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반디앤루니스가 내놓은 보도자료 전문.
반디앤루니스 ‘북셀프 서비스’ 오픈최근 부는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열풍이 쇼핑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주)서울문고가 운영하는 대형서점체인 반디앤루니스는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서를 구매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가져가는 ‘북셀프 서비스’를 지난 23일 오픈 했다고 밝혔다. 반디앤루니스에서 운영하는 ‘북셀프 서비스’란 스마트폰과 PC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할인가격에 도서를 구매하고, 기다릴 필요 없이 매장에서 바로 찾아가는, 온·오프, 유·무선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쇼핑 서비스다.온라인 쇼핑은 할인이라는 장점을 이용해 최근 10년간 급격한 신장을 이루었지만, 상품을 직접 볼 수 없고, 배송을 기다려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안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도서를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많은 사람들은 서점에서 책 구경을 하고, 집에 가서 온라인으로 결제를 한다. 반디앤루니스가 제공하는 ‘북셀프 서비스’는 이와 같은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최소화한 것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장을 방문해 책을 고른 다음,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페이지(www.minibandi.com)에 접속해 할인 가격으로 결제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가져갈 수 있다.또한 스마트폰이 없는 고객들을 위해 일반 PC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다 편리한 구매를 돕기 위해 바코드 스캔 기능이 들어간 아이폰용 어플도 8월 중 오픈할 계획이라고 반디앤루니스는 밝히고 있다.반디앤루니스는 ‘북셀프 서비스’의 오픈을 기념해, 최초 구매자한테 일일 선착순 1000명한테 1천원의 적립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이후 1일 1회 500원씩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반디앤루니스에서 운영하는 트위터에 서비스 이용 인증샷을 올리면 아이폰4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전국에 9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반디앤루니스는 코엑스점, 종로점, 목동점, 사당점, 신림점, 롯데스타시티점 등 총 6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으며, 향후 창원점, 서강점, 신촌점, 킨덱스점(8월 오픈 예정)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런 유통방식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교보문고도 '바로드림'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교보문고의 '바로드림'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책을 구매하고 이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1시간 이내로 준비하여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이를 내어주는 것으로 역시 배송이나 반품 등의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이다.
물론 이런 '결제 따로, 수령 따로'의 방식은 지하철마다 수령점을 놓아두었던 모닝365의 영업 방식을 떠올리게도 한다. 그럼에도 예스24나 알라딘이 총알배송이나 당일 배송 등의 배송의 혁신을 이미 이뤄놓은 상태여서 그다지 획기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반디앤루니스의 현장에서의 '고르기 따로, 결제 따로'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봐야겠다. 이는 인터넷 결제의 편리함과 할인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오프라인의 고르고 나서 구매 결정을 하는 이들의 안도감을 서로 연결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러한 구매 정보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의외의 성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방식이 일반화된다면 무엇이 문제가 될까? 바로 '역차별'이다. 스마트폰을 쥐고 있지 않은 이들은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이들보다 같은 현장에서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소비자들이 인지하기 시작하면 약간의 저항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소식과 활용방법은 어차피 소비자들이 더 잘 알게 마련이다.
어쨌든 서점으로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하면서 온라인 결제와 동시에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스마트폰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일이다.
2010/07/27 09:34
2010/07/27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