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이다.
신정아의 누드사진이 전국일간지라 자처하는 신문에 컬러로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신정아 스캔들이 충격적인 것이라기보다 신정아의 누드사진이 모자이크지만 공개됐다는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다.
문화일보 기자는 이 사진을 입수한 뒤 어떻게 해야 했을까.
기사를 쓰는 것은 뭐라고 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사진을 이렇게 대문짝만하게 실었어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황색 저널리즘의 초절정 사례다.
신정아의 모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신정아 개인의 인격권을 처참하게 짓밟는 짓을 해버렸다.
센세이셜 저널리즘(충격 저널리즘) 또는 황색 저널리즘(흔히 말하는 Yellow Journalism) 참조
황색 저널리즘의 원흉으로 평가 받았던 퓰리처가 미국내에서 최고 권위의 언론상이 되어버린 점도 역사의 아이러니거니와 그의 말이었던 "개가 사람을 물으면 뉴스가 안 되지만, 사람이 개를 물으면 뉴스다"라는 뉴스의 정의가 언론계의 금언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아이러니다.
(딴소리, 가끔 기자들 가운데 퓰리처 상을 받고 싶다는 덜 떨어진 기자들 있는데.. 그거 미국 언론인에게 주는 상이거든..--;;)
공공성을 주장하며 객관성과 기계적인 중립성까지 표방하는 우리나라 신문의 입과 다른 행태를 보이는 신문의 '작문'에도 문제가 있지만 이러한 자극적인 사진을 공연하게 배포하다니 충격적일 따름이다.
이 기사로 인해 문화일보는 막장 신문이라는 비판을 받아도 싸다. 근데 부수 확대에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다. 다들 인터넷으로만 확인하지 않을라나? 역시나 문화일보 사이트는 다운됐다.
아웃링크를 줄창 외쳐대는 신문사 사이트의 실상이다. 트래픽 관리 조차 안 되는군.
정말 절망적인 누드 사진을 보면서 내 자식들에게 신문을 읽으며 논술을 공부하라는 말을 누가 감히 할 수 있을까.
** 덧, 참고로 죄수복을 입고 수갑 찬 장면을 보도할 때도 수인번호와 수갑찬 손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저널리즘의 원칙이며 가급적 공인이 아닌 이상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의 피의자 얼굴까지 가려주는 것이 상식적인 보도 준칙이다.
** 덧, 트래픽이 몰리면서 호스팅 업체의 서버에 부하를 주는 바람에 호스팅 업체가 DB를 임의로 차단했었습니다. 따라서 접속이 불안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황당할 때가..--;; 어쨌든 얼른 해결해보겠습니다.
** 덧, 결국 호스팅 업체에서 배째라네요..ㅠ,.ㅠ 트래픽 과다로 인해 티스토리로 다시 도망왔습니다. 따라서 내부 링크들이 모두 깨져있습니다. 조만간 다시 복구토록하겠습니다. 죄송..~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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