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성빈 트랜스링크캐피털 대표 '투자 대상 스타트업 선별법'




2. 김훈배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상무 '스마트폰 개발자 활성화를 위한 에코노베이션'





3. 김수일 SKT PDF장(상무) 'SKT의 상생펀드 방향 및 교육센터'





4. 김진영 KTOA 산업지원실장 '코리아 IT 펀드 운영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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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30 14:28 2010/09/30 14:28

프레임의 함정과 포털의 소셜 전략

Ring Idea 2010/09/29 09:23 Posted by 그만
글 좀 쓴다는 사람은 물론이고 요즘엔 여러 곳에서 '프레임'이라는 용어를 동원해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물론 '액자 테두리' 따위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프레임'이라는 것은 '틀'을 말하고 누구는 '구조'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누구는 '울타리', '범주' 등으로 여긴다. 좁은 의미로는 '판에 박혀 있는 고정관념' 등의 표현도 가능하겠다.

나는 '프레임'을 '새싹의 방향'이라고 비유한다. 사고의 씨앗에서 생각이 자라나는 방향성 같은 것이다. 새싹은 애초에 태양이 있는 남쪽으로, 위쪽으로 자라나는 경향성이 있다. 이것은 대중들의 생각이 대부분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씨앗의 방향을 미리 바꿔놓지 않으면 나중에 그 방향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다.

프레임의 가장 간단한 예는 이런 것이다.

"타블로는 학력으로 떴다. 그런데 학력이 의심스럽다"로 시작된 타블로 학력 진위 논쟁이야 말로 이런 프레임적 사고의 전형적인 예이다. 타블로의 인생 전반에 대한 평가는 '학력'이라는 프레임 안에 갇혀버린다.

얼마 전,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을 만든 mark zuckerberg는 84년생 스텐포드 중퇴자'라는 트윗이 올라왔고 나는 여기에 '스탠포드 출신이 중요한가요? 중퇴자가 중요한가요?'라는 질문을 던진 바 있다.

여기서부터 프레임적 사고가 시작된다. 생각의 씨앗은 어떻게 자라는지 보자.

1. 명백히 마크 주커버그는 하버드 중퇴자였다. 따라서 전제가 틀렸다. 틀린 전제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많은 리트윗들이 '스탠포드'가 아니라 '하버드'라는 점을 지적해왔다. 물론 처음에 글을 쓴 분이나 코멘트를 달았던 나 역시 나중에 정정했지만 트위터의 특성상 이전의 잘못된 글에 대한 지적은 계속 이어졌다.

2. 학교 이름이 중요한가? 아니면 좋은 학교를 중퇴했다는 것이 중요한가? 라는 질문을 덧붙이면서 프레임은 '명문대 중퇴자'로 짜여지게 됐다.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고 똑똑했다는 간접 증명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퇴해서 사업을 일찍 시작했다는 점을 중시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역시 사고는 그 틀 안에서 빙빙 돌기만 한다.

3. 다른 사람의 경우, 이 명제를 놓고 문제제기의 포인트를 다른 것으로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84년생'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 우리나라에서 84년생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84년생 스타들이 이뤄낸 것들은 무엇일까 등의 아이템이 떠오를 것이다.

"페이스북을 만든 mark zuckerberg는 84년생 스텐포드 중퇴자"라는 생각의 씨앗이 만들어준 방향성은 자꾸만 그 안의 정보와 단어들 속으로 파고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글쓰기에 있어서 이런 프레임적인 사고는 인지적인 자연스러운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범주화의 오류에 빠지기도 한다.

일단 마크 주커버그와 하버드 대학, 그리고 중퇴자라는 별개의 사안이 뭉쳐지고 나면 일단 다른 사고가 끼여들 여지가 없어지게 된다. 엉뚱하게 하버드 대학 중퇴자가 되어야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것 아니겠냐는 억측까지 나오는 수준이면 오류의 늪에 빠져버린 셈이다.

이런 프레임 속에서는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기술적인 완성도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것인가" 등의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의 관계에 대한 사고는 배제되는 경향성이 보이게 된다.

소셜의 자기 순환, 자가발전 모델
어제 네이버의 소셜 서비스 전략이 발표됐나보다. 그들의 소셜 서비스 전략을 훑어보면서 느낀 것은 이미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걸출한 서비스가 정해놓은 프레임에 충실해보인다. 아마도 전략적으로 그 프레임을 깨지 않는 방법을 택한 듯이 보인다. 이것은 한계가 정해진 가운데 선택을 하는 상황과 같다. 한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를 생각하는 것과 같다. 전체적인 방향은 전진이라는 프레임 속에 있는 것이다. 거꾸로 되돌아가거나 아예 뛰어가거나 버스를 탄다 거나 하는 별도의 솔루션을 찾지 않는 것이다.

네이버 바깥으로의 관심은 네이버 바깥의 확장되고 있는 소셜서비스에서의 유입이지 소셜서비스끼리의 소통이나 소셜서비스로의 유출은 여전히 소극적이다. 갇혀 있을 것인가, 개방할 것인가 같은 개방과 폐쇄의 프레임과는 별개로 얼마나 유출을 통제하고 유입을 강화시킬 것인가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셈이다.

네이버 스스로 만든 프레임 안에 갇혀 있는 꼴이랄까.

@egoing의 트위터 코멘트는 이런 프레임적 사고를 '사풍'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블로그 API에는 (새로운 포스트를 원격으로 작성하는)newPost는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원격으로 가져올 수 있는) getPost는 없다. 이런 것을 다른 말로 사풍이라고 한다."

프레임에 갇혀 있게 되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포털 블로거들의 딜레마 역시 프레임에 갇힌 상태를 잘 반영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뷰가 축소개편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에 대한 반발을 하는 블로거들의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배신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나보다. 하지만 블로거들의 독자 운영성 강화가 약화되고 포털 유입량 의존성이 강화가 불러온 필연적인 불행이라고 볼 수도 있다.(다음쪽에 어찌된 일인지를 묻는 질문을 던졌는데 아직 답이 오지 않았다)


2008/09/12 블로그 이용할 것인가 운영할 것인가

다음뷰의 '배신' 움직임에 항의하는 모습도 역시 블로그 산업 전체의 발전이나 블로그의 독자적 성취에 대한 피해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조금씩 받아온 사전 보상(트래픽 유입 등)이 약화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개별 사업자에게 그들이 만들어 놓은 경기장 룰을 바꾸는 것에 반발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웹 콘텐츠와 기존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들과의 콘텐츠와 속보, 해설 경쟁에 편입되지 못하고 자신들끼리의 순위 경쟁과 트래픽 추격전에 매달려온 의존성 높은 블로거들의 자화상일 수도 있다. 포털이 마련해 놓은 블로거들끼리의 경기장에서 뛸까 걸을까에 몰입하는 상황과 같은 것이다. 다른 룰의 다른 경기장은 외면하거나 소홀히 한 것이다.

프레임은 이토록 강력하다. 프레임은 경기장의 룰 같은 것이다. 왜 그것이 존재했는지, 그 존재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원초적 의문을 일단 배제시키기 때문이다. 왜 블로거들의 글은 뉴스 영역에 함께 노출되면 안 되는가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보라. 주저리주저리 변명이 떠오르나? 그런 생각 자체가 바로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증거다.

콘텐츠는 원래 탄생할 때와 소비될 때는 '이야기'와 '내용'일 뿐 '기사'인지 '블로그 글'인지 구분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블로그'라고 구분지으면서 '블로그 글'이 되는 것이다. 이 글이 언론사 칼럼으로 기고 되면 '기사'가 되고 이 블로그에 남으면 '블로그 글'인 것 처럼.

요즘 개인적으로 포털의 경기장을 벗어나서 스마트폰 경기장에 들어와서 느끼는 것이 있다. 네이버가 정말 중요하고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는 서비스인가. 네이버 없다고 내 삶이 불편할까? 전혀~!

프레임 바깥에서의 조망.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겪어보면 의외성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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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9 09:23 2010/09/29 09:23

슈퍼스타M, 우리가 찾아봅시다

Ring Idea 2010/09/28 10:10 Posted by 그만
일단 먼저 매일경제 기사부터 퍼옵니다. 행사 홍보성 기사인데다 공동 주최하는 입장이라 대놓고 과감한 '펌질'을 합니다. ㅋㅋ 사실 이보다 더 잘 요약해서 쓸 자신이 없어서입니다. ㅋ

유망 모바일벤처에 투자 `단비` 내린다 [매일경제]







오는 30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열리는 `모바일 창업 코리아 콘퍼런스 및 오픈IR` 행사가 벤처캐피털과 모바일 벤처는 물론 네티즌 사이에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애플 아이폰이 촉발한 모바일 빅뱅 이후 정부와 이동통신사, 언론과 스타트업은 물론 파워블로거까지 모두 모여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실제 창업 경험, 트랜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유망한 모바일 벤처(스타트업)를 발굴하고 국내 모바일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사실상 첫 행사라는 것이다.

매일경제는 이날 개최되는 콘퍼런스와 오픈IR를 인터넷 방송은 물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모바일 콘퍼런스 답게 질의응답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받게 된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슈퍼스타M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오픈 IR가 처음 시도되기 때문이다. 시지온, 플라이팬, 고키리, 원더풀소프트 등 16개 유망 벤처기업이 이동통신사는 물론 벤처캐피털(VC) 관계자에게 기업의 특징과 서비스의 장점을 알리게 된다.

오픈IR에 참가하는 기업으로서는 VC의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의 이목을 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3000억원 규모로 운용하는 코리아IT펀드(KIF) VC와 함께 스틱인베스트먼트, 튜브인베스트먼트, 동양인베스트먼트, 한국기술투자, MVP창업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엠벤처투자 등 유명 VC 40여 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오픈IR`에는 태터앤미디어와 벤처스퀘어 등 파워블로거들이 직접 행사를 공동 주관할 예정이어서 대내외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업자나 벤처캐피털은 모바일 빅뱅 이후에도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스타트업도 투자 유치의 기회가 없어 성장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거듭해왔다.

오픈IR를 통해 모바일 스타트업은 소위 `죽음의 계곡(Death Valleyㆍ창업 후 아디이어와 기술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좌절 또는 실패)`을 넘게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이나 이통사의 전략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기존 행사와 달리 이번 행사는 생태계 구성원 모두의 발표가 어우러진다.

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올해부터 조성할 3000억원 규모 코리아IT펀드(KIF) 운용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 등 한국 벤처업계와 생사고락을 같이 해 온 인물들이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벤처인에게 조언한다.

박성빈 트랜스링크캐피털 대표와 김종갑 전 ETRI 미주센터장 등은 미국 실리콘밸리 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형식의 참신함도 돋보인다. 매일경제 속보국 기자들이 이번 행사의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당일 행사 참석이 어려운 지방 거주자도 현장 참석자와 같은 강연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다.

[손재권기자@gjack / 최순욱 기자 @wooksoo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로가기 : 모바일창업컨퍼런스 / 스타트업 오픈IR '슈퍼스타M을 찾습니다'

저는 사실 예전부터 슈퍼스타M과 관련해서 이런 생각을 좀 해보았습니다. 최근 창업한 '벤처스퀘어'를 구상할 당시 소개했던 슬라이드에 이런 내용이 있었지요.

What is the Venture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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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가본 적도 없는 다른 나라에 투자하겠다는 펀드에 가입해보신 적 있나요? 펀드 투자를 하면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날리는 우리 주변 사람들을 본 적 있나요?
또는 제대로 본 적도 없고 무슨 회사인지, 그 회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심지어 그 회사의 대표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주식 투자를 감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주위의 많은 벤처들이 힘을 내려 해도 각종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도 그들이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심지어 왜 십대 아이돌 가수들의 프로필은 포털에서 인물정보 검색에 걸리면서 왜 직원을 채용하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어 내는 젊은이들과 벤처 기업인들의 인물정보는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벤처, 그들의 미디어 속 이야기는 늘상 왜 이미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 좋은 대학을 나왔느니 중퇴했느니 정도만 이슈가 되는 것일까요?


그들과 가까이 가서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들이 직접 세상을 향해 외칠 수 있는 통로를 차근차근 만들어 볼까 합니다.
매일경제 미디어그룹과 이번에 의기투합한 것도 서로 진심으로 벤처인들을 돕고 싶고 그들의 성장을 함께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투자자들이 모이는 곳에 벤처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 이름은 비록 처음의 구상이었던 벤처스타K가 아닌 슈퍼스타M이 됐지만 그 취지만큼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행사에 모바일과 소셜 분야 16개 기업이 190여 명의 투자사 관계자, 엔젤 투자자 앞에서 자신의 아이템을 발표할 무대를 갖게 됩니다. 첫 무대라 시행착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벤처인들에게 투자자 앞에서 자기 자랑을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들의 주머니를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힘내라고 박수를 크게 쳐줄 수 있고 그들의 어깨를 토닥여 줄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2010/05/31 벤처스퀘어, 7월 독립법인으로 정식 출범

2010/03/13 신생 벤처 에코시스템을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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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9/28 10:10 2010/09/28 10:10
방송계가 시끄럽다. 웬만큼 시끄러운 게 아니다. 정말 정신 사납도록 시끄럽다.

뭐가 그렇게 시끄러운지 하나씩 짚어보자. 사실 이 문제들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당사자들이라면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을 해주어야 관람하는 입장에서 실마리라도 잡히지 않을까 싶다. 그들만의 리그를 구경꾼 시각으로 들여다보자.

케이블TV, 지상파 재전송 중단 논란
케이블TV 진영이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에 대한 지상파 재전송이 법원에 의해 가로막히자, 아날로그 가입자들까지 지상파 재전송을 할 수 없다고 강수를 들고 나왔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작년 말 케이블TV 업체들을 상대로, '돈을 내지 않고 케이블TV에서 지상파를 송출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냈고 최근 일부 승소했다.

이 판결에서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만 대상으로 지상파 재전송을 하지 말라고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대상 가구가 30여만 가구 정도인데 케이블TV 업계는 1500만 가구 전체를 재전송 중단 대상으로 삼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 첫 단계로 오는 10월 1일부터 케이블TV 가입 가구에서는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광고 방송을 시청할 수 없게 된다. 화면이 치지직 거리는 노이즈 현상이 발생하거나 디지털 TV에서는 '입력정보 없음' 같은 메시지가 등장하면서 광고의 전달이 원천 봉쇄된다.

케이블TV 입장에서는 실력 행사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난시청 지역 해소를 위해 케이블TV가 노력해온 점과 지상파를 깨끗하게 재전송하면서 광고주의 광고 노출까지 개입하지 않았는데 도리어 재전송 비용을 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반대로 지상파 방송들은 케이블TV가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들만을 대상으로 지상파 재전송 중단을 법원이 판결했음에도 신호를 분리하여 송출하지 않고 전면 차단을 고려하는 것은 그동안 지상파 TV에 무임승차 해온 케이블TV 진영이 몽니부리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들로부터 한 달에 2, 3만원의 요금을 징수하면서 가입자 당 2, 300원의 지상파 재전송에 대한 대가를 수용하는 것이 그다지 큰 이슈가 아닌데도 케이블TV 업계가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공중파 방송은 '공공재' 성격?
여론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케이블TV의 실시간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유료화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지상파방송서비스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절대 다수는 ‘보편적으로 제공돼야 한다(91.5%)’고 대답했고, 케이블TV로 디지털 지상파방송을 보기 위해 추가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지불의사 없다(76.4%)’고 대답했다.

또 많은 시청자는 지상파방송사가 케이블TV사업자에게 비용지불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다(73%)’는 답변이 많았다. 그러나 지상파의 비용지불 요구가 바람직한지 여부에는 ‘바람직하다(12.5%)’는 의견보다 ‘바람직하지 않다(41.1%)’는 의견이 많았다.

그 다음의 설문은 좀 뜬금 없다. 뭔 일이 일어난지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 이런 상황이 이치에 맞느냐고 물어보고 있다.

케이블TV에서 지상파 디지털방송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지상파방송사들의 요구가 정당한가라는 질문에는 59.2%가 ‘정당하지 않다’는 견해가 ‘정당하다(9.5%)’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이번 설문은 전국 만 18세 이상 케이블TV 가입자 1000명 대상의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명확히 하자. 공중파 방송 플랫폼과 공중파 방송 콘텐츠는 다른가?
여기까지는 그동안 진행 되어온 상황 정리이니 그러려니 할 것이다. 하지만 좀더 깊숙이 들어가보면 '공중파 방송 사업자'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

중간 제목에 있는 질문이 좀 어렵다. 답도 좀 어렵다. 공중파 방송 플랫폼과 공중파 방송 콘텐츠는 다른가?

공중파 방송사의 전송 플랫폼은 엄연히 공공재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이는 공중파 방송이 전파를 점유하도록 허용하는 법적인 승인 절차와 정기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재승인을 받도록하는 제도적 장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사업자는 그 범위 안에서 돈을 벌게 되어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돈은 기업체의 광고비로 충당된다.

하지만 KBS 한국방송의 경우 '공영방송'이라는 별도의 제도로 운영되는 바 국민들의 준조세에 해당하는 '방송 수신료'라는 별도의 재원이 마련돼 있다.

플랫폼, 즉 공중파를 이용해 방송을 송출하는 전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제도권의 승인 범주라는 것이다. 이는 '공공재'라는 의미이며 KBS의 경우 법적으로 국가기간 방송사라는 타이틀도 달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다. 그 플랫폼에 실려 전송되는 '프로그램' 즉, 콘텐츠도 공공재인가 하는 것이다.

법적으로 '저작권'의 귀속과 거래의 대상인 '콘텐츠'가 자사 플랫폼을 벗어나 '전송'된다고 할 때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인가이다.

그 '콘텐츠'는 '공공재' 플랫폼을 타고 전송되지만 사실상 '사적 소유물'인 경우가 많아졌다. 심지어 아침에 방송되는 정보 프로그램이라거나 영화 프로그램, 외화 시리즈, 연예 프로그램까지도 외주 제작에 의해 만들어지고 방영되는 것이라면 방송사와 해당 제작사의 저작권 공유가 이뤄진 상태라는 것이다. 이 대 방송사 마음대로 '전송권'을 휘두를 수도, 그렇다고 제작사를 배제한 채 재방송을 실시하기도 힘들다.

또한 영화 배우 등 초상권을 단위로 출연료를 중복해서 받게 되는 방송 제작비 산정 방식에 비춰봐도 재전송에 대한 복잡한 사안이 얽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공중파 방송사로서는 자신들의 플랫폼을 벗어난 전송 방식에 별도의 요금을 받아야 사유물인 콘텐츠 이용에 대한 대가를 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케이블TV 업계 입장에서는 공중파 방송의 이런 논리가 어처구니 없을 것이다. 프로그램 제작사들의 협의체인 PP협의회 역시 지난 14일 '지상파 재전송 유료화 강요 규탄 결의문'에서 "지상파방송사들은 2009년도 전체 방송광고시장의 74.1%를 차지할 정도로 사실상 방송콘텐츠 시장에서 독과점적 위치에 있고 계열PP 통한 수신료 및 광고수익, 다른 PP에 프로그램 판매, VOD 판매 등을 통해 저작권료를 받고 있다"며 공중파 방송의 횡포에 반기를 들었다.

특히 계열 PP(드라마넷 등등)를 통해 재방, 삼방, 사방씩 틀어대며 케이블TV의 독창성을 좀먹으면서도 광고비는 이중삼중으로 거둬들이고 있는 마당에 케이블TV 업계로서는 지상파 방송사의 횡포가 어처구니 없을 것이다.

스포츠 마케팅사인 IB스포츠의 계열사인 엑스포츠가 WBC 생중계를 독점한다고 했을 때 온갖 비난을 퍼부으며 결국 지상파 중계권을 허용하게 여론전을 펼쳤던 지상파 방송들의 제멋대로 기준은 아전인수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도 맞다.

궁극적인 질문, 지상파 없이는 안 되겠니?
이런 의문을 가져본 적 있는가? IPTV에서조차 지상파 재전송에 목 매달고, 케이블TV도 지상파 재전송에 목 매단다. 지상파DMB, 위성DMB, 위성TV 모두 지상파 3사의 콘텐츠에 목을 맨다. 정말 지상파 없이는 살아 남을 수 없겠니?

현실론이다. 제아무리 다른 것을 만들어내도 사람들은 3사 방송이 아니면 '평가절하'한다. 광고주도 들러붙지 않는다. 시청자들은 품질 높은 콘텐츠를 원한다고 떠들지만 여전히 동일한 콘텐츠를 동일한 시간에 시청하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된다. 프로그램 경쟁력으로 승부볼 자신도 없다. 그래서 매달린다.

패배의식이다. 지상파를 보려는 수요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면서 일단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특장점? 또는 독창성? 남의 집 이야기일 뿐이다. 그냥 '남들도 보는' 그것을 보여주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패배의식이 저간에 깔려 있다.

지금의 여러 분쟁의 뿌리는 결국 '자신감 없음'이다. 그나마 '슈퍼스타K' 등의 독창성을 겨우 만들어가려고 하는 와중에 지상파 공룡들에게 뺨 맞은 케이블TV 진영으로서는 짜증섞인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 어쩌면 지상파 TV 없이는 한 발자국도 앞장서지 못했던, 한국 특유의 '메이저 묻어가기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뉴미디어라 불리는 마이너 시장의 애달픈 하소연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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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9/27 14:01 2010/09/27 14:01

언론인이 되면 이 말을 참 많이 듣게 된다. 많이 들으니 남들에게도 많이 해줄 터이다.

不可近 不可遠(불가근 불가원)

가깝게도, 멀게도 지내지 말라는 금언이다. 취재원과도 광고주와도 정치권력과도, 심지어 독자들과도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을 약간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겠다. 언론이란 영역이 제 3의 지역에서 '관망'과 '조망'을 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참견하고 어설프게 이끄는 시늉을 하거나 잘못된 길로 편향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면 역사의 '증인'이 아닌 '죄인'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언론인과 학자의 이런 인식은 실제 언론 종사자(언론인과 구분해서 말하는 이유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다)와 정치인의 생각과 많이 다르다. 언론인과 달리 언론 종사자는 언론 조직 자체를 역시 살아 남아야 하는 생존게임의 참여자란 인식이 깊이 박혀 있고 정치인들은 언론의 생존 게임을 이용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력과 언론과의 거리 관계가 희미해지는 상황은 대부분 정치권력이 강대해졌을 때부터 나타난다. 정치권력은 언론권력을 제 3의 객관적인 시각인 양 포장하면서 뒤에서 정치 선동을 부추겨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론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아서 이용당하는 듯이 보여도 역으로 정치 권력을 숙주로 이용하기도 한다. 정치 권력은 필연적으로 힘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언론은 다른 숙주를 찾아 떠나거나 매몰차게 죽은 권력을 짓밟는 행태를 보인다.

그러다 자신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닥치면 크게 세 가지 반응을 보인다. 머릿 속에서는 군사독재를 거쳐 권위정부를 지난 뒤 일어났던 언론인들의 생존 게임을 상기하기 바란다.

1. 사과하고 반성하는 척 한다. 물론 표상적으로만 그렇다. 여지껏 진심으로 뉘우치는 언론인을 본 적이 없다.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그 사람들이 지금 뭐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아라. 조직이 사과했을 뿐 개인적인 사과는 단 한 건도 없었다.

2. 어쩔 수 없었음을 설명한다. 정황상, 상황상 자신들의 힘은 미약했으며 당시 결과가 이렇게 될줄은 아무도 몰랐다는 식이다. 애초에 잘못을 한다고 생각을 못했으니 결과적으로 지금 잘못이라고 비난하면 억울하다는 식이다.

3. 그래서 어쩌자는 거냐며 대든다. 세무조사하면 언론탄압이라고 하고 법을 개정해 독과점을 해소하자면 시장질서를 위배한다고 하고 정치와의 유착을 꺼내면 옛날 이야기를 들춘다고 고리타분하다고 반박한다. 뿌리부터 '수사학'으로 무장돼 있는 사람들이다. 어떤 상황이든 변명하고 반박하고 해명하는 것이 익숙하며 논점을 와전시키고 희석시키는 재주를 갖춘 사람들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가운데 아마도 보수언론 관계자라면 우리나라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입꼬리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어설픈 블로거 하나가 또 헛소리한다고 아예 위에 제시한 준비된 레퍼토리 꺼내려고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미안하게도(?) 이 이야기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연계시키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말이다. 이 나라는 군사독재를 거쳐 지금은 여성 대통령이 중도 좌파 성향의 정책을 펴면서 기존 언론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르헨 대통령 "신문.잡지 가판대서만 팔아라"[연합뉴스]

아르헨티나, 공중파-케이블TV 겸영 금지[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정부광고 편중 시비[연합뉴스]

아르헨 '대통령-언론 전쟁' 어디까지[연합뉴스]

아르헨 대통령과 유력 양대 신문사 대립[연합뉴스]

아르헨, 기득권 신문과 ‘전쟁’[경향신문]

정의는 결국 실현됐다[한겨레신문]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의 조치들이 시장질서에 위배되는 경향이 보인다. 예를 들어 기득권 신문에 광고를 축소하고 친정부 신문에 광고를 몰아준다거나, 신문용지를 공급하면서 거대 신문에는 싸게, 작은 지방 신문에는 비싸게 용지대금 정책을 써온 용지공급 사업자를 사실상 국유화 해 아예 용지 대금 자체를 일률적으로 적용한다든가 하는 조치가 그렇다.

9일에는 아예 가판대를 제외하고 슈퍼마켓 등 상업용 시설에서 신문과 잡지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포고령에 서명하는가 하면 8일에는 공중파 TV와 케이블 TV 경영 금지 방침을 내세워 1년 안에 양쪽 가운데 하나를 매각해야 한다는 방침까지 밝혀 대놓고 아르헨티나 최대 미디어 그룹인 그루포 클라린과 각을 세우고 있는중이다.

아르헨티나란 나라가 멀게 느껴지다가도 군정을 거쳐 민정으로 이양되면서 벌어지는 이런 군정에 기여한 기득권 언론에 대한 징벌적 조치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이면의 정치권력과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더구나 '조망자', '관찰자', '비평자'로서의 역할을 벗어나 언론에게 '시장 참여자', '권력자'의 적극적인 역할론을 과연 기대해야 하는지, 심지어 선출되지 않은 그들이 권력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놔두어야 하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며칠 전 KBS 방송사 기자가 현직 국회의원에게 'X만한 새끼'라는 욕을 공개적으로 했다던데, 사람들이 좀 놀랐나보다. 그런데 나는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나 역시 현직에 있을 때 술자리든 어디든 배포로 무장한 기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욕을 해대고 경찰관에게 발길질하는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로부터 송고를 받고 있는 국내 신문들이 유독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아이템으로 다루지 않는 이유는 이미 그들이 '시장 참여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건의 당사자가 된다는 것은 곤혹스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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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9/12 07:11 2010/09/12 07:11
** 마감하겠습니다. ^^(역시 15분만에..)
요즘 블로깅도 제대로 못하고 정말 독자 여러분께 죄송스럽습니다. 

회사에 나오면 안팎으로 산더미 처럼 쌓여 있는 일 처리도 처리고 가끔 일찍 귀가하는 날에도 집에서는 얼마 전부터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대신해 아이와 놀아주느라 블로그에 글을 쓸 시간이 녹록치 않네요.

그래도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여러 뉴스와 관련해서는 트위터를 활용해 소식을 전달해드리기도 하고 짧은 코멘트로 제 생각을 적어두긴 합니다. 당연히 짧아서 답답하긴 합니다. ^^

어쨌든 서설은 관두고 제가 겁 없이 책을 또 하나 냈습니다. 단독 집필한 저서는 아니구요. 10여 명의 저를 제외한 국내 유명 IT 분야 전문가들이 공동 저작한 책입니다. 

이름은 좀 거창하지요? ^^ <아이패드 혁명> 얼마 전 제가 <전자책 충격>이라는 책을 놓고 TV에 출연해서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는데요. 아이패드가 국내에 발매도 되기 전에 책부터 나와 버렸네요. ㅋ

사실 이 책은 긴급하게 기획한 책이 맞구요.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이 책의 출판사에서 와서 전체적인 초안을 잡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저의 공동 집필 참여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제가 좀 힘들겠다고, 무엇보다 시간이 안 날 것 같다고 해서 고사했는데 출판사 측에서 거듭 전화와 방문을 해주셔서 진행하기로 했지요.

그동안 고민했던 이야기를 목차로 만들어 죽 늘어놓고 그에 맞는 집필진들을 추천했습니다. 이후에는 출판사가 목차를 재정리하고 다듬은 후 제가 추천한 집필진과 더불어 몇 분의 집필진을 확보하셔서 진행을 하셨네요.

한달 보름여 만에 완성된 책이긴 하나 내용이 부실하진 않을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시의적절한 내용을 각 저자들의 인사이트를 녹여놓기 위해 노력했으며 각 저자들끼리의 아이템 중복을 막기 위해서도 노력했지요. 각 분야마다의 시각과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각 저자들의 몫이어서 더욱 신뢰 있는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많이 봐주시고 아낌없는 질타를 보내주셔야 앞으로 더 큰 발전이 있겠죠? ^^;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들 쟁쟁하신 분들이라 제가 끼여 있다는 것이 매우 쑥쓰럽네요.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자 : 김광현
한국경제신문 IT전문기자. 전 전자신문 기자, 서울경제신문 기자. ‘광파리의 글로벌 IT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 김성우
KT종합기술원 중앙연구소 연구원. 전 삼성전자, 팬택, 필립스디자인 근무. 한림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아텍에서 ‘Information Design&Technology’ 석사학위, 헬싱키경제대에서 디자인경영 MBA를 취득했다.

저자 : 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 소장. 지디넷(ZDNET) 칼럼니스트.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에서 소프트웨어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컴퓨터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자 : 명승은
태터앤미디어 대표. 한국블로그산업협회 회장. 전 매경인터넷 디지털미디어 기자, 야후코리아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팀장.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저자 : 송재준
(주)게임빌 마케팅 및 게임제작 담당 이사.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 석사과정 재학 중에 벤처기업 (주)넷더스의 창립 멤버로 일했다.

저자 : 예병일
플루토미디어 CEO. 전 SBS 기자, 조선일보 기자, 코리아인터넷닷컴 CEO.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 이형일
KT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 전 SK텔레콤 마케팅전략팀, KT마케팅연구소 근무. 고려대 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자 : 임정욱
미국 라이코스 CEO. 전 조선일보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혁신본부장.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UC버클리에서 MBA를 취득했다.

저자 : 정지훈
미래 칼럼니스트이자 의사. 프로그래머.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미국 남가주대(USC)에서 의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자 : 한영수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전 LG전자기술원, LG전자 본사 근무.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자, 제목대로 본론입니다. 

이 책을 5분께 무료로 드립니다.
 

참여하시는 방법은 조금 까다롭게 하겠습니다.
 

1. 지금 이 내용을 트위터에서 RT 해주세요.
 
2.
 비밀댓글로 성함과 주소,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3. 리뷰나 상품평을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 쪽에 남겨주시겠다고 약속(!)해주세요. ㅋ
(3개 다 해주셔야 해요!)

그러면 다섯 분 선정해서 책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

** 신청자가 많으셔서 15분만에 일단 마감하겠습니다. 선정되신 분을 알려드리고 책을 발송토록 하겠습니다. 참여 감사합니다.


김대X

경기도 김포시
010-XXXX-7280


백은X
구로구 궁동
010-XXXX-9859


표재X
경기도 광명시
010-XXXX-2506


안병X
서울시 서초구
010-XXXX-7425


김류X
서울시 서초구
010-XXXX-9190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곧 다른 책 이벤트도 할테니 참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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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9/10 14:12 2010/09/10 14:12

Konrad Godlewski 방문 인터뷰

Ring Idea 2010/09/08 16:22 Posted by 그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TNM 사무실로 찾아온 폴란드 프리랜서 작가 Konrad Godlewski (죄송합니다. 제가 한글로 표기를 못하겠어요. ㅠ,.ㅠ) 씨가 인터뷰 중 활짝 웃고 있습니다.

정말 광범위하게 물어보고 갔는데요. 제 나름의 생각으로 대답해주었습니다. 저 말고도 오마이뉴스 등 다양한 매체를 취재한 것 같던데 교차 분석을 하겠죠. ^^

주로 저에게는 한국에서는 왜 구글이 안 되냐? 한국의 블로그 산업 상황은 어떠냐? 한국에서 블로거들은 먹고 사느냐, TNM은 어떤 역할을 하느냐, 한국의 시민 저널리즘 상황은 어떤 상황이냐? 한국에서는 왜 위키피디아가 생각보다 발전하지 않고 있느냐, 한국에서는 정치 블로그는 어떠냐 등의 질문을 하고 갔습니다.

내년 초에 제 이야기가 어떻게 책으로 반영되어 나오게 될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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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8 16:22 2010/09/08 16:22

이 행사는 모바일 창업 코리아 컨퍼런스 행사와 병행되는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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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9/07 19:10 2010/09/07 19:10
미디어 업계에는 보도자료라는 것이 있다. 보통 홍보담당자(담당자가 없을 때는 CEO가 직접 작성하기도 한다)가 작성하는 것으로 기업이나 조직, 인물이 무언가를 대중에게 알릴만한 소식이 있을 때 매스미디어에 보도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는 글이나 사진 등의 자료를 말한다.

보통은 PR, 홍보 분야에서 이런 글 작성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참 많다. 반대로 기자들은 '기사 작법'을 배운다. 그 가운데 기업이나 조직에서 나온 보도자료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그리고 그 보도자료를 어떤 가치로 어떻게 보도의 재료로 사용할 것인지를 교육받게 된다.

오늘 이런 기사가 나왔다.

벤처기업협 "착한 벤처로 다시 태어납니다"[디지털타임스]

늘 그렇듯이 대중에게 읽히는 글은 '제목이 반'이다.

일단 이 제목만 놓고 보았을 때 무슨 생각이 들까. 내용을 읽지 말고 상상해보자.

'뭔가 나쁜 일이 있었구나, 그리고 그들 벤처가 갱생하려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내용에는 심지어 이런 문장도 들어가 있다.

착한벤처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벤처기업협회가 준비해 온 벤처기업 이미지 개선 운동으로, 산발적인 벤처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착한벤처'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해 홍보함으로써 벤처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바꾼다는 구상이다.

결론도 좀 이상하다.
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벤처가 그동안 우리 경쟁의 성장동력 역할을 해 왔지만 일부 벤처인의 사례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 새로운 중소기업 정책을 입안, 시행하는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이 필수적일 것"라고 말했다.

뭐가 그렇게 벤처를 부정적으로 만들었을까? 벤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었을까? 나도 벤처를 하고 있고 심지어 벤처인들이 득실득실대는 곳도 많이 다녀봤고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내가 아는 벤처들은 배고프게, 그러나 정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부정적으로 보일만한 짓을 무엇을 했길래 '착한 활동'까지 해가면서 착한 척을 해야 하는 것일까?

보도자료 원문을 확인했다.

벤처협회, ‘KOVA 착한명함 캠페인’ 시행[뉴스와이어]

내용을 그대로 긁어온다.

(서울=뉴스와이어) 2010년 09월 01일 -- 벤처기업협회(회장 황철주)는 금일(9월 1일)부터 마음커뮤니케이션(대표 박진만)과 함께 명함구입시 일정 금액을 적립, 사회공헌에 사용하는 ‘착한명함 캠페인’을 시행한다.

이번 착한명함캠페인은 벤처기업협회와 협회 임원사인 마음커뮤니케이션(대표 박진만)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기부문화 캠페인이다. 인쇄분야 대표 벤처기업인 마음커뮤니케이션에서 명함을 제작, 구입 시 제작비용의 최대 2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일정 금액을 적립하여 사회단체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게 된다. 협회는 적극적으로 착한명함 캠페인을 홍보해 벤처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회와 마음커뮤니케이션은 굿네이버스와의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향후 적립된 수익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전 세계 굶주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이웃에게 희망을 심어주게 된다.

착한명함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명함제작 홈페이지인 미스터에이(www.mra.co.kr)에 접속하여 명함 주문 시 착한명함 참여 또는 굿네이버스 후원을 선택하면 된다. 협회 홈페이지(www.venture.or.kr)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며, 후원에 동의한 명함에는 수익금 기부에 대한 문구가 인쇄된다.

협회 황철주 회장은 “착한명함을 이용하면서 작은 금액이지만 나눔 문화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명함을 주고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홍보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캠페인의 의미를 밝혔다. 마음커뮤니케이션 박진만 대표는 “협회와 함께 벤처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착한명함뿐만 아니라 다른 인쇄물에도 확대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착한명함캠페인’은 지난 21일 시행된 ‘착한벤처 등산대회’와 함께 협회가 진행 중인 벤처기업의 사회공헌활동 프로젝트인 <착한벤처캠페인>의 또 다른 형태이다. 이 캠페인은 여러 형태로 시행되고 있는 벤처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고 홍보함으로써, 더 많은 벤처기업인이 참여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한 협회의 사회공헌캠페인이다.

한편 협회는 앞으로 ‘착한명함’ ‘착한벤처등산’, ‘착한카드’시행 및 ‘착한벤처인’사이트운영 등의 다양한 <착한벤처 캠페인>의 사회공헌활동 시행을 통해 벤처가 우리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발전시킴과 동시에 따뜻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자, 보도자료에 과연 기사에서 등장하는 "그동안 나쁜 이미지에서 좋은 이미지로 전환시키기 위한" 활동이라는 '의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럴 경우,

1. 이 캠페인의 내막과 전후 맥락을 유추할 수 있는 기자의 직관에 의한 '숨은 의도 찾기'가 핵심 내용일 수 있고,

2. 반대로 거두절미, 의미 왜곡을 통한 작은 것을 확대해서 부풀려 보는 침소봉대의 사례일 수도 있겠다.
명백히 벤처기업협회의 보도자료는 기자에 의해 다른 방향으로 읽히고 있고 이렇게 바뀐 보도 방향은 엉뚱하게 제목에 의해 "벤처 전체가 나쁜 이미지를 이미 갖고 있어서 갱생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포함하고 말았다.

결론적으로 말꼬리 잡기가 되어버렸지만, 이번 보도자료는 일단 잘못 읽혔으며 보도자료를 전달하면서 자신의 추론을 뒷받침 한 기자의 의도 조차 제목이 이상하게 달리면서 '오독'의 여지를 남기게 됐다.

이런 경우 벤처인이라면 벤처기업협회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게 된다. 예를 들어 이미 지난 번에 보도된 대로, 작은 벤처 기업의 희망이 되어야 할 곳이 1000억 클럽을 결성하는가 하면 최고 벤처기업으로 1조원대의 규모를 가진 NHN을 선정하는 등 '규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곳이 벤처기업협회였다. 그런데 그런 곳에서 생뚱맞게 벤처는 착해야 한다며 '착한 벤처 캠페인'을 벌인다니, 좀 어처구니가 없지 않겠는가.

여러 면에서 이번 보도자료는 초기 의도와 달리 많은 부분 왜곡될 수밖에 없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번 사례는 어찌보면 보도자료와 기사 재료의 차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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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14:32 2010/09/07 14:32
아침이었다. 여느 아침과 달랐다.

'쿵' '쿵' '쿠궁'...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아파트 건물 전체를 흔들었다. 새벽 5시 조금 넘은 시각 이리저리 둘러봐도 뭔가를 큰 물체가 건물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만 들리고 어디서 나오는 소리인지 몰랐다. 바람은 세차게 불었고 눈을 비비고 나온 내게 비바람이 따갑게 쏟아졌다.

한참을 둘러보다가 지하주차장에 아귀가 맞지 않는 철문이 제대로 닫히지 못한 채 왔다갔다 하며 건물을 때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급하게 문을 열어 놓은 채로 근처의 버려진 탁구채로 괴어 놓았다. 소리는 멈췄다.

이게 무슨 난리인가 싶어서 출근 준비를 서두르며 휴대폰을 꺼내 DMB를 시청했다. 방송에서는 전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들의 긴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안방에는 IPTV가 설치돼 있는데 이것으로 실시간 방송을 틀어놓았다.

잠시 후. 잠깐의 정전이 있었다. 바깥에서는 뭔가 부서지는 소리 뭔가 날라다니며 어딘가에 부딪히는 소리, 뭔가 떨어져서 나뒹구는 소리가 거센 바람소리와 함께 들렸다. 1호선 전철은 불통이고 여기저기서 문제가 생긴 듯 했다.

트위터를 들여다보니 난리도 아니다. 여기저기서 자신의 피해, 지나가다 보게 된 기가 막힌 태풍 피해 장면을 실시간으로 송고하고 전달하고 있었다. 취재 기자 주변에서만 머무는 방송사 카메라가 민망하게 느껴졌다. 트위터 안에서는 뭔가 더 실감나는 현장이 펼쳐지고 사람들이 서로들 깜짝 놀라는 멘트로, 링크로, 사진으로 이 상황을 전달하고 있었다.

아이를 처가에 맡긴 채 언덕을 내려오는 길. 사람들이 삼삼오오 서서 어딘가를 바라보면 놀라와하고 있었다.

수령 310년 정도로 추정되는 보호수가 그야 말로 찟겨지며 부러져 있는 것이다.

얼른 사진 몇 장을 찍었다. 고해상으로 찍어놓고 나서 3G 무선망을 이용해 트위터로 날리려니 아무래도 버거웠는지 버벅거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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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을 누르면 원본 파일로 볼 수 있다. 갤럭시 S로 최대해상도로 놓고 찍은 사진이다.

너무 용량이 크다 싶어서 얼른 작은 해상도로 설정해서 마지막 한 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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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다. 트위터에서 올려 놓은 사진이. http://twitter.com/ringmedia/status/2274650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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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이 사진을 본 많은 트위터 친구들의 RT가 시작됐다. 현재까지 276건의 링크 소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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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로도 소개되기 시작했다. 내 트위터에 소개된 사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례의 소스로 트위터가 이용되고 있다. 기자들도 깜짝 놀랐는지 트위터의 속보력에 놀라는 기사를 스스로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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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시간 현장 사진도 수시로 올라와 ’곤파스’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아이디 @seoul74는 "봉천동의 310년 된 보호수가 부러졌어요"라는 멘션과 함께 고목이 부러진 사진을 첨부했고, ..." 처럼 트위터에서 소스원 찾기를 게을리 한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트위터에 소개된 사진을 게재하고 트위터에 사진을 게재할 것임을 이야기해주고, 어떤 기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되물어오기도 했다.

오마이뉴스는 아예 내 트윗을 제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곤파스 때문에 310년 된 보호수 부러졌어요"[오마이뉴스]

그동안 정치인, 연예인, 기업 CEO 등 유명한 취재원의 직접적인 발언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거나 유명한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누리꾼의 코멘트 수집 공간으로 이용되던 트위터와 소셜미디어가 이제 매스미디어의 속보 능력을 뛰어 넘어 가장 직접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속보 매체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태풍 곤파스가 트위터를 태풍의 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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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0/09/02 16:34 2010/09/02 16:34

SBC 출연 인증샷 ~ [트친소 겸]

Ring Idea 2010/09/01 17:50 Posted by 그만
역시 후기는 나중에 ~

삼성그룹 사내방송인 SBC의 트위터 관련 녹화 프로그램에 김중태 원장님과 함께 출연해 한참 수다를 떨다 왔습니다.

아래 사진 속 여주인공은 SBC 전혜원 아나운서(@musehey)인데요. 요즘 트위터에 폭~ 빠져 있다고 하시네요. ㅋ

확실히 제 얼굴이 커보이는군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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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1 17:50 2010/09/01 17:50

KBS 출연 인증샷ㅋㅋ

Ring Idea 2010/09/01 12:32 Posted by 그만
후기는 나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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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1 12:32 2010/09/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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