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고스피어가 좁다고 스스로 자책하는 블로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블로고스피어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우군으로 삼고 싶어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블로그 마케팅을 하려는 기업들에게 블로거들이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솔직함'입니다.
다음은 블로거들의 기업들에 대한 순수한 충고입니다.
■ 블로그 마케팅은 다르다.[태우's log - web 2.0 and beyond]
http://twlog.net/wp/?p=368
■ 기업이 블로고스피어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스마트 플레이스]
http://www.smartplace.co.kr/blog_post_113.aspx
자신을 감추거나 자신의 흠을 지적하는 블로그를 외면하고 자신에게 친절한 블로그만을 대상으로 삼는다면 그 블로그 마케팅은 '100이면 100, 다 망합니다'
우리나라 블로거들의 정서는 주체적인 수용자의 자세로 설정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꼼꼼합니다. 또한 생각보다 고지식하면서도 '열린 정보와 솔직한 응대'에 대해서는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상식과 벗어난다거나 그들의 주관과 다른 경우에 대해 적극적인 설명이 없다면 그들은 언제라도 골리앗과의 대결을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흩어져 있으나 느슨하게 연결돼 있으며 그들의 연결 고리는 순식간에 두터워지고 단단해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들을 두렵게 대할 필요도 없으며 그들에게 특별한 것을 주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블로그를 하는 이들이며 어떠한 유인책이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호응할 수 있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론'과 '추측'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땅의 블로거들은 '자기 주관적'이면서도 '사회에 반하지 않을 정도의 사회성'으로 무장돼 있으며 '상식'과 '전문지식'을 순식간에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떤 것이 '선'이고 '악'인지 판단하기를 즐겨하고 있으며 논쟁과 논박을 직접 행하거나 남들의 논쟁에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는 등의 역할 설정에 적극적입니다. 매우 주관적이면서도 정확한 정보에 의한 반박에 열린 자세로 사과하는 포용력도 갖췄습니다.
그러면서도 블로거들은 자신들이 생산자이면서 헤비리더(많이 읽는 독자)이기 때문에 늘 '좋은 글'이나 '좋은 정보'에 대해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입니다. 사소해 보이는 작은 한 마디, 정감어린 정보글 한 줄, 따뜻한 포용력을 기업들이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매스미디어 사회의 병폐인 '이율배반'과 '이중인격'의 공식적인 언변과 가식적인 모습은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불필요한 모습입니다.
블로고스피어는, 소통하고 있는 솔직한 자신의 모습에 자족하는 자발성 네트워크입니다. 얄팍한 물질적 보상책은 별로 통하지도 않는다는 말이죠.
* 이는 어쩌면 블로그 독자들과 블로거들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있는 주제의 포럼이 열리네요.
■ 제2회 주제가 있는 포럼 "개인 블로그 마케팅" 어떻게 하는가? - 3월 13일(화,저녁7시) [혜민아빠]
http://sshong.com/251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