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7'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7/27 그만이 보는 매경의 다음 뉴스 공급 중단 10
  2. 2008/07/27 노트북을 블로그에서 팔았어요 27

매일경제가 다음에 뉴스 공급 중단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난 다음 며칠 후 여러 언론으로부터 기사가 나왔다.

현재까지 다음에 뉴스 공급을 중단한 곳(예정된 곳)은 조선, 중앙, 동아, 매경, 4곳으로 확정되었고 연이어 몇 개 신문사들은 내부적인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왜 이들은 다음과 대결하고 있는가.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는 내막도 있을 것이다.

일단 매경은 왜 조중동과 다음 아고라와의 전선에 뛰어들었는가.

포털에 대한 뉴스 공급 중단 시도는 여러차례 논의돼 왔고 조선이 포털에서 뉴스를 공급하지 않다가 다시 되돌린 지도 얼마 되지 않았을만큼 언론사들은 틈만 나면 포털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싶어 한다.

매일경제 장대환 회장은 현재 신문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니 그동안 신문협회에서 주도적으로 포털과의 관계 재정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조중동이 먼저 앞장을 섰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끌려간 측면이 있다 하겠다.

또한 중앙일보 산하의 조인스닷컴 역시 온라인신문협회의 회장사로 이번 기회에 본떼를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 외에도 궁극적으로 언론사 뉴스 공급 단가를 올릴 수 있는 압박 수단으로 연합전선에 뛰어든 것에 대해 동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조선일보의 경우 조선닷컴과 달리 조선일보 내에서 추진중인 뉴스뱅크 사업에 있어서 네이버, 다음, SK컴즈와의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2위인 다음과의 극단적인 관계 단절을 눈으로 보여주면서 네이버와 SK컴즈 등 포털에서 돈줄을 쥐고 있는 곳에 심리적 압박을 주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상황에서 이 문제가 더 확대될 것인가 아니면 조만간 원상복귀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남았다.

1. 절대 원상복구는 없다. 아쉽겠지만 다음과 언론사의 관계가 단순한 뉴스 공급 계약이 아닌 문제로 관계 자체가 틀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포털이 인지했다. 포털은 이에 대한 변수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것이고 단기적으로 원상복구 된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이러한 트러블은 손쉽게 되돌아 올 수 있으므로 대책 마련에 부심할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이 번 사건을 계기로 포털은 일방적 계약 파기에 대한 대응을 담은 계약서 준비에 더욱 신경 쓸 것이다.

2. 단기적으로 양측 모두에게 피해다. 이번 결정은 포털과의 계약 당사자인 신문사닷컴과의 문제가 아니라 신문사닷컴사의 모회사인 신문사와의 관계가 결정적이었다. 따라서 신문사닷컴은 허수아비라는 점이 증명된 것이다. 포털로서도 네이버가 그랬듯이 신문사닷컴을 배제한 채 신문사와 직접 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신문사닷컴은 다음이 주고 있는 15~25%의 트래픽 유입을 본지의 결정에 따라 포기해야 했지만 본지는 이 트래픽 감소분만큼의 영업 손실을 보상해주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신문사닷컴의 입장이 더욱 난처해졌다.

반대로 포털로서는 그동안의 포털 뉴스의 유용성, 즉 많은 기사들을 한 곳에서 골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퇴색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포털 뉴스 공급 중단은 DB 삭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음 안에서 이들 뉴스의 존재가 사라진다. 사람들의 인터넷 뉴스 소비가 감정이입적인 면보다는 가십에 대한 소비 욕구, 단순하고 빠른 뉴스 소비와 내비게이션, 정보 습득 등 트렌드 뉴스 흐름 파악 등이 더 강하다는 점에서 독자들로서는 소비재인 뉴스의 종류가 적어진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가 정파성으로 낙인 찍힐 경우 비즈니스에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이것을 포털은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3.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신문사가 짜증내는 것은 왜 우리 기사를 포털 가서 보느냐이다. 아니,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자신들의 뉴스 사이트가 버젓이 있는데도 사람들은 포털 가서 뉴스를 소비한다는 것이다. 포털로 간 기사들은 점차 그 신문사의 특성화를 변질시키고 브랜드 각인을 희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도 불만이다. 포털은 비용구조가 높고 인력에 의한 작업과 사회적인 시각으로 인한 사업적 부담감이 높아지는 뉴스 서비스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할 때가 됐다. 아니 이미 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는 그 고민의 시기가 좀더 압축되어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의 오픈캐스트는 그 실체가 그다지 뚜렷하지 않지만 정파성에 대한 논란을 희석시키기 위한 시도다.

물론 네이버의 오픈캐스트는 네이버 메인페이지를 중심으로 한 사이트 집중형 분산 정보 공유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분산 플랫폼화에 대한 지나친 맹신과 이용자들의 메인 사이트에 대한 종속성을 심화시키기 위한 전술에 불과하다. 그다지 획기적이진 않다. 아웃링크와 뉴스 란의 언론사 선택 뉴스 사례로도 알 수 있듯이 그다지 획기적이지도 않지만 거래 당사자에게는 마치 뭔가 있는듯한 환상을 심어주기 편리한 전술인 셈이다. 인터넷 기술 진영에서 '노가다 검색'에 이은 '노가다 편집', '이용자의 자발적 무상 노동력 동원' 정도의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

구글이라고 편한 건 아니다. 온신협에서 지속적으로 구글에 뉴스 서비스를 하려면 데이터 수집에 대한 비용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고 뉴스 수집과 노출에 대한 알고리즘을 공개하라는 정치권의 압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무엇이 남아 있는 것일까. 현재의 비즈니스가 영속적이지 않다는 전제로 보면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변화가 태동되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그 출산일이 언제인지가 궁금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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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8/07/27 12:34 2008/07/27 12:34

노트북을 블로그에서 팔았어요

Ring Idea 2008/07/27 11:12 Posted by 그만
드디어 팔렸습니다. 시스템이 불안정해서 지난 며칠 동안 관리자 모드를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글이 늦었는데요. 지난 번 내놓았던 노트북이 드디어 팔렸습니다. ^^

2008/07/18 태블릿 노트북 할인해서 다시 팝니다[종료]
2008/06/22 노트북 팝니다.

노트북을 사신 분이 후기를 남겨 놓으셨습니다.

안전결제를 이용한 타블렛 노트북 구매 성공기, INIP2P[당신이 모르는 곳]

감사합니다. ^^;

이번 판매에 있어서 몇 가지 숨은 사실을 밝혀둡니다. 일단 노트북을 팔면서 제가 사용했던 리뷰를 통해서 장단점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던 이유. 그건 리뷰가 얼마나 솔직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였던 거 같습니다. 사용기 정도야 올릴 수는 있었지만 물건을 파는 입장에서 오히려 좋은 점을 부각시키고 나쁜 점을 감추려는 노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물건에 대한 판단은 판매자인 그만이 아니라 구매자들이 인터넷 등에 있는 리뷰를 참고하게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이었죠.

물론 제가 사용해본 느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죠.

구매자 분이 제 물건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댓글을 주셨고 저는 아래와 같은 비밀댓글을 달았습니다.

안녕하세요. Ziyo님~ 습관적으로 로그인하시니 이 글도 오늘 내일중으로 발견하시리라 생각하며 남깁니다.

이렇게 댓글을 남기는 이유는 전화로 드리는 것보다 좀더 자세한 설명을 위해서이지요~ ^^

먼저, 제안주셨던 내용에서 죄송하지만 이니시스 결재 시스템을 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리뷰를 하는 목적을 아시니 따로 설명드리기는 뭐하지만 정말 이런 시스템으로 우리 인터넷에서 제대로 동작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 이해해주시겠죠?

익스탠션은 없지만서도 무선마우스와 파우치 역시 더 드리니 가격적으로는 만족하시리라 봅니다. ㅋㅋ..

그리고, 구매를 결정하시기 전에 이 제품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말씀드릴께요. 그리고 현재 제품의 상태에 대해서도 말씀 드립니다.

일단 외관이나 기타 생활 잔 흠집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부팅도 약 10여 번 정도 했으니까요. ^^; 이후 집에서 태블릿을 장만하고 회사에서 지급된 노트북을 쓰다보니 더 쓸 일이 없어졌네요. 자세한 상세 리뷰는 각종 리뷰를 이미 참조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점이 많이 부각돼 있는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그림을 그릴 때도 꽤 잘 동작했습니다. ^^ 문제는 AMD 제품의 고질적인 발열과 냉각팬 소음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다른 12인치형 노트북과 비교해서 특별히 아주 심하다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왼손으로 들고 오른손으로 펜으로 작동하고 있을 때는 아무래도 몸에 밀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 오른쪽 아래에서 냉각팬이 작동하게 됩니다.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도 단점이라고 보구요.

또 하나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제가 체감하기로는 약 2시간 정도이지만 작동 상태에 따라 그보다 적게 써야 할 때도 있습니다. 대용량 배터리가 나와 있는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그리고 HP 태블릿 액정이 약간 어둡다는 것도 감안하셔야겠죠. 윈도우 비스타가 기본으로 설치돼 있구요. 체감속도 좀 느립니다.

오피스 제품은 제가 정품으로 전환해둔 상태여서 문제는 없을 것 같구요. 시만텍 안티바이러스는 사용기간이 고작 30일짜리여서 다른 방안을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제가 V3 365를 설치해두긴했습니다.

아, 혹시 댁에 디지털 TV가 있으시다면 DVD 감상이 끝내줍니다. 리모콘이 은근 귀엽네요. ^^ 이상 제가 생각나는 바를 말씀드렸습니다.

괜히 사셨다가 원망을 들을까봐 제가 쓰면서 느꼈던 점을 숨김없이 알려드렸습니다. 아직 다른 분의 구매 결정이 없는 상태이고 아마 내일 정도에도 없을 것 같습니다. 내일이나 내일 모레 정도 구매 결정해주시면 바로 택배를 불러서 배달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판매자로서 구매자에게 좀더 친절한 설명이 필요한데 굳이 모두에게 공개할 필요는 없는 내용이었던 것이죠. 처음부터 이렇게 구매자가 좀더 특정지어지면 이런 내용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블로그에 올린 물건이고 제가 사용하던 물건인데다, 제 블로그를 보고 있는 분들이 산다는 것은 곧 제 구독자일 가능성이 높아서이겠죠. 그래서 물건의 단점까지 공개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 판매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또, 이 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직접 거래에 대해 문의해 오셨습니다. 아무래도 그만을 알고 계시고 오랫동안 블로그를 지켜봐오신 분들이 주문하는 것이어서 저를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심지어 통장으로 미리 돈을 보낼테니 물건은 나중에 보내도 된다는 극강의 신뢰를 보이신 분도 있었죠. 직장 동료도 직접 거래 문의를 해왔습니다. ^^

하지만 이번 건의 경우 일부러라도 INIP2P 프로세스를 타도록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직거래로 돌아설듯... ^^; 어쨌든 수수료도 빠지고 택배비 6000원도 빠지고 판매자인 블로거 입장에서는 직거래 유도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겠군요.

그나저나 판매는 23일 완전히 종료됐는데 왜 27일인 오늘까지 출금가능 금액이 0원일까요? --;

그건 그렇고.. ^^ 자~ 이제 괜찮은 DSLR 추천 받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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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7 11:12 2008/07/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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