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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http://www.tmaxsoft.com, 이하 티맥스) 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호환되는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티맥스에서 내놓게 될 운영체제의 이름은 '티맥스 윈도우 나인(Tmax Window 9)', 그리고 더불어 워드프로세서(프로워드), 스프레드시트(프로셀), 프레젠테이션(프로포인트) 도구 등을 갖춘 '티맥스 오피스',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호환되는 웹 브라우저 '스카우터'를 개발중이다.

티맥스는 오는 7월 7일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티맥스 윈도우 및 관련 제품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사전 참가 희망자만 1만여명이 넘는 등 국산 운영체제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을 해소하려는 호기심 많은 참가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프라인의 기대열기와는 달리 인터넷의 분위기는 사뭇 험악하기까지 하다. 항간의 떠도는 티맥스가 배포한 제품 화면 갈무리 그림 파일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사기극이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중이다.

이런 인터넷의 의혹제기에 대해 티맥스 측은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 중이다. 오히려 이런 네티즌들의 관심이 7일 공개될 제품에 대한 기대의 반영이 아니겠냐며 현장에서 '사기극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늘 오전 그만은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티맥스 관계자와 티맥스 윈도우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대화 내용을 있는 그대로 실을 수 없어 일부 편집했다)

-요즘 티맥스 윈도우 나인이 화제다.
몇달새 택시 기사 아저씨들도 다 알 정도다. 마케팅이 일정부분 성공한 느낌이다. 7일 방문자들에게 시연을 할 때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모두 좋아할 것이다. 그리고 정말 수고했다고 등 두드려 줄 것이다.

-몇 명이 얼마나 준비한 제품인가
현재 윈도우 나인 개발에 매달려 있는 개발자는 약 350명 정도 되지만 처음부터 그 숫자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제품 개발 시작한 지 4, 5년 됐다.

-자체 커널인가? 항간에는 리눅스 커널에 와인(윈도우 프로그램을 리눅스에서 실행시킬 수 있도록 한 SW)을 적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자체 커널이다. 개발자들이 정말 많이 고생했다.

-말이 그렇지 운영체제란 것이 타 운영체제와의 호환성도 그렇고 각종 기기 지원 문제도 그렇고 쉽지 않을 거 같은데.
요즘 디바이스나 하드웨어 들고 찾아오는 업체가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 될 정도다. 일단 7일 시연을 보면 의심이 많이 해소될 것이다.

-티맥스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DB 쪽 소프트웨어가 아니고 범용 운영체제라는 점에서 시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더구나 이젠 일반인들도 운영체제 전문가급이 많은 상황에서 시장에서 기능 부실 등을 이유로 몰매를 맞을 수도 있지 않겠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시장을 생각해서 만든 제품도 아니고 7일 공개하는 것도 어차피 베타여서 모든 사람의 눈을 만족시키긴 힘들 것이다. 최대한 인터넷 사용성과 오피스 운용성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용으로 출발할 것이다. 하지만 2, 3년 뒤에는 정말 괜찮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대해도 좋다.

-7일 공개하는 것은 베타버전인가. 정식 판매는 언제부터인가?
7일 공개하는 제품은 시연하기 위한 베타 버전 성격이다. 정식으로 제품이 납품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10월쯤으로 보고 있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스크린샷을 두고 블로거들 사이에서 말이 많다.
알고 있다. 급하게 준비해서 뿌린 자료라 일부 실수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결국 제품 시연을 해보면 그동안의 모든 의혹과 오해는 풀릴 것이라고 본다. 조만간 블로거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겠다.

인터뷰 중간중간에 그만은 '사기극 아닌가', '희대의 사기극이 될 수도 있는데', '누가봐도 사기극'이라는 식으로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질문을 했음에도 티맥스 담당자는 알 수 없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었다. 단순히 애국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으로 승부를 볼 것이 아니라 당당한 제품 기술력과 소비자들의 욕구를 해소해줄 수 있는 효율성을 갖춘 제품이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
아쉽게도 저는 당일 근무 때문에 시연 행사에 참석할 수 없네요. 많은 다양한 소식이 나와주길 기대합니다. ^^

온라인 사전 등록 사이트 : http://tmaxday.tmaxwindow.co.kr/
조작 의혹(?)이 있는 티맥스 블로그 사이트에 올려진 스크린샷 : http://twinblog.tistory.com/24
헉, 이런 액션 마케팅까지...ㅎㄷㄷ MS 빌게이츠 회장 티맥스 윈도우 행사장에 초청 :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424576&g_menu=0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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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7/03 10:41 2009/07/03 10:41

진성호 의원이 법원의 조정 결정에 따라 NHN에 사과문을 보낸 것에 대해 어제 말씀 드렸습니다.

2009/07/02 진성호 의원, NHN에 '평정 발언' 공식 사과

이 블로그에 여러 가지 댓글이 달리는데요. '네이버'라는 무명씨의 발언이 좀 거슬리는군요. 그래서 몇 가지 이 번 사과문 게재에 대해 논평해보죠. 참고로 아래 '네이버'라는 무명씨의 아이피는 분당인 것으로 봐서 네이버 근처에 사시는 분(직원이든 아니든)인가봐요. ^^

네이버

그저 저 사과를 듣고 끝낸다고 또 의심하시는 분들도 있군요.
사과 하라는 것은 법원의 판결입니다.
10억 때문에 다시 소송함으로써 생기는 인건비와 재반 사항들을 생각하면
법원의 판결을 수용하는 것이 더 나을거란 입장입니다.
왜 이런건 이해 못해 주시죠?

2009/07/03 00:06
  • 그만

    왜 이해를 못합니까? 이해해요.
    다만 이해하는 수준에서 봐도 구태여 이렇게 짧은 사과문 하나 필요했던 것을 소송을 시작할 때는 대대적으로, 그것도 비장한 각오로 보도자료도 배포하고 그랬단 거죠. 비싼 메인화면에 사용자들을 상대로 설득하고 공격받으면서 지난 1년 넘게 의심받아오고 피해받아온 모든 내용들이 이 사과문 하나로 허무하게 없었던 일이 되어버리는 것이 아쉬워서 그런 겁니다.
    NHN이야 어쩌면 비즈니스적으로 옳은 결정을 한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아쉬움이 남는 사과 형식과 사과 수용이라고 보는 겁니다. <- 이것도 제가 오바하는 건가요?

    2009/07/03 08:53


만일 이 글을 직원이 쓰셨다면 경영진을 너무 물로 보시는 경향이 있는 것이구요. 만일 소송을 추진한 직원분이시라면 어이없는 행동이고 사고 수준이라고 볼 수밖에 없군요. 또한 만일 경영진이라면 제가 NHN에 가졌던 모든 존경심은 순식간에 사라질 것 같습니다.

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이 사과 수준이 적절하다고 보는 겁니까? 그리고 이게 제대로 된 사과라고 보는 겁니까?

다른 댓글에 답글로 달아 놓은 내용을 다시 옮겨옵니다.

    1. 두팩  

      당연한 결과죠. NHN측에서 원했던 것은
      문제되었던 발언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었지
      돈이 아니었으니 말이죠.

      2009/07/02 17:55
      • 그만  

        애초 목적이 돈이 아니었다면 손해배상청구를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죠. 요식행위라면 10억이란 금액 산정도 엉터리거나 주먹구구였을 것입니다. 상징적이었다면 최소한 1원이라도 손해배상액을 받아내는 것이 더 낫습니다. 또한 문자로 사과는 누구나 다 합니다.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서 얼굴 드러내놓고 사과해야죠. 안 그래요? 사과는 이렇게 어영부영하는 게 아닙니다. 전직 대통령도 카메라 앞에 나와 고개 숙이는데 일개 국회의원이 너무 대충 사과 하는 거 아닌가요?

        2009/07/03 08:47



다시 말씀드리면 이런 식으로 어영부영 사과를 받아들이면 앞으로 벌어질 '음해'에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입니까? 유저들 모두 고소해서 사과받고 취하하고 그러는 것이 정상입니까.

사과 방식을 보십시요.

1. NHN과 진성호 의원 어느 쪽에서도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았습니다.(하다 못해 게임 업데이트 공지도 보도자료로 뿌리는 것이 관행인 이 업계에서 말이죠.)

2. 진성호 의원의 홈페이지 어디에도 자신이 NHN에 사과를 했다는 사실과 왜 그랬는지에 대한 정황 설명이 없습니다.

3. NHN이 게재한 공지 역시 네이버 초기 화면 하단에서 다른 공지사항들과 함께 롤링(번갈아 보이는 방식)으로 보였다 말았다 합니다. 해당 문건 조회수가 기껏 9천 건에 불과합니다.

4. 조중동을 비롯한 메이저 언론에서 단 한차례의 보도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과문, 공지문 다 좋습니다. 근데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이 없습니다. 맞죠? 제가 이렇게 알려주니까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볼 것이라는 엉터리 이야기 말고 정말 이 '사과'에 대한 팩트와 이 사과가 주는 의미에 대해 왜 진 의원이나 NHN은 일언반구 한 마디 없는 겁니까.

좋든 싫든 우리나라 인터넷 대장이라면서요. 이게 얼렁뚱땅 넘어가는 거 아니고 뭡니까? 오늘 지나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이 되고 말겠죠.

이따위가 사과라면 그동안 정치인들이 TV 카메라 앞에 대고, 또는 인터뷰 마이크에 대고, 아니면 적어도 신문 방송 어디든 기성 매체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 숙이는 것은 무슨 추태란 말입니까. 이렇게 깔끔하게 문자로 몇 마디 '사실과 다르다. 어쨌든 미안하다' 식으로 사과하면 될 것을 말이죠.

물론 NHN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이렇게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그대로 온전히 넙죽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인터넷을 사랑하고 여전히 NHN의 위풍당당함에 주눅들어 있는 저 같은 변방의 블로거로서는 아쉽지 않을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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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7/03 09:31 2009/07/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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