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는 최근 실시한 '벅스 전용기'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회원들과 직원 등 306명과 함께 지난 17일 사이판에서 4박 5일 동안 '이효리 2집 쇼케이스'를 함께 진행했다.
19일 현지에서 가진 박성훈 사장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항간의 예당 및 이모션 등과의 합병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잘라 말하고 "현재 유상증자와 함께 코스닥 우회 상장 등을 통해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사장은 현재 온라인 음악 시장이 대기업들의 참여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실상 시장 규모는 원하는대로 성장하고 있지 않다고 진단하고 다음 달 말쯤 신규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차기 온라인 음악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박 사장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포털 넘버 원'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올해부터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가수 이효리씨는 17일 사이판행 벅스 전용기에 함께 탑승한 뒤 2차례의 기내 방송을 통해 "팬 여러분과 함께 동승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2집 쇼케이스에 관심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이판 PIC 호텔에 투숙중인 이효리씨는 간간히 흰색 비키니 차림으로 수영장에 나왔지만 관광객들이 일순간에 몰리는 등의 소동을 겪으며 수분만에 부랴부랴 객실로 돌아가기도 했다.
벅스 전용기 이벤트의 하이라이트인 19일 이효리 2집 쇼케이스에는 벅스 이벤트 참여자는 물론 현지 교민 및 호텔에 투숙중인 외국인 관광객 다수가 참여한 가운데 신곡 'Dark angel', '깊이', 'get ya' 등을 화려한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다음은 박 사장과 진행한 현지 인터뷰 일문일답.
예당, 이모션 등과의 합병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근거 없는 설일 뿐이다. 현재 예당, 이모션, 개인 지분 등 합쳐서 약 30%이다. 하지만 곧 있을 유상 증자가 마무리되면 15% 정도로 낮춰진다. 예당은 지속적인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일반 주주로 남게 된다. 따라서 예당이 경영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박성훈 사장의 지분은 어느 정도 되는가. 예당과 마찬가지로 지분이 낮아지는 것은 아닌가.
현재 49%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약 30%가 될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최대 주주가 될 것이며 2대 주주는 외국 지분이 될 것이다.
코스닥 우회 등록할 예정이라는데 언제쯤 시도하게 되며 대상 기업은 어디인가.
다음주 거래 정지 업체를 인수회 코스닥에 우회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부실규모가 400억원 가량이므로 유상증자 및 우회 등록 등을 통해 시장 자금을 1000억원 가량 유치시키면 경영 정상화는 물론 신규 서비스 계획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다.
거래중인 기업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다 합병 비율 등의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거래 정지 기업을 대상으로 삼았다. 다음주중 정식 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다.
디지털 음원사들과의 마찰은 모두 해소되었는가.
재작년 있었던 대타협 이후 음원 권리자들과의 협의가 원할하다. 기획사 가운데 S모 기업이 현재까지 합의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지만 이마저도 어차피 디지털 음원 시장에 진출하려면 기획사가 보유한 음원만으로는 시장성이 떨어지므로 결국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
디지털 음악 시장의 성장성이 예상과 다르다는 분석이 있다. 일례로 벅스 회원 1700만명 가운데 유료 결재를 이용한 인원이 40만명에 불과하다.
사실이다. 현재 벅스가 3, 4천만원의 일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스트리밍 시장의 벅스가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P2P 선두 업체도 유료화의 길로 조만간 들어설 것이다. 남은 것은 웹하드나 배경음악 검색 사이트 등의 대체 서비스들인데 이들도 결국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는 정리 기간을 가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예상할 수 있는 전체 디지털 음악 시장 규모는 7000억에서 1조원 가량이 될 것이다. 남은 숙제는 이렇게 급성장할 시장에서 서비스 우위를 갖고 시장 점유율을 어느 정도까지 확보하느냐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중일텐데 어떤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가.
구체적으로는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3월 말쯤 시작되는 새로운 서비스가 벅스의 재출발을 의미하게 될 것이다.
해외에서는 디지털 디바이스와 온라인 유료 서비스의 적절한 조합으로 아이튠즈를 꼽고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도 성공했다. 벅스도 디지털 디바이스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중인가.
아이튠즈의 폭발성은 인정한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는 아이튠즈 모델이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 아이튠즈가 성공했던 것은 애플이 내놓은 아이팟이 시장을 점령하면서 업계 표준으로 사실상 자리잡았기 때문이며 이를 통해 음악 유통에 있어서도 아이튠즈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이 실질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한국이나 중국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있던 김경남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어려운 점은 없는가.
그동안 업체 대표로서 구속도 당하고 곳곳에서 쏟아지던 음원 저작권 관련 단체들로부터의 공격에도 많이 시달렸다. 하지만 결국 '합의'라는 정신으로 설득해 냈으며 이런 과정에서 김경남 대표의 공이 크다고 본다. 특히 해외 어디서도 온라인 서비스 업체가 음원 권리자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예가 없다는 것만 봐도 벅스의 합의에 의한 시장 주도 사례는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다.(실제로 김경남 대표는 박성훈 사장을 대상으로 4건의 민형사 고소를 진행한 바 있다)
벅스 전용기를 타고 이효리씨와 회원들이 함께 오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 행사는 일회성 이벤트인가. 정례화할 계획이 있는가.
우여곡절 끝에 회원들을 모시고 사이판까지 왔다. 이효리씨의 참여도 매우 큰 도움이 됐다. 이런 행사를 정례화시켜 벅스만의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이외에도 지속적인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로 나가는 가수와 함께하는 전용기 이벤트도 있겠지만 국내에서 '벅스 음악제' 등을 통한 마케팅을 정례화 시킬 예정이다.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포털 넘버 원'이라는 슬로건을 내밀었을 때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해외 진출은 이미 대만을 시작으로 한류의 중심 지역인 중화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다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시장은 초기 시장으로 벅스가 직접 투자 등을 통해 진출할 수 있겠지만 대만 중국 등은 이미 음악 서비스들이 활성화되고 있어서 현지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내 해외 2, 3곳에 벅스의 깃발을 세우겠다.
19일 현지에서 가진 박성훈 사장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항간의 예당 및 이모션 등과의 합병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잘라 말하고 "현재 유상증자와 함께 코스닥 우회 상장 등을 통해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사장은 현재 온라인 음악 시장이 대기업들의 참여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실상 시장 규모는 원하는대로 성장하고 있지 않다고 진단하고 다음 달 말쯤 신규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차기 온라인 음악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박 사장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포털 넘버 원'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올해부터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가수 이효리씨는 17일 사이판행 벅스 전용기에 함께 탑승한 뒤 2차례의 기내 방송을 통해 "팬 여러분과 함께 동승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2집 쇼케이스에 관심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이판 PIC 호텔에 투숙중인 이효리씨는 간간히 흰색 비키니 차림으로 수영장에 나왔지만 관광객들이 일순간에 몰리는 등의 소동을 겪으며 수분만에 부랴부랴 객실로 돌아가기도 했다.
벅스 전용기 이벤트의 하이라이트인 19일 이효리 2집 쇼케이스에는 벅스 이벤트 참여자는 물론 현지 교민 및 호텔에 투숙중인 외국인 관광객 다수가 참여한 가운데 신곡 'Dark angel', '깊이', 'get ya' 등을 화려한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다음은 박 사장과 진행한 현지 인터뷰 일문일답.
예당, 이모션 등과의 합병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근거 없는 설일 뿐이다. 현재 예당, 이모션, 개인 지분 등 합쳐서 약 30%이다. 하지만 곧 있을 유상 증자가 마무리되면 15% 정도로 낮춰진다. 예당은 지속적인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일반 주주로 남게 된다. 따라서 예당이 경영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박성훈 사장의 지분은 어느 정도 되는가. 예당과 마찬가지로 지분이 낮아지는 것은 아닌가.
현재 49%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약 30%가 될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최대 주주가 될 것이며 2대 주주는 외국 지분이 될 것이다.
코스닥 우회 등록할 예정이라는데 언제쯤 시도하게 되며 대상 기업은 어디인가.
다음주 거래 정지 업체를 인수회 코스닥에 우회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부실규모가 400억원 가량이므로 유상증자 및 우회 등록 등을 통해 시장 자금을 1000억원 가량 유치시키면 경영 정상화는 물론 신규 서비스 계획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다.
거래중인 기업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다 합병 비율 등의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거래 정지 기업을 대상으로 삼았다. 다음주중 정식 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다.
디지털 음원사들과의 마찰은 모두 해소되었는가.
재작년 있었던 대타협 이후 음원 권리자들과의 협의가 원할하다. 기획사 가운데 S모 기업이 현재까지 합의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지만 이마저도 어차피 디지털 음원 시장에 진출하려면 기획사가 보유한 음원만으로는 시장성이 떨어지므로 결국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
디지털 음악 시장의 성장성이 예상과 다르다는 분석이 있다. 일례로 벅스 회원 1700만명 가운데 유료 결재를 이용한 인원이 40만명에 불과하다.
사실이다. 현재 벅스가 3, 4천만원의 일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스트리밍 시장의 벅스가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P2P 선두 업체도 유료화의 길로 조만간 들어설 것이다. 남은 것은 웹하드나 배경음악 검색 사이트 등의 대체 서비스들인데 이들도 결국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는 정리 기간을 가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예상할 수 있는 전체 디지털 음악 시장 규모는 7000억에서 1조원 가량이 될 것이다. 남은 숙제는 이렇게 급성장할 시장에서 서비스 우위를 갖고 시장 점유율을 어느 정도까지 확보하느냐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중일텐데 어떤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가.
구체적으로는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3월 말쯤 시작되는 새로운 서비스가 벅스의 재출발을 의미하게 될 것이다.
해외에서는 디지털 디바이스와 온라인 유료 서비스의 적절한 조합으로 아이튠즈를 꼽고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도 성공했다. 벅스도 디지털 디바이스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중인가.
아이튠즈의 폭발성은 인정한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는 아이튠즈 모델이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 아이튠즈가 성공했던 것은 애플이 내놓은 아이팟이 시장을 점령하면서 업계 표준으로 사실상 자리잡았기 때문이며 이를 통해 음악 유통에 있어서도 아이튠즈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이 실질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한국이나 중국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있던 김경남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어려운 점은 없는가.
그동안 업체 대표로서 구속도 당하고 곳곳에서 쏟아지던 음원 저작권 관련 단체들로부터의 공격에도 많이 시달렸다. 하지만 결국 '합의'라는 정신으로 설득해 냈으며 이런 과정에서 김경남 대표의 공이 크다고 본다. 특히 해외 어디서도 온라인 서비스 업체가 음원 권리자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예가 없다는 것만 봐도 벅스의 합의에 의한 시장 주도 사례는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다.(실제로 김경남 대표는 박성훈 사장을 대상으로 4건의 민형사 고소를 진행한 바 있다)
벅스 전용기를 타고 이효리씨와 회원들이 함께 오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 행사는 일회성 이벤트인가. 정례화할 계획이 있는가.
우여곡절 끝에 회원들을 모시고 사이판까지 왔다. 이효리씨의 참여도 매우 큰 도움이 됐다. 이런 행사를 정례화시켜 벅스만의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이외에도 지속적인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로 나가는 가수와 함께하는 전용기 이벤트도 있겠지만 국내에서 '벅스 음악제' 등을 통한 마케팅을 정례화 시킬 예정이다.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포털 넘버 원'이라는 슬로건을 내밀었을 때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해외 진출은 이미 대만을 시작으로 한류의 중심 지역인 중화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다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시장은 초기 시장으로 벅스가 직접 투자 등을 통해 진출할 수 있겠지만 대만 중국 등은 이미 음악 서비스들이 활성화되고 있어서 현지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내 해외 2, 3곳에 벅스의 깃발을 세우겠다.
2006/02/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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