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용은 아래 보도자료를 참고하시고 첨부파일 역시 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핵심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접속하는 시간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독립형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비율보다 이미 유선의 경험을 확장시키기 위한 이유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거죠.

어플리케이션은 23개를 설치하지만 9개 정도만 이용하는 것이어서 아마도 초기의 얼리어답터들의 특성상 어플리케이션 과소비(?) 현상이 보여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쓰는 스마트폰에 대해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사람의 비율이 무려 97.4%에 이르니, 이제 피어 리뷰(주변 평가)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소비특성상 스마트폰은 현재의 볼륨과 상관 없이 대세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 이제 아이폰이 촉발시킨 1년도 안 된 시점의 스마트폰이 이 정도 평가를 받고 이 정도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네요. 가히 인터넷 혁명 이상의 사회문화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여러분은 준비되셨나요? 아, 아직 노예 계약이 끝나지 않았다구요? ^^;

방통위,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결과 발표
- 스마트폰 이용자 ‘이동중인 교통수단 안(77.0%)’에서 이용
-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하루평균 약 1시간 인터넷 이용한다
- 모바일앱 평균 23.1개 설치, 9.1개 이용 /유료 모바일앱 월평균 10,000원 이상 지출(약 30%)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스마트폰 이용자 1,5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동전화와 PC, 인터넷이 결합된 ‘손안의 만능 상자’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삶의 방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증가되면서 스마트폰의 강력한 맞춤형 정보력과 이동성으로 무장한 `호모 모빌리스'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는 ▲스마트폰 이용현황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현황 ▲모바일앱 이용현황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 이용현황 ▲스마트폰 보안인식 및 선결과제 등에 대해서 조사한 것이다.

(만족도 효과) 스마트폰을 이용함으로써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또는 정보공유 활동이 증가(51.0%)’하고 ‘스마트폰 이용이 학업 또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데 효과적(51.0%)’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과반수에 따라 실제 일상생활에서의 스마트폰 이용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이용자의 97%가 향후 재구매할 의향이 있으며, 타인에게도 추천할 의향(97.4%)이 있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용 장소) 스마트폰 이용자는 주로 ‘이동중인 교통수단 안(77.0%)’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이외에도 과반수가 ‘실외장소(길거리 등) (59.4%)’에서 이용한다고 응답해, 스마트폰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 맞춤형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터넷 이용행태) 스마트폰 이용자의 10명 중 9명이상이 인터넷 이용자이며, 하루 평균 59.4분씩 이용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GPS(지도, 위치기반서비스 등)(79.4%)를 이용한 길 찾기, 이메일 (71.9%) 등 스마트폰 이용자의 52.2%는 스마트폰을 이용함으로써 웹 기반 응용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앱 이용)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는 평균 23.1개의 모바일앱을 설치하였고, 그 중 9.1개를 이용하고 있으며, 주로 ‘정보검색 또는 일반적인 웹서핑(87.6%), 음악듣기 또는 다운로드(83.9%), 생활정보(78.1%), 길안내(77.0%), 대중교통정보(76.2%), 일정관리(74.5%) 등 매우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유료앱 이용자의 25.20%가 하루에 1번 이상 앱을 다운로드 하고 월평균 10,000원 이상 지출이 약 30%인 것으로 나타나 향 후 응용서비스의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과제) 스마트폰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 이용자의 과반수(58.9%) 이상이 추가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그 중 30%의 이용자가 월평균 10,000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스마트 모바일 강국 실현을 위한 선결과제로 무선데이터 요금 개선(82.8%)을 가장 필요로 하였으며, 무선랜 인프라 확대(81.6%) 및 통합 앱스토어 구축(50.8)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스마트폰 이용자의 47.2%가 보안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스마트 모바일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향후 과제에 대한 의견을 담아서 방통위는 지난 4월 무선인터넷 활성화 종합계획 ‘Smart Mobile Korea Vision 2010'을 발표한 바, 방통위 홈페이지 (정책정보센터/정책과제/이용자네트워크) 메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방통위는 갤럭시S, 옵티머스, 텔레시스 등 다양한 스마트폰 보급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스마트폰 이용행태가 변화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며, 모바일 OS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앱을 구동할 수 있는 모바일 웹앱에 대한 이용실태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문 링크  : http://isis.kisa.or.kr/board/index.jsp?pageId=040100&bbsId=7&itemId=735&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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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7/30 11:10 2010/07/30 11:10
얼마 전 법정스님의 유작 '무소유'에 대한 관심이 크게 일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흥미로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는데요. 정작 법정스님 스스로 자신의 저서를 재유통시키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하는데 이 것은 '저작자의 저작물에 대한 적극적 관리 의사 표현'으로 봐야 할 것인지 일반적인 종교적 무소유에 대한 신념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언급으로 봐야할지에 대한 논점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먼저 법정스님의 저작권은 사후 50년 동안 유지됩니다. 그런데 정작 법정스님은 스스로의 저작권에 대해 '포기'라거나 '공유'라거나 하는 법적인 의사 표현이 없이 그저 '저작물의 연장 발간의 중단'을 말한 것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의 의지와는 달리 법은 법정스님의 저작물을 50년 동안 보호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언론은 '저작권에 대한 분란'을 우려하며 출판사의 상술을 비판하면서 '절판'을 종용하기에 이르죠.

그런데 이런 과정 속에 완전히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저작물이 마치 저작자와 운명을 같이하는 것 처럼 대하는 태도가 그것입니다. 저작물은 세상에 내놓는 순간, 소멸되지 않는 권리를 내포하게 되는데 이것은 사회의 공동 지적 재산이 되는 과정에 놓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저작자가 살아 있을 때와 사후 50년까지만 그와 그의 유족, 또는 상속인에게 저작권의 권리를 부여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재산으로, 유물로 남겨두게 된다는 의미이지요. 이것은 보는 사람에 따라 매우 중대한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아래 문장은 잘못된 문장일 수 있네요. 댓글도 참고하세요. 좀더 조사해보고 문장을 삭제하거나 수정하겠습니다.
실제로 법정스님은 출가하신 분이고 소속이 종교계이긴 하지만 명시적인 저작권 상속인으로 지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미 그의 저작물은 '국가 귀속'이 되었으며 이는 우리 사회의 공동 소유가 되었습니다.

"잘 보앗습니다 조계종스님의 경우 상속은 교구본사나 조계종단에 귀속됩니다 법정스님의 경우는 맑고향기롭게 재단에 모든 상속권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가귀속은 아닌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댓글 제보-

결국 무소유는 온라인으로 무상 배포가 가능해졌습니다. 사회적인 가치 공유의 대상이 된 것이지요. 결국 저작권자가 사망하고 출판사가 절판했다고 해서 그의 저작물을 만날 기회가 없어졌다는 것은 기우에 불과한 셈이죠.

법정넷 www.beopjeong.net

내가 쓴 글이므로 내가 마음대로 하고 내 맘대로 소멸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저작권자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작권자들이 그 저작물을 창작해낼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되짚어 보면 우리가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빚지지 않은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이 말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저작물, 창작물, 지적재산들은 사회적인 필요와 개인적인 욕구 충족에 의해 비롯된 산물이므로 사회적인 자산으로 그 기능을 이미 담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작자들에게 좀더 통 큰 선언을 바랬던 것입니다.

저는 지난 수년 동안 '저작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 변화를 요구했으며 이는 저작물이 단순한 개인 소유가 아닌 인류가 함께 향유해야 할 유산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링블로그에서 그런 글을 심심치 않게 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저작권 관련한 기고를 지속해오기도 했습니다.(특히 굵은 글씨는 시간 날 때 읽어주기 바랍니다)

2010/07/08 '피자 효과'와 '코리안 타코' 뒤에 숨은 나눔의 문화
2010/03/13 신생 벤처 에코시스템을 위한 준비
2009/12/07 언론사, 막장 인용은 이제 그만
2009/09/22 지적 재산권이 재앙이 되는 순간
2009/07/20 [책] 집단지성의 출발은 따뜻한 인류애로부터
2009/06/26 정보독점으로 인한 저작권 딜레마
2009/06/08 블로그 상업적 이용 괜찮은 겁니까?
2008/10/01 블로거로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
2008/03/10 CCL, 저작권 지키기에서 공유로 '발상전환'
2008/01/14 누구를 위한 RSS 뉴스 전송권인가
2008/01/02 저작권자의 호탕한 선언 바란다
2007/03/23 동영상 저작권, 10년 전쟁 돌입?

저작자에 대한 권리나 지적 재산에 대한 이야기는 산업사회가 지극히 미시적인 자본주의로 이전되면서 사회 공유의 영역에서 지적 산물이 재산으로 환원되는 길이 열리고 그런 과정에서 저작자가 소외받지 않게 하려는 배려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려면 매우 철학적으로 들리나 봅니다.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작자들의 수세적인 모습과 정책 당국자들의 저작자 위주의 정책, 경제 주체를 국가 단위가 아닌 개별 법인과 개인 단위로 잘게 쪼개 보호하려는 경향의 극단을 보여주는 신보호무역주의(라고 불리는 신자유주의) 체계에서 '공유'를 외치는 사람은 마치 역도 처럼 비쳐지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벤처스퀘어'라는 신개념 미디어를 준비하면서 '기부'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물론 벤처스퀘어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글은 CCL의 가장 강력한 단계의 공유 선언보다 한 단계 낮은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을 적용하고 있지요. 잘 보면 '상업적 이용'에 대해 금지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매체는 콘텐츠 수급을 필진에 의한 자발적 기고와 재능기부 형식을 통해 이뤄지고 있죠. 다른 한편으로는 비정기적으로라도 벤처 자신이나 벤처에 도움을 주고 싶은 분의 글을 더 많이 읽히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콘텐츠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체 기사 제작을 하되 저작권을 최소한으로 한정시켜 놓았지요. 이는 '콘텐츠 소유의 미디어'가 아닌 이용자들의 저작권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어 최대한 콘텐츠 배포와 전파가 쉽도록 하자는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벤처에 대한 소식을 꽁꽁 묶어두어 소유하게 되면 결국 사람들은 그 콘텐츠로부터 소외되고 결국 소외받는 곳은 그 소식에 담긴 벤처들의 활약상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콘텐츠를 소유하지 않아야 그 콘텐츠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할 것이란 생각에 이른 것입니다. 벌써 이런 고민은 5개월 넘게 지속해야 했습니다. 기존의 미디어 체계로는 이런 방식이 '콘텐츠 무소유'에 가까운 개념을 필진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어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그동안 저를 비롯한 공유저작물에 대한 광범위한 활용과 그 가치에 대한 재조명을 촉구하는 분들에게 화답하는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장 제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정책 방향 자체가 사람들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유저작물 사용이 자유로워진다! ‘공유저작물 창조자원화 실행 전략’ 발표[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전문 보기..



구체적인 자료는 아래에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cst.go.kr/web/notifyCourt/press/mctPressView.jsp

그나저나 이런 정책을 좀 진작에 시행했더라면 그 고생을 하지 않았어도 됐을텐데 말이죠. ㅋ

어쨋든 너무 광범위하고 복잡하게 보이는 정책이지만 그 취지나 정책 방향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미디어 발행인으로서도 적극 동참할 생각입니다. 근데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는 이 자료만 갖고는 잘 모르겠네요. 또 무슨 근엄하게 차려 입은 인사들과 교수님들이 원탁에 앉아서 행사 한 번 하고 말지도 모를 일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기대를 해봅니다. '공유 저작물'이 인류가 쌓고 있는 지적 재산을 좀더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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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9 09:16 2010/07/29 09:16
* 심각한 내용의 블로그를 쓰다가 날려먹어서 우울한 기분에 간단한 팁 하나만 올려놓습니다. ㅠ,.ㅠ

혹시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런처 프로그램을 사용하시겠죠? 그중 단연 인기 1위는 런처 프로(Launcher Pro)일텐데요. ^^그런데 런처 프로를 사용하시면서 혹시 '문자 메시지' 아이콘이 동작하지 않아서 서운하진 않으셨는지요? 의외로 아래 독(Dock) 영역의 메시지 아이콘이 문자 메시지로 이동되지 않는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뭐 저도 며칠 동안은 그냥 그대로 놔두기도 했죠. ㅋ


그래서 간단하게 그림으로 보는 팁을 준비했습니다. ^^ 아까 두 번이나 이 팁을 두고 주저리주저리 길게 썼는데요. 크롬에서 이미지 삭제하면서 오류가 발생하는 바람에 날려먹었습니다. 다시 작성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그림으로 보여드립니다. 양해해주세요. ㅠ,ㅠ 뭐 딱히 그렇게 길게 쓸 이유도 없는 팁이긴 했습니다. ㅋ

참고로 전 갤럭시 S를 사용중입니다.

이 팁의 핵심은 하단 독 아이콘을 '길게 누른다'입니다. ^^ 그리고 이렇게 독 아이콘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으니 DMB 아이콘을 넣거나 카메라 아이콘, 또는 트위터 등을 설정해두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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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8 09:51 2010/07/28 09:51
다음은 반디앤루니스가 내놓은 보도자료 전문.
반디앤루니스 ‘북셀프 서비스’ 오픈

최근 부는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열풍이 쇼핑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주)서울문고가 운영하는 대형서점체인 반디앤루니스는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서를 구매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가져가는 ‘북셀프 서비스’를 지난 23일 오픈 했다고 밝혔다. 반디앤루니스에서 운영하는 ‘북셀프 서비스’란 스마트폰과 PC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할인가격에 도서를 구매하고, 기다릴 필요 없이 매장에서 바로 찾아가는, 온·오프, 유·무선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쇼핑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은 할인이라는 장점을 이용해 최근 10년간 급격한 신장을 이루었지만, 상품을 직접 볼 수 없고, 배송을 기다려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안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도서를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많은 사람들은 서점에서 책 구경을 하고, 집에 가서 온라인으로 결제를 한다. 반디앤루니스가 제공하는 ‘북셀프 서비스’는 이와 같은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최소화한 것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장을 방문해 책을 고른 다음,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페이지(www.minibandi.com)에 접속해 할인 가격으로 결제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이 없는 고객들을 위해 일반 PC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다 편리한 구매를 돕기 위해 바코드 스캔 기능이 들어간 아이폰용 어플도 8월 중 오픈할 계획이라고 반디앤루니스는 밝히고 있다.

반디앤루니스는 ‘북셀프 서비스’의 오픈을 기념해, 최초 구매자한테 일일 선착순 1000명한테 1천원의 적립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이후 1일 1회 500원씩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반디앤루니스에서 운영하는 트위터에 서비스 이용 인증샷을 올리면 아이폰4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 9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반디앤루니스는 코엑스점, 종로점, 목동점, 사당점, 신림점, 롯데스타시티점 등 총 6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으며, 향후 창원점, 서강점, 신촌점, 킨덱스점(8월 오픈 예정)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런 유통방식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교보문고도 '바로드림'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교보문고의 '바로드림'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책을 구매하고 이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1시간 이내로 준비하여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이를 내어주는 것으로 역시 배송이나 반품 등의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이다.

물론 이런 '결제 따로, 수령 따로'의 방식은 지하철마다 수령점을 놓아두었던 모닝365의 영업 방식을 떠올리게도 한다. 그럼에도 예스24나 알라딘이 총알배송이나 당일 배송 등의 배송의 혁신을 이미 이뤄놓은 상태여서 그다지 획기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반디앤루니스의 현장에서의 '고르기 따로, 결제 따로'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봐야겠다. 이는 인터넷 결제의 편리함과 할인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오프라인의 고르고 나서 구매 결정을 하는 이들의 안도감을 서로 연결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러한 구매 정보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의외의 성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방식이 일반화된다면 무엇이 문제가 될까? 바로 '역차별'이다. 스마트폰을 쥐고 있지 않은 이들은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이들보다 같은 현장에서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소비자들이 인지하기 시작하면 약간의 저항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소식과 활용방법은 어차피 소비자들이 더 잘 알게 마련이다.

어쨌든 서점으로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하면서 온라인 결제와 동시에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스마트폰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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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7 09:34 2010/07/27 09:34
이거 제정신인가?

고창군수의 성희롱 파문에 대한 선진당 논평이 핵심인데, 무슨 누드 모델의 직업 세계 알려주는 듯한 기사 제목이 되어버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처구니 없어서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저 뜬금없는 선진당 대변인의 얼굴과 매치돼 있는 여성의 브래지어 끈 밖으로 튀어나온 살을 보면서 무엇을 어떻게 연상시키란 말인가.

뉴스 제목과 썸네일 달기에 좀더 신경써주기 바란다. 언론사가 남은 건 '신뢰'밖에 없다며?

* 그나저나 이건 선진당 대변인이 보면 '성희롱'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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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5 13:06 2010/07/25 13:06


따로 설명할 이야기는 없구요. ^^

삼성전자는 역시 영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레퍼런스 제조사군요. 예전부터 미디어센터 에디션 등 레퍼런스 기기(시범용, 또는 시연용)를 선도적으로 제작하기 위해 삼성과 함께 작업하던 곳이 마이크로소프트였는데요. 요근래 HTC와의 경쟁에서 슬쩍 밀리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 LG, Asus  셋 중 하나 선택입니다. 
* "아.지금 보신 것은 개발자에게 뿌려지는 단말기이고 이통사에 런치하는 단말은 또 별도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건 런치할 때 소개될 예정입니다. HTC 것두 나오고.. 삼성이나 LG도 더 모델이 있습니다."[라는 트위터 제보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방문했을 때 윈도우 미디어센터 에디션 발매 6개월도 전에 윈도우 미디어센터 에디션 스티커가 붙은 삼성전자 PC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여기저기에 보이더군요. ^^

[ZDNet 이미지 보기]

어쨌든 수천명의 개발자들에게 발송된 삼성전자의 윈도우폰 7 테스트 기기 박스 겉면에 쓰여진 문구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주 유명한 말이죠...

혹시 이게 무얼 뜻하는지 모르신다면 다음의 영상을 확인하세요.

이상하게 저는 이런 열정적인 CEO가 자꾸 끌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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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2 15:38 2010/07/22 15:38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고 하면 몇 가지 갖춰야 할 소양 같은 것이 있다.

일단 상대방이 누군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 그리고 때와 장소, 즉 시기와 현장 분위기에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 그리고 상대방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 사실은 상대방에게 내가 옳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애플 스티브잡스의 평소대로의 발표, 프레젠테이션이라면 늘 훌륭하고 군더더기 없다. 그리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보다 좀 더 나은 방향의 것을 던져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것은 기대의 충족이며, 기대 이상의 보상이다. 그래서 '애플에게 뭔가를 기대하는 이들'은 애플의 스티브잡스에 열광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스티브잡스는 '기대하는 이들'에게 기대에 대한 만족과 더 나은 보상을 안겨줬다.

하지만 최근 있었던 스티브잡스의 메시지는 어떠했는가. 내내 지켜보면서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스티브잡스 특유의 냉소와 자신만만함, 그리고 변명이 아닌 해명과 나은 대처 방식, 그리고 새로운 화제 전환에 이르는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매뉴얼이라할만큼 깔끔하게 대응한 느낌인데... 뭔가 부족한 구석이 느껴졌다.

'한국은 늦게 출시한다' 따위는 그냥 '기대하는 이들'에게만 중요한 것일뿐 이 발표의 전체적인 맥락의 중요성에 비해서는 상당히 하층의 논의다.

무엇이었을까. 그 부족한 부분은...?

역시 전문가는 다른 것일까. 정용민 대표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사람이나 애플 개발자들이 퍼펙트 하지 않다는 것(We’re not perfect)은 사실이다. 위기시 명확한 사실에 대한 인정은 공감을 자아낸다. 그러나 모든 폰이 퍼펙트 하지 않다는 주장은 기본적으로 위기시 '핑거 포인팅하지 말라'는 원칙에도 어긋나지만,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메시지다.

"
옆 정육점 고기도 상했고, 뒤 정육점 고기에서도 냄새가 나니까, 약간 색깔 변질된 고기를 우리 정육점에서 사신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런 메시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행이다. 우리는 행복한 거야"라 생각할 일반 소비자가 누가 있을까?...(중략)...




"저희가 만든 자동차에 브레이크 장치가 가끔 잘 작동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브레이크는 세계 최초로 무선작동하고 기름튜브로 제어되는 시스템이니 만족 하실 겁니다"하는 메시지와 다름 없지 않나.

스티브 잡스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 누가 퍼펙트 하지 않은 건가? [Communications as Ikor]




그래 이 느낌이었다.



잘난 척의 느낌이라거나 교만하다거나 하는 느낌이 아니었다. 스티브잡스에게 그런 식의 느낌을 받기에는 이미 그는 IT계의 록스타이지 않은가. 그 정도의 자만심과 당당함은 용인해줄 마음이 있다.

하지만 이번 메시지에서 잘못한 점은 다른 것이 아니라 '내 문제를 일반화시켜 비교한 것'이다. 스스로도 그렇게 이야기했다. 이것은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라 극소수 사용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비교에 있어서는 달랐다. 다른 휴대폰들도 그러지 않느냐고.

대체 뭔 이야기인가. 이것은 자기 모순을 담은 발표였다는 것이고 이는 '해명'이 아니라 '국면 전환'을 노린 엔지니어로서의 '꼼수'로 비쳐지는 이유다.

더 엽기적인 것은 이렇게 일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받아들여질 것을 간청하는 자세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끝까지 도도했으며 '사기 싫으면 사지 말라'고 했다.

미국에서 사실 IT 전문 기자들 역시 애플과 구글은 애증의 대상이다. 이들은 폐쇄적이며 종잡을 수 없고 성과는 지나치게 좋으며 기자들의 일반적인 예측이나 예단을 조롱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언론인(여기에 블로거들도 포함된다)은 애플과 구글의 홍보담당자들의 태도에 불만이 많다.

몇 년 전 "구글의 홍보담당은 전세계에 5명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세계 190여 개 나라에서 서비스하는 글로벌 인터넷 회사에서 말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애플의 홍보담당은 '투명인간'이거나 '토막나무' 취급을 받는다. 언론인의 질문에 대꾸하지 않으며, 노코멘트로만 일관하기 때문이다.

정보의 수집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에게 재앙과 같은 일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는 회사냐, 그것도 아니다. 언론인들은 이들의 성과를 추종해줄 수밖에 없다. 자신들을 홀대한다고 기사로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스티브잡스가 이들에게 우군을 만들어 주었다. 내심 '걸리기만 해봐라' 하고 있는데 덫에 걸린 것 처럼 말이다. RIM, 노키아, 모토롤라, HTC에서 한마디씩 해주고 있다. 한마디로 비교당한 것이 '기분 나쁘다'는 메시지고 이는 언론인들의 감성코드와 일치한다. 물론 언론인들의 감성코드는 그저 기사의 기저에 깔려 있는 정서일 뿐, 이를 수치화하거나 정량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지금 애플의 어찌보면 크게 흠잡기 힘든 해명이 논란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평소에 잘해야 한다'. 그리고 말할 때는 여러 번 생각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뜬금 없지만 지난 번 회사 MT 때 우리 회사 경영지원팀이 직원들에게 한 이야기가 기억난다.
"제게 뭔가 요청할 때는 막 던지지 마시고 수십번, 아니 수백번 생각하고 말해주세요"

* 미리 말씀드리지만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입니다. 괜히 '다른 곳은...' 어쩌구 하는 반응은 달갑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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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7/20 09:23 2010/07/20 09:23
안드로이드 마켓이 그동안 반쪽짜리라는 비아냥을 들어왔는데요. 드디어 7월 16일부터 유료 결제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리스트가 보이기 시작하네요.(물론 게임은 여전히 막혀 있습니다. 국내 사전 등급 분류에 대한 법률 때문이지요~)


마침 어제 갤럭시 S가 도착했으니 당장 해봐야 직성이 풀리지 않겠습니까. 자, 그냥 눈으로 따라 읽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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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갤럭시 S에서 안드로이드 마켓에 들어갑니다. 미국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유럽 유로화가 보이네요. 근데 왜 원화는 없는거야? --;

어쨌든 적당한 프로그램을 하나 골라서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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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버튼 이름이 다르군요!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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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진행해보니 그동안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때는 없었던 것이 보이네요. 구글 체크아웃 서비스 약관... 꼼꼼히 읽고 말고 그냥 [동의]부터 누르는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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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드디어 [지금 구입]이라는 살 떨리는 버튼이 등장했군요. 흠.. 그런데 결제 방식에 나는 등록한 기억이 없는 카드가 하나 있네요. 뭐죠 한 번 눌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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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마도 기본값으로 무작위 카드 번호를 하나 넣어놓았나 봅니다. 이 것의 비밀(?)은 뒤에 밝혀집니다.

다른 신용카드 사용...을 눌러보니, 실제로 신용카드를 등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아... 이달 카드 결제가 얼마더라..를 되뇌이며 일단 지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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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구매 결정을 눌러서 진행합니다. 그러면 구매 인증 중.. 이라는 표시가 나옵니다.

그리고 나서 일단 놔둬보구요. PC로 돌아와 메일이 왔는지 한번 체크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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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영수증이 하나 날라오네요.

물론, 이 카드는 등록돼 있는 정식 카드가 아니라서 결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경고 메일이 날라옵니다. 흠.. 영어군요! 이건 아직 한글화가 안 되어 있나 봅니다. 그냥 패턴화 돼 있는 메일인데 한글화 시켜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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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래서 메일에서 다시 체크아웃 페이지로 브라우저를 통해 들어가봤습니다.

그리고 [Cancel Order] 버튼을 눌렀습니다. 구매 취소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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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빠져나가보니 구글의 체크아웃 화면에 구매 결정 후 취소되었던 내용이 나오네요. ^^ 아, 그리고 아래 5달러 짜리 뭐가 하나 보이죠? ^^ 지메일 용량을 늘렸더랬습니다. 모두 기록으로 남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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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 페이지에서 새로운 카드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페이지에서 카드를 등록해 놓으면 앞으로 구글 지메일 용량을 늘리거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어플을 구매 하는 등의 결제가 손쉽게 이뤄집니다. 그만큼 조심해야겠죠. ^^

그래서... 결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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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안 했습니다. ^^; 되는 카드를 갖고 있지 않아서요.. 집에서 뒤져봐야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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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6 11:29 2010/07/16 11:29
사실은 어제 나온 보도자료가 어제 인터넷부터 실리기 시작해 오늘자 조간신문까지 게재되기 때문에 아침에 보도자료 브리핑은 좀 맥 빠진 일이 되긴 했다.

그래도 의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일단 보도자료 몇 가지를 솎아서 소개하고.. 그만의 짧은 생각을 덧붙여 볼까 한다. 보도자료는 원문 그대로다. 따라서 오바하고 호들갑 떠는 수식어구는 알아서 필터링 하시길... ^^

동혁이 형 처럼 샤우팅하긴 좀 힘들겠지만... 나름 차분하고 개성있게 '독설' 비슷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네이트 앱스토어 누적 매출 10억원 돌파
2010년 07월 14일 -- 네이트 앱스토어의 매출 성장세가 놀랍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네이트 앱스토어의 누적 매출이 1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해 9월 말 오픈 이후 약 10개월 만의 기록으로 네이트 앱스토어는 국내 포털 최초이자 현재 유일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앱스토어에 유료 모델이 장착된 것은 지난해 10월 락유(Rock You)의 게임 크라임월드에 최초 도토리 결제 시스템이 적용되면서부터다. 이후 약 4개월 만인 지난 1월말 누적 매출 1억을 기록했으며, 2개월 뒤인 4월에는 2억을 돌파하는 등 기록 갱신의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초 6억을 기록한 이래, 같은 달 말에는 8억 누적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달 해피아이돌(고슴도치플러스), 햇빛목장(리쿠(ReCoo)), 아쿠아스토리(선데이토즈) 등과 같은 경영 시뮬레이션 앱스들이 유료 아이템을 적용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네이트 앱스토어는 지난 달 기업 광고용 브랜드 앱스를 선보이는 등 매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용 모바일 앱스토어를 선보이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컴즈 김영을 오픈플랫폼담장은 “네이트 앱스토어가 국내 SNG 산업 발달에 초석을 다지고 있다”며 “유,무선 경계를 허문 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BM개발로 사용자 및 파트너사의 만족도를 최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네이트 앱스토어에는 총 97종의 앱스가 등록되어 있으며, 약 4800여명의 개인 개발자와 49개의 개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 누적 이용자수는 270만명, 앱스 다운로드 건은 1400만 건을 넘어섰다.

어떤가? 내 눈에는 훌륭한 매출 실적으로 보인다. 그 성장세도 빠르다. 다만 이것이 신규 유입 사용자에 의한 매출인가, 아니면 기존 충성 고객에 의한 당연한 매출인가는 따져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섣불리 사용자에게 과금하려는 태도나 매출 성과에 매몰되어 있는 모습은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돈에 환장한 것 처럼 무슨 릴레이도 아니고 몇 주에 한 번씩 이런 보도자료를 자꾸 뿌려대는지 모르겠다. 더구나 글로벌로 진출하길 거의 포기한 듯한 전략적 포지셔닝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모든 네이버 블로거에게 새 주소를 하나 더 드립니다”
2010년 07월 15일 -- NHN(대표이사 사장 김상헌)가 운영하는 No.1 검색포털 네이버 (www.naver.com)는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을 이용하는 모든 블로거에게 blog.me라는 새로운 주소를 추가 지원한다.
 
이번 blog.me 도메인은 보다 차별화된 블로그 주소를 원하면서도 개인 도메인을 따로 구입/적용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들을 위해 제공되는 것으로,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라면 누구나 간단한 설정만으로 http://ID.blog.me 를 자신의 블로그 주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가 제공하는 편리한 기능과 서비스를 그대로 누리면서, blog.me라는 네이버와 독립된 도메인의 주소를 갖게 됨으로써, 블로그 활용의 폭이 확장 될 것으로 기대한다.
 
NHN 포털 전략 이람 이사는 “이용자들이 블로그라는 개인 공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이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니즈를 반영했다”며 “독립도메인을 얻기 위한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 없어, 많은 이용자들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블로거에게 2차 도메인을 설정하게 하고 설치형 정도의 자유도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한 지 거의 2년 정도 되지 않았나 싶다. 5년 가까이 독립 도메인으로 설치형 블로그를 써온 입장에서 환영할만하지만 뭐 솔직히 별로 땡기지도 않고 부러워보이지도 않는다.(일부 독립도메인 허용은 이미 하고 있었다)

그냥 '그런가보다'라는 생각 뿐. 그리고 'ID'를 도메인에 노출하는 것보다 독립 도메인답게 '브랜드 네임'을 따로 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냥 .blog 도 아니고 .me 최상위 도메인 앞에 서비스 도메인 .blog. 그리고 그 앞에 ID를 덧붙이는 것이 과연 독립된 도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그래봤자 그냥 네이버 블로그 아닌가? ㅋ 뭐 네이버 블로거들이라면 한번씩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별로 권하고 싶진 않다. 헷갈리기만 할거다. 그냥 궁금한데... 이거 왜 하는거야? --;

뭐 업계가 하는 일에 독설을 날리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고...

사실은 조금 지난 보도자료인데 이거 소개하고 짧게 한마디 하겠다.

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 인터넷윤리 교육 공조
2010년 07월 13일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희정)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 천세영)은 13일 유·청소년의 인터넷윤리 의식 제고 및 바람직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유·청소년의 올바른 인터넷윤리, 정보보호 의식 제고를 위해 기관간의 유기적 협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인터넷윤리 교육 사업의 효과 및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관련 정보보호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양 기관의 점진적 업무 협력을 통해 현재 청소년 및 일반인에 한정된 교육 대상을 유아 및 대학생, 일반인으로 까지 확대하여 범국민 대상 인터넷윤리 교육 및 정보보호 활동의 다양한 선진사례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단위로 시행되는 인터넷윤리·정보보호 교육 협력 및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한 공동 캠페인 개최, 교육 전문가 양성 협력, 교육 콘텐츠 공동 활용 등 교육 활동에 필요한 정보와 자원의 상호 활용 및 교류에 협력하게 된다.

KISA가 보유한 체험형 인터넷윤리 교육 콘텐츠(학생용 12종, 지도서 3종, 온라인 콘텐츠 20종 등)를 KERIS가 운영하고 있는 정보통신윤리 시·도 협의체를 통해 계획적으로 배포하여 전국단위 청소년 인터넷윤리 교육이 효율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교육에 국한되지 않고 나아가 교사 직무연수, 학부모 연수 등을 협력하여 추진함으로써 생활 속 인터넷문화를 함께 고민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하는데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범국민적인 인터넷윤리 실천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 5일 창설된 ‘한국인터넷드림단(KIDs)’ 활동을 KERIS가 운영 중인 에듀넷과 연계하여 인터넷문화를 선도하는 청소년 단체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다.

김희정 KISA 원장은 “KISA의 특화된 교육 콘텐츠와 KERIS의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전국의 많은 유·청소년들에게 인터넷윤리 및 정보보호 분야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인터넷 시민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세영 KERIS 원장은 “사회적 역기능 현상에 대해 정부부처가 함께 힘을 더하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 의미가 있으며, 에듀넷을 통해 학생들에게 인터넷윤리 의식을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막연한 종류... 나에게도 종종 자문이 오는데, '니들이 뭘 가르치려 그러니?' 싶다. 국민 위에 더 도덕적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하니? 하튼 뭘 자꾸 국민을 가르치려 들어... 내가 보기에 사회 지도층이 인터넷 시민을 더 악질로 만드는 거 같은데... 저기 여의도에 있는 뚜껑 열리면 마징가 나올 것 같은 곳이나 가서 가르쳐 좀...!

하긴... 김희정 원장님 청와대 대변인 가시기 전에 이거 하는 것을 보니, 이거 들고 가서 청와대식 훈계 좀 구상하고 계실라나?(물론 근거 없는 이야기임)

* 꽁트는 꽁트일 뿐 오해하지 말자, 꽁트는 꽁트일 뿐 오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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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0:08 2010/07/15 10:08
올댓 라이프 100 시리즈 어플 제작 설명회 22일 개최

파워 블로거·언론 출판사 보유 콘텐츠, 안드로이드 어플로 재탄생

SKT-TNM, 콘텐츠 특화 어플 '올댓 라이프100 시리즈' 공급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 www.sktelecom.com)과 태터앤미디어(공동대표 한영·명승은, www.tattermedia.com, 이하 TNM)가 공동주최하는 '안드로이드 어플 제작 설명회'가 오는 7월 22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을지로 SK T 타워 4층 SUPEX홀에서 열린다.


이 날 '올댓 라이프100 시리즈' 안드로이드 어플 제작 설명회에는 개인 블로거, 개인 저작자, 출판사, 언론사 등 평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제작에 관심을 두고 있는 콘텐츠 소유자들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TNM은 이날 참석자를 대상으로 '올댓 라이프100 시리즈' 어플을 설명하고 어플을 저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는 신개념 플랫폼을 소개한다.


(티스토어 올댓 시리즈 바로가기)


'올댓 라이프100 시리즈' 어플은 SK텔레콤과 TNM이 공동 기획 제작하는 시리즈형 어플리케이션으로, TNM 파트너 블로거들의 특화된 콘텐츠를 비롯해 한국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생활 밀착형 콘텐츠 어플리케이션을 지난 6월 15일부터 T-Store(T스토어)에 독점 공급중이다.


'올댓 라이프100 시리즈'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시리즈물 어플리케이션으로 양사가 파워 블로거 및 콘텐츠 저작자들의 다양한 전문 콘텐츠를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보기 편하도록 편집하여 스마트폰의 기능성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파워 블로거들의 글이 온라인을 벗어나 모바일에서 사용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또한 단순히 온라인상의 콘텐츠를 그대로 웹브라우저를 통해 불편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특화된 기능을 덧붙여 온전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형태를 갖췄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TNM은 국내 최초 최대의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로 국내에서 영향력이 높은 블로그 208개(7월 현재)가 파트너로 가입돼 있다.


양사는 영향력 있는 블로거들은 나름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고 이들이 만들어 내는 콘텐츠의 품질이 높아 향후 올댓 라이프100 시리즈가 한국형 어플리케이션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 최고의 디지털 블로거들의 IT 기기들의 리뷰가 가득한 '디지털 리뷰', 자동차 블로거들이 직접 타보고 직접 찍은 국내외 명차들의 품격 높은 시승기와 사진, 동영상으로 가득한 '카앤드라이빙'이 '올댓 라이프100 시리즈'의 첫번째로 등록되었다. 6월까지 2, 30대 직장인을 위한 DSLR 사진 찍기 강좌, 피부 미용 등의 유·무료 어플 10개가 등록되어 하루 평균 2,300건, 지난 6일까지 2만 5,0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양사는 향후 유명 블로거들의 레시피, 여행기, 건강상식, 어학, 시사상식 등 특화된 콘텐츠를 발굴하여 100여 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4개월 동안 품질 높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는 블로거를 비롯해 콘텐츠 생산자들을 지원하고 국내형 콘텐츠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키로 하고 어플 출시를 진행해왔다.


이를 위해 양사는 규격화된 템플릿을 기반으로 블로거들의 콘텐츠를 손쉽게 입력하여 T스토어로 유·무료로 등록할 수 있는 '올댓팩토리'라는 모바일 퍼블리싱 플랫폼을 공동 구축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블로거들이나 언론사, 출판사들이 비용 부담 없이 손쉽게 어플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 Data사업본부 이진우 본부장은 "SK텔레콤은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어플리케이션을 다량 확보하고 있으며 올댓 라이프100 시리즈 역시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줄 수 있는 알짜 어플리케이션 공급을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그동안 부족한 것으로 지적받았던 T스토어의 한국형 어플리케이션의 부족분을 상당부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TNM 명승은 공동대표는 "올댓 라이프100 시리즈는 그동안 영향력 블로거들이 쌓아놓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PC를 뛰어넘어 모바일로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된다면 블로거는 물론 콘텐츠 저작자와 중소 출판, 언론사들에게 개인 브랜딩과 수익 면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


◆ 참여 신청 : 안드로이드 어플 제작 설명회 - All That Life 100 http://www.onoffmix.com/e/tnm/1626



제목 : 안드로이드 어플 제작 설명회  - All That Life 100
일시 : 2010년 7월 22일 목요일 오후 7시 ~ 9시
장소 :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T Tower Supex 홀) (지도보기)
주최 : 태터앤미디어, SK 텔레콤
참가비 : 무료
참석안내 : 주차 지원이 가능합니다.(3시간)
저녁식사를 못하신 분을 위해 간단한 식음료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오시는 여러분을 위해 푸짐한 경품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1) 갤럭시S - 3명
2)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 - 5명
3) SK상품권(5만원권) - 10명
(경품당첨자에 대한 제세공과금은 주최측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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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15:10 2010/07/13 15:10

언론사 온라인의 실패가 남긴 교훈

Ring Idea 2010/07/13 09:55 Posted by 그만
누구는 그런다. 실패하진 않았다고. 흑자 내고 있지 않느냐고.

진짜? 정말 그렇게 믿는단 말인가? 언론사 인터넷 부서 또는 인터넷 자회사 이야기다. 정말 그들은 그렇게 생각할까? 몇 억씩 흑자 내고 있는데 왜 실패라고, 왜 어렵다고 하느냐고 반문한다.

미안하다. 이미 게임은 끝났다. 지난 10여 년 동안 언론사가 인터넷도 정복하기 위해 열심히 해왔지만 이미 언론사 인터넷은 완벽한 실패로 결론 났다.

아니라고? 그렇다면 쉽게 아래 질문에 답하면 된다.

"본지(본사) 브랜드"를 떼어내고도 살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갖추었는가. 기본적으로 브랜드와 콘텐츠 에이전시 영업망이므로 영업 이익율이 최소 30%, 최대 50%를 기록할만한 경영 성과를 거두었는가. 자체 상품이나 서비스는 사실상 100% 자기 것이 아니므로 이미 유무형의 자산 지원을 최소 50% 이상 본사에 의존하고 있으니 당연히 영업 외 이익 및 영업 이익은 자본금을 상회해야 정상이 아니겠는가.

대답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우리 먹고 살 수 있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본사 경영진의 생각도 그럴지는 모르겠다. 왜 요즘 들어 언론사닷컴사를 바라보는 본사의 눈초리가 달라지고 있는지, 또 무엇을 기대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럼 뭐 어쩔 수 없는 거고.

그만 역시 신문사닷컴 출신에 인터넷 언론사 생활만 5, 6년 넘게 해온 사람인데 이렇게 독하게 말을 꺼내는 것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도전 과제 앞에서 지난 성과와 실패를 반추해보자는 계기로 삼자는 의미다.

이상하게 언론사 내부 임직원들은 자기 자신을 과잉 평가하는 경향성을 띄고 있다. 아무래도 면전에 대고 '니들 능력 없잖아'라고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그만이 주제 넘게 '인터넷과 친해질 수 있는 능력? 원래 니들에겐 없었어'라고 말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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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언론사 임직원을 모아 놓고 강연을 할 기회가 있었다. 까마득한 후배 기자 출신 벤처 CEO가 떠드는 이야기가 얼마나 한심하게 보였을지 미루어 짐작은 되었지만 당당하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

이것은 나의 젊은 시절 착각의 일부분이기도 하니까.

그동안 언론사가 온라인에 도전하면서 고생을 참 많이 했지만 이제는 잠깐 멈춰서서 자신들의 능력과 한계를 점검해보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저런 허무맹랑한 전략이 가동되니 여태껏 힘들었던 상황이 반복되어 온 것이고 앞으로도 그렇다면 더욱 힘들어 질 것이기 때문이다.

언론사는 플랫폼 회사가 아니다
언론사가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두었던 역사는 꽤 오래되었다. 조선닷컴과 조인스닷컴 등의 상위권 신문사닷컴 역시 '검색', '메타 블로그', '개인화 홈페이지' 등의 시도가 이어졌다. 그런데 한마디로 어디 그랬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힘들 정도로 처참하게 다 실패했다.

왜? 플랫폼은 소비자가 밥을 담아주어야 하는 그릇 같은 것이다. 그릇은 누구나 만들 수 있으나 언론 소비자들은 밥을 퍼가는 사람들이지 밥을 담아주는 사람이 아니다. 뉴스를 소비하려 하지 뉴스 사이트 와서 기자들과 경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플랫폼은 평등해야 하는데 언론사 플랫폼은 평등하거나 가치 중립적이지 않다.

일례로 자사 논조와 맞지 않는다고 자동 연계된 블로그를 끊어버리는 곳이 언론사 인터넷이다. 뭘 더 바라겠는가.

언론사 플랫폼이 자사 기자들 위주의 콘텐츠 전략을 우선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강박증이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 과잉으로 나타났고 처절한 실패를 맛보게 되었다.(일부는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기까지 한다) 그것은 언론사의 기본적인 속성, 즉 플랫폼이 아닌 콘텐츠 생산자의 지위라서 플랫폼에 대한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하거나 가치 중립적이며 평등한 수준의 기술적 지위를 소비자에게 약속할 수 없었던 것이다.

언론사 내부에서 기술직의 위치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언론사 내부에서 일하는 기술직, 즉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의 내부 위치를 점검해보기 바란다. 마치 에이전시 사람들 처럼 외주 용역 받아 처리하는 듯이 움직이고 있지는 않은가. 그들이 주도적으로 기자들과 매체 브랜드를 제거한 채의 뭔가 혁신적인 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 분위기인가. 실제로 그것이 가동되어 움직인다고 해서 언론사 전체에게 시너지를 줄 수 있는 사업인지도 확신하기 어렵다. 이것은 이 상태 그대로가 한계라는 것이다.

더구나 언론사 내부 전략가는 저 구름 위에서 따로 놀고 있고 혁신자는 바닥에서 열심히 삽질하고 있지는 않은가. 혁신하려는 사람은 현실 속에서 대안을 내놓으려고 노력하니 한계를 설정하는 습관에 젖어있게 마련이고 전략가는 저 구름 위에서 조망하고 땅으로 내려와 큰 그림만을 강조하니 현실적으로 따르는 자가 없다.

언론사 안에서 전략가와 혁신자의 조화는 중요함에도 그동안 그런 사람들은 기자들의 순혈 줄세우기 등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거나 특정한 파벌에서 우후죽순으로 돌출되어 등장해왔다. 솔직히 실제로 그런 진정한 의미의 전략가와 혁신자가 언론사 내부에 있는지도 의문이다.(물론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겠지만)

앞으로도 모바일 등의 플랫폼에 대한 삽질은 안 하는 것이 좋다.

언론사는 이미 내재적인 성장 한계를 갖고 있다
언론사와 포털의 가장 큰 차이는 '범용성'이다. 제아무리 기자 수가 수백 명에 달한다고 해도 수백 개의 언론사에서 쏟아내는 '물량에는 장사가 없었다'

처음부터 연합하고 상대 커버리지(취재범위)에 대한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상호 인정을 통해 광범위하고 구체적인 기사 생산이 이뤄져야 했다. 그리고 이런 콘텐츠를 포털이 아닌 자사 사이트 중심의 전략을 통해 검색 유입 전략 등을 적절히 구사했더라면 포털에 좌지우지되는 지금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언론사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포털에 헐값에 팔기 시작하면서 망가졌다기보다 자기 콘텐츠를 품에 안고 어쩔줄 몰라 했던 것이다. 부가가치를 올리는 방법을 아예 몰랐다고 봐야 한다. 지금도 임플란트와 남성 성기와 여성 가슴 확대하라는 광고부터 보이는 사이트를 만들어 내고 있으니 할말 다 했다. 솔직히 이런 수익은 언론사닷컴의 생존을 위한 발악일 뿐 본지(본사)와는 하등 상관 없는 수익이다. 본사 입장에서 차라리 그 수익만큼 인건비를 줄이고 신뢰를 높이는 것이 길일 수 있다.

본사 기자들 역시 경영의 측면으로만 보면 철저하게 비용 소비군이다. 즉 ROI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특히나 콘텐츠 생산자를 비용 투여 대비 수입으로 따져보기도 힘들고 그 효율성을 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런데 커버리지를 넓힌다고 해서 본사 브랜드 인지도나 신뢰도가 올라간다는 하등의 연관관계도 설명하기 힘들다. 반대로 이들을 동원해 광고성 기사를 생산한다든가 하는 일은 언론사 자체의 구조적 모순을 불러올 수 있으니 더 위험한 짓이다. 언론사란 곳이 수익성을 생각해서는 안 되는 조직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요즘 온라인 기자들을 대거 채용해 '온라인 속보 기자'들을 공장 돌리듯 돌리고 있다. 하루 열 개도 넘는 기사를 써대기 바쁘다. 어차피 이들은 '소비되는 직군'이 되어버렸고 지금 열심히 인터넷 게시판과 증시 공시 자료만 뒤지고 있다. 누구나 이미 다 본 걸 이야기하느라.

성장성으로 따져도 언론사는 M&A를 통해 선단식 다수 채널을 확보해나가는 메가 미디어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언론 시장 자체가 M&A 시장을 형성할 수도 없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단일 언론사로서는 성장을 할 여지가 턱없이 모자르다. 언론사 인력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고 규모를 키운다고 해서 매출과 수익이 좋아지지도 않는다. 그러는 와중에 인터넷은 무한 확장중이었다. 당연히 대응 자체가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광고주에게 언론사 인터넷은 계륵일 뿐, 어떠한 대안도 아니다
쉽게 말하면, 조선닷컴이나 조인스닷컴의 매출이나 수익구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광고주에게 이런 언론사 닷컴의 광고 상품은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않다.

인터넷 신문사의 구조적인 장점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구조이며 인건비가 대다수인 구조에서 광고 수익만 늘리면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광고주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에서 광고주가 광고를 할 때는 '왜?'가 따라 붙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아래에 설명한 것 때문이다. 오히려 편향된 신문의 독자층을 겨냥하고 싶은 광고주는 그다지 많지 않고 '범용성'에 방점을 두고 싶은 것이 바로 광고주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주장하는 매체, 즉 주도적으로 자신들의 의도를 드러내고 이야기하고 정치적인 색깔을 띄게 되는 순간 인터넷 광고주들은 충분한 수용자를 갖추지 않았을 경우 그 인터넷 언론사를 외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광고주가 큰 핸디캡을 가지면서도 그럼 왜 언론사 인터넷에 광고를 집행하는 것일까? 그것은 일종의 끼워팔기이며 안면 광고라고 설명하면 끝이다. 그 안에 무슨 효율성과 광고 집행 효과가 있겠는가. 일종의 작은 보험 하나 끼워 팔아주는 것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언론사 인터넷의 광고비용은 과다책정돼 있다. 그걸 언론사 내부에서만 일부러 외면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현재 대형 광고주들이 자신들 편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언론사라면 그 꿈에서 얼른 깨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미 광고주들은 소셜미디어 처럼 광범위한 확산과 네트워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것은 효율성 면에서 어차피 효과 측정이 어려운 매스미디어보다 네트워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가 월등하기 때문이다. 또한 커버리지 문제라면 국내 대형 포털 한 두 개만 집행하면 따로 부가적인 집행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다.

광고주에게 언론사 인터넷은 그다지 매력적인 상품이 아니다. 계륵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런 언론사 인터넷이 독자적인 뭔가를 해보겠다고? 광고주들은 이렇게 속으로 이야기할 것이다.

'아서라, 독립 인터넷 상품은 널렸다'

역시나 길어져버렸는데, 정작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짧다.

언론사 자회사는 이제 본사로부터 완벽하게 독립시키거나 완전히 흡수시켜야 한다. 지금 구조조정하지 못하면 영영 기회를 잃을 것이다. 언론사는 이제 조직 내부의 기능을 통합시키는 전략적인 판단을 할 때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재배열 할 필요가 있다. 기자들이 사업에 관여하고 광고부 직원이 기사에 관여하는 따위를 통합이라고 말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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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7/13 09:55 2010/07/13 09:55
우연찮게 들어가게 된(!?) 유튜브 영상이 하나 있었는데요. 한국 가요에 맞춰 춤을 추는 외국 여성의 동영상이었습니다. 신기하더군요. ^^;

예전에 소녀시대의 Gee를 발라드로 불러 화제를 모은 외국인 여가수가 있었는데요.

Gee 부른 흑인여가수는 유재석 팬[송원섭의 스핑크스]



이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죠. 이 동영상의 조회수가 2백만 건이 넘었더군요. 물론 그녀가 부른 한국가요는 정말 많습니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보세요.

http://www.youtube.com/user/Pumashock#p/u


물론 이 분 동영상 말고도 한국 가요에 대한 애정 넘치는 외국인의 동영상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 소녀(?)도 한국 가요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군요. 발음도 상당히 정확하구요. 물론 귀여운 미모가 눈길을 더 끕니다. ㅋ 체리렉시입니다. 그녀의 동영상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된 동영상은 이 영상입니다.



매력적이죠? ^^ ㅎㅎ 자기소개로는 노르웨이 고등학생이라고 하는데 작년에는 한국에도 방문했었네요.

체리렉시의 채널은 여기입니다. http://www.youtube.com/user/CherryLexie

그런데 이렇게 노래 따라부르는 여인들만 있는게 아니더군요. 유뷰브에서는 한국가요의 댄스곡에 맞춰 가수들의 안무를 정확하게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 가운데 으뜸으로 꼽을만한 채널 3곳을 소개합니다.

일명 창고댄스녀(네, 제가 이름 붙였습니다. ㅋ)를 감상하시죠.




이 분 역시 18세 프랑스 소녀라고 자기 소개를 했네요. ^^

채널 구독은 여기에서... http://www.youtube.com/user/Tch0uups

다음으로는 일본인인듯한 분인데요. 싱크율이 엄청납니다. ^^



이 분 채널에서 몇 가지 재미있는 플래시몹 동영상도 발견됩니다. http://www.youtube.com/user/kaotsun 최근 활동이 활발하네요. 지역은 한국으로 돼 있으나, 이건 한국 가수의 댄스 동영상을 보려고 지역 설정을 일부러 그렇게 해놓았다고 할 정도로 한국 댄스 가요에 매우 심취해 있는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금발머리 댄서를 소개하지요. 늘씬한 몸매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분입니다. 이 분의 댄스는 거의 완벽한 안무네요.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는데 한국의 뮤직비디오와 방송 프로그램 동영상으로 혼자 배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일본 노래를 들으려고 찾아다니다가 한국 가수들의 댄스와 리듬에 반했다네요. 1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서는 질문을 받아 대답하는 동영상도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5zJnrk2fbec )




이 분의 채널에는 정말 많은 동영상이 있습니다. 시간 나실 때 감상해보시도록~ ㅋ

http://www.youtube.com/user/xCricket11x


외국인의 몸짓이 약간은 어색하지만 몇 가지 동영상을 더 소개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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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09:29 2010/07/12 09:29
트위터에서 촉발된 소위 KBS '블랙리스트'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미리 개인적인 단상을 이야기하자면, 'KBS의 반응이 하도 유치해서 손발이 오그라든다'

김미화씨가 트위터에 올린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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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은 트위터들끼리의 RT(리트윗)로 이어지면서 기자들의 관심 대상으로 올랐고 연이어 뉴스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KBS가 당일 저녁 뉴스에 생뚱맞게 이 내용을 알리면서 일은 상당히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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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미화씨는 여러모로 의미 심장한 트윗을 또 올려 놓는다.

한나라당과 KBS, 전여옥, 변희재 등이 '좌파' 운운하면서 흥분하기 시작한다.

이 가운데 진중권 교수와 유창선 박사의 등장 역시 판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진중권 교수의 트위터에 올라와 있는 내용이다.(시간의 역순으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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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KBS의 '진중권, 유창선도 고소하겠다'는 식의 입장이 나오자 다시 트위터에 불을 붙인다.(역시 시간의 역순으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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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 박사는 평소 블로그와 아프리카를 통해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해온 터라 블로그로 김미화씨 일이 불거지자마자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평소 차분한 어조를 유지해오던 유창선 박사는 이 사건의 본격적인 등장인물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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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진중권 교수와 함께 KBS의 <책을 말하다>의 고정 진행자이기도 했던 정재승 박사가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 예고는 어제부터 있었다.

최근 KBS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진중권선생이 "자신의출연으로 TV책을 말하다가 없어졌다"고 발언,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저는 당시 책말의 자문위원으로서, 프로그램 돌연폐지과정을 잘 알고있습니다. 내일, 그 과정의진실을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바로 말씀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한두가지 사실확인이 필요하고, 관련된 KBS내부자들이 저때문에 피해를 입을수도있어 미리 말씀을 전하려구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이렇게 미리 트윗을올리는이유는...저와의 약속.


그리고 나서 11일 오전 11시 즈음 그동안 담아 두었던 말을 꺼내놓는다. 그것도 민감한 '낙하산식 방송개입'이란 단어를 썼으니 논란이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캡처이므로 시간의 역순으로 읽기 바랍니다.) https://twitter.com/jsjeon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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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과 윤도현, 김미화씨 등에 이어 시사평론가와 방송 진행자들까지 전방위적으로 암묵적인 배척을 당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니 이것은 '느끼는 사람'의 문제인가, '느끼게 하는 사람'의 문제일까.

전여옥 의원의 어처구니 없는 논평같지도 않은 논평까지 나와 논란이 좌우의 이념대립으로 격렬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이건 '이념 과잉'이라고 본다.

도대체가 방송국이 특정 출연자들을 '왕따'시키는 것이 무슨 이념이 끼여들 수 있단 말인가. 이건 그냥 방송국 내부에서 오버하는 무리들에 의한 '뻘짓'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글도 읽어보기 바란다.


이쯤 되면 한 마디 나와야 할 거 같다. "왜 이래, 아마추어 처럼 유치하게~"

* 덧, 유창선 박사님이 KBS에 대고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사과를 요구하는 국면까지 진행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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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1 13:03 2010/07/11 13:03
'피자 효과'를 아시나요? 피자 효과, 즉 Pizza effect 는 음식 문화가 다른 문화권으로 전이되면서 변형이 일어나고 다시 이러한 변형이 원래의 발원지로 와서 인기를 얻는 현상을 일컫는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이탈리아에서 얇은 밀가루 판(도우) 위에 이것저것 먹을만한 것들을 올려 놓고 구워서 잘라 먹었던 것이 피자의 기원인데요. 이 피자 음식이 신대륙으로 넘어가면서 몇 가지 변형이 일어나면서 시카고나 LA 지역 등에서 피자 도우를 두텁게 만들고 그 안에 치즈를 넣는다든가 토핑을 다양하게 변형시키면서 미국식 피자가 탄생하게 되었죠. 물론 이런 미국식 피자는 미국 안에서 뿐만 아니라 다시 유럽에 역수출되면서 유럽에서도 미국식 피자가 더 인기를 얻는 현상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음식이 전파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각 문화권의 채용 방식이 다시 새로운 음식으로 탄생되고 이 '변형 음식' 또는 퓨전 음식은 원조와 또 다른 영역을 차지하게 되죠.

얼마 전에 태터앤미디어가 운영하는 영어 블로그 미디어 나누미(nanoomi.net)에서 "Korean Tacos Come to Atlanta"라는 글이 소개됐습니다.

서부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던 한국식 타코가 아틀란타에 상륙했다는 내용인데요. 코리안 타코는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자주 소개되었던 퓨전 요리입니다. 움직이는 트럭에서 한국식 불고기를 멕시코 요리인 타코와 결합해서 새로운 요리로 탄생시킨 것으로 트위터를 통해 어느 지역에서 머물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마케팅으로 성공해서 더욱 유명해졌죠. 일명 코기 트럭입니다.

트위터 : @KOGI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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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의 요리가 LA, 즉 서부지역에서 인기를 끌면서 동부지역까지 전파되었다는 것이고 심지어 유럽에서도 이런 방식의 요리법이 전파되고 있다고 하네요.

곧 우리나라에도 들어올 수 있겠죠. 그러면 앞에서 설명했던대로 '피자 효과'의 사례로 소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쯤 되니 '우리 음식의 세계화' 등등이 떠오르시겠죠? ^^

하지만 이 소식을 전해준 신시아 유 나누미 편집장의 의견은 다릅니다.

이렇게 해외 문화권으로 전파되어 변형된 음식이 원조 지역으로 역수입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피자 효과'의 문화적 의미는 바로 '공유'와 '나눔'을 용인하는 대범함이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소린고 하니, 만일 음식이 '특허'나 '소유'로 누군가의 것으로 묶여 있고 '원조'를 주장하는 대상이라면 이러한 퓨전 요리는 만들어질 수 없다는 것이죠. 각 나라 문화권에서 음식법은 누군가의 고유한 '며느리도 모르는 비법'이 아니라 서로 나누고 함께 발전시켜나갈 때 더 새롭고 만족스러운 음식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겁니다.

피자를 개발한 사람이 있고 그 음식법을 소유하거나 독점했다면 과연 우리가 맛있게 먹고 있는 지금이 다양한 피자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요? 이 것은 '베끼고', '표절하고', '아이디어를 훔치는'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나눔'의 문화가 가져다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적인 보상인 겁니다.

저작권인다 지적재산권이다 하며 서로 소유에 맹목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순간에도 전세계 인류는 서로 나누고 공유하는 문화를 통해 새로운 창조를 경험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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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7/08 10:48 2010/07/08 10:48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입에서는 게거품이 나올 정도로 열정적으로 말하고 있었다. 전날 음주 때문에 밤새 토하다가 기진맥진해서 오전부터 시작한 강의였지만 정말 열심히 목소리 높여 이야기했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날아온 질문 하나.

A: 댓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B: 네? 댓글이요? 뭘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인지요?

A: 아니 연예인들이 댓글 때문에 자살하고 그러잖아요.

순간 좀 짜증이 났다. 이런 식의 질문이야 한 두번 받은 것도 아니고 그동안 수차례의 토론도 있었고 복잡한 자유와 방종을 구분짓는 기준에 대해서도 지겹게 늘어놓기도 했다.

B: 자살한 사람이 그러던가요? 댓글 때문에 죽었다고?

A: 아니 그런건 아닌데...  그래도 댓글을 보면 마음에 상처를 입잖아요. 그러다보면 자살도 하게 되고.

B: 자살은 복잡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모든 이의 인생을 일반화시킬 수도 없죠. 자살 원인이 댓글이라고 쓰고 자살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죽음의 원인이 댓글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자살한 사람이 진짜 댓글 때문이라고 한 사람이 몇이나 있나요?

A: 그래도 연예인들이 죽고 그러잖아요. 악플 때문에...

B: 연예인들이 자살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물론 댓글 때문에 상처 입은 내용도 있을 겁니다. 그렇게 따지면 돈 벌어오라고 상처준 부모들 때문이고 요즘 왜 아무 일도 안 하냐고 안부를 묻는 얄미운 주변 사람 때문이고 결국 그를 힘들게 한 우리 사회 때문은 아닌가요? 악플이 전적인 이유가 되는 사연을 들어는 보셨나요?

그의 머릿 속에는 그냥 그렇게 자살한 사람은 악플 때문에 죽은 것이고 악플은 죽음을 몰고올 정도로 무서운 것이었다. 그것이 그의 속내였다.

A: 뭐 자살의 이유는 아니라도 악플은 나쁜 거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데 실명제를 해서 이들을 잡아내야 하지 않나요?

B: 이미 실명제 하고 있고 거의 95%의 인터넷 댓글이 실명제 하에서 작성되고 있어요.

A: 아니, 아이디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진짜 누구인지 조사할 수 있게 해야...

B: 실제로 실명을 확인을 위한 조사 자료를 포털에 요구하면 다 줍니다.

A: 아니, 그렇게 다 모으면 자료가 많겠지만 악플이 많을 경우에는 모든 사람을 걸고 넘어지기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그들을 일단 잡아들여야...

B: 누구 기준으로 누구를 왜 잡아들이나요? 본인은 본적도 없는 댓글을 작성한 사람까지 잡아들이나요? 아니면 대범하게 넘기고 있는 사람에게 '기분 나빴지?'하고 미리 잡아들여서 그 사람 앞에 대령해야 하나요?

서로 무언의 기싸움이 있었던 것 같다. 아니, 공격하고 싶었나보다. 자신보다 나이 어린 젊은이가 뭔가를 가르친답시고 앞에서 떠들고 있는 것이 싫었나보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B: 악성댓글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악성댓글을 대범하게 넘기는 연예인도 많아요. 악플 때문에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면 그에 대한 명확한 근거나 인과관계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A: 아니, 뭐... 악플 때문에 문제가 많으니까... 사실은 좀 지겨워서 물어봤어요.

B: 네? 지겹다니요? 제 강의가 지겨우셨다는 건가요?

A: 네.

B: ^^ 하핫.. 그렇군요. 제게 실시간 악플을 달고 계시네요. ㅎㅎ

A: ㅎㅎ

이건 서로 쓴웃음이었다. 뭐하자는 건지. 첫시간에 열심히 졸다가 두번째 시간에는 굳이 열변을 토하는 사람 말을 가로막더니 자기 이야기만 죽 늘어놓고, 결국에는 강연자에게 '지겹다'고 직격탄을 날리는 예의는 무엇일까? 아무리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지만 이건 예의가 아니다 싶다. 졸려면 계속 조시던가.

하도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남긴다. 에효. 정말 많은 분들이 경청해주는 상황 속에서 이런 분 한 분 때문에 기분도 많이 상하고 강의의 맥도 끊겨 버리고 말았다. 한 두번 당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에게 죄송스럽다.

* 이 글은 다른 곳으로 발행되지 않습니다.
* 그나저나 제 강의는 그에게 그렇게 지겨운 시간이었을까요?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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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7/06 20:17 2010/07/06 20:17

강연 활동을 줄이며...

Ring Idea 2010/07/01 09:41 Posted by 그만
2005년. 나의 첫 강의가 시작되던 때였다. 떨렸고 두려웠고 목은 타들어갔다. 청중의 시선은 의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것에 대한 비아냥 같은 것이 느껴졌다. 그들은 내 이야기를 듣지 않고 허공을 응시하는 것만 같았다. 마치 "이것은 현실이 아니야, 이런 친구에게 강의를 듣고 있다니..."라며 탄식이라도 하는 것 마냥 멍한 표정이었다.

당시 내가 강의하던 주제는 '온라인 기자가 말하는 온라인 PR'이었다. 필드 온라인 기자로서 온라인 기자들의 특성을 따로 이야기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대상은 홍보담당자들이었고 일부는 전문가였고 일부는 학생이나 신입에 가까운 초년생이었다.

그리고 그 우연찮은 강의 기회 이후 여러 강연과 강의 기회가 찾아왔다.

<미디어 2.0>을 냈을 때는 모든 언론사들이 미디어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과 IT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두려움이 있었던 때였다. 쌀로 밥짓는 이야기였지만 미디어 2.0과 미디어의 미래, 그리고 포털, 언론사들의 전략적 방향, 홍보와 마케팅 담당자들이 이해해야 하는 미디어의 특성과 플랫폼의 발전 상황, 각종 마케팅 사례들로 강의와 강연 주제는 확장되어왔다. 요즘엔 SNS, 트위터, 소셜미디어, 스마트폰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정부든 기업이든 언론사든 부르면 갔고, 청탁하면 어떻게든 응락했다. 물론 가급적이면 내가 잘한다기보다 그런 종류의 짬뽕 이야기를 해줄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런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준비해야 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이것들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었고 이제는 구체제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많이 다녔다. 사실 너무 많이 다녔다. --; 그리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어설픈 말주변으로 괜한 폐만 끼친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 부실한 강연 내용 때문에 오히려 소셜미디어에 대한 흥미를 감소시킨 것은 아닌지도 걱정된다.

난 본디 강연이나 강의가 본업이 아니라 글을 쓰는 것이 본업이고 밥벌이를 위해 직장에 다니고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어제는 8시간짜리 강의를 마치고 나서, 아니 사실은 지난주부터 '이제 그만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대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강연과 강의, 그리고 토론 등을 통해 설파하고 다니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날 부르는 사람들은 내가 걸어온 오프라인 잡지 기자와 온라인 IT 전문 사이트 편집장, 경제지 온라인 자회사 기자, 포털 팀장, 현직 독특한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 회사의 대표라는 이색 경력을 감안했을 것이다.

이번주에만 들어온 5건의 강연과 강의 요청을 어렵게 사양했다. 아마 앞으로도 예전에 약속해놓은 강의와 강연은 간간히 다니겠지만 새로운 강의와 강연 요청은 대부분 사양해야 할 듯 싶다. 사실 내가 아니어도 더 잘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셜의 힘', 그리고 '집단지성'과 '블로그 미디어의 특성', '미디어 플랫폼으로의 이해'에 대해 힘주어 강조해왔다. 그것이 100% 진실이고, 내가 모두 맞을 것이란 확신은 없다. 다만 내가 말하고 바라는 세상의 변화에 대해서는 일종의 믿음이 있다. 더 나은 세상으로의 발전이란 것을.

그동안 강의를 마무리하는 장표에서 그런 흐름에 대해 강조하고 내 믿음을 설파하려 했다. 이것은 흐름이며 역사는 역행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변화는 어느 순간 되돌아보면 깜짝 놀랄만큼 크게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봅시다~'라는 말로 마무리하곤 했다. 앞으로는 블로그에 생각을 정리하는 것으로 대신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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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활동을 줄인다고 말하지만 '어차피 부르는 곳이 줄어들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이 더 신빙성 높아 보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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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7/01 09:41 2010/07/01 09:41

경찰의 월권, 포털의 반격

Column Ring 2010/07/01 01:29 Posted by 그만
복잡할 수 있다. 우리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확신하여 주장할 권리'가 있는가에 대한 대답...

어떤가. 우리에게 기본권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말한다. '말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 아니냐'고.

이런 경우를 상상해보자. 나는 진실을 모른다. 나는 또 다른 진실이라는 것을 들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는 내 안의 확신이 있다. 그런데 나중에 거짓말이나 잘못된 것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나의 확신은 잘못된 것이 되거나 다수에 의해 소수 의견으로 판명날 수 있다.

우리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있던 수많은 진실은 어떠한가. 수 차례의 쿠데타, 민간인 학살, 공권력 남용, 민간인 사찰과 감금 폭행. 의심만으로 우리는 이야기 할 수도 없었고 그런 의심을 한다는 것 조차 용납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자, 나는 말할 수 있는가. 말할 권리가 있는가.

책임론자들은 '일단 입 다물라'고 할 것이고 인권 옹호론자들은 '일단 말하고 싶다면 말하라'고 할 것이다.

자기 안의 확신과 자기가 믿으려 하는 것(또는 굳게 믿는 것)을 발설하는 것을 '표현의 자유'라 말한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의 권리'라고 하여 '보호 받아야 하며, 존중받아야 한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법은 이상하다. 이중잣대다. 말하는 것이 범죄인 경우의 수를 만들어 놓았다. '의견'은 말할 수 있으나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진 '허위의 사실'을 말하면 안 된다. '공익을 해할 목적'에 대한 판단은 누가 하는가. 그리고 그 '허위'가 밝혀지기까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가.

그래서 전통적인 언론계 인사라면 '일단, 말하라'고 하고 '그리고 따져라'고 한다. '따지기만 할 경우', 우리는 진실을 밝혀낼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 그리고 언제 진실이 밝혀질지 모르는 복잡하고 숨겨진 사안의 경우 우리는 '현상'과 '사실'만으로 유추할 수 있을 뿐, 진실은 밝혀낼 가능성이 없는 일이 더욱 많기 때문이다.

자, 우리는 유추할 권리를 갖는가. 그 유추를 남에게 말할 권리를 갖는가.

말할 수 있는 자유는 기본권
분명히 말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말할 권리'는 '침묵할 권리'와 마찬가지로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

포털의 자율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지난 25일, 경찰청이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불법콘텐츠'라며 삭제를 요청한 인터넷 글에 대해 자체 심의를 거쳐 "삭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스스로 '언론'임을 부정하면서까지 정부의 삭제 명령과 이용자 정보 제출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협조할 수밖에 없었던 포털 사업자들이 내린 결정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강도 높은 '반발'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뉴스는 현재 노컷뉴스, 경향신문, 파이낸셜뉴스, 뷰스앤뷰스, 아이뉴스24, 디지털데일리, 이데일리 정도의 인터넷 언론사 위주로 보도됐다.

포털 뉴스라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물어 뜯던 주요 신문들 조차 침묵했고 방송사들은 예외 없이 이 사건에 대한 어떠한 시각도 비추지 않았다.

이 결정은 향후 포털 및 인터넷 뉴스 유통사들의 자신의 위치에 대한 자각과 이용자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분기점을 마련해주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자율기구는 국가기관의 판단에 '옳고 그름'을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공표한 셈이다. 이는 이 자율기구가 출범할 당시에 다짐했던 '정부 기관의 무분별한 이용자 글 삭제 요청에 대해 제동을 걸겠다고 말한 것을 지킨 셈이다.

'공익을 해할 목적'은 누가 판단하는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는 지난 해 이맘 때쯤 설립되었으며 설립 당시, "앞으로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명예훼손 관련 '임시조치' 요청의 주체로 간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공인의 공적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명백히 허위사실이 아닌 한 임시조치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이번 경찰의 천안함 관련 글에 대한 삭제 조치 요구는 민간 사업자들의 업무 영역을 침범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민간 사업자들에게 그들의 소비자인 이용자들이 전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글의 권리를 노골적으로 침해하라고 명령한 셈이다.

따라서 이런 명령은 따를 필요가 없으며 더구나 이들 글이 '명백한 허위'라거나 '공익을 해할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용자의 글을 차단할 법적 구성 요건 조차 갖추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경찰의 요구를 거부키로 한 것이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 기구가 밝힌 내용을 그대로 옮겨와 보면 다음과 같다.

<13건의 결정내역문>

[결정내역] 본 게시물은 천안함 관련 정부 당국의 조사결과와는 달리 ‘미 잠수함과의 충돌설’ 등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서 심의 결과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해당없음’으로 결정한다.

본 게시물은

1. 해당 게시물이 ‘불법게시물’이라는 법적 근거에 대한 소명이 없다.
2. 전기통신기본법 제 47조에 의하더라도 해당 게시물의 내용이 ‘허위사실’일 뿐만 아니라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갖고 있다는 근거가 제시되어야 하나, 이와 관련된 소명이 없었다.
3. 법원이 이른바 미네르바 사건, 휴교령 문자메시지 사건 등에 대해 ‘공익을 해할 목적’을 인정하지 않은 판례가 있다.

<1건의 결정내역문>

[결정내역] 본 게시물은 단지 정치적 관점의 비난성 게시물에 해당하고 의견을 표명하는것에 불과하므로‘해당없음’으로 결정한다.


우리는 어제 MBC PD 수첩을 보면서 대한민국 현실이 마치 상상속의 어처구니 없는 가상의 나라가 되어버리는 경험을 했다. 공권력의 힘이란 이토록 무서운 것이다. 과연 우리 개인들이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는 무엇이란 말인가. 아마도 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인하고 피해자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역으로 공격할지도 모른다.

이것이 '말할 수 있는 권리'의 실체다. 우리는 우리가 믿고 있고 알고 있고 충분히 유추가 가능한 선에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권리이다.

경찰이 월권한 것에 대해 민간 업체들의 자율기구가 명확히 법적인 근거를 들어 거부한 것은 당연한 판단이다. 개인적으로 환영한다.

* 평가가 너무 오바라구? 그동안 포털들이 기성 언론과 정부 기관에 이리저리 치이며 살았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에게 이건 '사건'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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