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이 MSN 메신저 및 핫메일과 연동되는 새로운 형식의 블로그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MSN(www.msn.co.kr)은 MSN 메신저 및 핫메일과 연동되는 글로벌 블로그 서비스 ‘MSN 스페이스(spaces.msn.com)’의 한글 서비스를 베타 가동을 마무리하고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MSN 스페이스’는 국내에 앞서 미국 등 외국에서 먼저 선보였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3000만 개 이상의 스페이스가 운영되고 있다.

‘MSN 스페이스’는 MSN 메신저 및 핫메일과의 강력한 연동이 강점이라고 MS는 설명한다.

MSN 메신저나 핫메일 사용자라면 누구나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 없이 ‘MSN 스페이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MSN 메신저나 핫메일에서 바로 자신과 친구의 스페이스 업데이트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스페이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MSN 메신저 사용자와 ‘MSN 스페이스’ 간의 효과적인 연동을 위해 MSN 메신저에 ‘버디카드’ 기능이 신설된다. 메신저 대화상대의 스페이스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버디카드’에서 바로 대화상대의 스페이스에 가장 최근에 등록된 게시물의 제목 및 내용 일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메신저 대화상대의 ‘버디카드’는 핫메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MSN 스페이스’는 또한, 텍스트에 치중한 기존 블로그 서비스와는 달리 미니홈피를 능가할 정도로 탁월한 사진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장의 사진을 클릭 한 번으로 동시에 스페이스에 업로드 할 수 있으며, 업로드된 사진은 스페이스 초기화면에서 슬라이드쇼처럼 계속 바뀌면서 재생된다.

이외에도, 미니홈피 서비스에서는 같은 서비스 사용자끼리만 댓글을 남기는 등 폐쇄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지만, ‘MSN 스페이스’는 ‘RSS(맞춤형 정보배달 서비스)’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블로그 서비스와 서로를 넘나들며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MSN은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스페이스 공개 수준을 공개·메신저 공개·비공개의 세 수준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개’의 경우 모든 인터넷 사용자가, ‘메신저 공개’의 경우 MSN 메신저 대화상대만이, ‘비공개’의 경우 자신만이 본인의 스페이스를 볼 수 있다.

또한 MSN은 미성년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스페이스는 검색할 수 없도록 했다. ‘MSN 스페이스’는 만 14세 이하의 경우 부모의 동의하에 스페이스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내놓은 MSN 스페이스의 경우 블로그툴로 봐서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데다 지나치게 늦게 시작해 포화상태에 진입한 블로그 서비스로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한국에서 MSN 메신저와 연동된 아바타 서비스와 미니홈피 서비스를 시도했다고 소리소문 없이 자취를 감춘 전력이 있어서 MSN의 블로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가 따라줄 것인지도 미지수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02/22 23:35 2006/02/22 23:35
포털 기사에 달리는 악성 댓글(악플)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임수경씨 관련 기사에 달린 악플 때문이 아니더라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악플 자제'를 호소하는 자정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각 포털들도 네티즌이 서로 견제하고 건전한 의견 교류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리플 정책을 시행하거나 새로운 댓글 시스템으로 업데이트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매경 IT스팟뉴스는 주요 포털들이 악플을 퇴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 엠파스, 건전 댓글 캠페인 시행 '외부 블로그 트랙백 허용'

검색포털 엠파스(www.empas.com)는 오늘 ‘엠파스 건전 댓글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건전 댓글 캠페인은 최근 임수경씨 사건을 비롯해 무분별한 악성 댓글(악플)이 남발하고 있는 인터넷 문화를 네티즌 스스로 깨끗이 정화하자는 운동으로 엠파스가 주도하지만 결국 네티즌 스스로의 참여로 악플을 몰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취지.

엠파스는 이를 위해 과거에는 입력 시간 순으로 정렬하던 댓글 정렬방식을 네티즌 추천을 많이 받은 순서대로 나열했다. 추천을 받지 못하는 악플의 경우 자연스레 뒤로 밀리기 때문에 논쟁의 여지를 미리 없앨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열린 트랙백 기능을 도입했다. 트랙백 서비스란 게시판 혹은 뉴스 등에 댓글을 입력하면 이 댓글이 자신의 블로그에도 자동으로 등록됨으로써 다른 네티즌이 게시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블로그만 트랙백 서비스가 가능했던 여타 포털 사이트들의 서비스와 달리 열린 트랙백은 타사의 블로그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익명의 악플을 금지하기 위해 IP(인터넷 주소)도 부분적으로 노출할 방침이다. 4자리로 구성된 IP중 세 번째 부분만 보이지 않도록 ‘**’으로 표기된다.

엠파스 검색사업본부 한성숙 이사는 “댓글은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통렬한 인터넷 토론의 장”이라며 “트랙백으로 댓글을 올리고 좋은 댓글은 적극 추천하면 우리 스스로 성숙한 인터넷 토론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네이버, 2월말부터 대대적 덧글 시스템 개편 '제목+내용 쓰기 방식 도입'

현재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www.naver.com)에서 진행하고 있는 뉴스 덧글 관리방법은

크게 ▲이용자의 신고를 받아서 게시 중단 및 삭제하는 방법 ▲자체 모니터링요원이 명백한 개인정보 침해나 광고 및 비방글에 대해 게시중단 및 삭제하는 방법 ▲개인의 인권 침해가 명백하게 예상되는 경우, 해당 기사에 대해 덧글을 달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의 상태에서도 악플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악플 퇴치의 일환으로 오는 2월말부터 3월초까지 대대적인 덧글 시스템 개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양성 이용자에게 이득을 주기 위해 추천 게시물을 목록 위로 오를 수 있도록 추천 기능 추가하고 추천수와 조회수를 적극 노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감성적 표출이 아닌 이성적 글쓰기를 유도하기 위해 "내용 직접입력 방식이 아닌 제목+내용 입력으로 변경할 예정이며 입력글의 내용분류를 칭찬, 비난, 이의제기, 기타 등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댓글과 블로그간의 연계를 강화해 "블로그 포스트와의 엮인글 쓰기 지원, 이용자별 입력글 검색 기능 지원, 커뮤니티 퍼스나콘 노출 및 ID에 블로그 바로가기 링크, 뉴스 덧글 블로그에 개인활동 내역으로 아카이브를 추후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뉴스를 포함해, 실시간 검색어, 게시물 등 네이버 전체 서비스를 관리하는 모니터링 인력은 약 16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 다음, 악플 감소 추세 강화 위해 '모니터링 강화'

다음(www.daum.net)의 경우 미디어다음의 댓글 시스템인 100자 의견중 삭제 된 악플 수치의 비율이 지난 1월 달에 비해 2월들어 약 10% 이상 인신공격성 글이 감소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자정 움직임을 돕기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삭제된 악플의 경우 광고가 절반, 인신공격/욕설 등이 약 40%인데 반해 최근 인신공격/욕설 등이 약 30% 아래로 약 10% 이상 인신공격성 글이 감소되었다고 다음은 밝혔다.

또한 네티즌들 스스로도 악플에 대한 자정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토론 서비스인 '아고라'의 '아고라청원'방에서는 악플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가며 악플 방지에 대한 다양한 시스템에 대한 제안도 오고 가는 모습이다.

다음은 지난 2002년 8월부터 뉴스 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100자 의견 쓰기'게시판을 운영 해 오고 있으며 자신의 의견을 남기고, 관련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 ‘제목달기’ 기능을 지난 2003년 초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글자 수에 제한 받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남기고 싶은 사용자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다음블로그와 연계한 '트랙백 기능'을 운영해오고 있다.

다음은 "건강한 인터넷 댓글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100자 의견 관련 모니터링 기능 및 운영 정책을 한층 더 강화했으며, 운영자의 댓글 관리 능력을 벗어나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뉴스는 아예 댓글 게시판을 차단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문제가 될만한 금칙어를 지정, 자동으로 100자 의견으로 반영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해오고 있다.

다음은 다음이 공지한 게시물 약관에 위배되는 글들에 관해서는 모니터링을 통해 즉시 삭제 및 해당 ID 사용자에게 경고를 하는 등 운영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히고 100여명 이상의 모니터링 요원을 동원해 개인 신상과 관련된 악플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1일 3교대 근무체제로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다음은 회원들의 건전한 인터넷 이용을 위해 권리침해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통해 다음 사이트 내에서 행해지는 각종 권리 침해 행위(명예훼손, 저작권침해, 개인정보유출 등) 등에 대하여 사용자들의 신고 및 접수를 받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신고 접수된 사항에 대해서는 당사 이용자 약관 및 관계 법령에 따라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다음은 권리침해행위 등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사용자의 권리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네티즌들의 악플에 대한 대응을 좀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야후!코리아, '자체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현재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모니터링 요원을 통한 인적 노력 이전에, 자체 개발해 2005년 6월 정식 선보인 자동 모니터링툴을 모니터링에 활용하고 있다. 야후!코리아가 개발한 자체 시스템은 게시물이나 댓글의 내용을 형태소로 분석하여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정한 가이드상의 금칙어와 야후!코리아가 자체적으로 정한 금칙어들을 자동으로 필터링 할 수 있도록 해놓음은 물론, 음란물과 정상적인 글들을 구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야후! 관계자는 "야후!코리아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네티즌들의 트렌드와 맞물려 부정적인 소지가 있는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시스템에 업데이트하여 최대한 유저들을 보호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외에도 각 게시물이나 각 댓글 하나하나마다 글 옆에 '신고' 창구를 통해 자정 노력을 돕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댓글보기를 원치 않는 네티즌들을 위하여 '메시지 감추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간순 댓글 뿐 아니라 댓글 자정 노력을 위한 일환으로 네티즌들의 추천을 많이 받은 글을 따로 볼 수 있는 '추천순 댓글 보기'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 상반기에는 댓글에 블로그와 연동되는 '트랙백 기능'을 추가 할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는 모니터링 툴의 기준을 교묘히 피해 악성 댓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50여명의 모니터요원들이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보강해 나가고 있다.

악플에 대해 야후! 관계자는 "소수의 악플러보다 좋은 의견과 정보 공유의 장으로 댓글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긍정적인 의미에서 댓글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야후!를 비롯한 각종 포털들과 함께 가장 필요한 것이 유저들 스스로의 인식 개선"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야후!는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들이 올바른 인터넷 게시글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타 포털들은 물론 정부 부처등과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건전한 네티켓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캠페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네이트, '악플러 처벌보다 불이익 병행이 최선'

네이트닷컴(www.nate.com)은 최근 네이버나 엠파스가 악플대책으로 내놓은 개인별 댓글관리제도 및 댓글 추천제도를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시행중이다.

네이트에서는 댓글을 쓴 사람의 필명을 누르면 그 사람이 지금까지 쓴 모든 댓글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누구나 그가 악플러인지, 자신과 비슷한 가치관을 가졌는지, 그의 댓글이 다른 네티즌들로부터 어떤 평가(추천 또는 반대)를 받았는지까지도 알 수 있다.

또 댓글 추천제도와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을 상단에 노출시켜주는 제도도 역시 지난해 7월부터 시행중이다. 다른 네티즌이 찬성을 누르면 2점이 늘어나고, 반대를 누르면 1점이 감점되는 시스템. 이런 장치를 통해서 점수가 많은, 즉 찬성을 많이 받은 댓글 5개가 상단에 노출된다. 네티즌들이 자기가 쓴 글을 남들이 많이 읽기 바란다면 당연히 추천을 많이 받아야하고, 그러러면 논리와 설득력을 갖춘 정제된 글을 올려야한다.

네이트닷컴 뉴스 관계자는 "8개월 정도 이런 제도를 운영한 결과 댓글이 이전에 비해 많이 정화되었다"며 "몇개월간의 제도 실험 결과 악플을 없애는 것은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 보상(추천 및 상단 노출)과 불이익(반대+삭제+경고)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최선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02/22 16:52 2006/02/22 16:52
벅스는 최근 실시한 '벅스 전용기'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회원들과 직원 등 306명과 함께 지난 17일 사이판에서 4박 5일 동안 '이효리 2집 쇼케이스'를 함께 진행했다.

19일 현지에서 가진 박성훈 사장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항간의 예당 및 이모션 등과의 합병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잘라 말하고 "현재 유상증자와 함께 코스닥 우회 상장 등을 통해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사장은 현재 온라인 음악 시장이 대기업들의 참여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실상 시장 규모는 원하는대로 성장하고 있지 않다고 진단하고 다음 달 말쯤 신규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차기 온라인 음악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박 사장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포털 넘버 원'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올해부터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가수 이효리씨는 17일 사이판행 벅스 전용기에 함께 탑승한 뒤 2차례의 기내 방송을 통해 "팬 여러분과 함께 동승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2집 쇼케이스에 관심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이판 PIC 호텔에 투숙중인 이효리씨는 간간히 흰색 비키니 차림으로 수영장에 나왔지만 관광객들이 일순간에 몰리는 등의 소동을 겪으며 수분만에 부랴부랴 객실로 돌아가기도 했다.

벅스 전용기 이벤트의 하이라이트인 19일 이효리 2집 쇼케이스에는 벅스 이벤트 참여자는 물론 현지 교민 및 호텔에 투숙중인 외국인 관광객 다수가 참여한 가운데 신곡 'Dark angel', '깊이', 'get ya' 등을 화려한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다음은 박 사장과 진행한 현지 인터뷰 일문일답.

예당, 이모션 등과의 합병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근거 없는 설일 뿐이다. 현재 예당, 이모션, 개인 지분 등 합쳐서 약 30%이다. 하지만 곧 있을 유상 증자가 마무리되면 15% 정도로 낮춰진다. 예당은 지속적인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일반 주주로 남게 된다. 따라서 예당이 경영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박성훈 사장의 지분은 어느 정도 되는가. 예당과 마찬가지로 지분이 낮아지는 것은 아닌가.

현재 49%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약 30%가 될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최대 주주가 될 것이며 2대 주주는 외국 지분이 될 것이다.

코스닥 우회 등록할 예정이라는데 언제쯤 시도하게 되며 대상 기업은 어디인가.

다음주 거래 정지 업체를 인수회 코스닥에 우회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부실규모가 400억원 가량이므로 유상증자 및 우회 등록 등을 통해 시장 자금을 1000억원 가량 유치시키면 경영 정상화는 물론 신규 서비스 계획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다.

거래중인 기업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다 합병 비율 등의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거래 정지 기업을 대상으로 삼았다. 다음주중 정식 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다.

디지털 음원사들과의 마찰은 모두 해소되었는가.

재작년 있었던 대타협 이후 음원 권리자들과의 협의가 원할하다. 기획사 가운데 S모 기업이 현재까지 합의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지만 이마저도 어차피 디지털 음원 시장에 진출하려면 기획사가 보유한 음원만으로는 시장성이 떨어지므로 결국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

디지털 음악 시장의 성장성이 예상과 다르다는 분석이 있다. 일례로 벅스 회원 1700만명 가운데 유료 결재를 이용한 인원이 40만명에 불과하다.

사실이다. 현재 벅스가 3, 4천만원의 일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스트리밍 시장의 벅스가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P2P 선두 업체도 유료화의 길로 조만간 들어설 것이다. 남은 것은 웹하드나 배경음악 검색 사이트 등의 대체 서비스들인데 이들도 결국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는 정리 기간을 가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예상할 수 있는 전체 디지털 음악 시장 규모는 7000억에서 1조원 가량이 될 것이다. 남은 숙제는 이렇게 급성장할 시장에서 서비스 우위를 갖고 시장 점유율을 어느 정도까지 확보하느냐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중일텐데 어떤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가.

구체적으로는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3월 말쯤 시작되는 새로운 서비스가 벅스의 재출발을 의미하게 될 것이다.

해외에서는 디지털 디바이스와 온라인 유료 서비스의 적절한 조합으로 아이튠즈를 꼽고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도 성공했다. 벅스도 디지털 디바이스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중인가.

아이튠즈의 폭발성은 인정한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는 아이튠즈 모델이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 아이튠즈가 성공했던 것은 애플이 내놓은 아이팟이 시장을 점령하면서 업계 표준으로 사실상 자리잡았기 때문이며 이를 통해 음악 유통에 있어서도 아이튠즈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이 실질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한국이나 중국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있던 김경남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어려운 점은 없는가.

그동안 업체 대표로서 구속도 당하고 곳곳에서 쏟아지던 음원 저작권 관련 단체들로부터의 공격에도 많이 시달렸다. 하지만 결국 '합의'라는 정신으로 설득해 냈으며 이런 과정에서 김경남 대표의 공이 크다고 본다. 특히 해외 어디서도 온라인 서비스 업체가 음원 권리자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예가 없다는 것만 봐도 벅스의 합의에 의한 시장 주도 사례는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다.(실제로 김경남 대표는 박성훈 사장을 대상으로 4건의 민형사 고소를 진행한 바 있다)

벅스 전용기를 타고 이효리씨와 회원들이 함께 오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 행사는 일회성 이벤트인가. 정례화할 계획이 있는가.

우여곡절 끝에 회원들을 모시고 사이판까지 왔다. 이효리씨의 참여도 매우 큰 도움이 됐다. 이런 행사를 정례화시켜 벅스만의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이외에도 지속적인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로 나가는 가수와 함께하는 전용기 이벤트도 있겠지만 국내에서 '벅스 음악제' 등을 통한 마케팅을 정례화 시킬 예정이다.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포털 넘버 원'이라는 슬로건을 내밀었을 때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해외 진출은 이미 대만을 시작으로 한류의 중심 지역인 중화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다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시장은 초기 시장으로 벅스가 직접 투자 등을 통해 진출할 수 있겠지만 대만 중국 등은 이미 음악 서비스들이 활성화되고 있어서 현지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내 해외 2, 3곳에 벅스의 깃발을 세우겠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02/22 12:44 2006/02/22 12:44

벅스 전용기 행사 '절반의 성공'

Ring Idea 2006/02/22 12:43 Posted by 그만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음악 사이트 벅스(www.bugs.co.kr)의 사이판 전용기 이벤트가 무수한 뒷말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4박 5일 동안 해외에서 벌인 이벤트였지만 별다른 사고도 없었고 해외 관광 업체의 적극적인 지원 등으로 '예상보다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벅스는 자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행사 기간 동안 몇 가지 옥의 티가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절반의 성공' 또는 '절반의 실패'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다.

벅스의 이번 행사는 벅스 이벤트를 통해 회원들과 함께 해외로 떠나는 행사이기도 했지만 '이효리 2집 쇼케이스'를 함께 병행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효리씨의 소속사인 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DSP)측 매니저의 과도한 보도통제 요구와 성격이 모호한 행사진행으로 인해 기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벅스 이벤트에 당첨돼 함께 사이판에서 지낸 팬들은 정작 이효리씨를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기 힘들었다.

이효리씨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사이판행 벅스 전용기에 처음부터 동승했으며 기내 방송까지 하는 열의를 보이긴 했지만 정작 사이판 공항에서도 출구를 피해 호텔로 향했으며 호텔에서는 객실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공식적인 행사에만 얼굴을 내비쳤다.

호텔에서 이효리씨가 처음 얼굴을 보인 것은 도착 당일 오후에 5분여 동안 수영장 근처에 흰색 비키니를 입고 잠깐 나왔다가 주변으로 몰려드는 팬들 때문에 바로 객실로 들어가는 헤프닝이 있었다. 또한 당일 저녁 공식 만찬 행사장에서도 객실에서 나와 잠깐 동안 케이블 방송사 등과의 인터뷰 후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다시 객실로 돌아가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이효리씨의 소속사인 DSP 관계자들은 팬들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과도하게 막아섰으며 심지어 협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자들의 촬영도 막무가내로 렌즈를 가리는 등의 소동이 있었다. 기자들의 항의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 DSP 관계자들은 '초상권'에 대해강조하기도 했다. 공식 행사에서조차 이효리씨를 카메라에 담지 못하게 된 기자들은 어느 개그맨의 '사진은 찍지 마세요, 초상권이 있으니까요'란 유행어를 되뇌이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은 찍지 마세요, 초상권이 있으니까요

게다가 이효리씨의 정식 쇼케이스 현장에서의 촬영은 그나마 적극적으로 막아서지 않았지만 이 역시 DSP가 직접 찍은 사진만 기사에 이용해야 한다는 황당한 요구를 하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다음 날. 벅스 이벤트에 참가한 회원들이 대부분 외지로 섬 여행을 나간 상태에서 1시간 40여분 동안 기다린 기자들은 10여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객실에서 나온 이효리씨를 급하게 촬영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효리씨는 사이판에서 볼 수 없었다.

이효리씨와 함께 사이판으로 떠난다는 기쁨에 들떠 있던 벅스 이벤트 참가자들은 과도하게 통제된 상황에서 관광지에서의 자연인 이효리씨를 가까이서 볼 기회를 차단 당해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벅스 이벤트에 당첨돼 부부가 함께 왔다는 정모씨는 서울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면서 "이효리가 오긴 온거야?"라는 말과 함께 "이효리 쇼케이스 외에는 직접 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어린 자녀들부터 4, 50대까지 다양한 가족 회원들이 참여한 벅스의 이번 행사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온라인 음악 사이트, 그리고 현지 관광 업계 등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앞으로의 공동 마케팅의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신곡을 소개하는 해외 쇼케이스에 참여한 연예인이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공식 행사 이외에는 원천적으로 차단 당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행사였다. 4박 5일 동안 해외에서 제한된 참가자만 있는 상태에서 그 흔한 팬 사인회도 없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02/22 12:43 2006/02/22 12:43

카테고리

전체 (1951)
News Ring (644)
Column Ring (295)
Ring Idea (1004)
Ring Blog Net (8)
Scrap BOX(blinded) (0)

달력

«   2006/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그만'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 Supported by TNM
Copyright by 그만 [ http://www.ringblog.ne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