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외신번역 등을 통해 이 땅에 가장 먼저 소개한 사람중 하나로서 요즘 많은 것을 느낀다.

요즘 포털이 새로운 시도를 했다. 자칭 타칭 또는 트래픽과 인용에 있어서 '유명' 블로거들을 모아 놓고 '간담회'라는 자리를 마련했다.

엠파스는 '블로그용 보도자료'를 일부에 배포했다고 한다. 네이버는 간담회를 가졌고 구글도 그랬다. 유명 블로그들 사이에서 이 때문에 논쟁이 붙었다.

또 이 논쟁을 지켜보며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으면서 신선한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다.

미디어는 논쟁과 사건 속에서 꽃을 피우게 마련이다. 피를 먹고 자라는 것이 민주주의라면 미디어는 이빨을 먹고 자란다고나 할까?

논점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데,

1. 유명 블로그(초대받고 그곳을 다녀온)들이 지나치게 '빨아주는 게' 아닌가.

2. 일부 유명 블로거들을 특별대우하는 업체들은 얍실한 짓을 하는 것은 아닌가.

3. 실제로 간담회 다녀왔건 안 다녀왔건 도대체 블로그 저널리즘은 무엇인가.

등이다.

일단, 1에 대한 논쟁은 그야말로 정답은 없다. 빨아줬다고 느꼈다면 그런 것이고 빨아준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다면 또한 그말도 맞다. 독자 입장에서도 불만이면 그게 끝이다.

좀 더 나아가자면 블로그를 읽고 있는 스스로가 그 블로그에게 무언가를 요청하거나 비난할 필요가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든다. 그 블로거는 밤낮 블로그만 붙들고 그것으로 먹고 살만한 환경이 아니다. 만일 블로그만으로 수입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독자는 그 블로거에게 뭔가 요구해도 된다. 최소한 내가 방문해주어야만 그는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인이기 때문에. 하지만 그 외에는 독자로서 블로거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2에 대한 것은 찬성하지 않으면서도 일부 첫 시도라는 점에서 생길 수 있는 미숙함 정도로 치부할 수 있고 오히려 더 좋은 방향으로 조언해줄 수도 있는 것이었다. 문제는 '일부'에게 주어진 '특혜'냐의 문제다. 업체 입장에서는 '특혜'를 주어 효과를 볼 수 있다면 앞으로도 더욱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업체는 특혜를 줄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것은 업체의 판단이며 이를 '호의'로 받아들이냐 '마약'으로 받아들이냐는 또한 블로거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블로거들끼리 갑론을박할 필요도 없다. 지금 유명 블로거라도 나중에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고 보려 하지도 않는다면 그는 그저 게시판에 익명으로 글을 남기는 사람과 다를 바 없게 되는 것이다.

'그만'이 오랫동안 체험한 바에 따르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내몬다)'는 말이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결국엔 '양화에 대한 가치는 드러날 것이며 결국엔 악화를 내몰 것'이란 희망을 버릴 필요도 없다는 점이다.

3은 이미 블로거가 기자일 수 없다는 글에서 일부 생각을 내비쳤다. 하지만 여전히 일정 영역에서 블로그 저널리즘은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저널리즘을 보호해줄 제도적 환경적 의식적인 주변 여건이 좀더 성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논점도 많이 흐려졌고 뭔 말을 해야 하는지도 헷갈리기 시작했는데 결국 '블로거는 블로거다'라는 점이다.

'블로그'는 무엇이며 '저널리즘'은 무엇인지, 그리고 또 '블로그 저널리즘'은 무엇인지 누구도, 아무도 이렇다 할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역사가 짧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성은 무궁한 것이다. 쓰레기글들이 모이는 하치장이 될지, 잡다한 정보를 모아 놓은 스크랩북이 될지, 일기장 묶음이 될지, 근사한 릴레이 칼럼이 될지, 시민기자들의 기자 수첩이 될지는 결론 나지 않았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5/12/28 20:42 2005/12/28 20:42

NHN(대표 최휘영)의 검색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지역을 사진으로 직접 보면서 지역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서비스 네이버 ‘포토스트리트’(local.naver.com/photostreet)의 공개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 ‘포토스트리트’는 사진기반의 지역정보 검색서비스로, 서울시내 11개 주요 지역(종로,명동,청계천,강남역,압구정,대학로,인사동,신촌,이대,홍대,삼청동)을 5미터 간격으로 촬영해, 이용자의 동선에 따라 해당 거리의 실제 모습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현재 보고 있는 사진의 위치가 별도의 지도에 표시되어 길 찾기를 위한 지리정보 확인은 물론, ‘포토스트리트’내의 검색창에 업소 및 업종명을 입력하면 해당 업체의 사진을 바로 찾아 볼 수 있고, 다른 이용자들이 남긴 후기까지 확인할 수 있다.


NHN 최재현 네이버 기획본부장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네이버 폰, 지역정보 서비스 등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와 결합해 통합적인 정보검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성해 이용자의 검색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명승은 기자]


SpotNews.com&매경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경인터넷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5/12/28 18:15 2005/12/28 18:15
디지털콘텐츠 다운로드, 1주 평균 P2P 5.5건, 웹하드 5.1건



국내 디지털콘텐츠 사용자들에 대한 종합 실태조사 결과 국내 네티즌은 여전히 P2P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사용 편리성 때문에 웹하드 방식의 서비스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네티즌은 P2P 서비스를 통해 일주일에 평균 5.5건의 디지털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고 있으며 웹하드 서비스로는 5.1건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네티즌은 웹하드보다 P2P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미 웹하드형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상반기 53.8%에서 하반기 59.0%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용률도 18.6%에서 20.6%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P2P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무료이기 때문에(51.9%)'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나 웹하드의 경우 '편리해서(44.4%)'라는 응답이 더 높았다.


특히 웹하드의 경우 음악보다는 주로 용량이 큰 영상물을 다운로드 받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영상 저작권자들의 대응 방식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최근 조사해 발표한 국내 DC(디지털콘텐츠) 유통 종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여전히 음악 콘텐츠 선호도가 높았으며 건당 과금 방식인 종량제보다 월정액을 내는 정액제 유료화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이 소유한 콘텐츠를 남에게 복제해 주는 것에 대해 법과 제도적으로 단속을 강화한다고 해도 실효성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세 이상 4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전국단위의 이번 조사에서 이용자와 권리자의 콘텐츠 요금에 대한 인식 차이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vs 권리-판매자 '적정 요금' 인식 차 여전
이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음악 콘텐츠의 경우 정액제일 때 평균 2567원이 적정하다고 제시했지만 판매자는 4651원, 권리자는 4571원을 제시해 두 배 가량의 차이가 났다. 특히 교육 콘텐츠의 경우 이용자들은 5313원을 월정액 평균으로 제시했지만 판매자는 2만464원, 권리자는 2만1598원으로 그 차이가 가장 심했다.


종량제의 경우 '최신 음악 한 곡'에 대한 적정 가격을 이용자는 424원, 판매자와 권리자는 각각 580원, 600원으로 그 차이가 미미해 절충점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반기 같은 조사에서 이용자가 265원, 판매자와 권리자는 각각 860원, 1614원을 제시했던 것에 비하면 양측의 견해차이가 상당히 좁혀진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용자들은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계정 공유나 파일 복제 등 사적 복제에 관한 인식 항목에서 VOD 사이트나 게임 계정 등 계정 공유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보였으나 음악CD를 복사하거나 DVD를 공유하는 형태에 있어서는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적복제에 대해 법과 제도적인 제제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 이용자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제제조치의 효과에 대해 이용자 30%는 '변화없음'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복제행위가 '전혀 문제없다'라는 응답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약간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60.1%, '완전히 사라짐'이란 응답은 12.9%로 이용자들은 여전히 단속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이 내용은 지난 27일6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디지털콘텐츠 유통 종합 실태조사 결과 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발표됐다.


[명승은 기자]


SpotNews.com&매경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경인터넷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5/12/28 18:15 2005/12/28 18:15

카테고리

전체 (1951)
News Ring (644)
Column Ring (295)
Ring Idea (1004)
Ring Blog Net (8)
Scrap BOX(blinded) (0)

달력

«   2005/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그만'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 Supported by TNM
Copyright by 그만 [ http://www.ringblog.ne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