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 말씀드리지만 스크롤 압박 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 나들이 다녀온 사진들입니다. 트래픽 때문에 플리커에 올려놓고 공유해왔습니다. 전날부터 준비한 나들이의 원래 계획은 대관령 삼양목장에 다녀오는 것이었는데요. 아침부터 서두른 탓에 시간이 좀 남아서 아예 동해항에 가서 회 한 접시 먹고 왔습니다.
오전 7시부터 출발해서 오전 11시쯤
대관령 삼양목장(
www.samyangranch.co.kr)에 도착했구요. 여기저기 돌아 다닌 다음 공원 잔디밭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오후 4시쯤 동해로 출발해서 무작정 동해항까지 달렸습니다. 6시 안 돼서 도착한
속초 대포항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회 한 접시를 먹었지요.^^ 아이의 성화에 잠깐 불꽃 놀이를 한 뒤 집으로 돌아오니 밤 11시 반 정도 되었습니다. 정말 알찬 하루였다고나 할까요.
여러분도 대관령 목장에 다녀와보세요. 추천할만 합니다. 차로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구요 한 시간 정도 도보로 다니다보면 푸른 초원에 방목되어 있는 양떼와 소떼를 만나볼 수 있죠.
드라마 가을동화의 은서와 준서 집도 있구요. 연애소설 속 장면은 물론 최근의 베토벤 바이러스의 한 장면, 그리고 엽기적인 그녀의 풍광도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원 광고에서 소지섭이 멋진 모습으로 있는 장면의 배경으로도 쓰였습니다.
멋지죠? ^^ 이렇게는 찍지 못했지만 그냥 원본 그대로 플리커에 올려 놓은 사진을 공유합니다. 먼저 삼양목장 근처에 가면 비포장 도로가 반깁니다. 새차를 구입하셔서 첫 여행지로는 적당하지 않겠죠?
일단 입구에서 요구하는 입장권을 사들고 들어가면 셔틀버스를 타고 움직이는 것도 괜찮습니다. 제 경우에는 차로 일단 전망대로 가는데 중간에 풀먹는 타조가 있다길래 잠깐 내렸죠.
타조에게 풀을 조금 먹여보구요. 바로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역시 비포장이 90%입니다. 웬만하면 셔틀버스를 이용하세요. 전망대까지 바로 20분만에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사진을 찍을만한 멋진 곳 4군데서 잠깐씩 내릴 수 있습니다.
제 뒷모습은 아닙니다. ^^; 누군가 서 계시길래 전망대 근처에서 찍어봤습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합니다. 걸으려고 하지 않아서 문제지만 말이죠. ㅋ
날씨가 좋았음에도 전망대에서 동해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약간 건조한 날씨 때문인지 조금 전망이 흐릿하더군요.
전망대 바로 옆에 있는 대피소. 아이에겐 작은 소꿉장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였나봅니다. 재미있어 하더군요.
간단히 짤방 하나. ㅋㅋ.. 웬지모를 안쓰러움과 함께 꼭 그 소원이 이뤄졌기를 빌며...
네 제 아이입니다. ^^
풍차(풍력발전기)가 참 많아요. 셔틀버스가 마침 지나가는군요.
여기는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멋있는 곳입니다. 이름은 까먹었는데요. 어지간히 많이 등장하는 곳입니다. 나무도 멋있지만 사방팔방에 툭 트인 전망 때문에 유명한 곳입니다.
윗 분들 역시 모르는 분들입니다. 남자 두 분과 여성 한분.. 묘한 감정이 느껴지는..(아니면 말고..ㅋㅋ)
일명 컵라면 하우스입니다. 삼양목장답게 삼양식품에서 나오는 모든 컵라면을 골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진짜 메뉴가 컵라면밖에 없어요. 구슬 아이스크림과 삶은 계란이 그나마 위안이 될까요.
컵라면 하우스 바로 옆이 공원입니다. 아직은 예쁜 모습은 아닙니다만 5,6월에는 거의 놀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죠.
우연히 발견한 다람쥐.
그리고 속초 대포항으로 출발~ 회 한 접시 먹으러 갔습니다. ㅋㅋ
속초 대포항 도착했을 때는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이었는데요. 회를 먹고 나와보니 깜깜한 밤이 돼 있더군요.
불꽃놀이를 뒤로 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몸도 피곤하고 오전부터 서둘러서 그런지 몽롱한 상태에서 움직이긴 했는데요. 늘 그렇지만 자연은 늘 그립고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