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에 해당되는 글 146건

  1. 2010/10/11 신종 뉴스 피싱, 언론사도 대책 세워야 한다 1
  2. 2010/10/10 대중은 저속한 미디어를 먹여살린다? 6
  3. 2010/10/08 [펌] 한국의 민간 외교관을 자청하는 외국인들 2
  4. 2010/10/04 미디어 종사자의 동류의식 1
  5. 2010/10/02 크롬 확장 프로그램에 있는 북한테마 4
  6. 2010/10/01 오픈IR : 슈퍼스타 M을 찾아라 행사 후기 1
  7. 2010/10/01 모바일 컨퍼런스 [발표자료 : 2세션] 모바일 혁명과 창업
  8. 2010/09/30 모바일 스타트업 [발표자료 : 1세션] 모바일 창업투자 계획 1
  9. 2010/09/29 프레임의 함정과 포털의 소셜 전략 1
  10. 2010/09/28 슈퍼스타M, 우리가 찾아봅시다
  11. 2010/09/27 지상파 재전송 중단, 서러운 케이블 TV 17
  12. 2010/09/12 국내 언론에서 외면 받는 '아르헨 언론 전쟁' 4
  13. 2010/09/10 [이벤트-마감] 아이패드 혁명 5분께 드립니다. 16
  14. 2010/09/08 Konrad Godlewski 방문 인터뷰 3
  15. 2010/09/07 모바일 스타트업 오픈 IR-‘슈퍼스타M’을 찾습니다
  16. 2010/09/07 착한 벤처? - 보도자료가 잘못 읽히는 사례
  17. 2010/09/02 태풍이 트위터를 속보매체로 끌어올리다 4
  18. 2010/09/01 SBC 출연 인증샷 ~ [트친소 겸] 5
  19. 2010/09/01 KBS 출연 인증샷ㅋㅋ 4
  20. 2010/08/31 SKT 올댓 라이프 100 어플 다운로드 급증, '25만 돌파' 6
  21. 2010/08/27 고등학생 창업, 어떻게 보십니까? 1
  22. 2010/08/24 출판인들의 하소연 '남의 속도 모르고...' 16
  23. 2010/08/20 방통위, 트위터 계정 차단 [철학의 문제] 1
  24. 2010/08/17 하이퍼로컬 미디어가 소셜 커머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2
  25. 2010/08/16 10분만에 오프캐스트 발행! [쉘위쉐어]
  26. 2010/08/14 원하는 것 모두 만들어내는 아이디어 공작소 1
  27. 2010/08/11 경찰의 구글 압수수색과 엔지니어식 사고의 함정 10
  28. 2010/08/10 소셜허브, 오리지널의 빈약함 7
  29. 2010/08/02 [터치링] 실시간웹, 음성도 한몫할까? 3
  30. 2010/07/30 스마트폰 사용자, 하루 1시간씩 인터넷 접속한다 2
인터넷 피싱 사이트는 보통 금융권인 경우가 많다. 수법은 간단하다. 일단 금융권 사이트와 유사하게 만들어 놓고 사용자들을 속여서 불러모은다. 예를 들어 메일을 무작위로 보내 불법송금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라는 식이다. 이 때 사람들이 개인정보를 넣으면 모든 게임은 끝난다. 이들은 사용자들의 실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사용자든 그냥 반응이 없는 사이트를 보면서 고개만 갸웃거릴 뿐.

그런데 이런 경우는 어떨까?

미디어오늘 기사를 읽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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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흥분된 어조의 댓글. 예전에는 아고라나 디씨인사이드 등 게시판으로 유도하는 링크가 다수였는데 요즘들어 이런 식의 댓글을 이용한 유입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단 이 링크를 따라들어가보면 정말 가관인 기사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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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다. 오른쪽을 보니 더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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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기사들이 상위에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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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설마 이런 기사들, 사실 기사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오탈자에 띄어쓰기까지 엉망이다. 모두 기사를 작성한 기자도 없다. 언론사가 유치한 광고 기사 같은 것일까? 그렇다고 해도 광고 기사라고 하기에도 너무 작위적이어서 민망하기까지 하다. 보면 볼수록 더욱 이상할 수밖에...

더 이상한 것은 이들 기사 말고 다른 기사들을 누르면 실제 현재 유통되는 기사도 나타나지만 대부분 링크 조차 먹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조인스닷컴 초기 페이지로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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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닷컴 초기 페이지에서 누른 기사의 오른쪽에 '가장 많이 본 뉴스' 모듈이다. 앞에서 본 것과 디자인도 다르고 내용도 확연히 다르다. 무엇보다 앞의 내용을 어디서든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비밀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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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URL이 다르다. 완전히 사이트 전체의 레이아웃을 복사해 놓은 피싱 사이트인 것이다. 이들은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한 뜨거운 논쟁 기사나 주로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걸려 있는 언론사 기사의 댓글에 기생하며 단축 주소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이렇게 클릭을 유도하여 진짜 사이트 처럼 보이게 하고 두 가지 정도의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아니 이런 기사를 어떻게 뉴스사이트에서....'라는 탄식과 '잉? 이게 뭐지?' 라며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다.

정말 가증스러운 수법이지만 초보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수법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걸려드는 것 같다.

주로 조중동 등 사이트를 모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뉴스 사이트 운영 주체들도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다뤄야 할 것 같다. 명백히 사칭이고 사기이며 명예훼손에 가깝기 때문이다.

독자 여러분도 속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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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10/11 08:39 2010/10/11 08:39
대중은 저속하고 자극적이고 독한 것을 좋아한다?

누리꾼은 낚시질에 잘 걸리고 걸리고 나서 흥분하지만 다시 몇 번의 클릭질만에 다시 또 다른 낚시에 걸린다?

미디어 사업자라면 몇 가지 고충이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진지하고 거룩한 것을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 근거는 다큐멘터리나 공익 캠페인, 시사, 국제 정세, 토론 등의 프로그램에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TV 시청률이 그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TV라는 공공재는 최소한 '공공의 이익'이라는 거창하고 거룩한 목적을 위해 모종의 조치를 취하긴 한다. 그것이 심야 방송으로 밀어넣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만들기는 한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넘어오면 좀 다르다. 인터넷은 시청률보다 더 민감한 '클릭률'이라는 지표가 있다. 사람이 페이지를 몇 번 봤는데 클릭을 몇 번 했다는 식이다.

모 사이트에서 실제로 있던 일이다.(사실 대부분의 미디어 사이트들이 그렇겠지만) 2000년대 초중반의 일이다.

이 사이트는 '전문성'을 표방했고 나름 전문성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규모를 만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늘 아쉬워했다. 그러던 중 포털에서 연락이 온다.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 없냐고. 내부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먼저 포털에 공급되면 일단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줄 것이 아니냐는 막연한 기대, 그러다보면 우리 사이트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지 않겠냐는 기대, 무엇보다 우리 사이트의 내용이 더 많이 읽혀지면 광고를 내는 기업들이 우리를 함부로 하지 않을 것이고 효과보다는 이름순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관성에 부합하지 않겠느냐는 전망... 이 있었다.

반면, 포털에 공급되기 시작하면 의존성이 강화돼 나중에 포털에서 어떤 짓을 해도 받아들일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 또한 포털에서 다른 미디어들과 경쟁하게 되는데 그것이 아주 격렬해지면 우리가 원래 하려던 경쟁의 포인트인 기사의 전문성과 품질이 아닌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주제로 집중되지 않겠느냐는 우려, 무엇보다 전문성 있는 미디어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어려워 광고주들조차 가볍게 대할 것이라는 걱정... 이 있었다.

정답은 없었다.

먼저 당시 편집장은 격렬하게 포털로의 진입을 반대했고 영업부서는 강하게 포털로의 진입을 권유했다.

결국 진입했다.

이후에 놀랍게도 우리가 했던 기대와 우려가 모두 이루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기사를 접했으며 더 많은 광고주들이 이 매체를 두려워하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점점 기사는 힘을 잃어갔고 더 많이 읽혔던 부류의 기사와 포털이 메인에 띄우는 기사의 패턴에 저도 모르게 집중하면서 여느 매체와 다른 색깔을 잃어갔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

이 미디어의 비즈니스는 망한다. 그리고 더 강하고 자극적이고 더 지저분한 영업방식을 택한 채 새로운 사업주체에 넘어가서 포털에 기생하며 연명하고 있다. 광고로 돈을 버는 것보다 행사와 이벤트로 돈을 번다. 기업들에게 후원을 강요하면서.

우리나라 전문 미디어의 현실이다.

대중의 배반 같은 것이다. 욕하면서도 클릭하는 행동이라거나 소비할 건 다 소비하면서 평판을 낮게 주어 미디어 사업자를 괴롭힌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독하고 자극적인 소재를 차용한 미디어는 살아남고 승승장구하지만 좀더 거룩하고 전문적인 미디어는 데이터에 의해 뒤로 밀리고 독자와 광고주는 외면한다. 그리고는 그런 '좋은 미디어'를 내놓으라고 닥달한다.

지금, 사실상 기성 미디어나 1인 미디어나 모두 포털에 의존적이다. 심지어 포털 블로거들은 포털을 자신들이 띄워준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커녕 포털이 띄워주었다며 감사해 하고 대중은 그 포털에 있어야 만날 수 있는 존재라고 여긴다.

지난 주 금요일 소개한 글 내용 가운데 등장하는 글로벌보이스를 보면서 그들의 잠재적인 가능성에 주목할만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또한 그들이 정말 중요한 이슈라고 말하는 것과 그 이슈를 수용해줄 수용자들이 과연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게 될까를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오마이뉴스의 좋은 기사 원고료 주기 모듈의 대외 개방에 대한 소식을 보면서 과연 누가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 같은 것도 생겼다. 이대로라면 자극적으로 누군가 대상을 과감하게 비난하고 비판하는 사람이 그 원고료 시스템의 수혜를 받을 것만 같다.

대중은 스스로의 기준에 '저속한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다만 반응을 할 뿐이다. 그 반응은 그 '저속한 것'의 존재 때문이며 그 '저속한 것'이 반드시 필요해서라거나 그 '저속한 것'에 대한 호기심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물론 '저속한 것'에 대한 상대적 반응 우위에 대해 창피할 것은 없다.

다만 대중의 이런 '자연스러운 호기심에 의한 반응'은 미디어 산업 구조 자체를 바꿔놓고 있다. 수많은 미디어 전문가들이 '저속한 것'을 필수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온 레이아웃이 이런 것이다. 현재 많은 미디어 사이트의 하단에 붙어 있는 자극적인 소재의 광고문구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대적으로 거룩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한겨레신문 사이트의 하단 모습이다.

최소한 이 문구에 대한 클릭 유혹을 접어두는 것이 미디어를 건강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클릭을 많이 해줘야 미디어들이 먹고 살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기사로 쓸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상업 논리다.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대중은 정말 '미디어'와 '뉴스'를 원했던 것일까? 그게 꼭 필요했던 소식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있으니까 봤던 것이고 봤으니까 영향을 받았던 것일까.

나중에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해보자. 지금 내가 하는 사업의 철학적 기저에는 이런 질문이 깔려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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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23:26 2010/10/10 23:26

이 글은 영문 블로거들의 블로그 미디어 나누미(nanoomi.net) 편집장인 신시아 유(Cynthia Yoo)가 다음 열린 사용자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쓴 글입니다. 신시아의 허락을 받아 퍼오면서 제가 임의로 평문화 했습니다. (일부 내용은 글쓴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뜻을 명확하게 만들기 위해 글을 추고하거나 고쳤습니다)


[신시아 유 칼럼]


원제 : Building Bridges in Korea

한국의 민간 외교관을 자청하는 외국인들


흔히 하는 말로 현대를 정보화 시대(information age)라 부른다. 하지만 어쩌면 현대는 정보 폭식(information glut)의 시대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수도 있다. 이 처럼 정보를 "폭식"할도로 정보가 널려 있다는 것이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손수제작물 (UCC)이다.


예를 들자면 위키피디아(Wikipedia)에서는 210개 이상의 언어로 글을 쓸 수 있고, 블로그 검색엔진인 테크노라티(Technorati)의 검색 대상인 블로그 글 수 가운데 일본어 글 수가 영어 글 수와 동일하다. 학자들에 의하면 현재 중국어 블로그 콘텐츠가 영어 블로그 콘텐츠의 양을 넘는다고 한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하버드 버크맨 센터(Harvard Berkman Center) 에단 주커맨(Ethan Zuckerman)이 지난 2008년 두바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폴리글럿 인터넷(Polyglot Internet)”란 새 용어를 지었다. 폴리글럿(
Polyglot)이란 다국어 사용자, 또는 다국어 구사 가능한 사람을 일컫는다. 따라서 예전의 영어가 중심인 세계였던 인터넷이 이제는 다국어가 서로 교차되는 곳이라는 뜻을 강조한 말이다.



각각의 언어가 고유한 영역에서 충분한 양의 정보를 공급하게 되는 폴리글럿 인터넷 환경에는 예전의 영어같은 "국제 공용어(lingua franca)”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세계 블로거 연대 글로벌보이스(Global Voices) 활동가인 데이비드 사사키(David Sasaki)도 동의한다. 2004년 글로벌 보이스 창립한 블로거들은 다들 영어로 블로그 활동했고, 각 지역에서도 영어로 소통했다고 한다. 그런데 4, 5년 후에 지역 블로그 커뮤니티가 충분한 수(critical mass)에 다다르면서 각 지역 블로거 멤버들은 자기나라 언어로 소통해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중국어, 아랍어, 포투르갈 언어 쓰는 이용자들은 자기 언어중심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 정보를 교환하게 됐고 영어나 다른 언어 쓰는 이용자들과 교류해야 할 동기가 줄었다고 한다.


주커맨 등
인터넷 학자들은 이런 폴리글럿 인터넷에서 언어의 고립화(
linguistic isolation)를 우려한다. 이는 바로 인터넷의 본래의 목적이 열린 세계 사회의 "소통 도구"였는데, 반대로 이용자들이 자기 고립된 생각의 메아리 효과(echo chamber effect)를 내는 반향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언어로 자신들의 지역에서만 소통하면서 국제적인 시각이나 타 지역과의 정서적, 정치적 교류가 적어지면서 국수주의, 민족주의, 자문화 중심주의 사고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럼 대책은 무엇일까? 당연히 번역이 필요하다. 구글, IBM 여러 기업들은 기계 번역(MT : machine translation, translation memory)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필자도 구글 번역(Universal Translator)을 잘 쓰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특히 구어체나 문화적 뉘앙스를 번역하기엔 기계 번역만으로는 부족하.

그래서 편집자의 ‘시각과 센스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문제는 전문 번역이 매우 비싸다는 것이다. 유엔에서 전문 번역/통역에 사용되는 비용은 한 시간당 8천 달러이고 일년 동안은 1천만 달러나 된다.


그런데 유엔 관계자들은 전문 번역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말한다. 완벽하고 정확한 번역보다 중요한 것은 대상자들이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 속에서 상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줄리어스 시저는 자기 통역자를 해고하고 사촌을 고용했다. 이유는 시저는 전문적 번역보다, 자기 입장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달자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번역자는 언제나 각 입장, 문화를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중개인의 역할이어야 한다.

문화 중개자로서의 번역가
이런 이유로 온라인에서 이런 중개인 역할을 활성해야 한다며 주커맨, 사사키 등 많은 인터넷 활동가들은 소셜 번역(social translation), 브릿지 블로깅(bridge blogging)에 주목하고 있다.

앞에서 소개한 세계 블로거 연대 글로벌 보이스는 2004년에 스무명 밖에 안되는 블로거들 멤버들로 창간했고 이후로 브릿지 블로깅의 훌륭한 모델 커뮤니티가 되었다. 이 단체는 글로벌 조직이면서, 상향식, 협력업 조직 모델을 갖고 있다. 이곳 블로거들은 각 지역 뉴스, 블로그 포스팅, 댓글을 선정해서 영어로 번역해서 글을 올린다. 여기서 소셜 번역 프로젝트(Global Voices Lingua Project)에는 멤버들이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로 콘텐츠를 번역한다.

최근 다양한 소셜 번역 프로젝트들을 중국에서 찾을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잡지를 번역해서 PDF로 올리는 커뮤니티 에코 차이나 웹 포럼(Eco China web forum)도 있고, 이얀(Yeeyan) 같은 9만 명의 소셜번역 커뮤니티 웹사이트도 볼 수 있다. 이얀 5천 명 등록된 번역자들이 자발적 번역 커뮤니티를 구성해서 작년에 영국 신문사 가디언, 미국 방송국 CBS, 콘텐츠 파트너들도 계약했다.

TED
번역 프로젝트도 중국에서 시작했다. 테드투차이나(TEDtoChina)란 소셜번역 프로젝트에서 중국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테드 강연(TED talks)을 중국어로 번역했고, 이 사실을 알게된 TED는 이들을 금지하지 않고, 아예 공식 TED 번역 프로젝트로 확산되서 올해 초에 2,500여 명의 회원들 75개의 언어로 6,500개의 번역물 생산했다.

한국에서도 소셜번역, 브릿지 블로그 예를 찾을 수 있다. 예전의 일본 만화 번역 프로젝트들처럼 현재 수 많은 미국드라마 소셜번역 프로젝트들을 볼 수 있다. 훌륭한 브릿지 블로거들을 한국에서도 찾을 수 있다. 팻맨서울(FatManSeoul) 제니퍼 플린(Jennifer Flinn)과 젠김치(ZenKimchi) 조 맥퍼슨(Joe McPherson)은 한국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 대사들이다.


코리아필름(Koreafilm) 다시 패켓(Darcy Paquet)은 지난 10년간 한국영화를 전도해왔던 블로거로 유명하다. 그리고 지난 6년간 Gusts of Popular Feeling 매트 폰 볼켄버그(Matt Von Volkenburg)는 도시 재개발,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블로깅을 해왔다.

한국의 가장 인기 많은 블로거로 외국인 브릿지 블로거인 사야카가 있.

이들의 노력은 곳곳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브릿지 블로깅이 그리 녹록한 역할은 아니다.

브릿지 블로거들은 잉여인이 아니라 한국을 향한 애정이 풍부한 '팬'이다
뉴미디어 전문가 클레이 셔키(Clay Shirky) 20세기에는 여가시간이 풍부해져서 거대한 "cognitive surplus" (인식의 의한 잉여물?)이 생겼다고 한다. 예를 들면 미국인들이 TV를 1년 동안 안 보면 위키백과에 2,000단어를 입력할 수 있. 이에 인터넷법 학자 조나단 짓트레인(Jonathan Zittrain)은 쉬운 도구들로 인해 보통 사람들도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활동할 수 있는 "참여구조"(architecture of participation)가 생겼다고 평한다.

이들의 주장은 일견 맞다. 우리에게는 블로깅이나 소셜번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가 시간과 쉬운 인터넷, 블로깅 도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들 모두가 위키피디아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브릿지 블로깅이나 소셜번역활동의 인센티브는 다양하고 훨씬 더 개인적이며 사적이다. 가끔은 여러 문화간의 끈을 만들기 위한 호의나, 아니면 물질적 동기나, 개인의 전문적 자존심에 걸린 것이다.

더군다나, 한국의 브릿지-블로거들은 여러 제안들 때문에 더 어렵게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 블로거들은 가끔식 배타적 국수주의적 한국인들에게 시달리고, 이들 때문에 경찰, 회사/고용주에게도 신고,소송 받기도 했다.

사야까 역시 한동안 블로깅을 안 했다고 한다. 너무나 심한 악플에 시달려 스스로 왜 블로깅을 하는지에 대해 자괴감이 들었다고도 한다. 처음에는 한국이 "상큼한 맛의 겉절이 김치"처럼 느껴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한국에서 외국인 생활의 어려움이 더욱 더 "신김치" 맛 같다고 느꼈다.

이런 "신김치" 맛에 적응하기 위해서, 사야까는 더 열심히 한국을 공부했다. 한국어, 한국사를 배우고, 한국 곳곳에 여행하고, 이런 경험들 대한 블로그를 시작했다. 드디어 사야까는 이런 과정을 통해 "신김치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
보쌈에 싸서도 먹고 김치찌개나 청국장에도 넣어 먹고 고등어김치찜으로 먹고 회와 같이 싸먹는 방법도 깨달았다. 드디어 겉절이부터 신김치까지 모든 김치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의 말이다.

조, 제니퍼, 다시, 매트를 비롯해
 사야까가 가진 한국의 음식, 영화, 정치와 사회 대한 열정 가득한 생각을 볼 때, 그들 모두 신김치 맛을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들은 모두 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고 그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어쩌면 김치에 대한 애정일 수도 있겠지만! ^^



 신시아 유 열린이용자위원회 위원

 

* 이 글은 Daum 열린이용자위원회 4기 위원으로 활동하시는 신시아 유님의 칼럼입니다.

* 이 글은 Daum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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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8 14:30 2010/10/08 14:30

미디어 종사자의 동류의식

Ring Idea 2010/10/04 09:14 Posted by 그만

'끼리끼리'

한패의식 같은 것이다. 동류의식은.

동류의식은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개념인데 흔히 말하는 '패거리'와 같이 완전한 합일체나 소속 집단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동업자사고와는 거리가 있는 개념이다. 소속이 다르고 서로 떨어져 있어서 상호 어떠한 교류가 없어도 중간의 매개체(미디어)를 통해 동류의식을 강화하기도 하니까.

동류의식의 형성은 의식적일 수도 있고 무의식적일 수도 있다. 동류의식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자신과 상관도 없는 사안에 대해 감정이입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이는 마케팅의 주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이고 이같은 동류의식은 매스미디어에 의해 조장되거나 왜곡되기도 한다.

명품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들끼리의 묘한 동질감 같은 것이다. 그들은 명품 가방을 사는 이유에 대해 서로의 이유를 공유한다. 그들은 명품 가방을 들고 있지 않은 이들과 감정 교류를 중단하는 것으로 자신의 우월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동류 의식은 우월감과 열등감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끼리의 결속력을 만들어낸다. 비명문대끼리의 결속과 명문대끼리의 결속은 그들을 누구도 특정한 모임에 소속시키지 않았음에도 상호 동류의식을 갖게끔 한다.

그래서 이 동류의식은 매우 위험한 개념이기도 한데, 매스미디어의 동류의식은 대중과 동류의식을 교류하는 것이 실질적인 '객관성'과 '중립성'의 가치임에도 기자들은 스스로의 동류의식에 빠지거나 일부러 외면하면서 대중들의 표준적인 정서를 외면하거나 지나치게 일부의 의견에 초점을 맞추는 실수를 하게 만든다.

골프는 과연 대중적인 스포츠일까? 골프 치는 기자들이 늘어난 것은 아닐까?
우리나라 신문의 골프기사를 보자. 골프가 대중화되었다고 말할 사람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아직 그렇게 정서적으로 가까운 스포츠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어떻게 우리는 골프 소식을 이렇게 많이 접할 수 있게 된 것일까.

네이버 디지털뉴스아카이브에서 검색해본 바에 따르면, 경향신문에서 '골프'라는 단어로 검색되어 나오는 기사는 1960년부터 1995년까지 약 6천500여 건이다. 1989년까지의 기사가 3300건이니까 90년 이후5년 동안 나머지 절반이 쓰여진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증면 경쟁이 있었고 경제와 스포츠 섹션의 증면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골프 기사의 증가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매일경제신문은 어떨까? 경제지인 매일경제는 창간이 1966년인데 창간초기에 1일 4면, 1주 24면을 냈던 거의 주간지나 다름없는 무명의 산업지에 불과했다.

이 신문에서는 1966년부터 1989년까지 골프 관련 기사가 경향신문의 2.5배나 많은 1만 여건이 검색된다. 그리고 1990년부터 1995년말까지 경향신문보다 7배 많은 기사가 등장한다.

상대적으로 경향신문보다 경제 산업지의 특성상 기자들의 골프에 대한 접근 빈도가 높고 골프에 호감을 지닌 이들이 많은 곳에서 일을 하고 같이 어울리다보면 이런 결과가 생기는 것이다. 기자들이 일단 '골프'를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요즘 생겨나는 온라인 신문 기자들 가운데 경제지 쪽의 기자들은 툭하면 업체들과 골프 라운딩을 즐기는 것이 일이다. 물론 경비는 회사 돈이다. 술먹는 것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리 저렴한 경비는 아니다.

'골프'라는 스포츠가 인기를 끄는 것 처럼 보이지만 과연 대중화된 스포츠이냐에는 이견이 많다. 축구나 야구만큼의 관중 동원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골프에 대한 지식이 보편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골프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기사 속 골프 이야기는 너무 자연스럽다.

기자들이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과 동류의식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일까. 논란으로 만들고 싶은 것일까?
기자들의 이런 동류의식은 사회적 분노를 끌어내는 방식에서도 같은 양태를 보인다.

요즘 같아서는 '트위터' 없이 어떻게 취재를 했을까 싶을 정도로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는 내용은 어김 없이 기사로 등장한다.

재미있는 것은 얼마 전까지 블로그에서 화제가 됐던 내용은 기사로 반영되는 비율이 적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블로그가 트위터보다 10배 이상의 계정수와 더 많은 사람들의 활동이 있었음에도 말이다.

기자들은 보통 사람들의 반응을 '동류의식'을 이끌어 내기 위해 사회적인 열등감이나 우월감을 적절하게 이용하게 되는데 사실은 기자들은 그 열등감과 우월감에 대한 감정이입이 더 큰 요인이 된다.

이는 '무엇이 뉴스이냐'에 대한 복잡한 판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뉴스가 얼마나 중요한 뉴스이냐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블로그를 하지 않는 기자들에게 블로그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는 그저 남의 이야기고 일부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지만 자신들이 포함돼 있고 자신들이 동류의식을 느끼고 있는 영향력자들이 포함돼 있는 트위터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은 매우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트위터에서 노출된 영향력자들의 분노, 절망, 좌절, 슬픔은 좋은 기사거리가 된다. 트위터를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한 동류의식이 발동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팩트' 확인으로 끝나도 되는 문제인 타블로의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에 대한 진위 여부가 방송 프로그램으로, 그것도 두 개의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그 1편이 방영되었다. 10분짜리로도 충분한 이야기를 2시간이 넘는 특집으로 기획했을 때는 상당히 복잡한 판단들이 교차했을 것이다.

동류의식의 무의식적인 동조, 의식적인 반발
첫번째는 관심사에 대한 동류의식이 발동했다는 점이다. 타블로가 스탠퍼드대학교를 나왔든 나오지 않았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을 것이다. 솔직히 타블로가 그 대학을 졸업했든 안 했든 무슨 상관이라도 있겠는가. 우리 일상을 바꿔놓을만큼의 정보도 아니고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의무적인 사안도 아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타진요의 행태에 대해서든 타블로의 진위여부에 대한 방어논리든 간에 관심사에 편입되었다. 대부분의 경우도 그렇지만 이슈를 만드는 온라인 카페 회원의 대부분은 나중에 가입한 '건성 유저'나 '관람객'인 경우가 많다. 김길태 팬카페 처럼 말이다. 하지만 방송사는 이런 어처구니 없이 허무한 진위 공방에 뛰어든 것이다. 연예인에 대한 문제라서 제작진이든 제작진의 주변인이든 이 관심사에 대한 동류의식이 좀더 강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두번째는 학력 논란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라는 것에 대한 모종의 합의와 그런 학력 논란에 대한 증빙이 공공재인 방송 전파를 이용해도 될만큼 중요한 의제라는 동류의식도 발현되었다. 이것은 우월감이든 열등감이든 같은 개념이다. 스탠퍼드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타블로가 얼마나 '평범하지 않았는지'를 부각시키는 등의 장치를 동원하는 것을 보면 '열등감'을 숨기기 위한 동류의식이 발현된 것으로 본다.

세번째는 온라인에서 하찮은 사실에 대한 진위 여부 공방에 참여함으로써 온라인의 자정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부각시키고 온라인에서의 극단화 경향성을 강조하고 싶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을 때는 잘 못느끼겠지만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집단 가운데 하나인 언론인들은 '온라인 의견'에 대해 신경을 쓰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싶은 방어기제도 동시에 작용되고 있다. '악플에 의해 피해받고 있다'는 피해의식이 기저에 깔려 있는 셈이다.

소속되어 있지도 않고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동질감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끼리도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비슷한 생각과 비슷한 프레임으로 논리를 전개하는 것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인 동류의식은 '장관 딸이라서 특혜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묘한 집단적 패배감도 포괄된다. 분노하는 듯 보이지만 대중매체는 재벌 2세, 3세가 특혜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심지어 그럴 가능성이 없는 사례까지 드라마라는 가상의 모습을 통해 개연성을 보충해주고 기정사실화 시켜준다.

대중매체 종사자들은 조망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대중들의 표준적인 정서를 반영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들 주변에서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동류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에 불과하다. 이런 사람들이 사회를 묘한 방향으로 바꿔놓고 있다. 자신들은 물론 독자와 시청자들 조차 서로의 끼리끼리 정서에 묶여 있다는 것을 모르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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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10/04 09:14 2010/10/04 09:14

혹시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쓰시나요? 그럼 확장 프로그램이란 것을 아실텐데요. 일종의 플러그인 기능 확장 같은 것인데요. 색깔 등 배경 그림 테마를 바꾸거나 특정한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유용한 기능을 덧붙여 사용할 수 있다거나 하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오늘 확장 프로그램을 뒤지다가 흥미로운 프로그램 하나를 발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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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Korea DPR 이라는 일종의 테마 프로그램입니다.
뭐 딱히 문제가 될 것까지 있을까 싶긴 하지만 글로벌 서비스와 국내법간의 미묘한 간극을 느낄 수 있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작성자나 크롬의 기능 확장판 같은 클론 브라우저인 크로미엄 포럼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만든 것 같습니다. 387명이 다운로드를 받았군요. 네, 시험삼아 저도 다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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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엉망이네요. ^^; 바로 지웠습니다.

아이구글 테마 설정에도 월드컵 관련한 테마 가운데 북한 관련 테마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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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도 비슷한 테마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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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있었던 트위터 우리민족끼리 계정 차단 소동을 비롯해 유튜브의 업로드 계정 차단 등 북한 정보 공유나 소통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오고 있는 정부 당국이 이 사실을 알면 또 무슨 생각을 할까 싶습니다.

http://www.flickr.com/groups/dprk/pool/

이곳에 가면 플리커에 아예 북한 사진들이 그룹으로 정리돼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얼마 전 북한 계정 '우리민족끼리'를 폐쇄한 바 있죠. 현재 페이스북에는 페이크 계정으로 보이는 North Korea 계정은 존재하긴 하는데 별다른 제재를 받는 것 같진 않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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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는 우리민족끼리가 올린 동영상이 무려 466개나 있습니다. 물론 내용은 산파투 하며 과격한데다 별로 건질 것이 없는 정도들로 가득 차 있긴 하지만 일단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그냥 그렇다는겁니다. 별달리 감흥은 없네요. 설마 그냥 스쳐지나가듯 이런 정보들을 훑어봤다고 잡아가진 않겠죠? 여러분도 함께 걱정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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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2 00:39 2010/10/02 00:39

매일경제와 MBN이 주최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주관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태터앤미디어, 벤처스퀘어가 후원한 모바일 창업 코리아 컨퍼런스 및 오픈 IR 행사가 지난 달 3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성황리에 치러졌습니다.

바로가기 : 모바일창업컨퍼런스 / 스타트업 오픈IR '슈퍼스타M을 찾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총 400여 명의 참석자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100여 명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발표를 듣기 위해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컨퍼런스 2부에서 발표가 이어지는 오후에는 그동안 이런 종류의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오픈IR 행사가 있었습니다. 모바일과 소셜 부문으로 나누어 각 8개 기업들이 자신들이 회사와 서비스, 제품을 홍보하고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해 열띤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발표 자료는 매일경제 모바일부 블로그와 벤처스퀘어에 공유되어 있으며 일부 기업의 경우 공개를 거부한 경우가 있어 일부 누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1. 2010/09/30 [발표자료 : 오픈IR] 소셜 슈퍼스타M
    2. 2010/09/30 [발표자료 : 오픈IR] 모바일 슈퍼스타M
    3. 2010/09/30 [발표자료 : 2세션] 모바일 혁명과 창업
    4. 2010/09/30 [발표자료 : 1세션] 모바일 창업투자 계획

저는 이날 행사에서 오픈IR의 소셜 부문 발표장의 사회를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행사가 급하게 준비되고 치러졌음에도 무사히, 그것도 성황리에 치러졌다는 점에 뿌듯합니다.

하지만 몇가지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일단 행사 진행방식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추후 행사가 이어진다면 고쳐야겠다고 생각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행사가 이미 많이 치러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좀 있던데요. 사실 오픈IR 행사는 아주 캐주얼하고 자유도 높은 행사로 기획돼 있었습니다. 4개 정도의 발표 부스를 마련해서 모두 스탠딩해서 누구나 10분 정도의 발표 시간을 획득해서 발표하고 즉석으로 VC들과 상담하고... 멋지잖아요. ㅋ

그런데 행사를 주관하다보면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별도의 방을 잡고(방 크기가 적당한지 여부도 측정이 안 됐습니다) 가운데 라운드 테이블을 놓은 방을 다시 잡게 되었지요.

일단 2개의 발표 세션으로 분리했던 것도 아쉬웠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한쪽을 들으면 다른 쪽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일방적인 회사 소개가 이어져서 쌍방향성 행사가 되지 못했다는 점도 깊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었던 거 같습니다.

또, 벤처들의 발표 준비와 진행의 수준 차이가 너무 극명하게 나뉘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25분이었으나 오히려 이 시간이 너무 길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표를 듣는 내내 내가 왜 'SNS가 무엇인지 강의를 들어야 할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지나치게 서설이 길었습니다.

아마 다음부터는 미리 온라인 등으로 회사소개서와 제품 소개를 공유시키고 1. 왜 투자를 받아야 하는지, 2. 팀원의 구성은 어떤지, 3. 투자를 받아서 어디다 돈을 쓸 것인지, 4. 재정상태와 지분률은 어떤지, 5. 최종적으로 얼마나 투자 받을 계획인지 등으로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발표자들이 벤처임에도 오히려 VC들을 위한 준비가 덜했다는 것이죠.

또한 현장이 좀 지루하고 어수선한 감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도 정리를 해볼 생각입니다.

슈퍼스타 K 처럼 쇼 요소를 도입해서 현장에서 발표한 회사가 정말 투자를 받을 만한 회사인지를 즉석 투표를 거쳐 보여주고 실제적으로 심도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는 심사단을 꾸려 면전에서 질문을 하는 방식도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로 상금을 걸어서 참여 의지를 높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슈퍼스타 M이 되면 공개적으로 투자를 받을만한 지를 검증받고 검증받았다는 이유로 주최측이 5천만원이든 1억원이든 실제 투자를 하는 것이지요.

이런 개념은 처음부터 오픈IR의 궁극적인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제가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하고 다녀서 아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어제 행사를 계기로 후원에 대한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네요. 좀더 노력해보겠습니다.

앞으로 이 행사가 더 발전된 방향으로 2회 3회씩 이어질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하지만 어제 주최측 뒷풀이에서는 1년에 2번 정도의 정기 행사로 만들자는 의견도 있었고 많이들 긍정하는 것을 보니 정기 행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1회성 이벤트 행사가 아니라 오히려 상시적인 오픈IR 구조를 만들어 놓고 이 가운데 행사에 발표자료 선정되는 소수를 가려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사실 벤처스퀘어라는 미디어를 만든 것이기도 하구요.

벤처스퀘어에 오전중으로 어제 발표한 내용들이 올라갈 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공유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해당 기업들은 자신들이 어제 소개한 내용들을 더 공개적으로 알리고 구체적으로 다듬고 피드백을 받는 창구로 벤처스퀘어를 이용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발표 자료를 올린 기사의 편집 권한을 해당 기업에 드릴 예정입니다.(해당 기업들은 아이디를 신청해주시면 필진 등록해드립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겠지만 일단 시작했다는 데 의의를 두겠습니다. 어제 오히려 더 뭔가 내놓으라는 식의 태도가 있기도 했는데요. ^^ 잘해 줄 때 잘 준비해서 함께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0월 23일에는 오픈업 행사가 삼성동 MS 사무실에서 준비됩니다. 최환진 벤처스퀘어 파운더께서 정기적으로 개최해 온 스타트업 행사인데요. 곧 행사 내용을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어제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벤처 관계자 분들과 준비하느라 고생한 추최측,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발표를 준비해주신 연사와 벤처 경영인 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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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1 09:12 2010/10/01 09:12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추후 동영상도 편집되는대로 공개토록 하겠습니다.

1.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창업 국가와 한국의 미래'

2. 정지훈 IT 칼럼니스트 '모바일 비즈니스 혁신의 조건' 3.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 '스타트업의 성공 조건' 4. 김종갑 전 ETRI 미주센터장 '실리콘 벨리의 VC 및 투자 최근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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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1 08:40 2010/10/01 08:40
1. 박성빈 트랜스링크캐피털 대표 '투자 대상 스타트업 선별법'




2. 김훈배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상무 '스마트폰 개발자 활성화를 위한 에코노베이션'





3. 김수일 SKT PDF장(상무) 'SKT의 상생펀드 방향 및 교육센터'





4. 김진영 KTOA 산업지원실장 '코리아 IT 펀드 운영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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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30 14:28 2010/09/30 14:28

프레임의 함정과 포털의 소셜 전략

Ring Idea 2010/09/29 09:23 Posted by 그만
글 좀 쓴다는 사람은 물론이고 요즘엔 여러 곳에서 '프레임'이라는 용어를 동원해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물론 '액자 테두리' 따위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프레임'이라는 것은 '틀'을 말하고 누구는 '구조'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누구는 '울타리', '범주' 등으로 여긴다. 좁은 의미로는 '판에 박혀 있는 고정관념' 등의 표현도 가능하겠다.

나는 '프레임'을 '새싹의 방향'이라고 비유한다. 사고의 씨앗에서 생각이 자라나는 방향성 같은 것이다. 새싹은 애초에 태양이 있는 남쪽으로, 위쪽으로 자라나는 경향성이 있다. 이것은 대중들의 생각이 대부분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씨앗의 방향을 미리 바꿔놓지 않으면 나중에 그 방향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다.

프레임의 가장 간단한 예는 이런 것이다.

"타블로는 학력으로 떴다. 그런데 학력이 의심스럽다"로 시작된 타블로 학력 진위 논쟁이야 말로 이런 프레임적 사고의 전형적인 예이다. 타블로의 인생 전반에 대한 평가는 '학력'이라는 프레임 안에 갇혀버린다.

얼마 전,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을 만든 mark zuckerberg는 84년생 스텐포드 중퇴자'라는 트윗이 올라왔고 나는 여기에 '스탠포드 출신이 중요한가요? 중퇴자가 중요한가요?'라는 질문을 던진 바 있다.

여기서부터 프레임적 사고가 시작된다. 생각의 씨앗은 어떻게 자라는지 보자.

1. 명백히 마크 주커버그는 하버드 중퇴자였다. 따라서 전제가 틀렸다. 틀린 전제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많은 리트윗들이 '스탠포드'가 아니라 '하버드'라는 점을 지적해왔다. 물론 처음에 글을 쓴 분이나 코멘트를 달았던 나 역시 나중에 정정했지만 트위터의 특성상 이전의 잘못된 글에 대한 지적은 계속 이어졌다.

2. 학교 이름이 중요한가? 아니면 좋은 학교를 중퇴했다는 것이 중요한가? 라는 질문을 덧붙이면서 프레임은 '명문대 중퇴자'로 짜여지게 됐다.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고 똑똑했다는 간접 증명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퇴해서 사업을 일찍 시작했다는 점을 중시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역시 사고는 그 틀 안에서 빙빙 돌기만 한다.

3. 다른 사람의 경우, 이 명제를 놓고 문제제기의 포인트를 다른 것으로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84년생'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 우리나라에서 84년생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84년생 스타들이 이뤄낸 것들은 무엇일까 등의 아이템이 떠오를 것이다.

"페이스북을 만든 mark zuckerberg는 84년생 스텐포드 중퇴자"라는 생각의 씨앗이 만들어준 방향성은 자꾸만 그 안의 정보와 단어들 속으로 파고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글쓰기에 있어서 이런 프레임적인 사고는 인지적인 자연스러운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범주화의 오류에 빠지기도 한다.

일단 마크 주커버그와 하버드 대학, 그리고 중퇴자라는 별개의 사안이 뭉쳐지고 나면 일단 다른 사고가 끼여들 여지가 없어지게 된다. 엉뚱하게 하버드 대학 중퇴자가 되어야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것 아니겠냐는 억측까지 나오는 수준이면 오류의 늪에 빠져버린 셈이다.

이런 프레임 속에서는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기술적인 완성도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것인가" 등의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의 관계에 대한 사고는 배제되는 경향성이 보이게 된다.

소셜의 자기 순환, 자가발전 모델
어제 네이버의 소셜 서비스 전략이 발표됐나보다. 그들의 소셜 서비스 전략을 훑어보면서 느낀 것은 이미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걸출한 서비스가 정해놓은 프레임에 충실해보인다. 아마도 전략적으로 그 프레임을 깨지 않는 방법을 택한 듯이 보인다. 이것은 한계가 정해진 가운데 선택을 하는 상황과 같다. 한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를 생각하는 것과 같다. 전체적인 방향은 전진이라는 프레임 속에 있는 것이다. 거꾸로 되돌아가거나 아예 뛰어가거나 버스를 탄다 거나 하는 별도의 솔루션을 찾지 않는 것이다.

네이버 바깥으로의 관심은 네이버 바깥의 확장되고 있는 소셜서비스에서의 유입이지 소셜서비스끼리의 소통이나 소셜서비스로의 유출은 여전히 소극적이다. 갇혀 있을 것인가, 개방할 것인가 같은 개방과 폐쇄의 프레임과는 별개로 얼마나 유출을 통제하고 유입을 강화시킬 것인가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셈이다.

네이버 스스로 만든 프레임 안에 갇혀 있는 꼴이랄까.

@egoing의 트위터 코멘트는 이런 프레임적 사고를 '사풍'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블로그 API에는 (새로운 포스트를 원격으로 작성하는)newPost는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원격으로 가져올 수 있는) getPost는 없다. 이런 것을 다른 말로 사풍이라고 한다."

프레임에 갇혀 있게 되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포털 블로거들의 딜레마 역시 프레임에 갇힌 상태를 잘 반영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뷰가 축소개편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에 대한 반발을 하는 블로거들의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배신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나보다. 하지만 블로거들의 독자 운영성 강화가 약화되고 포털 유입량 의존성이 강화가 불러온 필연적인 불행이라고 볼 수도 있다.(다음쪽에 어찌된 일인지를 묻는 질문을 던졌는데 아직 답이 오지 않았다)


2008/09/12 블로그 이용할 것인가 운영할 것인가

다음뷰의 '배신' 움직임에 항의하는 모습도 역시 블로그 산업 전체의 발전이나 블로그의 독자적 성취에 대한 피해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조금씩 받아온 사전 보상(트래픽 유입 등)이 약화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개별 사업자에게 그들이 만들어 놓은 경기장 룰을 바꾸는 것에 반발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웹 콘텐츠와 기존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들과의 콘텐츠와 속보, 해설 경쟁에 편입되지 못하고 자신들끼리의 순위 경쟁과 트래픽 추격전에 매달려온 의존성 높은 블로거들의 자화상일 수도 있다. 포털이 마련해 놓은 블로거들끼리의 경기장에서 뛸까 걸을까에 몰입하는 상황과 같은 것이다. 다른 룰의 다른 경기장은 외면하거나 소홀히 한 것이다.

프레임은 이토록 강력하다. 프레임은 경기장의 룰 같은 것이다. 왜 그것이 존재했는지, 그 존재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원초적 의문을 일단 배제시키기 때문이다. 왜 블로거들의 글은 뉴스 영역에 함께 노출되면 안 되는가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보라. 주저리주저리 변명이 떠오르나? 그런 생각 자체가 바로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증거다.

콘텐츠는 원래 탄생할 때와 소비될 때는 '이야기'와 '내용'일 뿐 '기사'인지 '블로그 글'인지 구분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블로그'라고 구분지으면서 '블로그 글'이 되는 것이다. 이 글이 언론사 칼럼으로 기고 되면 '기사'가 되고 이 블로그에 남으면 '블로그 글'인 것 처럼.

요즘 개인적으로 포털의 경기장을 벗어나서 스마트폰 경기장에 들어와서 느끼는 것이 있다. 네이버가 정말 중요하고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는 서비스인가. 네이버 없다고 내 삶이 불편할까? 전혀~!

프레임 바깥에서의 조망.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겪어보면 의외성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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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9 09:23 2010/09/29 09:23

슈퍼스타M, 우리가 찾아봅시다

Ring Idea 2010/09/28 10:10 Posted by 그만
일단 먼저 매일경제 기사부터 퍼옵니다. 행사 홍보성 기사인데다 공동 주최하는 입장이라 대놓고 과감한 '펌질'을 합니다. ㅋㅋ 사실 이보다 더 잘 요약해서 쓸 자신이 없어서입니다. ㅋ

유망 모바일벤처에 투자 `단비` 내린다 [매일경제]







오는 30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열리는 `모바일 창업 코리아 콘퍼런스 및 오픈IR` 행사가 벤처캐피털과 모바일 벤처는 물론 네티즌 사이에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애플 아이폰이 촉발한 모바일 빅뱅 이후 정부와 이동통신사, 언론과 스타트업은 물론 파워블로거까지 모두 모여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실제 창업 경험, 트랜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유망한 모바일 벤처(스타트업)를 발굴하고 국내 모바일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사실상 첫 행사라는 것이다.

매일경제는 이날 개최되는 콘퍼런스와 오픈IR를 인터넷 방송은 물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모바일 콘퍼런스 답게 질의응답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받게 된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슈퍼스타M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오픈 IR가 처음 시도되기 때문이다. 시지온, 플라이팬, 고키리, 원더풀소프트 등 16개 유망 벤처기업이 이동통신사는 물론 벤처캐피털(VC) 관계자에게 기업의 특징과 서비스의 장점을 알리게 된다.

오픈IR에 참가하는 기업으로서는 VC의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의 이목을 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3000억원 규모로 운용하는 코리아IT펀드(KIF) VC와 함께 스틱인베스트먼트, 튜브인베스트먼트, 동양인베스트먼트, 한국기술투자, MVP창업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엠벤처투자 등 유명 VC 40여 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오픈IR`에는 태터앤미디어와 벤처스퀘어 등 파워블로거들이 직접 행사를 공동 주관할 예정이어서 대내외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업자나 벤처캐피털은 모바일 빅뱅 이후에도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스타트업도 투자 유치의 기회가 없어 성장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거듭해왔다.

오픈IR를 통해 모바일 스타트업은 소위 `죽음의 계곡(Death Valleyㆍ창업 후 아디이어와 기술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좌절 또는 실패)`을 넘게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이나 이통사의 전략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기존 행사와 달리 이번 행사는 생태계 구성원 모두의 발표가 어우러진다.

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올해부터 조성할 3000억원 규모 코리아IT펀드(KIF) 운용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 등 한국 벤처업계와 생사고락을 같이 해 온 인물들이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벤처인에게 조언한다.

박성빈 트랜스링크캐피털 대표와 김종갑 전 ETRI 미주센터장 등은 미국 실리콘밸리 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형식의 참신함도 돋보인다. 매일경제 속보국 기자들이 이번 행사의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당일 행사 참석이 어려운 지방 거주자도 현장 참석자와 같은 강연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다.

[손재권기자@gjack / 최순욱 기자 @wooksoo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로가기 : 모바일창업컨퍼런스 / 스타트업 오픈IR '슈퍼스타M을 찾습니다'

저는 사실 예전부터 슈퍼스타M과 관련해서 이런 생각을 좀 해보았습니다. 최근 창업한 '벤처스퀘어'를 구상할 당시 소개했던 슬라이드에 이런 내용이 있었지요.

What is the Venture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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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가본 적도 없는 다른 나라에 투자하겠다는 펀드에 가입해보신 적 있나요? 펀드 투자를 하면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날리는 우리 주변 사람들을 본 적 있나요?
또는 제대로 본 적도 없고 무슨 회사인지, 그 회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심지어 그 회사의 대표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주식 투자를 감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주위의 많은 벤처들이 힘을 내려 해도 각종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도 그들이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심지어 왜 십대 아이돌 가수들의 프로필은 포털에서 인물정보 검색에 걸리면서 왜 직원을 채용하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어 내는 젊은이들과 벤처 기업인들의 인물정보는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벤처, 그들의 미디어 속 이야기는 늘상 왜 이미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 좋은 대학을 나왔느니 중퇴했느니 정도만 이슈가 되는 것일까요?


그들과 가까이 가서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들이 직접 세상을 향해 외칠 수 있는 통로를 차근차근 만들어 볼까 합니다.
매일경제 미디어그룹과 이번에 의기투합한 것도 서로 진심으로 벤처인들을 돕고 싶고 그들의 성장을 함께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투자자들이 모이는 곳에 벤처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 이름은 비록 처음의 구상이었던 벤처스타K가 아닌 슈퍼스타M이 됐지만 그 취지만큼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행사에 모바일과 소셜 분야 16개 기업이 190여 명의 투자사 관계자, 엔젤 투자자 앞에서 자신의 아이템을 발표할 무대를 갖게 됩니다. 첫 무대라 시행착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벤처인들에게 투자자 앞에서 자기 자랑을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들의 주머니를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힘내라고 박수를 크게 쳐줄 수 있고 그들의 어깨를 토닥여 줄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2010/05/31 벤처스퀘어, 7월 독립법인으로 정식 출범

2010/03/13 신생 벤처 에코시스템을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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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9/28 10:10 2010/09/28 10:10
방송계가 시끄럽다. 웬만큼 시끄러운 게 아니다. 정말 정신 사납도록 시끄럽다.

뭐가 그렇게 시끄러운지 하나씩 짚어보자. 사실 이 문제들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당사자들이라면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을 해주어야 관람하는 입장에서 실마리라도 잡히지 않을까 싶다. 그들만의 리그를 구경꾼 시각으로 들여다보자.

케이블TV, 지상파 재전송 중단 논란
케이블TV 진영이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에 대한 지상파 재전송이 법원에 의해 가로막히자, 아날로그 가입자들까지 지상파 재전송을 할 수 없다고 강수를 들고 나왔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작년 말 케이블TV 업체들을 상대로, '돈을 내지 않고 케이블TV에서 지상파를 송출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냈고 최근 일부 승소했다.

이 판결에서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만 대상으로 지상파 재전송을 하지 말라고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대상 가구가 30여만 가구 정도인데 케이블TV 업계는 1500만 가구 전체를 재전송 중단 대상으로 삼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 첫 단계로 오는 10월 1일부터 케이블TV 가입 가구에서는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광고 방송을 시청할 수 없게 된다. 화면이 치지직 거리는 노이즈 현상이 발생하거나 디지털 TV에서는 '입력정보 없음' 같은 메시지가 등장하면서 광고의 전달이 원천 봉쇄된다.

케이블TV 입장에서는 실력 행사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난시청 지역 해소를 위해 케이블TV가 노력해온 점과 지상파를 깨끗하게 재전송하면서 광고주의 광고 노출까지 개입하지 않았는데 도리어 재전송 비용을 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반대로 지상파 방송들은 케이블TV가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들만을 대상으로 지상파 재전송 중단을 법원이 판결했음에도 신호를 분리하여 송출하지 않고 전면 차단을 고려하는 것은 그동안 지상파 TV에 무임승차 해온 케이블TV 진영이 몽니부리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들로부터 한 달에 2, 3만원의 요금을 징수하면서 가입자 당 2, 300원의 지상파 재전송에 대한 대가를 수용하는 것이 그다지 큰 이슈가 아닌데도 케이블TV 업계가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공중파 방송은 '공공재' 성격?
여론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케이블TV의 실시간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유료화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지상파방송서비스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절대 다수는 ‘보편적으로 제공돼야 한다(91.5%)’고 대답했고, 케이블TV로 디지털 지상파방송을 보기 위해 추가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지불의사 없다(76.4%)’고 대답했다.

또 많은 시청자는 지상파방송사가 케이블TV사업자에게 비용지불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다(73%)’는 답변이 많았다. 그러나 지상파의 비용지불 요구가 바람직한지 여부에는 ‘바람직하다(12.5%)’는 의견보다 ‘바람직하지 않다(41.1%)’는 의견이 많았다.

그 다음의 설문은 좀 뜬금 없다. 뭔 일이 일어난지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 이런 상황이 이치에 맞느냐고 물어보고 있다.

케이블TV에서 지상파 디지털방송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지상파방송사들의 요구가 정당한가라는 질문에는 59.2%가 ‘정당하지 않다’는 견해가 ‘정당하다(9.5%)’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이번 설문은 전국 만 18세 이상 케이블TV 가입자 1000명 대상의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명확히 하자. 공중파 방송 플랫폼과 공중파 방송 콘텐츠는 다른가?
여기까지는 그동안 진행 되어온 상황 정리이니 그러려니 할 것이다. 하지만 좀더 깊숙이 들어가보면 '공중파 방송 사업자'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

중간 제목에 있는 질문이 좀 어렵다. 답도 좀 어렵다. 공중파 방송 플랫폼과 공중파 방송 콘텐츠는 다른가?

공중파 방송사의 전송 플랫폼은 엄연히 공공재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이는 공중파 방송이 전파를 점유하도록 허용하는 법적인 승인 절차와 정기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재승인을 받도록하는 제도적 장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사업자는 그 범위 안에서 돈을 벌게 되어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돈은 기업체의 광고비로 충당된다.

하지만 KBS 한국방송의 경우 '공영방송'이라는 별도의 제도로 운영되는 바 국민들의 준조세에 해당하는 '방송 수신료'라는 별도의 재원이 마련돼 있다.

플랫폼, 즉 공중파를 이용해 방송을 송출하는 전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제도권의 승인 범주라는 것이다. 이는 '공공재'라는 의미이며 KBS의 경우 법적으로 국가기간 방송사라는 타이틀도 달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다. 그 플랫폼에 실려 전송되는 '프로그램' 즉, 콘텐츠도 공공재인가 하는 것이다.

법적으로 '저작권'의 귀속과 거래의 대상인 '콘텐츠'가 자사 플랫폼을 벗어나 '전송'된다고 할 때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인가이다.

그 '콘텐츠'는 '공공재' 플랫폼을 타고 전송되지만 사실상 '사적 소유물'인 경우가 많아졌다. 심지어 아침에 방송되는 정보 프로그램이라거나 영화 프로그램, 외화 시리즈, 연예 프로그램까지도 외주 제작에 의해 만들어지고 방영되는 것이라면 방송사와 해당 제작사의 저작권 공유가 이뤄진 상태라는 것이다. 이 대 방송사 마음대로 '전송권'을 휘두를 수도, 그렇다고 제작사를 배제한 채 재방송을 실시하기도 힘들다.

또한 영화 배우 등 초상권을 단위로 출연료를 중복해서 받게 되는 방송 제작비 산정 방식에 비춰봐도 재전송에 대한 복잡한 사안이 얽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공중파 방송사로서는 자신들의 플랫폼을 벗어난 전송 방식에 별도의 요금을 받아야 사유물인 콘텐츠 이용에 대한 대가를 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케이블TV 업계 입장에서는 공중파 방송의 이런 논리가 어처구니 없을 것이다. 프로그램 제작사들의 협의체인 PP협의회 역시 지난 14일 '지상파 재전송 유료화 강요 규탄 결의문'에서 "지상파방송사들은 2009년도 전체 방송광고시장의 74.1%를 차지할 정도로 사실상 방송콘텐츠 시장에서 독과점적 위치에 있고 계열PP 통한 수신료 및 광고수익, 다른 PP에 프로그램 판매, VOD 판매 등을 통해 저작권료를 받고 있다"며 공중파 방송의 횡포에 반기를 들었다.

특히 계열 PP(드라마넷 등등)를 통해 재방, 삼방, 사방씩 틀어대며 케이블TV의 독창성을 좀먹으면서도 광고비는 이중삼중으로 거둬들이고 있는 마당에 케이블TV 업계로서는 지상파 방송사의 횡포가 어처구니 없을 것이다.

스포츠 마케팅사인 IB스포츠의 계열사인 엑스포츠가 WBC 생중계를 독점한다고 했을 때 온갖 비난을 퍼부으며 결국 지상파 중계권을 허용하게 여론전을 펼쳤던 지상파 방송들의 제멋대로 기준은 아전인수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도 맞다.

궁극적인 질문, 지상파 없이는 안 되겠니?
이런 의문을 가져본 적 있는가? IPTV에서조차 지상파 재전송에 목 매달고, 케이블TV도 지상파 재전송에 목 매단다. 지상파DMB, 위성DMB, 위성TV 모두 지상파 3사의 콘텐츠에 목을 맨다. 정말 지상파 없이는 살아 남을 수 없겠니?

현실론이다. 제아무리 다른 것을 만들어내도 사람들은 3사 방송이 아니면 '평가절하'한다. 광고주도 들러붙지 않는다. 시청자들은 품질 높은 콘텐츠를 원한다고 떠들지만 여전히 동일한 콘텐츠를 동일한 시간에 시청하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된다. 프로그램 경쟁력으로 승부볼 자신도 없다. 그래서 매달린다.

패배의식이다. 지상파를 보려는 수요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면서 일단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특장점? 또는 독창성? 남의 집 이야기일 뿐이다. 그냥 '남들도 보는' 그것을 보여주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패배의식이 저간에 깔려 있다.

지금의 여러 분쟁의 뿌리는 결국 '자신감 없음'이다. 그나마 '슈퍼스타K' 등의 독창성을 겨우 만들어가려고 하는 와중에 지상파 공룡들에게 뺨 맞은 케이블TV 진영으로서는 짜증섞인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 어쩌면 지상파 TV 없이는 한 발자국도 앞장서지 못했던, 한국 특유의 '메이저 묻어가기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뉴미디어라 불리는 마이너 시장의 애달픈 하소연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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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9/27 14:01 2010/09/27 14:01

언론인이 되면 이 말을 참 많이 듣게 된다. 많이 들으니 남들에게도 많이 해줄 터이다.

不可近 不可遠(불가근 불가원)

가깝게도, 멀게도 지내지 말라는 금언이다. 취재원과도 광고주와도 정치권력과도, 심지어 독자들과도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을 약간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겠다. 언론이란 영역이 제 3의 지역에서 '관망'과 '조망'을 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참견하고 어설프게 이끄는 시늉을 하거나 잘못된 길로 편향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면 역사의 '증인'이 아닌 '죄인'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언론인과 학자의 이런 인식은 실제 언론 종사자(언론인과 구분해서 말하는 이유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다)와 정치인의 생각과 많이 다르다. 언론인과 달리 언론 종사자는 언론 조직 자체를 역시 살아 남아야 하는 생존게임의 참여자란 인식이 깊이 박혀 있고 정치인들은 언론의 생존 게임을 이용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력과 언론과의 거리 관계가 희미해지는 상황은 대부분 정치권력이 강대해졌을 때부터 나타난다. 정치권력은 언론권력을 제 3의 객관적인 시각인 양 포장하면서 뒤에서 정치 선동을 부추겨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론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아서 이용당하는 듯이 보여도 역으로 정치 권력을 숙주로 이용하기도 한다. 정치 권력은 필연적으로 힘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언론은 다른 숙주를 찾아 떠나거나 매몰차게 죽은 권력을 짓밟는 행태를 보인다.

그러다 자신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닥치면 크게 세 가지 반응을 보인다. 머릿 속에서는 군사독재를 거쳐 권위정부를 지난 뒤 일어났던 언론인들의 생존 게임을 상기하기 바란다.

1. 사과하고 반성하는 척 한다. 물론 표상적으로만 그렇다. 여지껏 진심으로 뉘우치는 언론인을 본 적이 없다.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그 사람들이 지금 뭐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아라. 조직이 사과했을 뿐 개인적인 사과는 단 한 건도 없었다.

2. 어쩔 수 없었음을 설명한다. 정황상, 상황상 자신들의 힘은 미약했으며 당시 결과가 이렇게 될줄은 아무도 몰랐다는 식이다. 애초에 잘못을 한다고 생각을 못했으니 결과적으로 지금 잘못이라고 비난하면 억울하다는 식이다.

3. 그래서 어쩌자는 거냐며 대든다. 세무조사하면 언론탄압이라고 하고 법을 개정해 독과점을 해소하자면 시장질서를 위배한다고 하고 정치와의 유착을 꺼내면 옛날 이야기를 들춘다고 고리타분하다고 반박한다. 뿌리부터 '수사학'으로 무장돼 있는 사람들이다. 어떤 상황이든 변명하고 반박하고 해명하는 것이 익숙하며 논점을 와전시키고 희석시키는 재주를 갖춘 사람들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가운데 아마도 보수언론 관계자라면 우리나라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입꼬리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어설픈 블로거 하나가 또 헛소리한다고 아예 위에 제시한 준비된 레퍼토리 꺼내려고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미안하게도(?) 이 이야기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연계시키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말이다. 이 나라는 군사독재를 거쳐 지금은 여성 대통령이 중도 좌파 성향의 정책을 펴면서 기존 언론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르헨 대통령 "신문.잡지 가판대서만 팔아라"[연합뉴스]

아르헨티나, 공중파-케이블TV 겸영 금지[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정부광고 편중 시비[연합뉴스]

아르헨 '대통령-언론 전쟁' 어디까지[연합뉴스]

아르헨 대통령과 유력 양대 신문사 대립[연합뉴스]

아르헨, 기득권 신문과 ‘전쟁’[경향신문]

정의는 결국 실현됐다[한겨레신문]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의 조치들이 시장질서에 위배되는 경향이 보인다. 예를 들어 기득권 신문에 광고를 축소하고 친정부 신문에 광고를 몰아준다거나, 신문용지를 공급하면서 거대 신문에는 싸게, 작은 지방 신문에는 비싸게 용지대금 정책을 써온 용지공급 사업자를 사실상 국유화 해 아예 용지 대금 자체를 일률적으로 적용한다든가 하는 조치가 그렇다.

9일에는 아예 가판대를 제외하고 슈퍼마켓 등 상업용 시설에서 신문과 잡지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포고령에 서명하는가 하면 8일에는 공중파 TV와 케이블 TV 경영 금지 방침을 내세워 1년 안에 양쪽 가운데 하나를 매각해야 한다는 방침까지 밝혀 대놓고 아르헨티나 최대 미디어 그룹인 그루포 클라린과 각을 세우고 있는중이다.

아르헨티나란 나라가 멀게 느껴지다가도 군정을 거쳐 민정으로 이양되면서 벌어지는 이런 군정에 기여한 기득권 언론에 대한 징벌적 조치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이면의 정치권력과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더구나 '조망자', '관찰자', '비평자'로서의 역할을 벗어나 언론에게 '시장 참여자', '권력자'의 적극적인 역할론을 과연 기대해야 하는지, 심지어 선출되지 않은 그들이 권력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놔두어야 하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며칠 전 KBS 방송사 기자가 현직 국회의원에게 'X만한 새끼'라는 욕을 공개적으로 했다던데, 사람들이 좀 놀랐나보다. 그런데 나는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나 역시 현직에 있을 때 술자리든 어디든 배포로 무장한 기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욕을 해대고 경찰관에게 발길질하는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로부터 송고를 받고 있는 국내 신문들이 유독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아이템으로 다루지 않는 이유는 이미 그들이 '시장 참여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건의 당사자가 된다는 것은 곤혹스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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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2 07:11 2010/09/12 07:11
** 마감하겠습니다. ^^(역시 15분만에..)
요즘 블로깅도 제대로 못하고 정말 독자 여러분께 죄송스럽습니다. 

회사에 나오면 안팎으로 산더미 처럼 쌓여 있는 일 처리도 처리고 가끔 일찍 귀가하는 날에도 집에서는 얼마 전부터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대신해 아이와 놀아주느라 블로그에 글을 쓸 시간이 녹록치 않네요.

그래도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여러 뉴스와 관련해서는 트위터를 활용해 소식을 전달해드리기도 하고 짧은 코멘트로 제 생각을 적어두긴 합니다. 당연히 짧아서 답답하긴 합니다. ^^

어쨌든 서설은 관두고 제가 겁 없이 책을 또 하나 냈습니다. 단독 집필한 저서는 아니구요. 10여 명의 저를 제외한 국내 유명 IT 분야 전문가들이 공동 저작한 책입니다. 

이름은 좀 거창하지요? ^^ <아이패드 혁명> 얼마 전 제가 <전자책 충격>이라는 책을 놓고 TV에 출연해서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는데요. 아이패드가 국내에 발매도 되기 전에 책부터 나와 버렸네요. ㅋ

사실 이 책은 긴급하게 기획한 책이 맞구요.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이 책의 출판사에서 와서 전체적인 초안을 잡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저의 공동 집필 참여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제가 좀 힘들겠다고, 무엇보다 시간이 안 날 것 같다고 해서 고사했는데 출판사 측에서 거듭 전화와 방문을 해주셔서 진행하기로 했지요.

그동안 고민했던 이야기를 목차로 만들어 죽 늘어놓고 그에 맞는 집필진들을 추천했습니다. 이후에는 출판사가 목차를 재정리하고 다듬은 후 제가 추천한 집필진과 더불어 몇 분의 집필진을 확보하셔서 진행을 하셨네요.

한달 보름여 만에 완성된 책이긴 하나 내용이 부실하진 않을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시의적절한 내용을 각 저자들의 인사이트를 녹여놓기 위해 노력했으며 각 저자들끼리의 아이템 중복을 막기 위해서도 노력했지요. 각 분야마다의 시각과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각 저자들의 몫이어서 더욱 신뢰 있는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많이 봐주시고 아낌없는 질타를 보내주셔야 앞으로 더 큰 발전이 있겠죠? ^^;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들 쟁쟁하신 분들이라 제가 끼여 있다는 것이 매우 쑥쓰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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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광현
한국경제신문 IT전문기자. 전 전자신문 기자, 서울경제신문 기자. ‘광파리의 글로벌 IT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 김성우
KT종합기술원 중앙연구소 연구원. 전 삼성전자, 팬택, 필립스디자인 근무. 한림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아텍에서 ‘Information Design&Technology’ 석사학위, 헬싱키경제대에서 디자인경영 MBA를 취득했다.

저자 : 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 소장. 지디넷(ZDNET) 칼럼니스트.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에서 소프트웨어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컴퓨터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자 : 명승은
태터앤미디어 대표. 한국블로그산업협회 회장. 전 매경인터넷 디지털미디어 기자, 야후코리아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팀장.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저자 : 송재준
(주)게임빌 마케팅 및 게임제작 담당 이사.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 석사과정 재학 중에 벤처기업 (주)넷더스의 창립 멤버로 일했다.

저자 : 예병일
플루토미디어 CEO. 전 SBS 기자, 조선일보 기자, 코리아인터넷닷컴 CEO.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 이형일
KT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 전 SK텔레콤 마케팅전략팀, KT마케팅연구소 근무. 고려대 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자 : 임정욱
미국 라이코스 CEO. 전 조선일보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혁신본부장.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UC버클리에서 MBA를 취득했다.

저자 : 정지훈
미래 칼럼니스트이자 의사. 프로그래머.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미국 남가주대(USC)에서 의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자 : 한영수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전 LG전자기술원, LG전자 본사 근무.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자, 제목대로 본론입니다. 

이 책을 5분께 무료로 드립니다.
 

참여하시는 방법은 조금 까다롭게 하겠습니다.
 

1. 지금 이 내용을 트위터에서 RT 해주세요.
 
2.
 비밀댓글로 성함과 주소,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3. 리뷰나 상품평을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 쪽에 남겨주시겠다고 약속(!)해주세요. ㅋ
(3개 다 해주셔야 해요!)

그러면 다섯 분 선정해서 책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

** 신청자가 많으셔서 15분만에 일단 마감하겠습니다. 선정되신 분을 알려드리고 책을 발송토록 하겠습니다. 참여 감사합니다.


김대X

경기도 김포시
010-XXXX-7280


백은X
구로구 궁동
010-XXXX-9859


표재X
경기도 광명시
010-XXXX-2506


안병X
서울시 서초구
010-XXXX-7425


김류X
서울시 서초구
010-XXXX-9190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곧 다른 책 이벤트도 할테니 참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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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9/10 14:12 2010/09/10 14:12

Konrad Godlewski 방문 인터뷰

Ring Idea 2010/09/08 16:22 Posted by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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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M 사무실로 찾아온 폴란드 프리랜서 작가 Konrad Godlewski (죄송합니다. 제가 한글로 표기를 못하겠어요. ㅠ,.ㅠ) 씨가 인터뷰 중 활짝 웃고 있습니다.

정말 광범위하게 물어보고 갔는데요. 제 나름의 생각으로 대답해주었습니다. 저 말고도 오마이뉴스 등 다양한 매체를 취재한 것 같던데 교차 분석을 하겠죠. ^^

주로 저에게는 한국에서는 왜 구글이 안 되냐? 한국의 블로그 산업 상황은 어떠냐? 한국에서 블로거들은 먹고 사느냐, TNM은 어떤 역할을 하느냐, 한국의 시민 저널리즘 상황은 어떤 상황이냐? 한국에서는 왜 위키피디아가 생각보다 발전하지 않고 있느냐, 한국에서는 정치 블로그는 어떠냐 등의 질문을 하고 갔습니다.

내년 초에 제 이야기가 어떻게 책으로 반영되어 나오게 될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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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8 16:22 2010/09/08 16:22

이 행사는 모바일 창업 코리아 컨퍼런스 행사와 병행되는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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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19:10 2010/09/07 19:10
미디어 업계에는 보도자료라는 것이 있다. 보통 홍보담당자(담당자가 없을 때는 CEO가 직접 작성하기도 한다)가 작성하는 것으로 기업이나 조직, 인물이 무언가를 대중에게 알릴만한 소식이 있을 때 매스미디어에 보도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는 글이나 사진 등의 자료를 말한다.

보통은 PR, 홍보 분야에서 이런 글 작성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참 많다. 반대로 기자들은 '기사 작법'을 배운다. 그 가운데 기업이나 조직에서 나온 보도자료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그리고 그 보도자료를 어떤 가치로 어떻게 보도의 재료로 사용할 것인지를 교육받게 된다.

오늘 이런 기사가 나왔다.

벤처기업협 "착한 벤처로 다시 태어납니다"[디지털타임스]

늘 그렇듯이 대중에게 읽히는 글은 '제목이 반'이다.

일단 이 제목만 놓고 보았을 때 무슨 생각이 들까. 내용을 읽지 말고 상상해보자.

'뭔가 나쁜 일이 있었구나, 그리고 그들 벤처가 갱생하려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내용에는 심지어 이런 문장도 들어가 있다.

착한벤처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벤처기업협회가 준비해 온 벤처기업 이미지 개선 운동으로, 산발적인 벤처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착한벤처'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해 홍보함으로써 벤처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바꾼다는 구상이다.

결론도 좀 이상하다.
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벤처가 그동안 우리 경쟁의 성장동력 역할을 해 왔지만 일부 벤처인의 사례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 새로운 중소기업 정책을 입안, 시행하는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이 필수적일 것"라고 말했다.

뭐가 그렇게 벤처를 부정적으로 만들었을까? 벤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었을까? 나도 벤처를 하고 있고 심지어 벤처인들이 득실득실대는 곳도 많이 다녀봤고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내가 아는 벤처들은 배고프게, 그러나 정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부정적으로 보일만한 짓을 무엇을 했길래 '착한 활동'까지 해가면서 착한 척을 해야 하는 것일까?

보도자료 원문을 확인했다.

벤처협회, ‘KOVA 착한명함 캠페인’ 시행[뉴스와이어]

내용을 그대로 긁어온다.

(서울=뉴스와이어) 2010년 09월 01일 -- 벤처기업협회(회장 황철주)는 금일(9월 1일)부터 마음커뮤니케이션(대표 박진만)과 함께 명함구입시 일정 금액을 적립, 사회공헌에 사용하는 ‘착한명함 캠페인’을 시행한다.

이번 착한명함캠페인은 벤처기업협회와 협회 임원사인 마음커뮤니케이션(대표 박진만)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기부문화 캠페인이다. 인쇄분야 대표 벤처기업인 마음커뮤니케이션에서 명함을 제작, 구입 시 제작비용의 최대 2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일정 금액을 적립하여 사회단체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게 된다. 협회는 적극적으로 착한명함 캠페인을 홍보해 벤처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회와 마음커뮤니케이션은 굿네이버스와의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향후 적립된 수익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전 세계 굶주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이웃에게 희망을 심어주게 된다.

착한명함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명함제작 홈페이지인 미스터에이(www.mra.co.kr)에 접속하여 명함 주문 시 착한명함 참여 또는 굿네이버스 후원을 선택하면 된다. 협회 홈페이지(www.venture.or.kr)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며, 후원에 동의한 명함에는 수익금 기부에 대한 문구가 인쇄된다.

협회 황철주 회장은 “착한명함을 이용하면서 작은 금액이지만 나눔 문화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명함을 주고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홍보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캠페인의 의미를 밝혔다. 마음커뮤니케이션 박진만 대표는 “협회와 함께 벤처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착한명함뿐만 아니라 다른 인쇄물에도 확대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착한명함캠페인’은 지난 21일 시행된 ‘착한벤처 등산대회’와 함께 협회가 진행 중인 벤처기업의 사회공헌활동 프로젝트인 <착한벤처캠페인>의 또 다른 형태이다. 이 캠페인은 여러 형태로 시행되고 있는 벤처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고 홍보함으로써, 더 많은 벤처기업인이 참여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한 협회의 사회공헌캠페인이다.

한편 협회는 앞으로 ‘착한명함’ ‘착한벤처등산’, ‘착한카드’시행 및 ‘착한벤처인’사이트운영 등의 다양한 <착한벤처 캠페인>의 사회공헌활동 시행을 통해 벤처가 우리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발전시킴과 동시에 따뜻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자, 보도자료에 과연 기사에서 등장하는 "그동안 나쁜 이미지에서 좋은 이미지로 전환시키기 위한" 활동이라는 '의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럴 경우,

1. 이 캠페인의 내막과 전후 맥락을 유추할 수 있는 기자의 직관에 의한 '숨은 의도 찾기'가 핵심 내용일 수 있고,

2. 반대로 거두절미, 의미 왜곡을 통한 작은 것을 확대해서 부풀려 보는 침소봉대의 사례일 수도 있겠다.
명백히 벤처기업협회의 보도자료는 기자에 의해 다른 방향으로 읽히고 있고 이렇게 바뀐 보도 방향은 엉뚱하게 제목에 의해 "벤처 전체가 나쁜 이미지를 이미 갖고 있어서 갱생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포함하고 말았다.

결론적으로 말꼬리 잡기가 되어버렸지만, 이번 보도자료는 일단 잘못 읽혔으며 보도자료를 전달하면서 자신의 추론을 뒷받침 한 기자의 의도 조차 제목이 이상하게 달리면서 '오독'의 여지를 남기게 됐다.

이런 경우 벤처인이라면 벤처기업협회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게 된다. 예를 들어 이미 지난 번에 보도된 대로, 작은 벤처 기업의 희망이 되어야 할 곳이 1000억 클럽을 결성하는가 하면 최고 벤처기업으로 1조원대의 규모를 가진 NHN을 선정하는 등 '규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곳이 벤처기업협회였다. 그런데 그런 곳에서 생뚱맞게 벤처는 착해야 한다며 '착한 벤처 캠페인'을 벌인다니, 좀 어처구니가 없지 않겠는가.

여러 면에서 이번 보도자료는 초기 의도와 달리 많은 부분 왜곡될 수밖에 없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번 사례는 어찌보면 보도자료와 기사 재료의 차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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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9/07 14:32 2010/09/07 14:32
아침이었다. 여느 아침과 달랐다.

'쿵' '쿵' '쿠궁'...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아파트 건물 전체를 흔들었다. 새벽 5시 조금 넘은 시각 이리저리 둘러봐도 뭔가를 큰 물체가 건물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만 들리고 어디서 나오는 소리인지 몰랐다. 바람은 세차게 불었고 눈을 비비고 나온 내게 비바람이 따갑게 쏟아졌다.

한참을 둘러보다가 지하주차장에 아귀가 맞지 않는 철문이 제대로 닫히지 못한 채 왔다갔다 하며 건물을 때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급하게 문을 열어 놓은 채로 근처의 버려진 탁구채로 괴어 놓았다. 소리는 멈췄다.

이게 무슨 난리인가 싶어서 출근 준비를 서두르며 휴대폰을 꺼내 DMB를 시청했다. 방송에서는 전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들의 긴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안방에는 IPTV가 설치돼 있는데 이것으로 실시간 방송을 틀어놓았다.

잠시 후. 잠깐의 정전이 있었다. 바깥에서는 뭔가 부서지는 소리 뭔가 날라다니며 어딘가에 부딪히는 소리, 뭔가 떨어져서 나뒹구는 소리가 거센 바람소리와 함께 들렸다. 1호선 전철은 불통이고 여기저기서 문제가 생긴 듯 했다.

트위터를 들여다보니 난리도 아니다. 여기저기서 자신의 피해, 지나가다 보게 된 기가 막힌 태풍 피해 장면을 실시간으로 송고하고 전달하고 있었다. 취재 기자 주변에서만 머무는 방송사 카메라가 민망하게 느껴졌다. 트위터 안에서는 뭔가 더 실감나는 현장이 펼쳐지고 사람들이 서로들 깜짝 놀라는 멘트로, 링크로, 사진으로 이 상황을 전달하고 있었다.

아이를 처가에 맡긴 채 언덕을 내려오는 길. 사람들이 삼삼오오 서서 어딘가를 바라보면 놀라와하고 있었다.

수령 310년 정도로 추정되는 보호수가 그야 말로 찟겨지며 부러져 있는 것이다.

얼른 사진 몇 장을 찍었다. 고해상으로 찍어놓고 나서 3G 무선망을 이용해 트위터로 날리려니 아무래도 버거웠는지 버벅거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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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을 누르면 원본 파일로 볼 수 있다. 갤럭시 S로 최대해상도로 놓고 찍은 사진이다.

너무 용량이 크다 싶어서 얼른 작은 해상도로 설정해서 마지막 한 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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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다. 트위터에서 올려 놓은 사진이. http://twitter.com/ringmedia/status/2274650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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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이 사진을 본 많은 트위터 친구들의 RT가 시작됐다. 현재까지 276건의 링크 소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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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로도 소개되기 시작했다. 내 트위터에 소개된 사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례의 소스로 트위터가 이용되고 있다. 기자들도 깜짝 놀랐는지 트위터의 속보력에 놀라는 기사를 스스로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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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시간 현장 사진도 수시로 올라와 ’곤파스’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아이디 @seoul74는 "봉천동의 310년 된 보호수가 부러졌어요"라는 멘션과 함께 고목이 부러진 사진을 첨부했고, ..." 처럼 트위터에서 소스원 찾기를 게을리 한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트위터에 소개된 사진을 게재하고 트위터에 사진을 게재할 것임을 이야기해주고, 어떤 기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되물어오기도 했다.

오마이뉴스는 아예 내 트윗을 제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곤파스 때문에 310년 된 보호수 부러졌어요"[오마이뉴스]

그동안 정치인, 연예인, 기업 CEO 등 유명한 취재원의 직접적인 발언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거나 유명한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누리꾼의 코멘트 수집 공간으로 이용되던 트위터와 소셜미디어가 이제 매스미디어의 속보 능력을 뛰어 넘어 가장 직접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속보 매체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태풍 곤파스가 트위터를 태풍의 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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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2 16:34 2010/09/02 16:34

SBC 출연 인증샷 ~ [트친소 겸]

Ring Idea 2010/09/01 17:50 Posted by 그만
역시 후기는 나중에 ~

삼성그룹 사내방송인 SBC의 트위터 관련 녹화 프로그램에 김중태 원장님과 함께 출연해 한참 수다를 떨다 왔습니다.

아래 사진 속 여주인공은 SBC 전혜원 아나운서(@musehey)인데요. 요즘 트위터에 폭~ 빠져 있다고 하시네요. ㅋ

확실히 제 얼굴이 커보이는군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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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1 17:50 2010/09/01 17:50

KBS 출연 인증샷ㅋㅋ

Ring Idea 2010/09/01 12:32 Posted by 그만
후기는 나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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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1 12:32 2010/09/01 12:32
SKT, "블로거들의 모바일 이주 성공적" 자체 평가
SKT-TNM, 컨텐츠 생산자의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소통 강화

온라인에서 광범위한 팬을 확보하고 있는 블로거들이 모바일에서도 인기몰이중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 www.sktelecom.com)이 티스토어를 통해 공급하고 있는 '올댓 라이프 100' 시리즈는 생활 속 다양한 주제별로 전문블로거의 글을 모아 모바일 기기에 가장 적합하게 보여주는 명품 앱 시리즈다. 지난 6월 15일 첫 프로토타입인 '올댓 카앤드라이빙' 을 선보인 이후, 템플릿화 된 올댓 팩토리를 통해 33개의 시리즈물을 출시하여 정식오픈 한달만인 지난 29일 2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여름 휴가시즌에 맞춰 여행 블로거들의 콘텐츠를 광범위하게 모아 만든 '올댓 여행 여름휴가편' 앱의 경우 티스토어에서만 배포되는데도 불구하고 보름만에 4만7천여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중이다.


20여 명의 IT 파워 블로거들이 모여 만든 '올댓 안드로이드'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늑돌이, 라디오키즈, 아크몬드, 와이엇, 칫솔, 학주니, Neo, Early Adopter, bruce 등 닉네임만 들어도 쟁쟁한 온라인 파워블로거들이 함께 만드는 이 앱은 손쉬운 안드로이드폰 사용법은 물론 각종 안드로이드 앱 리뷰, 국내외 안드로이드 관련 새로운 소식이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스마트폰 신규가입자나, 고급 사용비법을 전수받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올댓 개봉영화' 어플을 만든 영화평론 전문 블로거  닉네임 신어지는 "블로그만 할 때에 비해서 앱을 함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면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채널이 생겨서 포팅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앱은 개인 콘텐츠만으로 구성되었음에도 조회수 12만 건에 다운로드 수가 4만 건에 달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직접 제작한 '올댓 스킨케어' 역시 여성들에게 인기다. 이 앱 제작에 참여한 스킨사이언스 블로그 운영자 류장성씨는 "병원 관계자 중에는 이 앱 때문에 마트폰을 구입한 사람들도 있다. 주변 사람들 뿐 아니라 고객 등에게도 '어플리케이션 잘 봤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사람들과 앱을 통한 공통의 화제 생기는 것도 장점이고, 올바른 상식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도 전달한 것 같다"며 앱 제작에 대한 만족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앱은 1만4천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중이다.

SK텔레콤과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 기업인 태터앤미디어(공동대표 한영·명승은 www.tattermedia.com)가 공동제작하는  ‘올댓 라이프100(All that life 100)’ 시리즈 앱은 온라인상의 인기 블로거와 출판 경험이 풍부한 저자들의 콘텐츠를 모바일 앱 형태로 만들어 배포하는 신개념 온라인 퍼블리싱 방식을 채택했다. 개성 넘치는 콘텐츠들이 시리즈로 엮이면서 하나의 어플을 받고 만족스러우면 시리즈 내 다른 앱을 받는 등 연관 다운로드 수도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추후 시리즈 앱 사용자와 저작자들이 서로 엮일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양사는 올댓 라이프 100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보유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본인의 콘텐츠를 앱으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인 ‘올댓팩토리’까지 함께 개발했다. ‘올댓팩토리’는 누구나 손쉽게 규격화된 템플릿을 기반으로 본인의 콘텐츠를 쉽게 앱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앱 제작 능력이 부족한 블로거나 중소출판사들도 자신의 콘텐츠를 손쉽게 앱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앱 제작자들은 본인이 직접 앱 유/무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올댓 라이프100 시리즈 어플은 티스토어에서 '올댓'이란 키워드 검색만으로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9월부터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등록될 예정이어서 더 많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 풍성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KT PDF 조직은 출시한 어플의 T store 상품 소개 페이지에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실명을 명기하는 상품 실명제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좋은 어플을 책임감있고 신명나게 만들어보자는 취지이다. 올댓 라이프100 시리즈의 소개 하단에서도 공동제작한 SK텔레콤과 태터앤미디어의 기획, 개발, 디자인 등에 참여한 멤버들의 실명과 제작 후기를 나란히 찾아볼 수 있다.

SK텔레콤 김수일 PDF(Product Development Factory)장은 “그동안 지적되어 온 속도저하 문제나 부족한 유료화 옵션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올댓 라이프 100 시리즈 어플은 이동통신사와 블로그 네트워크를 확보한 TNM과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앱으로 제작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확보했으며, 콘텐츠 생산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키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찾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태터앤미디어(TNM) 명승은 공동대표는 “이번 올댓 라이프 100 시리즈 앱 개발을 통해 온라인에만 머물던 블로거와 오프라인에만 머물던 책 저자가 모바일 영역으로 성공적으로 옮겨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콘텐츠 저작자와 소통하며 더 발전된 방식의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 사전 허가없이도 위 내용은 전재 재배포 가능합니다. ^^ 오늘 오전에 기자들에게 배포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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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1 09:17 2010/08/31 09:17
양준철 대표에게 듣는 고등학생 창업 스토리
* 이 내용은 벤처스퀘어가 작성한 글을 퍼온 것입니다. CCL에 따라 출처만 표시하시면 상업적인 펌질까지 가능한 글입니다. 아무나 퍼가셔도 됩니다.(링블로그 주인장 그만)
벤처스퀘어에서 온오프믹스 탐방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잘 나가는 벤처기업을 소개하려는 목적이었는데, 양준철 대표님은 회사 이야기를 넘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 얘기를 그냥 버리기엔 너무나 귀중한 정보들이라 다시 묶었습니다.

2000년 대 초반, 정확히 말하면 2001년 8월 23일 IMF의 지원자금을 전액 상환한 직후인 2002년을 전후해 대한민국에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업 붐이 인다. 국가적인 지원은 물론 따로 홍보비가 필요없을 정도로 언론에서도 연일 창업 벤처 소식을 메인으로 다뤘다. 이러한 흐름은 10대의 중고등학생에게도 예외 없었다. 점포가 아닌 인터넷 회선과 아이템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기성세대에 비해 인터넷과 IT에 익숙한 10대의 창업은 당연한 수순이기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



비록 여전히 벤처기업이긴 하지만 온오프믹스에서 탄탄하게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는 양준철 대표.고등학교 때 이미 스타 CEO로 고등학생 창업 붐을 견인했던 양준철 대표가 사업에 뜻을 둔 건 중학교 때였다.

“내 꿈은 30대에 세계적인 회사를 차리는 것이다. 그러자면 적어도 20대엔 국내적(?)인 회사를 차려야 맞겠다고 생각했다. (웃음)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고, 안 망해보고서는 어려울 것 같았다. 한 번 망하면 재기하는 데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무리 계산해 봐도 방법은 10대 때 창업하는 것밖에 없었다.”

망할 생각을 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는 말이 재밌다. 젊은 창업자들의 장점일까? 그들은 자신의 청춘을 담보삼아 과감히 경험과 실패를 맞바꿀 배짱이 있었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하시는 사업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너무 착하게만 운영하신 게 원인이었다. 그러면서 가세가 많이 기울었는데,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꿈을 포기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EBS에서 실리콘밸리 창업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 그걸 보니 스티브 잡스도 어렸을 때 너무나 불우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거기서 희망을 갖게 되고 과감히 사업 한 번 해 보자고 다짐했다.”

양준철 대표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고민을 거듭하다 다짜고짜 특목고에 전화를 걸어 “고등학교 때 창업하려고 하는데 학교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다들 귓등으로도 안 듣고 비웃기만 했는데, 평택의 한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

“교장 선생님이 ‘뭐 해주면 되냐’고 물으시기에 ‘일단 학교에 사무실 하나 내 주고, PC와 인터넷을 지원해달라. 그리고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나중에 요청했을 때 들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흔쾌히 입학허가가 났다. 그렇게 첫 번째 사업을 시작했다. 운 좋게 붐이 일어나고 언론에 소개되면서 많은 후원자도 나타났다. 그 중에 고양시에서 사무실을 내 주겠다는 제안이 있었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께 부탁을 드려 시험때만 학교에 가고 수업 받은 것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그 이후 채용된 모든 직원들은 그 학교로 전학을 시켜서 학적을 두고 외부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형태를 갖춰나갔다.”

파격에 가까운 지원이다. 그렇다면 양준철 대표의 모교는 그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아직도 계속 진행하고 있을까? 대답은 “아니다”였다. 지금 고등학생들은 창업하려는 꿈을 꾸지 않는단다. 고등학생이 창업을 포기하게 된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우문(愚問)에 양준철 대표는 현답(賢答)을 내놨다.  

“내가 고등학교 때도 벤처스퀘어 같은 언론사들이 있었다. 그런 곳에서는 고등학생 벤처를 수면위로 올려 ‘붕’ 띄운다. 그런데 그러고나면 관심을 끈다. 인터뷰가 끝난 이후, 최근 근황은 어떤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케어하면서 자체 PR이 어려운 작은 기업들의 PR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단발성 기사거리로 끝내버리는 것이다. 결국 옆에서 쭉 지켜본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회사가 현재 어떻게 됐는지 아무도 모른다.

고등학교 때 창업해서 이슈가 됐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 20대 중반을 넘어섰는데, 그 때 그들이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알려진 사람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이들도 어디에선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그 얘기가 안 되다 보니 문제인 것이다. 결국 현재 고등학생들은 선배들의 창업 성공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그냥 ‘반짝’하고 떴다가 그대로 망해버렸다고 생각하고, 자신들은 창업할 엄두조차 내지 않는 게 아닐까.”

당시 창업만 장려했을 뿐, 지속적인 지원이나 케어가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수많은 고등학생 벤처들이 사라진 건 사실이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병역문제로 인해 회사를 접은 경우도 다반사였다. 허울뿐인 지원이었다.  

“당시 고등학생 벤처로 방송에 이슈화되고 나왔던 사람 중에 아직까지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아마 나와위자드웍스의 표철민 대표, 베타스튜디오의 강지호 대표 정도라고 알고 있다.”

양준철 대표는 벤처스퀘어가 나아갈 바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IT업계 스타트업은 많다고 해도 100~200개 정도다. 적어도 이 100~200개 스타트업에 대해서만큼은 벤처스퀘어에서 지속적으로 케어해 줬으면 한다. 벤처기업에게는 계속 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그 분야를 계속적으로 다뤄줄 미디어가 필요한데, 기존에는 조중동 같은 메이저 미디어에서 반짝 관심을 가지고 한 게 전부였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창업장려하는 붐이 일면서 많은 학생들을 벤처 창업의 길로 이끌었다. 그러면서 사업에 전념해야 할 친구들을 방송에만 쫓아다니게 만들어놨다. 그러고 나서는 다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마치 버려진다는 기분을 느낄 정도였다. 그때 당시는 인터뷰를 해도 이렇게 내 말을 들어주는 식이 아니었다. 어떤 콘셉트를 정하고 와서는 “이 콘셉트로 찍자”하고 요구한다. 그럼 그게 아닌데도 그렇게 찍게 되는 것이다.

요즘 친구들이 창업에 겁을 먹는 것도 다 이해가 가는 일이다. 그때 그 잘나가던 선배들 중에 지금도 잘 나가는 사람이 누가 있냐는 생각이 드니까 다들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이다.”

벤처스퀘어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수많은 벤처를 발굴해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PR과 케어,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갖춰야한다는 사명감이 불끈 솟는다.

2000년 대 초반, 벤처 창업 붐을 이끌었던 당돌한 스타 고등학생들은 지금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만들어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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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7 11:26 2010/08/27 11:26
Kindle 2: Electronic Paper Display 
출처 : Flickr에서 Yutaka Tsutano님의 Kindle 2: Electronic Paper Display

전자책 열풍이 10여 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전자책이란 트렌드는 있어왔지만 지금의 트렌드는 조금 다르다.

지금의 상황이 다른 이유는 몇 가지 요소 때문이다.

무선 : 물리적으로 책이 있는 곳을 찾아 다녀야 했던 시대를 지나 1차 전자책 트렌드는 온라인을 통해 전자화된 책 콘텐츠를 전송하게 되었다. PC 앞에만 있으면 전자책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제는 모바일이다. 무선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자책이 나를 찾아 온다. 나는 받아들일 것인가 말 것인가를 '지금 내가 있는 이 장소'에서 결정하면 될 일이다.

전송용량 : 책은 여러 가지 요소가 한데 묶여 있다. 책은 그 자체로 물건이지만 지적 자산을 담고 있기 때문이며 그 지적 자산은 활자화 되어 있다. 이를 전자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소설 책 등 삽화가 필요 없는 책은 대부분 책 고유의 레이아웃을 지킬 필요가 없이 텍스트 데이터로만 전송해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삽화와 그림, 도표 등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스캔'이나 'PDF'라는 전자인쇄 상태의 용량 큰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를 전송하는 데 있어서 10년 전은 상당한 시간과 돈이 필요했다. 지금? 당연히 기가급 콘텐츠도 문제가 없다. 300dpi니 하는 해상도 마지노선을 고민할 필요도 없다.

기기 : 예전에는 PC가 전자책 단말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크게 e-Ink 와 터치형 태블릿 PC가 전자책 단말기 역할을 하게 된다. 물론 스마트폰 등 휴대용 전화기 역시 책을 읽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휴대가 가능한 기기들이 전자책 단말기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멀티미디어 기기의 표현력과 구매 프로세스의 확립은 이전과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준다.

시장 : 시장이 열리는 듯 보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전자 기기에 익숙해 하고 있으며 일부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더 많은 전자책이 팔리고 있으며 예전에는 절판되어 찾기 힘들었던 책들 역시 팔려나가고 있다. 이제 출판사들이 책을 전자책으로 바꾸거나 전자책 기획을 하면 될 일 처럼 보인다.

반전은 여기서부터다. 개인적인 모임이지만 출판인 스터디 모임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 기술업종 등 출판사 바깥의 정서와 출판사 안쪽의 정서는 사뭇 온도차이가 심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남의 속도 모르고 맘도 모르는 사람들" 서운해 하는 출판인
출판인들의 지금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들어보자.


"사람들은 종이로 찍지 않으니까 비용이 많이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50% 이하로 전자책값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건 출판사라는 조직을 지나치게 안이하게 바라보는 수치다. 종이책을 찍기 위한 원가는 사실 30% 미만으로 봐야 한다. 또한 상품의 단가가 이미 낮아 있다면 매출 규모를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없다. 기업은 수익보다 매출규모에 많이 의존하게 된다. 마케팅 등을 통해 매출 규모를 늘려야 조직이 생존할 수 있는 구조다. 가격을 낮추라는 것은 지금의 조직을 대폭 축소하라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책의 품질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결국 출판 시장 전체가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도 나오지 않겠는가." - A국내 출판사 대표-

"전자책, 좋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전자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해온 우리들로서는 북토피아 사태로 인해 큰 상처를 입었다. 그 이후 출판사의 허락도 받지 않고 포털이나 교보 등 자체적으로 북 검색을 위해 책을 통째로 전자화 하는 것을 경험했다. 이제 누구도 믿지 못하겠다. 출판사들의 가장 큰 재산은 저자와의 신뢰관계인데 자신의 책이 허락도 없이 분절되어 조각난 상태로 독자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저자들은 출판사를 탓한다. 출판사는 중간에서 억울하다." - B 국내 출판사 이사 -

"전자책을 두려워하는 것은 복제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다. 대학교재 시장만해도 그렇다. 미국 본사에서 임원이 한국에 오면 대학가 복사 가게를 돌아다닌다. 그런데 기가 막히게 이들의 네트워크가 가동되면서 복사한 책을 차에 실어둔 채로 장사를 한다. 한 곳을 단속한 뒤 다른 곳으로 단속하러 가는 순간 모든 창고가 빠르게 정리되는 식이다. 우리나라는 복제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시장 같다. 다만 그나마 최근들어 조금 효과가 있었던 것은 정기적으로 단속 나가기 전에 학교 측에 공문을 보내 교직원과 학부모 측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 C 외국계 출판사 지사 임원 -

모 출판사 대표님이 트위터에서 이 부분에 대한 부가 설명을 주셨네요. "종이제작비가 정가의 15~20%정도...나머지는 관리비가 들어가죠(e북은 관리비 대신 수익배분이 생기죠) 그리고 번역서는 e북관련된 출간 권한이 출판사에 없습니다. 새로 계약하면 e북만 따로 또 계약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출판인이 아닌 사람들의 출판계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자.

"동영상 불법 다운로드 업체들이 최근 들어 방송사들의 적극적인 우군이 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볼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방송사와 영화사들의 적극적인 법적 조치들이 이어져 왔었다. 출판사들도 합심해서 조례를 바꾸는 등의 행정적 노력이 필요하다."- D 보안회사 대표

"저작권 문제는 오히려 출판사들이 단결해서 방송사와 협력하면 오히려 새로운 차원의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 또한 불법 콘텐츠에 대응해왔던 전례가 있어서 출판사에 도움이 될 것이다."- E 방송사 신사업기획 팀장

"전자책 시장이 시작도 안 됐는데 왜 우려하고 두려워하시는거죠? 아직 본격적으로 기기가 깔린 것도 아닌데 너무 앞서서 불법복제를 걱정하시는 거 같다."- F 웹서비스 부사장

느끼는가? 동상이몽은 둘째 치고 아예 발을 딛고 서 있는 장소가 다르고 차원이 다르다. 완전히 서로 동문서답하고 있으며 현실 인식이나 미래에 대한 시각 교정은 아예 엄두를 내기도 힘들 정도다. 출판인들은 전자책을 부르짖는 사람들과는 '그냥 다른 종족'이다.

"낸들 모르겠는가. 다만 아무도 방법도 알려주지 않고 등만 떠미니 저항할 밖에"
출판인들이라고 모르겠는가. 다만 상호 시각차이라고 봐야 한다. 또한 콘텐츠를 대하는 방식과 시장 시스템에 대한 적극적인 체험과 이해의 차이다. 출판사 시장은 전형적인 1인 기업, 또는 벤처 시장과 같다. 구심점이 적고 이들의 사업 양태가 너무 다양하며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전형적인 네트워크 사업 구조다. 이들의 네트워크는 워낙 완고하고 유동적이어서 자유로운 재결합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런 체험적 한계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망설이게 하는 트라우마로 작용된다.

예를 들어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자. 출판사에서는 온갖 인사이트를 동원해 서적을 기획하고 집필자를 정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한 뒤 이들과 계약한다. 출판사는 집필자들의 일정을 조절하고 마감을 독려하여 원고를 받아낸다. 이렇게 받아낸 원고를 다시 수정하고 교열한 뒤 집필자의 허락을 받아 몇 번의 교정 작업을 거친다. 그런 뒤 레이아웃과 사진과 도표 작업, 그리고 일러스트 등 삽화 작업이 시작된다. 이 과정 속에서 표지 디자인과 마케팅 표어나 저자 프로필, 저자 서문 작업 등이 이어진다.

책이 어떤 재질과 종이의 무게 등이 정해지면 인쇄소와 초판을 찍어내기 위한 몇 번의 테스트가 이어지고 이렇게 찍어낸 책은 창고로 보관되고 각종 유통망에 배송된다. 이렇게 배송되고 나면 진열대에 오르기 위한 마케팅이 시작되고 온라인 서점에서는 서평단을 구성하기도 한다. 저자 강연도 준비해야 하고 일부 유명 작가들은 사인회를 기획하기도 한다. 책이 팔리는 대로 인세에 따른 인세 지급 절차 역시 출판사의 몫이다.

그런데 지금 전자책 논의에 출판사의 자리는 어디인가. 이것이 가장 큰 문제다. 대형 유통사들 위주의 시장 주도와 제조사들의 안일한 대처들이 지금의 전자책 시장을 왜곡하는 것은 아닐까. 유통사들은 출판사들의 자리도 마련해 주지 않은 채, 출판사들을 단지 저자들 물어와주는 거간꾼이나 예전 출판된 책을 재활용하는 장사치로만 보고 있다. 이런 시각에 출판사들이 빈정 상해 있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과연 전자책 시장은 출판사 스스로 조직을 환골탈태할만한 동기를 주고 있는가. 독자들은 실제로 전자책을 좋아하기는 할까. 북토피아 사태는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이 있는가. 저자가 직접 독자들과 소통하는 시스템이 구성된다면 출판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각종 의문이 전자책을 둘러싼 출판사들의 고민이다.

물론 이런 고민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다양한 형태로 아이패드용 멀티미디어 전자책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곳도 있고 커뮤니티를 조성해주는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는 출판사도 있다. 또한 아예 라이선스 에이전시 역할만으로 자신들의 조직적 포지션을 정하는 곳도 있으며 저자들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새로운 차원의 협업 집필에 도전하려는 곳도 있다. 전자 출판을 아예 오리지널로 만들고 종이 출판을 부가적인 수익으로 구상하는 전자책 출판 플랫폼을 준비하는 곳도 여러 곳이다.

출판사들이 전자책 트렌드에 너무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은 피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들에게도 역시 절박한 기운은 있으나 적극적으로 밀고 나갈만한 시장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 않고 조직적인 변화를 감당해낼만한 시간적 여유가 모자를 뿐이다. 어차피 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변화를 즐기고 싶지만 그 변화가 지독히 암울한 것이라면 되도록 그 변화를 미뤄두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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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8/24 09:23 2010/08/24 09:23
방통위가 트위터의 음란성을 판단하여 소라넷 관련 아이디를 차단한데 이어 북한의 일방적 입장을 전달하는 트위터 계정을 국내 IP에서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9일 오후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국내 인터넷망사업자(ISP)들을 상대로 북한 체제선전 게시글을 담고 있는 트위터 계정의 국내 접속차단 조치를 취하라는 시정요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소위를 통해  `우리민족` 트위터 계정(@uriminzok)이 북한을 찬양하고 북한 정권의 정통성을 합리화하며, 주체사상에 입각한 대남혁명 통일투쟁을 지지하는 등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된다고보고 이같이 의결했다.

위원회는 이번 조치가 국가정보원 및 경찰청의 의뢰를 받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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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사회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사상의 자유를 제한하는 국가보안법이 있고 성인·폭력물에 대한 단속을 합리화시켜주는 청소년보호법 등이 존재하고 있는 마당에 이런 조치를 위법이냐 적법이냐고 따지는 것은 무의미할 듯 싶다.

이번 계정 차단 조치를 덤덤히 받아들이며 그냥 몇 가지 단상을 적어보려 한다.

1. 해외 서비스의 국내 유입 서비스의 경우 국내 IP에서 해외 서비스 가운데 특정 서버(IP단위)나 URL을 차단할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결론은 짧게 말해 '가능'하다. 심지어 정밀하게 규제할 경우 특정 PC로 특정 서버의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것은 인터넷의 구조상 역으로 VPN을 통해 상호 허용된 서비스와 PC만 소통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서 그렇다.

2. 그렇다면 트위터 같이 해외 서비스의 계정을 차단시키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이 남는다. 트위터는 가능하다.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특정할 수 있는 URL을 갖고 있으면 기술적으로 국내 IP를 사용하는 곳에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URL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터넷 서비스가 URL 단위로 쪼개져서 고유한 주소를 보여줄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해외 서비스의 경우 전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그 퍼머링크를 막는 것이다. 이번 경우에는 국내 IP의 http://twitter.com/uriminzok 라는 주소의 접근을 막겠다는 의미다.

* URL이 아닌 데이터 집합일 경우 패킷 분석과 선별적 차단이 있어야 하는 문제인데 이건 정말 정치적으로 큰 폭발력을 갖고 있어서 선택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트위터의 오픈API를 통해 데이터를 호출하는 클라이언트 어플리케이션 등에서는 계정 차단과 상관 없이 교류가 가능하다. 또한 RT나 Reply로 해당 글이 옮겨질 경우 새로운 URL이기 때문에 이것을 쫓아다니며 차단하려면 특별한 검색 시스템을 두어 매번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없다.

3. 그럼 이런 차단을 실행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경찰청과 국가정보원, 청소년보호 등 권한을 갖고 있는 곳에서 방송통신위원회에 요청을 하면 방통위는 다시 국내 ISP에게 이같은 차단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 이것은 국내 ISP 사업권에 대한 규제 부서가 방통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심지어 국내에서 해외로,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패킷은 중간에 이들 ISP에 의해 블로킹(차단)될 수도 있으며 패킷 감청 장비만 가동하면 모든 패킷 분석도 가능하다. 물론 이런 패킷 감청까지 가면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신중해져야 한다. 일단 결론은 ISP를 움직이면 뭐든 상상하는대로 된다. 다만 효율성이 문제일 뿐. 100개 정도의 계정이 차단되는 것은 막겠지만 하루에 100개씩 새로 생성하면서 똑같은 내용을 올린다면? 이건 자원 효율성의 문제로 귀결된다.


4.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차단'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다. 사실상 위의 우리민족끼리 어쩌구가 과연 우리나라 트위터를 사용할 정도의 지적 수준을 갖춘 사람들에게 뭔가 특별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가정을 이 나라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불안감은 음란, 폭력물에 대한 사회적인 거부감과는 또 다른 차원이다. 사람들이 정치를 싫어하는 이유는 매스미디어가 중간에 정치를 마치 야생동물들을 통째로 요리한 것처럼 보여지도록 만들어(이를테면 혐오식품 처럼) 구경은 할 수 있으나 수저를 찔러 넣을 수 없는 상황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의 관심사' 중심으로 모여지는 소셜미디어 상황에서도 비슷하게 여겨진다. 남이 당하는 것을 보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감정 이입과 함께 공포가 밀려오기 때문이다.


5. 그럼 어쩌자는거냐고 묻는 사람이 꼭 있다. 사실 나라고 답이 있겠는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를 막아야 하고 어느 정도를 풀어줘야 할지에 대한 판단은 양 극단에서는 별로 이견이 없지만 중간 지점에서 충돌이 생기게 마련이다. 사회적인 합의는 이 때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반문해보는 거다. 지금 우리가 차단하고 있는 것들이 정말 국민 모두에게 절대적인 해악을 끼칠 만한 것인지, 우리 사회는 그 문제를 자연스럽게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저급한 수준인지... 정작 난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의식 수준을 믿지만 국가는 국민의 의식수준이 아주 낮을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트위터 계정 차단 문제는 '기술'이나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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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8/20 10:50 2010/08/20 10:50
제 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을 미리 읽어두실 것을 권합니다. 소위 말하는 그루폰 서비스류의 소셜 커머스 서비스들의 특징이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칼럼과는 별도로 류한석 소장님의 몇 가지 첨언도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소위 말하는 소셜 커머스, 또는 미국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루폰 서비스는 아주 심플한 구조를 띠고 있으며 이 심플한 구조는 현재의 인터넷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충분한 유저들의 이해도와 유저들의 활동성이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류한석 소장님이 말씀하시듯이, 이런 류의 서비스를 '카피캣'이란 분류로 비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번 '오리지날이 없는 서비스 모음'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소셜허브, 오리지널의 빈약함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먼저 소셜허브류의 '오리지널과 연결하는 모음 서비스'의 경우 자체적인 수익모델을 발굴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으며 타 서비스에 의존하는 경향성이 두드러지면 자신의 포지셔닝이 희석되어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셜허브는 '그저 편리함' 정도 이상의 오리지널 서비스라고 부르기 힘듭니다.

하지만 그루폰 서비스를 완전히 베낀 국내 소셜 커머스의 경우 '오리지널'이 아니라는 비판은 피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돈을 벌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훨씬 검증 가능하다는 뜻이며 예측 가능하고 이런 서비스들이 그룹지어져 트렌드화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 안에서 움직이고 영업하는 사업자와 광고주, 그리고 유저의 경우 지역화 되어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이런 류의 서비스가 고귀한 '철학'이나 '지향성' 따위를 갖고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일단 돈을 벌자'가 최우선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게 나쁘진 않습니다. 이 소셜 커머스 모델은 향후 다양한 서비스의 수익 모델로 결합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루폰 서비스 자체가 아예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서비스를 우리는 이미 어디선가 봐왔습니다.

PC통신 시절 여러 명이 모여서 같은 물건을 좀더 할인 받아 구매하는 '공동구매'라는 것을 경험해본 것입니다. 10명을 채우기 위해 친구들을 커뮤니티에 가입시켜 본 사람들은 이 소셜 커머스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수량 한정이란 기법은 홈쇼핑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손쉽게 볼 수 있는 심리 마케팅의 하나입니다.

하루에 한 가지만 파는 '원어데이'라는 시한제 판매 서비스 역시 우리가 충분히 겪어 보았으며 하루 정도 특별하게 깎아주는 기법은 이미 보편화 되어 있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50% 정도의 대폭 할인의 경우에는 현물이나 실물 제품의 할인율로는 너무 파격적이며 원가 개념을 생각해보았을 때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절반 가격을 실현하기 위한 갖가지 기법이 그동안 업계에서 시도되어 왔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상품을 생산하는 생산자들이 이 가격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셜 서비스들은 '원가'가 낮고 '변동비'가 높은 상품군을 골랐습니다. 소셜 커머스의 대부분의 상품이 문화 예술 공연이나 음식점 등 서비스 상품인 이유입니다.

여기에 그루폰 서비스는 '수량 한정, 시간 한정'이란 조건에 '소셜'이라는 이름이 붙을 수 있는 요소를 접목한 것입니다. 바로 '판매'가 아닌 '홍보'와 '마케팅'이란 개념의 기업체 입장에서 '비용'으로 산정할 수 있는 항목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단순히 판매만 이뤄질 경우 '상품의 판매 수익' 정도에서 그 성과가 측정될 수 있겠지만, 소셜 커머스의 경우 판매가 이뤄지는 과정을 웹상에 남겨둠으로써 '상품의 홍보 마케팅'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이는 새로운 차원의 접근법으로 마치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상품을 내놓는 것을 마치 경품을 내놓는 것 처럼 하는 것이고 소셜 커머스 서비스들은 이 경품을 공짜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경쟁을 시켜 소셜 서비스를 통해 홍보를 진행하게 하고 '심지어' 판매 수익까지 광고주(상품 제조사)에게 되돌려주니 3자가 모두 이득인 윈윈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은 것이죠.

물론 이런 서비스는 순수하게 몇 가지 아이디어가 조합된 형태여서 특별한 스킬이 필요하지도 않으며 독특한 차별화 포인트가 존재하기도 힘듭니다. 어제 이 블로그에도 달린 소셜 커머스 메타 서비스도 등장했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원데이 (http://daoneday.com/)

제가 이런 카피캣 서비스를 주목하는 것은 버려져 있던 '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시장은 수년 전부터 제가 몇가지 시도를 통해 접근하려 했지만 사실상 온라인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시장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시장은 '미디어 시장'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네. 바로 소위 말하는 '광고 찌라시', '광고 전단지' 시장입니다. 특히나 '지역 특화 서비스'이기도 하구요. 조금 근사하게 말한다면 '하이퍼 로컬' 시장입니다. 상품군 자체가 아주 특화돼 있는 지역 매장이 주요 포섭 대상이지요. 국내 이 분야 시장규모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2년 여 전에 개략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전단지 시장은 2천억 원 정도로 추산되더군요.(근거는 묻지 마세요. 오프더레코드라..^^) 물론 효율성이 높은 온라인으로 이전될 경우 1천억 원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높겠지만 구태의연한 영업방식이 온라인으로 넘어오면 이 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불보듯 뻔합니다.

하이퍼로컬 미디어와 하이퍼로컬 쇼핑의 새로운 결합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는 말이었습니다. 야후!의 거기 서비스를 비롯한 지도 기반의 지역 정보 서비스들은 플랫폼과 컨텐츠로 접근했으나 너무 광범위한 지역을 커버하느라 세심하게 챙겨야 하는 롱테일 시장부터 건드리기 힘들었습니다. 수많은 정보가 있지만 역시 이 정보가 '가치'를 생산한다거나 그 가치의 선순환이 이뤄지지도 않았습니다. 그 안에 '신뢰'라는 장치 역시 아직 미진합니다.

1인 미디어, 마이크로 미디어의 미래는 어쩌면 이 소셜 커머스와의 결합에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저 처럼 세상을 콘텐츠 생산자에 대한 가치 선순환 구조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소셜 커머스 시장은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었다고나 할까요.

소셜 미디어는 물론, 하이퍼로컬을 지향하는 마이크로 미디어들은 이 수익모델을 눈여겨둘 것을 권합니다.

* 어제 보니 티켓몬스터가 상표권 등록을 제대로 하지 않고 서비스부터 시작하는 바람에 상표권을 포기해야 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더군요. 얼렁뚱땅 사업을 시작한 사업자나 상표를 날쌔게 가로챈 상표권자나 둘 다 어처구니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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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7 09:33 2010/08/17 09:33
태터앤미디어는 블로거들(요즘은 제가 '일상 저작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꼭 블로그만 쓰시는 게 아니라서..ㅋ)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하나로 자신의 블로그를 신디케이션 플랫폼의 중심으로 활용하도록 몇 가지 툴을 제공합니다.

그 가운데 태터앤미디어 파트너가 아닌 분들도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태터앤미디어 개발팀에서 오픈캐스트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쉘위쉐어'라는 툴을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단,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자는 안 되구요. 파이어폭스와 구글크롬에서만 동작하는 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픈캐스트를 운영하지는 않습니다. 처음에 보고 '이따위 툴을... 내놓다니... ' 하면서 놀랬던 기억도 있네요. ㅋㅋ


어쨌든 그럼에도 블로거들 입장에서는 네이버의 절대적인 수용자 채널 규모에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오픈캐스트 운영자들 말로는 이 툴을 사용하면 오픈캐스트 발행 시간이 무려 10분의 1로 단축될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쉘위쉐어는 네이버의 오픈캐스트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저스크립트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오픈캐스트 안에서 자신의 컨텐츠를 가져와서 쉽게 발행할 수 있고, 한RSS나 구글리더에 오픈캐스트 버튼이 추가시켜 줍니다. 파이어폭스나 구글크롬에서 작동합니다.

오픈캐스트 안으로 자신의 글을 쉽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한RSS에 오픈캐스트 버튼을 만들여 줍니다

구글리더에 오픈캐스트 버튼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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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6 10:18 2010/08/16 10:18

[벤처 스토리] 아이티에이치 (2)

* 이 내용은 벤처스퀘어가 작성한 글을 퍼온 것입니다. CCL에 따라 출처만 표시하시면 상업적인 펌질까지 가능한 글입니다. 아무나 퍼가셔도 됩니다.(링블로그 주인장 그만)

ith는 사용자가 ‘편한 서비스’보다는 사용자가 ‘행복한 서비스’를 만드는 곳이다. Idea & Things for Human이라는 이름처럼 아이티에이치는 아이디어든 제품이든 서비스든 궁극적으로 사람을 향하기 때문이다. 마치 마법의 공장처럼 머릿속 아이디어는 모두 만들어내고야 마는 고집스런 ith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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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섭 ith 대표

- 설립은 언제, 어떤 계기로 하게 됐나?

2009년 1월 20일 설립했으니, 창업한 지는 1년 6개월이 조금 넘었다. 대기업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느껴 창업을 하게 됐다. ith를 통해 일 자체가 재미있는 조직, 아이디어가 있으면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 현재 진행중인 서비스를 소개해달라.


작년에 ‘대화형 마이크로블로그, 톡픽’을 론칭한 이후, 개발된 기술들을 B to B로 적용해 ‘소셜마케팅 솔루션, 웨이브’를 개발했다. 요즘 SNS와 스마트폰은 어디서나 이슈가 되고 있는데, 기업들이 SNS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툴이 웨이브다.
현재 웨이브는 영화 홍보 홈페이지에서 출연자나 감독과 트위터를 통해 대화할 수 있는 툴과 기업에서 보도자료를 뿌릴 때 유튜브영상, 플리커이미지, 트위터 대화 창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보도자료까지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 웨이브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궁금한데.

대표적인 사례가 KT 블로그에 삽입된 트위터보드다. KT가 운영하는 트위터와 고객들의 트윗을 모아서 블로그에서도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다. 트위터를 이용해 공지를 하거나, 팔로어들의 랭킹을 매기거나,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들도 있다. KT 트위터는 트위터보드가 개발된 2009년 11월 팔로어 3,400여명에서 2010년 8월 현재 팔로어 3만 5,000명을 넘어 국내 기업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 회사 분위기가 좋다. ith만의 맨파워를 한 마디로 말한다면?

ith의 가장 큰 장점은 일을 즐기면서 하는 직원들이다. 누군가 일을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서로 하고 싶다는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터라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획부터 모두 함께 이뤄진다. 아무래도 IT벤처다 보니, 밤새는 일도 많고, 배달된 자장면으로 배를 채우는 등 자칫 업무과다로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런데 아이티에이치에는 Idea factory라는 공간이 있어, 거기서 wii도 하고,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도 하며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나눈다. 또 카페 공간에서는 차를 마시며 잡지를 보는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한 리프레시 공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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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시장상황에서 ith에게 유리한 기회요인이 있다면? 

ith는 작년 론칭한 TOCPIC을 시작으로, Twitter conference CHIRP 등의 참여로 인한 소셜미디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습득된 상태다. 즉, 향후 소셜미디어에 대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현재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BM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를 이용한 커머스가 점차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좀 더 진화된 형태의 소셜미디어 사업이 전개되지 않을까 예측한다.  


- 지난 해 목표치와 달성정도는 어느 정도였는지? 그리고 2010년의 목표치는 어느 정도이며, 현재의 상황에 비춰보아 전망이 어떤지 궁금하다.

지난해는 목표치대비 90% 달성했다. 2010년의 목표치는 6억 원인데, 현재 상황에 비춰보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요즘 부쩍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분야나 새롭게 준비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선물 주고받는 문화를 혁신하는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친구 집들이, 돌잔치, 출산 등의 이벤트가 있을 때 마땅한 선물을 고민하다 그냥 현금으로 주고 오는 경우가 많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서로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지 않나 하는 회의가 들 때가 많은데, 우리 세대에 익숙한 웹을 이용하면 편리하면서도 실용적인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크리스마스 양말’과 같은 서비스다. 어릴 때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일기장에 ‘올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게임기를 선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적어놓고 크리스마스 양말을 머리 맡에 걸어두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부모님께서 양말에 게임기를 넣어주신다. 아이나 부모 모두 산타클로스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선물을 주고받는 놀이로 생각하는 것이다. 무슨 선물을 갖고 싶은지 알고 싶을 때, 받고 싶은 선물을 말하기 쑥스러울 때 필요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국내에서 소셜커머스 시장은 미국의 그룹폰을 모델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데, 선물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커머스가 정말 소셜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한창 기획 단계에 있다. 9월 중에는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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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섭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자가 아닌 서비스 이용자의 한 사람으로 기대감에 부풀어오르게 됐다. ith의 서비스 덕에 앞으로 누군가에게 어떤 선물을 주기도 하고, 원하는 것을 받게 되겠지만, 그에 앞서 ith가 서비스를 론칭하는 날, 우리는 이미 ith로부터 큰 선물을 받게 됐다고 행복해하게 될 것 같다.

INFO>
  • 기업명: 아이티에이치(ith)
  • 설립: 2009. 1. 20
  • 대표이사: 김범섭
  • 직원수: 12명
  • 연락처: 070-7794-8624
  • 소재지: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175-2 재우빌딩 2층
  • 주요 서비스:
  1. TOCPIC
  2. WAVE
  3. 소셜보드
  4. 모리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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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8/14 13:54 2010/08/14 13:54
골칫덩이다. 구글은. 막무가내다. 그냥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밀어부친다.

처음부터 그랬다. 그래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구글이 하는 일은 사회적인 기존 질서와 사고를 헤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구질서가 있건 없건 더 거창한 엔지니어식의 '코드 앞에서는 만민평등'이라는 근원적 사고는 달라지지 않았다.

경찰이 구글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구글이 길거리를 실사촬영하는 서비스인 스트리트뷰를 위한 길거리 촬영을 진행하면서 무선망을 통해 흘러다니는 개인정보들이 함께 수집되었다는 단서를 잡고 압수수색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경찰의 사이버테러 대응센터가 전격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는 구글이 테러를 위해 정보수집을 했다거나 스트리트뷰 촬영과 함께 해킹을 자의적으로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기보다 개인정보가 수집되는 과정에 대한 기술적인 판단과 해독을 위한 전문 기관이기 때문일 것이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그림을 좀 맞춰봐야 할 것 같다.

왜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미 접촉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전격적으로 구글을 덮쳤는가. 이미 구글의 스트리트뷰 촬영시 와이파이망을 통해 '실수'로 이메일이나 개인정보 등이 수집되고 있다는 것은 세계적인 뉴스거리였다. 따라서 방통위는 구글에게 우리나라에서도 스트리트뷰 촬영이 시작되었으니 어떤 정보가 얼마나 수집되었는지에 대해 '열람'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글은 직접적인 열람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수집된 정보가 모두 미국 서버로 이관된다고 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방통위는 해외 각국의 반응을 취합하면서 자체적인 입장을 정리중이었다. 이미 유튜브의 국적 문제로 인해 역풍을 맞은 바 있던 방통위가 이번에도 무리수를 둘 리는 없었다. 더구나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협조'하고 '협력'하려는 구글의 자세에 딱히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기 보다 상황을 검토하고 다른 나라의 대응 수준에 맞추려 했을 것이다.

그런데 경찰이 대뜸 뛰어든 것이다. 경찰의 이번 대응은 30여 개 나라에서 진행중인 구글의 스트리트뷰 촬영에 있어서 이례적인 일로 이미 외신들은 이번 상황을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구글은 표면적으로는 일부 정보 수집에 대해서는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실수'로 수집되었고 '활용하지 않았으며' 경찰이나 당국의 판단에 의해 수집된 정보는 '처리'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내놓고 있다.

그 이상의 답변을 내놓기도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그만이 주목하는 것은 구글 스트리트뷰와 다음 로드뷰의 본질적인 차이에 대한 인식이다.

다음 로드뷰나 구글 스트리트뷰나 길거리를 360도 영상으로 촬영해서 가상이 실물 화상의 조합을 통해 내비게이션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봤을 때 차이가 없는 서비스이다.

그런데 구글 스트리트뷰에서는 길거리를 다니며 촬영이나 할 것이고, 그 촬영된 영상에서 얼굴과 민감한 개인정보를 흐리게 처리만 하면 될 것을 왜 와이파이망 정보를 획득하고 와이파이와 연결돼 있는 개인 사용자들의 정보를 함께 수집한 것일까? 그리고 그 수집된 정보는 무엇을 위한 것일까? 아직까지 이것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

구글은 늘 그런 식이었다. 무엇을 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수집하고 보는 식이다. 그래서 구글은 '수집'하고 '가공'하여 '찾아서 보여주는' 일을 제일 잘 한다. 검색 회사의 본질적인 엔지니어적인 가치는 '풍부한 데이터'이며 이 데이터의 정확하고 빠른 분류와 검색이다.

이런 '풍부한 정보를 일단 모으기'로 비롯된 다양한 서비스는 나중 문제라는 것이다.

2005년 7월. 이런 일이 있었다. 미국의 정보통신 매체로 유명한 씨넷뉴스닷컴 기자가 30분간의 구글 검색만으로 구글 CEO인 에릭 슈미트의 재산 규모와 수입, 거주지, 파티 참석비용, 취미활동 등 개인정보를 얻어냈다며 이를 공개했다. 구글은 '과도한 정보 수집가'였다는 것이 논란이 되었고 이에 에릭슈미트는 씨넷의 구글 취재를 제한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얼마 전 그는 '알리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절대 웹에 기록하지 말라'는 식의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글이 책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 역시 이런 식이다. '전세계 모든 정보는 거의 책에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일일이 스캔하여 서비스하겠다.' 출판계와 몇 년 동안의 신경전은 그로부터 비롯되었다. 이후 구글은 획기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구글 도서 검색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700만권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를 쌓아가고 있다.

이메일 역시 지메일은 용량이 계속 늘어나는 구조를 택하고 지메일에서는 예전 이메일을 지우지 말라고 권한다. 이것은 이메일 전체를 통해 해당 사용자의 성향이나 행동 패턴을 파악하기 위한 충분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는 생각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지메일 서비스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구글 광고가 놀라운 매칭률을 보여주며 실시되었다. 메일함 전체가 분석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기계가 알고리즘에 의해 수행하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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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지도와 스트리트뷰는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다. 최고수준의 매시업을 위한 '데이터 집합'이다. 데이터 집합이 완전해지려면 '풍부한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그 '풍부함'의 정도에 대한 사회적 허용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생긴 일이다.

가타부타 말을 하기 어렵다. 구글이 과연 스트리트뷰 화상 말고 더 어떤 정보를 얻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는 사실 상상하기 힘들 것 같다. 어쩌면 일단 정보부터 쌓아보고 그 것으로 이런저런 실험을 감행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서 가상사회 게임을 만들든가 SNS와 하이퍼로컬을 바로 이어주는 가상 현실 검색을 시도할지도 모른다. 증강현실로 무선망에 접속돼 있는 사람들끼리 그룹지어 광고를 보여줄지도 모른다. 그들의 실험은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도 '일단 모으고 보자' 주의가 일으킨 사고로 보인다. 하지만 사회는 '만민평등을 부르짖는' 엔지니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엔지니어에게 계정 하나는 똑같은 권한의 인격체 같은 것이겠지만 지역이나 나라마다 같은 계정이라도 성인과 남성과 여성, 연령별, 지역별로 구분하려는 사회적 개성은 있게 마련이다.

아마 구글은 IBM이 그랬던 것 처럼, 애플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 HP가 그랬던 것처럼 조만간 '엔지니어의 사회화' 과정에 자연스럽게 편입될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는 '일단 저지르고 수습하는' 벤처기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리 사려 깊은 정책적, 법적 제도적, 심지어 정치적인 고려까지 선행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전세계 긱(Geek)이나 IT 마니아들에게는 우울한 소식일지 모른다. 그렇다고 구글의 엔지니어적 '야성'이 언제까지 지속되리라는 기대를 갖는 것도 무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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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1 11:04 2010/08/11 11:04

소셜허브, 오리지널의 빈약함

Column Ring 2010/08/10 10:11 Posted by 그만
소셜허브. 이것저것 모으자는 거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곳'으로 가는 발길을 붙잡아두자는 거다. 마치 찜질방이 도심속 작은 테마파크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일단 거기 가면 '이것저것'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찜질방이 테마파크는 아니다. 식당도 아니다. 안마 센터도 아니다.

소셜허브. KT가 소셜허브를 하겠다고 보도자료를 뿌렸다.

휴대폰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미투데이 등 국내외 유명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한다. 이를 이용하면 싸이월드에 접속했다가 트위터를 쓰기 위해 싸이월드를 종료할 필요 없이 동시에 여러 가지 SNS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반전은 여기서부터다. 소셜 허브에서 작성한 글이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이들 SNS에 한꺼번에 올려 놓을 수도 있다. 휴대폰에서 '**0001'을 누른 뒤 'SHOW 버튼'을 누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보 이용료 없이 데이터 통화료만 부담하면 된다.

왑(WAP)서비스다. 목적은 여기에도 있다. KT의 완전자유존에서는 데이터도 무료다. KT의 '데이터 플러스(부가서비스)' 'SHOW-i 요금제' 'SHOW 데이터 완전자유' 등의 가입자들은 완전자유존에 접속할 수 있다. 결국 완전자유존 홍보를 위한 미끼 상품 정도 되겠다.

그나마 최근 SK컴즈가 내놓은 네이트온 소셜허브 전략이 뭔가 더 있어 보인다. 일단 이 내용도 살펴봐야겠다.

기자의 '쌀로 밥짓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기사부터 보자.


여기서 단서를 몇 가지 유추해보자. 주형철 SK컴즈 대표의 인터뷰 발언에서 소셜허브 관련된 이야기만 따와보면 이게 전부다.

주 대표는 “1차 버전은 7월 중으로 선보이고, 연말까지는 소셜허브의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월께는 기존 싸이월드보다 개방된 싸이월드 넥스트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상상 이상을 볼 것 같진 않다. 앞에서 기자가 상상한 것 처럼 이것저것 오픈 API로 연동된 서비스 붙이고 자사 앱스토어에 올려진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찜찔방 전략이다. 싸이월드도 개방하지 않고 네이트온도 개방하지 않고 외부의 개방돼 있는 모델을 우리 서비스에 붙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의 소셜허브도 누구는 기대한다고 하는데 사고의 수준은 똑같다.

삼성전자의 통합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허브(Social Hub)는 휴대폰 주소록을 중심으로 구글, 야후, MSN, AOL 등 해외 주요 포털의 이메일, 메신저 등을 실시간 사용할 수 있고,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부다. 메타서비스인 셈이다.

소셜허브에 관한한 가장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 곳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다. 물론 온라인 전략을 내놓을 때마다 처참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긴 하지만 이들의 10여년이 넘는 도전의 역사는 충분히 평가받을만 하다. 그나마 최근 빙의 선전이 고무적일 것이다. 어쨌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소셜허브의 원조 정도는 안 돼도 원년 멤버 정도는 될 듯 싶다. 패스포트 전략부터 따지면 사실상 큰 형님 뻘이니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라이브를 소셜 허브로 업그레이드해 9월 22일 론칭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최근 '윈도라이브 에센셜' 시험판을 내놓기도 했다. 에센셜 패키지는 윈도라이브 메신저와 핫메일은 물론 사진을 저장 · 편집 · 공유할 수 있는 사진 갤러리,동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무비메이커 등으로 구성했다. 애플리케이션 패키지이면서 각 서비스와 밀착된 연결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도임에 분명하다. 소프트웨어의 품질 역시 괜찮은 수준이다.

물론 여전히 외면받고 있다.

소셜허브하면 이곳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오픈 홈페이지'라는 개념을 내놓은 야후!다. 물론 미국은 일찌감치 소셜허브를 준비해서 사이트 리뉴얼을 1년 전부터 순차적으로 해오고 있었는데 야후!코리아의 경우는 최근에서야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이 회사를 다녔었고 해당 서비스와 관련된 일을 했기 때문에 더 깊숙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일명 '메트로'라는 코드명이었던 오픈형 홈페이지 전략이 좌절되지 않고 야후!코리아의 첫 화면에 적용되었다는 데 감격스럽기까지 하다.

기대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원래의 구상이었다면 '개방'의 수준이 상당했어야 했다. 야후!코리아의 홈페이지 개편과 관련된 이야기는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광파리의 글로벌 IT 이야기 » 야후코리아가 닫힌 인터넷 생태계를 여나
야후!코리아, 오픈형으로 새롭게 Open하다 | jwmx
湘來's 空間 :: 야후!코리아 오픈형 홈페이지 런칭행사에 다녀오다
도움안되는 지식창고 :: 야후코리아 홈페이지 변신 기대된다
야후 코리아 오픈형 홈페이지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씨디맨의 ...
젊은 날을 부탁해.... :: 야후! 코리아 홈페이지가 개편되네요.
야후!코리아의 세가지 전략 VS 다음의 부활?! - 포털의 변화와 개혁 ...
리더유의 작은세상 :: 야후(Yahoo) 코리아 새로운 비상을 꿈꾸다? 야후 ...
야후! 코리아, 오픈형 홈페이지로 개편 - 종로타워 탑클라우드에서 ...
스마일맨의 정보창고 :: [Yahoo] 새로워진 야후 코리아를 만나보시죠~ ^^


많은 사람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1년 여를 준비한 서비스 수준이라고 하기에는 분명 미흡한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개방'이란 것이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 없이 '열어두기'가 아니라 뭔가 받아야 열어주는 '대가형 개방'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지난 5일 네이버 관계자는 싱글로그인을 통한 자사와 야후 간 연동에 대해 “(야후 측에서)구체적인 제안이 안 들어온 상태다. 따라서 검토하고 있는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며 야후와의 확실한 온도차를 보였다.

특히 네이버 측은 야후와 싱글로그인을 맺으면 자사 측에도 돌아오는 것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야후가 일방적으로 네이버의 정보만 가져가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 관계자는 “네이버만 여는 것이 아니라 야후도 여는 상호교환이 돼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려면 서로 무엇을 공유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후코리아 오픈형 홈페이지 '갈 길 멀다'[서울신문]


네이버와 다음 카페, 싸이월드 등은 야후가 공략하는 개방화 대상의 최우선 순위였다. 하지만 이를 묶으려면 싱글사인온(SSO) 표준을 서로 인정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오픈소셜이었다.

예전에 블로그에서도 제기했듯이 네이버는 '대가형 개방'을 전제로 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상호 개방성을 염두에 둔 '오픈소셜' 진영에 참여 여부를 확실하게 내놓고 있지 않다.

따라서 결론은 네이버가 하려는 것은 '네이버식 개방 정책'이고 이 것은 '오픈소셜'이라는 진영에는 공식적으로 참여한 바가 없다. '네이버도 오픈소셜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말은 그래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오픈소셜식 개방을 우리도 추진하고 있다. 오픈소셜 방식을 적용했다' 정도의 표현이 적절했을 듯 싶다. 오픈소셜 재단과의 상호 정책적인 협의는 없었으니까.

2009/12/02 네이버가 오픈소셜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네이버는 일명 '네이버 소셜'을 가동할 계획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30일 2010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 네이버 소셜 서비스를 새로 도입한다"며 "이의 일환으로 네이버와 미투데이를 연동할 것"이라고 했다.

또 "네이버는 나만의 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미투데이는 공개된 나만의 공간을 지원해 오픈된 커뮤니케이션을 도울 것"이라고 말해 결국 네이버 역시 '소셜 허브' 전략을 갖고 있음을 천명한 셈이다.

이쯤되면 '소셜허브'가 마치 큰 트렌드인 양 느껴진다. 과연 그럴까?

소셜허브의 중심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보자. 페이스북, 트위터다. 그리고 아이폰(스마트폰)와 플리커다. 이들 형제를 일컬어 TGiF라고 말한다. 누구는 TGyF라고 해서 아이폰 자리에 유튜브를 넣기도 한다.

결국 누가 어떤 구색을 맞추든 마이크로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 동영상과 사진 공유, 스마트폰은 어떤 자리든 차지하고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들 소셜 허브 전략을 통해 드러난 것은 무엇인가. 사람들이 우리 서비스를 많이 자주 이용해야 하는 이유가 남의 서비스를 내가 편리하게 동작시켜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리지널의 부재함이 여기서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우리에게 과연 차세대 웹을 이끌어줄 가치 있는 '오리지널 서비스'가 있기나 한 것인가.

다시 한 번 10여 년 전의 전량 외국 서비스에 의해 장악되는 모습을 그대로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나오고 있는 서비스라는 것이, 그것도 돈도 많고 기획자와 개발자가 수두룩 한 곳에서 내놓는다는 것이 '오리지널'에 잘 연결시켜 주겠다는 것이 전부인 '소셜허브'라니...

검색 서비스는 국산이 대세지만 그것으로 돈을 버는 것은 결국 야후가 인수한 오버추어 시스템이고 동영상 서비스는 아예 한국인으로는 업로드를 할 수 없도록 한 유튜브가 1위고 마케팅으로 열심히 띄운 미투데이는 반토막나고 트위터는 사회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사도 없는 상태에서 사용자 100만명 고지를 일찌감치 찍었으며 아이폰의 출시는 수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통신사와 제조사의 전략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IT 외풍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오리지널'은 있는가. '소셜허브'가 대세라는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오리지널'이 빈약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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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0 10:11 2010/08/10 10:11
* TNM 파트너 블로거인 버섯돌이님(http://mushman.co.kr)이 사고(?)를 치셨군요! 아무래도 지인이 다니는 회사의 서비스이다보니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감안해주세요. ^^

실시간 웹 트렌드는 이미 이 바닥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말이 되었다. 새로운 소식을 정리하고 말고 할 시간을 두지 않는다. 사람들이 떠들고 생각하고 말하는 순간 웹은 이 내용을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에 고스란히 담고 이 것들을 실시간으로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하여 보여준다는 개념이 실시간웹이다.

인터넷의 발전이 마치 마이너리티리포트의 '미래 예측' 버전까지 진보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겠지만 다중의 지식이 무의식적으로 정답을 향해 움직이더라는 집단지성에 있어서 실시간웹은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된다.

어쨌든 이런 실시간 웹 발전 과정 속에 '음성'이 빠졌다는 것이 '터치링'의 문제제기였다. 기존의 스카이프가 있었지만 이 것은 P2P 모델이어서 클라이언트가 필요하고 웹에 바로 적용하기에도 문제가 있다. 또한 일반 전화는 자신의 번호를 노출해야만 불완전한 소셜 관계 속에서 음성 통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문제도 안고 있다.

터치링은 '소셜보이스(Social Voice)'라는 개념의 서비스를 이런 문제제기로부터 출발해 해답을 찾아가고 있는 국내 기술 벤처이자 서비스 이름이다.

터치링 서비스(http://www.touchring.com/main.ring)를 들어가보면 처음부터 글로벌 서비스로 준비되고 있는 곳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미 작년 국내 언론이 외면한 테크크런치50에 도전한 국내 스타트업 기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국내 벤처로서는 해외에서 주목받는 몇 안 되는 기업 가운데 하나이지요.

사용방법은 쉽습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해서 착신이 가능한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끝이죠. 그리고 그 등록된 번호가 노출되지 않아도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발신을 위한 터치 위젯을 생성해서 그 코드를 어느 사이트든 붙이기만 하면 모든 준비가 완성됩니다.

제 블로그 오른쪽 사이드바 영역에도 'Ring me!'라는 버튼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서비스로 이동하고 휴대폰 모양에서 아래 전화버튼과 문자메시지 버튼을 통해 제게 접촉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저는 음성통화는 일단 막아 놓았습니다. 적당한 시점에 열 생각이구요 현재는 문자메시지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문자 메시지는 제가 요금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보내는 분 입장에서는 마음껏 보낼 수 있습니다.(응원의 메시지를~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모든 서비스가 그렇듯이 이 서비스 역시 국내 벤처기업이 만든 신개념 서비스로 주목받을만 한 것은 인정합니다만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이 보이긴 합니다.

우선 다중 브라우저 호환에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저는 주로 크롬을 쓰고 파이어폭스와 IE를 함께 쓰는데요. 서비스 이용에 일부 오류가 보입니다. 이 부분은 신속히 안정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전화번호를 노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담감은 제거했지만 '음성'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저 처럼 문자메시지 정도만 받는 개인이 많을 것 같네요. 음성까지 받으려며 아마도 기업이나 조직 등 공적인 영역에서 관심을 가질만 합니다. 물론 개인방송을 하는 분들에게는 청취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벤처라고는 하지만 창업한 지도 1년이 넘었고 그동안 독창적인 기술력과 BM으로 인해 상당한 투자를 이미 받은 곳입니다. 그래서 더욱 이런 서비스의 성공이 후발 벤처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터치링 역시 향후 다양한 소셜미디어와의 접목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건승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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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8/02 10:30 2010/08/02 10:30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보도자료를 참고하시고 첨부파일 역시 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핵심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접속하는 시간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독립형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비율보다 이미 유선의 경험을 확장시키기 위한 이유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거죠.

어플리케이션은 23개를 설치하지만 9개 정도만 이용하는 것이어서 아마도 초기의 얼리어답터들의 특성상 어플리케이션 과소비(?) 현상이 보여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쓰는 스마트폰에 대해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사람의 비율이 무려 97.4%에 이르니, 이제 피어 리뷰(주변 평가)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소비특성상 스마트폰은 현재의 볼륨과 상관 없이 대세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 이제 아이폰이 촉발시킨 1년도 안 된 시점의 스마트폰이 이 정도 평가를 받고 이 정도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네요. 가히 인터넷 혁명 이상의 사회문화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여러분은 준비되셨나요? 아, 아직 노예 계약이 끝나지 않았다구요? ^^;

방통위,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결과 발표
- 스마트폰 이용자 ‘이동중인 교통수단 안(77.0%)’에서 이용
-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하루평균 약 1시간 인터넷 이용한다
- 모바일앱 평균 23.1개 설치, 9.1개 이용 /유료 모바일앱 월평균 10,000원 이상 지출(약 30%)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스마트폰 이용자 1,5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동전화와 PC, 인터넷이 결합된 ‘손안의 만능 상자’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삶의 방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증가되면서 스마트폰의 강력한 맞춤형 정보력과 이동성으로 무장한 `호모 모빌리스'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는 ▲스마트폰 이용현황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현황 ▲모바일앱 이용현황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 이용현황 ▲스마트폰 보안인식 및 선결과제 등에 대해서 조사한 것이다.

(만족도 효과) 스마트폰을 이용함으로써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또는 정보공유 활동이 증가(51.0%)’하고 ‘스마트폰 이용이 학업 또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데 효과적(51.0%)’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과반수에 따라 실제 일상생활에서의 스마트폰 이용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이용자의 97%가 향후 재구매할 의향이 있으며, 타인에게도 추천할 의향(97.4%)이 있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용 장소) 스마트폰 이용자는 주로 ‘이동중인 교통수단 안(77.0%)’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이외에도 과반수가 ‘실외장소(길거리 등) (59.4%)’에서 이용한다고 응답해, 스마트폰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 맞춤형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터넷 이용행태) 스마트폰 이용자의 10명 중 9명이상이 인터넷 이용자이며, 하루 평균 59.4분씩 이용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GPS(지도, 위치기반서비스 등)(79.4%)를 이용한 길 찾기, 이메일 (71.9%) 등 스마트폰 이용자의 52.2%는 스마트폰을 이용함으로써 웹 기반 응용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앱 이용)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는 평균 23.1개의 모바일앱을 설치하였고, 그 중 9.1개를 이용하고 있으며, 주로 ‘정보검색 또는 일반적인 웹서핑(87.6%), 음악듣기 또는 다운로드(83.9%), 생활정보(78.1%), 길안내(77.0%), 대중교통정보(76.2%), 일정관리(74.5%) 등 매우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유료앱 이용자의 25.20%가 하루에 1번 이상 앱을 다운로드 하고 월평균 10,000원 이상 지출이 약 30%인 것으로 나타나 향 후 응용서비스의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과제) 스마트폰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 이용자의 과반수(58.9%) 이상이 추가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그 중 30%의 이용자가 월평균 10,000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스마트 모바일 강국 실현을 위한 선결과제로 무선데이터 요금 개선(82.8%)을 가장 필요로 하였으며, 무선랜 인프라 확대(81.6%) 및 통합 앱스토어 구축(50.8)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스마트폰 이용자의 47.2%가 보안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스마트 모바일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향후 과제에 대한 의견을 담아서 방통위는 지난 4월 무선인터넷 활성화 종합계획 ‘Smart Mobile Korea Vision 2010'을 발표한 바, 방통위 홈페이지 (정책정보센터/정책과제/이용자네트워크) 메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방통위는 갤럭시S, 옵티머스, 텔레시스 등 다양한 스마트폰 보급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스마트폰 이용행태가 변화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며, 모바일 OS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앱을 구동할 수 있는 모바일 웹앱에 대한 이용실태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문 링크  : http://isis.kisa.or.kr/board/index.jsp?pageId=040100&bbsId=7&itemId=735&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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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30 11:10 2010/07/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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