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분들이 불편하실 것 같아서 3번에 나눠 포스팅합니다. 이전 포스트나 관련 포스트는 다음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①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②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③
올해 28회째를 맞는 대만 컴퓨텍스 2008은 개장 초부터 비가 내리는 바람에 관람객이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부터 5일 동안 개최되는 이 행사에 블로거 기자단으로 참관한 저를 비롯한 10명의 블로거들이 다양한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우리는 오늘과 내일만 취재를 하고 되돌아가야 하는 일정이어서 꼼꼼한 관람기를 남기기는 힘들겠지만 최대한 현장의 소식을 전달해드릴까 합니다.
대만 컴퓨텍스 2008은 대만의 부품 기술력은 물론 IT 전 분야에 걸친 OEM 및 완제품을 뽐내는 장이자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PC 시장 트렌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미래 지향적 전시회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이 곳에서 소개되는 많은 제품들이 실제로 몇 달 안에 우리나라 용산 전자상가의 쇼윈도우에 전시될 것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우리에게도 의미있는 전시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삼성, LG를 비롯한 소니, 파나소닉, 캐논 등 전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디지털 제품 제조사들이 직접적인 부스를 차리지 않는 다는 점. 그리고 일반 사용자들에게 그다지 감흥이 없는 이름이 안 알려진 OEM 전문 제조업체들이 대부분의 부스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할만한 부분입니다.
실제로 다른 많은 해외 전시회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이들 대형 글로벌 디지털 제품 제조사들의 광고를 보기 힘들고 전시되는 제품들도 부품이나 디지털 액세서리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올해는 대만 101타워 근처에 있는 기존 TWTC(Taipei World Trade Center Exhibition) 행사장과 함께 새로 만들어진 난강(Nangang) 전시관이 포함되면서 대회 주최측은 부스를 1.5배 늘리는 한편 관람객 및 비즈니스 방문객의 증가를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그런데 날씨도 궂고 전시관이 무료 셔틀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지만 전시관 이동이 불편해 주요 대형 업체들이 전시돼 있는 난강쪽으로 취재진과 관람객이 대거 이동하면서 기존 TWTC의 거대한 전시관이 예년과 달리 썰렁한 느낌마저 주고 있답니다.
어쨌든 여기서 대만 컴퓨텍스 2008에 대한 소개는 일단락 하구요. 부족하지만 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 시작합니다. 관련 사진이나 소개는 다른 블로거분들의 포스트에서 보충하길 기대합니다.(막 가는 포스팅..ㅋㅋ)
언론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이 곳은 TWTC 행사장 중앙으로 1층 전시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홀이 있습니다. 보통 때 같았으면 이 곳에 그래도 이름 있는 회사(우리가 알만한)의 부스가 있었겠지만 올해는 앞서 지적했듯이 난강에으로 몰려가는 바람에 기업 이름들이 좀 낯섭니다. ^^
좁은 부스를 적절하게 활용한 2층 비즈니스 상담실을 마련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군요.
프레스 룸 내부에 비치된 모니터 일체형 PC입니다. 비전텍 제품인데요.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할 수 있는 널찍한(21인치 정도?) 모니터 하단에 있는 새 모양의 전원 버튼이 인상적이네요.
여기서 잠깐, 건너편 모자 쓰신 분이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ㅋㅋ 블로거 취재단 중 일원인 것만 말씀드리죠.
어쨌든 프레스 룸에서 무선이 잘 된다고 막 자랑하던데 제가 가져온 노트북에서 무선이 안 잡혀서 좀 괴로웠습니다. --; 다행히 TWTC에 있는 프레스룸은 난강에 원정 간 기자들 때문에 그다지 붐비지 않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신 없이 펼쳐진 엄청난 부스 안내판. --; 처음에는 업체를 찍어서 구경 다니려다가 포기하고 오전에 휙 돌아보고 오후에 점찍어둔 부스를 방문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정말 하나하나 물어보고 알아보고 사진찌고 하면 5일은 계속 나와봐야 할 듯...
어쨌든 이번에 이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 부스만 해도 4500개에 이른다고 하니 '이거 용산 지하 돌아다니는 느낌'이라는 블로거의 짧은 한 마디에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였네요.
이 제품은 디지털 잉크패드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터치패드', '터치스크린', '타블렛', '디지털 칠판(프로젝터)' 등 아날로그 쓰기 방식에 대한 회귀로 보이는 제품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이미 오래 전에 소개된 제품이긴 하지만 직접 펜으로 노트에 글과 그림을 써 넣으면 자동으로 문서로 인식해 저장해주는 제품입니다. 터치가 필기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단점을 과감히 우회한 제품입니다.
이 회사 말고도 전시장에서 4, 5곳의 회사에서 이러한 종류의 제품들이 선을 보이고 많은 관람객들의 눈을 끌었습니다.
이 외에도 디지털 액자라거나 프로젝트로 쏜 화면에 특수한 펜을 이용해 칠판 처럼 이용할 수 있는 입력기 등도 이전 전시회보다 훨씬 진보된 모습입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실용성인데요. 대만의 제조사들이 이런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미 실용화, 상용화 단계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이 흥미롭네요.
쇼핑몰하시는 분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제품입니다. '카메라'가 제품은 아니구요. ^^
디지털 암실입니다. 이 제품은 소형 제품을 360도로 회전하는 회전판에 놓고 디지털 암실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돌아가면서 촬영을 한 뒤 이를 다시 소프트웨어적으로 제품 사진을 연결시키면 무한으로 돌아가는 제품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 나온 제품은 아니구요. 다만 실용성이 뛰어나고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화상을 움직이는 이미지로 자동 변환해주는 SW가 번들로 들어가 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특이하게(?) TWTC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 업체(?)의 부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스가 있었는데요. 미오나 아수스 등 대만 대형 업체 부스와 마찬가지로 늘씬한 도우미가 동원된 몇 안 되는 부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 곳에서 소개된 제품은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요점만 말씀드리면 미니노트북이나 100달러 노트북 등은 물론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윈도우 운영체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부스입니다.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고 그나마 TWTC 전시관에서 가장 북적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
이번 행사의 주제는 '그린 IT'라죠? 덕분에 각종 부스에서 친환경 제품을 요소요소로 소개해 놓았는데요. 이름이 낯선데요. 실제로 나무로 만들어진 키보드와 마우스를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동작되냐고 물으니 '당연하죠'라고 답하네요. 나무 키보드.. 키감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따뜻한 느낌이 드네요.
여기는 보나스입니다. ^^
세계적인 행사장에 반드시 등장하는 대형 벽보라든가 전면을 광고로 뒤덮은 버스도 눈요깃감입니다. ^^
이 것도 보나스인데요. 프레스룸에 비치돼 있는 비즈니스위크가 눈에 확 띕니다. 보통 프레스룸에는 자국내 전문 매체들의 또 다른 홍보의 장이기도 하는데요. 컴퓨텍스 프레스룸에 비즈니스위크가 진열돼 있는데 제목이 눈에 확 띕니다. Beyond Blogs'.
원문을 번역해드릴 시간은 없어서(ㅋㅋ) 원문 링크를 알려드릴께요.
http://www.businessweek.com/magazine/content/08_22/b4086044617865.htm?chan=search눈으로 보는 컴퓨텍스 2008,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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