일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려진 글들이 간간히 언론에 의해 주목받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이 역시 기존 언론들이 골라 보여주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1인 미디어라고 부르기 힘들었다. 따라서 싸이월드 류의 개인적인 서비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라는 용어에 부분적으로 포함되었다.

반면 이러한 싸이월드 열풍은 블로그를 좀더 공적인 매체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블로그 역시 손쉽게 자신의 일상을 적고 서로 트랙백을 보내고 댓글을 다는 식으로 여느 게시판 서비스와 다를 것이 없었지만 ‘싸이월드는 개인 미디어’, ‘블로그는 1인 미디어’라는 등식이 공감을 얻으면서 블로그는 상대적으로 공적인 글쓰기를 위한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블로그의 공적인 내용의 글쓰기와 함께 포털과 각종 UCC 사이트, 메타 사이트를 통한 개인 콘텐츠의 유통망 확대도 ‘블로그 저널리즘’ 싹이 돋아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메타블로그 사이트인 올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그칵테일 박용욱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블로그가 좀더 공적인 매체로 여겨지게 된 것은 역설적으로 비슷한 1인 미디어인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사적 영역을 독점하면서부터였다”고 분석했다.

저널리즘 블로그와 블로그 저널리즘

코리안클릭이 최근 펴낸 인터넷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서비스별 이용 실태 가운데 주목할만한 지표가 잡힌다. 전반적으로 포화상태인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의 쇼핑과 경매 서비스 이용률이 22%나 증가했으며 인터넷 뱅킹 이용도 17.2% 증가해 인터넷을 경제 생활의 도구로 활용하는 비율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잠시 주춤했던 동호회 이용률이 35.3%로 다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이용률 기준으로 13위(23.4%)에 불과하지만 블로그 이용 증가률이 70.1%를 기록하며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는 지난 1년 동안 미니홈피 이용률 증가률이 10%였던 것에 비하면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대폭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단 2004년 9월 31%에 이르렀던 블로그 이용률이 지난해에는 13.7%로 급격히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블로그 이용 행태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초기에는 포털 블로그를 통해 '블로그'라는 미디어를 직접 접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다가 많은 수의 사용자가 지속적인 포스팅을 포기하거나 무작위 펌질에 실망을 느끼고 떠났다가 다시 블로그의 전반적인 품질이 높아지면서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양적으로 팽창돼 있는 상태라면 블로그 저널리즘이 탄생될 수 있을까? 일단 이 용어는 신조어에 불과하며 단지 1인 미디어 플랫폼 하나를 두고 저널리즘과 결부시킨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3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시아 지역의 블로그 인식 조사를 통해 블로그가 신뢰받을 수 있는 저널리즘 행위를 할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지표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아시아 다른 국가의 네티즌보다 블로그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테크놀로지 관련 주제의 블로그를 가장 선호하며, 일주일에 1~2시간을 블로그를 하는데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것.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 ‘윈도우 라이브 스페이스’를 운영 중인 MS 온라인 서비스 사업부는 한국, 홍콩, 싱가폴, 인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7개국 2만 5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블로그 사용행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블로그’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비율은 아시아 7개국에서 평균 66%였던 것에 비해, 한국 네티즌의 경우 83%로 크게 높았다. 블로그 소유율 역시 한국인의 경우 65%로, 전체 응답자 평균인 46%보다 약 20% 높아 한국인들의 블로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블로그 컨텐츠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한국인의 85%가 '신뢰한다'고 답해, 51%의 말레이시아와 55%의 타일랜드 등과 비교해 블로그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V, 라디오와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와 블로그의 신뢰도를 비교하여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국가에서 ‘전통 미디어와 블로그를 비슷한 수준으로 신뢰한다’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좋은 블로그에 대한 판단 기준에도 차이를 보였다. 한국인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블로거가 만든 블로그를 좋은 블로그라 답한 반면 인도와 홍콩, 싱가폴 등에서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블로그가 좋은 블로그라 답해, 한국인들은 블로그 컨텐츠의 질을, 아시아 타국에서는 컨텐츠의 양을 주요 판단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블로그 방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엔터테인먼트’를 위해서라 답한 반면, 한국인들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주제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해 한국인들은 정보를 얻기 위한 소스로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선호하는 블로그 컨텐츠는 한국인과 타 국가 네티즌 모두 공통적으로 테크놀로지, 여행, 음악 순으로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서비스 사업부 이구환 상무는 “높은 블로그 인지도와 소유율 등에서도 보여지듯, 블로그에 대한 한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이 이번 리서치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고 말하고 블로그 커뮤니티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블로그 저널리즘이 싹트고 있다

여전히 한정된 소재와 제한된 영향력 때문에 ‘우물 안 개구리’라는 면박에 달리 반박할 논리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블로고스피어(블로그 사회)의 규모가 커지고 다양화 되고 있다는 점은 블로그의 공적 영향력 확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언론들이 따지는 몇 십만 부, 몇 백만 부, 또는 시청률 몇 퍼센트냐의 영향력은 블로그에서는 의미가 없다. 오히려 정보가 필요한 소비자가 직접 찾아 읽는 블로그의 수백 건의 페이지뷰가 당사자들에게는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18일에는 국내 한 블로거가 올린 글을 시작으로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3개월 동안 준비한 '오픈 웹 2.0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140여 명의 참석자들 모두 블로그를 통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행사 후에는 서로 후기를 나누는 등 온라인 미디어에서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주체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기존에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언론사 등이 주최하는 행사는 많았지만 블로그들이 직접 제안하고 자발적으로 준비한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행사였다.

이러한 개인 미디어를 도울 수 있는 각종 블로그 서비스들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그 시즌2'를 통해 사용자의 자유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이며 다음은 설치형과 서비스형 블로그의 중간 형태인 티스토리닷컴 베타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또한 싸이월드는 홈페이지의 기능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싸이월드2(C2)를 올 연말에 선보일 계획이며 전문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도 이글루스 3.0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준비중이다.

언론사들도 저마다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오픈하는가 하면 전문 블로거들을 컬럼니스트로 초빙하고 지면에 반영하는 등 새로운 개인 미디어 시대로의 진입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블로그 기자단 규모가 2만명을 넘어선 미디어다음은 현재 다음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만을 대상으로 했던 블로그 기자단을 외부 서비스 이용자에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미디어다음 석종훈 대표는 “블로그 기자들을 단순히 기존 개념의 기자라고 보지 않는다. 블로그 기자들은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 뉴스를 보며 느꼈던 감정들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글과 사진, 동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풀뿌리 민주주의, 또는 지방화 시대 언론 민주주의는 수십년 동안 우리나라 사회가 꿈꾸던 것이었지만 기존 언론의 유사체로 꾸려지고 있는 지방 언론으로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자기 주변의 작은 일상에서 대통령을 누구로 뽑아야 하는지에 대한 치열한 논쟁에 이르기까지 블로그의 영역은 갈수록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다음미디어 블로그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는 고준성 기자는 블로그 저널리즘이 구현되려면 “블로거가 1차 생산자가 되어야 하며, 뉴스 생산의 장벽을 깨야 하고, 블로거가 생산한 뉴스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하고 블로거들 스스로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분야 등 경성 뉴스 생산도 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로그가 직면하게 될 사회제도적 도전들

그러나 이러한 블로그의 사회적인 기능 수행에 대한 가능성에 비추어 봤을 때 앞으로 직면하게 될 법적, 제도적 도전도 만만치 않다.

우선 명예훼손과 인격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명확한 인식 없이 공적인 글을 쓰고 무작위로 글을 배포하는 행위를 할 경우 기존 언론처럼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중재를 거치지도 못하고 바로 법정에 서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04년 12월 조선일보 문모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KBS 여성 아나운서를 가리켜 ‘유흥업소 접대부’라고 적은 글이 문제가 되고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으며 결국 이 블로그를 작성한 문모 기자는 직접 사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이듬해 4월 검찰에 의해 이 블로그의 표현은 ‘모욕죄’에 해당된다며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당했다.

이 사례는 개인이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킬만한 글을 쓰는 데 있어 집단적인 반발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줬다. 앞으로 정치적인 이슈나 연예인에 대한 사생활 등을 다룬 글이 블로그에 올려진 것을 문제삼아 당사자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하는 경우를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또한 2007년 말로 예정돼 있는 대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이게 될 비방 및 과대 선전 등의 병폐는 어쩌면 블로그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날지도 모른다. 이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불법 선거운동 등의 이유로 제재를 가하는 경우도 상상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정보 접근에 대한 가능성이다.

기존 언론들은 직업 정보원을 고용하고 있는 정보기관이나 마찬가지다. 이들은 독자들에게 정보를 취합해 정리해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점에서 누구나 블로그 기자가 될 수 있음을 표방하고 있는 미디어다음의 블로거 뉴스에서 지난해 여름 있었던 사건은 개인 블로거와 기존 언론의 취재방식에 대해 깊은 고민을 안겨준다.

‘몽구’라는 다음 블로거 기자는 반FTA 시위현장을 지나가다가 시민들이 강제 연행되는 과정을 촬영하다 함께 연행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 블로거 기자는 현장에서 정상적인 취재활동을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취재활동’을 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하지만 경찰들은 이 시민을 ‘기자’로 대접하지 않았다. 여전히 관공서에 ‘블로거 기자’라는 이름으로 정보에 가장 근접해서 취재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언론사에 들어가자마자 기자 출입증이 나오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는 블로거의 취재활동은 앞으로도 상당 부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각종 언론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들도 자사 홈페이지나 인터넷에 자사 홍보용 보도자료를 올려놓지만 블로거들에게 직접 이 자료를 주거나 공유하는 일도 드물다. 또한 홍보 담당자들이나 기업체 관공서 담당자들에게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이것저것을 물어볼 수 있는 영역도 여전히 언론사에 소속된 기자들에게나 허용될만한 일이다.

이렇게 정보에 접근하기 힘드니 피상적인 현상이나 기존 뉴스의 해설과 반박 정도가 주를 이루게 된다. 이들 블로거는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보충 취재’마저 제약돼 있기 때문에 잘못된 글을 올렸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적어도 마땅히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 같은 ‘취재의 제약’은 기존 언론사와의 신뢰도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게 만든다. 반면 정치나 기업체 이해 당사자들이 직접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

저작권과 사업화 가능성도 블로그 사회에서는 풀기 쉽지 않은 난제다. 아직 전업 블로그라고 할만한 사람도 드물고 블로그 글 쓰기를 전문적으로 한다고 해도 생계를 위해서는 다른 직업을 가져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 해외에서 한 달에 수천만 원씩을 버는 블로그가 있다는 소식은 연일 블로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또한 공적인 영역에 올려야 될 것과 올려서는 안 되는 내용에 대한 구분이 희박해지면서 기업체의 비밀이나 개인 사생활 엿보기, 또는 지나치게 편향된 시각의 글들이 넘쳐나게 될 경우 블로그 전체의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사례들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모든 우려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부터 시작되는 사회 이슈는 갈수록 그 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제도권 언론매체와 독립 블로그는 서로 대립할 것이 아니라 모두 정보 민주주의를 가꾸는 주체로 서로 연대하고 보완해야 한다. 정보 주체와 객체의 벽이 허물어지는 미디어 2.0의 시대다. 당신은 아직도 블로그 주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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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미디어 전문 잡지(1월호)의 기고문이므로 허락없이 전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이 글에서 일부 내용은 그만이 작성한 포스팅 일부가 그대로 쓰였습니다.(어디서 봤더라.. 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 잡지 기고라서 참고나 링크나 URL이 빠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음번 미디어 2.0 컬럼에서 같은 주제로 다루게 될텐데요. 그때는 참고된 곳들의 링크를 달아보겠습니다.

* 그만이 그동안 작성한 '블로그'와 '미디어 2.0' 관련 글도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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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2/23 01:21 2006/12/23 01:21

2006 미디어 이슈 결산[IPTV]

News Ring/SpotNews 2006/12/23 00:53 Posted by 그만

11월 9일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IP-TV 시범사업 공동추진협의가 ‘씨큐브·다음’ 컨소시엄과 IP-TV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IP-TV 시범사업자인 씨큐브와 다음 컨소시엄은 11월 15일부터 서울 주요 지역의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온세통신 등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IP-TV 시범사업 공동추진협의회는 11월 중순부터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IP-TV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내년 1월 중 시범사업 결과보고서를 작성,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통부와 방송위의 지난 몇 년 동안의 치열한 공방과 사업자들 사이의 갈등을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IP-TV 시범 서비스 실시가 확정됐다.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많지만 일단 첫 걸음을 뗐다는 데 업계와 정부는 만족해하는 눈치다.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과는 달리 업계는 미래 올아이피(All-IP) 시대를 맞아 통신과 방송의 완벽한 결합인 IP-TV 사업에 거는 기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과 관련한 논의는 지난 10여년 동안 평행선을 달리다 2006년 하반기에 들어서야 일단 시범 서비스라도 시작하고 규제 범위와 제도는 2006년 안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면서 일단 봉합되고 있다.

일단 정부부처 간 이견이 통합 조직으로 거듭나자는 논의로 급선회하면서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 방송위와 정통부는 그동안 견해 차이를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수차례의 세미나와 컨퍼런스, 토론회에서 IP-TV를 방송으로 볼 것이냐 통신 부가 서비스로 볼 것이냐를 두고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 했다.

그러던중 2006년 여름,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이하 방통융합추진위) 발족과 함께 갑작스런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지난 8월 18일, 방통융합추진위 1차 회의 때 “올해 안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관련 입법을 추진해 내년 안에 통합 규제기구를 설치하면서 IP-TV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게 해달라”는 제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중론이다.

방통융합추진위는 복합적이고 난해한 쟁점 사항을 빠르게 정리해 나가며 일단 통합 기구에 대한 안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1월 10일에는 정통부와 방송위를 1대 1로 통합하고 독임제 성격의 규제 기구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발표가 있었다. 이날 방통융합추진지원단 김진홍 기구법제팀장은 직무상 독립이 보장된 대통령 소속의 합의제 행정기관이 생길 것이라고 밝히고 독임제적 요소를 가미하고 위원 수는 5명으로, 임기는 3년으로 하되 위원장은 국회 청문을 거치도록 국무총리에 건의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방송통신 내용과 윤리 등을 담당할 심의기구는 민간기구로 분리하고, 우정기능은 현 체제를 유지토록 하되 추후 분리를 검토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안은 기계적인 통합만 논의만 진행됐을 뿐 시민사회를 설득할만한 실질적이고 공개적인 논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2007년 대선 정치 일정과 겹쳐질 경우 생각보다 법률안 통과나 통합 기구 설치가 늦춰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부의 의지는 일단 확고한 상태다. 정상 서비스가 어떻게 진행되든 IP-TV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안에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 법제화가 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업 시행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도 추후 거듭 개정해야 하는 일이 있더라도 방통융합위는 연내에 법제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IP-TV는 기술의 진보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영역과 복잡 다양해진 콘텐츠와의 결합이란 단순한 의미와 함께 방송의 정치적 사회적인 책임까지 떠안아야 할 운명이다.

정부 측의 복잡하게 얽힌 상황이 풀려가기도 전에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 방송 사업자 사이의 새로운 방송 서비스들도 IP-TV 논란과 함께 얽혀 있다. 디지털 다채널 서비스(MMS)를 준비중인 지상파 방송은 아예 따로 디지털 방송 활성화 특별법안까지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고화질(HD) 방송 주파수를 일부 디지털 방식으로 분할해 다채널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가입자에게는 여러 디지털 채널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HD급 화질보다 떨어지는 SD급 화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상파와는 정반대 입장에 서 있는 케이블방송 업계도 쌍방향 디지털화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9월을 기점으로 가입가구가 20만을 돌파한 디지털케이블TV의 경우 케이블TV 업계가 기대했던 예상치에 크게 밑도는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케이블TV 업계는 내심 IP-TV와 가장 유사한 쌍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과 HD급 화질을 보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IP-TV의 대항마로 디지털케이블TV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통신업계는 당장 콘텐츠 수급이 걱정이다. KT는 2005년 영화제작사 싸이더스FNH의 지분 51%를 KTF와 함께 인수한 데 이어 얼마전 국내 대형 방송외주 제작사인 올리브나인에 204억 원을 투자하는 등 직접 굵직한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하나로텔레콤을 비롯해 LG데이콤도 역시 콘텐츠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무한대에 가까운 채널을 메우려는 시도다.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는 순간까지 공중파 3사의 지상파 방송 실시간 재전송이 힘들어졌기 때문에 통신 사업자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공중파를 끌어 안아야 IP-TV를 조기 안착 시킬 수 있다는 실질적인 이유와 함께 전용 콘텐츠 확보를 위한 시간을 벌어야 하는 입장에서 케이블TV와 콘텐츠에 있어서 별 차이 없는 상태에서 힘겨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IP-TV는 또한 ‘망 중립성’ 논란을 촉발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텔레콤의 VOD 서비스인 하나TV의 경우 KT를 제외한 LG파워콤과 케이블 사업자들의 데이터 폭주에 의한 망 사용료 지급 요구가 주요한 사례로 등장했다.

지난 11월 10일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이 하나TV를 차단한 LG파워콤과 케이블TV(SO)에 대해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하나TV의 망 사용료 대가 논의에 인터넷망에서 대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동영상 포털이나 P2P사이트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

미국 등에서 일고 있는 망 중립성과 인터넷 종량제에 대한 논의는 소비자들이 매우 민감하게 생각하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IP-TV의 조기 안착에 있어서 심각한 암초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아 통신 업계를 중심으로 이 같은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통부 통신전파정책본부 강대영 본부장은 국정감사장에서 “IPTV 활성화 위해서는 네트워크 중립성 확보가 선결돼야 한다. 제도적 보안장치를 마련해 자체 망이 없는 사업자도 ‘동등 접근권’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망 중립성에 대한 논란에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일단 2006년은 표면상 IP-TV에 대한 논란이 마무리 되고 법제화에 이은 통합 기구 출범, 그리고 연이어 2007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일정에 들어가게 된다. 이미 통신업계는 물론 케이블 채널들과 지상파 방송사, 신문사, 인터넷 포털 업계까지 IP-TV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내년에는 IP-TV를 중심으로 복잡한 지형도가 그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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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미디어 전문 잡지(12월호)의 기고문이므로 허락없이 전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오래된 내용인데.. 일단 공유차원에서..^^ 12월호.. 라는 점 인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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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3 00:53 2006/12/23 00:53

요정이 전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Ring Idea 2006/12/23 00:16 Posted by 그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며칠 전에 재미있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엘프 유어셀프(Elf Yourself)'라는 곳인데요.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려서 간단하게 목소리까지 녹음(녹음은 유료인듯)해서 플래시 카드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얼굴 부위만 조절해서 엘프 복장을 한 모습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울 겁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서로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눠보자구요~

참고로 이 플래시는 최신 플래시 9을 설치해야만 감상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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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3 00:16 2006/12/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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