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이 설치형 블로그를 쓴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설치형 블로그의 존재를 안 지는 꽤 됐지만 그동안 포털 서비스 블로그를 써왔으며 블로그에 대한 개인적인 실험을 하고 있었죠.
설치형 블로그로 넘어 왔을 때는 어떤 툴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때 블로그에 대해 매우 심각한 화두를 던져준 블로거가 바로 줌인라이프 운영자이셨죠.
개인적으로는 선배이며 이 분은 무버블타입(MT)을 혼자 연구하시면서 제게 노하우를 알려줄테니 자유로운 설치형 블로그의 세계로 뛰어들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링블로그 도메인을 확보하고 나서 WP도 쓰고 MT도 써보고 이것저것 설치형 블로그를 다운 받아 설치하는 삽질을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태터툴즈였구요. 지금도 그 선택에는 그다지 후회는 없습니다.
어쨌든 줌인라이프(www.zoominlife.com)은 블로그로서 제 스승입니다.
디지털 디바이스쪽으로 특화돼 있으며 간혹가다 IT 업계에 멋진 통찰력을 발휘하는 글을 써주신답니다. 그런데.. 댓글이 달리지 않도록 해두셔서 아쉽네요. 요즘은 티스토리 계정을 받으셔서 티스토리쪽으로 그림을 올려 놓고 링크해두는 방법으로 트래픽에 여유가 생기셨다는데 이 분은 트래픽 초과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신다는..^^ 쿨럭..
또 한 분은 그만이 직접적으로 많이 도와드리진 못했지만 적어도 그만이 블로그에 푹 빠진 것을 보면서 자극받아 블로그를 만드셨고 얼마 전 블로그 운영 100일을 맞았다는 포스팅을 올리셨습니다.
바로 통블로그(www.tongblog.net) 입니다.
연애 소식에 해박하시며 솔직한 포스팅이 매력이죠. 물론 디지털 디바이스, 통신 담당을 오랫동안 해오셨기 때문에 매우 방대한 양의 포스팅으로도 유명하신 분이죠. 블로그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오셨는데 이제는 제가 사사 받아야 할 정도로 블로그의 참맛에 푹 빠지셨죠. 통블로그 트래픽도 운영 3개월만에 링블로그 전체 트래픽을 넘겨버리시는 괴력(?)을 발휘하셨죠. 요즘은 아, 이게 블로그구나 하면서 블로깅을 즐기고 계신다고 하는군요.
(처음에는 펌질 블로그로 오해를 받았다는.. 후문..^^;; '통'블로그라..)
그리고 LSWCAP(www.lswcap.com) 소개해드리죠.
이 분 역시 그만의 선배로 다른 매체에서 열정적인 일을 하고 계신 분이죠. 이 분도 블로그계에 입문하신 지는 얼마 안 됐지만 나름대로 독특한 시각과 시원한 사진들, 그리고 빽빽한 글(?)의 매력을 발산하고 계십니다. 조곤조곤 풀어가시는 포스팅도 매우 무게감이 느껴지죠. 매일 포스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느긋한 포스팅 주기 때문에라도 다음 포스팅을 기다리게 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역시 디지털 세상의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실 겁니다.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가 잘 알고, 또는 소개해드릴만한 블로그를 떠올리며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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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블로그 릴레이에 그만도 참여한다는 뜻입니다. 예전에 언뜻, 주변에 블로거가 몇이나 있느냐고 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없으면 권유해보세요. 물론 스스로 블로그의 참맛을 느끼셨다면 그 느낌 그대로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유혹이 되겠죠.
블로그란 게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소수지만 언제까지 소수일 거라는 패배감을 가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 글은 '추천 블로그 릴레이' 태그를 답니다.
어제 읽었던 CN님의 "다양성을 걱정하기 전에 참여부터 하라"는 일갈에 화들짝 놀라 참여 방식을 고민해봤습니다.
그리고 이 블로그 방명록에 남겨주신 trendon님의 포럼 추진에 대한 난감함을 접하면서 이것저것 좀 생각이 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