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노트북을 TV 앞에 놓고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곰TV의 GOM뮤직 프로그램으로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습니다. 원래는 작업실에 놓여 있는 노트북을 TV방으로 옮겨온 거죠.
무선으로도 곰TV 생중계를 보기 괜찮네요. 듀얼 모니터로 확장 데스크톱을 활용해 TV쪽에 곰TV 애플리케이션을 띄워놓은 장면입니다.
노트북 뒤에 살짝보이는 탑쌓아 둔 것들 가운데 가장 아래 기기는 VHS 비디오입니다. 결혼식 비디오 보는 것 말고는 쓸 일이 없으므로 약 5년 동안은 ON을 해둔 적이 없네요.ㅋ
중간 것은 옛날 X박스. 워낙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이것도 먼지만 쌓이고 가끔 DVD를 시청하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지금 Wii를 지를까 말까를 고민중입니다. ^^;
그리고 가장 위에 있는 기기는 SK브로드앤TV(구 하나TV)를 벌써 2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공중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지 않은 지가 5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중간에 잠깐 아예 TV를 켜지 않은 기간도 있었으니까요. 요즘엔 주말에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2, 3편씩 몰아볼 때가 많네요. 물론 예전에 보고 싶었으나 놓친 영화를 챙겨보기도 하구요.
TV로 실시간 공중파 방송만 보시나요? 저는 TV로 실시간 공중파 방송만 안 보네요. ^^;
가끔 "플랫폼이 열린다는 의미"를 설명하면서 조만간 모바일과 TV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IPTV를 비관적으로 봅니다. IPTV를 이용하면서 아마도 틀에 맞춰서 상업적인 성공만을 꿈꾸는 통신사들이 조만간 TV에 인터넷 직접 액세스 기능이 들어가 원할한 인터넷 활용이 가능해지면(일부는 이미 위젯TV는 구현돼 있지만 아직 HW 성능이 부족합니다) 궁극의 승리는 쿡TV나 SK브로드앤TV가 아닌 유튜브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이정도 되면 공중무선 마우스(허공에서 모션을 인식하는 마우스) 컨트롤 장치가 보편화 될 것입니다.
방송이 장악되니 마니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기술은 그런 논의가 얼마나 구태의연한 노친네들끼리의 싸움인지를 조만간 깨닫게 해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