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질렀다. DSLR을 지르고야 말았다.
노트북 팔아 DSLR을 샀다. 물론 돈을 더 내야 했다. ㅠ,.ㅠ
처음에 지름 품목 리스트에는 몇 가지가 더 있었다.
캐논 450D, 1000D, 그리고 니콘으로는 D60, 마지막으로 소니 A350이었다. 개인적으로 수동 카메라를 통해 사진은 따로 배운 적이 있었으나 DSLR은 처음이어서 완전 아마추어 수준의 눈높이에서 지르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의외로 지난 번 노트북 판매 관련 포스트에 마지막 한 줄 "자~ 이제 괜찮은 DSLR 추천 받습니다."라는 말에 독자 여러분이 마치 지식인에 답변을 올려주듯 친절한 가이드를 해주었다.
소니 A300 이요
2008/07/27 12:15
wizArD제 DSLR 사실래요? 직거래 가능한데... 칵칵
괜찮은 DSLR은 또 너무 많아서 추천이 불가능하다는;;;
저는 지금 쓰고 있는 올림푸스 E-510에 만족하고 있습니다.2008/07/27 12:16
powerusr450D 고고
2008/07/27 12:45
cel렌즈 상관 안하시고 몇개 중요한 놈만 구해서 쓰실거라면 소니
다양한 렌즈군을 경험하고 싶으시면 캐논이나 니콘
성능은 고만고만 하니 문제는 손떨림보정기능이랑 색감이 아닌가 싶네요.
캐논/니콘은 바디에 손떨림보정이 없어서 비싼렌즈로 커버해야 하는 반면
소니나 펜탁스는 바디에 붙어있죠. 뭐 색감은 개인적인거라 다른문제인듯 싶구요.
스르륵 같은데서 원하는 색감의 기기를 찾아보시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아참 노이즈 신경쓰시느냐에 따라서도 기종이 달라질 듯
말씀이 길어졌는데 개인적으론 소니 A300 이나 A350 추천합니다.2008/07/27 16:07
유진우D300 고고싱~~!! 이라 하기에는 아직 비용이 너무 높겠네요. 문제는 역시 렌즈 ^^
2008/07/27 19:03
월덴지기D300 강력 추천입니다. 렌즈 지름신 내리기 전에는 18-200 렌즈로 버티셔도 됩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 버티는 것이 가능하다는...
2008/07/27 22:24
고기요즘 A300/350이 참 잘나왔지요.
2008/07/28 01:46
아키토올림푸스 e-520 이요~
http://zuikouser.com/bbs/zboard.php?id=lecture&no=6052008/07/28 09:45
콩450D 강추요...저도 디카 담당하면서 1년동안 고민했는데 크크 가격대비 대략 만족...동급대비 사양도 괘안코...뭣보다 색감이 듁인다는 ㅎㅎㅎ 우리같은 아마들에게는 소니 렌즈는 가격압박이 후덜덜
2008/07/28 10:07
웬리회사마다 찍히는 느낌이 조금씩은 달라서요. 렌즈군의 다양성을 생각하신다면 당연히 캐논이나 니콘으로 가셔야 할 듯 합니다만, 최근에 소니 A300 A350 가격대비해서 상당히 괜찮다는 평이 많긴하네요.
참고로 저는 캐논쪽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부디 좋은 DSLR 사시길 바래용~~2008/07/28 10:24
정보가 많아도 걱정이라는.. ^^ 하지만 적어도 특정 DSLR들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탐색에 들어갔다.(물론 오래전부터 검색을 때려보고 블로그와 사용자 평가, 리뷰를 훑고 다녔지만..)
이들 댓글과 주변 지인의 말을 종합해 비교하자면,
캐논 : 보급형 DSLR의 명가! 450D를 전후한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풍부한 색감으로 인물 촬영에 제격.
니콘 : 최근 보급형 시장의 캐논을 추격하기라도 하듯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중무장했다. 전통적인 SLR의 명가답게 풍부하고 다양한 교환 렌즈가 장점이다. 전문가들 의견으로는 손맛이 제격이라고.
소니 : 최근 내놓은 알파 시리즈 가운데 a350은 노이즈도 적고 DSLR 보급기 가운데 가장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게다가 니콘이나 캐논 처럼 렌즈에 손떨림 보정 기능을 넣어 렌즈 가격을 상승시키지 않고, 바디에 내장해 두었다.
기타 올림푸스, 펜탁스, 삼성 등이 이것저것 내놓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지만 내 관심 밖이다. 왜냐! 난 초짜니까 가장 안전한 브랜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ㅠ,.ㅠ
그렇다면 가격이 문제다. 여러 가지 고려한 끝에 비교 대상 제품은 4개로 압축됐다. 대략 가격을 비교해본 제품들의 가격 비교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물론 최저가보다 대략 2, 3만원은 더 주는 것이 나을 것이다. 아직도 현금가나 이름도 보도듣도 못한 쇼핑몰이 있어서 이들을 제외하면 보동 가격 2, 3만원 정도만 더 주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곳에서 파는 평균 가격이다.
렌즈는 캐논 50mm 1.8 단렌즈를 옵션으로 추가했으며 시그마 17-70mm F2.8~4.5 DC MACRO 를 추가 구매했다.
총 구매단가는 127만원 정도였다. 노트북 95만원에 팔아 89만원 정도를 건지고 추가로 40여만원의 추가 지출이 있었다.
원래 니콘 제품을 고집하려 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집에 신품 가격 약 100만원이 넘는 AF NIKKOR 80-200mm F2.8D(후드 포함) 렌즈가 케이스와 함께 고이 모셔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단종됐다지만 여전히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제 이 물건도 팔아야 하겠다. ㅠ,.ㅠ 혹시 사실 분~ ^^;
어쨌든 요즘 심심하면 찾아오는 지름신 때문에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