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상대방이 누군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 그리고 때와 장소, 즉 시기와 현장 분위기에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 그리고 상대방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 사실은 상대방에게 내가 옳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애플 스티브잡스의 평소대로의 발표, 프레젠테이션이라면 늘 훌륭하고 군더더기 없다. 그리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보다 좀 더 나은 방향의 것을 던져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것은 기대의 충족이며, 기대 이상의 보상이다. 그래서 '애플에게 뭔가를 기대하는 이들'은 애플의 스티브잡스에 열광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스티브잡스는 '기대하는 이들'에게 기대에 대한 만족과 더 나은 보상을 안겨줬다.
하지만 최근 있었던 스티브잡스의 메시지는 어떠했는가. 내내 지켜보면서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스티브잡스 특유의 냉소와 자신만만함, 그리고 변명이 아닌 해명과 나은 대처 방식, 그리고 새로운 화제 전환에 이르는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매뉴얼이라할만큼 깔끔하게 대응한 느낌인데... 뭔가 부족한 구석이 느껴졌다.
'한국은 늦게 출시한다' 따위는 그냥 '기대하는 이들'에게만 중요한 것일뿐 이 발표의 전체적인 맥락의 중요성에 비해서는 상당히 하층의 논의다.
무엇이었을까. 그 부족한 부분은...?
역시 전문가는 다른 것일까. 정용민 대표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사람이나 애플 개발자들이 퍼펙트 하지 않다는 것(We’re not perfect)은 사실이다. 위기시 명확한 사실에 대한 인정은 공감을 자아낸다. 그러나 모든 폰이 퍼펙트 하지 않다는 주장은 기본적으로 위기시 '핑거 포인팅하지 말라'는 원칙에도 어긋나지만,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메시지다.
"옆 정육점 고기도 상했고, 뒤 정육점 고기에서도 냄새가 나니까, 약간 색깔 변질된 고기를 우리 정육점에서 사신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런 메시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행이다. 우리는 행복한 거야"라 생각할 일반 소비자가 누가 있을까?...(중략)...
"저희가 만든 자동차에 브레이크 장치가 가끔 잘 작동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브레이크는 세계 최초로 무선작동하고 기름튜브로 제어되는 시스템이니 만족 하실 겁니다"하는 메시지와 다름 없지 않나.
▶스티브 잡스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 누가 퍼펙트 하지 않은 건가? [Communications as Ikor]
그래 이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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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학주니닷컴 삭제애플이, 아이폰이 참 대단하기는 한가보다. 전세계가 아이폰4의 수신율 저하문제와 함께 스티브 잡스의 해명에 대한 반응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한번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뚝스려고 하는 애플의 계획은 이번 안테나게이트(Antennagate)로 일이 커져버린 수신율 저하문제와 스티브 잡스의 누구 말마따나 쪼잔한 해명으로 인해 잠시 주춤하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아이폰4는 많이 팔리고 있으며 수량을 맞추질 못해서 각국에서 품귀현상...
2010/07/21 09:06 -
스티브 잡스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 누가 퍼펙트 하지 않은 건가?
Tracked from Communications as Ikor 삭제Normal 0 0 2 false false false EN-US KO X-NONE MicrosoftInternetExplorer4 애플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스티브 잡스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들이 상당히 흥미롭다. 일부 기자들과 가젯 전문가들이 '엔지니어 스타일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지적을 해주었는데, 상당부분 동의한다. We're not perfect. 이 메시지는 상당히 터칭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라고 본...
2010/07/21 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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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1 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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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riele's me2DAY 삭제잡스의 해명, 어딘가 구멍이 있는데…
2010/07/21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