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가운데 유독 주목을 받고 있는 동영상 UCC 분야는 지금 '저작권 이슈'로 뜨겁다. 동영상 저작권자인 방송사들은 자사의 저작권 침해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운 채 동영상 UCC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동영상 UCC의 재료를 제공해주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다모임이 SM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는 것을 계기로 일고 있는 이러한 동영상 UCC업체와 엔터테인먼트사와의 합종연횡은 동영상 UCC를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반대로 동영상 UCC 업체들은 저작권 해소를 위해서라도 사용자들이 손쉽게 재기넘치는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공급해주기 위해서라도 엔터테인먼트사와의 연합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사에서 나오는 영상물의 인터넷 사업을 맡고 있는 방송3사의 자회사인 방송i 3사만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향후 영상 저작권 관리에 대한 사태 진행이 주목된다.

연예 기획사, 동영상 UCC 적극 활용

'주몽', '거침없이 하이킥!', '불새', '올인' 등의 히트 드라마를 선보여온 국내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체 초록뱀미디어와 인터넷, 유무선통신, 방송 플랫폼 기반의 동영상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전문업체인 A9미디어가 드라마와 연예인을 활용한 동영상 제작과 PCC, UCC 마케팅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가 6일 있었다.

양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최근 인터넷 포털과 동영상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준전문가제작콘텐츠(PCC) 콘텐츠 제작과 유통, 마케팅을 함께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초록뱀미디어가 제작, 저작권을 갖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A9미디어가 드라마의 비하인드 스토리, NG모음, 드라마 패러디, 제작현장 스케치 등의 다채로운 동영상 PCC를 제작해 인터넷 포털, IPTV, 이동통신, 케이블?지상파 방송 등 관련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초록뱀미디어는 올해 3월 방영 예정인 MBC '케세라세라'를 비롯해 '엔젤', '올인2' 등 드라마를 지속 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문희’의 강수연과 계약을 맺고 신인 연기자 육성 등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에 본격 나선 초록뱀미디어는 A9미디어와 함께 소속 연예인들의 일상 생활과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스타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A9미디어는 방송 및 인터넷 관련 업계 출신들이 뭉친 뉴미디어업체로서 저작권 문제가 없는 양질의 PCC와 UCC를 기획, 발굴, 제작해 기업들의 차세대 광고, 드라마?스타 홍보마케팅 등의 신규 사업과 기존 콘텐츠 유통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다.

오프라인 마술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인 비즈매직을 인수한 프리챌의 경우나 다모임을 인수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SM엔터테인먼트, 곰TV 플랫폼을 사들이면서 공격적인 인터넷 공략에 나서고 있는 엠넷 미디어 등도 동영상 UCC 업체와 품질높은 영상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획 및 제작사와의 협력 모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6일 KTH가 운영하는 파란과 오라클엔터테인먼트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각 사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하여 유무선 콘텐츠의 제작·유통·홍보·마케팅 등의 제반 업무를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파란이 새롭게 선보인 사진서비스 ‘푸딩’을 통해 임창정, 류승범, 윤정희, 김제동, 신은경 등 오라클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근황과 다양한 활동을 담은 사진 및 동영상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방송사 "인터넷 유통 동영상은 대부분 불법"

파란 김명섭 상무는 “오라클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스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인터넷 문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대적인 저작권 단속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방송i 3사의 압박은 수위를 높아가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지상파 방송사의 인터넷 자회사들은 공동으로 법무법인 두우를 통해 '저작권 침해행위 금지 등 요구'라는 제목의 2차 경고장을 38개 업체에 발송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방송사들은 방송물의 불법 다운로드는 물론, TV 수신카드 등을 통한 동영상 캡처와 캡처된 파일을 활용한 가공물을 인터넷에 올려 유통시키는 것 모두가 불법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방송사는 저작권 지키기에 분주한 반면, 방송용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 납품하는 전문 제작사와 연예인을 지속적으로 팬들에게 노출시켜야 하는 입장인 연예 기획사들이 방송사에만 집중됐던 마케팅에서 이제는 인터넷 동영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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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서 따로 할 말은 없지만... 저작권이란 것이 원래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저작권 관리와 인터넷 사업을 맡아온 방송사닷컴(자기들끼리는 '방송i 3사'라고 불러달랍니다.)과 신문사닷컴(항간에서는 종속형 인터넷신문)의 위기는 사실상 '인터넷 유통 주도권'에서 패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방송사 동영상과 신문사 콘텐츠는 우수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를 인터넷으로 유통시키는 채널을 인터넷 자회사로 집중화시키려던 계획 자체가 지금 무너졌다고 봐야 옳은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자회사들이 없이 인터넷 회사들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모양새로 갔다면 의외로 서로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기획사들은 왜 인터넷 회사들과 제휴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을까요? 자신들이 자회사를 만들어 실험해보기도 했지만 이미 실패했거나 아예 시도도 해보지 않았거나 아니면 아예 소규모로만 유지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터넷 기업들과의 상생 모델을 만들기 수월했던 것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지금 유통의 모델이었던 언론사로 불리는 방송사와 신문사의 생각 자체가 '생산에서 유통과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독점해왔던 시대'에 멈춰져 있기 때문에 지금의 어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아마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만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UCC 재료 주기... 이거 생각보다 수월해질 수 있겠는걸요..^^

그리고.... 동영상 재료는 인터넷으로 유통될 때.. 말이죠.. 생각보다 저작권을 도용당했다는 의미보다 마케팅이나 홍보, 프로모션, 인지도 확산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도 CCL이 붙을 때가 됐습니다.~!

2007/01/23
동영상 UCC, 재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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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7 01:39 2007/03/07 01:39

1001번째 오페라용 위젯 등록

News Ring/SpotNews 2007/03/07 00:41 Posted by 그만
오페라 브라우저에서 활용 가능한 위젯이 1000개를 돌파해 1001번째 위젯이 등장했습니다.

영문 보도자료 보기..


영문 보도자료의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 World Wide Web을 패러디한 World Wide or Widget이라..^^

작년 오페라 9이 등장한 이후 이렇게 빨리 1001번째 위젯이 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오페라에 대한 관심도와 활용도를 반영하는 것이겠죠.

참고로 1001번째 위젯은 '방문자(The Visitors)'라고 하는군요. 단테소프트(dantesoft)라는 곳에서 만들었는데요. 오랫동안 마이오페라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멤버라고 합니다. 이 위젯은 Hitlink를 통해 방문자의 위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블로거들도 활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페라의 보도자료를 보시면 알겠지만 매우 고무돼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수니 어쩌니 해도 오페라용 위젯을 만들고 있는 사용자와 개발자 커뮤니티의 저변이 매우 부러워 보이는군요.

오페라용 위젯 사이트
1001번째 오페라용 위젯 'The Visi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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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7 00:41 2007/03/07 00:41

포털에 다시 등장한 알몸스캐너

Ring Idea 2007/03/06 17:01 Posted by 그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 등장했다. 알몸스캐너.

다음의 메인화면에서 UCC 영역에 떡하니 자리 잡고 낚시질을 기다리는 알몸스캐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떡 하니 투데이를 장식한 곳.

내용 보기.... 대단한 음모론이 판치는 댓글들...

당연히 세계포겔 운영자의 낚시질은 적중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늘 그렇듯이 우린 진실보다는 음모론에 끌리기 마련이고 공개적인 사실보다는 뒷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

그렇게 진실과 사실은 우리의 인식과 멀직히 떨어져 있다. 이렇게 한 번 오보된 사실은 외국인들은 물론 간단한 화젯거리를 찾는 네티즌들의 맛있는 먹잇감일 뿐이다.

관련 포스팅

2006/12/04 [오늘의 댓글] 알몸 투시기와 Backscatter 사이[Updated]
2006/12/07 AP, 알몸투시기 사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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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6 17:01 2007/03/06 17:01

요즘 블로고스피어가 좁다고 스스로 자책하는 블로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블로고스피어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우군으로 삼고 싶어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블로그 마케팅을 하려는 기업들에게 블로거들이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솔직함'입니다.

다음은 블로거들의 기업들에 대한 순수한 충고입니다.

■ 블로그 마케팅은 다르다.[태우's log - web 2.0 and beyond]
http://twlog.net/wp/?p=368

■ 기업이 블로고스피어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스마트 플레이스]
http://www.smartplace.co.kr/blog_post_113.aspx

자신을 감추거나 자신의 흠을 지적하는 블로그를 외면하고 자신에게 친절한 블로그만을 대상으로 삼는다면 그 블로그 마케팅은 '100이면 100, 다 망합니다'

우리나라 블로거들의 정서는 주체적인 수용자의 자세로 설정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꼼꼼합니다. 또한 생각보다 고지식하면서도 '열린 정보와 솔직한 응대'에 대해서는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상식과 벗어난다거나 그들의 주관과 다른 경우에 대해 적극적인 설명이 없다면 그들은 언제라도 골리앗과의 대결을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흩어져 있으나 느슨하게 연결돼 있으며 그들의 연결 고리는 순식간에 두터워지고 단단해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들을 두렵게 대할 필요도 없으며 그들에게 특별한 것을 주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블로그를 하는 이들이며 어떠한 유인책이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호응할 수 있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론'과 '추측'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땅의 블로거들은 '자기 주관적'이면서도 '사회에 반하지 않을 정도의 사회성'으로 무장돼 있으며 '상식'과 '전문지식'을 순식간에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떤 것이 '선'이고 '악'인지 판단하기를 즐겨하고 있으며 논쟁과 논박을 직접 행하거나 남들의 논쟁에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는 등의 역할 설정에 적극적입니다. 매우 주관적이면서도 정확한 정보에 의한 반박에 열린 자세로 사과하는 포용력도 갖췄습니다.

그러면서도 블로거들은 자신들이 생산자이면서 헤비리더(많이 읽는 독자)이기 때문에 늘 '좋은 글'이나 '좋은 정보'에 대해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입니다. 사소해 보이는 작은 한 마디, 정감어린 정보글 한 줄, 따뜻한 포용력을 기업들이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매스미디어 사회의 병폐인 '이율배반'과 '이중인격'의 공식적인 언변과 가식적인 모습은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불필요한 모습입니다.

블로고스피어는, 소통하고 있는 솔직한 자신의 모습에 자족하는 자발성 네트워크입니다. 얄팍한 물질적 보상책은 별로 통하지도 않는다는 말이죠.

* 이는 어쩌면 블로그 독자들과 블로거들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있는 주제의 포럼이 열리네요.

■ 제2회 주제가 있는 포럼 "개인 블로그 마케팅" 어떻게 하는가? - 3월 13일(화,저녁7시) [혜민아빠]
http://sshong.com/25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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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5 17:01 2007/03/05 17:01
나중에 자료로 쓸 요량으로 최근 동영상 UCC 관련 자료를 모아봤습니다.

혹시나 해서..^^ 블로거나 기타 텍스트 이외의 UCC 관련해서는 따로 정리할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블로거 관련해서는 글을 쓴 적이 있었죠..^^

2006/08/24 포털 빅3, 블로그 공성전 준비중 '블짱을 모셔라'

특명! '동영상 UCC 고수 모셔라' 기사 보기..


공모전 보도자료 하나 더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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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머스, ‘지역홍보’ 영상물 공모전 개최”

‘지역 속으로’콘셉트 아래, 전국 중..대학생 및 영화,영상 동아리

 

 

멀티플렉스 상영관 프리머스시네마(www.primuscinema.com 대표 김홍성)가 전국 중..대학생 및 영화, 영상 동아리 대상, 지역 홍보 영상물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영상물 공모전은 프리머스시네마의 경영이념인 ‘지역 속으로’의 콘셉트 아래, 응모자가 거주하는 해당 지역을 소개하는 10분 내외의 홍보 영상물을 대상으로 한다. 접수기간은 3 31일까지이며, 홍보 영상물은 6mm 카메라로 제작, 테잎이나 CD형태로 응모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프리머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공모전 1등 당선자에게는 200만원, 2 100만원, 3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당선작들은 해당 지역의 프리머스시네마에서 일정 기간 상영될 예정이다.

 

프리머스시네마 김홍성 대표는 “이번 지역홍보 공모전은 올해부터 프리머스가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인 ‘드림어스 이미지 메이킹(Dreamers Image Making)’ 프로그램의 하나”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매 분기마다 지역과 프리머스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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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5 10:08 2007/03/05 10:08

일관성에 대한 압박

Ring Idea 2007/03/05 03:30 Posted by 그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일관성에 대한 압박을 느낄 때가 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오래 전 학창 시절 노트 한 귀퉁이에 써 놓았던 문구 하나를 다시 찾아 보면서 '일관성'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 Consistency is the last refuge of the unimaginative.
-- Oscar wilde

일관성이란 상상력이 없는 사람의 최후의 도피이다.
-- 오스카 와일드
블로그를 만들면서 생각했던 IT 저널리스트로서의 캐릭터, 그리고 IT와 미디어에 대한 일관성 있는 주제는 이제 이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이것을 써도 되는 것인가?"
"아, 이건 또 놓쳤네. 언제쯤 이걸 쓸까?"
"오늘은 꺼리가 별로 없네, 뭘로 쓰지?"

그러다가 .... "이건 과연 이 블로그에 맞는 것일까?"

그러면서 .... 새벽까지 고민만 하다 편집 창을 열어 놓고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그만 스스로를 바라보면서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옷이든 걸쳐 입고 외출해도 부끄럽지 않았던 청년이 직장생활을 해가면서 넥타이를 반드시 메고 나가야 스스로 '직장인'이라는 위안을 받기 시작하듯이.. 그렇게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초기에 생각했던 그리 많았던 상상력과 실험, 그리고 창의력은 이제 몇 가지 주제로 압축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눈 감고 지나가도 되는 일에 대해 억지로 끼여들기 위해 끙끙거립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해봐야 겠습니다.

요 몇 달 동안 너무 큰 부담감으로 살았던 것 같네요. 이제 다시 청년 블로거로 세팅할까 합니다.^^ 남들에게 '블로그에는 솔직하고 편하게 글을 써야 한다'며 설파하면서 정작 그만 자신은 그러지 못했네요. 묻혀 있는 귀한 블로그를 찾아 보며 일관성에 대한 부담감을 천천히 털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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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3/05 03:30 2007/03/05 03:30

2007/03/03 온신협 디지털뉴스 이용규칙 개정안

이 내용을 이해하시려면 위 내용을 보실 것을 권합니다. 조만간 온신협 사이트에서 공지가 올라오면 링크를 변경해놓겠습니다.

다음의 내용도 참조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저작권, 지금 알 때입니다.[News Factory]

[연재] 온신협 저작권 규정(안)의 문제점[readmefile.net]
(같은 내용의 미디어오늘 게재 칼럼 2004-11-04)

단순링크는 무방 … 프레임링크는 저작권 침해[미디어오늘]
[디지털뉴스와 저작권법의 이해] - (3) 링크와 저작권 침해 여부, 이승훈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저작권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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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이 주목하는 부분은 다음입니다.

개인의 직접링크(딥링크) 허용.
14. 디지털뉴스 이용규칙에 ‘펌글’은 금지하고 ‘링크’는 허용한다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 협회는 디지털뉴스의 단순복제(무단전재)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인터넷의 기본적인 문화인 링크 방식의 이용을 거의 전면적으로 허용함으로써, 저작권 보호와 이용자의 권리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펌글`은 인터넷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저작물의 무단복제 행위로 저작권법 위반행위입니다. 비록 `펌글`이 인터넷 정보공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법률위반행위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디지털뉴스를 빠르고 저렴하게 공유하려는 인터넷 이용자의 요구, 나아가 사회의 요구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협회는 디지털뉴스의 유통과 정보공유를 위해 `단순링크` 뿐 아니라 `직접링크`에 의한 접근을 허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링크`는 현재의 인터넷을 가능하게 한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수단입니다. 이제부터 저작권이 있는 디지털정보의 공유는 `링크` 방식에 의하도록 하여 성숙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때입니다.

15. 여러 개의 기사를 그 기사제목과 본문의 일부 내용을 함께 묶어 `직접링크`의 방법으로 제공할 수 있나요?

제공할 수 없습니다. 여러 개의 기사를 그 기사제목만 나열하는 방식으로 직접링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사제목과 함께 개별기사의 본문 일부내용을 직접링크로 제공하는 것은 디지털뉴스의 원형을 훼손하는 이용일 뿐만 아니라, 디지털뉴스 저작권자의 경제적 이익을 직접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습니다.

- 한국온라인신문협회 디지털뉴스 이용규칙 안내 (FAQ) 중에서 2007. 3. 5

RSS (Rich Site Summary)

RSS는 컨텐츠 업데이트가 자주 일어나는 웹사이트에서 업데이트된 정보를 자동적으로 쉽게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입니다. 협회 소속의 회원사는 각 사의 정책에 따라 RSS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RSS 서비스는 이용자가 개인 PC 등 한정된 공간 안에서 뉴스 콘텐츠를 개인적으로 구독 이용하는 데 그쳐야 하며 RSS를 통해 구독하고 있는 뉴스 콘텐츠를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공중에 배포하거나 다시 재(再)RSS서비스를 하는 행위는 무단 복제, 무단 공중송신에 해당하므로 금지됩니다.

- 인터넷 사용자들을 위한 디지털뉴스 이용규칙 [Ver3.0] 중에서 2007. 3. 5(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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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가 많고 방대할 수 있으며 일부 논란이 있으므로 확정돼 있는 부분만 말씀드리면,

가능한 행위.
- 블로거의 언론사 뉴스 딥링크 가능합니다.
- 언제나 그렇듯이 저작권법이 정한 '인사발령, 부고기사, 주식시세와 같이 오로지 `사실`만으로 구성된 기사'인 '사실기사'의 인용은 자유롭습니다.

금지된 행위.
- 허락받지 않고 기사 내용을 어떤 형식으로든 퍼담는 '펌질'
- 허락받지 않고 기사 제목과 링크만을 모아 놓고 공중에게 배포하는 행위
- 허락받지 않은 영리든 비영리든 기사를 복제, 재배포, 또는 무단 전재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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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많은 블로거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딥링크(직접링크, 또는 해당 페이지 직접 연결)'가 아닌가 싶은데요. 매우 관대하게 허용했으므로 지난 번 언론재단 처럼 무개념으로 '딥링크도 위법' 등의 주장은 무시하셔도 좋겠습니다.

또 하나는 RSS에 대한 내용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조선일보의 '마이홈'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언론사가 타 언론사의 RSS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입니다.

일단 언론사 RSS를 이용함에 있어서 허락을 받았다는 전제로 했을 때는 전혀 문제 없는 서비스이며 이 툴을 사용해 개인이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RSS를 조합해 수집하는 행위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는 보통의 개인화 서비스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개인이 자신이 수집한 RSS와 개인들이 수집한 뉴스 링크만을 위주로 서비스하는 곳들입니다. 이들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개인들이 수집한 정보를 공중에게 배포하는 기능을 주요한 기능으로 갖고 있기 때문이죠.

다음은 개인이 딥링크URL과 제목을 수집해 이를 다시 공중과 공유하는 사이트들입니다. 이른바 뉴스성 콘텐츠 즐겨찾기랄까요.

뉴스 2.0(news2.co.kr)
딜리셔스(del.icio.us)
마가린(mar.gar.in)

이 시점에서 이전 포스트에서 제가 달았던 댓글을 자펌합니다.
온라인은 기존 언론의 기능에 심각한 도전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언론사의 중요한 권리인 편집권은 포괄적으로 해석했을 때 해당 언론사의 기사와 사진, 칼럼과 사설, 배열과 배치, 도표 등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발생하는 권리인데요. 그것을 온라인은 조각내고 단일 기사와 해당 언론사 이름만으로 연결을 시켜놓기 때문에 편집에 대한 심각한 도전일 수밖에요 (원문)

요즘 말도 많은 digg.com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대체가 기존 언론의 총체적인 편집권은 이제 무가치해져 버렸습니다.

딥링크도 사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논란이 된 것입니다. 단순히 '광고'를 지나쳐 해당 기사만 보고 빠져나간다는 식의 논리는 일면에 불과한 것이죠. 기사 단위로만 따로 배포되다 보니 지면의 편집이나 방송의 편성을 통한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사안 분석은 온라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것입니다.

수용자들이 활용하는 것은 단일 기사와 특정 카테고리인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언론사들이 노려보고 있는 곳은 구글 뉴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글 뉴스를 그대로 놔둘 경우 다른 다양한 형태의 뉴스 자동 수집 메타 서비스를 제재할 수 없기 때문이죠. 구글 뉴스, 이것은 RSS를 활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국내 언론사닷컴 가운데 RSS 서비스를 오픈한 곳은 극히 드뭅니다... 그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다른 딥링크를 활용한 즐겨찾기 공유 서비스나 사용자가 자신의 RSS 목록을 다시 공유하는 식의 개인형 메타 서비스는 수용자의 기사 활용 형태가 극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반면 집중식 관리만을 운영해왔던 언론사들로서는 난감한 활용인 것이죠.

사실 언론사들은 개인들에게 저작권 침해에 관련된 경고나 배상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영리적 목적이나 특정 집단이 온라인을 활용해 저작권이 있는 기사를 여러 형태로 모아 놓고 그것을 공중(또는 익명의 다수에게)에게 공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락'을 받으라는 것은 대상에게 '저작권을 인정하고, 그 대가를 준비하라'는 경고입니다. 그 대상은 '단체'이며 보통은 '사업자'들입니다. 따라서 개인 단위의 블로거들은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단, 불펌을 조장하거나 방조하는 포털사들은 긴장해야 하며, 서비스형 블로그를 사용하는 개인 블로거들 역시 '펌질'만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행태에 대해 적극적인 불만 제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P.S. 재미있는 것은 소형 미디어들(이른 바 마이너?)은 자신들의 기사를 열심히 퍼다 날라주는 펌질 블로거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는.. 쿨럭..

P.S. 혹시나 할까봐 댓글 자펌 한 번 더 합니다.^^

혹시라도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드리지만 이 견해는 '온라인신문협회'의 의견제시이며 선행적 법률 해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작권법에서 제시한 친고죄이므로 이를 벗어날 경우 온라인신문협회는 이런 기준으로 법적 행동을 취하겠다는 식입니다. 온신협의 회원사는 11개사이며 다른 언론사들의 입장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별루 없습니다.(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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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3/04 02:19 2007/03/04 02:19

자료 삼아 일단 올려 놓습니다.

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 이용규칙에 대한 내용이며 이에 대한 위반이 발생할 경우 법무 대리인 등을 통해 저작권 보호를 위한 조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적용 시기는 3월 5일부터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일반 이용자의 개인적인 사용, 교육 목적을 위한 복제에 대해 대체로 오픈돼 있는 입장이며 다만 영리 목적이나 딥링크로 기사들을 모아놓는 행위, 또는 RSS로 수집한 내용을 다시 게시하는 행위, RSS를 따로 모아 서비스하는 경우에 대해 금지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화 서비스, 특히 남들에게 자신이 스크랩한 기사 링크를 모아 보여주는 행위에 대해 논란이 있을 듯 보입니다. 또한 딥링크(직접 연결)에 대한 항목이 구체화됐습니다.

일반 이용자, 또는 블로거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을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전 버전과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온라인신문협회 디지털뉴스 이용규칙
한국온라인신문협회 디지털뉴스 이용규칙 안내(FAQ)

* 아래는 3월 5일부터 공지될 디지털뉴스 이용규칙과 FAQ

인터넷 사용자들을 위한 디지털뉴스 이용규칙 [Ver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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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의 문화를 ‘링크’의 문화로...

한국온라인신문협회 디지털뉴스 이용규칙 안내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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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3/03 01:20 2007/03/03 01:20

2005년 1월, 씨디네트웍스는 '엠군(www.mgoon.com)'이란 사이트를 연다. 지금 주목받고 있는 많은 동영상 UCC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엠군은 입소문에 의존해 회원 규모를 키워나갔다.

현재 엠군미디어의 신동헌 대표이사는 당시 씨디네트웍스 콘텐츠 본부장으로 엠군을 탄생시키고 사업화 모델을 주도했다.

그리고 1년 뒤 씨디네트웍스는 조선일보와 합작법인 '유엠씨이(UMCE)'를 설립한다. 씨디네트웍스가 60%, 조선일보가 40%의 지분을 확보한 채 2006년 1월에 시작된 이들의 동거는 당시 국내 언론 및 인터넷 미디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태그스토리(www.tagstory.com)라는 동영상 서비스를 오픈할 당시만 해도 유엠씨이는 판도라TV, 다모임 등과 함께 웹 2.0 트렌드를 좇아 국내 동영상 UCC를 이끌어가고 있는 재목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동거는 불과 1년만에 끝을 맺는다. 굳이 둘이 갈라지게 된 원인을 말하자면 '서로 바라보고 사랑하는 대상'이 달랐다. 엠군은 일반 사용자를, 태그스토리는 동영상 미디어 플랫폼을 원하는 기업들을 겨냥했기 때문이었다.

태그스토리는 조선일보의 동영상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고, 엠군은 씨디네트웍스가 다시 친정체제로 끌어들여 사명을 엠군미디어로 변경하고 '동영상 미디어'로 재기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합의 이혼 뒤, 홀로서기 '바닥부터 다시 시작'

2월의 마지막 날, 기자를 만난 엠군미디어 신동헌 대표이사는 그동안의 속앓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뒤 "엠군을 모태로 시작된 합작기업임에도 엠군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며 태그스토리에 집중했던 당시의 서운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합작법인 유엠씨이를 분리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미 2006년 10월 경. 이후 엠군미디어 독자 출범에 대해서도 모기업 내부의 복잡미묘한 상황이 전개된 것도 사실이다. 신 대표는 씨디네트웍스 내부의 토론에 직접 뛰어들어 설득작업 끝에 엠군미디어 출범을 다시 한 번 주도한다. 어쩌면 엠군 탄생의 주역으로서의 책임감이었으리라.

그는 업계에 떠돌던 피인수설을 비롯해 각종 불화설 등에 대해 대부분 인정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서는 "해봐야 아는 것 아니냐"며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초기에 엠군의 발목을 잡고 있던 다양한 기술적 장애를 없애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100MB에 불과했던 용량 제한을 없앴으며, 플래시 기반으로 바꿨다. 또한 사용자에게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서버 인코딩 방식을 지원하고 모기업인 씨디네트웍스의 장점인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동영상 업로드 속도와 동영성 인코딩 속도를 국내 최고로 끌어올릴 것이다."

그가 강조하는 모든 엠군의 기술적 특징은 현재 유사 동영상 기업들이 내세우는 장점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보인다. 게다가 이용자가 체감하는 수준도 그다지 예전 엠군과 다를 것이 없어보인다. 그도 이같은 지적을 인정한다. 그러나 "부지불식간에 이용자의 방문과 동영상 업로드 건수가 이같은 조치 이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결국 선택은 이용자의 몫이며 이같은 강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엠군은 UCC 기업이 아니라 동영상 미디어 기업"

2월 말 현재 엠군의 회원은 35만명, 하루 페이지뷰 500만 건 정도다. 한해 50억원 정도의 운영 비용과 투자를 이어가야 하지만 올해 매출목표는 20억원이다. 아무리 회원을 100만명 수준으로 늘리고 하루 방문자 수도 100만명을 넘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해도, 아무리봐도 적자 구조다.

그럼에도 신동헌 대표는 "동영상 사업은 장기 투자 사업"이라고 잘라 말한다. 당분간 이용자들이 동영상을 손쉽게 올리고 즐길 수 있는 기술 투자에 몰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콘텐츠 확보를 위해 무리한 유저와의 수익 공유도 당분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차라리 기업 스폰서 유치와 각종 제휴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것이 좋다고 보는 것이다.

저작권 문제는 엠군에게 있어서도 '도전'이다. 다른 쪽에서의 명쾌한 설명과 달리 저작권자들과의 실랑이에 대해 신 대표는 "생각보다 접촉도 쉽지 않고 대안 마련을 모색하고 있지만 업계간의 공동 대응도 아직 미진하다"고 털어놓는다.

현재는 저작권자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동영상의 경우, 이를 내리거나 삭제하는 등의 필터링 방식의 운영 정도에 머물러 있다. 물론 기획사나 콘텐츠 제공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동영상 UCC 업체의 대표에게 흔하게 질문하는 "현재의 UCC 문화"에 대해 신 대표는 다소 의외의 답변을 들려준다.

"동영상이 곧 UCC, 또는 UCC가 곧 이용자 동영상은 아니다. 따라서 엠군은 동영상 미디어 기업이며 기능적으로 동영상의 활용성을 이용자에게 열어준 것뿐이다. 예를 들어 오히려 질 좋은 UCC가 생산되고 있는 블로그에 동영상이 좀더 다양한 표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이 바로 동영상 미디어 기업이 해줘야 하는 역할이다."

엠군이 현재 갖고 있는 고민과 가능성은 여타 동영상 UCC 기업들과 다를 것이 없다. 다만 엠군에게는 그동안 미비했던 서비스를 지금껏 참고 지켜준 회원들에게 보답해야 할 짐이 더 많아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인터뷰 중간에 다른 회의실에서 들리는 UCC 동영상 주인공들의 밝고 힘찬 목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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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동헌 대표입니다.

인터뷰 중 재미있었던 것은, 신 대표는 '블로그'를 제대로 된 UCC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 설치형 블로거라고 자랑을 하시더라구요...^^ 메타 사이트도 종종 이용하시고.. 개인적인 내용을 많이 올리지는 않지만 블로거가 자유자재로 동영상을 이용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오기를 바라는 눈치였습니다...

3명의 개발자가 있었던 유엠씨이 시절을 거쳐 태그스토리와의 결별 이후 회사에 남아 있던 개발자가 1명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나마도 나가고.. 지금은 신 대표가 주도해서 8명의 기술 파트 직원을 늘려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술적인 자신감을 매우 강조하더군요.

물론 씨디네트웍스의 인프라 기술에 대해서도 매우 자부심을 갖고 있었구요..

내용에는 반영하지 않았지만 .. 해외 진출에 대해 살짝 여쭤보니 신 대표는 차근차근하겠다면서도 영문 사이트를 먼저 오픈한 뒤 추후로 해외 전략을 짜겠다고 말하더군요..

일단 공수표를 남발하는 '미디어형 대표'는 아니었습니다.^^ 그만에게 UCC란~, 블로그란~ 하면서 설명하시는 것이 매우 투박하지만 성실했습니다.

열심히 커나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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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2 14:31 2007/03/02 14:31

아침부터 안타까운 문자 하나가 날라왔군요.

부음입니다.

안철수연구소 김철수 전 대표

안철수 대표를 이어 안철수연구소를 이끌다가 돌연 신병을 이유로 대표직을 사임한 바 있습니다.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5일 오전 9시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큰 별 하나가 지평선 너머로 숨으셨습니다. 직장인 밴드로도 활동하셨던 밝은 분이셨는데 매우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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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2 09:43 2007/03/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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