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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몰락은 여러 곳에서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물론 매출이나 광고비가 크게 줄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급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대외적인 환경은 그야말로 '안 망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지난 21일 2010 한국광고주대회가 있었고 '2010 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가 보도를 통해 소개되었다.

보도자료 전문은 하단에 퍼왔으니 참고하기로 하고, 여기서 주목할만한 결과는 별로 없었다. 늘 그래왔듯이 TV가 가장 큰 매체 영향력을 가졌으며 실생활에 중요한 매체로 인식되었다. 신문은 몰락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생각됐던 30% 미만의 구독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인식인데 '일상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미디어는 TV(65.6%), 인터넷(26.2%), 신문(3.8%), 라디오(2.7%), 휴대용디지털미디어(1.6%) 순이었고, 가장 좋아하는 미디어 역시 TV(63.4%), 인터넷(27.3%), 신문(4.3%), 라디오(3.1%), 휴대용디지털미디어(1.7%) 순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뉴스를 보기 위해 이용하는 매체로 신문을 이용하긴 하지만 뉴스 외의 정보를 얻는 매체로 신문은 가치가 급전직하 하고 있다.

보도/기사/뉴스를 보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사는 KBS(34.9%), MBC(26.3%), 네이버(10.0%), SBS(8.2%), YTN(6.0%), 조선일보(3.0%), 다음(2.8%)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이외 정보를 얻는 매체사 순위는 KBS(26.2%), MBC(23.3%), 네이버(20.9%), SBS(11.2%), 다음(6.1%), 조선일보(1.8%) 순이었다.

쉽게 생각해보자.

1. 구독자들이 자발적으로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다. 신문의 구독률이 떨어지고 있다.
2. 신문은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좀더 신선도 높은 뉴스 공급을 위해 노력한다.
3. 그런 신선도 높은 뉴스는 인터넷으로 유통되며 종이의 영향력을 낮춘다.
4. 종이의 영향력이 여전히 높은 곳은 관공서와 기업 임원실, 그리고 정치권이다.
5. 종이 신문의 주 고객인 이들의 뉴스를 주로 다룬다.
6. 일반 시민들의 이야기나 일반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는 소외받는다.
7. 영향력 없는 인물의 스토리는 가려진다. 생존을 위해 광고주를 위한 기사를 쓴다.
8. 이 과정에서 기자들과 신문 경영진이 맞닥뜨리는 환경 역시 이들 재력가, 정치 권력자들이다.
9. 메아리 현상에 빠져버린 종이는 갈 곳을 잃어버린다.

'종이 신문'을 읽던 추억이 아예 없는 사람들이 사회로 진출하고 있다. 광고주로부터도 외면받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뉴스를 적극적으로 찾아 읽고 그 뉴스를 접하게 된 경로에 대한 권위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뉴스가 나를 찾아오고 뉴스를 접하게 되는 어떠한 경로도 평등해져버렸다.

'종이 신문'의 미래? 없다.

'미디어'와 '저널리늠'의 미래? 종이 신문의 운명과 별개다.

생산 비용이 극도로 떨어지는 저널리즘 보편화, 파편화 시기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아직 정서상 블로거를 저널리즘의 직업적 종사자로 인정하지 않고 일반인이나 기업의 홍보담당자들이 스스로 '미디어'임을 선언하고 외치지 못할 뿐이다.

얼마 전 '벤처스퀘어(www.venturesquare.net)'라는 회사를 하나 차렸다. 이 회사는 7인의 파운더로만 구성돼 있는 회사다. 사이트는 외부에 전량 외주를 주어 운영 개발했다.

벤처스퀘어는 기본적으로 '미디어'의 속성을 갖고 있지만 '소유하지 않는 미디어'를 추구한다. 벤처인 스스로, 또는 벤처인들을 돕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필진으로 등록되어 글을 올린다. 일부 권유에 의해 글을 기부도 받는다. 물론 외주 운영진은 내부적으로 에디터 역할을 하지만 기존 미디어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느슨하다. vs.reporter@groups.facebook.com

여기에 기재되는 뉴스와 스토리는 벤처와 관련된 이야기다. 어디서든 퍼가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심지어 상업적인 사용도 가능하도록 열린 저작권 정책을 폈다. 콘텐츠 만드는 돈을 쓰지 않았으니 소유해서도 안 되고 오히려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이 공유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다.

추후 어디든 원하는 곳이 포털이든 뉴스사든 벤처와 관련된 기사, 인물, 기업 DB는 API를 통해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소유하지 않고 콘텐츠로 돈을 벌지 않는 구조로 '미디어'를 만든 셈이다. 사람들은 또 물어본다. '그럼 뭐로 돈을 벌어 운영하세요?'

돈을 벌어본 사람은 자신의 재능을 더 많이 과시하고 보여줄수록 돈 벌 기회는 오히려 다른 곳에서 온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연예인이 노래 불러서, TV 출연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CF로 돈을 버는 것 처럼 말이다. 블로거들이 블로그 콘텐츠 유료화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 참여, 책쓰기, 강연 등으로 돈을 버는 것 처럼 말이다.

벤처스퀘어 모델은 콘텐츠를 소유하지 않고 벤처 이야기가 더 많이 더 다양한 곳에서 소개되길 바란다. 그러면서 벤처스퀘어와 인연을 맺은 벤처들이 성공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할 것이다. '이제 다른 벤처를 도우셔야죠'

'미디어'는 콘텐츠와 직접 연관되지 않은 것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 '콘텐츠'를 좀더 솔직하게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2010 한국광고주대회 ‘2010 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발표

2010년 10월 21일 -- 한국광고주협회(회장 鄭炳哲)는 10월 21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2010 한국광고주대회’ 10주년 특별세미나에서 ‘2010년 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광고주협회는 급변하는 미디어시장과, 다매체, 다체널의 환경 속에서 수용자들의 미디어 이용행태에 대한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광고전략 수립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9월 한 달간 전국 10,000명을 대상으로 ‘2010 미디어리서치’를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전 매체에 걸쳐 미디어별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79세 미만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95%신뢰도에 표본오차는 ±1.0%이다. 신문, TV, 인터넷, 라디오, 잡지, 휴대용 디지털미디어(스마트폰) 등 대부분의 매체를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세부적인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미디어 종합 - 일반] 영향력이 큰 매체사 KBS, MBC, 네이버 순

활동시간별 미디어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TV는 평일 저녁시간(94.3%)에, 신문은 평일 오전시간(17.1%)에, 인터넷은 주말(휴일) 집에서(36.2%), 라디오는 출근·등교·이동시(16.7%)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미디어는 TV(65.6%), 인터넷(26.2%), 신문(3.8%), 라디오(2.7%), 휴대용디지털미디어(1.6%) 순이었고, 가장 좋아하는 미디어 역시 TV(63.4%), 인터넷(27.3%), 신문(4.3%), 라디오(3.1%), 휴대용디지털미디어(1.7%) 순으로 나타났다.

보도/기사/뉴스를 보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사는 KBS(34.9%), MBC(26.3%), 네이버(10.0%), SBS(8.2%), YTN(6.0%), 조선일보(3.0%), 다음(2.8%)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이외 정보를 얻는 매체사 순위는 KBS(26.2%), MBC(23.3%), 네이버(20.9%), SBS(11.2%), 다음(6.1%), 조선일보(1.8%) 순이었다.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 활용하는 매체사는 KBS(24.6%), MBC(24.5%), SBS(20.3%), 네이버(14.7%), 다음(4.7%), 네이트(1.6%), 온미디어(1.5%), CJ미디어(1.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영향력이 큰 매체사를 묻는 질문에는 KBS(53.9%), MBC(22.6%), 네이버(8.8%), SBS(6.4%), 조선일보(2.3%), 다음(1.5%), YTN(1.4%) 순이었다. 가장 신뢰하는 매체 순위는 KBS(33.3%), MBC(24.8%), 네이버(9.7%), SBS(7.9%), YTN(3.0%), 다음(2.6%), 조선일보(2.6%) 순이었다.

[신문] 구독률 및 주간 열독률 지속적 하락

신문 구독률은 29.5%로 2001년 51.3%, 2006년 34.8%, 2009년 31.5% 보다 하락하였다. 신문사별 구독률은 조선일보(9.3%), 중앙일보(7.2%), 동아일보(5.1%), 매일경제(2.0%) 등의 순이었다. 조선일보의 경우 울산(14.4%), 경기(12.6%), 대구(11.5%), 대전(10.2%) 등에서 높게 조사되었고, 중앙일보는 서울(11.9%)에서 구독률이 높았다.

신문 주간열독률은 46.4%로, 2001년 69.0%, 2006년 60.8%, 2009년 55.8%였던 것을 보면 작년보다 9.4%가량 낮아졌다. 신문사별 열독률은 조선일보(15.4%), 중앙일보(11.0%), 동아일보(8.7%)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무료신문의 열독률을 조사한 결과, 메트로(1.9%), 더데일리포커스(0.8%), 에이엠세븐(0.4%) 등의 순이었고,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보는 오프라인 신문기사에 대한 질문에는 조선일보(16.2%), 매일경제(8.3%), 동아일보(7.5%), 중앙일보(6.9%), 한겨레(6.0%)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TV] 채널별 개인 시청률 KBS, MBC, SBS 순

TV시청방식은 케이블TV(85.7%), IPTV(7.3%), 위성방송(5.7%), 지상파TV만(4.4%) 순으로 집계되었다. 디지털TV의 보급률은 50.8%로 전년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DMB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경우는 14.6%, 인터넷으로 시청한다는 응답도 9.4%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방송채널별 개인 시청률(어제 하루 5분 이상, 하나 이상의 TV프로그램을 본 채널)을 조사한 결과, KBS(67.2%), MBC(56.7%), SBS(46.9%), YTN(11.1%), OCN(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시청빈도는 수목드라마(69.2%), 월화드라마(67.5%), 주말드라마(58.5%), 일일드라마(45.2%), 아침드라마(26.9%) 순으로 현재의 드라마 시청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오락프로의 개인 시청률은 KBS2 해피선데이(38.2%), MBC 세바퀴(27.9%), MBC 무한도전(27.6%), KBS2 개그콘서트(25.6%), SBS 강심장(24.0%), SBS 스타킹(22.8%)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이메일, 커뮤니티 비롯, 신뢰도와 영향력에서도 네이버 압도적

인터넷 시작페이지는 포탈사이트(97.4%)가 압도적이었고, 네이버(67.4%), 다음(24.2%), 네이트(4.0%), 야후(3.5%), 구글(0.4%)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이메일은 네이버(44.3%), 한메일(39.6%), 주로 이용하는 까페 등 커뮤니티 역시 네이버(40.0%), 다음(30.2%) 순이었다. 가장 신뢰하는 포털사이트는 네이버(64.8%), 영향력이 큰 포털도 네이버(64.7%), 가장 친근한 포털 역시 네이버(63.2%)로 조사되었다.

인터넷뉴스 열독 사이트는 네이버(63.9%), 다음(21.7%), 네이트(4.4%), 야후(3.3%), 조선닷컴(1.5%) 순으로 집계되었다. 인터넷뉴스 이용 패턴에 대해 질문한 결과, 포털사이트의 뉴스란을 통해서(76.6%)가 가장 높았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뉴스를 검색해서(16.7%), 특정 언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본다(5.7%) 등으로 나타났다.

1주일간 이용한 SNS에 대해 질문한 결과, 트위터(4.8%), 미투데이(3.3%), 페이스북(1.9%), 요즘(0.7%), 토씨(0.3%)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특징적인 것은 이메일 사용에서 네이버가 다음을 추월하였고, 검색, 커뮤니티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네이버가 다음과의 간격차를 벌렸다. 또 4위권에 머물던 네이트가 야후를 추월하여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디오] 청취율 24.1%, 선호채널 MBC표준FM, 선호프로그램 ‘지금은 라디오시대’ 

라디오 청취율(어제 하루 동안 5분 이상, 하나 이상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한 비율)은 24.1%로 작년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별로는 MBC표준FM(10.3%), SBS파워FM(4.9%), MBC FM4U(3.1%), KBS2라디오(1.8%) 순이었다.

가장 즐겨듣는 프로그램은 MBC표준FM의 지금은 라디오시대(5.8%), 싱글벙글쇼(5.4%), SBS파워FM 2시탈출 컬투쇼(5.2%) 순으로 나타났다. 라디오는 이동중(58.0%)에 많이 듣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오~오후3시까지(38.6%) 많이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지] 구독률은 3.2%, 여성중앙, 좋은생각, 주부생활 순

잡지 구독률은 3.2%로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잡지별 구독률은 여성중앙(14.5%), 좋은생각(11.9%), 주부생활(9.1%)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 달 평균 열독률은 14.3%로 2009년 대비 8.4% 감소했다. 가장 즐겨 읽는 잡지는 여성중앙(3.6%), 여성동아(2.9%), 주부생활(2.1%), 레이디경향(1.9%), 우먼센스(1.6%), 좋은생각(1.5%) 순으로 조사되었다.

[휴대용디지털미디어] 스마트폰 이용 언론사 어플리케이션 KBS, MBC, 조선일보 순

개인휴대용 디지털미디어기기 보유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MP3(19.9%), 스마트폰(6.1%), PMP(2.7%)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기간은 3개월 이내(30.7%), 3~6개월 이내(29.5%), 6개월~1년 이내(28.0%)로 최근에 구매, 사용하는 이용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53.4%), KT(36.4%), LG유플러스(10.3%) 순이었다. 스마트폰을 구입한 이유는 스마트폰이 대세라서,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30.0%), 가장 최신제품을 이용하고 싶어서(28.9%),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서(18.1%), 직장에서 업무용으로 필요해서(10.5%), 모바일 인터넷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10.3%) 순이었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는 날씨(32.4%), 인터넷(31.6%), 게임(28.1%), 뉴스/방송(25.9%), 음악/동영상/VOD(24.4%), 일정관리(21.8%), 위치찾기/지도(19.0%) 등이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소지자의 DMB 시청행태에 대해 질문한 결과, 시청하지 않는다(54.4%)는 대답이 시청한다(45.6%)는 대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사용량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줄었다(28.3%), 늘었다(5.5%), 변화없다(66.2%)로 나타나 스마트폰이 기존의 인터넷 이용률을 다소 변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서 뉴스 이용시간을 알아본 결과, 전혀 보지 않는다(46.4%)란 응답이 의외로 높게 나타났으며, 10분 이하(20.7%), 20분 이하(11.4%), 30분 이하(9.7%)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서 뉴스를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통합 뉴스 어플리케이션 활용(22.9%), 포탈사이트의 어플리케이션 활용(18.1%), 해당언론사의 어플리케이션 활용(8.0%), 인터넷 웹브라우저 활용(4.5%) 순으로 나타났다.

1주일간 이용한 국내외 언론사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질문한 결과 KBS(5.9%), MBC(5.2%), 조선일보(3.5%), 매일경제(2.5%), YTN(2.4%), 동아일보(2.1%) 순으로 나타났다.

비사용자에게 향후 스마트폰 구매의향과 시기를 질문한 결과, 이용계획 없음(46.2%)이 가장 높았으며, 1년 이내(16.6%), 1년 이후(15.3%), 모르겠다(21.9%) 등의 응답결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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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10/25 09:42 2010/10/25 09:42

투자자를 공동창업자'처럼' 여겨라

Ring Idea 2010/10/24 00:33 Posted by 그만
10월 23일 토요일 강남 포스코타워 5층 마이크로소프트 대회의실에서 8번째 오픈업 모임이 있었습니다.

http://onoffmix.com/event/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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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가 취합되는대로 모두 공유드리겠습니다만, 가장 먼저 자료를 온라인으로 공개해준 분은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본엔젤스의 강석흔 이사님이십니다.


현장에서 꼬날님이 열심히 중계를 해주셨으니 참고바랍니다.

2010/10/23 [제8회오픈업] 엔젤,벤처캐피털,스타트업 by 강석흔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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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자에게의 제언

- 공동창업자 사이의 관계처럼 생각하자

==> 공동창업자와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관계'처럼' 생각하는 것이 좋다는 것.
      
      - 공동 창업자 찾기
      - 사귀기 : 신뢰 구축과 비전 공유
      - 약속하기 : 계약
      - 동행 : 투자 후 사업진행 협업
      - 비전의 공동 검증
      - 나눔 : Exit - 비전 실현의 산물

==> 엔젤 투자자와의 관계는 은행에 대출 심사 서류 넣듯 만드는 관계가 아님
==> 신뢰를 구축하고 비전을 공유하며 사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 나눔, Exit에 대하여 ..
      발전이나 성장이 없이 회사가 운영되는 경우
      투자자도 창업자도 공동 창업자도 처음의 관계가 유지되기 어렵다.
      이러한 경우 초기 투자가 성사되기는 어려움  : 초기 투자와 후기 투자자의 입장이 다르다는 점에 유의 ..  초기투자해 10년 간 2배의 성장을 이룬 경우와 후기 투자해 단기간 2배의 성장을 이룬 경우는 매우 다름

==> 초기투자자의 경우 초기 비전과 향후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
      - 본엔젤스가 초기에 투자한 엔써즈의 경우도, 초기 비전을 보고 투자. 그러나 초기에 그렸던 그림과는 전혀 다른 방면에서 수익이 발생하고 발전 중.



이 가운데 강석흔 이사님의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발언을 기억에 의존해 남기자면,

"투자자도 사람이다. 사귀는 과정이 필요하다."

"엔젤이나 벤처캐피탈을 마치 대출 심사 창구를 이용하듯 몇 가지 자료를 제출하고 결과를 재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도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영업자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은 가족이나 친인척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라. 괜히 다른 엔젤이나 벤처 캐피탈에게 받으면 안 된다. 자영업 모델. 즉 성장하지 않고 EXIT 모델이 없으면서 BEP만 맞추는 사업이라면 투자를 받을 수 없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오늘 많은 발표를 들으면서 머릿 속에서 많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마구 자극하네요. ^^

이번 행사를 마지막으로 최환진 이사님은 오픈업 행사를 벤처스퀘어로 이관하셨습니다. 이후 행사는 벤처스퀘어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전과는 조금 다른 형식의 기획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추후 공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스파크(BizSpark)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었는데요. 요약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초기 창업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최장 3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솔루션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각종 교육, 세미나, 컨설팅 등에 최우선 참가할 수 있는 우선권도 부여됩니다.

이를 위해 벤처스퀘어는 비즈스파크 프로그램의 네트워크 파트너로 활동하게 됩니다.


사진 : 온오프믹스 현장 사진들.

창업 2년 미만의 가입조건에 충족되시는 분은

(창업 예정 포함)사업체명/ 대표자 이름 / 이메일 / 연락처 / 사업 부문 등을 간략하게 벤처스퀘어로 보내주시거나 아래 폼에 입력해주시면 비즈스파크 프로그램의 네트워크 파트너로 추천해드려 심사와 등록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또한 계속 추가될 국내외 제휴를 통해 벤처인들의 네트워크와 벤처의 성장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게 됩니다.

자발적으로 스타트업 DB에 참여하실 수 있는 임시 입력 툴 http://venturesquare.net/notice/31

문의 연락처 : editor@ventersquare.net 또는 sunnyp@microso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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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10/24 00:33 2010/10/24 00:33
뭐 그냥 그렇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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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하지 않아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방송이 나간 지가 꽤 됐는데 제가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

[재능TV 기획특집 다큐멘터리]손 안의 작은 혁명! 스마트폰 2010년 9월 18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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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1 10:27 2010/10/21 10:27

고용노동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셜벤처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10월 ~ 12월 ‘2010 소셜벤처 전국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소셜벤처(Social Venture)란 창의성과 혁신성을 가지고,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을 기반으로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목적을 추구하는 진취적인 사회적기업 모델을 말한다.

전국대회는 7개 권역별로 진행중인 권역별 대회 입상팀(83개팀)과 신규 참가팀을 대상으로 창업청년, 창업일반, 아이디어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이다.

전국 대회에는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권역별 대회에 출전했으나 탈락한 팀도 아이템을 보강하여 출전 가능하다.

참가팀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팀에게는 11월 15일에서 12월 1일까지 멘토링 서비스 및 활동비를 지원한다.

입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고 3천만원의 상금, 2천만원 한도의 창업지원금 등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되며, 후원기관인 중소기업청과 SK에서 우수아이템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 전국 경연대회 최종결선 : 12월 6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예정

또한 ‘2010 소셜벤처 권역별 경연대회’는 7개 권역별로 진행중이며, 대회 접수결과 295개의 톡톡 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대거 접수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권역별 대회 최종결선은 10월 28일에 개최될 예정이며, 창업청년, 창업일반, 아이디어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입상자에게는 최고 3백만원의 상금과 전국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 7개 권역 : 서울강원 권역, 경기인천 권역, 대전충청 권역, 대구경북 권역, 부산울산 권역, 경남 권역, 광주전라제주 권역

소셜벤처 경연대회의 구체적 내용과 일정은 사회적기업 홈페이지(www.socialenterprise.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사회적기업 홈페이지, 우편(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203-4 함께일하는재단 6층, 02-338-3941) 또는 이메일(2010sv@naver.com) 등으로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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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0 10:04 2010/10/20 10:04

당신의 TNM은 무엇입니까?

Ring Idea 2010/10/20 09:31 Posted by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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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앤미디어, 앞으로는 TNM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로고와 BI도 바꿔나갈 생각입니다. 블로그라는 한정된 범주에서 벗어나서 '콘텐츠 생산자'와 '일상 저작자'를 위한 미디어 네트워크를 꿈꾸기 위한 작은 움직임입니다.

그런데 TNM 이라는 사명과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태터툴즈로부터 이어져온 블로그 기업으로서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목소리도 있긴 했지만 이런 이유는 매우 작은 이유이지요. 아무래도 회사 브랜드가 '태터 tatter'라는 이름이 각인돼 있는 상태에서 이름을 바꾸는 것이 쉽겠느냐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 그런데 다행히 우린 벤처입니다. 태터앤컴퍼니(TNC)의 작은 팀으로 시작해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이 넘었지만 독립해서 창업한 지 2년 조금 넘었습니다. 지금 바꿔야 할 때인 거 같습니다. 사실 등록된 회사 이름도 '(주)TNM미디어'입니다.

브랜드를 바꾸기 위해서 이런저런 준비를 하면서 무엇보다 우리 파트너들이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되었습니다.


현재 TNM 파트너 블로거는 대략 220여 개, 파트너 수로는 260여 명에 이르는 거대한 네트워크 조직입니다. 우리나라 안에서 이 정도 규모의 '콘텐츠 생산자 집단' 역시 이례적이죠.

이들에게 TNM의 약자 풀이를 부탁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TNM은 무엇인가요 하고 물었던 것이죠.

이런 풀이들이 나왔습니다.(파트너 닉네임은 적지 않았습니다)

▶ The Next Media

▶ True Network of Mind 가 아닐까요? 지성의 참된 네트워크.

▶ The New Media도 괜찮겠네요.

▶ Target Niche Marketing 컨텐츠 생산자를 배부르게 해 주는 기업 TNM. 컨텐츠 생산자마다 각각의 컨셉이 있기에 타깃팅이 가능하고, 남들은 할 수 없는 틈새를 파고드는 마케팅이 가능한 기업이란 의미를 부여해 보았습니다. 또한 컨텐츠를 하나 만들면 티스토리 블로그, 야후 TOP 블로그, 핫스토리, 파란 블로그,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유통시키며 마케팅을 하니 어울리지 않나요? ^^; 조준(Target)을 해서 한 곳만 파고(Niche) 들어 KO를 시키는(Marketing) 작은 고추가 매운 기업, 유행어로는 깐데 또 까가 있겠습니다.

▶ Tute Nova Mondo (투테 노바 몬도, 완전히 새로운 세상). "TNM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 조직을 형성하고 이끌어 왔으며 앞으로는 새로운 세상에 맞는 소셜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에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때요? ㅎㅎㅎ. tute nova mondo는 어느 민족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어 에스페란토입니다.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로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이루고자 하는 TNM의 꿈이 그대로 스며있네요.

▶ Tute Nova Mondo (약자읽기는 토노모) Totally New Mind(TNM)을 가지고 Totally New Movement(TNM)를 펼쳐 Totally New Media(TNM)를 실현한다. totally 대신 truly도 가능합니다.


▶ TenNenMedia(天然メディア) 인간의 떼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미디어!

▶ Try New Method, Take N’ Make, True Network’s Mind 새로운 방식을 시험해봅시다, 선택하고 만들어봅시다, 참 네트워크의 지성을!

▶ Together and Media TNM이 공동체 미디어이기도 하고 행복나눔 등 사회공헌도 하니…

▶ Tomorrow and Media 미래, 내일, 희망, 차세대 그런 의미로. 좀 흔하고 쉬운 이름이죠.

▶ Tomorrow of Network Media 이름 그대로 ‘네트워크 미디어의 미래’ 입니다.^^

▶ Tide and Moon 조석(Tide)이라는 것이 달(Moon)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듯, TNM이 지양하는 미디어의 힘이 세상을 움직여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런 작은 바램을 TNM이라는 3글자에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 Truly N Madly (세비지 가든의 Truly Madly Deeply 표절? ㅋㅋ) 그만님을 비롯한 태터앤미디어분들이 비즈니스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 ‘진심’과 ‘열정’ 이 두 단어가 가장 강렬히 연상되구요. 그래서 이렇게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 Trend Network Media 딱 보고 떠오르는 단어가 Trend 였습니다. 태터툴즈를 통해 블로그 추세를 이끌어냈고, 시대의 동향과 트랜드에 빠른 블로거들이 모여 구성 된 태터앤미디어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의 트랜드를 한 눈에 볼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Trans Network Media 다른 상태로, 초월하여, 꿰뚫고, 지나서의 Trans란 뜻. native들에게 멋진 느낌

상상을 초월하는 풀이도 있었고 재미있고 즐거운 풀이도 있었구요. 매우 거룩한 느낌의 포스를 지닌 풀이도 있었죠.


무엇보다 파트너들의 시선과 기대가 느껴졌습니다. 뭔가 다른 미디어를 만들어달라는 주문과 같은 것이 표현돼 있었던 것이죠.


이 TNM 약자 풀이 공모는 TNM 파트너들과 오피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CEO 그만이 직접 사재 현금 100만원을 걸어 더 화제가 되었죠.


내부적으로 심사와 투표를 거쳐서 TNM의 약자 풀이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발표는 연말 파트너 파티 때 공개하고 현금 100만원을 상금으로 줄 예정입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떤 풀이가 1등으로 뽑혔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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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10/20 09:31 2010/10/20 09:31
* 국가인권위의 보도자료를 그대로 퍼옵니다. 언론 기사가 단편적인 사실만 나열돼 있어서 자료로 삼기 위해 보도자료를 그대로 가져옵니다. 간만에 인터넷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인권위의 입장표명이라 의미가 있네요.

참고로 독립된 기관이었던 방송위원회를 방송통신위원회로 통합하면서 대통령 산하 기구로 만든 사람이 민주당 손학규 후보였죠. 대통령 산하 기구가 인터넷 표현을 검열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제도 개선이 꼭 있어야 합니다.



아래는 보도자료 전문.

출처 : http://www.humanrights.go.kr/04_sub/body02.jsp?NT_ID=24&flag=VIEW&SEQ_ID=598430&page=1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는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현행 정보통신심의제도(인터넷 게시물에 대해 심의 및 시정요구를 하는 제도로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권과 시정요구권이 부여되어 있음)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부여되어 있는 정보 심의권 및 시정요구권을 민간자율심의기구에 이양하는 내용으로 관련 규정「방송통신위원회의설치및운영에관한법률」제21조 제3호 및 제4호, 같은 법 시행령 제8조 제1항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현행 정보통신심의제도는 공공기관 또는 개인이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삭제 등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청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이를 심의하고 삭제여부 등을 결정해 사업자에게 요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루어진 심의 및 시정현황을 보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설립된 2008. 5. 16. ~ 2010. 2. 28. 기간 중 심의건수는 총 58,022건이며, 시정이 필요하다고 의결된 건수는 36,209건입니다. 한편, 최근 2개월간(2010.1.~2)의 현황을 살펴보면, 심의신청건수의 약 87.3%가 시정 의결되었으며, 이 중 99.5%의 게시물이 삭제 등 조치되었습니다.

△신청주체는 2008년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기관이 14.4%, 일반인이 85.4%였으나, 2009년은 공공기관이 44.5%로 공공기관의 신청이 약 3배 급증했습니다. 심의신청 대상이 된 정보유형 역시 ‘사회질서위반’이 5.3%에서 14.7%로 3배 급증했습니다.
  ※ 세부 통계자료 별첨
 
이렇듯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공공기관의 심의신청율이 급증하고 있고, 이렇게 신청된 건수의 대부분이 시정요구로 이어지고 있어, 정보통신심의제도가 공공기관 등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남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인권위원회는 현행 정보통신심의제도의 개선방향을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시정요구로 게시물 삭제되어도 게시자는 사후 인지

현행 제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시정요구에 대하여 게시자에게 사전에 고지하고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부여하지 않아 적법절차에 위반되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습니다.

현행 제도에 의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정보통신사업자 등에 대하여 시정요구 고지를 하면서 게시자에게는 이를 고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시정요구를 받은 정보통신사업자는 거의 100% 이를 수용하고, 게시자는 사후에 정보통신사업자 등에 의해 이를 간접적으로 전달받도록 하고 있어, 게시자가 사전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행정기구이고 정보통신사업자 등이 시정요구를 거부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행정명령을 할 수 있고 이를 어기면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므로, 이 시정요구는 단순한 행정지도가 아니라 사실상 행정명령임에도 불구하고 사전고지와 사전 청문절차를 갖추고 있지 않아 적법절차에 위반된다고 볼 소지가 큽니다.
 
현행 규정은 행정기관의 자의적 통제 위험 커
현행 제도는 행정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인터넷 게시물을 심의하고 시정요구를 통해 해당 게시물의 삭제여부 등을 사실상 결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의대상과 심의기준에 대한 규정이 불명확해 행정기관의 자의적 개입을 허용하고 있어, 사실상 검열로 기능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현행 규정은 심의대상으로 “그 밖에 범죄를 목적으로 하거나 교사 또는 방조하는 내용의 정보” 등을, 심의기준으로 “기타 사회적 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우려가 있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정으로는 비록 사후적 심사라 할지라도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행정기관의 자의적 개입을 방지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행정기관은 사법부와 달리 독립성이 보장되어 있지 않아 그 판단이 자의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사법심사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한 행정기관의 판단 내지 처분은 잠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행정기관의 판단에 따라 표현행위를 차단하는 것은 사전적이든 사후적이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축효과를 발생할 개연성이 크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 각국은 민간자율심의기구를 통한 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는 민간자율기구에 대한 관리·감독을 공적기관이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현행 정보통신심의제도가 행정기관이 인터넷 게시물을 통제하는 것과 더불어 심의대상과 심의기준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점 등이 함께 작용해 사실상 검열로 기능할 위험이 높아 인터넷 상 표현의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국가인권위원회는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전기통신망 유통 정보의 심의권 및 시정요구권을 현행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아닌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 및 게시물 관리 사업자 대표들과 시민사회 대표들이 함께 구성하는 민간자율심의기구에 이양하는 등의 내용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경우 독일과 같이 민간자율기구에 대한 관리감독을 방송통신위원회 등 공적기관이 하는 방식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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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10/20 00:50 2010/10/20 00:50
그냥 드는 생각이 아니다.

이 블로그, 그러니까 '링블로그'를 만들 때부터 고민하던 생각이다.

과연 기자들의 미래는 있는 것일까, 지금 기자라는 직종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붙어 있을 정도로 충분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일까란 고민에서 출발했다. 기자에게도 이직과 전직 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다.

정말 많은 '전직 기자'들이 생겨날텐데 이들에게 미래는 어떤 것일까. 논술 교사? 프리랜서 기자? 저술가? 대필가? 기업체 사장? 요식업체 사장? 포털 뉴스 편집 담당자? 기업체 홍보담당자?... 딱히 기자 출신에게 이렇다 할 어울리는 직종이 적은 것 같기도 하고 넓게 생각하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정작 '전직 기자'에게 '자유자재로 글을 뽑아내는 재주'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는 배포' 정도 말고는 써먹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풍부한 인맥? ㅋㅋ 내가 장담하는데 '기자'라는 타이틀을 떼는 순간, 끊임없이 나를 찾아주던 주소록에 있던 2만 명의 사람들 가운데 단 20명도 평상시 연락하기 힘들 것이다.

어찌됐든 그만이 인지했던 2000년대 중반 이후의 지금 상황은 조만간 '실업 기자'들이 대거 양산될 것이란 불안감이 있었다. 그들은 내 선배이자 후배일 것이고 이들이 잘 버틴다고 한들 예전 처럼 기자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일단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링블로그'를 만들어서 전직 기자들이 '글 쓰고자 하는 욕망'을 해소하는 창구를 만들어 볼까 생각했다. 상업용 글쓰기가 아닌 정말 쓰고 싶은 글쓰기를 하는 새로운 창구 말이다. 딱히 언론이나 미디어라는 구식 범주화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포함해서 전직 기자들에게는 커뮤니티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 블로그 서비스 이름을 '링블로그'라 이름 짓고 그 하위로 '그만의 아이디어'라는 블로그 이름을 달아놓은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오래 전에 자세히 밝힌 바 있다.

어쨌든 이 링블로그는 '정보의 소유'로 돈을 버는 기존 미디어와 다른 정보의 공유를 통한 파생 비즈니스(예를 들어 강연 같은)에 관심을 돌렸던 것이다.

어찌하여 지금은 그만 혼자 이 '링블로그'란 블로그형 커뮤니티를 분류하는 용어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직 기자들의 새로운 '자활 쉼터' 같은 역할을 고민했었더랬다.

지금은? 그냥 개인 블로그로 남아 있다. ㅋ

얼마 전, 모종의 기회를 통해 현직 기자들을 만날 자리가 있었다. 그들은 내가 이미 10년차 이상의 기자 생활을 해왔고 수많은 수습기자를 가르친 경험이 있다는 것을 모른 채 내게 '기자란~' 하면서 현재 자신들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뭐 그리 밝지만은 않은 이야기였다.

그만이 물었다. 사실은 지금쯤이면 다들 생각이 좀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혹시 기자들, 그러니까 미래를 준비하는 기자들이라거나 아니면 회사가 좀 어려워지는 것을 직감하고 자신들이 해고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기자들이라면 '전직 프로그램'이라거나 '이직 준비 교육 프로그램' 같은 것을 원하지 않을까요?"

단호했다.

"아뇨. 아마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교육 대상이 된다고 해도 싫다고 할 것이고 은밀히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도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누가 그런 것을 하겠어요."

그도 그럴 것이 말 많은 동네에서 '나 회사 나갈거요', 또는 '나 조만간 쫓겨날거요'라는 의미의 '전직 교육이나 이직 교육'이 반가울 리 없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회사에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기자를 하다가 사진 기자로, 또는 사진 기자를 하다가 동영상 카메라 기자로 또는 모종의 자격증 등을 따서 특별한 분야의 전문 기자가 되고 싶어하진 않을까. 그런 교육이 있다면 참여할까?

역시 "아마 없을 겁니다"라는 답변이었다. 그런 걸 생각할 정도의 여유가 없다는 대답이었다. 그리고 정서상 그런 생각을 해서 실제로 움직여본들 현실은 바뀌지 않을 것임을 안다고도 답했다.

그들은 바뀌지 않는다. 아니 바뀌고 싶어도 바뀔 수 없는 환경 속에 갇혀 있다.

'기자'라는 직업이 가진 마력 같은 것이다. 그들은 당장 회사가 자신들을 버린다고 해도 어떻게든 '기자'라는 신분을 유지하려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직 기자들이 다시 모여서 비슷한 종류의 언론사를 하나 차려 놓고 전 직장에서 했던 행동을 그대로 이어나가면서 바로 어제 이야기 한 '좀비언론'이 되어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시장에 의해 언론사 직원들이 내동댕이 쳐진 경우는 IMF 이후로는 드물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언론사도 조만간 자칫 '대량 해고'나 최소한 '점진적 구조조정'이라는 파고를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역설적으로 한국 신문시장은 특정한 변수가 생기면 한꺼번에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수 있는 위험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천천히 변하고 있지만 한국은 일거에 지각변동이 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상파 MMS(Multi Mode Service), 모바일 뉴스소비의 급증, 신문방송 겸영 등 폭발력있는 의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변화가 순조롭지 못하면 미디어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한국 신문시장은 ‘출구’가 없어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 등 선진국은 프리랜서 기자 시스템은 물론 고급 미디어인력이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와 문화가 마련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해 한국 신문계는 ‘무대책’에 가깝다.

美신문 변화, 한국에 영향 미칠까…변화 느리지만 결국엔 같은 방향…“대규모 실업 가능성”[한국기자협회]


그만은 개인적으로 기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언론사 바깥으로 내동댕이 쳐져 정글을 맞닥뜨리는 순간 큰 절망을 하게 될 것 같아 걱정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재능이 아무짝에 쓸모없는 것은 아닐테지만 세상은 '실무에 능통한 직원'을 바라지 파워포인트 작성은 물론 워드 문서나 기안문서 하나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나이만 든 신입사원을 원치 않는다.

물론 학계나 홍보업계, 유사 언론 기관이나 협회 등 단체, 관공서 행정직 등으로 진출하는 사례도 많긴 하지만 기자들의 습성상 평소 해왔던 업무 태도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환경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미리 배우고 조금만 더 깊이 배우면 기자들의 지식 습득 속도나 광범위한 호기심으로 인해 좀더 이직이나 전직에 대한 태도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미디어 경영이나 일반 사업체 경영, 또는 전략 업무 등도 마찬가지다. 나는 전직 기자들이 조금은 생뚱맞은 생업이나 현업을 찾아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들이 좀더 쉽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여유 있을 때 취재 다니면서 세상의 소식을 이야기하는 저널리스트가 되어주길 바란다.

또한 당연히 앞에서 말했던 대량 실업 등의 사태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되지 않길 바란다. 그들이 그들의 자리에서 저널리즘을 구현하고 좀더 나은 세상의 정보를 쌓는 역할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길 바란다. 만일 그들에게 그런 안전한 환경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진정 그들이 '직업 기자'가 아니라 독립된 '저널리스트', 또는 '언론인'으로서 살아남길 바란다.

* 너는 그런 교육 받아봤니? 라고 물어보는 분에게... 저는 기자를 그만두기 전 5년 동안 홀로서기에 대한 고민을 하고 독학하고 실험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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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23:14 2010/10/19 23:14
얼마 전, 조금은 과격해 보이는 발언을 했다. 그것도 국내 굴지의 광고 대행사 직원들 앞에서.

"우리나라 언론사들이 힘들다구요? 과연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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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곤두박질 치는 모습과 비교해서 그다지 나쁜 상태는 아닌 것 처럼 보인다. 이미 미국 신문광고 시장은 1995년 이전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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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지금 언론사의 상태를 굳이 비교하자면, (많은 언론사 종사자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좀비 상태다. 이미 이자를 갚지 않아도 사실상 은행에 빚독촉 같은 것을 잘 받지 않는 이상한 권력 집단임에도 자금의 선순환이 막혀 있는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그런 이런 좀비들은 누가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일까?

"바로 당신들이 좀비 언론을 만들고 있다"고 광고 대행사 직원들에게 말했다. 아니 지금까지 4, 5년 동안 수많은 언론 홍보 담당자,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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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보다 나은 것이 없는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사실 그들에게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 나라 언론사 종사자들이 '떳떳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이었다.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언론사 종사자라면 무슨 쓰레기 같은 소리냐고 하겠지만 냉철하게 생각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지금껏 애써 외면한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겠는가. 어렵게 몇 년 버티다 무너져 내릴 것을 알면서도 '기자'라는 허울좋은 권력 집단에 소속되기 위해 우린 얼마나 많은 내적 외적 희생을 치르고 있는가.

낮술에 쩔어 살면서도 언론사 기자라는 이유로 위안을 받고, 자사가 벌이는 행사에 수백만원짜리 입장권을 받아들고 홍보담당자들에게 멋적게 내밀면서 강매 아닌 강매를 한다. 형제 부모 집에 신문 몇 부씩 넣으면서 신문값을 대신 내주고 팀장 정도되면 50부 100부씩 업체 담당자들에게 돌아가며 밀어넣고는 부수확장대회 때만 되면 다시 전화를 들고 머뭇거리는 기자들. 광고가 끊겼는데 알고보니 경쟁 매체에는 광고가 들어간다며 그쪽 기자들은 힘이 센가보다라며 은근히 자존심을 건드리며 압박하는 광고부 직원들이 얄밉다가도 광고주에게 그 울분이 전이되는 일은 당연지사가 되었다.

지금 언론사들의 악순환 구조를 제대로 파헤치지 못하면 좀비 언론만 양산하게 되고 그 좀비는 궁극적으로 국가의 정보 경쟁력을 파먹게 될 것이다.

지난해 국내 26개 종이신문사들의 총 부채규모는 1조8314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중앙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3개사의 부채가 전체 부채규모의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국정감사자료를 제출받은 자료의 일부다.

기가막힌 것은 작년 이들 전체 신문사의 총 매출 규모는 1조9685억원으로 부채규모와 거의 비슷하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놀랍게도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를 제외한 나머지 신문사들은 흑자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선방했다고 자평해도 될만할까.

자료 : [2010국감]부채많은 언론사 `중앙-동아-서울順`[이데일리]

지난 주 15일 한국광고주협회와 광고학회, 광고단체연합회는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대부분의 광고주들이 신문광고를 집행할 때 불합리한 광고 강요 및 협찬 경험 때문에 곤혹스러웠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50명의 광고 및 홍보담당자를 대상으로 '신문광고를 집행할 때 불합리한 광고 강요 및 협찬 경험이 있는가'를 묻자 응답자 모두 '있다'라는 100% 통계치가 나왔다. 그리고 50명의 응답자 가운데 '신문광고 집행 시 구매의사와 관계없이 집행 된다'고 답한 비율이 50.3%였다. 더구나 신문광고 거래관행의 문제점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묻는 항목에는 무려 98%가 심각한 편, 심각함, 매우 심각함으로 답한 반면 '보통'이라고 답한 이는 단 한 명(2%)에 불과했다.

인터넷 광고에 대한 불만도 광고주들 사이에선 팽배하다. 광고주협회의 광고주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광고 및 협찬 거부 시 허위 및 음해성 보도 △왜곡·과장·선정적 기사로 광고 강매 △기사를 써주고 나서 광고 게재 권유 등의 다양한 광고 압박 유형이 제시됐다. 이런 광고 강매 현상의 원인으로는 △인터넷매체의 부실한 재정상태 △매체의 과도한 난립 △사주의 비윤리적 경영 등이 우선순위로 꼽혔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 중 거래관행 폐해가 가장 큰 곳으로는 독립 인터넷신문(42.0%), 기타 인터넷신문(30.0%), 신문사 종속 인터넷신문(22.0%), 주요 포털사이트(6.0%)의 순으로 나타났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 바란다.

광고주 "신문광고·협찬 강요받아봤다" 100%[미디어오늘]

광고주단체 “인터넷 광고 폐해 심각”[기자협회보]


재미있는 것은 이런 내용은 광고주들이 언론사의 영리행위에 의해 전방위적으로 괴롭힘을 받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치는 것으로, 이는 단순히 오프라인이냐 온라인이냐의 문제를 떠나서 언론사의 지나친 광고 의존도와 광고 수주 관행이 온 오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 언론사들의 눈은 '전반적인 문제'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광고주협회가 내놓은 보도자료에 의존할 따름이다.

광고주협회, 인터넷 유사언론 피해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한국광고주협회]

어찌됐든 이런 불합리한 광고집행에 대한 관행들이 판을 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는 단순히 '협박하면 바들바들 떨 정도로 취약하고 허약한 기업'을 불쌍하게 보는 사람도 있고 '협박당할 정도로 뒤가 캥기는 기업'들을 오히려 흘겨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당연히 그렇게 단순하게 볼 문제는 아니다. 그렇다고 놔두고 볼 문제도 아니고 거꾸로 바깥에서 이 문제를 들고 후벼파기 시작하면 사이비언론을 때려잡는 시늉을 하며 언론을 통폐합시켜버려 수십년 동안의 골칫덩어리 문제를 만들어버린 언론 통폐합의 우를 범할 수 있다.

광고주협회는 이런 대안을 제시했다.

광고주협회가 제시한 대안은 △인터넷신문사 설립 및 진입요건 강화 △사이비언론 위법행위 평가 법률안 검토 △3진아웃제 등 민간차원 규제방안 등이다.

딱, 5공 정부를 다시 무덤에서 되살리자는 의견이다. 이런 건 대안이 아니라 그냥 인터넷 언론이 '귀찮다'는 식이다. 무시하기도 뭐하고 그냥 받아주기에도 스트레스 받는 양태인 것이다.

요즘 인터넷 언론사들, 특히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들어가는 언론사들의 클릭 장사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단가표도 돌아다닌다. 주요 매체 언론사가 포함돼 있고 네이버 등 포털에 광고성 기사를 같이 송고하는 조건이 단가를 올려 받는 조건이라며 언론사 출신 사장은 제안서를 기업 홍보담당자에게 들이민다.

클릭 장사를 못하면 '까기' 장사에 돌입한다. 기업들의 제품, 서비스, 사주 등과 관련한 악성 루머를 전하는 일에 매진하는 것이다. 또는 작은 사실을 크게 부풀리고 다른 경쟁사를 띄우면서 일부러 홀대하거나 장점을 축소하고 약점을 강조하는 등의 '기술'이 발휘되기도 한다. 일단 기사 검색에 걸리면 자사 기사를 모니터링하는 업계 담당자 입장에서는 곤란할 수밖에 없다.

업체 홍보나 광고 담당자들은 온라인으로 퍼지는 자사에게 불리한 이야기를 막거나 피하거나 희석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았으니 당연히 그 기사가 거짓이어도, 심지어 조작되고 과장되었다고 기자들이 실토를 해도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

언론 앞에 당당한 기업이 나오지 않는 것은 담당자들의 소심함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응 방법은 가장 어려우면서도 쉬울 수도 있다.

당당해지는 것이다.

차분하게 보도의 내용을 살펴보고 잘못된 것일 경우 직접적으로 자사 블로그에 반박하고 해명하며 스스로 반성해야 할만한 일이라면 얼른 인정하고 사과하고 후속 대응에 대해 계획을 밝히면 된다. 이러면 비난과 비판에 몰입하는 기자들조차 더 이상 꼬투리를 잡기 힘들다. 대부분의 경우 '논란' 정도만 있어도 업체나 대상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언론사들조차 '사과'와 '책임감 있는 대처'에는 딱히 꼬투리를 잡기 힘들다.

광고를 달라고 생떼를 쓰는 언론 기업에는 더욱 광고를 주면 안 된다. 비판기사를 싣는 곳에 광고를 미끼로 언론사를 길들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거짓'과 과장 왜곡을 일삼는 언론사에게 광고를 주지 말고 고사하도록 눈 질끈 감고 놔두자는 말이다. 이건 언론탄압이 아니다. 왜 당당하게 그 일을 하지 못하는가.

무엇보다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 사이비 언론이나 어설프게 기업을 손보려는 언론과 정면승부를 보는 장면을 상상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가. 사이비 언론이라도 활용해야 할만큼 홍보에 그렇게도 자신이 없는가.

투덜대지 말자. 광고주 당신들이 좀비를 양산시켜왔다. 지금와서 좀비들이 귀찮다고 말하지 말자.

얼른 좀비들을 청산해주어야 제대로 된 기자들이 제값 받고 일하고 더 저널리즘에 충실한 언론사들이 독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고 더 미래지향적인 언론사들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언론이 살아남고 쓰레기 언론사들이 무너져야 결국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당당한 언론 문화가 만들어질 것이고 그래야 믿을만한 기업 활동의 일부로 광고가 집행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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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00:37 2010/10/19 00:37
요즘은 웬만하면 "소셜"이 붙는다. 더구나 "스마트"도 유행어에 끼여 있고 거기에 "슈퍼"라는 말도 살짝 끼여들고 있다.

그만큼 스마트폰으로 인한 생활상을 비롯한 산업계 전체가 그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셈이다. SKT가 운영중인 앱스토어인 티스토어(http://www.tstore.co.kr)에 KTH의 아임IN 어플이 등장한 것도 재미있는 변화의 작은 사례라고 봐야겠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인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지역 기반 서비스 역시 포스퀘어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임IN의 출현은 카카오톡의 발견만큼이나 반가운 일이다. 특히 아이폰으로 집중되었던 국내 서비스 기업들의 어플 대응이 안드로이드로도 무게 중심이 이동되고 있다는 점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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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IN은 안드로이드 마켓은 물론 티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위치 기반 SNS라고 할 수 있다.

포스퀘어가 최근 들어 폭증하는 사용자로 인해 서비스 품질도 낮아지고 다운도 잦은데다 SNS 역할에 있어서도 미진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아임IN이 좀더 편리하고 빠른 서비스를 갖고 있다면 포스퀘어의 시장 장악이 본격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적절하게 시장을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런 면에서 지금 아임IN 어플의 등장 시기는 상당히 적절해 보인다.

먼저 몇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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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띄우면 회원 가입을 하게 되고 인터넷 포털 파란닷컴의 아이디가 있으면 바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그렇게 새로 띄운 화면에는 '광장'이 먼저 나온다. 개인화에 치중한 해외 서비스보다 국내 서비스는 '남들은 뭐하는지'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한 UX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내 친구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보다 내가 있는 장소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에 의해 이런 식의 배치는 마음에 든다.

'이웃' 탭으로 이동해보면 나를 이웃으로 선택한 이들과 내가 이웃으로 선택한 이들이 보여지게 되는데 사실 가장 먼저 탭을 눌러 나오는 메뉴는 '이웃 추천'이다.

이웃 추천은 지역 기반 서비스만의 묘한 쾌감을 주는데 내가 잘 모르거나 아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내가 친구를 맺을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것이어서 소셜 네트워크의 본질적인 요소를 잘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아임IN은 포스퀘어나 기타 위치 기반 서비스 어플리케이션과 마찬가지로 GPS와 위치, 그리고 자신의 위치에 대한 코멘트를 통해 승급하거나 포인트를 쌓는 경쟁 요소도 갖고 있다.

다른 사람이 위치 설정을 해본 적 없는 곳에서 발도장을 처음 찍으면 '콜롬버스'가 되고 영구적으로 이름이 기록된다. 또한 남들보다 자주 그 장소에 발도장을 찍게 되면 '마스터'가 되어 그 장소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마스터 한마디도 기록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자주 안 가고 다른 사람이 발도장을 더 많이 찍으면 마스터를 빼앗겼다는 문구가 남는 등 경쟁 요소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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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위치 기반 서비스의 요소를 잘 꾸며 놨다는 점에서도 맘에 들지만 무엇보다 포스퀘어의 잦은 오류와 위치 하나 찍기 위해서 지도 뜨는 것을 멍하게 바라봐야 했던 기억을 가진 사용자에게 '빠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한글 어플'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 초기 버전이라 그런지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도 보인다. 프로필 사진을 지정할 때 회전 기능이 없어서 기존의 가로로 사진을 찍는 데 익숙한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는 UX가 좀 당혹스러울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세로로 사진을 찍거나 세로로 된 사진만 바로 보이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진 기능에서 화면을 눌렀을 때 초점이 맞춰지는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거나 사진 해상도를 임의로 변경하기 힘들고 갤럭시 S 처럼 셀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기에서 조차 셀프 사진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은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아무래도 아이폰 어플 기획을 먼저 했기 때문인 것 같은데 안드로이드용에 맞는 어플로 몇 가지 업데이트가 있다면 훨씬 좋은 UX를 자랑하는 어플이 될 것이다.

어쨌든 위치 기반 어플 가운데 포스퀘어를 써본 사용자로 아임IN에 가장 큰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은 '속도'와 한글 UI의 '편리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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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1 18:41 2010/10/11 18:41
인터넷 피싱 사이트는 보통 금융권인 경우가 많다. 수법은 간단하다. 일단 금융권 사이트와 유사하게 만들어 놓고 사용자들을 속여서 불러모은다. 예를 들어 메일을 무작위로 보내 불법송금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라는 식이다. 이 때 사람들이 개인정보를 넣으면 모든 게임은 끝난다. 이들은 사용자들의 실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사용자든 그냥 반응이 없는 사이트를 보면서 고개만 갸웃거릴 뿐.

그런데 이런 경우는 어떨까?

미디어오늘 기사를 읽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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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흥분된 어조의 댓글. 예전에는 아고라나 디씨인사이드 등 게시판으로 유도하는 링크가 다수였는데 요즘들어 이런 식의 댓글을 이용한 유입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단 이 링크를 따라들어가보면 정말 가관인 기사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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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다. 오른쪽을 보니 더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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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기사들이 상위에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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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설마 이런 기사들, 사실 기사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오탈자에 띄어쓰기까지 엉망이다. 모두 기사를 작성한 기자도 없다. 언론사가 유치한 광고 기사 같은 것일까? 그렇다고 해도 광고 기사라고 하기에도 너무 작위적이어서 민망하기까지 하다. 보면 볼수록 더욱 이상할 수밖에...

더 이상한 것은 이들 기사 말고 다른 기사들을 누르면 실제 현재 유통되는 기사도 나타나지만 대부분 링크 조차 먹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조인스닷컴 초기 페이지로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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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닷컴 초기 페이지에서 누른 기사의 오른쪽에 '가장 많이 본 뉴스' 모듈이다. 앞에서 본 것과 디자인도 다르고 내용도 확연히 다르다. 무엇보다 앞의 내용을 어디서든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비밀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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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URL이 다르다. 완전히 사이트 전체의 레이아웃을 복사해 놓은 피싱 사이트인 것이다. 이들은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한 뜨거운 논쟁 기사나 주로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걸려 있는 언론사 기사의 댓글에 기생하며 단축 주소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이렇게 클릭을 유도하여 진짜 사이트 처럼 보이게 하고 두 가지 정도의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아니 이런 기사를 어떻게 뉴스사이트에서....'라는 탄식과 '잉? 이게 뭐지?' 라며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다.

정말 가증스러운 수법이지만 초보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수법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걸려드는 것 같다.

주로 조중동 등 사이트를 모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뉴스 사이트 운영 주체들도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다뤄야 할 것 같다. 명백히 사칭이고 사기이며 명예훼손에 가깝기 때문이다.

독자 여러분도 속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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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1 08:39 2010/10/11 08:39
대중은 저속하고 자극적이고 독한 것을 좋아한다?

누리꾼은 낚시질에 잘 걸리고 걸리고 나서 흥분하지만 다시 몇 번의 클릭질만에 다시 또 다른 낚시에 걸린다?

미디어 사업자라면 몇 가지 고충이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진지하고 거룩한 것을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 근거는 다큐멘터리나 공익 캠페인, 시사, 국제 정세, 토론 등의 프로그램에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TV 시청률이 그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TV라는 공공재는 최소한 '공공의 이익'이라는 거창하고 거룩한 목적을 위해 모종의 조치를 취하긴 한다. 그것이 심야 방송으로 밀어넣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만들기는 한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넘어오면 좀 다르다. 인터넷은 시청률보다 더 민감한 '클릭률'이라는 지표가 있다. 사람이 페이지를 몇 번 봤는데 클릭을 몇 번 했다는 식이다.

모 사이트에서 실제로 있던 일이다.(사실 대부분의 미디어 사이트들이 그렇겠지만) 2000년대 초중반의 일이다.

이 사이트는 '전문성'을 표방했고 나름 전문성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규모를 만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늘 아쉬워했다. 그러던 중 포털에서 연락이 온다.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 없냐고. 내부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먼저 포털에 공급되면 일단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줄 것이 아니냐는 막연한 기대, 그러다보면 우리 사이트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지 않겠냐는 기대, 무엇보다 우리 사이트의 내용이 더 많이 읽혀지면 광고를 내는 기업들이 우리를 함부로 하지 않을 것이고 효과보다는 이름순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관성에 부합하지 않겠느냐는 전망... 이 있었다.

반면, 포털에 공급되기 시작하면 의존성이 강화돼 나중에 포털에서 어떤 짓을 해도 받아들일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 또한 포털에서 다른 미디어들과 경쟁하게 되는데 그것이 아주 격렬해지면 우리가 원래 하려던 경쟁의 포인트인 기사의 전문성과 품질이 아닌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주제로 집중되지 않겠느냐는 우려, 무엇보다 전문성 있는 미디어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어려워 광고주들조차 가볍게 대할 것이라는 걱정... 이 있었다.

정답은 없었다.

먼저 당시 편집장은 격렬하게 포털로의 진입을 반대했고 영업부서는 강하게 포털로의 진입을 권유했다.

결국 진입했다.

이후에 놀랍게도 우리가 했던 기대와 우려가 모두 이루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기사를 접했으며 더 많은 광고주들이 이 매체를 두려워하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점점 기사는 힘을 잃어갔고 더 많이 읽혔던 부류의 기사와 포털이 메인에 띄우는 기사의 패턴에 저도 모르게 집중하면서 여느 매체와 다른 색깔을 잃어갔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

이 미디어의 비즈니스는 망한다. 그리고 더 강하고 자극적이고 더 지저분한 영업방식을 택한 채 새로운 사업주체에 넘어가서 포털에 기생하며 연명하고 있다. 광고로 돈을 버는 것보다 행사와 이벤트로 돈을 번다. 기업들에게 후원을 강요하면서.

우리나라 전문 미디어의 현실이다.

대중의 배반 같은 것이다. 욕하면서도 클릭하는 행동이라거나 소비할 건 다 소비하면서 평판을 낮게 주어 미디어 사업자를 괴롭힌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독하고 자극적인 소재를 차용한 미디어는 살아남고 승승장구하지만 좀더 거룩하고 전문적인 미디어는 데이터에 의해 뒤로 밀리고 독자와 광고주는 외면한다. 그리고는 그런 '좋은 미디어'를 내놓으라고 닥달한다.

지금, 사실상 기성 미디어나 1인 미디어나 모두 포털에 의존적이다. 심지어 포털 블로거들은 포털을 자신들이 띄워준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커녕 포털이 띄워주었다며 감사해 하고 대중은 그 포털에 있어야 만날 수 있는 존재라고 여긴다.

지난 주 금요일 소개한 글 내용 가운데 등장하는 글로벌보이스를 보면서 그들의 잠재적인 가능성에 주목할만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또한 그들이 정말 중요한 이슈라고 말하는 것과 그 이슈를 수용해줄 수용자들이 과연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게 될까를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오마이뉴스의 좋은 기사 원고료 주기 모듈의 대외 개방에 대한 소식을 보면서 과연 누가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 같은 것도 생겼다. 이대로라면 자극적으로 누군가 대상을 과감하게 비난하고 비판하는 사람이 그 원고료 시스템의 수혜를 받을 것만 같다.

대중은 스스로의 기준에 '저속한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다만 반응을 할 뿐이다. 그 반응은 그 '저속한 것'의 존재 때문이며 그 '저속한 것'이 반드시 필요해서라거나 그 '저속한 것'에 대한 호기심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물론 '저속한 것'에 대한 상대적 반응 우위에 대해 창피할 것은 없다.

다만 대중의 이런 '자연스러운 호기심에 의한 반응'은 미디어 산업 구조 자체를 바꿔놓고 있다. 수많은 미디어 전문가들이 '저속한 것'을 필수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온 레이아웃이 이런 것이다. 현재 많은 미디어 사이트의 하단에 붙어 있는 자극적인 소재의 광고문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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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거룩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한겨레신문 사이트의 하단 모습이다.

최소한 이 문구에 대한 클릭 유혹을 접어두는 것이 미디어를 건강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클릭을 많이 해줘야 미디어들이 먹고 살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기사로 쓸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상업 논리다.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대중은 정말 '미디어'와 '뉴스'를 원했던 것일까? 그게 꼭 필요했던 소식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있으니까 봤던 것이고 봤으니까 영향을 받았던 것일까.

나중에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해보자. 지금 내가 하는 사업의 철학적 기저에는 이런 질문이 깔려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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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10/10 23:26 2010/10/10 23:26

이 글은 영문 블로거들의 블로그 미디어 나누미(nanoomi.net) 편집장인 신시아 유(Cynthia Yoo)가 다음 열린 사용자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쓴 글입니다. 신시아의 허락을 받아 퍼오면서 제가 임의로 평문화 했습니다. (일부 내용은 글쓴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뜻을 명확하게 만들기 위해 글을 추고하거나 고쳤습니다)


[신시아 유 칼럼]


원제 : Building Bridges in Korea

한국의 민간 외교관을 자청하는 외국인들


흔히 하는 말로 현대를 정보화 시대(information age)라 부른다. 하지만 어쩌면 현대는 정보 폭식(information glut)의 시대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수도 있다. 이 처럼 정보를 "폭식"할도로 정보가 널려 있다는 것이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손수제작물 (UCC)이다.


예를 들자면 위키피디아(Wikipedia)에서는 210개 이상의 언어로 글을 쓸 수 있고, 블로그 검색엔진인 테크노라티(Technorati)의 검색 대상인 블로그 글 수 가운데 일본어 글 수가 영어 글 수와 동일하다. 학자들에 의하면 현재 중국어 블로그 콘텐츠가 영어 블로그 콘텐츠의 양을 넘는다고 한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하버드 버크맨 센터(Harvard Berkman Center) 에단 주커맨(Ethan Zuckerman)이 지난 2008년 두바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폴리글럿 인터넷(Polyglot Internet)”란 새 용어를 지었다. 폴리글럿(
Polyglot)이란 다국어 사용자, 또는 다국어 구사 가능한 사람을 일컫는다. 따라서 예전의 영어가 중심인 세계였던 인터넷이 이제는 다국어가 서로 교차되는 곳이라는 뜻을 강조한 말이다.



각각의 언어가 고유한 영역에서 충분한 양의 정보를 공급하게 되는 폴리글럿 인터넷 환경에는 예전의 영어같은 "국제 공용어(lingua franca)”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세계 블로거 연대 글로벌보이스(Global Voices) 활동가인 데이비드 사사키(David Sasaki)도 동의한다. 2004년 글로벌 보이스 창립한 블로거들은 다들 영어로 블로그 활동했고, 각 지역에서도 영어로 소통했다고 한다. 그런데 4, 5년 후에 지역 블로그 커뮤니티가 충분한 수(critical mass)에 다다르면서 각 지역 블로거 멤버들은 자기나라 언어로 소통해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중국어, 아랍어, 포투르갈 언어 쓰는 이용자들은 자기 언어중심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 정보를 교환하게 됐고 영어나 다른 언어 쓰는 이용자들과 교류해야 할 동기가 줄었다고 한다.


주커맨 등
인터넷 학자들은 이런 폴리글럿 인터넷에서 언어의 고립화(
linguistic isolation)를 우려한다. 이는 바로 인터넷의 본래의 목적이 열린 세계 사회의 "소통 도구"였는데, 반대로 이용자들이 자기 고립된 생각의 메아리 효과(echo chamber effect)를 내는 반향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언어로 자신들의 지역에서만 소통하면서 국제적인 시각이나 타 지역과의 정서적, 정치적 교류가 적어지면서 국수주의, 민족주의, 자문화 중심주의 사고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럼 대책은 무엇일까? 당연히 번역이 필요하다. 구글, IBM 여러 기업들은 기계 번역(MT : machine translation, translation memory)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필자도 구글 번역(Universal Translator)을 잘 쓰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특히 구어체나 문화적 뉘앙스를 번역하기엔 기계 번역만으로는 부족하.

그래서 편집자의 ‘시각과 센스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문제는 전문 번역이 매우 비싸다는 것이다. 유엔에서 전문 번역/통역에 사용되는 비용은 한 시간당 8천 달러이고 일년 동안은 1천만 달러나 된다.


그런데 유엔 관계자들은 전문 번역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말한다. 완벽하고 정확한 번역보다 중요한 것은 대상자들이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 속에서 상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줄리어스 시저는 자기 통역자를 해고하고 사촌을 고용했다. 이유는 시저는 전문적 번역보다, 자기 입장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달자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번역자는 언제나 각 입장, 문화를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중개인의 역할이어야 한다.

문화 중개자로서의 번역가
이런 이유로 온라인에서 이런 중개인 역할을 활성해야 한다며 주커맨, 사사키 등 많은 인터넷 활동가들은 소셜 번역(social translation), 브릿지 블로깅(bridge blogging)에 주목하고 있다.

앞에서 소개한 세계 블로거 연대 글로벌 보이스는 2004년에 스무명 밖에 안되는 블로거들 멤버들로 창간했고 이후로 브릿지 블로깅의 훌륭한 모델 커뮤니티가 되었다. 이 단체는 글로벌 조직이면서, 상향식, 협력업 조직 모델을 갖고 있다. 이곳 블로거들은 각 지역 뉴스, 블로그 포스팅, 댓글을 선정해서 영어로 번역해서 글을 올린다. 여기서 소셜 번역 프로젝트(Global Voices Lingua Project)에는 멤버들이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로 콘텐츠를 번역한다.

최근 다양한 소셜 번역 프로젝트들을 중국에서 찾을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잡지를 번역해서 PDF로 올리는 커뮤니티 에코 차이나 웹 포럼(Eco China web forum)도 있고, 이얀(Yeeyan) 같은 9만 명의 소셜번역 커뮤니티 웹사이트도 볼 수 있다. 이얀 5천 명 등록된 번역자들이 자발적 번역 커뮤니티를 구성해서 작년에 영국 신문사 가디언, 미국 방송국 CBS, 콘텐츠 파트너들도 계약했다.

TED
번역 프로젝트도 중국에서 시작했다. 테드투차이나(TEDtoChina)란 소셜번역 프로젝트에서 중국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테드 강연(TED talks)을 중국어로 번역했고, 이 사실을 알게된 TED는 이들을 금지하지 않고, 아예 공식 TED 번역 프로젝트로 확산되서 올해 초에 2,500여 명의 회원들 75개의 언어로 6,500개의 번역물 생산했다.

한국에서도 소셜번역, 브릿지 블로그 예를 찾을 수 있다. 예전의 일본 만화 번역 프로젝트들처럼 현재 수 많은 미국드라마 소셜번역 프로젝트들을 볼 수 있다. 훌륭한 브릿지 블로거들을 한국에서도 찾을 수 있다. 팻맨서울(FatManSeoul) 제니퍼 플린(Jennifer Flinn)과 젠김치(ZenKimchi) 조 맥퍼슨(Joe McPherson)은 한국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 대사들이다.


코리아필름(Koreafilm) 다시 패켓(Darcy Paquet)은 지난 10년간 한국영화를 전도해왔던 블로거로 유명하다. 그리고 지난 6년간 Gusts of Popular Feeling 매트 폰 볼켄버그(Matt Von Volkenburg)는 도시 재개발,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블로깅을 해왔다.

한국의 가장 인기 많은 블로거로 외국인 브릿지 블로거인 사야카가 있.

이들의 노력은 곳곳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브릿지 블로깅이 그리 녹록한 역할은 아니다.

브릿지 블로거들은 잉여인이 아니라 한국을 향한 애정이 풍부한 '팬'이다
뉴미디어 전문가 클레이 셔키(Clay Shirky) 20세기에는 여가시간이 풍부해져서 거대한 "cognitive surplus" (인식의 의한 잉여물?)이 생겼다고 한다. 예를 들면 미국인들이 TV를 1년 동안 안 보면 위키백과에 2,000단어를 입력할 수 있. 이에 인터넷법 학자 조나단 짓트레인(Jonathan Zittrain)은 쉬운 도구들로 인해 보통 사람들도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활동할 수 있는 "참여구조"(architecture of participation)가 생겼다고 평한다.

이들의 주장은 일견 맞다. 우리에게는 블로깅이나 소셜번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가 시간과 쉬운 인터넷, 블로깅 도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들 모두가 위키피디아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브릿지 블로깅이나 소셜번역활동의 인센티브는 다양하고 훨씬 더 개인적이며 사적이다. 가끔은 여러 문화간의 끈을 만들기 위한 호의나, 아니면 물질적 동기나, 개인의 전문적 자존심에 걸린 것이다.

더군다나, 한국의 브릿지-블로거들은 여러 제안들 때문에 더 어렵게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 블로거들은 가끔식 배타적 국수주의적 한국인들에게 시달리고, 이들 때문에 경찰, 회사/고용주에게도 신고,소송 받기도 했다.

사야까 역시 한동안 블로깅을 안 했다고 한다. 너무나 심한 악플에 시달려 스스로 왜 블로깅을 하는지에 대해 자괴감이 들었다고도 한다. 처음에는 한국이 "상큼한 맛의 겉절이 김치"처럼 느껴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한국에서 외국인 생활의 어려움이 더욱 더 "신김치" 맛 같다고 느꼈다.

이런 "신김치" 맛에 적응하기 위해서, 사야까는 더 열심히 한국을 공부했다. 한국어, 한국사를 배우고, 한국 곳곳에 여행하고, 이런 경험들 대한 블로그를 시작했다. 드디어 사야까는 이런 과정을 통해 "신김치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
보쌈에 싸서도 먹고 김치찌개나 청국장에도 넣어 먹고 고등어김치찜으로 먹고 회와 같이 싸먹는 방법도 깨달았다. 드디어 겉절이부터 신김치까지 모든 김치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의 말이다.

조, 제니퍼, 다시, 매트를 비롯해
 사야까가 가진 한국의 음식, 영화, 정치와 사회 대한 열정 가득한 생각을 볼 때, 그들 모두 신김치 맛을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들은 모두 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고 그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어쩌면 김치에 대한 애정일 수도 있겠지만! ^^



 신시아 유 열린이용자위원회 위원

 

* 이 글은 Daum 열린이용자위원회 4기 위원으로 활동하시는 신시아 유님의 칼럼입니다.

* 이 글은 Daum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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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8 14:30 2010/10/08 14:30

미디어 종사자의 동류의식

Ring Idea 2010/10/04 09:14 Posted by 그만

'끼리끼리'

한패의식 같은 것이다. 동류의식은.

동류의식은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개념인데 흔히 말하는 '패거리'와 같이 완전한 합일체나 소속 집단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동업자사고와는 거리가 있는 개념이다. 소속이 다르고 서로 떨어져 있어서 상호 어떠한 교류가 없어도 중간의 매개체(미디어)를 통해 동류의식을 강화하기도 하니까.

동류의식의 형성은 의식적일 수도 있고 무의식적일 수도 있다. 동류의식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자신과 상관도 없는 사안에 대해 감정이입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이는 마케팅의 주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이고 이같은 동류의식은 매스미디어에 의해 조장되거나 왜곡되기도 한다.

명품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들끼리의 묘한 동질감 같은 것이다. 그들은 명품 가방을 사는 이유에 대해 서로의 이유를 공유한다. 그들은 명품 가방을 들고 있지 않은 이들과 감정 교류를 중단하는 것으로 자신의 우월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동류 의식은 우월감과 열등감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끼리의 결속력을 만들어낸다. 비명문대끼리의 결속과 명문대끼리의 결속은 그들을 누구도 특정한 모임에 소속시키지 않았음에도 상호 동류의식을 갖게끔 한다.

그래서 이 동류의식은 매우 위험한 개념이기도 한데, 매스미디어의 동류의식은 대중과 동류의식을 교류하는 것이 실질적인 '객관성'과 '중립성'의 가치임에도 기자들은 스스로의 동류의식에 빠지거나 일부러 외면하면서 대중들의 표준적인 정서를 외면하거나 지나치게 일부의 의견에 초점을 맞추는 실수를 하게 만든다.

골프는 과연 대중적인 스포츠일까? 골프 치는 기자들이 늘어난 것은 아닐까?
우리나라 신문의 골프기사를 보자. 골프가 대중화되었다고 말할 사람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아직 그렇게 정서적으로 가까운 스포츠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어떻게 우리는 골프 소식을 이렇게 많이 접할 수 있게 된 것일까.

네이버 디지털뉴스아카이브에서 검색해본 바에 따르면, 경향신문에서 '골프'라는 단어로 검색되어 나오는 기사는 1960년부터 1995년까지 약 6천500여 건이다. 1989년까지의 기사가 3300건이니까 90년 이후5년 동안 나머지 절반이 쓰여진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증면 경쟁이 있었고 경제와 스포츠 섹션의 증면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골프 기사의 증가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매일경제신문은 어떨까? 경제지인 매일경제는 창간이 1966년인데 창간초기에 1일 4면, 1주 24면을 냈던 거의 주간지나 다름없는 무명의 산업지에 불과했다.

이 신문에서는 1966년부터 1989년까지 골프 관련 기사가 경향신문의 2.5배나 많은 1만 여건이 검색된다. 그리고 1990년부터 1995년말까지 경향신문보다 7배 많은 기사가 등장한다.

상대적으로 경향신문보다 경제 산업지의 특성상 기자들의 골프에 대한 접근 빈도가 높고 골프에 호감을 지닌 이들이 많은 곳에서 일을 하고 같이 어울리다보면 이런 결과가 생기는 것이다. 기자들이 일단 '골프'를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요즘 생겨나는 온라인 신문 기자들 가운데 경제지 쪽의 기자들은 툭하면 업체들과 골프 라운딩을 즐기는 것이 일이다. 물론 경비는 회사 돈이다. 술먹는 것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리 저렴한 경비는 아니다.

'골프'라는 스포츠가 인기를 끄는 것 처럼 보이지만 과연 대중화된 스포츠이냐에는 이견이 많다. 축구나 야구만큼의 관중 동원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골프에 대한 지식이 보편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골프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기사 속 골프 이야기는 너무 자연스럽다.

기자들이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과 동류의식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일까. 논란으로 만들고 싶은 것일까?
기자들의 이런 동류의식은 사회적 분노를 끌어내는 방식에서도 같은 양태를 보인다.

요즘 같아서는 '트위터' 없이 어떻게 취재를 했을까 싶을 정도로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는 내용은 어김 없이 기사로 등장한다.

재미있는 것은 얼마 전까지 블로그에서 화제가 됐던 내용은 기사로 반영되는 비율이 적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블로그가 트위터보다 10배 이상의 계정수와 더 많은 사람들의 활동이 있었음에도 말이다.

기자들은 보통 사람들의 반응을 '동류의식'을 이끌어 내기 위해 사회적인 열등감이나 우월감을 적절하게 이용하게 되는데 사실은 기자들은 그 열등감과 우월감에 대한 감정이입이 더 큰 요인이 된다.

이는 '무엇이 뉴스이냐'에 대한 복잡한 판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뉴스가 얼마나 중요한 뉴스이냐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블로그를 하지 않는 기자들에게 블로그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는 그저 남의 이야기고 일부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지만 자신들이 포함돼 있고 자신들이 동류의식을 느끼고 있는 영향력자들이 포함돼 있는 트위터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은 매우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트위터에서 노출된 영향력자들의 분노, 절망, 좌절, 슬픔은 좋은 기사거리가 된다. 트위터를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한 동류의식이 발동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팩트' 확인으로 끝나도 되는 문제인 타블로의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에 대한 진위 여부가 방송 프로그램으로, 그것도 두 개의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그 1편이 방영되었다. 10분짜리로도 충분한 이야기를 2시간이 넘는 특집으로 기획했을 때는 상당히 복잡한 판단들이 교차했을 것이다.

동류의식의 무의식적인 동조, 의식적인 반발
첫번째는 관심사에 대한 동류의식이 발동했다는 점이다. 타블로가 스탠퍼드대학교를 나왔든 나오지 않았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을 것이다. 솔직히 타블로가 그 대학을 졸업했든 안 했든 무슨 상관이라도 있겠는가. 우리 일상을 바꿔놓을만큼의 정보도 아니고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의무적인 사안도 아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타진요의 행태에 대해서든 타블로의 진위여부에 대한 방어논리든 간에 관심사에 편입되었다. 대부분의 경우도 그렇지만 이슈를 만드는 온라인 카페 회원의 대부분은 나중에 가입한 '건성 유저'나 '관람객'인 경우가 많다. 김길태 팬카페 처럼 말이다. 하지만 방송사는 이런 어처구니 없이 허무한 진위 공방에 뛰어든 것이다. 연예인에 대한 문제라서 제작진이든 제작진의 주변인이든 이 관심사에 대한 동류의식이 좀더 강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두번째는 학력 논란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라는 것에 대한 모종의 합의와 그런 학력 논란에 대한 증빙이 공공재인 방송 전파를 이용해도 될만큼 중요한 의제라는 동류의식도 발현되었다. 이것은 우월감이든 열등감이든 같은 개념이다. 스탠퍼드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타블로가 얼마나 '평범하지 않았는지'를 부각시키는 등의 장치를 동원하는 것을 보면 '열등감'을 숨기기 위한 동류의식이 발현된 것으로 본다.

세번째는 온라인에서 하찮은 사실에 대한 진위 여부 공방에 참여함으로써 온라인의 자정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부각시키고 온라인에서의 극단화 경향성을 강조하고 싶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을 때는 잘 못느끼겠지만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집단 가운데 하나인 언론인들은 '온라인 의견'에 대해 신경을 쓰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싶은 방어기제도 동시에 작용되고 있다. '악플에 의해 피해받고 있다'는 피해의식이 기저에 깔려 있는 셈이다.

소속되어 있지도 않고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동질감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끼리도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비슷한 생각과 비슷한 프레임으로 논리를 전개하는 것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인 동류의식은 '장관 딸이라서 특혜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묘한 집단적 패배감도 포괄된다. 분노하는 듯 보이지만 대중매체는 재벌 2세, 3세가 특혜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심지어 그럴 가능성이 없는 사례까지 드라마라는 가상의 모습을 통해 개연성을 보충해주고 기정사실화 시켜준다.

대중매체 종사자들은 조망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대중들의 표준적인 정서를 반영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들 주변에서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동류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에 불과하다. 이런 사람들이 사회를 묘한 방향으로 바꿔놓고 있다. 자신들은 물론 독자와 시청자들 조차 서로의 끼리끼리 정서에 묶여 있다는 것을 모르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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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4 09:14 2010/10/04 09:14

혹시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쓰시나요? 그럼 확장 프로그램이란 것을 아실텐데요. 일종의 플러그인 기능 확장 같은 것인데요. 색깔 등 배경 그림 테마를 바꾸거나 특정한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유용한 기능을 덧붙여 사용할 수 있다거나 하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오늘 확장 프로그램을 뒤지다가 흥미로운 프로그램 하나를 발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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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Korea DPR 이라는 일종의 테마 프로그램입니다.
뭐 딱히 문제가 될 것까지 있을까 싶긴 하지만 글로벌 서비스와 국내법간의 미묘한 간극을 느낄 수 있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작성자나 크롬의 기능 확장판 같은 클론 브라우저인 크로미엄 포럼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만든 것 같습니다. 387명이 다운로드를 받았군요. 네, 시험삼아 저도 다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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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엉망이네요. ^^; 바로 지웠습니다.

아이구글 테마 설정에도 월드컵 관련한 테마 가운데 북한 관련 테마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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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도 비슷한 테마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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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있었던 트위터 우리민족끼리 계정 차단 소동을 비롯해 유튜브의 업로드 계정 차단 등 북한 정보 공유나 소통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오고 있는 정부 당국이 이 사실을 알면 또 무슨 생각을 할까 싶습니다.

http://www.flickr.com/groups/dprk/pool/

이곳에 가면 플리커에 아예 북한 사진들이 그룹으로 정리돼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얼마 전 북한 계정 '우리민족끼리'를 폐쇄한 바 있죠. 현재 페이스북에는 페이크 계정으로 보이는 North Korea 계정은 존재하긴 하는데 별다른 제재를 받는 것 같진 않아 보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튜브에는 우리민족끼리가 올린 동영상이 무려 466개나 있습니다. 물론 내용은 산파투 하며 과격한데다 별로 건질 것이 없는 정도들로 가득 차 있긴 하지만 일단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그냥 그렇다는겁니다. 별달리 감흥은 없네요. 설마 그냥 스쳐지나가듯 이런 정보들을 훑어봤다고 잡아가진 않겠죠? 여러분도 함께 걱정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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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2 00:39 2010/10/02 00:39

매일경제와 MBN이 주최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주관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태터앤미디어, 벤처스퀘어가 후원한 모바일 창업 코리아 컨퍼런스 및 오픈 IR 행사가 지난 달 3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성황리에 치러졌습니다.

바로가기 : 모바일창업컨퍼런스 / 스타트업 오픈IR '슈퍼스타M을 찾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총 400여 명의 참석자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100여 명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발표를 듣기 위해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컨퍼런스 2부에서 발표가 이어지는 오후에는 그동안 이런 종류의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오픈IR 행사가 있었습니다. 모바일과 소셜 부문으로 나누어 각 8개 기업들이 자신들이 회사와 서비스, 제품을 홍보하고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해 열띤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발표 자료는 매일경제 모바일부 블로그와 벤처스퀘어에 공유되어 있으며 일부 기업의 경우 공개를 거부한 경우가 있어 일부 누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1. 2010/09/30 [발표자료 : 오픈IR] 소셜 슈퍼스타M
    2. 2010/09/30 [발표자료 : 오픈IR] 모바일 슈퍼스타M
    3. 2010/09/30 [발표자료 : 2세션] 모바일 혁명과 창업
    4. 2010/09/30 [발표자료 : 1세션] 모바일 창업투자 계획

저는 이날 행사에서 오픈IR의 소셜 부문 발표장의 사회를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행사가 급하게 준비되고 치러졌음에도 무사히, 그것도 성황리에 치러졌다는 점에 뿌듯합니다.

하지만 몇가지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일단 행사 진행방식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추후 행사가 이어진다면 고쳐야겠다고 생각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행사가 이미 많이 치러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좀 있던데요. 사실 오픈IR 행사는 아주 캐주얼하고 자유도 높은 행사로 기획돼 있었습니다. 4개 정도의 발표 부스를 마련해서 모두 스탠딩해서 누구나 10분 정도의 발표 시간을 획득해서 발표하고 즉석으로 VC들과 상담하고... 멋지잖아요. ㅋ

그런데 행사를 주관하다보면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별도의 방을 잡고(방 크기가 적당한지 여부도 측정이 안 됐습니다) 가운데 라운드 테이블을 놓은 방을 다시 잡게 되었지요.

일단 2개의 발표 세션으로 분리했던 것도 아쉬웠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한쪽을 들으면 다른 쪽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일방적인 회사 소개가 이어져서 쌍방향성 행사가 되지 못했다는 점도 깊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었던 거 같습니다.

또, 벤처들의 발표 준비와 진행의 수준 차이가 너무 극명하게 나뉘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25분이었으나 오히려 이 시간이 너무 길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표를 듣는 내내 내가 왜 'SNS가 무엇인지 강의를 들어야 할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지나치게 서설이 길었습니다.

아마 다음부터는 미리 온라인 등으로 회사소개서와 제품 소개를 공유시키고 1. 왜 투자를 받아야 하는지, 2. 팀원의 구성은 어떤지, 3. 투자를 받아서 어디다 돈을 쓸 것인지, 4. 재정상태와 지분률은 어떤지, 5. 최종적으로 얼마나 투자 받을 계획인지 등으로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발표자들이 벤처임에도 오히려 VC들을 위한 준비가 덜했다는 것이죠.

또한 현장이 좀 지루하고 어수선한 감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도 정리를 해볼 생각입니다.

슈퍼스타 K 처럼 쇼 요소를 도입해서 현장에서 발표한 회사가 정말 투자를 받을 만한 회사인지를 즉석 투표를 거쳐 보여주고 실제적으로 심도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는 심사단을 꾸려 면전에서 질문을 하는 방식도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로 상금을 걸어서 참여 의지를 높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슈퍼스타 M이 되면 공개적으로 투자를 받을만한 지를 검증받고 검증받았다는 이유로 주최측이 5천만원이든 1억원이든 실제 투자를 하는 것이지요.

이런 개념은 처음부터 오픈IR의 궁극적인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제가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하고 다녀서 아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어제 행사를 계기로 후원에 대한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네요. 좀더 노력해보겠습니다.

앞으로 이 행사가 더 발전된 방향으로 2회 3회씩 이어질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하지만 어제 주최측 뒷풀이에서는 1년에 2번 정도의 정기 행사로 만들자는 의견도 있었고 많이들 긍정하는 것을 보니 정기 행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1회성 이벤트 행사가 아니라 오히려 상시적인 오픈IR 구조를 만들어 놓고 이 가운데 행사에 발표자료 선정되는 소수를 가려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사실 벤처스퀘어라는 미디어를 만든 것이기도 하구요.

벤처스퀘어에 오전중으로 어제 발표한 내용들이 올라갈 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공유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해당 기업들은 자신들이 어제 소개한 내용들을 더 공개적으로 알리고 구체적으로 다듬고 피드백을 받는 창구로 벤처스퀘어를 이용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발표 자료를 올린 기사의 편집 권한을 해당 기업에 드릴 예정입니다.(해당 기업들은 아이디를 신청해주시면 필진 등록해드립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겠지만 일단 시작했다는 데 의의를 두겠습니다. 어제 오히려 더 뭔가 내놓으라는 식의 태도가 있기도 했는데요. ^^ 잘해 줄 때 잘 준비해서 함께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0월 23일에는 오픈업 행사가 삼성동 MS 사무실에서 준비됩니다. 최환진 벤처스퀘어 파운더께서 정기적으로 개최해 온 스타트업 행사인데요. 곧 행사 내용을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어제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벤처 관계자 분들과 준비하느라 고생한 추최측,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발표를 준비해주신 연사와 벤처 경영인 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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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10/01 09:12 2010/10/01 09:12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추후 동영상도 편집되는대로 공개토록 하겠습니다.

1.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창업 국가와 한국의 미래'

2. 정지훈 IT 칼럼니스트 '모바일 비즈니스 혁신의 조건' 3.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 '스타트업의 성공 조건' 4. 김종갑 전 ETRI 미주센터장 '실리콘 벨리의 VC 및 투자 최근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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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1 08:40 2010/10/01 08:40
1. 박성빈 트랜스링크캐피털 대표 '투자 대상 스타트업 선별법'




2. 김훈배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상무 '스마트폰 개발자 활성화를 위한 에코노베이션'





3. 김수일 SKT PDF장(상무) 'SKT의 상생펀드 방향 및 교육센터'





4. 김진영 KTOA 산업지원실장 '코리아 IT 펀드 운영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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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30 14:28 2010/09/30 14:28

프레임의 함정과 포털의 소셜 전략

Ring Idea 2010/09/29 09:23 Posted by 그만
글 좀 쓴다는 사람은 물론이고 요즘엔 여러 곳에서 '프레임'이라는 용어를 동원해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물론 '액자 테두리' 따위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프레임'이라는 것은 '틀'을 말하고 누구는 '구조'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누구는 '울타리', '범주' 등으로 여긴다. 좁은 의미로는 '판에 박혀 있는 고정관념' 등의 표현도 가능하겠다.

나는 '프레임'을 '새싹의 방향'이라고 비유한다. 사고의 씨앗에서 생각이 자라나는 방향성 같은 것이다. 새싹은 애초에 태양이 있는 남쪽으로, 위쪽으로 자라나는 경향성이 있다. 이것은 대중들의 생각이 대부분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씨앗의 방향을 미리 바꿔놓지 않으면 나중에 그 방향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다.

프레임의 가장 간단한 예는 이런 것이다.

"타블로는 학력으로 떴다. 그런데 학력이 의심스럽다"로 시작된 타블로 학력 진위 논쟁이야 말로 이런 프레임적 사고의 전형적인 예이다. 타블로의 인생 전반에 대한 평가는 '학력'이라는 프레임 안에 갇혀버린다.

얼마 전,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을 만든 mark zuckerberg는 84년생 스텐포드 중퇴자'라는 트윗이 올라왔고 나는 여기에 '스탠포드 출신이 중요한가요? 중퇴자가 중요한가요?'라는 질문을 던진 바 있다.

여기서부터 프레임적 사고가 시작된다. 생각의 씨앗은 어떻게 자라는지 보자.

1. 명백히 마크 주커버그는 하버드 중퇴자였다. 따라서 전제가 틀렸다. 틀린 전제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많은 리트윗들이 '스탠포드'가 아니라 '하버드'라는 점을 지적해왔다. 물론 처음에 글을 쓴 분이나 코멘트를 달았던 나 역시 나중에 정정했지만 트위터의 특성상 이전의 잘못된 글에 대한 지적은 계속 이어졌다.

2. 학교 이름이 중요한가? 아니면 좋은 학교를 중퇴했다는 것이 중요한가? 라는 질문을 덧붙이면서 프레임은 '명문대 중퇴자'로 짜여지게 됐다.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고 똑똑했다는 간접 증명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퇴해서 사업을 일찍 시작했다는 점을 중시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역시 사고는 그 틀 안에서 빙빙 돌기만 한다.

3. 다른 사람의 경우, 이 명제를 놓고 문제제기의 포인트를 다른 것으로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84년생'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 우리나라에서 84년생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84년생 스타들이 이뤄낸 것들은 무엇일까 등의 아이템이 떠오를 것이다.

"페이스북을 만든 mark zuckerberg는 84년생 스텐포드 중퇴자"라는 생각의 씨앗이 만들어준 방향성은 자꾸만 그 안의 정보와 단어들 속으로 파고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글쓰기에 있어서 이런 프레임적인 사고는 인지적인 자연스러운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범주화의 오류에 빠지기도 한다.

일단 마크 주커버그와 하버드 대학, 그리고 중퇴자라는 별개의 사안이 뭉쳐지고 나면 일단 다른 사고가 끼여들 여지가 없어지게 된다. 엉뚱하게 하버드 대학 중퇴자가 되어야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것 아니겠냐는 억측까지 나오는 수준이면 오류의 늪에 빠져버린 셈이다.

이런 프레임 속에서는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기술적인 완성도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것인가" 등의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의 관계에 대한 사고는 배제되는 경향성이 보이게 된다.

소셜의 자기 순환, 자가발전 모델
어제 네이버의 소셜 서비스 전략이 발표됐나보다. 그들의 소셜 서비스 전략을 훑어보면서 느낀 것은 이미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걸출한 서비스가 정해놓은 프레임에 충실해보인다. 아마도 전략적으로 그 프레임을 깨지 않는 방법을 택한 듯이 보인다. 이것은 한계가 정해진 가운데 선택을 하는 상황과 같다. 한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를 생각하는 것과 같다. 전체적인 방향은 전진이라는 프레임 속에 있는 것이다. 거꾸로 되돌아가거나 아예 뛰어가거나 버스를 탄다 거나 하는 별도의 솔루션을 찾지 않는 것이다.

네이버 바깥으로의 관심은 네이버 바깥의 확장되고 있는 소셜서비스에서의 유입이지 소셜서비스끼리의 소통이나 소셜서비스로의 유출은 여전히 소극적이다. 갇혀 있을 것인가, 개방할 것인가 같은 개방과 폐쇄의 프레임과는 별개로 얼마나 유출을 통제하고 유입을 강화시킬 것인가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셈이다.

네이버 스스로 만든 프레임 안에 갇혀 있는 꼴이랄까.

@egoing의 트위터 코멘트는 이런 프레임적 사고를 '사풍'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블로그 API에는 (새로운 포스트를 원격으로 작성하는)newPost는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원격으로 가져올 수 있는) getPost는 없다. 이런 것을 다른 말로 사풍이라고 한다."

프레임에 갇혀 있게 되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포털 블로거들의 딜레마 역시 프레임에 갇힌 상태를 잘 반영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뷰가 축소개편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에 대한 반발을 하는 블로거들의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배신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나보다. 하지만 블로거들의 독자 운영성 강화가 약화되고 포털 유입량 의존성이 강화가 불러온 필연적인 불행이라고 볼 수도 있다.(다음쪽에 어찌된 일인지를 묻는 질문을 던졌는데 아직 답이 오지 않았다)


2008/09/12 블로그 이용할 것인가 운영할 것인가

다음뷰의 '배신' 움직임에 항의하는 모습도 역시 블로그 산업 전체의 발전이나 블로그의 독자적 성취에 대한 피해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조금씩 받아온 사전 보상(트래픽 유입 등)이 약화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개별 사업자에게 그들이 만들어 놓은 경기장 룰을 바꾸는 것에 반발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웹 콘텐츠와 기존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들과의 콘텐츠와 속보, 해설 경쟁에 편입되지 못하고 자신들끼리의 순위 경쟁과 트래픽 추격전에 매달려온 의존성 높은 블로거들의 자화상일 수도 있다. 포털이 마련해 놓은 블로거들끼리의 경기장에서 뛸까 걸을까에 몰입하는 상황과 같은 것이다. 다른 룰의 다른 경기장은 외면하거나 소홀히 한 것이다.

프레임은 이토록 강력하다. 프레임은 경기장의 룰 같은 것이다. 왜 그것이 존재했는지, 그 존재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원초적 의문을 일단 배제시키기 때문이다. 왜 블로거들의 글은 뉴스 영역에 함께 노출되면 안 되는가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보라. 주저리주저리 변명이 떠오르나? 그런 생각 자체가 바로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증거다.

콘텐츠는 원래 탄생할 때와 소비될 때는 '이야기'와 '내용'일 뿐 '기사'인지 '블로그 글'인지 구분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블로그'라고 구분지으면서 '블로그 글'이 되는 것이다. 이 글이 언론사 칼럼으로 기고 되면 '기사'가 되고 이 블로그에 남으면 '블로그 글'인 것 처럼.

요즘 개인적으로 포털의 경기장을 벗어나서 스마트폰 경기장에 들어와서 느끼는 것이 있다. 네이버가 정말 중요하고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는 서비스인가. 네이버 없다고 내 삶이 불편할까? 전혀~!

프레임 바깥에서의 조망.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겪어보면 의외성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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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9/29 09:23 2010/09/29 09:23

슈퍼스타M, 우리가 찾아봅시다

Ring Idea 2010/09/28 10:10 Posted by 그만
일단 먼저 매일경제 기사부터 퍼옵니다. 행사 홍보성 기사인데다 공동 주최하는 입장이라 대놓고 과감한 '펌질'을 합니다. ㅋㅋ 사실 이보다 더 잘 요약해서 쓸 자신이 없어서입니다. ㅋ

유망 모바일벤처에 투자 `단비` 내린다 [매일경제]







오는 30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열리는 `모바일 창업 코리아 콘퍼런스 및 오픈IR` 행사가 벤처캐피털과 모바일 벤처는 물론 네티즌 사이에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애플 아이폰이 촉발한 모바일 빅뱅 이후 정부와 이동통신사, 언론과 스타트업은 물론 파워블로거까지 모두 모여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실제 창업 경험, 트랜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유망한 모바일 벤처(스타트업)를 발굴하고 국내 모바일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사실상 첫 행사라는 것이다.

매일경제는 이날 개최되는 콘퍼런스와 오픈IR를 인터넷 방송은 물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모바일 콘퍼런스 답게 질의응답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받게 된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슈퍼스타M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오픈 IR가 처음 시도되기 때문이다. 시지온, 플라이팬, 고키리, 원더풀소프트 등 16개 유망 벤처기업이 이동통신사는 물론 벤처캐피털(VC) 관계자에게 기업의 특징과 서비스의 장점을 알리게 된다.

오픈IR에 참가하는 기업으로서는 VC의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의 이목을 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3000억원 규모로 운용하는 코리아IT펀드(KIF) VC와 함께 스틱인베스트먼트, 튜브인베스트먼트, 동양인베스트먼트, 한국기술투자, MVP창업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엠벤처투자 등 유명 VC 40여 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오픈IR`에는 태터앤미디어와 벤처스퀘어 등 파워블로거들이 직접 행사를 공동 주관할 예정이어서 대내외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업자나 벤처캐피털은 모바일 빅뱅 이후에도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스타트업도 투자 유치의 기회가 없어 성장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거듭해왔다.

오픈IR를 통해 모바일 스타트업은 소위 `죽음의 계곡(Death Valleyㆍ창업 후 아디이어와 기술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좌절 또는 실패)`을 넘게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이나 이통사의 전략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기존 행사와 달리 이번 행사는 생태계 구성원 모두의 발표가 어우러진다.

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올해부터 조성할 3000억원 규모 코리아IT펀드(KIF) 운용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 등 한국 벤처업계와 생사고락을 같이 해 온 인물들이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벤처인에게 조언한다.

박성빈 트랜스링크캐피털 대표와 김종갑 전 ETRI 미주센터장 등은 미국 실리콘밸리 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형식의 참신함도 돋보인다. 매일경제 속보국 기자들이 이번 행사의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당일 행사 참석이 어려운 지방 거주자도 현장 참석자와 같은 강연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다.

[손재권기자@gjack / 최순욱 기자 @wooksoo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로가기 : 모바일창업컨퍼런스 / 스타트업 오픈IR '슈퍼스타M을 찾습니다'

저는 사실 예전부터 슈퍼스타M과 관련해서 이런 생각을 좀 해보았습니다. 최근 창업한 '벤처스퀘어'를 구상할 당시 소개했던 슬라이드에 이런 내용이 있었지요.

What is the Venture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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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가본 적도 없는 다른 나라에 투자하겠다는 펀드에 가입해보신 적 있나요? 펀드 투자를 하면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날리는 우리 주변 사람들을 본 적 있나요?
또는 제대로 본 적도 없고 무슨 회사인지, 그 회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심지어 그 회사의 대표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주식 투자를 감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주위의 많은 벤처들이 힘을 내려 해도 각종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도 그들이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심지어 왜 십대 아이돌 가수들의 프로필은 포털에서 인물정보 검색에 걸리면서 왜 직원을 채용하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어 내는 젊은이들과 벤처 기업인들의 인물정보는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벤처, 그들의 미디어 속 이야기는 늘상 왜 이미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 좋은 대학을 나왔느니 중퇴했느니 정도만 이슈가 되는 것일까요?


그들과 가까이 가서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들이 직접 세상을 향해 외칠 수 있는 통로를 차근차근 만들어 볼까 합니다.
매일경제 미디어그룹과 이번에 의기투합한 것도 서로 진심으로 벤처인들을 돕고 싶고 그들의 성장을 함께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투자자들이 모이는 곳에 벤처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 이름은 비록 처음의 구상이었던 벤처스타K가 아닌 슈퍼스타M이 됐지만 그 취지만큼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행사에 모바일과 소셜 분야 16개 기업이 190여 명의 투자사 관계자, 엔젤 투자자 앞에서 자신의 아이템을 발표할 무대를 갖게 됩니다. 첫 무대라 시행착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벤처인들에게 투자자 앞에서 자기 자랑을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들의 주머니를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힘내라고 박수를 크게 쳐줄 수 있고 그들의 어깨를 토닥여 줄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2010/05/31 벤처스퀘어, 7월 독립법인으로 정식 출범

2010/03/13 신생 벤처 에코시스템을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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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9/28 10:10 2010/09/28 10:10
방송계가 시끄럽다. 웬만큼 시끄러운 게 아니다. 정말 정신 사납도록 시끄럽다.

뭐가 그렇게 시끄러운지 하나씩 짚어보자. 사실 이 문제들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당사자들이라면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을 해주어야 관람하는 입장에서 실마리라도 잡히지 않을까 싶다. 그들만의 리그를 구경꾼 시각으로 들여다보자.

케이블TV, 지상파 재전송 중단 논란
케이블TV 진영이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에 대한 지상파 재전송이 법원에 의해 가로막히자, 아날로그 가입자들까지 지상파 재전송을 할 수 없다고 강수를 들고 나왔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작년 말 케이블TV 업체들을 상대로, '돈을 내지 않고 케이블TV에서 지상파를 송출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냈고 최근 일부 승소했다.

이 판결에서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만 대상으로 지상파 재전송을 하지 말라고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대상 가구가 30여만 가구 정도인데 케이블TV 업계는 1500만 가구 전체를 재전송 중단 대상으로 삼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 첫 단계로 오는 10월 1일부터 케이블TV 가입 가구에서는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광고 방송을 시청할 수 없게 된다. 화면이 치지직 거리는 노이즈 현상이 발생하거나 디지털 TV에서는 '입력정보 없음' 같은 메시지가 등장하면서 광고의 전달이 원천 봉쇄된다.

케이블TV 입장에서는 실력 행사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난시청 지역 해소를 위해 케이블TV가 노력해온 점과 지상파를 깨끗하게 재전송하면서 광고주의 광고 노출까지 개입하지 않았는데 도리어 재전송 비용을 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반대로 지상파 방송들은 케이블TV가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들만을 대상으로 지상파 재전송 중단을 법원이 판결했음에도 신호를 분리하여 송출하지 않고 전면 차단을 고려하는 것은 그동안 지상파 TV에 무임승차 해온 케이블TV 진영이 몽니부리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들로부터 한 달에 2, 3만원의 요금을 징수하면서 가입자 당 2, 300원의 지상파 재전송에 대한 대가를 수용하는 것이 그다지 큰 이슈가 아닌데도 케이블TV 업계가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공중파 방송은 '공공재' 성격?
여론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케이블TV의 실시간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유료화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지상파방송서비스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절대 다수는 ‘보편적으로 제공돼야 한다(91.5%)’고 대답했고, 케이블TV로 디지털 지상파방송을 보기 위해 추가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지불의사 없다(76.4%)’고 대답했다.

또 많은 시청자는 지상파방송사가 케이블TV사업자에게 비용지불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다(73%)’는 답변이 많았다. 그러나 지상파의 비용지불 요구가 바람직한지 여부에는 ‘바람직하다(12.5%)’는 의견보다 ‘바람직하지 않다(41.1%)’는 의견이 많았다.

그 다음의 설문은 좀 뜬금 없다. 뭔 일이 일어난지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 이런 상황이 이치에 맞느냐고 물어보고 있다.

케이블TV에서 지상파 디지털방송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지상파방송사들의 요구가 정당한가라는 질문에는 59.2%가 ‘정당하지 않다’는 견해가 ‘정당하다(9.5%)’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이번 설문은 전국 만 18세 이상 케이블TV 가입자 1000명 대상의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명확히 하자. 공중파 방송 플랫폼과 공중파 방송 콘텐츠는 다른가?
여기까지는 그동안 진행 되어온 상황 정리이니 그러려니 할 것이다. 하지만 좀더 깊숙이 들어가보면 '공중파 방송 사업자'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

중간 제목에 있는 질문이 좀 어렵다. 답도 좀 어렵다. 공중파 방송 플랫폼과 공중파 방송 콘텐츠는 다른가?

공중파 방송사의 전송 플랫폼은 엄연히 공공재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이는 공중파 방송이 전파를 점유하도록 허용하는 법적인 승인 절차와 정기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재승인을 받도록하는 제도적 장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사업자는 그 범위 안에서 돈을 벌게 되어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돈은 기업체의 광고비로 충당된다.

하지만 KBS 한국방송의 경우 '공영방송'이라는 별도의 제도로 운영되는 바 국민들의 준조세에 해당하는 '방송 수신료'라는 별도의 재원이 마련돼 있다.

플랫폼, 즉 공중파를 이용해 방송을 송출하는 전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제도권의 승인 범주라는 것이다. 이는 '공공재'라는 의미이며 KBS의 경우 법적으로 국가기간 방송사라는 타이틀도 달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다. 그 플랫폼에 실려 전송되는 '프로그램' 즉, 콘텐츠도 공공재인가 하는 것이다.

법적으로 '저작권'의 귀속과 거래의 대상인 '콘텐츠'가 자사 플랫폼을 벗어나 '전송'된다고 할 때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인가이다.

그 '콘텐츠'는 '공공재' 플랫폼을 타고 전송되지만 사실상 '사적 소유물'인 경우가 많아졌다. 심지어 아침에 방송되는 정보 프로그램이라거나 영화 프로그램, 외화 시리즈, 연예 프로그램까지도 외주 제작에 의해 만들어지고 방영되는 것이라면 방송사와 해당 제작사의 저작권 공유가 이뤄진 상태라는 것이다. 이 대 방송사 마음대로 '전송권'을 휘두를 수도, 그렇다고 제작사를 배제한 채 재방송을 실시하기도 힘들다.

또한 영화 배우 등 초상권을 단위로 출연료를 중복해서 받게 되는 방송 제작비 산정 방식에 비춰봐도 재전송에 대한 복잡한 사안이 얽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공중파 방송사로서는 자신들의 플랫폼을 벗어난 전송 방식에 별도의 요금을 받아야 사유물인 콘텐츠 이용에 대한 대가를 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케이블TV 업계 입장에서는 공중파 방송의 이런 논리가 어처구니 없을 것이다. 프로그램 제작사들의 협의체인 PP협의회 역시 지난 14일 '지상파 재전송 유료화 강요 규탄 결의문'에서 "지상파방송사들은 2009년도 전체 방송광고시장의 74.1%를 차지할 정도로 사실상 방송콘텐츠 시장에서 독과점적 위치에 있고 계열PP 통한 수신료 및 광고수익, 다른 PP에 프로그램 판매, VOD 판매 등을 통해 저작권료를 받고 있다"며 공중파 방송의 횡포에 반기를 들었다.

특히 계열 PP(드라마넷 등등)를 통해 재방, 삼방, 사방씩 틀어대며 케이블TV의 독창성을 좀먹으면서도 광고비는 이중삼중으로 거둬들이고 있는 마당에 케이블TV 업계로서는 지상파 방송사의 횡포가 어처구니 없을 것이다.

스포츠 마케팅사인 IB스포츠의 계열사인 엑스포츠가 WBC 생중계를 독점한다고 했을 때 온갖 비난을 퍼부으며 결국 지상파 중계권을 허용하게 여론전을 펼쳤던 지상파 방송들의 제멋대로 기준은 아전인수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도 맞다.

궁극적인 질문, 지상파 없이는 안 되겠니?
이런 의문을 가져본 적 있는가? IPTV에서조차 지상파 재전송에 목 매달고, 케이블TV도 지상파 재전송에 목 매단다. 지상파DMB, 위성DMB, 위성TV 모두 지상파 3사의 콘텐츠에 목을 맨다. 정말 지상파 없이는 살아 남을 수 없겠니?

현실론이다. 제아무리 다른 것을 만들어내도 사람들은 3사 방송이 아니면 '평가절하'한다. 광고주도 들러붙지 않는다. 시청자들은 품질 높은 콘텐츠를 원한다고 떠들지만 여전히 동일한 콘텐츠를 동일한 시간에 시청하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된다. 프로그램 경쟁력으로 승부볼 자신도 없다. 그래서 매달린다.

패배의식이다. 지상파를 보려는 수요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면서 일단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특장점? 또는 독창성? 남의 집 이야기일 뿐이다. 그냥 '남들도 보는' 그것을 보여주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패배의식이 저간에 깔려 있다.

지금의 여러 분쟁의 뿌리는 결국 '자신감 없음'이다. 그나마 '슈퍼스타K' 등의 독창성을 겨우 만들어가려고 하는 와중에 지상파 공룡들에게 뺨 맞은 케이블TV 진영으로서는 짜증섞인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 어쩌면 지상파 TV 없이는 한 발자국도 앞장서지 못했던, 한국 특유의 '메이저 묻어가기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뉴미디어라 불리는 마이너 시장의 애달픈 하소연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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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7 14:01 2010/09/27 14:01

언론인이 되면 이 말을 참 많이 듣게 된다. 많이 들으니 남들에게도 많이 해줄 터이다.

不可近 不可遠(불가근 불가원)

가깝게도, 멀게도 지내지 말라는 금언이다. 취재원과도 광고주와도 정치권력과도, 심지어 독자들과도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을 약간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겠다. 언론이란 영역이 제 3의 지역에서 '관망'과 '조망'을 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참견하고 어설프게 이끄는 시늉을 하거나 잘못된 길로 편향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면 역사의 '증인'이 아닌 '죄인'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언론인과 학자의 이런 인식은 실제 언론 종사자(언론인과 구분해서 말하는 이유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다)와 정치인의 생각과 많이 다르다. 언론인과 달리 언론 종사자는 언론 조직 자체를 역시 살아 남아야 하는 생존게임의 참여자란 인식이 깊이 박혀 있고 정치인들은 언론의 생존 게임을 이용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력과 언론과의 거리 관계가 희미해지는 상황은 대부분 정치권력이 강대해졌을 때부터 나타난다. 정치권력은 언론권력을 제 3의 객관적인 시각인 양 포장하면서 뒤에서 정치 선동을 부추겨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론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아서 이용당하는 듯이 보여도 역으로 정치 권력을 숙주로 이용하기도 한다. 정치 권력은 필연적으로 힘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언론은 다른 숙주를 찾아 떠나거나 매몰차게 죽은 권력을 짓밟는 행태를 보인다.

그러다 자신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닥치면 크게 세 가지 반응을 보인다. 머릿 속에서는 군사독재를 거쳐 권위정부를 지난 뒤 일어났던 언론인들의 생존 게임을 상기하기 바란다.

1. 사과하고 반성하는 척 한다. 물론 표상적으로만 그렇다. 여지껏 진심으로 뉘우치는 언론인을 본 적이 없다.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그 사람들이 지금 뭐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아라. 조직이 사과했을 뿐 개인적인 사과는 단 한 건도 없었다.

2. 어쩔 수 없었음을 설명한다. 정황상, 상황상 자신들의 힘은 미약했으며 당시 결과가 이렇게 될줄은 아무도 몰랐다는 식이다. 애초에 잘못을 한다고 생각을 못했으니 결과적으로 지금 잘못이라고 비난하면 억울하다는 식이다.

3. 그래서 어쩌자는 거냐며 대든다. 세무조사하면 언론탄압이라고 하고 법을 개정해 독과점을 해소하자면 시장질서를 위배한다고 하고 정치와의 유착을 꺼내면 옛날 이야기를 들춘다고 고리타분하다고 반박한다. 뿌리부터 '수사학'으로 무장돼 있는 사람들이다. 어떤 상황이든 변명하고 반박하고 해명하는 것이 익숙하며 논점을 와전시키고 희석시키는 재주를 갖춘 사람들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가운데 아마도 보수언론 관계자라면 우리나라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입꼬리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어설픈 블로거 하나가 또 헛소리한다고 아예 위에 제시한 준비된 레퍼토리 꺼내려고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미안하게도(?) 이 이야기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연계시키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말이다. 이 나라는 군사독재를 거쳐 지금은 여성 대통령이 중도 좌파 성향의 정책을 펴면서 기존 언론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르헨 대통령 "신문.잡지 가판대서만 팔아라"[연합뉴스]

아르헨티나, 공중파-케이블TV 겸영 금지[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정부광고 편중 시비[연합뉴스]

아르헨 '대통령-언론 전쟁' 어디까지[연합뉴스]

아르헨 대통령과 유력 양대 신문사 대립[연합뉴스]

아르헨, 기득권 신문과 ‘전쟁’[경향신문]

정의는 결국 실현됐다[한겨레신문]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의 조치들이 시장질서에 위배되는 경향이 보인다. 예를 들어 기득권 신문에 광고를 축소하고 친정부 신문에 광고를 몰아준다거나, 신문용지를 공급하면서 거대 신문에는 싸게, 작은 지방 신문에는 비싸게 용지대금 정책을 써온 용지공급 사업자를 사실상 국유화 해 아예 용지 대금 자체를 일률적으로 적용한다든가 하는 조치가 그렇다.

9일에는 아예 가판대를 제외하고 슈퍼마켓 등 상업용 시설에서 신문과 잡지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포고령에 서명하는가 하면 8일에는 공중파 TV와 케이블 TV 경영 금지 방침을 내세워 1년 안에 양쪽 가운데 하나를 매각해야 한다는 방침까지 밝혀 대놓고 아르헨티나 최대 미디어 그룹인 그루포 클라린과 각을 세우고 있는중이다.

아르헨티나란 나라가 멀게 느껴지다가도 군정을 거쳐 민정으로 이양되면서 벌어지는 이런 군정에 기여한 기득권 언론에 대한 징벌적 조치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이면의 정치권력과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더구나 '조망자', '관찰자', '비평자'로서의 역할을 벗어나 언론에게 '시장 참여자', '권력자'의 적극적인 역할론을 과연 기대해야 하는지, 심지어 선출되지 않은 그들이 권력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놔두어야 하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며칠 전 KBS 방송사 기자가 현직 국회의원에게 'X만한 새끼'라는 욕을 공개적으로 했다던데, 사람들이 좀 놀랐나보다. 그런데 나는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나 역시 현직에 있을 때 술자리든 어디든 배포로 무장한 기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욕을 해대고 경찰관에게 발길질하는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로부터 송고를 받고 있는 국내 신문들이 유독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아이템으로 다루지 않는 이유는 이미 그들이 '시장 참여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건의 당사자가 된다는 것은 곤혹스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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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2 07:11 2010/09/12 07:11
** 마감하겠습니다. ^^(역시 15분만에..)
요즘 블로깅도 제대로 못하고 정말 독자 여러분께 죄송스럽습니다. 

회사에 나오면 안팎으로 산더미 처럼 쌓여 있는 일 처리도 처리고 가끔 일찍 귀가하는 날에도 집에서는 얼마 전부터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대신해 아이와 놀아주느라 블로그에 글을 쓸 시간이 녹록치 않네요.

그래도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여러 뉴스와 관련해서는 트위터를 활용해 소식을 전달해드리기도 하고 짧은 코멘트로 제 생각을 적어두긴 합니다. 당연히 짧아서 답답하긴 합니다. ^^

어쨌든 서설은 관두고 제가 겁 없이 책을 또 하나 냈습니다. 단독 집필한 저서는 아니구요. 10여 명의 저를 제외한 국내 유명 IT 분야 전문가들이 공동 저작한 책입니다. 

이름은 좀 거창하지요? ^^ <아이패드 혁명> 얼마 전 제가 <전자책 충격>이라는 책을 놓고 TV에 출연해서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는데요. 아이패드가 국내에 발매도 되기 전에 책부터 나와 버렸네요. ㅋ

사실 이 책은 긴급하게 기획한 책이 맞구요.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이 책의 출판사에서 와서 전체적인 초안을 잡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저의 공동 집필 참여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제가 좀 힘들겠다고, 무엇보다 시간이 안 날 것 같다고 해서 고사했는데 출판사 측에서 거듭 전화와 방문을 해주셔서 진행하기로 했지요.

그동안 고민했던 이야기를 목차로 만들어 죽 늘어놓고 그에 맞는 집필진들을 추천했습니다. 이후에는 출판사가 목차를 재정리하고 다듬은 후 제가 추천한 집필진과 더불어 몇 분의 집필진을 확보하셔서 진행을 하셨네요.

한달 보름여 만에 완성된 책이긴 하나 내용이 부실하진 않을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시의적절한 내용을 각 저자들의 인사이트를 녹여놓기 위해 노력했으며 각 저자들끼리의 아이템 중복을 막기 위해서도 노력했지요. 각 분야마다의 시각과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각 저자들의 몫이어서 더욱 신뢰 있는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많이 봐주시고 아낌없는 질타를 보내주셔야 앞으로 더 큰 발전이 있겠죠? ^^;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들 쟁쟁하신 분들이라 제가 끼여 있다는 것이 매우 쑥쓰럽네요.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자 : 김광현
한국경제신문 IT전문기자. 전 전자신문 기자, 서울경제신문 기자. ‘광파리의 글로벌 IT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 김성우
KT종합기술원 중앙연구소 연구원. 전 삼성전자, 팬택, 필립스디자인 근무. 한림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아텍에서 ‘Information Design&Technology’ 석사학위, 헬싱키경제대에서 디자인경영 MBA를 취득했다.

저자 : 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 소장. 지디넷(ZDNET) 칼럼니스트.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에서 소프트웨어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컴퓨터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자 : 명승은
태터앤미디어 대표. 한국블로그산업협회 회장. 전 매경인터넷 디지털미디어 기자, 야후코리아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팀장.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저자 : 송재준
(주)게임빌 마케팅 및 게임제작 담당 이사.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 석사과정 재학 중에 벤처기업 (주)넷더스의 창립 멤버로 일했다.

저자 : 예병일
플루토미디어 CEO. 전 SBS 기자, 조선일보 기자, 코리아인터넷닷컴 CEO.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 이형일
KT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 전 SK텔레콤 마케팅전략팀, KT마케팅연구소 근무. 고려대 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자 : 임정욱
미국 라이코스 CEO. 전 조선일보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혁신본부장.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UC버클리에서 MBA를 취득했다.

저자 : 정지훈
미래 칼럼니스트이자 의사. 프로그래머.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미국 남가주대(USC)에서 의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자 : 한영수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전 LG전자기술원, LG전자 본사 근무.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자, 제목대로 본론입니다. 

이 책을 5분께 무료로 드립니다.
 

참여하시는 방법은 조금 까다롭게 하겠습니다.
 

1. 지금 이 내용을 트위터에서 RT 해주세요.
 
2.
 비밀댓글로 성함과 주소,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3. 리뷰나 상품평을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 쪽에 남겨주시겠다고 약속(!)해주세요. ㅋ
(3개 다 해주셔야 해요!)

그러면 다섯 분 선정해서 책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

** 신청자가 많으셔서 15분만에 일단 마감하겠습니다. 선정되신 분을 알려드리고 책을 발송토록 하겠습니다. 참여 감사합니다.


김대X

경기도 김포시
010-XXXX-7280


백은X
구로구 궁동
010-XXXX-9859


표재X
경기도 광명시
010-XXXX-2506


안병X
서울시 서초구
010-XXXX-7425


김류X
서울시 서초구
010-XXXX-9190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곧 다른 책 이벤트도 할테니 참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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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0 14:12 2010/09/10 14:12

Konrad Godlewski 방문 인터뷰

Ring Idea 2010/09/08 16:22 Posted by 그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TNM 사무실로 찾아온 폴란드 프리랜서 작가 Konrad Godlewski (죄송합니다. 제가 한글로 표기를 못하겠어요. ㅠ,.ㅠ) 씨가 인터뷰 중 활짝 웃고 있습니다.

정말 광범위하게 물어보고 갔는데요. 제 나름의 생각으로 대답해주었습니다. 저 말고도 오마이뉴스 등 다양한 매체를 취재한 것 같던데 교차 분석을 하겠죠. ^^

주로 저에게는 한국에서는 왜 구글이 안 되냐? 한국의 블로그 산업 상황은 어떠냐? 한국에서 블로거들은 먹고 사느냐, TNM은 어떤 역할을 하느냐, 한국의 시민 저널리즘 상황은 어떤 상황이냐? 한국에서는 왜 위키피디아가 생각보다 발전하지 않고 있느냐, 한국에서는 정치 블로그는 어떠냐 등의 질문을 하고 갔습니다.

내년 초에 제 이야기가 어떻게 책으로 반영되어 나오게 될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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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8 16:22 2010/09/08 16:22

이 행사는 모바일 창업 코리아 컨퍼런스 행사와 병행되는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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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19:10 2010/09/07 19:10
미디어 업계에는 보도자료라는 것이 있다. 보통 홍보담당자(담당자가 없을 때는 CEO가 직접 작성하기도 한다)가 작성하는 것으로 기업이나 조직, 인물이 무언가를 대중에게 알릴만한 소식이 있을 때 매스미디어에 보도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는 글이나 사진 등의 자료를 말한다.

보통은 PR, 홍보 분야에서 이런 글 작성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참 많다. 반대로 기자들은 '기사 작법'을 배운다. 그 가운데 기업이나 조직에서 나온 보도자료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그리고 그 보도자료를 어떤 가치로 어떻게 보도의 재료로 사용할 것인지를 교육받게 된다.

오늘 이런 기사가 나왔다.

벤처기업협 "착한 벤처로 다시 태어납니다"[디지털타임스]

늘 그렇듯이 대중에게 읽히는 글은 '제목이 반'이다.

일단 이 제목만 놓고 보았을 때 무슨 생각이 들까. 내용을 읽지 말고 상상해보자.

'뭔가 나쁜 일이 있었구나, 그리고 그들 벤처가 갱생하려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내용에는 심지어 이런 문장도 들어가 있다.

착한벤처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벤처기업협회가 준비해 온 벤처기업 이미지 개선 운동으로, 산발적인 벤처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착한벤처'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해 홍보함으로써 벤처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바꾼다는 구상이다.

결론도 좀 이상하다.
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벤처가 그동안 우리 경쟁의 성장동력 역할을 해 왔지만 일부 벤처인의 사례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 새로운 중소기업 정책을 입안, 시행하는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이 필수적일 것"라고 말했다.

뭐가 그렇게 벤처를 부정적으로 만들었을까? 벤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었을까? 나도 벤처를 하고 있고 심지어 벤처인들이 득실득실대는 곳도 많이 다녀봤고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내가 아는 벤처들은 배고프게, 그러나 정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부정적으로 보일만한 짓을 무엇을 했길래 '착한 활동'까지 해가면서 착한 척을 해야 하는 것일까?

보도자료 원문을 확인했다.

벤처협회, ‘KOVA 착한명함 캠페인’ 시행[뉴스와이어]

내용을 그대로 긁어온다.

(서울=뉴스와이어) 2010년 09월 01일 -- 벤처기업협회(회장 황철주)는 금일(9월 1일)부터 마음커뮤니케이션(대표 박진만)과 함께 명함구입시 일정 금액을 적립, 사회공헌에 사용하는 ‘착한명함 캠페인’을 시행한다.

이번 착한명함캠페인은 벤처기업협회와 협회 임원사인 마음커뮤니케이션(대표 박진만)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기부문화 캠페인이다. 인쇄분야 대표 벤처기업인 마음커뮤니케이션에서 명함을 제작, 구입 시 제작비용의 최대 2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일정 금액을 적립하여 사회단체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게 된다. 협회는 적극적으로 착한명함 캠페인을 홍보해 벤처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회와 마음커뮤니케이션은 굿네이버스와의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향후 적립된 수익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전 세계 굶주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이웃에게 희망을 심어주게 된다.

착한명함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명함제작 홈페이지인 미스터에이(www.mra.co.kr)에 접속하여 명함 주문 시 착한명함 참여 또는 굿네이버스 후원을 선택하면 된다. 협회 홈페이지(www.venture.or.kr)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며, 후원에 동의한 명함에는 수익금 기부에 대한 문구가 인쇄된다.

협회 황철주 회장은 “착한명함을 이용하면서 작은 금액이지만 나눔 문화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명함을 주고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홍보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캠페인의 의미를 밝혔다. 마음커뮤니케이션 박진만 대표는 “협회와 함께 벤처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착한명함뿐만 아니라 다른 인쇄물에도 확대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착한명함캠페인’은 지난 21일 시행된 ‘착한벤처 등산대회’와 함께 협회가 진행 중인 벤처기업의 사회공헌활동 프로젝트인 <착한벤처캠페인>의 또 다른 형태이다. 이 캠페인은 여러 형태로 시행되고 있는 벤처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고 홍보함으로써, 더 많은 벤처기업인이 참여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한 협회의 사회공헌캠페인이다.

한편 협회는 앞으로 ‘착한명함’ ‘착한벤처등산’, ‘착한카드’시행 및 ‘착한벤처인’사이트운영 등의 다양한 <착한벤처 캠페인>의 사회공헌활동 시행을 통해 벤처가 우리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발전시킴과 동시에 따뜻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자, 보도자료에 과연 기사에서 등장하는 "그동안 나쁜 이미지에서 좋은 이미지로 전환시키기 위한" 활동이라는 '의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럴 경우,

1. 이 캠페인의 내막과 전후 맥락을 유추할 수 있는 기자의 직관에 의한 '숨은 의도 찾기'가 핵심 내용일 수 있고,

2. 반대로 거두절미, 의미 왜곡을 통한 작은 것을 확대해서 부풀려 보는 침소봉대의 사례일 수도 있겠다.
명백히 벤처기업협회의 보도자료는 기자에 의해 다른 방향으로 읽히고 있고 이렇게 바뀐 보도 방향은 엉뚱하게 제목에 의해 "벤처 전체가 나쁜 이미지를 이미 갖고 있어서 갱생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포함하고 말았다.

결론적으로 말꼬리 잡기가 되어버렸지만, 이번 보도자료는 일단 잘못 읽혔으며 보도자료를 전달하면서 자신의 추론을 뒷받침 한 기자의 의도 조차 제목이 이상하게 달리면서 '오독'의 여지를 남기게 됐다.

이런 경우 벤처인이라면 벤처기업협회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게 된다. 예를 들어 이미 지난 번에 보도된 대로, 작은 벤처 기업의 희망이 되어야 할 곳이 1000억 클럽을 결성하는가 하면 최고 벤처기업으로 1조원대의 규모를 가진 NHN을 선정하는 등 '규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곳이 벤처기업협회였다. 그런데 그런 곳에서 생뚱맞게 벤처는 착해야 한다며 '착한 벤처 캠페인'을 벌인다니, 좀 어처구니가 없지 않겠는가.

여러 면에서 이번 보도자료는 초기 의도와 달리 많은 부분 왜곡될 수밖에 없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번 사례는 어찌보면 보도자료와 기사 재료의 차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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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14:32 2010/09/07 14:32
아침이었다. 여느 아침과 달랐다.

'쿵' '쿵' '쿠궁'...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아파트 건물 전체를 흔들었다. 새벽 5시 조금 넘은 시각 이리저리 둘러봐도 뭔가를 큰 물체가 건물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만 들리고 어디서 나오는 소리인지 몰랐다. 바람은 세차게 불었고 눈을 비비고 나온 내게 비바람이 따갑게 쏟아졌다.

한참을 둘러보다가 지하주차장에 아귀가 맞지 않는 철문이 제대로 닫히지 못한 채 왔다갔다 하며 건물을 때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급하게 문을 열어 놓은 채로 근처의 버려진 탁구채로 괴어 놓았다. 소리는 멈췄다.

이게 무슨 난리인가 싶어서 출근 준비를 서두르며 휴대폰을 꺼내 DMB를 시청했다. 방송에서는 전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들의 긴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안방에는 IPTV가 설치돼 있는데 이것으로 실시간 방송을 틀어놓았다.

잠시 후. 잠깐의 정전이 있었다. 바깥에서는 뭔가 부서지는 소리 뭔가 날라다니며 어딘가에 부딪히는 소리, 뭔가 떨어져서 나뒹구는 소리가 거센 바람소리와 함께 들렸다. 1호선 전철은 불통이고 여기저기서 문제가 생긴 듯 했다.

트위터를 들여다보니 난리도 아니다. 여기저기서 자신의 피해, 지나가다 보게 된 기가 막힌 태풍 피해 장면을 실시간으로 송고하고 전달하고 있었다. 취재 기자 주변에서만 머무는 방송사 카메라가 민망하게 느껴졌다. 트위터 안에서는 뭔가 더 실감나는 현장이 펼쳐지고 사람들이 서로들 깜짝 놀라는 멘트로, 링크로, 사진으로 이 상황을 전달하고 있었다.

아이를 처가에 맡긴 채 언덕을 내려오는 길. 사람들이 삼삼오오 서서 어딘가를 바라보면 놀라와하고 있었다.

수령 310년 정도로 추정되는 보호수가 그야 말로 찟겨지며 부러져 있는 것이다.

얼른 사진 몇 장을 찍었다. 고해상으로 찍어놓고 나서 3G 무선망을 이용해 트위터로 날리려니 아무래도 버거웠는지 버벅거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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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을 누르면 원본 파일로 볼 수 있다. 갤럭시 S로 최대해상도로 놓고 찍은 사진이다.

너무 용량이 크다 싶어서 얼른 작은 해상도로 설정해서 마지막 한 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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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다. 트위터에서 올려 놓은 사진이. http://twitter.com/ringmedia/status/2274650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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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이 사진을 본 많은 트위터 친구들의 RT가 시작됐다. 현재까지 276건의 링크 소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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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로도 소개되기 시작했다. 내 트위터에 소개된 사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례의 소스로 트위터가 이용되고 있다. 기자들도 깜짝 놀랐는지 트위터의 속보력에 놀라는 기사를 스스로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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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시간 현장 사진도 수시로 올라와 ’곤파스’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아이디 @seoul74는 "봉천동의 310년 된 보호수가 부러졌어요"라는 멘션과 함께 고목이 부러진 사진을 첨부했고, ..." 처럼 트위터에서 소스원 찾기를 게을리 한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트위터에 소개된 사진을 게재하고 트위터에 사진을 게재할 것임을 이야기해주고, 어떤 기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되물어오기도 했다.

오마이뉴스는 아예 내 트윗을 제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곤파스 때문에 310년 된 보호수 부러졌어요"[오마이뉴스]

그동안 정치인, 연예인, 기업 CEO 등 유명한 취재원의 직접적인 발언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거나 유명한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누리꾼의 코멘트 수집 공간으로 이용되던 트위터와 소셜미디어가 이제 매스미디어의 속보 능력을 뛰어 넘어 가장 직접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속보 매체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태풍 곤파스가 트위터를 태풍의 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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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2 16:34 2010/09/02 16:34

SBC 출연 인증샷 ~ [트친소 겸]

Ring Idea 2010/09/01 17:50 Posted by 그만
역시 후기는 나중에 ~

삼성그룹 사내방송인 SBC의 트위터 관련 녹화 프로그램에 김중태 원장님과 함께 출연해 한참 수다를 떨다 왔습니다.

아래 사진 속 여주인공은 SBC 전혜원 아나운서(@musehey)인데요. 요즘 트위터에 폭~ 빠져 있다고 하시네요. ㅋ

확실히 제 얼굴이 커보이는군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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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1 17:50 2010/09/01 17:50

KBS 출연 인증샷ㅋㅋ

Ring Idea 2010/09/01 12:32 Posted by 그만
후기는 나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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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1 12:32 2010/09/01 12:32
SKT, "블로거들의 모바일 이주 성공적" 자체 평가
SKT-TNM, 컨텐츠 생산자의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소통 강화

온라인에서 광범위한 팬을 확보하고 있는 블로거들이 모바일에서도 인기몰이중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 www.sktelecom.com)이 티스토어를 통해 공급하고 있는 '올댓 라이프 100' 시리즈는 생활 속 다양한 주제별로 전문블로거의 글을 모아 모바일 기기에 가장 적합하게 보여주는 명품 앱 시리즈다. 지난 6월 15일 첫 프로토타입인 '올댓 카앤드라이빙' 을 선보인 이후, 템플릿화 된 올댓 팩토리를 통해 33개의 시리즈물을 출시하여 정식오픈 한달만인 지난 29일 2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여름 휴가시즌에 맞춰 여행 블로거들의 콘텐츠를 광범위하게 모아 만든 '올댓 여행 여름휴가편' 앱의 경우 티스토어에서만 배포되는데도 불구하고 보름만에 4만7천여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중이다.


20여 명의 IT 파워 블로거들이 모여 만든 '올댓 안드로이드'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늑돌이, 라디오키즈, 아크몬드, 와이엇, 칫솔, 학주니, Neo, Early Adopter, bruce 등 닉네임만 들어도 쟁쟁한 온라인 파워블로거들이 함께 만드는 이 앱은 손쉬운 안드로이드폰 사용법은 물론 각종 안드로이드 앱 리뷰, 국내외 안드로이드 관련 새로운 소식이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스마트폰 신규가입자나, 고급 사용비법을 전수받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올댓 개봉영화' 어플을 만든 영화평론 전문 블로거  닉네임 신어지는 "블로그만 할 때에 비해서 앱을 함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면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채널이 생겨서 포팅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앱은 개인 콘텐츠만으로 구성되었음에도 조회수 12만 건에 다운로드 수가 4만 건에 달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직접 제작한 '올댓 스킨케어' 역시 여성들에게 인기다. 이 앱 제작에 참여한 스킨사이언스 블로그 운영자 류장성씨는 "병원 관계자 중에는 이 앱 때문에 마트폰을 구입한 사람들도 있다. 주변 사람들 뿐 아니라 고객 등에게도 '어플리케이션 잘 봤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사람들과 앱을 통한 공통의 화제 생기는 것도 장점이고, 올바른 상식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도 전달한 것 같다"며 앱 제작에 대한 만족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앱은 1만4천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중이다.

SK텔레콤과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 기업인 태터앤미디어(공동대표 한영·명승은 www.tattermedia.com)가 공동제작하는  ‘올댓 라이프100(All that life 100)’ 시리즈 앱은 온라인상의 인기 블로거와 출판 경험이 풍부한 저자들의 콘텐츠를 모바일 앱 형태로 만들어 배포하는 신개념 온라인 퍼블리싱 방식을 채택했다. 개성 넘치는 콘텐츠들이 시리즈로 엮이면서 하나의 어플을 받고 만족스러우면 시리즈 내 다른 앱을 받는 등 연관 다운로드 수도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추후 시리즈 앱 사용자와 저작자들이 서로 엮일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양사는 올댓 라이프 100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보유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본인의 콘텐츠를 앱으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인 ‘올댓팩토리’까지 함께 개발했다. ‘올댓팩토리’는 누구나 손쉽게 규격화된 템플릿을 기반으로 본인의 콘텐츠를 쉽게 앱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앱 제작 능력이 부족한 블로거나 중소출판사들도 자신의 콘텐츠를 손쉽게 앱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앱 제작자들은 본인이 직접 앱 유/무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올댓 라이프100 시리즈 어플은 티스토어에서 '올댓'이란 키워드 검색만으로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9월부터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등록될 예정이어서 더 많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 풍성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KT PDF 조직은 출시한 어플의 T store 상품 소개 페이지에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실명을 명기하는 상품 실명제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좋은 어플을 책임감있고 신명나게 만들어보자는 취지이다. 올댓 라이프100 시리즈의 소개 하단에서도 공동제작한 SK텔레콤과 태터앤미디어의 기획, 개발, 디자인 등에 참여한 멤버들의 실명과 제작 후기를 나란히 찾아볼 수 있다.

SK텔레콤 김수일 PDF(Product Development Factory)장은 “그동안 지적되어 온 속도저하 문제나 부족한 유료화 옵션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올댓 라이프 100 시리즈 어플은 이동통신사와 블로그 네트워크를 확보한 TNM과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앱으로 제작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확보했으며, 콘텐츠 생산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키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찾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태터앤미디어(TNM) 명승은 공동대표는 “이번 올댓 라이프 100 시리즈 앱 개발을 통해 온라인에만 머물던 블로거와 오프라인에만 머물던 책 저자가 모바일 영역으로 성공적으로 옮겨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콘텐츠 저작자와 소통하며 더 발전된 방식의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 사전 허가없이도 위 내용은 전재 재배포 가능합니다. ^^ 오늘 오전에 기자들에게 배포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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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1 09:17 2010/08/31 09:17
양준철 대표에게 듣는 고등학생 창업 스토리
* 이 내용은 벤처스퀘어가 작성한 글을 퍼온 것입니다. CCL에 따라 출처만 표시하시면 상업적인 펌질까지 가능한 글입니다. 아무나 퍼가셔도 됩니다.(링블로그 주인장 그만)
벤처스퀘어에서 온오프믹스 탐방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잘 나가는 벤처기업을 소개하려는 목적이었는데, 양준철 대표님은 회사 이야기를 넘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 얘기를 그냥 버리기엔 너무나 귀중한 정보들이라 다시 묶었습니다.

2000년 대 초반, 정확히 말하면 2001년 8월 23일 IMF의 지원자금을 전액 상환한 직후인 2002년을 전후해 대한민국에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업 붐이 인다. 국가적인 지원은 물론 따로 홍보비가 필요없을 정도로 언론에서도 연일 창업 벤처 소식을 메인으로 다뤘다. 이러한 흐름은 10대의 중고등학생에게도 예외 없었다. 점포가 아닌 인터넷 회선과 아이템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기성세대에 비해 인터넷과 IT에 익숙한 10대의 창업은 당연한 수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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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



비록 여전히 벤처기업이긴 하지만 온오프믹스에서 탄탄하게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는 양준철 대표.고등학교 때 이미 스타 CEO로 고등학생 창업 붐을 견인했던 양준철 대표가 사업에 뜻을 둔 건 중학교 때였다.

“내 꿈은 30대에 세계적인 회사를 차리는 것이다. 그러자면 적어도 20대엔 국내적(?)인 회사를 차려야 맞겠다고 생각했다. (웃음)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고, 안 망해보고서는 어려울 것 같았다. 한 번 망하면 재기하는 데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무리 계산해 봐도 방법은 10대 때 창업하는 것밖에 없었다.”

망할 생각을 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는 말이 재밌다. 젊은 창업자들의 장점일까? 그들은 자신의 청춘을 담보삼아 과감히 경험과 실패를 맞바꿀 배짱이 있었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하시는 사업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너무 착하게만 운영하신 게 원인이었다. 그러면서 가세가 많이 기울었는데,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꿈을 포기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EBS에서 실리콘밸리 창업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 그걸 보니 스티브 잡스도 어렸을 때 너무나 불우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거기서 희망을 갖게 되고 과감히 사업 한 번 해 보자고 다짐했다.”

양준철 대표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고민을 거듭하다 다짜고짜 특목고에 전화를 걸어 “고등학교 때 창업하려고 하는데 학교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다들 귓등으로도 안 듣고 비웃기만 했는데, 평택의 한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

“교장 선생님이 ‘뭐 해주면 되냐’고 물으시기에 ‘일단 학교에 사무실 하나 내 주고, PC와 인터넷을 지원해달라. 그리고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나중에 요청했을 때 들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흔쾌히 입학허가가 났다. 그렇게 첫 번째 사업을 시작했다. 운 좋게 붐이 일어나고 언론에 소개되면서 많은 후원자도 나타났다. 그 중에 고양시에서 사무실을 내 주겠다는 제안이 있었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께 부탁을 드려 시험때만 학교에 가고 수업 받은 것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그 이후 채용된 모든 직원들은 그 학교로 전학을 시켜서 학적을 두고 외부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형태를 갖춰나갔다.”

파격에 가까운 지원이다. 그렇다면 양준철 대표의 모교는 그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아직도 계속 진행하고 있을까? 대답은 “아니다”였다. 지금 고등학생들은 창업하려는 꿈을 꾸지 않는단다. 고등학생이 창업을 포기하게 된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우문(愚問)에 양준철 대표는 현답(賢答)을 내놨다.  

“내가 고등학교 때도 벤처스퀘어 같은 언론사들이 있었다. 그런 곳에서는 고등학생 벤처를 수면위로 올려 ‘붕’ 띄운다. 그런데 그러고나면 관심을 끈다. 인터뷰가 끝난 이후, 최근 근황은 어떤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케어하면서 자체 PR이 어려운 작은 기업들의 PR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단발성 기사거리로 끝내버리는 것이다. 결국 옆에서 쭉 지켜본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회사가 현재 어떻게 됐는지 아무도 모른다.

고등학교 때 창업해서 이슈가 됐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 20대 중반을 넘어섰는데, 그 때 그들이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알려진 사람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이들도 어디에선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그 얘기가 안 되다 보니 문제인 것이다. 결국 현재 고등학생들은 선배들의 창업 성공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그냥 ‘반짝’하고 떴다가 그대로 망해버렸다고 생각하고, 자신들은 창업할 엄두조차 내지 않는 게 아닐까.”

당시 창업만 장려했을 뿐, 지속적인 지원이나 케어가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수많은 고등학생 벤처들이 사라진 건 사실이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병역문제로 인해 회사를 접은 경우도 다반사였다. 허울뿐인 지원이었다.  

“당시 고등학생 벤처로 방송에 이슈화되고 나왔던 사람 중에 아직까지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아마 나와위자드웍스의 표철민 대표, 베타스튜디오의 강지호 대표 정도라고 알고 있다.”

양준철 대표는 벤처스퀘어가 나아갈 바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IT업계 스타트업은 많다고 해도 100~200개 정도다. 적어도 이 100~200개 스타트업에 대해서만큼은 벤처스퀘어에서 지속적으로 케어해 줬으면 한다. 벤처기업에게는 계속 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그 분야를 계속적으로 다뤄줄 미디어가 필요한데, 기존에는 조중동 같은 메이저 미디어에서 반짝 관심을 가지고 한 게 전부였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창업장려하는 붐이 일면서 많은 학생들을 벤처 창업의 길로 이끌었다. 그러면서 사업에 전념해야 할 친구들을 방송에만 쫓아다니게 만들어놨다. 그러고 나서는 다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마치 버려진다는 기분을 느낄 정도였다. 그때 당시는 인터뷰를 해도 이렇게 내 말을 들어주는 식이 아니었다. 어떤 콘셉트를 정하고 와서는 “이 콘셉트로 찍자”하고 요구한다. 그럼 그게 아닌데도 그렇게 찍게 되는 것이다.

요즘 친구들이 창업에 겁을 먹는 것도 다 이해가 가는 일이다. 그때 그 잘나가던 선배들 중에 지금도 잘 나가는 사람이 누가 있냐는 생각이 드니까 다들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이다.”

벤처스퀘어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수많은 벤처를 발굴해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PR과 케어,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갖춰야한다는 사명감이 불끈 솟는다.

2000년 대 초반, 벤처 창업 붐을 이끌었던 당돌한 스타 고등학생들은 지금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만들어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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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7 11:26 2010/08/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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